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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6 올림픽 유치” 전북 육·해·공 교통 인프라 혁신 속도전

    “2036 올림픽 유치” 전북 육·해·공 교통 인프라 혁신 속도전

    전주~대구, 완주~세종고속도로 등국가계획에 ‘6대 사업’ 반영 총력전내년 새만금신항 2선석 우선 개항7개 철도망 구축·새만금공항 추진삶을 잇고 기회 여는 전주권 ‘비전’광역도로 70㎞·광역철도 76㎞ 박차KTX익산역·남군산역엔 환승센터“‘5극3특’ 국가 균형발전 전략 핵심”2036 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전북특별자치도가 육·해·공 교통혁신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항과 항구를 건설하고 수도권·영호남과 연결되는 철도·도로망을 갖춰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지로서 손색없는 위상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새 정부의 ‘5극3특’ 국정기조에 맞춰 지역의 핵심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당위성도 확보했다. 대도시권 광역교통망 특별법 개정으로 전주권도 SOC 구축에 새로운 계기를 맞았다. 전북도는 국토교통부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확정할 고속도로 건설계획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지역의 사업들이 최대한 포함되도록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전북의 SOC 확충계획은 육·해·공을 아우르는 교통 혁신이다. 교통망 확충이 2036 하계올림픽 유치, 새만금 개발, 이차전지 특화단지, 피지컬 인공지능(AI), 전주·완주 통합 등 미래 신성장 동력과 직결된 필요충분조건이기 때문이다. 개발에서 소외된 전북이 중원으로 나아가려면 교통중심 핵심도시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반영됐다. 전북도는 ▲전주∼대구 고속도로 ▲완주∼세종 고속도로 ▲서해안선(새만금~목포) 철도 ▲전주∼김천 철도 ▲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선 ▲전라선 고속화 등 6대 핵심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서울행정법원의 기본계획 취소 판결로 발목을 잡힌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은 국토부와 함께 환경단체가 지적한 사항을 극복해 정상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새만금신항도 내년에 2선석을 우선 개항한다. 전북의 육상교통 확충 계획은 ▲제3차 고속도로 국가계획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 전주권 광역교통시설 사업계획으로 나눠 추진된다.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신설 4개 노선 206.4㎞, 확장 1개 노선 28.2㎞ 등 5개 노선 234.6㎞이다. 총사업비는 10조 6077억원이다. 이 가운데 전주∼대구 고속도로는 전주에서 무주, 성주를 거쳐 대구로 이어지는 동서 3축 국가간선도로망이다. 단절된 영호남 교통축을 직접 연결해 국가균형발전을 촉진한다는 상징성이 크다. 전주~무주(42㎞)를 4차로로 건설하면 현재 75㎞인 운행거리가 33㎞ 단축된다. 무주~성주(68.4㎞)는 동서 3축 미개설 구간이다. 최근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에 포함돼 사업 추진 가능성이 높아졌다. 완주~세종(68㎞) 고속도로는 세종~서울 고속도로와 연결된다. 서울, 경기, 행정중심복합도시 접근성을 높여 전북의 성장 잠재력을 확대할 사업으로 꼽힌다. 군산~논산(28㎞) 간 고속도로는 서해안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 연계성 강화가 목적이다. 확장사업은 호남고속도로 정읍~김제 간 28.2㎞다. 4차로를 6차로로 확장해 김제~삼례 간 확장사업과 연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철도망 구축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제5차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을 건의한 사업은 7개 노선 572.3㎞다. 총사업비는 21조 2028억원이다. 영호남내륙선(전주~김천선 110㎞), 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선(12.2㎞), 서해안선(새만금~목포 110㎞) 등 3건은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추가 검토사업이다. 서해안선은 물류와 관광의 새로운 동맥으로, 전주~김천 철도는 영호남 내륙축을 연결해 전략적 기반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선은 대규모 물류·여객 수송을 지원한다. 신규 발굴사업은 호남고속선(천안아산~공주 55.3㎞) 직선화, 호남일반선(논산~익산 12.5㎞) 고속화, 전주~광주선(김제~전주 27.8㎞), 전주~울산선(244.1㎞)이다. 전라선 고속화는 선로 개량과 선형 개선으로 운행 효율성과 속도를 높이는 게 목표다. 이번 국가계획과 별도로 새만금 신항~새만금국제공항~대야를 잇는 새만금 인입철도(48.2㎞)는 내년 상반기 기본계획이 확정된다.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은 14개 사업, 123.2㎞, 총사업비 1조 5561억원 규모다. 완주 상관~전주 색장(4.1㎞) 4차로 신설, 정읍 칠보~임실 덕치(20.2㎞) 2차로 개량, 정읍 공평~북면(6.9㎞) 4차로 신설, 김제 백구~공덕(5.9㎞) 6차로 확장 등이 포함됐다. 특히 전북도는 지난 4월 개정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광역철도·광역도로·환승센터 등 대규모 신규 사업을 발굴했다. 전주권을 아우르는 광역교통망 청사진을 구체화해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제출했다.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6~2030)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총사업비 2조 1916억원 가운데 1조 772억원은 국비다. 이 사업계획에는 전주시를 중심으로 완주, 김제, 익산, 군산을 잇는 광역도로와 광역철도 등 15개 핵심 사업이 포함됐다. 이번 계획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삶을 잇고 기회를 여는 전주권’이라는 비전을 담고 있다. 방사형 광역 네트워크 완성, 산업·도시 성장축 형성, 지속 가능한 교통 혁신을 통한 편리한 광역생활권 조성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목적이다. 광역도로 사업은 전주 에코시티~완주 삼봉지구 확장, 전주 평화~완주 구이 도로 신설, 전주 효자~완주 이서 확장, 전주 효자~완주 혁신도시 도로 신설(황방산터널 포함) 등 10개 노선 총연장 69.6㎞ 규모다. 전주 외곽과 인근 시군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를 4~6차로로 신설·확장해 지역 연결성을 높이고 교통 혼잡을 완화할 계획이다. 전북권 광역철도(76㎞)는 전주~완주~익산~군산~새만금 수변도시를 연결하는 계획이다. 동산, 삼례, 동익산, 익산, 남군산, 새만금공항역 등 9개 주요 거점을 연결한다. 이를 통해 동서 간 연계성과 새만금 접근성을 강화하고 지역 간 이동 효율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주·완주 버스 공영차고지, 완주 봉동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를 조성해 대중교통과 물류 운송의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KTX익산역과 광역철도 남군산역에 구축될 환승센터는 철도·버스·택시·승용차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교통 허브로서 환승 시간을 단축하고 이용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국토부는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 협의와 공청회,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6~2030)을 최종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김형우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10일 “교통혁신 인프라 확충은 전북만의 과제가 아니라 5극3특 국정기조를 뒷받침하는 국가 균형발전 전략의 핵심”이라며 “정치권과 중앙정부, 인접 지자체와 긴밀히 공조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균형발전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착수경영부터 미래전략까지 ‘정밀 점검’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착수경영부터 미래전략까지 ‘정밀 점검’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선희)는 지난 7일 경북연구원,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를 시작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 착수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오는 19일까지 총 6일에 걸쳐 위원회 소관 경상북도 8개 실국 및 6개 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이날 경북연구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연구원의 감사 공석 장기화를 지적하고 연구인력 확충과 연구 독립성 강화, 이사회 운영 개선 등 운영 내실을 다질 방안 마련과 주요 과제인 5극3특·APEC·AI 대응 전략의 구체화, 정책 성과분석 체계 확립을 요구했다. 또한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에 대해서는 높은 이직률과 인력 운영 불안정, 행사성 사업 과다, 내부 운영 체계 미흡으로 인해 본연의 연구지원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연구 중심 운영 체계 마련을 요구하는 등 다방면의 핵심 분야에 대한 ‘정밀점검’를 실시했다. 먼저 경북연구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창혁(구미) 위원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의 ‘5극3특’ 전략과 관련해 “경북의 주요 발전 전략인 방산과 반도체 분야가 제외됐다”며 경북도와 연구원이 이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연구원이 만성적으로 겪고 있는 인력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입사 조건과 정주 여건을 개선해 양질의 연구 인력이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홍구(상주) 위원은 연구원의 높은 이직률 문제를 지적하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질의했다. 이어 연구과제 수행과 관련해서는 “용역 발주처의 과업지시서에 따라 퍼즐 맞추듯 해서는 안 된다”며, 연구활동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고유한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상북도의 4축 균형발전 계획과 관련해 “균형을 말하면서 정작 상주 등 서북부 지역이 소외됐다”고 지적하며, 서북부 지역의 현실을 반영한 농업 기반 발전 방안과 충청권과의 연계 발전 전략 마련을 촉구했다. 박선하(비례) 위원은 정부가 ‘5극3특’ 국가균형성장전략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구시가 행정통합 추진부서를 폐지하는 등 정부 기조에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경북·대구가 함께 철저한 준비를 통해 정부 정책 방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구원 소속 여러 위원회가 연간 한 차례도 개최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위원회 운영의 정상화를 주문했다. 이칠구(포항) 위원은 “영일만항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정부 중점 사업인 북극항로 개척과의 연계가 필수적”이라며 “우수한 입지 여건과 향후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북극항로 개척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 최대 탄소배출 도시이자 철강 도시인 포항이 이제 기후산업도시로 변모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2028년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를 경북에서 유치할 것을 제안했다. 임병하(영주) 위원은 영주에서 열린 3도경계지역상생발전포럼과 관련해 “경북, 충북, 강원이 만나는 3도 접경 지역만의 고유한 개성이 있음에도 이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전혀 없었다”고 지적하며,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태림(의성) 위원은 지난 초대형 경북지역 산불과 관련해 “역대 최대 규모였음에도 연구원 차원에서 정책 대안 모색이나 연구활동이 전혀 없었다”고 지적하며 “현장에서 주민과 소통하는 감각과 중장기적 안목을 함께 갖추어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명강(비례) 위원은 지난 APEC 정상회의에서의 경북도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경주선언에 ‘AI이니셔티브’와 ‘AI인구대응 공동프레임워크’ 등이 주요 개념으로 포함된 점을 언급하며 “AI 혁명 시대의 전환점에 서 있는 지금, 정작 연구원 내 AI 전문 연구 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관련 인력을 확충하고 기술 현장 견학 등을 통해 실질적인 역량 강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APEC 정상회의가 끝난 현시점에서 이미 포스트 APEC 추진안이 나왔어야 했다”며, APEC 정상회의의 사후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을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손희권(포항) 부위원장은 K-과학자마을과 관련해 “준공 이후 운영 단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어 우려스럽다”고 지적하며, 목표 인원 40명에 비해 현재 9명에 그친 저조한 실적을 언급했다. 그는 관련 예산 편성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속도보다는 효과성 제고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경북과학산업기술평가원 설립과 관련해 “흩어진 기능을 모아 성장을 이끌 수 있는 기관이 되도록 논의하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업 기획과 추진 전반에 있어 “큰 사업의 완성을 전제로 하기보다, 그 과정에서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할 일을 모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선희(청도) 위원장은 공공기관의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를 위해 감사 직위 공백 해소의 필요성을 지적하며, 2023년 8월부터 2년째 감사 선임이 이루어지지 않은 사유와 향후 선임계획을 명확히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경북연구원이 경상북도의 주요 정책연구와 예산집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관인 만큼 이사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나, 현재 경북 시·군 단체장 중심의 당연직 이사 위주로 구성되어 대면회의가 원활하지 않고 정책적 다양성과 균형성이 부족할 우려가 있다며, 분야별 전문 역량을 갖춘 선임직 이사 확대 등 이사회 운영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경북연구원의 행정사무 처리 과정에서 경북도 등 감사 지적 사항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원장 개인의 리더십에만 의존하지 말고 행정담당 부서가 내부 행정 관리와 점검을 강화해 조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창혁(구미) 위원은 감사자료에 표기된 연구 참여율 가운데 일부 연구원의 수치가 100%를 초과한 점을 지적하면서 “연구원별 성과평가를 위한 명확한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감사자료 작성 과정에서도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높은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김홍구 위원은 연구원의 높은 이직률 원인을 업무 환경과 주거 측면에서 세심히 점검했다. 특히 연구원 간 업무 불균형으로 인해 부담이 가중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기 위한 질의를 이어나갔다. 박선하 위원은 연구원 정관에 장애인 차별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음을 예리하게 지적했다. 연구원 정관 제6조의2 ‘임원의 해임 및 사임’ 제3항에 ‘신체장애 또는 기타 사유로 인하여 직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 경우’ 이사회 의결을 거쳐 해임할 수 있다는 조항을 문제 삼으며, ‘신체장애’라는 표현의 적시는 장애인차별금지법 위반의 소지가 있고 장애인 고용 평등 기조를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속한 정관 재개정을 촉구했다. 이칠구 위원은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장이 1년 2개월 동안 공석이었던 점과 연구원의 높은 이직률을 지적하며, “임직원들이 애정을 가지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병하 위원은 연구원이 소공인복합지원센터 운영에 소홀하다고 지적하며, “다양한 실험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연구원 차원에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태림 위원은 이사회 운영과 관련해 “이사가 서울이나 경기 지역에 거주하면 참여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지역 전문가로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이사를 선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자본금 확충과 입주 기업 홍보 및 매출 증대 등 다양한 측면에서 연구원의 운영 실적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황명강 위원은 9개 기업지원사업 전반에 대해 면밀히 질의하며, 기업지원·인력양성·청년지원·산학연 협력 등 주요 부문의 실적과 효과성을 점검했다. 손희권 부위원장은 연구원에 대해 “행사성 위탁사업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면서 연구기관으로써 본연의 역할을 재정립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행사를 주관하며 부스비 80만 원을 지출하는 등 어설픈 점이 많다”고 비판했다. 또한 과학축전의 예산 집행 내역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관람객 수 등 실적 달성 여부도 함께 살폈다. 이선희 위원장은 연구원 수탁 사업비의 상당 부분이 외부에 재위탁되는 등 재무회계 처리 과정에서 여러 미흡한 점이 드러난 데 대해 “연구원 내 경리·재무 전문가가 부재해 발생한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사업 운영에 많은 노력이 있었음에도 재무 관리가 부실해 실적이 퇴색하는 듯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위권 경영평가 실적이 고착되고 있다며 내부 운영 개선에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요구했다.
  • 대전 추억의 맛 ‘꿈돌이 가락국수’로 재탄생

    대전 추억의 맛 ‘꿈돌이 가락국수’로 재탄생

    대전을 추억하는 ‘가락국수’가 꿈돌이와 만나 새롭게 선보인다. 대전시는 10일 대전관광공사, 지역업체인 밀팡과 함께 꿈돌이 ‘밀키트’ 출시를 위한 공동브랜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밀팡은 가락국수·떡볶이·짜장면 등 3종을 내달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과거 대전역에서 즐기던 ‘추억의 음식’인 가락국수가 소환됐다. 최근 꿈잼도시로 부상한 대전 방문객과 시민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가락국수를 간편 조리로 구현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로 했다. 떡볶이와 짜장면은 호불호가 적은 전 국민 메뉴로, 일상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맛과 조리 편의성을 균형 있게 설계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밀팡은 대전 동구에 기반을 둔 밀키트 유통 전문 판매기업이다. 대전시 홍보대사인 탤런트 김승수씨가 참여해 지역 기업과의 상생 모델 확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시와 관광공사·밀팡은 제품 기획·브랜딩·유통 전 과정에서 협력하고, 소비자 반응을 반영한 라인업 확장과 관광 연계 프로모션 등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꿈돌이 밀키트(3종)는 내달 대전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밀팡 홈페이지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역 정차 시간 서둘러 한 그릇을 비우던 가락국수의 추억을 선사하겠다”면서 “꿈돌이라면 등 대전의 이야기가 식탁으로 확장되고 재방문·재구매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서초소방학교 부지 등 공모형 민간투자사업으로 개발

    서울시는 서초구 서초소방학교 부지와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후문 주차장 부지에 대한 ‘공모형 민간투자사업(민관동행사업)’ 공모를 공고하고 21일까지 참가 등록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시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민관동행사업은 시가 공개한 저이용 시유지에 민간의 창의성과 자본을 결합해 시 재정부담 없이 사회기반시설을 공급하는 사업 방식이다. 이번 대상지는 지난 9월 사전 공개한 서초소방학교 부지와 어린이대공원 후문 주차장으로, 대상지별 세부 지침에 따른 사회기반시설과 부대·부속시설 제안도 가능하다. 시는 서초소방학교 부지를 개발해 시니어 주택을 공급하고, 어린이대공원 후문 주차장에는 어린이 특화 복합문화시설을 세울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초소방학교 부지는 ‘9988 서울프로젝트’를 구현하는 중산층 시니어 타운 콘셉트로 탈바꿈한다. 어린이대공원 후문 주차장은 주차 시설을 품은 어린이 특화 복합문화시설로 재편한다. 시는 공모 과정을 거쳐 내년 2월 우수제안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자는 시와 협의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안을 작성하고, 이를 제안서로 제출하면 민간투자법에 따른 ‘최초제안자’ 자격을 부여받는다. 임창수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저이용 시유지를 매각하지 않고 민관동행사업을 통해 민간의 창의와 활력을 살려 재정부담 없이 정책시설을 확충하고, 지역사회와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지속가능한 모델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 한화 건설부문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현장, 산업통상부장관 표창 수상

    한화 건설부문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현장, 산업통상부장관 표창 수상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현장, 친환경건설 분야 모범 현장으로 선정탄소중립 실천·녹색경영 강화·지역사회 상생 노력 등 ESG 경영 성과 인정 ㈜한화 건설부문이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현장의 친환경 시공 및 환경관리 성과를 인정받아 ‘2025 탄소중립 녹색경영 정부포상’에서 산업통상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7일 산업통상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공동 주최한 ‘2025 탄소중립 녹색경영 정부포상’에서 친환경건설 분야 단체 전문상을 받았다. 이 포상은 탄소중립 실천과 친환경 산업 육성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하는 국내 대표적인 환경·경영 분야 정부 시상이다. 회사는 서울아레나 현장에서 서울시가 2021년 도입한 ‘서울형 친환경공사장 제도’를 적극적으로 이행했다. 특히 비산먼지 억제와 노후 건설기계 사용 제한 등을 통해 현장 환경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한강 지류인 중랑천 인접 지역의 환경 특성을 고려한 선제적 조치도 높이 평가됐다. 현장 인근에 서울시 제1호 철새보호구역인 중랑천 하류가 위치한 만큼, 오탁수 저감을 위해 탁수처리시설을 선제적으로 도입·운영했다. 이 시설은 플라즈마 기술을 접목해 기존 침사지보다 침전 효율과 처리 속도가 우수하고, 공간 활용도와 이동 편의성이 높다. 또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공사장 주변 5곳에 미세먼지 등 대기 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장비를 설치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월 1회 주민 간담회도 정례화해 지역 주민의 의견을 듣고 신속히 대응하는 ‘열린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생물다양성 보호 활동도 주목받았다. 한화 건설부문은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삵의 로드킬 방지를 위한 유도 울타리와 이동 통로를 설치했다. 이와 함께 서식지 조성과 동절기 먹이대 운영 등 다양한 생태보전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한상범 한화 건설부문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현장 소장은 “법적 기준을 뛰어넘는 엄격한 내부 기준을 마련해 친환경 경영 수준을 꾸준히 높여왔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전략을 토대로 친환경 기술 개발, 온실가스 감축, 자원순환 체계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청소년이 세계와 만나는 길을 열다”… 청소년 스포츠·문화교류 지원 해법 모색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청소년이 세계와 만나는 길을 열다”… 청소년 스포츠·문화교류 지원 해법 모색

    청소년이 뛰어놀 운동장은 줄고, 서로의 문화를 배우는 무대가 더 필요해지는 시대다. 이에 서울시의회 아이수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이 지난 7일 서울시의회 의원별관 제1대회의실에서 ‘청소년 스포츠 문화교류 지원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개최한 토론회는 서울시의회 주최, 아이수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이 주관한 토론회로, 지난 86년 서울아시안게임 단체 금메달리스트 안재형 회장을 비롯해,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남자복식에서도 금메달리스트인 추교성 수석부회장, 서울시 체육정책팀 담당 부서, 그 외 관심 있는 시민 등 약 60여명 이상의 청중이 참여해 성황리에 추진됐다. 토론회는 서울 소재 유소년 스포츠 꿈나무 양성을 위한 청소년 스포츠 및 문화 교류 지원에 있어 강,남북 간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며,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스포츠 문화 및 도시 간 국제교류 등 향후 지원방안에 대한 정책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 토론회를 주관한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본 토론회는 청소년의 스포츠와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고, 그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밝히며, 특히 “스포츠와 문화는 언어의 장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가장 강력한 연결의 매개”라고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청소년들이 빠르게 디지털 사회 속에서 많은 기화와 도전을 동시에 맞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시대일수록 스포츠와 문화는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성장의 기반이자, 타인과 세상을 이해하는 통로”라면서, 스포츠와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오늘 토론회로 정책 현장에서 느끼는 실질적 한계와 현장의 목소리로 지속가능한 지원 체계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개회사 이후, 축사에서는 영상축사(▲최기상 국회의원 ▲전현희 국회의원 ▲서영교 국회의원)와 현장축사(▲서울시의회 이종환 부의장)가 이어졌으며, ▲이희훈(문일고등학교) 체육교사의 주제발표 및 좌장인 ▲오인호 이사(태권도 진흥재단)의 진행으로, 총 4명(▲안재형 한국실업탁구연맹 회장 ▲추교성 서울시탁구협회 수석부회장 ▲유병철 가천대학교 운동재활융합연구소 수석연구원 ▲서울시 체육정책과 체육정책팀 장중석 팀장)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희훈 교사(문일고등학교 체육교사)는 이날 발제문에서 ’함께 꾸고 그리는 모두의 꿈 ‘모두의 올림픽’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서울 청소년 스포츠 문화 교류에 있어 ▲성장의 격차 ▲새로운 글로벌 무대(대회운영, 문화체험, 국제교류, 도시홍보) ▲결승선 너머(선수, 도시, 사회의 기대효과)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서 발제를 진행했다. 연이어 진행한 토론회 자리에서는 교류 프로그램의 다양화, 기반시설 확충, 지역 특화형 모델 구축, 학교 밖 청소년 참여 확대 등 현실적인 제안들이 제기됐다. 토론자들은 “서울 청소년의 역량은 충분하지만 이를 국제 교류로 연결하는 제도적 장치는 아직 미흡하다”며 “교육·체육·문화가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될 때 정책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토론자로 나선 안재형 회장(한국실업탁구연맹)은 국내외 교류 사례를 바탕으로 국제스포츠 교류의 실질적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열린 ‘2024 KPC 국제청소년스포츠캠프’를 언급하며 “187개국에서 온 청소년 선수들이 함께 땀 흘리며 협동과 배려를 배우는 과정 자체가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역량”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충청북도와 중국 후베이성이 2016년부터 이어온 국제스포츠교류 사례를 소개하며 “합숙훈련·친선경기·문화체험 등을 통해 청소년들은 언어 장벽을 넘어 자연스럽게 소통했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며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금은 청소년이 꿈을 깊게 품고 목표를 넓게 잡을 수 있도록 새로운 출발선을 만들어줘야 한다”면서 “국제 스포츠·문화 교류가 바로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교성 수석부회장(서울특별시 탁구협회)이자, 현재 금천구청 탁구단 감독인 그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추진 중인 ‘서울금천 오픈 국제 유소년 탁구대회’를 언급하며, 본 대회가 후원자 와 지도자의 자비로 성공적인 대회를 개최했으나, 여전히 예산 지원 및 행사상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추 수석부회장은 1986, 1988년에는 국가지원이 좋아 좋은 성적을 거둔 점을 비추어 “향후 서울시 등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선수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선수들이 잘 성장해 행정가, 교육가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어 청소년 스포츠 문화교류에도 ‘골든타임’이 있다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 유병철 수석연구원(가천대 운동재활융합연구소, 더팩트 스포츠 전문기자)은 스포츠 국제교류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상위 5% 이내 선수 외에 일반아이들에게는 국제교류 참가기회가 크게 떨어지는 점을 지적했다. 그리고, 외국아이들과의 신체활동을 공유하는 경험의 필요성과, 외국인과의 자연스러운 해외 교류로 스포츠 국제교류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장중석 팀장(서울시 체육정책과 체육정책팀)은 청소년 스포츠문화 교류 부족의 현 실태를 인정하며,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국제스포츠 대회 (서울마라톤,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 등 9개 국제스포츠대회 개최 지원) 및 국제스포츠교류 사업(서울-북경 스포츠 친선교류, ICG 국제청소년체육대회 참가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향후 스포츠행사 관련 교류뿐만 아니라 스포츠 행정과 같은 새로운 분야의 국제교류까지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시의회의 이번 토론회에서 도출된 의견은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 예산 확대, ▲청소년 스포츠 문화교류 관련 조례 제정, ▲교육·문화·체육 분야의 협력체계 정비, ▲서울형 국제교류 모델 개발,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 평가체계 마련 등으로서, 향후 이를 구체화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이번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서울시의원이자 한 시민으로서 청소년들이 꿈을 꾸고, 도전하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드는 데 큰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밝히며, 향후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이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지원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현장의 의견이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AI는 새끼 호랑이… 자라면 국민 삶에 엄청난 변화 가져올 것”[월요인터뷰]

    “AI는 새끼 호랑이… 자라면 국민 삶에 엄청난 변화 가져올 것”[월요인터뷰]

    문명의 대전환 부른 AI더 나은 세상 위한 합리적 아이템바이오·의료·에너지·반도체 급변일상 행정 불편 감소 등 국민 체감도일자리·오류 등 대책은수익 유지 땐 일자리 나눌 수 있어복지 시스템 키워 시대 변화 대비인류 위협 막을 ‘킬체인’도 꼭 필요AI 시대 규제 방안은데이터, 우선 허용 후 규제로 바꿔야데이터 잘 활용하며 지키는 게 보호‘연구자 중심’ 제도로 인재 유출 방지AI 기본사회 방향은AI 학습 대중화로 지식 양극화 예방AI, 주체성·메타인지는 대체 못 해사용자 이해력·진짜 지식 길러야 때는 바야흐로 인공지능(AI) 시대다. 미국·중국·일본·유럽연합(EU)의 AI 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재명 정부도 ‘AI 3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AI 전쟁 한복판에 뛰어들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9월 AI 정책의 최상위 ‘컨트롤타워’인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를 신설했다. 위원장은 대통령이지만 정책 조율과 중장기 전략을 이끄는 실무 책임자는 임문영(59) 부위원장이다. 이 대통령의 ‘AI 책사’로 불리는 임 부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국가AI전략위 사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AI는 문명의 대전환이자 지식 인플레이션의 출발점”이라며 “AI는 새끼 호랑이다. 자라면 국민의 삶에 어마어마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AI인가. “지난 20년간 대한민국은 ‘적폐 청산’과 같은 과거 의제에 매달렸다. 이재명 정부 들어서야 비로소 미래 의제, AI가 중심에 섰다. AI는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가장 합리적인 아이템이다. 더 잘살고, 더 안전하고, 더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다.” -AI가 가까운 미래를 어떻게 바꿀까. “속도에 차이는 있어도 결국엔 삶의 모든 분야가 바뀔 것이다. 직접 연관되는 산업은 바이오, 의료, 에너지, 반도체다. 50년간 난제였던 단백질 구조의 접힘 문제를 최근 구글의 AI 연구소 딥마인드가 풀어냈다. 이를 기반으로 신약이 개발되면 5년 안에 어마어마한 바이오 혁명, 의약품 혁명이 일어날 것이다.” -국민이 체감할 변화는. “전자정부가 AI 정부로 바뀌면 문서가 필요 없어진다. 주민등록등본 같은 서류는 개인 동의를 받아 필요한 부서가 데이터만 확인하면 된다. 일상 속 행정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이다.”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거란 우려가 큰데. “주 5일제도 경영계와 노동계의 반대 속에 정착했다. 노동시간이 줄어 생산성과 경제성장률이 떨어진 게 아니다. AI가 보편화되면 반복적인 일, 몸과 마음이 상하는 일, 위험하고 더러운 일, 먹고살려고 억지로 했던 일들이 획기적으로 줄 것이다.” -노동시장에 나타날 ‘AI 부작용’을 해결할 방안은. “기술의 발전은 막지 못한다. 러다이트 운동(19세기 초 영국에서 일어난 노동자의 기계 파괴 운동)처럼 기계를 부술 수도 없다. 국가의 복지 시스템이 지금보다 더 커져야 한다. 주 5일 근로에서 4일, 3일로 줄어도 수익이 유지된다면 더 적게 일하고도 일자리를 나눌 수 있다. 힘든 일은 AI에 맡기고 힘들지 않은 일을 나눠 갖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개인정보 침해 우려도 크다. “한국에는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이 있다. 반면 미국은 공공장소에서 노출된 얼굴은 보호하지 않는다. 보호나 보안을 명목으로 아무것도 못 하게 하면 그건 보호가 아니다. 안전을 위해 항구에만 정박한 선박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정보는 흘러서 분석돼야 의미가 있다. 데이터를 잘 활용하며 지키는 것이 진짜 보호다.” -AI의 엉터리 정보와 오류도 심각한데. “AI는 확률 추정적인 답변을 하기 때문에 오류를 완벽하게 없앨 순 없다. AI에 질문을 던지면 ‘좋은 질문’이라고 추임새를 넣는데, 이게 사람의 마음을 유혹한다. 이를 과잉 수용하면 문제가 생긴다. 문제는 서비스 자체가 아니라 ‘미디어 리터러시’, 즉 사용자의 이해력이다. 대중이 AI를 학습할 시간이 필요하다.” -AI가 콘텐츠 질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있다. “맞다. AI를 통해 지식이 쉽게 만들어지면 지식의 가치가 하락한다. 3만원만 내면 박사급 콘텐츠가 쏟아지니까. 그래서 AI로 만든 콘텐츠가 진실인지 아닌지 판별할 수 있어야 한다. 지식의 가치가 무너진 세상에선 진짜 지식을 길러 내는 힘이 중요하다.” -AI가 생성한 정보를 AI가 재학습하는 것도 문제다. “15~18세기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가 권력 유지를 위해 근친혼을 반복하다가 기형아가 많이 태어났듯이 AI가 자신이 생성한 콘텐츠를 재학습하면 ‘모델 붕괴’ 현상이 나타난다. AI 콘텐츠가 망가지면 인터넷이 정보의 바다가 아닌 쓰레기의 바다가 될 수 있다.” -AI가 초래할 지식 양극화를 해결할 방안은. “AI 활용자와 비활용자 사이의 지식 격차가 커질 수 있다. 그래서 이 대통령이 ‘AI 기본사회’ 모델을 제시한 것이다. 모든 국민이 AI를 활용하게 해 누구도 뒤처지지 않게 하려는 의도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처럼 AI가 인류를 위협할 가능성은. “두 가지 위험이 있다. 먼저 AI가 개인의 생각을 지배할 수 있다. AI에 빠진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전쟁을 일으켜도 되는지 묻는 질문에 AI가 ‘그렇다’고 답하면 위험해진다. AI 자체가 아니라 AI에 지배당한 인간이 위험해지는 것이다. 두 번째는 ‘AI 에이전트’(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자율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AI)가 악용될 가능성이다. 이 시스템이 무기체계에 들어가면 위험해진다. 그래서 AI에 킬체인(차단 시스템)이 꼭 필요하다.” -AI 시대로 가는 데 발목을 잡는 규제는 없나. “데이터 규제가 가장 큰 문제다. 해결하려면 정부가 유연해져야 한다. 법을 고치는 데 최소 반년이 걸린다. 법이 기술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다. 그래서 ‘네거티브 규제’(우선 허용 후 규제)로 바뀌어야 한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 통계는 활용 가능한가. “데이터처의 통계 데이터와 AI가 사용하는 데이터는 성격이 완전 다르다. 데이터처는 통계를 수집하고 분석해 인사이트를 얻어내는데, AI가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는 데이터처 통계와 포맷뿐만 아니라 분석 방식도 달라 활용이 쉽지 않다.” -병원에 쌓인 의료 데이터를 활용할 순 없나. “의료 데이터는 민감 정보란 이유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최근 병원과 의료단체의 생각이 조금씩 바뀌는 분위기다. 의료 데이터가 AI에 활용되면 가장 큰 도움을 받는 건 환자다. 국가AI전략위도 ‘학습은 자유롭게, 서비스 이용은 신중하게’라는 구호를 만들었다.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모델을 만드는 건 자유롭게 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건 신중히 하는 방향으로 구분해 접근하면 된다.” -한국의 AI 모델은 어느 수준인가. “한국에도 AI 모델이 많다. 다만 아직 레벨이 미국의 챗GPT·그록, 중국의 딥시크에 못 미친다. 순위로는 3위권인데, 1·2위와 현격히 차이가 나 ‘AI 3강’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AI 모델을 이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려면 그래픽처리장치(GPU) 같은 반도체와 데이터센터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아직 인프라가 부족하다.” -AI 인재 유출을 막을 방안은 없을까. “한국에 AI 인재가 많다. 하지만 인재들이 돈과 기술이 모이는 곳으로 쏠리는 원심력은 막을 수 없다. 해외로 간 인재들의 1순위 조건은 ‘급여’가 아니라 ‘좋은 동료’였다. 연구자에겐 훌륭한 교수·동료와 함께 연구하는 것이 커리어를 쌓는 데 가장 중요하다. 한국에선 연구자를 위한 행정이 아니라 행정을 위한 연구를 요구했다. 이런 제도적 규제부터 바뀌어야 한다.” -내년 AI 예산 10조 1000억원, 부족한가. “예산이 적진 않다. 문제는 효율이다. 예산을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 뻔한 내용을 뻔하게 연구해 뻔한 답변만 내는 구조를 반복해선 안 된다. 심지어 헌법(127조)도 과학기술을 경제 발전의 수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예산을 지원하고선 과학자를 자유롭게 연구하게 해야 창의성을 발휘해 성과를 낸다. 과학을 그 자체로 존중해야 노벨상이 나온다. 미국과 일본이 노벨상을 휩쓸어 가는 것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영역은. “주체성, 메타인지 능력이다. AI는 지식 기계다. 지식은 돈과 시간이 만들지만 지혜는 자기 성찰과 통찰이 만든다. AI는 그걸 할 수 없다.” ■ 임문영 부위원장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한국PC통신 하이텔, 나우콤 등 정보기술(IT) 업체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7년 성남시장 정책보좌관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경기지사 시절엔 경기도 정보화정책관·미래성장정책관을 지내며 이 대통령의 ‘디지털 싱크탱크’로 입지를 다졌다.
  • 한국기술교육대, ‘신기술·첨단산업분야 인재양성’ 콘퍼런스

    한국기술교육대, ‘신기술·첨단산업분야 인재양성’ 콘퍼런스

    AI·로봇 등 직업훈련 혁신 14개 강연유길상 총장 “직업교육훈련 패러다임까지 바꿔”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는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직업훈련교·강사 및 직업교육훈련 관계자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신기술·첨단산업분야 인재 양성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한기대가 주최한 이번 콘퍼런스는 생성형 AI로 대표되는 산업·기술 환경 변화에 대응해 신기술 분야 교육훈련 혁신과 인재 양성 방향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콘퍼런스는 기조강연 2개 세션과 AI, AI 융합(활용), 첨단산업(기술) 등 3개 트랙에서 산업계 및 교육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한 12개 세션 강연이 이어졌다. 기조강연에서는 기술과 공동체가 결합해 새로운 문명을 만들어가는 사회 변화를 소개하는 ‘시대예보: 경량문명의 탄생’과 AI가 조직 운영에 가져올 변화와 등을 제시한 ‘AI 기반의 미래 조직과 Agent Boss의 출현’ 주제로 진행됐다. 이밖에 △AI, 만드는 시대에서 활용하는 시대로: 비개발자 AI 인재 양성 제언 △AIDX 기반 교육혁신: 학습분석실 중심으로 △AI 시대가 필요로 하는 혁신인재 양성: Codyssey 교육플랫폼 소개 △Future of Work - AI로 혁신하는 일의 미래 등의 주제발표가 열렸다. 유길상 총장은 “세계적 4차 산업혁명 흐름 속에서 생성형 AI로 상징되는 기술혁신은 산업 전반은 물론 직업교육훈련의 패러다임까지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콘퍼런스가 단순한 기술 강연을 넘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문제 해결력과 창의성을 갖춘 혁신인재 양성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가 설립한 국책대학인 한기대는 능력개발교육원과 온라인평생교육원 등 부속기관을 통해 직업훈련교·강사 역량 강화와 스마트직업훈련플랫폼(STEP)으로 전 국민 대상 맞춤형 평생직업능력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 홍원길 경기도의원 “연구용역, 시의성,효용성 확보해야…”

    홍원길 경기도의원 “연구용역, 시의성,효용성 확보해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홍원길 의원(국민의힘, 김포1)은 7일(금) 진행된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이하 “문체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연구용역 추진 시 효과성과 시의성 확보를 강하게 주문했다. 홍원길 의원은 예술인 기회소득 정책효과성분석 연구용역을 언급하며 “연구 결과가 내년 4월에 나오는데 활용계획에는 2026년 추진방향 수립에 반영하겠다고 명시됐다”며 “이는 시기와 활용 목적이 맞지 않는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 의원은 “2026년 정책 추진방향은 늦어도 2025년 연말까지 확정돼야 한다”며 “그 이후에 나오는 연구 결과를 반영하겠다는 것은 절차적으로도, 정책적으로도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홍 의원은 “예산이 많이 수반되거나 지자체와 협력이 필요한 사업일수록 연구 결과를 정책적 근거로 삼아 도민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용역 결과의 효용성 확보가 필요함을 덧붙였다. 한편, 홍원길 의원은 국제교류사업이 비교적 활발히 진행되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국제행사가 도민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K-문화 확산과 더불어 경기도의 문화가 세계무대에 나아갈 수 있도록 정책의 실행력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 변재석 경기도의원 “기록은 신뢰·보건은 안전·진로는 미래… 교육의 기본을 바로 세워야”

    변재석 경기도의원 “기록은 신뢰·보건은 안전·진로는 미래… 교육의 기본을 바로 세워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변재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1)은 11월 7일(금) 부천·안산·김포·파주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한 제387회 정례회 경기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 행정의 신뢰와 학생 지원체계 전반을 점검했다. 변 의원은 ▲학교 기록행정 공백 ▲보건교사 부재 시 대체인력 미비로 인한 보건실 공백 ▲AI 기반 진로시스템 ‘꿈잇다’의 현장 정착 필요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먼저 변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개통한 AI 기반 진로·진학 지원시스템 ‘꿈잇다’를 “미래 교육의 방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진로 탐색이 단순 정보 제공에 머물지 않고 학생이 스스로 설계하는 ‘경험’이 되려면, 교육지원청이 교사·학생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현장 피드백을 촘촘히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기록행정 공백 문제를 지적하며 “학교의 기록은 행정의 신뢰를 지탱하는 기둥”이라며 “교육지원청 중심의 관리체계를 정비하고, 기록연구사 배치·학교 담당 지정, 기록물 관리 교육 등 전문성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학교 기록은 단순 행정문서가 아니라 경기교육의 역사이자 향후 정책 설계의 근거”라며 “기록 행정의 품격을 높이는 일이 곧 교육행정의 품격을 세우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변 의원은 보건교사 부재 시 대체인력이 전무한 현실을 언급하며 “감염병 대응·응급상황 처치 등이 상시 가능하도록 최소한의 지원체계를 갖추고, 교육지원청 주도의 대체인력 운영 모형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부천교육지원청 김태성 교육장은 “도교육청에 학급이 아닌 학생 수 기준으로 보건교사 인력을 상향하는 부분을 건의했었지만 정원이나 예산 등의 문제로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안산교육지원청 김수진 교육장은 “보건교사 부재 시 대체 인력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변 의원은 “학교의 기록은 행정의 신뢰를, 보건은 학생의 안전을, 진로는 미래 역량을 지탱하는 영역”이라며 “교육지원청이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세심히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실질적 변화로 연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대비 경기도서관 현장방문 실시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대비 경기도서관 현장방문 실시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위원장 문형근)는 11월 7일 경기도서관을 방문하여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대비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경기도의 대표 공공도서관으로 지난 10월 25일 새롭게 문을 연 경기도서관의 운영실태를 파악하고, 도민의 독서·문화 접근성 확대 및 평생학습 지원체계 강화를 위한 정책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방문을 마련했다. 경기도서관은 광교 경기융합타운 내 융합 4블록 부지에 위치하며, 연면적 27,795㎡(지상 5층 10,111㎡, 지하 4층 17,683㎡) 규모로 건립됐다. 총사업비는 1,227억 원으로 영유아와 어린이, 청소년, 청년, 어르신, 가족, 장애인, 다문화 등 연령·문화적 다양성을 고려한 설계를 적용하여 경기도 대표 지식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는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시설 운영현황 및 예산 집행실태 ▲도민 이용 편의성 ▲지역 도서관과의 협력체계 등을 면밀히 점검했다. 또한 위원회는 개관 초기인 만큼 운영 안정성 확보, 인력 배치, 프로그램 다양화 등 개선사항을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오늘 방문에는 문형근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안양 3)과 김동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부천 6), 김민호 부위원장(국민의힘, 양주 2), 곽미숙 의원(국민의힘, 고양 6), 김재훈 의원(국민의힘, 안양 4), 김진명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 6), 유호준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 6), 이인애 의원(국민의힘, 고양 2), 장민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 최효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참석해 경기도서관의 운영현황을 보고받고, 주요 시설물을 점검했다. 문형근 위원장은 “경기도서관은 도민의 평생학습과 문화향유를 위한 핵심 인프라이므로, 개관 초기부터 운영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의회가 꼼꼼히 점검하고 지원하겠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식·문화복지 실현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 2050년 ‘치매 머니’ 500조…“임의 후견 사전의향서 확산 시급”

    2050년 ‘치매 머니’ 500조…“임의 후견 사전의향서 확산 시급”

    이른바 ‘치매 머니’(치매 환자가 보유한 자산)가 25년 뒤에 500조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치매가 발병하기 전 자산 관리 의사를 미리 명시하는 ‘임의 후견 사전의향서’ 제도 확산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제철웅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7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이 ‘치매 어르신 자산의 안심 관리를 위한 정책 방안’을 주제로 연 제12차 인구전략 공동포럼에서 이렇게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고령 치매 환자는 2023년 124만명에서 2050년 397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이들이 보유한 자산은 154조원에서 488조원으로 약 3배 불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치매 노인의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로는 믿을 수 있는 후견인을 미리 지정하는 ‘임의 후견’과 치매 발병 시 의료·생활비 지원 등을 설정할 수 있는 ‘유언 대용 신탁’ 등이 있다. 하지만 인지도와 접근성이 낮은 탓에 이용률은 현저히 낮다. 임의 후견은 최근 10년간 229건에 그쳤고, 유언 대용 신탁 잔액도 5대 시중은행을 합쳐 3억 5000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제 교수는 “우리나라 후견제도는 비용 부담과 부정적 인식 탓에 사회적 수용도가 낮다”며 “선진국들은 행정기관이 후견 개시·감독에 적극 참여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견 절차에서 지방자치단체의 관여를 확대하기 위해 현행 중앙치매센터·광역치매센터·치매안심센터의 역할과 기능을 재조정해야 한다”며 “공공후견인 양성을 위해 지원도 늘리고, 성년후견 지원 신탁도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형환 저출산위 부위원장은 “민간 신탁 이용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공공 신탁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후견인 선정에 어려움이 없도록 치매 공공후견 지원 대상을 일반 노인으로까지 확대하고, 공공후견인 양성과 함께 전문성 있는 후견인 인력풀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 채비, 3세대 급속 충전기 ‘슈퍼소닉’ 출시

    채비, 3세대 급속 충전기 ‘슈퍼소닉’ 출시

    채비㈜(대표 최영훈, 구. 대영채비)가 고객에게 더욱 빠르고 편리한 충전 경험을 제공하고, 침수나 화재 걱정 없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3세대 급속 충전기 ‘슈퍼소닉(SuperSonic)’을 본격 출시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3세대 충전기는 테슬라 차량이 사용하는 북미충전표준(NACS) 커넥터가 기본 장착되어, 별도의 어댑터 없이 사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바로채비(오토차징)’를 지원하여 테슬라 유저의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3세대 충전기는 300A급 케이블을 탑재하여 실질 충전 속도가 향상되고 이용 편의성도 한층 높아졌다. 특히, 300A급 케이블은 테슬라 차량 충전 시에 기존 제품 대비 50% 향상된 충전 속도를 구현하여 테슬라 이용 고객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홍수·폭우로 인한 침수 감지 기능을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IP55등급까지 적용해 180mm의 폭우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3세대 충전기는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해 다양한 업그레이드를 적용했다. 15인치 고해상도 터치 패널과 24인치 대형 패널로 구성된 듀얼 디스플레이를 제공하여 조작성과 시인성이 개선되었고, 충전기의 주요 부품 수명과 상태를 스스로 상시 모니터링하여 고장률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채비는 특허 출원을 통해 HW·SW·통신모뎀 등 충전기의 핵심 구성 요소 3종을 모두 원격으로 리셋할 수 있는 기술을 업계 최초로 구현했다. 이 기술은 현장 출동 없이도 즉각적인 장애 복구가 가능해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고 가동률을 극대화하는 운영 효율성의 핵심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채비는 ▲버튼 하나로 오류 내용과 해결 방안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원클릭 진단 프로그램 ▲주요 부품의 수명 및 교체 주기를 사전 점검하는 예방 정비 프로그램도 도입해 설비 고장률 최소화와 운영 효율 극대화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 북미에서 먼저 출시되어 검증을 받은 3세대 충전기는 국내에서는 11월 5일부터 채비스테이 강남서초센터에서 첫 운영에 들어갔으며, 채비스테이와 전국 주요 충전소를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채비스테이는 단순한 충전소를 넘어 새로운 고객 경험 가치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충전·휴식·다이닝·카페·세차까지 가능한 복합충전문화공간이다. 채비는 충전 대기 시간을 활용한 이 체류형 공간 모델을 핵심 거점으로 하여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채비는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하는 ‘2025년 전기차 공공 급속 충전기 제작·설치’ 사업과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2025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 등 전기차 공공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정부의 핵심 예산 사업에 3세대 충전기를 제시했고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채비는 3세대 충전기 출시를 기념해 오는 16일까지 채비 급속 충전소에서 채비 회원으로 1회 10kWh 이상 충전 시 1,000 크레딧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영훈 대표는 “3세대 충전기는 채비의 앞선 기술력과 노하우를 응집하여 개발한 차세대 급속 충전기로, 충전 속도와 안전성 등 모든 면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사양으로 평가된다”며 “앞으로도 채비는 사용자 중심의 충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충전기 기술 혁신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채비는 CES 2026 혁신상(CES 2026 Innovation Awards)’에서 ‘Vehicle Tech & Advanced Mobility’ 부문과 ‘Artificial Intelligence(AI)’ 부문 혁신상 등 2관왕을 달성하며 AI·첨단 모빌리티 분야 글로벌 기업의 면모를 입증했다. 채비는 이번 수상을 통해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세 번째로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 노원구, 창의·체험·심리까지 챙기는 미래교육 특구

    노원구, 창의·체험·심리까지 챙기는 미래교육 특구

    서울 노원구는 학교와 마을, 가정이 함께 만드는 창의적인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원미래교육지구’를 운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노원구 관계자는 “교실 밖 지역사회와 일상 속으로 배움을 확장함으로써 아이들의 전인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학생들이 교실 밖에서 배우는 다양한 현장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예·체험활동을 지원하는 ‘마을교사 프로그램’과 ‘힐링체험교실’이 대표적이다. 수학문화관, 천문우주과학관, 서울시립과학관 등 풍부한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과학, 예술, 환경 등 분야별 창의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이다. ‘창의체험버스’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서와 심리 영역에서도 아이들의 성장을 세심하게 챙기고 있다. 노원청소년상담복지센터, 노원구학교밖지원센터 꿈드림 등과 연계해 위기청소년 지원, 또래관계 회복, 학업중단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어린이·청소년이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학부모가 직접 참여하는 ‘보석 같은 하루’ 프로그램과 학부모 동아리 활동은 학교와 가정이 함께 교육을 만들어가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마을이 학교가 되는 교육도시’를 지향하는 구는 불암산 생태학습관, 노원정원지원센터, 전통문화체험관 등 지역 교육자원을 학교 수업과 연계해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배움과 돌봄, 휴식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H·O·T(Heart Of Teenager) 학생회 활동 지원사업’은 학생회가 주체적으로 학교 문화를 이끌고 민주적 의사결정과 리더십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마중물 청소년 동아리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청소년이 자발적으로 만든 40여 개 동아리에 활동비와 교육·발표 기회를 제공해 주체성과 창의성을 키우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은 학습뿐 아니라 심리 안정·다양한 체험까지 아우르는 진정한 교육특구를 지향하고 있다”며 “아이 한 명, 한 명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와 마을, 가정이 함께 손잡고 미래교육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목포시, 해관 1897 ‘스몰푸드존’ 운영자 공개 모집

    목포시, 해관 1897 ‘스몰푸드존’ 운영자 공개 모집

    목포시는 목포 미식문화갤러리 해관1897 안에 있는 ‘스몰푸드존’ 운영자를 공개입찰 방식으로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스몰푸드존은 해관1897을 찾는 관광객과 문화행사 대관 이용자를 위한 식음료 판매 공간(일반음식점)으로 운영됐다. 이번 공개입찰은 지역 소상공인과 청년 창업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해관1897을 목포의 맛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다. 입찰서 접수는 온비드(전자입찰시스템)를 통해 11월 14일(금)까지 진행되며, 시는 최종 사업자 선정 결과를 11월 18일(화)에 발표할 예정이다. 입찰 관련 세부 내용과 제출서류 등은 목포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목포 미식문화갤러리 해관1897은 여객선터미널 맞은편에 위치해 해상과 육상을 잇는 관광 거점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해관1897 스몰푸드존은 단순한 상업시설이 아니라 목포의 맛과 이야기를 전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열정과 창의성을 가진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삼성·LG전자 ‘CES 2026’ 혁신상 휩쓸었다

    삼성·LG전자 ‘CES 2026’ 혁신상 휩쓸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 2026’에서 혁신상을 휩쓸었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는 매년 CES가 개막하기 전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하는 최고 혁신상과 그 아래 등급인 혁신상을 수여한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12개, 생활가전 4개, 모바일 3개, 반도체 7개, 하만 1개 등 총 27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최고 혁신상 2개를 비롯해 2026년형 TV, 모니터 등 신제품으로 10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증대시킨 ‘냉장고문 자동 개폐’ 기능 등으로 4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최근 출시한 확장현실(XR) 헤드셋인 ‘갤럭시 XR’과 ‘갤럭시 Z 폴드7’, ‘갤럭시 워치8’ 등이 3개의 혁신상을 따냈다. LG전자는 최고 혁신상 2개를 포함해 총 18개의 혁신상을 받는다. TV, 모니터, 로봇청소기 등 하드웨어와 웹OS(운영체제) 플랫폼 등 비하드웨어 영역에서도 다양하게 상을 받았다. 빌트인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꿰한 LG전자의 로봇청소기 신제품 ‘히든 스테이션’도 가전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특히 LG 올레드 TV 및 모니터는 화질, 게이밍, 컴퓨터 하드웨어 부문 등 총 5개의 혁신상을 받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세계 최초의 투명·무선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가 올해 최고 혁신상을 받으면서 LG 올레드 TV는 4년 연속으로 최고 혁신상을 받게 됐다. 배터리 기업들도 쾌거를 이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체 개발한 배터리 수명 예측 알고리즘과 12억㎞에 달하는 실제 주행 데이터, 다양한 운전 운행 정보 등을 토대로 개발된 배터리 수명 향상 기술 ‘배터.리(Better.Re) 설루션’으로 첨단 모빌리티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배터리 기업이 순수 소프트웨어 기술로 CES 혁신상을 받은 건 처음이다. 삼성SDI는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 기술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수상 품목인 ‘SDI 25U-Power’는 출력을 2배 향상시켜 기존 배터리 무게의 절반으로 동일한 출력을 내는 초고출력의 ‘18650 원통형 배터리’다.
  • 이충원 경북도의원 “경북 주도 통합신공항 추진과 민생경제 회복 대전환”… 강력 촉구

    이충원 경북도의원 “경북 주도 통합신공항 추진과 민생경제 회복 대전환”… 강력 촉구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이충원 의원(의성2, 국민의힘)은 6일 열린 제359회 경북도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경북이 진정한 주체로서 통합신공항 건설을 이끌지 못한다면, 이 사업은 더 이상 대구·경북의 공동 공항이 될 수 없다”라며 도정의 방향 전환과 강력한 추진의지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통합신공항은 단순한 공항 건설이 아니라 경북의 백년대계를 좌우할 국가적 프로젝트임에도 중앙정부와 대구시 중심의 구조 속에서 경북의 결정권이 축소되고 있다”라며 “가덕도 신공항이 전액 국비로 추진되는 반면, 통합신공항은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추진돼 경북이 막대한 재정 부담을 떠안는 것은 명백한 불균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의성군민이 감내한 희생에 대한 보상의 약속이 담긴 공동합의문 이행이 지연되고 있으며, 화물터미널 부지와 항공물류단지 조성 과정에서도 경북이 반복적으로 양보해 왔다”라며 “이제는 도가 주도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나서 경북의 몫을 분명히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경북의 민생경제 뿌리인 골목상권이 사실상 파탄 직전으로 하루 평균 110명의 소상공인·자영업자가 폐업하고, 중대형 상가 공실률도 19%에 달해 ‘상권 붕괴, 소비 위축, 지역경제 침체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북도가 ‘100만 소상공인의 행복’을 외치고 있으나, 고금리·고물가·내수침체 속에서 정책의 실효성은 턱없이 부족하다”라고 비판하며 “도지사가 직접 컨트롤타워가 되어 시군·중앙부처·유관기관을 하나로 묶는 실질적·현장형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가축분퇴비의 평균가격이 계속 상승함에도 도비 지원이 10여년 가까이 20kg 1포대당 180원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에서 농업인들은 65% 이상의 높은 농가 자부담으로 농사에 꼭 필요한 가축분퇴비를 충분히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도비 보조금을 대폭 상향해서 가축분뇨 처리와 악취 등 환경문제도 해결하고 농가의 부담도 줄여 ‘경북형 농업대전환’의 또 다른 성공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정질문을 마무리하며 이 의원은 “통합신공항은 경북의 미래이며, 농업대전환과 민생경제 회복은 농민을 비롯한 도민의 삶과 직결된 절박한 과제”라며 “경북이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에 서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기 위해 도의회가 정책 대안과 견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삼성·LG, CES 2026 혁신상 휩쓸어…배터리 소프트웨어 기술도 수상 쾌거

    삼성·LG, CES 2026 혁신상 휩쓸어…배터리 소프트웨어 기술도 수상 쾌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 2026’에서 혁신상을 휩쓸었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는 매년 CES가 개막하기 전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하는 최고 혁신상과 그 아래 등급인 혁신상을 수여한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12개, 생활가전 4개, 모바일 3개, 반도체 7개, 하만 1개 등 총 27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최고 혁신상 2개를 비롯해 2026년형 TV, 모니터 등 신제품으로 10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증대시킨 ‘냉장고문 자동 개폐’ 기능 등으로 4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최근 출시한 확장현실(XR) 헤드셋인 ‘갤럭시 XR’과 ‘갤럭시 Z 폴드7’, ‘갤럭시 워치8’ 등이 3개의 혁신상을 따냈다. LG전자는 최고 혁신상 2개를 포함해 총 18개의 혁신상을 받는다. TV, 모니터, 로봇청소기 등 하드웨어와 웹운영체제(OS) 플랫폼 등 비하드웨어 영역에서도 다양하게 상을 받았다. 빌트인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꿰한 LG전자의 로봇청소기 신제품 ‘히든 스테이션’도 가전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특히 LG 올레드 TV 및 모니터는 화질, 게이밍, 컴퓨터 하드웨어 부문 등 총 5개의 혁신상을 받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세계 최초의 투명·무선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가 올해 최고 혁신상을 받으면서 LG 올레드 TV는 4년 연속으로 최고 혁신상을 받게 됐다. 배터리 기업들도 쾌거를 이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체 개발한 배터리 수명 예측 알고리즘과 12억㎞에 달하는 실제 주행 데이터, 다양한 운전 운행 정보 등을 토대로 개발된 배터리 수명 향상 기술 ‘배터.리(Better.Re) 설루션’으로 첨단 모빌리티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배터리 기업이 순수 소프트웨어 기술로 CES 혁신상을 받은 건 처음이다. 삼성SDI는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 기술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수상 품목인 ‘SDI 25U-Power’는 출력을 2배 향상시켜 기존 배터리 무게의 절반으로 동일한 출력을 내는 초고출력의 ‘18650 원통형 배터리’다.
  • 역대 최악 경북 산불, 방화 아닌 실화… 검찰 ‘징역 3년씩’ 구형

    역대 최악 경북 산불, 방화 아닌 실화… 검찰 ‘징역 3년씩’ 구형

    지난 3월 역대 최악의 피해가 발생한 ‘경북 산불’을 낸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들에게 검찰이 징역 3년씩을 구형했다. 6일 대구지법 의성지원 형사1단독 문혁 판사 심리로 열린 과수원 임차인 정모(62) 씨와 성묘객 신모(54) 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두 피고인들에게 각각 산림보호법상 최고형인 징역 3년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정씨는 지난 3월 22일 의성군 안계면 용기리 한 과수원에서 영농 부산물을 태우다가 대형 산불로 확산하게 한 혐의(산림보호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신씨는 같은 날 안평면 괴산리 한 야산에서 조부모 묘에 자라난 어린나무를 태우려고 나무에 불을 붙였다가 대형 산불로 확산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피고인 정씨는 지난 3월 22일 오전 11시 44분쯤 과수원에 설치된 노란색 물탱크 인근에서 플라스틱, 상자, 캔 등 쓰레기를 소각했다”며 “건조한 날씨로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봄철 산불 조심 기간으로 정부 기관에서 강풍과 재난 문자 등의 방법으로 산불 예방에 대한 홍보를 지속해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쓰레기를 소각했더라도 불씨가 완전히 꺼졌는지 확인해야 하는 의무가 있음에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이날 정오께 현장을 이탈했으며 산불이 발생했다”며 “위 산불은 강풍을 통해 확산해 산림 2만 9000㏊를 태웠고, 동시간대 안평면에서 확산 중이던 산불과 결합해 안동, 청송, 영양, 영덕까지 번져 추가적으로 산림 4만 6000㏊를 훼손, 합계 약 7만 6000㏊를 태워 없앴다”고 설명했다. 신씨에 대해서는 “조부모의 산소 위에 자라난 나무를 제거하기 위해 터보 라이터를 사용해 불을 붙여 약 2만 3000㏊의 산림을 태웠다”며 “이 산불은 안계면에서 발생해 확산 중이던 산불과 만나 결합해 총 면적 합계 약 6만9천㏊의 산림을 태웠다”고 밝혔다. 피고인 정씨는 최후진술에서 “불을 끄기 위해 물을 3번 뿌렸고, 불을 다 껐다고 생각하고도 다시 와서 또 봤다”라며 “도깨비 바람이 불어 이렇게까지 불이 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인명 피해까지 발생하고 각 지역에 손해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정씨 변호인은 “피고인으로서는 불을 끄고 현장을 이탈했는데도 산불이 나 피를 토하고 싶은 안타까운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당일 안계면 외에도 안평면에서도 큰 산불이 발화한 점 등을 참작해달라”고 주장했다. 피고인 신씨는 “저의 부주의로 많은 피해를 발생시켜 죄송하다. 용서를 바란다”라며 “남은 인생 반성과 속죄하는 마음으로 봉사하며 살겠다”고 진술했다. 신씨 변호인은 “피고인은 최초 신고자로 상당기간 진화를 위해 현장에 있었다”라며 “안계면 산불과 합쳐져 대형 산불이 될 거라곤 생각을 못했다. 극단적인 생각을 할 정도로 감당하기 힘든 고통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들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년 1월 16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지난 3월 22일 경북 의성군에서는 안계면과 안평면 두 지점에서 산불이 발화했다. 실화로 인해 시작된 불은 강풍을 타고 인근 안동, 청송 등 4개 시·군으로 번졌다. 소방 당국은 전국에서 차출한 인력과 장비 등을 동원해 149시간 만인 같은 달 28일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경북 산불로 의성과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경북 5개 시·군에서 사망 26명, 부상 31명 등 5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피해 면적은 역대 최대인 9만 9289ha로 집계됐으며, 3500여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 동대문구, 청량리시장 주차장 ‘무인정산 시스템’ 확대

    서울 동대문구는 청량리 전통시장 주차장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이용자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무인 주차요금 정산시스템 구축 및 운영’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기존에는 청량리시장 제3공영주차장에만 무인 정산 시스템이 도입돼 있었으나, 이번에 제1·2공영주차장에도 추가 설치된다. 새 시스템은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국가유공자, 장애인, 경차, 저공해자동차의 경우 행정안전부 등록정보를 연계해 별도 절차 없이 자동으로 요금 감면이 적용된다. 이외에도 보훈대상자,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 참전유공자 등 동대문구 조례상 감면대상자는 무인정산기의 호출 버튼을 눌러 고객센터 직원의 안내를 받아 감면을 적용받을 수 있다. 아울러 동대문구는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스마트 빌리지 보급 및 확산’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8억 원을 확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스마트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2026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이며, 시범 운영 후 구민 의견을 수렴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무인 주차요금 정산시스템 확대를 통해 시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주차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주차장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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