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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미니스트 증오 “남성이 성차별 당한다” IS 도대체 왜 따라갔나?

    페미니스트 증오 “남성이 성차별 당한다” IS 도대체 왜 따라갔나?

    페미니스트 증오 IS 페미니스트 증오 “남성이 성차별 당한다” IS 도대체 왜 따라갔나? 터키의 시리아 접경지에서 실종된 김모(18)군은 트위터에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합류하겠다는 의사 이외에도 “페미니스트를 증오한다”는 글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김군 실종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김군은 ‘glot****’라는 트위터 계정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군은 ‘sunni mujahideen’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이 트위터를 지난 2013년 1월 처음 개설했다. 이는 김군이 최소한 2년 전부터 IS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고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계정의 프로필 사진과 배경은 IS를 상징하는 깃발로 설정돼 있었다. 특히 배경 사진은 세계 2차대전 막바지 소련군이 독일 베를린에 입성해 의사당에 소련 국기를 꽂는 사진에 IS 대원과 IS 깃발을 합성한 사진을 사용했다. 김군은 트위터 계정을 개설하고 한동안 글을 올리지 않다가 지난해 9월 25일에야 알라를 찬양하는 글을 리트윗하는 것으로 첫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김군은 10월 4일 IS 대원과 현지인들이 찍힌 사진을 올리며 본격적으로 활동했다. 이날 김군은 “어떻게 ISIS(IS의 전 명칭, 이라크 시리아 이슬람 국가)에 합류해야 하는지 알고 싶다. 나는 ISIS에 합류하고 싶다”고 글을 올렸으며, 비슷한 내용을 아랍어로도 올렸다. 김군은 이후 IS와 관련한 다른 사용자들의 글이나 사진을 리트윗을 하면서 활동을 이어갔다. IS에 합류하겠다는 글을 제외하고 눈에 띄는 게시물은 “페미니스트를 증오한다”는 내용의 글이었다. 김군은 지난해 10월 5일 “이 시대는 남성이 성차별을 받는 시대”라면서 “그리고 나는 페미니스트를 증오한다. 그래서 나는 ISIS를 좋아한다”고 올렸다. 이외에도 김군은 자신에게 멘션을 한 사용자에게 “도와줘서 감사하다. 당신에게 알라의 축복이 깃들기를”이라는 내용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군은 트위터 글에서 자신을 “러시아 체첸 출신”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 수사 결과 이 트위터 계정이 김군의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김군은 당시 자신의 정확한 신분을 속이기 위해 거짓 글을 올렸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김군의 트위터 활동은 채 한 달을 채우지 못한 같은 달 31일 “합류하고 싶다”는 글을 마지막으로 끝이 났다. 김군은 이 트위터 계정으로 모두 46개의 글을 올렸고, 모두 97명을 팔로윙했다. 또 IS의 일원으로 추정되는 ‘hab*******’라는 사용자의 글 등 모두 18개의 글을 관심글로 등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우주 병역기피 혐의, 도대체 무슨 일이?

    김우주 병역기피 혐의, 도대체 무슨 일이?

    20일 서울중앙지검 형사 7부(송규종 부장검사)는 거짓으로 정신질환자 진단을 받아 병역 의무를 회피한 혐의(병역법 위반)로 김우주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우주는 환시와 환청·불면 증상이 있다고 담당 의사를 속여 1년 이상 약물치료와 정신치료가 필요하다는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받아 병무청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사회복무요원(옛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2004년 9월 현역 판정을 받고 대학 재학 등을 이유로 병역을 계속 연기한 김우주는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2년 넘게 정신질환자 행세를 했다.연예팀 chkim@seoul.co.kr
  • 가톨릭의료원, 외과 살리기에 나섰다

     국내 최대 의료기관을 이끌고 있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 최근 들어 전공의 지원 미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과 살리기에 나섰다. 의료 분야에서 외과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음에도 갈수록 지원자가 줄어 자칫 의료계가 ‘외과 슬럼프’에 발목이 잡혀 심각한 진료 차질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현실적인 우려 때문이다. 국내 의료기관이 구성원들의 뜻을 모아 특정 진료과 살리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톨릭학교법인은 15일 서울 서초동 법인 성당에서 법인 상임이사인 박신언 몬시뇰을 비롯한 법인 보직자와 의료원 관계자 등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생명존중의 영성 실천을 위한 가톨릭의대 외과학교실 비전선포식’을 갖고 외과 중흥책을 제시했다. 이날 비전선포식에는 박신언 몬시뇰 외에 강무일 가톨릭중앙의료원장, 직할병원장, 박조현 가톨릭의대 외과학교실 주임교수, 김종석 대한외과학회장, 김광태 국제병원연맹회장, 외과학교실 김인철·김세경 명예교수, 이준 외과학교실 동문회장과 학교법인 산하 8개 병원 외과 교수 및 전공의 등이 참석했다.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은 ‘외과의 발전 없이는 우리 의료계도 내일이 없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다양한 외과 발전책을 제시했다.  박신언 라파엘 몬시뇰은 “지난 1954년 발족해 60년의 전통을 가졌을 뿐 아니라 국내 최초로 신장이식 수술에 성공하면서 한국 이식외과와 면역학 발전에 신기원을 이룬 가톨릭대 의대 외과학교실은 생명을 살리는 최선봉이자 생명존중 영성 실천의 기관 이념을 실현하는데 가장 중요한 임상의학교실”이라면서 “외과학교실에서 제시한 발전 방안에 동감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박조현 서울성모병원 외과 주임교수는 “앞으로 법인 및 의료원 등 상위기관의 지원을 바탕으로 우수한 전공의 확보를 위한 최상의 수련과 맞춤형 교육시스템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수련과정에서의 복지혜택도 대폭 확충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교수는 이어 “전공의를 단순 진료인력으로만 보지 않고 피교육자로서 정당하게 대우할 것”이라면서 “80시간 근무, 대체인력 확보, 4년차 전공의 해외연수, 내시경초음파실 파견근무, 인센티브 제공 등의 실천 뿐 아니라 의료원 산하병원, 동문, 협력병원 등과 같이 협의해 전공의들의 수련 이후 진로를 적극 보장하는 등 파격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교수는 “미래 외과의 중심은 이식수술 분야”라면서 “국내 최초의 신장이식을 필두로 이식수술을 주도해 온 가톨릭의료원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2년 내에 의료원 산하 최소 5개 병원에서 다기관 협진으로 이뤄지는 신장·간이식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식수술은 몸의 중요한 장기를 교체하는 수술인 만큼 많은 인력이 투입되는 대수술이 대부분이다. 교수급 의사 3명과 전임의 3명, 전공의 6명 등 이식외과 외에도 관련 진료과 의사를 합해 12명이 수술에 참여할 뿐 아니라 수술 지원인력 등 20여명의 인원이 필요한 분야다.  박 교수는 이와 관련, “의료원이 서울성모, 여의도성모, 의정부성모를 비롯한 8개 부속병원으로 구성된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의료기관으로 성장했지만 각 병원마다 이식팀을 따로 구성해 운영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좀 더 효율적인 이식수술을 위해 다기관 협진을 구상 중이며, 연구 역시 다기관 공동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의료계에서 외과는 진료가 어렵고 위험해 ‘의료계 3D 업종’으로 불리고 있다. 게다가 수가 등 보상체계도 다른 전공과와 다르지 않아 전공의 지원자들의 주요 기피 분야가 되었다. 실제로, 2015년 외과 1차 전공의 모집에서도 대부분의 병원이 전공의 정원을 채우지 못했으며, 지방의 경우 단 한명의 전공의도 확보하지 못한 병원이 많다.  이런 현상은 전공의 부족현상으로 이어져 환자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수가 인상이나 전공의 발전기금 조성 등 여러 가지 대안이 제시 되었으나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폴라리스 vs 클라라 공방 2라운드 “양쪽 입장 대체 무엇?”

    폴라리스 vs 클라라 공방 2라운드 “양쪽 입장 대체 무엇?”

    폴라리스 클라라 폴라리스 vs 클라라 공방 2라운드 “양쪽 입장 대체 무엇?” 배우 클라라와 갈등 중인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측이 2차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폴라리스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이번 논란의 핵심인 클라라와 소속사 회장과의 카카오톡 대화내용 전문뿐만 아니라 클라라 측에서 전속계약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전속계약임을 입증할 수 있는 독점적 에이전시 계약 전문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사실 문자 내용이나 계약서를 일방적으로 공개할 경우 계약상의 비밀유지의무 또는 클라라 측의 명예훼손 등 문제가 될 여지가 있으므로 위 내용들을 공개하는 것에 대한 클라라의 동의를 구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아울러 “이미 수사기관에는 계약서 전문과 카카오톡 대화내용 전부가 제출돼 있어 조만간 수사결과가 나오면 진위여부가 드러날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미 언론에서 논란이 되고 있어 소속사 회장의 사회적 위신과 명예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심사숙고 끝에 폴라리스 전 직원을 비롯하여 소속 연예인들의 사기 진작과 보호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이러한 공개제안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폴라리스는 “클라라에 대해 공갈, 협박 등으로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처음 수사를 받을 때부터 클라라가 진심으로 사과하고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반의사불벌죄인 협박으로만 조사를 해달라고 수사기관에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반의사불벌죄’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현하면 가해자를 형사처벌 할 수 없는 범죄를 말한다. 반면 클라라 측은 전날 법무법인 신우를 통해 “굳이 협박죄로 고소한 것은 클라라가 연예인이라는 점을 이용한 것”이라면서 “클라라는 ‘회장님에게 사과하면 계약해지를 시켜준다’는 말을 믿고 변호사가 시키는 대로 사과를 했을 뿐 계약해지를 하게 된 성적 수치심 발언 등의 내용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채널A는 “클라라가 소속사 회장 이모 씨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껴 지난 9월 계약 해지를 통보, 지난달 말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 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5시 30분) 세 살 시윤이는 집 안에 보이는 물건들과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리들에 심한 공포감을 느낀다. 엄마는 지나치게 무서움을 타는 딸의 문제를 해결해 달라며 도움을 요청한다. 엄마, 아빠는 전자제품 작동 소리에도 깜짝 놀라는 시윤이의 공포 증세가 매우 심해 걱정스럽다. 대체 시윤이가 느끼는 두려움의 정체는 무엇인지 원인을 밝혀 본다. ■네모바지 스폰지 밥(니켈로디언 밤 7시) 플랑크톤과 집게 사장이 어떻게 해서 앙숙이 됐는지 사람들이 궁금해하자 집게 사장은 과거 이야기를 꺼낸다. 두 사람은 어릴 때부터 친구였으며 학창 시절에는 특히 단짝이었으나 게살버거 비법을 두고 사이가 벌어져 오늘에 이르렀음을 털어놓는다. 그러자 사람들의 권유로 두 사람은 화해하는 듯하지만 플랑크톤이 다시 버거 비법에 집착을 보이는데…. ■하트 투 하트(tvN 밤 8시 30분) 정신과 의사 고이석과 대인기피성 안면홍조를 지닌 여자 차홍도의 이야기. 홍도는 남몰래 좋아하는 두수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이석에게 치료받을 것을 결심한다. 그러나 이석의 병원은 요즘 좀도둑에게 탈탈 털리고 있는 상황이라 홍도의 치료를 신경 쓸 상황이 아니다. 한편 홍도는 할머니 변장을 하고 고 회장의 집으로 정식 첫 출근을 하게 된다.
  • 성동 친근한 구청장님

    성동 친근한 구청장님

    “시 한 편으로 시작되는 내용에 집사람이 감동받았다고 한다. 저 또한 구청 조직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최근 성동구 홈페이지 익명게시판에는 정원오 구청장이 가족에게 보낸 편지를 받은 한 직원의 글이 올라왔다. 배려하고 함께하는 따뜻한 일터 조성을 위해 ‘친구 같은 구청장’을 자처하고 나선 정 구청장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이다. 14일 구에 따르면 정 구청장은 지난해 11월 12일~12월 12일 여섯 차례 구청장과 직원 간 대화 ‘성동가족 대화마당’을 진행했다. 정 구청장은 직원들의 의견 58건 중 1건을 제외한 57건을 모두 수용해 즉시 시행(40건·69%)했거나 시행할 예정(17건·29%)이다. 직원들이 가장 많이 건의한 사항은 근무 환경과 청사 개선, 복무 및 승진, 전보 등 인사 관련 내용, 감정 노동에 대한 대책 마련 요청 등이었다. 직원 건의 사항(58건) 중 신규 직원 근무복 제공, 청사 여자화장실(2층) 개선, 주말 당직(숙직) 시 주중 대체휴무제 시행 등 40건은 즉시 시행됐다. 워킹맘과 독신자를 위한 구내식당 반찬 판매, 직원 힐링 프로그램 실시, 원어민 어학 화상교육 실시 등 14건은 올해 안에 추진할 계획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안산 인질극 “막내딸, 전 남편 모두 참변” 도대체 왜?

    안산 인질극 “막내딸, 전 남편 모두 참변” 도대체 왜?

    안산 인질극 안산 인질극 “막내딸, 전 남편 모두 참변” 도대체 왜? 인질극 끝에 부인의 전남편과 의붓딸을 흉기로 찔러 죽인 김모(47)씨는 부인의 외도를 의심하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13일 오후 6시 브리핑을 열고 조사에서 김씨가 “부인이 전화연락이 되지 않아 외도를 의심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13일 오전 안산시 상록구 재혼한 부인 A(44)씨의 전남편 B(49)씨의 다세대주택에서 의붓딸 등을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이다 B씨 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과 5시간여 동안 대치하다 옥상에서 유리창을 깨고 강제 진입한 경찰특공대에 검거됐으며, B씨는 화장실에서 쓰러져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막내딸(16)은 목 부위에 상처를 입고 의식이 없는 채로 방 안에 쓰러져 있었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 12일 오후 3∼4시쯤 부인의 전남편인 B씨 집으로 찾아가 “B씨의 동생이다”라고 거짓말을 하고 집으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집에는 B씨의 지인과 의붓딸 중 막내만 있었으며, 첫째딸(17)은 그 이후에 집에 들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오후 9시쯤 B씨가 집에 들어오자 몸싸움을 벌였고, 부엌에 있던 흉기로 B씨의 얼굴과 목 등을 찔러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씨가 이날 오전에 부인과 통화 중 격분해 막내 딸의 목을 흉기로 찌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정확한 시점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막내 딸의 사인은 과다출혈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B씨를 살해한 뒤 B씨의 지인과 두 딸을 보자기 등으로 포박한 뒤 이날 오전 부인 A씨에게 전화해 범행 사실을 알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씨를 설득했으나 여의치 않았고 자수 의사를 밝혔던 김씨가 막상 형사가 집으로 올라가자 문을 열어주지 않고 전화마저 받지 않아 특공대 투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씨와 부인은 2007년 재혼했으나 지난해 8월부터 별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의붓딸은 그동안 아버지인 B씨와 지내온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구출된 B씨의 지인과 첫째딸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큰 충격을 받아 제대로 진술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B씨 사이에는 두 딸 이외에 아들(21)도 있었으나 반월공단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었기 때문에 화를 면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한 민정수석 항명 파문] 떨떠름한 與

    김영한 청와대 민정수석의 돌발적인 사의 표명에 새누리당 지도부에선 이중적 반응이 묻어나왔다. 일단 친박(친박근혜)계 원내 지도부는 김 수석의 돌출 행동에 유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한편에선 문건 유출 국면이 일단락되기를 바라는 분위기 역시 감지됐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상당히 유감”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비쳤다. 김기춘 비서실장이 “민정수석이 사퇴 의사를 밝히며 국회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한다”고 전하자 이 원내대표는 황당한 얼굴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원내 지도부는 이내 수위조절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친박계 의원들은 대체로 김 수석을 옹호했다. 한 핵심 인사는 “민정수석이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한 것 아니겠나”라면서 “항명은 무슨 항명이냐. 김 실장에게도 로열티(충성심)를 보여 준 것으로 봐야 한다”고 해석했다. 익명을 요청한 새누리당 운영위원은 “당은 의외로 덤덤한 것 같다. 김 수석의 사의 표명에도 크게 놀라지 않는 분위기였다”면서 “민정수석이 국회에 출석하는 관례를 남기지 않기 위해 사퇴하겠다는 것 아닌가. 본인의 고집이 그렇다면 여당도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특검 요구 등 정국이 더 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신년회견 등 대통령의 쇄신 의지도 지켜봐야 하고 좀 더 보자”고 했다. 다른 운영위원은 “항명이라기보다 본인 선에서 문건 파동을 덮고 가겠다는 의지로 봐야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청와대 비서실을 중심으로 “민정수석이 출석하는 순간 정치 공방에서 밀리고 만다”는 기류도 표출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청와대·여당이 비선 실세 의혹의 책임을 민정수석의 자진 사퇴 형식으로 마무리하고 가려는 것 아니겠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생활정치 의제화 앞장” 현직 단체장 최고위원 첫 도전

    “생활정치 의제화 앞장” 현직 단체장 최고위원 첫 도전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직에 도전한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이 현직 국회의원들과 나란히 7일 예비경선(컷오프)에 통과했다. 현직 단체장이 최고위원에 도전한 것은 여야 통틀어 첫 사례로 2·8전당대회 본선까지 통과해 최초의 단체장 겸 최고위원이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 박 구청장은 이날 오후 예비경선 통과 직후 단체장과 면담을 나누고 지역으로 복귀했다. 그는 “전대를 통해 지방분권의 중요성이 부각됐고 지방의 힘을 보여줬다”면서 “앞으로 생활정치의 의제화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이 출마 의사를 밝힐 때만 해도 당 안팎에서는 “선거법에 저촉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생소하다는 반응이 대체적이었다. 일각에서는 예비경선을 통과해도 본선까지 완주할 수 있겠느냐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박 구청장은 재개발·재건축 관련 조항이나 사회적기업 문제 등 구체적인 지역 현안을 중앙 의제화시키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이번 출마에 상당히 공을 들이는 한 모습이다. 그는 후보직 사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절대 그런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계파 대결 양상으로 일찌감치 구도가 정해진 당 대표 선거와 달리 박 구청장의 최고위원직 출마에 대한 당 안팎의 관심은 이번 컷오프 통과로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당이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는 그의 출마가 생활정치와 분권을 강조하는 당의 현재 메시지와도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당 관계자는 “단체장이 최고위원직을 맡아도 선거법 등에 저촉되지 않는 것으로 이미 검토됐다”면서 “박 구청장의 출마는 이번 전대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대학의 경쟁력이 곧 개인의 경쟁력이다

    대학의 경쟁력이 곧 개인의 경쟁력이다

    지식기반 사회와 글로벌 마켓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세대들에게는 대학의 경쟁력이 곧 개인의 경쟁력인 시대가 되었다. 우리나라 역시 산업사회에서 지식기반사회로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고, 국가간의 인적, 물적 교류가 활성화되면서 글로벌 마켓이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환경에서 국가의 경쟁력은 지식 생산역량과 글로벌 마켓에서 자유롭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의 육성역량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이러한 역량은 그 나라의 대학경쟁력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국내의 대학들은 아직까지도 선진국의 기술과 지식을 전달하고 학습하는 산업사회형의 교육을 수행하고 있으며, 교육의 질 역시 과거의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미 고비용경제로 이행된 한국의 상황에서 이러한 교육으로는 중국, 브라질 등 신흥 국가들과는 경쟁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지식경제형 인재를 발굴하기도 어려워 보인다. 또한 가장 큰 약점인 어학교육에서조차 국내대학은 후진국형 교육을 답습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토익과 토플 점수 따는데 매몰되어 대학 생활을 보내고 있다. 이에 우리는 미국과 중국의 예를 통해 어떻게 글로벌 인재를 키워나가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미국 클린턴 행정부의 노동부장관을 지낸 Robert Reich는 미국대학 제도의 장점으로 ‘열악한 지역의 학교에서 공부하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소수민족 학생들에 대한 대학들의 접근 노력’을 꼽고 있다. 즉, 학생들에게 매우 다양한 선택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하고 효율화된 대학 입학생 선발 시스템을 운영하여 다양한 인재들을 선발하고,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교육을 제공한다는 점이 미국대학이 갖는 가장 큰 장점이다. 중국 역시 ‘대학의 미래 없이 중국의 미래는 없다’는 장쩌민 前 주석의 선언에 따라 초일류대학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교수의 채용, 승진, 보수 등 인사시스템과 연구, 교육 등에서 대대적인 혁신을 단행하였고, 이러한 개혁과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통해 중국의 주요 대학들이 급속도로 성장하여 이미 세계대학평가에서 한국의 대학들을 앞서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와 같은 세계 흐름에 따라가지 못하고, 학생들의 수능 성적에 따른 줄세우기만을 강요하는 것이 한국대학의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는 학부모와 학생이라면, 과감하게 글로벌 입시라는 전략적 선택을 해 볼 것을 제안한다. 국내대학에 안주할 수 없는 학생들, 국제화 시대에 따라 과감하게 해외대학에 도전고자 하는 학생들은 굳이 수능 점수에 따라 원하지 않는 학교에 진학할 것이 아니라, 해외대학 진학을 통해 어학능력과 글로벌 전문지식을 함양하는 방향이 학생의 미래를 위해서 훨씬 더 나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본다. 특히 미국 명문 주립대의 경우, 한국 유학생들을 위한 진학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미국 주립대학교는 영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학생들을 위해 고교 내신성적과 면접만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고, 주립대에서 주관하는 영어교육 프로그램 PEAP 과정과 교양과정 학점 이수 후 미국 본교 2학년으로 진학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수능 성적에 관계없이 미국대학에 진학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국대학에 적응할 수 있는 어학 프로그램까지 운영한다는 점에서 한국 고교 졸업생들에게 가장 적합한 미국대학 진학 방식이라 볼 수 있다. PEAP는 미국 대학에서 아시아권 학생들을 위해 운영하는 미국대학 적응을 위한 어학 프로그램으로, 토플이나 SAT를 대체하여 미국대학 입학을 위한 정규 영어교육 과정으로 인정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PEAP 과정은 연간 최대 1,200 시간의 집중적인 영어교육을 통해 미국대학에서 적응할 수 있는 영어능력은 물론 리포트 작성법, 미국대학 수업 토론법과 미국 문화까지 미국대학에 적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교육시키고 있다. 이러한 PEAP를 국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코리아타임스 Education Abroad 국제전형 센터에 따르면 현재 PEAP 과정을 통해 미국대학에 진학한 학생이 약 2,000 명이며, 이 중 85% 이상이 3.0/4.0 이상의 우수한 학점을 획득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또한 미국대학의 성적을 기반으로 유명 사립대학으로 편입과 글로벌 기업 취업까지 다양한 성공 사례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처럼 미국 명문 주립대학교의 경우 다양한 혜택과 장점을 내세워, 국내 학생들의 성공적인 유학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주립대학교의 경우 미국의 대학 평가 기관인 Princeton Review나 US News & World Report에서 최상위권 대학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대학에서의 치열한 경쟁보다는 해외대학으로의 전략적 선택을 하는 학생들의 선호 대상이 되고 있다. 미국 명문 주립대학교 진학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싶은 학부모나 학생들은 코리아타임스 Education Abroad 홈페이지 (http://eap.koreatimes.co.kr)에서 확인 가능하며, 1월 10일(토), 11일(일) 오후 2시 코엑스 컨퍼런스 룸 318호에서 개최되는 설명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설명회는 좌석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사전 예약해야 한다. 설명회 사전 예약 및 상담 문의: 1600-3597
  • 주차요원 폭행 피해 진술 “50대 여성 처벌 원한다” 도대체 왜?

    주차요원 폭행 피해 진술 “50대 여성 처벌 원한다” 도대체 왜?

    주차요원 폭행 피해 진술 주차요원 폭행 피해 진술 “50대 여성 처벌 원한다” 도대체 왜? 이른바 ‘백화점 모녀 갑질 논란’ 사건의 피해 아르바이트 주차 요원이 경찰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진술과 함께 가해자의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는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다음 주 해당 모녀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모녀 중 50대 여성인 어머니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며 폭행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처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단순 폭행죄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한다. 아르바이트 주차 요원 3명 중 한 명은 전날 경찰 조사에서 “50대 여성이 강제로 무릎을 꿇으라고 했고 욕설도 했다”며 “일어나려 하자 밀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알린 글쓴이의 동생인 또 다른 20대 주차 요원 1명도 곧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연락이 안 되던 주차 요원 1명도 최근 전화 통화가 돼 출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백화점에서 모녀 고객이 아르바이트 주차 요원의 무릎을 꿇리고 폭언했다’는 주장이 최근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알려져 ‘갑질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27일 오후 3시 30분께 현대백화점 부천 중동점 지하 4층 주차장에서 50대 여성이 자신의 차량 시동을 건 채 쇼핑 중인 딸을 기다리자 주차 요원이 차량을 빼달라고 하는 과정에서 승강이가 벌어졌다. 해당 여성이 차량을 빼지 않자 한 주차 요원이 주먹으로 허공을 가르는 듯한 행동을 했고, 화가 난 여성이 아르바이트 주차 요원들을 불러 무릎을 꿇게 하고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치킨으로 전투기도 살 수 있다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치킨으로 전투기도 살 수 있다

    포클랜드를 두고 영국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지난 2일(현지시간) 러시아로부터 12대의 전투폭격기를 임차하기로 합의하면서 현지 언론과 누리꾼들의 화제가 되고 있다. 최신형도 아닌 구식 전투기 12대를 임대하는 것이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아르헨티나가 빌려오는 전투기가 ‘러시아판 F-111’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다양한 정밀유도무기를 운용할 수 있어 포클랜드에 배치된 영국군에게 큰 위협이 된다는 것도 있지만, 거래 방식이 특이했기 때문이었다. -전투기 임대료는 ‘쇠고기’와 ‘밀’ 20세기 초만 하더라도 아르헨티나는 유럽에서 ‘아르헨티나 드림’을 꿈꾸며 이주할 정도로 부유하고 살기 좋은 나라였다.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만화영화 '엄마 찾아 삼만 리'의 원작인 '아페니니 산맥에서 안데스 산맥까지'라는 아동 단편소설 역시 아르헨티나로 일자리를 찾아 떠난 어머니를 찾아 떠나는 이탈리아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었을 만큼 20세기 초 아르헨티나는 강대국이자 희망의 나라였다. 1920년대 세계 대공황의 여파로 줄곧 내리막길을 걷긴 했지만, 넓은 영토와 탄탄한 1차 산업이 유지되고 있었던 아르헨티나의 군사력은 ‘썩어도 준치’였다. 1980년 포클랜드 전쟁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말이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과 함께 남미의 양대 강국으로 항공모함과 순양함, 중형 잠수함, 당시 기준으로 최신 전투기를 다수 보유한 군사강국이었다. 그러나 포클랜드 전쟁에서 무려 100여 대의 항공기와 8척의 군함을 상실하면서 군사력이 크게 약화되었고, 전쟁 이후 패전에 의한 정치적 혼란과 경제 위기 등으로 인해 20년 가까이 제대로 된 무기 도입을 하지 못해 현재는 육·해·공군을 막론하고 노후 장비만 보유한 나라로 전락했다. 아르헨티나 주변에는 안보를 위협할만한 나라가 없었기 때문에 그동안 노후 전투기나 군함만으로도 큰 문제가 없었지만, 이제는 전투기와 군함이 너무 낡아 부품조차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 신형 무기 도입이 필요해졌다. 설상가상으로 아르헨티나가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포클랜드에 영국이 지난 2008년부터 전투기와 구축함을 증강 배치하면서 여기에 대응할 수 있는 무기 도입이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아르헨티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형 전투기 도입 사업을 시작했다. 아르헨티나가 가장 먼저 손을 내민 곳은 이스라엘이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스라엘제 크피르(Kfir) 전투기 18대 도입을 추진했고, 지난해 1월 도입이 성사되는 듯 했으나, 협상 타결 직전 영국의 압력으로 협상이 유야무야되면서 전투기 도입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스웨덴과 접촉해 최신형 전투기인 JAS-39E 그리펜(Gripen) NG 전투기 도입을 추진했던 것이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 전투기는 전체 부품의 약 28%가 영국에서 생산되고 있었고, 당연히 영국은 수출 허가를 내주지 않아 그리펜 전투기 도입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영국의 집요한 방해공작을 피하기 위해 아르헨티나가 눈을 돌린 곳은 러시아였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10년부터 러시아제 무기 도입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러시아 입장에서는 돈 없는 고객인 아르헨티나 보다는 돈 있는 국가인 영국과의 관계가 더 중요했기 때문에 아르헨티나는 수송헬기 몇 대 도입하는 것 말고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러시아와 서방 국가들의 사이가 급격히 틀어지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고, 러시아와의 무기 도입 협상도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아르헨티나는 러시아에 중고 전투기와 군함을 임대 또는 판매해 줄 것을 요청했고, 러시아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변수는 ‘결제방식’이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해 여름 디폴트를 선언했고, 외환보유고는 바닥을 치고 있으며, 대외 부채가 1320억 달러를 넘는 상태이기 때문에 사실상 무기 대금을 지급할 여력이 없는 상태였다. 돈은 없어도 무기 도입은 절실했기 때문에 아르헨티나가 러시아에 제시한 결제 방식은 ‘바터 무역(Barter trade)' 즉, 물물교환이었다. 아르헨티나는 돈은 없지만 콩과 밀, 쇠고기 등 농축산물은 풍부한 나라이고, 세계적인 농축산물 수출국이기도 하다. 아르헨티나는 자신들에게 풍부한 밀과 쇠고기로 전투기 임대료를 내겠다고 러시아에 제안했다. 전투기 임대 계약은 스위스와 체코, 스페인 등의 국가가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종종 썼던 방식인데, 계약 기간이 길지 않다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단시간 내에 전력 증강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돈은 없는데 전력공백 문제가 시급한 아르헨티나에게 농축산물과 전투기 물물교환은 매력적인 결제 방식이었다. 러시아는 세계 3위의 밀 수출국이기 때문에 아르헨티나로부터 밀을 수입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었으나, 쇠고기는 이야기가 달랐다. 러시아는 과일과 채소류, 육류 등을 매년 400억 달러 이상 수입하는 세계 5위의 농축수산물 수입대국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미국과 캐나다, EU, 호주 등 주요 농축수산물 수출국들이 대러시아 경제제재 조치를 발표하자 이에 격노한 푸틴 대통령이 이들 국가로부터의 농축수산물 수입을 1년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해버리면서 러시아 국내 농축수산물 가격이 급등해 버렸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축수산물의 수입선 다변화를 모색하던 중 돈은 없지만 농축수산물은 풍부해 현물로 대금을 지급하고 무기를 도입하려는 아르헨티나와가 물물거래를 제안해 온 것이었다. 러시아는 입장에서는 도태 장비인 Su-24를 아르헨티나에 빌려 줌으로써 노후 항공기 운용에 필요한 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임대 대금으로 농축산물을 들여와 국내 식료품 가격 안정도 도모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아르헨티나 역시 강력한 정밀유도무기 운용이 가능한 Su-24 도입을 통해 공군력 강화를 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위축되고 있는 국내 축산업계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태국도 ‘닭’으로 전투기 구매한 적 있어 물물교환을 통해 전투기를 도입한 사례는 아르헨티나 이외에도 태국이 있다. 사실 ‘먹을 것’으로 전투기 대금을 지급한 원조는 핀란드였다. 핀란드는 지난 1992년 64대의 F/A-18 전투기를 구매하면서 약 30억 달러에 달하는 전투기 구매 대금에 상당하는 절충교역을 요구했고, 이 가운데 일부는 순록고기도 있었다. 여담이지만 순록고기는 스칸디나비아 지역이나 독일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거의 소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팔리지 않았고, 이 때문에 핀란드에 F/A-18 전투기를 판매했던 맥도널 더글러스 공장의 구내식당의 메뉴로 순록고기가 질리도록 올라왔다는 일화도 있다. 그러나 핀란드는 전투기 대금으로 순록고기를 직접 지불했던 것이 아니라 일정 금액의 순록고기의 미국 시장 판매를 요구했던 것이고, 이 물량 일부를 전투기 제작사가 떠안은 것이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 순록고기로 전투기를 구매했다고 볼 수는 없다. ‘먹을 것’으로 물물교환을 통해 무기를 구매한 대표적 케이스는 태국이다. 동남아시아 지역에는 지난 2000년대 이후부터 중국 위협론이 대두되면서 군비 증강 열풍이 불고 있는데, 베트남이나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인접한 국가들이 전투기와 호위함, 잠수함 등을 구매에 열을 올리고 있을 때 경제가 어렵던 태국은 이러한 무기 대량 구매를 엄두조차 낼 수 없었다. 하지만 중국의 위협 때문에 군사력 현대화는 절실했고, 우선 노후화된 F-5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한 신형 전투기 도입에 착수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태국은 미국의 F-16, 러시아의 Su-30과 MIG-29, 프랑스의 라팔(Rafale) 등을 후보 기종으로 놓고 신형 전투기 구매를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외환위기를 겪은 지 얼마 되지 않은 태국은 대당 1억 달러에 가까운 고성능 전투기를 구매할 여력이 없었지만, 당장 전투기는 급했기 때문에 지난 2004년부터 ‘닭 물물교환’을 통해 전투기를 구매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세계 4위의 닭 수출국인 태국은 2004년 여름 아시아를 덮친 조류독감으로 인해 닭 수출길이 막히자 “닭을 시장에 팔 수 없다면 물물교환이라도 해서 시장에 진입해야지 언제까지고 닭을 태국에 썩혀둘 수 없다”는 탁신 총리의 강력한 지시에 따라 물물교환 방식으로 무기 도입을 추진했다. 태국이 가장 먼저 물물교환 의사를 타진한 나라는 러시아였다. 태국정부는 Su-30MK 전투기와 MIG-29를 저울질 하다가 인접국인 미얀마와 말레이시아가 MIG-29를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MIG-29는 고려 대상에서 제외하고 Su-30MK를 도입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곧 모스크바 주재 대사관을 통해 “닭 25만 톤을 Su-30MK 전투기 6대와 바꾸자”고 제안했으나, 러시아 정부는 이를 거부했다. 러시아는 이미 브라질에서 대량으로 닭을 수입하고 있었고, 조류독감이 유행하는 태국에서 닭을 구입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태국은 포기하지 않고 미국에게 매달렸다. 2005년 미국 정부에 냉동 닭 8만 톤을 제공하는 대신 F-16 전투기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2006년 봄에 쿠데타가 일어난 직후 미국이 군사정권에 대한 무기 수출을 거부하면서 유야무야되고 말았다. 러시아와 미국에게 퇴짜를 맞은 태국은 프랑스에 닭 - 전투기 물물교환 의사를 타진했으나 애초에 유럽 최대의 닭 생산국 가운데 하나였던 프랑스가 이를 받아들일 리 만무했고, 태국이 마지막으로 눈을 돌린 곳이 스웨덴이었다. 2006년부터 본격화된 협상에서 태국은 냉동 닭고기와 고무, 쌀 등으로 대금을 결제하고 JAS-39C/D 전투기 6대와 Saab 340 조기경보통제기 1대, 각종 미사일 등을 받아오는데 합의하고 2008년과 2010년에 비슷한 조건으로 총 12대의 전투기를 계약하는데 성공했다. 냉동 닭 1마리에 평균 1kg 안팎인 것을 고려하면, 약 8,000만 마리의 닭이 희생되어 6대의 전투기로 돌아온 것이었다. 이 전투기는 체급만 놓고 보면 우리나라의 FA-50과 비슷하지만, 전체적인 성능은 최신형 F-16에 버금가는 강력한 수준을 자랑하는 기종이기 때문에 태국의 공군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실제로 지난 2011년부터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간 태국공군 역시 이 전투기의 성능에 크게 만족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2013년 말부터 6대 추가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그런데 태국은 이번에도 물물교환 방식의 거래를 원하고 있어 스웨덴 정부가 과연 이를 받아들일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4898조원 시장’ EEU 출범… 푸틴, EU에 맞설까

    옛 소련에 속했던 나라들의 경제공동체인 ‘유라시아경제연합’(EEU)이 1일 공식 출범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숙원인 EEU 출범을 통해 러시아가 옛 소련권 국가들의 맹주로 거듭나길 기대했으나, 서방의 경제 제재와 국제 유가 하락 등으로 동력을 잃은 상태다. 이타르타스통신에 따르면 EEU는 이날 러시아와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등 3개국으로 출범했다. 인구 1억 7000만명, 총생산 4조 5000억 달러(약 4898조 2500억원)에 이르는 거대 단일 시장이 새롭게 등장한 것이다. 아르메니아는 하루 뒤인 2일, 키르기스스탄은 오는 5월 1일 각각 동참한다. EEU는 1995년 출범한 유라시아관세동맹, 지난해 마련된 유라시아경제공동체(EAEC)보다 진일보한 개념이다. 내년까지 의약품 시장을, 2019년에는 전력 시장을 통합한다. 이어 2025년까지는 석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시장이 합쳐진다. 거시적으로 통화, 경제 정책 등을 공동 시행하고 회원국 간 거래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달러와 유로화를 퇴출해 회원국 통화나 공동 통화로 대체한다는 복안을 담고 있다. EEU의 출범은 내우외환의 위기에 봉착한 푸틴에게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푸틴이 1994년 유럽연합(EU)에 대응하는 옛 소련 경제공동체 구상을 처음 제안했기 때문이다. 이후 EEU 창설은 늘 푸틴의 대외정책 1순위로 꼽혔다. 하지만 EEU를 바라보는 서방의 시선은 곱지 않다. 워싱턴포스트는 “EEU는 옛 소련권에 대해 정치·경제적 영향력을 구축하려는 푸틴의 최고 업적”이라면서도 “루블화 폭락과 저유가 충격으로 고조된 러시아 경제 위기가 주변국으로 확산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크림반도 사태를 겪은 우크라이나는 EU 가입을 추진 중이며 우즈베키스탄은 중국의 실크로드 경제권 동참 의사를 밝힌 상태다. 타지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은 여전히 참여를 저울질 중이다. 러시아 외무부 관계자는 이를 의식한 듯 “EEU와 EU의 협력이 요구되며 EU가 EEU를 무시하는 근시안적 행태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타르타스통신에 말했다. 한편 푸틴은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러시아와 미국의 동반자 관계는 성공적으로 발전돼 왔다”는 내용의 신년 서한을 보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와 BBC 등 서방 언론은 일제히 푸틴과 관련된 특집기사를 실어 푸틴의 ‘이너서클’과 러시아의 기형적 국가자본주의 체제가 올해에도 변함없이 그에게 힘을 부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수상거부 최민수 세월호 언급? “진실과 양심이 박제된 이 시대에…”

    수상거부 최민수 세월호 언급? “진실과 양심이 박제된 이 시대에…”

    최민수 세월호 언급 최민수가 ‘MBC 연기대상’에서 황금 연기상을 수상했지만, 수상 거부 의사를 전해 화제다. 지난 30일 오후 서울 상암 MBC 미디어센터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4 MBC 연기대상’에서 안내상과 최민수가 황금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날 최민수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현재 함께 드라마 ‘오만과 편견’을 촬영하고 있는 백진희가 대리 수상하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시상대에 오른 백진희는 “문자로 소감을 전달 받아서 프린트 해놨었는데 쉬는 시간에 프린트가 사라졌다”라고 말문을 뗐다. 이어 백진희는 “이런 영광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적지 않은 나이에 이런 의미 있는 작품을 하게 해주신 작가, 감독님, 시청자분들, 배우분들 감사하다. 지금 검사 역할을 하고 있어서 이런 상이 의미가 없어서 거절하려고 한다”라고 최민수의 수상 소감을 대신 전했다. 또한 “허나 다른 때도 아니고 요즘은 제가 법을 집행하는 검사로 살고 있기 때문에 말이죠. 뭐 잘한 게 있어야 상을 받죠 그죠?”라며, “해서 죄송스럽지만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합니다”라고 밝혔다. 백진희는 마지막으로 “반 밖에 쓰지 못했다. 선배님은 거부하셨지만, 제가 잘 상을 전달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이며 최민수의 상을 대신 전달받았다. 실제로 최민수가 전한 수상 거부 소감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더 있었다고 전해졌다. 최민수는 “아직도 차가운 바다 깊숙이 갇혀 있는 양심과 희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나 할까요? 법과 상식이 무너지고 진실과 양심이 박제된 이 시대에 말입니다. 그래도 우리 ‘오만과 편견’을 끝까지 사랑해 주실거죠? 그죠?”란 내용을 전했다. MBC 연기대상 최민수, 세월호 언급에 네티즌은 “MBC 연기대상 최민수수상거부, 최민수 세월호 언급..진짜 검사 역할을 하고 있어서?”, “MBC 연기대상 최민수 수상거부, 최민수 세월호 언급..왜 수상 거부했을까?”, “MBC 연기대상 최민수 수상거부, 최민수 세월호 언급..상을 줘도 거부하네”, “‘MBC 연기대상’ 최민수 수상거부, 최민수 세월호 언급..도대체 왜?”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MBC 연기대상 최민수 수상거부, 최민수 세월호 언급) 연예팀 seoulen@seoul.co.kr
  • ‘MBC 연기대상’ 최민수 수상거부, 도대체 왜?

    ‘MBC 연기대상’ 최민수 수상거부, 도대체 왜?

    ‘MBC 연기대상’ 최민수 수상거부 최민수가 ‘MBC 연기대상’에서 황금 연기상을 수상했지만, 수상 거부 의사를 전해 화제다. 지난 30일 오후 서울 상암 MBC 미디어센터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4 MBC 연기대상’에서 안내상과 최민수가 황금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날 최민수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현재 함께 드라마 ‘오만과 편견’을 촬영하고 있는 백진희가 대리 수상하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시상대에 오른 백진희는 “문자로 소감을 전달 받아서 프린트 해놨었는데 쉬는 시간에 프린트가 사라졌다”라고 말문을 뗐다. 이어 백진희는 “이런 영광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적지 않은 나이에 이런 의미 있는 작품을 하게 해주신 작가, 감독님, 시청자분들, 배우분들 감사하다. 지금 검사 역할을 하고 있어서 이런 상이 의미가 없어서 거절하려고 한다”라고 최민수의 수상 소감을 대신 전했다. 연예팀 chkim@seoul.co.kr
  • 2014 지구촌 놀라게 한 10대 과학 뉴스

    2014 지구촌 놀라게 한 10대 과학 뉴스

    ‘파란 말’이 가고 ‘파란 양’이 다가온다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2014년 갑오년 2014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연말을 맞아 한해를 돌아보는 각종 뉴스는 실망도 있지만 또 다른 기대를 품게 한다. 올해 과학 분야도 마찬가지이다. 최근 미국 IT·과학전문 매셔블이 ‘올해 10대 과학 뉴스’(원제​​ 10 times science ruled in 2014)를 선정해 공개했다. 올 한해를 되돌아보는 의미로 확인해보자. 1.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 바다 존재 확인 토성은 60개 이상의 위성을 가지고 있다. 이 중 제2 위성인 엔셀라두스는 지름 약 500km로 토성의 제일 큰 위성인 타이탄의 10분의 1 크기에 불과하다. 하얀 얼음으로 덮인 엔셀라두스에서 2005년 미국항공우주국(NASA) 토성 탐사선 카시니 호가 일부 균열에서 수증기와 얼음이 나오고 있는 모습을 관측했다. 이 때문에 더 두꺼운 얼음 표면 아래에 액체 상태의 바다가 펼쳐져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고 생물 존재에 대한 기대로 이어졌다. 하지만 엔셀라두스는 태양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고 대기 온도는 섭씨 영하 270도 정도여서 회의적인 입장도 적지 않았다. 그렇지만 토성의 인력이 관련한 작용(기조력)이 바다의 존재를 가능하게 한다는 가설이 나오고 있다. 지난 4월 미국과 이탈리아 공동 연구팀은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카시니 호가 2010년부터 2년간 관측한 데이터에서 엔셀라두스의 얼음 밑에 액체 바다가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이 점이 중요한 이유는 행성에 액체 상태의 물이 있는 것은 그 행성에서 생명 유지에 필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2. 창조론 VS 진화론 1859년 찰스 다윈이 발표한 ‘종의 기원’에서 진화론이 등장할 때까지 지지를 받던 것이 창조론이다. 창조론은 모든 생물체의 기원을 개별적으로 창조됐다고 생각하는 이론이다. 이 창조론에 대한 도전으로 미국 방송 프로그램 ‘빌 아저씨의 과학 이야기’(Bill Nye the Science Guy)에 나와 유명한 과학자 빌 나이 박사는 미국 켄터키주(州)에 있는 창조박물관 CEO이자 유명 창조론자인 켄 함 박사와 두 시간에 걸쳐 열띤 토론회를 가졌다. 주제는 ‘오늘날 현대과학 세계에서, 창조가 기원에 관한 실용적 모델인가?’였다. 두 사람의 논쟁은 국내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에서만큼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듯하다. ‘젊은 지구론’(Young Earth Creationism)이라는 창조론을 믿는 켄 함 박사는 토론회에서 “창조론은 단순히 지구의 기원을 설명하면서 만족스러운 선택일뿐만 아니라 유일한 선택”이라는 생각을 일관되게 주장했다. 이에 대해 빌 나이 박사는 과거의 자연법과 현재의 자연법에서 분리해야 한다며 켄 함 박사의 생각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지구의 기원에 대해 가르친다는 점에서 봤을 때 창조론이 가능한 과학 모델인지에 대해 빌 나이 박사는 “올바른 교과서로 성경을 이용하려면 성경의 설교 이론이 세계의 다양한 요소를 설명하는 증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3. 삼성의 그래핀 상용화 난제 해결 그래핀은 실리콘보다 100배 이상 전자 이동성을 가지고 강철의 200배나 되는 내구성과 유연성을 가진 뛰어난 전자소재이다. 그 특성에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의 용도로 기대되고 있다. 2004년 영국 맨체스터대학 안드레 가임 교수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교수가 첫 번째 표본 제작에 성공했고, 두 사람은 6년 뒤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삼성은 4월 이런 그래핀의 단일 결정체를 상용화해 실리콘 웨이퍼와 같은 정도의 크기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유일한 과제였던 ‘크기’가 해결된 것이다. 그래핀은 스마트 폰 등 전자기기의 사용과 생산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휘는 화면을 비롯해 웨어러블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미래 실리콘을 대체할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4. 지상 최대 공룡 드레드노투스 화석 발견 길이 약 26m, 무게 65톤으로 지상 최대의 공룡 드레드노투스 (Dreadnoughtus) 화석이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됐다. 7700만 년 전 생존했던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65톤의 무게는 이 지구를 걸었던 육상 동물로는 최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드레드노투스 골격의 보존 상태가 좋았던 것도 순조로운 발굴 작업에 순풍이 된 듯하다. 연구팀은 70%의 골격 복구에 성공했고, 이는 당시 생물과 진화를 분석하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한다. 5. 소금물 연료 스포츠카 ‘퀀트 e-스포트리무진’ 3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독일 리히텐슈타인의 R&D센터 나노플로우셀AG가 선보인 ‘퀀트 e-스포트리무진’(Quant e-Sportlimousine)은 스포츠카와 리무진을 융합한 세련된 디자인도 눈길을 끌지만, 연료로 소금물을 이용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회사명칭에도 쓰인 흐름전지(Flow Cell)를 동력으로 4륜 바퀴 각각에 전기모터가 갖춰진다. 이 전기모터는 두 종의 전해액을 결합해 일어나는 반응을 이용해 발전한다. 콘셉트 자동차로 발표됐지만 이미 유럽에서는 도로주행을 허용하고 있다. ‘퀀트 e-스포트리무진’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자동차업계의 중요한 돌파구로서 기대되는 데다 지구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나노플로우셀AG에 따르면, 이 회사의 기술은 비행기, 철도 등에서도 응용할 수 있다. 6. 인간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로봇 ‘페퍼’ 일본 소프트뱅크가 6월 발표한 감정인식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Pepper)는 얼굴의 표정이나 말투에서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고 ‘이모션 엔진’을 통해 말을 거는 등의 반응을 하는 것이다. 페퍼는 이모션 엔진이라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연결해 학습한 것을 공유해 지속해서 직감과 반응을 개선해 나간다고 한다. 인간의 감정을 제대로 측정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은 감정적인 사회 로봇으로 진화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는 일상에서 로봇이 도구가 아닌 동반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7. 메이븐, 화성 궤도 도달 NASA의 화성탐사선 메이븐(MAVEN, Mars Atmosphere and Volatile Evolution)이 지난 9월, 10개월에 걸친 비행을 거쳐 화성 궤도에 들어갔다. 메이븐의 주요 임무는 화성의 대기를 측정하는 것으로, 화성 대기에는 여러 가설이 있어 이번 궤도 진입 성공은 과학계에 중요한 사건이 됐다. 메이븐은 지구의 이웃인 화성을 이해하는 큰 임무에 근거한 것이지만, 우주 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자신을 둘러싼 주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또한 화성으로 이주할 수 있는가 하는 예로부터 계속된 논의에도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이다. 8. 혈액 검사로 우울증 진단 기대 미국 노스웨스턴의과대학 에바 레디 교수는 17년 전부터 우울증 진단의 효과적인 방법을 연구해왔다. 레디 교수는 2012년 청소년의 우울증을 혈액을 통해 검사하는 방법을 발표한 뒤 이를 성인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해왔고, 마침내 9월 새로운 성과를 보고했다. 레디 교수의 검사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과는 9종의 RNA 혈액 마커의 혈중 농도가 달랐다. 우울증 환자에게 18주간의 인지 행동 치료를 한 뒤 재검한 결과, 우울증에서 회복한 전 환자에게서 수치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적 질병은 어려운 과제이며, 자살 등의 비극이 일어난 뒤 대응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패턴이 많다고 여겨지고 있다. 환자는 자신이 안고 있는 증상을 제대로 전해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알려져 있으며, 의사의 진단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혈액 검사라면 과학적으로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고 처리가 더 명확하게 되고,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도 개인에 맞게 처 할 수 있다. 9. 카시니 호 10주년 앞서 소개한 토성 탐사선 카시니가 10주년을 맞이했다. 거액의 자금을 쏟아 부은 프로젝트에서 발사는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토성 도착은 2004년, 그로부터 10년 사이에 200만 번의 명령을 실행하고 20억 마일(약 32억 1868만 km)를 비행했으며, 수집된 데이터는 514GB로 33만 2000장의 사진을 찍었다. 프로젝트에는 26개국의 연구자가 참여해 3039건의 논문을 발표했다. 7개의 위성을 발견하는 등 성과도 이뤄냈다. 카시니는 토성 고리에 관한 정보 수집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특히 위성 타이탄과 ​​엔셀라두스에는 생명체와 관련한 요소가 발견된 점에서 큰 진전이라고 말할 수 있다. 10. 개미 크기 라디오 개발 영국 스탠퍼드대학과 미국 UC버클리 공동 연구팀이 9월 개미처럼 작은 라디오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 장치는 배터리도 필요 없이 수신 안테나에 신호를 전송하는 전자기파로부터 필요한 모든 전력을 모을 수 있고, 제조 비용 또한 1센트밖에 들지 않는다고 한다. 개발에는 3년이 소요됐다. 선정 이유는 사물 인터넷(IoT)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이런 초소형, 저가 무선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문재인 당대표 출마 “정치인생 걸겠다…차기 총선 불출마” 도대체 왜?

    문재인 당대표 출마 “정치인생 걸겠다…차기 총선 불출마” 도대체 왜?

    문재인 당대표 출마 문재인 당대표 출마 “정치인생 걸겠다…차기 총선 불출마” 도대체 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29일 2·8 전당대회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당을 살리기 위해 몸을 던질 것을 결심했다. 저 문재인이 나서서 당의 변화와 단결을 이뤄내겠다. 더 이상 패배하지 않는,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을 살려내는 데 끝내 실패한다면 정치인 문재인의 시대적 역할은 거기가 끝이라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대표가 되면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선거 공약으로 “가장 강력한 당대표가 돼 정부 여당에게도, 당 혁신에서도 대담하고 당당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며 “계파논란을 완전히 없애 김대중 대통령, 김근태 의장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만 남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역사상 가장 깨끗하고 공정한 공천혁명을 당원들과 함께 이뤄내겠다”며 “공천권 같이 대표가 사사롭게 행사해오던 권한들은 내려놓고 중앙당의 집중된 권한과 재정을 시도당으로 분산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에서 보듯이 국민들은 무기력하고 무능한 정부를 보면서 좌절과 절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면서 “이제 우리가 분노를 넘어 희망을 담을 그릇이 되어야 하며, 그것이 당에 주어진 시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의 특별한 사랑을 받았고, 그런만큼 책임도 특별하다”며 “제가 보답 못했던 사랑을 제가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으로 보답하고 싶다.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여기서 저의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대표 경선에 나서며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문재인 의원은 대권주자 지지율 조사에선 1위에 올랐다. 2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2~26일(25일 제외)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재인 의원 지지율은 지난 조사(14.8%)보다 1.5%p 오른 16.3%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이로써 문재인 의원은 11주 연속 1위를 지켜오던 박원순 서울시장을 5개월만에 밀어내고 1위를 탈환했다. 1위를 마지막으로 했던 7월 4주차 조사에서 지지율은 15.5%였다. 문재인 의원은 10월 4주차 11.4%의 지지율로 박원순 시장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 이어 3위를 기록한 이래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문재인 의원의 지지율 상승은 수도권, 20·30대, 무당층과 새정치연합 지지층, 진보 성향의 유권자 층에서 뚜렷했다. 서울은 13.3%에서 19.2%로 5.9%p, 경기·인천은 15.1%에서 16.9%로 1.8%p, 20대는 14.9%에서 30.4%로 15.5%p, 30대는 21.3%에서 24.8% 3.5%p, 무당층은 15.3%에서 19.7%로 4.4%p, 새정치연합 지지층은 28.0%에서 31.9%로 3.9%p, 진보층은 28.3%에서 32.1%로 3.8%p 상승했다. 반면 광주·전라권에서는 하락했고, 40대 이상과 중도층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문재인 의원의 지지율은 통합진보당 해산 직후 중도, 보수성향 유권자의 이탈로 하락했으나, 당권 도전의사가 명확해지면서 진보성향 유권자 층을 중심으로 결집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10월 2주차부터 11주 연속 선두를 유지했던 박원순 시장은 3.2%p 하락한 14.6%로 2위로 내려앉았다. 박원순 시장의 지지율은 자신의 최고 지지율(20.6%)을 기록했던 10월 4주차부터 현재까지 1주 평균 0.67%p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전주보다 0.7%p 오른 12.7%로 박원순 시장과 1.9%p 격차로 3위를 유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해 10대 과학 뉴스 - 매셔블 선정

    올해 10대 과학 뉴스 - 매셔블 선정

    ‘파란 말’이 가고 ‘파란 양’이 다가온다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2014년 갑오년 2014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연말을 맞아 한해를 돌아보는 각종 뉴스는 실망도 있지만 또 다른 기대를 품게 한다. 올해 과학 분야도 마찬가지이다. 최근 미국 IT·과학전문 매셔블이 ‘올해 10대 과학 뉴스’(원제​​ 10 times science ruled in 2014)를 선정해 공개했다. 올 한해를 되돌아보는 의미로 확인해보자. 1.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 바다 존재 확인 토성은 60개 이상의 위성을 가지고 있다. 이 중 제2 위성인 엔셀라두스는 지름 약 500km로 토성의 제일 큰 위성인 타이탄의 10분의 1 크기에 불과하다. 하얀 얼음으로 덮인 엔셀라두스에서 2005년 미국항공우주국(NASA) 토성 탐사선 카시니 호가 일부 균열에서 수증기와 얼음이 나오고 있는 모습을 관측했다. 이 때문에 더 두꺼운 얼음 표면 아래에 액체 상태의 바다가 펼쳐져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고 생물 존재에 대한 기대로 이어졌다. 하지만 엔셀라두스는 태양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고 대기 온도는 섭씨 영하 270도 정도여서 회의적인 입장도 적지 않았다. 그렇지만 토성의 인력이 관련한 작용(기조력)이 바다의 존재를 가능하게 한다는 가설이 나오고 있다. 지난 4월 미국과 이탈리아 공동 연구팀은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카시니 호가 2010년부터 2년간 관측한 데이터에서 엔셀라두스의 얼음 밑에 액체 바다가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이 점이 중요한 이유는 행성에 액체 상태의 물이 있는 것은 그 행성에서 생명 유지에 필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2. 창조론 VS 진화론 1859년 찰스 다윈이 발표한 ‘종의 기원’에서 진화론이 등장할 때까지 지지를 받던 것이 창조론이다. 창조론은 모든 생물체의 기원을 개별적으로 창조됐다고 생각하는 이론이다. 이 창조론에 대한 도전으로 미국 방송 프로그램 ‘빌 아저씨의 과학 이야기’(Bill Nye the Science Guy)에 나와 유명한 과학자 빌 나이 박사는 미국 켄터키주(州)에 있는 창조박물관 CEO이자 유명 창조론자인 켄 함 박사와 두 시간에 걸쳐 열띤 토론회를 가졌다. 주제는 ‘오늘날 현대과학 세계에서, 창조가 기원에 관한 실용적 모델인가?’였다. 두 사람의 논쟁은 국내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에서만큼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듯하다. ‘젊은 지구론’(Young Earth Creationism)이라는 창조론을 믿는 켄 함 박사는 토론회에서 “창조론은 단순히 지구의 기원을 설명하면서 만족스러운 선택일뿐만 아니라 유일한 선택”이라는 생각을 일관되게 주장했다. 이에 대해 빌 나이 박사는 과거의 자연법과 현재의 자연법에서 분리해야 한다며 켄 함 박사의 생각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지구의 기원에 대해 가르친다는 점에서 봤을 때 창조론이 가능한 과학 모델인지에 대해 빌 나이 박사는 “올바른 교과서로 성경을 이용하려면 성경의 설교 이론이 세계의 다양한 요소를 설명하는 증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3. 삼성의 그래핀 상용화 난제 해결 그래핀은 실리콘보다 100배 이상 전자 이동성을 가지고 강철의 200배나 되는 내구성과 유연성을 가진 뛰어난 전자소재이다. 그 특성에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의 용도로 기대되고 있다. 2004년 영국 맨체스터대학 안드레 가임 교수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교수가 첫 번째 표본 제작에 성공했고, 두 사람은 6년 뒤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삼성은 4월 이런 그래핀의 단일 결정체를 상용화해 실리콘 웨이퍼와 같은 정도의 크기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유일한 과제였던 ‘크기’가 해결된 것이다. 그래핀은 스마트 폰 등 전자기기의 사용과 생산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휘는 화면을 비롯해 웨어러블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미래 실리콘을 대체할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4. 지상 최대 공룡 드레드노투스 화석 발견 길이 약 26m, 무게 65톤으로 지상 최대의 공룡 드레드노투스 (Dreadnoughtus) 화석이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됐다. 7700만 년 전 생존했던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65톤의 무게는 이 지구를 걸었던 육상 동물로는 최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드레드노투스 골격의 보존 상태가 좋았던 것도 순조로운 발굴 작업에 순풍이 된 듯하다. 연구팀은 70%의 골격 복구에 성공했고, 이는 당시 생물과 진화를 분석하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한다. 5. 소금물 연료 스포츠카 ‘퀀트 e-스포트리무진’ 3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독일 리히텐슈타인의 R&D센터 나노플로우셀AG가 선보인 ‘퀀트 e-스포트리무진’(Quant e-Sportlimousine)은 스포츠카와 리무진을 융합한 세련된 디자인도 눈길을 끌지만, 연료로 소금물을 이용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회사명칭에도 쓰인 흐름전지(Flow Cell)를 동력으로 4륜 바퀴 각각에 전기모터가 갖춰진다. 이 전기모터는 두 종의 전해액을 결합해 일어나는 반응을 이용해 발전한다. 콘셉트 자동차로 발표됐지만 이미 유럽에서는 도로주행을 허용하고 있다. ‘퀀트 e-스포트리무진’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자동차업계의 중요한 돌파구로서 기대되는 데다 지구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나노플로우셀AG에 따르면, 이 회사의 기술은 비행기, 철도 등에서도 응용할 수 있다. 6. 인간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로봇 ‘페퍼’ 일본 소프트뱅크가 6월 발표한 감정인식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Pepper)는 얼굴의 표정이나 말투에서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고 ‘이모션 엔진’을 통해 말을 거는 등의 반응을 하는 것이다. 페퍼는 이모션 엔진이라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연결해 학습한 것을 공유해 지속해서 직감과 반응을 개선해 나간다고 한다. 인간의 감정을 제대로 측정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은 감정적인 사회 로봇으로 진화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는 일상에서 로봇이 도구가 아닌 동반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7. 메이븐, 화성 궤도 도달 NASA의 화성탐사선 메이븐(MAVEN, Mars Atmosphere and Volatile Evolution)이 지난 9월, 10개월에 걸친 비행을 거쳐 화성 궤도에 들어갔다. 메이븐의 주요 임무는 화성의 대기를 측정하는 것으로, 화성 대기에는 여러 가설이 있어 이번 궤도 진입 성공은 과학계에 중요한 사건이 됐다. 메이븐은 지구의 이웃인 화성을 이해하는 큰 임무에 근거한 것이지만, 우주 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자신을 둘러싼 주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또한 화성으로 이주할 수 있는가 하는 예로부터 계속된 논의에도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이다. 8. 혈액 검사로 우울증 진단 기대 미국 노스웨스턴의과대학 에바 레디 교수는 17년 전부터 우울증 진단의 효과적인 방법을 연구해왔다. 레디 교수는 2012년 청소년의 우울증을 혈액을 통해 검사하는 방법을 발표한 뒤 이를 성인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해왔고, 마침내 9월 새로운 성과를 보고했다. 레디 교수의 검사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과는 9종의 RNA 혈액 마커의 혈중 농도가 달랐다. 우울증 환자에게 18주간의 인지 행동 치료를 한 뒤 재검한 결과, 우울증에서 회복한 전 환자에게서 수치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적 질병은 어려운 과제이며, 자살 등의 비극이 일어난 뒤 대응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패턴이 많다고 여겨지고 있다. 환자는 자신이 안고 있는 증상을 제대로 전해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알려져 있으며, 의사의 진단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혈액 검사라면 과학적으로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고 처리가 더 명확하게 되고,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도 개인에 맞게 처 할 수 있다. 9. 카시니 호 10주년 앞서 소개한 토성 탐사선 카시니가 10주년을 맞이했다. 거액의 자금을 쏟아 부은 프로젝트에서 발사는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토성 도착은 2004년, 그로부터 10년 사이에 200만 번의 명령을 실행하고 20억 마일(약 32억 1868만 km)를 비행했으며, 수집된 데이터는 514GB로 33만 2000장의 사진을 찍었다. 프로젝트에는 26개국의 연구자가 참여해 3039건의 논문을 발표했다. 7개의 위성을 발견하는 등 성과도 이뤄냈다. 카시니는 토성 고리에 관한 정보 수집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특히 위성 타이탄과 ​​엔셀라두스에는 생명체와 관련한 요소가 발견된 점에서 큰 진전이라고 말할 수 있다. 10. 개미 크기 라디오 개발 영국 스탠퍼드대학과 미국 UC버클리 공동 연구팀이 9월 개미처럼 작은 라디오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 장치는 배터리도 필요 없이 수신 안테나에 신호를 전송하는 전자기파로부터 필요한 모든 전력을 모을 수 있고, 제조 비용 또한 1센트밖에 들지 않는다고 한다. 개발에는 3년이 소요됐다. 선정 이유는 사물 인터넷(IoT)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이런 초소형, 저가 무선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女교장, 교사들 폭행 물의 “악의나 미움은 없었다” 도대체 왜?

    女교장, 교사들 폭행 물의 “악의나 미움은 없었다” 도대체 왜?

    교사들 폭행 물의 女교장, 교사들 폭행 물의 “악의나 미움은 없었다” 도대체 왜? 강원 도내 한 초등학교 여 교장이 노래방에서 먼저 나간 교사들을 발로 차고 쓰러뜨려 물의를 빚고 있다. 24일 교육계에 따르면 A 교장은 지난 19일 오후 강릉시 주문진에 있는 교직원수련원으로 교육 과정을 논의하고자 교직원들과 함께 워크숍을 떠났다. A 교장과 교직원들은 이날 저녁 시내 노래방으로 갔으나 도중에 교사 대부분이 보이지 않자 “교장이 여기 있는데 어디 먼저 가느냐”며 수련원으로 되돌아왔다. 수련원에 도착한 A 교장은 이날 오후 11시 30분쯤 신발을 신은 상태로 B 여교사와 C 교사의 허벅지 등을 각각 2회 걷어차고 밀어 넘어뜨렸다. A 교장은 쓰러진 교사에게도 발로 찬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심각해진 것을 알게 된 A 교장은 이후 사과한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일부 교사는 모멸감에 A 교장과 함께 근무를 하지 않겠다고 해당 지역교육청에 진술했다. 강원도교육청은 A 교장을 오는 25일 자로 직위 해제하고, 진상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에 대해 A 교장은 “가족같이 지내온 선생님들이 보이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아 속상한 마음에 발로 두 번 차고 밀쳤지만, 악의나 미움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마음을 다치게 한 것 같아 사과 의사를 전달했으나 받지 않는 교사에게는 ‘잘못했다’라고 문자 메시지를 남겼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영철 ‘야설’ 반입하다 적발된 이유는 도대체 무엇?

    유영철 ‘야설’ 반입하다 적발된 이유는 도대체 무엇?

    유영철 교도관 유영철 ‘야설’ 반입하다 적발된 이유는 도대체 무엇? 연쇄살인범 유영철(44)이 최근 소지품 검사를 받다가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23일 “유영철이 교도관 이름으로 성인물을 불법으로 반입해온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자 서울교도소가 수용실과 소지품 검사를 실시했다”며 “교도관 3명이 수용실을 수색하려는 순간 유영철이 갑자기 1명의 멱살을 잡고 난동을 부렸다”고 전했다. 이어 “제압하는 교도관들을 향해 유영철은 ‘나는 이미 끝난 사람이다. 건들지 마라’는 등의 폭언과 함께 난동을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유영철의 난동 사실을 부인했다. 앞서 10일 KBS에 따르면 유영철은 성인 화보, 성인 소설(야설) 등을 서울구치소에 근무 중인 교도관의 이름으로 배송 받은 사실이 적발됐다. 유영철은 재소자들의 물품 구매를 대행해주는 업체를 통했다. 유영철은 노골적인 사진이나 그림 등 반입이 금지된 것은 잡지 사이에 끼우는 방식으로 숨겨서 교도관 앞으로 보내달라고 업체 측에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주문내용에는 “이 물품들을 특정 교도관 앞으로 보내야 한다”는 주의사항까지 적혀 있어 파문이 확산됐다. 당시 해당 교도관은 합법적인 물품만 전달했으며 반입이 금지된 노골적인 성인물 등은 사전에 걸러냈다고 해명했다. 유영철은 3년 전에도 소지품 검사를 하는 교도관에게 달려들어 “내가 사이코인 걸 모르냐” 등의 소동을 부려 물의를 빚었다. 유영철은 2004년 21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사형을 선고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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