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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표 “尹, 이태원 참사 ‘조작 사건 가능성’ 언급”

    김진표 “尹, 이태원 참사 ‘조작 사건 가능성’ 언급”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27일 김 전 의장이 출간한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 왔는가’에 따르면 김 전 의장은 이태원 참사 이후 한 달여가 지난 2022년 12월 5일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윤 대통령과 독대한 사실을 소개했다. 김 전 의장은 “당시 윤 대통령에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역시 그가 더 일찍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는 것이 옳습니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이태원 참사에 관해 강한 의심이 가는 게 있어 결정을 못 하겠다”고 했다고 김 전 의장은 전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장은 “그게 무엇인지 물었더니 자신은 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 장관을 물러나게 한다면 억울한 일이라는 얘기를 이어 갔다”고 했다. 김 전 의장은 “나는 속으로 깜짝 놀랐다. 극우 유튜버의 말이 대통령의 입에서 술술 나오는 것을 믿기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음모론을 신봉하는 대통령은 처음 본다”며 “윤 대통령은 발언의 진위 여부를 분명하게 밝혀라”고 했다. 반면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근거 없는 기록에 대해 취소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입장문에서 “국회의장을 지내신 분이 이야기를 멋대로 왜곡해서 세상에 알리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대통령은 당시 언론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혹을 전부 조사하라고 지시했고 최근 이태원특별법을 과감하게 수용했다”고 했다.
  • “미성년 제자 허리 감싸”…김연아 라이벌이었던 안도 미키 日서 논란

    “미성년 제자 허리 감싸”…김연아 라이벌이었던 안도 미키 日서 논란

    과거 김연아(34)와 경쟁을 펼쳤던 일본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안도 미키(37)가 20살 어린 미성년자 제자와 데이트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안도는 “아무도 진실을 모른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주간문춘)은 26일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 코치 안도 미키가 자신의 제자인 피겨선수 A(16)군과 지난 22일 오사카 유니버셜스튜디오에서 서로의 허리를 감싼 채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남녀가 서로의 허리에 손을 올린 채 걷는 뒷모습과 마스크를 쓴 여성이 마른 체형의 남성의 팔짱을 낀 모습이 담겼다. 매체는 사진 속 남녀가 안도와 그의 제자 A군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1일 대회 참석을 위해 A군 어머니의 차를 타고 오사카에 방문했다. 다음 날 오후 대회가 끝나자 안도와 A군은 이번에도 A군 어머니의 차를 타고 유니버셜스튜디오로 이동했고 그곳에서 A군의 모친이 매표소로 간 사이 손을 잡았다고 한다. 이외에도 두 사람이 전철 안에서 서로를 안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고 슈칸분슌은 전했다. 안도는 A군이 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해 가을부터 A군의 전임 코치를 맡았다. A군은 중학생 때 전국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유망주로 꼽힌다. 안도는 간토 지방에 살고 있어 A군이 사는 나고야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선수시절부터 코치가 꿈이었던 터라 첫 전임 코치를 맡아 열정을 발휘했다. 그러나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두 사람의 사이가 지나치게 가깝다는 우려가 나왔다. 일각에서는 “선수와 코치보다 더 가까운 관계일 수 있다”고 의심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안도는 이에 대해 부인했다. 보도가 나가기 전날 안도는 소셜미디어(SNS)에 영문으로 “아무도 믿을 수 없다”며 “누군가의 삶을 파괴할 가능성이 있을 때 사람들은 어떤 감정을 느낄까. 왜 상처를 주면서 웃고 괜찮을 수 있느냐”고 적었다. 그러면서 “진실을 모르는데 왜 다들 모르는 걸 믿느냐”고 따졌다. 안도는 2002~0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여자 최초로 4회전 점프인 쿼드 살코를 성공해 주목받은 일본의 피겨 스타다. 2000년대 중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김연아, 아사다 마오(34) 등과 함께 굵직한 세계 대회에 출전해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이후 그는 2013년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최종 7위에 그쳐 2014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고 이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안도는 2013년 4월 딸을 출산해 미혼모가 됐고 최근까지도 SNS를 통해 딸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공개했다.
  • 김진표 “尹, ‘이태원참사 조작가능성’ 언급”…대통령실 “멋대로 왜곡”

    김진표 “尹, ‘이태원참사 조작가능성’ 언급”…대통령실 “멋대로 왜곡”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2022년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김 전 의장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은 27일 공개된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왔는가’에 담겼다. 김 전 의장은 그해 12월 5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과 독대했다고 한다. 김 전 의장은 야당이 참사 대응의 주무 부처 장관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상황에서 이 장관이 물러나지 않으면 2023년도 예산안 처리에도 영향을 줘 헌정사상 첫 준예산이 편성되는 상황까지 올 것을 우려했다. 김 전 의장은 책에서 “재난안전관리기본법에는 국가와 지방단체가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책무를 지고 사고 예방 노력을 하게 돼 있다”며 “대통령에게 ‘이 장관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는 게 옳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관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야만 여야가 극한 대립으로 치닫는 것을 막을 뿐 아니라 장관 본인 앞날을 위해서도 바람직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전 의장은 “윤 대통령이 ‘그 말이 다 맞으나 이태원 참사에 관해 지금 강한 의심이 가는 게 있어 아무래도 결정을 못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어떤 내용인지 물었더니 윤 대통령이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것이 김 전 의장의 주장이다. 김 전 의장은 “‘그럴 경우 이 장관을 물러나게 하면 그것은 억울한 일’이라는 얘기를 이어갔다”고 했다.김 전 의장은 “속으로 깜짝 놀랐다”며 “극우 유튜버의 방송에서 나오는 음모론적인 말이 대통령의 입에서 술술 나온다는 것을 믿기가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윤 대통령 의구심이 얼마나 진심이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상당히 위험한 반응이었다”며 “나는 ‘그런 방송은 보지 마십시오’라고 말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지만 꾹 참았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김 전 의장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변인실 명의 공지를 내고 “국회의장을 지내신 분이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해 나누었던 이야기를 멋대로 왜곡해서 세상에 알리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은 당시 참사 수습 및 예방을 위한 관계 기관 회의가 열릴 때마다 언론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혹을 전부 조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은 사고 당시 119 신고 내용까지 다 공개하도록 지시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이태원특별법을 과감하게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 경남경찰, 여름 휴가철 음주운전 특별단속 시행

    경남경찰, 여름 휴가철 음주운전 특별단속 시행

    경남경찰청은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벌인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여름 휴가철 피서지를 찾는 방문 차량이 증가함에 따라 피서지·관광지·술자리가 잦은 유흥가·식당가 주변에서 경각심을 높이고자 단속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특별단속 기간 각 경찰서에서는 주 2회 이상 일제단속을 시행한다. 금요일에는 도경 기동단속팀과 경찰관기공대, 각 경찰서 교통외근팀 등 가용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합동 단속을 한다. 음주운전 의심 112신고 다발지역과 해수욕장, 계곡 등 피서지 주변이 주요 대상지다. 경남경찰청은 “한 잔의 술이라도 마셨다면 절대 운전해서는 안 된다”며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있으면 112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1월 1일~6월 23일 경남에서는 음주운전 의심 신고가 총 2971건 접수됐다. 이 중 472건이 단속됐다.
  • 교보생명, 유병자 문턱 낮춘 ‘교보간편마이플랜건강보험’ 출시

    교보생명, 유병자 문턱 낮춘 ‘교보간편마이플랜건강보험’ 출시

    유병자들도 필요한 보장을 맞춤 설계할 수 있도록 교보생명이 가입 문턱을 낮추고 보장을 늘린 3N5 간편건강보험을 선보였다. 이달 초 유병자 종신보장 건강보험을 내놓은 데 이어 맞춤형 종합건강보험까지 유병자를 위한 건강보험 상품 라인업을 한층 강화해 눈길을 끈다. 교보생명은 유병력자와 고령자가 원하는 보장을 골라 가입할 수 있는 ‘교보간편마이플랜건강보험(무배당)’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상품은 3가지 질문에 답하면 가입 가능한 간편심사보험으로, 계약 전 알릴 의무를 더욱 간소화해 입원·수술 이력 0년부터 5년까지 건강 상황에 맞게 가입할 수 있다. 계약 전 알릴 의무는 ▲3개월 내 질병 확정진단·의심소견, 입원·수술·추가검사 필요소견 ▲N년(0년~5년) 내 질병·사고로 인한 입원·수술 ▲5년 내 암, 협심증, 심근경색, 간경화, 뇌졸중증(뇌출혈·뇌경색), 투석 중인 만성신장질환으로 인한 진단·입원·수술 등이다. 주계약으로 사망을 100세까지 보장하며, 83종의 특약과 3개의 플랜 설계를 통해 가입자에게 최적화된 맞춤 보장을 제공한다. 암·뇌혈관질환·심장질환 등 주요 질병의 진단부터 치료·수술, 입·통원, 간병까지 치료여정별 폭넓은 보장을 한다. 특히, 암치료, 뇌·심장치료, 3대질환치료 등 맞춤형 보장플랜을 통해 개인별 맞춤설계를 도와준다. 무사고 가입자 계약전환특약을 신설해 보험료 부담을 낮춘 점도 눈길을 끈다. 가입 후 무사고(질병·사고로 입원·수술, 6대 질병으로 진단·입원·수술 없음) 기간이 1년 경과할 때마다 완화된 종형으로 변경해 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무해약환급금형 구조로, 보험료 납입기간에 해약환급금이 없는 대신 일반형 상품에 비해 저렴한 보험료로 동일한 보장을 준비할 수 있다.
  • [서울 on] 법관 좌표찍기와 사법부 식민화

    [서울 on] 법관 좌표찍기와 사법부 식민화

    사법부는 입법부, 행정부와 달리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다. 국민이 직접 선출하지 않은 법원에 대해 민주적 통제와 감시가 필요하다는 건 옳은 말이다. 하지만 법원에 대한 견제와 비판이 판사 개인에 대한 공격으로 변질되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난 7일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자 사건 당시 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주 뒤 재판부를 직격했다. 이 전 대표는 대북송금에 대해 이 전 부지사 사건을 맡은 수원지법 형사11부가 ‘이 전 대표의 방북비’, 공범인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 사건을 맡은 같은 법원의 형사15부는 ‘쌍방울의 주가조작용’으로 인정한 데 대해 “같은 법원이 다른 판단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의 비판이 사실과 부합하는지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지지자들의 판사 공격을 부추기는 ‘좌표찍기’였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렵다. 이 전 대표의 지지자들은 온라인상에서 이 전 부지사 사건의 부장판사 신상을 공개하며 신변을 위협하는 글을 쏟아냈다. 탄핵 서명 운동도 진행하고 있다. 수원지법 근처에선 부장판사를 비난하는 집회를 열어 수원지법이 부장판사 신변 보호를 검토하기도 했다고 한다. 압박과 위협이 거세지면 판사들은 헌법과 법률, 양심에 따르기보다 자신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재판을 하는 상황에 내몰릴 수밖에 없다. 더욱이 정치권이 판사 개인에 대한 공격을 이용하면서 사법부의 신뢰를 훼손하고 있는 점이 문제다. 각 정파는 이해관계가 걸린 주요 재판을 ‘정치적 기소·판결’로 치부하며 이미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 결과가 나오면 승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사법의 정치화’는 보통 사법부가 특정 정파의 뜻에 따라 판결하는 현상을 의미하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정치권이 사법을 정쟁화하는 모습이다. 정치권이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를 법원으로 넘겨 마음에 들지 않는 판결이 나오면 공격하는 ‘정치의 사법화’는 일상화됐다. 최근 국민의힘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채 상병 특검을 대법원장이 추천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는데, 대법원장을 정쟁 한복판으로 끌어들여 사법부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행위라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 정치권이 ‘사법의 정치화’, ‘정치의 사법화’를 넘어 지지자를 동원해 사법부를 자신의 뜻에 굴복시키려는 ‘정치의 사법부 식민화’를 꾀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법원도 스스로 정치의 사법부 식민화에 일조하는 것은 아닌지 경계해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법원이 보수단체의 8·15 광화문 집회를 허가하자 문재인 정부가 직접 비판하고, 여당인 민주당 의원은 판사 개인을 원색 비난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법원행정처는 공식 대응하지 않았는데, 이후 당시 야당인 국민의힘이 다른 사건들의 판결에 대해 판사 좌표를 찍으며 공격하자 우려 입장을 냈다. 이를 두고 법원행정처가 법관 보호를 정치적이고 선별적으로 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여전히 법원 내에 존재한다. 사법부의 독립과 삼권분립을 수호할 책임은 법원 자신에게도 있다. 박기석 사회부 기자
  • “예민한 코미디 연기… 관객 안 웃으면 식은땀 나죠”

    “예민한 코미디 연기… 관객 안 웃으면 식은땀 나죠”

    영화 ‘서울의 봄’, ‘남산의 부장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미생’에서 선 굵은 연기를 보여 줬던 배우 이성민(56)이 26일 개봉한 영화 ‘핸섬가이즈’에서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최근 만난 그는 “제목이 ‘핸섬가이즈’라고 해서 대본을 받았을 때 기대를 좀 했다. 그런데 반어법이었더라”며 농담을 건넸다. 영화는 자칭 터프가이 재필과 섹시가이 상구(이희준 분)가 한적한 마을로 이사 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물이다. 둘은 물에 빠질 뻔한 미나(공승연 분)를 구해 주려다 오히려 납치범으로 오해받는다. 친구들이 미나를 찾으러 집으로 오고, 마침 지하실에 봉인된 악령이 깨어나며 큰 소동이 벌어진다. 이성민이 맡은 재필은 살벌한 외모로 사람들을 겁먹게 하지만, 알고 보면 부끄러움 많고 새침하면서도 따뜻한 심성의 남자다. 경찰에게 의심받고, 미나에게 얻어맞고, 벌에 쏘여 퉁퉁 부은 얼굴로 질주하는 등 철저히 망가진 모습이 인상적이다.이성민은 이번 배역을 두고 “어떤 이미지의 배우가 돼야겠다, 내 이미지를 이렇게 만들어 가야겠다 생각한 적이 없다. 대본이 너무 좋아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본을 고를 땐 자신이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인가 판단하고, 이후 어떤 식으로 변주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그는 “말장난이나 몸개그를 다양하게 할 수 있어서 코미디 연기를 즐기는 편”이라면서도 “관객이 웃어야 하는 장면인데 웃지 않으면 식은땀이 난다. 즐겁게 촬영할 거로 생각하겠지만, 코미디 연기는 사실 예민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젊은 시절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여러 곳에서 여러 배역으로 대본이 이어서 들어온다. 늦게 찾아온 전성기에 대한 감회도 깊다. 그는 “스무 살 경북 영주 시골 극단에서 연기를 시작하고 서울에 올라왔을 때 내 연기에서 속된 말로 ‘촌티’ 날까 봐 잠을 못 잘 정도로 고민했다”며 “서울로 올라온 이후부터 내가 그동안 배웠던 연기를 어떻게 구현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이어 오고, 그때 정립한 연기에 대한 신념을 여태껏 잘 지켜 성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배우가 아무리 연기를 잘하고 싶어도 좋은 캐릭터를 만나지 않으면 입증할 기회가 없다”고 말한 그는 여전히 좋은 대본, 캐릭터를 기다린다. “좋은 캐릭터는 좋은 대본 위에서 빛난다. 여기에 좋은 감독과 스태프, 동료를 만나야 한다”며 “배우가 빛나는 건 그 이후일 것”이라고 말했다.
  • SNS에 가짜 뉴스 퍼 나르는 건 조현병 증상일 수도[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SNS에 가짜 뉴스 퍼 나르는 건 조현병 증상일 수도[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페이스북, 엑스(옛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는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정보 공유, 인맥 확대의 수단으로 활용됩니다. 그렇지만 SNS는 온라인으로 많은 사람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잘못된 정보가 순식간에 확산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은 SNS상의 가짜 정보 확산 차단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SNS에서 가짜 뉴스나 허위 정치 메시지를 공유하는 사람들의 성격적 특성과 동기를 분석한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끕니다. ●편집증적 행동의 ‘양성 조현병’ 의심 영국 웨스트민스터대, 서섹스대 공동 연구팀은 SNS에서 가짜 뉴스를 공유하거나 퍼뜨리는 행위가 ‘양성 조현병’ 증상의 일종으로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6월 27일자에 실렸습니다. 조현병은 사고, 인지, 감정, 행동에 장애가 생기는 대표적인 정신 질환입니다. 전체 인구의 1% 정도에서 발생하며 미국에서는 약 200만명, 국내에서는 21만 4017명(2022년 기준)이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현병은 양성과 음성 증상으로 구분됩니다. 환시, 환청, 주변 사람을 의심하는 등의 편집증적 행동은 양성, 타인에 대한 무관심과 삶에 대한 비관적 생각 등은 음성 증상이라고 합니다. SNS에서의 가짜 뉴스나 허위 정보의 확산은 진짜 뉴스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사회 불안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습니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SNS 사용자 중 일부는 자의든 타의든 간에 허위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합니다. ●정신적 특성이 허위 정보 확산에 영향 이에 연구팀은 SNS에서 가짜 뉴스를 확산시키는 사람이 누군지, 그들의 성향과 동기는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미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1916명을 대상으로 4단계 실험을 했습니다. 첫 번째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개인의 성향과 조사 대상자가 스스로 밝힌 허위 정보 공유 경향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습니다. 두 번째는 실험 참가자들이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이유를 조사했습니다. 세 번째 연구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진짜와 가짜 정치 뉴스를 보여 준 다음 어떤 것이 참인지를 판단하도록 하고, 이를 공유할지도 물었습니다. 네 번째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이 밝힌 대로 실제로 SNS에 공유했는지를 확인했습니다. 연구 결과 실험 참가자 중 허위 뉴스임을 알면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인식 제고를 위해 정보를 공유한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양성 조현병 증상과 같은 성격적 특성이 더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를 이끈 톰 뷰캐넌(사이버 심리학) 웨스트민스터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특정 동기와 개인의 심리적·정신적 특성이 허위 정보 확산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습니다. 어찌 보면 다소 충격적인 연구 결과입니다. 그렇지만 이번 연구처럼 누가, 왜 허위 정보를 공유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커질수록 허위 정보의 확산을 막기 위한 전략을 개발하기가 수월해지고 이에 쉽게 속지 않게 될 것입니다.
  • 세브란스병원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 “참여는 개인 자율”

    세브란스병원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 “참여는 개인 자율”

    ‘빅5’ 중 하나인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27일부터 예고했던 대로 무기한 휴진을 강행한다. 서울대병원에 이어 또 다른 ‘빅5’ 병원인 서울성모·삼성서울병원 교수들이 전날 무기한 휴진을 ‘유예’하면서 세브란스병원 교수들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결국 휴진을 결정했다. 서울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의대 교수들도 다음달 4일부터 전면 휴진을 예고한 상태다.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 12일 결의했던 대로 내일(27일)부터 기한 없는 휴진을 시작한다”면서 “일반 환자의 외래진료와 비응급 수술 및 시술 등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연세의료원 산하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 용인세브란스 병원 모두 휴진에 돌입한다. 다만 입원 병동과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 필수 분야 업무는 유지된다. 다만 연세대 의대 비대위는 휴진 참여를 개인에게 맡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휴진은 개인의 양심과 자율에 기반한 결정이므로 시작부터 전면적인 휴진이 되진 않을지라도 우리나라 의료를 합리적이고 올바르게 바꿀 불씨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정부는 의료계의 문제의식에 귀를 기울이고, 시늉뿐인 대화를 진정한 소통으로 변화시키라”고 말했다. 앞서 연세대 의대 비대위가 지난 9일부터 사흘간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735명 중 무기한 휴진하겠다는 응답은 531명(72.2%)에 달했다. 연세대 비대위는 “정부가 현 의료대란과 의대 교육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가시적 조치를 할 때까지 무기한 휴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단독] ‘신촌 100억대 전세 사기’ 의혹 중개사, 1년 전 경찰 조사에선 무혐의 처분

    [단독] ‘신촌 100억대 전세 사기’ 의혹 중개사, 1년 전 경찰 조사에선 무혐의 처분

    서울 신촌 일대에서 발생한 100억원대 전세 사기 피해자 중 절반 이상과 부동산 계약을 진행한 공인중개사가 1년 전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혐의 없음’ 처분된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기관인 구청이 문제점을 파악해 경찰에 수사 의뢰까지 하는 등 대응에 나섰음에도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2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서대문구청은 지난해 5월 공인중개사무소 대표 A씨가 전세 사기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된다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하지만 서대문경찰서는 수사 의뢰 3개월 뒤인 8월쯤 A씨를 무혐의 처분했다. A씨는 지난 2월에도 경찰 수사를 받았다. 전세 사기 피해자들은 여러 명의 세입자가 A씨를 통해 계약했다는 점을 의심해 임대인 최모씨를 사기, A씨를 사기 방조 혐의로 각각 고소했다. 신촌·구로·병점 100억원대 전세 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는 “피해자 94명 중 60여명이 A씨를 통해 최씨와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4월 최씨를 사기 혐의로 송치했지만 A씨에 대해선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했다. 이후 전세 사기 피해자들이 대책위를 꾸리는 등 대응에 나섰고 경찰은 검찰의 보완 수사 지시에 따라 지난 20일 두 사람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A씨는 전세 사기 연루 의혹에 대해 “보증금 미지급이나 경매 상황 등을 몰랐다. 최근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세입자들은 1년 전 수사가 제대로 이뤄졌다면 피해가 지금처럼 불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피해자 김모씨는 “당시 수사기관이 전세 사기 여부를 제대로 밝혀 냈다면 최소한 A씨 공인중개사무소에 집을 알아보지는 않았을 것 아니냐”며 울분을 토했다.
  • 소방당국 “공장 3동, 다수 인명 피해 우려” 3개월 전 경고했었다

    소방당국 “공장 3동, 다수 인명 피해 우려” 3개월 전 경고했었다

    소방당국이 ‘화성 화재 참사’ 3개월 전인 올해 3월 불이 난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아리셀 공장 ‘3동’을 “다수 인명피해 발생 우려 지역”으로 지목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당시 아리셀 측에 위험물을 철저히 관리하라고 지도했고, 이와는 별개로 참사 3주 전쯤에는 공장을 방문해 화재 예방 컨설팅도 진행했다. 하지만 아리셀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지난 24일 화재로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26일 아리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강제 수사에 나섰다. 이날 서울신문이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소방활동 자료조사서’를 보면 화성 남양 119안전센터는 지난 3월 28일 아리셀 공장의 소방시설을 조사했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가 발생한 3동에 대해 “제품 생산시설의 급격한 연소로 인한 인명피해 우려 있음”이라고 경고했다. 또 옥내저장소 2곳에 리튬 1000㎏과 990㎏, 알코올류 4200ℓ, 제1석유류 200ℓ 등의 위험물도 보관돼 있다고 명시하면서 “상황 발생 시 급격한 연소로 인한 연소 확대 우려 있음”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참사 당일 3동 2층에서 불이 난 뒤 불과 42초 만에 내부가 검은 연기로 가득 찼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사망자 23명 전원이 화재로 인해 질식사했다”는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조사서에는 아리셀에 대해 ▲소방시설 유지관리 철저 ▲위험물 취급에 따른 안전수칙 준수 철저 등을 지도했다고 적혀 있다. 소방활동 자료조사는 소방본부장이나 소방서장이 점검 대상의 위험도에 따라 연 1~2회 화재의 경계·진압과 인명구조·구급 등을 위해 실시한다. 또 지난 5일에는 화성 남양 119안전센터가 화재 안전 컨설팅을 위해 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3월 소방활동 자료조사와는 별개로 위험물 저장 취급 시설에 방문해 담당 직원을 대상으로 비상 대응 방법, 위험물의 특성, 사고 사례 등을 설명했다”며 “리튬을 보관한 저장소를 둘러보면서 위험물 허가 사항 등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올해만 두 차례에 걸쳐 공장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뿐 아니라 소방당국의 지도와 컨설팅이 있었지만 참사 당일 희생자들은 대피할 수 있는 계단을 찾지 못했고 큰 효과가 없는 분말 소화기로 진압을 시도하다 변을 당했다. 안전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자체 소방훈련이나 안전수칙 준수 등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아리셀은 5년 전인 2019년에는 허용량의 23배에 달하는 리튬을 보관하고 있다가 처벌됐고, 소방시설 오작동 ‘전력’도 있었다. 이날 아리셀과 이곳에 외국인 인력을 공급한 ‘메이셀’ 및 ‘한신다이아’ 등 3개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경찰과 고용부는 아리셀 측의 부실한 안전관리를 포함해 화재 발생, 다수 사상자 발생 원인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과 고용부는 업무상과실치사,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 5명을 입건했다. 경찰과 고용부는 확보한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박 대표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참사로 희생된 외국인 노동자들은 산업재해보험과 고용보험 등 가장 기본적인 사회안전망에도 가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메이셀 관계자는 또 “아리셀의 요청으로 인력을 모아 보내 주는 일을 했다”며 “불법 파견이 맞고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처벌을 받겠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아리셀의 고용 형태가 불법 파견인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국과수로부터 사망자 DNA 대조 결과를 통보받아 11명의 신원을 추가로 확인했다. 국적별로 한국인 1명(여성), 중국인 9명(남성 2명, 여성 7명), 라오스인 1명(여성) 등으로 파악됐다. 앞서 신원을 확인한 3명에 이어 총 14명의 인적 사항이 특정됐다.
  • 세브란스병원 교수들 내일부터 ‘무기한 휴진’

    세브란스병원 교수들 내일부터 ‘무기한 휴진’

    ‘빅5’ 중 하나인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27일부터 예고했던 대로 무기한 휴진을 강행한다. 서울대병원에 이어 또 다른 ‘빅5’ 병원인 서울성모·삼성서울병원 교수들이 전날 무기한 휴진을 ‘유예’하면서 세브란스병원 교수들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결국 휴진을 결정했다. 서울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의대 교수들도 다음달 4일부터 전면 휴진을 예고한 상태다.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 12일 결의했던 대로 내일(27일)부터 기한 없는 휴진을 시작한다”면서 “일반 환자의 외래진료와 비응급 수술 및 시술 등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연세의료원 산하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 용인세브란스 병원 모두 휴진에 돌입한다. 다만 입원 병동과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 필수 분야 업무는 유지된다. 다만 연세대 의대 비대위는 휴진 참여를 개인에게 맡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휴진은 개인의 양심과 자율에 기반한 결정이므로 시작부터 전면적인 휴진이 되진 않을지라도 우리나라 의료를 합리적이고 올바르게 바꿀 불씨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정부는 의료계의 문제의식에 귀를 기울이고, 시늉뿐인 대화를 진정한 소통으로 변화시키라”고 말했다. 앞서 연세대 의대 비대위가 지난 9일부터 사흘간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735명 중 무기한 휴진하겠다는 교수는 531명으로 72.2%에 달했다. 연세대 비대위는 “정부가 현 의료대란과 의대 교육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가시적 조치를 할 때까지 무기한 휴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허웅 측 “전 여친, 두번의 임신·낙태 후 수억 요구” 고소

    허웅 측 “전 여친, 두번의 임신·낙태 후 수억 요구” 고소

    프로농구 선수 허웅(31·KCC)이 26일 전 여자친구를 협박 등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허웅 측이 고소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허웅 측은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허웅의 전 여자친구 A씨에 대한 고소장을 냈다고 밝혔다. 허웅 측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A씨가 2021년 5월 말부터 허웅의 사생활을 언론과 소셜미디어(SNS), 소속 구단 등을 통해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허웅에게 3억원을 요구했다”며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허웅 측은 “허웅은 전 여자친구인 A씨와 2018년 말경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되었고 연인관계로 발전했다”며 “연애 초반에는 서로 사이가 좋았지만 A씨의 일탈행위, 성격 차이, 양가 부모님의 반대 등으로 수차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가 2021년 12월경 연인관계를 최종적으로 끝내게 되었다”고 말했다. 전 여자친구, 2번 임신…“결혼 거절하자 협박” 허웅 측에 따르면 3년 가까운 연애 기간 A씨는 두 번의 임신을 했다. 허웅 측은 “허웅은 첫 번째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비록 혼전임신이었지만 아이와 함께 A씨를 평생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A씨는 혼전 임신 및 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 때문인지 이를 거절했고 본인 스스로 결정에 따라서 인공임신중절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에도 수차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한 이들은 2021년 5월 A씨가 두 번째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첫 번째 임신과 마찬가지로 허웅은 A씨에게 책임질 생각이니 출산하자고 요청했지만, A씨는 “출산 전에 결혼을 해야 한다”고 했다고 한다. 허웅이 “결혼은 조금 더 고민해봐야 한다”고 하자 돌변해 협박했다는 게 허웅 측 주장이다. 허웅 측은 “네 앞에서 죽어버리고 싶어” 등 A씨가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도 공개하면서 A씨가 이후에도 허웅 의사에 반해 주거지에 침입했다고도 주장했다. 또 A씨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공모가 의심되는 A씨의 지인 B씨도 함께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허웅 측은 “유명 운동선수라는 이유로 피고소인들에게 오랜 기간 지속해 공갈 협박을 당하고 있다”며 “제2의 이선균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기관에 신속하고 밀행적인 수사를 진행해주길 부탁했다”고 말했다. 허웅 역시 이날 자신의 SNS에 “전 여자친구와 결별한 이후 3년간 지속적인 금전 요구 및 협박에 시달렸다”며 “오랜 시간 고통받았고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법적 책임을 묻고자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 사법 절차를 통해 가해자들이 처벌받을 수 있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글을 올렸다. 한편 허웅은 ‘농구 대통령’ 허재(59) 전 남자농구 국가대표 감독의 아들로 2023-2024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소속 팀 부산 KCC를 정상으로 이끈 주역이다.
  • 연세대 의대 교수들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시작”

    연세대 의대 교수들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시작”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을 중단 또는 유예한 가운데 세브란스 병원 교수들은 예고한 대로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6일 세브란스 병원 등이 소속된 연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지난 12일 전체 교수의 뜻을 반영해 기한이 없는 휴진을 현재의 혼란을 종식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하루 급변하는 의료 혼란의 정세 속에서 환자와 국민, 학생과 전공의, 교직원 그리고 교수까지 모든 당사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며 우리의 뜻을 온전히 전하기 위해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고민하고 논의했다”고 전했다. 비대위는 다른 의과대학들과 달리 휴진 계획을 유예하지 않는 데 대해 “의료와 의료인에 대한 정부의 관점이나 대책이 현상적인 상황만 눈앞에서 가리고 근본적인 해결을 하지 않으려 하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들의 우려와 정부의 직·간접적인 압력에도 불구하고 우리 연세의대 교수들이 전공의들과 학생들로 대표되는 의사 사회 전반의 움직임에 동참하는 것은 현 의료정책의 심각한 문제에 대한 적극적 의사표현을 더 이상 미룰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연세의대 교수 비대위는 연세의료원 산하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세 곳 교수로부터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무기한 휴진을 결의했다. 당시 비대위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정부가 사태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에 대한 내부 의견을 수렴했다. 총 735명의 교수가 응답했으며, 무기한 휴진하겠다는 응답이 531명(72.2%)에 달했다.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204명(27.8%)에 그쳤다. 휴진 종료 기간은 정부가 현 의료대란과 의대교육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가시적 조처를 할 때까지로 잡았다. 이에 오는 27일부터 일반 환자의 외래진료와 비응급 수술 및 시술 등이 무기한 중단된다. 휴진하더라도 입원 병동과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 필수적인 분야의 업무는 유지된다. 비대위는 이번 휴진이 교수진 개인 결정에 따라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휴진은 개인의 양심과 자율에 기반한 결정이므로 시작부터 전면적인 휴진이 되진 않을지라도 우리나라 의료를 합리적이고 올바르게 바꿀 불씨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의료는 의사들만의 문제가 아니며 모두가 참여해 최선의 안을 찾아내고 협력하는 공동의 과업”이라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정부는 전문가로서 의료계의 문제의식에 귀를 기울이고 시늉뿐인 대화를 진정한 소통으로 변화시키라”고 촉구했다. 이어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송구한 마음”이라며 “불편함을 기꺼이 감내해주시는 신뢰를 동시에 무겁게 받아들인다. 최선을 다해 환자들을 보호하는 의료제도로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결정은 결코 국민과 환자 그리고 우리가 사랑하는 학교에 피해를 주고자 함이 아니다. 우리의 결정은 이 문제를 일으키고 키운 정부에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주고자 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마지막 기회를 버리지 말고 이 문제를 책임지고 해결하라”고 호소했다.
  • 올림픽 D-30일, 이기흥 체육회장 성토대회…“문체부, 블랙리스트 방식으로 억압”

    올림픽 D-30일, 이기흥 체육회장 성토대회…“문체부, 블랙리스트 방식으로 억압”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024 파리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해 “2016년 국정농단 당시 정부가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특정 단체를 억압하던 방식을 쓰고 있다”며 성토대회를 열었다. 이 회장은 26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D-30 미디어데이에서 문체부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지난 20일 여자 배구 국가대표 은퇴 선수 간담회에서 “대한체육회 중심의 시스템은 한계에 다다랐다. 예산을 직접 각 지역단체에 배부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 회장이 정면 반박한 것이다. 이 회장은 “선수가 은퇴하는 자리에서 그런 얘기를 꺼낸 것 자체가 매우 부적절하다”면서 “각 종목 단체를 문체부가 직접 지원하는 건 국민체육진흥법에 정면으로 반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올림픽 준비 과정을 보면 외교부는 맞춤 지원하고 있다. 문체부도 더위 문제 등 올림픽 준비 사항을 점검해야 한다. 기업 후원도 모두 끊긴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전날 문체부가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시설 관리용역 계약과 관련해 대한체육회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단독 보도한 바 있다. 문체부는 체육회가 지난해 2월 A업체와 한 해 약 70억원 규모로 발주·입찰하는 과정에서 체육회 고위관계자와 업체 간 유착관계가 의심되는 점을 확인했다며 제동을 걸었다. 이 회장은 관련 내용도 언급했다. 그는 “경쟁업체의 투서로 불거진 문제인데 정부는 3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 절차에 따라 잘못을 바로잡지 않고 미디어 행사 날 언론을 통해 꺼낸 게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다가올 대한체육회장 선거 개입이라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체부와 체육회 갈등의 중심에 있는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관련 공개 토론도 제안했다. 이 회장은 “문체부가 학교 체육, 엘리트 체육 시스템이 붕괴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도 책임이 있다. 정책 총괄 부서의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올림픽이 끝나면 장관, 차관, 국장 누구든 공개적으로 토론하는 장을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 경남경찰청 등 6개 기관 합동 대테러 종합훈련

    경남경찰청 등 6개 기관 합동 대테러 종합훈련

    경남경찰청은 26일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본부에서 ‘국가중요시설 테러 대비 2024년 관계기관 합동 대테러 종합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테러 대응 단계에 따른 관계기관별 역할과 기능을 점검하고 범정부적 대응 역량을 높이고자 마련했다.훈련은 무인기(드론)를 이용한 폭발물 테러를 비롯해 부상자 발생에 따른 응급구조, 테러의심드론 탐지·제압, 인질테러 진압, 화생방테러 대응 등 발생할 수 있는 종합적인 테러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훈련에는 경찰, 국정원, 경남소방본부, 39사단(군사경찰대, 화생방대대, 통영지역대대) UDT,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본부 등 6개 기관 123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전반적인 테러 진압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훈련을 주관한 김병우 경남경찰청장은 “도민 보호와 공공 안전을 책임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책무이자 사명”이라며 “다양하게 진화하는 테러 대응력을 높여 테러로부터 안전한 경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KB손해보험, 초경증 유병자 위한 ‘KB 3.10.10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Plus’ 출시

    KB손해보험, 초경증 유병자 위한 ‘KB 3.10.10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Plus’ 출시

    KB손해보험은 ‘10년 내 입원·수술·3대 질병(암, 심근경색, 뇌졸중) 여부’ 고지 항목을 추가해 비교적 증상이 경미한 유병자를 위한 신상품 ‘KB 3.10.10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Plus’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KB 3.10.10(삼텐텐)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Plus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진단받았지만, 증상이 경미해 투약이나 치료로 건강하게 관리되고 있는 유병자를 위한 상품이다. 간편건강보험의 기존 계약 전 알릴 의무에 10년 내 고지 질문을 추가해 유병자의 건강등급을 세분화했다. 기존 유병자보험 중 경증 유병자를 위한 가장 저렴한 상품은 3.5.5 간편건강보험으로, ▲최근 3개월 이내에 질병 확정·의심 소견·입원·수술·추가검사 의사 소견 여부 ▲최근 5년 내 입원 또는 수술 여부 ▲최근 5년 내 6대 질병(암, 심근경색, 뇌졸중, 협심증, 심장판막증, 간경화) 진단 여부를 계약 전 알릴 의무로 고지한다. 이 상품은 기존 3.5.5 고지에 더해 ‘10년 이내 입원·수술·3대 질병(암, 심근경색, 뇌졸중) 여부’ 추가 고지를 통과할 경우 ‘초경증 유병자’로 분류해 기존 자사 유병자 3.5.5 간편건강보험 대비 최대 약 14%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 또한 간병인 사용 입원일당, 1인실 입원일당, 독감치료비, 질병수술비 등 고객 가입 니즈가 높은 보장들과 스테디셀러인 암, 뇌혈관, 심장 3대 질병 진단비, 입원·수술비 등 총 200여개의 다양한 특약 중 가입자가 원하는 보장으로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 가입연령은 만 15세부터 90세까지며, 10·15·20·30년 주기로 자동 갱신을 통해 최대 11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고, 90·95·100세만기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또한 가입자 기호에 따라 무해지 상품으로 가입해 보험료를 낮출 수도 있다.
  • 가짜 뉴스 퍼 나르는 행동, 알고 보면 정신질환? [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톡]

    가짜 뉴스 퍼 나르는 행동, 알고 보면 정신질환? [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톡]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는 자유로운 의사 소통과 정보 공유, 인맥 확대의 수단으로 활용됩니다. 그렇지만 SNS는 온라인으로 많은 사람과 정보를 공유한다는 특성 때문에 잘못된 정보가 순식간에 확산하는 예도 적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은 SNS를 통한 가짜 정보 확산 차단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SNS에서 가짜 뉴스나 허위 정치 메시지를 공유하는 사람들의 성격적 특성과 동기를 분석한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끕니다. 영국 웨스트민스터대, 서섹스대 공동 연구팀은 SNS에서 가짜 뉴스를 공유하거나 퍼뜨리는 행위는 ‘양성 조현병’ 증상의 일종으로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6월 27일 자에 실렸습니다. 조현병은 사고, 인지, 감정, 행동에 장애가 생기는 대표적인 정신질환입니다. 전체 인구의 1% 정도에서 발생하며, 미국에서는 약 200만명, 국내에서는 21만 4017명(2022년 기준)이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현병은 양성과 음성증상으로 구분됩니다. 환시, 환청, 주변 사람을 의심하는 등의 편집증적 행동은 양성, 타인에 대한 무관심과 삶에 대한 비관적 생각 등은 음성증상이라고 합니다. SNS에서 가짜 뉴스나 허위 정보 확산은 진짜 뉴스에 대한 신뢰 훼손뿐만 아니라 사회 불안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습니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SNS 사용자 중 일부는 자의든 타의든 간에 허위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합니다. 이에 연구팀은 SNS에서 가짜 뉴스를 확산시키는 사람이 누군지, 그들의 성향과 동기는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미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1916명을 대상으로 4단계 실험을 했습니다. 첫 번째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개인의 성향과 조사 대상자가 스스로 밝힌 허위 정보 공유 경향 사이 관계를 분석했습니다. 두 번째는 실험 참가자들이 허위 정보를 퍼트리는 이유를 조사했습니다. 세 번째 연구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진짜와 가짜 정치 뉴스를 보여준 다음 어떤 것이 참인지를 판단하도록 하고, 공유할지도 물었습니다. 네 번째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이 밝힌 대로 실제로 SNS에 공유했는지를 확인했습니다. 연구 결과, 실험 참가자 중 허위 뉴스임을 알면서도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인식 제고를 위해 정보를 공유한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양성 조현병 증상 같은 성격적 특성이 더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를 이끈 톰 뷰캐넌 웨스트민스터대 교수(사이버 심리학)는 “이번 연구 결과는 특정 동기와 개인의 심리적·정신적 특성이 허위 정보의 확산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습니다. 어찌 보면 다소 충격적인 연구 결과입니다. 그렇지만 이번 연구처럼 누가, 왜 허위 정보를 공유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커질수록 가짜, 허위 정보의 확산을 막기 위한 전략을 개발하기가 수월해지고 쉽게 속지 않게 될 것입니다.
  • [인터뷰]“특정 이미지 배우 되려 생각한 적 없어” 영화 ‘핸섬가이즈’ 이성민

    [인터뷰]“특정 이미지 배우 되려 생각한 적 없어” 영화 ‘핸섬가이즈’ 이성민

    구릿빛 피부에 뒷목을 덮은 장발, 선글라스를 벗자 험상궂은 눈빛이 드러난다. 그 모습에 놀란 경찰이 총을 꺼내 겨루자 깜짝 놀라 손을 번쩍 들었는데, 수줍게 드러난 뽀얀 속살에 웃음이 빵 터진다. 영화 ‘서울의 봄’, ‘남산의 부장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미생’에서 선 굵은 연기를 보여줬던 배우 이성민(56)이 영화 ‘핸섬가이즈’에서 파격 변신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이성민은 “제목이 ‘핸섬가이즈’라고 해서 대본 왔을 때 기대를 좀 했다. 그런데 반어법이었더라”며 농담을 건넸다. 26일 개봉한 영화는 자칭 터프가이 재필과 섹시가이 상구(이희준 분)가 한적한 마을로 이사 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물이다. 둘은 물에 빠질 뻔한 미나(공승연 분)를 구해주려다 오히려 납치범으로 오해받는다. 친구들이 미나를 찾으러 집으로 오고, 마침 지하실에 봉인된 악령이 깨어나며 큰 소동이 벌어진다. 이성민이 맡은 재필은 살벌한 외모로 사람들을 겁먹게 하지만, 알고 보면 부끄러움 많고 새침하면서 속은 따뜻한 남자이다. 경찰에게 의심받고, 미나에게 얻어맞고, 벌에 쏘여 퉁퉁 부은 얼굴로 질주하는 등 철저히 망가진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성민은 이번 배역을 두고 “어떤 이미지의 배우가 되어야겠다, 내 이미지를 이렇게 만들어가야겠다 생각한 적 없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대본이 너무 좋아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본을 고를 땐 자신이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인가 판단하고, 이후 어떤 식으로 변주할 수 있을지 고민한단다. “말장난이나 몸 개그를 다양하게 할 수 있어서 코미디 연기를 즐기는 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편으론 코미디에 대한 두려움도 있다고 했다. “촬영 현장에서는 모든 스태프가 웃지만, 그 웃음이 관객에게 잘 전달될지는 불확실하다. 관객이 웃어야 하는 장면인데 웃지 않으면 식은땀이 난다. 이런 걸 고민하다 보면 촬영 때 긴장을 많이 하고, 정말로 쫄기도 한다”면서 “즐겁게 촬영할 거 같지만 코미디 연기는 사실 예민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영화에서는 오랫동안 연극 무대를 함께 누빈 이희준 배우와의 찰떡 호흡이 빛난다. 이성민은 이희준을 가리켜 “예나 지금이나 우직함과 성실함을 똑같이 유지하는 정말 대단한 친구”라면서 “이번엔 같은 팀으로 축구하는 느낌으로 했다. 서로의 연기를 살피면서 드리블했다”고 소개했다. 젊은 시절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여러 곳에서 여러 배역으로 대본이 이어서 들어온다. 늦게 찾아온 전성기에 대한 감회도 깊다. “스무살 경북 영주 시골 극단에서 연기를 시작하고 서울에 올라왔을 때 내 연기에서 속된 말로 ‘촌티’ 날까 봐 잠을 못 잘 정도로 고민했다. 그런데 막상 붙어보니 그 정도는 아니더라”면서 “서울로 올라온 이후부터 내가 그동안 배웠던 연기를 어떻게 구현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이어오고, 그때 정립한 연기에 대한 신념 등을 여태껏 잘 지켜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의 내가 스스로도 대견스럽다”고 강조했다. “배우가 아무리 연기를 잘하고 싶어도 좋은 캐릭터를 만나지 않으면 입증할 기회가 없다”고 말한 그는 여전히 좋은 대본, 캐릭터를 기다린다고 했다. “좋은 캐릭터는 좋은 대본 위에서 빛난다. 여기에 좋은 감독과 스태프, 동료를 만나야 한다”면서 “배우가 빛나는 건 그 이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단독]‘신촌 100억 전세 사기’, 1년 전 수사의뢰했지만 무혐의 종결…“피해 확산 막을 기회 놓쳐”

    [단독]‘신촌 100억 전세 사기’, 1년 전 수사의뢰했지만 무혐의 종결…“피해 확산 막을 기회 놓쳐”

    서울 신촌 일대에서 발생한 100억원대 전세 사기 피해자 중 절반 이상과 부동산 계약을 진행한 A 부동산 공인중개 사무소가 1년 전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무혐의로 사건이 종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기관인 구청이 문제점을 파악해 경찰에 수사의뢰하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서대문구청은 지난해 5월 A 부동산 공인중개 사무소가 전세 사기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된다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하지만 서대문경찰서는 수사 의뢰 3개월 뒤인 8월쯤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A 부동산 공인중개 사무소는 지난 2월에도 경찰 수사를 받았다. 전세 사기 피해를 당한 이들은 여러 명의 세입자가 A 부동산 공인중개 사무소를 통해 계약했다는 점을 의심해 임대인 최모씨를 사기, A 부동산 공인중개 사무소 대표를 사기 방조 혐의로 고소했다. 신촌·구로·병점 100억대 전세 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는 주택 7채에 살고 있는 세입자 94명이 최씨에게 전세 사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현재 7채 모두 경매사건번호가 부여된 상황이고, 그중 4채는 불법건축물이다. 현행 전세사기특별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얘기다. 세입자 94명 중 60여명이 A 부동산 공인중개 사무소를 통해 최씨와 계약한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지난 4월 임대인 최씨를 사기 혐의로 송치했지만, A 부동산 공인중개 사무소 대표는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했다. 이후 전세 사기 피해자들이 대책위를 꾸리는 등 대응에 나섰고, 경찰은 검찰의 보완 수사 지시에 따라 지난 20일 최씨와 A 부동산 공인중개 사무소 대표에 대해 추가로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세입자들은 1년 전 구청에서 수사를 의뢰했을 때 수사가 제대로 이뤄졌다면 피해가 지금처럼 불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피해자 이모씨는 “살고 있는 집이 언제 경매로 넘어갈지 몰라 최대한 빠르게 수사가 이뤄져 전세 사기 피해자로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지난해 수사가 제대로 이뤄졌다면 이 정도로 피해가 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모씨도 “수사기관에서 피해 여부를 제대로 밝혀냈다면 최소한 그 부동산 공인중개 사무소에 집을 알아보지 않았을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해당 공인중개 사무소 대표는 “보증금 미지급이나 경매 상황에 대해선 몰랐던 사실이다. 지금까지 최씨와 관련해 그런 일이 없었다”며 “최근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세 사기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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