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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증원 막겠다고 거리 나온 의사들, 반감만 키운다

    [사설] 증원 막겠다고 거리 나온 의사들, 반감만 키운다

    대한의사협회가 어제 서울 세종대로 인근에서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반대하는 집회를 강행했으나 참석자가 1000명 선(경찰 추산)에 그쳤다. 총회원수 14만여명의 1%에도 못 미치는 규모로 ‘총궐기대회’라는 이름을 무색하게 한 집회가 아닐 수 없다. 한파 특보가 내려진 매서운 날씨 탓도 있겠으나 날씨보다 차가운 비판 여론이 더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 싶다. 실제로 의대 증원과 관련한 여론 흐름은 날이 갈수록 의사협회에 등을 돌리는 추세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어제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 성인남녀 응답자의 89.3%가 “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한 달 전 조사 때의 82.7%보다 6.6% 포인트 올랐다. 반면 의사협회의 집단 휴업 등 반대 투쟁에는 85.6%가 반대했다. 국민 절대다수의 비난 속에서도 의협은 “일방적인 의대 증원이 의료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며 증원 반대를 위한 총파업을 거듭 다짐했다. 의사수 절대 부족에 따른 폐해가 산처럼 가득하고 국민 다수가 의대 증원을 강력히 원하는 마당에 눈 감고 귀 막은 의협 지도부의 행태가 마냥 딱하다. 의사 밥그릇을 위한 투쟁이라는 비판 앞에서 할 말이 없어 보인다. 회원들을 상대로 일주일씩이나 총파업 찬반 투표를 벌이고도 그 결과를 즉각 공개하지 않는 행태도 석연치 않다. 의협이 3년 전 총파업으로 의대 증원 계획을 철회시킨 성공 사례를 이번에도 기대한다면 오산이다. 의대 증원 확대가 만능일 수는 없으나 이를 제쳐 두고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같은 의료 현장의 난맥상을 풀 방법은 없다. 진료 거부와 집단휴업은 역풍만 초래할 뿐이다. 의협은 이제라도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의대 증원을 포함한 다각도의 해법 마련에 동참하기 바란다.
  • 홍콩 민주화 도운 언론인 라이, ‘국보법’ 구속 3년 만에 첫 재판

    홍콩 민주화 도운 언론인 라이, ‘국보법’ 구속 3년 만에 첫 재판

    유명 의류브랜드 지오다노 창업자이자 빈과일보 발행인으로 홍콩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 인물인 지미 라이(76)의 국가보안법(국보법) 위반 혐의에 대한 재판이 18일부터 시작된다. 2020년 시행된 홍콩 국보법은 그동안 언론의 자유를 보장받았던 옛 영국 식민지 홍콩의 체제를 완전히 뒤바꿨으며 라이는 국보법 시행 이후 재판을 받는 최고 거물이다. 홍콩 검찰은 공소장에서 라이가 홍콩과 중국에 대한 국제 제재를 유도하고 반정부 운동으로 대중의 증오를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라이의 궁극적 목표는 중국을 무너뜨리는 것이었다며 이를 위해 자신이 발행한 빈과일보를 발판으로 전직 미국 정보요원을 오른팔 삼아 ‘홍콩 자유를 위한 투쟁’이란 국제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라이는 미국, 영국, 일본의 정치인과 함께 홍콩의 언론 자유를 도모했는데 이는 분리, 전복, 테러, 외국 세력과의 공모 행위 등을 금지한 국가안보법 위반 사항이다. 라이의 아들이 데이비드 캐머런 외무장관을 만나 아버지의 구명을 호소하자, 영국 외교부가 지지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번 재판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럽연합(EU) 의회와 캐나다 의회도 라이의 무조건적 석방을 요구했지만 중국 외교부는 그를 ‘반중 폭도’로 부르며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했다. 홍콩 정부는 라이가 영국 왕실 변호사 티머시 오언을 변호인으로 선임하자 이를 불허했고, 영국 외교부는 지난 12일 캐머런 장관이 라이의 아들을 만난 직후 “이번 사건은 영국 외교부의 최우선 업무”라며 “그에 대한 기소는 대단히 정치적”이라고 밝혔다. 영국 외교부 대변인은 라이 사건 때문에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도 접촉했다면서, 국가 보안이란 명목 아래 반체제 인사들을 교묘하게 목표로 삼았다고 비판했다. 1947년 중국 광저우에서 태어난 라이는 1960년 홍콩으로 밀항한 뒤 파산한 의류공장을 인수해 ‘지오다노’를 세워 억만장자가 됐다. 1989년 중국 민주화 운동인 톈안먼 사태를 계기로 빈과일보를 창립해 대표적인 반중 매체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2020년 라이는 구속됐고 2021년 빈과일보는 폐간당했다.
  • [단독] 1분 남았는데… 마킹 중에 종 울렸다, “일자로 죽 그어” “절망감에 수능 포기”

    [단독] 1분 남았는데… 마킹 중에 종 울렸다, “일자로 죽 그어” “절망감에 수능 포기”

    “시간 좀 보세요. 아직 1분이나 남았는데 답안지를 왜 걷어가요.” 수험생들의 다급한 목소리가 고사장에 퍼졌다. “마킹 그만하고 펜 내려놓으세요. 종 쳤습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지난달 16일 서울 경동고 고사장. 1교시 국어영역 시험 시간이 끝났음을 알리는 종소리가 정상보다 1분 빠른 오전 9시 59분에 울렸다. 감독관이 학생들의 항의에도 시험지를 걷기 시작하자 시간에 쫓긴 수험생들은 급하게 ‘일자로 죽 그은 마킹’을 하거나 찍거나 아예 공란으로 둔 채 펜을 내려놓았다. 일부 교실에선 고성과 항의가 오갔다. 쉬는 시간 몇몇 수험생들은 엎드려 흐느꼈다. 교무실에는 항의가 빗발쳤다. 특히 절망한 나머지 짐을 싸서 집으로 돌아간 수험생도 있었다. 17일 서울신문과 연락이 닿은 이 학교 고사장 수험생들은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수험생 A(18)군은 “손목시계로 시간을 재고 풀었는데 갑자기 종이 쳐서 마지막 세 문제를 같은 번호로 ‘일자 마킹’했다”며 “문제 하나가 당락을 결정하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재수생 B(19)군은 “새벽까지 고열과 설사에 시달리다 응급실에서 수액을 맞고 겨우 한 시간 잔 채 수능을 보러 갔는데 억울해서 계속 눈물만 난다”고 하소연했다. ●경동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다” 경동고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학교 측 실수를 인정했다. 그날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당시 학교 방송실에는 교사 2명이 타종과 방송을 각각 맡고 있었다. 학교 측에 따르면 타종 담당 교사는 개인용 태블릿PC를 챙겨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초 단위 시간을 확인하고, 휴대전화는 진동소리 등을 걱정해 옆방에 둔 채 ‘오전 10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80%가량 배터리가 남아 있던 태블릿PC가 갑자기 꺼졌다. 타종 담당 교사는 급히 옆방으로 달려가 휴대전화를 가져왔는데, 급한 마음에 오전 ‘9시 58분 59초’를 오전 ‘9시 59분 59초’로 착각해 종을 울렸다는 것이다. 학교 측은 교육청과 협의해 2교시 수학영역 시험 후 점심 시간에 수험생들에게 국어영역 시험지와 답안지를 다시 나눠 주며 ‘1분 30초’의 추가시간을 부여했다. 하지만 수험생들이 쉬는 시간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정답을 확인했을 가능성 때문에 이미 마킹한 문제는 수정하지 못하게 했다. 서둘러 답을 적다 실수를 하거나 되는 대로 찍어서 낸 학생들이 적잖았지만 결국 구제받는 이는 소수에 불과했다고 한다. 한 학생은 “우리 반에서는 마킹을 못한 딱 한 사람만 재시험이 의미 있었다. 모두들 책상에 놓인 시험지만 멀뚱멀뚱 쳐다봤다”고 말했다. ●점심 추가시간 부여에 또 다른 피해 특히 시험지를 배포하고 다시 걷는 과정에서 25분이나 소요되면서 수험생들은 50분의 점심시간이 반 토막 나는 또 다른 피해를 입었다. 식사시간도 부족한 상태에서 충분히 쉬지도 못하고 3교시에 들어가야 했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줄어든 점심시간으로 인해 도시락을 3분의1밖에 먹지 못했다”며 “손목 수술을 받은 내가 만들어 준 도라지볶음 반찬이 남아 있는 걸 보는 순간 얼마나 떨었을지 짐작이 가 밥이 잘 안 넘어갔다”고 말했다. 다른 학부모는 “아이가 평소 점심식사 후 쪽잠을 자며 피로를 회복한 뒤 3교시 시험에 임하는데 줄어든 점심시간 탓에 집중하기 어려웠다고 한다”며 “4교시 탐구 영역까지 여파가 이어져 지난 3년간 모의고사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수험생들 점수 평소보다 낮게 나와 실제로 이날 경동고에서 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점수가 평소보다 낮게 나온 경우가 많았다. 올해 네 차례 모의고사에서 국어영역 백분위 점수가 62~82점이었던 G군은 이번 수능에서 48점에 그쳤다. 6월과 9월 모평 국어에서 각각 4등급과 5등급을 받은 H군은 6등급으로 떨어졌다. 국어영역에서 받은 충격 탓인지 평소 3등급을 받던 수학(2교시)도 4등급으로 하락했다. 경동고에서 시험을 본 수험생 39명은 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교육부 등을 상대로 1인당 2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타종 사고 후 한 달이 지나도록 교육부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조치 발표가 없었던 게 소송에 나선 이유다. 이 학교에서 수능을 치른 수험생만 400여명인 데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집단소송 제기할 사람들을 찾는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있어 참여 인원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추상적 교육부 매뉴얼 작동 못 한 듯” 한 학부모는 “겨우 1분 갖고 호들갑을 떤다고 할 수 있지만 수험생은 1초도 절실한 경우가 많다”며 “가뜩이나 불수능이라 한 문제에 학교가 달라지기도 하는데 정신적으로 흔들려 2~4교시 피해를 본 상황은 환산조차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송을 대리하는 김우석 법무법인 명진 대표변호사는 “교육부가 2020년 수능 당시 서울 덕원여고에서 발생한 타종 사고 이후 대처 매뉴얼을 만들었다지만 이를 공개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추상적인 매뉴얼이라 긴급한 의사 결정이 필요한 타종 사고 순간에는 실질적으로 작동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매뉴얼과 관련해서는 학교에 공유가 됐고 타종 교사 역시 충분히 교육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관련 대책을 충분히 세워 앞으로는 이런 불상사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단독]‘경동고 수능 타종 사고’ … 수험생 39명, 1인 2000만원 국가 손배소

    [단독]‘경동고 수능 타종 사고’ … 수험생 39명, 1인 2000만원 국가 손배소

    “시간 좀 보세요. 아직 1분이나 남았는데 답안지를 왜 걷어가요.” 수험생들의 다급한 목소리가 고사장에 퍼졌다. “마킹 그만하고 펜 내려 놓으세요. 종 쳤습니다.”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지난달 16일 서울 경동고 고사장. 1교시 국어영역 시험 시간이 끝났음을 알리는 종소리가 정상보다 1분 빠른 오전 9시 59분에 울렸다. 감독관이 학생들의 항의에도 시험지를 걷기 시작하자 시간에 쫓긴 수험생들은 급하게 ‘일자로 죽 그은 마킹’을 하거나 찍거나 아예 공란으로 둔 채 펜을 내려놓았다. 일부 교실에선 고성과 항의가 오갔다. 쉬는 시간 몇몇 수험생들은 엎드려 흐느꼈다. 교무실에는 항의가 빗발쳤다. 특히 절망한 나머지 짐을 싸서 집으로 돌아간 수험생도 있었다. 17일 서울신문과 연락이 닿은 이 학교 고사장 수험생들은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수험생 A(18)군은 “손목시계로 시간을 재고 풀었는데 갑자기 종이 쳐서 마지막 세 문제를 같은 번호로 ‘일자 마킹’했다”며 “문제 하나가 당락을 결정하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재수생 B(19)군은 “새벽까지 고열과 설사에 시달리다 응급실에서 수액을 맞고 겨우 한 시간 잔 채 수능을 보러 갔는데 억울해서 계속 눈물만 난다”고 하소연했다. 타종 교사가 ‘9시 58분’을 ‘59분’으로 착각 경동고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학교 측 실수를 인정했다. 그날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당시 학교 방송실에는 교사 2명이 타종과 방송을 각각 맡고 있었다. 학교 측에 따르면 타종 담당 교사는 개인용 태블릿PC를 챙겨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초 단위 시간을 확인하고, 휴대전화는 진동소리 등을 걱정해 옆방에 둔 채 ‘오전 10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80%가량 배터리가 남아있던 태블릿PC가 갑자기 꺼졌다. 타종 담당 교사는 급히 옆방으로 달려가 휴대전화를 가져왔는데, 급한 마음에 오전 ‘9시 58분 59초’를 오전 ‘9시 59분 59초’로 착각해 종을 울렸다는 것이다. 학교 측은 교육청과 협의해 2교시 수학영역 시험 후 점심 시간에 수험생들에게 국어영역 시험지와 답안지를 다시 나눠주며 ‘1분 30초’의 추가시간을 부여했다. 하지만 수험생들이 쉬는 시간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정답을 확인했을 가능성 때문에 이미 마킹한 문제는 수정하지 못하게 했다. 서둘러 답을 적다 실수를 하거나 되는대로 찍어서 낸 학생들이 적잖았지만 결국 구제받는 이는 소수에 불과했다고 한다. 한 학생은 “우리 반에서는 마킹을 못한 딱 한 사람만 재시험이 의미있었다. 모두들 책상에 놓인 시험지만 멀뚱멀뚱 쳐다봤다”고 말했다.점심시간 추가시간 부여한 게 또 다른 피해 특히 시험지를 배포하고 다시 걷는 과정에서 25분이나 소요되면서 수험생들은 50분의 점심시간이 반 토막 나는 또 다른 피해를 입었다. 식사시간도 부족한 상태에서 충분히 쉬지도 못하고 3교시에 들어가야 했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줄어든 점심시간으로 인해 도시락을 3분의 1밖에 먹지 못했다”며 “손목 수술을 받은 내가 만들어준 도라지볶음 반찬이 남아있는 걸 보는 순간 얼마나 떨었을지 짐작이 가 밥이 잘 안 넘어갔다”고 말했다. 다른 학부모는 “아이가 평소 점심식사 후 쪽잠을 자며 피로를 회복한 뒤 3교시 시험에 임하는 데 줄어든 점심시간 탓에 집중하기 어려웠다고 한다”며 “4교시 탐구 영역까지 여파가 이어져 지난 3년간 모의고사보다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이날 경동고에서 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점수가 평소보다 낮게 나온 경우가 많았다. 올해 네 차례 모의고사에서 국어영역 백분위 점수가 62~82점이었던 G군은 이번 수능에서 48점에 그쳤다. 6월과 9월 모평 국어에서 각각 4등급과 5등급을 받은 H군은 6등급으로 떨어졌다. 국어영역에서 받은 충격 탓인지 평소 3등급을 받던 수학(2교시)도 4등급으로 하락했다. 경동고에서 시험 본 수험생 39명은 오는 19일 교육부 등을 상대로 1인당 2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타종 사고 후 한 달이 지나도록 교육부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조치 발표가 없었던 게 소송에 나선 이유다. 이 학교에서 수능을 치룬 수험생만 400여명인데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집단소송 제기할 사람들을 찾는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있어 참여 인원은 더 늘 것으로 보인다.“추상적 교육부 매뉴얼…작동 못 한 듯” 한 학부모는 “겨우 1분 갖고 호들갑을 떤다고 할 수 있지만 수험생은 1초도 절실한 경우가 많다”며 “가뜩이나 불수능이라 한 문제에 학교가 달라지기도 하는데 정신적으로 흔들려 2~4교시 피해를 본 상황은 환산조차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송을 대리하는 김우석 법무법인 명진 대표변호사는 “교육부가 2020년 수능 당시 서울 덕원여고에서 발생한 타종 사고 이후 대처 매뉴얼을 만들었다지만 이를 공개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추상적인 매뉴얼이라 긴급한 의사 결정이 필요한 타종 사고 순간에는 실질적으로 작동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매뉴얼과 관련해서는 학교에 공유가 됐고 타종 교사 역시 충분히 교육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관련 대책을 충분히 세워 앞으로는 이런 불상사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美의회 청문회실서 알몸男 2명 성관계…‘동성애 영상’ 발칵

    美의회 청문회실서 알몸男 2명 성관계…‘동성애 영상’ 발칵

    미국 상원의원의 남성 입법 보좌관이 의회 청문회실에서 동성과 성관계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일리 콜러는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상원 청문회실에서 노골적인 성행위를 하는 두 남성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216호 청문회실에서 의회 직원으로 보이는 남성이 또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하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에는 두 남성의 알몸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216호실은 유명한 청문회장으로, 미 상원의원들이 연방대법원 판사들을 포함한 대통령 후보들을 심문한 장소다. 매체는 “해당 영상이 채팅을 통해 유출됐다”면서 “정치권의 동성애 남성들을 위한 비공개 그룹에서 공유됐다”고 보도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남성 중 한 명은 민주당 소속 벤 카딘 상원 외교위원장의 보좌관인 에이단 메이스-체롭스키로 알려졌다. 언론 보도 이후 카딘 의원 측은 “입법 보좌관 한 명을 해고했다”고 발표했지만 해당 보좌관이 이번 사태와 연관이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 의회 경찰은 해당 영상을 입수해 조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CNN에 “영상에 나온 사람들과 관련된 세부 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이번 사태를 인지하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중국을 무너뜨리려 했다”…홍콩 빈과일보 발행인 재판에 왜 관심 집중

    “중국을 무너뜨리려 했다”…홍콩 빈과일보 발행인 재판에 왜 관심 집중

    유명 의류브랜드 지오다노 창업자이자 빈과일보 발행인으로 홍콩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 인물인 지미 라이(76)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한 재판이 18일부터 시작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7일 라이가 지난 2020년 구속된 지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재판은 모두 80일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라이의 아들이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외무장관을 만나 아버지가 여생을 감옥에서 보내지 않게 해달라고 호소하자, 영국 외교부가 지지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번 재판에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럽연합(EU) 의회와 캐나다 의회도 라이의 무조건적 석방을 요구하자, 중국 외교부는 그를 ‘반중 폭도’라고 부르며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했다. 중국은 그동안 “국가 인간 쓰레기” “극단주의자” “배신자” “미국의 대리인이자 인질” 등으로 라이를 맹비난했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은 라이 재판을 중국 본토에서 진행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지난 2020년 시행된 홍콩 국가보안법은 그동안 언론의 자유를 보장받았던 옛 영국 식민지 홍콩의 체제를 완전히 뒤바꿨으며 라이는 국보법 시행 이후 재판을 받는 최고 거물이다. 이번 국가보안법 재판으로 라이에게 종신형이 선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홍콩 정부는 라이가 영국 왕실 변호사 티모시 오웬을 변호인으로 선임하자 이를 불허했고, 영국 외교부는 지난 12일 캐머런 장관이 라이의 아들을 만난 직후 “지미 라이 사건은 영국 외교부의 최우선 업무”라며 “그의 대한 기소는 대단히 정치적”이라고 밝혔다. 영국 외교부 대변인은 라이 사건 때문에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도 접촉했다면서, 국가보안이라는 명목 아래 반체제 인사들을 교묘하게 목표로 삼았다고 비판했다. 홍콩 검찰은 공소장에서 라이가 홍콩과 중국에 대한 국제 제재를 유도하고 반정부 운동으로 대중의 증오를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라이의 궁극적 목표는 중국을 무너뜨리는 것이었다며 이를 위해 자신이 발행한 빈과일보를 발판으로 전직 미국 정보요원을 오른팔 삼아 ‘홍콩 자유를 위한 투쟁’이란 국제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라이는 미국, 영국, 일본의 정치인과 함께 홍콩의 언론 자유를 위해 노력했는데, 이는 분리, 전복, 테러, 외국 세력과의 공모 행위 등을 금지한 국가안보법 위반 사항이다. 국제사회는 라이에게 여러 언론자유 관련 상을 수여하고 홍콩 민주화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하면서 그의 즉각 석방을 촉구해왔다. 중국 광둥성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라이는 파산한 의류 공장을 인수한 후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의류 브랜드 ‘지오다노’를 창업해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1989년 중국 정부의 톈안먼 민주화 시위 유혈진압에 충격을 받고 1990년 넥스트 매거진, 1995년 빈과일보(애플 데일리)를 차례로 창간해 언론계의 거물이 됐다.빈과일보는 2002년 둥젠화 초대 홍콩 행정장관이 취임한 이후 중국 지도부의 비리와 권력투쟁 등을 적극적으로 보도해 대표적인 반중 매체로 떠올랐다. 홍콩 당국은 라이 재판이 진행되는 서구룡 법원의 순찰을 강화하고 폭발물 탐지견을 배치해 수색을 진행하며, 법원 방청객들의 소지품을 엑스레이 검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효리, 상업광고 재개 후 최소 ○○억 벌었을 것”

    “이효리, 상업광고 재개 후 최소 ○○억 벌었을 것”

    “올해 이효리가 낸 매출이 우리가 20년간 낸 매출이랑 비슷할걸?” 최근 가수 정재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서 가수이자 이효리 남편인 이상순에게 “올해 이효리한테 온 섭외 전화가 (소속사) 안테나 모든 뮤지션 통틀어 제일 많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에 이어 올해 2월 안테나에 합류했다. 그리고 지난 7월 13일 소셜미디어(SNS)에 “다시 광고하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상업광고 촬영 재개 의사를 밝혔다. 2012년 삶의 가치관과 맞지 않는 상업광고를 찍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이효리는 2017년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 시리즈로 또 한번의 전성기를 맞았을 때도 상업광고 출연을 모두 거절한 바 있었다. 이효리가 상업광고 재개를 선언한 SNS 글에는 수많은 기업 관계자들이 직접 댓글을 달며 섭외를 시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10월 이효리는 KBS2 예능프로그램 ‘더 시즌즈 - 악뮤의 오날오밤’에 출연해 “상업광고 복귀 발언을 한 이후 (광고 제안이) 100개 정도 들어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업계에 따르면 이효리의 연간 광고 단가는 업계 최고 수준인 7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상업광고 재개 선언 후 이효리가 찍은 광고 중 온에어된 브랜드는 ▲롯데온 ▲리복 ▲롯데렌터카 ▲뉴트리원 ▲달바 ▲풀무원 등 6곳이다. 6개 브랜드 광고료가 각각 모두 7억원이라고 가정하면 산술적으로 약 42억원을 벌었다고 추산할 수 있다. 가장 최근에 광고 계약 소식이 알려진 풀무원의 경우 광고에 연예인을 쓰지 않는다는 39년간의 전통을 깨고 이효리를 섭외했다. 평소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해온 이효리를 브랜드 모델로 기용함으로써 광고 효과를 한층 극대화할 것으로 풀무원은 기대했다. 이효리가 상업광고 재개 후 가장 먼저 모델로 나섰던 브랜드는 롯데온이다. 롯데온은 이효리를 모델로 한 캠페인을 지난 4일 종료했다가 기간 연장을 결정했다. 롯데온은 이효리와 광고 캠페인을 시작한 10월부터 11월까지 두 달간 매출과 거래액이 올해 1~9월 월평균보다 30%가량 증가한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방문 고객 수와 구매자 수 역시 10%가량 늘어났으며, 롯데온 애플리케이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225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포츠 브랜드 리복 역시 이효리에게 신제품 ‘펌프 패딩’을 입히면서 판매량이 치솟았다. ‘펌프 패딩’은 출시 후 3주간 팔린 물량이 전체 패딩 컬렉션 매출 중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리복 측은 포털 내 ‘리복 패딩’ 키워드 검색량 역시 전년 대비 10배 급증했으며, LF몰 내 ‘리복’ 키워드 검색량은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하노이·호치민인민의회 초청 베트남 방문 우호협약 체결 등 교류협력 강화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하노이·호치민인민의회 초청 베트남 방문 우호협약 체결 등 교류협력 강화

    김현기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하노이인민의회와 호치민인민의회의 공식 초청으로 17~20일 베트남을 방문한다. 서울시의회 대표단은 먼저, 응웬 응옥 뚜언 하노이인민의회 의장과 면담하고 우호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하노이측 요청에 따라 도시계획 마스터플랜 수립 및 교통 인프라 구축, 수도권법 제정 관련 상임위 의원 3명으로 대표단을 구성했다. 이번 방문은 하노이인민의회의 연내 양해각서 체결 추진 요청에 따른 것이다. 양 의회는 지난 22년 한·베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양해각서 체결을 본격적으로 논의해왔다. 앞서 지난 8월 서울특별시의회를 방문한 팜 뀌 띠엔 하노이인민의회 부의장은 응웬 응옥 뚜언 의장을 대신해 서울시의회와의 양해각서 체결 의사를 피력하며 의회 대표단을 연내 하노이에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특히 하노이인민의회는 지난번 부의장 방문 시 수도권법 제정을 위한 서울시의 도시계획, 교통 인프라 구축 등 선진 행정을 배우고 싶다고 요청한 바 있다. 서울시의회 대표단은 딘 띠엔 융 하노이시 당서기장(정치국 위원)도 만나 양해각서 내용을 공유하고 양 도시가 교류협력 할 분야를 함께 논의한다. 서울시의회 대표단은 베트남 경제수도 호치민인민의회도 방문한다. 지난해 9월 서울시의회를 찾았던 응웬 티 레 호치민인민의회 의장의 초청에 따른 답방이다. 서울시의회는 경제수도 호치민과의 우호협력을 강화해 서울시 스타트업의 베트남 진출 등 경제 교류 지원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스타트업 글로벌 성장 거점 1호인 ‘서울창업허브 호치민’도 2021년 호치민국립스타트업센터 내 문을 연 바 있다. 김현기 의장은 “지난해 한·베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간 협력이 한층 강화됐다. 수도 서울의 대표기관인 의회도 이에 발맞춰 하노이, 호치민과의 우호 협력을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하노이와는 양해각서 체결 후 실질적인 의정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회 간 교류 정례화 등 후속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서울시의회는 해외도시 의회와의 교류지역 및 분야를 다각화하기 위해 오랫동안 협력해온 도시들과 양해각서 체결 및 후속사업 발굴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하노이처럼 양 국가의 수도로서 도시개발, 환경 등 많은 공통의 과제를 가지고 있는 도시들과의 적극적인 교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 선한 광고 ‘장뿌예’ 아시나요?… 대박 난 공익광고 유튜브 170만 돌파

    선한 광고 ‘장뿌예’ 아시나요?… 대박 난 공익광고 유튜브 170만 돌파

    “나도 기증 예약” “공익광고 최고” 선플장기기증 신규 등록 전년비 16% 쑥장기이식대기자 5만명 해마다 증가국내 뇌사 기증자 2년 연속 하향세국내 장기기증률 100만명당 7.9명美 45명, 스페인 46명, 英 21명 대조장기기증 모바일로 간편 예약 가능기증시엔 직계 가족 1인 동의 필수 “장기기증, 뿌듯함을 예약하세요!” 보건당국의 생명나눔 공익광고 ‘장기기증, 뿌듯함을 예약하세요’(장뿌예)가 런칭 3개월 만에 소셜미디어 유튜브에서 조회수 170만회를 돌파하며 이른바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분위기에 힘 입어 올해 장기기증 등록도 지난해보다 16% 껑충 뛰었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생명나눔 주간’(9월 11~17일) 맞아 제작했던 공익광고 장뿌예가 유튜브 통합 조회수 170만회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인플루언서 성해은과 손잡고 TV광고는 물론 복지부 유튜브 채널 ‘복따리tv’에 게재했다. 영상에는 성씨가 나눔에 대한 다양한 긍정적인 모습을 통해 장기기증도 일상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나눔이라며 일상의 큰 뿌듯함을 얻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영상의 댓글에는 “모델과 광고메시지가 찰떡이다”, “공익광고 최고”, “저도 뿌듯함을 예약하겠다”, “기증 예약하고 왔어요” 등 장기 기증 동참을 지지하고 광고를 칭찬하는 선플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아예 온라인상에 ‘선한 광고 장뿌예’라는 별명까지 만들어줬다.모델로 참여한 성씨는 광고료 전액을 뇌사 장기기증자 유가족 4명에게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성씨는 “가장 가치 있는 나눔을 함께한 것 같아 뿌듯하고 이식을 기다리고 계실 많은 환우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실제 다양한 생명나눔 캠페인이 추진된 올해 장기 등 신규 기증희망등록자 수는 올해 1월부터 지난 12일까지 14만 8000명으로 지난해(12만 8000명)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정보시스템에 집계됐다. 한국 장기이식대상자 5만명2년새 6000명 이상 증가 한국에는 장기이식 등을 기다리는 이식대기 환자들이 여전히 많은 상태다. 지난해 장기 등 이식대기자 수는 4만 9765명으로 2020년 4만 3182명에서 6000명 이상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기증자 수는 4490명에서 4248명으로 200명 넘게 줄어들었다. 특히 뇌사 기증자는 2020년 478명에서 2021년 442명, 지난해 405명으로 해마다 줄어 겨우 400명 선을 지켰다. 주요 국가별 뇌사기증률을 보면 인구 100만명당 기증자 수는 미국 44.5명, 스페인 46.0명, 영국 21.1명, 독일 10.3명인 데 반해 한국은 7.9명에 그쳤다. 미국, 스페인, 영국은 2년 연속 뇌사기증율이 증가했지만 한국은 반대로 2020년 9.2명에서 2021년 8.6명, 지난해 7.9명으로 해마다 뇌사기증률이 떨어졌다.장기·인체조직 기증 희망등록은 PC, 모바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청 가능하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홈페이지(www.konos.go.kr)에서 공인인증서와 휴대전화 인증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본인이 보건소나 의료기관 등 장기이식등록기관에 직접 방문해 기증희망자 등록신청서를 작성해도 된다. 우편이나 팩스(02-2628-3629)로도 신청 가능하다. 기증희망등록은 본인이 ‘장래에 뇌사 또는 사망시 장기·인체조직 등을 기증하겠다’는 의사 표시로 16세 미만의 경우 법정 대리인의 동의와 관련 서류가 필요하다. 생전에 기증희망등록을 했어도 기증시점에 배우자, 직계비속, 직계존속, 형제자매 등 선순위 유가족 1인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장기·인체조직 기증은 다른 사람의 장기 등의 기능 회복을 위해 대가 없이 신장, 심장, 폐, 각막, 피부, 뼈 등 자신의 특정한 장기·인체조직을 제공하는 것으로 해부학 연구 등을 위해 의과대학 해부학 교실에 신청하는 시신기증과는 다르다. 한편, 성씨는 대한항공 승무원 출신의 모델 겸 유튜버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환승연애2’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 금태섭 “총선에서 30석 얻겠다” 새로운선택 창당대회

    금태섭 “총선에서 30석 얻겠다” 새로운선택 창당대회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선택’이 17일 창당대회를 열고 내년 총선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대회에서 “새로운선택은 내년 총선에서 30석의 의석을 얻어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교두보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3년 후 2027년 대선에서는 그때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집권에 도전하고 2032년까지 개헌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함께하는 제3지대 연합정당’을 기치로 내걸었다. 금 전 의원은 “40년 전에 만들어진 소위 ‘87년 체제’, 승자독식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뜯어고치지 못한다면 우리 정치는 이제 한 발자국도 더 나아가지 못한다”면서 “대한민국은 궁극적으로 개헌을 통해 내각책임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년주택기금 조성을 통한 ‘나이 서른에 집 한 채 보유’ 달성, 사교육 준공영제 등을 제안한 그는 “지금 정치권에서는 아예 논의조차 되지 않는 일들이지만 정치가 제대로 복원되면 얼마든지 가능한 목표”라고 말했다. 정의당 출신의 조성주 공동대표는 현재 정치 상황을 “팬덤과 비토에 빠져버린 진영정치”라고 지적하며 “그래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에게서, 금태섭 대표가 민주당 강성 지지층에서, 류호정 의원이 정의당에서 비난받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오늘을 시작으로 자유, 상식, 생활을 기치로 들고 더 큰 정당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조 공동대표는 최근 정의당을 탈당한 뒤 새로운선택에 입당해 금 대표와 공동대표를 맡았다. 한편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이지만 신당 합류의사를 밝힌 류호정 의원과 정의당의 진통은 계속되고 있다. 정의당은 의원직 사퇴와 당적 정리를 요구하는 상황인데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류 의원이 스스로 정의당에서 탈당하면 비례대표 의원직을 상실하고 정의당에서 비례대표 자리를 승계한다. 반대로 정의당이 류 의원을 출당 또는 제명하면 류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하고 정의당은 비례대표를 승계하지 못한 채 의석수만 줄게 된다.
  • “부장이 둘이서만 회식 가자고”…‘회식갑질’ 여전

    “부장이 둘이서만 회식 가자고”…‘회식갑질’ 여전

    “부장이 2차 회식 끝난 뒤 제게 단둘이 3차 회식을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다른 직원과 함께 가자고 했지만, 부장이 제게 무조건 단둘이 가야 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갔습니다. 그 자리에서 부장은 제 외모와 몸매를 평가했고, 저는 굉장한 수치심을 느꼈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 중인데도 여전히 ‘회식 갑질’을 당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회식 강요로 인한 성희롱 등에 노출되고, 회식을 불참하면 인사 불이익을 주겠다고 겁박하는 사례도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올해 1월부터 지난 12일까지 신원이 확인된 이메일 상담 1703건 중 회식 참여와 관련 있는 내용이 48건이며 이 가운데 회식 강요가 30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나머지 18건은 회식 배제 사례다. 단체는 ‘회식 갑질’의 유형으로 ▲회식 참가 강제 ▲회식 배제 ▲음주 강요 ▲회식비 지출 강요 등을 꼽았다. 회식 강요 사례는 모두 상급자가 수직적 위계 관계를 이용해 회식을 강제로 참석하게 한 것이었다. 제보자들은 회식 참여 여부가 업무 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상의 협박까지 받았다고 직장갑질119는 전했다. 한 제보자는 “술자리 회식이 너무 잦다”며 “직원들과 술자리에서 친목 도모를 해야 하고, 그런 자리에 많이 참여할수록 적극적인 직원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다른 제보자는 “부서에서 회식비 명목으로 매달 몇만원씩 걷고 있다”면서 “나는 몇 년 전부터 회식에 불참하고 회식비도 내지 않았는데, 얼마 전 부서장이 이를 언급하면서 타 부서로 전출시킬 수밖에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단체는 여성들의 경우 회식 강요로 인한 성희롱 등에도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단둘이 회식 가자’는 사례 외에도 “(회식 참여) 거절 의사에도 대표는 지위를 이용해 회식 장소를 예약하라고 지시했고, 회식 장소에 도착해서는 음담패설이 시작됐다”는 제보도 있었다. 회식에서 일방적으로 배제되는 데 따른 괴로움을 호소하는 직장인들도 있었다. 다수의 동료가 관계의 우위를 이용해 따돌림을 가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 제보자는 “한 달째 투명인간 취급받으며 업무를 하고 있다. 점심시간에 같이 가자고 하지 않는 것은 기본이고, 저를 빼고 회식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자신을 공무원이라고 밝힌 제보자는 “저를 괴롭히는 상급자가 어느 날 제게 와서 ‘앞으로 회식에 나오지 말라’고 말했다. 이미 예정된 일정이 있다고 말하자 ‘그 일정도 오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조직문화를 위해 회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오히려 강해져 갑질에 대한 감수성이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직장갑질119가 지난 6월 9∼1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직장인 1000명의 갑질 감수성 지표 조사(점수가 높을수록 감수성 높음)를 한 결과 ‘팀워크 향상을 위해 회식과 노래방이 필요하다’는 질문에 대한 지표점수는 작년 73.6점에서 올해 71.2점으로 떨어졌다. 즉 ‘회식과 노래방이 필요하다’는 관점이 ‘직장 내 갑질’이라는 인식이 지난해보다 약해졌다는 의미다. ‘직장생활을 원만하게 하려면 술이 싫어도 한두 잔 정도는 마셔줘야 한다’는 질문에 대한 지표점수도 같은 기간 80.6점에서 73.3점으로 하락했다. 전체 직장인 중에서 50대, 남성, 관리자급은 회식과 노래방, 음주가 조직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더 강했다. 남성의 회식문화 점수는 67점으로 여성(76.6점)보다 9.6점 낮았고, 음주강요 점수도 68.6점으로 여성(79.5점)보다 10.9점 낮았다. ‘회식문화와 음주강요는 직장 내 갑질’이라는 공감대가 여성에 비해 남성들은 낮다는 의미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의 회식문화 지표 점수는 73.4점으로 평균보다 높았으나 50대의 회식문화 지표 점수는 66.3점으로 20대와 격차가 7.1점에 달했다. 직급별로는 관리자급이 일반사원, 실무자급보다 전반적으로 점수가 낮았다. 직장갑질119 이상운 노무사는 “회식을 강요하거나, 회식에서 일방적으로 배제하는 행위는 분명한 직장 내 괴롭힘”이라며 “회식을 통해서만 소통과 단합이 가능하다는 고리타분한 관점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 천식 치료 위해 아이에게 ‘새끼 도마뱀 튀김’ 먹이는 영상 논란 [여기는 베트남]

    천식 치료 위해 아이에게 ‘새끼 도마뱀 튀김’ 먹이는 영상 논란 [여기는 베트남]

    “천식이 있는 아이에게 튀긴 새끼 도마뱀을 먹이세요” 베트남의 한 여성이 새끼 도마뱀을 튀겨서 아이에게 먹이면서 천식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주장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여성이 올린 약 1분 분량의 영상에는 여러 마리의 절인 새끼 도마뱀들이 쟁반에 담겨 있다. 기름이 가열되자 새끼 도마뱀 여러 마리를 팬에 넣고 튀겼다. 새끼 도마뱀을 튀기면서 여성은 “여러분, 아이가 천식을 앓으면 새끼 도마뱀을 튀겨서 먹이세요”라고 말했다. 실제로 영상 후반부에는 어린 남자아이가 새끼 도마뱀 튀김을 소스에 찍어서 먹는 모습이 나온다. 아이는 맛이 좋다는 듯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해당 영상은 순식간에 조회수 310만 건을 훌쩍 넘겼고, 댓글도 1만 개 이상에 달했다.  누리꾼들은 “영상을 보고 100일 동안 기절해 있을 것 같다”, “요리하기도 전에 기절할 지경”, “조회수를 올리려고 이런 끔찍한 영상을 만드는 것 같다”면서 경악했다. 또한 많은 누리꾼들은 “새끼 도마뱀을 튀겨 먹는 게 천식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과학적 근거가 있느냐”면서 의문을 강하게 제기했다.  이에 대해 짠 퀸 흐엉 아동병원 전문의는 “도마뱀이 천식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연구는 없다”면서 “천식은 기도의 만성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며, 자극적인 물질이 들어오면 더욱 민감해져 천식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천식 치료를 위해서는 염증을 줄이는 약물과 경련이 있을 때 기관지 확장제를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마뱀의 어떤 부위에도 약효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마뱀 요리는 위생이 보장되지 않아, 통째로 먹었을 때 더 큰 해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 한의사도 “도마뱀을 생으로 먹거나 튀겨서 먹는 것은 천식 치료에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도마뱀이나 두꺼비 등은 식품 안전과 위생을 보장할 수 없어 식용하지 않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 의협 파업투표에 여론 ‘싸늘’…“국민 89% 의대증원 찬성”

    의협 파업투표에 여론 ‘싸늘’…“국민 89% 의대증원 찬성”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대해 의사단체가 반대 집회를 열 예정인 가운데 국민 대다수는 의대 증원에 찬성하며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17일 국회 앞에 설치된 노조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노조는 지난달 8일부터 ‘감염병 전담 공공병원 예산 대폭 증액’을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서던포스트가 지난 1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6명(표본오차 95%·신뢰수준 ±3.1%포인트)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설문 결과 응답자의 93.4%는 ‘필수진료과 의사들이 부족한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답했고, 89.3%는 ‘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노조가 지난 11월 4~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의대 증원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82.7%였는데, 한달여 새 6.6%포인트 증가한 것이다.증원 규모에 대해서는 ‘1000명 이상’이라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7.4%였다. ‘100~1000명’이라는 답변이 32.7%로 뒤를 이었고, ‘2000명 이상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28.7%나 됐다. 증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강원·제주(95.7%), 대구·경북(93.8%), 대전·세종·충청(91.6%), 부산·울산·경남(91.2%), 광주·전라(91.0%)에서 특히 높았다. 강원·제주에서는 증원폭을 2000명 이상이라고 답한 사람이 32.4%나 됐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날까지 전 회원을 대상으로 파업(집단 진료거부)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가운데 노조가 실시한 설문조사 응답자의 85.6%는 ‘의협이 진료거부 또는 집단휴업에 나서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또 71.9%는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협 입장을 지지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의협은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의대 증원의 결정권이 의협에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10.5%에 그쳤다. 반면 ‘국민과 정부가 의대 증원을 결정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87.3%에 이르렀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 등 보건의료 분야 각 의료직역 종사자가 참여하는 노동조합으로, 조합원 수가 8만 3000여명에 달한다. 노조는 지난 6~14일 이 노조 소속인 113개 의료기관 구성원을 대상으로 현장의 의사 인력 부족 상황을 묻는 설문조사도 실시했는데, 응답자의 88.1%가 ‘의사 인력이 부족하다’고 했고, 95.0%는 ‘야간과 주말 당직의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의사 인력 부족으로 환자를 돌려보내거나 타 병원으로 전원한 적 있다’는 응답은 75.2%였다. ‘의사 인력 부족으로 응급실을 닫거나 제한 운영한 적 있다’고 한 경우도 37.6%에 달했다.노조는 부족한 의사의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의사 업무의 일부를 담당하는 PA인력(진료보조인력)에 대한 실태조사도 진행했다. 그 결과 서울아산병원(387명), 충남대병원(284명), 이화의료원(249명), 경상국립대병원(235명), 아주대의료원(137명), 영남대의료원(125명), 전북대병원(114명), 원주연세의료원(111명), 백병원부산지역(부산백병원·해운대백병원, 109명), 예수병원(105명)의 PA인력이 100명 이상이었다. 노조는 설문 결과를 발표하며 ▲의대 정원 확대와 양성 지원 ▲지역의사제 시행 ▲공공의대 설립 ▲필수·지역·공공의료 지원 강화 ▲개원요건 강화·병상총량제 실시·비급여 진료 통제와 적정수가체계 마련·실손보험 전면 개편 등 왜곡된 의료체계 개선 등 5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정부는 의사들의 반대와 몽니 부리기에 휘둘리지 말고 국민의 요구에 따라 강력하게 의대 증원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의협이 막아야 할 것은 의대증원이 아니라 의사부족으로 인한 수·지역·공공의료의 붕괴”라고 지적했다.
  • 현직 치과의사 “임플란트 함부로 하지마… 멀쩡한 치아 뽑는 풍조”

    현직 치과의사 “임플란트 함부로 하지마… 멀쩡한 치아 뽑는 풍조”

    현직 치과의사가 치과업계에서 횡횡하는 내부적 상황에 대해 폭로했다. 개인병원 은퇴 후 2022년부터 건강검진 치과의로 일하고 있는 김광수씨는 최근 신간 ‘임플란트 함부로 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통해 싸고 우수한 재질의 충치 원료인 아말감이 사라지고, 금·인레이와 임플란트가 만연한 치과업계의 현실을 개탄한다. 그는 “오늘날 일부 타락하고 상업화되고 과잉 진료가 판치는 치과계에 경종을 울리고, 경제적으로 힘든 사람도 떳떳하게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임플란트의 가장 큰 장점은 결손치의 경우 그것을 수복하는데 옆 치아를 깎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살릴 수 있는 멀쩡한 치아도 나쁜 충치로 치부돼 쉽게 뽑아 버리는 풍조가 생겨났다. 저자는 “내가 다른 치과의사들로부터 따돌림을 받을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이런 ‘영업 비밀’을 누설(폭로)하는 것은 일반 국민의 치아와 주머니를 보호하기 위함이고, 더는 모든 치과의사가 국민의 불신을 받는 사태까지 가지는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오래전 치과대학에 다닐 때 한 교수가 “치과대학에 너무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들어와서 걱정이다. 그러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는 일화도 얘기했다. 이를 뒤늦게 깨달았다는 저자는, 수재는 돈도 많이 벌어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기 때문이며 학교에서 1등 하는 학생이 치과대학에 들어가지 말 것도 당부했다.저자는 책에서 단순히 치과계의 과잉 진료와 상업화를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치과 지식이 부족한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과 치료에 대한 정보와 올바른 치료 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한다. 치과 의료 제도와 치과의 인력 문제를 지적하면서 정부가 늘리려는 의과대 입학생의 대부분을 공공병원 의사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출산인구가 줄고 초고령사회에 접어드는 상황에서 재정난에 허덕이는 지방대학을 국가가 싼값에 인수해 공공 의과대학을 여러 개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비싼 치과 치료가 훌륭한 치료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며 치아 건강을 위해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들도 쉽게 설명한다.
  • ‘교황청 2인자의 몰락’…베추 추기경, 부동산 비리로 징역 5년 6개월

    ‘교황청 2인자의 몰락’…베추 추기경, 부동산 비리로 징역 5년 6개월

    영국 런던의 고급 부동산 매매 비리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죠반니 안젤로 베추(75·이탈리아) 추기경이 법원에서 징역 5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바티칸 법원은 16일(현지시간) 횡령·직권남용·위증교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베추 추기경에게 상당수 혐의 사실을 유죄로 판단하고 이같이 선고했다. 베추 추기경은 거액의 손실이 발생한 교황청의 부동산 투자에 관여하고 성금을 전용·낭비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교황청은 2014∼2018년 총 3억 5000만 유로(약 4947억원)를 투자해 런던 부촌인 첼시 지역의 고급 건물을 매입·관리해오다가 1억 4000만 유로(1979억원) 이상의 손실을 떠안은 채 지난해 이 건물을 매각했다. 애초에 가치가 높지 않았던 부동산을 교황청이 국무원 주도로 무리하게 투자했다가 막대한 투자 손실을 봤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교황청이 투자했던 시기는 베추 추기경이 국무원 국무장관으로 있던 때다. 해당 사건은 교황청의 오랜 병폐인 방만하고 불투명한 재정 운영 문제를 드러냈고, 특히 신자들의 헌금으로 조성돼 빈곤층 지원에 쓰이는 ‘베드로 성금’이 투자 밑천이 됐다는 점에서 교계 안팎의 비난을 샀다. 바티칸 검찰은 2021년 7월 베추 추기경의 투자 비리 개입 사실이 인정된다고 보고 그를 재판에 넘겼다. 부동산 매매 브로커를 비롯한 다른 피의자 9명도 함께 기소됐다. 베추 추기경은 2011∼2018년 교황청 국무원 국무장관, 2018∼2020년에 시성성 장관을 지냈다. 시성성은 교회가 공경할 성인을 선포하는 시성을 관리·감독하는 곳이다. 한때 차기 교황으로 거론될 정도로 교황청 실세 중의 실세로 꼽혔던 베추 추기경은 2020년 9월 24일 시성성 장관직에서 전격 경질됐다. ‘교황청 2인자의 몰락’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는 추기경 직함을 유지하되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 투표권 등 추기경으로서 권한도 반납해야 했다. 베추 추기경은 2년 넘게 끌어온 재판 과정에 “한 푼도 훔친 적이 없을 뿐 아니라 나 자신이나 내 가족을 부유하게 한 적도 없기 때문에 결백하다”면서 혐의를 줄곧 부인했다. 그는 이날 판결에 대해서도 항소할 의사를 밝혔다.
  • “마취 깨어나 보니 멀쩡한 발에 철심”…‘영구장애’ 호소

    “마취 깨어나 보니 멀쩡한 발에 철심”…‘영구장애’ 호소

    서울의 한 정형외과 병원에서 수술이 필요한 왼발 대신 멀쩡한 오른발 뼈를 수술한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직장인 A(29)씨는 지난 3월 10일 왼쪽 발목이 안쪽으로 접혀 바닥을 제대로 디딜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의 B병원에서 수술받았다. 2시간여의 수술 이후 마취에서 깨어나 보니 멀쩡하던 오른 발목뼈가 잘리고 철심 3개가 박혀 있었다. A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해 의료과실 증거를 확보하고 다시 왼발 수술을 받았다. 그는 수술 후 양쪽 다리를 모두 쓸 수 없게 돼 무려 5개월여 동안 입원했다. 이후에도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 4개월째 재활치료를 하고 있다. 최근 가까스로 걸을 수는 있게 됐지만 발목이 구부러지지 않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A씨 집도의는 TV에도 출연한 박사 출신의 유명 의사였다. 담당 의사는 “수술 당일 함께 수술에 참여한 직원이 A씨의 왼발이 아닌 오른발에 수술 준비를 해놔서 그대로 진행하게 됐다”면서 “A씨의 오른 발목도 외관상 화상이 있고 온전하지 않아 수술 부위가 잘못됐음을 바로 알기는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A씨의 오른발은 복숭아뼈를 잘라 여러 뼈를 철심으로 연결해 발목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정해 놓았는데, 지금은 뼈들이 다 굳어진 상태여서 과거의 온전한 모습으로 돌아가기 어렵다고 한다. A씨는 7살 때 공터에 피워둔 모닥불이 몸에 옮겨붙으며 큰 화상을 입어 왼발을 제대로 못쓰게 됐고 과거에도 4차례 수술을 받았다. 오른발도 화상을 입기는 했지만 걷고 뛰는 데는 문제가 없어 축구, 등산 등도 즐겼다고 한다.A씨는 “수술을 위해 왼발의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을 찍는 등 모든 검사를 왼발 중심으로 했는데 멀쩡한 오른발을 건드렸다. 오른발은 화상을 입었지만 축구와 달리기도 했다”면서 “앞으로 살길이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수술 후 거의 1년 가까이 방치된 느낌이다.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는데, 병원과 보상금도 합의하지 못했다. 나의 억울한 사연이 세상에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병원은 A씨의 병원비를 받지 않고 그의 재활치료를 돕기 위해 병원 근처에 월세방도 얻어줬다고 한다. B병원은 “왼쪽 발목은 (오른발 수술 후) 곧바로 수술해 성공적으로 잘 마쳤다. 수술 전 뒤꿈치가 땅에 닿지 않았지만, 교정 후 원활히 회복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다른 병원에서 모두 어렵다고 거절했지만 우리 병원에서 수술한 것이다. 오른 발목은 구부리는 각도의 제한은 일부 있겠지만 향후 나사 제거 수술과 재활을 통해 경과를 더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경우를 대비해 가입해 둔 한국의료배상공제조합에 보상을 신청해 심사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추가 보상도 피해자와 조율해 최대한 원만하게 진행하고자 한다”면서 “환자분과 거의 매주 1회 점심 식사를 같이하며 병원에 대한 불만과 원하는 부분을 해결하려고 노력해 왔다”고 덧붙였다.
  • 남학생에게 같은 반 여학생 뺨 때리게 한 中 교사, 이유 들어보니

    남학생에게 같은 반 여학생 뺨 때리게 한 中 교사, 이유 들어보니

    중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 스스로 귀를 잡아당기고, 남학생을 시켜 같은 반 전체 여학생의 뺨을 때리도록 한 교사가 있어 논란이다. 훈육이었다고 주장했지만 학부모들이 교사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13일 중국 언론 광밍망에 따르면 장쑤성(省) 화이안시(市)의 한 초등학교 3학년 딸이 학교에서 이유 없이 체벌을 당했다. 한 쪽 볼이 빨갛게 부어오를 정도로 맞은 딸을 본 부모는 놀라 그 이유를 물었고, 아이의 입에서는 황당한 대답이 나왔다. 영어 수업 시간에 같은 반 친구가 수업 시간에 몰래 간식을 먹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영어 선생님은 전체 여학생들을 일어나게 했다. 몰래 음식물을 먹은 친구가 여자라는 이유로 전체 여학생들에게 단체 기합을 주겠다는 의미였다. 또 자기 스스로 자신의 귀를 힘껏 잡아당기라고 시켰다. 이유를 모르는 여학생들은 스스로 자신의 귀를 잡아당겼다. 그러나 아이들 스스로 너무 약하게 잡아당겼다고 생각했는지 남학생 중에서 체벌을 도와줄 친구를 찾았다. 여러 명의 남학생이 손을 들었고, 그중 몇 명의 남학생을 선택한 뒤 이들에게 반 여학생들의 뺨을 때리라고 시켰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학부모들은 해당 영어 교사에게 항의했지만 교사의 반응은 덤덤했다. “여학생이 자신을 너무 살살 때렸고 남학생에게 도움을 요청해 때리게 했지만 이 역시도 세게 때리지 않았다. 폭력을 행사하게 한 점 모든 학생과 학부모님들께 사과한다”라는 말로 형식적인 사과를 했다. 선생님의 요구로 같은 반 학생들을 때린 남학생들 부모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아무리 선생님이 시켰다고는 하나 실제로 때렸다는 것과 그 정도가 지나쳤다는 것. 남학생의 부모들은 “아이가 아직 어려서 잘 모른다. 사건 전후 사정을 물어봤는데 선생님이 시켰다는 말만 했다”라며 문제가 있으면 직접 선생님께 말하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사건 이후 남학생들은 반 친구들에게 별다른 사과를 하지 않고 평소처럼 지내고 있다는 말에 피해자 학부모들이 더욱 분노했다. 해당 교사와의 채팅 내용이 온라인에 공개되어 논란이 되자 해당 학교 측은 급한 불 끄기에 급급했다. 교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 뒤 문제가 있다면 학교 측에서 조치하겠다”라면서 피해 학생들의 병원 치료에 적극 협조 의사를 밝혔다. 학교 측의 발표에 따르면 “해당 교사는 당일 집안 문제로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아 절제력을 잃었다”라고 해명했다. 문제 교사는 현재 별다른 징계없이 수업 관련 업무에서 배제되었다. 12일 현지 교육부에서 나서 학교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었고 해당 교장에 대해 피해자 학부모와 대면하여 문제를 해결할 것을 명령했다. 현재 피해 학생들은 정신적인 피해를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받고 있고 학교 측에서는 심리 상담 전문가를 통해 아이들의 심리 상담을 진행 중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남자는 여자를 때려도 된다’라는 그릇된 고정관념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자신의 정자로 환자 임신시켰다”…소송 당한 ‘불임전문의’

    “자신의 정자로 환자 임신시켰다”…소송 당한 ‘불임전문의’

    미국의 한 의사가 자신의 정자로 환자를 임신시켰다. 해당 사실은 44년 만에 처음 밝혀졌다. 당시 인공수정으로 딸을 출산한 여성은 의사가 자신을 속였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16일(한국시간) NBC, 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메인주에 거주하는 사라 데포이안(73)은 불임전문의 메를 버거 박사를 사기죄로 고소했다. 1979년 인공수정을 위해 메를 박사를 찾아간 이 여성은 “남편과 신체적 특성이 유사한 익명의 의사로부터 정자를 기증 받았다”는 박사의 설명을 듣고 인공수정 시술을 받았다. 인공수정이란 인위적으로 채취한 남성의 정액을 여성의 생식기 안에 주입하여 수정시키는 것을 뜻한다. 이후 데포이안은 1981년 1월 딸 캐롤린을 낳았으며, 박사의 당부에 따라 누구에게도 인공수정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44년 세월이 흘려 딸 캐롤린은 최근 병력을 알아보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다. 이후 캐롤린은 현재 아버지가 생물학적 아버지가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됐고, 메를 박사가 자신의 생물학적 아버지라는 사실도 알아냈다. 그의 어머니 데포이안은 메를 박사가 자신을 속이고 정신적 충격을 줬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데포이안은 “당시 의사가 자신의 정자를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면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다”이라며 “그는 상상도 못할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데포이안의 변호사도 “메를 박사의 불법 행위는 고의적·비윤리적이며 환자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고 했다. ‘불임전문의’ 메를 버거 박사는 불임 전문 클리닉 ‘보스턴IVF’를 창립한 인물 중 한 명으로, 하버드 의과대학 산부인과 교수로도 재직했으며 2020년 은퇴했다.“정자기증 통한 출생 합법…아빠 찾을 수 있나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정자기증을 통한 출생을 관련 법과 행정기관을 통해 합법화한다. 2020년 12월 정자 기증을 받아 아들을 낳은 방송인 사유리의 소식으로, 우리나라에서도 ‘기증을 통한 출생’에 관심이 높아졌다. 영국은 1991년 만든 ‘수정 및 배아 발생에 관한 법률’을 통해 기증을 통한 출생 절차에서 정자·난자·배아 등을 기증한 이의 신원은 반드시 익명으로 하도록 명문화했다. 이 법은 2005년 한차례 개정돼 출생자가 18살이 됐을 때 원하면 기증자 신원을 알 수 있게 됐다. 이 법을 한번 더 개정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법 개정 전인 1991~2005년 사이에 기증을 통해 태어난 사람들과 18살 이전이지만 기증자 신원을 알고 싶어 하는 이와 그들의 보호자들이다. 이렇듯 가족력 질환 등 건강상의 문제나 근원적 호기심 등으로 자신의 생물학적 부모나 형제자매를 찾고 싶어 하는 이들은 끊이지 않는다. 2000년 설립된 국제 비영리단체 ‘기증자 형제자매 등록 협회’(DSR) 설립자 웬디 크레이머는 “그동안 의료 산업들이 주로 영리 목적으로 기증을 통한 출생 절차를 진행했을 뿐, 이를 통해 태어난 이들의 인도적 권리를 높이는 활동은 하지 않았다. 기증으로 태어난 이들과 이들 가족의 권리를 높이기 위한 논의를 공론장에 올리는 것이 지금 우리의 임무”라고 했다.
  • 한미훈련에 핵작전 시나리오 포함…위기시 정상 핫라인 가동

    한미훈련에 핵작전 시나리오 포함…위기시 정상 핫라인 가동

    한미 핵협의그룹(NCG) 2차회의 워싱턴서 개최김태효 차장-비타르 조정관,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논의내년 중반까지 핵전략 기획·운용 지침 수립…“확장억제 완성” 한미 양국은 내년 중반까지 핵전략 기획·운용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이를 통해 내년 6월쯤 확장억제 체제 구축을 완성키로 했다. 한미 양국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제2차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열고 이같이 논의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전했다.김 차장은 이날 특파원 간담회에서 가이드라인에 대해 “북한의 핵 위협을 어떻게 억제하고 또 대응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총체적인 지침”이라면서 “이것을 내년 중에 완성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북한의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거론하면서 “북한은 3000~4000번을 위반해 놓고 군사합의가 깨진 것은 남한 탓이라고 주장하는데, 위기를 고조시키는 불필요한 메시지는 한미 동맹이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쉽게 말하면 위기 상황 발생 시 그 위기의 본질만 터치해서 해결하고, 불필요한 오해나 역작용이 없도록 위험에 대한 감소 조치나 정치적 메시지 관리도 동시에 실시한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핵 위협 발생시에 그 위기를 어떻게 관리해 나가고 그 위험을 (어떻게) 감소시킬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구체화하고 지침에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에 따르면 가이드라인에는 ▲핵 관련 민감 정보 공유 방식 ▲보안 체계 구축 ▲핵 위기시 협의 절차·체계 ▲양국 정상 간 보안 인프라 구축 및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채널 가동 문제 등이 포함된다. 김 차장은 “지금 단계는 준비형 NCG”면서 “한미간 핵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완성하기까지 필요한 NCG가 지금까지 두 번 열렸고 세 번째 NCG를 내년 6월 근처에 열 수 있다면 준비형 임무를 띤 NCG는 끝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6월 정도가 확장억제 체제 구축을 완성하는 목표 시점”이면서 “이후 완성된 확장억제 체제를 어떻게 유지하고 관리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NCG가 운영이 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 “핵위기시 한미정상간 즉각 통화 시스템 구축중” 양측은 핵 위기시 한미 정상간 즉각적으로 통화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양국 정상에 휴대장비도 전달했다. 이날 기자들과 만난 정부 고위당국자는 양국 정상간 보안 인프라에 대해 “위기가 발생하면 양국 정상이 즉각적으로 통화를 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양국 대통령께 문제가 발생할 상황에 대비해서 수시로 통화를 할 수 있는 휴대 장비가 전달이 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 휴대 장비를 전자파 공격에서도 보호할 수 있고 더 안전하게, 위기 상황에서도 문제가 없이 통화를 할 수 있도록 보완해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내년 연합훈련에 핵작전 훈련 포함…“핵IQ 높아질 것” 김 차장은 미국의 핵전력 및 한국의 비(非)핵전력간 결합 문제와 관련해선 “공동 작전 수행이 가능할 정도로 한반도에 적용 가능한 핵전력과 비핵전력의 합치 및 운용 개념에 대해서 계속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인근 전개와 관련해 “앞으로 핵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가 확장억제의 강화와 맞물려서 체계적으로 같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내년도 자유의방패(UFS) 훈련 등 한미 연합훈련에 핵 작전 시나리오를 포함해서 함께 훈련을 할 계획”이면서 “그전에는 북한 핵 공격시 미국이 알아서 핵 보복을 해줄 테니 안심하라는 핵우산(개념)이었다면 이제는 한미가 처음부터 같이 생각하고 준비하고 연습하고 같이 실행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 인사에 대한 핵전략 및 기획 관련 미측 교육과 관련해선 “미국은 내년에도 우리 측을 위해서 심화 핵 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고 그는 밝혔다. 이어 “이렇게 된다면 우리 핵 정책 관련 담당자들의 핵 관련 지식과 실전 능력이 배양이 된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간단히 말해서 우리 측의 ‘핵 IQ’가 계속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日포함 역내 국가와 별도 확장 억제 대화 가능” 차장은 또 “한미 간에 일체형 확장억제 체제가 구비가 되는 동시에 일본을 포함한 호주라든지 인·태 지역 내 다른 국가도 북한발 위협을 비롯한 역내 핵 위협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한미가 양자 차원에서 확장억제 체제를 운영하는 것과 별개로 일본을 포함한 역내 다른 국가들과 함께 다수가 별도의 확장 억제 대화를 갖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한미간 작전계획과 가이드라인간 상관관계와 관련, “모든 것들은 한미간에 작전상 계획에 함께 자연스럽게 다 녹아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은 이날 미국 국방부에서 김 1차장과 마허 비타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보·국방정책 조정관이 양국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2차 NCG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보기관, 합참, 주한미군, 미국 전략사령부 및 인도·태평양 사령부 등에서 모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시간 이상 진행됐다. ● 美 “北 핵사용시 김정은 정권 종말” 한미 NCG 2차회의 공동성명 양국은 회의 뒤 공동 언론 성명을 통해 “미측은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역량으로 뒷받침되는 대한민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이 확고함을 재확인했다”며 “미국 및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용납될 수 없으며, 이는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양측은 보안 및 정보 공유 절차, 위기시 및 전시 핵 협의 절차, 핵 및 전략 기획, 한미 핵 및 재래식 통합(CNI), 전략적 메시지, 위험감소 조치 등을 포함하는 한미간 핵 업제 협력이 심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자리에서는 가능성이 제기된 북한의 이달중 탄도미사일 발사시 한미 및 한미일간 대응 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김 차장은 전했다. 김 차장은 전날 북한이 이달 중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 지석진, 알고보니 금수저…아버지가 ‘이 업계’ 사장님

    지석진, 알고보니 금수저…아버지가 ‘이 업계’ 사장님

    방송인 지석진이 자신의 가문에 대해 전했다. 지석진은 15일 유튜브 채널 ‘미선임파서블’에서 “아버지가 동파이프 업계에서 오랫동안 사장님으로 계시다가 퇴직하셨다”라고 밝혔다. ‘미선임파서블’ 호스트인 박미선은 “아버지하고는 완전 유전자가 다르다”고 부연했다. 그러자 지석진은 “근데 아버지도 끼가 있다. 노래도 잘하시고 흥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용은 “의사 집안에서 나는 ‘환자’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의사인 부친이 지석진의 아버지와 달리 시크한 편이라고 한다. 김수용은 “아버지가 예능 보고는 잘 안 웃으신다”며 “웃으시는 모습을 한 번 봤다”고 밝혔다. 김수용은 “‘추적 60분’에서 손으로 암 덩이를 꺼내는 장면이 있었다. 아버지가 ‘말도 안 돼’ 이러면서 깔깔 웃으시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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