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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미~” 외치고 싶으면 의정부로 오세요

    “영미~” 외치고 싶으면 의정부로 오세요

    경기 의정부시에서도 ‘제2의 팀 킴’(Team Kim)이 나올 수 있을까.경북 의성 출신 국가대표 여자컬링팀이 평창올림픽에서 “영미~” 신드롬을 일으킨 가운데 의정부시가 오는 29일 컬링 전용 경기장을 개장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 컬링 경기장은 2007년 문을 연 경북 의성군에 이어 국내 두번째 전용경기장으로,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녹양동 실내빙상장 옆에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면적 2964㎡ 규모로 건립중이다. 국비와 도비 등 약 100억원을 들여 지난해 1월 착공했다. 국제규격인 길이 50m, 폭 4.75m짜리 레인 6개와 243석 규모의 관람석을 갖췄다. 국내 컬링장 가운데 처음으로 자동 승강 조명장치가 설치됐고, 컬링 스톤 추적 카메라를 도입해 생동감 있는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의정부시에는 경기도내 13개 컬링팀 가운데 중·고교 등에서 6개팀이 활동하고 있다. 전용 경기장 개장에 따라 그동안 훈련장 부족으로 창단을 미뤄왔던 초등학교 3개팀, 대학 2개팀의 창단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의정부 경기장은 서울에서 가까워 수도권 주민 입장에서 접근성이 좋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의성 출신이 주축이 된 국가대표 경북체육회팀의 뒤를 이을 주니어 대표팀(송현고)이 의정부에 있다. 송현고팀은 평창올림픽 출전 국가대표 선발전 1차전에서 성인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무서운 여고생’ 돌풍을 일으켰으나 3차전에서 경북체육회팀에 패했다. 의정부고 등 다른 중·고등부 팀들도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특히 의정부시 장애인 컬링팀 ‘롤링스톤’은 전국 18개 팀을 꺽고 2014년 소치 동계 패럴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등 전국 최강으로 꼽힌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컬링 전용 경기장 개장을 계기로 지역 내 컬링팀 선수들은 최적의 조건에서 운동을 할 수 있게 됐으며 의정부시가 컬링 대중화에 앞장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의정부는 스피드 스케이팅으로도 유명하다. 최근 빙상팀 감독과 코치로 제갈성렬 선수와 이강석 선수를 각각 선임했다. ‘제2의 이상화’로 불리는 여고생 김민선 선수까지 영입했다. 제갈 감독과 이 코치는 김유림 의정부시체육회 지도자와 함께 평창올림픽 때 지상파 방송 3사의 스피드스케이트 경기 해설위원으로 활약했으며, 모두 의정부 출신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IOC도 반한 영미…“마늘소녀보다 최대 스타 없다”

    IOC도 반한 영미…“마늘소녀보다 최대 스타 없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영미’에 반했다. IOC는 “‘마늘소녀’보다 최대 스타는 없다”며 예선 조 1위(8승 1패)로 준결승에 올라 은메달까지 목에 건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팀 킴’)을 평창동계올림픽을 빛낸 최대 영웅으로 주저없이 꼽았다. 마늘소녀는 경북 의성이 마늘로 유명한 데서 딴 것으로 보인다.IOC는 1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평창올림픽을 빛낸 스포츠 영웅으로 올림픽 기간 내내 국내외 높은 관심을 받은 여자 컬링대표팀을 올렸다. IOC는 “이번 23회 동계올림픽에서 ‘마늘 소녀’로 불리는 5명으로 이뤄진 한국의 막강한 여자 컬링대표팀보다 더 크게 주목받은 스타는 거의 없다”면서 “이들이 마늘 주산지인 경북 의성 출신이어서 ‘마늘 소녀’라는 별칭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확고부동한 스킵 김은정이 이끄는 한국 여자 컬링 대표들은 모두 김 씨 성(姓)을 지녔고, 평창올림픽에서 세계 정상권 팀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한국에 영감을 불어넣어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IOC는 “여자 컬링대표팀이 비록 결승에서 스웨덴에 패했지만, 그들의 은메달은 기념비적인 성적이자 이 종목에서 처음으로 조국에 안긴 메달”이라고 평했다.‘안경 선배’ 김은정이 경기 중 동료 김영미에게 외치는 ‘영미’는 이미 희대의 유행어가 됐다. 외국 언론은 올림픽 기간 ‘컬벤저스’를 배출한 의성을 찾아 뜨거운 열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IOC는 평창올림픽에서만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5개의 메달을 수집해 15개의 메달로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금8·은4·동3)에 오르고 은퇴한 크로스컨트리 강국 노르웨이의 간판스타인 마리트 비에르옌을 영웅의 맨 윗자리에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조 3교대·탄력근로제…‘주 52시간 황금률’ 찾아라

    5조 3교대·탄력근로제…‘주 52시간 황금률’ 찾아라

    업종·회사 규모따라 깊은 한숨 중견기업, 인원 등 뒷감당 부담 건설·빙과업계 계절 변수 많아 금융권은 ‘특례업종‘ 제외 실망‘직원 근무시간의 황금률을 찾아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지난 27일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안’을 통과시킨 이후 각 기업 인사와 노무팀에 내려진 특명이다. 직원들의 평균 근무시간을 최대한 줄여 위법 가능성을 원천봉쇄하면서도 생산성은 높이고, 인건비 부담은 최대한 줄이는 ‘삼차함수’를 찾으라는 게 회사가 낸 숙제다. 회사마다 태스크포스(TF) 등 전담조직을 만들고 있지만 여기저기서 답을 찾기가 어렵다는 아우성도 나온다.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민의 무게는 기업의 업종과 회사 규모에 따라 확연히 갈린다. 정유, 화학, 철강, 시멘트 등 장치산업계 중에서도 이른바 대기업은 “큰 문제는 없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같은 업종에서도 중견기업들은 한숨 소리가 깊다. 장치산업의 특성상 365일 24시간 내내 공장을 돌려야 하는 상황이 많은데 무리하게 근로시간을 줄이거나 인원을 고용하면 뒷감당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멘트업계 한 관계자는 “여유 인원을 두고 ‘4조 3교대’를 유지하는 대기업 등은 주당 52시간 이하 근무가 가능하겠지만 중견기업은 기준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외국계 회사 등을 중심으로 ‘5조 3교대’ 도입이라는 새로운 실험도 고려 중이다. 실제 외국계 기업 A사의 경우 현행 ‘4조 3교대’에서 ‘5조 3교대’로의 전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법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다. 5조 3교대는 노동자들이 하루씩 오전, 오후, 야간을 차례로 근무한 뒤 이틀을 쉬는 형태다. 북유럽 등에선 일반적인 근무 형태지만 우리나라에선 경찰 중에서도 일부 직군 등에서만 해당 근무체계를 도입하는 중이다. 5조 3교대를 도입하면 근무시간은 확실히 줄지만 반드시 추가 고용이 뒤따라야 한다. 화학회사 한 임원은 “5조 3교대 같은 제도를 도입하려면 느는 휴식 시간과 추가 인력 만큼 월급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하는데 동의해 줄 노조가 얼마나 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 역시 시름이 깊다. 계절 변수가 워낙 많은 건설 현장에서는 탄력적인 근로시간을 적용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는 “현장 특성상 여름철 낮시간이 길 때는 근로시간이 길 수밖에 없지만 반대로 겨울철에는 8시간을 겨우 채우기도 바쁘다”면서 “근로시간은 현장 중심으로 탄력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건설현장조차 무조건 주당 근로시간을 지키라고 주장하는 건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예를 들어 레미콘 차량이 콘크리트를 부어 놓고 간 상황에서 하루 근로시간이 끝났다고 근로자들이 삽을 놓으면 콘크리트는 굳어버리고 만다. 결국 콘크리트 타설공의 경우 초과 근무를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비슷한 목소리는 성수기에 집중적으로 생산이 이뤄지는 빙과업계에서도 나온다. 아이스크림 등 빙과류를 생산하는 한 제과업체 관계자는 “현재 생산직군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면서 “추가 생산 인원을 뽑거나 근무 교대 조를 현행 3교대에서 더 다양하게 편성 운영하는 방법, 출퇴근 시간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방법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런 배경에서 재계는 ‘평균 주 52시간’ 적용 기간을 현행 3개월 평균에서 1년 평균으로 늘려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몰아서 일하고 몰아서 쉬어 주 평균 52시간을 맞추는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확대하 자는 것이다. 또 다른 제과업계 관계자는 “성수기와 비성수기가 뚜렷한 제조업의 경우 분기별 혹은 월별 총 근로시간의 상한선을 두는 식으로 탄력 운영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세부적인 지침을 마련해 주면 좋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야근이 잦은 정보기술(IT)과 게임업계도 부산하다. 게임업체인 넥슨은 조직장 재량으로 탄력 근무시간제를 일부 도입했다. 오전 8~10시 사이 출근해 규정 시간 근무 후 오후 5~7시 사이 퇴근하는 식이다. 엔씨소프트 역시 탄력근로시간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2016년 직원의 돌연사로 문제가 됐던 넷마블은 야근, 주말 근무를 없애고 퇴근 후 메신저 업무지시도 금지했다. 넥슨 관계자는 “출시에 임박해 연일 야근을 해야 하는 부작용은 사라지겠지만 창의성이 중시되는 게임 업계의 특수한 분위기는 어느 정도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홈쇼핑업계도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근무시간이 유동적인 방송직이 많아서다. 한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방송기술 등 일부 직군은 8시간씩 4일 일하고 이틀 쉬는 방식으로 교대 근무를 해 오고 있지만 휴가자, 휴직자가 발생하면 일시적으로 근무시간이 초과되는 일이 발생한”면서 “추가 고용 혹은 교대 근무 체계 조정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두고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은 일단 ‘주 52시간 이하 근로’가 보편화돼 있어 문제가 없다는 분위기다. 다만 금융업이 ‘특례업종’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선 아쉽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또 업무량이 몰리는 점포 또는 야근이나 주말 출근이 잦은 여신 담당자, IT 부서 등 현실적으로 초과근무가 불가피한 경우도 많다는 점에서 향후 보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군 복무 중 사망과 부상 심사청구 인터넷으로

    국방부는 28일부터 군에서 부상당한 사람이나 사망자 유가족이 손쉽게 전공 심사를 신청할 수 있도록 중앙전공사상심사위원회 홈페이지(http://mkw.mnd.go.kr)를 개설해 운용한다고 밝혔다.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각종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유가족과 상이자 등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상담을 받는 한편 재조사 또는 재수사, 순직심사 등을 신청할 수 있다. 또 심사 진행 상황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방문상담 신청도 가능하다. 온라인 접근이 제한되는 정보 취약 계층은 기존처럼 우편, 팩스를 이용하거나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도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유가족이나 당사자의 편의성 보장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홈페이지 개설을 준비해 왔다”면서 “유가족과 상이자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복잡한 행정 절차 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방부는 특히 군 의문사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약속하면서 군내 사망자의 경우, 수사 단계부터 신뢰성 및 독립성을 확보하고 신속한 심사를 통한 ‘순직·안장·보상’ 원스톱 행정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제주도 자연·도심의 편의성 품은 타운하우스

    제주도 자연·도심의 편의성 품은 타운하우스

    제주 서귀포시 서홍동 1798-2번지 일원에 짓는 고급 타운하우스 ‘브라운트리 까사로마’가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186㎡에 지상 3층 규모며 총 18가구로 들어선다.브라운트리 까사로마는 제주의 풍경과 어우러진 큐브형 구조로, 제주건축문화대상을 받은 강중열 이즈건축 소장이 설계를 맡았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성이 좋다. 6m 도로와 접해 있는 단지 출입구에 자동개폐 슬라이딩 도어가 설치됐고 CCTV를 다수 배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편리한 생활을 배려한 첨단 스마트 시스템도 갖췄다. 총 3층으로 구성된 건물은 3대가 함께 살아도 여유로운 공간을 자랑한다. 1층은 일체형으로 연결된 넓은 거실과 주방·침실, 2층은 서재와 침실, 3층은 침실과 응접실 등으로 구성됐다. 3층은 설계 변경 시 두 개의 침실로 활용할 수 있다. 브라운트리 까사로마는 전면창으로 개방감을 높였으며 천연목재 테라스를 마련해 전망 감상과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내·외부 마감재는 고급 사양으로 시공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수요 에세이] 공무원과 창의성/장태평 더푸른미래재단 이사장·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수요 에세이] 공무원과 창의성/장태평 더푸른미래재단 이사장·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어느 기업도시에 근무하는 공무원과 얘기를 나누다가 공무원들은 공직생활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여러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초창기라 그에 따른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중에 새로 지은 초등학교에 교실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있었다. 당초 한 학년에 여섯 반 정도를 예상하고 설계했는데 어떤 학년은 열두 반이 되었다고 한다. 음악실, 과학실 등 처음에 멋지게 설계되었던 특별활동실 등은 교실로 전환되고 큰 방은 쪼개서 임시 변통을 한다고 한다. 설계 당시 수요 예측이 잘못된 것이다.이 얘기를 들으며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근무하던 시절에 가끔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다시 떠올랐다. 과천은 정부 청사를 이전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계획한 신생 도시였다. 세계에 많은 행정도시 사례가 있다. 그런 도시들에 비해 과천은 상당히 최신도시였다. 기대도 많았고 예산도 많이 투입되었다. 그런데 아름다움이나 기능적인 면에서 정말 낙제점의 도시가 되었다. 정부 청사의 모든 건물이 성냥갑 같은 획일적인 설계에 시설의 기능이나 조경도 엉망이었다. 과천의 자연환경은 세계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참으로 아름답고 멋지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수준 이하의 도시를 만들었을까. 관련 공무원들의 창의성이 결여되었기 때문이다. 조금 더 깊이 생각하면 신도시에 초등학교의 규모가 얼마가 될지 주택건설 계획에 따라 어느 정도는 가늠할 수 있다. 몇 년 지나 학생수가 늘게 되면 혹시 필요할 예비 부지를 조금은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과천시의 건설 관련 공무원들이 멋진 창의력을 가졌더라면 후세에 자랑할 수 있는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문제의 기업도시 관련 공무원들이 조금 더 창의력을 가졌더라면 초등학생들이 더 안락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지 않았을까. 공무원은 신도시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절차를 ‘행정으로’ 진행하고, 그 속에 학교 하나를 단지 ‘행정으로’ 건설해서는 안 된다. 그 속에 비전이 있고, 이를 위한 고민과 땀이 담겨져 있어야 한다. 그것이 창의성이다. 공무원은 관행적으로 유지 관리를 잘하면 되고, 법률에 따라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중립적으로 하면 책무를 다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흔히 사회에서 그런 얘기들을 한다. 그러나 정부 기능이 크게 확대된 오늘날에는 그렇지 않다. 외국과 협상을 할 때에는 어떤 대기업의 임직원보다 더 유능한 인재가 필요하다. 공무원 능력의 조그만 차이에 커다란 국익이 좌우될 수 있다. 제도를 만들거나 바꿀 때에는 사회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시스템의 효율을 극대화할 줄 아는 우수한 사회구조 디자이너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만들어진 제도가 멋지게 작동한다. 집행할 때는 멋진 경영자가 되어야 한다. 선진국의 제도가 잘 작동되는 것은 그것을 만들고 운영하는 사람들이 후진국의 사람들보다 더 창의적이기 때문이다. 현대는 격변하는 세상이고, 예측하기 힘든 세상이다. 과거의 관행이나 이론으로는 풀어 갈 수 없는 세상이다. 이런 새로운 트렌드에 어긋나지 않게 잘 대응하는 효율적인 제도를 만들고, 또 만들어진 제도를 잘 운영하려면 창의성이 풍부한 공무원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기업가 일론 머스크 같은 창의적인 마인드를 가진 공무원 말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는데, 그것은 사회적 불합리성으로 노동비용 등 투입비용이 크게 증가한 탓이다. 거시적인 면에서 구조적 혁신을 통해 사회적 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다고 본다. 공무원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우리 사회는 지금 여러 가지 갈등으로 많은 비용이 지불되고 있다. 이러한 갈등의 조정도 공무원들의 몫이다. 일반 국민은 현재의 제도와 상황 속에서 각자 최대의 이익을 추구한다. 당연하다. 이를 적절하게 조정하여 생산적인 에너지로 승화시키는 것은 창의적인 공무원의 몫이다.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하여 창의적인 공무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창의적인 공무원이 빛을 발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를 위한 적극적인 행정개혁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 넥슨 사회공헌재단 설립

    넥슨 사회공헌재단 설립

    게임사인 넥슨 컴퍼니 계열사들이 사회공헌재단을 설립해 제2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등 활동을 강화한다.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27일 경기 판교 사옥에서 ‘사회공헌 비전 발표’ 간담회를 열고 재단 설립 등 신규 사회공헌 계획을 밝혔다.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설립 인가를 받은 넥슨재단엔 NXC, 넥슨코리아 등 넥슨 컴퍼니를 구성하는 주요 기업들이 참여했다. 재단 슬로건은 ‘from a C·H·I·L·D’(창의성, 건강, IT, 배움, 꿈)이다. 국적을 초월한 미래 세대가 더 밝은 꿈을 꿀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넥슨재단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한 데 이어 지방에 ‘제2 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하기로 하고 준비에 들어갔다. 재활이 필요한 국내 19세 이하 청소년은 30만명에 이르지만 전문 재활치료가 가능한 병원은 현재 네 곳뿐인 실정이다. 또 넥슨 컴퍼니는 놀이블록인 ‘브릭’을 주로 기부하는 글로벌 사회공헌재단 ‘소호임팩트’도 설립했다. 김 이사장은 “어린이 및 청소년 건강과 창의력을 키우는 사업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IC카드 단말기 전환 이후, 평균 결제 소요 시간 최대 2배 늘어나

    IC카드 단말기 전환 이후, 평균 결제 소요 시간 최대 2배 늘어나

    최근 유통 가에서는 결제 소요 시간이 짧은 간편결제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IC카드 단말기 설치가 의무화 됨에 따라 교체된 IC카드 단말기의 결제 소요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반해, 간편결제로 결제 하는 경우 결제와 포인트 적립, 할인 등을 한번에 짧은 시간에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2월 IC카드 단말기 교체를 완료한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SSG페이 결제액은 IC카드 단말기 도입 전 기간 대비 78% 증가했다.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에 따라 모든 카드가맹점은 오는 7월 21일까지 기존 마그네틱 신용카드 단말기를 IC카드 단말기로 교체해야 한다. 마그네틱 카드의 위변조 위험성과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단말기 교체가 가져다 준 가장 큰 변화는 결제 방식과 결제 속도다. 기존 마그네틱 카드 단말기는 카드를 긁는 방식이었다면 IC카드 단말기는 카드를 단말기에 꽂는 방식이다. 하지만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장 큰 변화는 결제 소요 시간의 증가로, IC카드 단말기로 카드 결제를 하는 데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계산대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기존 마그네틱 카드 단말기는 카드를 긁는 시간을 포함해 5초 내외가 걸렸지만, IC카드 단말기는 단말기가 IC 칩을 인식한 후 정보를 읽고 결제를 처리하는데 10초 내외가 소요된다. 여기에 마그네틱형 멤버십 카드로 포인트를 적립하고 종이 형태의 할인 쿠폰을 적용하는 프로세스가 더해지면, 마그네틱 리더기와 IC카드 단말기, 바코드 리더기를 오가면서 결제 소요 시간은 약 20초까지 길어진다. 반면 간편결제 SSG페이는 바코드 스캔 한 번으로 결제와 동시에 쿠폰 적용, 포인트 적립, 현금·전자 영수증 발행, 주차 정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SSG페이로 같은 할인-결제-적립 과정을 처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2초 내외로, 카드로 결제하는 고객과 대비해 최대 10배 차이다. SSG페이의 설치자 수도 지난 1월 기준으로 550만 명을 돌파하며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IC카드 단말기 전환이 진행되면서 길어진 결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결제와 동시에 깜빡 하기 쉬웠던 할인 쿠폰을 자동 적용 해주는 기능까지 소비자에게 여러모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준석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 플랫폼마케팅팀 팀장은 “IC카드 단말기 전환에 따른 결제 소요 시간의 증가로 빠르고 효율적인 SSG페이의 사용량이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객의 관점에서 불편한 점을 개선하고, 편의성 있는 새로운 서비스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여성이 던진 빵조각 먹다 차에 밟힌 비둘기

    여성이 던진 빵조각 먹다 차에 밟힌 비둘기

    아무리 운이 없어도 너무 없는 불쌍한 비둘기 한 마리가 화제다. 지난 24일(현지시각) 라이브 릭에서 소개한 영상엔 창문 밖에서 도로 위에 던져진 빵조각을 먹으려 내려온 비둘기 한마리가 뒤이어 달리던 차에 치여 죽는 모습을 보도했다.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려 했던 차 안의 여성은 의도치 않은 이 황당한 결과에 매우 놀란다. 옆에 있던 남성도 어이가 없는 듯 연실 웃기만 한다. 이 짧은 영상은 하루 만에 6만여명이 방문했다. 많은 누리꾼들은 “차가 다니는 도로인줄 알면서도 빵을 던진건 상식 없는 행동이다”, “고의성이 짙어 보인다”, “비둘기가 죽었는데도 대수롭지 않게 웃고 있는 모습이 비상식적이다” 등 많은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The World Virtual/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문 대통령, 여자 컬링팀에 축전 “시골 길 손잡고 걷던 친구들이…”

    문 대통령, 여자 컬링팀에 축전 “시골 길 손잡고 걷던 친구들이…”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여자 컬링 대표팀에 축전을 보냈다.문 대통령은 경북 의성에서 동네 친구 사이로 지내다가 컬링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대표팀에게 “시골 길을 손잡고 걷던 친구들이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다”며 “함께 하니까 용감해지고 서로를 아끼니까 강해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자 컬링 은메달은 국민메달”이라면서 “우리들의 비석치기 놀이가 국가대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여자 컬링 ‘팀킴’으로 행복한 이야기가 많은 올림픽이 됐다”며 “경기하는 모습을 오래오래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영미’로 유명해진 스킵 김은정에게는 “매 경기 진지하게 임한 김은정 선수에게 온 국민이 마음을 뺏겼다”며 “‘영미’를 외칠 때마다 한마음으로 외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선수의 바람대로 우리가 모두 컬링의 매력에 빠졌다”고 강조했다. 김영미에게는 “쉴새없는 스위핑으로 스톤을 정성스럽게 정확한 자리에 보내는 모습을 잊지 못한다”며 “전국의 ‘영미님’들이 올림픽 내내 어깨가 으쓱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영미 동생’ 김경애에게는 “어려운 순간 김경애 선수의 손끝에서 나온 정확한 더블테이크아웃(상대팀 스톤 두 개를 동시에 쳐내는 샷)에 우리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며 “언니와 항상 의지하고 격려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남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선영에게는 “일본 경기에서 보여준 95%의 샷 성공률은 환상적이어서 ‘거북선 샷’이라고 부르고 싶다”며 “스위핑으로 어깨가 아파도 행복하다는 김 선수는 진정한 분위기 메이커”라고 칭찬했다. 대표팀 후보 선수로 의정부 출신인 김초희에게는 “컬링을 사랑하는 김초희 선수가 있어 ‘팀킴’이 완성됐다”며 “베이징까지 언니들과 즐겁고 당당하게 걸어가 달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 단일팀ㆍ 컬링 ‘갈릭 걸스’… 외신도 감탄한 평창 명장면

    남북 단일팀ㆍ 컬링 ‘갈릭 걸스’… 외신도 감탄한 평창 명장면

    평창동계올림픽을 취재한 주요 외신들은 대회 명장면으로 단일팀, 한국 여자 컬링, 스노보드의 클로이 김을 꼽았다. 또 북한 관련 문제와 혹한 등의 우려를 안고 시작한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고 평가했다.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의 마토코 리치 기자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한 단일팀의 마지막 경기가 인상적이었다”면서 “승패를 떠나 선수들이 아이스링크 중앙에 모여 스틱을 내려놓고 타원 모양을 만들자 관중들이 ‘우리는 하나다’고 외쳤고, 경기장에서는 그룹 코리아나의 1988년 서울올림픽 주제곡인 ‘손에 손잡고’가 울려 퍼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랜들 아치볼드 기자는 “지금까지 내가 취재했던 어떤 스포츠 경기도 이처럼 스포츠와 지정학의 울림이 어우러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영국 가디언은 여자 컬링 대표팀에 찬사를 보냈다. 가디언은 “(여자 컬링 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일약 스타로 떠올랐고 고향인 의성의 특산물에 빗대 ‘갈릭 걸스’(마늘 소녀들)라는 별명까지 얻었다”면서 “강철 같은 집중력과 톡톡 튀는 개성으로 가능할 것 같지 않던 은메달을 얻었다”고 썼다. 미국 USA투데이는 한국계 클로이 김의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우승 장면을 인상 깊은 순간으로 꼽았다. USA투데이는 “한국계 이민 가정에서 자란 17세의 클로이가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하며 세계인의 마음을 홀렸다”고 소개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재테크 특집] 한화생명, 만원부터 모바일로 드는 저축보험

    [재테크 특집] 한화생명, 만원부터 모바일로 드는 저축보험

    젊은층을 중심으로 지금 당장의 행복을 위해 소비하는 ‘욜로’ 열풍이 한창이지만 그럴수록 재테크가 중요하다. 이번 생에서 반드시 하고자 하는 일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먼저 일정 정도의 금전적인 여유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한화생명이 인터넷보험 플랫폼 ‘온슈어’를 통해 출시한 ‘라이프플러스 버킷리스트 저축보험’은 여기에 딱 들어맞는 상품이다. 금리 상승기에 맞춰 고객 자산 증식에 도움을 주는 실속형 모바일 전용 상품이기 때문이다. 이 상품은 가입 편의성에 초점을 맞추고 최저 납입금액을 1만원으로 낮춰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들도 부담 없이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한화생명 저축보험 최저보험료인 5만원에 비하면 크게 낮은 금액이다. 최근 금리 인상 추세에 따라 공시이율 인상에 따른 보험금 증가 역시 기대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 없이 카카오페이 인증을 통한 본인 인증이 가능해 카카오톡 이용자라면 누구나 쉽게 가입할 수 있다. 가입 한 달 후부터는 100% 원금 보장이 가능하다. 추가 납입, 중도 인출 기능도 있어 형편에 따라 납입 금액을 늘리거나 긴급 자금으로 쓸 수 있다. 가입 가능한 나이는 19~60세다. 보험기간은 3년 만기, 10년 만기 중 선택할 수 있다. 납입보험료의 2배까지 추가 납입도 가능하다. 온슈어 모바일 웹에서는 상품과 관련한 버킷리스트 콘텐츠를 살펴볼 수 있다. ‘여행 가기’, ‘자기계발하기’, ‘부모님께 효도하기’, ‘취미활동하기’ 등 다양한 항목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금액을 모으는 기간과 보험료 등을 직접 계산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교사가 자신의 원피스에 제자들 낙서하게 내버려둔 이유

    교사가 자신의 원피스에 제자들 낙서하게 내버려둔 이유

    아이들은 여기저기에 색칠하는 것을 좋아한다. 반면 그 흔적들을 지우느라 바쁜 어른들에게 아이가 옷 위에 아무렇게나 그림을 그리도록 내버려둔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24일(현지시간) 미국 NBC에 따르면, 평범한 어른들과 반대로 오클라호마주 블랙웰 출신의 교사 헤일리 커프만은 아이들이 자신의 옷에 자유롭게 그리고 색칠 할 수 있도록 권해 화제가 되고있다. 블로그 ‘더 위어리 티쳐’(The Weary Teacher)를 운영하는 커프만은 이미지 공유 및 검색 사이트인 핀터레스트에서 많은 공예 작품을 본 후, 제자들이 창의성을 표현하는 동시에 서로에게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즉시 온라인 쇼핑몰에서 흰 원피스와 직물용 마커펜을 샀다. 그리고 학생들이 원피스에 다채로운 작품활동을 하기를 권했다. 2년 연속으로 학생들에게 원피스를 칠하거나 장식하도록 했고, 아이들 손에서 새롭게 탄생한 원피스 사진을 페이스북으로 공유했다. 알록달록한 색으로 물든 원피스는 이슈가 돼 13만 건의 ‘좋아요’와 6만 5000건이 넘는 댓글을 얻었다. 2학년 학생들을 가르치는 커프만은 “아이들에게 딱 두가지 규칙을 정해줬다.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무언가를 그리기, ‘X’표시 하지 않기. X를 그리지 말라고 한 이유는 아이들에게 실수를 아름다운 것으로도 바꿀 수 있음을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자들 작품은 온라인 뿐만 아니라 카운티 박람회에서도 최고의 상을 받았다. 아이들은 전시된 작품을 볼때마다 스스로 자랑스러워하고 흥분했다. 아마 자신들이 담고 있었던 생각들을 그림 혹은 글씨로 모두 쏟아냈서 인 것 같다”며 덧붙였다. 그녀는 “많은 사람들이 학생들의 졸업식날 내가 그 원피스를 입고 나타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좋은 생각인 것 같다. 평범한 원피스가 색다른 작품으로 완성되기까지 2주에서 1개월 정도가 걸리지만, 매년 이 프로젝트를 계속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페이스북(헤일리커프만)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군위군 노약자 전국 최고, 응급시설은 골찌

    초고령화 전국 최상위권인 경북 군위군에 응급시설(소방서 및 병원 응급실) 부재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26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2만 4215명의 주민 가운데 36.7%인 8898명이 65세 이상 노인이다. 군의 인구 10명 중 4명 정도가 노인인 셈이다. 노인인구 비율이 전남 고흥군(38.2%), 경북 의성군(37.9%) 이어 전국 3번째로 높다. 유엔(UN)이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의 비중이 20%를 넘으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하는 기준의 2배에 가깝다. 그러나 군의 노인 등 노약자들을 위한 응급시설이 장기간 공백 사태를 겪고 있다. 군위지역의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이었던 군위병원이 2014년 3월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이후 올해까지 5년째 응급실이 하나도 없다. 때문에 야간과 휴일 등 취약시간대에 응급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30~40분 거리에 있는 대구와 안동 등의 응급실로 이송해야 한다. 자칫 골든 타임을 놓쳐 귀중한 생명을 잃을 수 있다. 군위에는 소방서도 없어 화재 등 응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 전체 8개 읍·면을 관할하는 119안전센터가 2곳 있지만, 소방 장비(화재진압차 8대, 구급차 3대, 물탱크차 1대 등)가 열악하고 인력(총 49명, 3교대 근무)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경북도 소방본부는 2년 전부터 특별한 이유없이 군위소방서 신축을 위한 부지 선정을 계속 미루고 있다. 이로써 군위 주민들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불안에 떨고 있다. 주민들은 “지역 사회가 노약자로 넘쳐 나지만 정작 노약자를 위한 응급시설은 열악하다”면서 “그래서 하루 하루를 불안감 속에 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우선 소방서 설치부터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여객기 탑승 중, 객실 짐칸 가방서 불이 활활~

    여객기 탑승 중, 객실 짐칸 가방서 불이 활활~

    이륙을 준비중이던 비행기의 선실 짐칸에서 화재가 나 승객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는 이날 정오쯤 중국 광저우에서 상하이 훙차오 국제공항으로 가는 남방항공사 보잉 777-300ER, CZ3539편에 승객들이 탑승하고 있는 사이, 선실 선반에서 연기와 불길이 치솟았다고 전했다. 항공사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승무원의 빠른 대처와 현장에 즉시 도착한 소방관들로 인해 화재는 진압됐다. 여객기에 경미한 손상이 남은 것 외에 부상자는 없었지만 출발 시간이 3시간 가량 지연됐다. 항공사 측은 “한 탑승객이 선실 짐칸에 실어둔 가방 안 휴대전화 충전기에서 화재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불이 나기 시작했을 때 충전기는 사용되지 않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방항공은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화재를 제일 처음 발견한 한 승무원이 병에 든 음료와 물을 퍼부어 불을 끄려했다”면서 “적시에 적절한 방법으로 화재에 대처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위해 휴대폰 충전기 주인을 연행했으며 나머지 승객들은 다른 비행기로 갈아탔다. 보통 휴대폰, 노트북과 충전기에 든 리튬이온 전지는 폭발이나 화재 위험성이 있는 물품으로 반입이 금지된다. 하지만 일부 물품은 전원을 끄기만 하면 기내 반입이 가능한 수하물로 허용되기도 한다. 한편 지난 1월 일부 항공사는 이러한 잠재적 위험 요소를 차단하기 위해 리튬 배터리가 내장된 스마트 수하물 가방을 금지했다. 스마트 수하물 가방은 GPS를 통해 가방의 위치 추적이 가능하고, 캐리어 무게 측정, 자동 잠금 장치, 전동 이동으로 인한 이동 편의성, 충전 기능 등이 가능한 물건이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굿바이 평창…외신 기자 “가장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올림픽”

    굿바이 평창…외신 기자 “가장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올림픽”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가운데 주요 외신들은 ‘감동의 여정’을 재조명했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자사의 올림픽 특별취재단 개개인이 선정한 명장면들을 소개했다. 마토코 리치 기자는 승패를 떠나 여자 아이스하키팀 남북 단일팀의 마지막 경기를 꼽으면서 “남북 단일팀 선수들이 아이스링크 중앙에 모여 스틱을 내려놓고 타원 모양을 만들자 관중들은 ‘우리는 하나다’라고 외쳤고, 경기장에서는 1988년 서울올림픽 주제곡인 ‘손에 손잡고’가 울려 퍼졌다”고 말했다. 랜들 아치볼드 기자는 ‘한국의 첫 금메달’을 안겨준 쇼트트랙 남자 1500m 경기를 꼽았다. 아치볼드는 “대회 첫날 나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금메달 경기를 봤다”면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경기장을 찾았고, 북한 응원단도 로봇 같은 정확성으로 물결을 이루며 응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내가 취재했던 어떤 스포츠 경기도 이번처럼 스포츠와 지정학의 울림이 어우러지지는 않았다”면서 “나로서는 첫번째 올림픽 취재…아마도 가장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썼다. 일간 USA투데이는 “모든 올림픽은 크고 작은 승리와 좌절로 얽혀져 있다. 이번 17일의 아름다운 여정은 성공적인 평창동계올림픽을 만들었다”며 17개의 명장면을 선정했다. 우선 펜스 부통령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모두 참석했지만 별도의 접촉이 이뤄지지 않았던 올림픽 개막식을 꼽으면서 “남북 공동입장 때 펜스 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았다”고 전했다.미국 스노보드 국가대표로 금메달을 따낸 한국계 클로이 김의 여자 하프파이프 우승장면도 인상 깊은 순간으로 꼽았다. USA투데이는 “한국계 이민 가정에서 자란 17세의 클로이 김은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했다”면서 특히 소셜미디어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평창동계올림픽 명장면 10개’를 선정하면서 북한 응원단을 소개했다. 가디언은 “북한 응원단은 가는 곳마다 시선을 사로잡았다”면서 “반응은 복합적이지만 분명 평창올림픽에서 가장 독특한 부분이었다”고 평가했다. 가디언은 또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에 대해 “일약 스타로 떠올랐고 고향인 의성의 특산물에 빗대 ‘갈릭 걸스’(마늘 소녀들)라는 별명까지 얻었다”면서 “강철같은 집중력과 톡톡 튀는 개성으로 가능할 것 같지 않았던 은메달을 얻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뜨거웠던 ‘평창 17일’…앞으로도 우리는 주인공이다

    평창의 17일은 뜨겁고 행복했다. 세계의 시선이 평창에 쏠린 가운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어제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의 작은 도시 평창이 이토록 짜릿한 환희의 드라마를 엮어 낼 줄은 누구도 몰랐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17개의 메달로 종합 순위 7위의 쾌거를 일궈 냈다. 평창발(發) 외신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현장을 달군 스포츠 정신과 함께 성숙한 우리 국민의 참여 의식은 세계인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이번 대회는 형식과 내용 면에서 역대 최대를 자랑할 만큼 성취가 컸다. 세계 92개국 29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동계올림픽 사상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금메달 수도 역사상 가장 많았다. 4년 전의 소치동계올림픽 때보다 4개나 늘었다. 높은 입장권 판매율은 이런 외형적 기록을 공허하지 않게 했다. 당초의 목표를 훨씬 웃도는 입장권 판매율로 관람객 수는 무려 115만명을 넘었다. 지구촌 최고의 겨울 축제로서 모자람 없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부할 만하다.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제 무슨 낙으로 사느냐”는 푸념 아닌 푸념마저 들린다. 현장 관람석에서 혹은 텔레비전 앞에서 우리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평창을 뜨겁게 응원했다. 모처럼 국민을 하나로 묶어 준 것 말고도 이번 올림픽의 의미는 각별하다. 축 처진 어깨가 안쓰러웠던 우리 청년들에게 다시 한번 주먹을 불끈 쥐게 하는 격려의 장이 됐다. 누구도 관심 갖지 않았던 비인기 종목에서 빛나는 투혼으로 개가를 올린 주역은 다름 아닌 우리 젊은이들이었다. ‘의성 마늘소녀들’의 컬링, 스켈레톤, 봅슬레이, 스노보드 등에서의 예상 밖 쾌거는 기성세대와 청년세대 모두의 생각을 크게 바꾸는 반전이었다. 불모지로 잊혀진 분야에서 이들의 쾌거는 어떤 메달보다 값진 보석이었다. 기죽지 않고 제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젊은 선수들의 패기는 실업으로 위축된 청년세대에 희망의 씨앗을 심어 주었다. 조금만 관심을 쏟아 줘도 청년들의 잠재력이 폭발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성세대는 새삼 각성했다. 평창올림픽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우리나라가 다시 치른 지구촌 잔치였다. 한 세대를 건너 우리 안의 크고 작은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다. 일사불란한 국가 주도의 보여 주기식 무대가 더이상 아니라 국민 스스로 참여하고 즐긴 축제였다. 막연한 애국심에 스포츠 정신을 퇴색시킨 적이 없으며, 메달 수와 순위에 연연하지도 않았다. 혹한 속에서도 1만 6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잔칫집의 주인으로 묵묵히 마지막 순간까지 행사를 빛냈다. 평창의 열기는 새달 9일 시작되는 패럴림픽으로 이어져야 한다. 그리고 한 편의 성공 드라마로만 끝나지 않아야 한다. 선진국과 어깨를 겨룰 수 있는 자질과 자신감을 유감없이 확인했다. 분단 현실은 엄혹하지만 세계 무대의 중앙에서 앞으로 우리는 비켜설 까닭이 어디에도 없다.
  • 찰나의 순간도 촬영 vs 사물 비추면 쇼핑정보 ‘척척’

    찰나의 순간도 촬영 vs 사물 비추면 쇼핑정보 ‘척척’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208개국 23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다. LG전자도 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V30S 씽큐’를 공개했다.개막식 하루 전날인 25일 피라 몬주익에서 ‘갤럭시 언팩(공개)’ 행사를 연 삼성전자는 그동안 숨겨 왔던 ‘갤럭시S9’의 첨단 병기를 소개했다. 예상대로 핵심은 카메라였다. 갤럭시S9 후면에는 1200만 화소 싱글 카메라가, 갤럭시S9플러스에는 듀얼 카메라가 탑재됐다. 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다. 후면 카메라는 수동으로 F1.5/F2.4 조리개 조절이 가능하다. 조리개값 F는 렌즈 밝기를 나타내는 수치로, F값이 1에 가까울수록 조리개가 많이 열려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인다. F1.5는 업계에서 가장 밝은 수준이다.아이의 순간적인 표정, 물 풍선을 터뜨리는 찰나까지 포착하는 초고속 카메라 기능도 시선을 붙잡았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3단 적층 이미지센서에 초당 1000프레임 이상 찍을 수 있는 슬로모션 모드(슈퍼 슬로모) 덕분이다. 자동 감지 모드를 사용해 움직이는 피사체의 ‘순간’도 캡처할 수 있다. 이용자 얼굴로 3차원(3D) 캐릭터를 만들어 움직임을 따라 하는 ‘3D 이모지’ 기능이 들어갔다. 홍채 인식과 안면 인식을 결합한 3D 안면 인식 기술인 ‘인텔리전스 스캔’은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얼굴을 인식한다. 이날 행사장 바깥에 마련된 갤럭시S9 체험존은 일찍부터 방문객들로 인산인해였다. 고동진 모바일(IM) 담당 사장 등 삼성전자 임원들도 행사 1시간여 전부터 등장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삼성전자는 행사 초대장도 카메라를 활용한 증강현실(AR)을 이용했다. 삼성이나 갤럭시 로고를 애플리케이션(앱)의 카메라 기능으로 비추면 화면에 갤럭시S9의 3D 영상이 나타나는 식이다. 28일 국내 예약판매를 시작으로 다음달 16일 공식 출시된다. 가격은 100만원 안팎으로 전작 갤럭시S8(64GB·93만 5000원)보다 비싸질 전망이다. LG의 AI 브랜드 ‘씽큐’를 처음 담은 ‘V30S 씽큐’는 카메라 편의성과 음성인식 기능을 크게 업그레이드했다. AI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자동 분석, 인물·음식·애완동물·풍경·도시·꽃·일출·일몰 등 8개 모드 중 최적의 촬영 모드를 추천해 준다. 이날 바르셀로나 멜리아 호텔에 마련된 체험장에서 ‘V30S 씽큐’로 빵이 담긴 접시를 비췄다. 화면에 ‘기성음식’, ‘접시’ 같은 단어가 떴다. 화면 속 빵을 터치하자 카메라는 음식 촬영모드를 추천했다. 행인이 프레임에 들어오니 ‘패셔니스타’, ‘사람들’ 단어가 나타났다. ‘Q렌즈’는 피사체를 비추면 관련 쇼핑 정보까지 알려주는 기능이다. 블루투스 헤드셋을 비추고 검색 버튼을 누르자 포털 네이버의 쇼핑정보가 나열됐다. ‘브라이트 카메라’는 촬영 환경을 스스로 분석해 어두운 곳에서 기존보다 최대 2배 밝은 사진을 찍어 준다. 손을 대지 않고도 휴대전화를 쓸 수 있는 ‘Q보이스’로는 “안녕 LG, 방금 온 문자 읽어줘”라고 말하면 화면을 켜지 않고 최근 받은 메시지를 들려준다. 기존 ‘V30’보다 늘어난 메모리도 장점이다. 6GB 메모리에 저장용량은 ‘V30S 씽큐’가 128GB, ‘V30S 씽큐플러스’는 256GB다. LG전자는 전시장 입구 무인단말기에 관람객이 이름과 사용 언어를 입력하면 해당 언어로 대형 전광판에 환영 메시지를 띄워 줘 시선을 끌었다. 바르셀로나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산은 실사ㆍ신차 배정… 한국GM ‘운명의 일주일’

    산은 실사ㆍ신차 배정… 한국GM ‘운명의 일주일’

    ‘구속력 있는 자료 요청권’도 추진 정상화 물밑 협상 ‘투트랙 전략’ 본사, 인건비 등 ‘비용 절감’ 조건 지방선거 앞둔 정치권 간섭 변수 한국GM의 회생 여부를 가를 ‘운명의 일주일’이 시작됐다. 정부 지원의 잣대가 될 한국GM에 대한 실사와 미국 GM 본사의 신차 배정, 한국GM 노사 협상 등이 줄줄이 잡혀 있다.25일 재계와 정부 등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르면 이번 주 후반 한국GM에 대한 정밀실사에 들어간다. 우리 정부와 GM 측이 ‘빠른 실사’에 합의한 만큼 늦어도 4월 중에는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실사 전제조건은 ‘투명성’과 ‘신의성실’이다. GM 측이 고금리 대출과 납품가격, 과도한 연구개발(R&D) 비용 관련 자료를 제대로 내놓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2015~2016년 GM은 매출채권(한국GM이 다른 거래처로부터 받을 외상값)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면서 금리 인하를 약속했다가 지키지 않았다. 정부는 GM 측에 ▲신의성실 원칙에 따른 충실한 실사 ▲구속력 있는 자료제출 요청권 추진 ▲제출 자료 부실로 협상 결렬 시 GM의 책임 명시 등을 실사 합의서에 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정부는 실사와 동시에 물밑으로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하는 ‘투트랙 전략’을 쓸 계획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실사가 끝나면 그간 협상 내용과 실사를 토대로 한국GM의 지속가능한 경영 정상화 방안과 정부 지원 범위 등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 과정에서 GM 측에 출자 전환 및 차등 감자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GM은 본사 차입금 27억 달러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산은도 지분비율(17.02%)만큼 참여하라고 요구했다. 우리 정부는 회의적이다. 대신 GM이 대주주 지분을 소수주주 지분보다 더 많이 희석시키는 차등 감자를 하면 출자 전환에 따른 산은 지분율 희석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산은은 STX조선해양과 금호산업, 동부제철 구조조정 때도 대주주 지분은 100대1, 소수주주 지분은 4대1로 차등 감자했다. ‘신차 배정’도 관전 포인트다. GM 본사는 다음달 초 글로벌 각 사업장에 어떤 차종을 얼마나 생산하도록 배정할지를 확정한다.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 부문 사장은 최근 국회 등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등 신차 2종을 한국GM에 배정할 뜻을 비쳤다. GM이 자구안의 하나로 제시한 ‘28억 달러 신규투자’도 사실상 이 2개 차종 생산을 위한 투자를 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2개 차종이 배정될지는 더 두고봐야 한다. 한국GM의 임단협 결과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미국 본사가 인건비 등 비용 절감을 신차 배정의 협상 조건으로 걸고 있어서다. 노사 협상은 아직 평행선이다. 한국GM 노조 측은 “오는 27, 28일 이틀 동안 각각 군산지역과 청와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의 ‘간섭’도 변수다.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은 지역경제 침체에 따른 표심 이탈 등을 우려해 ‘군산 공장 재가동’을 정부에 압박하고 있다. 이를 의식한 GM은 군산뿐 아니라 창원공장도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을 흘리고 있다. 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컬링 경기장이 매진이라니”… 그녀들, 가장 행복했던 보름

    “컬링 경기장이 매진이라니”… 그녀들, 가장 행복했던 보름

    관중 찾기 힘들었던 비인기 종목 메달권 전망 낮아 주목도 못 받아 세계 강호 차례로 꺾고 인기 껑충 “첫 경기 때와 호응 완전 달라져 응원의 말과 쪽지에 감사드려요” 주장 ‘안경선배’ 김은정 활짝 웃어 경기를 끝낸 대한민국 ‘팀 킴’에 박수가 쏟아졌다. 관중 2300여명은 모두 기립해 “잘했다”, “고마웠다”고 외쳤다. 언제나 포커페이스였던 컬링 여자 국가대표들은 눈물을 글썽이며 서로를 토닥였다. 값진 은메달이란 표현이 이보다 잘 어울릴 순 없었다. 2주에 걸쳐 온 국민을 웃고 울렸던 평창동계올림픽 대표들은 비록 25일 결승에서 스웨덴에 3-8로 아쉽게 물러났지만 역대 아시아 최고 성적인 은메달로 여정을 마무리 지었다.‘팀 킴’의 기적은 경북 의성군 소녀 넷의 의기투합으로 출발했다. 스킵(주장) 김은정(28)은 의성여고 1학년 체육 시간에 체험 활동으로 처음 컬링을 만났다. 금세 매력에 빠졌다. 그리고 친구인 김영미(27)도 함께하게 됐다. 몇 개월 뒤엔 컬링 스포츠클럽 대회가 있었는데 김영미의 친동생 김경애(24)가 언니에게 놓고 갔던 물건을 가져다주러 들르면서 우연히 합류하게 됐다. 김경애는 중학교 3학년 때 각 반을 돌면서 중학교 컬링팀을 모집하며 친구인 김선영(25)을 섭외했다. 이들은 ‘방과 후 활동’에서 나아가 졸업 후에도 지역 실업팀인 경북체육회에 입단해 전문으로 삼았다. 쉬운 길은 아니었다. 2006년 ‘의성 컬링센터’가 들어서기 전까지 국내에 컬링전용경기장은 단 한 곳도 없었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었다. 지금도 컬링 연습·경기장은 휠체어 컬링까지 합쳐 6곳에 불과하다. 남녀 등록 선수도 800여명에 그친다. 전국대회 때조차 관중석이 텅 빈 채 ‘그들만의 리그’를 치르기 일쑤였다. 올림픽을 앞두고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대한컬링경기연맹이 대한체육회로부터 관리단체로 지정되면서 대표팀은 마음껏 훈련을 할 수 없어 애를 태워야 했다. 강릉 컬링센터에 관중이 꽉 들어선 상황에서 올림픽 모의고사를 치르고 싶다고 연맹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심지어 경북체육회가 올림픽 남·여·믹스더블 대표팀을 모두 석권하자 이에 대한 주변의 견제도 만만치 않았다. 여자 컬링 대표팀을 메달권으로 분류한 이들은 많지 않았지만 뚜껑을 열자 ‘팀 킴 돌풍’을 일으켰다. 이겨야겠다는 마음이 너무 강해서 오히려 정신 집중이 안 됐던 일본전에서 1패를 남겼을 뿐 나머지 경기에선 모두 승리를 챙겼다. 세계랭킹 8위인 터에 6위(일본)만 빼고 1~10위를 모두 무찌른 것이다. 스웨덴과의 결승전에서는 긴장한 듯 자잘한 실수를 쏟아냈다. 1-2로 뒤진 4엔드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후공을 잡았지만 오히려 1점을 빼앗겼다. 5엔드에서도 스웨덴 스톤만 2개 남은 상황에서 마지막 샷을 했지만 단 1개만 쳐내 1점을 또 잃었다. 7엔드에는 상대에 3점을 추가로 내주면서 승기를 빼앗겼다. 결국 한국은 9엔드를 끝낸 뒤 상대방에 악수를 청하며 기권을 선언했다. ‘안경 선배’ 김은정은 “우리나라 컬링 역사상 첫 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에 매우 영광스럽다. 첫 경기의 분위기와 마지막 결승의 호응이 완전히 달라진 것을 느꼈다. 대회 기간 응원의 말과 쪽지, 선물을 건네주셔서 무척 감사하다. 한국 컬링에 이토록 관심을 보내신 게 저희들에겐 너무 큰 행복으로 다가온다”며 모처럼 활짝 웃었다.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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