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의사 대체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한밤중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안정성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스위스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영향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90
  • 카카오드라이버·O2O사업 시너지 낼까

    카카오드라이버·O2O사업 시너지 낼까

    기존 업계보다 기본료 비싸 사업 확장 과정 ‘상생’ 과제로 카카오의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가 ‘카카오드라이버’를 시작으로 질주의 시동을 건다. 31일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대리운전 연결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를 시작으로 카카오는 헤어숍 예약과 홈클린, 주차장 예약 등 생활 영역 전방위로 O2O 사업을 확장한다. 카카오드라이버의 성공 여부는 향후 카카오의 O2O 사업의 향배를 판가름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드라이버는 기사 호출과 기사 배정, 요금 결제까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해결하는 서비스다. 승객용 앱에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해 호출하면 예상 이용금액과 기사를 확인하고 연결받을 수 있다. 기사 호출을 전화가 아닌 앱으로 대체해 기사와 이용자가 전화통화를 반복하는 일을 줄이고, 요금은 자체 개발한 앱 미터기로 측정하며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도록 해 요금 시비를 차단하는 등 기존 대리운전 서비스에서 발생했던 불편을 해소했다고 카카오는 설명한다. 정주환 카카오 O2O 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은 “이용자에게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가치를, 종사자에게는 합리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카카오드라이버가 20, 30대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수익성에 대해서는 엇갈린 전망을 내놓는다. 김현명 명지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O2O 대리운전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불 의사는 기존 콜 대리운전보다 21% 높다”면서 “그만큼 소비자 후생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존 대리운전업계(1만원 선)보다 비싼 기본료(1만 5000원)는 변수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편의성은 우수하지만 기존 업체들과의 가격 경쟁에서는 불리해 사용자 콜 점유율 확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 오프라인 상권과의 ‘상생’은 카카오가 넘어야 할 과제다. 기존 대리운전 업계는 지난해부터 카카오의 대리운전시장 진입을 ‘골목상권 침해’라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하반기에 출시될 O2O 서비스에서도 이 같은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카카오홈클린’에 대해 한국YWCA, 전국가정관리사협회, 한국가사노동자협회 등 가사노동 3단체는 “돌봄서비스에 대한 대기업의 진입을 우려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미 시장에 진출해 토대를 닦아 놓은 스타트업과의 충돌도 불가피하다. 한 O2O 스타트업 관계자는 “스타트업들이 신규 O2O 사업을 발굴할 때 카카오가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시장인지를 가장 먼저 고려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기존 시장 침해가 아닌 시장 확대에 기여하려는 것”이라면서 “기존 업계와의 상생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낙하산 논란 조대환 변호사 대우조선 사외이사 후보 사퇴

    낙하산 논란에 휩싸인 조대환 법무법인 대오 고문 변호사가 대우조선해양 사외이사 후보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대우조선은 30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조 변호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후보에서 사퇴했다”고 밝혔다. 조 변호사는 이날 회사에 연락해 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은 조 변호사를 대체할 후보는 추천하지 않기로 했다. 다음달 13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유식 전 팬오션 부회장 겸 관리인만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한·일 위안부합의, 당사자 방치했다” 日 15개 역사연구단체들 연대 성명

    일본의 주요 역사학 연구단체들이 지난해 12월 한·일 정부 간의 일본군위안부 합의가 피해자들을 도외시했다는 연대 성명을 발표했다. 일본역사학협회·역사학연구회 등 역사연구 관련 15개 단체는 30일 도쿄 중의원에서 발표한 연대 성명에서 한·일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이라는 인권과 깊이 관련된 문제에서 당사자를 방치한 채 타결을 도모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에서 “일·한 합의에는 대체로 당사자의 마음과 의사를 고려하려는 자세가 보이지 않는다”며 “정부 간에 일방적으로 ‘해결’을 선언하고 이후의 논의를 봉쇄하는 듯한 수법으로는 위안부 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없다”고 비판했다. 또 “이번 일·한 합의는 위안부 제도의 책임을 모호하게 했다”며 “역사연구는 일본 정부와 일본군이 일본군의 시설로서 위안소를 입안·설치·관리·통제했던 점, 위안부 제도의 본질은 ‘성 노예’ 제도였다는 점, 당시 국내법과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점을 밝혀냈지만 합의는 그것들에 입각하지 않고 위안부 제도의 책임에 대해서는 ‘군의 관여’라는 애매한 인정에 그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성명은 이어 “이번 합의 중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된 것을 확인하고 국제사회에서 상호 비난을 자제한다’는 표현으로 인해 앞으로 역사연구의 진전과 함께 새로운 평가를 하고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을 잃게 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번 합의는 역사교육을 언급하지 않았다”며 “교육을 통해 역사적 사실을 전할 것을 다시 한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40대男 10명중 3명은 갱년기 겪어요

    갱년기는 흔히 여성에게서만 나타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남성도 30대 후반부터 성호르몬 분비가 서서히 감소해 갱년기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남성의 신체 건강, 정신 상태 등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해마다 약 1%씩 감소한다. 50~70대 남성의 약 30~50%가 정상치보다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다. 다만 남성 호르몬은 감소하긴 해도 완전히 소멸하진 않기 때문에 생식 능력이 소실되진 않으며 갱년기 증상도 개인차가 크게 난다. 남성 갱년기 증상의 원인은 노화 외에도 음주·흡연·비만 등 다양하다. 스트레스, 고혈압, 당뇨, 호흡기 질환 등 만성질환도 남성 갱년기의 원인이다. 또한 스테로이드, 위장약, 이뇨제, 무좀약도 남성 갱년기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의학계에선 우리나라 40대 이상 남성의 약 30%가 남성 갱년기를 겪는 것으로 추정한다. 개인차가 있지만 대체로 성욕감퇴, 발기부전 등 성생활과 관련한 증상이 먼저 나타난다. 이 밖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무기력감, 만성 피로, 집중력 저하, 우울증, 불면증, 자신감 상실, 복부 비만, 체모 감소, 근력 저하, 관절통, 피부 노화, 안면홍조, 심계항진(가슴 두근거림), 발한, 골다공증 등이 나타난다. 폐경 이후 급속히 진행되는 여성 갱년기와 달리 남성 갱년기는 서서히 진행돼 모르고 지나칠 수 있다. 혈액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이 3.5ng/㎖ 미만으로 나오면 남성 갱년기로 진단한다. 3.0ng/㎖ 이하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상태다. 남성 호르몬 수치는 자주 변하기 때문에 오전 7~11시에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여성 갱년기 증상은 주위의 관심과 적극적인 치료로 완화하는 경우가 많지만 남성 갱년기는 이해도가 낮고 증상을 스스로 표현하지 않아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남성 갱년기를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보기보다 질병으로 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우선 남성 갱년기가 의심되면 호르몬 수치 검사를 하고 의사와 상담해 남성호르몬 보충요법 등으로 치료한다. 흡연과 과음을 삼가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등 생활 습관을 교정해야 하며 가족의 관심과 이해가 필요하다. ■도움말 홍준혁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교수
  • [상시 청문회법 거부권 행사] 정부 “국감 있어 이중통제”… 자동폐기 vs 재의결 논란 남아

    [상시 청문회법 거부권 행사] 정부 “국감 있어 이중통제”… 자동폐기 vs 재의결 논란 남아

    법제처 “행정부·사법부 통제 수단 신설… 19대 국회 임기 만료땐 자동 폐기” 판단위헌 여부엔 헌법학자들 견해 엇갈려 정부가 27일 상시청문회 개최를 주요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안의 재의요구를 결정한 이유는 국회법 개정안이 3권분립이라는 헌법 정신에 위배될 가능성이 있고, 소관 현안이 포괄적이라서 국정과 기업에 과도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또 우리나라에는 선진국과 달리 국정조사 또는 국정감사 제도가 있어 국회법 개정안이 이중 통제 수단이라고 해석했다. 제정부 법제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상시 청문회에 대해 “헌법에 근거를 두지 않고 행정부와 사법부를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을 신설한 것”이라며 헌법상 권력분립의 정신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청문회 관련 사항이 국회의 자율입법권이라는 견해에 대해서도 “자율입법권은 국회 내부의 구성·운영·의사 등에 관한 사항”이라고 일축했다. 제 법제처장은 상시청문회 개최와 관련해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주요 국정통제 수단인 국정조사를 사실상 우회하거나 대체함으로써 헌법상 국정조사 제도를 형해화(形骸化·부실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했다. 상시청문회가 국정조사와 같은 강제성을 가지면서도 범위가 넓고 개최 요건도 완화됐다는 주장이다. 특히 국정조사법에는 재판 중이거나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국정조사 청문회 개최를 금지하고 있지만, 상시청문회에는 이런 제한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상시청문회는 위원회나 소위원회의 의결을 거치면 본회의에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고 의장 보고만으로 가능하다”며 절차적 문제를 제기했다. 제 법제처장은 또 “모든 소관 현안에 대해 청문회를 열 수 있고, 청문회 자료 및 증언 요구로 관계 공무원 또는 기업인들까지 소환될 수 있어 행정부 등의 심각한 업무 차질은 물론 기업에 대한 과중한 비용부담과 비능률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상시청문회에서 과도한 자료 제출을 요구하거나 수시로 공무원과 기업인을 소환해 업무가 마비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법제처는 정책 중심으로 청문회를 개최할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 “남용의 우려가 있는 제도를 제한적으로 시행하기보다는 그 남용의 소지를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법제처는 또 국회법 개정안이 19대 국회 임기가 만료되면 폐기된다고 판단했다. 19대 국회 임기가 이틀밖에 남지 않는 시점에서 재의 절차를 밟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20대에서도 국회가 재의 절차를 밟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제 법제처장은 “국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면서 공을 국회로 넘겼다. 국회법 개정안의 위헌 여부에 대해 헌법학자들은 엇갈린 견해를 내놓았다. 송기춘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재의를 요구하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있지만, 재의할 의회가 없다는 점에서 그 의안도 폐기돼야 된다”고 밝혔다. 반면 노동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9대 국회의 임기 만료로 20대 국회에서는 재의할 수 없다는 이야기는 근거 없는 이야기”라며 “헌법에 규정이 없는 자의적인 해석이고 곡학아세(曲學阿世)하는 사람들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인지컴퓨팅 왓슨 암 진단 정확도 95%까지 높일 수 있다”

    “인지컴퓨팅 왓슨 암 진단 정확도 95%까지 높일 수 있다”

    “의료영상 분석 인간보다 우월 왓슨이 의사 영역 대체는 아냐” 컴퓨터 화면에는 43세 미국 여성 앤절라 스미스의 의료 정보가 빼곡하게 나열돼 있다. 가슴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스미스는 유방촬영술을 받았다. 컴퓨터는 4개의 영상을 판독해 병변의 밀도와 위치, 크기를 분석해 종양이냐, 아니냐를 놓고 0에서 6까지 점수를 매긴다. 초음파 진단 정보를 더하자 위험도는 3점 이하로 낮아졌다. 6점은 조직검사를 하면 암으로 판정될 확률이 높다는 의미다. 의사는 이 판독 정보를 참고해 진단을 내린다. 컴퓨터의 판독 정보를 승인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의사의 몫이다. 의사는 리포트를 받아 보고 판단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따로 복잡한 의료기록을 만들 필요가 없다. IBM이 26일 한국에서 인지컴퓨팅 왓슨을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는 의료 진단 솔루션 ‘아비센나’(Avicenna)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아비센나는 ‘학문의 왕’으로 불린 이슬람의 철학자이자 의사 이븐 시나(980~1037)의 라틴어 이름이다. IBM은 지난해 의료영상 솔루션업체인 ‘머지 헬스케어’를 인수해 영상진단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미국의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메이요 클리닉 등 유수의 병원과 진단 분야 협업을 하고 있다. 줄리 바우저(45·여) IBM 왓슨 글로벌 생명과학 분야 상무는 이날 연세대 의대가 주최한 국제심포지엄에 앞서 세브란스병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왓슨의 영상물 관련 판독 정확도를 95%까지 높일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바우저 상무는 “의료영상을 스스로 읽고 이해함으로써 인간보다 더 많은 영상을 보고 분석할 수 있다”며 “이는 많은 환자에게 이익이 되고,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왓슨은 ‘인지 시스템’을 통해 이해하는 것은 물론 추론과 학습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의대생이 수련하는 것처럼 왓슨도 교육을 받고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IBM은 일반적인 의료 정보 외에 인간의 행동과 언어, 습관 등 사회적 데이터도 모두 활용해 의료 진단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바우저 상무는 “인간 정보 중에 5%는 유전자 정보, 20%는 임상 정보이며 75%는 의료와 관련 없는 사회적인 행위와 관련된 정보”라며 “지금까지 우리는 개인의 건강 증진을 위해 25%에만 초점을 맞췄지만 왓슨은 나머지 75%도 활용해 건강 증진 기회를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 의료기관과 협업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말씀드릴 부분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왓슨이 의사의 영역을 대체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진료의 보조적 수단임을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지방직 9급-서울시 7·9급 필기시험 마무리 이렇게

    지방직 9급-서울시 7·9급 필기시험 마무리 이렇게

    지난달 9일 치러진 국가직 9급 시험에 이어 다음달 18일에는 서울시를 제외한 부산, 대구, 인천, 경기 등 16개 시도에서 지방직 9급 시험이 일제히 실시된다. 서울시 7·9급 시험은 1주일 뒤인 다음달 25일에 시행된다. 올해 지방직에 응시하는 인원은 15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인사혁신처는 25일 국가직 9급 필기시험 합격자를 확정, 발표했지만 대부분의 공시생은 국가직 9급 필기 시험에 합격하더라도 지방직 9급에도 응시하기 때문에 경쟁이 더 치열할 전망이다. 다가오는 지방직 9급 시험과 서울시 7·9급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을 위해 박문각, 공단기 등 학원의 도움을 받아 주의사항 및 마무리 학습 전략을 알아봤다. 지난해 지방직 9급 공무원시험 출제경향을 보면 필수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 문제는 대체로 무난했다. 특히 국어 과목에서는 수험생들이 부담스러워하는 한자어 표기 문제도 평이한 수준이었다. 2014년에 비해 문학 문제의 비중이 크게 증가한 반면, 한글 맞춤법 등 어문규정과 최근 추가된 표준어는 출제되지 않았다. 영어도 적절한 내용 및 연결사를 빈칸에 넣는 문제가 강세였으나 난이도는 평이했다. 지난해 지방직 9급 시험 과목 중에서 가장 쉽게 출제된 과목은 한국사였다. 경주 역사유적 지구에 대해 상세히 묻는 문제를 제외한 대부분의 문제가 변별력이 크게 없었다는 평가다. 지난해 지방직 9급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선택과목인 행정법총론이었다. 기출문제를 벗어난 지문과 세세한 암기를 요하는 조문 문제의 비중이 높았다. 행정조사기본법, 개인정보보호법, 정보공개법 등에서 기존에 출제되지 않던 지문들이 나왔다. 지방직 시험은 기본적으로 국가직 시험과 마찬가지로 인사처가 출제하기 때문에 비슷한 출제 경향을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 지방직 시험이 국가직 시험보다 평이했다. 실제 문제도 국가직보다 지방직 문제가 더 쉽게 출제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국가직 9급 시험에서는 필수과목인 국어, 한국사와 선택과목인 행정학이 많은 수험생을 당혹스럽게 했다. 기출 범위를 벗어난 문제들이 출제된 탓이다. 하지만 새로운 문제 유형이라 하더라도, 기출 문제를 정확히 분석했다면 충분히 과목별 80점 이상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게 학원 강사들의 분석이다. 지난달 국가직 9급 시험에 비춰볼 때 다가오는 지방직 9급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비슷한 유형의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지방직 시험뿐 아니라 국가직, 경찰, 소방, 사회복지, 서울시 등 모든 공무원시험 기출문제를 총망라해 볼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반복해 온 학습 패턴과 스케줄을 유지하며 실수를 최소화하는 방법에 집중해야 한다. 또 최근 10년간 출제된 기출문제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혀야 한다. 이번 지방직 9급 시험에서 관건은 필수과목이다. 2013년 시험과목이 개편된 이후 공무원시험 결과를 분석해 볼 때 조정점수가 적용되는 선택과목보다는 원점수가 표기되는 국어, 영어, 한국사 점수를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100분 안에 총 5과목, 100문항을 풀어야 하기 때문에 난해한 문제가 있을 때는 시간배분을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 행정법과 행정학은 1분이 넘지 않도록 하되, 표나 그래프 해석이 필요한 사회, 수학 등은 사실상 1분 이상 할애하는 것으로 보고 시간배분을 하도록 해야 한다. 역대 지방직 시험에서 난도가 높았던 과목은 해마다 달랐다. 2011년에는 국어, 2012년에는 한국사, 2013년에는 사회, 2014년에는 국어와 사회, 지난해에는 행정법이 수험생들이 느끼기에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한편 서울시 7·9급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은 서울시 시험의 특징을 숙지해야 한다. 서울시 공무원 공채 시험 문제가 공개된 것은 2013년으로 얼마 되지 않았다. 2012년까지 서울시 기출문제는 수험생들의 기억에 의존해 복원됐기 때문에 다소 정확성이 떨어지는 분석이긴 하지만, 지엽적이거나 출제의도를 알기 어려운 문제가 다수였다는 게 중론이다. 다행히 2013년부터 시험문제와 정답이 공개되면서 출제되는 문제 유형들이 보다 명확해졌다. 난도는 2014년부터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시 7급 국어에서 예상 외의 논점이 출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10년 가까이 시험문제를 공개해 온 국가직 시험은 문제유형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지만, 아직 서울시 시험의 난이도는 출제 유형과 마찬가지로 고정되지 않았으므로 열린 마음으로 시험에 임해야 한다. 기본서의 내용과 자신이 작성한 서브노트를 통해 중요 이론들을 재점검하는 학습이 필요하다. 한 번씩 눈으로 읽어 가면서 과거에 보았던 내용들을 다시 연상시키는 학습으로 방향성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목별 기출문제에 익숙해지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서울시 9급 공채 시험의 면접은 10월 17~28일 치러지며 최종 합격자 발표는 11월 16일로 예정돼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어린이 항생제 시럽서 금속 이물질 검출

    주로 아이들이 복용하는 항생제 시럽에서 금속 이물질이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품을 전량 회수했다. 식약처는 ‘한국애보트’가 영국에서 수입해 판매 중인 항생제 ‘클래리시드건조시럽’(250㎎/5㎖)에서 금속 이물질이 검출돼 해당 제품을 전량 회수하고 사용 중지 조치를 했다고 25일 밝혔다. 회수 대상은 사용기한이 2017년 12월 31일까지인 제조번호 ‘6057795’ 제품이다. 식약처는 예방 차원에서 제조번호가 다른 같은 항생제 시럽도 잠정 판매 금지했다.식약처는 한국애보트사를 상대로 금속 이물질의 성분과 이물질이 어떤 과정을 거쳐 항생제 시럽에 들어갔는지 조사하고 있다. 우선 식약처는 의사와 약사에게 해당 제품을 다른 대체 치료제로 전환하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을 배포했다. 또 이 제품을 복용하고서 부작용 등 이상 징후가 발생했다면 즉시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1644-6223)에 신고하면 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월성 등 3년 뒤부터 임시저장소 포화… 정부 “더 늦출 수 없다”

    월성 등 3년 뒤부터 임시저장소 포화… 정부 “더 늦출 수 없다”

    의견 수렴 거쳐 선정기간 12년으로 호주 등 해외 대체지역도 추진 정부는 25일 ‘사용후핵연료’ 처분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의 부지 선정 기간을 12년으로 잡았다. 이렇게 길게 설정한 데는 앞으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지고 주민 설득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돼 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갈등 요인을 최대한 줄여 나가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 기간만 놓고 보면 공론화위원회 권고안(4년)보다 8년이나 길다. 이에 비해 영구처분시설 건설 기간은 권고안(31년)보다 7년 빠르다. 채희봉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날 세종청사 브리핑에서 “부지 선정은 안전성과 주민 소통을 감안해 여유를 갖고 진행하고, 건설은 가능한 한 시간을 단축해 전체 기간으로는 권고안(35년)과 차이가 없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부지 선정 방식은 부적합 지역을 뺀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공모 형식으로 진행된다. 정부가 특정 지역을 직접 후보지로 지정하거나 당장 부지를 선정하는 것은 아니란 얘기다. 고준위보다 덜 위험한 ‘중·저준위’ 방폐장 부지를 선정하면서도 극심한 갈등을 경험했던 것이 감안됐다. 2005년 경북 경주가 공모를 통해 중·저준위 방폐장으로 선정되기 전까지 정부가 앞서 선정한 충남 안면도와 인천 굴업도, 전북 부안에서는 대규모 주민 소요 사태가 발생했다. 이런 점을 고려해 공모 외에도 신청한 지역의 주민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단, 방식은 주민투표를 포함해 지자체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미 부지를 선정한 스웨덴은 여론조사로, 핀란드는 지방의회 동의로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고준위 방폐장 유치에 따른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정동희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관은 “이번 기본계획안에는 담겨 있지 않지만 부지 선정 절차에 들어가면 ‘지역 니즈’를 반영한 지원책을 내놓을 계획”이라면서 “기본적으로 공론화위원회 권고안에 제시된 ‘주민 참여 환경감시센터’ 설치와 유관 기관 유치, 처분 지원 수수료, 도시 개발 계획 등이 대거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국내 부지 선정에 난항을 겪거나 해외 대체지(호주) 추진이 여의치 않을 경우 강제 조정에 나설 수 있는 길도 열어 놓았다. 원전별로 임시로 수용하고 있는 고준위 방폐물이 3년 후부터 포화 상태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이미 포화율 80%를 넘은 월성원전은 2019년부터 임시 저장이 불가능해진다. 한빛과 고리원전은 2024년, 한울원전은 2037년, 신월성원전은 2038년부터 포화율 100% 상태에 이른다. 사실상 부지가 순조롭게 선정된다고 하더라도 임시(건식)저장시설 확대는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채 실장은 “공모 방식이 불가능해졌을 때 정부 직권으로 처리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그런 방식을 최대한 피해 지자체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처장은 “당장 급한 원전별 임시저장시설에 대한 대책이 부족하고 주민 신뢰를 어떻게 회복하겠다는 언급 없이 20~30년 걸리는 부지 선정 일정만을 제시한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암반 종류별로 진행하는 지질 조사에만 수십년이 걸리는 해외 사례를 감안할 때 부지 안전성을 도외시하겠다는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면서 “특히 해외로 핵폐기물을 처분하겠다는 것은 윤리적으로 맞지 않고, 이동 과정에서 그린피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균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포화 상태에 직면한 국내 원전 현실을 고민한 방안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집행 과정에서 상황 변화가 생길 수 있고, 추가해야 할 부분도 있는 만큼 최종 확정은 하지 말고 추가로 보완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박군철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고준위 방폐물의 해외 처분과 관련해 “그린피스의 반대도 있겠지만 핵폐기물은 쓰레기가 아니라 다시 재활용할 수 있는 부분도 있어 외국에 보내는 건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용어 클릭]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원자로 연료로 사용된 뒤 배출되는 ‘사용후핵연료’다. 원전에서 사용한 장갑과 옷 등인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과 구별된다. 우라늄과 제논, 세슘, 플루토늄 등과 같은 맹독성 방사성물질을 포함한다. 강한 방사선과 높은 열을 방출하기 때문에 사람이 접근할 수 없고 영구적으로 폐기돼야 한다.
  • 독소조항 맞선 승부수냐 바둑판 뒤흔든 무리수냐

    독소조항 맞선 승부수냐 바둑판 뒤흔든 무리수냐

    양건 회장 “이세돌과 대화할 것” 공제방식 변경도 논의 가능 국내외 대국 수입 3~15% 공제… 공제액 차이 커도 혜택은 같아 바둑계 일각 “언제고 불거질 문제” 李, 승단 거부 등 수차례 마찰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와 세기의 대결을 벌였던 이세돌 9단이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회의 불합리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탈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프로기사회는 모든 바둑기사(320명)가 가입한 단체다. 1967년 생긴 이래 탈퇴 의사를 밝힌 기사는 이 9단이 처음이다. 양건 프로기사회장은 19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대의원 회의를 마친 뒤 “이 9단이 제출한 탈퇴서에 탈퇴 사유가 간략히만 적시돼 있어 세부 사유에 대해 대화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약속을 잡은 것은 아니지만 내일(20일) 이 9단이 참석하는 맥심배 시상식이 끝나고 대화를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9단은 지난 17일 KB국민은행 바둑리그 개막식 현장에서 형인 이상훈 9단과 함께 양 회장에게 탈퇴서를 전달했다. 프로기사회가 대국 관련 수입을 공제하는 방식을 둘러싼 불만이 직접적인 계기였다. 기사회는 해외 기원이 주최하는 기전에서는 수입의 3%, 국내 기전에서는 5%를 떼고 국내 주최 상금제 대회에서는 수입의 15%를 공제한다. 적립금 규모는 64억~65억원이다. 기사회 적립금은 퇴직 위로금 등 회원 복지와 바둑 보급 사업 등에 사용한다. 바둑계는 의견이 갈렸다. A씨는 “기사회 규정에 불합리한 조항이 있다. 이 9단 입장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성적에 따라 공제액 차이가 큰데 혜택은 똑같다. 성적이 좋은 상위권 기사들로선 불만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B씨는 “한국기원이 주관료와 발전기금 10%를 별도로 걷는다. 이중으로 돈을 떼인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C씨의 의견은 다르다. 그는 “일부 기사들이 상금을 독식하고 있는 ‘빈익빈 부익부’ 구조에서 고소득 상금자들이 탈퇴한다면 프로기사회 존폐가 흔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생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프로기사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찬우 6단은 “프로기사회 성격을 어떻게 볼 것인지 관점 차이가 이번 논쟁을 불렀다”고 진단했다. 그는 “단순한 친목단체도 아니고 한국기원의 일부인 건 맞지만 소속 단체라고 하기도 모호하다”면서 “결국 해법은 제도 정립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9단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바둑계와 마찰을 빚었다. 열여섯 살이던 1999년 3단으로 승단한 뒤 승단대회가 실력을 반영하지 못한다며 대회 참가를 거부했다. 결국 한국기원은 2003년 1월 일반기전을 승단대회로 대체하고 주요 대회에서 우승하면 승단을 시켜 주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했다. 2009년에는 프로기사회가 한국바둑리그 불참을 선언한 자신에게 징계 의사를 비추자 한국기원에 ‘휴직계’를 제출했다가 2010년 1월 한국기원과 협의하고 복귀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새달 4일 시행 ‘공인노무사 1차 시험’ 마무리 전략

    새달 4일 시행 ‘공인노무사 1차 시험’ 마무리 전략

    제25회 공인노무사 1차 시험이 다음달 4일 치러진다. 1차 시험에서는 노동법 1·2, 민법, 사회보험법과 선택과목(경제학원론, 경영학개론 중 1과목) 등 5과목을 치른다.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을 얻으면 합격하는 절대평가 방식이다. 노동법, 인사노무관리론, 행정쟁송법, 선택과목(경영조직론, 노동경제학, 민사소송법 중 1과목) 등 4과목을 논술형으로 치르는 2차 시험은 8월 13일부터 이틀간 예정돼 있다.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1차 시험에서 합격하기 위한 마무리 전략을 노무사단기, 합격의 법학원 등 강사진의 도움을 받아 살펴봤다. 지난해 공인노무사 1차 시험 지원자 수는 3956명이었다.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 몰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증가세다. 11일 공인노무사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1차 시험에 지원한 응시자 수는 4957명이다. 기존 사법시험 수험생들의 유입이 지원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차 시험 합격자는 2014년보다 220명 늘어난 1688명이었다. 합격자 수는 증가했지만 합격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응시생 3394명을 기준으로 산출한 합격률은 49.7%로 전년(59.8%)에 비해 10% 포인트 정도 낮아졌다. ●노동법 1·2 지난해 가장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은 과목은 노동법1이다. 박스형 문제를 비롯해 답을 고르기가 애매한 문제가 많았던 데다 부속법령 등 수험교재에 나오지 않은 문제들이 다수 출제됐다. 합격의 법학원 김기범 강사는 “기본적인 법조문 내용의 학습은 기본 전제”라며 “법조문이 문제로 출제되는 기본 패턴을 기출문제들을 통해 숙지하는 게 1차 시험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근로기준법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분야에서 판례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판례 학습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특히 객관식 형태로 출제되는 1차 시험에서는 판례가 제시하는 법리나 논거보다 결론 자체가 중요하게 다뤄진다. 김 강사는 “각 수험서에 수록돼 있는 최신 판례들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밖에 빈출 쟁점은 반복적으로 출제되어 왔기 때문에 반드시 기출문제를 풀어 봐야 한다. 또 공인노무사 1차 시험은 과목별로 별도 시간이 배정되어 있지 않으므로 수험생들이 자체적으로 모의시험을 통해 시간 배분 훈련을 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노동법1·2는 다른 과목들에 비해 문제를 푸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는다. 따라서 가능하면 30분 안에 노동법 과목 50문제를 풀고 다른 과목을 위한 시간적 여유를 확보하는 게 바람직하다. 노무사단기 이윤기 강사는 “막바지 시험 준비 기간에는 만점을 목표로 과도하게 학습량을 늘리는 것보다 과목별 목표 점수를 얻기 위한 공부시간 안배가 필요하다”며 “노동법의 경우 평소 잘 보지 않던 시행령을 정리하면서 마무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회보험법 사회보험법 과목 역시 지난해 난도가 높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출문제를 벗어나 지엽적인 문제가 많이 출제된 탓이다. 노무사단기 임성호 강사는 “사회보험법은 출제되는 내용별로 암기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며 “통상적으로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보험료징수법에서 17문제, 사회보장기본법에서 4문제, 건강보험법, 국민연금법에서 4문제가 출제된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전략적으로 공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많은 문제가 출제되는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보험료징수법에서는 법률과 대통령령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 문제 출제율은 낮지만 출제되는 법조문의 수가 방대한 건강보험법, 국민연금법은 기출문제와 관련 법률을 중심으로 공부해야 한다. 사회보장기본법은 출제되는 법조문의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법률 전체(시행령, 시행규칙 제외)를 충실히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임 강사는 “최근 3년치 기출문제는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법 합격의 법학원 신정운(법무사) 강사는 “민법 시험의 난도는 해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라며 “올해도 한두 문제가 어려워진다고 가정하고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강사는 난도가 높은 사례형·박스형 문제보다는 쉬운 문제를 먼저 정확히 풀어 내는 것을 득점 전략으로 꼽았다. 남은 20여일 동안에는 어려운 쟁점보다는 쉬운 판례, 조문, 기출지문 등을 중심으로 ‘아는 것은 틀리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반복 정리해야 한다. 또 공인노무사 1차 시험 특성상 어렵게 출제되는 문제는 틀리거나 풀지 못해도 합격하는 데 큰 지장이 없으므로 이를 염두에 두고 침착하게 문제를 풀어야 한다. 노무사단기 강양원 강사는 “수험기간이 짧고 법학을 전공하지 않은 수험생들은 시험 전까지 출제 빈도가 높은 부분을 반복적으로 학습해 점수를 따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법총칙, 채권총칙, 계약총칙 등은 폭넓게 출제되므로 충분히 공부해야 하고 계약각칙 중에서도 자주 출제되는 매매, 임대차, 도급, 위임과 부당이득, 불법행위 중 사용자책임, 공동불법행위 등의 내용은 확실히 숙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영학개론 선택과목 중 경영학개론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다소 까다로운 문제가 출제됐다. 반면 경제학원론은 여전히 다른 과목들에 비해 평이한 수준의 난이도를 보이고 있다. 노무사단기 최중락 강사는 “2010년 처음 도입된 후 지난해까지 6차례 시험이 실시된 경영학개론 과목에서는 인사·조직 분야의 출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까지 출제된 누적 문항 수 150개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인사·조직이 60문항, 재무·회계 34문항, 마케팅 19문항, 생산관리 16문항, 전략 10문항, 경영정보론 11문항이다. 인사·조직 분야 중 인적자원관리론은 2차 시험 준비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학습되므로 직무관리, 평가오류와 고과기법, 보상제도, 숍제도 등을 중심으로 정리해야 한다. 조직행동론 분야는 2차 선택과목이 경영조직론이 아닌 수험생의 경우 동기 부여와 리더십을 중심으로 학습하되 나머지 분야는 기출문제에서 다뤄진 지각오류, 귀인, 권력, 갈등, 집단의사결정, 조직구조유형 등을 중심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 최 강사는 “대다수의 수험생이 어려워하는 재무·회계 분야는 거의 해마다 출제되는 내용인 자본예산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그 밖에 관리기능 분야(마케팅, 생산관리, 전략, 경영정보론)에서는 대표적인 용어 위주로 출제되고 있다. 최근에는 실무에 활용 가능한 최신 개념과 용어도 시험에 등장했다. 2014년 시험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이 출제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버즈 마케팅’ 등이 문제로 나왔다. ●경제학원론 또 다른 선택과목인 경제학원론은 비교적 쉽게 출제돼 왔다. 합격의 법학원 장선구 강사는 “공인노무사 2차 시험 과목 중 하나인 노동경제학과 관련된 분야가 주로 출제되므로 최종 합격을 목표로 한다면 1차 때 선택과목을 경제학원론으로 선택한 뒤 2차 때는 노동경제학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겹치는 내용이 많기 때문에 응시자가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장 강사는 “7급 공무원 공채 경제학 시험에서는 지엽적인 내용까지 출제돼 방대한 양을 공부해야 하지만 노무사 시험은 문항 수도 25문항으로 적은 데다 출제되는 내용도 대략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크게 수요와 공급, 소비자·생산자·시장 이론, 생산요소시장 등 미시경제학과 국민소득이론, 화폐 수요와 공급, 재정금융정책 등 거시경제학으로 분류된다. 출제 비중은 미시 경제학이 더 높다. 노동의 공급(여가와 노동의 선택), 노동의 수요곡선(한계생산가치), 대체관계와 보완관계, 수요의 가격탄력성 등이 빈번하게 출제된다. 장 강사는 “시험 대비를 위한 첩경은 최신 기출문제 분석”이라며 “단답형 형태의 문제가 많기 때문에 자신만의 요약노트를 만들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한선교, 친박 유기준 겨냥 “호가호위 하던 자들이 대통령 팔아 한 자리 하려고…” 비난

    한선교, 친박 유기준 겨냥 “호가호위 하던 자들이 대통령 팔아 한 자리 하려고…” 비난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은 28일 원내대표 경선에 친박계가 출마하는 것을 두고 “박근혜 대통령을 팔아넘겨 한 자리를 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이날 ‘도대체 무슨 명분으로 친박 단일후보란 말인가’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스스로 친박임을 자처한 두 분이 만나 원내대표, 전당대회 후보로 나눠먹기 합의를 했다니 경을 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내비쳤던 유기준 의원과 홍문종 의원이 ‘교통정리’를 했다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한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에 나간다는 자와 전당대회 준비한다는 자가 그것도 친박이라고 훈장 달고 다닌 사람들이 총선의 책임을 청와대로 돌리는 것은 비겁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원내대표 출마를 고수하고 있는 유 의원을 겨냥해 “이번 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이가 총선 패배를 마치 남의 집 일로 돌려 말한다”면서 “자신이 그 핵심에 있었으니 이번 총선에 이 정부에 대한 심판이 포함돼 있다고 말하는 건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친박계 핵심으로 통하는 최경환 의원이 유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를 비판한 데 대해 옳은 지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최 의원도 그런 말 할 자격이 없으니 그냥 가만히 있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대선 경선 때 박근혜 캠프에 가담해 원조 친박 인사로 불리는 한 의원은 “나 역시 친박임을 자처한 적이 있으나 이 정부 들어서 친박에서 밀려났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현우 전 옥시 대표, 17시간 조사 후 귀가…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

    신현우 전 옥시 대표, 17시간 조사 후 귀가…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초래한 혐의를 받는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신현우 전 대표가 17시간 조사를 받고 27일 귀가했다. 전날 오전 9시 40분쯤 검찰에 출석한 신 전 대표는 17시간의 고강도 조사를 받은 뒤 이날 오전 2시 40분쯤 조사실을 나왔다. 신 전 대표는 취재진을 만나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 검증을 제대로 했느냐는 질문에 “(검찰에서) 성실하게 답변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질문이 이어지자 신 전 대표는 “피곤하고 목이 안 좋아서 말이 안 나온다. 죄송하다”면서 대기하던 차량을 타고 검찰청사를 빠져나갔다. 신 전 대표는 문제의 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PHMG) 인산염 성분이 든 가습기 살균제(제품명: 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가 출시된 2001년 옥시의 최고 의사 결정권자였다. 당시 제품 개발·제조의 실무 책임자였던 전 옥시 연구소장 김모씨, 전 선임연구원 최모씨 등도 신 전 대표와 함께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PHMG 성분을 넣은 제품을 제조·판매한 경위를 캐묻고 제품 유해성을 사전에 알았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신 전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사전에 몰랐다고 주장하며 대체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검찰은 옥시 측이 제품 출시 전에 인체에 악영향이 있을 가능성을 예견하고서도 대책을 세우지 않은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시 측은 해외 저명 학자로부터 PHMG의 흡입 독성을 경고하는 메일을 받았고, 독일 유명 화학회사의 부설연구소 소속 교수로부터는 가습기 세정제 성분의 흡입 독성에 대한 경고를 듣기도 했다. 검찰은 이런 주의사항을 간과한 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전날 소환했던 전 선임연구원 최씨를 이날 재소환한다. 또 옥시 현 연구소장 조모씨와 PHMG 원료 도매업체인 CDI 대표 이모씨도 각각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조씨는 제품 최초 개발·제조 과정에 참여했으며 CDI는 SK케미칼에서 PHMG 원료를 사들이고 나서 옥시 측에 공급한 중간상이다. 검찰은 이날 귀가한 신 전 대표의 추가 조사 필요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또 사건 관여도나 그동안 드러난 옥시 측의 여러 증거인멸 행태 등에 비춰 신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금은 총론 아닌 각론으로 들어갈 때… 시간 지체하면 기아車 전철 밟게 될 것”

    “기대보다 미흡하고 구체성 떨어져… 내년 대선 고려 신속 구조조정 해야… 정무적 판단 앞서면 후유증만 남아” 3트랙 구조조정에 대한 전문가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기대보다 미흡하고 구체성도 떨어진다”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지금은 각론으로 바로 들어갈 때인데 한가롭게 각오나 총론을 논하고 있다는 신랄한 지적도 나온다. 이러다가는 골든 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경고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번 발표는 실제 구조조정에 들어가기 위한 예비 단계 수준의 계획과 의지를 밝힌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면서 “금융당국이 진정으로 구조조정의 의지가 있다면 하루속히 방향성과 데드라인을 제시해야 적시에 구조조정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성 교수는 “생각처럼 시간이 많지 않다. 시간을 더 지체하면 정책 당국이 의도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1997년 구조조정에 실패한 기아자동차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조선업의 경우 지금의 3사 체제를 그대로 갖고 가겠다는 뜻으로 읽히는데 3사 체제가 과연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듀폰과 다우케미컬이 최근 합병한 사례를 본받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주인 없는 회사가 스스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행하고 조직을 추스를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는 “내년 대선 일정을 고려하면 구조조정을 진행할 수 있는 시간이 불과 몇 개월밖에 없는데 정부가 구체적인 액션플랜과 로드맵 없이 원론만 논해 안타깝다”면서 “제2트랙인 상시 구조조정만 해도 지난해 말 이미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합쳐 229개 대상 기업을 선정했음에도 진척 상황이 없다면 근본 원인을 밝혀 해법을 제시해야 하는데 여전히 올해 안에 하겠다는 말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성환 금융연구원장은 “구조조정은 근로자, 채권자 등 기존 이해관계를 모두 건드리는 사안이기 때문에 누가 의사 결정을 어떤 권한으로 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게다가 조선과 해운은 규모가 워낙 커 채권단이 자체적으로 구조조정을 하거나 방향을 정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구조조정의 큰 틀을 정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김동원 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는 “대선이 다가올수록 여야 정치권이 자신들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구조조정 방향과 실업 대책 등을 원칙 없이 흔들 가능성이 높다”며 “큰 방향과 원칙을 세웠다면 외부 입김에 개의치 말고 앞만 보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지 못하면 두고두고 후회할 후유증만 남을 것이라는 경고다. 배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은 미적지근한 정부 안이 나온 데 대해 “부실 파악이 덜 됐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진단했다. 반면 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연구부장은 “어디가 부실이고 어디를 고쳐야 하는지 (정부가) 모르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지금의 의지대로 얼마나 공격적으로 밀어붙일 수 있을지가 결국 구조조정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UFC 코너 맥그리거, 돌연 은퇴의사… “젊을 때 은퇴” 대체 무슨 이유?

    UFC 코너 맥그리거, 돌연 은퇴의사… “젊을 때 은퇴” 대체 무슨 이유?

    ‘UFC’ 코너 맥그리거가 20일 SNS를 통해 돌연 은퇴의사를 밝혔다. UFC 페더급 챔피언인 코너 맥그리거는 이날 자신의 SNS에 “젊을 때 은퇴하기로 결심했다”는 뜻을 남겼다. 당초 맥그리거는 UFC 200에서 네이트 디아즈와 재대결을 할 예정이었지만 데이나 화이트 UFC 사장도 “맥그리거가 UFC 200에 출전하지 않는다”며 맥그리거의 은퇴를 암시했다. 정확한 사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의 은퇴 발표가 심적인 충격 때문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앞서 지난 12일 경기를 펼쳤던 주앙 카르발료는 머리에 큰 충격을 받았고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지난 18일 사망했고 코너 맥그리거는 SNS를 통해 카르발료를 추모하는 글을 남긴 바 있다. 당초 오는 7월 10일에는 코너 맥그리거와 네이트 디아즈가 웰터급으로 다시 맞붙는 UFC 200이 T-모바일 아레나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용 금지 메소밀 암거래… 수거 못한 수십만병 농가 나돌아

    사용 금지 메소밀 암거래… 수거 못한 수십만병 농가 나돌아

    ‘농약 소주·사이다’ 살인 사건에도 농민들 “이만한 농약 없다” 인식 경북 청송에서 ‘메소밀 소주’로, 상주에서 ‘메소밀 사이다’ 등 고독성 농약 ‘메소밀’을 이용한 살인사건이 잇따르면서 정부와 자치단체가 재차 고독성 농약 수거에 나섰다. 그러나 그 실효성은 미지수이다. 농민들이 맹독성 농약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정부 등의 홍보 부족, 행정력 한계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전국 자치단체는 4월 한 달간 전국 농가 등을 대상으로 메소밀 등 고독성 농약 9종을 수거하고 있다. 사업 성과를 높이기 위해 공무원들이 개별 농가를 방문하거나 반상회, 마을방송 등을 통해 자발적인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농가 스스로 개봉하지 않은 메소밀을 지역 농협에 반납하면 판매 가격(병당 6000~8000원)의 2배를 보상한다. 뚜껑을 딴 메소밀도 읍·면·동사무소에 가져오면 제품 당 5000원을 지급한다. 메소밀은 인체에 유독한 고독성 농약으로 알려져 2011년 12월 등록이 취소돼 2012년 생산도 중단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2011년 기준 연간 제조업체 출하량은 70만병이며, 2012~2014년 3년간 전국 농협에서 5만 2000여 농가에 15만 7000병이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54만 3000병은 일반 농약상을 통해 거래됐거나, 재고로 남았겠으나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는다. 메소밀은 진딧물 등에 특효로 알려진 탓에 생산 중단과 사용금지가 된 후에도 정가의 4~5배, 많게는 10배 이상 높은 값에 암암리에 거래됐다는 게 농민들의 증언이다. “메소밀이 냄새가 없는데다 진딧물 등 해충 제거에 탁월한 것으로 맹신해 자진 반납 의사가 없다”는 것이다. 경북의 한 과수농가도 “아직까지 해충을 방제하는 데 메소밀만한 농약이 없다”면서 “몰래 가지고 있는 메소밀을 쉽게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암거래 가격을 고려해 보상가를 현실화하고, 경찰은 농가 홍보 등에 적극적인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자치단체 관계자들은 “농가에 고독성 농약이 얼마나 보관돼 있는지를 모르는 상황이어서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경북도의 경우 지난 18일까지 수거 및 반납한 고독성 농약은 185병(개봉 121, 미개봉 64)이다. 23개 시·군 가운데 15개 시·군에 국한됐다. 나머지 8개 시·군은 수거 실적이 전무하다. 충북도 86병(개봉 39, 미개봉 47), 충남도 49병(개봉 40, 미개봉 9), 전남도 13병, 강원도 2병(개봉 및 미개봉 각 1) 등으로 중간 집계되는 등 대체로 저조하다. 경남도와 전북도 등은 아직 집계가 안 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7월 상주 ‘농약사이다’ 사망사건 직후 메소밀 등 고독성 농약 수거 및 반납 사업을 벌여 6개 시·도에서 모두 1325병을 거둬 들였다. 한편 메소밀을 사용하다 적발되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되고 판매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는다. 전국 종합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단독] “사기보험금은 퇴직금” 특전사의 軍테크

    [단독] “사기보험금은 퇴직금” 특전사의 軍테크

    부사관들 10~21개 보험 가입소개비 챙기고 허위 진단서 발급 “너도 ‘군(軍)테크’ 해야지. 언제까지 이렇게 살 거야. 보험금으로 퇴직금 만들면 나처럼 외제차 타고 다닐 수 있어.” 2010년 여름, 육군 특전사 소속 박모(당시 23세) 중사에게 전역한 선배가 찾아왔다. 보험설계사로 변신한 선배는 BMW7 시리즈 승용차에 타고 있었다. 그는 낙하·산악 유격훈련 등으로 어깨, 허리, 무릎, 발목이 늘 아팠던 박 중사에게 9개의 상해보험에 가입할 것을 권했다. 그로부터 1년 후. 박 중사는 그 선배가 일러준 브로커를 통해 수도권의 한 디스크 전문병원에서 발목 내시경 시술을 받고 군 병원에 입원했다. 전역 후 후유장해진단서를 발급받은 박 중사는 보험사로부터 5300만원을 보험금으로 받았다. 이 중 800만원은 수수료로 브로커에게 줬다. 이후 박 중사도 선배의 뒤를 따라 보험설계사가 됐다. 같은 방식으로 후배 특전사 대원을 찾아다니며 월 50~60건씩 보험 계약을 따냈다. 특전사 부사관의 집단 보험 사기를 수사 중인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직 중사 박씨 등 보험설계사 및 브로커 20여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사기 총책 A(30)씨를 쫓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보험법인대리점 대표로 수하에 박 중사 등 30여명의 특전사 전문 보험설계사를 거느린 채 불법 브로커를 알선한 혐의(보험업법 위반)를 받고 있다. A씨도 특전사 부사관 출신으로 2012년 전역 후 보험금을 받았고 보험업계에 입문했다. ●3개 이상 가입자·공직 입문자 등 조사 대체로 특전사 출신 보험설계사들은 후배 부사관에게 여러 개의 보험에 가입하게 한 뒤 불법 브로커와 연락하도록 했다. 불법 브로커는 대학병원이나 전문병원 등에서 가짜 후유장해진단서를 발급받도록 도왔고, 보험설계사는 이 서류를 근거로 보험금을 내줬다. 보험금을 받으려면 ‘○○년 ○월 ○일 훈련을 받다 다쳤다’는 것을 입증하는 공무상병인증서가 필요했지만 부사관 신분으로 사고 발생 경위를 조작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경찰은 용의자 그룹을 당초 1개 이상의 보험에 가입한 전·현직 특수부대원 852명에서 3개 이상 보험에 가입한 500여명으로 좁혀 서둘러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여기에 보험설계사와 브로커, 의사 등 79명을 더하면 전체 수사 대상은 600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특히 특전사 제대 이후 국가유공자나 장애인으로 등록했거나 소방관 등 공직에 입문한 사람 위주로 입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사 등 전체 수사대상 600명 안팎 특전사 전문 브로커들은 보험 사기에 대해 ‘십수년간 내려온 특전사 고유의 전통 아닌 전통’이라고 설명했다. 브로커 B씨는 “특전사는 선후배 관계가 돈독해 한 명만 뚫으면 선임, 후임, 동기 모두 소개해 준다”며 “수천만원대 보험금을 받는 일을 군(軍)테크라고 부르고 퇴직금 마련 방법쯤으로 여기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상 보험금을 받은 후에는 국가유공자 신청까지 하는데 거절되면 브로커와 보험설계사가 국가보훈처를 상대로 행정소송까지 알아서 처리해 준다”고 말했다. 국가유공자가 되면 통상 상이군경 6~7급으로 지정돼 보상금으로 월 40만원 정도를 받는다. ●23곳 병원 중 6곳 대학병원 의사 연루 브로커 C씨는 “특전사 부사관 평균 월급이 140만원 정도인데 평균 50만~60만원, 많게는 120만원까지 보험료로 지출한다”며 “보통 10개, 많게는 21개까지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도 봤다”고 전했다. 불법 브로커는 특전사 대원에게 후유장해진단서를 발급해 줄 의사를 소개하는데, 의사는 진단서 발급 때 건당 30만~50만원을 받는다. 브로커는 특전사 부사관이 보험사에서 보험금을 받으면 보험금의 10~30%를 수수료로 챙긴다. C씨는 “업계에 진단서를 잘 써 주기로 소문난 교수에게 접대하면서 우호적인 관계를 만들어 간다”며 “보험사에서 대학병원의 진단서를 더 신뢰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도 총 23곳의 병원 중 6곳의 대학병원 의사가 연루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보험설계사와 브로커, 보험 사기를 저지른 대상자 모두 전·현직 특전사 부사관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전사 부사관 대다수가 20대 초중반으로 나이가 어리고 4년 6개월간 단기 복무 후 제대하면 취업이 막막한 점, 또 특전사 부대가 수도권 인근에 밀집해 있는 점 때문에 보험 사기가 광범위하게 확산됐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냄새 없는 고독성 농약 메소밀 수거 실효성 의문

    냄새 없는 고독성 농약 메소밀 수거 실효성 의문

    경북 청송에서 ‘메소밀 소주’로, 상주에서 ‘메소밀 사이다’ 등 고독성 농약 ‘메소밀’을 이용한 살인사건이 잇따르면서 정부와 자치단체가 재차 고독성 농약 수거에 나섰다. 그러나 그 실효성은 미지수이다. 농민들이 맹독성 농약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정부 등의 홍보 부족, 행정력 한계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전국 자치단체는 4월 한 달간 전국 농가 등을 대상으로 메소밀 등 고독성 농약 9종을 수거하고 있다. 사업 성과를 높이기 위해 공무원들이 개별 농가 방문하거나 반상회, 마을방송 등을 통해 자발적인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농가 스스로 개봉하지 않은 메소밀을 지역 농협에 반납하면 판매 가격(병당 6000~8000원)의 2배를 보상한다. 뚜껑을 딴 메소밀도 읍·면·동사무소에 가져오면 제품 당 5000원을 지급한다. 메소밀은 인체에 유독한 고독성 농약으로 알려져 2011년 12월 등록이 취소돼 2012년 생산도 중단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2011년 기준 연간 제조업체 출하량은 70만병이며, 2012~2014년 3년간 전국 농협에서 5만 2000여 농가에 15만 7000병이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54만 3000병은 일반 농약상을 통해 거래됐거나, 재고로 남았겠으나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는다. 메소밀은 진딧물 등에 특효로 알려진 탓에 생산 중단과 사용금지가 된 후에도 정가의 4~5배, 많게는 10배 이상 높은 값에 암암리에 거래됐다는 게 농민들의 증언이다. “메소밀이 냄새가 없는데다 진딧물 등 해충 제거에 탁월한 것으로 맹신해 자진 반납 의사가 없다”는 것이다. 경북의 한 과수농가도 “아직까지 해충을 방제하는데 메소밀만한 농약이 없다”면서 “몰래 가지고 있는 메소밀을 쉽게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암거래 가격을 고려해 보상가를 현실화하고, 경찰은 농가 홍보 등에 적극적인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자치단체 관계자들은 “농가에 고독성 농약이 얼마나 보관돼 있는지를 모르는 상황이어서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경북도의 경우 지난 18일까지 수거 및 반납한 고독성 농약은 185병(개봉 121, 미개봉 64)이다. 23개 시·군 가운데 15개 시·군에 국한됐다. 나머지 8개 시·군은 수거 실적이 전무하다. 충북도 86병(개봉 39, 미개봉 47), 충남도 49병(개봉 40, 미개봉 9), 전남도 13병, 강원도 2병(개봉 및 미개봉 각 1) 등으로 중간 집계되는 등 대체로 저조하다. 경남도와 전북도 등은 아직 집계가 안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7월 상주 ‘농약사이다’ 사망사건 직후 메소밀 등 고독성 농약 수거 및 반납 사업을 벌여 6개 시·도에서 모두 1325병을 거둬 들였다. 한편 메소밀을 사용하다 적발되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되고 판매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는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여소야대 정국] 더민주, 당 대표·원내대표 누가 될까

    [여소야대 정국] 더민주, 당 대표·원내대표 누가 될까

    김종인 대표 추대는 문재인 의중에 달려 원내대표 조정식·양승조·이춘석 등 거명 4년 전과 같이 당내 세력 간 제휴할 수도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총선 이후 2기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을 마무리하고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5월 중순 새 원내대표 선출에 이어 20대 국회가 시작된 뒤 6~7월에 전당대회가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민주 차기 지도부는 야권 권력 구도 재편과 20여 개월 남은 대권을 관리하는 역할을 모두 갖는다는 점에서 시선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일단 관심은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당권 도전 여부다.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추대 형식을 원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의 수용 여부는 미지수이지만, 사실상 문재인 전 대표의 의중에 달린 문제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비주류 측 관계자는 “강경파 주류 의원들은 추대 형식으로 김 대표가 대표직을 이어 가는 것에 상당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주류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한 앙금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의미다. 다른 대표 후보군에는 여권 유력 대선 주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누르고 종로에서 재선한 정세균 의원과 이미 출마 선언 때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송영길 당선자, 박영선 의원, 김부겸 당선자, 이종걸 원내대표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친문(친문재인) 인사인 정청래 의원 등도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당 대표 후보군으로 언급된다. 경선 과정에서 당내 계파 간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만큼 ‘관리형’ 인사로 자연스럽게 의견이 모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당 대표 선출보다 앞서 있을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도 당의 새로운 권력 구도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4선 의원 가운데에는 지난 원내대표 선거에서 낙선한 조정식 의원을 비롯해 양승조 의원 등이, 3선에서는 이춘석, 우상호, 윤호중 의원 등의 이름이 조금씩 나온다. 당내에서는 대부분 현역들이 생환하며 선수가 하나씩 올라갔기 때문에 4선 의원 가운데 원내대표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관측과 상징적 측면에서 호남 의원을 당 지도부에 무조건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 등이 벌써부터 제기된다. 무엇보다 당내 최대 계파인 친문·친노(친노무현) 진영의 선택을 받아야만 당 대표나 원내대표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호남 참패로 이들 진영이 전면에 나서기 어렵게 됐다는 점에서 2012년 전대 때 ‘이·박(이해찬·박지원) 담합’과 같은 당내 세력 간 전략적 제휴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달걀-감자는 억울해…알고보면 몸에 좋은 식품 5가지

    달걀-감자는 억울해…알고보면 몸에 좋은 식품 5가지

    사람들의 오해를 한몸에 받지만 알고 보면 몸에 좋은 건강식품이 있다. 최근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영양학 전문가인 스콧 하딩 박사는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를 통해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거나 오해하고 있는 건강식품 5가지를 소개했다. ◆1. 달걀달걀은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지 않은 식품으로 여겨져 왔다. 크기가 큰 달걀의 경우 식이성 콜레스테롤을 최대 185㎎까지 함유하고 있는데, 이것이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실제로 지난 20여 년 동안 발표된 연구결과들을 보면, 식이성 콜레스테롤을 일일 섭취 권장량(300㎎) 정도 섭취하는 것은 혈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걀에는 식이성 콜레스테롤 외에도 단백질이나 다양한 군의 비타민 등이 다량 함유돼 있으므로 건강에 유익한 식품이라고 볼 수 있다. ◆2. 유지스프레드유지스프레드는 유지방에 물이나 식품, 첨가물 등을 혼합하고 유화시켜 만든 것으로, 마가린이나 버터가 대표적이다. 특히 식물성 지방으로 만드는 마가린이 19세기에 버터를 대체하는 식품으로 자리잡은 것은, 당시 의사들이 버터 등 포화지방의 흡수가 적을수록 심장질환 발병률이 낮아진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실제 버터 대신 마가린 소비가 늘자 관동맥성심장질환 환자수가 감소했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다만 마가린 내에 든 트랜스지방은 여전히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데, 하딩박사를 포함한 영양학 전문가들은 “포화지방 및 트랜스지방이 없는 식품이라면 안전하다”고 권장하고 있다. ◆3. 감자글리세믹지수(GI)가 높은 식품은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으로 분류돼 왔다. 글릭세믹지수는 음식을 먹었을 때 포도당이 만들어지는 속도를 나타내는데, 글리세믹지수가 낮아야 탄수화물의 흡수가 느려져 다이어트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자는 글리세믹지수가 높아 탄수화물 흡수 및 인슐린 분비에 영향을 미쳐 다이어트에 효과적이지 않다고 여겼다. 그러나 감자 안에는 비타민C와 비타민B, 미네랄 등이 풍부하고, 조리해서 먹을 경우 몸에 좋은 전분의 양이 늘어나 위장 내 박테리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4. 유제품살을 빼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피해야 할 음식 중 하나로 유제품이 꼽힌다. 우유나 버터, 요거트나 치즈 등이 여기에 해당되는데, 사실 이러한 유제품 중 일부에는 몸이 필요로 하는 단백질과 칼슘의 양이 풍부해 적당량 섭취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5. 가공하지 않은 땅콩 등 견과류땅콩 등 일부 견과루는 지방 함유량이 높아 칼로리도 높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가공하지 않은 생견과류 등은 건강한 지방과 단백질, 식이섬유 등이 풍푸배서 몸무게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심장질환을 예방해 사망률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