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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순건의 과학의 눈] 영미와 기초과학

    [남순건의 과학의 눈] 영미와 기초과학

    평창동계올림픽은 우리에게 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겼다. 동계스포츠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듯한 짜릿한 기분을 공유할 수 있었으며, 국가 간 치열한 경쟁을 통해 국민이 한뜻으로 뭉치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물론 문화, 산업 측면에서 한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전지구적 공동체 의식을 통해 인류 평화 메시지를 공유한 것처럼 수치로 나타나지 않는 성과 역시 매우 크다.스포츠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은 국가ㆍ사회의 지원으로 나날이 발전하고, 특히 특정분야에 치우쳐 있던 성과가 이전까지는 불가능해 보이던 분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덕분에 스켈레톤, 평행대회전, 컬링 등 중계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던 생소한 종목의 경기에 온 국민이 몰입하고 선수들의 그간 노력에 공감하며 자신의 일인 것처럼 응원했다.사실 스포츠와 기초과학은 비슷한 면이 많다. 국가ㆍ사회의 지원에 의지하며 성과는 해당 국가와 사회에 큰 자부심을 가져다주고 산업을 융성시킨다. 언어와 국경을 넘어선 과학 문화는 세계 평화에도 기여한다. 그렇지만 한국의 과학 경쟁력은 스포츠보다 국제 경쟁력이 최소한 10년 이상 뒤떨어진 것 같다. 왜 그럴까? 영미라는 유행어를 낳은 컬링과 스켈레톤에서의 성과를 놓고 따져 보자. 우선 두 종목 모두 기존에 없던 시설이 생기면서 빠르게 발전했다. 컬링장이 몇 명의 끈질긴 노력으로 경북 의성군에 생기며 지역 여고생들이 팀을 만들어가는 영화와 같은 이야기에 우리는 감동했다. 불모지에서 성과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 분명히 있었던 것이다. 또 비인기 분야에 대한 열정을 가진 선구자들이 있었으며 이들을 믿고 따랐던 젊은이들이 있었다. 아스팔트 위에서 썰매연습을 하던 윤성빈이라는 학생을 인내를 갖고 가르친 지도자가 있었기에 이번 결과가 나왔던 것이다. 인기 스포츠에는 꿈나무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많은 지원이 아낌없이 이뤄지고 있었다. 초심에서 멀어진 일부 인기종목 지도자들은 이런 상황이 주는 권력에 눈멀었고 결국 불협화음을 만들어 내게 되고 이번 올림픽에서까지 계속돼 전 세계인이 보는 앞에서 드러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비인기 종목임에도 이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있었다는 점이다. 스포츠가 즐겁고 같이 운동하는 친구가 좋아서 어려움이 있을 때도 서로 의지하며 지낼 수 있었던 것이다. 모든 일에는 부침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스포츠 자체를 사랑하는 마음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준 것이다. 비인기 분야는 ‘어차피 메달을 딸 수 없다’는 편견 때문에 지원을 소홀히 하기 쉽다. 과연 누가 이런 분야에서 성과가 나올 것이라 기대했을까? 위에서 스포츠란 단어를 기초과학으로 바꾸어 읽어 보면 현재 한국 기초과학계의 문제를 그대로 읽을 수 있다. 기초과학에서는 연구 성과가 어디에서 나올지 모른다. 한정된 자원으로 지원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당장 보이는 곳에만 몰아서 지원하는 현재 시스템은 기초과학 생태계를 황무지로 만들고 있다. 필자가 물리학회에서 일을 하며 만나본 많은 지역 과학자들이 토로하고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 이들은 인적, 물적자원의 고갈이 심각하다고 지적한다.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 풀뿌리 연구환경 조성이 일부 되어 왔는데 최근 이런 환경이 오히려 심각하게 파괴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수백억원의 개인연구비 지원액을 삭감해 특정분야 지원으로 돌린 한심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문제는 과학 생태계는 한번 파괴되면 복구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잘나가는 분야에는 주체하지 못할 정도의 자원이 쏠려 거액의 연구비를 횡령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이 역시 이번에 문제가 된 특정 스포츠연맹과 같은 행태다. Wann wird man je verstehen.(도대체 사람들이 언제 깨닫게 될 것인가ㆍ독일의 유명한 노래 가사)
  • “영미~” 외치고 싶으면 의정부로 오세요

    “영미~” 외치고 싶으면 의정부로 오세요

    경기 의정부시에서도 ‘제2의 팀 킴’(Team Kim)이 나올 수 있을까.경북 의성 출신 국가대표 여자컬링팀이 평창올림픽에서 “영미~” 신드롬을 일으킨 가운데 의정부시가 오는 29일 컬링 전용 경기장을 개장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 컬링 경기장은 2007년 문을 연 경북 의성군에 이어 국내 두번째 전용경기장으로,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녹양동 실내빙상장 옆에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면적 2964㎡ 규모로 건립중이다. 국비와 도비 등 약 100억원을 들여 지난해 1월 착공했다. 국제규격인 길이 50m, 폭 4.75m짜리 레인 6개와 243석 규모의 관람석을 갖췄다. 국내 컬링장 가운데 처음으로 자동 승강 조명장치가 설치됐고, 컬링 스톤 추적 카메라를 도입해 생동감 있는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의정부시에는 경기도내 13개 컬링팀 가운데 중·고교 등에서 6개팀이 활동하고 있다. 전용 경기장 개장에 따라 그동안 훈련장 부족으로 창단을 미뤄왔던 초등학교 3개팀, 대학 2개팀의 창단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의정부 경기장은 서울에서 가까워 수도권 주민 입장에서 접근성이 좋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의성 출신이 주축이 된 국가대표 경북체육회팀의 뒤를 이을 주니어 대표팀(송현고)이 의정부에 있다. 송현고팀은 평창올림픽 출전 국가대표 선발전 1차전에서 성인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무서운 여고생’ 돌풍을 일으켰으나 3차전에서 경북체육회팀에 패했다. 의정부고 등 다른 중·고등부 팀들도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특히 의정부시 장애인 컬링팀 ‘롤링스톤’은 전국 18개 팀을 꺽고 2014년 소치 동계 패럴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등 전국 최강으로 꼽힌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컬링 전용 경기장 개장을 계기로 지역 내 컬링팀 선수들은 최적의 조건에서 운동을 할 수 있게 됐으며 의정부시가 컬링 대중화에 앞장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의정부는 스피드 스케이팅으로도 유명하다. 최근 빙상팀 감독과 코치로 제갈성렬 선수와 이강석 선수를 각각 선임했다. ‘제2의 이상화’로 불리는 여고생 김민선 선수까지 영입했다. 제갈 감독과 이 코치는 김유림 의정부시체육회 지도자와 함께 평창올림픽 때 지상파 방송 3사의 스피드스케이트 경기 해설위원으로 활약했으며, 모두 의정부 출신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군위군 노약자 전국 최고, 응급시설은 골찌

    초고령화 전국 최상위권인 경북 군위군에 응급시설(소방서 및 병원 응급실) 부재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26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2만 4215명의 주민 가운데 36.7%인 8898명이 65세 이상 노인이다. 군의 인구 10명 중 4명 정도가 노인인 셈이다. 노인인구 비율이 전남 고흥군(38.2%), 경북 의성군(37.9%) 이어 전국 3번째로 높다. 유엔(UN)이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의 비중이 20%를 넘으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하는 기준의 2배에 가깝다. 그러나 군의 노인 등 노약자들을 위한 응급시설이 장기간 공백 사태를 겪고 있다. 군위지역의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이었던 군위병원이 2014년 3월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이후 올해까지 5년째 응급실이 하나도 없다. 때문에 야간과 휴일 등 취약시간대에 응급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30~40분 거리에 있는 대구와 안동 등의 응급실로 이송해야 한다. 자칫 골든 타임을 놓쳐 귀중한 생명을 잃을 수 있다. 군위에는 소방서도 없어 화재 등 응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 전체 8개 읍·면을 관할하는 119안전센터가 2곳 있지만, 소방 장비(화재진압차 8대, 구급차 3대, 물탱크차 1대 등)가 열악하고 인력(총 49명, 3교대 근무)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경북도 소방본부는 2년 전부터 특별한 이유없이 군위소방서 신축을 위한 부지 선정을 계속 미루고 있다. 이로써 군위 주민들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불안에 떨고 있다. 주민들은 “지역 사회가 노약자로 넘쳐 나지만 정작 노약자를 위한 응급시설은 열악하다”면서 “그래서 하루 하루를 불안감 속에 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우선 소방서 설치부터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의성 들썩… 딸들 맞이 카퍼레이드 준비

    “‘팀 킴’ 덕분에 지구상에 이름도 없던 의성이 순식간에 글로벌 도시가 됐습니다. 단군 이래 최대 경사입니다.” ‘안경 선배’ 주장 김은정이 이끄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대표 ‘팀 킴’이 컬링에서 아시아 최초로 은메달을 딴 25일 경북 의성 전체가 잔치 분위기에 휩싸였다.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선수 5명 중 4명(김은정·김영미·김선영·김경애)이 인구 5만 4000명의 소도시 의성 출신이다. 이날 경북 의성실내체육관에는 의성 주민 10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대한민국 컬링 여자대표팀의 결승전을 응원했다. 주민들은 만세를 부르고 서로 얼싸안으며 한국 컬링 사상 첫 은메달 수확의 기쁨을 나눴다. 경기 중 실점이 나오면 “괜챦아, 괜챦아”를 연호하기도 했고, 무대 앞에서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는 주민도 보였다.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지역 기관·단체장들도 함께 자리했다. 정옥화(67) 의성여고 동문회장은 “후배들이 정말 장한 일을 해냈다. 자랑스럽다. 지금까지 너무 수고 많았다”고 격려했다. 의성여고 3학년인 이승연(18) 양은 “선배들이 너무 존경스럽다”며 활짝 웃었다. 주민과 출향인들도 선수들의 선전에 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경남 마산에서 직접 응원하러 온 김모(58)씨는 “도저히 집에서 고향 후배들의 결승전 경기를 TV로 볼 수 없었다”면서 “결승전에 오른 것만으로도 세계를 놀라게 한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주민 권혜숙(65·의성읍)씨는 “영미랑 경애랑 선수 모두가 우리 집(여관)에서 합숙해서 그들이 크는 과정을 지켜봤다. 이런 영광스러운 날이 올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의성군은 대표팀이 해단식을 마치고 귀향하는 시기에 맞춰 무개차에 이들을 태워 고향 마을(의성읍 철파리, 봉양면 분토리, 안평면 신월리)을 도는 퍼레이드 등 대규모 환영행사를 열기로 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자랑스러운 의성 딸들이 한국 컬링의 새 역사를 만들었다“며 ”의성 컬링이 대한민국 대표 동계스포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의성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컬링 경기장이 매진이라니”… 그녀들, 가장 행복했던 보름

    “컬링 경기장이 매진이라니”… 그녀들, 가장 행복했던 보름

    관중 찾기 힘들었던 비인기 종목 메달권 전망 낮아 주목도 못 받아 세계 강호 차례로 꺾고 인기 껑충 “첫 경기 때와 호응 완전 달라져 응원의 말과 쪽지에 감사드려요” 주장 ‘안경선배’ 김은정 활짝 웃어 경기를 끝낸 대한민국 ‘팀 킴’에 박수가 쏟아졌다. 관중 2300여명은 모두 기립해 “잘했다”, “고마웠다”고 외쳤다. 언제나 포커페이스였던 컬링 여자 국가대표들은 눈물을 글썽이며 서로를 토닥였다. 값진 은메달이란 표현이 이보다 잘 어울릴 순 없었다. 2주에 걸쳐 온 국민을 웃고 울렸던 평창동계올림픽 대표들은 비록 25일 결승에서 스웨덴에 3-8로 아쉽게 물러났지만 역대 아시아 최고 성적인 은메달로 여정을 마무리 지었다.‘팀 킴’의 기적은 경북 의성군 소녀 넷의 의기투합으로 출발했다. 스킵(주장) 김은정(28)은 의성여고 1학년 체육 시간에 체험 활동으로 처음 컬링을 만났다. 금세 매력에 빠졌다. 그리고 친구인 김영미(27)도 함께하게 됐다. 몇 개월 뒤엔 컬링 스포츠클럽 대회가 있었는데 김영미의 친동생 김경애(24)가 언니에게 놓고 갔던 물건을 가져다주러 들르면서 우연히 합류하게 됐다. 김경애는 중학교 3학년 때 각 반을 돌면서 중학교 컬링팀을 모집하며 친구인 김선영(25)을 섭외했다. 이들은 ‘방과 후 활동’에서 나아가 졸업 후에도 지역 실업팀인 경북체육회에 입단해 전문으로 삼았다. 쉬운 길은 아니었다. 2006년 ‘의성 컬링센터’가 들어서기 전까지 국내에 컬링전용경기장은 단 한 곳도 없었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었다. 지금도 컬링 연습·경기장은 휠체어 컬링까지 합쳐 6곳에 불과하다. 남녀 등록 선수도 800여명에 그친다. 전국대회 때조차 관중석이 텅 빈 채 ‘그들만의 리그’를 치르기 일쑤였다. 올림픽을 앞두고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대한컬링경기연맹이 대한체육회로부터 관리단체로 지정되면서 대표팀은 마음껏 훈련을 할 수 없어 애를 태워야 했다. 강릉 컬링센터에 관중이 꽉 들어선 상황에서 올림픽 모의고사를 치르고 싶다고 연맹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심지어 경북체육회가 올림픽 남·여·믹스더블 대표팀을 모두 석권하자 이에 대한 주변의 견제도 만만치 않았다. 여자 컬링 대표팀을 메달권으로 분류한 이들은 많지 않았지만 뚜껑을 열자 ‘팀 킴 돌풍’을 일으켰다. 이겨야겠다는 마음이 너무 강해서 오히려 정신 집중이 안 됐던 일본전에서 1패를 남겼을 뿐 나머지 경기에선 모두 승리를 챙겼다. 세계랭킹 8위인 터에 6위(일본)만 빼고 1~10위를 모두 무찌른 것이다. 스웨덴과의 결승전에서는 긴장한 듯 자잘한 실수를 쏟아냈다. 1-2로 뒤진 4엔드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후공을 잡았지만 오히려 1점을 빼앗겼다. 5엔드에서도 스웨덴 스톤만 2개 남은 상황에서 마지막 샷을 했지만 단 1개만 쳐내 1점을 또 잃었다. 7엔드에는 상대에 3점을 추가로 내주면서 승기를 빼앗겼다. 결국 한국은 9엔드를 끝낸 뒤 상대방에 악수를 청하며 기권을 선언했다. ‘안경 선배’ 김은정은 “우리나라 컬링 역사상 첫 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에 매우 영광스럽다. 첫 경기의 분위기와 마지막 결승의 호응이 완전히 달라진 것을 느꼈다. 대회 기간 응원의 말과 쪽지, 선물을 건네주셔서 무척 감사하다. 한국 컬링에 이토록 관심을 보내신 게 저희들에겐 너무 큰 행복으로 다가온다”며 모처럼 활짝 웃었다.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여자 컬링 대표팀 응원하는 의성군민들 영상 ‘화제’

    여자 컬링 대표팀 응원하는 의성군민들 영상 ‘화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대한민국 컬링 사상 최초다. 온 국민이 선수들을 응원했다. 컬링팀의 고향 경북 의성 군민들은 말할 것도 없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미디어몽구는 ‘여자 컬링 결승 진출, 의성여고 응원 방식 대 폭소’라는 제목으로 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여자 컬링 대표팀과 일본 경기가 있던 지난 23일, 의성여고 체육관에 모인 군민들의 열띤 응원을 엿볼 수 있다. 한 군민은 인터뷰에서 “영미는 태어날 때 내가 받았다. 집에서 태어났다”며 “집은 좀 가난해도 그 집 식구들이 다 착하다”라며 풋풋한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트로트 음악에 맞춰 응원하는 군민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피켓을 든 채 몸을 흔들며 “영미, 영미”를 외쳤다.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에는 그야말로 춤판이 벌어졌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마음으로 동네 식구를 응원하는 모습이 정겹다”, “어르신들 기분이 좋으니 나도 기분이 좋다”며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우리 여자컬링 대표팀은 평창동계올림픽 결승전에서 스웨덴에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아시아 국가 최초로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거는 역사를 썼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문 대통령 “컬링 이렇게 재미있는 종목인지 몰랐다”

    문 대통령 “컬링 이렇게 재미있는 종목인지 몰랐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여자 컬링 대표팀과 봅슬레이 남자 4인승 대표팀에 축하 인사를 전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한국 여자 컬링팀의 은메달 쾌거에 더 없는 축하를 드린다”며 “정말 온 국민을 컬링의 매력에 푹 빠지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경북도민과 의성군민께도 감사와 축하 인사를 전한다”면서 “컬링이 이렇게 재미있는 종목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주전 4명이 10년 넘게 동고동락하면서 기량을 키우고 호흡을 맞춰 왔다고 하니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는 말이 실감 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컬링 붐이 불 것 같다”며 “평창을 계기로 컬링 강국 코리아의 역사가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봅슬레이 남자 4인승 대표팀을 향해서는 “4차 시기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1위와의 기록 차이가 ‘0.00’임이 화면에 찍혔을 때 정말 소름이 돋았다”면서 “잘 달렸고, 멋지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슬라이딩센터 하나 없는 불모지에서 중고 봅슬레이로 시작한 지 8년 만에 은메달이라는 놀라운 일을 해냈다”며 “인내의 시간을 딛고 우리 국민의 저력을 다시금 확인해준 여러분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신도 “갈릭걸스 열풍”…여자컬링팀 “새 애칭 지어주세요”

    외신도 “갈릭걸스 열풍”…여자컬링팀 “새 애칭 지어주세요”

    한국 여자컬링팀 ‘김팀(Team Kim)’은 21일 오전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팀(OAR)을 11-2로 완파하며 7승1패로 예선 1위를 확정했다.국민들이 ‘영미’를 외치며 컬링에 열광하자 외신도 주목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갈릭 걸스(Garlic Girls·마늘소녀)’로 알려진 한국 여자컬링팀이 강팀을 차례로 격파하면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갈릭 걸스의 출현은 10여 년간의 준비 끝에 나온 것이다. 대표팀의 성공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컬링팀은 2007년 김은정(28)이 의성여고 친구사이였던 김영미(27)와 함께 방과 후 활동으로 컬링을 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김영미의 친동생 김경애(24)와 김경애의 친구 김선영(25)이 합류하고, 여기에 서울 출신 김초희(22)가 영입되면서 김씨로 구성된 김팀이 된 것이다. 안경을 쓴 채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는 ‘안경선배’ 김은정의 표정사진도 소개했다. 신문은 “김은정은 경기 중 보여주는 근엄한 표정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경기 중 팀 동료(김영미)를 부르는 소리는 유머 소재이자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원천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정 감독은 “캐나다 여자컬링 대표인 레이철 호먼 팀(세계랭킹 1위)을 우리가 처음 이겼을 때, 무표정하게 똑같은 샷을 한다며 사람들이 로봇 같다고 하더라”라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은정은 “게임을 할 때 거울을 안 봐서 제 얼굴을 모르겠다. 표정 변화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다. 샷 생각만 하다 보니 표정 변화가 없는 것 같다. 스킵은 어떤 상황이 와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미국 뉴욕타임스는 의성여고 체육관의 응원모습을 소개하면서 “갈릭 걸스가 올림픽을 사로잡았다. 대표팀의 고향도 사랑에 빠졌다. 의성군 곳곳에 현수막이 걸렸고 사람들은 직접 제작한 응원도구, 깃발을 들고 모여 매 샷마다 환호성을 질렀다”고 표현했다. 이어 “비인기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컬링팀은 예선에서 보여준 두드러진 활약으로 메달권으로 올라섰다”고 덧붙였다. 예선 1위로 4강 진출을 확정한 여자 컬링 대표팀은 두 경기만 더 이기면 금메달을 획득한다. 의성 출신이라는 이유로 ‘마늘소녀’ ‘갈릭걸스’로 불리는 컬링팀은 새 애칭을 공모한다. MBC는 대표팀이 애칭 응모를 부탁했다며 ‘MBC 나의 올림픽’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댓글을 통해 ‘대한민국 여자 컬링팀의 애칭을 지어주세요’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마음에 드는 애칭은 한국 대표팀이 직접 뽑으며 당첨자에게는 MBC ‘무한도전 시계’가 제공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대한민국은 지금 ‘영미매직’…김영미 “응원해주셔서 정말 좋다”

    대한민국은 지금 ‘영미매직’…김영미 “응원해주셔서 정말 좋다”

    대한민국이 ‘영미’에 열광하고 있다. 여자컬링팀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강팀을 연이어 격파하면서 사상 최초로 4강에 진출, 전국민적 응원을 받고 있다. 여자 컬링 ‘김팀’은 21일 오전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팀(OAR)을 11-2로 완파했다. 6연승의 휘파람을 분 한국은 7승1패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대표팀을 응원할 때 “영미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국민영미’ 칭호까지 얻었지만 김영미는 자신이 얼마나 유명해졌는지 잘 모른다. 선수들은 휴대전화도 쓰지 않고 경기에 매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미는 “전국대회를 해도 관중 한 분 없이 경기했는데 올림픽에서는 많은 분이 찾아와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올림픽에서 잘하고 싶은 목표도 있지만, 컬링을 알리고 싶은 마음도 있다. 이렇게 응원해주셔서 정말 좋다”고 고마워했다. 컬링팀이 만들어진 과정은 2007년 김은정(28)이 의성여고 친구사이였던 김영미(27)와 함께 방과 후 활동으로 컬링을 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김영미의 친동생 김경애(24)와 김경애의 친구 김선영(25)이 합류하고, 여기에 서울 출신 김초희(22)가 영입되면서 김씨로 구성된 김팀(Team Kim)이 된 것이다. 이러한 관계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김경애: 김영미 동생, 김영미: 김영미, 김선영: 김영미 동생 친구, 김은정: 김영미 친구’ 등으로 선수들을 소개되기도 한다. 유행어는 단연 ‘영미’다. 영미를 모르면 한국 컬링을 볼 수 없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여자 컬링 주장(스킵) 김은정은 김영미에게 반복적으로 ‘영미’를 외친다. ‘영미~ 영미~ 업’은 ‘스위핑을 멈추고 기다리라’는 의미고 ‘영미! 영미! 헐’은 ‘빨리 스위핑(비질)하라’는 뜻이다. 김영미가 동료가 던진 스톤의 세기나 방향을 결정하는 ‘비질’ 역할을 하기 때문에 유독 경기 중에 이름이 많이 불린다. 조선일보는 실제 김은정의 어머니 이름이 김영미씨인 것과 의성군 주민들이 “엄마 이름 원 없이 부른다”고 한 반응을 보도하기도 했다.김은정은 트레이드마크인 포커페이스와 안경으로 ‘안경선배’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팬이 만든 김은정의 짤방에는 기쁨, 슬픔, 분노 등의 감정 변화에도 시종일관 같은 표정을 유지하는 모습이 김은정이 모습이 담겨있다. 김민정 감독은 “캐나다 여자컬링 대표인 레이철 호먼 팀(세계랭킹 1위)을 우리가 처음 이겼을 때, 무표정하게 똑같은 샷을 한다며 사람들이 로봇 같다고 하더라”라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은정은 “게임을 할 때 거울을 안 봐서 제 얼굴을 모르겠다. 표정 변화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다. 샷 생각만 하다 보니 표정 변화가 없는 것 같다. 스킵은 어떤 상황이 와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표정 뿐 아니라 ‘영미야’를 이용한 각종 합성 사진들도 트위터, 페이스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김영미가 “메달을 따면 청소기 광고를 찍을 수 있냐”고 한 발언을 토대로 청소기 광고 합성사진, 컬링을 흉내내는 일반인들의 청소영상 등이 쏟아지고 있다. 팬들은 ‘영미~’는 ‘스위핑을 시작하라’는 의미이고, ‘영미야~’는 ‘스위핑을 멈추고 기다리라’는 말, ‘영미야!!!!’는 ‘더 빨리 스위핑을 하라’, ‘영미영미영미~’는 ‘더 이상 스위핑을 할 필요 없다’는 의미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스웨덴 잡은 여자컬링…‘안경선배’ 김은정의 매력에 푹 빠졌다

    스웨덴 잡은 여자컬링…‘안경선배’ 김은정의 매력에 푹 빠졌다

    세계 최강팀을 연이어 격파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공동 1위에 오른 여자컬링팀이 화제다. 특히 여자컬링팀의 주장이자 스킵인 김은정(28·경상북도체육회) 선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동그란 뿔테 안경을 쓰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스톤을 정확하게 투구하는 김은정의 매력에 푹 빠진 국내 팬들은 ‘안경선배’라는 애칭을 붙여줬다. 투구 후 팀원들을 향해 억센 경상도 사투리로 스위핑(비질)할 시점을 일러주고 작전을 지시하는 김은정의 카리스마에 팬들은 환호하고 있다. 여자컬링 대표팀 5명 가운데 김은정을 포함한 4명이 경북 의성군 출신이다. 김은정은 의성여고 친구사이였던 김영미(27)와 함게 방과 후 활동으로 컬링을 시작했다. 이후 김영미의 친동생 김경애(24)가 팀에 합류했고 김경애의 친구인 김선영(25)이 들어왔다. 서울 출신 김초희(22)가 영입되면서 김씨로 구성된 김팀(Team Kim)의 진용이 갖춰졌다.김은정의 취미는 건담 프라모델 조립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경북체육회팀은 2014년 소치올림픽 때 경기도청팀에 밀려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했다. 김민정 여자컬링 대표팀 감독은 “7번이나 이겼던 경기도청팀에 패해 올림픽 출전권을 놓쳤다.”면서 “선수들과 사흘간 집에 틀어박혀 건담과 레고를 조립하며 묵언수행했다”고 말했다. 김은정도 “당시 컬링을 그만둘까도 생각했었다”면서 “건담을 조립하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말했다.네티즌들은 경기장에서 카리스마를 뽐내는 김은정의 의외의(?) 취향에 놀랐다는 반응이다. 또 김은정이 신은 귀여운 캐릭터 양말도 화제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김은정이 경기화 속에 포켓몬스터 ‘꼬부기’가 크게 그려진 발목양말을 신은 모습의 영상 캡처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국 여자컬링 4승에 3위 안착 비결은···중국에 12-5로 설욕

    한국 여자컬링 4승에 3위 안착 비결은···중국에 12-5로 설욕

    올림픽 최다승 기록 경신···4강 진출 청신호신장 160cm로 아기자기한 컬링···3위 안착주전 3명이 의성여고 출신···10년 이상 친분 한국 여자컬링팀이 중국을 완파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4승째를 수확하며 4강을 향해 순항했다. 김은정 스킵이 이끄는 여자컬링 대표팀은 18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5차전에서 중국(스킵 왕빙위)을 12-5로 제압했다. 대표팀은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결승에서 5-12로 패했던 점수를 그대로 되갚아 설욕했다.예선 전적은 4승 1패로 현재 스웨덴과 일본에 이어 3위에 안착했다. 4승은 한국 컬링이 올림픽에서 거둔 최다승이다. 한국 컬링이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여자컬링이 예선 3승 6패로 최종 8위를 거뒀다. 소치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은 경기도청 소속이었고, 이번 올림픽 국가대표는 경북체육회 선수들이다. 일본과 함께 예선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대표팀은 플레이오프(PO)와 메달권이라는 더 높은 무대를 바라보게 됐다. 컬링은 예선에서 10개 참가국이 한 차례씩 맞붙고 상위 4위에 들어야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세계랭킹 8위인 한국은 세계랭킹 1위 캐나다와 2위 스위스, 4위 영국을 꺾고 아시아 라이벌이자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동메달을 딴 중국(세계랭킹 10위)까지 제치며 청신호를 밝혔다. 한국은 평균 신장이 1m60cm로, 아기자기한 컬링을 구사하며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 김초희(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은정 순으로 각각 2개의 스톤을 던지며 중국을 무너뜨렸다.1∼4차전에서는 리드 김영미가 첫 주자로 나섰지만, 이날은 후보 김초희가 대신 투입돼 활약했다. 한국은 후공을 잡은 1엔드부터 확실한 기선제압을 했다. 중국의 잇따른 실패를 기회 삼아 3점을 대량 획득했다.2엔드 1실점으로 선방한 한국은 다시 후공을 잡은 3엔드에 또 3득점,6-1로 달아났다. 4엔드에도 1점만 내준 한국은 5엔드에는 4점을 쓸어 담았다. 마지막 스톤으로 하우스 중앙(버튼)에 있는 한국 스톤들 사이에서 중국 스톤 1개를 쳐내며 어렵지 않게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점수는 10-2로 벌어졌다. 하지만 중국은 6엔드 2점을 가져갔고, 7엔드에는 1점을 스틸(선공 팀이 득점) 하며 10-5로 따라왔다. 한국은 침착하게 8엔드 2점을 추가하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승산이 없어진 중국은 굳은 표정으로 패배를 시인하며 악수를 청했다.여자 컬링 대표팀의 선전에는 오랜 친분으로 다져진 탄탄한 조직력이 바탕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은정과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는 모두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특히 김초희를 제외한 주전 4명은 모두 의성여고 선후배 사이로 10년 이상 친분을 쌓아왔다. 김영미와 김경애는 자매다. 이들은 2006년 국내 최초로 경북 의성에 컬링 전용 경기장이 설립된 후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의성여고와 경북체육회를 거쳐 대표팀까지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추며 개인 기량과 팀 조직력을 높였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 우승, 동아시안게임 준우승 등을 통해 실전 경험도 쌓았다. ‘의성 시골 소녀’들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의성군 인구는 5만 3474명에 불과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리 보는 메달리스트] ‘컬스데이’ 열풍 잇는 金시스터스

    [미리 보는 메달리스트] ‘컬스데이’ 열풍 잇는 金시스터스

    女팀 감독·선수 6명 모두 김씨 중압감 이기려 소음 틀며 훈련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컬링 대표팀(경기도청)은 큰 박수를 받았다. 불모지나 다름없는 환경에서 사상 첫 올림픽 출전권을 딴 것만도 장한데, 숙적 일본과 강호 러시아를 격파하는 등 뜻밖에 선전을 했기 때문이다. 비록 메달을 따는 데는 실패했지만, 컬링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선수들은 외모도 출중해 ‘컬스데이’(컬링+걸그룹 걸스데이)라는 애칭을 선물로 받았다.평창에선 경북체육회가 배턴을 이어받아 컬스데이 재현과 함께 메달 꿈에 도전한다. 컬링은 선수 간 호흡이 중요한 종목이라 포지션별로 최정예를 뽑지 않고, 선발전에서 우승한 팀을 국가대표로 내보낸다. 지난해 5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경북체육회 컬링팀이 남자와 여자, 믹스더블(혼성 2인조) 종목에서 모두 정상을 차지해 태극 마크를 달았다. 김민정(37)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주장인 스킵 김은정(28)을 비롯해 김경애(24·서드), 김선영(25·세컨드), 김영미(27·리드), 김초희(22·후보)까지 6명 전원이 김씨다. 국제대회에 나가면 “모두 자매인가”라는 질문을 심심찮게 받는다. 또 ‘팀 킴’으로도 불린다. 김경애와 김영미는 실제 자매이며 다른 선수들도 학창 시절부터 동고동락해 가족이나 다름없다. 김 감독과 장반석(36) 믹스더블팀 감독은 부부다. 남자 대표팀 김민찬(31)은 김 감독의 동생이고 이기정과 이기복(이상 23)은 일란성 쌍둥이다. 모두 15명(감독 3명, 선수 12명)인 선수단에서 7명이 혈연관계로 얽힌 것이다. 임명섭(35) 감독이 이끄는 남자 팀에서는 김창민(33), 성세현(28), 오은수(25) 등이 뛴다. 믹스더블엔 장혜지(21)가 이기정과 짝을 이룬다. 세계 랭킹을 보면 여자 8위, 남자 15위, 믹스더블 12위다. 하지만 강국과 실력 차가 크지 않아 충분히 메달을 노릴 만하다. 올림픽을 경험하지 못한 선수들이 중압감을 어떻게 이겨내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각오도 사뭇 비장하다. 훈련 때 관중이 꽉 들어찬 분위기를 내기 위해 노래나 함성 소리를 녹음해 틀며 적응력을 키우는 데 비지땀을 쏟았다. 여자 대표팀은 소치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라이언 프라이(캐나다)를 초청해 같이 훈련했고, 미술 심리치료를 통해 팀워크를 다졌다. 현재 캐나다로 건너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마지막 실전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는 대표팀은 오는 23일 귀국해 충북 진천선수촌이나 경북 의성군 전용경기장에서 최종 담금질에 나선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로봇산업 메카로 점프업… ‘대기업 없던 대구’ 마침표

    [자치단체장 25시] 로봇산업 메카로 점프업… ‘대기업 없던 대구’ 마침표

    “2021년에는 청년들이 돌아오고 인구가 증가해 대구가 다시 한 단계 ‘점프업’하는 새로운 전기를 맞을 수 있을 것입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최근 열린 올해 마지막 정례조회에서 대구가 직할시로 승격해 새롭게 탄생한 지 40주년이 되는 2021년에는 다시 한번 도약하는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권 시장은 “그때가 되면 미래형 자동차, 로봇, 물산업 등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첨단산업도시로 거듭나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 대구를 떠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3년 전 산업구조를 전통산업 중심에서 친환경 첨단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는데 지금까지 피부에 잘 와 닿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올해 대기업 없는 시대에 마침표를 찍는 등 첨단산업도시로의 전환 속도를 내고 있다”고 했다.지난 14일 권 시장으로부터 2021년 대구의 점프업 근거와 현재의 대구경제 현황 등에 대해 들었다.→2021년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다. 대구의 획기적인 변화가 가능한가. -현대로보틱스 본사가 대구에 둥지를 트는 등 대구에 기업들이 찾아오고 있다. 이로 인해 대기업이 하나도 없었던 시대를 끝냈고 기업들이 오지 않는 도시라는 불명예도 벗었다. 더구나 현대로보틱스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로 시가총액이 무려 6조 7000억원에 이른다. 또 롯데케미칼 등 대구국가산업단지와 대구테크노폴리스에 유치한 기업들이 본격 가동되는 2019년 이후가 되면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다. 이와 함께 긍정적인 수치 중 하나로 청년인구 감소폭이 줄어드는 것을 들 수 있다. 실제로 2014년 1만 3000여명에 가까웠던 청년인구 감소 수가 현재는 5000여명으로 대폭 감소하고 있다. 아마 내년 말 또는 2019년에는 청년 인구가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서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현대로보틱스 유치 효과와 앞으로 더 많은 대기업 유치 전망은. -현대로보틱스 입주로 인해 대구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비롯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인 야스카와전기, KUKA 유치에 잇달아 성공했다. 현대로보틱스 협력업체 동명전기 등 5개 업체를 추가 유치해 현대로보틱스 클러스터를 조성했다. 이 덕분에 연간 250여명의 직원이 달성군 현풍에 근무하고 이들의 소비활동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국가산업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 첨단의료복합단지, 수성의료지구 등 기반시설이 잘 조성돼 있다. 섬유·기계 산업의 구조 고도화와 미래 신성장 산업 선점 등으로 산업생태계의 체질도 개선됐다. 대구에 투자하는 대기업에 대해서는 공장부지 무상제공, 고용보조금, 교육훈련보조금, 투자보조금 등 투자금액의 최대 50%까지 보조금을 대폭 지원한다. 공장 설립부터 가동, 정착, 안정화 단계까지 원스톱지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파격적인 투자 인센티브 제공에 많은 대기업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대구 경제 위기 타개를 위한 5대 신성장 산업 추진 상황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사회경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지금이 대구에는 골든타임이다. 따라서 물, 의료, 에너지, 미래형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등 5대 산업을 대구의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물산업의 경우 국내 유일의 물산업 클러스터를 지난해 11월 착공했으며 롯데케미칼, PPI평화 등 20개 유망 물기업을 유치했다. 대구가 수도권을 제외하고 최고의 의료 인프라와 서비스, 우수 의료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내세워 의료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에는 뇌연구원을 비롯해 15개의 국책기관 및 사업화 지원 기관들이 들어서 있다. 지난 2월에는 국내 최초로 팔이식 수술에 성공해 대구의 의료기술을 전 세계에 알렸고, 지난해에는 비수도권 최초로 의료관광객 2만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이뤘다. 전국 특별시와 광역시 중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전국 1위라는 강점을 내세워 에너지산업을 키우는 데 매진하고 있다.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앞서 대구시는 2030년까지 청정에너지로 전력에너지 자립률 100%를 달성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25%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자동차부품 산업 관련 기업 885개사가 대구에 입주해 있어 미래자동차산업 육성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IoT 육성을 위해 SK텔레콤, 삼성전자와 IoT 테스트베드를 구축했고 ‘IoT 전용망’을 전국 최초로 지난해 5월 개통했다.→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구공항 통합 이전이 시급하다. -2013년 대구공항은 연간 이용객 108만명에 불과한 자그마한 공항이었으나, 올해는 375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내년에는 수용한계를 훌쩍 넘어설 게 확실해 보인다. 현재 대구국제공항은 주택가에 둘러싸여 있어 확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구공항은 K2와 함께 가까운 경북으로 이전해야 한다. 대구공항 통합 이전은 다소 늦었지만 치밀하게 준비해 나가겠다. 이전부지는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 이전 후보지 선정, 이전 부지 선정 등 3단계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현재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을 완료하고 이전 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전 후보지 선정을 위한 첫 관문인 이전부지선정실무위원회가 지난 9월 22일 첫 회의를 개최해 실무위원을 위촉한 바 있다. 지난 15일에는 이전부지선정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대구시와 경북도, 군위군, 의성군 등 4개 지자체가 한 곳의 이전후보지 합의안을 내놓으면 내년 1월 15일 이전 두 번째 선정위를 열어 후보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구공항 후보지 이전에 급물살을 타게 됐다. 앞으로 대구시는 민간공항이 어디에 가면 적합할지 등에 대한 시·도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할 계획이다. →관광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것은. -과거 대구는 서울, 제주 등에 비해 관광에 대한 인지도가 약했다. 또 팔공산 동화사와 갓바위 외에 매력적인 관광자원이 없었다. 식당, 숙박, 안내 등 수용환경도 미약해 관광 불모지였다. 그동안 대구만의 대표 관광상품을 개발해 관광매력 도시로 부상했다. 실제로 근대골목, 김광석 길, 안지랑곱창골목 등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색다른 관광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했다. 컬러풀페스티벌, 치맥페스티벌, 뮤지컬페스티벌 등 시민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축제 활성화로 축제의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로 인해 2013년 33만명이었던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56만명으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 또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 최초로 2만명이 넘는 의료 관광객을 유치했다. 앞으로 중국시장을 복원하고 동남아, 일본, 대만 등 직항노선을 활용하는 등 시장을 다변화해 나가겠다. 국내시장 활성화를 위해 영남권 관광 자원을 활용하고 관광공사, 서울시 등 타 지자체,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관광상품을 개발해 나가겠다. 2020년에는 내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을 유치하겠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보조금 사기 혐의’ 김현권 민주당 의원 검찰 출석

    ‘보조금 사기 혐의’ 김현권 민주당 의원 검찰 출석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이 불투명하게 집행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검찰에 출석했다.김 의원은 이날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대구지검 의성지청에 출석했다. 김 의원은 2014년 전국한우협회 의성군지부가 한우 출하용 무진동 차량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의성군 등에서 받은 보조금을 불투명하게 집행하는 데 관여한 혐의(사기 등)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한우협회 의성군지부가 무진동 차량 운행 사업을 제대로 할 계획도 없이 보조금을 타내는데 김 의원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부터 전국한우협회 의성군지부 보조금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해 올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에서 수사해 넘긴 사건인데 김 의원 진술에 일부 불분명한 것이 있어 확인하려고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車 번호판 수수료 시·군별 최대 9배差 왜?

    車 번호판 수수료 시·군별 최대 9배差 왜?

    자동차 번호판 교부 비용이 지역에 따라 최대 9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31일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일반 승용차에 부착하는 자동차 번호판 발급 수수료는 강원 원주시가 55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대전 6400원, 대구 6700원, 서울 6800원, 광주 7100원 등의 순이었다. 반대로 발급 수수료가 가장 비싼 지역으로 경북 영양군으로 4만 8000원에 달했다. 이어 경남 함양군 4만원, 경북 의성군 3만 8000원, 전북 남원시·경북 울진군 3만 5000원, 전북 무주군 3만 3000원 등으로 조사됐다. 발급 수수료가 지역별로 최대 8.7배 차이가 나는 것이다. 원인은 자동차 번호판 교부 업무를 담당하는 업체의 경쟁 유무에서 찾을 수 있다.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에서는 제작·교부 업체가 2~3개씩 지정돼 경쟁 체제를 이루고 있는 반면 농촌 지역에서는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교부 업무를 특정 업체에 독점적으로 맡기고 있기 때문이다. 또 경기 수원·용인·성남·안산·의정부·시흥시 등은 번호판 발급과 부착을 대행업체가 아닌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고, 남양주·광명·포천·여주·과천시 등은 수의계약으로 대행업체를 선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 의원은 “자동차 등록 대수 등 지역적 여건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자동차 번호판은 국가의 공기호인 만큼 시장 자율에 맡기기보다는 적정 수준의 수수료를 받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경상남북도 농촌융복합산업(6차 산업) 우수 농업경영체

    경상남북도 농촌융복합산업(6차 산업) 우수 농업경영체

    ■ 경북 문경 ‘오미나라’ : 오미자 와인 ‘OmyRose’로 국내 주류 산업 확대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우리나라가 주요 와인 생산국으로 발돋움 할 전망이다. 세계 최초로 ‘오미자’를 활용한 ‘오미나라’의 오미자 와인 ‘OmyRose(오미로제)’ 덕분이다.‘오미나라’ 이종기 대표는 주류회사에서 근무한 경력은 물론 스코틀랜드 헤리옷 와트 대학원에서 양조학을 공부한 주류 전문가다. 유학 중 세계 각국의 학생들이 모여 자국의 명주를 소개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그가 준비한 국내의 약재 침출주만 악평을 받았다. 준비된 다른 나라의 술들은 다 호평을 받는 가운데 국내의 술만 악평을 받은 것에 대한 충격에 그는 전 세계인을 사로잡는 국내 명품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그 후로부터 20년이 지난 2010년, 오미자 와인 제조에 대한 특허를 냈다. 오미자 와인, ‘OmyRose’(오미로제)가 드디어 세상에 나온 것이다. OmyRose는 지난 2012년,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 특별 만찬주로 선정되었다.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오미자’는 라틴어로 ‘Maximowiczia Typica’. ‘최상의 맛’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산간 고랭지가 많은 경상북도 문경시에서 자란 오미자는 그 색과 향기가 더욱 진하며 맛이 좋다. 오미나라의 OmyRose에 쓰이는 오미자는 해발 300m 이상에서 재배된 무농약, 유기농 오미자이다. 경북 문경시를 대표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로 꼽히는 오미나라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와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와이너리 투어 프로그램은 물론, 나만의 기념와인 만들기, 약선 오미자청 만들기 등 흥미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오랜 기간 숙성된 오미자 와인을 담아 코르크 마개로 막고 나만의 라벨을 붙여 가져갈 수 있는 나만의 기념와인 만들기 프로그램은 기념일 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인기다. 이어 와인 에티켓 교육, 정통 스파클링 와인 제조 과정 교육 등 와인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세계인들에게 인정받는 대한민국의 명주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우리 땅에서 태어난 우리 오미자로 만든 Omyrose. 오미나라의 Omyrose가 앞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세계적인 와인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경북 의성군 ‘지당들’ :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는 농촌학교 ‘지당들’ ‘물이 귀한 터’, ‘옥토’라는 뜻의 ‘지당(池塘)들’은 경북 의성군 농촌융복합산업의 대표 성공사례로 꼽힌다. 경상북도 의성군 춘산면에 위치한 ‘지당들’은 유기농 마늘과 이를 활용한 마늘장아찌, 수시감과 산수유 재배 및 체험을 제공한다.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곶감 말리기와 마늘장아찌 담그기 체험을 제공함은 물론, 농촌융복합산업의 성공사례로서 귀촌·귀농인들을 대상으로 한 현장교육도 실시한다. 마늘이 유명한 고장인 의성답게 지당들은 의성 유기농 마늘 1호 농장, 국내 유일 의성마늘 유기가공 장아찌 인증농장으로 유명하다. 3대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지당들은 지난 30년간 다양한 농촌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앞장서왔다. 지난 8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함께하는 ‘2017 해피버스데이’ 프로그램에 참여, 도시인들에게 농촌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마늘과 감말랭이를 활용한 장아찌 만들기, 천연 마늘꿀 비누 만들기, 마늘 압화 액자 만들기 등 관람객의 관심을 끄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은 지당들만의 큰 강점이다. 지난 4월에는 대구광역시 농업기술센터, 청송 농업기술센터 등과 손을 잡고 2017년 신규농업인 귀촌·귀농 교육을 실시해 농촌에서 제 2의 삶을 꿈꾸는 이들을 대상으로 귀농교육을 실시했다.농촌 체험 프로그램으로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체험장으로써 농촌의 멋과 추억을 선물하고, 농촌에서 새 출발을 하기 원하는 농사 초보, 예비 귀촌·귀농인들에게는 성공적인 귀농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는 지당들. 경북 의성군에 위치한 지당들이 농촌과 농촌융복합산업을 알리는 농촌학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농촌융복합산업에 힘입어 ‘농업’이 다시금 떠오르고 있는 요즈음, 미래의 성공 농부가 되기 위해 지당들에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정희 인턴기자
  • 연내 대구공항 이전 후보지 결정 전망

    올해 안으로 대구공항(민간 및 군용 겸용) 이전 후보지가 단수로 압축될 전망이다. 공항 이전을 추진 중인 국방부를 비롯한 대구시·경북도 및 예비 이전 후보지인 군위군과 의성군이 연내 후보지 단수 압축에 필요성을 공감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열린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 실무위원회’ 첫 회의에서 대구시와 경북도, 후보지인 군위군, 의성군 등은 연내에 후보지를 1곳으로 결정해 달라는 의견을 국방부에 전달했다. 이는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려면 후보지 2곳 자치단체가 소모적 경쟁을 벌이는 것보다 빨리 1곳을 정해 행정력을 집중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국방부도 이 요청에 이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차관이 위원장인 실무위원회는 대구시, 경북도, 군위군, 의성군 등 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 민간위원 6명 등 14명으로 구성했다. 참석자들은 군사 목적상 적합성, 사업성, 지역 합의성 3가지에 근거해 통합공항 이전후보지 배점 기준을 마련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이달 말이나 11월 초 국방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통합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첫 회의를 열 계획이다. 이를 전후해 실무위원회 2차 회의도 연다. 대구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지방선거 분위기에 휩쓸려 공항 이전 추진이 지지부진할 수 있기 때문에 늦어도 연말까지 이전후보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 2월 군위군 우보면 단독지역,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공동지역 2곳을 예비이전 후보지로 결정했다. 후보지를 확정하면 새 공항 주변지역 지원계획 수립, 이전 대상지 선정 계획수립 공고, 주민투표,유치신청, 이전 대상지 확정 등 과정을 밟아야 한다. 시는 추석 연휴 기간 통합공항 이전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동대구역 등에서 귀성객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시속 80㎞… 몸값 2000만원 훌쩍… 총알 탄 ‘쿼터호스’ 馬에 놀라지마

    시속 80㎞… 몸값 2000만원 훌쩍… 총알 탄 ‘쿼터호스’ 馬에 놀라지마

    “말(馬)의 세상 경상북도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말을 만나 보세요.” 경북도는 오는 7~9일 상주국제승마장 등지에서 ‘2017 코리아 쿼터호스(Korea Quarter Horse)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2015년 우리나라 내륙 가운데 처음으로 말산업특구로 지정된 경북도가 승마 활성화와 생산기반 확보를 위해 국내 최초로 도입한 미국산 ‘아메리칸 쿼터호스’ 품종을 널리 홍보하고 브랜드 가치 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쿼터호스협회(협회장 정재훈)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신문·경상북도·주한미국대사관 등이 후원한다. 미국 토종말로 작고 단단한 체구의 ‘쿼터호스’는 원래 4분의1마일(400m)을 달리는 말이라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한계 속도가 시속 80㎞로 보통 경주마의 60㎞보다 훨씬 빨라 ‘말들의 스프린터’로 불리기도 한다. 경마 외에도 승마용, 행사용, 로데오용, 목장용, 노역용 등 다목적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행사는 첫날 미국쿼터호스협회·경북쿼터호스협회 관계자 10여명이 주 행사장인 상주국제승마장을 찾아 시설 등을 점검한다. 상주승마장은 국내에서 열리는 각종 승마대회 중 90%가 열리는 곳이다. 이어 경북대 수의학과를 방문해 말 사육 전반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보를 교환한다. 둘째 날에는 미국쿼터호스협회 전문가들이 150여 경북 지역 쿼터호스 사육농가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시에라 케인 미국쿼터호스협회 해외사업과장과 제시카 레드우드 텍사스 A&M대 수의학과 교수가 ‘쿼터호스 품종의 이해 및 육성 건강관리’를, 데이비드 에이버리 미국쿼터호스협회 공인심판(트레이너)이 쿼터호스웨스턴 승마기법에 대해 강의한다. 마지막 날인 9일엔 상주승마장에서 쿼터호스 쇼 및 승마 체험, 경매, 망아지 선발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경북도는 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앞두고 말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으로 새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주요 사업의 하나로 2013년부터 매년 아메리칸 쿼터호스 번식용 암말 50마리씩을 미국으로부터 도입해 농가에 분양하고 있다. 도와 시·군이 비용의 70%를 지원한다. 현재 도내 100여 농가가 모두 268마리를 사육 중이다. 이 중 45마리가 건강한 망아지를 출산했다. 전국에서 단일 혈통의 승용마로는 최대 규모로, 차별화 사업으로 특화시켰다. 암말 마리당 구입가가 1000만~1200만원인 쿼터호스는 안전한 승용마로 조련되면 몸값이 2000만원 안팎으로 껑충 뛴다. 특히 지난해 구미에서 개최된 전국학생승마대회에서 우승한 쿼터호스는 4000만원 이상을 호가했다. 물론 경북도가 도입해 사육·조련시킨 쿼터호스이다. 망아지도 마리당 송아지(350만~400만원)보다 크게 비싼 800만~1000만원에 거래된다. 도는 이런 노력 등으로 2014년 제주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말산업특구로 지정됐다. 도의 특구 사업에는 구미·영천·상주시와 군위·의성군 등 5개 시·군이 ‘호스 월드’(Horse World)라는 이름으로 공동 참여하고 있다. 도와 5개 시·군은 2019년까지 5년간 국비 500억원 등 1000억원을 투입한다. 5개 시·군 4582㎢에 걸쳐 ‘호스 월드’가 조성되면 다양한 말산업 시설이 구축된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이 보유한 쿼터호스는 국내 말 가운데 단일 혈통으로는 최대 규모로, 차별화 사업으로 특화시켰다”면서 “앞으로도 농가들이 선호하고 있는 쿼터호스를 지속적으로 도입하는 한편 축제 등 관련 사업도 적극 추진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이어 “쿼터호스는 기본적인 승마 체험에서부터 재활 승마 등 치유 목적, 관광용으로까지 활용도가 매우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지속 가능한 귀농 공동체 발전 지원… ‘의성 자두마을’ 입주민 모집

    지속 가능한 귀농 공동체 발전 지원… ‘의성 자두마을’ 입주민 모집

    의성군과 공동체마을 조성 전문기업 민들레코하우징이 협력하여 조성중인 경북 의성 자두마을’이 지속 가능한 공동체 발전을 도모할 입주민을 모집중이다. 경북 의성군 봉양면 풍리리 일대에 들어서는 의성 봉양 자두마을은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총 45세대가 들어선다. 각 세대별로 180여 평의 마당이 제공되며 총 150m²의 주민공동시설에서는 다양한 교육 및 커뮤니티 활동이 펼쳐지게 된다. 자립경제 능력을 갖춘 공동체를 목표로 하는 만큼 자두마을 입주자에게는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제공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신규마을 지원사업 하에 세대 당 4천만원의 기반조성 공사비가 지원되며 최대 2억원까지의 장기 대출도 지원된다. 더불어 단촌면 ‘활기찬 농촌 프로젝트’ 와 ‘일산 자두권역사업’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활기찬 농촌프로젝트’는 오는 2018년까지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 일원에 100억원을 투입해 체류형 및 방문형 농장시설, 체험 가공시설, 캠핑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자두마을 입주민은 방문형 농장시설 내 임대주택을 이용하거나 협동조합에 가입하여 다양한 수익사업에 참여 할 수 있다. ‘일산 자두권역’은 전국 최대 자두 주산지로서의 이점을 살려 형성된 의성의 지역 공동체로 자두 테마공원과 자두골 활성화센터 등이 소재하고 있다. 매년 7월에는 봉양 자두밸리 축제도 개최된다. 봉양면 공동체마을 입주민에게는 자두권역 소득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관계자는 “자두마을에서는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과 문화예술 동아리를 운영하는 등 귀농∙귀촌 희망자가 꿈꾸는 전원마을의 여유로움 속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고 설명했다. 의성 공동체마을 자두마을은 오는 26일 현장 인근에 위치한 일산 자두권역센터에서 입주 설명회를 개최한다. 자세한 사항은 민들레코하우징 홈페이지 및 의성 자두마을 온라인 카페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성 캠핑장서 부탄가스 폭발…5명 화상으로 병원 이송

    의성 캠핑장서 부탄가스 폭발…5명 화상으로 병원 이송

    22일 오전 9시 45분쯤 경북 의성군에 있는 한 캠핑장에서 부탄가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났다.이 사고로 A(41)씨 등 5명이 가벼운 화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캠핑장 측은 “아파트 주민이 단체로 아침에 캠핑장에 와서 식사를 준비하다가 부탄가스가 터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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