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의사 부족
    2026-02-14
    검색기록 지우기
  • 전수조사
    2026-02-14
    검색기록 지우기
  • 검찰 인사
    2026-02-14
    검색기록 지우기
  • 피부과
    2026-02-14
    검색기록 지우기
  • 외교부
    2026-02-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912
  • 서울디지털평생교육원,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평생교육사 현장실습 오리엔테이션 실시

    서울디지털평생교육원,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평생교육사 현장실습 오리엔테이션 실시

    학점은행제를 통해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평생교육사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학습자들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는 실습 교과목을 이수하는 것이다. 이론 교육을 진행하는 교육기관은 많지만, 실습 교과목을 진행할 수 있는 기관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해당 실습 교과목은 일부 사이버대학교나 소수의 온라인 교육기관, 출석수업을 기반으로 하는 오프라인 교육기관의 시간제 등록을 통해 수강 가능하지만, 이수하고자 하는 학생들에 비해 실습교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기관이 턱없이 부족해 학생들이 자격증 취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디지털평생교육원은 서울디지털대학교와 협력하여 학습자들이 실습 교과목 수강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실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디지털평생교육원은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평생교육사, 건강가정사의 자격 취득 과정과 경영학 등의 학위취득 과정을 운영하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선정 최초 우수 원격교육훈련기관으로, 서울디지털대학교 실습센터를 통하여 자격증 취득 학습자들을 위해 학기 시작 전, 현장실습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월 18일, 전문건설회관 대강당에서 서울디지털평생교육원, 서울디지털대학교 시간제등록 학습자의 사회복지현장실습 및 보육실습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2월 8일 사회복지현장실습, 보육실습, 평생교육실습 오리엔테이션이 순차적으로 실시되어 학습자들의 실습 수강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현장실습 오리엔테이션에서는 각 자격증의 이해와 자격증 소지자로써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을 비롯하여 실습 진행의 상세 방법, 실습일지 작성법, 실습 진행 시 유의사항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제대로 된 교육과 실습을 통해 학습자들의 올바른 실습 방향을 제시하여 진정한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평생교육사, 건강가정사 양성을 목표로 한다. 현장실습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한 학습자는 “현장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실습이 매우 막막한데, 이러한 고민을 이번 현장실습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해소 되었다”며 “실습 진행에 있어 사전계획을 세우고 어떠한 자세를 가지고 임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으며, 체계적인 실습과정을 위한 첫 출발단계로 생각하고 모든 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디지털평생교육원 관계자는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는 학습자들이 현장실습을 앞두고 실습 진행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하며, 자격증을 준비하는 많은 학습자들 간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디지털평생교육원에서는 2014학년도 1학기 정규 모집 중이며, 자격증과정을 처음 시작하는 학습자들을 위한 자격증특별반과 다양한 이벤트 및 장학제도를 통한 등록금 감면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sdulife.com) 또는 전화상담(1644-8209)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발 없는 ‘강아지’·실험용 ‘닭’의 멋진 우정…감동

    발 없는 ‘강아지’·실험용 ‘닭’의 멋진 우정…감동

    서로의 불편한 부분을 채워주며 아름다운 우정을 쌓고 있는 ‘닭’과 ‘치와와’의 모습이 네티즌들의 마음을 훈훈히 해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멋진 우정의 두 주인공은 닭(화이트 실키 종) ‘페니’와 치와와 ‘루’로 현재 미국 조지아 둘루스 동물병원(Duluth Animal Hospital)에서 살고 있다. 이 둘은 목숨이 위협당하는 긴급 상황에서 현 둘루스 동물병원 수의사인 앨리스 윌리엄스에게 구조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먼저 구출된 건 화이트 실키 닭 ‘페니’다. 본래 페니는 수의학 실험용 닭으로 모 대학 연구실에 살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앨리스 역시 당시 동물 과학과 학생으로 연구실에 출입했는데 그곳에서 페니를 처음 만났다. 하지만 불과 생후 9주 때 여러 가지 실험대상이 된 페니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무척 피폐된 상태였고 이 모습이 앨리스의 마음을 움직였다. 결국 앨리스는 페니를 집으로 데려가 보살피기 시작했다. 치와와 ‘루’는 작년 2월 동네 공원 도랑에서 우연히 앨리스에게 발견됐다. 겨우 생후 7주째였던 루는 발견 당시 간신히 목숨이 붙어있었는데 선천적 기형으로 ‘앞 발 두 개’가 없는 상황이었다. 앨리스는 “아마 주인이 이런 기형적 모습이 싫어 루를 공원에 버리고 간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후 앨리스가 현 동물병원에 취직하면서 페니와 루도 자연스럽게 함께 살게 됐다. 흔히 닭과 강아지가 잘 어울릴 수 있을지 의문을 표시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들은 놀라울 정도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잘 챙겨주며 친밀히 지내는 중이다. 거동이 불편해 동물용 휠체어를 사용하는 루를 페니가 뒤에서 밀어주고 눈이 가득 쌓인 마당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등 둘의 모습은 영화보다 더 아름답다. 심지어 둘은 잠을 잘 때도 함께 한다. 이에 대해 앨리스는 “우려와 달리 둘은 정말 잘 지내고 있다. 본능적으로 서로의 힘든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페이와 루의 모습은 둘루스 동물병원 페이스북에 정기적으로 게재되고 있다. 사진=Duluth Animal Hospital 페이스북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레타 결국 사임…서른 아홉 렌치 伊 총리 꿰찰까

    “사람들은 내가 야망이 지나치게 크다고 비난한다. 부인하지 않겠다.” 70대 고령 정치인들이 주도해온 이탈리아 정계에 30대 총리가 탄생할 전망이다. 주인공은 마테오 렌치 피렌체 시장이다. 현 집권 민주당 대표인 그는 같은 당 소속 엔리코 레타(47) 총리를 몰아내는 데 앞장선 당사자이자 가장 유력한 후임 총리감이다. 올해 39살인 그가 총리 자리에 오르면 1922년 파시즘을 주도한 베니토 무솔리니(당시 39세) 이후 최연소 기록이다.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사통신 등은 레타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당 중앙지도위원회가 이날 새 정부 구성 요구안을 찬성 136표, 반대 16표로 통과시킴에 따라 물러난 것이다. 지난해 4월 취임한 레타 총리는 당시만 해도 ‘이탈리아 정계의 신동’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연립정부 구성에 치중한 나머지 피폐해진 경제상황을 돌보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이탈리아 국가부채는 국내총생산 대비 133%에 이르고, 청년 실업률은 40%를 넘어선 상태다. 지난해 12월 민주당의 새 지도자로 선출된 렌치는 레타 총리가 사상 최고인 실업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패하고, 결정을 내리는 데 너무 느리고 용기가 부족하다고 비판해 오다 결국 당 중앙지도위원회 회의에서 정부를 새로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렌치는 이날 민주당 회의에서 “이탈리아는 이런 불확실과 불안정 속에 살 수 없다. 우리는 갈림길에 서 있다”고 연설했다. 렌치는 29세에 피렌체 시의회 의장, 34세에 피렌체 시장에 당선됐다. 중앙정치 경험은 전혀 없다. TV에 출연해 이탈리아 부패 정치를 비판하며 인기를 끌었다. 논객, 싸움꾼, 데몰리션맨(파괴자) 등의 별명으로 불린다. 잘생긴 외모와 정치 행적 등이 비슷해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와 비교되기도 한다. 평소에는 블랙진에 셔츠 차림으로 행사에 참석하고, 소형차나 자전거로 여행하는 등 기존 정치와 단절된 ‘반부패’ 이미지로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황교안·서남수 해임건의안 표결 무산

    황교안·서남수 해임건의안 표결 무산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서남수 교육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이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됐다. 여야는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을 마친 뒤 두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무기명 표결에 부쳤으나 새누리당 의원들의 집단 퇴장으로 ‘재적의원 과반 찬성’이라는 의결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로써 민주당이 제출한 두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은 표결 자체가 성립되지 않아 자동 폐기 절차를 밟게 됐다. 이날 표결에 참석한 의원은 민주당 의원 111명을 비롯해 무소속 안철수, 송호창 의원 등 총 120명에 불과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유일하게 이재오 의원만 투표에 참여했고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내부적으로 해임안 통과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알면서도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 등을 정부, 여당에 압박하기 위해 해임안 상정을 밀어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임 건의안 처리가 무산되자 박수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신성한 입법권인 표결의 권리를 팽개친 새누리당의 표결 불참은 단순한 의사당에서의 퇴장이 아니라 역사에서의 퇴장이자 정의의 포기”라며 두 장관의 자진 사퇴를 주장했다. 강은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상습적인 국정 방해 행위에 도저히 표결에 참여할 수 없었다”면서 “떼쓰는 아이를 달래는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멀쩡하던 눈이 왜 갑자기 충혈이 될까

     까닭없이 눈이 빨갛게 충혈될 때가 있다. 특별한 증상도 없고, 불편함도 못 느껴 눈이 충혈됐다는 사실 조차 모르고 지나치기도 한다. 대부분 외부 자극이나 피로 등으로 눈의 실핏줄이 터져서 생긴 현상이지만 결막염이나 굴절이상 등 다른 원인 탓일 수도 있다.    ■의사 처방없는 안약 사용은 위험  일반적으로 가벼운 충혈은 쉬면 저절로 호전된다. 그러나 충혈이 심하거나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안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눈이 충혈됐을 때는 손으로 비비지 말아야 한다. 충혈 된 눈에 안대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도 금물. 눈의 온도가 높아져 오히려 세균의 성장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안과 의사의 처방 없이 안약을 남용하는 것도 주의할 점이다. 한림대성심병원 안과 이주연 교수는 “오래된 안약의 경우 세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데다 스테로이드 안약을 남용하면 눈의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일시적으로는 효과가 있는 듯 하지만 오래 사용하면 충혈이 없어지지 않게 된다”며 “안약에 포함된 부신피질 호르몬제의 영향으로 자신도 모르게 녹내장으로 진행해 실명하는 사례도 있다”고 경고했다.    ■흰자위 혈관, 자극이나 염증으로 팽창  얼핏 깨끗해 보이는 흰자위에는 많은 실핏줄이 뻗어 있다. 이 실핏줄들은 매우 가늘어서 혈관이 있는지조차 모를 정도이지만 자극을 받거나 염증에 의해 직경이 커지면 핏발이 서고 빨갛게 보이게 된다. 또 실핏줄이 다른 사람보다 많아도 충혈이 잘 생긴다. 간혹 눈을 비비거나 세수할 때 비누의 자극 때문에 일시적으로 눈이 충혈되기도 하고, 잘 때 눈꺼풀 안쪽의 온도가 높아져서 충혈이 오기도 하나 이런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 곧 정상을 되찾는다.    이와 달리 병적인 충혈은 세균, 바이러스 감염이나 담배 연기, 매연 등의 자극에 의한 결막염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바람·햇볕에 노출되거나 근시·원시·난시 같은 굴절이상이 있을 때도 잘 생기는데, 특히 난시가 있으면 두통과 함께 충혈이 올 수도 있다. 또 눈의 포도막염증, 눈물이 적게 만들어지거나 눈물의 특정 성분이 부족해서 생기는 건성안, 안압이 높아져서 생기는 녹내장, 경동맥해면정맥동류(경동맥과 해면정맥동 사이에 비정상적인 혈류의 흐름이 생겨 정맥동 안의 압력이 높아지고, 이 때문에 눈에 다양한 증상을 초래하는 질환) 같은 뇌혈관 이상이 있을 때도 충혈이나 두통이 올 수 있다. 이주연 교수는 “충혈이 오래 지속되면 눈의 혈관 벽이 두꺼워지고 혈관 주위의 결막조직에 부종이 생겨 눈이 점차 탁해진다”며 “2일 이상 지속되는 충혈은 안과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충혈 원인 다양해 정확한 원인 파악해야  일단 충혈이 나타나면 원인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충혈이 있으면서 시력 감소가 있는지, 아니면 충혈은 있으나 시력은 정상인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안경을 착용했다면 적절한 도수의 안경을 착용했는지, 난시는 교정되었는지도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 안과에서 세극등 현미경을 이용하면 눈썹이 눈을 찌르거나 눈꺼풀 등 주변 조직에 이상이나 염증은 없는지, 각막·결막 등 눈 내부 조직에는 이상이 없는지 등을 쉽게 파악해 충혈의 원인을 찾아낼 수 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지방의료원·적십자병원 의사 50명 지원

    보건복지부가 의사 인력난을 겪고 있는 전국 지방의료원(33개) 및 적십자 병원(5개)에 의사 50여명을 추가 배치하고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우선 인력 수급이 어려운 13개 의료원에 의사 인력 25명을 1차 지원하고 2월 중 2차 신청을 받아 나머지 25명도 전국 지방의료원과 적십자 병원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지역 거점 공공병원이 의사 인력 부족으로 양질의 공공의료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자 대학병원을 통해 의료 인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종합병원의 100병상당 의사 인력 수는 17.5명인 데 비해 지역 거점 공공병원은 11.13명(공중보건의 제외 시 8.3명)이며 전국 33개 지방의료원 전문의(783명) 중 공중보건의 비중은 17.5%(137명)에 달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내러티브 리포트] 안락사 후 생사 확인 않고 매몰… 일부 생매장도

    지난달 16일 전북 고창의 오리 농장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9일 현재 309만여 마리가 살처분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린 AI 긴급행동지침(SOP)은 ‘이산화탄소를 유입해 가축들이 죽은 것을 확인한 뒤 매몰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가축전염병 예방법도 ‘가축 매몰은 죽은 것으로 확인된 후 실시하여야 한다’고 나와 있다. 하지만 사육과 도축·살처분 과정에서 동물들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동물복지’를 위한 지침과 법 조항은 현장에서 인력과 장비 부족을 이유로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한 관계자는 9일 “프랑스 등 선진국들은 살처분 과정도 평상시 가축 출하와 똑같은 방식으로 이뤄지지만 국내에는 그런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에서는 AI가 발병하면 안락사를 위한 컨테이너 박스를 먼저 마련한다. 평상시 가축을 출하할 때 사용하던 플라스틱 통으로 오리나 닭을 컨테이너박스로 옮긴 뒤 이산화탄소를 주입한다. 안락사를 앞두고 동물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반면 국내에서 살처분할 때에는 닭, 오리를 자루에 8~9마리씩 담아 축사에 쌓고 비닐을 씌워 안락사시키는 게 현실이다. 가축을 매몰하기 전 생사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생략되기도 한다. 시민단체들은 살처분 과정에서 생매장 의혹을 제기하며 동물 복지를 요구하기도 한다. 또한 농식품부가 다음 달 발표할 예정인 ‘동물 보호 5개년 계획’에도 가축 전염병 발병 시 살처분 과정에서의 동물 복지 기준이 미비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세계 178개국이 가입한 세계동물보건기구(OIE) 규약은 살처분 집행에 관여하는 방역관, 공무원, 수의사, 농장주 등을 대상으로 인도적 살처분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권고한다. 그러나 농식품부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가축 전염병 발병 예상훈련에서 동물복지 의식 개선과 관련한 교육은 찾아볼 수 없다. 익명을 요구한 한 방역관계자는 “선진국들은 AI 방역이 심각하고 다급하지만 동물 복지를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반면 국내 축산정책 관련 부처들은 ‘방역이면 전쟁 상황인데 무슨 동물복지냐’라는 의식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아이 앞에서 기린 죽이고 토막낸 동물원 논란

    아이 앞에서 기린 죽이고 토막낸 동물원 논란

    동물원 사육사가 어린이 관람객들 앞에서 새끼 기린을 잔혹하게 죽이는 황당한 일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이 9일 보도했다. 덴마크 코펜하겐 동물원 측은 동물원 내에서 생후 18개월의 ‘마리우스’(Marius)라는 기린을 보살필 만한 공간이 없다는 이유로 전기총을 이용해 죽였다. 숨이 끊어진 새끼 기린의 사체는 곧장 여러 조각으로 토막이 났고, 동물원 내의 사자에게 던져져 먹잇감이 됐다. 문제는 이 모든 과정이 다수의 어린 아이 관람객이 보는 앞에서 이뤄졌다는 사실이다.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 성인 관람객들은 곧장 동물원측에 이를 항의하고 해당 동물원을 보이콧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부는 동물원이 문을 아예 닫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문제의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다른 국가에서도 반발이 빗발쳤다. 이미 2만7000여 명이 해당 동물원의 공식 사과 및 조치를 요구하는 탄원서에 서명을 한 상태다. 하지만 코펜하겐 동물원 측은 논란이 된 처사가 현실에 근거한 행위이기 때문에 정당하다고 볼 수 있으며, 사람들이 이를 이해해주길 바란다는 뜻을 내비쳐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관람객 앞에서 공개적인 동물 해부가 과연 옳은 처사인지도 도마에 올랐다. 동물원 관계자는 “관람객 앞에서 동물을 해부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우리는 동물 뿐 아니라 삶과 죽음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공개 해부를 실시해왔다”면서 “이전에도 얼룩말과 뱀, 염소 등을 공개적으로 해부한 적이 있다. 다만 기린이 대중 앞에서 해부가 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기린을 보살필 만한 공간이 부족했다는 코펜하겐 동물원 측의 해명 역시 논란이 많다. 영국 요크셔야생공원(Yorkshire Wildlife Park)측이 사건이 발생하기 전 이미 마리우스를 데려가겠다는 의사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코펜하겐 동물원 측은 특별한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동물원을 향한 비난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영남제분 회장 징역 2년 “여대생 청부살인 주범 합법적 탈옥 도와”

    영남제분 회장 징역 2년 “여대생 청부살인 주범 합법적 탈옥 도와”

    ’여대생 청부 살인사건’ 주범 도운 영남제분 회장 징역 2년 ’여대생 청부살인 사건’의 주범 윤길자(69·여)씨의 남편인 류원기(67) 영남제분 회장에게 징역 2년이, 윤씨의 형집행정지를 도운 혐의(허위진단서 작성 등)로 함께 구속기소된 윤씨의 주치의 박모(55) 신촌세브란스병원 교수에게징역 8월이 각각 선고됐다.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김하늘 부장판사)는 7일 윤씨의 형집행정지를 공모하고 백억대에 이르는 회사 및 계열사 자금을 빼돌리거나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배임증재 등)로 구속기소된 류 회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은 2010년 7월 윤씨의 형집행정지가 가능하도록 진단서 조작을 부탁하고 이듬해 8월 그 대가로 주치의 박모(55) 신촌세브란스병원 교수에게 미화 1만 달러 상당을 건넨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기소됐다. 또 2009∼2013년 영남제분과 계열사 법인자금을 직원 급여와 공사비 명목으로 과다하게 지급하고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빼돌려 윤씨의 입원비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총 150억여원을 횡령하거나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았다. 박 교수는 2008~2012년 윤씨의 형집행정지와 관련, 3건의 허위진단서를 발급하고 그 대가로 영남제분 회장으로부터 미화 1만 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아 왔다. 재판부는 “국내 유수의 종합병원에서 의사로 일하는 박 교수가 허위로 진단서를 작성할 경우 이는 형집행정지를 결정하는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밖에 없어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윤씨가 5년 가까이 병원과 집에서 생활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가진 자의 합법적 탈옥’으로 전 국민의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윤씨에 대한 형집행정지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더 주의를 기울였어야 한다”며 “비정상적이고 반복적인 형집행정지결정과 연장 결정이 박 교수의 허위진단서에 의해서만 결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그러나 영남제분 회장과 박 교수가 윤씨의 진단서를 조작하기로 하고 1만 달러를 주고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사건 당일 이들의 동선을 분석한 결과 이를 인정할 아무런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무죄로 판시했다. 또 류 회장이 영남제분과 계열사의 법인자금을 횡령하거나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와 관련해선 증거 부족 등을 이유로 63억원에 대해서만 유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박 교수의 경우 3건의 진단서 가운데 1건에 대해서는 “윤씨의 상태가 호전되기는 했지만, 진단서 작성 전날 심각한 천식발작을 일으켜 위중한 상태에 빠졌었던 사실이 확인된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지난 2002년 여대생 하모(당시 22세)씨를 청부살해한 혐의로 2004년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씨는 2007∼2013년 3번의 형집행정지 처분을 받았고 이를 15차례 연장했다. 특히 이 기간 윤씨가 세브란스병원에서만 38차례에 걸쳐 입원과 퇴원을 반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었다. 하씨의 오빠는 영남제분 회장 징역 2년 선고 직후 취재진과 만나 “동생 사건으로 형집행정지제도와 관련된 여러 논의가 있었고, 이를 통해 딸 혹은 동생을 잃은 우리 가족이 많은 국민의 관심으로 치유가 됐다”며 “유죄로 인정해 준 재판부의 판단이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박 교수의 변호인은 “오해를 일으키도록 진단서를 작성했다고 해서 허위 작성의 고의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의사의 판단에 대해 판사가 전문가로서 따질 수 있겠느냐.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사안이기 때문에 재판부가 법리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한다”며 항소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수사 은폐 혐의’ 김용판 무죄

    ‘국정원 수사 은폐 혐의’ 김용판 무죄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를 축소, 은폐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판(56) 전 서울경찰청장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범균)는 6일 공직선거법·경찰공무원법 위반과 형법상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 전 청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 전 청장이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직권을 남용해 중간 수사 결과를 허위로 발표하도록 지시했다는 점을 뒷받침할 증거가 부족하다”면서 “분석 결과물의 회신을 거부하거나 지연함으로써 수서경찰서의 정당한 수사권을 방해할 의사 또한 존재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유력한 간접 증거인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의 진술은 다른 경찰관의 진술 등과 명백히 배치돼 신빙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검찰은 “판결문을 받아 보고 무죄의 구체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분석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권은희 수사과장 기자회견 눈물의 고백 “거취 고민했지만…”

    권은희 수사과장 기자회견 눈물의 고백 “거취 고민했지만…”

    권은희 수사과장 기자회견 눈물의 고백 “거취 고민했지만…” 권은희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은 7일 서울 송파경찰서 2층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용판 전서울경찰청장에 대한 전날 무죄 판결에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인 재판 결과”라고 밝혔다. 법원은 전날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 축소·은폐 지시 혐의로 기소된 김 전청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 전청장이 국정원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에 부당 개입했다는 권은희 과장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권은희 수사과장은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의 수사책임자로서 제기했던 일련의 수사축소 지연·공직선거법 위반 등에 대한 재판부의 사실적·법률적 판단이 부족하거나 없었다고 본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권은희 수사과장은 또 기자회견에서 “수사 관련자들의 진술이 일치하지 않는 것은 사이버 행위를 수사하고 재판하는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벌어지는 어려움”이라면서 “재판부는 이런 전제를 고려하고 다른 간접 사실들을 고려해 정치하게 판단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권은희 수사과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실무자간 진술이 불일치해 자신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는 재판부의 판단에 대해 반박하다 눈에 눈물이 고여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권은희 수사과장은 기자회견에서 “당시 수사 담당 과장으로서 모든 상황을 즉시 통제·관리하고 최종적으로 번복하지 않을 자세를 취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면서 “재판부는 수사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됐는지, 위법이 없는지 등에 대해 법률적으로 판단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권은희 수사과장은 아울러 기자회견에서 재판부가 경찰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 아쉬움이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아쉽다’란 말 정도로 명확히 해소되긴 어렵다”면서 “재판부는 중간수사결과의 발표 시기와 내용이 적법했는지를 명확히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은희 수사과장은 서울청에서 증거 분석을 맡은 것이 김 전 청장의 개입 때문인지에 대해 “경찰 수사과정에서 수사 축소·은폐가 있었는지 여부와 이것이 김 청장의 지시하에 이뤄진 것이냐는 별개의 문제로 다뤄질 수 있다”면서 “경찰의 수사 축소·은폐에 대한 최소한의 답변이 전제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권은희 수사과장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보고 거취를 진지하게 고민하기도 했지만 앞으로 재판과정과 그 이후에도 경찰 공무원으로서 책임있는 자세로 모든 상황에 대처하겠다”며 사직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사범위 축소·키워드 축소·허위결과 발표 “모두 증거 불충분”

    수사범위 축소·키워드 축소·허위결과 발표 “모두 증거 불충분”

    김용판(56)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에게 6일 무죄를 선고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범균)는 김 전 청장이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권은희(40)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의 진술이 객관적 사실과 배치된다고 판단했다. 반면 공정한 수사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김 전 청장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이 사건은 ‘대선 개입 의도가 있었는가’가 재판의 핵심 쟁점이었지만 검찰은 김 전 청장의 혐의를 입증할 객관적 물증을 제시하지 못했다. 그 대신 이 사건을 폭로한 권 전 과장의 진술을 가장 유력한 간접근거로 제시하며 공소사실을 입증하려 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권 전 과장의 진술에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권 전 과장이 ‘김 전 청장이 압수수색영장 신청 보류를 종용했다’고 진술한 부분과 ‘국정원 직원이 분석 과정에 개입하는 문제로 수사 2계장과 전화 통화를 했다’는 부분은 기록이 없거나 객관적 사실과 명백히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어 “권 전 과장을 제외한 다른 증인들은 피고인이 부당하게 개입하거나 특정 결론이 도출되도록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고, 이 진술들은 폐쇄회로(CC)TV나 분석 결과물이 든 하드디스크 등 객관적인 자료와도 부합한다”면서 “다른 증인들의 진술을 모두 배척하면서까지 권 전 과장의 진술이 진실이라고 볼 만한 사정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자료 분석 범위를 조작했는지에 대해서도 “증인들의 진술과 CCTV 영상, 분석 결과물이 저장된 하드디스크 등을 종합해 보면 분석의 범위는 분석관들이 김 전 청장의 지시나 관여 없이 임의제출자의 의사를 고려해 자체적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국정원 개입 의혹에 관한 단서가 발견되자 이를 은폐하기 위해 분석 범위를 제한했다고도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김 전 청장이 증거 분석 반환을 늦춰 수사를 방해하려 했다는 검찰 측의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증거 분석 결과물이 다소 늦게 반환된 것은 맞지만 분석관들이 분석 종료 이후에 기자간담회 등의 후속 일정을 소화하느라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했고, 증거 분석 결과 회신 같은 단순한 절차 업무는 통상 보고 없이 실무자 선에서 처리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김 전 청장은 그런 사정을 인식조차 하지 못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수사 축소를 위해 수서경찰서가 제시한 100개의 분석 키워드를 4개로 줄였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100개의 키워드 중에는 대선과는 무관해 보이는 군복무, 아이패드 등도 들어가 있어 분석 시간과 효율성 등을 고려해 키워드를 축소한 것이 불합리해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다만 “경찰의 중간 수사 결과 내용에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라며 “브리핑 당시 수사를 확대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언급했더라면 오해를 줄일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선고가 끝난 뒤 김 전 청장은 “진실을 밝혀 저와 경찰 가족의 명예를 회복하게 해 준 재판부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지금도 당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던 게 옳았다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대답을 피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국민에 상처 준 윤진숙 해임

    국민에 상처 준 윤진숙 해임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을 전격 해임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7시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잠시 전 정홍원 국무총리로부터 해임 건의를 받고 윤 장관을 해임 조치했다”고 밝혔다. 윤 전 장관은 전남 여수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에 대해 “GS칼텍스가 1차 피해자이고 어민이 2차 피해자”라는 민심을 할퀴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어 왔다. 민 대변인은 “정 총리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이 끝난 뒤 총리 공관에서 윤 장관을 만나 해임 건의 방침을 결정한 걸로 알고 있다”며 “이어 대통령에게 전화로 해임을 건의했고 대통령은 전화를 받자마자 그 자리에서 해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정 총리는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해임 건의를 요구한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의 질의에 “해임 건의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에 대해 사실 깊이 고민 중이며 오늘 중으로 결론을 내겠다”고 답했다. 윤 전 장관 경질은 해임 건의부터 박 대통령의 최종 수용까지 이날 정 총리의 국회 답변 이후 2시간 20여분 만에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정 총리는 점심 시간을 이용해 청와대와 사전 협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이 총리의 해임건의권을 수용해 경질을 단행한 것은 2003년 10월 고건 전 총리가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었던 최낙정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해 노무현 당시 대통령에게 해임 건의를 한 후 역대 두 번째다. 윤 전 장관은 현 정부 들어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 이어 물러난 두 번째 각료이지만 대통령이 업무 책임을 물어 경질한 사례로는 처음이다. 진 전 장관의 경우 기초연금 공약 후퇴와 관련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수차례 사표가 반려된 끝에 물러났다. 윤 전 장관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 출신으로 예상을 깨고 발탁됐지만 인사청문회 당시 각종 말실수와 관련 분야 지식 부족을 드러내 자질 시비에 휩싸인 바 있다. 박 대통령이 여당 일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윤 전 장관 임명을 강행했던 터라 부실 인사 논란이 재연될 조짐이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신종플루 4주간 더 유행

    질병관리본부는 계절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지속돼 앞으로 4주 동안 1000명당 감염자 수가 60~70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5일 밝혔다. 인플루엔자 환자는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 1000명당 15.3명이 발생해 유행주의보(12.1명) 수준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늘어 지난주(1월 26일~2월 1일) 1000명당 48명 수준으로 급증했다. 유행주의보 수준의 4배다. 이번 인플루엔자는 37.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인후통, 근육통, 기침을 동반하는 게 특징이며 전염성이 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손씻기와 손수건·휴지·옷깃으로 입을 가리는 기침예절 지키기,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을 지키고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65세 이상의 노인과 만성질환자, 생후 59개월 미만의 소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고위험군 환자에게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경우 치료제인 타미플루에 대해 요양 급여가 인정된다. 보건 당국은 일부 지역의 타미플루 부족 현상과 관련해 “국가 비축분을 긴급 활용하는 등 관계 당국 및 수입사와 긴밀히 협력해 시중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국어 못하면 결혼비자 못받아

    오는 4월부터 국제결혼 이민자의 한국 체류를 위한 ‘결혼비자 발급 심사’에서 결혼이민자와 한국인 배우자 간에 기초적인 의사소통 가능 여부를 따지는 등 비자 발급 심사 요건이 강화된다. 한국인 배우자는 최저생계비의 120% 이상의 연간 소득이 있어야만 외국인 배우자를 초청할 수 있다. 5일 법무부는 건전한 국제결혼을 유도하고 결혼이민자가 입국 후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결혼이민(F6) 비자발급 심사기준 개선안을 6일 고시해 4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선안은 그동안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불가능하거나 가족 부양 능력이 부족한 이들이 외국인과 결혼하면서 발생해 온 가정폭력과 배우자 가출 및 이혼 등 사회문제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법무부는 우선 비자 발급 시 결혼 이민자와 한국인 배우자가 기초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지를 심사하도록 했다.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하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초급 1급을 취득하거나 법무부 장관이 승인한 교육기관에서 초급 수준의 한국어 교육과정을 이수해야만 결혼비자가 발급된다. 다만 결혼 이민자가 한국어 관련 학위가 있거나 과거 1년 이상 한국에서 거주한 적이 있는 경우, 부부가 외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경우, 부부 사이에 이미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한국어 구사 요건이 면제된다. 한국인 배우자는 결혼비자 신청일 기준 과거 1년간의 세전 소득이 가구별 최저생계비의 120%(차상위계층)에 해당하는 1479만원(2인 가구 기준)을 넘어야 외국인 배우자를 초청할 수 있다. 초청인이 함께 살고 있는 가족이 있는 경우 구성원 수에 따라 금액은 상향되며 최저생계비 변동에 맞춰 매년 조정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가계부채로 위기에 놓인 채무자, 개인회생 파산 등 채무조정신청 늘어

    가계부채로 위기에 놓인 채무자, 개인회생 파산 등 채무조정신청 늘어

    26일 금융권과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2013년도 개인회생 신청은 10만5885건으로 2012년도 신청건수 9만368건보다 17.2% 늘었다. 2011년 이후 3년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이처럼 개인회생 신청자수 증가는 경제불황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자영업자나 서민층 저소득층뿐만 아니라 의사 약사 등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까지 날로 증가하고 있어 암울하기만 하다. 특히 은행권 대출은 줄고 고금리인 제2금융권 대부업 등 비 은행권 대출을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다중채무자와 연체자가 속출하고 있어 가계대출의 질적인 악화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이를 반영하듯 과도한 가계부채로 위기에 놓인 개인채무자들이 신용회복위원회의 사적제도인 개인워크아웃, 프리워크아웃과 법원에 의해 운영되는 공적제도인 개인회생, 개인파산의 문을 두드리는 신청자가 나날이 늘고 있다. 개인회생 신청자격은 일정 수입이 있는 급여소득자와 영업소득자, 기타 소득이 있는 자로 무담보채무는 5억 원 이하, 담보채무의 경우 10억 원 이하까지 연체 중인 채무자로 한정된다. 또한 개인회생절차는 이미 신용회복위원회의 지원제도나 배드뱅크에 의한 지원절차를 이용하고 있는 채무자나 파산?화의절차가 진행 중인 채무자도 신청할 수 있다. 신용회복위원회가 운영하는 개인워크아웃에 비해 변제 기간이 짧고, 개인파산과는 달리 일정한 직업을 갖고 재산을 보유한 상황에서 절차 이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일정한 소득이 없고 부채규모가 재산에 비해 크다면 개인파산 후 면책을 신청해야 한다. 개인파산을 했더라도 면책을 신청하면 경제 활동 제약 등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면책이 이뤄지면 채무가 탕감되고 신분 복권으로 관련법률상 신분제한이 사라지며 금융거래 및 경제활동도 가능하다. 가족에게도 일체의 불이익이 가지 않는다. 미소법률 관계자는 “제도가 시행된 후 매년 신청자가 늘고 있지만 홍보 부족과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인식 때문에 아직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고통 받는 이들이 많다”며 “채무자로서 부채상황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개인회생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개인회생 개인파산을 검토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미소법률에서는 무료상담 (1600-9530) 을 통해 채무자들의 개인회생 파산 자격, 비용, 절차 등 신청방법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개인회생 파산 상담 전문가들이 상담을 해주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대한민국은 성형중] 수술 권하는 의사들 믿어도 괜찮을까

    [대한민국은 성형중] 수술 권하는 의사들 믿어도 괜찮을까

    국내 인구 1000명당 성형수술 건수는 13.5건으로 부동의 세계 1위다. 성형 산업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국내 성형 시장에서 ‘밥그릇’을 챙기기 위한 병원 간 경쟁도 과열되고 있다. 산부인과 등 성형외과 비(非) 전문의가 성형수술을 위해 메스를 집어드는 사례도 흔한 일이 됐다. 홍보가 과열되면서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는 실적을 자랑하기 위해 수술 환자들의 실제 턱뼈를 유리 기둥에 담아 전시하다가 비난을 받았다. 성형 부작용에 대한 설명 없이 극단적인 성공 사례만 소개하는 병원들의 상술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따르면 국내 성형외과 의원 중 성형 전문의가 운영하는 곳은 745곳이다. 그러나 실제 성형 수술을 하는 국내 의원 수는 전국에 9000곳 이상 되는 것으로 업계에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보톡스·필러 등 성형 재료를 사들인 병원 수를 토대로 계산한 추정치다. 서울 강남 지역의 한 성형외과 전문의는 “산부인과처럼 최근 환자 수가 감소한 전문의나 흉부외과 등 외과 수술 경험이 있는 전문의들이 성형수술이 장사가 된다는 소문에 앞다퉈 이곳으로 발 들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 한국고용정보원이 2010~2011년 국내 759개 직업군의 현직 종사자 2만 6810명의 연봉을 조사한 결과 성형외과 의사는 평균 9278만원의 연간 수입을 올려 의사 중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비전문의들의 수술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단순히 이권을 빼앗길 수 있어 느끼는 불만이 아니라 실패 위험이 더 커진다는 주장이다. 한 성형외과 의사는 “전공 선택 뒤 수련의(인턴) 1년과 전공의(레지던트) 3년 과정을 거치면서 의료 현장에서 시행착오를 통해 얻는 지식이 상당하다”면서 “성형외과 분야를 전공하지 않은 의사들은 수술 실력에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의대 6년 과정만 마치고 병원을 여는 일반의들의 성형수술 지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현행 의료법상 의사는 전공과 관계없이 모든 과목의 진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비(非)전문의나 일반의가 성형수술을 해도 법적으로 문제 될 것이 없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성형수술 때는 각 인체 조직의 해부학적 구조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코 성형은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질 성형은 산부인과 전문의가 성형외과 전문의보다 더 잘할 수도 있다”고 반박한다. 다만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님에도 전문의가 진료하는 것처럼 선전하면 위법이다. 성형업계의 한 관계자는 “성형외과 비전문의들이 ‘국제성형외과 전문의’ 등의 존재하지 않는 자격증을 내세워 성형외과 전문의라고 환자를 속이는 일이 많다”고 전했다. 교묘하게 성형을 유도하는 미끼성 광고도 갈수록 흔해지고 있다. A성형외과는 지난해 말 “본인의 지방으로부터 추출한 줄기세포를 가공한 뒤 시술부위에 주입해 피부 재생을 촉진시켜 근본적인 피부색까지 개선”이라는 광고를 냈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임상적 효과의 검증 없이 기대나 추측만으로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미용 성형수술은 성형외과 전문의만의 고유영역이 아닌 만큼 의료기관을 선택할 때 주의해야 한다”면서 “인터넷 홈페이지나 검색·배너광고의 연결페이지는 의료광고 사전 심의 대상이 아니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씨줄날줄] 생체실험 박사 논문/최광숙 논설위원

    나치의 의사 요제프 멩겔레는 ‘죽음의 천사’로 불린다. 독일 친위대 대위이자 아우슈비츠의 강제수용소 내과 의사이던 그는 끔찍한 인간 생체실험들을 자행했다. 쌍둥이를 하나로 꿰매 샴쌍둥이로 만들고, 푸른 눈을 만든다며 어린 아이의 눈에 화학약품을 넣었다. 아이의 생식기 교체와 마취 없이 간 꺼내기 등 그의 생체실험은 엽기 그 자체였다.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에도 멩겔레 못지않은 ‘냉혈 의사’가 있었다. 생체실험으로 유명한 ‘731부대’ 책임자 이시이 시로다. 교토제국대 의과를 졸업한 의사인 그가 지휘한 731부대에서는 포로로 잡힌 중국군, 우리 독립투사, 여성과 어린이 등 모두 1만여명을 생체실험한 것으로 전해진다. 세균전에 대비해 페스트균과 탄저균 등을 주입한 음식과 물을 포로수용소의 사람들에게 먹였다. 거리의 아이들에게도 콜레라균이 묻은 사탕을 나눠주기도 했다. 산 채로 사람의 피부를 벗겨 내기도 했고, 성병 연구를 위해 남녀 수용자에게 강제로 매독·임질균을 감염시키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 심지어 동상실험을 한다며 중국인을 발가벗겨 물벼락을 내린 뒤 추위에 저녁 내내 방치하기도 했다. 최근 일본 교토대와 규슈제국대, 심지어 서울대의 전신인 경성제국대 의학부에서 731부대 관계자 수십여명에게 박사 학위를 수여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이 생체실험을 바탕으로 쓴 논문은 일본 국회도서관에 극비 문서로 대량 보관돼 있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에 회부된 23명의 전범 중 20명이 의사였다. 하지만 마루타 실험에 나섰던 일본 의사들은 오히려 전후 의학계, 학계에서 유명인사로 출세했다. 독일과 달리 일본은 전쟁의학 범죄에 대한 단죄는커녕 오히려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역사의 역주행을 일삼고 있다. 731부대원들이 생체실험도 모자라 이를 바탕으로 박사학위까지 받은 사실은 일본의 니시야마 가쓰오 시가대 의대 명예교수에 의해 이번에 처음 드러났다. 그가 용기 있게 진실을 밝히지 않았다면 이런 사실은 영원히 묻혔을지도 모른다. 일본의 몰역사인식을 비난하기에 앞서 과연 일제 강점기를 비롯한 과거사 연구에 우리는 얼마나 매달리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한다. 일본과의 ‘역사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일제 강점기 전문가를 비롯한 일본 전문가들을 긴 안목을 갖고 길러내야 한다. 우리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면 일본 내의 양식 있는 지식인들과 연대해서라도 과거의 자료를 발굴하고 연구해야 일본의 억지 논리에 실증적으로 반박할 수 있지 않겠는가.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혼인빙자’ 3억원 꿀꺽 30대 女연예인 누구?

    ‘혼인빙자’ 3억원 꿀꺽 30대 女연예인 누구?

    한 여성 연예인이 돈 많은 재력가와 6년간을 사귀면서 3억 5000억원 규모의 금전적 이득을 제공받았다. 그러나 이 연예인은 재력가와 헤어지고 곧바로 다른 사람과 결혼을 했다. 재력가는 연예인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의 판단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서울고법 민사11부(부장판사 김용대)는 ‘혼인 빙자’를 걸어 소송을 낸 A씨의 항소에 대해 “주변 사람의 증언 등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당사자 사이에 장차 혼인을 하려는 합의가 성립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면서 기각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2003년 8월 연예계에서 활동하던 B(35)씨를 만나 교제했다. B씨와 결혼을 전제로 만난 A씨는 2009년 헤어질 때까지 6년 동안 B씨에게 수억원 규모의 금품을 제공했다. A씨가 B씨에게 준 선물은 로에베 백담비코트(2500만원), 로에베 핸드백(570만원), 카르티에 반지 3개(1440만원), 카르티에 목걸이 2개(2200만원), 에르메스 버킨백(1400만원), 루이뷔통 가방 7개(1480만원), 고야드 여행가방 2개(690만원) 등 각종 명품 브랜드였다. 중형 승용차(2500만원)와 일본 여행경비(2800만원), 피부관리실 비용 등도 부담했다. 대출도 갚아주고 신용카드 대금도 대신 내줬을 뿐 아니라 매월 생활비와 품위유지비 등 명목으로 B씨에게 수백만원을 보냈다. 선물값 2억 6000만원을 포함해 총 3억 5000만원이 들어갔다. 그러나 B씨는 A씨와 헤어진 지 석 달 만에 다른 남자와 결혼했다. 현재 B씨는 연예계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A씨는 “교제하는 동안 다른 남자와 동거하는 등 결혼할 의사가 없으면서도 결혼할 것처럼 거짓말을 하면서 결혼준비 비용과 선물, 연예활동비 등을 계속 요구했다”며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교제하는 동안 A씨가 B씨에게 상당한 액수의 돈과 선물을 준 것은 인정된다”면서도 “하지만 주변 사람의 증언만으로 B씨가 혼인할 의사 없이 A씨를 속여 금품을 가로챈 사실을 인정하기는 부족하다”며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항소한 A씨는 “2004년부터 결혼을 약속해 약혼이 성립됐지만 B씨가 일방적으로 약혼을 파기했다”고 주장했지만 2심 역시 기각됐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재력가에 대한 동정론이 일고 있다. 한 네티즌은 “누구인지는 몰라도 해당 연예인이 사실상 ‘꽃뱀’과 다름 없는 것 아니냐”면서 “최소한 자기가 받은 금액의 절반 정도라도 돌려주는 게 사람의 도리”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AI 초비상인데… ‘공수의제’ 운영 뒷짐 진 정부

    AI 초비상인데… ‘공수의제’ 운영 뒷짐 진 정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국가적 재난 발생이 우려되는 가운데 가축 전염병 예방 등을 위한 ‘공수의제’(公獸醫制)가 제 기능을 못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부가 공수의제 운영을 지방자치단체에 맡기고 뒷짐만 지고 있어 각종 문제가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전국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시장, 군수는 수의사법에 따라 동물병원 개원 또는 종사 수의사를 공수의로 위촉해 동물 진료 등의 업무를 맡기고 있다. 자치단체들은 현재 804명의 공수의를 두고 있다. 시·도별로는 경북이 164명으로 가장 많다. 전남 92명, 충남 80명, 경기 77명, 충북 51명 등이다. 이들은 일선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수시로 예찰하고 가축예방주사를 놔 주는 것은 물론 구제역, AI, 광우병 등의 가축 전염병 조사, 소 브루셀라병 검사 시료 채취 등의 방역 활동을 수행한다. 특히 특별방역대책 기간에는 전염병별 감수성 동물에 대해 순회 예찰을 강화하며 전염병 발생 신고 접수 및 1차 확인 등의 역할도 맡는다. 그러나 공수의제가 정부의 예산 지원 없이 자치단체에 전적으로 운영이 맡겨져 방역 활동 등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상당수 자치단체가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공수의를 제대로 확보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AI가 발생한 전북 지역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닭, 오리 등의 가금류 사육 수는 2814만 7000여 마리로 경남의 1013만 9000마리보다 3배 가까이 많다. 하지만 공수의는 50명으로 경남 116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물론 한우, 육우 및 젖소와 돼지 사육 수는 감안하지 않았다. 이처럼 전북도의 공수의가 경남도에 비해 훨씬 적은 것은 공수의 1인당 연간 1000만원이 넘는 활동비를 확보하기가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의 활동비는 국비 지원 없이 광역 및 기초 자치단체가 4대6 정도로 분담하고 있다. 자치단체 관계자들은 “정부가 가축 전염병 예방 및 확산 방지 등을 위한 공수의제 운영에 대해 ‘나 몰라라’ 하고 있다”면서 “관련 예산 국비 지원과 정부 차원의 공수의제 운영 공통 매뉴얼 마련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 방역에 관한 사무 처리를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 및 전국 자치단체에 모두 397명의 공중방역수의사(공중수의사)를 배치해 놓고 있다. 자치단체별 배정 인원은 고작 1명 정도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