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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온 #평화 #안정 #휴식…잔잔하게 지친마음 달래주네 [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평온 #평화 #안정 #휴식…잔잔하게 지친마음 달래주네 [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최근 심리학 관련 서적의 키워드 중 ‘우울’ 다음으로 자주 보이는 것이 바로 ‘불안’이다. 2020년 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에 불안장애를 앓는 환자가 80만명이 넘는다는 보도가 있을 정도로 불안은 일종의 질병으로 자리잡았다. 불안장애, 위험사회, 안전불감증 등의 단어들에 익숙해져 버린 현대인은 불안을 거의 매일 느끼면서도 그것 또한 ‘평범한 일상’임을 깨닫는다. 남들도 나만큼 불안하니까, 나만 이토록 불안한 것이 아니니까, 이렇게 스스로를 위로하곤 한다.‘내 몸이 불안을 말한다’의 저자인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엘런 보라는 이렇게 말한다. “오늘날 삶의 톤은 불안이다. 불안은 이 시대의 동사이고, 분위기이며, 질감이고, pH다.” 우울이 유쾌함이나 행복의 반대편에 있는 감정이라면, 불안은 안정감이나 정돈된 느낌과 반대편의 감정이다. 우울의 위험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불안은 ‘병이 아니다’라는 생각 때문에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감정이기도 하다. 우리 마음 깊은 곳의 불안은 몸의 신호를 통해 그 위기를 알려 준다. 우리 몸은 불면, 염증, 중독, 소화불량 등의 다양한 신호를 통해 불안이라는 위험을 알린다.나에게 가장 자주 신호를 보내는 불안의 증상은 불면증이다. 나는 불면증을 오래 앓아 오면서 ‘평온’을 상징하는 장소를 찾아다니게 됐다. 내가 편안함을 느끼는 곳은 호수다. 시각적으로는 파도가 일렁이는 드넓은 바다에 매혹되지만, 내 몸이 깊은 안온함을 느끼는 장소는 바로 호수라는 것을 최근에야 깨달았다. 바닷가에서는 내 마음도 파도처럼 격렬하게 요동쳐서 휴식도 노동도 어렵지만, 호수 근처에서는 원고도 잘 써지고 잠도 곧잘 왔다. 호숫가를 산책하고, 호수와 관련된 책을 읽고, 호수를 찍은 사진만 바라봐도 불안한 감정이 가라앉고, 평소보다 일찍 잠들 수 있었다. ‘비로소 내 마음의 적정 온도를 찾다’라는 책을 쓰면서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무려 2년 2개월 동안 홀로 전깃불도 가족도 없이 살았던 월든호수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석촌호수로 자주 산책을 나가면서 ‘일상 속의 호수 산책’이야말로 내 불안을 잠재우는 바람직한 루틴임을 깨달았다. 이제는 휴가 때도 일부러 아름다운 호수를 찾아다닌다. 힘들 때마다 아름다운 호수를 검색해 보면서 잃어버린 평온을 되찾으려 하는 시도 자체가 나에게는 도움이 됐다. ●현대인의 평범한 일상이 된 ‘불안’ 그리하여 나에게 호수는 평온, 평화, 안정, 휴식의 상징이 됐다. 그러나 호수를 내 마음의 힐링 스페이스로 생각하면서도 어딘가 해소되지 않는 결핍이 있었다. 호수는 바다처럼 ‘찬란한 스펙터클’을 제공하지 않았던 것이다. 바다는 우렁차게 포효하고, 드넓게 파도의 나래를 펼치는 화려한 스펙터클로 사람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한다. 그러나 호수는 거대한 거울처럼 우리 자신의 모습을 비춰 보게 하는 매력은 있지만 지나치게 조용하고 차분하다. 내 마음은 바다를 갈구하고, 내 몸은 호수를 갈망했다. 기질적으로는 변화무쌍한 바다에 이끌리지만, 건강과 수면을 위해 호수를 찾는 느낌이었다. ‘바다에 어쩔 수 없이 매혹되는 내 마음’과 ‘생존을 위해 불가피하게 호수를 찾는 내 몸’의 갈등을 해소할 방법은 없을까. 그런 고민을 하던 중 우연히 발견한 코모호수는 ‘바다에 여전히 매혹되는 나’와 ‘호수에서 비로소 마음의 안정을 찾는 나’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곳이었다. 코모호수는 잔잔한 물결과 평화로운 이미지로 ‘조용한 곳’을 찾는 여행자들을 사로잡는 동시에 레저와 스포츠 등 다채로운 오락 요소를 결합함으로써 ‘액티브한 여행’을 갈망하는 여행자들도 사로잡는다. 코모호수는 강과 바다와 호수의 모든 매력을 합쳐 놓은 듯한 역동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곳이다. ●스위스까지 이어지는 장엄한 호수 코모호수는 이탈리아에서 뻗어 나가 스위스까지 이어지는 매우 넓은 지역에 걸쳐 분포한다. 호수이지만 강 못지않게 유장하고 장엄하다. 코모호수에서 배를 타고도 한참 가야 하는 작은 섬들을 향해 소풍을 가는 것도 좋다. 어떤 곳은 해변처럼 거대하게 백사장이 펼쳐져 있어 물놀이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어떤 곳은 고요하고 잔잔한 물결만 은빛으로 빛나 ‘윤슬’의 찬란함을 마음껏 만끽하게 된다. 나는 밀라노 여행 중 ‘겟유어가이드’(Getyourguide)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당일치기 코모호수 일주를 예약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프로그램도 알찼다. 혼자서는 가기 힘든 코모호수 곳곳의 절경으로 버스와 배가 편안하게 데려다줬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과 함께 코모호수 일주를 즐길 수 있었다. 내가 코모호수에 방문한 날 밀라노는 섭씨 35도에 육박할 정도로 매우 더운 날씨였는데, 호숫가에만 가면 더위가 씻은 듯이 사라졌다. 나는 이제 잠이 오지 않는 날마다 코모호수의 여행 사진을 펼쳐 놓곤 한다. 나에게 눈부신 열정과 바람직한 평온을 안겨다 준 코모호수를 생각한다. 얼마 전 명상에 관한 책을 읽다가 무릎을 치며 박장대소한 적이 있다. 흔히 ‘구루’라 불리는 위대한 명상의 대가들도 명상이나 피정을 갓 다녀왔을 때는 매우 침착하고 평온한 상태이지만 바쁜 일상에 치이고, 가족에게 들볶이고, 온갖 일로 스트레스가 쌓이면 다시 명상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가 ‘엉망진창인 감정 상태’에 괴로워한다는 내용이었다. 조금만 ‘마음챙김의 시선’을 게을리하면, 조금만 스승의 가르침을 등한시하면, 금방 그 위대한 명상의 깨달음을 깡그리 잃어버릴 수도 있다. 뛰어난 명상의 대가들도 이런 고백을 할 정도이니 매일 대도시 속에서 복작이며 살아가며 온갖 복잡한 일에 스트레스를 받는 우리가 자꾸만 마음의 끈을 놓치게 되는 것도 당연하지 않은가. 코모호수의 정경이 담긴 추억의 사진을 바라보며 나는 힘들 때 마음 기댈 장소가 하나 더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해졌다. 얼마 전에는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책 ‘나는 좌절의 스페셜리스트입니다’를 읽으며 커다란 위로를 받았다. 이 책에서 피아니스트 백혜선은 대단한 업적이나 전성기 시절을 자랑하지 않는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어떻게 버텨 냈는지, 좌절 속에서 진정으로 배운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그가 피아노 연습을 하다가 뭔가 막힌다 싶을 때는 자녀들이 귀신같이 알아본다고 한다. “엄마, 백혜선 소리가 안 나.” “엄마, 선생님 찾아갈 때가 된 거 아닌가요?” 그러면 그는 중학교 시절 때부터 조언을 받던 ‘스승’을 찾아가 면담하고, 혼쭐도 나고, 그때그때 필요한 구체적인 가르침을 얻는다. 다시 돌아오면, 자녀들이 이렇게 응수한다고 한다. “엄마, 이제야 백혜선 소리가 나네.” 서울대 음대 사상 최연소로 교수가 됐고, 한국 국적으로서는 처음으로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상위에 입상했던 백혜선도 이렇게 지금까지 ‘스승’으로부터 가르침을 받는다는 것이 참으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배움이란 끝이 없다는 것, 스승에게 묻고, 따끔하게 혼도 나고, 언제든 가르침을 받는 것은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결코 닳아 없어지지 않는 마음챙김의 기술이 아닐까. 피아노 앞에 앉은 시간이 무려 50년이 넘은 위대한 피아니스트도 이런데, 나는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를 다독이게 된다. 나는 아직 멀었으니, 너무 불안해하지 말자고. 가야 할 길은 멀고, 비축해 둔 몸과 마음의 에너지도 고갈돼 가지만, 그럼에도 불안해하는 것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끊임없이 배우고, 나를 새롭게 하고, 과거의 내가 알았던 지식으로 현재의 당면한 과제를 대충 모면해 보려는 잔꾀는 아예 거들떠보지도 말자고. 답답할 정도의 우직함과 아무런 기교 없는 성실함, 그럼에도 ‘어제보다는 한걸음 더 나아간 나’를 위해 애써 온 순수한 배움의 시간만이 나를 구원할 수 있다.●레저·스포츠 등 액티브 활동도 가능 저 아름다운 코모호수도 그렇지 않을까. 저 반짝이는 윤슬을 가득 머금은 코모호수의 물은 어제와 같은 장소를 흘러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 장소를 흐르는 물도 어제의 물이 아니며, 저 장소 또한 어제와 조금 달라진 풍경을 보여 주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똑같아 보인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실은 매우 다르다. 지금은 지리멸렬해 보이고, 목적지는 한참 멀어 보이고, 완성은커녕 생존 자체가 어려운 것 같은 나의 작은 재능조차도, 매일매일 유장하게 흘러가는 호숫가의 물결처럼, 매일 새로워지고, 매일 끊임없이 흘러가다 보면 언젠가는 드넓은 강이나 바다의 흐름과 합쳐져 자신만의 장엄한 물줄기를 만나게 될 것이다. 당신의 아름다움도 그렇다. 당신의 노력도 그렇다. 당신의 꿈도 그럴 것이다. 당신의 희망과 성실과 열정의 물결로 한걸음씩 다듬어 나간 당신의 꿈은 언젠가 찬란한 윤슬이 되어 꿈의 날개를 타고 비상할 것이다. 문학평론가·작가
  • [단독] “상생 고려”…이태원 추모공간 훼손 상인 기소유예

    [단독] “상생 고려”…이태원 추모공간 훼손 상인 기소유예

    이태원 참사 이후 영업이 안 된다는 이유로 홧김에 추모 공간을 훼손한 인근 상인에게 검찰이 기소유예 처분을 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유족 측과 화해한 만큼 검찰은 ‘상생과 통합’의 가치를 고려해 이렇게 결정을 내렸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부장 김상현)는 지난 20일 이태원 참사 현장 희생자 추모 포스트잇과 이를 보호하기 위해 붙여 둔 보호시트지를 뜯어 시가 10만원 상당의 재물을 망가뜨린 혐의를 받는 상인 A씨에게 기소유예 처분했다. 기소유예는 불기소 결정의 일종으로 피의사실은 인정되나 범행의 동기, 피해자와의 관계 같은 양형 조건을 참작해 재판에 넘기지 않는 처분이다. A씨는 지난 1월 21일 새벽 술을 마시고 이태원 참사 현장 골목을 지나가던 중 참사 추모 시설이 철거되지 않아 영업에 피해를 보고 있다는 생각에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태원 참사 이후 영업이 안돼서 속상한 마음에 추모 공간을 훼손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월 27일 서울용산경찰서에서 이 사건을 송치받은 후 이태원 참사 유족과 인근 상인 간 화해를 통한 분쟁 해결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사건을 형사조정에 부쳤다. A씨는 유족 측에 “잘못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유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전달했다. 유족 측도 A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아 형사조정이 성립됐다. 검찰 관계자는 “사안이 가볍지 않았지만 피의자와 피해자 간 화해를 통해 분쟁이 원만히 해결된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했다”고 말했다.
  • 美·싱가포르와 신병 확보戰…권도형 국내 송환 ‘산 넘어 산’

    美·싱가포르와 신병 확보戰…권도형 국내 송환 ‘산 넘어 산’

    최소 52조원 수준의 시장 가치가 증발한 가상자산(암호화폐) ‘테라·루나’를 발행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검거되면서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다만 권 대표의 신병이 확보되자 미국도 권 대표를 8개 혐의로 기소해 그의 국내 송환이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국내 송환 땐 증권성 입증 관건 26일 경찰청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권 대표와 측근 한창준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는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위조된 여권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항공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된 뒤 구금됐다. 테라·루나 폭락 직전인 지난해 4월 권 대표가 싱가포르로 출국하면서 도피 생활을 벌인 지 약 11개월 만이다. 포드고리차 법원은 공문서 위조 혐의 등을 받는 권 대표에 대해 “싱가포르에 거주지를 둔 외국인으로 도주의 위험이 있다”며 구금 기간을 최대 30일로 연장했다. 권 대표가 세운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가치가 고정된 암호화폐) 테라USD(UST)와 자매 코인 루나는 한때 시가총액 세계 10위권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지난해 5월 루나는 80달러에서 72시간 만에 0.0001달러까지 폭락해 휴지 조각이 됐다. 검찰은 그동안 국내에 체류 중인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 등 공범을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법원은 신 전 대표 등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에 대해 법적 다툼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권 대표가 국내로 송환되면 향후 수사에서 암호화폐의 ‘증권성’ 입증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난 24일 서울 성동구 차이코퍼레이션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신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법무부는 몬테네그로에 권 대표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지만, 권 대표를 국내로 데려올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미국도 송환 의사를 밝힌 데다 싱가포르도 신병 확보를 위한 경쟁에 뛰어들었다. 국제법 등에 따라 송환할 국가를 정하는 건 권 대표를 체포한 몬테네그로다. 범죄 입증 가능성이나 혐의 무게 등을 고려하면 이미 권 대표를 기소한 미국이 유리한 상황이다. 권 대표가 체포되자 미국 뉴욕 검찰은 권 대표를 증권 사기와 시세 조작 사기 등 8개 혐의로 기소했다. 권 대표가 법적 수단을 동원해 시간을 끌거나 한국 송환을 원할 가능성도 있다. 일단 공문서 위조 등에 관한 몬테네그로 재판 절차도 남아 있다. 권 대표 측 변호인은 현지 법원의 구금 연장 결정에 대해서도 항소 의사를 밝힌 상태다. ●체포 여파로 코인 상승세 주춤 한편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세도 권씨의 체포로 꺾였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지난 23일 2만 8000달러 후반대까지 치솟았으나 권씨 체포 소식 이후 2만 7000달러대에 머물러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상승폭 둔화 원인의 하나로 권씨의 체포를 꼽았다.
  • 홍콩서 3년 만 정부 반대 집회…참가자 목에 번호표

    홍콩서 3년 만 정부 반대 집회…참가자 목에 번호표

    홍콩에서 3년 만에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2019~2020년 반정부 시위 이후 홍콩에서 이러한 종류의 집회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26일 더스탠더드 등 홍콩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홍콩 정관오 지역 주민 약 80명이 정부의 인근 지역 매립지 건설 계획에 반대하는 가두 행진을 벌였다. 이날 모든 참가자는 목에 주최 측이 배포한 번호표를 걸었다.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 집회를 허가하면서 범죄자의 개입과 불법·폭력 사태 방지를 위해 번호표를 목에 걸 것을 요구했다. 또 2019년 반정부 시위 기간 제정된 시위 현장 복면 금지법에 따라 참가자는 얼굴을 가리는 복면을 착용해서는 안 된다. 시위대 규모는 100명으로 한정했고 주최 측은 집회에서 국가안보를 위협에 빠트리는 발언이나 행동이 벌어지지 않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애초 300명 이상 주민이 참여 의사를 밝혔으나 경찰의 엄격한 요구를 들은 뒤 대부분 포기했다. 경찰이 제공한 100개의 번호표 목걸이 가운데 약 80개만 배포됐다. 주최 측 크리스 찬은 “시위 참여 조건이 엄격했지만 우리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며 “이러한 조건이 이번 한 번 만이기를 바란다.우리는 평화 집회를 개최할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 현장에는 약 50명의 경찰이 배치됐다. 홍콩에서 2020년 6월 30일 국가보안법 시행 후 정치·사회적 성격의 집회가 당국의 허가를 받은 것은 이달 초 홍콩여성노동자연합이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앞두고 계획한 집회에 이어 두 번째다. 그러나 홍콩여성노동자연합은 지난 5일 열려던 집회를 전날 밤 돌연 취소했다.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12일에는 홍콩도교연합회가 ‘홍콩 도교의 날’(3월 둘째 일요일)을 맞아 이를 축하하는 퍼레이드를 계획했지만, 경찰이 퍼레이드 대신 일정한 장소에서 집회 개최를 권고하면서 이를 취소했다. 이 역시 양회 기간에 어떠한 문제도 피하려는 홍콩 당국의 뜻이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 이재명 “尹 굴종 외교 바로잡는 게 안중근 의사 기리는 길”…與 “아전인수”

    이재명 “尹 굴종 외교 바로잡는 게 안중근 의사 기리는 길”…與 “아전인수”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는 여야가 26일 안중근 의사의 순국 113주기를 맞아 안중근 의사가 쓴 ‘동양평화론’의 해석을 두고서도 대립각을 세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역사와 국민을 거스르며 한반도를 진영 대결의 장으로 몰아넣는 윤석열 정부의 굴종 외교를 온 힘을 다해 바로잡겠다”면서 “그것이 죽음도 무릅쓰고 동양 평화를 위해 헌신한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얼을 기리는 길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일 굴종 외교로 순국선열들을 뵙기가 부끄러운 탓인지 올해는 (안중근 의사 순국의)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온다”며 “급박한 국제정세의 변화 속에서 윤석열 정권은 일본 퍼주기에 정신이 팔려 진영 대결의 하수인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순국선열의 희생으로 높아진 국격을 바닥으로 추락시키고, 군국주의 망령을 되살리는 일본에 면죄부를 주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중근 의사가 목 놓아 외친 동양 평화의 꿈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내 운명을 내 손으로 결정하지 못한 채 외세에 끌려다니는 한, 평화도 번영도 이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이 안 의사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고 맞섰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 정신을 계승하겠다”며 “안 의사의 뜻과 같이 평화를 이루기 위해 이제 한일 양국은 서로 화해하고 또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안 의사의 ‘동양평화론’에는 한중일의 동양 3국이 서로 화합해 개화·진보하면서 동양 평화와 세계평화를 위해 진력해야 한다고 서술되어 있다”며 “안 의사는 제국주의 시대 일본마저 동양 평화를 위해 협력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런 동양평화론 마저 아전인수하고 있다”며 “안중근 의사 정신을 기린다면, 북한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이때 일본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어떠한 왜곡과 선동에 굴하지 않겠다”며 “안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훼손하고 당리당략에 따라 마음대로 왜곡하는 민주당의 ‘죽창가’에는 단호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 위조 여권에 검거된 ‘테라·루나’ 권도형…한·미 ‘송환 경쟁’

    위조 여권에 검거된 ‘테라·루나’ 권도형…한·미 ‘송환 경쟁’

    시가총액 약 52조원에서 가장 밑바닥까지 고꾸라진 가상화폐 ‘테라·루나’를 발행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검거되면서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다만 권 대표의 신병이 확보되자 미국도 권 대표를 8개 혐의로 기소해 그의 국내 송환이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26일 경찰청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권 대표와 측근 한창준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는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위조된 여권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항공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된 뒤 구금됐다. ‘루나·테라’ 폭락 직전인 지난해 4월 권 대표가 싱가포르로 출국하면서 도피 생활을 벌인 지 약 11개월 만이다. 포드고리차 법원은 공문서위조 혐의 등을 받는 권 대표에 대해 “싱가포르에 거주지를 둔 외국인으로 도주의 위험이 있다”며 구금 기간을 최대 30일로 연장했다. 권 대표가 세운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가치가 고정된 암호화폐) 테라USD(UST)와 자매 코인 루나는 한때 시가총액 세계 10위권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지난해 5월 루나는 80달러에서 72시간 만에 0.0001달러까지 폭락해 휴지 조각이 됐다. 업계가 추산하는 피해는 최소 400억 달러(약 52조원)다. 검찰은 그동안 국내에 체류 중인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 등 공범을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법원은 신 전 대표 등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에 대해 법적 다툼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권 대표가 국내로 송환되면 향후 수사에서 가상화폐의 ‘증권성’ 입증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난 24일 서울 성동구 차이코퍼레이션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신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법무부는 몬테네그로에 권 대표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지만, 권 대표를 국내로 데려올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미국도 송환 의사를 밝힌 데다 싱가포르도 신병 확보를 위한 경쟁에 뛰어들었다. 국제법 등에 따라 송환할 국가를 정하는 건 권 대표를 체포한 몬테네그로다. 범죄 입증 가능성이나 혐의 무게 등을 감안하면 이미 권 대표를 기소한 미국이 유리한 상황이다. 권 대표가 체포되자 미국 뉴욕 검찰은 권 대표를 증권 사기와 시세조작 사기 등 8개 혐의로 기소했다. 권 대표가 법적 수단을 동원해 시간을 끌거나 한국 송환을 원할 가능성도 있다. 일단 공문서위조 등에 관한 몬테네그로 재판 절차도 남아 있다. 권 대표 측 변호인은 현지 법원의 구금 연장 결정에 대해서도 항소 의사를 밝힌 상태다. 한편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세도 권씨의 체포로 꺾였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지난 23일 2만 8000달러 후반대까지 치솟았으나 권씨 체포 소식 이후 2만 7000달러대에 머물러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상승 폭 둔화 원인의 하나로 권씨의 체포를 꼽았다.
  • 검수완박 판결 후폭풍…민형배 ‘민주 컴백’에 쏠린 눈

    검수완박 판결 후폭풍…민형배 ‘민주 컴백’에 쏠린 눈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대해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온 이후 민형배 의원의 복당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당내에서는 민 의원이 법안 통과를 위해 희생한 만큼 당이 품어야 한다는 의견과, ‘위장 탈당’의 절차적 문제를 일부 인정한 헌재 판단을 수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잡음이 커지는 모양새다. 앞서 민 의원은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 개정안 처리 과정에서 민주당을 탈당해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 위원으로 사·보임되는 등 ‘무소속’ 의원 지위를 법안 통과에 활용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물론 민주당 일각에서도 ‘꼼수’라는 비판이 빗발쳤었다. ‘처럼회’를 비롯한 강경파 의원들은 헌재 판결이 나오기 무섭게 일제히 민 의원 복당 띄우기에 나섰다. 박주민 의원은 지난 24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개인적으로 (민 의원이) 이제 복당을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동안 꼼수 탈당, 이런 식으로 평가됐었는데 어떻게 보면 법안 통과를 위한 민 의원의 결단이라고 평가받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박범계 의원도 같은 날 CBS 라디오에서 “이제는 재판이 끝났기 때문에 얼마든지 당적에 관한 자유로운 거취가 가능하다. 본인의 당적 복귀의 의사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은 ‘사과가 먼저’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용진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서 “헌재로부터 문제가 있음을 지적당한 민형배 의원의 꼼수탈당, 국회 내 소수의견을 존중하고 숙의할 수 있도록 한 안건조정위원회를 무력화시켰던 일, 이로 인한 국회 심의 표결권 침해에 대해 국민들께 깨끗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즉답을 피하며 여론 동향을 살피는 분위기다. 임오경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검수완박법이) 국민에게 꼭 필요한 거라면 (민 의원의 탈당을) 꼼수라고 해야 하나. 전략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민형배 복당’과 ‘한동훈 탄핵’ 카드를 동시 검토하고 나서자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비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꼼수 탈당 위법에는 진심 어린 반성은 하지 않고, 뻔뻔하게 ‘한동훈 탄핵’을 외치며 사사건건 헌법 정신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헌재에 대한 맹비난을 이어갔다. 김 대표는 페이스북에 “헌재의 결정은 한마디로 ‘민우국(민변·우리법연구회·국제인권법연구회)’ 카르텔의 반헌법 궤변”이라며 “헌법파괴 만행”이라고 했다. 특히 김 대표는 “양심을 내팽개치고 정당 하수인 노릇을 한 당신들이 재판관 이름을 감히 참칭하는 것에 대해 깊은 분노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김가현·손지은 기자
  • [단독] 이태원 참사 추모공간 훼손한 인근 상인, 檢 ‘상생·통합’ 취지 기소유예

    [단독] 이태원 참사 추모공간 훼손한 인근 상인, 檢 ‘상생·통합’ 취지 기소유예

    이태원 참사 이후 영업이 안 된다는 이유로 홧김에 추모 공간을 훼손한 인근 상인에게 검찰이 기소유예 처분을 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유족 측과 화해한 만큼 검찰은 ‘상생과 통합’의 가치를 고려해 이렇게 결정을 내렸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부장 김상현)는 지난 20일 이태원 참사 현장 희생자 추모 포스트잇과 이를 보호하기 위해 붙여둔 보호시트지를 뜯어 시가 10만원 상당의 재물을 망가뜨린 혐의를 받는 상인 A씨에게 기소유예 처분했다. 기소유예는 불기소 결정의 일종으로 피의사실은 인정되나 범행의 동기, 피해자와의 관계 같은 양형 조건을 참작해 재판에 넘기지 않는 처분이다. A씨는 지난 1월 21일 새벽 술을 마시고 이태원 참사 현장 골목을 지나가던 중 참사 추모 시설이 철거되지 않아 영업에 피해를 보고 있다는 생각에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태원 참사 이후 영업이 안 돼서 속상한 마음에 추모 공간을 훼손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월 27일 서울용산경찰서에서 이 사건을 송치받은 후 이태원 참사 유족과 인근 상인 간 화해를 통한 분쟁 해결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사건을 형사조정에 부쳤다. 형사조정이란 검찰청 형사조정위원회에서 사건 분쟁에 따른 피해를 실질적으로 회복하고 자율적 해결을 도모하기 위해 설치된 제도다. A씨는 유족 측에 “잘못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유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전달했다. 유족 측도 A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아 형사조정이 성립됐다. 검찰 관계자는 “사안이 가볍지 않았지만 피의자와 피해자 간 화해를 통해 분쟁이 원만히 해결된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했다”고 말했다.
  • ‘박명수 딸’ 민서, 3년 연속 장학생…한국무용 전공

    ‘박명수 딸’ 민서, 3년 연속 장학생…한국무용 전공

    개그맨 박명수의 딸 민서양이 3년 연속 장학생으로 뽑혔다.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은 26일 인스타그램에 “이번에도 장학생으로 뽑힌 민서. 공부와 실기 합쳐서 미술, 무용, 음악과 전교 학생들 중 12명에게만 주는 장학 증서를 한 번도 놓치지 않고 1학년 1, 2학기 2학년 1, 2학기 모두 받아왔네요”라면서 딸 민서양이 1학년 때부터 받아온 장학증서를 공개하며 감격했다. 이어 “성실함과 끈기로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고 힘들어도 내색 않고 항상 열심히 하는 우리 민서가 정말 훌륭한 무용가가 될 수 있기를 아빠 엄마는 뒤에서 항상 응원할게”라며 딸을 향한 따뜻한 조언과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아빠 엄마가 바빠서 잘 챙겨주지도 못했는데 최고의 선생님들 가르침 너무 감사합니다. 행복하게 춤추는, 항상 베푸는 예쁜 민서가 되기를”이라고 전했다. 박명수는 2008년 피부과 의사 한수민과 결혼해 슬하에 딸 민서양을 두고 있다. 민서양은 명문 예술중학교로 알려진 예원학교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하고 있다.
  • ‘시걸 형’이 러 무술 교관? 우크라 “이상한 손동작” 조롱…진짜 이유는?

    ‘시걸 형’이 러 무술 교관? 우크라 “이상한 손동작” 조롱…진짜 이유는?

    우크라이나가 대표적인 ‘친 러시아’ 인사로 분류되는 미국 할리우드 액션스타 스티븐 시걸(70)을 공개적으로 조롱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허프포스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전날 트위터에 “러시아가 군인들에게 무술을 가르치기 위해 스티븐 시걸을 고용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히면서도 “시걸 스타일의 달리기 기술이 신병 훈련에 포함된다는 소문이 있다. 이제 러시아 군인들은 시걸의 이상한 손동작으로 각자 진지에서 도망칠 수 있을 것”이라고 썼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앞서 21일 시티븐 시걸이 러시아에 합기도 센터를 세우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센터를 비롯해 여러 곳의 센터에서 합기도를 가르쳐준다는 이유로 러시아 청년들의 자국 입대를 위한 훈련과 군인 모집을 돕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화 ‘언더 시즈’로 1990년대 액션 아이콘으로 등극했던 시걸은 한국과 일본 등에서 유명세를 가진 할리우드 스타다. 그는 한국 영화 클레멘타인에 출연하기도 했다. 단 짧은 전성기 이후 시걸은 막 나가는 행보로 미국 내 최악의 스타로 불리고 있다. 성 추문과 탈세, 다단계 등에 연루되기도 했다.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있다. 아버지가 러시아계 미국인이었던 시걸은 지난 2016년 러시아 국적을 취득했다. 그는 미국 국적을 갖고 있던 시절에도 평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호감을 꾸준하게 보인 바 있다. 심지어 시걸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합병에 대해 공개적인 지지 의사를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푸틴 대통령에게서 직접 훈장을 받을 정도로 열렬하게 활동하고 있다.지난 2022년 러시아 정권의 지지자들과 함께 생일 파티를 갖기도 했던 시걸은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시걸은 푸틴 정권의 홍보뿐 아니라 전쟁 준비에도 도움을 주는 사실이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마르카는 또 “시걸은 평소 푸틴 대통령에게서 ‘역대 최고’는 아니지만 ‘가장 위대한 세계 지도자 중 한 명’이라고 존경심을 나타내곤 했다”고 덧붙였다.  
  • 윤남기♥이다은, 임신 테스트기 ‘두 줄’에 오열했는데…반전 결과

    윤남기♥이다은, 임신 테스트기 ‘두 줄’에 오열했는데…반전 결과

    윤남기와 이다은이 2세 임신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시청률이 4.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지난주 대비 0.4% 상승하며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남기와 이다은이 둘째를 계획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윤남기 부부와 함께 식사를 하던 장인과 장모는 둘째를 낳길 바라는 마음을 내비치며 산전 검사를 권유했다. 이에 두 사람은 병원을 다녀온 후 아이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둘째도 리은이처럼 다은과 닮은 딸을 바라는 윤남기에 이다은은 처음에는 아들이 갖고 싶었지만 이번에는 “윤남기를 닮은 딸을 낳고 싶다”라 했고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합성해 2세 얼굴을 미리 보기도 하면서 희망에 부풀었다. 이후 검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한 부부에게 의사는 “결과가 아주 좋아요”라며 윤남기에게는 ‘정자왕’이라 했고 자연 임신 가능성도 높다고 했다. 얼마 뒤 몸에 이상을 느낀 이다은은 “리은이 임신했을 때랑 비슷하다”며 임신 테스트기로 자가 검사를 했고 양성으로 나온 결과에 윤남기는 환하게 웃었다. 부부는 설레는 마음으로 병원으로 향했지만 검사를 진행한 의사는 “임신 반응이 아니다”라 했고 윤남기 부부는 다소 실망한 듯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윤남기는 미래의 둘째에게 “하루빨리 와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살림남2’는 매주 토요일 저녁 9시 25분에 방송된다.
  • 학폭 사과했던 여배우 “‘연진이’ 낙인…악플 처벌할 것”

    학폭 사과했던 여배우 “‘연진이’ 낙인…악플 처벌할 것”

    학교 폭력(학폭) 가해자로 지목됐던 배우 심은우가 해당 논란에 대해 직접 심경을 고백했다. 심은우는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학폭 가해자’, ‘학폭 배우’라는 꼬리표를 달고 지내는 시간이 2년이 넘어가고 있다”라는 글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2021년 3월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당시를 회상하며 “그 친구에게 사과를 했다. 처음 글을 접했을 때는 글을 쓴 사람이 누구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고 한 친구의 연락을 통해 글쓴이가 누구라는 걸 전해 듣게 되고, 누구인지 알게 된 이상 저는 고민 없이 그 친구의 연락처를 물어봐 그 친구의 언니의 연락처를 받아 언니와 통화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로 인해 상처받고 지금까지 힘들다는 사람의 말을, 내 기억에 없다고 무조건 아니라고 부인하고 무시할 게 아니라 먼저 그 친구의 얘기를 직접 들어주는 게 맞다고 의심 없이 생각해 바로 연락을 취한 것이, 나중에는 ‘기억이 안 나면 고소를 해야지. 왜 어떻게 알고 전화를 했는가’로 화가 되어 돌아오게 됐다”고 했다. 심은우는 학폭 가해 의혹에 휩싸였던 당시 드라마 ‘날아올라라 나비’를 6개월째 촬영 중이었다. 그는 “드라마팀 모두가 나로 인해 피해를 받는 상황과 학폭을 했냐 안했냐 오로지 했냐 안했냐로 조여오는 압박에 무섭고 두려웠다”며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는 속담이 있듯 ‘그럴 일을 내가 만들었다면 사과를 해야지’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또 “PD님이 직접 그 친구 부모님 댁에 찾아뵙고 거듭 사과를 드렸다. 저를 만나기 싫다는 의사로 PD님과 당시 제 소속사에서 그 친구와 언니를 직접 만나 사과를 하고 저는 당시 제 인스타그램에 공개 사과문으로 진심으로 사과를 했고 사과를 한 것이 그렇게 학폭 인정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학폭 배우’가 됐다는 심은우는 최근 엄청난 인기를 모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를 언급하며 자신이 ‘제2의 연진이’로 낙인돼 속상하다고 고백했다. 심은우는 “배우라는 꿈을 위해 열심히 살아온 모든 시간들이 익명으로 쓰인 글 하나로 부정되고 누가 심판하는지 모를 끝이 안 보이는 자숙의 시간을 요구받고 작품을 할 기회가 오지 않고, 얼굴도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공격을 받는다”고 토로하며 악플러들을 상대로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 “보내주자” 생명유지장치 껐더니 혼수상태 아들 눈 번쩍…뉴질랜드의 기적

    “보내주자” 생명유지장치 껐더니 혼수상태 아들 눈 번쩍…뉴질랜드의 기적

    천번 만번 고민 끝에 생명유지장치를 제거했더니 혼수상태에 빠져 있던 아들이 깨어났다. 2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는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일어난 기적을 소개했다. 윈턴 킹(29)은 지난해 10월 23일 친구의 약혼식 후 술집에 갔다가 20명이 연루된 집단 패싸움에 휘말렸다. 기습 공격에 얼굴을 맞고 넘어지면서 아스팔트 바닥에 머리를 부딪혔다.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그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위해 의학적으로 유도된 혼수상태(코마)에 들어가야 할 만큼 상태가 좋지 않았다. 한때 동네 럭비 클럽 유망주였을 만큼 건강했던 그였으나 생명유지장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었고, 코마 상태에서 뇌졸중까지 겪었다. 가족은 그가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고, 회복된다 해도 반신불수가 될 거란 얘기를 듣고 절망했다. 결국 그의 어머니와 2명의 누나는 오랜 고심 끝에 킹을 보내주기로 결정했다. 킹 자신이 그런 삶은 원치 않을 거라는 판단에서였다. 누나 앰버 소우먼은 생명유지장치를 제거하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곱게 보내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정말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생명유지장치를 끈 후에도 킹은 자가 호흡을 했다. 시간이 갈수록 상태는 호전됐고, 급기야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 수개월 만에 눈을 뜬 킹은 병상에 누운 채로 집중치료실을 둘러보며 가족이 다시는 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환한 미소도 보여주었다. 그의 누나는 “작은 미소가 엄청난 승리처럼 느껴졌다”고 밝혔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생명유지장치를 끄고 나서 몇 주가 지난 뒤 킹은 말도 하기 시작했다. 병문안을 온 친구에게 농담을 건네거나, 친구와 가족의 이름을 말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친구들이 많다. 너무 많다”며 “지난 몇 달 동안 많은 사람이 병문안을 왔는데 그게 좋다. 사람들이 나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고 했다. 가족들에 대해선 “엄마와 누나들이 나를 돌보며 어려운 시간을 함께 이겨냈다”고 고마워했다. 현재 그는 예전처럼 말하고 걷는 등 사지가 거의 다 정상으로 돌아온 상태다. 의사들은 킹의 회복이 좀처럼 일어나기 힘든 일이라며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 그의 상태를 찍은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은 의과대학 강의실에서 학습 자료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킹의 누나는 “그가 회복된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재활치료 등 앞으로도 갈 길은 멀다. 실생활에서의 어려움도 한둘이 아니다. 손상된 시력 때문에 다시는 운전대를 잡을 수 없게 됐으며 기억력도 일관성이 부족하고 일부는 사라졌다. 그는 아버지가 오래 전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도 기억하지 못해 몇 번씩 설명해주어야만 한다. 스마트폰 비밀번호는 기억할 수 있지만 아침 식사로 무엇을 먹었는지는 기억해내지 못한다. 킹은 “말하고 싶은 건 알겠는데 그것을 제대로 설명할 수가 없다.기분이 묘하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일과는 바쁘다. 지난달 생일 선물로 당구대를 사서 하루에도 몇 번씩 당구를 치고 친구들을 만난다. 친구들은 그가 입원해있던 집중치료실 간호사들이 놀랄 정도로 많고 끈끈한 우정을 자랑한다. 병실로 슬리핑백과 베개를 들고 찾아와 차가운 바닥에서 잠을 자고 간 친구들도 수두룩하다. 그의 누나는 “가족들에게는 조용한 아이였지만 친구들에게는 ‘신의 선물’ 같은 아이였다는데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판 과정이 남아 있지만 킹은 지금 앞으로 나가는 데만 관심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 남경필 장남 또 마약, 가족이 신고…구속영장 기각

    남경필 장남 또 마약, 가족이 신고…구속영장 기각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장남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수원지법 김주연 판사는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남 전 지사의 장남 남모(32)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판사는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남씨는 지난 23일 용인시 기흥구의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집 안에 함께 있던 남씨의 가족은 오후 10시 14분 남씨가 이상 행동을 보이자 “(남씨가) 마약을 한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남 전 지사는 부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남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 여러 개를 발견해 검사한 결과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다. 체포 당시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불가능할 정도로 약물에 취한 상태였던 남씨는 경찰의 소변 및 모발 검사를 거부했으나, 뒤늦게 간이시약 검사에 협조했다. 남씨는 이날 오후 법원에 출석하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면서 “피의 사실을 인정하느냐”, “필로폰은 어디서 구했나”, “아버지를 포함한 가족들에게 하실 말씀은 없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앞서 남씨는 2017년에도 중국 베이징과 서울 강남구 자택 등에서 여러 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이듬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2014년에는 군 복무 시절 후임병들을 폭행·추행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군사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 ‘필로폰 투약’ 남경필 전 지사 장남 구속영장 기각

    ‘필로폰 투약’ 남경필 전 지사 장남 구속영장 기각

    집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장남 남모(32)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수원지법 김주연 판사는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남 전 지사의 장남 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판사는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남씨는 이날 오후 법원에 출석하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면서 “필로폰은 어디서 구했나”,“아버지를 포함한 가족들에게 하실 말씀은 없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남씨는 지난 23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아파트 집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 안에 함께 있던 남씨의 가족은 오후 10시 14분 남씨가 이상 행동을 보이자 “(남씨가) 마약을 한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아버지 남 전 지사는 당시 집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남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 여러 개를 발견해 마약 간이검사를 한 결과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다. 체포 당시 정상적인 의사 소통이 불가능할 정도로 약물에 취한 상태였던 남씨는 경찰의 소변과 모발 검사를 거부했으나, 뒤늦게 간이시약 검사에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씨의 마약 투약 혐의가 상당 부분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지난 24일 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남씨는 지난 2018년에도 중국 베이징과 서울 강남구 자택 등에서 여러 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2014년에는 군 복무 시절 후임병들을 폭행·추행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군사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 ‘필로폰 투약’ 남경필 전 지사 장남 영장심사…질문엔 묵묵부답

    ‘필로폰 투약’ 남경필 전 지사 장남 영장심사…질문엔 묵묵부답

    가족의 신고로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장남 남모(32) 씨가 25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2시쯤 용인동부경찰서를 나선 남씨는 “필로폰은 어디서 구했나”,“아버지를 포함한 가족들에게 하실 말씀은 없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호송차에 올라 수원지법으로 향했다. 수원지법은 이날 오후 3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남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연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남씨는 지난 23일 용인 기흥구의 아파트 집안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 안에 함께 있던 가족은 오후 10시 14분 남씨가 이상 행동을 보이자 “(남씨가) 마약을 한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아버지 남 전 지사는 당시 집안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남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 여러 개를 발견해 마약 간이검사를 한 결과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다. 체포 당시 정상적인 의사 소통이 불가능할 정도로 약물에 취한 상태였던 남씨는 경찰의 소변과 모발 검사를 거부했으나, 뒤늦게 간이시약 검사에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씨의 마약 투약 혐의가 상당 부분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지난 24일 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남씨는 지난 2018년에도 중국 베이징과 서울 강남구 자택 등에서 여러 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2014년에는 군 복무 시절 후임병들을 폭행·추행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군사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 “스키 둘이 쑥 들어와 성폭행이라 생각” 팰트로 법정 진술

    “스키 둘이 쑥 들어와 성폭행이라 생각” 팰트로 법정 진술

    “스키를 타고 있었는데 두 개의 스키가 쑥 들어와 내 다리를 쩍 벌어지게 했고, 몸뚱아리 하나가 날 눌렀다. 아주 이상하게 끙끙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할리우드 스타 기네스 팰트로(51)가 지난 2016년 2월 미국 유타주 파크 시티의 디어 밸리 스키 리조트에서 벌어진 충돌 및 뺑소니 사고와 관련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심리 나흘째인 24일(현지시간) 증언대에 섰다. 그는 7년 전 사고 순간을 돌아보며 “당시 성폭행을 당하는 것으로 순간적으로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팰트로는 “머릿 속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누가 이런 변태적인 짓을 하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상황을 이해하려 노력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어 “그 남성은 분명히 내 뒤에 있었다”며 “나는 너무 당황해 빨리 자리를 피한 것일 뿐”이라고 은퇴한 검안의사인 테리 샌더슨(76)의 뺑소니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팰트로는 고령의 샌더슨을 다치게 만들어놓고 적절한 구호 조치를 취하지 않고 떠났다는 의심과 함께 30만 달러(약 3억 90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샌더슨은 3년 가까이 흐른 2019년 1월 첫 소송을 제기했을 때는 310만 달러를 청구했다가 판사가 거부하자 금액을 낮췄다. 샌더슨은 팰트로와 충돌 사고로 갈비뼈가 골절되고, 뇌 손상 및 지속적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팰트로는 한달 뒤 오히려 충돌 책임이 샌더슨에게 있다며 상징적인 의미에서 1달러의 손해를 배상하라고 맞소송을 제기해 지난 21일부터 심리가 진행되고 있다. 그는 무릎이 아팠고, 그 뒤 마사지를 받았다며 다만 샌더슨을 성폭행 혐의로 고발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아울러 충돌 직후 샌더슨에게 모욕적인 욕설을 한 것은 잘못했다며 사과했다. 샌더슨은 팰트로와 충돌한 뒤 몇분 동안 의식을 잃었다며 충돌 후 팰트로의 아이들이 뒤따라 내려오자 팰트로가 아이들을 핑계로 대며 눈속에 처박힌 자신을 두고 가버렸다며 모든 책임은 팰트로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샌더슨의 딸 폴리 그리샴은 이날 재판 도중 “외향적이고 사교적이던 아버지가 스키 사고 후 불안하고 쉽게 좌절하며 누구와도 관계를 맺지 않는 성격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담당 주치의 역시 “샌더슨이 이전에는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었지만, 사고 후 갑작스럽게 (감정 조절 능력이) 악화됐다”고 전했다. 팰트로의 법률 대리인은 샌더슨이 충돌 사고 전에 이미 뇌졸증으로 인한 시력 및 청력 손실을 포함한 여러 건강 문제를 갖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유타 주에서는 스키를 타며 내려올 때 위에 있는 사람이 앞에 있는 사람을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해서 두 사람 모두 자신이 아래 쪽에 있었다고 소장에 적시하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재판 결과는 누가 앞쪽, 아래쪽에 있었는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심리는 27일 재개돼 나흘 더 진행된다. 한 가지 웃지 못할 점은, 심리 사흘째인 23일 최대 쟁점이 사탕이 된 점이었다. 팰트로와 경호팀이 법정 경위들이 너무 수고한다며 사탕 몇 개를 선물로 건네면 안되겠느냐고 느닷없이 제안했고, 샌더슨 변호인과 재판장이 안된다고 막았는데 이것이 대서특필된 것이었다.
  • [여기는 베트남] 베트남 최대 장기 밀매 집단 8명 징역형…피해자 37명

    [여기는 베트남] 베트남 최대 장기 밀매 집단 8명 징역형…피해자 37명

    37명의 장기 밀매를 알선한 베트남인 브로커 8명이 징역 10년~16년형을 선고받았다.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는 25일 호치민시 법원이 베트남인 37명의 신장 거래를 조직한 8명의 피고인에게 징역 10년~16년형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베트남 공안이 적발한 장기 밀매 조직 중 최대 규모다. 조직의 리더인 후엔(46,여)은 지난 2009년 중국에서 불법 신장 이식을 받으면서 A를 알게 됐다. 2016년 A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일하는 싱가포르 의사를 후엔에게 소개했다. 의사는 후엔에게 “신장을 팔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찾아서 캄보디아로 데려오라”고 말했다. 후엔은 베트남으로 돌아와 B에게 SNS를 통해 신장을 팔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신장 밀매가 성공하면 후엔은 7000만동(약 387만원)을 받았고, 이 중 1500~2500만동(약 138만원)을 B에게 주었다. 후엔과 B는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신장 기증자를 찾아낸 뒤 호치민시 주요 병원에서 신장 이식에 필요한 검사를 받도록 했다. 검사 결과를 받은 싱가포르 의사는 신장이 일치하는 사람들을 추려내 캄보디아에서 신장 이식술을 진행했다. 신장을 판매하는 사람은 프놈펜에 있는 병원에서 12일 동안 머물며 수술을 받고 2억~2억1000만동(약 1160만원)을 받았다. 2017년 4월부터 2019년 1월까지 후엔은 100명을 유인해 이 중 37명의 신장 이식술을 위해 캄보디아로 보내 20명의 수술을 성공 시켰다. 후엔은 총 14억동(약7742만원)을 챙겼고, B와 다른 조직원들도 수수료로 4000만~1억5000만동을 챙겼다. 베트남 당국은 캄보디아 현지 경찰에게 싱가포르인 의사와 A의 추적을 요청한 상태다. 한편 신장 밀매 조직의 우두머리였던 후엔은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던 중 신부전증으로 사망했다.
  • 아내 몰래 차 밑에 추적장치 붙인 20대… 항소심도 실형

    아내 몰래 차 밑에 추적장치 붙인 20대… 항소심도 실형

    이혼 소송 중이던 아내의 집 출입문 잠금장치(도어락)를 둔기로 부수고, 아내 차량에 위치추적 장치를 붙여 위치정보를 캐낸 2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부(부장 심현근)는 특수주거침입과 특수재물손괴,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8)씨에게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28)가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며 낸 항소를 기각하고, 검찰이 ‘원심의 형은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낸 항소 역시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지난해 2월 21일 오후 10시 45분쯤 강원 원주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이혼 소송 관계에 있던 아내 B씨(25)의 집 출입문 도어락과 창문 유리를 둔기로 내리쳐 16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히고 주거를 침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또 이 사건 발생 하루 뒤인 22일 밤 B씨의 부모가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B씨 승용차 하부에 위치추적 장치를 부착, 실시간으로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위치정보를 받은 혐의도 받았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피해자와 합의를 한 점 등 유리한 사정이 있으나 동종전과가 여러 차례 있는 데다 누범 기간에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다만 위치추적 장치를 통해 취득한 정보를 이용해 B씨를 따라다니고, B씨가 전화를 거부했음에도 B씨 집 출입문 도어락을 뜯어낸 뒤 새로운 도어락을 설치한 혐의(스토킹처벌법 위반)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함에 따라 공소를 기각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과 검사가 항소이유로 주장하는 사정들은 이미 원심의 양형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사정을 종합해도 원심의 형은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 ‘국대 출신’ 스포츠 스타, 이혼 고백 1년 만에 재혼 발표

    ‘국대 출신’ 스포츠 스타, 이혼 고백 1년 만에 재혼 발표

    전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제갈성렬이 재혼 소식을 알렸다. 제갈성렬은 지난 24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여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제갈성렬은 이날 왼쪽 약지에 낀 반지를 보여주며 “조만간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 잘 준비해서 좋은 소식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다만 예비 신부의 직업과 나이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제갈성렬은 앞서 2011년 치과의사와 결혼했다. 그는 결혼 11년 만인 지난해 4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이혼 사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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