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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무한 책임”… 책임 방식에는 침묵

    이재명 “무한 책임”… 책임 방식에는 침묵

    더불어민주당이 혁신위원장 낙마 후폭풍으로 연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7일 ‘무한책임’을 거론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당내 잡음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당일(5일) 자진사퇴했지만 인선 관련 당내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당 지도부에서도 검증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송갑석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혁신위원장 임명) 전날 비공개로 가진 최고위원들 간담회 자리에서 최고위원들이 이래경 위원장 임명 소식을 전부 처음 들었다”면서 “최고위원 중 아무도 이래경 이사장이 누군지 몰랐다”고 전했다. 이어 “인사 참사가 맞는 것 같다”면서 “적어도 조금 더 전에 (논의)해서 생각해 볼 여지를 줬다면 인사 참사도 방지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했다.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에서 “더 차분하고 진중하게 잘 준비해야 되는데 그렇게 진행되지 못해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당 차원의 검증이 충분치 못했던 점을 시인했다. 친명계 서은숙 최고위원도 BBS 라디오에서 “좀더 세심하게 검증하지 못했던 부분들은 아쉽다”고 했다. 이 대표는 함세웅 신부 등 민주화운동 원로 몇 명의 추천을 받아 이 이사장을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책임을 강조하며 여론 달래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가 권한을 가진 만큼 내부 논의를 충분히 했든 안 했든 충분히 다 논의하고 하는 일입니다만, 결과에 대해서는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 당대표가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직접 책임론을 언급하며 혁신위원장 소동을 일단락시키려는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당 일각에서는 ‘이재명 퇴진론’까지 불거지며 당 지도부 리더십 전체에 대한 회의감이 커지고 있다. 이 이사장이 과거 언행을 통해 친명(친이재명) 성향을 보인 것이 드러나면서, 소위 이 대표 ‘친위대’를 꾸리려고 했던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오면서다. 김종민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황교안의 길을 가서는 안 된다”면서 “혁신위원장 인선을 보면 혁신을 이 대표를 지지하는 팬덤 지지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상민 의원은 “제1당 공당의 의사 결정이 너무 엉망진창”이라며 “이 대표 스스로 퇴진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돈봉투 의혹, 김남국 코인 논란으로 악화된 당의 이미지를 쇄신하겠다며 마련한 혁신기구 구성안도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당장 혁신위원장을 다시 인선하는 작업부터가 녹록지 않아 보인다.
  • 野 혁신위 인사참사 여진…이재명, ‘퇴진론’ 커지자 “무한책임”

    野 혁신위 인사참사 여진…이재명, ‘퇴진론’ 커지자 “무한책임”

    더불어민주당이 혁신위원장 낙마 후폭풍으로 연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7일 ‘무한책임’을 거론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당내 잡음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이래경 다른백년 이사장이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당일(5일) 자진사퇴했지만, 인선 관련 당내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당 지도부에서도 검증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송갑석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혁신위원장 임명) 전날 비공개로 가진 최고위원들 간담회 자리에서 최고위원들이 이래경 위원장 임명 소식을 전부 처음 들었다”면서 “최고위원 중 아무도 이래경 이사장이 누군지 몰랐다”고 전했다. 이어 “인사 참사가 맞는 것 같다”면서 “적어도 조금 더 전에 (논의)해서 생각해 볼 여지를 줬다면 인사 참사도 방지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했다.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에서 “더 차분하고 진중하게 잘 준비해야 되는데 그렇게 진행되지 못해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당 차원의 검증이 충분치 못했던 점을 시인했다. 친명계 서은숙 최고위원도 BBS 라디오에서 “좀 더 세심하게 검증하지 못했던 부분들은 아쉽다”고 했다. 이 대표는 함세웅 신부 등 민주화운동 원로 몇명의 추천을 받아 이 이사장을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책임을 강조하며 여론 달래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가 권한을 가진 만큼, 내부 논의를 충분히 했든 안했든 충분히 다 논의하고 하는 일입니다만, 결과에 대해서는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 당 대표가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직접 책임론을 언급하며 혁신위원장 소동을 일단락시키려는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당 일각에서는 ‘이재명 퇴진론’까지 불거지며 당 지도부 리더십 전체에 대한 회의감이 커지고 있다. 이 이사장이 과거 언행을 통해 친명(친이재명) 성향을 보인 것이 드러나면서, 소위 이 대표 ‘친위대’를 꾸리려고 했던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오면서다. 김종민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황교안의 길을 가서는 안된다”면서 “혁신위원장 인선을 보면 혁신을 이 대표를 지지하는 팬덤 지지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상민 의원은 “제1당 공당의 의사 결정이 너무 엉망진창”이라며 “이 대표 스스로 퇴진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돈봉투 의혹, 김남국 코인 논란으로 악화된 당의 이미지를 쇄신하겠다며 마련한 혁신기구 구성안도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당장 혁신위원장을 다시 인선하는 작업부터가 녹록지 않아 보인다. 김영진 의원은 라디오에서 차기 혁신위원장에 대해 “고사하는 분들이 많으시다. 이 고난의 일을 사실은 하려는 분들이 많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과 지역구를 서울 성동갑에서 험지인 서초을로 옮긴 홍익표 의원, 6월 말 임기를 마치는 전현희 권익위원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여권에서도 혁신위원장 인선으로 ‘이재명 사퇴론’이 불거지는 데 대해 ‘사퇴 논의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여권 관계자는 “대표가 물러나는 것이 결국 민주당의 혁신인데 거꾸로 대표를 지킬 수 있는 친위 부대로 (혁신위를) 꾸리려다 결국 이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면서 “혁신위를 꾸릴 동력이 사실상 사라진 상태다. (이 대표가) 물러나는 것이 민주당이 사는 길일 것”이라고 했다.
  • 조용진 경북도의원, ‘어린이 의료서비스 개선 정책토론회’ 개최

    조용진 경북도의원, ‘어린이 의료서비스 개선 정책토론회’ 개최

    교육위원회 소속 조용진 의원(김천)은 지난 1일 김천시립율곡도서관에서 ‘경북 중소도시 어린이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이기효 인제대학교 교수의 “경북형 어린이 의료서비스 개선방안” 발제를 기반으로 ① 박창제 경북대학교 교수의 “재원 중요성 및 공공보건 의료전달체계 활용” ② 김윤수 호남대학교 교수의 “생애 초기 영유아 건강관리 증진” ③ 최은정 경상북도 보건정책과장의 “어린이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한 도의 역할” ④ 이경수 경북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의 “공공-민간 협력 거버넌스를 통한 의료서비스 개선 방안” ⑤ 이진용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소장의 “공공전문진료센터 시범사업을 통한 어린이 의료체계 적용 가능성”까지 총 다섯 명의 전문패널이 참여해 토론을 펼쳤다. 조 의원은 환영사에서 “윤석열 정부 국정 목표인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의 실현을 위해 어린이 의료서비스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라며 “당장 개선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오늘 다룰 주제와 같은 노력이 한 걸음씩 모여 도약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토론회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윤승오 교육위원장, 최태림 행정보건복지위원장 외 10여 명의 도의원, 정용구 김천의료원장, 홍성구 김천부시장, 공현주 김천 교육장, 윤현숙 김천시보건소장, 김종철 경북학부모연합회장, 윤여애 경북사립유치원연합회장, 최현정 김천맘카페 회장 등 보건, 복지, 교육 관계 공무원과 일반시민까지 주최 측 추산 약 180명 정도 참석했다. 주제 발표에서는 이기효 교수가 소아과 의사 공급이 현저히 낮은 문제점과 보건복지부의 소아 의료체계 개선대책을 설명하며 경북형 개선대책으로 “의사 대 의료진 간 협진 체계”의 구축을 통한 비대면, 원격진료의 시범사업을 도입해 볼 것을 제안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① 박창제 경북대 교수가 “발제자의 제안을 실현하기 위한 예산 확보방안 등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할 것”이라며 “지역별 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한 특별기금의 마련, 기존 사회복지영역에서 노인·치매 돌봄에 활용되고 있는 지역사회 돌봄 체계(Community Care)의 접목”을 제안했다. ② 김윤수 호남대 교수는 “비대면 진료의 시범운영은 전문가로서도 부모의 처지에서도 신중할 필요성이 있다”라며 우려를 표명했으며 근본적으로 영유아 건강을 증진하는 방안으로 “서울시에서 시행했던 ‘서울 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과 같은 산전-산후 생애 초기 건강관리 및 유지방안으로 의료수요를 낮추는 방법”을 제안했다. ③ 최은정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실은 필수 의료로서 기본적 건강권 보장뿐만 아니라 지역이 처한 인구 유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대책 마련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한다”라며 “경북의 소아·청소년 의료서비스의 공급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고, 비대면 진료의 도입은 시대적 요구에 따라 필요하겠지만, 정부의 비대면 진료 대책에 대해 의료계 입장이 대립하는 점, 경북의 경우 지리적 접근성의 문제 등으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④ 이경수 경북 공공보건의료지원단 단장은 “비대면 진료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그 시스템은 생각보다 갖추기 어려운 점이 있다. 더불어 우리 보험 정책 특성상 의료 수가 문제와 비용-편익의 문제, 지속가능성의 문제가 있으므로 공공과 민간의 전략적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의견을 말했다. ⑤ 이진용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소장은 “타 시도의 사례를 바탕으로 경북이 현실적인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라며 “소아청소년과뿐만 아니라 내과 등 다른 과와의 협력관계를 검토해보면 형평성의 문제 등에 있어 긍정적일 것“이라는 개인적인 견해를 밝혔다. 끝으로 조 의원은 “중앙에 의존적이 아니라 우리 지역의 문제는 우리가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오늘 발제와 전문가 의견, 제시된 대안 등은 여러 단계의 보완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며 관계 공무원의 정책 의지를 당부했다.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문화재 종합병원 ‘문화유산과학센터’/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문화재 종합병원 ‘문화유산과학센터’/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달 15일 우리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보존할 수 있는 ‘문화유산과학센터’를 착공했다. 문화유산과학센터는 박물관 북동쪽에 건축 면적 9196㎡,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지어진다. 2025년 상반기에 준공 및 개관을 계획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는 보존과학부가 있다. 문화재들이 오랫동안 우리 곁에 있을 수 있도록 문화유산(문화재)의 상태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곳이다. 문화재 병원인 것이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문화유산들은 대부분 보존과학자의 손길을 거쳤고, 더 많은 문화유산들이 그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문화유산의 처리에만도 시간과 공간이 부족했다. 문화유산과학센터가 건립되면 국·공·사립·대학 박물관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국외 박물관의 한국실 소장품도 일부 보존처리를 해 왔으나 이 역시 종합적으로 지원 가능하게 된다.문화유산과학센터에는 문화유산의 과학적 보존 관리를 위한 재질별 보존처리실, 3D콘텐츠실, 분석진단실뿐만 아니라 새로운 전문인력을 교육할 수 있는 시설까지 포함돼 있다. 이뿐만 아니다. ‘디지털 보존과학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가상 디지털 보존 처리, 디지털 분석ㆍ평가, 스마트 원격진단 등이 주요 내용이다. 그래서 이름이 문화유산과학센터인 것이다. 3D 모델링, 프린팅으로 훼손 문화재의 신속한 가상 보존처리ㆍ복원ㆍ복제를 할 수 있는 가상 디지털 보존처리, 문화재의 재질 데이터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진위·제작 연대를 판별할 수 있는 디지털 분석 평가도 가능하다고 한다. 원격 처방ㆍ관리ㆍ의사결정, 원격 실시간 모니터링 및 진단·자문 협업 시스템을 도입해 스마트 원격 진단까지도 할 수 있다. 멋진 일이다. 우리나라 최고·최대 박물관으로서 소장품 보존처리뿐만 아니라 국내외 박물관 소장품에 대한 보존처리 확대 지원과 문화재 진위 확인을 위한 객관적인 평가, 온라인 협력으로 즉각적 맞춤형 보존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사실 건물만 지어서는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의 확보도 중요한 문제다. 보존과학부 직원 모두가 열심히 준비해 왔던 숙원 사업이다. 건립과 운영까지 바람대로 이루어지기를. 우리 역사의 증거물이 그들의 손에 있다.
  • [기고] 나는 AI에게 설명을 요구한다/김철웅 금융보안원장

    [기고] 나는 AI에게 설명을 요구한다/김철웅 금융보안원장

    17세기 최고의 수학자 페르마는 유명한 난제인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하단에 이런 주석을 적어 뒀다. “나는 실로 놀라운 증명법을 발견했다. 하지만 여백이 부족해 적지 않겠다.” 페르마가 설명도 없이 정리만 남기고 세상을 떠난 탓에 장장 36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많은 수학자가 골머리를 앓았다. 요즘 말로 페르마는 학계에 관심을 끌 만한 답만 던지고는 ‘안알랴줌’을 감행한 셈이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페르마만 그런 것이 아니다. 최근 관심을 독식하는 인공지능(AI)도 ‘안알랴주는 것’은 매한가지다. 올해는 생성형 AI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챗GPT의 등장으로 알파고 이후 시들했던 AI 관심이 다시 불붙었다. 문제는 실용화된 AI 대부분이 블랙박스 모형이라는 점이다. 질문에 답은 바로 나오는데, 답을 도출하는 과정은 알 수 없다. AI의 답변에 오류가 있는 경우도 잦다.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세종대왕 맥북프로 던짐 사건을 알려 줘”라는 질문에 초기 챗GPT는 ‘세종대왕이 훈민정음 창제 중 문서 작성이 중단돼 분노한 나머지 맥북을 던진 사건’이라며 창의적인 오답을 내놨다. AI의 블랙박스 특성과 답변의 오류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만 하는 걸까. 아니다. 최근 AI 분야 전문가들은 AI의 의사결정 과정을 사람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기술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이 기술을 설명 가능한 AI, 즉 XAI(eXplainable AI)라고 한다. 결과값만 출력하는 AI 모델에 그 대답에 대한 설명을 생성하는 인공지능 모델(XAI)을 덧붙여 기존의 블랙박스 특성을 해소하자는 것이다. AI의 특성을 걱정하던 금융권에는 희소식이다. 금융 분야에서는 보통 소비자보다 판매자에게 양질의 정보가 많고, 정보의 비대칭성이 금융 사고나 분쟁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다. XAI는 금융 분야 AI가 직면한 설명 의무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AI가 활성화될수록 AI와 관계된 금융소비자 보호 요구는 늘어날 것이고, XAI의 역할도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금융소비자는 XAI를 통해 AI가 예측에 실패하거나 위험성이 높은 결정을 내리더라도 설명을 토대로 정보를 해석하고 선택할 수 있다. 금융사는 AI의 설명을 참고해 성능을 개선하고 더욱 고객 친화적인 AI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 이에 금융보안원은 AI를 통한 의사결정으로부터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고 이용자 편익을 높이고자 XAI의 적용 범위, 요건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 등을 준비 중이다. 사람은 앞으로도 AI에게 끊임없이 질문할 것이다. AI의 답이 항상 옳을 수는 없다. 옳은 답은 활용하고 그른 답은 개선하면 된다. 하지만 사람이 AI의 대답으로 의사결정을 한다면 결정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미래는 검색과 클릭의 인터넷 시대가 아닌 질문과 소통의 AI 시대다. 신뢰할 수 있는 AI 시대를 열어 가기 위해 나는 AI에게 설명을 요구한다.
  • 조규홍 장관 “의대 정원 확대, 2025년도 입시에 반영하겠다”

    조규홍 장관 “의대 정원 확대, 2025년도 입시에 반영하겠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대 정원을 확대해 2025년도 입시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의대 정원 확대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할 것”이라며 “2024년도 입시 요강은 나왔으니, 2025년도 의대 정원에는 반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사) 선생님들이 반대를 많이 하지만, 의료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의료계 분들도 국민 건강 보호 증진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으니 충분히 협의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반복되는 ‘응급차 뺑뺑이’ 사망 사고에 대해서는 “경증 환자로 인한 응급실 과밀화, 수술 가능 의사와 병상 부족이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 3월 대구에서는 10대 환자가 병원 응급실을 전전하다가 구급차에서 사망한 사고가, 지난달 경기도 용인에서는 70대 남성이 응급 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찾다가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조 장관은 “중증 응급 환자에게 응급실 우선 배정 권한을 부여하고, 경증 환자는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이송하도록 하는 대책을 마련했다”며 “119구급대에서 일일이 전화를 걸어 병상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종합 앱을 통해서 실시간 정보를 볼 수 있도록 정보 관리 인력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사들의 지역·특정 진료 과목 쏠림 현상에 대해서는 “인프라를 확충하고 합리적인 보상을 통해 의사가 없는 지역이나 과목에 의사가 스스로 가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진료를 많이 할수록 돈을 많이 버는 행위별 수가제에 대한 구조적 개혁 방안을 마련해 하반기 발표하는 건강보험 종합계획에서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간호법 입법 무산과 관련해 “선진화된 의료·요양·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의료법 등 관련 법제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간호 인력 지원 종합대책 관련 우선 추진 사업은 내년 예산안에 먼저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시간·돈 아껴야 해서”…수액 맞으며 지하철 탄 中여성 사연 [여기는 중국]

    “시간·돈 아껴야 해서”…수액 맞으며 지하철 탄 中여성 사연 [여기는 중국]

    늦은 밤, 링거를 든 팔을 높게 올리고 지하철을 타는 여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밤 10시경 상하이에서 한 여성이 링거를 꽂은 채 지하철역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이 여성 인근에 서 있던 다른 지하철 승객이 이를 이상하게 여기고 촬영한 뒤 현지 SNS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이를 촬영한 승객은 “처음에는 여성이 물병을 들고 있는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링거 바늘이 꽂힌 상태였다”면서 “신기한 마음에 그 여성에게 동의를 구하고 (얼굴이 공개되지 않도록) 동영상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물병이 아니라 링거라는 걸 알았을 때, 그녀가 쉽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마음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뒤 화제가 되자, 영상 속 여성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직접 당시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자신을 상하이 시내에서 댄스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한 그녀는 “(당시 영상이 촬영되기) 며칠 전부터 열이 났고, 링거를 들고 지하철을 타기 전날에는 병원에서 밤새도록 치료를 받아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이 모두 끝난 밤 10시 이후에 병원을 찾아 수액을 맞았는데, 수액을 모두 맞고 퇴원하면 새벽 2시 정도 될 것 같았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일찍 작업실(댄스 스튜디오)을 열어야 했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았다”면서 “의사에게 직접 링거를 꽂아도 되는지 물었고, 의료진의 동의하에 링거를 꽂은 채로 집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과거 의학을 공부한 경험이 있어 직접 링거를 꽂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링거를 꽂은 채 대중교통을 이용한 이유에 대해 그녀는 “교통비를 아끼려고 택시 대신 지하철을 이용했다. 댄스 스튜디오를 연지 얼마 되지 않아 돈을 아껴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사업 초기라 돈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여성은 자신의 행동이 무모했다고 인정하면서 “스스로 수액을 꽂는 등의 행동은 급성 알러지나 감염 등을 일으키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면서 “병원 밖에서 수액을 맞는 것은 위험하다. 내 행동이 대중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 같아 죄송하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뒤 온라인에서는 중국 대도시에 사는 젊은 사람들이 과도한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자조 섞인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인생은 쉽지 않다. 이 어린 여성의 검소함을 이해한다. 택시를 타고 이동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 여성의 모습을 본 뒤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예전의 나를 보는 것 같았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 러시아 수백만명 탈출…중국 ‘경제식민지’ 되나 [월드뷰]

    러시아 수백만명 탈출…중국 ‘경제식민지’ 되나 [월드뷰]

    “러시아의 중국 의존도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어떤 점에서는 서서히 중국의 경제적 식민지가 될 위험을 무릅쓰고 있다.”2023.4.11 미국 라이스대 연설에서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지난 4월 라이스대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제재로 대중(對中) 의존도가 커진 러시아가 중국의 ‘경제적 식민지’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위안화를 받고 원유와 천연가스를 내다파는 러시아는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항구 문까지 중국에 개방했다. 여기에 부유층과 고숙련 노동자를 중심으로 인력 유출이 심화하면서 러시아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00만명 이상 이미 국경 넘어젊은 고급인력 유출 심화 4일(현지시간) BBC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국을 떠나 망명길에 오른 러시아 국민이 최소 수십만명에서 최대 수백만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BBC는 특히 교육 수준이 높은 고숙련 노동자 유출로 러시아 산업 경쟁력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전문가 진단에 주목했다.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해 봄. 러시아에서 첫 번째 탈출이 시작됐다. 주로 신변에 위협을 느꼈거나 미미한 반전 움직임에 실망한 이들이 고국을 떠났다. 망명 흐름은 같은해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군 동원령을 전격 발표한 뒤 더 거세졌다. 강제 징집을 피하려는 남성과 그 가족들이 대거 망명길에 오르면서 조지아나 카자흐스탄행 국경에는 며칠 동안 긴 탈출 행렬이 이어졌다. 지난달 영국 국방부는 작년 한 해 130만명이 러시아를 떠난 것으로 추산했다. 포브스지 역시 러시아 당국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작년에만 60만~100만명이 러시아 국경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주목할 점은 러시아 망명자 대부분이 부유층 고급인력이라는 점이다. 러시아 이민 현황을 연구하는 사회학자들은 망명자 중 상당수가 러시아에 남은 이들보다 ▲젊고 ▲교육 수준이 높으며 ▲경제적 여유가 있는 ▲대도시 출신인 것으로 분석한다. BBC는 이들이 50세 미만 IT 전문가, 언론인, 디자이너, 예술가, 학자, 변호사, 의사 등이라고 부연했다. 러시아 기업 구인난 호소“경제 생산성 계속 떨어질 것” 18세에 수도 모스크바로 상경해 대학을 졸업, 여러 회사를 거치며 제품 관리자로 일한 스베틀라나(30대 초반)도 도망치듯 러시아를 떠났다. 모스크바에서 은퇴 후 삶을 계획했던 그는 현재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 산다. 스베틀라나는 “전쟁이 곧 끝나지 않을 것이며, 사람들이 전쟁에 항의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감정적으로나 이성적으로나, 떠나는 것이 맞는다고 느꼈다”고 BBC에 털어놨다. 그는 “러시아를 떠나야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당국과 최대한 거리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러시아 최대 민간 은행인 알파 은행은 러시아 전체 노동력의 1.5%가 러시아를 떠났을 것으로 추정한다. 높은 교육 수준을 가진 고급 인력 유출이 러시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분명하다. BBC는 고도로 숙련된 전문가 유출로 러시아 기업들이 벌써 인력 부족과 구인난을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급인력이 러시아를 그냥 떠나는 것도 아니다. 자산 대부분을 정리해 나간다. 러시아 중앙은행도 전쟁 초기 러시아인들이 계좌에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인 1조 2000억 루블(약 19조 6000억원)을 인출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전쟁과 미래를 맞바꾼 러시아의 산업 경쟁력 하락이 곧 국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러시아 국립과학아카데미의 경제학자 세르게이 스미르노프는 “이런 추세로 볼 때 고숙련자들이 계속해서 러시아를 떠날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며 “종말론적인 시나리오를 좋아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러시아 경제 생산성은 계속 떨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유럽 일대로 흩어진 러시아 망명자들 러시아 망명자들은 유럽 일대로 흩어졌다. BBC는 지난 15개월 동안 약 15만 5000명의 러시아인이 유럽연합(EU) 회원국이나 발칸반도, 코카서스, 중앙아시아의 여러 국가에서 임시 거주 허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유럽연합망명청(EUAA)에 따르면 유럽연합 회원국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한 이들도 약 1만 7000명에 달한다. 코로나19 발발 이전인 2020년 초 수준의 3배가량이다. 다만 이들 중 망명 승인을 받은 사람은 2000여명에 불과하다. EU 회원국과 미국은 전쟁 발발 후 한동안 자국에 이미 가족이 있거나 업무 용건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비자를 신청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카자흐스탄 등 일부 국가는 올해 초 법을 바꿔 관광 목적으로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을 제한해 러시아 이민자 유입을 차단했다. 조지아나 아르메니아 등 일부 친러 국가만이 러시아인들의 왕래에 어떤 제한도 두지 않고 국경을 열어두고 있다.인력 유출로 국력 약화 러시아대중 경제 의존도 갈수록 심화블라디보스토크항 ‘통큰 선물’ 고급인력 유출에 대한 우려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가 중국과 한층 더 경제적으로 밀착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 해관총서(세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과 러시아 무역 규모는 1903억 달러(약 251조 6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4% 증가했다. 올해도 양국 경제 밀착은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1∼5월 러·중 교역 규모는 938억8천600만 달러(약 120조 4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0.7% 증가했다. 지난달 상하이에서 개막한 러시아-중국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미슈스틴 총리는 올해 양국 간 교역 규모가 2천억 달러(약 257조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중·러 간 교역액 1903억 달러(약 244조원) 대비 5% 이상 늘어나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월 21일 정상회담에서‘신시대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하고 1650억 달러(212조 5000억원)에 달하는 상호 투자 프로젝트도 발표했다. 이후 러시아는 극동 연해주의 블라디보스토크 항구 사용권까지 내주며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 덕에 중국 지린성은 지난 1일부터 블라디보스토크항구를 ‘내륙 화물 교역 중계항’으로 쓰고 있다.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왕서방이중국, 연해주도 넘보나 내륙 화물 교역 중계항은 자국 지역 간 교역에 사용하는 항구로, 외국의 항구라 하더라도 자국 내에서 이뤄지는 교역에 대해서는 관세와 수출입 관련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그간 남방으로 물자를 운송하기 위해 1000㎞ 떨어진 다롄 등 랴오닝성에 있는 항구를 이용했던 지린성은 이번 조치로 200~300㎞만 이동하면 바다로 나갈 수 있게 됐다. 물류비 대폭 절감이라는 경제적 이득을 얻은 셈이다. 러시아는 이번 조치로 낙후한 지린·랴오닝·헤이룽장 등 중국 동북 지역과 러시아 극동 지역의 동반 경제 성장을 기대한다. 그러나 연해주를 둘러싼 양국 이해 관계가 달라 러시아의 기대대로 흘러갈지는 미지수다. 중국은 1860년 베이징 조약 때 블라디보스토크를 포함한 연해주를 러시아에 내주면서 동해로 가는 길이 막혔다. 중국이 연해주를 두고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지 않으리란 법이 없다. 만약 러시아의 국제적 고립이 심화하면 블라디보스토크항에 중국 군함이 정박하는 사태까지 벌어질 수도 있다. 일부 전문가들이 연해주가 중국 동북 지역 ‘경제 식민지’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하는 이유다.
  • 최대호 안양시장 “평촌신도시 이주 대책, 정부 주도로 수립해야”

    최대호 안양시장 “평촌신도시 이주 대책, 정부 주도로 수립해야”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은 4일 1기 신도시 정비 관련 평촌신도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방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안양은 개발이 완료된 관리형 도시로 가용 부지가 전무해 이주대책에 한계가 있다”며 “정부가 이주대책에 책임을 갖고 주도적으로 수립해달라”고 건의했다. 최 시장은 “이주대책은 정부가 주도적으로 수립하고 행정적, 재정적인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하며, 지자체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특별법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에 따르면 정부는 이주계획 수립 지원 등 이주대책의 방향만 제시하고, 지방자치단체에서 토지소유자 및 세입자의 이주대책을 의무적으로 수립하도록 하고 있다. 원 장관은 지난 3월 21일 고양 일산신도시 방문을 시작으로, 26일 군포 산본신도시, 4월9일 부천 중동신도시, 5월 7일 성남 분당신도시 등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이날 안양시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평촌, 분당 등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발의에 따라 주민의견을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안양 비산동의 동안평생학습센터에서 열린 ‘평촌지역 주민간담회’에는 원 장관과 최 시장을 비롯해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평촌 신도시 주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주민간담회에서는 평촌신도시 총괄기획가(MP)를 맡은 이범현 성결대 교수의 정비계획 정책방향 발표와 주민들의 건의사항 및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주민들은 층간소음, 주차공간 부족, 상하수도시설 노후화 등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 문제와 최근 발의된 노후계획도시특별법 관련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후 최 시장과 원 장관은 평촌신도시의 목련마을 등 노후 아파트단지와 상업지역과 평촌중앙공원을 둘러보면서 노후 실태를 점검하고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을 살펴보았다. 이어 인덕원역을 찾아 광역교통체계 현장을 점검했다. 인덕원역은 현재 4호선이 운행 중이며, 향후 GTX-C노선·동탄인덕원선·경강선(월곶판교선)까지 연결되어 수도권 남부의 교통 관문이 될 예정이다. 최 시장은 “오늘 간담회 및 현장 행보에서 주신 주민들의 의견이 최우선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 및 총괄기획가와 머리를 맞대어 지속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평촌 방문으로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며 “오늘 주신 말씀을 국회 논의과정에서 충분히 다뤄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시행령과 기본방침에 다각적으로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시장은 이날 특별법안 내용 중 이주대책 수립주체 뿐 아니라 기본계획 승인권자 조정, 특별정비구역 외 지역 및 리모델링 추진 단지에 대한 안전진단 완화, 리모델링 수직증측 및 세대간 내력벽 철거 허용 등의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원 장관에게 전달했다.
  • 문병희 전국공무원노조 순천시지부장 당선

    문병희 전국공무원노조 순천시지부장 당선

    “즐겁게 일하는 직장, 시민들로부터 인정받는 공무원, 자유로운 의사 소통이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제12기 전국공무원노조 순천시지부 신임 지부장에 당선된 문병희(55·세정과 부과팀장) 씨는 “단독후보라는 점 때문에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압도적인 찬성표로 부족한 저희들을 믿고 당선시켜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전국공무원노조 순천시지부는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간 차기 집행부 선거를 치렀다. 단독 출마한 문 당선자는 선거인수 1015명중 705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찬성 669표를 획득, 94.8%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 부지부장에 출마한 전동준(46·일류도시기획단 1팀장)·홍경현(43·박람회조직위 정원시설부 2팀장), 회계감사위원장인 전용태(53·교통정책과 자전거팀장) 씨 모두 93.9%~96.4%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단독 출마시 조합원 과반 이상 투표해 과반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하는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하고도 남을 만큼 표를 받았다.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2025년 6월까지 2년간이다. 문 당선자는 “우리 순천시 공무원 노조는 여러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제1기 채승현 지부장님부터 지금까지 공무원 노조의 빛나는 역사를 이룩해왔다”며 “이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고, 업무추진에 있어서 조합원과 한마음 한 뜻이 될 수 있도록 민주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제11기에 진행했던 사업들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조합원의 요구와 시대의 변화를 적극 반영해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노조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문 당선자는 “앞으로 2년 임기동안 공약사항을 마음에 새기고 오직 조합원을 위해 노조운영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며 “어떠한 어려움과 고난이 닥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밀고 나가 조합원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리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 美상원, 부채한도 합의안 처리 임박

    美상원, 부채한도 합의안 처리 임박

    미 하원 의회를 통과한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및 지출삭감 합의안이 상원으로 넘어가면서 미국 정부의 사상 초유 채무불이행(디폴트) 여부가 상원으로 공이 넘어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초당적으로 합의한 안인 데다 상원은 민주당이 다수인만큼 무난한 표결이 예상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1일(현지시간) “양당 지도부가 디폴트 시한으로 지목된 5일 이전 법안 처리를 위해 소속 의원들을 독려하고 있다”며 이르면 이날 중 법안 처리가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ABC 방송은 “디폴트를 피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거의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양측 모두 2일까지 표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일단 합의안 처리까지 본회의를 무기한 열어두는 배수진을 치고 원안 처리 방침을 못박았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합의안 처리까지 본회의를 열어놓을 것”이라며 “우리가 디폴트를 막기를 원한다면 상원에서 시간(낭비)은 사치”라고 단언했다. 그는 “우리가 벼랑 끝 전술을 사용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미국은 지금 그럴 여유가 없다”고도 했다. 일부 의원들의 수정안 제출 움직임에 대해선 “의안을 하원으로 되돌리는 어떤 변화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그것은 디폴트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단언했다. 민주당 상원 원내 수석 부대표인 딕 더빈 의원은 기자들에게 이날 저녁이나 2일 법안이 처리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역시 재무부가 디폴트 시한으로 경고한 5일 이전 합의안 처리를 위해 동료 의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공화당 오찬 회동 뒤 이날 중 법안 처리에 가능성에 대해 “갈수록 희망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의원들은 여전히 수정안 표결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합의안 처리까지 시간이 다소 소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방정부 부채한도를 대선 기간을 포함해 2년간 상향하는 대신 국방과 안보 이외 예산을 상당 부분 삭감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합의안을 두고 하원 표결에서는 공화당 강경파는 물론 민주당 진보 진영에서도 무더기 반대표가 나왔지만, 가결 처리를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상원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추가 정부 지출 삭감을 비롯해 ‘깜짝’ 추가된 웨스트 버지니아와 버지니아에 가스관을 건설하는 항목의 삭제를 놓고 안건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일례로 랜드 폴(켄터키·공화) 상원의원은 연방지출은 연간 5% 삭감하는 수정안을 표결에 부치는 대가로 빠른 의사 진행에 합의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 리(유타·공화) 상원의원 역시 수정안을 발의할 방침이라며 “10~12개 정도의 수정안이 발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팀 케인(버지니아·민주) 의원도 가스관 사업에 반대해 수정안을 예고했다. 상원에서 수정된 법안이 가결될 경우 다시 하원 추인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주말을 낀 물리적 일정을 감안하면 디폴트 시한 이전 법안 처리는 사실상 불가능할 수도 있다. CNN에 따르면 민주당 코커스와 함께 행동하지만 무소속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반대 입장을 밝혔고, 민주당 제프 머클리(오리건) 상원의원 역시 반대 표결에 나설 방침이다. 이처럼 의원들의 움직임으로 볼 때 상원에서 합의안을 놓고 표결할 경우 일부 반대표는 불가피하겠지만 처리가 안 될 경우 사상 초유의 디폴트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대표가 절반을 넘을 가능성은 커 보이지는 않는다는 관측이 많다. 마이크 리 의원은 보수 성향 방송 진행자 글렌 백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상원 의원 100명 가운데) 20표 정도의 반대표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 “의사 없어”… 어린이전문 ‘소화병원’ 휴일 문 닫는다

    “의사 없어”… 어린이전문 ‘소화병원’ 휴일 문 닫는다

    국내 첫 어린이전문병원이었던 소화병원이 진료 인력 부족으로 이달부터 휴일 진료를 중단한다. 소화병원은 1일 “진료 인력 부족 및 병원 환경 개선 공사로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 진료를 한시적으로 운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기존 진료 시간은 평일 오전 8시 30분~오후 5시 30분, 토요일 오전 8시 30분~오후 6시, 일요일과 공휴일 오전 9시~오후 6시였는데 이달부터 토요일은 오전 진료만 하고 일요일 진료는 아예 하지 않는 것이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소화병원은 1946년 서울 태평로에 개원한 소아과 ‘소화의원’이 전신이다. 1981년 현재 자리로 옮겨 ‘소화아동병원’으로 확대 개원했다. 2007년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으로 지정되며 한때 어린이 진료로 성업했다. 그러나 저출생에 따른 환자 감소 여파로 경영난을 겪었고 2015년 종합병원에서 병원으로 규모가 축소됐다. 이후 진료과목에 내과 등을 추가해 2019년 병원 명칭을 소화병원으로 변경했다. 병원 이름은 바뀌었지만 주 환자군은 소아·청소년으로 최근 소아청소년과 ‘오픈런’(영업 시간 전 대기)이 있는 대표적인 병원이다. 소화병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5명, 내과 전문의는 1명이다. 기존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6명이었는데 특수클리닉을 제외한 일반 진료 담당 전문의 3명 중 1명이 퇴사하며 진료 인력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소화병원은 휴일 진료 중단이 한시적이라고 밝혔지만 새 전문의 구인 결과 등에 따라 언제 재개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소화병원이 휴일 진료를 중단하면서 서울에서 평일 야간과 휴일에 이용할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사실상 4곳에서 3곳으로 줄게 됐다.
  • 법원 “삼청교육대 피해자에게 국가 배상책임 9000만원”

    법원 “삼청교육대 피해자에게 국가 배상책임 9000만원”

    1980년대 전두환 신군부 시절 삼청교육대에 끌려가 구타와 가혹행위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당한 피해자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8부(부장 김도균)는 1일 피해자 임모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3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국가가 임씨에게 9000만원의 위자료를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삼청교육대와 관련해 국가배상 책임이 인정된다”며 “임씨는 국가기관에 2년 6개월 동안 불법 구금돼 있으면서 순화교육을 받는 등 육체적·정신적 고통이 컸다”고 지적했다. 피해자를 공동으로 대리해 변호를 맡았던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은 이날 재판이 끝난 뒤 배상금액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모욕적인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민변 조영선 변호사는 “삼청교육대 피해자에 대한 피해인정 사례는 의미있는 판결이다”면서도 “피해자는 2년 6개월의 수감기간 동안 가혹행위와 구타로 현재까지도 정신적인 후유증과 트라우마를 앓고 있는 것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배상금액”이라고 지적했다. 민변은 지난 2021년 삼청교육대에 끌려가 가혹행위를 받았던 피해자들을 대신해 국가 상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삼청교육대 사건은 1980년 전두환 신군부가 자행한 대규모 인권침해 사건이다. 전두환 신군부가 장악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는 불량배를 소탕한다는 명목 아래 군경을 앞세워 6만여명을 검거하고 4만여명을 감금상태에서 순화교육을 받게 하거나 근로봉사 명분으로 강제노동을 시키고 군부대 보호감호소에 구금했다.
  • 정신과 의사 지시 없이 환자 강박…인권위 “검찰 고발”

    정신과 의사 지시 없이 환자 강박…인권위 “검찰 고발”

    국가인권위원회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지시를 받지 않고 수시로 환자를 침대에 묶은 병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1일 인권위에 따르면 A병원장은 정신건강복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고발됐다. 정신건강복지법은 치료나 보호를 목적으로 정신과 전문의가 지시하지 않는다면 격리하거나 몸을 묶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인권위는 관할 보건소장에게는 A병원에서 입·퇴원 절차가 적절히 이뤄졌는지를 전수조사하고 지도·감독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보건소장과 A병원장에게 재발 대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A병원 입원환자들은 병동에서 휴대전화 소지 금지나 노동 강요, 보호사 폭언 등이 발생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9월과 10월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조사 과정에서 정신과 전문의의 지시 없이 격리·강박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지한 인권위는 같은 해 10월 직권조사에 착수했다. 인권위 조사 결과,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환자 21명에 대해 35차례에 걸쳐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피해자는 격리실이 아닌 병원 침대에 수시로 몸이 강박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매일 또는 주 1차례 강박을 당한 환자도 있었다. 강박 시간은 1~4시간으로 조사됐다. A병원장은 “의사가 퇴근했거나 환자가 갑작스럽게 공격 행동을 해 격리·강박 이후 보고하라고 간호사에게 지시했다”고 인권위에 주장했다. 이어 “강박조치가 필요하지만 격리실이 만실이거나 환자가 거부감이 심할 경우에 한해 병실 안에서 강박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피해자와 참고인들은 인권위에 “피해자는 밤에 자지 않고 돌아다니는 등 다른 환자의 수면을 방해할 때도 잠들 때까지 병실 침대에 사지 강박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의사가 근무하는 낮에도 간호사가 임의로 격리·강박한 정황도 파악됐다. 일부 의료진은 인력이 부족하다며 병동 내 환자의 도움을 받아 강박을 하기도 했다. 입원 환자 2명은 의료진에 퇴원을 요구했으나 퇴원 불허 사유 등도 듣지 못한채 퇴원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인권위는 “정신건강복지법에 따라 모든 정신질환자가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보장받고 최적의 치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면서 “입원 환자에게 거의 유일한 사생활 공간인 개인 병상에서 적절한 사유 고지 없이 수시로 강박되고 같은 방 환자에게 그 장면이 노출돼 인격권이 훼손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치료 목적이 아닌 야간 시간에 환자 관리 편의를 위해 병실 내 강박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 우울증 고백한 여에스더 ‘이’ 악플에 충격

    우울증 고백한 여에스더 ‘이’ 악플에 충격

    의사 겸 사업가 여에스더가 우울증 고백에도 ‘악플’이 달렸다고 밝혔다. 지난 3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여에스더가 게스트로 나와 자신의 우울증 치료에 대해 솔직히 전했다. 그는 “우울증을 굉장히 오래 앓았고 최신 치료를 다 받아 봤다. 10년 이상 약물 치료를 받았는데도 잘 안됐다”라면서 “어떤 치료에도 낫지 않아서 마지막으로 전기 경련 치료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여에스더는 전기 경련 치료를 언급하며 “부작용으로 기억이 좀 없어질 거라 하더라. 그래서 좀 고민했지만 그런 것보다는 가족에게 상처 주지 않기 위해 치료를 결심했다. 치료 후 좋아지기 시작했다”라고 털어놨다. 이 자리에서 그는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우울증, 자살률 모두 1위”라고 알렸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치료 받으러 잘 안 간다. 우울증 얘기가 제 이미지에 안 좋은 건 알지만 편견을 깨고 싶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특히 여에스더는 “제가 우울증이라고 말하면 대부분 안 믿는다. 그렇게 까불면서 무슨 우울증이냐고 한다. ‘우울증 영양제 팔려는 거 아니냐’ 이런 댓글도 있더라. (그런 악플에) 너무 충격을 받았다”라며 “그래서 제가 ‘우울증은 병이고, 명랑한 건 제 성격’이라고 말한다”라고 강조했다. ‘우울증 환자에게 절대 하면 안되는 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여에스더는 “‘힘내!’ 이거다. 우울증에 걸리면 아무것도 하기 싫다. 맛있는 식사, 최고급 호텔 여행 다 싫다”라고 밝혔다. 이어 “또 하면 안되는 말이 ‘네가 모자란 게 뭐 있냐, 다 갖지 않았냐, 뭐가 부족해서 우울하냐’ 이런 말이다. ‘넌 정신력이 약해’ 이런 말은 우울증 환자를 탓하는 말이라서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MC들은 “우울증인지 체크하는 법이 있냐”라며 궁금해 했다. 여에스더는 “행동과 반응이 느려진다. 그리고 자신의 모습이 부정적으로 보인다”라면서 “친한 친구들의 연락도 귀찮고, 어떤 일에도 1분 이상 집중을 못한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모았다.
  • 숙소 신축·리모델링 속도…농촌 ‘의사 모시기’ 대작전

    숙소 신축·리모델링 속도…농촌 ‘의사 모시기’ 대작전

    농촌 지자체를 중심으로 의료진을 위한 숙소 신축과 리모델링 등 거주시설 개선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수억원의 연봉에도 지방의료원 의사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의료 인력 유입과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지자체마다 정주 여건 개선에 나선 것이다. 31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남원의료원 의사들을 위한 숙소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남원시 충정로 남원의료원 인근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건축되는 이 숙소는 25평형 7가구, 15평형 33가구 등 40가구가 거주할 수 있다. 현재 운영되는 의사 숙소가 1999년에 준공돼 노후화됨에 따라 전북도는 88억원을 투입해 새로운 숙소를 마련했다. 기존 의사 숙소는 2025년까지 외벽 및 단열 창호, 보일러, 냉난방기 등 전반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간호사 숙소로 활용될 방침이다. 그동안 남원의료원 간호사들은 숙소가 부족해 남원 시내 아파트를 임차해 거주한 탓에 출퇴근 때 불편을 겪었다. 충남 서산의료원도 재직 간호사 등 의료진 주거 안정 및 복지 증진을 위한 기숙사 ‘해든채’를 신축하고 지난 3월 준공식을 가졌다. 기숙사는 연면적 2226㎡ 지상 4층 규모로 장애인실 1실을 포함해 전체 57실이 모두 1인실로 구성됐다. 숙소에는 커뮤니티실, 세탁실 등 각종 편의시설도 완비했다. 경북 청송군 역시 최근 공중보건의사 및 청송의료원성소병원 의료진과 신규 공무원들이 거주할 수 있는 숙소를 마련했다. 군은 2021년 10월부터 1년여간 총사업비 55억 8000여만원을 들여 보건의료원 의료진 숙소를 건립했다. 원룸은 신규 공무원들이 거주하고 거실 겸 주방과 방, 화장실, 다용도실 등으로 이뤄진 투룸은 의료진 숙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기존 의료진 숙소가 비좁고 노후화돼 신축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쾌적한 주변 환경은 물론 질 높은 주거 환경 보장으로 우수한 전문 의료진을 유치해 지역 주민들에게 폭넓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강남 스쿨존 사망’ 음주 운전자, 징역 7년… 뺑소니는 ‘무죄’

    ‘강남 스쿨존 사망’ 음주 운전자, 징역 7년… 뺑소니는 ‘무죄’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서울 강남구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40대에게 1심에서 징역 7년이 선고됐다. 검찰의 구형인 징역 20년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형량이다. 쟁점이었던 뺑소니 혐의를 재판부가 무죄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최경서)는 3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어린이보호구역치사·위험운전치사,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0)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전방주시 의무와 안전 의무를 충실히 했다면 피할 수 있었던 사안으로 죄질이 매우 좋지 않으며, 피해자들이 평생 감당해야 할 슬픔을 헤아릴 길이 없음에도 아직 용서받지 못했다”며 “음주량 등을 거짓 진술했고 구호 조치도 소극적이었으며 전국 각지에서 엄벌 탄원서가 제출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2일 낮 서울 강남구 언북초등학교 앞에서 만취 상태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운전하다 하교하던 B(당세 9세)군을 들이받고 현장을 이탈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8%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주요 쟁점이었던 뺑소니에 대해서 재판부는 사고 후 도주했다는 점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A씨는 재판과정에서 B군을 치면서 느낀 충격을 배수로 때문으로 착각했으며, 사고 현장에서 20여m 떨어진 자택 주차장에 들어가서야 사고를 인식했다고 주장했다. 현장검증까지 했던 재판부는 A씨가 사고를 인식한 시점은 B군을 친 직후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도주할 의사는 증명되지 못했다고 봤다. 주차 시간을 빼면 7∼8초 후 사고 현장으로 달려왔고, 일부 구호 조치를 하며 목격자에게 119 신고를 요청했다는 점이 인정된다는 것이다. 선고 이후 B군 부친은 “형량이 터무니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항소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울먹였다. 또 “수많은 어린이가 보호구역에서 사망하고 있으며 이대로 가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검찰은 판결문을 검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응급실 뺑뺑이’ 차단한다… 경증 환자 빼서라도 수용 의무화

    ‘응급실 뺑뺑이’ 차단한다… 경증 환자 빼서라도 수용 의무화

    응급 환자 이송 컨트롤타워 마련 병원별 가용자원 현황 미리 파악병상 부족 땐 경증 환자 이송키로수술·의료진에 추가 수당도 지급 국민의힘과 정부는 31일 응급의료 긴급대책 당정협의회를 열고 원스톱응급시스템을 마련해 환자를 이송한 경우에는 수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병상이 없는 경우 경증 환자를 빼서라도 배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회의 후 “원스톱응급이송시스템을 마련해 환자 이송 출발 단계부터 확인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며 “컨트롤타워로서 지역응급상황실을 설치해서 중증도, 병원별 가용자원 현황 등을 기초로 이송과 정원을 지휘 관제하고 이를 통해서 이송하겠다. 이송한 경우에는 수용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경증환자는 지역 병원 이하로만 이송하는 것을 원칙화하겠다”며 “권역 응급의료센터는 경증을 수용하지 않고, 하위 종별 의료기관으로 분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병상이 없는 경우에는 의무적으로 경증 환자를 빼서라도 배정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증 환자로 인정되는 국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모두발언에서도 “응급실에 경증 환자가 몰려서 중증 환자가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도 바꿀 필요가 있다”며 “선진국처럼 중증, 경증 분리해 받는 이원화 제도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경증·비응급 환자가 대형병원 응급실을 방문할 경우 치료비의 100%를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는 점을 고지하고 사전 동의를 받는 대책을 마련했다. 갑자기 아픈데 응급상황인지 불분명하다면 119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상담서비스를 우선 이용해 질환별 의심질환, 이용 가능한 응급실 등을 안내받도록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다만 응급실을 찾는 경증환자를 줄이려면 수가, 병원 평가 점수 등을 활용한 더 강력한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당정은 일명 ‘응급실 뺑뺑이’의 원인으로 수술 의사와 중환자실 병상 부족, 경증 환자로 인한 응급실 과밀화, 구급대와 의료기관의 정보 공유체계 미흡 등 3가지를 꼽았다. 이에 따라 수술 의사와 중환자실 병상 확보, 경증 환자 응급실 과밀화 해소, 구급대와 의료기관의 정보 공유 체계를 실질화하기로 했다. 당정은 권역 응급의료센터와 권역 외상센터에 설치돼 있는 종합 상황판 정보를 개선하기 위해 관리 인력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비번인 외과 의사가 집도할 경우 응급의료기금으로 수당을 추가로 지원하고 중증의료센터 의사에게 특수 근무 수당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에 뜻을 같이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3월 대구에서 10대 응급 환자가 병원을 찾다가 제때 치료를 못 받고 사망한 이후 수도권까지 유사한 사건이 발생되고 있어 안타깝고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30일 경기 용인에서 한 70대 남성이 응급 수술이 가능한 종합병원을 찾지 못해 2시간 만에 구급차 안에서 숨진 것을 계기로 열렸다. 구급대는 용인, 수원, 성남 등 종합병원 11곳에 연락했으나 ‘수용 불가’ 통보를 받자 100㎞나 떨어져 있는 의정부 병원으로 이동하다 환자가 숨졌다. 당정은 지난 4월에도 대구의 10대 학생 ‘응급실 뺑뺑이 사망 사건’을 계기로 ‘소아·응급·비대면 의료 대책 당정 협의회’를 개최해 전국 어디서나 1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중증응급의료센터를 40개에서 60개로 확충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대한응급의학의사회도 ‘응급실 뺑뺑이’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상급병원 과밀화, 경증환자의 응급실 이용 자제, 취약지 응급의료 인프라 확충, 비정상적인 응급실 이용행태 개선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 모시기 어려운 농촌의료진 위해 숙소도 확 바꾼다

    모시기 어려운 농촌의료진 위해 숙소도 확 바꾼다

    농촌 지자체를 중심으로 의료진을 위한 숙소 신축과 리모델링 등 거주시설 개선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3~4억원에 달하는 높은 연봉에도 지방의료원 의사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의료 인력 유입과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지자체마다 정주 여건 개선에 나선 것이다. 31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남원의료원 의사들이 거주할 숙소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남원시 충정로 365번지 남원의료원 인근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건축되는 이 숙소는 25평형 7세대, 15평형 33세대 등 40세대가 거주할 수 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의사 숙소가 지난 1999년에 준공, 노후화됨에 따라 전북도는 88억원을 투입해 새로운 숙소를 마련했다. 기존 의사 숙소는 2025년까지 외벽 및 단열창호, 보일러, 냉난방기 등 전반적 리모델링을 통해 간호사 숙소로 활용할 방침이다. 그동안 남원의료원 간호사들은 숙소가 부족해 남원시내 아파트를 임차해 거주하는 상황으로 출퇴근시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충남 서산의료원도 재직 간호사 등 의료진 주거안정 및 복지증진을 위한 기숙사 ‘해든채’를 신축하고 지난 3월 준공식을 가졌다. 서산의료원은 간호대학생 장학금 수여 등 다양한 간호사 처우개선을 통해 간호인력을 충원했지만 이들을 위한 마땅한 숙소가 없어 관내 시설을 임대 사용해오던 실정이었다. 신축 기숙사는 연면적 2,226㎡ 지상 4층 규모로 장애인실 1실 포함 전체 57실 모두 1인실로 구성됐다. 숙소에는 커뮤니티실, 세탁실 등 각종 편의시설도 완비했다. 의료원 측은 재직중인 간호사의 주거환경 및 근무환경 개선을 통해 더 나은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경북 청송군 역시 최근 공중보건의사 및 청송의료원성소병원 의료진과 신규공무원들이 거주할 수 있는 숙소를 마련했다. 군은 지난 2021년 10월부터 1년여 간 총 사업비 55억 8000여 만원을 들여 보건의료원 의료진 숙소를 건립했다. 원룸 타입은 신규공무원들이 거주하고 거실겸 주방과 방, 화장실, 다용도실 등으로 이루어진 투룸은 의료진 숙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기존 의료진 숙소가 비좁고 노후화 돼 신축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쾌적한 주변환경은 물론 질 높은 주거환경 보장으로 유능하고 우수한 전문 의료진을 유치해 지역주민들에게 폭 넓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가렵고 성가신 무좀 피하려면… 구두부터 벗어야겠네

    가렵고 성가신 무좀 피하려면… 구두부터 벗어야겠네

    덥고 습한 여름마다 재발도 많아짓무르거나 가려움·물집 등 동반발 외 두피·얼굴·손톱에 생길 수도발톱 무좀은 완치까지 반년 이상통풍 안 되는 볼 좁은 신발도 원인식초 등 민간요법은 증상만 악화‘감염 우려’ 목욕탕·수영장 피하고증상 사라져도 4주 이상 치료해야 ‘신발 속 남모를 고통’ 무좀의 계절이 왔다. 덥고 습한 여름에 더 극성이다. 발가락이 짓무르거나 갈라지고 발바닥 피부가 벗겨지거나 작은 물집이 생기며 피부가 두꺼워지기도 한다. 참을 수 없이 가려워도 ‘발을 잘 안 씻는 사람’이란 오해를 받을까 봐 많은 이들이 치료를 미루다 병을 키운다. 석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무좀은 발에 땀 나도록 일하는 누구나 쉽게 발생하는 질환”이라며 “부끄러워하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법을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좀균은 온도와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활발하게 활동한다. 이 조건을 충족하는 계절이 여름이고, 신체 부위 중에서는 발이다. 발은 각질층이 두꺼워 무좀균이 자라기 좋은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 늘 땀을 흘리는 운동선수들이 무좀에 특히 잘 걸리며 땀에 젖은 신발을 오래 신는 군인, 광부, 소방관의 발 무좀 유병률도 60%를 웃돈다. 땀내 나게 일하는 이들의 훈장 같은 질환인 셈이다.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통계정보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병원 진료를 받은 무좀(백선증) 환자는 440만 9313명이다. 이 중 6~9월에 발생한 환자 수가 179만 3868명으로 40.7%에 달한다. 1~5월에는 20만~30만명대를 유지하다 6월부터 40만명대로 올라서 7월과 8월에 최고치를 기록하고선 10월부터 차츰 줄어든다. 1950~1960년대에는 상대적으로 발생 빈도가 낮았지만 생활양식이 바뀌어 구두와 양말을 신고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감염률도 높아지고 있다. 무좀은 크게 지간형·구진인설형·소수포형·급성궤양형으로 나뉜다. 지간형은 가장 흔한 무좀으로, 발가락 사이 피부가 희게 짓무르고 갈라지며 하얀 껍질이 일어난다. 주로 4번째 발가락과 5번째 발가락 사이에 발생하는데, 이 부위가 밀착돼 있어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습해서다. 감염이 심하면 지간형 무좀이 발바닥이나 발등까지 침범할 수 있다. 구진인설형은 염증은 적지만 발바닥 전체에 껍질이 일어난다. 발뿐만 아니라 손과 발톱에도 침범할 수 있다. 소수포형은 발바닥이나 발 측면에 물집이 발생하는 형태를 말한다. 작은 물집이 흩어져 생길 수도 있고, 서로 합쳐져 크기가 커질 수도 있다. 소수포는 끈적끈적한 노란 액체로 차 있으며 긁으면 짓무른다. 겨울에는 별 증상이 없다가 여름만 되면 재발해 가려움을 일으키는 무좀이다. 가장 조심해야 할 무좀은 급성 궤양형이다. 발바닥이 심하게 짓무르고 깊은 상처가 나며 악취를 동반한다. 이 경우 세균에 의한 이차감염이 일어날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무좀은 발뿐만 아니라 각질이 존재하는 피부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피부의 표층인 각질층, 모발, 손발톱과 같이 케라틴을 포함한 조직을 침범해 증식한다. 따라서 땀이 잘 차는 습한 부위인 사타구니나 두피, 얼굴, 손, 손톱 등에도 무좀이 생길 수 있다. 고주연 한양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발 이외 얼굴이나 몸통, 사타구니 등에 나타나는 경우 ‘도장 부스럼’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붉은 반점이 생기고 주변부가 융기되며 각질이 벗겨지는 양상을 보인다”며 “두피에 발생하면 탈모가 동반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심하지 않은 무좀은 바르는 약으로 치료한다. 연고를 바르면 대개 1주일 내 가려움증, 물집 등이 사라지지만 증상이 없어졌다고 무좀이 완치된 것은 아니다. 의사들은 4주 이상 치료를 권한다. 정준민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바르는 약으로 치료되지 않거나 증상이 심한 무좀은 먹는 약도 함께 복용해야 하는데, 무좀약을 먹으면 속이 불편하거나 몸에 부담이 될까 봐 꺼리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대부분 큰 불편감이나 부작용 없이 치료할 수 있으며, 전문의 판단에 따라 치료 과정에서 피검사를 통해 부작용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좀 중에서도 발톱 무좀은 치료가 쉽지 않다. 바르는 약으로는 부족하고, 먹는 약으로 치료해도 1~3개월 이상 걸린다. 완치 여부를 판단하려면 발톱이 자라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 6~12개월 이상 관찰해야 한다. 정 교수는 “무좀을 적극적으로 치료해도 쉽게 낫지 않으면 다른 피부 질환을 무좀으로 오인해 잘못 치료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 봐야 한다”면서 “현미경 검사나 배양검사로 곰팡이균을 확인하기 전에는 접촉피부염, 한포진, 아토피 피부염, 건선 등의 피부질환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피부과 전문의의 치료가 필요한 이유다. 무좀은 항진균제로 치료하며, 습진은 원인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주로 면역 반응을 낮추거나 가려움증을 줄이는 약물을 사용해 치료한다. 한번 무좀이 생기면 재발이 잦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고 교수는 “무좀은 목욕탕, 수영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환자의 발에서 떨어져 나온 인설을 접촉했을 때도 감염될 수 있어 수영장이나 목욕탕을 피하는 게 좋다”며 “발을 깨끗이 하고 건조한 상태로 유지해 곰팡이가 잘 자라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료 후에도 항상 발을 깨끗이 하고 통풍이 잘되도록 한다. 가족 중 무좀 환자가 있다면 양말, 발수건, 손톱깎이 등을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철저하게 예방했는데도 무좀이 생겼다면 신발을 의심해 보자. 발에 맞지 않는 볼 좁은 신발을 착용하면 발가락 사이가 과하게 밀착돼 더 습해지기 쉽고 마찰로 상처가 생겨 이차적인 세균감염까지 발생할 수 있다. 여름에는 앞이 뾰족한 구두보다 발가락 움직임이 자유롭고 통풍이 잘되는 신발을 신는 게 좋다. 젖은 양말이나 옷을 갈아입지 않고 축축한 상태로 놔 두면 감염이 쉽게 일어날 수 있으니 양말과 속옷도 자주 갈아입는 게 좋다. 자주 무좀이 재발한다면 여름철에 곰팡이 비누를 사용해도 도움이 된다. 식초 등을 사용한 민간요법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석 교수는 “식초의 주성분인 아세트산이 균의 대사와 성장을 억제해 무좀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지만, 시중에서 많이 판매하는 일반 식초는 산도가 6~7%이고, 이보다 산도가 더 높은 2배·3배 식초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면서 “이런 식초는 피부 장벽을 파괴하고, 식초에 포함된 다른 성분이 접촉 피부염을 일으키는 등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매실 등을 이용한 다른 치료도 마찬가지”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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