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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청송 대피령… ‘천년고찰’ 고운사도 불탔다

    안동·청송 대피령… ‘천년고찰’ 고운사도 불탔다

    하회마을·병산서원 인근 산불 번져청송·안동 재소자 3500여명 이감주왕산국립공원 경계 4㎞도 위협 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시작돼 남부 지역을 강타한 산불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진 가운데 지리산국립공원과 안동 하회마을, 주왕산국립공원도 산불 위험에 직면했다. 경북 의성 산불로 천년고찰 고운사는 소실됐다. 의성 산불이 청송을 넘어 영덕·영양까지 확산된 가운데 강풍으로 인해 야간 진화에 투입된 대원들이 철수하면서 최대 고비를 맞게 됐다. 국가유산청은 25일 오후 5시 30분을 기해 국가유산 재난 위기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심각 단계는 관련 법률이 제정된 이후 처음이다. 산림청도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의성 산불 확산 속도가 심각하다고 본 소방청도 올해 처음 소방 비상 대응 단계를 3단계로 높였다. 산림청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경남 산청 산불이 하동으로 확산되고 전날 의성 산불이 안동까지 번지자 의성과 하동에 방어선을 집중 구축했다. 의성 산불은 야간을 거쳐 강풍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해 피해 면적(잠정)이 축구장(0.7㏊) 2만 1600여개에 달하는 1만 5185㏊까지 늘었다. 2022년 울진·삼척 산불(1만 6301㏊)에 이어 단일 산불 피해로는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의성 산불 피해가 전방위로 확대됨에 따라 헬기 77대를 투입하는 등 관계기관 총동원령이 내려졌다. 그러나 오후 들어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을 타고 산불이 퍼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오후 3시 30분쯤 산불은 하회마을에서 직선으로 10㎞ 떨어진 안동시 풍천면까지 확산됐다. 산불이 기세를 이어 갈 경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도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안동시와 소방당국은 문화유산 주변에 물을 뿌려 산불 현장에서 날아온 불씨를 차단하고 진화 인력을 현장 배치해 불이 옮겨붙는 것에도 대비하고 있다. 거센 불길을 따라 문화재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50분쯤 의성군 단촌면 등운산 자락에 있는 천년사찰 고운사가 불에 탔다. 신라 신문왕 1년(서기 681년)에 의상 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 고운사는 경북 대표 사찰 중 하나다. 고운사에 소장 중이던 보물 제246호 석조여래좌상은 방염포에 감싼 상태로 이송됐고 사찰 내 비지정 동산 유물인 불화와 불상, 도서 등도 영주 부석사박물관으로 옮겼다. 하지만 보물 제2078호 연수전을 비롯한 전각 전체는 소실됐다. 국가지정 문화유산 명승인 만휴정 등도 불길을 피하지 못했다. 1분 1초가 아까운 시간이지만 점점 거세지는 강풍에 산불 진화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공백’ 상태까지 연출됐다. 의성에 설치된 산림청 산불현장지휘본부 관계자는 “텐트가 날아갈 정도로 바람이 거세 진화가 불가능하다”며 “대원 안전을 고려해 의성과 안동에 투입된 소방 등 현장 인력을 전부 철수시켰다”고 전했다. 우려했던 의성 산불은 청송을 넘어 영양과 영덕까지 확산되며 주왕산국립공원을 위협하는 상황이 현실화했다. 주왕산국립공원에서 4㎞ 정도 떨어진 청송군 파천면까지 퍼진 산불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청송에선 60대 여성이 불에 타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쯤 청송읍 한 도로 외곽에서 A(65)씨가 소사한 상태로 행인에게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북 북부권역에 번진 대형 산불로 인한 첫 사망자인 A씨는 산불 대피 명령에 따라 자가용을 이용해 대피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A씨는 차에서 빠져나온 상태였다. 경북 영덕 일부 지역에 단전이 잇따랐고 도계~영양 방향 도로가 통제됐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경북북부교도소(옛 청송교도소)와 안동교도소 수용자 총 3500여명을 대피시키기로 결정했다. 경북북부 제1~3교도소, 경북직업훈련교도소로 이뤄진 경북북부교도소에는 2700여명, 안동교도소에는 800여명이 수용돼 있다. 수용자들은 버스를 이용해 대구지방교정청 산하 교정기관으로 이송된다. 의성 산불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고속도로 차량 통행과 철도 운행이 중단됐다. 한국도로공사는 25일 오후 5시를 기해 서산영덕고속도로 서의성 나들목(IC)~영덕 IC 구간(94.6㎞) 양방향, 중앙고속도로 의성 IC~서안동 IC 구간(37.7㎞) 양방향을 통제했다. 코레일은 오후 3시 23분 중앙선 안동~의성 구간 열차 운행을 중단한 뒤 오후 5시 영주~경주 구간으로 확대했다. KTX 5대와 일반 열차 6개 등 11편의 운행이 중단됐다. 닷새째 이어진 산청 산불은 지리산국립공원까지 위협하고 있다. 지리산 천왕봉으로부터 9㎞ 지점까지 접근하면서 산림당국은 지연제 등을 뿌려 산불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한때 국립공원 400m 거리까지 불길이 접근했지만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화마는 피했다. 울주 산불은 한때 진화율 98%를 기록하며 주불을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언양 인근에서 또 다른 산불이 발생해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돌변했다. 오후 5시 20분 산불 대응 2단계가 발령된 언양 산불 현장은 2013년 대형 산불로 280㏊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한 지역이다.
  • 국가유산 재난 위기 첫 ‘심각’ 경보 발령…국가유산청, 안동 봉정사·병산서원·하회마을에 선제 조치

    국가유산 재난 위기 첫 ‘심각’ 경보 발령…국가유산청, 안동 봉정사·병산서원·하회마을에 선제 조치

    국가유산청이 25일 전국 모든 지역에 대해 국가유산 재난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발령했다. 국가유산 재난 위기 경보가 위기대응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된 건 국가유산에 관한 대응 매뉴얼 제정 이후 처음이다. 국가유산청은 “경북 의성군, 안동시 등의 대형 산불과 전국에서 발생하는 동시다발적 산불로 인한 국가유산 화재 피해 우려가 매우 높다”며 “25일 오후 5시 30분을 기준으로 전국의 국가유산 재난 국가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발령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순으로 높아진다. 심각 경보가 발령되면서 민속유산팀, 역사유적정책과 등 국가유산청 직원들이 현장에 급파됐다. 소방 헬기로 안동 인근 낙동강에서 물을 퍼 하회마을 지붕에 뿌려놓고 병산서원 현판 등 문화유산을 안동 시내 세계유교문화박물관으로 이송하는 등 선제 조치를 취했고, 안동 하회마을에 소방차 10대, 병산서원에 2대를 각각 비상 배치했다. 국가유산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이 있는 봉정사에도 선제 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국가유산청은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고고연구실, 경주문화유산연구소, 중원문화유산연구소, 국가유산청 건축유산팀 등 국가유산청 소속 직원 30여 명이 산불 피해 위험 지역인 안동 봉정사로 유물소산을 위해 이동 중”이라고 전했다. 병산서원은 ‘세계유산 2관왕’에 오른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서애 류성룡의 학문과 업적을 기리는 공간이다. 류성룡이 1572년 풍산 류씨 교육기관인 풍악서당을 현재의 서원 자리로 옮겼고, 1614년 풍악서당 뒤편에 류성룡을 모신 사당인 존덕사를 지으면서 서원이 됐다. ‘병산’이란 이름은 건립 250년 뒤인 1863년에 철종이 내린 것이다. 조선시대 핵심 이념인 성리학을 보급하고 구현한 장소로 가치를 인정받아 영주 소수서원 등과 8곳의 사원과 함께 2019년 ‘한국의 서원’으로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지난 2020년 4월에도 산불로 전소될 뻔했으나 관계 당국의 총력 예방으로 지켜낸 바 있다. 하회마을 역시 풍산 류씨 집성촌으로, 2010년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정식 명칭은 ‘한국의 역사 마을 : 하회와 양동’)에 등재됐다. 국가유산청은 “초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국가유산청 직원과 안동시 직원이 현장에서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 국가유산 재난 위기 첫 ‘심각’ 경보 발령…국가유산청, 안동 하회마을 등에 직원, 소방차 비상 배치

    국가유산 재난 위기 첫 ‘심각’ 경보 발령…국가유산청, 안동 하회마을 등에 직원, 소방차 비상 배치

    국가유산청이 25일 전국 모든 지역에 대해 국가유산 재난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발령했다. 국가유산 재난 위기 경보가 위기대응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된 건 국가유산에 관한 대응 매뉴얼 제정 이후 처음이다. 국가유산청은 “경북 의성군, 안동시 등의 대형 산불과 전국에서 발생하는 동시다발적 산불로 인한 국가유산 화재 피해 우려가 매우 높다”며 “25일 오후 5시 30분을 기준으로 전국의 국가유산 재난 국가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발령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순으로 높아진다. 심각 경보가 발령되면서 민속유산팀, 역사유적정책과 등 국가유산청 직원들이 현장에 급파됐다. 소방 헬기로 안동 인근 낙동강에서 물을 퍼 하회마을 지붕에 뿌려놓는 등 선제 조치를 취했고, 안동 하회마을에 소방차 5대, 병산서원에 2대를 각각 비상 배치했다. 병산서원은 ‘세계유산 2관왕’에 오른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서애 류성룡의 학문과 업적을 기리는 공간이다. 류성룡이 1572년 풍산 류씨 교육기관인 풍악서당을 현재의 서원 자리로 옮겼고, 1614년 풍악서당 뒤편에 류성룡을 모신 사당인 존덕사를 지으면서 서원이 됐다. ‘병산’이란 이름은 건립 250년 뒤인 1863년에 철종이 내린 것이다. 조선시대 핵심 이념인 성리학을 보급하고 구현한 장소로 가치를 인정받아 영주 소수서원 등과 8곳의 사원과 함께 2019년 ‘한국의 서원’으로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지난 2020년 4월에도 산불로 전소될 뻔했으나 관계 당국의 총력 예방으로 지켜낸 바 있다. 하회마을 역시 풍산 류씨 집성촌으로, 2010년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정식 명칭은 ‘한국의 역사 마을 : 하회와 양동’)에 등재됐다. 국가유산청은 “초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국가유산청 직원과 안동시 직원이 현장에서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 불난리에 “경북북부·안동 교도소 재소자 3400여명 이감”

    불난리에 “경북북부·안동 교도소 재소자 3400여명 이감”

    지난 22일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된 산불이 인근 지역으로 확산함에 따라, 법무부는 경북북부교도소와 안동교소도 재소자 이감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경북북부제1~3교도소, 경북직업훈련교도소, 안동교도소 등 총 5곳에 수용돼 있는 총 3400여명 대피시키고 있다. 수용 인원이 많아 차량이 확보되는 대로 분산 이송이 진행 중이다. 법무부는 산불 확산세가 빠른 점을 고려해 이날 중 모든 인원을 다른 교정시설로 옮길 계획이라고 알렸다.
  • 국가유산 재난 국가위기 경보 사상 첫 ‘심각’ 발령

    국가유산 재난 국가위기 경보 사상 첫 ‘심각’ 발령

    경북 의성, 안동 등에서 발생한 산불 확산으로 ‘천년 고찰’ 고운사가 전소되는 등 문화재 피해가 잇따르자, 정부가 국가유산 재난 국가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국가유산청은 25일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전국의 국가유산 재난 국가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국가유산 재난 국가위기 경보를 ‘심각’ 수준으로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유산청은 “의성군, 안동시 등의 대형 산불과 전국에서 발생하는 동시다발적 산불로 인한 국가유산 화재 피해 우려가 매우 높다”라고 설명했다. 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으로 나뉜다.
  • 전남도, 산불 피해지역 긴급 지원 나서

    전남도, 산불 피해지역 긴급 지원 나서

    전라남도가 대형 산불 발생으로 큰 피해를 입은 울산·경북·경남 지역의 피해복구를 위해 재해구호기금 2억 5천만 원을 긴급 지원한다. 피해지역 복구와 주민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것으로 지역별로는 경북과 경남에 각각 1억 원, 울산에 5천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그동안 경남 산청군과 경북 의성군 산불 현장에 산불 진화 헬기 3대와 소방인력 118명, 소방 장비 24대 등을 긴급 투입해 산불 진화와 확산 방지에 협력하고 있다. 전남도 자원봉사단도 피해지역에서 ‘밥차’와 ‘세탁차’를 운영해 피해지역 주민의 불편을 적극 도울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울산·경북·경남 산불 진화 중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이번 산불 피해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과 지역민들께도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며 “이번 성금 지원이 산불 피해지역 복구와 지역사회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전남본부와 수협중앙회전남본부에서도 피해지역 주민을 위한 구호물품으로 전남지역에서 생산된 완도산 해조류 쌀국수 3천 개와 해남산 즉석밥 3천 개를 피해지역에 지원할 예정이다.
  • ‘천년고찰’ 고운사 화마에 휩싸여 전소…“남은 전각 없다”

    ‘천년고찰’ 고운사 화마에 휩싸여 전소…“남은 전각 없다”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로 천년 고찰 고운사의 전각이 화마에 타버렸다. 25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0분쯤 의성군 단촌면 등운산 자락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가 산불에 완전히 소실됐다. 고운사 도륜 스님은 연합뉴스에 “(산불로) 전각이 남아있는 게 없다”고 전했다. 신라 신문왕 1년(서기 681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고운사는 경북을 대표하는 대형 사찰 중 하나였다. 고운사에 소장 중이었던 보물 제246호 석조여래좌상 등 유형문화유산은 이날 오전 경북 각지로 옮겨졌다. 앞서 고운사가 있는 단촌면에는 오후 3시 20분쯤부터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일부 관계자들을 제외한 승려 5~6명 등 20여명은 오후 3시 50분쯤부터 대피했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전각에 불이 붙은 순간 진화대와 승려들이 대피했다”라며 “공중진화대가 오후 4시 50분께 전소한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 “산불은 중국 공작”, “북한 지령”…산불마저 억지 주장 ‘황당 음모론’

    “산불은 중국 공작”, “북한 지령”…산불마저 억지 주장 ‘황당 음모론’

    온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번지는 ‘허위사실’ 경북 의성군과 경남 산청군 등에서 시작된 산불이 영남 전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산불을 연관 짓는 황당한 음모론이 번지고 있다. “산불로 탄핵에 쏠린 눈길을 돌리려 한다”, “북한의 지령에 따른 것이니 탄핵은 기각돼야 한다”는 혐오 섞인 억지 주장이 대부분이다.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만난 박모(73)씨는 “산청 산불도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불도 중국이 일으킨 것”이라며 “공산화의 전조”라고 주장했다. 조모(66)씨도 “이런 비상시국에 산불이 동시에 터지는 건 외부의 개입이 없다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이런 취지의 글이 수백개씩 올라와 있다. ‘현재 전국 연쇄 산불은 간첩소행이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에는 “이거 누가 봐도 간첩소행이지”, “자연 발생은 절대 아니다” 등의 댓글이 수십 개씩 달렸다. 한 진보 성향 유튜버는 지난 23일 ‘김건희, 산불로 호마의식’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호마의식은 불을 활용한 밀교 의식이다. 이 유튜버는 “김건희 여사가 윤 대통령과 자신의 나쁜 흐름을 바꾸려 무속적 의식을 실행한 게 아니냐”는 근거 없는 주장을 펼쳤다.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의 게시판에는 “단 하루 만에 전국적 산불 30건은 너무나 말이 안 되는 수치”라며 “이래서 국가정보원 간첩 수사권을 대폭 강화했어야 했던 것”이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재난으로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되는데도 이를 정치적 음모론에 악용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갈등이 위험한 수준임을 보여 주는 현상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김서중 성공회대 미디어콘텐츠융합학부 교수는 “위험하고 왜곡된 정보가 유튜브 등을 통해 퍼지면서 실제로 믿는 이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이종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자기 집단에 맞는 주장은 무분별하게 퍼뜨리고 반대되는 주장은 ‘가짜뉴스’라고 비난하는 것을 넘어선 행태”라며 “정치적 양극화가 사회를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안동 하회마을 10㎞ 앞까지 산불…‘천년고찰’ 고운사에도 대피령

    안동 하회마을 10㎞ 앞까지 산불…‘천년고찰’ 고운사에도 대피령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 안동까지 번지며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의 10여㎞ 앞까지 산불이 덮쳤다. 안동시는 25일 오후 3시 31분쯤 재난 문자를 통해 “의성 산불이 풍천면으로 확산 중”이라며 어담 1리와 2리, 금계리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앞서 지난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24일 오후 4시 10분쯤 의성군 점곡면에서 인접한 안동시 길안면에 이어 풍천면으로 번졌다. 풍천면과 붙어 있는 풍산면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이 있다. 산불 확산 지역은 하회마을까지 직선거리로 10여㎞ 정도 떨어져 있다고 산림 당국은 설명했다. ‘천년 고찰’ 의성 고운사에도 대피령이 내려졌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에 산불이 번져 오후 3시 20분쯤 단촌면 일대에 대피명령이 발령됐다. 이에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본사 고운사 승려 등 관계자 20여명이 대피했다.
  • 의성 산불, 안동 이어 청송까지 위협…여러 갈래로 번져

    의성 산불, 안동 이어 청송까지 위협…여러 갈래로 번져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이 인접한 안동까지 번진 가운데 인접한 청송까지 불길이 확산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현재 산불이 진행 중인 안동시 길안면 일대에서 가장 가까운 청송지역인 파천면 경계까지 거리가 8∼8.5㎞로 추산된다. 진화 작업의 진척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지금과 같은 바람 세기와 방향(동쪽)이 지속될 경우 이르면 이날 자정이나 26일 새벽 청송 관내로 불길이 번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안동과 가까운 청송 부근에는 초속 4∼5m의 서풍이 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청송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파천면과 진보면, 안덕면, 현서면 지역 주민 1960명가량을 대피시킬 준비를 세웠다. 군은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산림연수원이나 소노벨 등 관내 대규모 숙박 시설로 주민을 대피시킬 계획이다. 불은 의성 동쪽의 청송뿐만 아니라 북서쪽인 안동 풍천면으로도 번지고 있다. 안동시는 25일 오후 3시 31분 재난 문자를 통해 ”의성 산불이 풍천면으로 확산 중“이라며 어담 1리와 2리, 금계리, 인금1리와 2리 마을 주민들은 즉시 신성초등학교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지난 22일 의성 안평면에서 난 불은 금성면으로 확산해 지난 24일 오후 4시쯤 안동 길안면을 덮쳤다. 또 안평면에서 동안동 쪽으로 번진 산불은 이날 오후 풍천면까지 확산했다. 산불 확산으로 안동에서는 길안면과 임하면, 일직면, 남선면 주민 356명과 시설 입소자 770명이 체육관, 마을회관, 요양기관 등으로 피신해 있다. 이로 인해 인근을 지나는 서산영덕선 도로의 통행도 금지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의성군 안평면 인근 산불로 인해 서산영덕선 안동 JCT∼청송IC를 오후 3시 30분부터 전면 차단한다고 밝혔다. 산불로 인한 짙은 연기로 가시거리가 확보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 정상에서 발생한 산불의 불씨는 24일 오후 4시쯤 강풍을 타고 북동쪽으로 20여㎞ 이상 떨어진 안동시 길안면까지 번졌으며 이날 오후 3시 현재 길안면에서 풍산읍 쪽으로 향하고 있다.
  • 나흘째 타고 있는 의성 산불 영향구역 1만 2565㏊, 역대 3번째 피해

    나흘째 타고 있는 의성 산불 영향구역 1만 2565㏊, 역대 3번째 피해

    나흘째 계속 타고 있는 경북 의성 산불 영향구역이 밤사이 크게 늘어났다. 산림 당국은 25일 오전 5시 현재 산불영향구역이 1만 2565㏊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피해 규모는 국내 산불 피해 규모로는 세 번째로 파악되고 있다. 2000년 4월 강원 강릉·동해·삼척·고성 산불 2만3913ha, 2022년 3월 경북 울진·강원 강릉·동해·삼척 산불 2만523ha에 이은 것이다. 산불영향구역은 전날 저녁보다 의성 3800㏊, 안동 200㏊가 확대됐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특정 지역으로 산불 피해가 늘어났다기 보다 의성 단촌면, 안계면 등 기존에 화선의 영향권에 있던 지역에서 전반적으로 피해 면적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밤사이 국지적으로 반복적인 강한 바람이 분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밤시간 동안 바람의 평균 속도는 초속 3.5∼4m 수준으로 낮아졌으나,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10m까지 불어 산불의 확산을 막지는 못했다. 산불 진화작업은 이날 날이 밝으면서 재개됐다. 당국은 이날 아침 의성과 안동 산불 현장에 헬기와 소방차, 진화대원 등을 대거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국가 소방동원령이 추가 발령되면서 의성지역에는 소방 펌프차 등 장비 226대가 투입됐다. 안동에서는 이날 아침부터 공무원과 산불 전문진화대원 등 500여명이 산불 현장에 동원했다. 현장에는 짙은 안개가 껴 바람이 비교적 불지 않아 진화하기 좋은 여건으로 전해졌다. 밤사이 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2700여명은 주요시설과 민가 주변을 중심으로 방화선을 구축해 확산 저지에 힘을 쏟았다. 지난 22일 오전 11시 25분쯤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현재 동쪽 방면으로 확산한 상태다. 전체 화선 214.5㎞ 중 불이 꺼지지 않은 96.3㎞에서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현재 의성군 주민 1500여명이 의성읍 체육관 등으로 대피해 있다. 불이 번진 안동에서도 길안면 등 주민과 요양원 입소자 등 1200여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안동시는 길안면 행정복지센터에 통합 지휘 본부를 꾸린 가운데 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200여명이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산불과 함께 연기가 많이 발생해 25일 0시 15분부터 중앙고속도로 의성IC~남안동JCT 양방향이 전면 차단됐다가 오전 5시 40분께 통행이 재개됐다.
  • 4명 목숨 잃고 잿더미 됐는데 최고 처벌은 ‘3년 이하 징역’

    4명 목숨 잃고 잿더미 됐는데 최고 처벌은 ‘3년 이하 징역’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의 원인이 대부분 ‘실화(失火)’인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우발적으로 낸 것으로 추정되는 산불로 공무원 등 4명이 숨지고 주민 1500여명이 대피했다. 이에 산림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관련 법에 따라 실화자를 고발할 방침이다. 24일 산림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발생한 경남 산청군 시천면 산불은 인근 농장주 A씨가 예초기로 잡초를 제거하던 중 불씨가 튀면서 발화했다. 22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 산불도 성묘객의 실화로 확인됐다. 같은 날 발생한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 역시 60대 남성이 농막에서 용접하던 중 불씨가 튀며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보호법 53조에는 ‘과실로 타인의 산림을 태운 사람이나 자기 산림에 불을 태워 공공을 위험에 빠뜨린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돼 있다. 산림 160㏊를 태운 2017년 3월 강원 강릉시 옥계면 산불은 입산자 실화로 조사돼 주민 2명이 1심에서 각각 징역 6개월·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6년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한 야산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다 불을 낸 주민도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다만 고의로 산불을 내면 처벌이 더욱 무거워진다. 2022년 토치로 집에 불을 질러 강릉과 동해 일대에 대형 산불을 낸 이모(61)씨는 이듬해 대법원에서 징역 12년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다.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울산에서 37차례 산불을 저지른 일명 ‘봉대산 불다람쥐’도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대해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산불은 공공의 피해가 큰 만큼 실화 역시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며 “다만 건조한 계절의 야외 화기 사용 위험성에 대한 홍보 강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강풍 탄 의성 산불, 안동까지 번졌다… 주민 대피령

    강풍 탄 의성 산불, 안동까지 번졌다… 주민 대피령

    고온건조한 날씨 탓 진화 장기화 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시작한 전국 동시 산불이 연일 지속되며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경북 의성 산불이 안동까지 확산하면서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단일 산불로 최대 피해(1만 6302㏊)가 발생한 2022년 울진·삼척 산불은 9일간 지속됐다. 헬기를 띄울 수 없는 야간 산불이 반복되고 낮에는 연기와 강풍으로 진화 헬기 투입이 제한받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27일 전국적인 비가 예보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는 확대될 수밖에 없다. 산림당국은 바람이 약한 오전 시간에 진화 장비를 집중 투입해 주불을 잡겠다는 전략이지만 불길이 넓어지면서 예상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24일 산림청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후 9시 기준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울산 울주 산불 진화율이 각각 85%, 60%, 95%로 집계됐다. 산청은 21일부터 나흘째, 의성과 울주는 사흘째 산불이 꺼지지 않고 있다. 사흘째 이어진 경남 김해 산불은 진화에 속도가 붙으며 99%까지 상승했다. 산림청은 울주와 김해 산불을 잡고 진화력을 산청과 의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산불로 인한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23일 오전 9시 기준 3286.1㏊(잠정)였던 산림 피해는 하루 만에 8732.6㏊로 2.7배 증가한 뒤 이날 1만 584㏊로 확대됐다. 축구장 1만 5000여개에 달하는 산림이 황폐해졌다. 산청과 의성, 울주 3개 지역에서 주민 2000여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주택과 창고, 사찰, 공장 등 건물 162곳은 전소되거나 불에 탔다. 의성 산불 현장에는 진화대 등 인력 2600명, 장비 377대 등을 투입한 가운데 헬기 59대를 대기시켰으나 안평면 일대 안개와 연기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정상 가동되지 않았다. 이날 오후 3시 40분쯤 산불이 서산영덕고속도로 영덕 방면 점곡휴게소를 덮쳤다. 간이휴게소 화장실 건물에 불이 붙은 뒤 삽시간에 편의점까지 확산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북의성IC에서 영덕 톨게이트까지 양방향 통행을 전면 차단했다. 산불은 강풍을 타고 인접한 안동으로 확산했다. 의성군은 옥산면, 점곡면 등 주민뿐 아니라 투입된 진화대원들에게도 대피 명령을 내렸다. 안동시는 산불 확산에 대비해 길안면, 남선면 등 주민에게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안평면사무소에 설치된 산림청 산불현장지휘본부에도 대피 명령이 내려지는 등 긴박한 상황이 전개됐다. 소방청은 이날 안동 지역에 국가 소방동원령을 추가 발령한다고 밝혔다. 산청에는 헬기 36대와 진화 인력 2500명, 소방차 등 장비 249대가 동원됐지만 산불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바람을 타고 하동 옥종면까지 확대됐고 주민 지원에 나섰던 소방대원 2명이 부상을 당하면서 산청에서만 사망 4명, 부상 8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경북 의성에선 진화대원들이 한때 불이 난 산 속에 고립됐다가 뒤늦게 발견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의성군 안사면 야산에서 영주시 산불 전문예방진화대 소속 전문 진화대원 4명이 불길에 고립됐다. 당국은 산림청 헬기 4대를 투입해 일대에 물을 투하하고 공중 수색을 벌였다. 다행히 진화대원들은 오후 3시 6분쯤 공중진화대와 만나 무사히 하산했다. 군도 산불 진화 현장에 대규모 병력과 장비를 투입했다. 제2작전사령부를 중심으로 육군과 해병대, 공군 등 1350여명의 장병과 육군 항공사령부·공군작전사령부 헬기 35대 등 가용 인력 및 장비를 투입해 산불 진화와 잔불 제거, 의료 지원 등에 나섰다. 기상 상황도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이날 대기가 건조한 상황에서 전국 산간에선 초속 15m 안팎의 강풍이 불었고, 순간풍속은 초속 20m 내외를 기록했다. 초속 15m 강풍은 걷거나 우산을 펴기가 힘들 정도의 바람으로 중형급 헬기는 비행이 어렵다. 주력 헬기인 카모프는 초속 20m까지 비행이 가능하지만 현장에 투입되더라도 강풍으로 진화 효율이 저하되고 안전 문제가 대두돼 공중 진화는 축소가 불가피하다. 더욱이 거센 바람은 불씨를 날려 보내며 화선을 확대하는 역할을 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자료를 보면 산불이 났을 때 강풍이 불면 확산 속도가 26배 이상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대형 산불을 초래한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2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남고북저’의 기압계로 차고 건조한 서풍이 산을 오른 이후 따듯해지면서 산 아래인 동쪽 지역에는 고온 건조한 바람이 불게 된다. 가뭄 속 단비는 27일에야 내린다. 26일 늦은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27일 전국에 비를 뿌리고 충청·전라·경상·제주 등 일부 지역은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울주·의성·하동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지난 22일 산청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데 이어 3개 지역을 추가했다.
  • 900살 은행나무도 천년 고찰도 ‘잿더미’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등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면서 전통사찰이 전소되고 수령 900년에 이르는 은행나무가 불에 타는 등 문화유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4일 경북도와 의성군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의성군 안평면에서 발생한 산불로 비지정 문화재인 천년 사찰 운람사가 전소됐다. 신라시대 창건된 사찰인 운람사는 지역 역사와 불교문화 연구에 중요한 사찰이다. 이번 화재로 대웅전을 비롯해 주요 건물 6개 동이 전소됐다. 다만 스님과 신도들이 사찰 내 유물들을 신속히 옮겨 더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 경북도 유형문화유산인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을 비롯해 불상과 불화, 현판 등 유물 24종은 불을 피해 조문국박물관으로 옮겼다.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으면서 다른 사찰에서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의성군은 안평면 옥련사에 있던 유물 3점을 조문국박물관으로 옮겼다. 비안면 소재 석불사에 대한 방호 요청도 들어와 경북 유형문화재 제56호 석조여래좌상에 대한 방염포 작업을 진행했다. 화선이 근접해 오자 고운사에서도 불화, 불상 등을 영주 부석사박물관으로 옮겼다. 경남에서는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하동군 옥종면 일부로 확산하면서 경남도 기념물인 ‘하동 두양리 은행나무’가 불에 탔다. 수령 900년으로 추정되는 두양리 은행나무는 1983년 경남도 기념물로 지정됐고 마을 사람들이 신목으로 신성하게 여긴다. 울산 울주에서도 산불로 목도 상록수림과 운화리 성지가 피해를 입었다. 고려시대 강민첨 장군을 모신 사당인 하동군 옥종면 두방재도 산불로 지난 22일 부속 건물 2채가 전소됐다. 강원에서는 정선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명승 ‘백운산 칠족령’의 지정 구역 일부가 소실됐다.
  • “의성산불 강풍 타고 안동 확산”…‘국가소방동원령 3호’ 추가 발령

    “의성산불 강풍 타고 안동 확산”…‘국가소방동원령 3호’ 추가 발령

    지난 22일 경북 의성군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계속해서 확산하면서 소방청은 24일 국가 소방동원령을 추가 발령했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경북 의성 지역 산불이 강풍으로 인해 안동 지역으로 확대돼 ‘국가 소방동원령 3호’에 준해 추가 발령한다”고 밝혔다. 국가소방동원령은 재난 규모에 따라 1호, 2호, 3호로 나뉜다. 1호는 비교적 소규모의 재난 발생 시 발령되며 인접한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가 동원된다. 2호는 중규모로, 시·도 소방본부 경계를 넘는 범위의 소방인력과 장비가 동원된다. 3호는 대규모 재난 시 발령되며 전국에서 소방차 200대 이상의 소방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된다. 이날 3호 발령으로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 등 13개 시도에서 펌프차 등 73대가 추가 동원된다. 당국은 야간 산불 진화인력 2728명과 진화차량 425대 등을 배치해 주불 진화에 힘을 쏟고 있다. 산불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강풍으로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야간동안 지상 진화인력을 배치해 민가로 향하는 산불을 최대한 저지하고 일출과 동시에 진화헬기를 순차적으로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경남 산청·하동군, 경북 의성군, 울산 울주군, 경남 김해군, 충북 옥천군 5개 지역에서 중·대형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예상 피해 면적인 산불영향구역은 1만 584.61㏊(헥타르)로 추정된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의 36.5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15명으로 집계됐다. 산청군에서 산불진화작업을 나섰던 산불진화대원 3명과 공무원 1명 등 총 4명이 사망했다. 5명은 중상을 입었다. 경상자는 울주군에서 2명 추가돼, 현재까지 6명이다. 정부는 지난 22일 산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데 이어 이날 울주·의성·하동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 정부, ‘산불 확산’ 울주·의성·하동군 특별재난지역 선포…한덕수 현장 방문

    정부, ‘산불 확산’ 울주·의성·하동군 특별재난지역 선포…한덕수 현장 방문

    행정안전부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24일 울산 울주군, 경북 의성군, 경남 하동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특별재난지역 선포 지역과 관련해 “현재까지 대규모 산림 소실과 이재민 발생 등 피해 규모가 커짐에 따라 정부 차원의 신속한 수급과 피해자 지원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경남 산청군이 산불로 인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특별재난지역 주민들에게는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 또 전기요금 등 30개 항목의 간접비에 대한 감면 및 경감이 이뤄진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경북 의성군 산불현장 통합 지휘본부를 찾아 임상섭 산림청장으로부터 산불 진화 및 대응 상황을 보고받았다. 한 권한대행은 “강풍과 연기 속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화마와 사투를 벌여온 산불 특수진화대, 소방관, 지자체 공무원, 군·경, 자원봉사자 등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정부는 산불 우려 지역의 요양병원, 장애인 시설 등에 있는 취약주민 사전대피를 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불 진화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그 과정에서 화재진화 인력들의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 것인 만큼 이들의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 의성 대형산불, 안동으로 확산…6m 불기둥 치솟더니 길안면으로 번져

    의성 대형산불, 안동으로 확산…6m 불기둥 치솟더니 길안면으로 번져

    경북 의성에서 발생해 이틀이 넘도록 잡히지 않고 있는 대형 산불이 경계지인 안동까지 번졌다.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동쪽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24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쯤 산불이 의성군 점곡면에서 인접한 안동시 길안면 현하리 야산으로 번졌다. 산불이 인접 지역으로 확산하자 산림 당국은 현하리 마을 주민에게 길안초등학교와 길안중학교로 즉각 대피하라고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안동으로 확산하기 직전 1시간여 동안 산불은 약 6m 높이의 불기둥이 치솟으며 의성군 점곡면 야산 능선을 태웠다고 산림 당국은 전했다. 설상가상으로 안동시 길안면은 산악 지대로 진화대가 직접 현장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지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산림 당국은 오후 3시부터 산속에 있는 진화대원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명령을 발령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의성군 안평면과 안계면 산불 진화율은 각 72%, 69%다. 현장에는 순간풍속 최대 초속 15m의 서풍이 불고 있다. 바람은 이날 오후 6~7시부터 서풍 초속 9m 수준으로 강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의성산불 진화현장 찾아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의성산불 진화현장 찾아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박순범)는 지난 23일 오전 의성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산불진화 대원들과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특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23일 오후 1시 현재 경북 의성지역 산불영향구역 4050ha, 경남 산청지역 산불영향구역 1362ha 등으로 경북 지역 산불영향구역의 면적이 전국에서 제일 큰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건설소방위원들은 의성군공립요양병원에 설치된 경상북도 소방본부 현장 지휘부를 찾아 민가 방어 및 산불진화 대응 활동, 주민 대피, 구호 물품 등 지원 현황도 점검하고, 유관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로 피해 주민들의 애로 사항에 빠르게 대처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위원들은 산불 확산 방지를 위한 2차 방어선이 구축된 의성군 옥산면 구성2리를 방문해 현장 소방대원들의 역할과 노고에 대해 격려하고, 더 이상 산불이 번지지 않도록 방어선을 잘 지켜달라고 주문했다. 박순범 건설소방위원장은 “의성군민과 도민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빠른 시간 내 산불이 완전히 진화될 수 있도록 도의회에서도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서 가용한 소방장비와 인력 지원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와 함께 빠른 회복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특히 진화 대원들과 자원봉사자 등 관계자들의 인명피해가 없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의성 산불 확산에…의성·안동 일부 지역 추가 대피 명령

    의성 산불 확산에…의성·안동 일부 지역 추가 대피 명령

    경북 의성군은 산불 확산에 따라 24일 오후 일부 지역 주민에게 추가로 대피 명령을 내렸다. 군은 이날 오후 1시 17분쯤 재난 문자를 통해 의성읍 업1리, 업2리, 원당2리 주민과 등산객에게 의성고등학교 실내체육관으로 대피하라고 밝혔다. 이어 옥산면 감계1리, 감계2리, 실업리 주민에게는 옥산면실내체육관으로, 점곡면 윤암리 주민에게는 점곡체육관으로 각각 대피하라고 재난문자를 보냈다. 안동시도 이날 오후 2시 6분 길안면 현하1리, 현하3리 주민에게 길안중학교, 현하2리 주민에게 길안초등학교로 대피하라고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 산불 피해지역에 보탬되길… 제주도개발공사, 삼다수 긴급 지원

    산불 피해지역에 보탬되길… 제주도개발공사, 삼다수 긴급 지원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울주 등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제주도개발공사가 산불 피해 지역에 제주삼다수 1만여병을 긴급 지원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경남 산청군과 경북 의성군, 울산 울주군 등 대형 산불 피해지역에 구호용 제주삼다수 1만 3440병(0.5ℓ)을 지난 주말 긴급 지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주개발공사는 24일에도 0.5ℓ 제주삼다수 2240병을 울산 울주군에 추가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긴급 지원 이후에도 구호용 먹는샘물이 필요한 지역과 이재민들을 위해 추가 지원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대형 산불로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상황에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 “재난 사태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필요한 곳에 제주삼다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24일 오전 도청 한라홀에서 열린 주간 혁신성장회의에서 산불 피해지역 지원과 함께 도정 주요 정책의 도민 체감도 제고를 강조했다. 오 지사는 “전국적으로 건조주의보가 확산되면서 산불이 계속 번지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특히 진화에 나선 요원들 중 희생자가 발생한 것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빈다”고 말했다. 또한, “소방안전본부가 비상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하는 등 도내 산불 예방과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피해 지역에 삼다수를 비롯한 물품 지원 방안을 관계 부서에서 적극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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