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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봉 경기도의원, 회룡역 가로숲길 조성사업 계획 현안 논의

    이영봉 경기도의원, 회룡역 가로숲길 조성사업 계획 현안 논의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영봉(더불어민주당·의정부2)도의원은 지난달 29일 경기도의회 의정부상담소에서 지역구국회의원 관계자와 의정부시 녹지산림과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룡역 가로숲길 조성사업 계획과 관련한 설명을 듣고 현안사항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당사업은 의정부시에서 시민들에게 녹색환경서비스 수준 향상 및 만족도 제고를 위해 추진하는 ‘The G&B City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회룡역 완충녹지8호 조성사업 대상지를 인접 도로구간으로 확대 연계해 회룡역 가로숲 경관을 조성 할 계획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사업개요에 대한 설명과 세부사항인 완충녹지 구간의 숲길 및 산책로 조성, 녹색쉼터 정비와 도로구간의 가로수·띠녹지 신설, 오픈스페이스 조성, 경관조명·가로등 및 CCTV 신설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지역구국회의원 관계자는 “시민들의 의식 수준이 높고 인근 서울의 역사와 비교될 수 있기에 시공시 건축 자재 선택이나 디자인 조성에 좀 더 심혈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영봉 도의원은 “시민들의 소중한 세금이 투여되는 사업인 만큼 시설 하나하나에 긴 안목의 디자인과 튼튼함, 편의성을 추구하고 사업 시행 전 시민의견 수렴 절차와 주차시설이 매우 부족한 현장여건을 반영한 장애인 이용편의시설 조성과 조명시설 개선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주민편의시설과 녹지 증대가 시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중요한 부분인 만큼 당초 설계부터 시공 마무리까지 잘 살펴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디지털 혁신으로 선도하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In&Out] 디지털 혁신으로 선도하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감염병은 인류 역사와 함께해 왔고, 문명의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19세기 콜레라를 통해 오염된 물이 감염병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대규모 상하수도 정비로 이어진 게 대표적이다. 그리고 공중위생을 고려한 도시계획은 대도시가 성장하는 기반이 됐다. 오늘날 코로나19 역시 세상의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과 쇼핑, 재택근무 등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되는 건 한 단면일 뿐이다.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으로 촉발된 디지털 중심 사회가 코로나19 영향으로 더욱 본격화될 것이다. 감염병 위기 극복 과정에서 국가의 역할이 늘어나는 만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효율적인 정부 운영 역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다. 코로나19 대응에서 디지털 기술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역학조사,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 등은 효율적인 방역 관리를 가능하게 했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마스크 재고 알림 앱은 마스크 구매의 편의성을 높였다. 긴급재난지원금의 신속한 지급은 전자정부 시스템과 민간의 디지털 역량이 결합한 결과였다. 우리나라는 지난 7월 발표된 유엔 전자정부 평가에서 ‘온라인 참여 부문’ 1위, ‘전자정부 발전수준 부문’ 2위 등 국제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전자정부 인프라와 서비스를 가지고 있다.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위기를 기회로 삼아 디지털 대전환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 뉴딜’은 변화하는 세상을 준비하는 적극적인 대응이다.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그리고 시대의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행정안전부는 디지털 뉴딜의 핵심 과제인 ‘지능형(AI) 정부’ 구현에 역점을 두고 있다. 지능형 정부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비대면 중심의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똑똑한 정부를 말한다. 이를 위해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모바일 기반의 비대면 공공서비스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정부청사와 지자체에 5G 국가망을 구축하고, 공공정보시스템은 민간·공공 클라우드센터로 전환해 나가게 된다. 대규모 공공데이터 개방과 데이터댐 구축은 신산업 창출의 토대가 될 것이다. 또한 블록체인을 토대로 한 모바일 신분증 도입, 전자증명서 발급 확대 등을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맞춤형 행정을 추진할 것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안전한 사회 구현도 빼놓을 수 없다. 급경사지, 둔치주차장, 지하차도 등에 위험 감지 센서와 같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조기경보시스템을 설치하고, 각종 재난 및 안전사고의 빅데이터를 활용·분석해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디지털 기반의 지능형 정부로 전환하는 작업을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 그 과정에서 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과 교육 등 포용적 디지털 환경 조성에도 힘쓸 것이다.
  • 새 LG 전략폰 ‘윙’ 내일 출시… 15일엔 美 첫선

    새 LG 전략폰 ‘윙’ 내일 출시… 15일엔 美 첫선

    LG전자가 새 전략 스마트폰 ‘LG 윙´을 한국과 미국 시장에 출시하며 ‘반전의 시간´을 노린다. LG전자는 6일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채널을 통해 LG 윙을 내놓는다고 4일 밝혔다. 오는 15일에는 미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을 시작으로 미국 소비자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한국과 미국은 LG 스마트폰에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해당 시장에 제품을 가장 먼저 출시해 새로운 폼팩터(제품 형태와 크기)를 원하는 고객들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LG 윙은 LG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전략인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이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스마트폰의 진화된 사용성에 무게를 두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영역을 선제 발굴해 나가는 LG 스마트폰의 새 혁신 전략이다. 회사 측은 거품을 걷어낸 공격적인 출고가를 내세운다. 두 개의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LG 윙´은 6.8인치의 메인 디스플레이와 3.9인치의 보조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ㅏ´, ‘ㅜ´, ‘ㅗ´ 등 여러 형태로 쓸 수 있는 ‘스위블 모드´로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된 이형(異形)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의 출고가(109만 8900원)로 내놔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인다는 복안이다. LG전자는 자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절반 이상이 판매되는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LG전자의 지난 2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3.9%(3위)로 1분기(12.6%)보다 소폭 올랐다. 신재혁 LG전자 모바일마케팅담당은 “더 많은 고객들이 ‘LG 윙’만의 사용 편의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바이오·제약 단신]

    [바이오·제약 단신]

    삼성바이오에피스 안과질환 치료제 유럽 판매 허가 착수삼성바이오에피스의 첫 번째 안과질환 치료제인 ‘SB11’이 글로벌 시장 진출 단계에 본격 돌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이 SB11(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라니비주맙)의 품목허가신청서 심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유럽의약품청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달 제출한 품목허가신청서의 사전 검토를 완료하고 정식으로 판매 허가 심사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의 판매 허가 절차를 밟게 됐다. 루센티스는 스위스 로슈와 노바티스가 판매하고 있는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의 안과질환 치료제로 2019년 기준 연간 글로벌 매출이 4조 6000여억원에 이른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SB11의 유럽 판매허가 심사 과정에서 연구개발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해 환자들에게 당사의 첫 안과질환 치료제를 성공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케미칼, 파킨슨병 치료제 ‘온젠티스캡슐’ 시판SK케미칼이 포르투갈 제약사 ‘비알’이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제 ‘온젠티스캡슐’을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파킨슨병 치료제로 오피카폰 성분의 제3세대 콤트 저해제가 국내에서 발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젠티스는 1일 1회 요법으로 충분한 약효를 나타내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2세대 콤트 저해제의 주요 부작용인 심각한 설사나 소변 변색과의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1년 이상 장기 투여에도 특별한 안전성 이슈가 없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1일 1회 요법으로 투약 비용도 기존 약물보다 53%나 줄였다. 온젠티스는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된다. 김정훈 SK케미칼 마케팅 기획실장은 “온젠티스는 기존 파킨슨 치료제의 문제점인 복용 불편과 경제성을 동시에 해결한 신약”이라고 소개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약 11만명으로 매년 5% 내외로 증가하는 추세다. 대웅제약 “개발 중인 코로나치료제, 동물 사망률 감소 효과”대웅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의 동물 효력 시험에서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률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동물시험은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쥐에 니클로사마이드 또는 위약을 단회 투여하고 2주간 임상 증상을 관찰했다. 그 결과 위약을 투여한 대조군은 40%가 사망한 반면 니클로사마이드를 투여한 경우 사망률이 0%로 나타났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현재 코로나19 치료 및 예방을 위해 전 세계적인 역량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니클로사마이드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에 모두 효과를 나타내는 전임상 결과를 얻었다”며 “DWRX2003은 광범위한 항바이러스 활성뿐 아니라 간단한 투여 방법으로 감염내과 의료진에서의 수요가 높다는 점에서 빠른 시일 내 임상 1상을 완료하고 단독요법,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2, 3상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 놀이·훈련·교육… 강동 ‘만능 AI로봇’으로 유기동물 돌본다

    놀이·훈련·교육… 강동 ‘만능 AI로봇’으로 유기동물 돌본다

    서울 강동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유기동물 보호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강동구는 사단법인 유기견 없는 도시, LG유플러스와 함께 차세대 첨단기술인 AI를 유기동물 관리 사업에 활용하기로 힘을 모았다. 구에서 운영 중인 유기동물 보호시설 ‘리본’에서 시범 사업에 나서며, 사후 평가를 통해 구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AI로봇을 이용해 질병, 장애, 이상행동 등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동물을 점검한다. 보호시설에 입소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유기동물의 적응 상황도 확인한다. 활동량을 관찰해 동물의 건강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으로 AI로봇을 조종해 노동력을 투입하지 않고도 보호 중인 동물과 놀아줄 수 있다. 시간을 설정하면 AI로봇이 간식을 주고 교육, 훈련, 놀이, 돌봄이 모두 가능하다. 국내 반려 인구가 1000만명을 돌파했지만 매년 10만 마리가 넘는 동물이 유기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자원봉사자의 발길이 끊기면서 지역별 유기동물 보호소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동구는 AI를 활용한 유기동물 보호사업 외에도 주민 입양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7년 보호시설 겸 분양센터 ‘리본’을 개관해 운영하는 등 지역 사회에 동물복지와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건강상 취약할 수 있는 유기동물의 보호 관리에 인공지능 기술과 장비를 사용하면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면서 “민간 기술기업과 동물보호 시민단체의 창의성과 기술력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코로나19로 위기를 겪는 보호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독일 통일둥이 “공산 경험 안했지만 내 정체성은 동독인“

    독일 통일둥이 “공산 경험 안했지만 내 정체성은 동독인“

    지금은 지도에서 사라진 나라, 옛 동독(GDR)에서 태어난 발레리 쇼니안이라고 해요. 통일된 독일의 딸이기도 하고 옛 동독의 딸이기도 하답니다. 분명히 출생 증명서에는 옛 동독 정부의 도장이 쾅 찍혀 있답니다. 곧바로 통일돼 현대 독일의 나이와 제 나이가 같기도 해요. 물론 공산 국가나 정부를 상대할 일이 없었지요. 하지만 여전히 동독인으로 느낀답니다. 공산주의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지만요. 역사와 문화, 전통이 정체성에 자리잡고 있답니다. 얼마 전 서른 번째 생일 파티를 열었는데 1990년대 동독의 현악 5중주단 카임차이트(Keimzeit) 음악을 연주했어요. 동독 땅에 살던 제 또래 아이들은 알지만 서독에서 태어나 자라난 아이들은 전혀 모르는 5중주단이랍니다. 서독에 대해 얘기할 때는 그냥 독일이라고만 하는데 동독을 얘기할 때는 동쪽이라고 해요. (서독 총리를 지낸) 헬무트 슈미트는 독일 역사의 일부분이고, (동독의 마지막 공산주의 지도자인) 에곤 크렌츠는 동독의 역사인 것처럼 말이지요. 보통 독일인이라면 서독 사람을 의미하며, 동쪽 출신들은 다른 사람들로 여겨진다는 뜻입니다. 얼마 전 제가 신간 ‘Ostbewusstsein(동쪽 의식)’을 썼는데요, 저처럼 통일둥이들을 심층 인터뷰한 내용이에요. 지난해 한 연구에 따르면 제 또래 옛 동독 출신 5명 중 한 명은 자신을 동독인으로 여기고 있었어요. 서독 아이들에겐 동쪽과 서쪽을 구분 짓는 경향을 찾아볼 수 없어요.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동독인다움을 느낀다고 제 책에다 썼어요. 물론 유럽인으로나 지구촌 시민으로도 느끼지만 가장 먼저, 또는 가장 강렬한 느낌은 제가 동독인이란 겁니다. 한 번도 동독 정권을 경험하지 못한 저희 같은 아이들이 동독인이란 정체성을 갖는 이유가 뭘까요? 40년 동안 완전히 다른 나라로 지내 다른 경험을 갖고 있는데 이를 물려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동독인들은 어쩔 수 없이 낮은 임금에 만족하며 살아가는데 장점도 있다고 생각해요.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차나 집을 사줄 능력이 안돼요. 해서 좋은 일자리를 구해야 한다는 압박도 상대적으로 적어요. 집 임대료도 싸고 인구도 적어 즐거움과 창의성을 누릴 여지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도 꼽을 수 있겠네요. 하다 못해 도로의 포장 상태도 달라요. 감시탑들이 눈에 들어오는 동독의 지평선은 서독과 다르지요. 아름답다고 느끼는 기준마저 달라요. 역사도 달라요. 우리 부모님은 두 정치 체제를 모두 경험했는데 조부모들은 세 체제를 경험했지요. 제가 책을 쓴다고 하니까 아버지는 “네가 동독에 대해 아는 게 있긴 한 거니?”라고 따져 물으셨어요. 더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더 불편해지시겠죠. 제 사례를 포함해 영국 BBC 기사는 4일 독일 통일 30주년을 앞두고 요즈음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뒤를 이을 것으로 촉망받는 젊은 정치인 필리프 암토르(28), 팔뚝에 문신이 가득한 채로 유색인종을 돕는 활동에 열심인 콘라드 에르벤(31)도 소개했는데요. 동서독의 분리와 격차도 문제지만 도농 격차가 문제의 근본이라고 지적했어요. 농촌 인구가 줄어듦에 따라 의료나 복지 서비스에서 뒤처져 격차를 더욱 벌리는 악순환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한 것입니다. 물론 인종 차별과 혐오주의의 기승도 문제지만요.긴 기사의 결론은 다음과 같아요. ‘30년 전 독일 통일은 동독과 서독이 하나가 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하지만 현대 독일은 다양해졌다. 예전에 동독 땅이란 지역에서 살던 사람들의 경험도 믿기 어려울 만큼 바뀌었다. 아마도 독일인들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일 때 진정한 통일이 완성될 것이다.’ 멀리 한반도에서, 우리보다 30년도 훨씬 더 뒤쪽에서 살아가고 있는 분들, 이해가 되시는지요?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수원 여우길·정읍사 오솔길…우리집 옆 힐링 명소 어디

    수원 여우길·정읍사 오솔길…우리집 옆 힐링 명소 어디

    잘 몰라서 그렇지, 우리집 옆에도 가볍게 걷기 좋은 길은 있다. 매일 지나치는 동네 길이지만 여유를 갖고 차분히 걷다 보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풍경을 선물하기도 한다. 한국관광공사가 한가위 연휴 때 ‘집콕’에 지친 이들이 별다른 준비 없이 마실 삼아 다녀올 수 있는 걷기 좋은 길을 추천했다.1. 수원팔색길 중 여우길-경기 수원 영통구 수원팔색길은 수원 구석구석을 연결하는 길이다. 여덟 개의 색이 있다고 해 ‘팔색길’이란 이름이 붙었다. 길마다 매력은 다르지만 많은 이들이 백미로 꼽는 길이 있다. 바로 ‘여우길’이다. 수원 시민의 안식처인 광교저수지와 원천저수지를 잇는 길로, 실제 여우가 살았던 곳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영통구 광교공원에서 출발해 광교 역사공원, 원천저수지, 여우골숲길, 봉녕사를 거쳐 광교공원으로 회귀하는 순환형 코스다. 총거리 10.7㎞로 다소 긴 편이긴 하나 도시와 숲을 거치며 다채로운 풍경과 마주해 지루할 틈이 없다.2. 백제가요 정읍사 오솔길 2코스(내장호 수변데크)-전북 정읍 현존 유일의 백제가요 ‘정읍사’를 테마로 하는 ‘정읍사 오솔길’ 중 한 코스다. 내장호를 둘러싼 황토길과 조각공원, 내장 생태공원을 연결하는 수변 데크길이다. 거리는 약 4.5㎞ 정도. 어른 걸음으로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내장산 문화광장에서 출발해 내장호를 한 바퀴 둘러본다. 중간중간 쉴 수 있는 공간들이 잘 조성돼 가족 단위의 가벼운 산책에도 적합하다. 10월 중순 이후에는 붉게 물든 단풍이 아름답다. 코스 중간의 내장산 조각공원(재생 식물원)은 시간을 내 천천히 둘러볼 만한 곳이다.3. 의성읍 둘레길-경북 의성 의성 도심을 두루 돌아볼 수 있는 길이다. 의성 종합운동장에서 시작해 구봉공원과 남대천, 전통시장을 거쳐 원점회귀하는 약 7.5 ㎞의 순환형 길이다. 숲속 길과 하천, 논길, 도심을 두루 거치지만 동네 산책하듯 걸을 수 있도록 평탄ㅎㅏ게 조성됐다. 다만 지난 장마 때 많은 비로 인해 하천쪽 길이 중간중간 유실돼 있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길 막바지의 전통시장 주변으로 의성 특산품인 마늘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많다. 특히 마늘치킨은 이 근처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다.4. 호랑산 둘레길-전남 여수 여수산단 근처에 솟은 호랑산은 예부터 인근 주민과 등산객이 자주 찾는 산이다. 산세가 높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정상에선 여수산단을 비롯해 주변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과거 신라의 화랑들이 무예를 갈고 닦았던 곳이라 하여 ‘화랑산’이라고 불리었으나 후에 ‘호랑산’으로 개칭됐다. 호랑산 둘레길 전체 길이는 13㎞, 코스는 7개다. 전 코스를 한번에 돌아볼 수도 있고, 나눠서 돌 수도 있다. 코스는 저마다 매력이 다르다. 편백숲도 있고 대숲도 있다. 길 곳곳에 평상, 퍼걸러 등 쉴 공간도 조성해 뒀다.5. 갈맷길 1-2코스-부산 기장 기장군청을 출발해 달맞이길, 문탠로드까지 이어지는 도보 코스다. 부산의 여러 갈맷길 코스 가운데 등산객들이 자주 찾는 코스다. 거리는 21.4 ㎞로 매우 긴 편이다. 코스 내에 인증샷을 찍기 좋은 곳이 많고, 분위기 좋은 카페도 많아 쉬엄쉬엄 걷는 게 좋겠다. 기장군청에서 죽성만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인도가 좁으니 주의하며 걸어야 한다. 암벽 위의 정자 오랑대는 거친 파도와 어우러진 절경을 경험할 수 있는 뷰 포인트니 놓치지 말 것. 해동용궁사는 바다 위에 있는 듯한 개방감을 준다. 총 6시간 정도 걸리는 긴 코스인 만큼 완주할 생각이라면 준비를 단단히 하고 나서야 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사진 한국관광공사
  • ‘추남’ 윤필재, 추석 모래판 4년 연속 평정

    ‘추남’ 윤필재, 추석 모래판 4년 연속 평정

    이정도면 ‘추남’(秋男)으로 불릴만 하다. ‘태백급 최강자’ 윤필재(26·의성군청)가 4년 연속 추석 모래판을 평정했다.윤필재는 1일 강원도 영월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추석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이준호(33·영월군청)를 3-1로 꺾고 꽃가마를 탔다. 이로써 윤필재는 2017년부터 4년 연속 추석 대회 정상에 섰다. 통산 태백장사 타이틀 8개 가운데 절반을 추석 대회에서 수확했다. 윤필재는 그동안 지역 대회에서 2차례, 설날 대회와 단오 대회에서 각각 한 차례 우승했다. 또 올해 모두 네 번 열린 민속씨름 대회에서 설날, 단오 대회에 이어 이번 추석 대회까지 3번이나 포효했다. 8강에서 고진국(28·수원시청)을 2-0, 4강에서 손희찬(25·증평균청)을 2-1로 제치고 결승에 오른 윤필재는 첫 판을 안다리로 내줬으나 둘째판에서 밀어치기를 시도한 이준호를 돌림배지기로 눕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셋째 판을 들배지기로, 넷째 판을 빗장걸이로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윤필재는 경기 뒤 “추석 대회 4연패 욕심이 있다 보니 다른 대회보다 부담감이 컸다”면서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국민이 힘드실 텐데 하루빨리 종식돼서 씨름장에서 만나 뵙고 싶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기업 특성에 맞는 클라우드 그룹웨어 서비스 ‘헬로윈 그룹웨어’

    한국기업 특성에 맞는 클라우드 그룹웨어 서비스 ‘헬로윈 그룹웨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기업 ㈜날리지큐브(대표 김학훈)의 ‘헬로윈 그룹웨어’가 고객사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헬로윈 그룹웨어는 Gmail, G Suite 사용자를 위한 클라우드 그룹웨어 서비스다. 강력한 클라우드 보안 기술을 제공하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환경에 전자결재∙게시판∙직원관리 등 협업에 꼭 필요한 그룹웨어 기능을 담았다. 특히 국내 기업의 업무 환경에 맞는 HTML 결재양식을 제공하고 다양한 결재양식을 관리자가 직접 제작, 활용 가능하다. 구글 기반 그룹웨어로 전 세계 500만 이상의 기업들이 사용하는 G Suite 사용자에 최적화된 환경을 비롯해 문서함, 휴가관리, 직원조회 등 기업 내 소통과 공유를 돕는 다양한 기능이 제공된다. Google Apps와 단일화된 채널로 활용할 수 있으며 400여 개 사이트 구축 경험과 향상된 기술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Gmail과 연동되는 전자결재는 기안과 결재, 결재문서의 유통 등 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제반 기능을 제공한다. 문서관리자를 통해 수발신이 이루어지는 방식부터 기안자나 양식에 의해 접수처 결재자가 지정되는 연결결재 방식까지 모두 지원한다. 태그 자동완성, 임시저장 등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게시판의 세심한 UX도 특징이다. 필요시 공유 범위를 제한할 수 있으며 WYSIWYG 방식의 본문 에디터를 채택했다. 12월 말까지 헬로윈 그룹웨어 가입 시 3개월 간 한시적으로 무료 서비스되는 ‘에잇아워(8hour)’는 개정된 근로기준법을 반영한 근무시간 관리 서비스다. GPS, IP로 출퇴근 등록이 가능하며 파견지, 지점 등 분산된 업무 환경은 물론 시차출퇴근제, 선택근무제, 재량근무제, 재택근무제 등의 다양한 유연근무 유형에 맞게 근태관리를 할 수 있어 스마트한 근무시간 관리 서비스다. 한편 ㈜날리지큐브는 2018년 서울시와 SBA(서울산업진흥원)가 인증하는 서울시 우수기업 ‘하이서울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근당건강 머슬파워, 브랜드 모델 강호동과 함께한 TV CF 공개

    종근당건강 머슬파워, 브랜드 모델 강호동과 함께한 TV CF 공개

    종근당건강 신제품 ‘머슬파워’는 방송인 강호동을 새로운 광고모델로 발탁해 촬영한 새 TV CF를 공개했다.이번에 공개한 CF에서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운동을 할 때 등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의 모습을 차례대로 보여주며 “근력이 떨어질 땐 무엇을 먹어야?”이라는 멘트를 하며 시작된다. 이어 머슬파워 섭취 후 활기 넘치는 모습의 강호동이 등장해 머슬파워가 근력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머슬파워’는 국내 최초 식약처 인정 근력개선 건강기능성 원료 오미자추출물(쉬잔드린)을 주원료로 하여 제조된 근력개선 건강기능식품이다. 오미자추출물에 함유된 ‘쉬잔드린’이란 물질은 단 1.4㎏을 추출하는데 건오미자 1톤이 필요한 매우 귀한 원료로서, 대퇴사두근력 및 악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한, 머슬파워는 젤리스틱 형태로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스틱형 개별 포장으로 휴대성까지 간편해 건강관리는 물론 맛과 편의성까지 잡았다. 종근당건강 관계자는 “강호동의 유쾌하면서도 밝고 건강한 이미지가 머슬파워가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와 잘 부합하여 공식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라며 “앞으로 머슬파워의 새로운 모델인 강호동과 함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머슬파워는 종합몰 및 홈쇼핑에서 구매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콕’하다 마실 나갈 만한 곳 여기!

    ‘집콕’하다 마실 나갈 만한 곳 여기!

    잘 몰라서 그렇지, 우리집 옆에도 가볍게 걷기 좋은 길은 있다. 매일 지나치는 동네 길이지만 여유를 갖고 차분히 걷다 보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풍경을 선물하기도 한다. 한국관광공사가 한가위 연휴 때 ‘집콕’에 지친 이들이 별다른 준비 없이 마실 삼아 다녀올 수 있는 걷기 좋은 길을 추천했다.1. 수원팔색길 중 여우길-경기 수원 영통구 수원팔색길은 수원 구석구석을 연결하는 길이다. 여덟 개의 색이 있다고 해 ‘팔색길’이란 이름이 붙었다. 길마다 매력은 다르지만 많은 이들이 백미로 꼽는 길이 있다. 바로 ‘여우길’이다. 수원 시민의 안식처인 광교저수지와 원천저수지를 잇는 길로, 실제 여우가 살았던 곳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영통구 광교공원에서 출발해 광교 역사공원, 원천저수지, 여우골숲길, 봉녕사를 거쳐 광교공원으로 회귀하는 순환형 코스다. 총거리 10.7㎞로 다소 긴 편이긴 하나 도시와 숲을 거치며 다채로운 풍경과 마주해 지루할 틈이 없다.2. 백제가요 정읍사 오솔길 2코스(내장호 수변데크)-전북 정읍 현존 유일의 백제가요 ‘정읍사’를 테마로 하는 ‘정읍사 오솔길’ 중 한 코스다. 내장호를 둘러싼 황토길과 조각공원, 내장 생태공원을 연결하는 수변 데크길이다. 거리는 약 4.5㎞ 정도. 어른 걸음으로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내장산 문화광장에서 출발해 내장호를 한 바퀴 둘러본다. 중간중간 쉴 수 있는 공간들이 잘 조성돼 가족 단위의 가벼운 산책에도 적합하다. 10월 중순 이후에는 붉게 물든 단풍이 아름답다. 코스 중간의 내장산 조각공원(재생 식물원)은 시간을 내 천천히 둘러볼 만한 곳이다.3. 의성읍 둘레길-경북 의성 의성 도심을 두루 돌아볼 수 있는 길이다. 의성 종합운동장에서 시작해 구봉공원과 남대천, 전통시장을 거쳐 원점회귀하는 약 7.5 ㎞의 순환형 길이다. 숲속 길과 하천, 논길, 도심을 두루 거치지만 동네 산책하듯 걸을 수 있도록 평탄ㅎㅏ게 조성됐다. 다만 지난 장마 때 많은 비로 인해 하천쪽 길이 중간중간 유실돼 있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길 막바지의 전통시장 주변으로 의성 특산품인 마늘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많다. 특히 마늘치킨은 이 근처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다.4. 호랑산 둘레길-전남 여수 여수산단 근처에 솟은 호랑산은 예부터 인근 주민과 등산객이 자주 찾는 산이다. 산세가 높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정상에선 여수산단을 비롯해 주변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과거 신라의 화랑들이 무예를 갈고 닦았던 곳이라 하여 ‘화랑산’이라고 불리었으나 후에 ‘호랑산’으로 개칭됐다. 호랑산 둘레길 전체 길이는 13㎞, 코스는 7개다. 전 코스를 한번에 돌아볼 수도 있고, 나눠서 돌 수도 있다. 코스는 저마다 매력이 다르다. 편백숲도 있고 대숲도 있다. 길 곳곳에 평상, 퍼걸러 등 쉴 공간도 조성해 뒀다.5. 갈맷길 1-2코스-부산 기장 기장군청을 출발해 달맞이길, 문탠로드까지 이어지는 도보 코스다. 부산의 여러 갈맷길 코스 가운데 등산객들이 자주 찾는 코스다. 거리는 21.4 ㎞로 매우 긴 편이다. 코스 내에 인증샷을 찍기 좋은 곳이 많고, 분위기 좋은 카페도 많아 쉬엄쉬엄 걷는 게 좋겠다. 기장군청에서 죽성만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인도가 좁으니 주의하며 걸어야 한다. 암벽 위의 정자 오랑대는 거친 파도와 어우러진 절경을 경험할 수 있는 뷰 포인트니 놓치지 말 것. 해동용궁사는 바다 위에 있는 듯한 개방감을 준다. 총 6시간 정도 걸리는 긴 코스인 만큼 완주할 생각이라면 준비를 단단히 하고 나서야 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사진 한국관광공사
  • 극동대학교, 학습자 주도 창의융합 학습라운지 ‘이노베이션 샌드박스’ 조성

    극동대학교, 학습자 주도 창의융합 학습라운지 ‘이노베이션 샌드박스’ 조성

    극동대학교(총장 한상호)가 창의융합 학습라운지 ‘이노베이션 샌드박스(Innovation Sandbox)’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노베이션 샌드박스란 혁신에 대한 전략적이며 개방적인 접근 방식으로 다양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수용할 수 있는 ‘창의성을 위한 공간’이다. 사전 지식과 관계없이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술에 대한 실무경험을 제공하고, 참가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자기 정의를 통한 학생들의 자율성이 장려되는 공간의 개념이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칼폴리 포모나(Cal Poly Pomona University)의 Bonderson Engineering Center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노베이션 샌드박스가 대표 사례로 꼽힌다. 해당 대학은 서로 다른 전공과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최첨단 장비와 교육 프로그램, 다양한 리소스를 갖춘 공간에서 지식을 공유하게 되며, 산업체 멘토 3~4명의 릴레이 특강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대학의 경우 이노베이션 샌드박스 구축의 사례가 많지 않아 이번 극동대의 시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는 11월 완공이 예정되어 있는 극동대학교의 이노베이션 샌드박스는 학생들이 교육을 통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학생 중심의 협동학습과 창의적 융복합 교육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는 학습라운지로 조성된다. 극동대학교의 이노베이션 샌드박스는 △소통공간 △사무공간 △상상공간 △작업공간의 총 4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은 최신 프로토타이핑 및 아이디어를 도구로 ‘놀이’하며 새로운 주제를 스스로 탐색 개발하고,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작업공간에서 학습한 내용을 적용해볼 수 있다.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과 공동 목표를 향해 작업함으로써 도전적인 목표, 성공 및 피드백, 혁신을 위한 자원 할당, 책임 및 활동 등의 명확한 정의와 지정된 제약 조건 내에서의 진행되는 혁신적인 공간이다. 이를 위해 ‘소통공간’은 구성원과의 아이디어와 상호작용에 기반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마련되어 심도 있는 토론과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사무공간’은 문서화, 협업, 프레젠테이션과 같은 협업을 위해 설계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도구를 활용해 정보를 수집하고 문서화시킬 수 있는 공간이다. ‘상상공간’은 포스트잇 노트, 화이트보드 및 플립 차트 등 다양한 유형의 스토리보드가 구비돼 있어 브레이밍스토밍을 통해 사실적으로 보일 수 있는 프로토타입을 도출할 수 있다. 자유로운 아이디어 교환과 집중적 구상을 돕는다. 마지막 ‘작업공간’은 실제 제작과 제조가 가능할 수 있도록 3D프린터 및 다양한 장비의 활용이 가능한 공간이다. 극동대 구자억 혁신부총장은 “이노베이션 샌드박스는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끌어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것”이라며, “첨단 학습라운지를 통해 극동대 학생들이 세상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체험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주원의 군(軍)고구마] 秋 장관 사건 보며 쓴웃음 짓는 군인들…“남 일만은 아냐”

    [이주원의 군(軍)고구마] 秋 장관 사건 보며 쓴웃음 짓는 군인들…“남 일만은 아냐”

    “군이 가족들과 소통을 잘하는 것은 바람직하죠. 하지만 병력 운영에서 가족들이 무리한 부탁을 해올 때면 어찌 할지 난감하기도 합니다.” 한 육군 야전부대 중대장 A대위는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부정 휴가’ 의혹을 바라보며 이같이 말했다. 일선 군인들 사이에서는 이 사건을 바라보며 쓴웃음을 짓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보직에 대한 무리한 청탁이나 압박이 자주 있다는 것이다. A대위는 “비슷한 경험을 하는 군인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과 비슷한 사례는 군에서 빈번히 일어난다. A대위는 지난해 한 병사의 부친으로부터 휴가 절차에 관한 문의를 받았다. 그는 “‘사돈의 팔촌’이 아픈데 아들이 돌봐야 한다”며 전화로 청원휴가를 수차례 요청했다. A대위는 “청원휴가는 직계 가족으로 제한해 규정상 도리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그는 다시 부대장에게 전화를 걸어 “족보상으론 멀어도 굉장히 애틋한 친척인데 보내주지 않으면 국방부에 민원을 넣겠다”고 압박했다. 결국 부대장은 지휘권으로 병사의 개인휴가를 사용하도록 허락했다. A대위는 “지휘관은 밖에서 문제가 시끄러워지는 걸 원치 않아 어쩔 수 없이 승인하는 경우가 있다”며 “그렇다고 모든 병사들에게 이런 식으로 휴가를 적용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호소했다. 비단 휴가 문제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중대장 B대위는 최근 한 병사 부모와의 갈등을 떠올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B대위와 그들과의 갈등은 병사의 ‘특급전사’ 문제를 두고 시작됐다. 특급전사는 체력 검정, 사격, 정신전력 등을 평가해 성적이 우수한 장병에게 주어지는 명예다. 상으로 포상휴가도 주어진다. 하지만 B대위가 지휘하던 병사는 당시 평가에서 한 과목을 응시하지 않았다. 당연히 B대위는 병사에게 특급전사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러자 병사의 부모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어떻게 우리 아들을 특급전사에서 떨어뜨릴 수 있냐”는 항의성 전화였다. B대위는 “규정과 형평성에 따라 처리한 것”이라고 항변했지만, 그들의 마음을 진정시킬 수는 없었다. 그들은 곧바로 부대장에게 직접 전화를 했고, 부대장은 한숨을 내쉬며 어쩔 수 없이 병사에게 특급전사 자격을 줬다. 군 가족의 지인을 통한 청탁도 많다고 한다. 군 가족이 ‘아는 군인’을 활용해 이들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아는 고급장교’에게 부탁해 대위, 중위 등 초급장교들에게 민원성 전화를 건다. A대위는 “어느 날 전혀 모르는 대령에게 전화가 왔다”며 “받아 보니 ‘○○이가 무릎이 안 좋다는데 아침 체력단련에서 열외하지 않은 이유가 뭐냐’며 이유를 추궁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 전화를 했던 대령도 부담을 가지고 어쩔 수 없이 나에게 전화한 것”이라며 “서로 마음이 편하지 않은 전화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회상했다.군 당국은 부대와 가족 간 소통을 강화하는 추세다. 2015년에는 소대급까지 ‘밴드’를 개설해 언제든 지휘관과 가족 간 직접 소통을 가능하게 했다. 게다가 최근에는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가족들은 병사들과 부대 운영 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가족들이 부대를 감시할 수 있는 수단이 많아지면서 부대 내 병영 부조리나 불합리한 점들에 대한 개선이 이뤄진 측면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위와 같은 경우 때문에 오히려 정상적인 소통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동생을 군대에 보낸 누나 유모(29)씨는 “군 가족들은 대부분 부대에 믿고 맡기는 편”이라며 “부탁을 하고 싶을 때가 있어도 문제가 될까 봐 오히려 조심스러워하는 측면이 있다. 동생이 동료들로부터 미움을 받을까 봐 걱정이 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지휘관들에게 부담스런 부탁을 하는 경우는 10명 중 2~3명꼴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적은 수지만 하는 사람만 반복하기 때문에 고통은 줄어들지 않는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장병들이 받게 된다. B대위는 “장병들 사기 유지에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형평성”이라며 “그 원칙을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군과 가족 모두 신경 써 달라”고 강조했다. starjuwon@seoul.co.kr
  • “마음으로부터 응원을”…‘서울대 무림사건’ 피해자들 40년만에 무죄

    “마음으로부터 응원을”…‘서울대 무림사건’ 피해자들 40년만에 무죄

    1980년 서울대에서 일어난 반독재 학생시위의 주모자로 경찰에 불법 연행돼 감금·고문을 당했던 ‘서울대 무림사건’ 피해자들이 40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이관용)는 25일 반공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징역형이 확정돼 복역했던 김명인 인하대 교수와 당시 서울대 학생 박용훈(민청학련 민사재심추진위원)씨의 두 번째 재심에서 두 사람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당시에도, 그 이후에도 피고인들은 사회적·개인적으로 매우 고통스러웠을 것이고 이 과정 역시 힘들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음으로부터 응원을 보냅니다. 돌아가세요”라고 말했다. 1980년 12월 국문과 재학생이었던 김 교수는 동료 학생들과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을 알리고자 교내 집회 유인물을 만들었다가 교내 시위의 배후로 지목돼 서울 관악경찰서 수사관들에게 불법 연행됐다. 남영동 대공분실에 끌려간 김 교수는 35일 동안 감금돼 고문을 받았는데 고문했던 경찰 중 한 명은 ‘고문기술자’로 알려진 이근안이었다. 박씨 역시 영장없이 체포돼 26일 동안 구금된 상태로 고문과 가혹행위를 당했다. 김 교수는 이듬해 1월 계엄법과 반공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박씨 역시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두 사람은 각각 징역 3년에 자격정지 3년, 징역 1년 6개월에 자격정지 2년을 선고받았다. 동양사학과 학생이던 박씨는 앞서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제적됐다가 1980년 3월 복학한 상황에서 다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김 교수와 박씨 등이 참여한 학내 시위와 전두환 정권의 불법 연행·고문 사건은 서울대 학내 운동세력을 일컫던 ‘무림’에서 이름을 따 ‘서울대 무림사건’으로 불려왔다. 세월이 흘러 1999년, 두 사람은 5·18 민주화운동등에관한특별법상 특별재심을 청구했고 계엄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받아냈다. 그러나 반공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가 유지됐고 선고유예 판결이 내려졌다. 김 교수와 박씨는 2018년 다시 재심을 청구했고 40년 만에 완전 무죄 판결을 받아낼 수 있었다. 재판부는 이날 “여러 증거를 비춰보면 피고인들이 수사기관에서 고문과 가혹행위를 당했을 가능성이 상당하다”면서 “진술의 임의성을 배제할 사정은 있지만 그 의문을 없앴만한 증명을 검찰이 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원심에서 죄를 인정하는 듯한 진술도 했는데, 불법 구금 상태에서 자백이 강요된 것으로 의심된다”고도 덧붙였다. 김 교수는 법정을 나선 뒤 취재진에게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는 말이 있는데, 지연됐더라도 이렇게 되니 고맙다”면서 “젊은 사람들이 민주적 신념과 권리에 따른 행동을 한 것으로 피해를 보는 일이 다시는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문병욱 회장의 라미드그룹, 당진 플라밍고cc 기공식 가져

    문병욱 회장의 라미드그룹, 당진 플라밍고cc 기공식 가져

    라미드그룹(회장 문병욱)이 당진시와 협약을 맺고 추진하고 있는 플라밍고 컨트리클럽 기공식을 23일 개최했다. 이 날 기공식에는 어기구 국회의원, 김홍장 당진시장, 최창용 당진시의회 의장, 문병욱 라미드그룹 회장을 비롯한 내외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이 진행됐다. 라미드그룹은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내 체육시설용지에 플라밍고cc 조성을 위한 모든 인허가 및 시공업체 선정을 마치고, 113만 3,467㎡(34만2,874평) 부지에 대중제 골프장 30홀과 클럽하우스, 관리동 등 2000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 당진 플라밍고cc는 북측 12홀 남측 18홀 총 30홀의 골프코스로, 여성골퍼 및 바쁜 직장인들의 출근 전, 퇴근 후 6홀, 12홀 라운딩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수요에 맞춰 대상지의 풍부한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문화체육시설로 조성된다.2019년부터 시작된 플라밍고cc 조성사업은 당진시와 함께 사업시행을 위한 각종영향평가 인허가 및 조성계획승인 완료 등의 제반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올해 9월부터 골프장 공사가 착공되어 공정대로 진행된다면, 명년 12월에 시범라운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중제 골프장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당진IC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우수한 접근성에 따라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수 있다는 전망이다. 라미드그룹 문병욱 회장은 “이곳 당진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사는 당진(웰니스) 구현의 시발점으로서, 기공식 행사를 가지게 되어 매우 의미있는 즐거움으로 생각한다”며 “플라밍고cc는 당진의 마스코트인 ‘당학’의 ‘학’을 모티브로 젊어지고, 다양화된 골프인구 누구나 이용하고 싶어하는 사계절 체류형 골프장으로 자원과 자연 지형을 적극 활용한 “링크스”,”듄스”,”파크”의 3가지 컨셉의 골프코스를 한번에 즐길 수 있게 조성했다”고 전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기업과 행정이 서로 간의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그린 뉴딜을 중심으로 한 당진형 뉴딜을 지역 내 기업들과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라미드그룹은 라마다서울호텔, 라마다송도호텔, 이천미란다호텔, 빅토리아호텔, 양평TPC 골프클럽, 남양주CC, 의성엠스클럽, 버드우드GC,동백스포랜드 등 다수의 호텔과 골프장 계열사를 운영중이며, 이번 당진 플로밍고CC 개발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말부터 강남 삼성동, 논현동에 주거사업도 신규로 진행중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순 정보조회·소액 출금’ 본인 인증 더 간편해진다

    ‘단순 정보조회·소액 출금’ 본인 인증 더 간편해진다

    금융당국이 단순 정보조회, 출금동의 등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낮은 금융거래 시 금융회사의 디지털기술을 이용한 인증을 사용할 수 있게 제도화한다. 또 ‘네이버통장’처럼 소비자가 오해하는 일을 막고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제조·판매·광고와 관련한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는 등 투명성 확보 장치도 마련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4일 디지털금융 협의회를 열고 플랫폼 기업의 금융진출 영향과 대응 문제를 논의했다. 협의회는 네이버·카카오와 같은 빅테크, 핀테크, 은행·금융지주 등 금융업이 함께 발전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민관 합동으로 꾸려졌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 회의에서 “단순한 정보조회, 출금 등 위험성이 높지 않은 거래는 이용자 편의성을 고려해 편리한 신원 확인을 거쳐 발급된 인증수단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대출, 고액이체 등 위험성과 중요도가 높은 거래는 높은 수준의 신원 확인과 안정성을 갖춘 인증수단과 절차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명의도용 계좌 개설, 금융사기 등 피해방지를 위해 ‘비대면 실명확인 가이드라인’을 법제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플랫폼 사업자의 금융서비스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한다. 손 부위원장은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플랫폼 알고리즘 등의 공정성, 제조·판매 과정에서의 책임성 등을 확보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중개·광고·추천 등 플랫폼 영업행위의 성격을 알리고, 연계·제휴로 제공되는 금융상품과 서비스 내용에 대한 오인을 방지할 의무 등을 예로 들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아내 17억 보험’ 금오도 사건…남편, 살인 혐의 벗었다(종합)

    ‘아내 17억 보험’ 금오도 사건…남편, 살인 혐의 벗었다(종합)

    사망보험금 타내려 ‘차량사고사’ 위장 의혹대법 “경사 있어 밀지 않아도 굴러갔을 것”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살인을 저지른 뒤 자동차 추락사로 위장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금오도 사건’. 박모(52)씨는 지난 2018년 12월31일 전남 여수시 금오도의 한 선착장에서 아내 A씨가 탄 승용차를 밀어 바다에 추락시켜 사망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24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자동차매몰 등 혐의로 기소된 박모씨의 상고심에서 금고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아내 A씨가 사건 전에 박씨의 권유로 사망 시 지급될 보험금이 종전보다 대폭 늘어난 점, 수익자가 모두 박씨로 변경된 점, 승용차 변속기가 중립에 있었고 사이드 브레이크가 잠기지 않았던 점 등 의심스러운 사정은 있다”면서도 “박씨가 A씨만 탑승하고 있던 승용차를 뒤에서 밀어 추락시켰음을 인정할 직접적 증거가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사건 현장은 경사가 있는 곳이 있어 차량을 밀지 않아도 굴러 내려갈 수 있는 지점이 있다고 판단했다. 즉 박씨가 기어를 중립에 두거나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아도 차량이 굴러 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박씨가 이 같은 지점을 미리 알고 차량을 그곳에 세운 것으로 판단하기도 어렵다고 봤다. 추락방지용 난간 등에서 발견된 충격 흔적을 보면 박씨가 당황해서 기어 조작을 실수했을 가능성이 있었다고 했다. 또 박씨와 A씨의 대화 내용을 봤을 때 A씨가 보험수익자의 변경을 요구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재판부는 박씨가 기어를 중립 상태에 놓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아 사고를 방지하지 않은 혐의는 유죄로 인정하면서 금고 3년형을 확정했다.앞서 박씨는 지난 2018년 전남 여수시 금오도의 한 선착장에서 A씨가 탄 승용차를 밀어 바다에 추락시켜 사망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혼 뒤 양육비 부담에 시달리던 박씨는 단골식당 종업원 A씨에게 보험 상품을 가입시킨 뒤 사망 보험금을 타내려고 한 것으로 의심을 받았다. 박씨는 지난 2018년 9월쯤부터 A씨에게 원룸 보증금을 주는 등 환심을 사 교제를 시작한 뒤, A씨의 명의로 총 사망보험금 11억5000만원 내지 12억5000만원이 지급되는 보험 상품을 가입시켰다는 게 검찰의 공소 사실이다. 검찰은 A씨가 남편과 이혼을 하자 박씨는 혼인신고를 한 뒤 사망 시 최대 5억원을 지급하는 자동차보험 상품도 추가로 가입시켰으며, 보험금의 수령자를 자신과 자신의 동생으로 설정한 것으로 파악했다. 범행 당일 박씨는 해돋이를 보러가자며 A씨와 함께 선착장으로 향했으며, 고의로 차량을 후진시켜 추락 방지용 난간에 부딪히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박씨는 사고 상황을 살펴보겠다며 사이드 브레이크를 잠그지 않은 채 혼자 내렸고, 차량을 밀어 방파제 아래로 추락시켜 A씨를 질식사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씨 “사고 우연히 발생” 살해 혐의 부인 1심은 “박씨의 경제적 어려움은 이 사건 범행의 강력한 동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혼인신고 직후 가족들에게 제대로 인사를 하지 못한 시기에 각종 보험의 수익자를 변경하는 조치를 우선적으로 취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또 “박씨는 탁 걸리는 느낌이 들어 주차(P) 기어가 된 줄 알고 내렸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1998년부터 각종 운전 업무에 종사해왔던 박씨가 주차(P)와 중립(N) 기어를 혼동한다는 것은 상정하기 어렵다”며 “여러 번 실험을 해본 결과 이 사건 승용차가 충격한 난간 바로 앞에서는 차량이 움직이지 않았고 난간으로부터 1미터가량 전진한 지점에서 차량이 움직였다. 박씨가 뒤에서 미는 것 이외에 차량이 바다에 빠질 가능성이 없다”고 얘기했다. 이어 1심은 “박씨는 자신의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A씨에게 접근해 거액의 사망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조치한 후 사고를 위장해 A씨를 살해했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박씨가 고의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2심은 “박씨에게는 고정적이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수입이 있었다.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타개책을 모색할 정도로 급박한 상황은 아니었다”며 “실험 차량을 난간으로부터 1.5m 떨어진 곳에서 중립(N) 기어 상태로 세워뒀을 때 운전자가 페달을 떼자마자 차량이 경사면을 따라 내려갔다. 1~1.2m 떨어진 곳에서는 조수석에 탑승한 사람이 1회 상체를 들어 올리는 움직임을 취했을 때 차량이 경사면을 따라 내려가는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씨가 살해하려는 계획을 세웠다면 승용차가 바다에 빠졌을 때 탈출 가능성이 있는지, 바닷물이 충분히 깊은지 등에 관해 검토해뒀어야 할 것”이라며 “박씨가 사전에 범행을 준비하거나 검토한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는다”며 자동차매몰 혐의만을 인정해 금고 3년을 선고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평택지역 경기도의원, 평택시 국제문화국 소관 현안사항 청취

    평택지역 경기도의원, 평택시 국제문화국 소관 현안사항 청취

    경기도의회 양경석(더불어민주당·평택1), 김재균(더불어민주당·평택2), 김영해(더불어민주당·평택3), 오명근(더불어민주당·평택4), 서현옥(더불어민주당·평택5), 송치용(정의당·비례) 도의원은 지난 22일 경기도의회 평택상담소에서 ‘평택시 국제문화국 소관 현안사항’에 대한 업무를 청취한 뒤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평택시 관계자는 ▲한미친선교류사업 ▲군소음 보상법 시행 관련 현안사항 ▲무형문화재 전수관 건립 ▲고덕신도시 내 종합운동장 계획 변경 ▲군비행장 주변 방음시설 설치 사업 추진 등 현안사업에 대해 설명을 하고 현안사항이 원만하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도의원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평택 도의원들은 “군소음 보상과 관련해서는 보상지역을 구분하는 데 있어서 신중을 기해 민원 소지 발생을 최소화해야 하며, 특히 전수조사를 명확히 해 민·관, 민·민간의 갈등의 소지가 없도록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군용비행장 주변 방음시설 설치 시 누락되는 세대가 없도록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평택 무형문화재 건립에 대해서는 평택시에는 3개 시군이 통합된 도시인 특수성으로 인해 공공 시설물 설치 시 지역 안배를 고려해 지역 간 균등한 발전을 도모함과 동시에 시민 접근성과 편의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덕신도시 내 종합운동장 계획 변경 건에 대해서는 시에서 당초 계획의 변경이 불가피함을 설명했지만, 시민과의 약속이므로 어려움이 있더라도 당초 계획 추진의 타당성을 피력했다. 또 “오늘 논의한 의견 사항에 대해서는 꼭 계획에 반영해달라”며 “시민들이 만족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준비와 만전을 기해달라”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결방 막고 포맷 혁신… 방송가,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결방 막고 포맷 혁신… 방송가,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사옥 폐쇄까지 했던 방송가가 프로그램 포맷 변화로 결방을 막으며 위기를 넘고 있다. 임시방편이 아닌 새로운 형식의 실험으로 시청자의 눈길도 잡는다. 드라마보다 제작 인원이 적고 변화가 비교적 자유로운 예능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중이다. JTBC ‘히든싱어6’는 지난 7일 녹화분부터 방청객 대신 실시간 문자 투표를 도입했다. 오는 25일 ‘김종국 편’에서 첫 전파를 탄다. 투표에는 오프라인보다 훨씬 많은 시청자가 참여했다. 첫 녹화에서는 1~4라운드에서 문자가 총 2만 1000통 도착했다. 단계마다 실시간으로 방송을 본 국민 판정단 문자 투표를 집계해 결과에 반영했다. 청중들이 원조 가수와 모창 능력자를 구분하는 형식상 관객 없인 불가능해 보였지만 코로나19 상황 속 비대면 방식이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베테랑 트로트 가수들의 공연을 이어 온 SBS ‘트롯신이 떴다’는 ‘라스트 찬스’라는 부제를 달고 오디션으로 형식을 바꿨다. 예선을 통해 선정된 무명 가수들은 멘토의 지도를 받고 경연을 펼치고, 평가는 시청자 심사위원이 온라인으로 한다.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곽승영 CP는 지난 8일 방송영상콘텐츠마켓 콘퍼런스에서 “500명의 심사위원들이 가족들과 모여서 보기 때문에 세대를 아우르는 투표가 가능했다”며 “비대면 전환은 단순히 오프라인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새 형식의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라고 변화를 설명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시즌3’는 시의성에 맞는 기획과 화제 인물 섭외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야외 촬영과 우연한 만남이라는 기존 콘셉트를 과감히 바꾼 게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광복절, 제헌절, 입학 시즌 등에 맞춰 특별한 인물을 적극적으로 섭외해 화제성을 이어 가고 있다. 초반에는 혼란도 있었지만, 이번 시즌은 이전과 다른 프로그램으로 접근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다큐멘터리도 색다른 시도에 나섰다. KBS ‘다큐멘터리 3일’은 지난 8일부터 2주간 ‘시청자VJ 챌린지’를 진행해 영상 공모로 방송을 꾸민다. 셀프카메라, 일상 모습 등 비상업적이고 재미있는 영상을 모아 정규 편성 때 공개한다. 제작진은 “어차피 코로나19가 장기전이라면 서로 지치지 않게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시청자 공모를 시작했다”며 “입시를 끝내고도 대학생활을 즐기지 못하는 새내기, 공연을 하지 못하는 배우, 매출이 줄어든 자영업자, 등교 제한 조치가 시행된 고등학생의 일상 영상이 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50인 이상 집단손배 청구 가능… ‘가짜뉴스’ 피해도 배상받는다

    50인 이상 집단손배 청구 가능… ‘가짜뉴스’ 피해도 배상받는다

    법무부, 개별 피해 회복 안 되는 현실 개선소송 전 증거조사·1심 국민참여재판 적용징벌적 손배, 개별 법률 아닌 상법에 도입회사의 가짜뉴스도 포함… 고의성이 쟁점“언론 위축 부작용 우려 입법 신중” 지적법무부가 집단소송제 전면 도입 카드를 꺼낸 것은 가습기살균제 참사,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사건 등 집단적 피해 사고가 되풀이되는데도 개별 피해 회복이 제대로 안 되는 현실을 두고만 볼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2년 전 집단소송제 확대를 추진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한 법무부는 더 강력한 법안을 들고나왔다. 여당의 지원을 받으면 정부 입법으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 23일 법무부가 공개한 ‘집단소송법’ 제정안은 기존 주가 조작·허위 공시 등 증권 분야에 도입됐던 집단소송제를 전 분야로 확대하는 게 핵심이다. 피해자 50명 이상의 모든 손해배상 청구가 적용 대상이다. 지난 5월 참여연대는 ‘21대 국회 입법·정책 과제’에서 증권 분야로 한정한 현 집단소송 적용 범위를 기업의 제조, 광고, 담합, 판매 등 소비자 일반 분야에서 발생한 피해로 확대한 뒤 모든 분야로 늘리는 ‘단계적 확대 방안’을 제안했다. 정부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전면 확대’를 선언했다. 여기에는 2년 전 ‘실패 경험’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18년 9월 BMW 차량 화재 등으로 인한 집단 피해가 커지자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은 집단소송제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05년 제정된 ‘증권 관련 집단소송법’을 집단소송법으로 개정하고 제조물책임 등 6개 분야로 확대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 개정안은 제대로 논의되지 못하고 무산됐다. 이번에는 아예 개정 대신 제정에 초점이 맞춰졌다. 기존 증권 관련 집단소송법은 폐지·흡수된다. 집단소송 전 증거조사 절차와 더불어 집단소송 허가 결정이 있는 1심 사건에는 국민참여재판 제도도 도입된다. 김주호 참여연대 사회경제1팀장은 “그동안 소비자들은 검찰 등이 기업의 불법행위를 밝혀내지 않으면 손해를 인정받기 어려웠던 게 현실”이라면서 “기업 입장에서 앞으로 불법행위를 하겠다는 게 아니고서는 반대할 수 없는 안”이라고 평가했다. 개별 법률에 산발적으로 규정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상거래 활동에 관한 일반법인 상법의 테두리에 넣는 작업도 함께 추진한다. 사모펀드 부실 판매처럼 영업 행위 과정에서 고의로 불법행위를 저지르거나 중과실로 손해를 끼쳤을 때 손해의 최대 5배까지 책임을 묻기로 했다. 신현두 한국소비자협회 사무총장은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는 손해의 5배가 아니라 30배, 50배 등으로 늘려야 기업도 경각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징벌적 손배 대상에 ‘가짜뉴스’도 포함된다는 점이다. 언론사의 악의적 가짜뉴스로 심각한 피해를 봤을 때 손배를 청구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조국 대전’ 이후 언론의 비판 보도에 적대적인 여권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 공교롭게 법무부가 해당 안을 발표하기 전날인 22일 문재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어떤 언론은 정당처럼 느껴지기도 한다”고 꼬집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최근 자신과 가족들 관련 보도에 대해 손배 청구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작동하는 나라에서 오보 사태가 발생했다면 얼마 정도의 배상액이 선고될까 생각해 본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가짜뉴스에 대한 징벌적 손배 추진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운영위원인 양홍석 변호사는 “제도의 필요성에는 동의하지만 함부로 도입했을 때 제도의 남용 및 언론을 위축시키는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면서 “입법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법무부 관계자는 “적용 범위를 넓히면서 회사의 가짜뉴스도 포함이 됐다”면서 “위법행위인 줄 알면서도 했다는 ‘고의성’을 따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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