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의심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대시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변신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633
  • 더 은밀해진 욕망… 타인을 조종하다

    더 은밀해진 욕망… 타인을 조종하다

    SF영화나 소설, 드라마 등에서는 투시력이나 독심술, 염동력을 쓰는 초능력자가 심심찮게 등장한다. 사실 이런 능력들은 현실에서 타인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싶어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대로 타인을 움직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욕망을 반영한 것이라 하겠다. 이 책은 실제로 타인을 지배하거나 통제하고 싶어했던 인류의 어두운 역사를 날것 그대로 보여 준다. 저자는 미국의 저명한 정신의학자로 나치 전범들의 정신을 분석한 ‘악의 해부’를 쓴 조엘 딤스데일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UCSD) 정신의학과 교수다. 책장을 넘길수록 한글 제목과 영어 원제가 절묘하게 들어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원제인 ‘Dark persuasion’은 음침하고 어두운 설득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여기서 소개되는 각종 세뇌 방법과 발전 과정을 보면 세뇌의 역사는 인류의 어두운 면을 그대로 보여 주는 것 같다. 인간으로 하여금 자유 의지에 반해 다른 생각을 갖도록 만드는 것은 아무리 좋은 의도에서 시작됐더라도 분명 어두운 신념이 밑바닥에 깔려 있다. 우리 사회에서 세뇌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한국전쟁 때였지만 다른 사람을 통제하고 조작하는 방법이 적용된 것은 중세 종교재판 때부터였다. 현대에 들어서는 군 또는 정보기관이 적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사이비 종교 지도자들이 새로운 신도를 끌어모으기 위해, 심지어 범죄자들까지도 정보를 캐고 자기 마음대로 조종하기 위해 고문이나 심문, 수면 박탈, 행동 조건화, 사상 주입, 진실 약물 등의 방법을 사용했다. 과거에는 공포라는 감정을 이용한 원시적 방법으로 세뇌했다면 현대에는 은밀하고 기만적이며 세련된 방법을 쓴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바로 인터넷, 소셜미디어(SNS)와 함께 뇌신경과학, 행동과학의 발달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셰익스피어가 “소문은 사람들의 귀를 거짓 보고로 틀어막는 것”이라고 한 것처럼 현대인들은 인터넷과 SNS 때문에 훨씬 빠르게 거짓 정보로 머릿속이 채워지게 됐다. 잠들기 전까지 스마트폰과 SNS를 놓지 못하고 있다면 한번쯤 의심해 볼 수도 있다. 누군가가 어두운 마음으로 나를 세뇌하려 하는 것 아니냐고 말이다.
  •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파 ‘반전’… 러시아 아닌 우크라 소행이었다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파 ‘반전’… 러시아 아닌 우크라 소행이었다

    독일 수사당국이 2022년 9월 발생한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파 사건의 용의자로 우크라이나 국적자를 지목하면서 유럽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럽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생명줄’이나 다름없던 가스관을 끊은 배후로 많은 국가가 러시아를 꼽았지만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독일 수사당국은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파 가담자로 우크라이나 국적자 3명을 지목해 추적 중이라고 슈피겔 등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연방검찰은 올해 6월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 출신인 ‘볼로디미르Z’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머문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검거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검찰은 가스관 폭파 때 쓰인 소형 선박 및 차량 이동 경로를 추적해 또 다른 우크라이나 국적자 2명도 용의선상에 올렸다. 노르트스트림은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수출하는 1200㎞ 길이의 해저 가스관이다. 유럽연합(EU) 천연가스 수입량의 절반가량을 공급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7개월째로 접어든 시점에 발트해에서 4개 가스관 중 3개가 한꺼번에 폭발했다. EU 국가들의 에너지 위기가 심화했고 가스관 속 메탄가스가 대기로 방출돼 환경오염도 상당했다.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가스 누출 지점 인근 해역에서 러시아 군함과 잠수함이 목격됐다. 우크라이나의 편에 선 EU를 상대로 모스크바가 ‘에너지 무기화’를 시도했다”고 비난했다. 반면 러시아는 “사고 수역은 미 정보기관이 통제하는 영역”이라며 워싱턴의 개입을 의심했다. 곧바로 관련국인 독일과 스웨덴, 덴마크가 수사에 나섰다. 초기만 해도 러시아의 소행으로 보는 분위기가 강했다. 그러나 지난해 2월 미 언론인이자 퓰리처상 수상자인 시모어 허시가 내부 고발자 발언을 인용해 “미 중앙정보국(CIA)이 가담했다”고 폭로한 뒤로 반전이 시작됐다. 같은 해 11월 워싱턴포스트(WP)도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배후”라고 타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독일이 우크라이나 국적자 3명을 용의자로 지목한 것이다. 그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정부 개입을 강하게 부인해 왔다. 그러나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독일 수사 결과는 사건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가리킨다”고 지적했다. 노르트스트림을 통해 러시아가 ‘전쟁 자금’을 확보한다고 판단한 우크라이나가 가스관을 파괴했다는 추정이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장거리 정찰 정보를 식별할 역량이 없다. 이 때문에 나토의 정보 자산을 활용했을 가능성이 대두된다. 미국 배후설이 가라앉지 않는 이유다.
  • 푸틴 ‘돈줄’ 해저가스관 폭파…“우크라 총사령관 잘루즈니가 강행” (WSJ)

    푸틴 ‘돈줄’ 해저가스관 폭파…“우크라 총사령관 잘루즈니가 강행” (WSJ)

    2022년 9월 발트해저에서 있었던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은 발레리 잘루즈니 당시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의 지휘로 민간 자금을 지원받아 수행한 작전의 결과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또 애초 계획을 승인했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의 경고를 받고 작전 중단을 명령했으나 잘루즈니가 강행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해당 작전에 참여했거나 내용을 직접적으로 알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방·보안 고위관료들을 인용해 노르트스트림 폭발의 전말을 상세히 보도했다. 작전의 시작은 2022년 5월이었다. 우크라이나군 고위 장교와 사업가 몇몇이 모여 러시아의 침공을 버텨낸 전과를 자축하던 자리에서, 술 기운과 애국심에 고무된 누군가가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파괴공작을 제안했다. 노르트스트림은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수송하는 약 1200㎞ 길이의 해저 가스관이다. 본사는 스위스에 있지만 최대 주주는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정부가 전쟁비용을 충당하는 주요 경로였다. 푸틴의 ‘돈줄’을 끊어버리자는 제안에 장교들과 사업가는 의기투합했고 계획이 세워졌다. 특수작전 경험이 있는 현직 장군이 임무를 감독하며 잘루즈니 총사령관에게 직접 보고하기로 했고, 우크라이나 사업가는 전쟁 초기 자금이 부족했던 군에 작전 수행비용 30만 달러(약 4억원)를 지원했다. 한 작전 참가자는 이 작전을 “민·관 협력”이라고 표현했다. 정통한 소식통 네명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계획을 보고받고 수일 안에 승인했다고 한다. 보안을 유지하고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모든 논의와 준비는 서류 없이 구두로 이뤄졌다. 하지만 이 계획은 다음 달 네덜란드 정보당국을 통해 미국에 알려졌다. 네덜란드 군정보보안국(MIVD)이 첩보를 입수해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공유했고, 미국 관리들은 이를 독일 측에 알렸다. 미국 당국자들은 CIA가 젤렌스키 대통령에 노르트스트림 폭파 작전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당시 대화를 잘 아는 우크라이나 군 장교와 정부 당국자들, 서방 정보당국자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잘루즈니 총사령관에게 작전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잘루즈니는 이 명령을 무시하고 작전을 강행했다. 작전 지휘를 맡은 장군은 러시아를 상대로 위험한 비밀 임무를 펼친 경험이 있는 최고의 특수작전 장교들을 대상으로 작전 수행을 맡을 적임자를 물색했다. 또 현역 군인과 경험 많은 심해 잠수사 등 6명을 작은 요트에 태워 가스관에 접근시키기로 했다. 잠수사 중에는 민간인이 포함됐고 1명은 30대 여성이었다. 이 여성은 잠수 능력도 있지만 작전 수행팀을 휴가를 즐기러 온 친구 일행처럼 보이게 하는 역할도 맡았다. 이들은 2022년 9월 독일 발트해 항구도시 로스토크에서 ‘안드로메다’라는 이름의 약 15m 크기 레저용 보트를 빌려 잠수장비와 위성항법장치, 휴대용 음파 탐지기, 가스관 위치를 표시한 해저 지도 등을 가지고 출발했다. 잠수사들은 두 명씩 짝을 지어 칠흑같이 어둡고 차가운 바다로 들어갔고, 타이머가 달린 기폭 제어장치에 연결된 HMX라는 강력한 폭발물을 설치했다. 이들이 다녀간 뒤, 2022년 9월 26일부터 덴마크와 스웨덴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해저에 설치된 노르트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4개 중 3개가 연이어 파손되면서 막대한 양의 가스가 누출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가스관 폭발이 일어나자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질책했지만, 잘루즈니는 방해공작팀이 현지에 파견된 이후 통신이 끊겨 작전 중단 명령을 전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고 정통한 소식통 세명이 전했다. 해당 대화를 잘 아는 고위 장교는 “그(잘루즈니)는 어뢰와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번 발사하면 다시 불러들일 수 없어 터질 때까지 계속 나아갈 뿐이라는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작전에 참여한 요원들은 그러나 독일을 떠나는 과정에서 요트 안에 폭발물 자국과 지문 등 자취를 남겼고 이는 독일 수사당국에 포착됐다. 독일 당국은 2022년 11월 가스관 폭발의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다는 결론을 내린 뒤 지난 6월 초 용의자 중 하나로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으로 의심되는 ‘볼로디미르 Z’의 체포영장을 발부해 추적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이 매체는 노르트스트림 폭파가 국제법상 전쟁 행위로 여겨질 수 있는 중요 사회기반시설 공격이며, 그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다는 조사 결과는 그간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을 해온 독일과 우크라이나 간의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짚었다. 수사 상황에 정통한 독일 고위 당국자는 WSJ에 “이 정도 규모의 공격은 나토의 집단방위 조항을 발동시키기에 충분한 이유가 된다”며 “그런데 이 중요한 인프라가 우리가 대량의 무기와 막대한 현금을 지원하는 국가에 의해 폭파됐다”고 말했다. 독일의 수사는 잘루즈니와 측근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증거는 없는 상황이라고 정통한 소식통은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노르트스트림 폭파는 자국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잘루즈니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폭파 작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며, 우크라이나군은 해외에서 임무를 수행할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영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로 있어 면책특권이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 미하일로 포돌랴크도 15일 로이터통신에 보낸 논평에서 “우크라이나는 노르트스트림 폭발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포돌랴크는 “이러한 행위는 광범위한 기술적·재정적 자원이 있어야 수행할 수 있다. 폭파 당시 이 모든 걸 가진 건 러시아뿐이었다”며 자국은 가스관 폭발로 전략적·전술적 이점을 얻지 못했으며 배후는 러시아라고 덧붙였다.
  • “필라테스 환불 후 ‘환불X신’ 됐습니다”…학원 해명 들어보니

    “필라테스 환불 후 ‘환불X신’ 됐습니다”…학원 해명 들어보니

    필라테스 학원에 등록했다가 바로 다음 날 환불을 받은 고객이 학원 측으로부터 욕설이 담긴 알림 메시지를 받았다는 사연이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필라테스 학원으로부터 모욕적인 일을 당했다는 A씨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지난 12일 필라테스 학원에 방문해 상담을 받은 A씨는 14일부터 수업을 시작하기로 하고 수강료를 결제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부득이하게 학원을 다니기 어려운 사정이 생겨 등록 바로 다음날인 13일 환불 요청을 했다. 이에 학원 측은 ‘10%의 위약금을 지불하든지, 위약금을 지불하기 싫으면 한국소비자원에 신고하라’며 전액 환불을 거절했다고 한다. A씨는 “단 하루라도 수업을 들었거나 상담 과정에서 해당 사항에 대해 미리 고지를 받았다면 10%의 위약금을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겠지만, 상담 과정에서 듣지도 못했고 수강권 개시조차 하지 않았는데 환불받으려면 위약금부터 지불하라는 답변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맞섰다. 이후 A씨는 학원 측과 사소한 언쟁 끝에 환불해주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한다. 문제는 이후였다. 필라테스 학원 등록을 도와주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수강료를 결제했던 A씨는 환불 알림 메시지를 보고 눈을 의심했다. 환불 알림 메시지에는 학원 측이 등록한 A씨의 이름이 표시되는데, A씨 이름 뒤에 ‘환불×신’이라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욕설을 보고 황당함을 금치 못한 A씨는 이러한 상황을 소비자원에 신고했다.이후 학원 측은 A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보통 ‘환불 고객명’으로 저장해 놓는데 왜 ‘환불×신’이라고 알림이 갔는지 모르겠다”면서 “다른 데(학원)서 의뢰받고 등록하고 취소한 것 같아서 회원 삭제했다. (욕설을) 일부러 그렇게 하지 않았겠죠. 내용은 모르겠고, 회원 삭제했는데 왜 저렇게 갔는지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신고 내용 자체를 부인하는 듯한 답변이 오자 A씨는 문제의 알림 메시지를 캡처해 학원 측에 보냈다. 그러자 학원 측은 “저런 거를 고의로 보내지 않았다. 저렇게 간 부분에 사과드리는데 일부러 저렇게 보내는 것은 기본 상식선이라(기본 상식에 맞지 않는 만큼) 고의가 아니다”라고 답장을 보냈다. 이어 “고의 아니게 저희 쪽에 기재한 내용인데 알림으로 (가게끔) 고의적으로 보낸 부분은 아니다”라면서 “기분 나쁘셨다면 사과드리겠다”고 전했다.또 “저희 쪽도 너무 좋지 않은 감정에 그렇게 잠시 기재했다가 삭제한 것”이라며 “잘 아시겠지만 바로 다음날 취소하는데 약간 업장 기만한다는 생각이 크게 들어서 기재를 그렇게 했다가 바로 지운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다른 데(학원) 의뢰받고 의도적으로 그러시는 분들이 간혹 있어서 의심되어 이런 상황이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A씨가 다른 학원에서 의뢰를 받고 염탐을 하기 위해 등록 후 취소한 것으로 의심이 들었다는 게 학원 측 해명이었다. A씨는 “학원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환불 고객이 달갑지는 않을 것이나 제가 이런 욕설을 들을 정도로 잘못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 “저 또한 과거에 가게를 운영하던 사장으로서 이 상황이 납득하기 어려워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현명할지 조언을 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 폭염 속 급식실서 에어컨 설치하던 20대 알바 온열질환 사망

    폭염 속 급식실서 에어컨 설치하던 20대 알바 온열질환 사망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학교 급식실에 에어컨을 설치하던 20대 아르바이트생이 온열질환 증세로 숨졌다. 15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4시 40분쯤 전남 장성군의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A(28)씨가 의식이 저하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약 3시간 만인 오후 7시 43분쯤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신고 전 A씨는 아르바이트로 급식실에 에어컨 설치 작업을 하던 중 어지럼증 등 온열질환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청은 A씨를 온열질환 사망으로 분류했다. 이날 오후 4시쯤 장성군의 기온은 29도쯤이었던 가운데 에어컨 설치 작업이 필요했던 급식실 내부의 온도는 이보다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2일 전국 응급실 의료기관이 질병관리청에 신고한 온열질환자는 102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올해 5월 20일부터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2407명으로 늘었다. 12일 기준으로 올해 온열질환에 따른 추정 사망자는 총 21명이었다. 환자의 체온이 40℃ 이상으로 치솟았는데도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고 뜨거워졌다면 열사병을 의심해야 한다.
  • 전세사기 지킴이 30곳 활동… 동작구 부동산 범죄 ‘제로화’ [현장 행정]

    전세사기 지킴이 30곳 활동… 동작구 부동산 범죄 ‘제로화’ [현장 행정]

    동별 지킴이 1곳서 2곳으로 확대사회초년생 전월세 상담 등 수행다중주택 피해예방 조사 TF 꾸려찾아가는 상담 등 전방위적 대응 전세사기 등 부동산 범죄가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서울 동작구가 ‘전세사기 지킴이’를 대폭 강화하고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동작구는 전세사기 지킴이를 현행 동별 1곳에서 2곳으로 확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전체 15개 동에서 총 30곳의 지킴이가 활동하게 됐다. 동작구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동작구지회의 추천을 받은 공인중개업소를 지킴이로 선정했다. 지킴이 공인중개업소는 전월세 계약 경험이 없거나 익숙하지 않은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전세사기를 예방하는 데 집중한다. 구체적으로는 관할지역 전월세 상담, 전세 가격 동향 및 피해 발생 조사, 전세사기 의심 부동산 목록 작성 및 관리, 동향 전파 등을 수행한다. 동작구는 지난 7일 동작구청에서 전세사기 지킴이 위촉식을 개최해 15명의 지킴이를 추가 위촉하고 본격적인 활동 시작을 알렸다. 동작구는 지킴이로 선정된 공인중개업소에 지정 스티커를 부착하고 업소 명단을 동작구 홈페이지에 공개해 누구나 쉽게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동작구는 또 부동산 범죄 위험도가 높은 다중주택을 대상으로 피해 예방 대책을 마련해 임차인 보호 및 안정된 주거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한다. 이를 위해 동작구는 전세사기 지킴이를 비롯해 부동산정보과·건축과 직원으로 구성된 ‘다중주택 피해예방 특별조사단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특별조사단은 2개 조사반과 1개 지원반으로 구성됐다. 전세사고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특별조사단은 또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동작경찰서 등 관련 기관 간 긴밀하게 협업한다. 특별조사단은 다중주택 전세사고 위험건물에 대한 동향을 수시로 파악하고 전세사고 피해 예방에 대한 홍보 활동을 한다. 불법용도변경 등 건축법 위반사항에 대한 행정조치 등 다각적 대응 또한 추진한다. 이뿐만 아니라 동작구는 전세사기 피해 상담센터에 사회초년생 사전 컨설팅 창구를 신설하고,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하는 등 부동산 범죄에 전방위적으로 맞서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동작구만의 특별 대응 방안을 통해 구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세사기 제로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尹 “독립영웅 정신 기억… 유공자·후손 예우에 최선”

    尹 “독립영웅 정신 기억… 유공자·후손 예우에 최선”

    전날 유공자 등 100여명 초청 오찬정부·광복회, 결국 따로 기념행사 윤석열 대통령은 제79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서 “자유의 가치를 지키며 발전시켜 온 선조들의 뜻을 결코 잊지 않고 자유·평화·번영의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문제를 놓고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이종찬 광복회장은 오찬에 참석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오찬 행사에서 “우리는 선조들로부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유산을 물려받았다.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나라’를 꿈꿔 왔던 독립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빼앗긴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 세대를 위한 튼튼한 대한민국 만들기, 독립 정신과 유산의 기억, 유공자와 후손 예우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독립유공자 후손 등 100여명이 초청된 이번 오찬에는 특별 초청 대상자로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이자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허미미 선수가 자리했다. 다만 지난해 오찬에 함께했던 이 회장 등 광복회 인사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이 이 회장을 설득했으나 이 회장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독립기념관장 인사를 둘러싼 갈등이 이날도 평행선을 달리면서 15일 광복절 행사는 정부 경축식과 독립운동단체 기념식 두 쪽으로 쪼개진 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윤 대통령이 김 관장을 해임 또는 임명 철회하지 않는 한 경축식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대통령실은 그만한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복회가 정부 경축식에 불참하는 건 1965년 광복회 설립 이후 처음이다. 광복회 외 야 6당도 김 관장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정부 경축식 불참을 선언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정부가 주관하는 광복절 경축식에 참여하지 않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독립유공자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의장실 관계자는 “광복회가 불참한 광복절 경축식은 국민의 뜻을 저버린 경축식이라 참석이 어렵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CBS 라디오에서 김 관장 임명과 관련해 “친일파 판을 만들려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김 관장의 ‘뉴라이트 성향 논란’을 부각하며 “지하에서 꿈틀거리는 커다란 계획이 진행되는 게 아닌지 의심을 갖고 있다. 이승만 대통령을 건국 대통령으로 신격화하면서 백범 김구 선생은 고하 송진우 선생을 암살한 테러리스트로 전락시키려는 거대한 작업”이라고 주장했다. 김 관장을 겨냥해서는 “독립기념관장에 앉아 있으면 건국절을 만들 의지가 있다는 표시가 된다.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사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광복회는 윤석열 정부가 김 관장 임명을 통해 1948년 건국절을 만들고, 독립기념관을 건국기념관으로 만들려 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김 관장은 MBC 라디오에서 “광복회는 이승만 대통령을 지지하는, 심정적으로 그를 따르는 모든 국민을 뉴라이트라고 매도하며 친일파라고 공식을 세워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또 김 관장은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로부터 임명받았고 성실하게 관장직을 수행하겠다고 약속한 마당에 물러설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친일 논란 관련 질문엔 “역사학자로서 개인의 생각은 바뀐 것이 없다”면서도 “다만 이제는 관장이기 때문에 정책 등을 수립할 때 정부 관료나 기념관 담당자 등과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 관장의 기자회견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독립기념관을 항의 방문한 것을 계기로 급작스레 열렸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김 관장 임명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관장 평가자료 등의 열람을 요청했지만 기념관 측의 거부로 빈손으로 돌아갔다. 국회에서는 야당과 시민사회 인사들이 ‘8·15 광복 79년, 윤석열 정권 굴욕 외교 규탄 국회·시민사회 1000인 선언’ 행사를 열고 김 관장을 임명한 윤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 이념을 계승하고 있다고 우리 헌법이 못박고 있다. 헌법을 부정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김 관장 임명에 대해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관장에 전두환을 임명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광복회를 포함한 37개 독립운동단체는 1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광복회원과 독립운동가 유족, 관련 기념사업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별도의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 살인사건인줄 알았는데…복통 호소하다 사망한 여성의 진짜 사인[여기는 남미]

    살인사건인줄 알았는데…복통 호소하다 사망한 여성의 진짜 사인[여기는 남미]

    생명을 걸어야 하는 위험천만한 방법으로 마약을 밀수하려던 볼리비아 여자가 결국 목숨을 잃었다. 현지 언론은 “돌연 복통을 일으켜 응급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여자가 사망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병원 측은 “여자가 응급실에 들어왔을 때는 이미 생기가 없었다”면서 손을 쓸 겨를도 없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병원이 사인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여자는 마약운반책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여자의 목숨을 앗아간 건 꿀꺽 삼킨 코카인 캡슐이었다. 경찰은 “여자가 총 24개 코카인캡슐을 삼킨 상태였다”면서 “삼킨 코카인캡슐 중 일부가 터지면서 사망을 유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자는 남편으로 추정되는 남자와 함께 볼리비아 산타크루스에서 볼리비아-브라질 국경도시 푸에르토 키하로로 가는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최종 목적지는 브라질 남서부 마투그로수두술주(州)에 있는 도시 코룸바였다. 하지만 여자는 국경을 넘지 못하고 산타크루스로 돌아오는 버스를 타야 했다. 국경을 목전에 두고 갑자기 심한 복통을 일으킨 때문이다. 볼리비아 국적의 여자는 국경을 넘으면 공립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없었다. 여자는 그러나 산타크루스로 돌아가지 못하고 중간 지점에 있는 볼리비아의 도시 푸에르토 파일라스에서 내려야 했다. 점점 심해지는 복통을 견디지 못해 병원에 가기로 한 것이다. 처음부터 여자와 동행한 남자는 여기에서 은근슬쩍 어디론가 사라졌다. 혼자가 된 여자는 주변의 도움으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당초 범죄피해를 의심했다. 여자에게 동행이 있었다는 증언을 확보해 페미사이드(여성살인사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남편으로 보이는 남자가 동행하고 있었지만 여자가 병원으로 후송되기 전 어디론가 사라졌고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하다”면서 “여자를 살해한 게 아닌가라는 의심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자가 삼킨 코카인 캡슐이 사망 원인으로 드러나면서 수사의 방향은 바뀌었다. 현지 언론은 “남편으로 추정되는 남자가 마약밀수의 공범일 가능성이 매우 커 수사 당국이 추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볼리비아에선 코카인 캡슐을 이용한 마약밀수가 성행하고 있다. 앞서 볼리비아 경찰은 모타쿠시토 지역에서 코카인 캡슐 183개를 갖고 브라질로 넘어가려던 23살 남자와 18살 여자를 체포했다.
  • 尹 “독립영웅들 정신 영원히 기억”… 광복절 행사는 결국 ‘두 쪽’ 따로

    尹 “독립영웅들 정신 영원히 기억”… 광복절 행사는 결국 ‘두 쪽’ 따로

    尹, 79주년 광복절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정부 경축식, 독립운동단체 기념식 둘로 쪼개져이종찬 “이승만 신격화·김구 암살자 작업 의심”김형석 “뉴라이트로 매도하며 국론 분열시켜” 윤석열 대통령은 제79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독립유공자 후손을 초청한 오찬에서 “자유의 가치를 지키며 발전시켜온 선조들의 뜻을 결코 잊지 않고 자유·평화·번영의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 ”고 약속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문제를 놓고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이종찬 광복회장은 오찬에 참석하지 않았다.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오찬 행사에서 “우리는 선조들로부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유산을 물려받았다.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나라’를 꿈꿔 왔던 독립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빼앗긴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 세대를 위한 튼튼한 대한민국 만들기, 독립 정신과 유산의 기억, 유공자와 후손 예우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독립유공자 후손 등 100여명이 초청된 이번 오찬에는 특별 초청 대상자로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이자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허미미 선수가 자리했다. 다만 지난해 오찬에 함께했던 이 회장 등 광복회 인사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이 이 회장을 설득했으나 뜻을 굽히지 않았다. 독립기념관장 인사를 둘러싼 갈등이 이날도 평행선을 달리면서, 15일 광복절 행사는 정부 경축식과 독립운동단체 기념식 두 쪽으로 쪼개진 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윤 대통령이 김 관장을 해임 또는 임명 철회하지 않는 한 경축식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대통령실은 그만한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복회가 정부 경축식에 불참하는 건 1965년 광복회 설립 이후 처음이다. 광복회 외 야 6당도 김 관장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정부 경축식 불참을 선언했다. 이 회장은 CBS 라디오에서 김 관장 임명과 관련해 “친일파 판을 만들려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김 관장의 ‘뉴라이트 성향 논란’을 부각하면서 “지하에서 꿈틀거리는 커다란 계획이 진행되는 게 아닌지 의심을 갖고 있다. 이승만 대통령을 건국 대통령으로 신격화하면서 백범 김구 선생은 고하 송진우 선생을 암살한 테러리스트로 전락시키려는 거대한 작업”이라고 주장했다. 김 관장을 겨냥해서는 “독립기념관장에 앉아 있으면 건국절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있다는 표시가 된다.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사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광복회는 윤석열 정부가 김 관장 임명을 통해 1948년 건국절을 만들고, 독립기념관을 건국기념관으로 만들려 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김 관장은 MBC 라디오에서 “광복회는 이승만 대통령을 지지하는, 심정적으로 그를 따르는 모든 국민을 전부 다 뉴라이트라고 매도하고, 다 친일파라고 공식을 세워서 지금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또 김 관장은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로부터 임명받았고 성실하게 관장직을 수행하겠다고 약속한 마당에 물러설 이유가 전혀 없다”고 했다. 친일 논란 관련 질문엔 “역사학자로서 개인의 생각은 바뀐 것이 없다”면서도 “다만 이제는 관장이기 때문에 정책 등을 수립할 때 정부 관료나 기념관 담당자 등과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 관장은 독립기념관 사무처장 이하 전 직원과 함께 정부 경축식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관장의 기자회견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등이 독립기념관을 항의 방문한 것을 계기로 급작스레 열렸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김 관장 임명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관장 평가자료 등을 열람 요청했지만 기념관 측의 거부로 빈손으로 돌아갔다. 국회에서는 야당과 시민사회 인사들이 ‘8·15 광복 79년, 윤석열 정권 굴욕 외교 규탄 국회·시민사회 1000인 선언’ 행사를 열고 김 관장을 임명한 윤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모든 혼란과 분열에 대한 책임은 윤 대통령에게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 이념을 계승하고 있다고 우리 헌법은 못 박고 있다. 헌법을 부정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김 관장 임명에 대해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관장에 전두환을 임명하는 꼴”이라며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인가, 아니면 조선총독부 제10대 총독인가”라고 꼬집었다. 광복회를 포함한 37개 독립운동단체는 15일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광복회원과 독립운동가 유족, 관련 기념사업회, 단체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별도의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 “20만원 주고 샀는데 반품비가 28만원”…온라인 가구 ‘주의보’

    “20만원 주고 샀는데 반품비가 28만원”…온라인 가구 ‘주의보’

    온라인상에서 가구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과도한 반품비 청구 등 관련 소비자 분쟁도 함께 증가해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접수된 온라인 구매 가구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수가 2524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청 건수는 지난 2021년 623건, 2022년 697건, 지난해 785건, 올해 상반기 419건 등으로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된 2524건을 분석해 보면 품질 관련 불만이 51.4%(1297건)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과도한 반품비 청구 등 청약 철회 관련 분쟁이 20.6%(521건)로 뒤를 이었다. 특히 청약 철회 분쟁은 2021년 92건에서 지난해 165건으로 79.3% 증가했다. 제품 구매가와 반품비가 확인되는 149건을 분석한 결과 반품비로 구매가의 절반을 넘게 청구한 경우가 20.1%(30건)에 달했다.소비자원에 따르면 한 소비자는 온라인에서 책장을 19만 8000원을 주고 구매한 뒤 배송비가 14만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주문을 취소했다. 하지만 판매업체는 제품이 이미 출고가 됐다며 반품비로 두 번 분량의 배송비인 28만원을 청구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온라인에서 2만원대 접이식 테이블을 구매했는데 실제 배송된 제품이 구매 당시 판매사이트에서 본 것과 크기가 달라 반품을 요구했다. 그러나 판매업자는 고객의 단순 변심에 의한 반품이라며 반품비를 청구했다. 이렇게 피해를 본 소비자가 피해구제 신청을 한 경우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소파·의자 관련 분쟁이 26.1%(654건)로 가장 많았고 침대(매트리스 포함) 21.6%(543건), 책상·테이블 18.1%(455건) 등의 순이었다. 분쟁 합의율은 전체의 60.0%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장롱이 63.6%로 가장 높았고 침실·주방 가구세트 등 다양한 가구를 묶어 판매하는 세트 가구는 54.7%로 가장 낮았다. 소비자원은 온라인상에서 가구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구매 전 제품 판매 사이트의 제품 규격과 배송비용, 반품 요건 등 거래조건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색상이나 내부 구성 등 의심되는 부분은 판매자에게 사전에 연락해 확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설치 제품은 설치 과정에서 제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수령 후 하자나 계약 불이행이 발생하면 증거자료를 확보해 판매자에게 즉시 이의제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얼차려 사망’ 훈련병 유족 “육군 사죄와 공정한 수사 요구”

    ‘얼차려 사망’ 훈련병 유족 “육군 사죄와 공정한 수사 요구”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군기 훈련(얼차려)을 받다 쓰러져 숨진 박모 훈련병의 유족이 14일 육군에 사죄와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박 훈련병의 유족은 이날 군인권센터를 통해 보낸 입장문을 통해 “육군은 유가족을 기만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고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책임자에게 책임을 똑똑히 묻고 진정성 있는 사죄와 투명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유족은 수사를 맡은 육군3광역수사단 32지구수사대장 김모 중령이 수사 설명회 도중 유가족의 보강 수사 요청 등에도 욕설하며 일방적으로 퇴장했다고 주장하면서 “유가족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라고 항의했다. 유족은 전날 육군이 발표한 해명에 대해 “(김 중령이) 한참 성질을 내다가 나가면서 유가족과 변호사 사무실 직원들까지 다 들을 정도로 보란 듯이 비속어를 하는 것이 혼잣말이 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아울러 “해명 자료에서 ‘법률 대리인에게 필요한 조치’를 한다고도 하던데 법률 대리인이 유가족 요구 사항을 전달한 것 말고 무슨 일을 했느냐”며 “유가족이 무언가 요구하는 것은 벌 받아야 할 잘못이라는 말이냐”고 했다.유족은 “그동안 중대장에 의해 규정에 어긋난 얼차려가 분명 자행됐을 것인데 대대장과 같은 상급 지휘관들이 어떤 조처를 해왔는지 알면서도 방관하지는 않았는지에 대한 보강 수사를 요구했다”면서 “그러나 수사대장은 유가족이 지적한 부분에 대해 본인 역시 ‘의심은 간다’고 하면서도 ‘현실적으로 수사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했다. 이에 유족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게 “장례식 때 직접 찾아오셔서 유족에게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박 일병(훈련병)의 명예 회복을 약속하지 않으셨냐”며 “육군이 진정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면 ‘할 만큼 했다’ 식의 설명으로 수사를 종결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전날 군인권센터는 ‘얼차려 사망사건’을 수사하는 군사 경찰이 유족의 보강 수사 요구를 묵살하고 졸속으로 수사를 마무리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 7일 유족을 대상으로 한 수사 설명회 당시 김 중령이 권한을 두고 언쟁을 벌이다 퇴장하면서 욕설했다며 녹취 파일도 공개했다. 이에 육군 수사단은 입장을 내고 “기록 송부는 고인의 사건 관련 기록을 군검찰로 보내는 행정 절차로 수사를 최종 종결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꼬리 자르기’로 비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군은 김 중령의 욕설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 관계자가 혼잣말로 부적절한 언급을 했으나 유가족 앞에서 말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 밀양서 음주운전 사망사고 내고 달아난 50대 긴급체포

    밀양서 음주운전 사망사고 내고 달아난 50대 긴급체포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 보행자 사망사고를 내고 달아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밀양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주치사)로 SUV(스포츠실용차) 운전자 50대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4일 밝혔다.A씨는 13일 오후 9시 16분쯤 밀양시 초동면 한 편도 1차로를 건너던 60대 여성 B씨를 친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주변 수색을 거쳐 같은 날 오후 11시 10분쯤 사고 장소에서 5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사고 의심 차량을 발견하고 A씨를 긴급체포했다. 음주 측정 결과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A씨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도주 후 추가로 술을 더 마셨는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광복회장 “김구를 테러리스트로 전락시키려는 거대한 작업 진행중”

    광복회장 “김구를 테러리스트로 전락시키려는 거대한 작업 진행중”

    ‘뉴라이트 성향’이라는 의혹을 받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둘러싸고 진통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종찬 광복회장이 독립기념관장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역사기관장 인사에 대해 “지하에서 꿈틀거리는 커다란 계획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 회장은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독립기념관장 인사는 거대한 음모의 하나일 뿐”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김 관장을 향해 “자기는 역사학자라고 하지만 사실은 역사학자가 아닌 고도의 정치인”이라면서 “‘나는 뉴라이트가 아니다’, ‘김구 주석을 폄하한 적 없다’고 하지만 나는 그것이 진실된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모든 역사학자들이 반대해 사면초가 처지가 됐는데도 (자리를 지키려) 고집을 부리는 것은 목적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건국 대통령으로 신격화시키는 한편 백범 김구 선생이 고하 송진우를 암살한 테러리스트로 전락시키려는 거대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15일 광복절에 맞춰 출간되는 ‘테러리스트 김구’(미래사)가 그 근거라며 “독립운동을 한 가문에서 성장한 나로서는 이런 음모를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회장은 또 김 관장이 “나는 뉴라이트가 아니다”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 “뉴라이트 하는 사람이 자기가 뉴라이트라고 시인한 것을 못 봤다”면서 “그가 1948년에 건국한 것이라고 말한 게 바로 뉴라이트에 가장 가까운 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건국절은 없다’고 말씀하신 건 고맙지만, 김 관장이 독립기념관장 자리에 앉아 있으면 그게 건국절을 만들려는 의지가 있다는 표시가 된다”면서 김 관장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가보훈부는 지난 8일 김 관장을 독립기념관장에 임명했다. 이에 광복회 등은 김 관장에 대해 “일제강점기가 한국 근대화에 도움이 됐다고 주장하는 뉴라이트 계열”이라면서 반발했다. 광복회 등 독립운동 관련 단체들이 14일 윤 대통령의 초청으로 열리는 광복절 기념 오찬에 불참하기로 하는 등 파장이 커졌고, 독립기념관은 오는 15일 겨레의 집 일대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광복절 경축식을 취소하기로 했다.
  • 김영란법 식사비 한도 3만→5만원 상향… 이달 시행

    김영란법 식사비 한도 3만→5만원 상향… 이달 시행

    정부가 일명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상 음식물(식사비) 가액 한도를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올린다. 이달 말 시행 예정인 청탁금지법과 관련, 주무 부처인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는 지난달 22일 전원위원회를 열어 음식물 가액 한도를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확정했다. 권익위는 최근 참여연대가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애초의 입법 취지와 목적을 훼손한다는 반대 의견서를 제출한 데 대해서도 전날 답변을 회신했다. 권익위는 “이번 개정안은 청탁금지법이 지닌 공정·청렴의 가치를 견지한 가운데, 사회·경제적 환경 변화에 맞춰 음식물 가액 범위를 조정함으로써 제도의 규범력 향상과 민생 활력 제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마련된 것”이라고 했다. 또 “음식물 가액 범위가 조정되더라도 직무상 대가 관계가 있는 등 직무 수행의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는 관계에서는 현재와 같이 일절 음식물을 제공받을 수 없다”고 했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 언론인, 사립학교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금품 수수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나 직무 수행, 사교·의례 등의 목적으로 제공되는 3만원 이하 음식물에 대해서는 예외적 수수를 허용하고 있다.
  • 尹 “건국절 논란, 국민에 무슨 도움 되나” 野·광복회 “역사 쿠데타… 경축식 보이콧”

    尹 “건국절 논란, 국민에 무슨 도움 되나” 野·광복회 “역사 쿠데타… 경축식 보이콧”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둘러싼 ‘건국절 논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먹고살기 힘든 국민들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13일 전해졌다. 말을 아끼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광복절 보이콧에는 공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반면 광복회와 야 6당은 광복절 경축식 불참 입장을 재확인했고, 광복회에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도 김 관장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취임 후 건국절 제정에 관해 이야기하거나 추진한 적이 없고 그럴 계획도 없다”며 “이종찬 광복회장에게도 여러 번 대통령실 참모들이 직접 찾아가고 전화로도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민생에 득이 없는 건국절 추진에 나설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대통령실과 광복회 사이에서 물밑 중재를 했던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이 회장의) 건국절 운운은 날조”라며 “이 회장이 유령과 싸우고 있다”고 했다. 광복회는 김 관장의 임명에 대해 ‘이승만 정부 설립(1948년)을 건국절로 삼으려는 의도’라고 의심한다. 반면 대통령실은 건국을 특정 시점이 아니라 과정으로 인식한다.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로 한다’는 헌법에 입각할 때 1919년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948년 정부 수립, 산업화·민주화 등을 거쳐 미래의 남북통일 시점이 건국일이 된다는 설명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역사 쿠데타’라며 김 관장의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강제동원 제3자 변제 발표, 홍범도 흉상 철거 추진 등 독립운동을 지우고 친일을 미화하는 역사 쿠데타를 감행해 왔다”고 비판했다. 우 의장도 이날 긴급성명에서 “대통령이 결자해지해 논란을 매듭지어야 한다”며 “독립운동을 모독하고 나라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건국절 추진 논란에 대해서도 정부를 대표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우 의장 측은 “대통령실 입장을 보고 경축식 참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후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여의도 광복회관을 찾아 이 회장에게 광복절 경축식 참석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김 관장의 사퇴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선을 그었다. 광복회는 이날 긴급 간부회의를 갖고 “(정부) 경축식에 불참하는 이유가 훼손될 수 있다”며 15일 자체 광복절 기념식에 정당·정치권 인사를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
  • “여성환자 외음부 사진 보내라” 심평원 직원들…의협 차원 고발

    “여성환자 외음부 사진 보내라” 심평원 직원들…의협 차원 고발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산부인과 의사에게 여성질환 환자의 외음부 사진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직원들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강요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심평원 서울 본부 직원들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 소재의 한 산부인과 의원 A원장에게 외음부 양성 종양 제거수술을 받은 여성 환자들의 수술 전 조직검사 결과지 등을 요구하면서 민감한 신체 부위의 수술 전후 사진(이하 환부 사진)까지 제출하라고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의협은 “환부 사진은 환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다. 피해 의사가 환부 사진을 제출할 경우 의료법 위반으로 형사처벌까지 받게 될 수 있으므로, 환부 사진 제출 요구는 위법 부당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심평원 소속 직원들인 피고발인들은 일반적 직무 권한에 속하는 사항에 관해 위법·부당하게 행사했다. 명백한 월권 행위”라면서 “심평원의 부당한 소명 요구 행위는 결국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진료의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짚었다. 산부인과 의사 “女환자 성기 사진 보내라고”심평원 “수술 전후 사진 꼭 내라는 의미 아냐” A원장은 앞서 지난달 23일 페이스북에 “심평원에서 외음부 양성 종양을 제거한 여성 환자들의 동의 없이 성기 사진을 보내라고 한다. 이걸 항의했더니 묵묵부답이다. 이거 어디에 제보해야 하느냐”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A원장은 언론에 “외음부 양성 종양 환자들이 다른 병원에 비해 많은 편이다 보니 심평원에서 허위 청구로 의심한 것 같다”면서 “시술 행위를 입증하라는 요구를 수 차례 받았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자료 제출 항목에 ‘수술 전후 사진’이 추가로 명시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A원장은 “환자의 병변을 사진으로 찍긴 하지만 유출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어렵게 동의를 받은 만큼 환자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면서 “엑스레이나 초음파 사진도 아닌 성기 사진이 어떤 경로로 유출될지 알 수 없고 불특정 다수가 볼 수도 있는데 (심평원은) 어떻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심평원은 병·의원이 진료비를 청구하면 국민건강보험법 등에서 정한 기준을 근거로 진료비와 진료 내역이 올바르게 청구됐는지 등을 심사해 진료비를 결정하는 기관이다. 심평원 심사 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수급 자격을 확인해 진료비를 병원에 지급한다.논란이 일자 심평원은 해당 내용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심평원은 당시 보도자료에서 국민건강보험법 제96조(자료의 제공)와 요양급여비용 심사·지급업무 처리기준 제5조(심사 관련 자료제출 등)에 따라 “요양급여비용 심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요양급여비용 심사의 정확하고 공정한 수행을 위해 자료 제출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요양기관에서 해당 수술료에 대해 충분히 입증할 수 있는 경과기록지, 마취기록지, 수술기록지, 수술 전․후 사진, 조직병리검사 결과지 등 이 중에서 제출 가능한 자료를 요청한 것”이라면서 “반드시 수술 전후 사진이 아니더라도 입증 가능한 범위의 자료를 제출하도록 요청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심평원은 또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개인정보의 수집․이용) 등 관련 규정을 준수하여 심사참고 자료 요청 시 주민등록번호는 생년월일과 성별구분자리만 기재하여 제출토록 협조를 구하고 있고, 수집된 목적 내에서만 민감정보 등을 이용 이후 파기 등의 후속 조치를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형법 제123조는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해 사람으로 하여금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거나 사람의 권리 행사를 방해한 때에는 5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형법 제324조 제1항을 보면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의 권리 행사를 방해하거나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 돼 있다. 또 의료법 제21조 제2항은 의료인이 환자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환자에 관한 기록을 열람하게 하거나 그 사본을 내주는 등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선 안 되고,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 ‘안세영 사태’ 다루는 국회, 선동열 트라우마?

    ‘안세영 사태’ 다루는 국회, 선동열 트라우마?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국정감사에 앞서 오는 26일과 다음달 5일 전체회의를 열고 안세영 선수와 대한배드민턴협회 간 갈등 사태를 다루기로 했다. 의원들의 스포츠 분야 전문성 부족으로 논란을 빚었던 2018년 ‘선동열 국감’을 반복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온다. 문체위 관계자는 13일 “이달 26일에 결산이, 다음달 5일에 업무보고가 잡혀 있는데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이 배석하게 돼 있어 (안세영 선수) 관련 사안에 대한 질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드민턴 협회에 대한 조사를 맡는 이정우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번 계기에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싸고 논란을 빚었던 축구협회를 포함해 체육계 전반에 대한 질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체육계 일부에서는 의원들이 유의미한 질의를 할 수 있을지 의심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과거에도 전문성이 부족한 질의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는 것이다. 문체위는 2018년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선발 과정의 의혹을 검증하려 선동열 감독을 국정감사에 불렀고, 손혜원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아시안게임) 우승이 뭐 그렇게 어려운 거라고 다들 생각하지 않는다”거나 “출근도 안 하고 TV 보면서 연봉을 2억이나 받느냐”고 했다. 이후 선 감독이 사퇴하자 민주평화당은 논평에서 “국감장에 불려나와 0점짜리 국회의원의 0점짜리 질문과 모욕에 가까운 발언을 들은 지 꼭 한 달에 선 감독이 사퇴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문체위 관계자는 “선수의 실력이라는 문제를 다룬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시스템적인 문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문체위 소속 의원 중 스포츠 선수 출신은 2명이다.
  • 사상 최악의 ‘관재수’에 술렁거리는 군산

    사상 최악의 ‘관재수’에 술렁거리는 군산

    “국회의원과 시장이 동시에 수사를 받는 상황에 지역의 국립대학 총장이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군산시 역사상 이런 관재수는 처음이어서 많은 시민들이 지역의 앞날을 우려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도지사와 도의장이 모두 군산 출신이어서 자긍심을 느끼고 있었는데 지역 정치권이 명예를 떨어뜨려 엄중하게 심판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습니다” 검경 수사 조여오면서 지역 민심 크게 술렁거려 전북 최대 항구 도시 군산시와 정가에 검경의 수사가 조여오면서 지역 민심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모두 재생에너지와 관련된 비리 혐의를 받고 있어 수사의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사자들은 범죄 관련성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은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냐며 엄중 수사를 촉구하는 분위기다. 13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민주당 신영대(군산) 의원과 강임준 군산시장, 이장호 군산대 총장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검경은 브로커와 정치인 등이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을 고리로 지연과 학연이 엮인 ‘이권 카르텔’을 만들어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태양광 비리 의혹을 집중 수사해온 서울북부지검은 최근 신 의원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검찰은 신 의원이 태양광 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지난 22대 총선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하는데 관여했는지 함께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신 의원의 당내 경선 과정에서 활동한 선거 사무원에 대한 압수수색과정에서 100개 안팎의 휴대전화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원의 전 보좌관 A씨는 태양광 사업 브로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강 시장은 2020년 10월 사업비 1000억원 규모의 군산 육상 태양광 사업을 추진할 때 자신의 고교 후배가 대표로 있는 업체가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계약을 체결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감사원은 강 시장 등 38명을 직권남용, 사기 및 보조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누가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했냐 집중 수사 이 사건은 브로커 B씨가 지역 전기공사 업자 C씨에게 접근해 “강 시장과 가까운 측근에게 청탁해 공사를 수주할 수 있게 해 주겠다”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B씨는 실제로 공사 업체 선정 과정에 적극 개입하여 결국 해당 전기업체가 46억짜리 전기공사를 수주하도록 했다. B씨의 로비가 먹힌 셈이다. 이 과정에 B씨는 강임준 시장 및 군산시의원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공사 수주 대가로 돈을 요구해 2019년 11월부터 1년 3개월 동안 총 8회에 걸쳐 6250만 원을 챙겼다.B씨의 역할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정부가 ‘민간주도형’ 태양광사업 모범 사례로 선정한 ‘군산 어은리 육상태양광 사업’에 또다른 브로커 D씨와 함께 해당 전기공사업체에 접근, 공사 수주,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민원과 인허가 문제를 공무원에 청탁해 해결해 주겠다며 5000만 원을 뜯어냈다. 이번에도 브로커 2명은 전기공사업체로부터 모두 1억 1250만 원을 받아 챙겼다. 브로커 2명이 특정 전기업체가 거액의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실제로 영향력은 행사한 인물은 A씨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브로커들이 수수한 로비자금 가운데 2500만원이 A씨에게 흘러간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2006년부터 강 시장의 선거운동을 한 인물로 2020년 5월부터 민주당 신영대 원의 4급 보좌관으로 임명된 인물이다. 검찰은 A씨가 사실상 태양광 시공업체 선정을 쥐락펴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검찰은 A씨가 업체로부터 로비자금을 챙긴 시기와 신 의원 후보 선거 캠프에서 활동했던 시기가 겹쳐 위선에 자금이 흘러갔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A씨를 알선수재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같은 날 신 의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반면, 신 의원은 당시 입장문을 통해 “모두 근거 없는 음해이자 검찰의 소설일 뿐”이라며 태양광 비리와 관련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군산시 태양광 인허가 과정에서 직접 공정성과 신뢰성을 훼손한 공무원의 실체는 드러나지 않았다. 검찰은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을 찾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강임준 군산시장의 최측근도 구속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수상태양광사업이 탄력을 받도록 정관계 인사에게 청탁을 해주는 대가로 업자로부터 1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지역 사회에서는 실질적인 권한을 쥔 사람이나 그 사람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인물에게 서씨가 받은 돈이 흘러갔을 것이라는 말이 돌고 있으나 검찰의 수사력은 아직까지 이를 밝혀내지 못한 상태다. 돈을 건넨 사람은 비자금을 조성해 2억 4000만원을 유용한 혐의로 구속된 새만금솔라파워 사업단장 최모 씨다. 검찰은 수상태양광 사업이 환경민원 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자 사업의 물꼬를 트기 위해 2020년 가을 로비자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서 씨는 강 시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그는 군산시가 100% 출자한 시민발전(주) 대표로 선임돼 육상태양광 사업을 도맡았다. 또 강 시장의 금권선거 의혹을 무마하려다 집행유예를 선고받기도 한 인물이다.태양광사업 관련자가 잇따라 구속돼 지역 정재계가 혼란에 휩싸인 가운데 군산대 이장호 총장이 국가 연구비를 유용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이 총장은 2018년 해상풍력연구원장 시절, 272억짜리 국가해상풍력 R&D과제를 따내며 대학과 지역 사회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연구는 4년 만에 성과 없이 중단됐다. 핵심 부품인 수백억짜리 터빈을 대기업으로부터 기증받기로 했다며 사업을 따냈지만 실현되지 못했다. 뒤늦게 부품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과제는 즉시 중단됐다. 히지만 이미 예산 127억 원이 지출된 뒤였다. 이 총장은 연구가 중단된 이후에도 국비 22억 원을 추가 사용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게다가 이 총장이 연구 인력의 인건비를 돌려 받았고 소송 비용까지 학교가 떠안은 사실이 추가 확인됐다. 지역에서는 이미 선거 준비한다는 소문 파다 지역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검경 수사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군산에서는 국회의원과 시장 보궐선거가 실시될 것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일부 인사들은 선거가 다시 치러질 것에 대비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는 소문이다. 군산시의회는 신속하고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고 군산대 노조는 이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지역사회가 혼돈으로 치닫고 있다. 이같이 군산시가 사상 최악의 관재수에 휩싸인 것은 지역 정치권과 브로커들이 황금알을 낳는 것으로 알려진 태양광 사업 이권 챙기기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군산GM폐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업 중단 등으로 지역 경제가 파탄이 난 상황에 생각지도 못했던 재생에너지 사업이 추진되자 인허가를 둘러싼 이권 개입이 판을 쳤다고 해석한다. 군산은 정치계가 둘로 쪼개진 상황이라 상대편이 잘되는 것을 참지 못하는 풍토가 조성돼 있다는 점도 이번 사건의 배경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현재 검찰에 구속된 인물들이 현직 국회의원과 시장 주변 인물이어서 이런 해석에 힘을 실어준다. 학교 선후배 등이 짬짜미를 했다가 들통나 된서리를 맞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군산에서 사업을 하는 한 자영업자는 “군산은 바다와 항구를 끼고 있어 사건·사고가 많은 특수성도 있지만 다른 지역보다 유난히 지연·학연·혈연이 강한 도시”라며 “지역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인물들이 수사 선상에 오른 그 자체만으로도 명예롭지 못한 만큼 사건 발생 배경을 뒤돌아보고 처절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머리카락 나와 환불” 요구한 손님, 싹 먹고 ‘입 닦은 휴지’까지 보내

    “머리카락 나와 환불” 요구한 손님, 싹 먹고 ‘입 닦은 휴지’까지 보내

    배달 전문 음식점을 운영하는 점주가 환불을 요구한 손님으로부터 겪은 황당한 일화를 털어놨다. 지난 10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배달 매장 5년 정도 하면서 이런 진상 처음 보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강남에서 배달 매장을 5년째 운영 중이라는 자영업자 A씨는 “좋은 손님분들도 많았고 정말 진상 중의 진상 손님도 많이 겪었지만 이런 사람은 처음 본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4분쯤 고객 B씨로부터 주문이 들어오자 A씨는 음식을 조리해 B씨에게 배달했다. 얼마 뒤 B씨는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A씨에게 환불을 요구했다. A씨는 “우리 매장은 모자를 쓰고 조리해서 머리카락이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가능성이 0%는 아니기 때문에 더 왈가왈부하기 싫어서 그냥 환불해 드린다고 했다”며 “음식을 가져가라고 해서 배민 1에 회수 배차를 넣었다. 회수로 인한 배차비 5490원은 우리에게 청구됐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까지는 아무 이상 없었다. 그런데 회수한 음식 봉투를 받아보니 음식을 거의 다 먹고 국물이 조금 남아 있더라. 사진 속 배달 용기는 저희가 남은 국물을 버리고 찍은 사진이다”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음식이 담겼던 빈 포장 용기와 함께 햇반 용기 등이 담겨있다. 이들을 담았던 비닐봉투에 구겨진 휴지도 보인다. A씨는 “자기가 음식 먹고 입 닦은 휴지까지 넣어 보냈더라. 우리 매장에서는 팔지도 않는 햇반 등 자기 개인 생활쓰레기를 넣어서 보냈다. 보고도 눈을 의심했다. 아무리 세상이 박하다지만 이건 진짜 상식 수준을 넘은 거 아니냐”고 토로했다. 배달 플랫폼 업체의 태도도 지적했다. A씨는 “우리가 회수한 부분에서 위와 같이 문제가 있는 점을 알고 환불 처리된 것을 취소해달라고 하니 취소가 안 된다더라. 회수 배차비라도 취소해달라고 하니 그것도 안 된다더라”면서 “머리카락이야 조작이든 우리 매장 사람의 머리카락이든, 음식값은 차치하더라도 음식값도 못 받고 회수 배차비까지 냈는데 내 돈 들여서 고객 쓰레기를 돈 주고 받아서 처리해야 하냐”고 하소연했다.A씨는 B씨의 배달 요청사항을 캡처한 사진도 공개하며 “강남에서 영업하시는 사장님들, 위 요청사항으로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들어오는 주문건이 있으면 주의하라. 저는 저 고객을 ‘블랙 컨슈머’로 지정하도록 요청해뒀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만큼 리뷰를 빌미로 협박을 가하거나 환불을 요청하는 블랙 컨슈머가 늘어나고 있다. 블랙 컨슈머란 구매한 상품을 문제 삼아 피해를 본 것처럼 꾸며 악의적 민원을 제기하거나 보상을 요구하는 소비자다. 배달 업체들은 악성 리뷰를 비공개 처리하거나 삭제하는 등 점주 보호 시스템을 마련해 블랙 컨슈머 근절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 尹대통령 “건국절 논란, 먹고살기 힘든 국민에게 무슨 도움 되나”

    尹대통령 “건국절 논란, 먹고살기 힘든 국민에게 무슨 도움 되나”

    ‘반쪽 광복절 경축식’ 논란 일파만파야6당·광복회, 김형석 임명 철회 요구대통령실 “건국절 추진한 바 없고, 계획 없다”與 “이종찬 광복회장, 유령과 싸우고 있어”우원식 의장도 ‘건국절 입장 표명’ 요구“윤석열 대통령이 결자해지 나서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둘러싼 ‘건국절 논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먹고살기 힘든 국민들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13일 전해졌다. 말을 아끼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광복절 보이콧에는 공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반면 광복회와 야 6당은 광복절 경축식 불참 입장을 재확인했고, 광복회에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도 김 관장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취임 후 건국절 제정에 관해 이야기하거나 추진한 적이 없고 그럴 계획도 없다”며 “이종찬 광복회장에게도 여러 번 대통령실 참모들이 직접 찾아가고 전화로도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민생에 득이 없는 건국절 추진에 나설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당내에서 우려가 크지 않다”며 김 관장의 임명 철회에 선을 그었다. 지난해 대통령실과 광복회 사이에서 물밑 중재를 했던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이 회장의) 건국절 운운은 날조”라며 “이 회장이 유령과 싸우고 있다”고 했다. 광복회는 김 관장의 임명에 대해 ‘이승만 정부 설립(1948년)을 건국절로 삼으려는 의도’라고 의심한다. 반면 대통령실은 건국을 특정 시점이 아니라 과정으로 인식한다.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로 한다’는 헌법에 입각할 때 1919년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948년 정부 수립, 산업화·민주화 등을 거쳐 미래의 남북통일 시점이 건국일이 된다는 설명이다.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역사 쿠데타’라며 김 관장의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강제동원 제3자 변제 발표, 홍범도 흉상 철거 추진 등 독립운동을 지우고 친일을 미화하는 역사 쿠데타를 감행해 왔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14일 독립기념관을 직접 찾아 김 관장 임명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예고했다. 우 의장도 이날 긴급성명에서 “대통령이 결자해지해 논란을 매듭지어야 한다”며 “독립운동을 모독하고 나라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건국절 추진 논란에 대해서도 정부를 대표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우 의장 측은 “대통령실 입장을 보고 경축식 참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광복회는 이날 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 관장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