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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폐·수표 1,300장 위조범 검거

    마산 중부경찰서는 14일 만원권 지폐 1,200여장과 10만원권 자기앞수표 100여장을 위조한 혐의(특가법상 통화 위조 등)로 김모씨(29·무직.마산시 합포구 자산동)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중소기업은행 서울 신수동지점 및 한빛은행서울 전농동지점 발행 자기앞수표 각 2종 총 108장 1,080만원과 한국은행 발행 만원권 지폐 6종 1,239장 1,239만원 등 모두 2,319만원 상당을 위조해 소지하고 있던 혐의다. 김씨는 컴퓨터와 스캐너를 이용해 수표와 만원권 지폐를 위조한 다음 만원권 지폐 중간에는 위조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은색 수정액으로점선을 그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김씨는 자취방에 뭉칫돈을 보관하고 있던 중 이를 이상하게 여긴 이웃 주민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한편 김씨는 이날 교통사고를 내고 병원에 의식불명인 상태로 입원중이다. 경찰은 김씨가 위조한 지폐나 수표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의식을회복하는 대로 공범 여부 및 정확한 위조량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마산 이정규기자 jeong@
  • 중곡동 신경정신과 화재…8명 참변

    11일 신경정신과의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불과 40여분 만에 8명의 사망자를 내는 등 많은 인명 피해를 낸 것은 지하의 폐쇄적인 병원 내부구조 때문이었다. [발생] 새벽 5시20분쯤 서울 광진구 중곡2동 성곡빌딩 내 김경빈 신경정신과의원 지하 1층에서 불이 나 환자 8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병원장 김씨와 환자,당직 간호사 등 25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폐쇄적인 입원실] 4명의 사망자가 발견된 지하 1층은 60여평 크기에 회복실 4개,상담실 3개,진료실,주방,원장실,강의실 등 15개의 방이미로처럼 연결 돼 있다. 지하 1층에는 창문이 아예 없어 연기가 빠져나가지 못했고,외부로향하는 2개의 문 가운데 환자들이 이용하는 외래진료 출입문은 화재당시 밖에서 잠겨 있었다.다른 4명이 숨진 2층 10여개의 수면실과 창고,화장실의 창문도 창살과 철망으로 막혀 있었다.불이 나자 환자들은 출구를 찾지 못한 채 지하 1층과 지상 2층을 오가며 우왕좌왕하다 연기에 질식했다. [관리 소홀] 이 병원 건물 3∼4층에서 지난해 정신병 환자들의 방화로 화재가 발생했었다.하지만 지난 2월 실시된 소방점검에서 이 건물은 ‘양호’ 판정을 받았다.그러나 병원 직원들은 “이번에 불이 났을 때 소화전을 이용해 불을 끄려했지만 작동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화재 원인] 서울 동부경찰서는 12일 “지하 1층 휴게실에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통이 심하게 타 밑부분만 남아 있고 담배꽁초가 발견됐다”면서 “담뱃불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사망자 명단] ▲혜민병원=박기서(40·서울 도봉구 방학동),김현민(22·여··서울서초구 잠원동), 홍원섭(29·강원도 철원군 갈말읍),김명환(40·경기도 성남시 신흥동) ▲민중병원=최주희(22·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중앙병원=서진삼(29·경기도 군포시 당동) ▲성바오로병원=최귀형(44·서울 도봉구 방학동) ▲경희의료원=김미숙(37·여·서울 마포구 망원동)이창구 조태성기자 window2@. *폐화상 입고 쓰러져 의식불명 김경빈원장. 11일 발생한 김경빈 신경정신과의원 화재 현장에서 원장 김씨(52)는환자들을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가 폐화상을 입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아들 민재씨(21·H대 체육학과 3년)는 “1층에서 아버지와 함께 잠을 자는데 유독가스가 방으로 들어와 ‘위험하니 밖으로 나가자’고말했으나 아버지는 ‘너는 2층으로 올라가 잠겨있는 병실 문을 열고환자를 구하라’며 잠옷 차림으로 지하 1층으로 뛰어갔다”고 말했다. 원장 김씨는 지하 1층에 이어 지상 2층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환자들을 대피시키다 15분 만에 연기에 질식돼 소방대원들의 들것에 실려나왔다. 민재씨는 부서진 대리석 조각으로 2층 출입문 열쇠를 부수고복도에 쓰러져 있던 환자 1명을 구하려다 약간의 부상을 당했다. 김원장은 경희대 의대를 나와 국립정신병원 신경정신과 과장을 거쳐96년 개원했다. 마약과 알코올 중독자 치료의 권위자로 알려진 김원장은 약물을 이용하지 않고 교육과 상담을 통한 치료로 환자와 보호자들의 신뢰를 한몸에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88년 자비로 ‘약물상담가협회’를 만들어 무료상담 활동을 해왔으며,국내 최초의 마약·알코올 치료 교육프로그램을 개발,마약퇴치에앞장선 공로로 96년에는 본사 제정 마약퇴치운동상을 받았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프로야구 선수들 임수혁돕기 애장품 경매

    프로야구 선수들이 경기중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인 임수혁(롯데)을돕기 위해 소장품 경매에 나섰다. 롯데 선수를 중심으로 한 프로야구 선수들은 치료가 장기화되고 있는 임수혁을 돕기 위해 100여점의 애장품을 네티즌과 팬들을 대상으로 경매를 추진하고 있다.애장품 가운데는 잠실구장 첫 장외홈런을날린 김동주(두산)의 방망이와 올시즌 첫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송진우(한화)의 글러브 등 뜻깊은 애장품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들 소장품은 오는 30일부터 스포츠엔젤(www.sportsangel.co.kr)사이트에서 일주일 단위로 20여점씩 한달간 온라인 경매된다.02-551-8104.
  • 중학생에 ‘좌석양보 훈계’ 봉변 70代노인 끝내 숨져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다고 꾸지람했다가 중학생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중태에 빠졌던 70대 노인이 끝내 숨졌다.지난 13일 밤 서울 강북성심병원에서 뇌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중이던 염문호씨(77·서울 마포구 성산2동)는 15일 새벽 3시쯤 의식불명 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숨졌다. 윤창수기자 geo@
  • 한화 송지만 “별을 쏜다”

    ‘황금독수리’ 송지만(한화)이 홈런 3발을 쏘아올려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 등극을 예고했다. 올스타 ‘베스트 10’에 처음 뽑힌 송지만은 21일 마산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 올스타 1차전에서 1회 1사에서 우중월 1점포를 터뜨린 뒤 8회(2점)와9회(1점) 연타석 아치를 그려냈다.이로써 송지만은 홈런 3발 등 6타수 3안타4타점을 올렸다.올스타전에서 한 선수의 홈런 3개는 역대 최다 타이이며 82년 김용철(전 롯데)이후 처음이다.심정수(두산)도 홈런 1개를 포함, 6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러 2차전(23일 제주)에서 송지만과 MVP를 다투게 됐다. 앞서 열린 홈런레이스에서는 팬투표로 용병 첫 올스타에 오른 타이론 우즈(두산)가 압도적인 파워를 과시하며 홈런왕(부상 100만원)에 올랐다.팀 동료심정수와 맞대결을 펼친 결승(10아웃제)에서 우즈는 홈런 9개를 쏘아올린 반면 심정수는 2개에 그쳐 완승했다.11명이 나선 예선(7아웃제)에서는 우즈가6개,심정수가 5개로 결승에 진출했고 기대를 모았던 이승엽(삼성)은 3개에그쳤다. 한편 이번 올스타전에 참가한 감독과 선수들은 의식불명 상태의 임수혁(롯데)의 쾌유를 빌며 수당과 상금을 쾌척하는 훈훈한 동료애를 발휘했다.2경기를 통해 경기당 승리팀 수당 1,000만원과 승리감독 수당 200만원씩,감독 홈런레이스 1위 100만원,2위 50만원의 상금 등 모두 2,550만원을 병상의 임수혁에게 전달키로 전격 뜻을 모았다. 마산 김민수·류길상기자
  • 웃지못할 어느 고교의 시험답안

    유니텔을 이용하는 한 고교생이 올린 글이 요즘 인터넷에서 화제다.학교에서최근 치른 시험의 주관식 답안 채점을 검토하는 일을 맡았던 이 학생은 친구들의 답안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또 인터넷에서 이 글을 본 기성세대들도 놀랐다. 먼저 국사과목. 1932년 상하이 홍커우공원에서 거행된 일본의 전승축하식에폭탄을 투척한 의사를 묻는 문제에 ‘정말 많은’ 학생들이 ‘안중근’이라고 적었다.답은 윤봉길.‘윤복길’이라는 답도 있었다. 지능발달이 떨어지고 인격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상태에 있는 정신장애를묻자 ‘돌대가리’라고 적은 이들도 상당수 있었다.정답은 정신박약. 독립된 기업들이 기술 합리화를 위해 지역적·다각적으로 결합하는 기업집단(콤비나트)을 ‘벤처기업’‘콤비나이트’로,대기업간의 사업교환으로 인한구조조정(빅딜)을 ‘IMF’‘구제금융’‘벤처기업’으로,수신자가 요금을 부담하는 전화(클로버 서비스)를 ‘나는 018이다’‘끝내주는 서비스’로 적는등 기발한 오답들이 즐비했다. 가장 포복절도할 대목은 95년 출범해 공산품과 농산물 및 서비스 교역에까지무역자유화를 추구하는 국제기구(WTO·세계무역기구)를 묻는 문제.빈칸은 세칸.한 학생이 용감하게도 ‘U-N’이라고 적었다.그외 ‘IMF’‘WHO’라고 적은 답도 상당수. 의식불명 상태의 응급환자 발생시 가장 먼저 해야할 일로 환자의 무엇을 확보해야 하느냐는 문제에는 ‘포지션’‘목숨’‘119’‘의식’‘돈’이라고쓴 이들이 적지 않았다. 서울 B중학교 교사 김모씨(41)는 “아이들이 개념이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면서도 이를 정확하게 전달할 줄을 몰라 엉뚱한 대답을 늘어놓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러나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현상이나 개념을 피상적으로 이해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 같아 씁슬하다”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의사탄저병 확산 조짐

    경남 창녕에서 발생한 의사탄저병이 확산되자 국립보건원 중앙역학조사반이 투입돼 현지조사에 착수했다. 경남 창녕군 길곡면 마천리 주민들은 지난달 30일 의문사한 소를 나눠먹은뒤 지난 6일부터 손과 팔에 지름 1∼2㎝ 크기의 수포가 발진하는 탄저병 의심 환자 5명이 발생,송남이씨(72·여)가 숨지고 이모씨(54)와 조모씨(38·여) 등 4명은 부산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이씨는 의식불명 상태다.또며느리가 친정인 이 마을에서 사온 소고기를 먹은 경북 포항의 김모씨(72·여)도 9일 의사탄저병 증세를 보여 포항 선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국립보건원은 이날 “부산대병원에 입원중인 환자 4명의 혈액과 수포를 검사한 결과 탄저균과 형태학적으로 유사한 균이 공통적으로 검출됐다”며 “나머지 섭취자에 대한 검사도 진행중이며 결과는 오는 12일쯤 나올 것으로보인다”고 말했다. 경남도 보건당국은 의문사한 소의 고기를 요리해먹은 사람이 모두 64명인것으로 밝혀내고 탄저병 예방약 독시사이클린을 투약하고 가검물을 수거해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농림부 대책=산하 국립수의과학연구원은 이날 인근지역 소에 대한 탄저병예방접종을 하고 축사를 소독하는 등 긴급방역에 들어갔다.또 의문사한 소의 탄저균 보유 여부를 밝히기 위해 이 소의 간과 비장 등 가검물과 같은 축사에서 기르던 소 2마리의 혈액을 채취했으며 이르면 10일쯤 검사결과가 나올예정이다. ◆탄저병이란= 초식동물에서 많이 발병하며 탄저균에 감염된 동물을 먹거나접촉하면 감염된다.가축이 탄저병에 감염되면 24시간내에 급사하고,사람도 2∼7일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와 설사,고열 등의 증세를 보여 심하면 24시간내에 사망할 수도 있다.닭 등 가금류는 감염되지 않는다.국내에서는 1905년 처음 발생했으며,94년 경북 경주시,95년 충남 홍성에서 발생했다.미국은 테러집단 등에 의한 탄저균 세균무기 개발을 우려해 미군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국립보건원도 5∼7년 안에 탄저균 백신이 실용화될 것이라고올초 밝힌 바 있다. 창녕 이정규기자 jeong@
  • 의사탄저병 1명 사망

    동물을 통해 사람에게 감염되는 탄저병 의심환자 3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이중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7일 경남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9시쯤 창녕군 길곡면 마천리송남이씨(72·여)가 손과 팔에 2∼3개의 수포가 생겨 마산삼성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날 오후 5시쯤 숨졌다.또 이 마을 이영중씨(54)와 조현숙씨(38·여)도 같은 날 오전 10시쯤 같은 증세를 보여 부산대학병원으로 긴급후송돼 치료중이나 이씨는 의식불명인 채 중태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후 7시쯤 이씨가 방목하던 소 3마리중 4년생 암소 1마리가 원인을 알 수 없이 갑자기 죽자 이 소를 마을회관에서 해체,고기를이 마을 주민 9가구와 이웃 마을 주민 13명이 나누어 가졌다는 것이다.탄저병은 탄저균에 감염된 동물의 고기를 먹거나 접촉 또는 공중에 퍼져있는 탄저병 포자를 흡입해 전파되는 감염성 질병으로 심하면 24시간내에 사망할 수도 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의료대란/ 진료거부 환자2명 또 사망

    병·의원의 집단 폐업으로 진료를 제때 받지 못한 30대 2명이 숨지는 등 ‘의료재앙’이 잇따르고 있다. 22일 오후 3시40분쯤 서울 중구 을지로6가 국립의료원 영안실.집단 폐업으로 병원을 전전하다 중태에 빠진 뒤 이날 오후 2시쯤 끝내 숨진 정동철씨(39·서울 성북구 미아동)의 빈소는 온통 울음바다가 됐다. 어머니 장모씨와 친척 등 5명과 함께 빈소를 지키고 있던 정씨의 아들 민우군(초등학교 4년)은 아버지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듯 묵묵히 앉아 있다가 갑자기 울음을 터트렸다.“엄마 나는 어떻게 해…”.어머니 장씨도 그만 아들의 목을 끌어 안고 울음을 터트렸다.친척들도 함께 울부짖었다.정씨는 폐업에 들어간 병원의 진료거부로 12시간동안 진료를 받지못하다 지난 20일 오전의식불명 상태로 국립의료원으로 후송됐었다.유족들은 병원들의 진료 거부로 병세가 악화,사망에 이르렀다고 보고 병원 폐업의 책임을 물어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국가와 대한의사협회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기로 했다. 평소 고혈압 치료를 받아왔던 신모씨(60·전남영암군 시종면)는 22일 의료계 폐업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을 걱정해 자살을 기도 했으나 겨우 생명을 건졌다. 한편 21일 오전 6시30분쯤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P여관에 투숙했다가 자살하기 위해 농약을 마신 김모씨(32·경남 통영시 산양면)가 병원 4곳으로부터진료를 거부당한 뒤 부산대병원에서 위세척 등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오후 6시10분쯤 숨졌다. 부산 이기철·송한수기자 onekor@
  • 의료대란/ 진료거부…곳곳서 사고 속출

    70대 노인이 경북 영천과 대구지역의 병원 3군데를 전전하다 14시간만에 숨졌다.또 서울에서는 30대 환자가 병원 폐업으로 12시간이나 치료를 받지 못하다가 뒤늦게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의식불명 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영남대의료원에서 우측 대동맥 파열로 일반외과 수술을 기다리던 이환규씨(77·경북 영천시 고경면)는 19일 오후 10시10분쯤 숨졌다. 이씨는 이날 오전 8시쯤 경북 영천 영남대부속 영천병원에서 복막염 진단을 받았으나 낮 12시쯤 대구의료원으로 후송돼 우측 대동맥 파열 진단을 받았다.이씨는 곧바로 영남대의료원으로 이송된 뒤 오후 6시40분쯤 수술실로 옮겨져 수술을 기다리다 숨졌다. 이씨 가족들은 “영천에서 1차 진단을 받은 뒤 정상진료를 하는 대구시립의료원으로 갔으나 대학병원이 아니면 수술이 어렵다고 해 영남대의료원으로옮겨져 수술을 기다리다 숨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내 병원에서는 119차량으로 이송된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거부 사례가 잇따랐다. 서울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119 구급차가 출동,응급환자를 이송한 사례는 모두 430여건에 달하고 있으나 병원에서 ‘진료 불가’를 이유로 입원이나 응급처방을 거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임수혁 부친 임윤빈씨 애끊는 편지 감동

    지난달 18일 잠실 롯데-LG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12일째 의식불명 상태에 놓여있는 임수혁(31·롯데)의 아버지 윤빈씨(63·건설업·사진)가 언론사에 자신의 심정을 담은 글을 전달,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랑하는 수혁아 어서 일어나거라’라는 제목으로 A4용지 한면을 채운 이글에는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 저 야구할께요”라고 말할 때 “공부나 하라”며 꾸짖었던 아쉬움,태극마크를 달고 뛰었을 때의 뿌듯함 등을 회상하고있다. 이후 프로로서 아들이 타석에 나설 때 아버지로서의 긴장감과 운동장에서 쓰러졌을 때의 안타까움 등을 구구절절 담고 있다. 윤빈씨는 이어 “너의 아들과 딸 세현이와 여진이의 애절한 기도가 들리지않느냐”면서 “훌훌 털고 일어나 아침운동을 같이 하자”고 써내려가 주위사람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김민수기자
  • 돋보기 / ‘임수혁 불상사’ 구단·KBO도 한몫

    임수혁(31·롯데)이 경기중 심장 마비로 의식불명에 빠진데는 눈앞의 성적에만 급급한 프로야구 구단과 야구를 총괄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무신경도 한몫을 했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18일 롯데와 LG의 잠실경기 도중 심장마비를 일으킨 임수혁은 19일에도 의식을 찾지 못한 상태다.의료진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면서도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을 우려하고 있어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프로야구에서는 선수가 입단 계약시 야구규약 12조(건강진단)에 따라 ‘야구활동에 방해를 받을 수 있는 육체적·정신적 결함이 없음’을 표명토록 하고 있다.구단도 신체검사를 실시하고 건강진단서를 첨부토록 하며 이를 위반하거나 거부하면 계약해지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는 것이 전부다.그러나선수는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선수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지병을 숨기기일쑤고 우수선수 확보에만 혈안이 돼 있는 구단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눈감아 주곤 한다.임수혁의 경우도 입단 당시 부정맥 증상이 있었지만 운동에는 지장이 없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다.돌발적인 사고지만 어쩌면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다.게다가 최근까지도 가쁜 숨을 몰아쉬는가 하면 약을 복용해왔다고주위 선수들은 밝혔다.구단이 알고도 방치했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구단은 선수들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점검·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다.매 시즌 개막전 건강진단을 실시하지만 이는 일반 직장인들 진단처럼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것이 선수들의 얘기다.운동선수인 점을 고려해 다양하고 세밀한 진단이 요구된다는 것.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스프링캠프 기간중 첨단 의료장비를 갖춰놓고 1∼2주에 걸쳐 정밀진단을 해 우리와 대조를 이룬다.일본의경우는 정밀 검사는 하지만 사후 보상에 치중하고 있다.일본은 경기와 관련,선수 사망시 5,000만엔(한국은 2,500만원)을 보상한다.KBO는 임수혁의 경우를 ‘돌발 상황’으로 치부하고 구단의 책임으로 떠넘기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상황은 언제고 재현될 소지가 충분하다.따라서 KBO는 구단과 연계해 꾸준하고 체계적인 선수보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시점에 서 있다. 김민수 체육팀기자 kimms@
  • ‘MBC 스페셜’ 두 할머니 ‘위대한 모성애’ 소개

    긴 병 앞에 효자 없고 열부 없다는 말도 있지만 24일밤 9시55분 MBC스페셜을 지켜보노라면 위대한 모성앞에 손수건을 흠뻑 적실 지 모르겠다. ‘MBC스페셜-어머니, 그 위대한 이름으로’는 미국 마이애미 빈민촌에서 30년째 의식불명인 딸을 돌보는 오바라 할머니(72)와 뼈마디가 굳어버린 아들을 46년째 보듬고 살아가고 있는 한국의 이춘덕 할머니(85)를 찾아 인고의세월이 갖는 의미를 묻는다. 16세때 당뇨병 합병증으로 의식불명에 빠지기 전 딸 에드워더는 “나를 혼자 두지 말라”고 했고 오바라 할머니는 그 약속 때문에 딸을 죽게 만들지 않고 있다. 두 시간마다 피를 뽑아 혈당량을 체크하느라 잠을 두 시간 이상 자본 적이없다.욕창이 생기지 않도록 마른 자리를 깔아주고,누운 자세를 바꿔주는 것은 기본. “이제까지 한번도 딸을 병자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그는 지금 행복하다고 한다.이웃에 사는 웨인 다이어씨가 4년전 이들 모녀의 삶을 담아 책 ‘약속은 약속’을 냈고 이를 바탕으로 할리우드에서 영화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지난 2월엔 클린턴 대통령이 직접 편지를 써서 보냈다. 고향인 여수 앞바다 거문도로 30년만에 돌아온 박석순(63)씨는 욕창을 방지하기 위해 10cm 높이 간이침대에 누워 성경책을 읽고 있는 이웃 조경배씨(63)와 훅 불면 날아갈 것 같은 무게로 그 곁을 지키고 있는 팔순이 된 조씨의어머니를 보고는 깜짝 놀랐다.고향을 떠난 30년 전과 똑같은 ‘징그럽고도슬픈’ 형상인 것이다. 그래서 박씨는 이 모자 얘기를 세상에 알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스물세살 때 엉덩이뼈와 다리뼈를 잇는 고관절에 이상이 생긴 이후 조씨는그대로 주저앉았고 이내 목 아래 모든 뼈마디가 오그라들고 비틀리는 고통을 당했다.이 어머니는 그래도 아들에게 한없이 미안하다.“가난 때문에 제대로 치료도 못해줬다”고. 그러나 아들 조씨는 방아에 머리를 부딪쳐 평생 두통에 시달리는 어머니를대학병원같은 데 보내는 게 평생소원이다.또 한가지 소원이던 자신이 다니던 초등학교와 동네를 한번 돌아보는 것은 제작진이 풀어주었다.그가 거울을통해 TV를 보는 것에 착안,마을풍경을 담아 비디오에 연결시켜 보게 했다. 이정식PD는 “잊고 살기 쉬운 삶의 진실인 어머니의 모성을 깨달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중부유럽 치명적 수질오염 ‘공포’

    중부 유럽이 인체에 치명적인 ‘시안화물’ 공포에 떨고 있다.루마나아의금광에서 흘러나온 시안화물 폐수 수천t이 헝가리와 유고연방의 강들을 오염시켜,1986년 옛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사건 이후 최악의 환경위기를 맞고 있다. 일명 청산염으로 불리는 시안화물은 금광 등에서 추출된 광물을 정련하는데 사용되는 독성이 강한 물질로 매우 쓴 아몬드의 냄새를 풍긴다.물 lℓ당 4. 5㎎ 이상 섞여 있으면 인체에 치명적이고,0.1㎎ 이상만 돼도 의식불명·현기증 등의 부작용이 뒤따른다. 13일 유고 관영 탄유그통신에 따르면 시안화 물이 섞인 폐수는 지난 1월30일부터 루마니아 북부의 바이아마레 인근의 오룰 금광제련소에서 유출돼 헝가리 국경의 소메슈강과 티샤강을 거쳐 다뉴브강까지 오염시키고 있다.따라서 이들 3개의 강 유역을 따라 10만㎥의 강물이 오염돼 수백t의 물고기가 폐사하는 등 모든 수중생물이 몰살당하고 있다. 티샤강 유역의 이스트반 배쿨린 헝가리 세게드시장은 “티샤강은 죽음의 바다가 됐다”며 “이 강의 모든 해조류들과 송어들이 죽음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헝가리 의회의 졸트너 일레스 환경위원회 위원장은 오염된 강물의시안화물 농도가 인간에게 치명적인 것은 아니다며,그러나 “티샤강에 핵폭탄이 터진 것처럼 강에 사는 모든 생물들을 죽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고연방의 세르비아 정부도 다뉴브강물의 식용을 금지시키는 한편,다뉴브강 유역의 모든 해산물식당들을 폐쇄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독자의 소리] 인천호프집 화재 보상·책임규명 철저히 해야

    지난해 10월 인천 호프집화재때 치명적인 화상을 입고 의식불명된 한 학생의 아버지이다. 사고 충격과 후유증으로 우리 가정의 평온하고 행복했던 일상은 한 순간에무너졌다.아직도 50여구의 시신이 장례도 못치른 채 그대로 냉장고에 방치돼있고 80여명의 부상자들이 각 병원에 분산,치료받고 있다. 그런데 억지논리를 동원해 애매한 학생들을 불량한 아이들로 선전하는 행태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시민의 공복으로 공무원과 관청이 바로 서고 일을 제대로만 집행했더라면 그같은 대형 참사는 절대로 일어날수 없었을것이다. 책임자 처벌과 피해자 명예회복,적절한 보상과 함께 재발 방지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현재로선 어느것 하나 해결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것이 없으니 그저 놀랄 뿐이다. 임석진 [인천 부평구 청천2동]
  • 朴處源씨 받은 10억 의혹 증폭

    박처원(朴處源·전 치안본부5차장)씨가 받은 10억원이 김우현(金又鉉·전치안본부장)씨가 카지노업계의 ‘대부’ 전낙원(田樂園)씨에게서 받은 것으로 밝혀져 돈을 건넨 경위 등을 둘러싸고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우선 김씨가 전씨에게 거액의 돈을 왜 요구했느냐는 점이다.전씨는 알고 지내던 김씨가 ‘경찰조직의 발전’을 위해 기부해달라고 해 줬다고 진술했다. 전씨 말대로라면 대가성 없이 개인적인 친분관계로 줬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치안총수가 카지노업자에게 기부금을 달라며 손을 내민다는 것은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두사람이 오랫동안 유착관계를 가졌다면 몰라도 김씨와전씨는 별다른 인연을 갖고 있지 않아 설득력이 떨어진다. 김씨가 박씨에게 돈을 건넨 배경도 의문이다.김씨는 박씨가 86년 대공담당인 치안본부 5차장으로 근무할 당시 정보담당인 4차장으로서 치안본부 참모로 함께 근무한 것 이외에는 이렇다 할 인연이 없다.김씨가 또다른 인물로부터 지시를 받았거나 대책회의 등에서 결정된 사항을 이행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대가성이 없었다는 주장도 석연치 않다.전씨는 한때 전국 카지노중 5개를 소유했던 카지노재벌로 97년 재산해외도피 등 혐의로 구속되기 전까지는 국제도박계에서도 손꼽히는 거물이었다. 누군가가 김씨를 ‘희생양’으로 만들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김씨는지난 96년 췌장염 수술 후유증으로 뇌졸중에 걸려 4년째 의식불명 상태로 현대중앙병원 중환자실에서 투병중이다.경찰과 카지노업자간의 유착고리를 감추기 위해 김씨를 지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따라서 10억원을 둘러싼갖가지 의혹은 김씨의 부탁을 받고 박씨에게 돈을 전달한 ‘경찰간부’가 밝혀져야 풀릴 것으로 보인다. 주병철기자 bcjoo@
  • 유리창 닦다 추락 중태…친구 도와주세요

    “경훈이는 다시 일어날 것입니다.산이 경훈이를 부르고 있으니까요” 숭실대생들이 지난달 10일 서울 종로의 한 빌딩 5층에서 유리창을 닦다가옥상에 매어놓은 줄이 풀어지는 바람에 추락,두개골이 함몰되고 비장이 파열되는 등 큰 상처를 입은 강경훈(康慶熏·24·컴퓨터학부 3·사진)씨를 돕자는 운동을 펴고 있다.제주도 출신의 강씨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휴학하고 학비를 벌기 위해 일당 5만원의 건물 유리창닦기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이었다. 강씨는 사고 직후 인근 이대부속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두 차례에 걸친 대수술을 받고 겨우 의식을 찾았지만 앞으로도 뇌수술과부서진 팔뼈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예상되는 치료비는 모두 5,000만원 정도. 그러나 강씨를 고용한 청소용역업체가 산재보험에 들지 않은 영세업체여서몹시 어려운 상황이다.이 소식을 들은 학생들은 우선 치료비 560여만원과 헌혈증 700여장을 모아 강씨 가족에게 전달했다.교직원들도 460여만원의 성금을 모았다.총학생회는 지난 17일부터 헌 옷가지 등을 모아 도서관 앞에서 ‘강경훈학우 돕기 바자회’를 열고 있다.산악반 친구 임정혁(林正赫·24·영문3)씨는 “전문산악인을 꿈꾸던 경훈이는 유리창닦기 아르바이트가 암벽타기와 비슷해 좋아한다고 말할 정도로 산을 좋아했다”면서 “ 빨리 건강한모습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纜Ф遷? (02)820-0821∼2
  • 민주열사 열전:16/연세대생 李韓烈(정직한 역사 되찾기)

    ◎‘최루탄 희생’ 6월항쟁 시민참여 계기로/대학입학후 사회의식 눈떠 시위 적극 동참/‘뇌사상태’ 알려지자 시민·학생 공감대 확산 1987년 6월9일은 80년대 한국 민주운동사에서 시민 승리의 한 분수령이 됐던 날이다.그날 일어난 연세대생 李韓烈(경영학과 2년)의 최루탄 피격 사건이 민주화 열망이 폭발한 6월항쟁의 중요한 기폭제가 된 것이다.시민들은 신문에 실린 이한열 사진을 보고 분노했다.그는 피를 흘리며 눈의 초점을 잃은 채 힘없이 동료에게 안겨 있었다.외국기자가 찍은 그 한장의 사진은 독재정권의 폭력성을 고발하기에 충분했다.시민들의 분노는 마침내 폭발했다.그 분노의 폭발은 민주화 투쟁의 원동력이 됐다. ○신문사진 보고 시민들 분노 이한열은 그날 연세대 중앙도서관 앞에서 ‘6·10대회를 위한 연세인 총 결의대회’를 마치고 교문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그리고 오후 5시 쯤 최루탄을 쏘며 달려드는 경찰에 쫓겨 학교 안쪽으로 달리다 SY44 최루탄에 ‘직격’으로 뒤통수를 맞았다.그가 쓰러진 교문 안 3m 지점과 최루탄을발사한 경찰과의 거리는 20m에 지나지 않았다.마지막으로 쫓겨 들어가던 한 학생에 부축돼 경찰의 손을 피한 그는 동료들에 의해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졌다. 다음 날 申廷淳 세브란스 병원장이 발표한 이한열의 용태는 거의 절망적이었다.신경외과 중환자실에 산소마스크를 쓴 채 입원해 있던 그는 두개골 골절 및 뇌좌상,뇌출혈,뇌이물질 등으로 의식불명이고 수술은 불가능한 상태였다.그러나 그의 절망은 민주화의 희망으로 승화됐다.그는 입원한지 27일만에 22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지만 그의 입원기간 동안 밖에서는 민주화를 향한 도도한 물결이 온 나라에 넘실대고 있었다. 그 물결은 87년 1월 서울대생 朴鍾哲 물고문 사망사건으로 비롯된 물줄기가 불어난 것이었다.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으로 점화된 국민의 분노는 정권의 고문사건 축소조작 음모가 만천하에 폭로되면서 뜨겁게 타올랐다.4월 5공정권의 직선제 개헌 유보 발표는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결과를 가져왔다.‘호헌철폐’‘독재타도’로 압축된 외침은 서서히 학교를 빠져나와 도심 곳곳에 울려 퍼졌다.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이한열의 최루탄 피격사건은 독재정권에 결정타가 됐다. 최루탄 추방 국민대회가 전국적으로 열렸으며 ‘한열이를 살려내라’는 외침이 곳곳에서 메아리쳤다.회사원들이 빌딩 위에서 꽃다발과 휴지다발을 던지는 현상을 보고 외국언론은 ‘충격적’이라고 표현하고 ‘또 다른 형태의 민중의 힘’이라고 보도했다.‘넥타이부대’를 비롯한 중산층이 시위에 적극 가세하면서 부터는 6월항쟁을 단순한 학생시위에서 중산층의 민주화 욕구 분출로 결론짓기도 했다.6월26일 열린 국민평화대행진에는 6월항쟁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인파인 25만여명이 참여했고,결국 정권의 6·29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넥타이부대’ 대거 시위 참여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이던 禹相虎씨(36)는 “한열이의 최루탄 피격은 학생과 시민의 결집력을 극대화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회고했다.6월9일 이전까지만 해도 민주화투쟁의 승리에 대한 의구심이 팽배했지만 한열이가 뇌사상태에 빠져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공감대가 학생·시민들에 확산됐다는 것.그것은 도심 가두시위에 겁을 내지 않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이한열은 당시 학생운동권의 중심에 있지 않았다.86년 연세대 경영학과에 들어와 서서히 사회의식에 눈을 뜨면서 1학년 2학기 이후 시위에 적극 참여했는데,이는 운동권 조직원으로서가 아닌,개인적 열정에 의한 것이었다.대학에 들어와 광주항쟁의 참상을 알고 분노한 수많은 학생 중 한명이었으며 고문 추방을 외치며 명동과 을지로 골목을 누비던 ‘보통학생’ 중 하나였다. ‘…그대 왜 갔는가/어딜 갔는가/그대 손목 위에 드리워진 은빛 사슬을/마저 팔찌끼고 갔는가’라며 박종철의 죽음을 목놓아 서러워 했던 여린 마음의 젊은이였다. 특별히 과격하지도 않은 우리의 착한 아들 딸도 정권폭력의 희생물이 될 수 있다는 공감대 때문이었을까.이한열의 장례식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시민들은 6월29일 당일보다도 오히려 이한열의 장례일인 7월9일 6·29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듯 했다. ○시청앞 1백만 장례 행렬 연세대에서 10만여명으로시작된 추도행렬은 신촌네거리 노제를 지내며 30만,시청 앞에선 100만여명으로 불어났다.대형 태극기와 영정,‘한열이는 부활한다’‘한열아,너의 가슴에 민주를’ 등이 적힌 300여개의 만장을 앞세운 운구행렬을 수십만의 시민·학생이 따랐다.참으로 장엄했다.그것은 이한열을 애도하는 인파였고,민주사회를 갈망하는 국민 염원의 물결이었다.그리고 전두환 정권의 ‘항복’을 받아낸 6월 항쟁은 민주화의 새로운 장을 여는 역사의 발전이었다. □양력 ·1966년 8월 전남 곡성 출생 ·82년 2월 광주 동성중 졸업 ·85년 2월 광주 진흥고 졸업 ·86년 3월 연세대 경영학과 입학 ·87년 6월9일 연세대 교문 안쪽에서 시위 중 최루탄 피격 ·87년 7월5일 세브란스병원에서 사망 ◎이한열 어머니 裵恩心 여사/아들 소망 풀려고 민주화 운동/의문사 진상규명 법 제정해야 부모가 돌아가시면 땅에 묻지만 자식이 죽으면 부모의 가슴에 묻는다는 말이 있다.어두웠던 시대에 민주화 투쟁의 현장에서 자식을 잃은 많은 어머니들.이들의 가슴에는 자식을 잃은 슬픔과 함께 자식이 죽기전 이루고자 했던 소망도 고스란히 묻혀 있다.이한열의 어머니 裵恩心(58) 여사 또한 마찬가지다. 세계적인 관심과 100만 추도 인파 속에 ‘성대히’ 아들의 장례를 치뤄 ‘속없는’ 사람들의 ‘부러움’까지 샀던 배여사.하지만 배여사는 오늘도 여의도 국회 앞 차가운 천막속에 있다.민주열사들의 명예회복과 의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는 것.벌써 24일 째다. “민주를 달라고 싸우다 숨진 사람들이 아직도 범법자의 굴레를 쓰고 있어요.암울한 시대에 권력에 의해 숱한 의혹을 남긴 죽음의 진상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고요.이것을 그대로 묻어둔 채 진정한 새출발은 있을 수 없습니다” 어머니는 아들 장례식에서 “이제 다 풀고 가라.엄마가 갚을란다.한열아… 한아 가자,우리 광주로”라고 피끓는 통곡을 토해냈다.그 이후 아들의 소망을 풀기 위해 민주화와 노동운동 현장에 항상 있었고,지금도 아스팔트 바닥에 자리를 깔고 앉아 있다.배여사는 “대통령도 특별법 제정 검토를 지시했고,국회의원들도 만나는 사람마다 협조하겠다는데 법안은 아직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며 답답해 했다. ◎피격현장 동료 이종창씨/한열이 모습 아직도 생생/항쟁의 정신 잊지 말아야 6월항쟁의 상징으로 남아 있는 한장의 사진이 있다.이한열이 머리에 피를 흘리며 힘없이 늘어져 있고,한 학생이 그를 껴안은 채 분노의 눈빛으로 앞을 쏘아보고 있는 사진이다.로이터통신 기자가 극적으로 잡은 이 장면은 세계 곳곳으로 한국 민주화투쟁을 알리는 생생한 기록으로 알려졌다. 그 분노한 눈빛의 주인공인 이종창씨(32·연세대 상경대도서관 사서)는 “‘내일 시청 앞에 가야 하는데’라고 힘없이 말하던 한열이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했다.도서관학과 2학년이던 그는 그날 학교 앞 택시정류장 쪽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경찰에 쫓겨 최루가스로 거의 앞이 안보이는 상태에서 뛰어 들어가다 왼쪽에 검은 물체를 느꼈지요. 한열이었습니다. 20여m 앞에 전경들이 몰려오는 상황에서 그를 껴안고 무조건 뒷걸음질 쳤습니다” 그는 이한열을 20m 이상 끌고 가다 먼저 쫓겨갔던 학생들이 달려왔을 때에 야 기진맥진해 주저앉았다.“쓰러진 한열이가 경찰 손에 넘어갔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지금도 오싹한 느낌이 든다”고 했다. 이씨도 6월항쟁의 대표적 피해자 중 하나다.이한열이 최루탄을 맞은 며칠뒤 그 또한 학교 앞 시위에 참가했다가 경찰이 던진 돌을 머리에 맞았다.2회에 걸친 뇌수술을 받았고 다행히 회복될 수 있었다. 6월 항쟁의 한 가운데 있던 그는 항쟁의 정신이 너무 쉽게 잊혀지는 것 같다며 못내 아쉬워 했다.언젠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연세대 백양로를 지나는 학생들에게 이한열의 최루탄 피격사진을 보이자 대부분 ‘모르는 사람들’이라는 반응을 보였을 정도라는 것.민주화의 밑거름이 됐던 그때의 뜨거운 열정과 희생의 참뜻은 우리 젊은이들의 가슴에 꼭 살아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 옐친 경미한 심장 발작

    【모스크바 교도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21일 새벽 심장발작 증세로 일시적인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모스크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크렘린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밝혔다. 소식통들은 옐친 대통령이 오전 3시30분쯤 모스크바 교외의 별장에서 심장발작으로 병원에 옮겨져 2시간 동안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옐친 대통령은 치료후 의식을 찾았으며 병원에서 휴식을 취하라는 의사들의 충고를 무시하고 별장으로 돌아갔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 日 독극물 사건 확산/10여건 추가 발생

    【도쿄 AFP DPA 연합】 지난 7월 독극물이 든 카레라이스를 먹고 4명이 사망한 일본에서 이후 10여건의 독극물 사고가 추가로 발생했다. 6일에만 중부 시즈오카(靜岡)현에서 편의점 샌드위치를 먹은 한 경찰관이 의식불명됐으며 주부가 병음료를 마시다 입에 상처를 입었다. 교토(京都) 부근에서도 캔음료를 마신 19세 소녀가 구토를 일으켰다. 앞서 1일에는 청산가리가 든 캔 음료를 마신 한 중년남자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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