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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시민운동 논쟁

    “논쟁 없이 진보 없다“는 톨스토이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어떤 조직,혹은 운동이든 논쟁은 필요하다.시민운동의 방향과 방법론을 둘러싼 논쟁도 그런 의미에서 시민운동의 발전에 쓴 약이 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최근의 논쟁은 다양한 의견 제시와 토론을 통한 상호 보완의 한계를 넘어선 것 같다. 시민운동을 이끌고 있는 경실련 이석연 사무총장과 참여연대 박원순 사무처장이 17일 시민운동지원기금이 마련한공개토론회에서 감정 섞인 논쟁을 벌였다.먼저 포문을 연이 총장은 “시민단체가 선거에 후보를 내는 등 정치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시민운동의 본질을 벗어나는 것”이라면서 “시민단체에 종사하면서 특정 정파,정당,정권과 연계를 맺어 공직에 나가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이 총장은 또 시민단체의 연대와 낙천·낙선운동에대해서도 “상설 연대기구를 만들어 개혁이라는 이름으로밀어붙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법치주의 원칙을 넘어서는 시민운동은 있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박원순 처장은 “국가권력의행사 과정에서 시민들의 영향력 증대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다양한 참여 방법과 수단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처장은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에 대해 “낙선 또는 당선 운동도 중요한 유권자 운동이므로 국민의 참정권과 의사표현의 자유를 유린하고 있는 통합선거법 81조는 폐지돼야 한다”고주장하고 “현존하는 법질서를 무조건 지켜야 한다는 공안검사의 논리가 아니라 진정한 법질서를 지켜 제도개혁을이뤄 나가자는 것이 시민운동의 길”이라고 반박했다. 문제를 제기한 경실련 이 총장의 시민단체의 정치참여,연대활동,낙선운동 등에 대한 비판에도 논란의 여지가 많지만 가장 민감한 부분은 역시 “시민단체와 특정정파 연계운운”으로 보인다.시민운동의 순수성에 먹칠을 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이 총장은 시민운동 내부에서 지적한 대로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지 않았다.물론 그동안의시민단체 주장이 특정 정파의 주장과 대체로 같을 수는 있다.그러나 그런 논리라면 이총장 자신의 발언도 특정 정파에서 자주 해 오던 소리다.그렇다고 이 총장이 특정 정파와 연계됐다고 하면,그 말을 수용할 수 있겠는지 묻고 싶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국세청 대폭 후속인사 예상

    손영래(孫永來) 국세청장은 1급인 차장과 서울지방국세청장 등 후속 간부진용을 어떻게 짤까. 손청장은 11일 이와 관련, “여론에 따르겠다”면서 순리와 원칙에 따라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 시기는 국세청의 국정감사가 끝나는 오는 18일 이후가될 전망이며,인사폭은 대체적으로 본청 국장급과 지방청장을 포함하는 대폭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전임자의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개혁을 내실화하기 위해 분위기 일신이필요하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손 청장은 국세청의 인사 전통을 중시하면서 인화와 질서를 존중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다른관계자도 “순리와 대세에 따른 인사가 뒤따를 것”이라며“누가 되더라도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까지 국세청 간부급 인사의 전통은 능력을 우선하되 동기생의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 안배를 고려하는 ‘견제와균형’의 원칙이 유지되고 있다.서울청 국장-지방청장-본청 국장-1급 순이라는 틀을 유지하고 있다. 1급 자리는 차장과 서울청장,중부청장 세 자리이며 이에적합한인물군은 5명으로 압축된다.봉태열(奉泰烈) 중부청장,김용표(金容杓) 법무심사국장,장춘(張春) 개인납세국장,이재광(李在光) 법인납세국장,이주석(李柱碩) 조사국장등이다. 서울청장에는 봉 청장과 이주석 국장이 가장 근접해 있다는 평가다.행시 13회 출신인 봉 청장은 학연 및 지연(호남·연세대)에서 유리하다.그러나 오히려 장점이 약점이 될수 있어 ‘세대교체론’이 불면 자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시각이 있다. 이국장은 일에 관한 한 ‘확실한 사람’으로 정평이 나있는데다 손 청장도 이같은 코스를 거쳤다는 점이 강점이다.개혁의 완성을 위해 장춘 국장도 거명되고 있으나 손청장과 동기라는 점이 부담이다. 현 곽진업(郭鎭業) 차장의 유임 가능성은 지역안배를 감안할 때 반반이다.곽 차장이 동기인 손 청장을 고려해 용퇴할 경우에는 지역안배와 능력을 감안,TK(대구·경북) 대표주자인 이재광 국장이 유력시된다. 중부청장은 차장·서울청장 변수에 따라 달라지지만 역차별을 받아온 김용표 국장이 떠오르고 있다. 1급 인사에 이어 지방청장과 본청국장급 인사도 연쇄적으로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진택(鄭鎭澤) 서울청 조사1국장의 부산청장설 등 하마평이 무성하다. 박선화기자 pshnoq@
  • 성폭력피해 의료비 전액 지원

    정부는 성폭력피해자의 의료비 전액을 지원하고,피해자의인권보호를 위해 수사과정에서 대질신문보다는 출장조사를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여성부와 보건복지부,경찰청 등 관계부처는 최근 민주당과 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성폭력 피해자 의료지원체계 종합개선방안’을 마련,세부추진 계획을 준비중이라고 9일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성폭력피해자에게 내년부터 폭행으로 인한 외상이나 산부인과 및 정신과 치료,정황검사,진단서 발급 등 의료비 총액에 대해 정부지원을 받는다.성폭력을 당한 뒤에도 의료기관의 무관심과 진료 거부로 인해 적절한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점을 감안,별도의 진료공간인 ‘성폭력 의료지원센터’를 마련하기로했다. 의료지원센터에는 경험있는 의사와 간호사를 배치하고,우선 국립경찰병원과 이대목동 병원,상계백병원,분당차병원등을 지정할 방침이다. 또 병원측의 피해자 진단서 발급 거부 현상을 최소화하기위해 의료인에 대한 참고조사를 서면조사로 대체하는 방안과 의료기관이 피해자 진료 때‘체크리스트’를 사용,이를 증거물로 채택하도록 해 피해자와 의료인에 대한 중복수사 요인을 제거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와함께 경찰교육기관 전과정에 성폭력을 필수교양 과목으로 지정하고,성폭력범죄 검거에 대한 개인평점을 상향 조정함으로써 성폭력범죄에 대한 경찰의 관심도를 제고하는방안도 마련된다. 최여경기자 kid@
  • 黨·政·靑 진용 어떻게/ ‘자천 타천’무성한 하마평

    대대적인 당정개편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개편방향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한동(李漢東) 총리의 거취문제가 아직 정리되지 않아 여전히 혼미한 부분이 남아 있지만 7일 개각에 이어 다음주 초에는당과 청와대 진용도 새롭게 짜일 전망이다. ■내각:이 총리의 거취가 확정되지 않아 폭과 성격이 아직은 유동적이다.이 총리가 각료 제청권만 행사한뒤 자민련으로 복귀하면 새 총리를 곧바로 물색해야 하는 상황이어서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받게된다. 일단 현 내각이 지난 3월26일 짜여져 5개월 밖에 되지않은만큼 경제·통일외교팀을 포함한 전면 개각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이 중론이다.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과 자민련소속인 한갑수(韓甲洙) 농림·김용채(金鎔采) 건교·정우택(鄭宇澤) 해양수산부장관을 포함,8∼9개 부처 장관이 바뀌는 중폭 이상의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또 재임기간이 1년을 넘긴 김한길 문화·김명자(金明子) 환경·김호진(金浩鎭) 노동부장관 등 사회분야 장관들이 교체대상으로 집중 거론되고 있다. 현재 자천타천의 하마평이 나돌고 있으나 아직은 여론타진수준이다. 임 통일장관 후임에는 남궁진(南宮鎭)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정세현(丁世鉉) 전 통일부차관도 물망에 올라 있다. 경제팀도 일각에서는 교체설이 나돌고 있으나 국감과 새해예산안 처리 등 현안이 산적해 가능성이 희박하다. 지난 1월 29일 임명된 한완상(韓完相) 교육부총리도 표적권에 들어 있으나 유동적이다. 김한길 문화부장관은 본인이 꺼려하고 있지만 구로을 재선거에 출마하게 되면,후임으로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 등이 꼽힌다. 그러나 한승수(韓昇洙) 외교·최경원(崔慶元) 법무·김동신(金東信) 국방·이근식(李根植) 행자·한명숙(韓明淑) 여성부장관은 안정권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청와대:교체설이 나도는 한광옥 비서실장 후임에는 박지원(朴智元) 정책기획수석이 가장 유력하다.남궁진 정무수석이 옮길 가능성도 있다.이들은 김 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집권 후반기 정국운영을 위해 적임자라는평이다.한 비서실장은대통령 정치특보에 임명될 것이라는얘기도 나돌고 있다. 이태복(李泰馥) 복지노동수석은 지난 3월 내각 개편 때 임명됐지만 구로을 재선거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어 거취가 불투명하다. 신광옥(辛光玉) 민정,김하중(金夏中) 외교안보수석의 거취도 유동적이라는 관측이다.신 민정수석은 내각으로 옮길 가능성도 있다. 임 통일부장관도 대통령 특보로 임명돼 남북관계 업무를계속 맡을 지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 당내 각 계파는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인물들에대해 평가를 달리하는 등 가벼운 신경전마저 벌어지고 있다.현재 신임 대표로는 한화갑(韓和甲)·김원기(金元基)·박상천(朴相千)·장을병(張乙炳) 최고위원과 김영배(金令培)상임고문 등이 집중 거론되고 있다. 당내 대체적 기류는 여소야대 정국에서 당을 확실히 장악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실세 대표의 기용을 가장 유력하게보고 있다.이런 점에서 한 위원이 유력하나 대선후보라는점에서 의외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한 위원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차기대표로 대선후보가 힘들지 않겠냐는 당내 여론에 대해 “어느 나라,어느 당에서도 공민권을 제한하는 경우는 없다”며 대선출마 의사를굽히지 않았다.또 전날 인도에서 귀국한 권노갑(權魯甲) 전고문과 회동을 통해 ‘지금 단결할 때로 어떤 이견이 있는것처럼 얘기가 나오면 안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져 역할분담론이 제기되고 있다. 실세형이 아닌 관리형으로 방향이 정해질 경우,김원기·장을병 위원,김영배 고문의 기용이 점쳐지고 있다.박상천 위원도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회를 잘 안다는 점이 강점으로작용한다. 당 3역은 대표 선임 이후 김 대통령이 당 대표와 협의해임명할 것으로 관측된다.이상수(李相洙) 총무가 선출직이어서 교체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오풍연 이종락기자 poongynn@
  • 답답한 정치/ 해임안 표분석·전망

    한나라당이 1일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해임건의안을 본회의에 보고하기로 함에 따라 해임안의 표결 가능성이높아지고 있다. 31일 여야 3당 총무회담에서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정기국회 개원일인 1일 해임안을 보고하고 3일 처리하겠다”는 뜻을 민주당에 전달했다.이에 앞서 이재오총무와 사전협의를 마친 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총무도 이에 동의했다.반면 민주당 이상수 총무는 5일 보고 뒤 8일추경안과 함께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해임안 보고 절차= 해임안은 국회법에 따라 발의자가 보고하지 말 것을 요청하지 않는 한 본회의 개회와 함께 자동 보고된다.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도 이날 “본회의가소집되면 한나라당의 보류 요구가 없는 한 해임안을 보고하겠다”고 밝혔다.다만 1일 개회식 이후 1차 본회의가 열리지 않을 때는 원천적으로 보고를 할 수 없게 된다.‘회기 결정의 건’을 결정하는 1차 본회의는 교섭단체간 협의사항으로 여야 합의가 없으면 소집되지 않을 수도 있다. ●표 분석= 일단 표결에 들어가면 가결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다.전체의석 271석 가운데 136석만 찬성표를 던지면해임안은 통과된다.산술적으로는 한나라당 132석에 자민련이나 군소정당·무소속 등에서 4석만 보태면 된다.비록 한나라당에서 이탈표가 나온다하더라도 자민련의 강경한 태도로 보아 찬성표는 충분하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한·자 동맹= 한나라당 이재오 자민련 이완구 총무는 3당 회담에 앞서 단독 회동을 갖고 양당간 공조를 다졌다.여기서 이 총무는 “1일 해임안을 보고하고 3일 처리하려는한나라당의 계획에 동의하겠다”고 약속했다.일각에서 국회법 문제도 거론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으나 두총무는 이를 부인했다. ●각당 표 단속=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날 오후 곧바로 이탈표 점검에 들어갔다.한나라당은 급히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이탈 가능성이 있는 의원들에 대해 1대1 면담에 들어갔다.민주당 이상수 총무는 자민련 이완구 총무에게 협조를거듭 촉구하는 한편 3일 본회의에서의 표결을 무산시키는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수= 여권이 해임안에 대해정면 돌파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끝까지 밀고나갈지는 미지수다.여야 합의가 안될경우 표 대결은 어려워진다.사회권을 쥔 이 의장이 그간여야 합의가 없을 때는 의사봉을 잡지않는 원칙을 고수해왔기 때문이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민족행사추진본부 회견 “방북정쟁이 이념갈등 조장”

    ‘8·15 평양 통일대축전’에 참가했다가 만경대 방명록파문 등 물의를 빚었던 ‘민족공동행사추진본부’가 27일한나라당에 대해 정치공세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해임결의안을 둘러싸고 여야가첨예하게 맞선 상황에서 민간 통일운동단체가 여권의 손을들어준 것이다.여기에 통일부도 “대북정책이 정쟁의 대상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비공식 입장표명을 통해 한나라당의 공세에 정면 대응하고 나섰다.임 장관 해임결의안을 둘러싸고 여권과 정부, 시민사회단체 대 야당 및보수세력간의 힘 대결이 정점을 향해 치닫는 형국이다. 추진본부측은 이날 서울 종로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남갈등 자제,대북 화해협력정책 지속 추진 등을 촉구했다. 추진본부측은 “평양축전에서의 일부 돌출행동에 대한 여론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그러나 이런 시행착오를 빌미로 일부 언론과 정치인들이 남남갈등을 부채질하는 것은 심각히 우려스런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양축전에서의 시행착오를 계속 정략적으로이용하는 정당에 대해서는 7대 종단과 추진본부에 속한 시민사회단체의 단합된 힘으로 엄중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평양축전에 참가했던 교수 10여명 가운데 7명도 별도의기자회견을 갖고 “평양축전은 일부 돌출행동에도 불구,남북교류 증진과 관련해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이를외면한 채 부정적인 면만 침소봉대한 일부 언론과 이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정치권은 스스로 우리 사회의 이념갈등을 조장하고 있지 않은지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회견에서 추진본부측은 ▲남북 종교 교류 ▲언론·문화예술 교류 ▲10월 비무장지대 평화촌행사 개최 ▲여성계 공동행사 ▲노동계 공동행사 ▲농어업분야 협력 등 평양축전에서 거둔 남북교류 성과들을 조목조목 강조했다. 그러나 오종렬 통일연대 대표는 기자회견장에서 “우리는평양에 관광하러간 게 아니라 기념탑 부근 행사를 참관하러 간 것”이라며 “그것도 안할 거라면 뭣하러 갔느냐”고 주장,통일연대와 민화협,7대 종단간의 이견을 나타냈다. 진경호기자 jade@. ■‘민족행사 추진본부’ 문답. 다음은 민화협의 이돈명·조성우씨, 7대 종단의 김종수·김동완·한양원씨,통일연대의 오종렬·한상열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27일 열린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 기자회견의 일문일답을 간추린 것이다. ▲통일연대와는 앞으로도 계속 연대하나. (3대 기념탑 부근 행사 참석과 관련) 통일연대측에서 따로결정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일부 의사소통의 문제가 있었을 뿐이다(김종수). ▲일부 언론에 대해 사법적 대응의사를 밝혔는데. 면밀하게 검토중이다(김종수). ▲일부의 돌출행동은 무엇이고 언론의 왜곡보도는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돌출행동이란 개·폐막식 행사와 관련된 부분과 방명록소동이다.백두산 밀영 운운한 얘기나 북측에서 이번 행사체류비용을 요청했다는 부분 등은 왜곡보도다(조성우). ▲개폐막식 참석에 대해 다시 한번 설명해달라. 우리는 참관단으로 간 것이다. 참관도 안할거라면 도대체뭐하러 갔나(오종렬).미리 원만하게 타협을 하지못하고 간것은 문제지만 음지에 숨어있는 성과도 많이 있는데 그런부분이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한양원)
  • [편지로 본 1940년대 문단秘史] (6)모윤숙의 사랑과 우정

    최정희를 둘러싸고 노천명,모윤숙(毛允淑·1909∼1990) 세여인 사이를 오간 편지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인물은 이선희(李善熙)이다.함흥 출신인 그녀는 원산 루시여고를 나온(1928) 뒤 서울 이화여대에서 수학,여러 잡지사를 전전했는데,유부남인 연극인 박영호(朴英鎬)와 결혼,그리 순조롭지 못한 가정생활 때문에 이들 모임에 끼어들곤 했었다. 8.15후 월북,작품활동을 재개했으나 괴혈병으로 이내 타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세 여인의 서신 내용으로 미뤄보면필시 이선희의 편지도 있을 법한데 빠져 있다. 같은 함경도 출생인 모윤숙에게 이선희는 애물단지 후배였던 셈이다.최정희의 회고록에는 자신에게 편지를 가장 많이 보내기로는 노천명이라 했지만 정작 더 많은 건 모윤숙이었다.그녀의 편지는 거의 ‘렌의 애가’처럼 춘원 이광수를 향한연모의 사무침이 가져다 준 외로움의 하소연으로 차 있다. 한 여인의 사랑에 대한 집착이 이다지도 강렬하고 끈질기며 삶의 모든 것을 지배하는 것일까 경이스럽기 조차 하다. “이 마음이 혹시 흩어져 제 슬픔을 흘리며 미쳐 방황할것만 같아서 나는 내 마음에 독약을 뿌려가며 눈을 감고앉았소.…언제나 당신은 이 아픔을 알아주는 따뜻한 벗이오.내가 이 아픔을 사랑하듯이 당신도 이 아픔으로 사랑해주는 이라고 믿소. 내 연령이 쇠해져서 이 아픔조차 나를떠나간다면 나는 공허해서 어떻게 살겠소.그래서 나는 이아픔 속에 숨긴 행복을 남 몰래 남 몰래 가슴에 파묻고 혼자 즐기고 혼자 눈물 지오.…오관에 감각이 모두 제 맥을잃도록 나는 슬픈 내 행복에 사로잡혀 있소.내가 생각하는고운 제단엔 언제나 아름다운 불꽃이 피고 있다오. 이게무언지도 모르오.나는 그 파란 불꽃에 타면서 타면서 한없는 쾌감을 느끼오.나의 베아트리체는 어느 빌딩에 있는 것이 아니오.내 가슴 한복판에서 제 고집대로 나를 좌우하고살아 간다오.정희! 지난 밤엔 또 못잤지.그렇게 못자는 밤이면 유난히 나는 초점 없는 상념서 벽을 쳐다보다가 유리창을 쳐다보다가 그만 날을 새고 만다오.…나는 얼마나 아름다운 장미를 피게 하려던 것이 황량한 낙엽을 안고 운다는 사실-이것이 내 성격이 만들어놓은 재앙인가 하오.불행도 행복도 다-제게 달린 게 아니오.나는 불행한 감정을 사랑하는 여성이라 그대로 나는 불행에 싸여 걸어가나 보오. 영원히 안 보(이)는 앞을! 잔인한 행복이오. 그러나 나는이 무서운 잔인을 찬미하지 않으면 안될 사람이 되었다오.” 이 글은 아마 우리 근대 문학사에서 공개된 것 중에서는메달권 안에 들만한 연애편지일 것이다.춘원에 대한 사랑의 간접 고해성사의 대행자이자,그녀의 메신저 역할도 담당했던 최정희에게 모윤숙은 속을 탁 터놓고 이루지 못한사랑을 하소연했는데,이들의 미묘한 시샘은 재밌는 일화도많이 남긴다. “모윤숙을 '다알리아'라고 하고,이선희를 '백일홍'이라고 하고,노천명을 '들국화'라고 하고,나(최정희)를 '채송화'라고 했다”(최정희 ‘조광·삼천리 시절’)는 이 네 여인 중 남자문제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로는단연 모윤숙이다.1909년 원산에서 태어나 함흥에서 소녀기를 보내곤 개성 호수돈여고를 나와(1928) 이화여대를 졸업한 모윤숙은 간도 명신여학교(1932),배화여고(1933) 교사,연극과 문단활동중 춘원을 사랑하게 되어 일생동안 그의사상적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런 처지에서 기이하게도 모윤숙은 춘원의 중매로 독일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귀국한 안호상(安浩相)과 결혼,딸(일선)까지 얻었으나 사랑의 우상에 대한 열정은 도리어 더욱 뜨거워만 갔다.무작정 경원선 열차에 몸을 싣고친정으로 내려간 모윤숙의 속내는 최정희의 회고록에서 익살스럽게 까발려진다.“함흥 친정에 내려간 모윤숙”을 만나러 그곳엘 찾아간 최정희에게 모의 어머님이 어느 날 “너네들은 밤낮으로 니광신이 니광신이하구 지껄이니,도대체 니광신이가 뭐가?”하고 물었는데,바로 이광수의 함경도식 와전 발음이었다.어머니 앞에서도 친구와 애인 이야기를 끊임없이 해야만 했던 그녀인지라 편지엔들 ‘니광신'이가 빠질 수 없다.“이선생” 어쩌구 하는 건 바로 그였는데,이 무렵 춘원은 개인적으로 깊은 은혜를 입은 김성수의 ‘동아일보’를 떠나 ‘조선일보’ 부사장으로 자리를옮겼으나(1933) 여의치 못해 이듬해에 사직,아들까지 잃은허전함을 달래느라 여행, 홍제동 소림사에 칩거 등으로 들락날락할 때였다. 모윤숙의 애타는 심경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일화는 역시최정희가 전해 준다.남의 연애편지를 대신 전해 주는 게유행이었던 때라 모윤숙은 춘원에게 줄 서찰을 최정희에게 의뢰하고 초조하게 그 회신을 기다렸으나 종무 소식.저간의 상황을 최정희는 이렇게 묘사한다.모윤숙의 편지를 가지고 가던 날 밤은 산장에 달이 유난히 컸다.저녁 여덟시면 히틀러가 연설을 하니 듣고 가라면서 ‘니광신'씨는 나를 막 잡았다.기다리고 있을 모윤숙의 일이 딱했으나 한편으로는 골탕을 먹여주자는 짓궂은 마음도 있어서 나는 ‘니광신'씨의 말에 좇았다.이튿날 아침 열한 시가 넘어서 출근을 한 내게 먼저 출근해서 기다리고 있던 모윤숙은 참으로 깊은 시선을 내게 던지고 있다가 “왜 그렇게 됐수?”하고 말을 건네었다. “점심을 먹고 나니까 니광신씨가 저녁을 먹고 가라는 거아냐,히틀러가 연설을 한다나,그걸 듣고 가라는 거야.”“아니 그이하구 점심을 먹구 저녁을 먹었단 말이지?”“그럼.”“밥이 넘어가?” “활갤 치구 넘어가던걸.”“어쩜!”하고 모윤숙은 말을 다시 못하고 나를 보고만 있었다.모윤숙은 ‘니광신'씨하고 밥을 마주앉아 먹은 내가 부러운 얼굴이었다.또 얄밉기도 한 모양이었다.(최정희 ‘조광·삼천리 시절’)이 대목에서 모윤숙의 애절한 사랑 말고 이광수의 뇌리에아련히 묻혀있는 파시즘에 대한 환상을 읽을 수 있다. 이룰 수 없는 애정의 정열을 잠재우기 위한 도피처로서의 함흥이나 원산 일대는 센티멘탈한 여성시인의 감각만으로는접근할 수 없는 역사가 고동치고 있었다.“여보! 함흥은난(亂)이 난다고 인심이 대단 불안하오.밤마다 암흑 천지요.여기가 매우 안심되지 않소이다”란 서두의 편지는 일제의 식민 철권 통치가 1930년대 중엽에 저 북녘 땅에서는강력한 도전을 받았던 것을 반증해 준다. 국내 항일운동의근간이었던 적색 농민. 노동조합의 파급과 보천보전투(1937.6)를 상기하면 함경도 지역이 지녔던 풍문만이 아닌 실체로서의 위기감을 감지할 수 있을 터이다.더욱이 중일전쟁 발발(1937) 이후 정세는 사뭇 험악했다. 그러나 불륜의 사랑에 빠진시인에게 민족의 당면 과제나역사는 먼 전설이어서 더 이상 관심도 없었을 터이다. 편지는 곧장 “아침 시가에 나가 '사슴군' 계신가고 학교로전화를 걸었으나 벌써 1주일 전에 상경하셨다니 우리가 셋이서 싸다닐 때 그는 어느 구석에서 망원경으로 다-살피지않았으리오”라는 대목을 읽게된다. 여기서 '사슴'이란 1936년 1월 20일에 100부 한정판으로 ‘사슴’이란 시집을낸 정주 출신의 백석(白石)이다.오산학교를 나와 조선일보장학생으로 일본 청산(靑山)학원에서 영문학을 수학, 조선일보 출판국의 ‘여성’지에 최정희와 함께 근무하다가 나중엔 종합월간지 ‘조광’에서 일하던 그는 함흥 영생고보교사(1936-1938)로 있었다. 그의 해맑은 모습은 당대 여성들에게 제법 인기를 끌었는데,낙향한 모윤숙을 찾았던 최정희와 셋이서 한 판 어울렸음을 이 대목은 증명해 준다.이때 모윤숙이 애독했던 책이‘차탈레이 부인의 사랑’이었던 것도 흥미거리다.거듭 이소설을 들먹이며 예찬한 것으로 미뤄 볼 때, 정열적인 이시인이 감내할 수밖에 없었던 육욕에 대한 향수 때문에 매우 감동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시 편지를 면밀히 뜯어보면 “상경한 사슴 군을 죽기 전 상봉하여 원하던 이야기를 해 보시오”란 대목에 뭔가 냄새가 풍긴다.백석을 가운데 둔 삼각관계였을까? “사슴군이나 어서 왔으면 하오”란 구절도 나온다. 여담이지만 백석은 최정희에게 장문의 연애편지를 겸한사랑의 철학론을 보냈다.도저히 보통관계로는 볼 수 없는내용이다.사랑은 우정도 선후배도 의심하게 만든다.임옥인(林玉仁)을 만난 대목에서는 “그저 자기는 벌써부터 그이(이광수)를 존경할 수 없이 되었다고”하는데,역시 뭔가수상쩍다. 춘원을 둘러싼 이 여성들의 베일은 여전히 두껍기만 하다. 대체로 파인은 여성작가들을 집단으로 만나길 즐겼으나,춘원은 개별적으로 만나길 선호했다는 속설이 여러 정황에서사실로 굳어진다. 함흥에서 “사하라 사막의 떡장수 여편네 모양”처럼 변해간다고 투정부리던 모윤숙은 이내 상경,경성방송국에 다니며 이광수와 사상적인 보조를 맞춰 친일에 나섰다. 임헌영 문학평론가·중앙대 겸임교수
  • 워크아웃 졸업 대우조선 르포

    좌초위기에 몰렸던 대우조선호(號)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조기졸업했다.뼈를 깎는 고통을 이겨낸 대우조선 노사는 옥포만(灣)에서 불어오는 새 바람을 맞으며 순항을 위한 돛을 달았다. 24일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소.처서가 지났다고는하지만 아직도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작업하는 현장근로자들의 표정에는 희망이 넘쳤다. 노사분규때마다 노조원들의 단골 농성장이던 ‘골리앗크레인’은 700t에 이르는 ‘블록’을 분주히 날랐으며,작업장곳곳에서는 파란 용접불꽃이 쉴 새없이 번쩍이고,대형 철구조물을 운반하는 굉음과 쇳소리가 130만평 조선소에 울려퍼졌다. 제2도크에서 위용을 드러내고 있는 그리스 헬레스 폰트사의 44만2,000t급 ULCC(극초대형 유조선)는 대우조선의 앞날을 보여주고 있었다. 박종기(朴鍾璂·46) 홍보부장은 “워크아웃 졸업이 예고돼 있었지만 공식발표이후 회사내 분위기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설명했다.직원들의 얼굴이 한결 밝아졌다는 것이다. 휴식시간에 만난 의장2부 김관회(金寬會·48)씨는 “회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갔을 때는 고향의 친지들 보기조차 민망스러웠다”면서 “지난 아픔을 잊지말고 모든 근로자들이합심해서 멋진 직장으로 가꿔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우조선은 99년 8월 대우사태를 겪으면서 워크아웃에 들어간지 2년이 안돼 졸업했다.함께 워크아웃에 들어갔던 12개 계열사중 처음이며,대기업으로서도 처음이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자율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조선전문회사로 거듭 태어났다. 그동안 땅에 떨어졌던 대외신뢰도가 급속히 회복돼 워크아웃으로 부진했던 해양플랜트부문 영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예상된다. 워크아웃기간중 임직원들은 고통을 분담하며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했다. 노조는 임금동결을 수용하는 등 고통을 감내했고 회사측은 투명경영으로 보답했다.노사간 강한 결집력과 JIT(Just in Time)운동으로 연 20%이상 생산량을 늘렸으며,생산성도 8%이상 향상시켰다.회사측은 인원을 감축하지 않았다. 지난해부터는 세계적으로 선박대체 물량이 늘어나면서 호황기를 맞았다.고부가가치선인 LNG선 시장이 부각되고,선박의대형화 추세 등으로 발주물량이 급증했다.선주들의 신뢰로 재발주율도 53%에 달할 정도였다. 대우조선의 올해 경영목표는 매출 2조9,673억원,경상이익2,216억원이다. 정사장은 “앞으로 주주본위로 경영하고,자율이 강조되는직장분위기를 만들어 대우조선 직원이라는 사실만으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회사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경영포부를 밝혔다. 거제 이정규기자 jeong@. ■정성립 대우조선사장“건조선박 차별화로 세계 석권”.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과 초대형 선박건조에 주력,세계시장을 선점하겠다.” 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계열사 가운데 가장 먼저 졸업한정성립(鄭聖立·52) 대우조선사장은 “조기에 워크아웃에서졸업할 수 있었던 것은 외국 선주들의 신뢰와 채권단의 헌신적인 지원으로 가능했다”며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강하게 내비쳤다. 그는 또 “사내 권위주의를 완전히 타파해 자율이 강조되는 분위기를 토대로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워크아웃 졸업 의미는. 독자경영이 가능한 조선전문회사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는것이다. ◆앞으로의 경영계획은. 회사의 가치를 높여 주주와 그동안 고생한 임직원들에게어떻게 보답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겠다.회계의 투명성이확보되고 이사회를 통한 합리적인 의사결정구조가 갖춰졌으므로 전 세계에서 가장 투명하고 모범적인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 ◆영업전략은. 건조선박의 주종을 다른 조선소와 완전히 차별화하겠다. 고부가가치선인 LNG선과 30만∼40만t급 초대형선 건조에 주력하겠다. ◆근로자들의 사기 진작책은. 상하간 경직된 분위기속에서는 경쟁력이 강화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임직원들이 소신있게 할 말은 하는 직장 분위기로 만들 계획이다. 거제 이정규기자
  • 美 ABM탈퇴 천명 배경과 전망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과 러시아가 72년에 맺은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이 용도폐기될 운명에 처했다.22일모스크바에서 열린 미·러 고위 실무회담이 결렬된 데 이어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3,24일 이틀 연속 ABM 협정 탈퇴의사를 밝혔다. 부시 대통령이 ABM 탈퇴시한을 못박지는 않았지만 러시아와의 협상이 진전되지 않으면 10∼11월 중 탈퇴하겠다는 최후통첩으로 해석된다.ABM 협정은 6개월 전에 한쪽이 통보하면 탈퇴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국의 ABM 탈퇴는 어차피 예정된 수순이다.러시아와의 협상 자체가 미사일 방어(MD)의 구축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이를 제한한 ABM 협정은 장애물일 수 밖에 없다.ABM 협정은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최소한으로 유지,상호 공격억지력을 인정하자는 내용이다.미국의 MD 계획은 기존의 육·해·공수준이 아닌 우주로까지 방어망을 넓히는 방대한 개념이다. 22일 모스크바 협상에서 미국은 미·러 양쪽의 동시 탈퇴를 통해 ABM 협정을 대체하자고 주장했다.러시아는 공격형전략무기를 감축하고 ABM 협정 범위내에서 방어 시스템을다소 늘리겠다는 논리를 폈다. 그러나 미국은 공격형 전략무기를 전제로 한 ABM 협정은탈 냉전시대에 맞지 않으며 MD가 러시아를 겨냥한 게 아니기 때문에 ABM 협정에 구속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협상 대표로 참석한 존 R 볼튼 국무부 차관은 “러시아는 ABM탈퇴를 거절하고,미국은 개정에 반대하기 때문에 절충점을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협상의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볼튼 차관은 “러시아가 미국의 MD 계획이 러시아를 겨냥한 게 아니라는 점을 수긍하고 있다”고 밝혔다.무엇보다 러시아는 대규모의 전략무기를 감축,국방비용을 절감하는 게 시급하기 때문에 미국과 마냥 시간을 끌 처지가 아니다. 부시 대통령도 러시아와의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고 미·러 고위급 안보회담도 다음달 13,14일 재개된다.이어19일에는 워싱턴에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만난다.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도 합의도출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이 ABM 협정 탈퇴를밝힌 것은 협상 결렬에 대한 책임을 러시아로 돌리는 동시에 향후 회담에서 러시아의 양보를 강력히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볼튼 차관은 미국이방어시스템의 요체인 요격미사일 수의 상한을 논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러시아가 보유한 6,000기의 핵탄두를 겨냥한 게 아님을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미·러 안보협상은 MD를 허용하되 요격미사일 수를 ‘불량국가’의 위협에 충분히 대처할 수준으로 제한하고러시아측 요구에 따라 공격형 무기를 상당 수준 감축하는방안으로 절충될 가능성이 크다.이 경우 ABM 협정은 폐기되고 새로운 협약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 mip@
  • 방북단 영장 실질심사 이모저모

    동국대 강정구 교수 등 평양 민족통일대축전 방북단 사건관련자 7명에 대한 영장이 24일 실질심사가 끝난지 6시간40분만에 모두 발부됐다. 이날 실질심사에서 혐의사실을 조목조목 반박했던 변호인들은 재판부의 결정에 불만을 나타내면서 본안 심리 때 무죄를 입증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영장이 발부된 것은 저녁 7시20분.서울지법 영장전담 판사들은 영장 발부 이유에 대해 “일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과 똑같은 기준을 적용했다”면서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고 검찰의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또 긴급체포가 불법이었다는 등 변호인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본안 재판에 가서 다퉈봐야 할 사안”이라고만 말했다. ◆변호인들은 영장 발부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정부의 방북 승인도 방북자들에 대한 보호장치가 되지못한다면 민간교류는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한 변호사는 “아쉽지만 그동안 국보법 사건 피의자들이 대체로구속됐던 만큼 형평성 문제를 고려한 것 같다”면서 “혐의 내용에 특별한 것이 없는 만큼 재판에서 무죄 입증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변호인들은 실질심사에서 수사당국이 적법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는 사실에 변론의 초점을 맞추었다.변호인들은 수사당국이 긴급체포 형식을 취한 것에 대해 “긴급체포 구성요건에 맞지 않는 불법행위”라며 수사당국을 불법체포감금죄 등으로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또 이적성 판단기준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했다.변호인단은 “개·폐막식 행사 참가 여부가 이적성 여부의 잣대가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범민련 강령과 규칙 개정 문제에대해서도 “‘연방제’가 아닌 ‘6·15정신 계승’을 강조하는 등 내용면에서 이적성과 거리가 멀다”고 반박했다. ◆방문록에 ‘만경대 정신’이란 문구를 넣어 파문을 일으켰던 강 교수는 21일 귀환 뒤 발표한 글에서 “순간적인 발상으로 가볍게 썼으나 통일운동 단체에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사당국의 영장에 따르면 강 교수는 이 글 이전에두개의 글을 작성했으나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강 교수는19일과 20일 작성한 글에서 “‘만경대 정신’은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사람을 기리고 그 자손들까지보상하자는 것이지 김일성 일가를 찬양할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변호인단의 주장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지 않은 채 듣기만 했다.검찰은 피의자들이 축전 개·폐막식에 참가하지 않는 것이 방북조건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실제행사장 주변에 참가했는지 여부만 간단하게 심문했다.심사에 참가한 공안부 검사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피한 채 “똑같은 행위라도 그간의 행적을 감안하면 이적성 판단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만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MBC스페셜-의학 대발견 왜 침인가?’

    대체의학,혹은 대안의학이라는 이름으로 서양의학의 보조적 역할에 머물며 홀대받아온 동양의술 침.그러나 침 치료의 성과가 입증되면서 세계 의학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MBC는 24일과 31일 오후11시5분 두 차례에 걸쳐동양의학의 뿌리 침 치료의 효과를 점검하고 그 중요성을보여주는 ‘MBC 스페셜-의학 대발견 왜 침인가?’를 방송한다. 과학적 근거가 희박하다는 이유로 등한시 되었던 침 치료는 97년 미국 NIH(미국립보건원)로부터 통증억제에 탁월한효과가 있음을 인정받으면서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한해 연구기금도 200만불에서 8,900만불로 훌쩍 뛰어올랐다.현재 미국의 56개 대학에는 동양의학과(중국의학과)가 운영되고 있다.최근 하버드대 의대가 각 연령층의 미국인 2,0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5%가 동양의학 치료를 받은 사실도 밝혀졌다. 24일 방영될 1부 ‘신비인가 과학인가?’ 편에서는 이런동양의학이 선풍적 인기를 끄는 원인을 추적한다.화상을 입은 부위에 침을 놓아 부기를 빼면 단순 찰과상으로 변하는상처부위,급성디스크로 병원에 실려와 침을 맞고 곧바로 일어서는 환자,루게릭 병으로 7년동안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던 환자의 4개월간 침 치료 성과 등으로 침 치료의 효과를 보여준다. 31일 방영될 2부 ‘난치병에 도전한다’에서는 암 치료에있어서 침의 효능을 들여다본다.말기 후두암 치료를 받다가 완치된 환자,중풍 등 뇌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한의사,침으로 소아신경장애를 극복하는 아이들을 만난다. 김태현 PD는 “침 치료의 신비에 대해 취재하면서 동양의학을 단순히 대체의학으로 폄하할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굳혔다”면서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을 양분하지 않고 통합적으로 이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단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동양의학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서양으로부터 동양의학에 대한 연구결과를 역수입하는 사태를 맞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일 때”라고 덧붙였다. 이송하기자 songha@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병역제도의 나아갈 방향

    오늘은 평소 군생활 등을 통해 생각해오던 바와 병무청장으로서 지향하고자 하는 병무행정의 나아갈 방향을 피력하는 것으로 필자의 공직자에세이 마지막 글을 맺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병역의무는 모든 국민이 공평하게 부담하는 형평성이 최우선 되어야 한다.의무부과 과정에서도행정기관의 일방적인 결정이 아니라 병역의무자가 본인의의사에 따라 입영일자 등을 정하는 등 ‘자율적 병역의무이행 선택제도’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 이를 통해 병역의무 자진 이행풍토를 조기에 정착시키는 한편 병역비리 발생 소지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현재의 병역제도는 현역복무 외에 다양한 대체복무제도등으로 복잡할 뿐아니라 병역의무의 형평성 문제가 야기될우려가 있다.나름대로 명분을 내세우는 사회 각 분야의 대체복무제도에 대한 요구를 그때그때 수용하다보니 병무행정의 가장 중요한 가치인 형평성이 흔들릴 개연성이 있다. 이러한 형평성 문제는 현역으로 복무하고 있는 장병들에게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고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다.따라서 앞으로는 대체복무제도의 점진적 축소·폐지를 통해현역 복무중심의 제도를 확립하여 병역의무의 형평성을 구현하는 동시에 정보과학군 육성에 필요한 우수 인력을 충원하는데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또한 군복무가 자기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자율적병역의무이행 선택제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병역제도를개선해 나가야 한다.그동안 질병치유자 현역복무 기회부여와 입영일자·부대 본인선택 등 병역의무이행의 본인 선택제도를 시행하여 왔다.앞으로도 현행 징집위주의 충원제도를 병역의무자의 자율적 선택기회를 보장하는 모집위주로개선하고 병역의무자가 자기의 특기와 적성에 맞는 분야에서 복무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함으로써 군복무가 자기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군과 병무청으로 이원화돼 있는 모집체계를 일원화해 병역의무 이행의 자율성 확대 및 업무처리의 효율성을 높여나가는 것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의 하나이다. 앞으로 본인은 병무행정이 국민에게 심신적 의무를 부과하는 행정의 특수성을 감안,국민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봉사자세로 서비스의 질을 높여 국민의 편익증진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아울러 병무행정의 책임자로서 보다 합리적이고 형평성있는 병무행정정책을 마련하여 병역의무가 젊은이들의 무거운 짐이 아닌자랑스런 의무이자 권리로 거듭 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최돈걸 병무청장
  • [내주 달라지는 법령] 조세특례제한법, 약사법

    다음 주(8월 12∼18일)시행되는 법령 가운데 약사법,조세특례제한법 등이 눈여겨 볼만하다. ◆조세특례제한법(14일 시행)= 신축주택에 대한 수요 진작을 통한 부동산 경기활성화와 근로자 조세부담 경감이 주요내용이다. 아파트형 공장을 설립,입주 실수요자에게 분양하거나 5년이상 임대한 후 양도하는 경우에는 양도소득세 또는 특별부가세의 50%를 감면하도록 한다.종전에는 수도권지역 외의지역에 소재하는 신축주택으로서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주택에 대하여만 5년간 양도소득세를 면제하도록 하였으나 앞으로는 고급주택을 제외한 전국의 모든 신축주택에 대하여 5년간 양도소득세를 면제하도록 한다. 근로소득자의 신용카드 사용금액에 대해 연간 총급여액의10%를 초과하는 금액의 10%를 소득공제 하던것을 20%로 확대하고 연간 소득공제한도도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조정하여 근로소득자의 조세부담을 경감하고 개인사업자의세원양성화를 유도한다. ◆약사법중 개정법률안(14일 시행)= 의약분업의 시행으로 나타난 미비점을 보완·개선했다. 의료기관의 시설 또는 부지의 일부를 분할·변경 또는 개수하여 약국을 개설하는 경우 의료기관과 약국간에 전용의통로가 설치되어 있거나 이를 설치하는 경우에는 약국 개설 등록을 받을 수 없도록 한다.기존에 개설 등록한 약국의경우 1년의 유예기간을 두도록 한다. 주사제를 주사하는 의사 또는 치과의사가 직접 조제할 수있도록 한다.약사는 처방전에 기재된 의약품을 성분·함량및 제형이 동일한 다른 의약품으로 대체하여 조제하는 경우에는 당해 의사 또는 치과의사의 사전동의를 얻도록 한다. 의사 또는 치과의사는 사전동의 없이 처방전에 기재된 의약품을 대체 조제한 경우에는 대체조제한 의약품으로 인하여발생한 약화사고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 약사는 의약품 조제시 환자의 인적사항·조제연월일 및 복약 지도내용등을 기재한 조제기록부를 작성하여 5년간 보존하여야 하며 환자가 열람·사본교부 등을 요구할 때에는 이에 응하도록 한다.
  • 카드 해외사용 가이드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날 때는 신용카드를 잘 챙겨야 한다.외국에서는 현금보다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비교적 안전하기 때문이다.카드를 사용할 때 유의사항을알아본다. ▲서명을 꼭한다. 해외에서는 카드 뒷면에 서명이 돼 있지 않으면 사용이불가능하다.카드 도둑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 여행기간동안 유효기간이 끝날 때는 미리 갱신발급신청을 해 새로 발급받는 것이 좋다. ▲예약취소시는 증빙자료 보관. 호텔이나 렌트카를 카드로 예약한 뒤 취소할 때는 취소번호와 담당자 명의의 증빙자료를 잘 보관해야 한다. 취소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으면 벌과금이 부과될수도 있다. 중복·허위청구가 되지 않도록 매출표는 본인 앞에서 작성해야 한다.해외이용내역서를 잘 챙겨놓았다가 대금청구서가 도착하면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환율이 내릴 때는 카드가 유리. 환율이 오를 때는 현금을, 내릴 때는 신용카드를 쓰는 것이 유리하다. 매출발생 시점보다 3∼6일 뒤의 환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분실·도난당했을 때는 국제카드 서비스센터에 즉시분실신고를 하고, 긴급 대체카드를 현지에서 발급받는 것이 좋다. 미리 인터넷을 통해 여행지의 국제카드 서비스센터 전화번호를 알아두면 편리하다. 문소영기자 symun@
  • 나만의 컬러로 대중음학 알린다

    세계적인 음악전문 방송인 MTV는 20년전 8월1일 첫 전파를쏘았다.당시 내보낸 뮤직비디오는 버글스의 ‘비디오 킬드라디오 스타’였으며 첫 VJ(비디오 자키)는 마사 퀸이었다. 이후 MTV는 지구촌 젊은이들의 문화를 바꾸어 놓았다.마돈나,마이클 잭슨,리키 마틴 등 뮤직비디오 스타가 탄생했다. 이런 새로운 문화는 지난 95년 케이블TV가 개국되면서 국내에도 유입됐다.당시 m.net 등 케이블 음악채널은 VJ라는 새직업을 선보였다.이런 VJ는 5년만에 ‘새로운 문화의 전도사’에서 ‘젊은 대중문화의 첨병’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VJ는 지난달 1일 국내 MTV와 채널V가 개국하면서 대중음악의 차원을 한단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각 음악전문 케이블채널에서 맹활약중인 3세대 VJ들을 만났다. ◆세상을 내게 맡겨라=MTV코리아에서 진행을 맡은지 한달만에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VJ 사라(본명 홍수경)는 이제 15살의 소녀다.그는 채널개국 때 나라,돈마니,우승 등과 함께 새 VJ로 뽑혔다.사라는 ‘함께가요’(월∼금 오후5시)와 ‘카운트다운’(토·일 오후5시)을 맡고 있어 일주일 내내 MTV에 나온다.프랑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태어나,이국적이면서도 돋보이는 외모를 자랑한다.한국어,프랑스어,독일어,영어,중국어 등 5개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한다.스페인어와 일본어도 배울 계획이다. MTV를 보고 자란 사라는 앞으로 전세계 140여개국에서 방송되는 MTV 프로그램을 영어로 진행하고 싶다며 포부를 털어놓는다.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방송에 독특한 색깔을 불어넣는,재능을 뽐내고 있다.방송진행도 매끄럽다.스태프들은 그래서 사라에게 ‘홍PD’‘홍작가’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국내 프랑스학교 3학년인 사라는 전교1등을 놓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집에서 VJ활동을 허락받았다.앞으로 연기자나 CF모델로 활동하고 싶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라고 강조하는 깜찍한 수재다. ◆아줌마들에게 편안함을=30대 VJ 김시원은 아줌마들이 주시청자층이다.월∼금요일 오전11시에 방송되는 채널V의 ‘함께가요’는 10·20대의 젊은층 위주로 짜여진 음악방송에서 예외적으로 중장년층을 겨냥하고 있다.프로그램의 분위기는 라디오 방송을 TV스튜디오에 그대로옮긴 것이다.시청자들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려 애쓴다. 김시원은 “DJ에 시각적인 요소를 추가한 VJ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역대 VJ들. VJ라는 직업이 국내에 소개된 지 5년째.그동안 수많은 재주꾼들이 VJ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이들 VJ는 대체로높은 학력,뛰어난 어학 실력,음악 등에 대한 풍부한 전문지식으로 높은 관심을 모았다. 국내에 처음 등장한 1세대 VJ는 m.net과 KMTV의 공모를 통해 선발된 재키림,최할리 등이 가장 유명하다.아직도 활동하고 있는 사람은 김형규와 이기상 정도다.손성은은 헤드헌터로 일하고 있으며 97년 대마초 흡연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재키림은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최할리는결혼과 함께 VJ를 그만 두었으나 곧 채널F의 MC로 복귀할예정이다.김형규는 치과의사로,이상은은 MTV 섭외팀장으로일하고 있다. 2세대 VJ인 박정권,권혁종,양재영,전지나 등은 버터 냄새가 짙었던 1세대와 달리 한국말을 감칠맛나게 잘하고 한국인 정서를 표현하는데 익숙했다.정다나는 해외 생활을 하지 않은 토종으로 지금까지 5년여동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박정권과 양재영은 케이블TV PD로,조우형은 IT벤처인 소프트포럼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현재 활약중인 3세대 VJ는영어는 기본이고,여러 외국어를 능숙하게 말한다.나이도 10대로 낮아졌다.끼로 똘똘 뭉친 신세대 만능엔터테이너로서섹시함,패션감각 등 각자 다양한 재능을 펼쳐보인다.KMTV의 쥴리(20)는 영어,불어,스페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이승은(18)은 일본에 방송되는 m.net Japan의 ‘핫라인 익스프레스’등을 100% 일본어로 진행한다.독일에서 태어난 제롬(24)은 파리채를 등에 꽂고 진행하는 등 ‘엽기발랄’한힙합정신을 방송에서 구현하고 있다.한편 m.net(02-3440-4400)은 6∼15일,채널V(02-657-0584)는 10일까지 VJ를 모집한다. 윤창수기자
  • 여야 정쟁중단 시도 안팎

    막가파식 발언으로 서로를 헐뜯으며 극한 대립을 이어온여야가 정쟁 중단을 모색하고 있다.여야는 29일 하루 상대방에 대한 비난 성명을 일절 내지 않았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집권당으로서 대치정국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경제 살리기에 당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도 “정쟁을그치라는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지시에 따라 비난을 자제하겠다”면서 “가능한 한 대통령에 대한 모욕이나 타인에대한 인권침해는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생결단식으로 싸워온 여야가 이처럼 비난전에 스스로제동을 건 데는 공멸에 대한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언론에 공개된 여론이나 자체 여론조사를 통해 정당 지지도의 동반 급락을 확인한 점이 주효한 셈이다. 경제가 극도로 악화되는데도 정치권이 해결방안 모색은뒷전인 채 정쟁만 일삼는다는 비난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언론사 세무조사의 의도와 적실성을 둘러싼공방에 직·간접적으로 의사를 표시하거나 어느 한쪽에 동조했던 지식인 집단이 사회적 분열을 우려하고 있는 사실도 정쟁 자제의 한 원인이 됐다. 민주당이 TV토론회와 여야와 정부측이 참여하는 경제포럼등을 제의하고,한나라당이 이를 일부 수용할 듯한 자세를보이는 것도 이런 분위기에 떼밀린 것이다.여야 영수가휴가를 다녀온 뒤 대치 정국 해소를 위한 방안을 각각 내놓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관측이다.여야는 당분간은 경제회생이나 사회통합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보일 것 같다. 그렇다고 화해 분위기가 계속 유지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성급해 보인다.정치권의 기본 인식이 국민적 기대와는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여야는 아직도 각기 “야당이 오랜 집권경험이 있는 원내 제1당으로서 성숙한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거나 “여당이 비판을 수용할 줄 모른다”는식의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언론사 사주 등에 대한검찰 기소,공직자 사정 결과 발표 등 정쟁 촉발 요인을 정치권이 어떻게 뛰어넘느냐가 관건이다. 이지운기자 jj@
  • 장영철 노사정위원장 “비정규직 피해 최소화”

    장영철(張永喆)노사정위원장은 “주5일 근무제 도입 등 근로시간 단축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비정규직 근로자보호에 대해 전향적,긍정적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밝혔다.장위원장은 이날 대한매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주5일 근무제 도입시기와 연·월차 통합에 따른 휴가·휴일 조정,생리휴가 문제 등이 쟁점으로 남아있지만 노사정간 합리적 대안이 나올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향후 논의 계획은. 오는 31일노사정위 본회의에서 ‘근로시간 단축특위’의 보고가 있을예정이다. 이를 기초로 ‘노사정 고위급 협상팀’을 구성,8월 중으로 협상의 기초가 마련될 것으로 확신한다.9월 중에노사정간 합의가 관계기관에 통보될 수 있을 것이다. ■근로시간 단축이 경제·사회·문화에 미치는 영향은. 근로시간이 주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단축될 경우 노동비용은 대체로 5∼7%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하지만 장기적으로 경영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극복될 것으로 확신한다.관광산업에서도 연간 18만명의 고용 증가를 예상하기도한다.특히 근로시간 단축이 물가상승 유발과 기업 경쟁력약화 등 부작용을 가져온다고 우려하는 일부 주장이 있지만프랑스의 경우 노동생산성이 높아졌고 실업자도 줄었다. 물가상승률도 유럽연합(EU) 평균인 절반 수준(1.4%)으로 하락했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노동계에서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임금·복지가 후퇴할 것이란 우려가 있는데.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해 상당한 논의를 해 왔다.특위에서도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다.앞으로 노사정위 내 근로시간단축 특위와 병행해서 전향적,긍정적인결과가 나올 것이다.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 노사의 분위기는. 민주노총이 노사정위를 탈퇴했지만 지금도 직·간접적으로 민주노총과 대화를 하고 있다.이들의 요구를 수용할 의사도 있다.한국노총은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이다. 사용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규모별로 단계적으로 도입,부정적 영향을 최소화시킬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외국 경제인이 본 한국노사

    19일 한국국제노동재단이 주최한 ‘외국기업인이 본 한국의 노사관계’ 토론회에서는 노동 관련법 개정을 비롯해 노사문화 변화에 이르기까지 ‘뼈아픈 충고’들이 쏟아졌다. 이들은 한국의 노사 현황을 비교평가하면서 현재의 대립적 노사관계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한국의 미래는 어둡다’는 점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지금은 변화해야 할 때(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회장)= 한국의 사용자는 노조를 경제적 파트너로 인정하지않고 노조는 사용자에 대해 적대적 방식으로 대응,지금과같은 대립적 노사관계가 계속되고 있다.이 같은 상황에서다음과 같은 변화가 필요하다. 첫째,사용자가 노조를 보는 방식과 나아가 노조를 다루는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둘째,노조는 자신을 보는 방식과회사내 자신의 역할을 보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마지막으로노사관계의 균형을 높이는 방향으로 법체제를 바꿔야 한다. 어느 한쪽만 변화하거나 법체제상의 적절한 변화가 수반되지 않을 때는 노사관계의 적절한 균형을 이룰 수 없고 지금의 대립적 관계가 계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노조가 법적 지위를 부여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자측은여전히 노조를 사회적으로 정당하게 평가하고 있지 않다.사용자로부터 정당한 평가와 신뢰가 부족한 상황에서 노조는적대적 방식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노조가 조직의 일원으로서 좀 더 큰 번영을 위한 해법의 한 부분으로 인식된다면,노조는 회사의 미래에 대해 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되고 회사에 대한 요구도 책임감으로 인해 완화될 것이다. 현행법의 변화도 필요하다.첫째,기업이 위기상황에 처하기 전에 근로자를 정리해고(lay off)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다.책임있는 사용자는 회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 불가피한 경우에만 이 권리를 사용해야 할 것이다. 둘째,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사용자에게 대체근로자를 채용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을 지속할 수 있도록 대체근로자를 확보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돼야 경제 전반적으로 공평하게 된다. 또 근로자에 부여되는 실업수당을 인상해야 한다.근로자들이 불가피하게 실업에 직면할 경우 사회안전망이 구축돼 있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현시점은 명백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노사는 양측 관계를 새롭게 인식하고 함께 일하는 환경을 창출할 법률을 마련해야 한다. ◆한국의 노동상황(디트리히 폰 한슈타인 한국바스프 사장) =한국근로자는 고학력과 고숙련 및 업무에 대한 성실성,협동심이 높은 근로집단과 애사심 등 많은 장점이 있다.상대적으로 낮은 이직률 등 변동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가의 관점에서 보면 단점들도 적지 않은 것 같다.우선 복잡하고 유연성이 낮은 임금제도(호봉제,업무실적보다 연공서열 중시)가 문제다.업무실적을 중시하는 임금제도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성과급 임금제도를 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지난 98년 아시아 경제위기 이후에도 노동비용이 두자릿수로 증가,경영을 압박하고있다. 이와 별도로 폭력을 수반하는 파업문화도 외국 기업인들을 당혹케 한다.회사에 대한 노조의 불신 등 노사간 상호신뢰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독일의 성공적인노사관계 모델이 고도로산업화된 사회의 노사 관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정보의 개방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한 노사의 신뢰구축이중요하다.이런 기조 위에서 노사 모두 동일한 장기적 목표를 갖고 움직일 수 있으며 가능한 최대 한도의 고용안정을추구할 수 있는 것이다. 독일의 현행 노동 관련법도 노사 협력을 증진시킨다.예를들면 대기업감독위원회의 경우 근로자와 노조대표가 50%를구성토록 돼 있다. 최근 수년간의 임금 인상률도 물가상승률과 생산성의 증가율에 따라 결정됐다.이러한 안정된 노사관계 덕분에 불법파업은 거의 없다. 결국 한국의 노사관계는 어떤 방향이 돼야 하는가.산업화의 선진국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노사간의 솔직하고 협조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법과 제도를 정비,노사협력 체제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국제적 투자는 투자환경이 가장 좋은 곳을 찾아 이뤄지고 있다.외국인 투자가들은 투자여건으로 정치적 안정과 평화로운 노사관계,적은 노동비용을 중시한다.한국의 경우 노무비 성장률이 유럽수준에 근접하고 있어 외국 투자가들이 한국에 오는 것을 꺼리는 실정이다. ◆신노사문화 창출을 위한 제언(도요다 야스시(豊田 康) 서울재팬클럽 노동위원회 위원장)= 지난 7월 5일의 총파업에대해 여론과 일반 노조원들은 ‘NO’를 선언했다.국민 대다수가 현재의 삶이나 권리에 일단은 만족하고 있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이다.이는 노조활동에 발목잡히는 나라의 장래를 걱정해서 취한 행동이다.노사정(勞使政)의 유연하지 못한생각보다는 일반 국민들이 앞을 더 내다보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한국의 노동조합은 이미 많은 것을 손에 넣었고,나라와 기업을 좌지우지하는 제1의 사회적 압력단체가 됐다. 노사분규가 발생한 어느 일본계 기업의 사장은 “이 나라는 아직 일하는 것에 대한 가치를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한국은 기술개발이나 국산화율 등에 있어 기업의 힘은 아직 준선진국 수준이다.그러나 삶의 질과 근로여건은 이미선진국 수준에 있다. 이러한 불균형이 국가 경쟁력을 30위 전후에서 벗어나지못하게 하는 커다란 원인중 하나다.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 노조는 그들 스스로 약자의 상표를 달고 나라와 회사로부터 보다 많은 것을 얻으려 하고 있다. 정부나 회사도 파업을 두려워 해 많은 것을 주려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이것은 대단한 시대착오이며,기업이나 나라의 장래를 고려하지 않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일본은 경제회복을 위해 악전고투 중이다.일본 국민들은 내일을 위해 오늘의 고통을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어떤가.한국의 경제재건은 신노사문화의 창출에 달려있다.지난번 총파업의 실패는 신구 노사문화가 대결한 결과이며 새로운 문화창출을 위한 태동이 시작된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산고를 계기로 정부는 국민에게 신노사문화의 성립에 의해 나라와 사회가 어떻게 변하는가를 널리 알려야 한다.신노사문화를 비롯,사회와 국가의 미래상을 제시해 각계의 이해와 지지를 얻을 필요가 있다. 정리 오일만기자 oilman@
  • 국회 통과 민생법안 내용·의미

    여야가 1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통과시킨 민생법안 가운데 모성보호 관련 3개법안과 의료법,약사법 개정안 등이 눈길을 끈다. 모성보호관련법은 출산과 육아 등 여성근로자의 복지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전망이다.약사법은 일반 주사제를 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키로 하는 등 의약분업 시행초기에 나타난 부작용을 소비자 입장에서 개정했다. ■모성보호법 내용과 의미= 모성보호 관련법의 국회 본회의통과로 여성근로자 보호가 상당 수준 강화될 전망된다.특히여성계는 “모성 보호의 사회적 비용 분담 원칙이 첫발을딛는 것”이라며 여성 근로자 보호에 있어 획기적 이정표로여기는 분위기다. 유급 출산휴가의 경우 선진국 대부분이 12∼14주의 출산휴가를 법으로 정하고 있어 여성근로자 보호가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됐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무급 육아휴직 기간에정부가 생계보조금을 지급키로 한 것도 법안이 유명무실해질 우려를 없앤 것이다.하지만 이번 모성보호 관련법 개정에 태아검진 휴가신설(월 1회),유산 및 사산 휴가신설,가족간호 휴가제 등은삭제됐다.여성계가 지속적 ‘투쟁’을 예고하고 있지만 재계의 반대도 만만치 않다.재계가 주장하고있는 생리휴가제 폐지문제도 노사정위로 넘어가 여전히 불씨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다만 모성보호에 따른 비용의 절반을 고용보험기금에서 충당할 경우 고용보험기금의 건전성에 적지않은 문제점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재정 확보를 위한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약사법 내용과 의미= 이번 약사법 개정으로 국민들은 일반주사제를 사기 위해 약국과 병원을 오가는 번거로움을 겪지않아도 된다. 다만 ‘주사제 분업 제외’조항은 공포후 3개월간 유예기간이 있어 그 동안은 현재처럼 약국에서 주사제를 산 뒤 병·의원에서 맞아야 한다. 또 약국과 의료기관의 담합행위가 유형별로 구체적으로 명시돼 담합규제가 활발해진다.담합으로 적발되는 의·약사는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특히 담합이나 대체조제 위반 사실을 신고하는 사람에게 벌금액의 10% 정도가 보상금으로 지급된다. 처방전을 작성한 의사의 동의가 있을경우 약사는 처방전에 기재된 의약품과 성분,함량,제형이 동일한 다른 의약품으로 대체조제할 수 있게 된다.특히 전염병이 집단으로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정하는 경우 약사는 의사의 처방전없이 경구용 전염병예방접종약을 조제·판매할 수 있게 된다. 약사법 통과에 대해 대한약사회는 이날 ▲외래환자에 대한주사제 사용금지 ▲ 성분명처방 의무화 ▲병의원과 약국간담합행위 근절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용수 오일만기자 dragon@
  • 국회통과 주요 민생법안 요지

    18일 7월 임시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주요 민생 법안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모성보호법 (근로기준법)=사용자는 임신중인 여성에 대해산전후 90일의 보호휴가를 주어야 한다.임신중이거나 산후1년이 경과되지 않은 여성과 18세 미만인 자는 도덕·보건상 유해·위험한 사업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다. (남녀고용평등법)직장내 성희롱 금지규정을 마련하고 사업주가 성희롱을 할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한다. (고용보험법)국가는 산전·후 휴가급여와 육아휴직급여를고용보험이 지급할 수 있도록 한다. ◆의료법(개정)= 의료기관 개설자와 약국 개설자간의 담합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시·도지사,시장·군수·구청장이 의료업 정지 또는 개설허가를 취소하고 의료기관의 폐쇄를 명할 수 있도록 한다. ◆약사법(개정)= 의료기관내 약국을 개설하고 전용통로가 설치될 경우 약국개설의 등록을 받을 수 없도록 하며 기존에개설,등록한 약국은 1년의 유예기간을 둔다.약사는 전염병이 집단 발생하거나 발생 우려가 있을 때 처방전 없이 조제가능토록 하고 주사제는 의사가 직접 조제할 수 있도록 한다. 약사는 처방전에 기재된 의약품과 성분,함량,제형이 동일한 다른 의약품으로 대체 조제하는 경우,그 내용을 환자에게 알리고 의사에게 사후통보해야 한다. ◆근로자복지기본법= 노·사·공익위원 3자 동수로 구성된중앙근로자복지정책위원회를 설치하고 사업주와 우리사주조합 각각의 대표가 동수로 구성된 우리사주운영위원회를 두도록 한다.근로복지공단은 담보능력이 미약한 근로자가 금융기관으로부터 융자를 받을 때 채무보증이 가능하도록 한다. 또 근로자복지시설과 근로자복지 경비 확보를 위한 근로자진흥기금을 설치한다. ◆건축사법(개정)= 건축사 예비시험 자격요건을 2010년부터고등학교 이상의 건축과정을 이수한 자로 한다.건축사 예비시험 합격 이전의 경력도 건축사 자격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필요한 실무경력에 산정한다.또 건축사 업무수행 실적관리제도를 도입하고 발주자와 건축사간 정해야 하는 업무범위와 대가기준을 건교부장관이 고시토록 한다. ◆조세특례제한법(개정)= 신축주택 취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과 관련,감면혜택을 받는 취득기한을 2003년 6월말까지 6개월 연장한다. ◆자유무역지역 지정법(개정) =자유무역지역의 지정요건에서 항만을 제외한다.무역업체가 자유무역지역에 반입하는 물품에 대해서는 관세를 면제하고 금융 등 기타 지원업체가반입하는 물품에 대해선 관세를 부과한다. ◆의무소방대설치법= 병역법에 의해 전환,복무한 의무소방원과 소방공무원으로 구성되는 의무소방대를 두도록 한다.의무소방원이 직무수행 중 상해를 입고 퇴직 또는 사망했을때 군인에 준하는 급여금을 지급하고,퇴직자와 유족을 보상대상자가 되도록 한다. ◆병역법(개정) =군인의 전환복무 대상에 의무소방원을 추가한다.의무소방원의 복무기간은 행정자치부 장관이 국방부장관과 협의,6개월 범위내에서 연장할 수 있도록 한다.전환복무 해제 후에는 예비역으로 편입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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