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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이상반응 860건 추가 총 1578건…사망자 누적 6명

    백신 이상반응 860건 추가 총 1578건…사망자 누적 6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신고된 사례가 하루 새 800여건 늘었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사망 1건, ‘아나필락시스’ 의심 6건, 경련 1건을 포함해 새로 접수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 건수는 총 860건이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접종 개시 이후 누적 이상반응 의심신고 건수는 1578건으로 늘었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누적 접종자 22만5853명의 0.70% 정도다. 사망자는 전날 공개된 5명에서 1명이 추가돼 누적 6명이 됐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6건 추가돼 13건으로 늘었고, 경련 사례도 1건이 처음으로 신고됐다.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의 경우 1건은 ‘아나필락시스 쇼크’, 나머지 12건은 실제 중증 반응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아나필락시스양 반응’ 사례라고 방대본은 설명했다.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예방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로, 증상만 보면 아나필락시스와 유사하지만 대증요법으로 호전될 수 있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방대본은 사망·아나필락시스 등의 중증 사례와 관련해서는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며, 역학조사 및 피해조사반을 개최해 사망과 접종 간의 인과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신규 이상반응 신고 사례 860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관련이 856건, 화이자 백신 접종 관련이 4건이다. 화이자 백신과 관련해선 현재까지 중증 이상반응 사례가 신고되지 않았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 사례를 경·중증 여부로 구분하면 누적 1578건 가운데 1558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다. 백신 접종 누적 22만 5853명…전국민의 0.44%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0시 기준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자는 6만7153명 증가한 22만5853명이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는 22만1944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3909명이다. 전국민 5182만5932명(통계청 2021년 1월 말 기준) 중 0.44%가 1차 접종을 받았다. 신규 1차 접종자 6만7153명의 지역은 서울 9355명, 부산 4365명, 대구 2688명, 인천 4900명, 광주 1161명, 대전 1181명, 울산 1250명, 세종 121명, 경기 1만9336명, 강원 1335명, 충북 2674명, 충남 3356명, 전북 1971명, 전남 2827명, 경북 4238명, 경남 5859명, 제주 536명이다. 지역별 누적 접종자는 서울 2만3015명, 부산 1만8684명, 대구 8994명, 인천 1만4055명, 광주 9626명, 대전 5993명, 울산 4069명, 세종 440명, 경기 5만1996명, 강원 5170명, 충북 8886명, 충남 1만2742명, 전북 1만1762명, 전남 1만3450명, 경북 1만3339명, 경남 2만1946명, 제주 1687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생후 7개월 영아, 갈비뼈 손상”…제주 경찰, 20대 부모 보강 조사

    “생후 7개월 영아, 갈비뼈 손상”…제주 경찰, 20대 부모 보강 조사

    제주에서 생후 7개월 영아가 학대를 당했다는 신고와 관련 경찰은 4일 20대 부모 가운데 1명을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입건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제주시내 한 병원에서 생후 7개월 남자아이의 몸에서 학대로 의심되는 소견이 보인다는 의료진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당시 의료진은 중환자실에 있는 영아의 갈비뼈와 복부 장기에 손상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냈다. 이와 관련 경찰은 3일 의료진과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학대 여부를 판단할 전문가 자문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의료진은 아이의 부상이 인위적인 외력에 의한 손상이라고 설명했다.의료진은 간이 심하게 손상돼 간수치가 비정상적으로 올랐고,다발성 장기손상이 확인된 점 등을 고려해 외력에 의한 손상으로 판단했다. 현재 영아는 소아집중치료실에 입원, 치료중이며 1~2주후면 일반병실로 옮겨질 예정이다.영아는 영양결핍 증세 등은 없이 정상 수준의 발달상태인것으로 확인됐다. 영아의 부모들은 학대 의혹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아들이 집안에서 놀이기구를 타다가 떨어졌다는 것이 부모 측의 설명이다.경찰은 신체적 학대 여부에 대해서는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학대위원회의 판단을 근거로 일단 방임 혐의로 입건하고 보강 수사를 벌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정인이 사건 계기로…경찰·서울시 아동학대 TF 꾸렸다

    정인이 사건 계기로…경찰·서울시 아동학대 TF 꾸렸다

    서울경찰청과 서울시가 입양부모의 학대로 생후 16개월에 숨진 정인이 사건의 재발을 막고자 합동대응팀을 꾸렸다. 서울청과 서울시는 18일 고기철 서울청 자치경찰차장과 송다영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을 공동 단장으로 ‘아동학대 대응시스템 마련을 위한 TF팀’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TF팀은 학대신고, 학대여부 판단, 분리조치, 사후 모니터링 등 단계별 공동대응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3차례 학대의심신고에도 양부모와 피해아동을 분리하지 않은 정인이 사건의 오류를 반복하지 않도록 경찰, 전담 공무원, 의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공적기구를 만들어 학대 여부 판단의 전문성을 높일 예정이다. 학대 의심신고 시 즉각적인 분리 조치가 가능한 법령이 시행됨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학대 피해아동 보호시설 확충도 TF팀에서 논의된다. TF팀은 다음 달부터 서울시내 초등학교 예비소집에 불참한 아동, 양육수당 및 보육료 미신청 가정 아동,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아동 등을 대상으로 자치구 아동학대전담공무원과 아동보호전문기관, 경찰이 합동으로 전수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정인이 양모에 아동학대치사죄 적용한 경찰 “검찰과 충분히 협의했다”

    정인이 양모에 아동학대치사죄 적용한 경찰 “검찰과 충분히 협의했다”

    생후 16개월인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입양부모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입양모 장모(35·구속 기소)씨에게 살인죄를 적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검찰과 충분히 협의해 결정한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8일 “학대 행위와 사망의 인과관계 파악을 위해 증거와 진술 확보에 집중해서 수사했고, 그런 수사 상황과 기존의 판례를 종합적으로 확인한 후에 검찰과 협의해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사회적 비난이 큰 주요사건이어서 장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단계와 검찰 송치 당시 검찰과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검찰은 지난 13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부장 신혁재) 심리로 열린 장씨와 남편 안모(37·불구속 기소)씨의 첫 번째 공판에서 장씨의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기존 공소장에 적힌 아동학대치사는 예비적 공소사실로 돌리고 살인 혐의를 주위적 공소사실로 삼는 내용이었다. 재판부는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검찰은 장씨가 지속적인 학대로 쇠약해진 피해자의 복부에 강한 둔력을 행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음을 알고도 발로 피해자의 복부를 강하게 밟는 등 둔력을 가했다며 살인죄 적용의 배경을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8일 정인이의 양부모를 재판에 넘길 때에는 살인죄를 적용하지 않았지만 이후 부검의에게 피해자의 사인 재감정을 의뢰했고 프로파일링을 통해 가해자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살인죄를 적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은 정인이 관련 사건 담당자들의 징계위원회를 다음 달 초쯤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3번의 학대의심신고에도 정인이를 양부모와 분리조치하지 않은 경찰에 대한 비난 수위가 높아지자 경찰은 지난해 연말 감찰을 진행했고 3차 신고 사건 처리 담당자인 팀장과 학대 예방경찰관(APO) 2명 등 총 5명을 징계위에 넘겼다. 경찰은 지난 6일 책임자인 양천경찰서장과 양천서 여성청소년과장을 대기발령조치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부천시, 아동학대의심 신고시 전담공무원 즉시 현장 출동

    경기 부천시는 새해부터 아동학대 및 보호를 전담하는 ‘아동보호팀’을 신설하고 아동학대 의심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이 경찰과 함께 현장에 출동한다. 부천시는 아동보호팀을 신설하고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8명과 아동보호전담요원 3명 등 11명을 배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대한 특례법’ 개정 및 시행에 따라 아동학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아동학대 의심신고가 112로 접수되면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은 즉시 현장에 경찰과 함께 출동에 나선다. 이후 아동학대 여부 판단과 피해아동 보호계획 수립, 원가정 보호 및 위탁·대리보호 결정 등 업무를 맡는다. 기존에 아동학대 조사 업무를 맡았던 부천시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은 피해아동에 대한 심층적인 사례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시는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의 역량 강화와 제도 정비를 통해 아동보호 서비스의 안전망을 촘촘하게 구축해 조속히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부천시는 아동이 살기 좋은 아동친화도시로 선정돼 앞으로는 아동학대를 예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지자체 권한과 책임이 강화됨에 따라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부천을 만들기 위해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아동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양모, 홀트에 가족사진 보내고 “정인이 잘 지내” 거짓말

    양모, 홀트에 가족사진 보내고 “정인이 잘 지내” 거짓말

    양부모의 학대로 태어난 지 16개월 만에 숨진 정인이의 양부모가 입양기관인 홀트아동복지회에 “아이는 잘 지낸다”는 취지로 여섯 차례 사진과 영상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확보한 홀트아동복지회 상담 및 가정방문 일지에 따르면 정인이를 입양한 양부 안모씨와 양모 장모씨 부부는 홀트 측에 지난해 5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총 여섯 차례 정인이의 근황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보냈다. 반복적으로 학대를 의심받자 정인이가 입양가정에 적응하고 있는 모습을 꾸미려 한 것으로 보인다. 일지에 따르면 최초로 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된 지 사흘 후인 지난해 5월 28일 양부모는 홀트의 요청으로 정인이 사진을 보냈다. 7월 2일에도 정인이의 일상 사진을 보냈다. 정인이 쇄골에 금이 가고 멍이 든 것에 대해 장씨가 “엎드려 자면서 돌아다녀 부딪힌 것”이라고 둘러댄 날이다. 장씨 부부는 같은 달 6일과 13~14일에 정인이가 언니와 노는 동영상을, 8월 21일에는 휴가 사진과 영상을, 정인이가 숨지기 한 달 반 전인 9월 1일에는 제주도 여행 영상을 홀트에 보냈다. 부부의 태도는 지난해 9월 18일 돌변했다. 이날 감정이 격앙된 장씨는 홀트에 전화를 걸어 “(정인이를) 아무리 불쌍하게 생각하려 해도 불쌍한 생각이 들지 않는다. 화를 내며 음식을 씹으라 소리쳐도 말을 듣지 않는다”고 소리치며 항의한 것으로 기록에 적혀 있다. 세 차례 학대 의심 신고에도 부실 수사한 경찰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고 있지만, 검찰도 2차 신고 때 송치된 정인이 양모에 대한 재수사를 지시하지 않고 6일 만에 불기소 처분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정인이의 사망을 막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도 “당시 사건은 피해자가 차 안에 방치된 시간이 10여분에 불과하고 경찰이 CCTV 등 물증을 확보하지 못해 보완 수사가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양모 장씨는 이날 변호인을 통해 정인이에 대한 사과와 함께 범행을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씨는 아파트 청약을 받으려고 입양을 결정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면서 “남편과 오래전부터 입양을 계획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단독]아동학대 적극조치한 경찰관 면책규정 만든다…‘예방 담당’ 특진·수당 확대

    [단독]아동학대 적극조치한 경찰관 면책규정 만든다…‘예방 담당’ 특진·수당 확대

    경찰청, 7일 국회 현안보고 제출자료‘정인이 사건’ 세 차례 조치 미흡 인정현장의 소극적 조치는 제도적 미비 원인현장 경찰관 적극행정 시 면책제도 도입아동학대 피해자 분리시 민형사 책임 경감APO 특진, 수당 등 인센티브 확대 검토정인이의 세 차례 학대 의심 신고를 무시해 비판을 받는 경찰이 아동학대 신고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조치할 수 있도록 면책규정 도입을 추진한다. 학대 의심신고 시 부모와 아동을 분리조치 했을 때 민·형사상 소송에 노출되지 않도록 면책규정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정당한 공무수행이 위축되지 않도록 구급차 등 긴급 자동차가 신호위반을 해도 처벌하지 않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경찰은 또 학대예방경찰관(APO)의 장기근무를 유도하기 위해 특진 확대 등 각종 인센티브를 확대하기로 했다. 경찰청이 7일 국회에 제출한 현안보고 자료에 따르면 정인이 사건의 조치상 미흡한 점으로 분리조치에 대한 소극적 태도를 꼽았다. 세 차례 거듭된 신고에도 양부모가 조사에 협조적이었다는 등의 이유로 분리조치에 소극적이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관련자 진술에 의존해 혐의 입증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같은 사건도 다른 팀에 배정해 진상 파악을 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실제로 지난해 5월 26일 어린이집 원장에 의한 1차 신고 때 경찰은 아동학대 의심 정황을 발견하지 못해 내사종결했다. 7월 3일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수사의뢰 땐 정인이를 진료한 의사가 쇄골 골절만으로는 학대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하자 경찰은 이를 근거로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3차 신고인 9월 23일에는 정인이를 진찰한 의사가 아동학대가 의심돼 112신고했지만,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별도로 수사의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은 또다시 무시했다. 결국 정인이는 10월 13일 심정지 상태로 경찰에 신고됐다. 경찰은 당시 수사를 담당한 수사관의 소극적 조치의 원인을 제도적 문제로 돌렸다. 의사표현이 어려운 영유아 학대사건은 가피해자의 즉각 분리가 필요하지만 관련 근거가 없었다는 것이다. 또 아동학대 업무의 경우 책임은 크지만, 분리조치에 따른 민원·소송 우려로 적극적 조치를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아동학대 조치 합리적 판단이었다면 민형사상 책임 경감 경찰은 이를 위해 면책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동학대 신고 현장에서 경찰관의 조치가 합리적 판단과 업무 매뉴얼에 따라 이뤄진 거라면 민·형사상 책임을 경감시키겠다는 것이다. 앞서 구급차량 등 긴급자동차의 경우 위급상황일 경우 신호를 위반하더라도 처벌받지 않도록 도로교통법을 개정하기도 했다. 미국 위스콘신주의 경우 가정폭력 발생 시 경찰관의 결정이 합리적 판단과 선의의 노력이었다면 가해자를 체포하더라도 민·형사상 책임을 부담하지 않도록 돼 있다. 경찰은 우수한 인력이 APO에 지원하고 장기근무를 할 수 있도록 각종 인센티브도 확대한다. 대표적으로 실적을 낸 APO에겐 특별승진·승급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APO의 업무량 증가 등을 고려해 인력과 예산을 확충하겠다는 게획이다. 근무경력과 실적을 인정해 주는 전문APO 제도도 도입한다. 전문성을 높이고자 심리학·사회복지학 등 관력 학위의 취득을 지원하고, 공무 국외출장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PO의 관련 수당과 전문직위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며 “여성청소년수사팀의 사기 진작을 위해 특진·승급 심사 시 아동학대 사건의 검거와 피해자 보호 등에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1점’ 모자라서…정인이 죽음 못 막은 학대 평가(종합)

    ‘1점’ 모자라서…정인이 죽음 못 막은 학대 평가(종합)

    아동보호전문기관, 세 차례 평가했지만‘1점’이 모자라 즉각 분리조치 못 해“평가 자체가 허술하다” 지적 이어져 16개월 입양아를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정인이 사건’에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인이의 학대 위험도를 평가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부모와 즉시 분리조치를 할 수 있는 점수에서 ‘1점’ 모자란 평가를 함으로써 정인이의 죽음을 막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보호전문기관 역시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제공한 아동보호전문기관의 학대 평가 자료를 보면 정인이는 1~3차의 조사에서 각각 아동학대 위험도 3점, 2점, 3점을 받았다. 즉각적인 아동보호 조치는 4점부터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학대 의심 신고가 들어올 때마다 9가지 평가로 학대 가능성을 파악했다. 9점 중 4점 이상이면 학대 위험이 크다고 의심돼 아동을 가정에서 분리조치 할 수 있다. 하지만 정인이는 ‘1점’이 모자랐던 셈이다. 특히 3차 조사의 경우 ‘즉각 조치가 필요’에 체크했지만 분리보다는 방문 면담 등 사후 관리로 결론을 내렸다. 세 번째 신고를 한 소아과 의사가 112에 신고한 녹취록에 따르면 정인이가 혼자 걷지 못할 정도로 영양 상태가 나쁘고 체중 감소도 있었지만 아동보호전문기관 측은 발육 상태가 부진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평가 자체가 허술하고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신 의원이 입수한 경찰 녹취록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3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A씨는 정인이가 병원을 방문한 직후 경찰에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 전화를 했다. A씨는 2분 58초간 이어진 경찰과의 통화에서 정인이의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았으며 이전에도 아동학대 의심 신고 전력이 있었던 점, 어린이집 원장이 병원에 데리고 온 점 등을 설명했다. A씨는 “오늘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온 보호자는 어린이집 원장님이다. 과거에도 경찰이랑 아동보호기관에서 몇 번 출동했던 아이라고 한다”면서 “한두 달 만에 (어린이집에) 왔는데 혼자 걷지도 못할 정도로 영양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엄마 모르게 선생님이 저희 병원에 데리고 오셨다. 멍이 옛날에 자주 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상 방치” 홀트 향한 비판도 거세져 또한 입양을 주선한 홀트아동복지회가 학대 정황을 파악하고도 사실상 방치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홀트 측은 학대 정황을 파악하고도 넉 달 넘게 아이를 방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세 번째 의심신고 이후인 지난해 10월 3일에는 양부와 통화한 이후 “아동이 이전의 상태를 회복해 잘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기록했다. 이에 온라인 상에서는 홀트 측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홀트를 비판하는 ‘안티 홀트’ 챌린지도 이어지는 중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홀트, 정인이 학대정황 알고도… “잘있다” 기록

    홀트, 정인이 학대정황 알고도… “잘있다” 기록

    멍 보고도 조치 안해… 사망 10일전 통화만법조계 “아동학대 아닌 살인죄 적용해야” 양부모의 지속적인 학대로 생후 16개월에 숨진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입양을 주선한 홀트아동복지회가 학대 정황을 파악하고도 사실상 방치한 정황이 드러났다. 학대 의심신고가 세 차례 접수될 때마다 정인이의 학대 위험도를 평가한 아동보호전문기관(아보전)은 부모와 즉시 분리조치할 수 있는 점수에서 1점 모자란 평가를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정인이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 부실 수사한 경찰뿐만 아니라 입양기관과 아보전 역시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서울 양천구 입양아동 사망사건 보고’에 따르면 홀트 측은 첫 번째 학대의심신고가 접수된 지난해 5월 25일 정인이의 피해를 눈치 챘다. 2차 가정방문에서 양부모는 정인이의 배, 허벅지 안쪽의 멍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한 달 뒤인 6월 26일엔 아보전으로부터 정인이의 쇄골 골절 사실을 전달받았지만 가정 방문 없이 양부와 통화만 했다. 홀트 측은 두 번째 의심신고(6월 29일) 직후인 7월 2일 3차 가정방문에 나섰지만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세 번째 의심신고(9월 23일) 이후인 10월 3일에는 양부와 통화만 하고서 “아동이 회복해 잘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기록했다. 정인이는 열흘 후인 13일 숨졌다. 학대 정황을 파악하고 반복되는 학대 신고에도 넉 달 넘게 아이를 방치한 셈이다. 신 의원이 확보한 정인이의 ‘아동학대 위험도 평가서’에서도 아동학대 전문가들의 안이함이 드러난다. 아보전은 학대 의심신고가 들어올 때마다 9가지 평가로 학대 가능성을 파악했다. 9점 중 4점 이상이면 학대 위험이 크다고 의심돼 아동을 가정에서 분리조치할 수 있다. 하지만 세 차례 평가에서 정인이는 각각 3점, 2점, 3점을 받았다. 특히 세 번째 신고를 한 소아과 의사가 112에 신고한 녹취록에 따르면 정인이가 혼자 걷지 못할 정도로 영양 상태가 나쁘고 체중 감소도 있었지만 아보전 측은 발육 상태가 부진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조계에서는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가해자들에게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아동학대치사죄보다 권고형이 높은 살인죄를 물어야 엄중한 처벌이 가능할 거란 판단에서다. 아동학대치사죄의 법정형은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으로 살인죄(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에 비해 가볍지 않지만 대법원 양형기준에 따른 권고형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일반적인 살인죄는 피해자에게 귀책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가중요소가 있을 때 무기징역까지 선고가 가능하다. 반면 아동학대치사죄는 가중요소가 2개 이상인 경우에 한해 징역 15년까지만 선고된다. 법조계에서는 유사 범죄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아동학대치사죄의 권고형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이 나온다. 한국여성변호사회 이수연 공보이사는 “같은 강도의 물리력이 행사됐더라도 아동이 피해자인 경우 더 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홀트, 정인이 학대 알고도 통화만…“아이 잘 지낸다” 기록

    홀트, 정인이 학대 알고도 통화만…“아이 잘 지낸다” 기록

    양부모의 학대로 16개월 입양아동이 사망한 ‘정인이 사건’의 입양기관 홀트아동복지회가 사실상 학대 정황을 파악하고도 방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학대신고가 반복적으로 접수됐는데도 해당 가정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전화 통화만 하고서 “잘 지내고 있다”고 기록한 것이다. 열흘 후 정인이는 고통 속에서 숨을 거뒀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의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서울 양천구 입양아동 사망사건 보고’ 자료에 따르면 정인이 입양을 담당한 홀트아동복지회는 지난해 5월 25일 학대 사실을 파악했다. 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된 이후 2차 가정방문 때 양부모가 정인이의 배, 허벅지 안쪽에 생긴 멍에 대해 제대로 설명을 하지 못한 것이었다. 6월 26일엔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부터 정인이의 쇄골 골절 사실을 전달받다. 그러나 홀트 측은 가정방문 없이 양부와 통화만 했다. 정인이의 체중이 크게 줄어 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또 들어왔다. 그러나 9월 18일 다시 통화로만 관련 사실을 문의했다. 10월 3일, 홀트 측은 양부와 통화한 뒤 “아동이 이전의 상태를 회복하여 잘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기록했다. 정인이가 숨지기 열흘 전이었다. 2차 가정방문에서 학대 정황을 파악한 것은 물론 이후 반복적으로 학대신고가 접수됐는데도 지속적으로 이를 방치한 셈이다.신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경찰 역시 정인이를 방치했다. 경찰청이 제출한 아동학대 의심신고 녹취록에 따르면 소아과 의사 A씨는 지난해 9월 23일 정인이가 병원에 다녀간 직후 경찰에 전화해 “혼자 걷지도 못할 정도로 영양 상태가 너무 안 좋다”며 아동학대 의심 정황을 상당히 명확하게 설명했다. 그러나 출동한 경찰은 다른 병원에서 정인이를 진찰한 소견을 토대로 아동학대 혐의없음으로 결론내렸다. 당시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작성한 아동학대위험도평가척도 검사에서도 ‘조치 고려’ 기준인 총점 4점에 1점이 부족하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아동에게 신체외부 손상이 관찰되거나 신체 내부의 손상 또는 정서적 피해가 의심된다’는 항목에는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하다’는 결정문항이 체크되어 있었다. 이 평가척도는 총점과 상관없이 결정문항에 하나라도 해당되면 조치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이러한 적용기준조차 지키지 않은 것이다. 신 의원은 “아동학대 징후를 발견한 전문가의 의학적 소견을 참고해 이를 담당자가 현장평가에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면 정인이를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인아 미안해 ‘추모 물결’…“재발 방지, 전문인력부터 키워라”

    #정인아 미안해 ‘추모 물결’…“재발 방지, 전문인력부터 키워라”

    법원엔 “양부모 엄벌” 540여개 진정서 경찰, 세 차례 의심신고 받고도 조치 안 해 “지자체 전담공무원 증원하고 교육 필요”“신고 횟수보다 현장서 아동 파악 중요”양부모 고의 입증 땐 살인죄 성립 가능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이 지난해 10월 서울 양천구에서 생후 16개월 된 입양아동이 양부모의 학대로 사망한 사건을 재조명하면서 여론의 공분이 커지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추모 물결이 일고 있고 재판에 넘겨진 가해부모를 엄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다만 가해자 처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재발 방지책 마련이지만 현행 아동보호체계로는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동학대 사건이 터질 때마다 정부가 깊은 고민 없이 땜질식 처방을 해 되레 일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방송 뒤로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에 ‘#정인아미안해’라는 해시태그를 입력해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정인양을 애도하는 게시물이 급증하고 있다. 유명 연예인들의 동참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이 사건을 맡은 서울남부지법 재판부에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날까지 540여개의 진정서가 전달됐다. 이 사건의 첫 재판은 오는 13일에 열린다. 정인양이 지난해 2월 입양(친양자 입양신고 기준)된 이후 경찰이 세 차례의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접수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은 2회 이상 신고되는 아동학대 사례에 대해 피해아동을 학대 행위자로부터 즉시 분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분리’에만 초점이 맞춰진 대책이 능사가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대표는 “재학대가 예상되는 부모로부터 분리 조치한 피해아동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시설이 지금 없다”면서 “보육원과 가출청소년쉼터가 학대피해 아동 임시 보호시설로 활용되고 있을 뿐이다. 분리가 필요한 학대피해 아동을 기존 시설에 밀어 넣는 식으로는 결코 아동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아동학대 문제의 공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 위탁기관인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수행해온 아동학대 신고 접수, 조사, 응급조치 등의 업무를 지난해 10월부터 각 지방자치단체의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이 하도록 했다. 하지만 전담공무원의 부담만 키우고, 인력 증원과 전문성 강화와 같은 제도의 내실을 기하는 데에는 소홀했다. 김영주 변호사(법무법인 지향)는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은 아동학대 및 보호와 관련한 법과 제도를 숙지하고 아동심리 교육을 받아야 한다”면서 “여기에 24시간 신고를 접수하는 동시에 피해 아동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도 알아봐야 하지만 이 모든 일을 공무원 한 명이 다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접수된 신고 ‘횟수’에만 급급하면 사각지대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김 대표는 “지난해 충남 천안에서 9살 아동이 여행용 가방에서 갇혀 사망하기 한 달 전에도 학대 의심 신고가 있었지만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피해아동을 긴급하게 가정과 분리해야 할 정황이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신고 횟수가 1회라고 하더라도 현장에서 아동의 상태를 파악하고, 아동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을 때 분리 보호가 필요한 지 면밀하게 살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부모에게 살인죄 의율이 가능할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지난달 전문 부검의 3명에게 정인양의 사망 원인 재감정을 의뢰했다. 정인양은 등 쪽에 가해진 강한 충격으로 인한 복부 손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정확히 어떤 방법으로 충격이 가해졌는지는 명확치 않아 검찰은 정인양 양모인 장모씨의 공소장에 살인죄는 적지 않았다. 재감정 결과 가해진 충격의 정도가 고의에 의한 것으로 판단되면 살인죄가 성립할 수 있고, 이에 검찰이 공소장 변경을 통해 살인죄를 적용할 여지도 열려 있다. 한국여성변호사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정인양 양부모에게 살인죄 의율을 적극 검토할 것을 검찰에 요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라임 의혹’ 윤갑근 전 고검장 딸, 극단적 선택 시도로 중상

    ‘라임 의혹’ 윤갑근 전 고검장 딸, 극단적 선택 시도로 중상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와 관련한 로비를 벌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국민의힘 충북도당 위원장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의 딸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중상을 입었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8분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모 아파트에서 윤 전 고검장 딸 A씨(29)가 7층에서 1층으로 뛰어내렸다. 투신 전 의심신고를 받고 오전 5시 33분경 출동한 119구급대는 아파트 밑에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하지만 A씨는 추락 과정에서 나무와 차량 보닛 등에 부딪히면서 에어매트 옆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곧바로 충북대병원으로 옮겨졌고, 머리와 다리 등을 크게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응급 치료 후 의식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남은 가족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에 따르면 A씨는 최근 구속된 윤 전 고검장의 처지를 걱정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윤 전 고검장 구속 후 교도소 이메일을 통해 “보고 싶다”, “같이 살자” 등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윤 전 고검장은 지난달 2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윤 전 고검장은 만기가 도래한 라임 펀드의 재판매를 우리은행장에게 청탁하는 대가로 2억원대 자문료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여주·용인 가금류 농장 AI항원 검출… 25만마리 살처분

    경기 여주시와 용인시는 22일 가금류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살처분에 나서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주시는 이날 AI 항원이 검출된 점동면 A 산란계 농장에 12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산란계 15만 3000마리를 살처분했다. 또 반경 3㎞ 이내 9개 소규모 농가의 가금류 360여 마리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 작업에 들어갔다. 반경 10㎞ 이내 78개 소규모 농가에서 키우는 가금류 1900마리에 대해서는 수매해 도태를 추진할 예정이다. 여주시에서는 앞서 지난 6일과 8일 가남읍 산란계 농장과 메추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발생, 이들 농장과 인근 8개 가금류 농가에서 102만 5000마리를 살처분한 바 있다. 여주지역에서는 102개 전업농가(산란계 23개, 육계 66개, 오리 2개, 메추리 11개)가 661만 마리의 가금류를 키우고 있다. 이날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한 가금류 농가에서도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용인지역 농가에서 AI가 발생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오리 4700마리와 메추리 10만 마리를 사육 중인 해당 농장에서는 AI 의심 신고는 없었으나 정기 검사 과정에서 항원이 검출됐다. 용인시 방역 당국은 고병원성 여부와 관계없이 해당 농가의 가금류 10만 4700마리를 살처분했다. 정밀 검사 결과 고병원성 AI가 확진되면 반경 3㎞ 내 9개 농가의 가금류 43만 2000마리를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할 계획이다. 용인시에는 326개 농가에서 482만 4800마리의 가금류를 키우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무증상 AI’ 비상… 金계란 시대 또 오나

    ‘무증상 AI’ 비상… 金계란 시대 또 오나

    ‘무증상 코로나19’에 이어 ‘무증상’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또 전국의 닭과 오리 등 농장으로 AI가 확산하면서 ‘금계란’ 시대가 올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13일 AI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국내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모두 12건이다.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2년 8개월 만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지난 1일 경북 상주 산란계 농장, 4일 전남 영암 육용오리 농장, 6일 경기 여주 산란계 농장, 7일 충북 음성 메추리 농장과 전남 나주 육용오리 농장, 8일 여주 메추리 농장, 9일 나주 육용오리 농장과 전남 장성 종오리 농장, 10일 전북 정읍 육용오리 농장, 13일 나주 육용오리농장 2곳 등에서 잇달아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전날에는 경기 김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신고가 들어와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올해 전남·북 오리농장에서 발생한 AI는 예년과 달리 폐사·설사 등 사전 징후가 없는 무증상이다. 따라서 방역당국이 연결고리 찾기와 선제적 대응 등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리농장 무증상 AI는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시 소성면 육용오리 농장을 시작으로 지난 4일 전남 영암군 시종면 육용오리 농장(출하검사), 9일 나주 세지면 육용오리 농장(계열사검사), 10일 나주 오리 도축장(도축검사), 11일 장성군 삼계면 종오리 농장(신고), 11일 전북 정읍시 정우면 육용오리 농장(출하검사), 13일 영암 육용오리 농장 2곳 등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이들 오리농장의 AI는 산란율이 떨어졌다고 신고한 장성 종오리 농장 외에는 7건 모두 무증상 상태에서 발견됐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무증상 AI가 발생하면서 사전 차단이나 감염 고리를 끊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AI 발생으로 대규모 살처분(11일 현재 429만 8000마리)이 이루어지면서 오리고기값이 오르고 닭고기와 계란값도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4시 기준 오리 1㎏당 산지 가격은 1699원으로 지난달보다 17.3%, 지난해보다 25.4% 뛰었다. 육계도 1㎏당 산지 가격은 1347원으로 지난달보다 3.2%, 지난해보다 1.7% 올랐다. 계란도 특란 10개당 소비자 가격은 1856원으로 전월보다 0.2%, 지난해보다 4.0% 상승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나주·여주서도 고병원성 AI 의심신고… 전국 농가들 떨고 있다

    나주·여주서도 고병원성 AI 의심신고… 전국 농가들 떨고 있다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시에서 시작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으로 확산할 기미를 보여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는 나주시 세지면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이 농장은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전남 영암군 오리 농장과 같은 계열사 소속이다. 고병원성 검사 결과는 1~3일 뒤 나온다. 이 농장의 오리 3만 2000마리는 살처분된다. 전파력과 폐사율이 높은 고병원성 AI로 확진되면 반경 3㎞ 이내를 예방 살처분한다. 12개 농가 45만 3000마리가 대상이다. 방역당국은 확산을 막기 위해 농장 종사자·가축의 이동 제한 및 출입자 통제와 함께 인근 지역 가금 농장, 축산시설과 차량에 대해 48시간 동안 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방역 지역(10㎞) 이내 농가 65곳에는 30일간 이동 제한을 명령하고 정밀 검사한다. 이날 경기 여주시의 한 메추리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 의심 가축이 나왔다. 간이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온 이 농장에서는 메추리 11만 마리를 키우고 있다. 해당 농장은 고병원성 AI로 인해 닭 19만 3000마리를 살처분한 산란계 농장으로부터 반경 10㎞ 내에 있으며, 전화 예찰에서 폐사 증가·사료 섭취 감소 등의 증상이 파악됐다. 고병원성 AI는 지난달 26일 정읍 오리농장에서 2년 8개월 만에 처음 나온 이후 지난 1일 경북 상주시 산란계 농장, 4일 영암 오리 농장, 7일 여주 산란계 농장, 8일 충북 음성군 메추리 농장에서 잇따라 확진됐다. 이들 농장을 비롯해 반경 3㎞ 이내 농가는 모두 예방적 살처분됐거나 살처분을 앞두고 있다. 총 28개 농가다. 방역당국은 원인을 농장 간 수평전파보다 야생조류 분변 유입으로 추정한다. 발생 지역이 야생조류 도래지 인근에 있고 1·2차 발생 농장 반경 10㎞ 내 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농장을 정밀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내년 1월까지 철새 유입이 증가하면서 가금 농장의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도 계속 커질 것”이라며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수본은 철새 도래지 예찰을 강화하고 집중 소독을 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경기도까지 뚫렸다…고병원성AI 전국 확산, 내년 1월까지 위험

    경기도까지 뚫렸다…고병원성AI 전국 확산, 내년 1월까지 위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전북 정읍에서 첫 발생 후 전남, 경북에 이어 경기도까지 뚫렸다. 충북 음성과 전남 나주에서도 의심신고가 들어왔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올 들어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4건이 4개 시·도에서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고병원성 AI는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 오리농장에서 2년 8개월 만에 처음 나온 이후 지난 1일 경북 상주 산란계 농장, 4일 전남 영암 오리농장, 7일 경기 여주 산란계 농장에서 잇따라 확진됐다. 충북 음성의 메추리 농장과 전남 나주 오리농장에서는 지난 7일 의심 신고가 들어와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검사하고 있다. “농장>농장 전파는 아닌 듯” 농장에서 농장으로 수평 전파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역학 조사 결과 현재까진 농장 간 수평 전파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1·2차 발생 농장 반경 10㎞ 내 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도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2016~2017년 사례를 보면 초기 중부지방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되고 전남·경남 등 남부지방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올해는 10월 21일 충남 천안의 야생조류에서 항원이 처음 나온 이래 호남, 영남, 제주 등 전국으로 퍼지는 추세다. 중수본 관계자는 “내년 1월까지 철새 유입이 증가하면서 가금농장에서의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도 계속 커질 것”이라며 “철새 도래지, 야생조류 서식지 등이 전국에 분포해 있어 전국 가금농장의 AI 발생 우려가 매우 높은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국 모든 가금류 출하 전 검사 중수본은 AI 바이러스 오염원이 있는 철새도래지 예찰을 강화하고 철저히 격리해 집중 소독을 하고 있다. 농장 소독·방역 실태와 농장 방역수칙 이행을 점검하면서 농장 단위 차단 방역도 강화했다. 지난 5일에는 전국 가금농장별 전담관제를 도입해 농장 주변 생석회 도포 등 개별 농장의 차단방역 시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농장 간 수평 전파를 사전 차단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전국 모든 가금류에 대해 출하 전 검사를 시행하고,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10㎞) 내 농장, 발생 농장과의 역학관계가 확인된 농장은 매일 전화 예찰을 한다. 발생 지역 현장점검과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경기·경북·전북·전남도에는 관계 부처와 시·도 합동 ‘AI 현장상황관리단’을 설치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영암 육용오리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살처분 조치(종합)

    영암 육용오리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살처분 조치(종합)

    전남 영암군 시종면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이 나왔다. 올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나온 것은 지난달 전북 정읍 육용오리 농장, 이달 초 경북 상주 산란계 농장에 이어 세 번째다. 전남도는 고병원성 AI 의심신고가 들어온 영암 육용오리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검사한 결과 H5NA형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이 농장의 오리 도축 출하 전 전남동물위생시험소의 검사 과정에서 H5형 AI항원이 검출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키우는 오리 9800마리를 살처분했다. 또 반경 3㎞ 이내 농장 10곳의 가금류 49만 3000마리도 예방적 살처분할 예정이다. 이 농장의 반경 500m 안에는 가금농장이 1곳도 없지만, 반경 500m∼3㎞에는 농장 10곳(닭 4·오리 6) 49만 2000마리(닭 35만 9000마리·오리 13만 3000마리)를 키운다. 3∼10㎞에도 농가 44곳에 172만 2000마리가 집중된 도내 가금농장 밀집 지역이다. 이 때문에 AI 확산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다.전남도는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마을 입구에 이동통제소를 설치했으며 주변 농장에 대해 정밀예찰과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또 농장 주변 반경 10㎞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하고 앞으로 30일간 도내 가금농가에 대한 이동제한명령을 내렸다. 방역지역 내 영암·나주·무안 3개 시군에는 이동통제 초소 26개를 설치한다. 전남지역 모든 가금농장과 사료공장 도축장 등 축산시설과 축산차량에 대해서도 48시간 동안 이동제한명령을 발동했다. 농장 예찰을 강화하고 발생농장과 같은 계열사 소속 농장 60곳(종오리 7·육용오리 53)에 대해서는 일제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전남 지역의 고병원성 AI 발생은 2017년 12월~2018년 1월 사이 11건 발생해 81만 마리가 살처분된 이후 3년 만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최초 감염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다른 농장에서 의심 신고가 들어오거나 이상 증상을 보이는 사례도 아직 없다”며 “AI가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올려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영암 육용오리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살처분 조치

    영암 육용오리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살처분 조치

    전남 영암군 시종면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이 나왔다. 올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나온 것은 지난달 전북 정읍 육용오리 농장, 이달 초 경북 상주 산란계 농장에 이어 세 번째다. 전남도는 고병원성 AI 의심신고가 들어온 영암 육용오리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검사한 결과 H5NA형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키우는 오리 9800마리를 살처분했다. 또 반경 3㎞ 이내 농장 10곳의 가금류 49만 3000마리도 예방적 살처분할 예정이다.전남지역의 고병원성 AI 발생은 2017년 12월~2018년 1월 사이 11건 발생해 81만 마리가 살처분된 이후 3년 만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까맣게 변한 피부 못 알아봐 미안해” ‘학대 사망’ 16개월 아기 위탁모 회한

    “까맣게 변한 피부 못 알아봐 미안해” ‘학대 사망’ 16개월 아기 위탁모 회한

    “입양가정에 갈 때까지 너무 밝은 아이였고, 감기 한 번 걸린 적이 없을 만큼 건강했어요. 피부도 하얬고요. 그 예쁜 아이가 학대로 죽었다는 게 지금도 믿기지 않아요.” 16일 오후 서울 양천경찰서 앞. 지난달 13일 30대 입양 부모의 학대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16개월 여아 정인이를 돌봤던 위탁모 신모(61)씨가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10년 넘게 20명 넘는 아이들을 위탁해 키운 신씨지만 이런 비극은 처음이다. 그는 태어난 지 8일밖에 안 된 정인이를 받아 지난 1월 아이를 입양 가정에 보낼 때까지 약 7개월간 돌봤다. 신씨는 “입양 부모가 ‘아이를 데려가려고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젊은 부부였고 이미 키우는 딸이 있어서 정인이가 입양되면 언니가 생기니까 잘됐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이런 일이 생길 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신씨가 정인이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지난 7월 말이었다. 입양모인 정모씨가 피해 아동을 데리고 왔는데 “아이 이마에 까맣게 멍이 들어 있었다”고 신씨는 기억했다. 신씨는 “아이 엄마한테 ‘원래 아이 피부가 하는데 지금은 많이 까매졌네요’라고 했더니 아이 엄마가 ‘밖에 많이 데리고 다녀서 그렇다’고 했다”면서 “아이 이마에 있던 그 멍을 학대 흔적이라고 전혀 생각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피해 아동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3일 피해 아동의 사인이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이라는 최종 소견을 밝혔다. 입양모 정씨는 지난 11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됐다. 입양부인 안모씨도 현재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신씨와 함께 기자회견을 연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정인이가 사망하기 전 3차례 아동학대 의심신고가 있었는데도 경찰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협회 측은 “경찰이 지난 5월, 6월, 9월 세 차례에 걸쳐 아동학대 신고를 접수했다”면서 “피해 아동의 몸에 분명한 상흔이 있었음에도 입양부모 말만 듣고 사건을 무혐의로 종결했다”고 주장했다. 또 “어린이집 원장, 소아과 의사 등 전문가의 연이은 신고가 있었음에도 가해자 말만 듣고 사건을 종결한 근거를 밝혀야 한다”면서 “공범 또는 방임자의 역할을 한 입양부도 처벌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찰은 재발 방치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송민헌 경찰청 차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는 2회 이상 아동학대 신고가 들어오고 아이한테서 학대로 의심되는 멍과 상흔이 발견되거나 2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의사 소견이 있으면 아동을 무조건 보호자와 즉시 분리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학대 판단이 모호한 경우라도 부모와 아동을 즉시 분리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와 법적 근거를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글 사진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아동학대 여부 판단 경찰에게만 미뤄 둘 일 아니다

    서울남부지법은 생후 16개월 된 아이를 학대해 사망케 한 엄마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숨진 여아는 지난 13일 병원에 실려 올 당시 복부와 뇌에 큰 상처가 확인돼 아동학대를 의심한 병원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했다. 올해 초 입양됐지만 한 달 후부터 학대를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차례나 아동학대 의심신고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경찰과 아동보호기관은 학대 증거를 찾지 못해 양부모에게 돌려보냈다. 양엄마는 여아가 숨지기 열흘 전쯤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행복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아동학대의 80%가 가정 내에서 벌어지고 가해자의 77%는 부모라고 한다. 대부분의 아동학대는 훈육이란 핑계로 부모에 의해 저질러진다. 그런데도 학대 피해 아동의 80% 이상은 다시 학대를 일삼는 부모와 함께 거주하게 된다. ‘부모가 훈육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안이한 생각이 빚어낸 현실이다. 정부는 지난달 민법 개정안을 통해 부모의 징계권 조항(민법 제915조)을 삭제했다. 인천 미추홀구의 초등생 형제 화재사건으로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안 등 3건의 개정법률안이 발의돼 있다. 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법과 제도의 개선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 의사 표현이 미숙한 어린아이에 대한 학대는 심해지기 전까지는 이웃과 사회에 잘 드러나지 않는다. 이번 사건처럼 학대 의심 신고가 3번이나 반복됐는데도 끝내 아이를 구하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학대 여부 판단을 비전문가인 경찰이나 아동보호소 등에만 맡겨 둘 일이 아니다. 특히 병원에서 학대의심 신고가 들어왔을 때는 더 면밀히 들여다봐야 한다. 복지·심리·의학 등 아동 관련 분야의 각계 전문가가 팀을 이뤄 신속하고도 세밀하게 관찰·판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아이를 제대로 돌볼 능력이 없는 부모들의 양육권은 박탈되거나, 관리감독하에 놓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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