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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탕탕’ 항복한 우크라 병사 총살하는 러시아軍…드론 영상 충격 [포착]

    ‘탕탕’ 항복한 우크라 병사 총살하는 러시아軍…드론 영상 충격 [포착]

    최근 러시아군이 이번 전쟁이 격전지 중 한곳이었던 우크라이나 동부 아우디이우카를 완전히 점령했다고 선언한 가운데, 항복을 외치는 우크라이나 병사들을 무참히 살해하는 러시아군의 모습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은 무인기(드론)로 촬영된 것으며, 영상에는 우크라이나 병사 여러 명이 참호에 있다가 러시아군 병사들이 다가오자 항복한다는 의사를 밝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우크라이나 병사 2명은 항복의 의미로 손을 머리위로 한 채 바닥에 엎드리거나 앉아 있었는데, 러시아군인들은 이들에게 무자비하게 총격을 가했다. 이후 해당 영상은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미동도 없이 쓰러진 모습과, 러시아 군인들이 현장에서 빠져나가는 모습으로 끝이 난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은 “당시 러시아 군인들의 총격에 우크라이나 병사 2명이 큰 부상을 입었고 결국 사망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도 “러시아인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 2명을 총살했다. 국제인도법을 지키지 않는 러시아군의 모습을 다시한 번 볼 수 있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영상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동부 도네츠크주(州)의 최전선에서 촬영된 것이며, 이후 우크라이나군이 텔레그램에 직접 공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포로들에게 끔찍한 고문을 하거나 살해하는 등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최근에는 러시아가 장악했다고 주장하는 아우디이우카에서도 부상당한 우크라이나군이 처형됐다는 의혹이 나왔다.로이터통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검찰은 이날 텔레그램에 “아우디이우카와 베셀레에서 발생한 비무장 우크라이나 전쟁포로 총격 사건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아우디이우카에서 6명의 포로가 처형됐다는 정보를 언급하면서 이 포로들은 심각한 부상을 입고 후송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아우디이우카에서 급히 퇴각하는 과정에서 군인 일부가 포로로 잡혔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우디이우카 철수, 우크라이나 군인들 위한 선택”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전쟁의 격전지로 꼽혀 온 아우디이우카에서 철수한다고 밝히며 “우크라이나 병사들을 보호하기 위한 선택”이라면서도 러시아에 완전히 빼앗긴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서방 국가의 지원이 지연될수록 러시아의 진격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조속한 지원을 호소했다.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가 점령을 주장하는 아우디이우카에는 여전히 우크라이나 주민 900명 가량이 여러 이유로 남아있다. 현재 이들은 폭격을 피해 지하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구호단체가 전달하는 식량과 의약품으로 연명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한 후에는 연락이 잘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러시아는 아우디이우카를 손에 넣고, 서쪽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 우려했던 ‘진료대란’은 없었지만 커진 불안감...“의료진 책임감을”

    우려했던 ‘진료대란’은 없었지만 커진 불안감...“의료진 책임감을”

    우려했던 ‘진료 대란’은 없었지만 시민 불안감은 커졌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 163명 중 155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양산부산대병원. 일부 진료 차질이 예상됐지만 20일 찾은 병원에 큰 혼란은 없었다. 평소처럼 수술이 진행됐고 병원을 방문한 시민은 예정된 진료를 받았다.단, 불안감은 커졌다. 병원 안내센터 직원 A(50)씨는 “오전에 ‘진료가 가능하느냐’는 전화가 많이 왔다”며 “종양혈액과를 찾은 한 분은 혹 진료에 어려움을 겪을까 봐 김해에서 아침 일찍 출발했다고 했다. 모두 정상적으로 진료가 가능하다고 안내했다”고 말했다. 11살 아이와 함께 어린이병동을 찾은 40대 B씨는 “한 달에 한 번 예약된 진료를 받고 있다. 11살 아이가 매월 신장 투석을 받는다”며 “경북 포항에서 왔는데, 혹 진료가 거부되진 않을지 걱정이다. 혹 상황이 악화해 긴급 수술이 필요할지도 모르는데, 사태가 장기화할까 봐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래보다 말이 느려 아이 발달 검사를 받고자 지난해 연말 양산부산대병원 소아과에 예약을 했다는 30대 C씨는 “전공의 사직서 제출 등 뉴스를 보자마자 병원에 연락했다”며 “수개월 전 예약해 3월에 의사 보기로 했는데 행여나 차질이 있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양산부산대병원은 부울경에서도 소아과 진료 잘 보는 곳으로 유명하다”며 “상황이 길어지면 예약된 진료도 문제가 생기지 않겠느냐”고 걱정했다. 하루빨리 사태가 수습될 수 있도록 정부 역할 등을 촉구하는 시민도 있었다. 간센터를 찾은 남성 D(76)씨는 “이전에 이 병원에서 수술받았는데, 오늘 교수님 면담과 검사도 예정대로 진행됐다”며 “오늘은 괜찮지만 앞으로 걱정은 된다. 사태가 빨리 수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척추과를 찾은 여성 E(75)씨 역시 “남편이 3개월 전 병원에서 수술받았고 오늘 두 번째 검사를 하러 왔다. 통영에서 오후 2시 예약을 해 놓고 왔고 예정대로 진료를 받았다”며 “사태가 장기화한다면 불편함도 생길 듯하다. 정부가 조기에 사태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구했다. 의료진 배려와 책임감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산부인과를 찾은 여성 F(35)씨는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있고 오늘도 문제없이 예정된 진료를 받았다”며 “임신 5개월 차인데, 아직 큰 불편함은 없다. 출산을 앞둔 분들은 걱정도 클 듯하다. 소중한 생명이 건강하게 세상에 나올 수 있게 의료진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경남 10개 수련병원 전공의 478명(파견 인원 포함) 중 390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했다. 창원경상대병원 39명 중 23명, 삼성창원병원 99명 중 71명, 경상국립대병원 146명 중 121명, 양산부산대병원 163명 중 155명 등 대학병원급 4개 병원에서만 370명이 사직서를 냈다. 여기에 더해 창원파티마병원 13명 중 10명, 한마음병원 4명 중 4명, 마산의료원 2명 중 2명, 대우병원 4명 중 4명도 사직서를 제출했다. 양산병원(3명), 국립부곡병원(5명)에서는 사직서 제출이 없었다. 이 여파로 삼성창원병원에서는 흉부외과 등에서 예정된 수술 2건이 연기되는 일도 생겼다. 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동참이 필요한 수술 중 비교적 급하지 않은 2건은 보호자 동의하에 연기하게 됐다”며 “다른 수술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 Mi-8 몰고 우크라 망명한 러軍 조종사, 숨진 채 발견…끝내 의문사

    Mi-8 몰고 우크라 망명한 러軍 조종사, 숨진 채 발견…끝내 의문사

    지난해 8월 Mi-8 수송 헬기를 몰고 우크라이나로 망명한 러시아군 조종사가 6개월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 코리스폰덴테’는 러시아군 조종사였던 막심 쿠즈미노프(28) 전 대위가 13일 스페인 남부 알리칸테 인근 비야호요사 마을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 매체는 쿠즈미노프가 총탄 12발을 맞은 뒤 범인의 차에 치여 숨졌다고 전했다. 또 쿠즈미노프 시신에서 10만 유로(약 1억 4000만원)가 든 지갑이 그대로 발견돼,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고 짚었다. 스페인 국영 EFE도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쿠즈미노프가 다른 이름으로 된 우크라이나 여권을 소지한 채 스페인에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HUR) 대변인 안드리 유소프는 국영 방송 수스필네와의 인터뷰에서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쿠즈미노프의 사망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로 망명한 그가 왜 가짜 신분으로 스페인에 머물고 있었는지도 설명하지 않았다.러시아 육군 항공대 제319독립헬기연대 소속 조종사였던 쿠즈미노프는 개전 후인 2022년 10월부터 우크라이나 남부 러시아군 점령지까지 병력과 장비를 수송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러던 2023년 8월 9일, 쿠즈미노프는 자신이 지휘하던 Mi-8AMTSh 헬기를 직접 몰고 안전 회랑 상공을 통해 우크라이나로 망명했다. 그는 2023년 초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에 먼저 접촉해 귀순 의사를 타진하고 망명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이에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은 그의 가족을 미리 러시아 밖으로 빠져나오게 한 뒤 6개월간 기회를 노렸다. 일명 ‘시니차’(Синиця) 작전이었다. 작전에 따라 쿠즈미노프는 러시아 쿠르스크를 출발해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으로 향하는 경로에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과 합의했다. 망명 당일 오후 4시 30분, 쿠즈미노프는 평소처럼 다른 승무원 2명과 러시아 Su-27, Su-30SM, Su-35 헬기의 장비 및 부품을 싣고 쿠르스크 공항에서 이륙했다. 추적을 피하기 위해 고도 5~10m 저공비행하며 무선을 껐다. 망명 계획을 몰랐던 다른 승무원 2명은 쿠즈미노프가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과 미리 합의한 하르키우 모처에 착륙하자 크게 반발했다. 쿠즈미노프의 회유에도 항복을 거부한 이들은 국경을 향해 달리다 사살됐다. 이후 우크라이나 전시법에 의거, 쿠즈미노프에게는 50만 달러(약 6억 7000만원)의 보로금이 주어졌다.망명 한달 후 기자회견과 같은 시기 공개된 우크라이나 다큐멘터리에서 쿠즈미노프는 전쟁 범죄에 대한 회의, 우크라이나에 있는 부모님을 귀순 이유로 들었다. 러시아에서 넉넉한 봉급을 받으며 아파트 2채도 가지고 살았으나, 전쟁 명분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는 것이다. 쿠즈미노프는 “왜 전쟁을 벌여야 하는가. 전쟁 범죄로 여겨졌고 동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망명하면 새로운 신분과 일자리 등 남은 생애 필요한 모든 것을 받게 될 것”이라며 러시아 병사들에게 우크라이나로의 망명을 촉구했다. 실제로 쿠즈미노프의 동료들은 그가 “평온한 성격의 인물로 군사 임무와는 관련이 없는 화물 수송 작업을 주로 했다. 전쟁에서 죽는 것을 두려워하고 전쟁범죄에 가담하고 싶지 않아 했다”고 증언했다.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군 조종사가 우크라이나로 망명한 것은 쿠즈미노프가 처음이었다. 이에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은 1966년 이스라엘 모사드가 이라크 공군 조종사를 공작해 MiG-21 공격헬기를 몰고 망명하도록 한 다이아몬드 작전(Operation Diamond)을 언급하며 성과를 과시하기도 했다. 그러자 러시아 총정찰국(GRU)은 쿠즈미노프에 대해 기한 없는 영구 암살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 크렘린궁과 가까운 친러시아 성향의 우크라이나 관리 블라디미르 로고프는 텔레그램을 통해 쿠즈미노프의 사망이 그의 신분을 세탁하기 위한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 대통령 경호처 고발한 카이스트 동문들 “책임 끝까지 추궁”

    대통령 경호처 고발한 카이스트 동문들 “책임 끝까지 추궁”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동문들이 지난 16일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항의하다 강제 퇴장당한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경호처를 고발했다. 카이스트 동문들은 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경호처장과 직원 등을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폭행·감금죄 등으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고발인은 2004년도 카이스트 총학생회장이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 김혜민씨, 카이스트 산업경영학과 96학번 주시형 전남대 산업공학과 교수를 비롯해 총 26명이다. 고발대리인인 김동아 변호사는 “민주주의 국가라면 대통령의 정책에 항의하고 소리치는 것은 당연한 국민의 권리”라며 “피해자가 대통령을 위해할 어떤 의사나 도구도 없이 단지 R&D(연구·개발) 예산 삭감을 항의하기 위해 잠시 소리친 데 대해 국가 권력을 동원해 과도하게 제압한 국가 폭력 사건이다. 끝까지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 주 교수는 “대통령 경호처 직원들은 말로 항의한 학생에게 물리력을 동원해 집단 폭행했다”며 “이러한 행위는 헌법과 법률이 국가기관에 부여한 권한을 남용·과잉 행사해 국민의 기본권, 특히 신체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심각한 폭력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폭력 행위에 직접 가담한 대통령 경호처 직원들은 물론 지휘 책임이 있는 경호처장과 대통령이 이를 묵인·방조한 것은 아닌지 법에 따라 철저히 밝혀지고 이들이 합당한 책임을 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김씨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동문은 힘을 합쳐 R&D 예산을 복원하고 대통령실 경호처장의 경질을 이뤄내고 대통령의 사과를 받아내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 신민기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 도중 소리를 질러 퇴장당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과학 강국으로의 퀀텀 점프를 위해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하자 “생색내지 말고 R&D 예산을 복원하라”고 외치다 사복 경호원들에 의해 행사장 밖으로 끌려 나갔다. 이날 카이스트 대학원인권센터는 성명문을 통해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발생한 과잉대응과 폭력적 행위를 규탄하며 대통령실에 이번 사태의 잘못에 대한 인정과 공식적인 사과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과잉대응 사건은 우리 구성원에 대한 명백한 인권침해이며 나아가 대한민국 이공계 발전에 이바지하는 많은 연구자에게 큰 실망감과 무력감을 준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발생한 과잉대응 사건에 대해 우리 카이스트 구성원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자식들 면회 질투나” 온몸에 멍…옆자리 환자에 살해당한 어머니

    “자식들 면회 질투나” 온몸에 멍…옆자리 환자에 살해당한 어머니

    어버이날 하루 전날, 요양병원에서 면회를 앞둔 한 여성 환자가 숨졌다. 이 여성의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자식들이 면회 오는 게 질투 났다”는 옆자리 환자였다. 19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경기도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한 80대 어머니가 동료 환자에게 살해당했다는 유족의 사연이 전해졌다. 병원에서는 ‘병 때문에 사망했다’는 진단서를 건넸는데, 경찰 수사 결과는 달랐다. 어버이날 하루 전날인 지난해 5월 7일, A씨는 어머니 면회를 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그날 새벽 병원에서 “어머니가 심정지가 와서 대학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는 전화가 왔다. A씨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어머니는 이미 숨진 뒤 사후경직까지 진행된 상태였다. 어머니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오열하고 있는 A씨에게 병원은 ‘병사’라고 적힌 사망 진단서를 건넸다. 그러면서 “어머니를 빨리 모시고 나가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A씨는 어머니의 시신 목뒤부터 등까지 멍 자국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병원에서는 “심폐소생술을 하는 과정에서 생긴 멍 자국”이라고 주장했지만, 어머니를 최초 발견한 간병인은 어머니가 “침상이 아닌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상함을 느낀 A씨는 경찰에 부검을 의뢰했다. 국과수에 따르면 A씨 어머니의 사망 원인은 ‘목 졸림에 의한 질식사’였다. 용의자는 동료환자…“자녀들과 식사, 질투나” 당시 병실 내부에는 환자 다섯명과 간병인까지 총 6명이 있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으나 내부에 폐쇄회로(CC)TV가 없을뿐더러 모두 잠들어 있었거나 치매 환자가 대부분이라 용의자를 특정하기 어려웠다. CCTV로 환자들의 동선을 파악하는 등 경찰은 수사 끝에 A씨 어머니의 옆 침대 환자였던 70대 여성 B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조사 결과 B씨는 “어버이날을 맞아 (A씨 어머니가) 자녀들과 식사할 것이라는 내용을 듣고 나와 비교돼 기분이 나빴다”, “질투심이 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살인 혐의는 부인했으며, 거짓말탐지기 조사도 불응했다. 사망진단서 ‘병사’로 발급한 의사는 ‘군의관’ A씨는 요양병원 측에도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병원은 어머니의 사망 진단서를 ‘병사’라고 허위로 발급했다”며 “어머니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은 의사가 회진을 돌 시간이었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밝혔다. 허위 사망 진단서를 발급한 의사는 ‘군의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관은 민간 병원에서 일하면 안 되는 만큼 이 건은 군 수사기관으로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A씨는 병원을 ‘업무상 과실 치사’로 고소했지만, 경찰에서 불송치 의견이 나왔다. A씨는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한편 경찰은 B씨를 살인 혐의로 불구속했지만, 조사는 쉽지 않다. 현재 B씨가 대학병원에 입원 중이기 때문이다. A씨는 “돌아가신 분만 너무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 아직은 괜찮지만… 제주대병원 22일부터 수술실 12개실서 8개실로 축소될 듯

    아직은 괜찮지만… 제주대병원 22일부터 수술실 12개실서 8개실로 축소될 듯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지역에서도 전공의의 사직·근무 이탈 등 의사 집단행동이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24시간 비상진료대책상황실’ 운영에 돌입했다. 특히 20일부터 집단 휴진으로 인한 의료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전공의의 근무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현지 조사에 나선다. 지난 18일 보건복지부에서 수련병원(제주대학교병원, 제주한라병원)의 ‘전공의 집단휴진 관련 현지 조사 협조 요청’공문 발송에 따라 도에서도 지자체 관리대상 수련병원(서귀포의료원, 한마음병원, 중앙병원, 한국병원)에 19일자로 조사 협조 요청을 보냈다. 20일 오전 8시 기준 도내 수련병원 전공의 141명 가운데 사직서 제출한 전공의는 53명이며 집단휴진(무단결근) 전공의는 103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대학교병원의 경우 전체 전공의 95명 가운데 본원 소속 전공의는 75명으로 이 중 53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파견의 20명은 모두 20일부터 무단결근한 상태다. 한라병원도 파견의 20명이 무단결근했다. 이에 따라 도는 전공의 근무 수련병원에 대해 현장 조사를 실시한다. 현장조사에서는 전공의 근무상황점검(휴진자 명단 파악 등)을 통해 전공의의 휴진 참여자가 확인되는 경우 업무개시 명령서를 교부할 방침이다. 또한, 응급환자 24시간 비상진료에 차질없도록 응급실 당직근무 명단을 확인한다. 당직의사가 근무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 시에는 응급실 근무명령 미준수 확인서를 징구하고 보건복지부로 전달해 조치할 계획이다. 강동원 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제주대병원의 경우 21일까지 수술실 12개실이 정상가동되지만 22일부터 수술실이 8개소로 축소될 것으로 보여 수술 등 진료 차질이 예상된다”면서 “의료 공백에 따른 진료 차질이 심각해질 경우 중앙정부와 협의를 거쳐 보건소 연장 진료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보건복지부는 7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열고 의료법과 전문의 수련규정에 따라 전국 수련병원에 ‘집단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내렸다”면서 “또한 19일 진료유지명령을 내렸는데도 집단행동 동참 전공의에 대해서는 정부 지침에 따라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는 등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업무 개시 명령을 위반할 경우 1년 이하 의사 자격정지와 함께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추진에 반발하는 전공의 집단행동에 대비해 119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한다. 119구급현장에서는 ‘생명이 위급한 환자’를 중심으로 우선 이송하되, 병원 이송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환자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이송병원 선정을 전담할 방침이다.
  • 복지부 “수술취소 등 피해 34건…전공의 757명에 업무개시명령”

    복지부 “수술취소 등 피해 34건…전공의 757명에 업무개시명령”

    보건복지부는 19일 오후 11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이들 병원의 소속 전공의 55% 수준인 641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직서 제출자의 25% 수준인 1630명은 근무지를 이탈했다. 각 병원은 이들이 낸 사직서를 수리하지는 않았다. 복지부가 10개 수련병원 현장을 점검한 결과 총 1091명(19일 오후 10시 기준)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 가운데 737명이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728명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다. 이미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29명을 포함하면 총 757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이 발령됐다. 또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피해 신고는 수술 취소 25건을 포함해 총 34건으로 집계됐다. 앞서 복지부는 전날 전국 221개 전체 수련병원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의료현장을 떠나지 말라는 취지의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했지만, 전국 1만 3000여명에 달하는 전공의의 집단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다급해진 이준석 “이낙연과 어떻게든 함께했으면”

    다급해진 이준석 “이낙연과 어떻게든 함께했으면”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이낙연 공동대표와의 결별 가능성에 대해 “그런 가정도 하기 싫다. 어떻게든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출연해 새로운미래와의 결별 여부에 대해 “어떤 확정적인 통보도 받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새로운미래 소속인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의원은 이날 오전 개혁신당 내홍을 두고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태다. 각자 신당을 창당한 두 사람은 전격적으로 합당했으나 총선 주도권을 놓고 갈등이 불거졌다. 전날 개혁신당은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격론 끝에 이준석 공동대표가 총선 선거 캠페인 및 정책을 결정하기로 의결했지만 이 과정에서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의원이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고성 끝에 회의장을 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공동대표 측은 회의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준석) 사당화를 의결했다”고 비판하며 “제3지대 통합 정신을 깨뜨리는 비민주적 절차와 내용에 반대한다”고 했다.이준석 공동대표는 새로운미래의 정당등록건에 대해 “원래 예고된 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합당을 위해 실무적으로 등록이 이뤄졌다는 게 이준석 공동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개혁신당을 구성하는)5개 정파 중 4개 정파는 이대로 선거 정책 운용 방식이 갈 수 없다고 했지만 새로운미래 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거부권 방식이 아닌 이견 조정을 해야 했고 (새로운 미래를 제외한) 정파들은 표결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김종민 의원이 자신을 강하게 비판한 것을 두고 이준석 공동대표는 “굉장히 저에 대해서 모욕적인 말씀들을 많이 하셨다”면서 “제가 다 반응하지 않고 삭이고 있었던 것은 당대표로서 통합을 이끌어나가기 위해서 그랬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기에 파열음이 났다. 개혁신당 입장에서는 도움 안 될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굉장히 우려스럽다. 통합 개혁신당은 특정 정파가 만약에 이탈한다 하더라도 계속 가겠지만 빅텐트에 대한 국민적인 우려가 생길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꼭 이낙연 총리와 새로운미래 측에서 파국으로까지 가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낙연 총리와 김종민 의원이 솔직히 저에게 굉장히 모욕적인 기자회견을 했지만 다소 감정적인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보고 어떻게든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 클린스만에 굴욕 안긴 요르단 감독…돌연 ‘자진 사퇴’

    클린스만에 굴욕 안긴 요르단 감독…돌연 ‘자진 사퇴’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은 한 수 아래로 꼽히는 요르단에 참담한 경기력 끝에 무너져 결승 무대조차 오르지 못했다. 한국이 요르단에게 진 것은 7경기 만에 처음(3승3무1패)이었다. 특히 전후반 동안 유효슈팅 0이라는 경기력은 참혹한 수준이었다. 경기 후 클린스만 전 감독은 미소를 지으며 “요르단이 보여준 경기력이나 투쟁심을 보면 승리할 자격이 있다. 요르단은 상당히 좋은 팀이다. 상대에게 축하를 건넨다”라고 말했다. 패배에도 미소를 지은 이유에 대해 묻자 클린스만은 “상대팀이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했을 때 축하는 당연하다. 상대가 잘했을 때는 받아들이고 인정해야 한다. 웃으며 축하하지 말라고 하면 서로 생각하는 관점이 다를 뿐이다. 축하해 주는 것도 지도자로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요르단은 결승전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1 대 3으로 패했지만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클린스만이 지난 16일 경질된 가운데 ‘요르단의 영웅’으로 떠오른 후세인 아무타 감독은 19일(현지시간) 모로코 채널2와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요르단을 떠난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아무타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퇴 발표에 요르단 축구 팬들은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 그는 클럽팀의 제의를 받았냐는 질문에 “아니다. 전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고향인 (모로코) 케미세트로 가서 가족과 함께 있어야 한다. 전에 말한 적이 있지만, 가족 상황에 문제가 있다. 지금은 아니고 3~4개월 내로 떠날 계획”이라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무타 감독은 오는 3월 파키스탄과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2연전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 마르완 주마 요르단축구협회 부회장은 이에 대해 “아무타 감독은 현재 모로코에서 휴가 중이다. 개인적인 문제가 있어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아무타 감독은 명확하고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조국 “딸 조민 의사 포기에 울컥…이럴 줄 알았으면 장관 했겠나”

    조국 “딸 조민 의사 포기에 울컥…이럴 줄 알았으면 장관 했겠나”

    비례대표 신당 창당(가칭 조국신당)을 준비하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딸 조민씨가 의사면허를 반납하겠다고 했을 때 “울컥했고 속도 쓰렸다”며 아버지로서 미안함을 느꼈다고 했다. 또 만약 과거로 돌아간다면 법무부 장관직을 맡지 않았을 것이라는 심정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조 전 장관은 19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진행자가 ‘과거로 돌아가도 (장관직) 맡겠나’라고 묻자 “솔직히 말씀드리면 안 맡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역사를 바꿀 수 없고 역사에 가정이 없지만 이런 결과를 알았을 때 어떤 사람이, 또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이 그걸 맡겠는가”라며 “돌이킬 수 없지만 그런 심정”이라고 했다. 딸 조민씨가 의사 면허를 반납한 일에 대해선 “딸의 변호인들은 ‘의사 자격과 관련해서 끝까지 소송을 해야 된다’고 했고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이 ‘문제의 표창장이 입학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발표문을 냈다”며 “변호사들이 ‘끝까지 소송을 가자’고 했지만 딸이 오랜 고민 끝에 이렇게 얘기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은 “딸이 ‘아빠 1심, 2심, 3심 가게 되면 끝도 없을 것 같고 그동안 난 새로운 일을 아무것도 못할 것 같다’며 ‘긴 시간 노력이 아깝지만 단박에 정리하고 새 길을 가고 싶다’고 얘기했을 때 목이 울컥하고 속도 쓰렸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딸의 결정을 존중했고 지금은 유튜브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으며 새로운 직장 또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여러모로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고 알렸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신당 목표에 대해 “10석을 획득, 원내 3당이 되는 것”이라고 밝히면서 자신의 비례대표 순번과 관련해선 “내가 결정할 수 없다. 당이 조직되면 공천관리위원회를 통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 전공의 오늘 병원 떠나 의료대란 현실화…비상진료 2~3주가 한계

    전공의 오늘 병원 떠나 의료대란 현실화…비상진료 2~3주가 한계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20일 필수의료의 핵심인 전공의들이 병원 현장을 떠나면서 ‘의료대란’이 현실로 다가왔다. 이날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빅5’(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병원의 전공의들은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근무를 중단했다. 전날 이미 1000명이 넘는 ‘빅5’ 소속 전공의들이 사직 의사를 밝혔고 분당서울대병원 110여명, 아주대병원 130여명 등 이미 전국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전공의가 수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복지부가 전날 전국 221개 전체 수련병원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의료현장을 떠나지 말라는 취지의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했지만 전국 1만 3000여명에 달하는 전공의의 집단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본격적인 병원 이탈 행렬이 이어지면서 의료진 공백에 따른 수술 연기 등의 피해는 환자들의 몫이 됐다. 곳곳에서 환자들의 피해 사례가 쏟아지는 가운데 병원들은 당장의 의료 공백을 피하고자 일정 조정에 바쁜 모습이다.병원들은 대체인력 투입으로 대응할 계획이지만 사태가 길어지면 한계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비상진료체계가 버틸 수 있는 기간은 대략 2~3주 정도로 특히 전공의의 비중이 높은 상급종합병원의 부담이 크다. 특히 2020년에는 파업이었지만 이번에는 사직이라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공공병원과 군 병원 등을 총동원하고 비대면 진료 확대를 추진하는 등 의료대란에 대비하는 한편, 언제든지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의사단체들의 집단행동 자제를 촉구했다. 복지부와 의료계는 이날 밤 11시 30분 MBC ‘100분 토론’에서 처음으로 공개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전국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계 제출 여부도 관심사다.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35개 의대 대표자들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지난 15일과 16일 잇따라 회의를 열고 동맹휴학을 결의했다. 이날은 전국 의대생들이 함께 휴학계를 내기로 정한 날이다. 전국에 2만명가량의 의대생 가운데 실제 동맹휴학에 참여하는 의대생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다. 지난 18일 전국 의대 가운데 가장 먼저 집단 휴학계를 제출한 원광대의 경우 재학생 550여명 가운데 30%가량인 160여명이 휴학계를 냈다가 지도 교수 설득으로 하루 만에 철회했다. 교육부는 의대생들의 단체 행동에 대비해 비상대응 체계에 들어간 상태다.
  • “나 19살. 절대 안 할게”라던 40대, 초등생 性유린…또 룸카페

    “나 19살. 절대 안 할게”라던 40대, 초등생 性유린…또 룸카페

    40대 남성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10대 초등학생에게 접근, 성범죄를 저지르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미성년자 의제 강간 혐의로 40대 후반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는 경기도의 한 룸카페에서 초등생 B양과 성관계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오픈채팅방을 통해 만난 B양에게 “그냥 용돈 받고 데이트만 하면 된다”, “신체접촉은 절대로 안 하겠다”며 접근했다. 또 인지발달이 더딘 B양을 상대로 자신이 19세라고 속였다. A씨는 “부모에게 들키지 말고 연락하자”며 자신의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B양에게 건네기도 했다. 휴대전화를 개통해준 대리점 직원은 19일 MBC에 “아버지인 줄 알고 상담했다. 근데 서류에 ‘삼촌’이라고 쓰더라”라고 전했다. A씨의 범죄는 B양의 부모가 휴대전화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조사 과정에서 B양은 룸카페에서 A씨와 성적인 접촉을 했다고 진술했다. 부모는 무너져내렸다. B양의 아버지는 MBC에 “룸카페에서 성관계까지 했다고 하더라.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아무 생각이 안 들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룸카페에서 조금 더 주의를 기울였더라면 이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A씨 측에서는 피해자인 B양 부모에게 합의 의사를 타진했다고 한다. 경찰은 A씨를 피해자의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처벌이 가능한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로 입건하고 조만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 조사는 마쳤지만, 피의자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최근 확산한 룸카페 등 신·변종 청소년유해업소는 성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 지난달에도 20대 남성 C씨가 오픈채팅방에서 만난 초등생 D양을 룸카페로 데려가 성범죄를 저질렀다가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로 구속됐다. C씨 역시 자신을 “예비 고1”이라고 속였으며, 경찰 조사에서는 “피해자와 합의 하에 성관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2021년 역시 오픈채팅방에서 만난 초등생을 룸카페에 데려가 성관계를 맺은 남성이 지난해 5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 [씨줄날줄] 일본의 의사 증원

    [씨줄날줄] 일본의 의사 증원

    의대 증원에 한국은 결사 반대, 일본은 결사 찬성. 전공의들이 현장을 박차고 나간 한국과 의사를 늘려 달라고 아우성인 일본. 일본의 집단행동 주역은 ‘전일본 민의련 의사 임상연수센터’다. 의료 붕괴를 막으려면 의사 증원이 필요하다며 의사와 의대생이 서명 중이다. 일본의 의사수는 33만 9623명, 일본의 의대 정원은 9384명(한국 3058명). 서명 목표는 의사 5만명, 의대생 1만명이다. 2021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일본은 1000명당 의사수가 2.6명으로 우리와 같다. 의료 현장은 심각한 상황이다. 일본에서는 4월부터 ‘의사 근무 개혁’이 시작된다. 의사의 시간외·휴일 근무에 상한을 두는 게 핵심이다. 하지만 새 상한선조차 과로사 기준을 넘는 병원이 여전히 많다. 의사들이 근무 시간 외 교육·연구를 해도 수당을 신청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한다. 이 단체는 “의사 증원 없는 개혁은 의사 부족의 고착화, 의료 제공 체제의 감소를 낳고 지역 의료와 교육·연구 기회의 축소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해결책은 의사 증원뿐이라고 지적한다. 이들은 “의사수를 OECD 평균(3.7명)이 되도록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도쿄신문 2월 14일자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참화에도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의 의료를 책임져 온 다카노병원을 소개하고 있다. 원전 반경 30㎞ 이내에 있어 피난 대상인데도 원전 폭발 이후에도 병원장은 병원을 버리지 않았다. 지진 당시 101명의 환자가 있었으나 정전과 물자 부족, 방사능 피해를 함께 견디면서 지역 의료를 지켰다. 위기는 2016년 다카노 히데오 원장이 81세의 나이로 사망하면서 찾아왔다. 원장 부재로 병원 경영이 악화됐다. 외부에서 의사를 데려와 병원을 근근이 꾸려 오다 최근에 병원 경영과 재건을 맡아 줄 60세 의사를 찾았다. “환자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한다”는 다카노 원장 유지를 받들어 위기를 극복하며 지역 의료를 지탱하고 있다. 일본처럼 현장 의사들이 의사 부족으로 육체적·정신적 한계에 도달했을 법한 게 우리 현실이다. 그런데도 의료환경 개선이나 의료의 질보다는 의대 증원 막자며 가운 벗고 병원을 뛰쳐나간 의사를 이해할 국민이 얼마나 있을까. 황성기 논설위원
  • [사설] 의사 저항 못 넘으면 의료개혁 요원하다

    [사설] 의사 저항 못 넘으면 의료개혁 요원하다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사단체들이 결국 전공의 사퇴를 시작으로 집단행동에 나섰다. 서울의 ‘빅5 병원’(서울대·세브란스·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성모) 전공의들이 어제 사직서를 무더기로 제출했고 일부 병원에서는 근무 중단 사례가 잇따랐다. 암 수술을 무기한 연기했고 뇌출혈, 뇌경색 환자들한테까지 수술 불가 통지를 보냈다니 할 말을 잃는다. 정부는 예고대로 전체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진료 유지 명령을 발동하는 등 원칙 대응에 나섰다. 그제 대국민 담화에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는 어제도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공공의료 비상진료 체계 가동 대책을 밝혔다.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도록 군의관, 공중보건의 등을 신속 투입하고 의료 파행 기간에는 비대면 진료를 초재진 구분 없이 풀기로 했다. 정부도 이번만큼은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의사단체도 이익집단이다. 업무환경 개선 등 권리는 얼마든 주장할 수 있다. 그러나 지켜야 할 금도가 있다. 의사라면 어떤 경우에도 환자 곁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제 의사단체협의회(의협)는 향후 정부가 전공의들을 처벌한다면 “의료 대재앙을 맞을 것”이라고 겁박했다. 며칠 전 여론조사에서 국민 76%가 압도적으로 찬성한다는 의대 증원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지금도 요구한다. 정부에 대한 투쟁이라지만 국민에 대한 투쟁이다. 정부는 의료사고처리특별법을 제정하고 2028년까지 10조원 이상 투입해 필수의료 수가를 끌어올리기로 했다. 의사들 요구대로 필수의료 분야의 처우가 개선되도록 의료 예산을 크게 늘리겠다고 거듭 약속한 마당이다. 갑자기 증원하면 의료 교육의 질이 떨어지고 의사수만큼 의료비가 증가할 거라고 의사들은 주장한다. 그 문제를 진심으로 걱정한다면 정부와 한시바삐 대책을 논의하자고 팔을 먼저 걷어붙여야 마땅한 일 아닌가. 지금 의사단체는 의사 부족으로 과로에 시달리면서 의사 증원은 극력 반대하는 모순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일본에선 의협이 먼저 전공의를 늘려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유럽 주요국들도 의대 정원을 늘리는 추세다. 정부는 오늘부터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즉각 반려하고 업무복귀 명령을 거부하면 법적 대응에 들어간다. 기득권을 지키려고 의사가 환자들의 생명을 볼모로 삼는 이 참담한 상황을 넘어서지 못하면 의료개혁은 요원하다. 정부는 물론 국민 모두의 비장한 각오가 필요하다.
  • [서울광장] “정부는 의사 못 이긴다”, 그다음은?

    [서울광장] “정부는 의사 못 이긴다”, 그다음은?

    1972년 우루과이 공군기의 조난 사고를 각색한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이라는 영화가 있다. 영하 30도의 안데스산맥에 고립됐다가 구조된 대학 럭비팀 선수들의 72일간 사투기를 그린 영화로 인육을 먹는 장면이 나온다. 생존자들은 초콜릿 하나라도 나눠 가며 추위와 배고픔을 함께 견디려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인육이라도 손대지 않으면 죽게 되는 상황에 놓이고 갑론을박 끝에 하나둘 인육을 먹게 된다. 동료들의 윤리적 딜레마를 걱정해 죽음을 앞두고 “내 몸을 사용해도 좋다”는 친구도 있다. 극한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비윤리적 행동에 대한 인간적 고민과 함께 숭고한 희생과 연대를 담은 작품이다.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정부와 의사단체 간 대치가 가파르다. 환자의 생명 존중을 이구동성으로 외치지만 접근 방식은 정반대다. 생명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꼈을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이라면 이 상황을 어떻게 바라볼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정부나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라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지켜야 하는 의사들이 옥신각신하는 모습에 실망부터 하지 않을까 싶다. 보건의료 정책은 의사 등 이해당사자가 아닌 환자의 안전과 건강 보호를 최우선 고려 사항으로 삼아 추진해야 한다. 하지만 그간의 주요 정책들은 이익집단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되거나 왜곡되는 일이 되풀이됐다. 2000년 의약품 오남용을 막기 위한 의약분업은 의사 파업에 의대 정원 10% 감축과 의사면허 취소 요건을 의료 관련 범죄를 저지를 때만으로 까다롭게 하는 등 의사단체들의 요구를 받아 줬다. 2013년에 도입하려던 의사·환자 간 원격진료 추진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중국은 2014년에, 일본은 2015년 원격의료를 도입했다. 우리는 2020년부터 한시적으로 도입한 상태다. 10년간 400명씩 의대 정원을 늘리려던 2020년 계획도 무산됐다. 이번에도 정부가 의료계에 굴복한다면 의료개혁은 요원해진다.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와 함께 의료계가 요구하는 필수의료 수가 현실화를 위해 2028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하는 한편 의료 사고의 법적 책임을 덜어 주는 특례법 제정, 지역 필수의료 의사제 도입 등 4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도 내놨다. 의료계는 이런 종합적 방안도 문제라면 사직서 제출이 아닌 의사면허 반납으로 항의해야 할 것이다. 물론 정부 방침대로 필수의료 수가를 올리더라도 고소득에 사법 리스크 부담도 덜한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등으로의 쏠림 현상을 제도적으로 차단하지 않는다면 응급실 뺑뺑이나 소아과 오픈런 현상은 여전할 것이다. 비급여 팽창 요인으로 지목된 혼합진료 금지 등 비급여 통제 방안은 지금부터 공론화해야 한다. 차제에 의료보험 제도도 손봐야 한다. 1977년 도입한 이래로 국민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제도는 경제성장률이 의료비 증가율보다 높을 때는 운용에 문제가 없으나 고령화로 의료비 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뛰어넘게 되면 국가 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그리고 이는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금이 그런 상황이다. “정부는 의사 못 이긴다.” 노환규 전 의사협회장의 말이다. 망언이지만 반은 맞는 말이다. 의사는 대체재가 없다. 하지만 의사면허는 국가가 준다. 박탈도 가능하다. 이번 의료대란 사태가 해소되더라도 의사면허 취소 사유가 생기면 4년 전처럼 고발취하 등 온정적 조치에 머물러선 안 될 것이다. 환자의 이해를 거스르는 이해당사자와의 적당한 타협으로 보건의료 정책을 펴는 일이 반복되면 정부의 정책 실패 시인이자 정부가 의사를 못 이긴다는 말을 100% 진실로 만들어 주는 일이 될 것이다. 박현갑 논설위원
  • [세종로의 아침] 한국축구 대참사, 우승 못 해 다행이다

    [세종로의 아침] 한국축구 대참사, 우승 못 해 다행이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대표는 신년 인터뷰에서 “한국이 이번에 우승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는 ‘우승 후보로 한국과 일본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물론 당시 손 대표 발언의 취지는 양국 축구계의 저변을 비교해 한국이 당장 우승 전력을 갖췄더라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정상에 오르면, 이에 도취해 발전 노력을 게을리할 수도 있다는 경고였다. 그리고 한국 축구는 손 대표가 우려했던 것과는 다른 이유로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했고, ‘대참사’를 겪는 중이다. 요르단과의 준결승 전날 한국 축구의 ‘현재의 에이스’ 손흥민과 ‘미래의 에이스’ 이강인이 다퉜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이를 뻔히 보고도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지난 16일 클린스만, 그리고 감독 선임 책임을 물어 미하엘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을 함께 경질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자신이 대표팀 감독을 독단적으로 결정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 선임 때와 같은 프로세스를 밟았다”며 “전력강화위가 61명에서 23명으로 좁힌 뒤 5명을 인터뷰했고 클린스만을 최종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그런데 클린스만이 지난달 21일 독일 주간지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던 감독 선임 과정은 정 회장의 설명과 다르다. 클린스만과 정 회장은 2022 카타르월드컵 도중 한 경기장에서 만났고, 마침 그때는 벤투 감독이 브라질과의 16강전 패배로 대회를 마감하고 사임 의사를 밝힌 뒤였다. 당시 클린스만은 정 회장에게 “감독을 찾고 있느냐”고 농담처럼 말했다고 한다. 클린스만은 슈피겔에 “농담조였지만 정 회장은 다소 진지하게 받아들였다”며 “다음날 카타르 도하의 한 호텔에서 만나 축구대표팀 감독직과 관련해 대화했다”고 말했다. 클린스만은 “스트레스받지 말고, 오래 알고 지낸 사이라서 해 본 말이니 관심이 있다면 연락을 달라”고 했는데, 실제로 “몇 주 뒤 정 회장으로부터 연락이 왔다”고 했다. 클린스만은 또 대표팀 감독이 된 뒤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생기면 곧장 정 회장에게 문자메시지로 연락해 직접 대면한다”고 슈피겔에 밝혔다. 그리고 클린스만은 “어려운 시기에는 곁을 지켜 줄 동맹이 필요하다”며 자신에게 정 회장이 그런 존재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정 회장과 클린스만, 어느 한쪽이 거짓을 말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축구협회는 2021년 7월 전력강화위원회의 권한과 역할을 ‘대표팀 관리’에서 ‘대표팀 운영에 대한 조언 및 자문’으로 축소하는 내용의 정관 개정을 했다. 벤투 감독을 뽑았던 2018년에는 전력강화위에 사령탑 선임 권한이 있었지만, 클린스만을 데려온 지난해엔 없었다. 즉 전력강화위는 추천을 할 뿐, 결국 회장이 결정하는 구조다. 따라서 클린스만 인터뷰 내용의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정 회장은 조직의 수장 입장에서 고개를 숙였을 뿐, 자신의 결정이 불러온 참혹한 결과에 대한 진짜 책임은 지지 않은 것이다. 물론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태국과의 2연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기에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 하지만 ‘대참사’로 한국 축구사에 남을 이번 사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근본 원인인 축구 행정을 확실히 뜯어고쳐야 한다. 그 시작은 클린스만 선임 과정의 진상을 밝히고, 정 회장이 물러나는 것이다. 장형우 문화체육부 차장
  • 류현진, 한화 컴백 초읽기

    류현진, 한화 컴백 초읽기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다음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의 KBO(한국프로야구)리그 복귀가 임박했다. 19일 류현진이 토론토에 보관해둔 5톤 트럭 두 대 분량의 짐을 한국으로 보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MLB 구단의 스프링캠프가 끝난 뒤 시범경기 기간인 3월 중순에도 FA 계약을 맺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류현진의 KBO리그 원소속팀인 한화 이글스가 친정 복귀 의사를 타진하는 가운데 지난해 11월부터 현지 물류 창고로 옮겨 보관해 온 짐을 국내로 보내기로 한 만큼 한국 복귀 수순을 밟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류현진은 지난해 10월 토론토가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한 뒤 FA가 됐다. MLB 30개 구단이 올해 스프링캠프 훈련을 시작한 뒤에도 새 팀을 찾지 못하면서 한화로의 복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한화와 4년 총액 최대 180억원에 합의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2013년 KBO리그 FA가 아닌 한화 소속 선수로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LA다저스에 입단,빅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이 한국 야구로 복귀할 경우 한화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금액은 밝힐 수 없지만 손혁 단장이 류현진과 만나 직접 다년 계약을 제시했다”며 “다만 협상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화 구단은 구단 샐러리 캡(연봉총상한제) 상황을 고려한 구체적인 계약 액수를 류현진에게 알렸다. 결국 복귀까지 류현진의 최종 결정만 남은 상황. 류현진 측 관계자는 “MLB 구단들로부터 연 1000만달러(약 134억원) 이상의 계약 제안을 받지 못했고, 이 과정에서 류현진이 KBO리그 복귀를 고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으로선 자존심이 상했을 것이다. 주변에선 미국에서 1~2년 정도 더 뛸 것을 권유했으나 한국 복귀에 더 무게를 싣게 된 걸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계약 합의가 된다고 해도 MLB 사무국의 신분 조회, 임의해지 해제 등 행정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에 (계약이) 하루 이틀 안에 진행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 ‘작심금연’ N번째인 당신, 노담 소문내고 술자리부터 피하세요

    ‘작심금연’ N번째인 당신, 노담 소문내고 술자리부터 피하세요

    새해·기념일 등 D데이 정해놓고흡연 점차 줄이다 단번에 끊어야불안·초조 등 금단현상 나타나면의사 진료받고 니코틴껌 등 활용맵고 짠 음식 먹으면 ‘식후 땡’ 유혹전자담배는 폐포 깊숙이 악영향 ‘작심삼일’ 새해 금연 결심이 흔들리고 있다. 안 피우려고 애를 쓰지만 ‘식후땡’ 유혹을 참기 어렵다. 짜장면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면 남이 피우는 담배 냄새라도 맡고 싶어진다. 담배의 유혹은 왜 이리 질길까. 흡연이 몸에 나쁘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담배를 끊는 일은 첫사랑을 잊기보다 어렵다. 강한 중독성과 금단증상 탓이다. 이규배 고려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19일 “흡연자가 금연하면 수주에서 수개월간 금단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재흡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불안·초조·짜증·불면·두통·집중력 저하·우울감·고립감 등 심리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발한·심박수 증가·근육 긴장·가슴 답답함·호흡 불편·손떨림·메스꺼움·구토와 설사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금단현상이 아니더라도 흡연의 유혹을 떨치기는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담배는 끊는 게 아니라 평생 참는 것’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질기다. 전문가들은 금연 준비 단계부터 유지 단계까지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담배를 끊을 때는 기념일, 새해, 휴일, 이사일 등 계기가 있는 날을 선택하는 게 좋다. 이용제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담배를 자신이 싫어하는 종류나 니코틴과 타르 함량이 낮은 것으로 바꾸고 시작일에 앞서 서서히 흡연량을 줄이다가 단번에 끊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연 시작 전날에는 라이터나 남은 담배를 모조리 휴지통에 버리는 게 좋다. 계속 참으며 금연을 유지하느냐, 다시 담배를 잡느냐는 금단증상이 최고조에 이르는 금연 2~3일째에 판가름 난다. 되도록 흡연 유혹이 많은 술자리를 피하고 물을 마시거나 오이·토마토 등 저칼로리 음식을 먹으면서 무설탕 껌이나 사탕 등으로 허전한 입을 달래면 좋다. 간절하게 담배를 피우고 싶고 집중력 저하·불안·초조 등 금단현상이 나타나 견디기 어렵다면 의사의 도움을 받거나 금연보조제를 활용한다. 다만 이규배 교수는 “니코틴 패치나 껌 등을 자가 사용하는 경우 자칫 양을 조절하지 못하면 더 많은 니코틴에 노출될 수 있는 데다 최근 심근경색을 앓았거나 불안정 협심증이 있는 환자는 니코틴 대체 요법이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소 식후 흡연을 즐겼다면 무엇보다 음식을 경계해야 한다. 다른 이유가 있는 게 아니다. 유독 식사 후에 피우는 ‘식후땡’이 맛있기 때문이다. 들이마시는 담배 연기에 든 ‘페릴라르틴’이란 성분이 식후 다량 분비된 침에 녹아 단맛을 내고 입안의 기름기가 이 맛을 더 잘 느끼게 해 줘 식사 후에 피우는 담배 맛은 더욱 달다. 기름진 음식, 맵고 짠 음식이 금연할 때 특히 위험한 까닭이다. 먹고 나서도 입이 개운한 섬유소가 많이 든 음식을 먹는 게 좋다. 금연 후 체중이 증가할 수도 있는데 정상적인 변화다. 식사 조절을 하고 신체 활동을 늘리면 금연은 물론 건강도 챙길 수 있다. 이용제 교수는 “금연하고서 20분이 지나면 혈압, 맥박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금연 8시간이면 숨이 덜 차고 가래도 줄게 된다”며 “금연을 해도 폐암 발생 위험은 약 15년간 지속되기 때문에 ‘지금도 늦었다’는 생각으로 하루라도 빨리 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중년 이후에도 담배를 피우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올 수 있다. 기관지가 좁아지거나 파괴되고 기관지 끝인 폐포가 망가지면서 천천히 폐 기능이 저하돼 숨이 차는 질병이다. 개인차가 있으나 대부분 40~50대 이후 발병한다. 이세원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보통 흡연한 지 10년째에 접어들면서 발병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장기간 흡연을 한 중년 남성에게 많이 발생한다”며 “담배를 피우던 사람이 40~50대에 들어서면서 서서히 숨 차는 증상이 생겼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미 병에 걸렸더라도 담배를 끊으면 병의 진행을 지연시키거나 멈출 수 있어 금연은 매우 중요한 치료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금연을 시도하는 대신 일반 궐련 담배에서 전자담배로 갈아타는 사람도 많은데 건강에는 더 해로울 수 있다. 장효준 한양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이론적으로 전자담배에 일반 궐련 담배보다 유해물질이 적게 든 것은 사실이나 장기적으로 인체에 얼마나 해로운지에 대해선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며 “전자담배는 증기 형태로 분무되는 것을 흡입하기 때문에 궐련 담배보다 더 작은 입자가 폐포 구석구석까지 도달하고 이로 인해 몸에 흡입되는 양도 더 많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실제로 폐암의 경우 예전에는 폐 중심부에서 많이 발생했는데 최근에는 폐 구석구석에서 발생한 환자가 늘고 있다”며 “이 또한 전자담배의 영향으로 폐포 깊숙한 곳까지 유해물질이 전달됐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담배가 심혈관질환에 궐련 담배보다 더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보고서들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한국인 흡연자는 다른 국가 흡연자보다 ‘자주, 많이, 빨리’ 담배를 피우기 때문에 니코틴과 타르를 담뱃갑에 표기된 함량보다 3배 많이 흡입한다.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발표한 흡연 폐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궐련 흡연자가 한 개비를 피울 때 마시는 연기의 양(1441㎖)은 국제표준(455㎖)의 3배에 달했다. 타르 5.0㎎, 니코틴 0.5㎎이 함유된 ‘순한’ 담배를 피웠더라도 실제로는 타르 15㎎, 니코틴 1.5㎎ 이상을 들이마신 셈이다. 전자담배가 만드는 미세먼지도 문제다. 보고서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농도는 액상형 전자담배가 가장 높고 궐련·궐련형 전자담배가 뒤를 이었다. 초미세먼지 확산 거리는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궐련 순이었다. 장 교수는 “폐포 세포는 한번 망가지면 다시 회복하지 못한다”며 “만성폐쇄성폐질환, 폐기종 같은 병이 생기면 집에서도 산소호흡기를 달고 생활해야 할 수 있다. 미래의 자신과 배우자, 자녀를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인의 새해는 ‘설’부터다.
  • 종로 “기초 수어, 무료로 배우세요”

    종로 “기초 수어, 무료로 배우세요”

    서울 종로구가 청각·언어장애인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상반기에 ‘사랑의 수어교실’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사랑의 수어교실은 다음달 21일을 시작으로 6월 13일까지 매주 목요일 구청 3층 다목적실에서 진행된다. 종로구수어통역센터 소속 통역사가 이끄는 총 12회차 기초수어반 과정으로 구성됐다. 오전반과 오후반 20명씩 선착순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관심 있는 누구나 다음달 13일까지 사회복지과나 동주민센터, 종로구수어통역센터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담당자 전자우편으로 온라인 신청하는 방법도 있다. 참여자는 오전 10시에 열리는 오전반과 오후 7시에 열리는 오후반 가운데 희망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다. 수강료는 무료다. 종로구는 80% 이상 수강 시 수료증을 수여할 예정이다. 종로구 관계자는 “수어통역사의 쉽고 재밌는 설명을 들으며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와 기초 실용 회화 등을 배워 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매해 상반기, 하반기에 여는 사랑의 수어교실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 이낙연 측 “사당화” 최후통첩… 이준석 “탈당 땐 국고보조금 반납”

    이낙연 측 “사당화” 최후통첩… 이준석 “탈당 땐 국고보조금 반납”

    ‘정책 결정권 일임’ 의결 도중 고성이낙연·김종민, 회의장 박차고 나가 金 “김종인 데려오려 李 몰아내기”이준석 “비난성 발언에 대응 안 해”이낙연 측, 오늘 오전 11시 중대 발표 제3지대 통합 정당인 개혁신당의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가 합당을 결의한 지 열흘 만인 19일 ‘총선 지휘 주도권’을 두고 정면충돌했다. 이낙연 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은 선거 정책 결정권을 이준석 대표에게 위임하는 안건에 대해 ‘사당화’라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고, 이들은 결별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날렸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탈당 의원이 생기면 앞서 받았던 국고보조금 전액을 반납하겠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 개혁신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정책 결정권을 이준석 대표에게 위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또 해당 행위자를 겨냥해 당원 자격 심사위원회도 설치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고성이 터져 나왔고 더불어민주당 탈당파인 ‘새로운미래’ 출신 이낙연 대표와 김 최고위원이 반대 의견을 내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김 최고위원은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운동 전체를 이준석 개인에게 맡기는 것은 민주 정당에서 가능한 일이 아니다. 전두환이 나라가 어수선하니 국보위(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국회를 해산한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준석 대표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데려오려 이낙연 대표를 몰아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 마음속에는 이낙연, 김종민을 이미 지웠다. (이준석 대표가) 지난 토요일에 기자회견을 잡았다 취소했는데 그때 통합 재검토 선언을 하겠다고 제게 얘기했었다”고 전했다. 또 김 전 비대위원장이 최근 보도에서 이낙연 대표가 없어야 개혁신당에 합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고 했다. 새로운미래 측은 이낙연 대표가 20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힌다고 전했다. 이에 통합 합의를 철회해 개혁신당과 결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김 최고위원과 함께 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상식의 이원욱·조응천 의원은 개혁신당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 김 최고위원은 ‘개혁신당의 현역 의원 수가 5명이 돼 받은 국고보조금 6억원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통합 유지가 안 되면 환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준석 대표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최고위 결정에 대해 비효율적인 당 운영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격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통합 정신에 맞지 않는다”며 “개혁신당은 5개의 세력이 모여서 활동하는 연합 정당인데, 새로운미래 측을 제외한 나머지 정파(새로운선택, 한국의희망, 원칙과상식 등)는 이번 의결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사당화 주장을 반박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번 갈등에 대해 “이낙연 대표의 의사를 무시하고 (총선 절차를) 추진할 수는 없다. (새로운미래 측을 합당 절차에서 제외할) 그런 의도와 생각을 가져 본 적이 없다”고 했지만, 이후 페이스북에 “새로운미래 측에서 오늘 최고위 표결에 불응하기 위한 비난성 발언을 하는 것에 대응하지 않겠다. 민망하다”고 했다. 또 “탈당하는 의원이 생겨 의석수가 5석 미만이 될 경우 개혁신당은 이미 지급된 국고보조금 전액을 반납할 것”이라고 썼다. 정치권에서는 화학적 결합이 미비한 채로 통합을 결정한 개혁신당에서 주도권 싸움은 불가피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페미니즘 성향으로 2030 보수층 남성을 지지자로 둔 이준석 대표와 정치적 노선이 다른 민주당 출신들이 결합하면서 지지층이 이탈하자, 양측이 각자의 지지층을 붙잡으려 강경한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개혁신당은 통합공천관리위원장 선임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개혁신당 지도부는 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을 적임자로 보고 의사를 타진했으나 유 전 총장은 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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