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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한강버스’ 신생업체 건조 논란 반박…“전문업체와 계약”

    “가덕중공업에 임원, 기술고문 등 선박 전문 인력 포진”서울시는 선박 건조 경험이 없는 신생업체와 ‘한강버스’ 건조 계약을 맺었다는 논란에 대해 “전문인력이 있는 기업과 계약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30일 시청에서 약식 브리핑을 열고 지난해 12월 22일 설립한 가덕중공업과 한강버스 6대 건조계약을 맺은 것에 대해 “이 회사 대표는 앞서 선박 전문업체 ‘코세리’ 대표였고, (코세리에서 일했던) 전문 인력 5명이 가덕중공업으로 나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덕중공업은 임원, 기술고문, 알루미늄 선박 전문 인력이 포진해 있고, 협력업체 직원도 70명”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전날 이영실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시의회 시정질문에서 “당초 한강버스 8척 건조를 맡은 업체가 2척만 가능하다고 해 6척을 지난 3월 가덕중공업으로 돌렸다”며 “해당 업체는 선박을 건조한 적이 없는 회사”라고 지적하며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서울시는 담당 본부장이 직접 브리핑을 열고 반박에 나섰다. 주 본부장은 한강버스 8척 가운데 6척을 신생업체에 맡긴 배경에 대해 “당초 은성에서 8척을 계약했는데, 인도 목표인 9월말이 어렵다는 입장이었다”며 “이후 9월말까지 6대를 만들 수 있는 곳을 찾았고 가격 등을 비교해 가덕중공업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자체 제작 능력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감리보고서 지적에 대해 문제점을 이미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주 본부장은 “감리 보고서는 6월 7일에 올라왔고 당시 자재 조립 등 어수선한 단계가 현장 실사에서 보고된 것”이라며 “현재 가덕중공업은 충분한 안전성을 확보해 전문 분야별로 인력을 투입해 진행중이다”라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선박인 한강버스는 선박의 외형은 가덕중공업이, 엔진에 해당하는 추진체는 별도로 제작해 선박에 탑재한다. 하이브리드 추진체 제작을 위해서는 한국전기연구원 등 전문기관의 43개 시험을 거쳐 해양수산부의 형식승인을 받아 최종 한국해양안전공단의 검정검사 과정을 통해 안전성있는 추진체를 만들게 된다. 다만 형식승인을 위한 시험 과정 마지막 단계에서 일부 시험을 다시하게 돼 하이브리드 추진체 제작이 지연됐고 선박건조에 지연이 발생했다.
  • “우리 아들 억울”…딥페이크 가해자 부모들 ‘증거 지우기’

    “우리 아들 억울”…딥페이크 가해자 부모들 ‘증거 지우기’

    딥페이크 성범죄가 잇따르며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수많은 가해자들이 자신이 제작·유포한 불법영상 지우기에 나섰다. 인터넷 기록을 지워주는 ‘디지털 장의사’ 업체에 관련 문의가 쏟아지는데, 대부분 10대 청소년이거나 이들의 부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현재 엑스(X·구 트위터)에는 ‘딥페이크 피해학교 목록’과 ‘딥페이크 피해학교 지도’ 등이 공유될 뿐만 아니라 가해자들의 인스타그램 주소도 퍼지고 있다. 이에 가해자로 추정되는 10대 남학생들의 부모는 관련 SNS의 게시물을 삭제하기 위해 디지털장의사 업체에 접근하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상에 유포된 딥페이크 불법합성물 삭제도 같이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4~5일 사이 하루 평균 문의량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디지털장의사 업체 관계자는 “현재 딥페이크 영상물 관련 문의 70%가 가해자 부모”라며 “최근 논란이 된 사건 등과 관련해 온라인에 공유되는 자녀 신상이나 범행 사실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한다. (부모들이) 아들이 억울하게 고소당했다는 식이다”라고 설명했다. 가해 학생들이 증거를 인멸하려는 사이 피해 여학생들은 SNS를 비공개하거나 게시물을 내리는 등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일부 학교는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학생들에게 SNS 등에서 얼굴 사진을 내리라고 공지했다. 디지털 장의사 업체 사라짐 컴퍼니의 최태운 대표는 다수 언론을 통해 “‘아들이 나쁜 짓을 했는데 지워줄 수 있냐’며 영상물 삭제를 의뢰하는 학부모들이 대다수”라며 “텔레그램 내의 대화 내용을 삭제한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오히려 선뜻 연락을 못하고 계시는 것 같다”고도 했다. 딥페이크 공포가 확산하자 수사당국과 교육당국은 실태 조사에 나섰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내년 3월까지 7개월간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특별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교육부는 전날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딥페이크 피해·가해 현황을 파악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학생이나 보호자는 SNS, 단체 채팅방에서 딥페이크 의심 성범죄물이나 게시글을 발견하면 112(경찰)·117(학교폭력 신고)로 신고할 수 있다. 재학 중인 학교의 학교전담경찰관(SPO)나 여성긴급전화(1366), 디성센터(02-735-8994) 등에서 피해 상담도 가능하다.
  • “교사 204명·학생 304명·교직원 9명 딥페이크 피해”

    “교사 204명·학생 304명·교직원 9명 딥페이크 피해”

    딥페이크(허위 영상물) 성범죄가 확산하며 정부와 수사기관이 엄정 대응에 나선 가운데 딥페이크로 인해 직간접적인 피해를 본 학교 구성원이 500명이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육 현장과 여성계에서는 유포 영상 삭제 지원 등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피해자 보호 조치와 처벌 강화를 촉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9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교내 불법 합성물 성범죄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접수된 신고 2492건 중 517건(20.7%)은 딥페이크로 인한 직간접 피해를 입은 사례였다. 각각 교사 204명, 학생 304명, 교직원 9명이었다. 특히 불법 합성물을 직접 확인한 피해자는 29명(교사 16명·학생 13명)이나 됐다. 협박을 받거나 주변 사람을 통해 피해를 파악한 사람은 488명(교사 188명·학생 291명·교직원 9명)이었다. ‘피해가 의심되지만 피해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한 응답자도 26.3%였다. 또한 응답자의 62.3%는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해 적절한 수사와 합당한 사법절차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우선 과제(복수 응답 포함)로는 ‘범정부 차원에서 영상 삭제 지원’(76.4%)과 ‘불법 합성물 소지와 시청 시 처벌 규정 신설과 처벌 강화’(81.2%)를 고른 응답이 많았다. 실제로 한 신고 학생은 불법 합성물이 텔레그램에 유포됐지만 경찰에서 수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가해자를 특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또 다른 학생은 초등학교 동창이 자신의 사진으로 합성한 사실을 학교에 알렸지만, 학교는 ‘친구끼리 사과하고 넘어가라’고 했다고 전했다. 서울여성회와 서울여성회 페미니스트 대학생 연합동아리(서페대연)도 이날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합성물을 제작·유포하는 게 놀이문화로 자리잡았다는 데 충격이 크다”며 “현실을 방관한 정부 기관과 국회, 사법기구에 책임을 촉구한다”면서 30일 집회를 예고했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고객센터 공지사항 등을 통해 “카카오 서비스에서 딥페이크 이미지 등 관련 콘텐츠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네이버도 전날 딥페이크에 대한 신고 채널을 안내했다.
  • “허공 멍…아동학대 마지막 증상 보인 아이, CCTV 확인해보니 충격”

    “허공 멍…아동학대 마지막 증상 보인 아이, CCTV 확인해보니 충격”

    경기 의정부시 내 한 국공립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 3명이 원생들을 수십 차례 학대했다는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9일 경기북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의정부시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자녀가 보육교사 3명으로부터 아동학대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두 달 치 폐쇄회로(CC)TV영상 분석을 통해 보육교사들이 아동 6명을 학대한 정황을 확인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보육교사 3명은 모두 면직 처리됐으며 원장도 사임했다. 피해아동 A군의 가족은 지난 9일 유명 맘 카페에 ‘의정부 어린이집 학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학대 내용을 공개했다. 글쓴이는 “조카가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를 당했다”며 “아이 다리를 잡아 끌어서 억지로 눕히고 다른 애들 밥 먹을 때 구석으로 데리고 가서 혼자 먹게 두고 아이한테 소리 지르고 애가 놀라서 울고 있으니 자기들끼리 웃으면서 우는 애를 쳐다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음성은 녹음이 안 됐지만 소리 지르는 입 모양이 보인다. 수차례 소리 지르고 겁을 줘서 애를 울게 하고 공포에 질려 아이가 바르르 떨며 우는 영상이 많았다”고 했다. 또 “팔, 다리, 머리 툭툭 치는 건 너무 많고, 옷깃 잡아당기고 낮잠시간에 안 잔다고 팔로 누르고 발로 차고. 영상이 너무 심해서 보는 내내 아이 엄마가 괴로웠다고 한다”며 “일부 기간에서만 학대 건수가 10차례 이상이었다. 전체는 아직 확인이 안 됐다”고 밝혔다. 그는 “단체로 퇴사해버려 사과 한 마디 못 들었다”며 “할 수 있는 모든 건 다 해서 죗값 받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피해아동 B군의 부모 C씨도 지난 27일 지역 온라인 카페에 글을 올리고 “제 아이는 3월 4일 입소해 4월 19일 퇴소했다. 한달 반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아이의 이상행동에 대해 담임교사에게 여러 차례 문의했으나 ‘잘 지내고 있다’는 말 외에는 아무런 얘기도 듣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퇴소 전 2주 동안 아이는 고아원에 버려진 아이처럼 울었다. 하원 시 아이는 담임교사 손을 잡고 나오면서 고개를 한쪽으로 치우친 채 허공을 바라보며 걸어 나왔다”며 “심리상담 선생님은 이 반응이 아동학대의 마지막 단계인 무기력증이라고 했다. 이 짧은 기간 동안 강한 압박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어느 날 아이의 이불에 핏자국을 발견한 C씨는 어린이집 측에 CCTV 열람을 요청했으나 원장은 거부했다. 일주일 후 실랑이 끝에 결국 CCTV를 확인할 수 있었고 이틀 분량의 영상을 보고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정서적 학대와 신체적 학대가 난무한 상황이었다“고 했다. C씨에 따르면 CCTV에는 아이가 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쪽 팔을 잡아 들어 올려 바닥에 던진 뒤 문밖으로 미는 교사의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아이가 이 앓이로 밥을 삼키지 못하자 물건이 쌓여있는 컴컴한 통로에 30분 이상 혼자 세워두는 장면도 보였다. C씨는 신체·정서적 학대와 방임을 주장하며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두 달 치 CCTV를 열람한 뒤 같은 반 아동 15명 중 A군, B군 포함 6명이 보육교사 3명으로부터 모두 40여건 학대 당한 정황을 확인했다. 조만간 당시 원장과 보육교사 3명을 불러 본격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이들은 의정부시의 대면 조사에서 학대 사실을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해당 어린이집 안정화를 위해 아동 심리 치료 등 후속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현재 사회복지법인이 위탁 운영 중인데 수사 결과에 따라 계약 해지와 행정처분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 ‘러시아 스캔들’에 데인 트럼프 캠프, 중국 인사도 문전박대

    ‘러시아 스캔들’에 데인 트럼프 캠프, 중국 인사도 문전박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1월 1년 만에 정상회담을 모색하는 가운데 중국측 인사들이 트럼프 캠프와 접촉하려 노력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29일 미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대중국 강경책을 구사할 것이란 전망 속에 중국 인사들이 대거 트럼프 캠프 측과 만나려 했으나 불발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 수출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중국이 아니라 미국이 21세기 경쟁에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 측 인사를 만났다가 ‘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된 경험으로 트럼프 캠프 인사들의 경계심이 커졌다고 FT는 전했다. 추이톈카이 전 주미 중국 대사 등 중국 인사들이 미국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 관계자를 만나려고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러시아가 대선에 개입해 당선됐다는 ‘러시아 스캔들’로 트럼프 측근 여럿이 유죄 판결을 받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탄핵 위기까지 갔다. 트럼프 캠프와 긴밀한 관계인 ‘미국 우선 정책 연구소’의 중국 담당인 스티브 예이츠는 “중국 관리들을 만나봐야 이점이 거의 없다”며 “트럼프 캠프는 대선 승리에 집중하고 있으며, 중국 인사들과의 만남은 잘못 해석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러시아 스캔들’의 발화점이 대통령 취임식 이전 마이클 플린 전 국가 안보 보좌관과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의 회동이란 점에서 트럼프 캠프 측은 줄을 대려는 외국 관리들과의 만남을 꺼리고 있다. 트럼프 캠프에서 일하다 백악관에 입성한 플린 전 보좌관은 ‘러시아 스캔들’의 몸통으로 지목되며, 취임 24일 만에 경질됐다. ‘러시아 스캔들’은 두 차례에 걸친 특별검사 수사가 이뤄진 끝에 트럼프 측과 러시아 간 공모 증거가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전 중앙정보국(CIA) 중국 전문가인 데니스 와일더는 “중국 인사들이 트럼프 캠프와 소통할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했지만 실패했다”며 “중국이 실제 논의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정보 수집을 한다는 의심도 있다”고 밝혔다. 추이 전 대사는 트럼프 정부 시절 이방카 트럼프와 그녀의 남편 제라드 쿠슈너와 긴밀한 관계를 맺었지만, 양측의 회동을 성사시킬 순 없었다. 중국인민외교연구원의 고문으로 일하고 있는 추이 전 대사의 이력에 대해서도 그가 일하는 연구기관이 공식적 정보 수집 기관은 아니지만, 중국 정보부에 정보를 제공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게다가 트럼프 캠프 내에서는 중국 관리들과 만났다가 차기 행정부에서 일할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정찰풍선이 미국 영토를 침범한 사건 이후 다섯 차례 만난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 보좌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했다. 11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페루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를 통해 두 정상은 1년 만에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내년 1월까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안 한다면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이후 재임 기간 중 한 번도 중국을 찾지 않은 첫 대통령이 된다.
  • 전교조 “딥페이크 피해 사례 517건 확인”...학생 304명 달해

    전교조 “딥페이크 피해 사례 517건 확인”...학생 304명 달해

    교사 204명·학생 304명·교직원 9명 피해응답자 62.3% “적절한 수사 이뤄지지 못해”여성단체 “현실 방관한 정부에 책임 촉구”30일부터 매주 금 강남역서 ‘이어 말하기’ 딥페이크(허위 영상물) 성범죄가 확산하며 정부와 수사기관이 엄정 대응에 나선 가운데 딥페이크로 인해 직간접적인 피해를 본 학교 구성원이 500명이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육 현장과 여성계에서는 유포 영상 삭제 지원 등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피해자 보호 조치와 처벌 강화를 촉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9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교내 불법 합성물 성범죄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접수된 신고 2492건 중 517건(20.7%)은 딥페이크로 인한 직간접 피해를 입은 사례였다. 각각 교사 204명, 학생 304명, 교직원 9명이었다. 특히 불법 합성물을 직접 확인한 피해자는 29명(교사 16명·학생 13명)이나 됐다. 협박을 받거나 주변 사람을 통해 피해를 파악한 사람은 488명(교사 188명·학생 291명·교직원 9명)이었다. ‘피해가 의심되지만 피해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한 응답자도 26.3%였다. 또한 응답자의 62.3%는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해 적절한 수사와 합당한 사법절차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우선 과제(복수 응답 포함)로는 ‘범정부 차원에서 영상 삭제 지원’(76.4%)과 ‘불법 합성물 소지와 시청 시 처벌 규정 신설과 처벌 강화’(81.2%)를 고른 응답이 많았다. 실제로 한 신고 학생은 불법 합성물이 텔레그램에 유포됐지만 경찰에서 수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가해자를 특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또 다른 학생은 초등학교 동창이 자신의 사진으로 합성한 사실을 학교에 알렸지만, 학교는 ‘친구끼리 사과하고 넘어가라’고 했다고 전했다. 서울여성회와 서울여성회 페미니스트 대학생 연합동아리(서페대연)도 이날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느끼는 것은 수치심이 아니라 분노”라면서 “어느 누구도 우리를 감히 ‘능욕’할 수 없도록 정부와 정치권이 당장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30일부터 매주 금요일 강남역에서 여성들이 모여 경험을 이야기하는 ‘이어 말하기’를 예고했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고객센터 공지사항 등을 통해 “카카오 서비스에서 딥페이크 이미지 등 관련 콘텐츠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네이버도 전날 딥페이크에 대한 신고 채널을 안내했다.
  • 밀양서 음주운전 뺑소니 사망사고 내고 ‘술타기’…50대 구속기소

    밀양서 음주운전 뺑소니 사망사고 내고 ‘술타기’…50대 구속기소

    음주운전 뺑소니 사망사고를 내고 다시 술을 마셔 혈중알코올농도 산정을 어렵게 하는 이른바 ‘술타기 수법’으로 처벌을 피하려던 5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경남 창원지방검찰청 밀양지청은 2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과 음주운전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8시 17분쯤 밀양시 초동면 봉황리에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주행하다 60대 B씨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B씨는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11시 10분쯤 사고 현장과 500여m 떨어진 곳에서 뺑소니 의심 차량을 발견해 수색에 나섰고, 근처에 있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경찰에 체포되기 전 집에서 술을 더 마셨던 것으로 나타났다. 애초 사고를 내고 집으로 달아났던 그는 집에서 술을 더 마신 상태로 다시 차를 몰아 사고 현장 근처로 온 것이다. 검찰은 A씨 혈중알코올농도가 사고 당시에는 면허정지 수준이고, 추가 음주 후 면허취소 수준인 것으로 산정했다. 또 A씨가 자동차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차를 운전한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뺑소니 음주사고 후 추가 음주를 하는 술타기 수법 등 악의적인 사법 방해 행위에 대해 앞으로도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심미경 서울시의원, 후쿠시마 방류 1년…가락시장 수산물 거래량 오히려 증가

    심미경 서울시의원, 후쿠시마 방류 1년…가락시장 수산물 거래량 오히려 증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류 이후 1년간, 서울 가락시장 수산물 거래물량은 전년 대비 3.8%, 거래금액은 4.4% 증가하였다. 방류 이후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동요는 없었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심미경 의원(국민의힘·동대문2)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이하 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후쿠시마 방류(2023.8.24) 이후 가락시장 수산물 거래실적 현황’에 따르면, 방류 이후 1년간 (2023년 9월 ~ 2024년 7월) 거래물량은 73,476톤으로, 방류 이전 1년간(2022년 9월 ~ 2023년 7월) 거래물량 7만 815t 대비, 3.8% (2661t)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도 같은 기간 5098억원에서 5321억원으로 4.4%(223억원) 늘었다. 공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모든 종류의 수산물을 대상으로 식품전용 방사능 검사와 수산물 표면 오염도를 정밀 측정하는 감마핵종분석 검사 건수를 대폭 늘려 시행해 오고 있으나 부적합 의심 건수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런 결과는 애초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 이후, 빠르면 7개월 후 제주 해역에 유입돼 우리 해양 생태계와 수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는 야당과 반대론자들의 주장과는 상반된다. 심 의원은 ‘수산물 거래실적 증가’ 결과에 대해 “많은 논란과 억측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굳건히 정부를 믿고, 차분하게 식탁을 지켜왔다”fk며 “수산업계와 시민들에게 더 이상 의미도 없는 가짜 뉴스 유포와 정치선동은 자제하고, 국민 분열이 아닌 민생을 위한 통합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마감 후] 공교로운 일이 거듭 겹치면

    [마감 후] 공교로운 일이 거듭 겹치면

    해마다 8월이면 광복절을 앞두고 역사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국내외적으로 과거사 문제가 제대로 매듭지어지지 못한 탓이다. 일본에서는 무조건 항복했던 8월 15일을 패전일이라 할 순 없으니 종전기념일로 부른다. 이마저도 일본 정부는 1984년부터 ‘전몰자를 추도하고 평화를 기념하는 날’로 변경했다. 야스쿠니신사를 바라보는 우리로선 어딘지 개운치 않은 명칭이다. 주로 일본과 관련한 과거사 문제가 논의되다가 2006년부터는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자는 주장이 대두되면서 우리 안에서 논쟁이 더해졌다. 올해는 신임 독립기념관장의 역사 인식 논란으로 광복절 기념식이 둘로 쪼개지기에 이르렀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독도 조형물 철거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광복절을 앞두고 서울의 몇몇 지하철 역사에서 독도 조형물이 사라지면서 인터넷 커뮤니티가 들썩였다. 서울교통공사는 인파가 몰릴 경우 부딪힘 등 사고 우려가 있어 조형물을 철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모형 제작 업체에 따르면 공사 측이 ‘모형이 낡아 철거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4~5년 전부터 전해 왔다고 하니 갑자기 결정된 일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공교롭게도 광복절을 앞두고 철거가 이뤄지면서 의아함을 자아냈을 것이다. 그런데 전쟁기념관에서도 6월 초에 이미 독도 조형물이 철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그 의도를 의심하는 여론이 다시 살아났다. 전쟁기념관 역시 모형의 노후화와 관람 동선을 고려한 철거였다고 한다. 서울교통공사는 독도 영상을 송출하는 모니터를 설치하기로 했고, 전쟁기념관은 모형을 보수한 뒤 재설치할 예정이다. 공교로운 일은 광복절 당일에도 벌어졌다. KBS에서 방영한 오페라 ‘나비부인’ 공연 실황이 문제가 됐다. 평소에는 문제가 없었을 작품이지만 기모노와 기미가요 선율이 담긴 작품을 하필 광복절에, 그것도 공영방송에서 내보내면서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KBS는 “올림픽 중계로 편성이 밀리면서 생긴 일”이라고 해명하며 사과했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대체로 우연이 겹치거나 실무자의 불찰로 생긴 ‘사고’에 가까운 일이었다. 그러나 대통령실 관계자의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이라는 발언이 의구심의 불씨를 다시 키웠다. 과거사 문제를 해마다 언급하는 것이 과연 실리가 있겠냐는 취지였다고 한다. 그렇더라도 우리 국민의 마음은 헤아리지 않은 표현인 것만은 분명하다. 또 정당한 문제 제기를 내려놓는 것이 과연 외교적으로 실리가 있는지도 의문이다. 21일 군이 비공개로 진행한 독도방어훈련에 일본 정부는 언제나처럼 항의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국회에서 ‘1945년 광복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정부가 과거사 문제를 포기하느냐부터 시작해 영토 수호 의지가 있느냐는 의구심을 키우는 건 누구일까. 공교로운 일이 거듭 겹치면 더는 공교로운 일로 보이지 않게 된다. 신진호 뉴스24 부장
  • 강동구, 취약계층에 ‘방방곳곳 문고리 사업’ 시행

    서울 강동구는 취약가구에 복지서비스 안내문을 직접 배포하는 ‘방방곳곳 문고리 사업’을 이달말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방방곳곳 문고리 사업은 강동구가 민관 협력으로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위기가구를 함께, 강동위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행된다. 오는 10월말까지 진행하는 주민등록 사실조사와 함께 실시하며 596명의 복지통장이 지역 내 모든 세대를 방문해 복지서비스와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정보를 담은 문고리형 안내문을 배포한다. 또 복지통장들은 조사 대상자의 실거주 환경과 생활 실태 등을 면밀히 확인해 복지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의심 가구를 집중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더불어 강동구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 사회복지시설 및 단체 등과의 협력을 강화해 복지 안전망을 더욱 견고히 하고, 위기가구 발굴 및 접수처를 확대해 체계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수희 구청장은 “구민, 민간, 공공이 함께하는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숨어있는 위기가구를 찾아내고,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못생겨서 남친에 차인 女 “2억 들여 전신성형…후회 없어요”

    못생겨서 남친에 차인 女 “2억 들여 전신성형…후회 없어요”

    전 남자친구에게 “못생겼다”는 말을 듣고 1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전신 성형을 한 일본인 여성이 현지 소셜미디어(SNS)상에서 화제다. 비행기를 타본 적 없던 이 여성은 성형을 위해 현금다발을 들고 한국에 와 ‘풀 성형’을 했는데, 눈과 코, 얼굴 뼈까지 건드리다 보니 수술은 장장 9시간이 걸렸다. 현재 일본에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그는 “외모가 변하자 내면도 덩달아 바뀌었다”고 전했다. 28일 산케이신문은 “성형은 과거에 비하면 평범해졌지만, 여전히 편견의 눈길을 보내는 사람도 적지 않다”며 전 연인에게 외모 지적을 받고 차인 뒤 1800만엔(약 1억 7000만원)을 들여 성형한 일본인 여성 ‘라라’를 조명했다. 라라는 성형 전후 사진을 SNS에 올려 큰 호응을 얻은 인플루언서다. 그는 SNS에서 “전 남자친구에게 못생겼다는 말을 들어 10㎏ 이상 살을 빼고, 1800만엔 성형을 한 뒤 열심히 일해 반년 만에 연봉 1000만엔(약 9000만원)을 넘겼다”는 글로 자신을 소개한다. 라라가 전 남자친구에게 차인 것은 5년 전 간호사로 직장생활을 시작한 직후였다. 라라는 당시 자신의 모습에 대해 “꾸미지도 않고, 살도 찐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성형은 쌍꺼풀 수술이었다. 그러나 남자친구에게 차인 뒤 윤곽 3종 수술, 코 성형, 눈 성형을 한국에서 한꺼번에 했다. 이후에도 라라는 한국과 일본에서 얼굴은 물론 지방흡입, 지방이식 등 전신 성형을 진행했고, 총 1800만엔을 지출하게 됐다. 라라가 성형을 거듭하면서 유념했던 것은 ‘유행하는 얼굴을 하지 않을 것’과 ‘자연스러움을 유지할 것’이었다. 그는 “성형은 몇 번이고 무한정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이 얼굴로 할머니가 돼서도 연인을 사귈 수 있을까’라는 점을 신경 썼다”고 말했다. 성형한 뒤 변한 것은 외모뿐만이 아니었다. 외모에 자신감이 생기자 행동에도 변화가 생겼다. 그는 과거 연인을 만날 때면 애정을 시험하기 위해 일부러 기분 나쁘게 행동한 뒤 반응을 본다거나 다른 여자가 생긴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행동을 반복했다고 한다. 또 늘 남 탓을 하고 남을 깎아내리면서 자존심을 유지했는데, 성형 후에는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생겨 그러한 성격을 고칠 수 있었다. 라라는 “내면도, 외면도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었다”며 “나를 바꿀 수 있는 것은 나뿐이라는 생각을 항상 잊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현재까지 1300만엔(약 1억 2000만원)을 저축했다고 밝힌 그는 “앞으로 정신적, 경제적으로 자립한 여성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산케이는 “성형에 대한 편견과 싸우면서도 SNS에서 성형 경험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 ‘텔레그램 구하기’ 나선 러시아 “창업자 두로프 체포 배후는 美”

    ‘텔레그램 구하기’ 나선 러시아 “창업자 두로프 체포 배후는 美”

    ‘러시아의 마크 저커버그’로 불리는 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가 프랑스에서 체포되자 러시아에서 미국이 배후라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메신저 서비스를 워싱턴이 ‘접수’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다. 27일(현지시간)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두마(하원) 의장은 “미국이 프랑스를 통해 텔레그램 통제권을 행사하려고 한다”면서 “텔레그램은 미국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몇 안 되는 거대 인터넷 플랫폼이다. 미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두로프에 제기된 혐의는 실제 매우 심각하며 그에 상응하는 심각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통신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직접적인 시도가 된다. 그가 프랑스에서 구금된 데 대해 중대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정치적 사건으로 간주하겠다”고 반발했다. 두로프는 지난 24일 프랑스 수도 파리 부르제 공항에서 아동 음란물 유통 조장 등 12개 혐의로 체포됐다. 텔레그램은 러시아 태생 니콜라이·파벨 두로프 형제가 2013년 8월 출시한 메신저 프로그램이다. 오랜 기간 비영리 정책을 유지해 유료 기능이나 광고가 없다가 2021년 11월부터 광고가 실리고 있다. 현재 월간활성사용자는 9억명을 돌파했다.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시작했지만 정부의 과도한 규제에 압박을 느껴 해외로 나왔다.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싱가포르 등 이주를 타전하다가 지금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터를 잡고 있다. 텔레그램은 암호화 기술을 통해 대화 내용을 남기지 않는 기술로 표현의 자유와 익명성 보장을 앞세워 많은 이용자를 모을 수 있었다. 이런 익명성 보장이 각종 범죄의 온상이 됐다는 비판도 받는다. 현재 러시아는 러시아 국민 절반 이상이 사용하는 텔레그램을 구하고자 옹호 발언을 내놓고 있지만 창업자 두로프가 러시아를 떠나게 된 근본 원인이 모스크바의 압박 때문이었음을 감안하면 아이러니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영국 일간 가디언은 두로프가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는 등 ‘미스터리한’ 인물이라고 26일 평가했다. 두로프는 과거 텔레그램 채널에 게재한 글에서 고기와 술, 커피를 멀리하며 ‘고독한 삶’을 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에는 12개국에서 정자를 기증해 100명 넘는 아이들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된 것을 자랑하기도 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두로프의 재산은 155억 달러(약 20조 6000억원)에 이른다. 2012년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사무실에서 고액권 지폐를 행인들에게 날리는 기행을 벌이기도 했다. 항상 검은 옷을 입어 영화 ‘매트릭스’ 배우 키아누 리브스를 닮았다는 말도 나온다.
  • [길섶에서] 스미싱 부고장

    [길섶에서] 스미싱 부고장

    얼마 전 지인에게서 휴대전화 문자가 왔다. ‘아버지께서 지병으로 돌아가셨는데요. 장례식장이 확정되었습니다.’ 빈소 등을 확인하려고 첨부된 URL 주소를 누르려다 멈칫했다. 지인의 부친이면 상당한 고령일 텐데…. 혹시나 싶어 지인을 자주 접하는 선배분께 문의했더니 잠시 후 연락이 왔다. 해킹을 통한 스팸문자인 듯하니 주의해야겠다며 주위분들께 사발통문을 돌렸다.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문자메시지(SMS)를 대량으로 전송한 뒤 이용자가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해 금융정보 등을 탈취하는 ‘스미싱’이라는 신종 사기수법이었다. 그로부터 며칠 뒤 또 다른 지인에게서 문자 부고가 왔기에 URL을 선뜻 누르지 못했다. 확인을 해 보니 지인이 별세한 소식을 아들이 고인의 휴대전화로 보낸 것이었다. 잠시나마 가짜 부고인가 의심했던 게 죄송스러웠다. 카카오페이가 6년간 4000만명 넘는 고객의 개인 신용정보를 고객 동의 없이 중국 알리페이에 제공했다는 뉴스를 봤다. 사람의 생사를 놓고 장난치는 스미싱 문자가 더욱 늘어날 것 같다.
  • ‘마약 청정 도시’ 만드는 영등포

    ‘마약 청정 도시’ 만드는 영등포

    ‘마약 청정’ 서울 영등포구가 유흥업소 마약류 특별점검에 착수했다. 영등포구는 마약류 유통 및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유흥업소 131곳의 마약류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영등포구는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영등포경찰서와 합동 점검반을 꾸렸다. 영등포구는 단속 과정에서 위반 사항이 적발된 업소에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한다. 업소명, 소재지, 위반 사항 등도 공개한다. 지난 4월 영등포구는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유흥업소가 밀집한 영등포 삼각지 인근에서 마약범죄 근절을 위한 민관경 합동 캠페인을 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유흥업소 전체에 마약류 반입 금지 포스터를 부착하고 이른바 ‘물뽕’이라고 불리는 마약 GHB(감마하이드록시낙산) 검사 키트를 배부하는 등 구민들이 마약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한국 유흥음식점 중앙회 영등포구 지부와 유흥시설 마약류 예방을 위한 업무 협의를 통해 영업주가 자발적으로 마약 범죄를 예방 및 관리할 수 있도록 자율 점검표를 제작해 배포했다. 아울러 구는 ‘마약류 익명 검사’도 지원한다. 자신도 모르게 마약류에 노출됐는지 의심되는 구민은 구 보건소에서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다. 20분 이내에 노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필로폰, 대마, 모르핀, 코카인, 암페타민, 엑스터시 등 총 6종의 마약 검사가 가능하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앞으로도 관련 기관들과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마약류를 점검해 구민의 안전을 지키고 불안감을 해소할 것”이라면서 “마약 범죄에 강력히 대응해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청정도시 영등포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단독] 초중고·군대까지 파고든 ‘딥페이크 성범죄’… 뒤늦게 칼 빼들었다

    [단독] 초중고·군대까지 파고든 ‘딥페이크 성범죄’… 뒤늦게 칼 빼들었다

    딥페이크 피해 400~500개교 추산SNS 등서 ‘피해학교지도’도 퍼져경찰, 내년 3월까지 집중 단속 실시단순 시청자는 처벌도 쉽지 않아“피해 땐 경찰·방심위 신고 최우선”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지인 등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물’을 텔레그램에서 유포하는 성범죄가 학교·단체·군 등으로 광범위하게 확산하자 정치권은 물론 여성·군인권단체 등 각계각층에서 엄중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교육부는 실태 파악을 시작했고 경찰도 뒤늦게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일부 경찰서에는 관련 피해가 접수돼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상당수 텔레그램방이 이미 폐쇄된 데다 ‘유포 목적’을 입증하지 못하면 법 적용이 어려워 수사부터 처벌까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 안산상록경찰서에는 지난 주말부터 이날까지 3일간 딥페이크 영상물로 협박을 당했다는 10대 8명의 신고가 접수됐다. 가해자는 피해자들의 이름과 학교 등 신상을 거론하면서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된 피해자들의 사진을 합성해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입건 전 조사(내사) 단계이지만 사안을 검토한 이후 적극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도 참여 인원만 22만여명에 달하는 불법 합성물 제작 텔레그램 채널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 피해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된 이들이 신고하면 앞으로 관련 수사는 급격하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게시글 등을 보면 텔레그램 딥페이크방에 언급된 학교 수는 400~500곳 정도로 추산된다. 엑스에서 피해 학교 명단을 취합해 알리고 있는 대학생 방서윤(19)씨는 “일주일 만에 2000개 넘는 피해 사실 제보가 들어왔다”며 “학교 차원의 조치나 수사를 통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불안감이 커지면서 SNS에는 관련 피해가 발생한 학교와 위치를 알 수 있는 ‘피해학교 지도’도 등장했다. 해당 지도를 볼 수 있는 링크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서 퍼지고 있다. 긴급 실태 조사를 진행 중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현재 300곳 정도 조사한 결과 40곳에서 실제 피해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학교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딥페이크 영상물 범죄는 같은 학교 학생이나 교사 등 주변 지인을 상대로 하는 경우가 많다. 특정 지역과 학교에서 공통 지인을 찾아 이른바 ‘겹지인방’에 모여 영상물을 공유하고 조롱하기도 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딥페이크 영상물 관련 범죄로 검거된 피의자 178명 중 131명(73.6%)이 10대다.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별로 딥페이크 성범죄물 피해 현황을 파악할 것과 일선 학교에는 예방 교육 및 피해 신고를 하도록 요청했다. 경남교육청에서는 2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고 인천교육청은 피해 의심 학교가 22곳이라고 추산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이날 긴급회의를 소집해 텔레그램 피해 신고 접수와 모니터링 강화, 경찰 수사 의뢰 등 대책을 논의했다. 경찰청은 28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7개월 동안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특별 집중 단속을 한다. 서울경찰청도 딥페이크 성범죄가 처벌 대상임을 경고하고 신고를 당부하는 내용의 ‘긴급 스쿨벨’을 발령했다. 아울러 경찰과 여성가족부 등은 “피해를 당했다면 일단 신고하는 게 먼저”라고 강조했다.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ecrm.police.go.kr)으로 본인이 직접 신고하거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홈페이지의 ‘디지털 성범죄 신고’ 배너를 통해 누구나 신고할 수 있다. 이처럼 일상으로 파고든 딥페이크 영상물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선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와 달리 성인을 대상으로 한 경우 수사기관의 함정 수사가 불가능한 점도 한계로 꼽힌다. 서혜진 한국여성변호사회 아동청소년특별위원장은 “2020년 개정된 성폭력처벌법상 허위 영상물 등은 유포의 목적이 있어야 처벌이 가능하기에 ‘개인 소장’이거나 ‘단순 시청’이라 주장할 경우 처벌이 쉽지 않다는 맹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연구관은 “대화방 단순 참여자라 하더라도 참여하는 사람이 있기에 딥페이크 불법 콘텐츠가 더 확산하는 만큼 연대책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尹 “딥페이크 범죄… 반드시 뿌리 뽑아야”

    尹 “딥페이크 범죄… 반드시 뿌리 뽑아야”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딥페이크’(특정 인물의 얼굴 등을 영상에 합성)를 활용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여야 대표들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최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딥페이크 영상물이 SNS를 타고 빠르게 유포되고 있다”며 “피해자가 미성년인 경우가 많고 가해자 역시 대부분 10대로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딥페이크 영상물은 ‘단순 장난’이라고 둘러대기도 하지만 익명의 보호막에 기대 기술을 악용하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우리 누구나 이러한 디지털 성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관계 당국은 철저한 실태 파악과 수사를 통해 이러한 디지털 성범죄를 뿌리 뽑아 달라”며 “건전한 디지털 문화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교육 방안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2024 국제 사이버범죄 대응 심포지엄’ 개회식에 참석해 얼굴을 변형한 딥페이크 동영상을 제작하는 과정과 허위 영상을 탐지하는 과정을 참관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N번방 방지법’이 21대 국회에서 통과됐지만, AI의 부작용을 막기 위한 제도·정책의 미비는 신속히 보완돼야 한다”고 적었다. 국민의힘은 29일 국회에서 한 대표 주재로 딥페이크 관계 부처의 현안 보고를 받고 실태 및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피해자 보호 방안과 딥페이크 제작·배포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규정을 강구하라고 지시했고 민주당은 당 차원의 태스크포스(TF)나 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다음달 4일 여성가족부 등을 대상으로 긴급 현안 질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최근 텔레그램 등에서 여성의 얼굴과 음란물을 합성해 편집한 허위 영상물을 생성·유포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단체 대화방이 대규모로 발견되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한편 윤 대통령은 29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정 브리핑 및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지난 5월 9일 취임 2년 기자회견을 개최한 지 110일 만이며 지난 6월 포항 영일만 석유·가스전 개발과 관련해 국정 브리핑을 가진 뒤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4+1개혁’(연금·의료·교육·노동+저출생) 등 핵심 개혁 과제와 국정 운영 방향을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언론의 질문에 답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핵심 키워드는 민생·안전·개혁·소통”이라며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 “‘36주 낙태’ 의사, 수사의뢰 직후 태아 화장…증거인멸 의심”

    “‘36주 낙태’ 의사, 수사의뢰 직후 태아 화장…증거인멸 의심”

    경찰이 ‘36주 태아 낙태(임신중단)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수술을 집도한 산부인과 원장이 보건복지부의 수사 의뢰 직후 태아를 화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증거 인멸을 의심하는 대목이다. 27일 JTBC에 따르면 낙태 수술을 집도한 원장 A(78)씨는 보건복지부가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고 언론 보도가 쏟아진 7월 12일 한 업체를 통해 화장 시설에 태아 화장을 신청했다. 수술 날짜인 6월 25일로부터 보름이 넘은 시점이다. 실제로 화장은 A씨가 업체를 통해 화장을 의뢰한 다음 날인 7월 13일 진행됐다. 경찰이 앞서 두 차례 병원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태아 화장 증명서 발급 일자와도 일치한다. 36주 태아는 자궁 밖에서 독립생활이 가능하다. 하지만 만약 의료진이 태아를 일부러 죽게 했다면 살인죄 적용이 가능하다. 앞서 집도의 A씨는 언론에 “아이를 꺼냈을 때 이미 사산된 상태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태아 시신을 화장할 때 제출해야 하는 사산증명서에도 A씨는 ‘자연 사산’에 따라 인공 임신 중절 수술을 했고, 사산 원인은 ‘불명’이라고 적었다. 태아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산모 배 속에서 숨졌다는 주장이다. 이는 경찰이 병원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사산증명서와 일치한다. 일단 경찰은 태아의 시신을 병원에 보관해놨던 A씨가 보건복지부 수사 의뢰와 함께 언론 보도가 쏟아지자 부랴부랴 화장시킨 점 등에 비추어 증거 인멸 의도가 있었던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집도의 A씨와, 낙태 경험담을 유튜브에 올린 유튜버를 모두 살인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 금지한 뒤 A씨가 태아 화장을 의뢰한 업체로 수사를 확대했다. 경찰은 태아가 산모 배 밖으로 나왔을 때 살아 있었는지, 이후 수술실에서는 어떤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또 병원 내부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과 관련해 A씨에게 의료법 위반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 ‘마이크 음소거’에 집착하는 트럼프·해리스…과거와 정반대인 이유는?[핫이슈]

    ‘마이크 음소거’에 집착하는 트럼프·해리스…과거와 정반대인 이유는?[핫이슈]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TV 토론 규칙을 두고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하기 이전인 지난 6월 27일(이하 현지시간), CNN이 개최하는 1차 TV 토론에 이어 9월 10일 ABC방송이 주최하는 두 번째 토론을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1차 TV 토론에서 고령 논란 등을 이기지 못했고 결국 후보직을 사퇴하기에 이르렀고, 후보직을 승계받은 해리스 부통령은 예정대로 9월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토론을 진행하는 것에 동의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갑자기 마음을 바꾸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그는 25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ABC뉴스의 편향성을 지적하며 “왜 내가 이 방송사에서 카멀라 해리스를 상대로 토론을 해야 하느냐”며 토론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ABC의 시사 대담 프로그램인 ‘디스 위크’를 언급하며 “나는 오늘 ABC 가짜 뉴스에서 가벼운 기자가 한 우스꽝스럽고 편향된 톰 코튼 상원의원(공화·아칸소) 인터뷰와 이른바 트럼프 헤이터(hater·혐오자) 패널을 봤다”면서 “그녀(패널)가 부패한 힐러리 클린턴에게 한 것처럼 마르크스주의자 후보(해리스 부통령 지칭)에게 질문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마이크 음소거’ 반대하는 진짜 이유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정된 ABC뉴스의 TV 토론 불참을 시사한 것이 토론의 규칙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6월 CNN 주최로 열린 1차 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펜과 종이, 물 한 병만 들고 무대에 올랐으며 토론 중에는 참모들과 상의할 수 없었다. 스튜디오엔 방청객을 두지 않고, 발언 차례가 아니면 마이크를 음소거했다. 그러나 해리스 부통령은 ABC 주최의 토론에서 발언 차례가 아니어도 마이크를 계속 켜 둘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과거 바이든 대통령 측이 트럼프 후보의 ‘끼어들기’를 우려해 마이크 음소거를 요구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바이든 대통령과 맞붙은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토론이 불가능할 정도로 상대의 말을 가로채고 끼어들어 논란이 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 측은 1차 토론에서 이 같은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마이크 음소거’ 규칙에 동의했으나, 해리스는 ‘정면 돌파’를 시도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후보의 ‘불통’ 이미지와 마구잡이식 ‘참견’, ‘훼방꾼’ 등의 모습을 여과없이 드러내 반(反) 트럼프 정서를 결집하겠다는 의도인 것이다. 이 같은 전략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은 2차 토론뿐만 아니라 10월에 있을 추가 대선 토론에서도 마이크를 계속 켜 둘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과거에는 ‘마이크 음소거’ 반대했던 트럼프, 지금은 왜 찬성할까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도리어 ‘마이크 음소거’를 주장하고 있다. 1차 토론 당시 ‘마이크 음소거’ 규칙이 자신에게 도움이 됐다고 인식하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6월 바이든 대통령과의 1차 토론 당시 상대 후보 발언 시 마이크가 아예 꺼지면서 이전보다 더 절제된 대통령 후보의 이미지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브라이언 팰런 해리스 캠프 커뮤니케이션 선임보좌관은 성명에서 “트럼프 측 담당자들이 마이크 음소거를 원하는 것은 트럼프 후보가 90분 동안 대통령처럼 행동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본다”며 “담당자들은 트럼프 후보에게 이러한 논쟁을 얘기하지 않았을 것으로 의심된다. 마이크 음소거 이익 없인 해리스 후보를 상대할 수 없다는 것은 매우 당혹스럽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트럼프 진영은 이미 합의된 규칙을 따르는 것일 뿐이며, 해리스 측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규칙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선 캠프 측은 “(협상) 게임은 충분하다. 우리는 CNN 토론과 똑같은 규칙으로 ABC 뉴스의 토론을 수용했다”면서 마이크 음소거 규칙이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양측 후보는 주최 측에 자신이 원하는 규칙을 요구할 수는 있으나, 최종 규칙은 해당 토론의 주최 측이 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尹 “딥페이크는 명백한 범죄” 디지털 성범죄 근절 지시

    尹 “딥페이크는 명백한 범죄” 디지털 성범죄 근절 지시

    이재명 “피해자 보호 방안·처벌규정 강구”29일 오전 10시 대통령실서 국정브리핑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딥페이크(특정 인물의 얼굴 등을 영상에 합성)를 활용한 디지털 성범죄를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강력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여성의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한 영상이 생성, 유포되자 관계 당국의 대처를 당부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최근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딥페이크 영상물이 SNS를 타고 빠르게 유포되고 있다”며 “피해자가 미성년인 경우가 많고, 가해자 역시 대부분 10대로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딥페이크 영상물은 ‘단순 장난’이라고 둘러대기도 하지만, 익명의 보호막에 기대 기술을 악용하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우리 누구나 이러한 디지털 성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관계 당국에서는 철저한 실태 파악과 수사를 통해 이러한 디지털 성범죄를 뿌리 뽑아 달라”며 “건전한 디지털 문화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교육 방안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출입기자단 오찬에서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방안에 대해 “입법이 필요하면 국회와 협의해 추진하고, 기본적으로는 이런 것(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교육도 처벌과 같이 가야 한다”며 “마약과 같은 수준의 단속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딥페이크 근절을 위한 국회 차원의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대표는 “피해자 보호 방안과 딥페이크 제작·배포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규정을 강구하라”고 했다고 민주당 공보국이 전했다. 민주당은 당 차원의 태스크포스(TF)나 특위 구성을 통해 종합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다음달 4일 여성가족부 등을 대상으로 긴급 현안 질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최근 텔레그램을 등에 여성의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해 편집한 허위 영상물을 생성·유포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단체 대화방이 대규모로 발견되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피해자 중에는 대학생, 중고생, 교사, 여군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29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지난 5월 9일 취임 2년 기자회견을 개최한 지 110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4+1개혁’(연금·의료·교육·노동+저출생) 구상과 추진 성과를 설명하고 언론의 질문에도 답한다.
  • “내부에 JMS 스파이 있었다”…‘나는 신이다’ PD 폭로

    “내부에 JMS 스파이 있었다”…‘나는 신이다’ PD 폭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연출한 조성현 PD가 자신의 팀 내에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스파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조 PD는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지금 백지연’에 출연해 “그 친구가 비밀유지 서약서까지 작성한 상태에서 동영상 촬영된 것들을 다 받아서 JMS 측에 파일 원본과 함께 계속 넘겼다”고 말했다. 당시 취재를 가면 현장에 JMS 측이 미리 와 있어 조PD는 일정이 새고 있다고 의심했다고 한다. 조 PD는 “(JMS 측이 또 다른 피해 여성에게) 인터뷰 5분 전 동영상을 보냈다”며 이로 인해 피해 여성이 자신들을 의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심증만 있던 상황에서 사실을 알게 된 건 JMS 탈퇴자에게 받은 외장하드 덕이었다고 한다. 확보한 외장하드 안에는 JMS 내부 자료가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 PD는 “(내부 스파이는) 속기록을 작성하는 프리뷰어 중 한 명이었다”고 말했다. 조 PD는 ‘나는 신이다’ 시즌 2에서 선보일 사진 한 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해당 사진을 본 백지연은 놀라며 “경찰 정복 입은 사람들이 JMS 교주랑 있다. 충격이다”고 말했다. 조 PD는 “이 중에는 경찰대 1기생, 3기생도 있다”며 “한 가운데 정명석이 있고 옆에 있는 사람들은 다 무릎을 꿇고 있다. 시즌2에 나오기 때문에 지금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JMS 사사부’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JMS 내 경찰 신도를 의미하는 용어로 자발적으로 가입해야 사사부원이 된다고 한다. 조 PD는 ‘사사부 리스트’ 존재를 언급하며 “30명 정도 되는 사람의 이름이 한 페이지에 들어가 있는 것도 있다. 이름만 언급된 사람만 치면 40~50명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PD는 지난해 3월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를 통해 JMS 정명석의 성범죄 의혹 등을 다뤘다. 작품이 공개된 이후 국내에 파장이 크게 일었고 조 PD는 ‘2023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대통령표창(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을 받았다. 그러나 마포경찰서는 최근 ‘나는 신이다’에 JMS 여성 신도들의 신체가 모자이크 없이 등장하는 점을 들어 조 PD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이에 조 PD는 “제가 처한 현 상황을 생각하면 매우 참담하지만 계속해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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