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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엉뚱한 男 정자로 시험관 시술…26년 후 알았다

    엉뚱한 男 정자로 시험관 시술…26년 후 알았다

    엉뚱한 정자로 시험관 시술을 받은 부부가 병원과 의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병원 측은 책임을 회피하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의사는 ‘왜 아이의 혈액형이 우리와 다른지’를 묻는 부모에게 “혈액형 돌연변이”라며 어물쩍 넘겼다고 한다.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박상규 대표는 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난임으로 고통을 겪던 부부가 1996년 한 대학병원을 찾아 시험관 시술을 받고 1997년 봄 아들에 이어 딸도 같은 의사의 시험관 시술로 얻었다”고 운을 뗐다. 시험관 시술을 받은 A(50대)씨 부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22년 서울의 B 대학병원과 과거 이 병원에서 근무했던 C 교수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소송은 변론기일 단계로 이 과정에서 B 병원 측은 시험관 시술 상황에서 A씨가 자연임신을 했을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A씨가 시험관 시술을 앞두고 외도했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이에 A씨는 “시험관 시술 직후 건강 문제와 유산 우려로 곧바로 입원했다”며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B 병원 측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법률대리인을 앞세워 위로금 1000만원을 제안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C 교수 역시 대리인을 앞세워 ‘기억 안 난다’, ‘모른다’는 입장만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부모와 혈액형 다른 아들…의사는 “혈액형 돌연변이” 앞서 A씨 부부는 1996년 B 병원 산부인과에서 C 교수 주도하에 진행된 시험관 시술을 통해 이듬해 아들을 얻었다. 이후 아들이 다섯살쯤이던 2002년 간염 항체 검사를 위해 소아과를 찾았다가 아들 혈액형이 부부와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부부는 모두 B형인데 아들에게서 A형이 나왔기 때문이다. C 교수는 영어로 된 문서를 내밀며 시험관 시술을 하면 종종 돌연변이로 부모와 다른 혈액형을 가진 아이가 태어난다고 설명했고, 당시 부부는 그 말을 철석같이 믿었다. 그렇게 아들은 성인이 됐고 A씨 부부는 부모와 혈액형이 다른 점에 관해 설명해주고 싶어 2022년 초 C 교수에게 연락해 과거 보여줬던 자료를 요구했다. 그동안 가끔 안부를 물으며 연락을 주고받았던 C 교수는 이때를 기점으로 어떤 답도 내놓지 않고 그대로 잠적했다. 답답한 마음에 병원 측에도 문의했지만 ‘도와줄 수 없다’는 답만 돌아왔다고 한다. 부부는 결국 유전자 검사를 받았고 친부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과학적 결과를 받게 됐다. 시험관 시술 26년 만에 진실이 드러난 것이었다. A씨는 “진심 어린 사과와 진실 규명을 목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런데도 B 병원과 C 교수는 계속 책임 회피만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들도 모든 사실을 알고 있다”며 “아들은 ‘나한테 잘못된 시술이 발생했다면 또 다른 누군가도 이런 일을 겪었을 테니 반드시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 부산 대학병원들 ‘비상 경영체제’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 부산 대학병원들 ‘비상 경영체제’

    부산대병원, 병동 폐쇄···동아대병원, 무급 휴직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면서 부산대와 동아대병원 등 부산지역 주요 대학병원들이 병동을 폐쇄하거나 무급 휴가를 신청받는 등 비상 경영체제에 들어갔다. 14일 부산대병원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비긴급 분야의 지출을 줄이는 등 병원 보유금을 유지하기 위해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50개 병동 중 입원 환자가 크게 줄어든 4개 병동을 폐쇄하고 비슷한 진료과끼리 병동을 통합·축소 운영하고 있다. 부산대병원은 전공의 이탈 등의 여파로 병상 가동률이 40~50%로 줄어들면서 하루 평균 4억~5억 원, 약 한 달간(평일 기준) 100억~150억 원의 경영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동아대병원도 지난 12일부터 의사직을 제외한 병원 직원 2200명을 대상으로 무급 휴가 신청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70명이 신청했는데, 대부분 간호사로 파악됐다. 무급휴가는 지난 13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해 4월 12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다. 동아대병원은 입원 환자 감소에 따라 평소 90%를 유지하던 병상 가동률이 60%까지 떨어지고 지난달 21일부터 응급실 병상을 40개에서 절반인 20개로 축소 운영 중이다. 부산대병원은 전공의 236명 중 216명, 동아대병원은 138명 중 110명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부산대병원 50여 명, 동아대병원 33명(전원) 등 이달부터 출근하기로 예정돼 있던 신규인턴(수련의) 역시 임용을 포기하면서 인력난에 따른 병원 운영 차질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정부-의료계 법정 공방 시작… “의대 증원 위법” vs “소송 대상 아냐”

    정부-의료계 법정 공방 시작… “의대 증원 위법” vs “소송 대상 아냐”

    전국 33개 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대표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을 정지시켜달라며 제기한 행정소송이 14일 시작됐다. 의료대란 사태 이후 양측이 법정에서 처음으로 마주앉은 가운데, 전의교협 측은 의대증원이 위법한 절차를 거친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정부 측은 행정소송 대상 자체가 될 수 없다며 각하 처분해야 한다고 맞섰다. 전공의와 의대생, 수험생 등이 같은 취지로 낸 소송도 다음 주에 열리는 등 양측의 치열한 법리 다툼이 계속될 예정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김준영)는 이날 전의교협 대표들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집행정지시켜달라는 가처분 신청에 대해 첫 심문을 진행했다. 이들을 대리한 이병철 법무법인 찬종 변호사는 재판부에 “지난 2월 6일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결정한다고 대외적으로 발표한 복지부 장관은 고등교육법상 대학 입학 정원의 증원을 결정할 아무런 권한이 없어 위법하고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교육부 장관에 대해서도 대입 사전 예고제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고등교육법은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입학연도의 1년 10개월 전까지 공표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2025학년도 대입전형 계획은 지난해 4월 이미 발표된만큼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의대 정원을 늘리도록 변경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반면 정부 측은 이들의 청구를 각하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정부 측 변호인은 “복지부가 보건의료정책 심의에서 (의대 증원) 심의 결과를 발표하고 교육부가 각 대학의 의대 증원 의사를 묻고 신청을 안내한 것은 (행정소송의 대상인) ‘행정처분’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부 측은 “의대 교수들이 의대 증원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는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소송을 제기할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집행정지는 정부나 행정청의 처분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신청할 수 있다. 정부 측 변호인은 “만약 집행정지가 인용돼 정부가 (증원을) 계획한 1년에 의사 2000명이 부족해진다면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중대한 보건의료 정책 시행이 지연됨으로써 국민 건강에 큰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을 조속히 종료할 수 있도록 판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양측 변론을 들은 재판부는 조만간 전의교협의 신청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귀순배우 김혜영 “의사 남편, 신혼집서 여자와…” 3번 이혼한 사연

    귀순배우 김혜영 “의사 남편, 신혼집서 여자와…” 3번 이혼한 사연

    ‘귀순 배우’ 김혜영이 3번 이혼한 사연을 털어놨다. 13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가 공개한 영상에서 김혜영은 “1998년에 한국으로 왔다. 북한에 있을 때는 평양연극영화대학을 나와 배우생활을 하면서 나름 영화 출연을 했다. 이름이 좀 알려지다가 대한민국에 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 오자마자 3사 방송 9시 뉴스에 나가면서 하루아침에 갑자기 스타가 됐다”며 귀순 당시를 떠올렸다. 김혜영은 “그렇게 사랑을 받으면서 행복하게 지내다가 처음에는 드라마 ‘여로’ 배우들이랑 세종문화회관에서 악극 뮤지컬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거기에 팬으로 찾아온 군의관 남편과 결혼을 했다”고 첫 번째 남편과의 사랑 이야기를 털어놨다. 당시 김혜영은 배우 일을 하느라 남편과 자주 만나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결혼해서 남편은 군대 생활을 하다가 춘천에 병원을 차렸다. 그때 제 자랑 같지만 잘 나갔다. 집에 들어갈 시간도 없고 차에서 자고 이동하고 이렇게 지내다 보니 한 달에 1~2번 정도 남편 얼굴을 봤다”고 밝혔다. 그러다 김혜영은 남편의 외도를 목격하고 말았다. 김혜영은 “소홀히 한 거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말을 실감했다. 어느 날 서울에서 공연할 때 팬이 케이크를 갖다줘서 남편한테 연락을 안 하고 놀래주기 위해서 갔다. 근데 (신혼집에) 여자랑 있는 거다. ‘꿈이겠지?’ 이랬는데 꿈이 아니라 현실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때 나는 20대였다. ‘못 살아’ 이렇게 되더라. 바로 그 자리에서 이혼하자고 했다. 남편은 계속 무릎을 꿇고 ‘한 번만···’이라고 했다. 그게 안 되어서 결국 이혼했다”고 고백했다. 김혜영은 “제가 먼저 이혼하자고 했지만, 헤어지게 되니까 너무 힘들어서 못 견디겠더라. 거의 폐인이 될 정도의 상황에 이순재 선생님이 악극 ‘홍도야 울지 마라’에 추천해주셨다. 마냥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싶었다. 마침 기회다 싶어서 그 작품에 들어갔는데, 거기서 두 번째 남편을 만났다”고 밝혔다.
  • 경상국립대 의대 교수진 사직서 제출 결의…“정부 대화 나서야”

    경상국립대 의대 교수진 사직서 제출 결의…“정부 대화 나서야”

    경상국립대학교 의대 교수진이 전공의·의대생을 향한 정부 제재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교수진은 성명을 내고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도록 정부가 대화와 타협의 장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14일 경상국립대 의대는 전날 저녁 교수진으로 꾸려진 비상대책위원회 총회를 열어 사직서 제출 여부 투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투표에는 교수진 전체 260여명 중 217명이 참여했고 약 89%가 사직서 제출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위는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최종 의결하고 제출 시점은 재차 투표를 진행해 결정할 방침이다. 단, 의대생이나 전공의를 향한 정부 차원의 불이익이 현실화하면 사직서 제출을 곧장 이행할 계획이다.의대 측은 사직서가 제출되더라도 의료공백으로 말미암은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대 관계자는 “당장 의료 현장을 떠나겠다는 것이 아니라 학교를 그만둔다는 의미”라며 “물론 사태가 장기화하면 의료 현장을 떠나겠다는 목소리도 있을 수 있다. 정부는 갈등 국면이 해결될 수 있도록 조속히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경상국립대병원·의대 교수회는 이날 성명을 무책임한 의대 정원 증원 발표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교수회는 “정부가 주장하는 2000명 증원 정책은 현실적으로 교육 현장에 대한 몰이해로 비롯한 불가능한 정책”이라며 “의학교육은 단순히 강의실을 늘리는 것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고 다양한 기초의학 실험 실습이 이뤄져야 하며 막대한 자원과 경험 있는 충분한 기초의학 교수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대 교수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졸속 증원을 시행하면 국민 건강에 중대한 악영향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전공의와 학생들이 정부의 부당한 처벌로 피해를 보고 의학교육 현장이 붕괴하면 교수들은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에서 존재할 의미를 상실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공의·수련의와 의대생 결정을 존중하며 선배이자 스승으로서 이들을 보호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수회는 “정부는 강압적·일방적 자세에서 벗어나 대화와 타협의 장에 나서야 한다”며 “만약 정부가 증원을 고집하면 우리도 사직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향후 실현할 수 있는 정책으로 거듭나도록 의사들과 협의하고 노력해야 한다”며 “미래 한국 의료 주축이 될 의대생들과 전공의·수련의들이 제자리로 복귀해 맡은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대승적 결단을 내려주시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일본제철, US스틸 인수 ‘꿈’ 날아가나…바이든 “심각한 우려”

    일본제철, US스틸 인수 ‘꿈’ 날아가나…바이든 “심각한 우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추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할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일본 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달 미국 국빈 방문 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실상 인수 반대 의견을 밝히겠다는 뜻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러한 계획을 일본 정부에도 비공식적으로 전달했다고 한다. 일본 정부는 말을 아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1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인수 우려 성명 발표 계획에 관해 “미국 정부와 평소보다 다양한 형태로 의사소통하고 있지만 외교상의 대화를 일일이 언급하는 것은 삼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일 동맹은 전례 없이 강고하다”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속적인 경제성장 실현, 법에 근거한 자유롭고 열린 경제 질서의 유지·강화, 경제안보 분야에서 협력으로 계속 연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인수 반대 성명을 발표하려는 데는 오는 11월 대선의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3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전미 운송노조와 만난 뒤 기자들에게 “즉시, 무조건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US스틸이 일본에 팔리는 건 너무 끔찍한 일”이라며 “우리는 일자리를 미국으로 되찾아오길 원한다”고 했다. US스틸은 1901년 존 피어몬트 모건이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의 카네기스틸을 사들여 세운 회사다. US스틸은 전성기였던 1943년 직원 수 34만여명에 달한 미국 산업의 자존심이었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 일본과 독일에 이어 중국에 주도권을 내주기 시작하면서 몰락했다. US스틸은 현재 조강 생산량으로는 미국 내 3위다.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로 미국에서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지만 모든 대선 후보가 반대하고 있어 인수 계획 추진이 쉽지 않게 됐다. 일본 지지통신은 “재선을 목표로 하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지 기반 중 하나인 노조가 인수안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것을 고려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대선 후보들이 이처럼 노조에 공을 들이는 데는 US스틸이 공장을 둔 미시간주와 펜실베이니아주가 이번 대선의 격전지로 꼽히기 때문이다. 쇠락한 공업지대를 뜻하는 ‘러스트 벨트’에 속하는 이 지역 내 백인 노동자들은 공화당의 핵심 지지층으로 알려졌다.
  • 광주 5개 사립대 뭉쳐 ‘글로컬대학30’ 승부수 던졌다

    광주 5개 사립대 뭉쳐 ‘글로컬대학30’ 승부수 던졌다

    조선대학교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되려고 광주지역 4곳 사립대학과 연합하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이들 대학은 올해부터 대학 연합이 가능해지자 곧바로 실행해 글로컬대학 선정에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조선대학교는 14일 오후 광주시의회 열린시민홀에서 광주대학교와 광주여자대학교, 남부대학교, 송원대학교와 연합대학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김춘성 조선대 총장, 김동진 광주대 총장, 이선재 광주여대 총장, 조준범 남부대 총장, 최수태 송원대 총장이 참석해 협약에 이어 연합대학 구성을 선포했다. 김동진 광주대 총장은 “학생 수 감소라는 거대한 파고와 도전을 넘기 위해서는 대학 간 협력과 연합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지역사회 발전과 교육의 질 향상을 지향점으로 삼게 될 연합대학 참여대학은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더 많은 선택지와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사실상 통합이 불가능한 사립대 특성을 고려해 올해부터 대학들이 연합 형태로 글로컬대학에 신청할 수 있게 했다. 지방 사립대 연합은 광주가 처음이다. 이들 대학은 연합대학 업무협약을 맺어 지역 인재 공동 육성을 위한 단일 의사결정 거버넌스를 구축, 역량을 결집한다. 또 광주시 민선 8기 대표 산업과 연계해 취업·창업까지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교육 플랫폼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선대는 또 같은 법인이지만 사실상 별도 운영돼 왔던 간호대학과 이공대학도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조선이공대와 통합 업무협약은 다음 주에 예정됐다. 이번 협약으로 5곳 대학과 조선대 계열 2곳 대학의 학생 수는 지난해 기준 4만8000여명으로, 매머드급 연합대학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학생 수 2만1000여명의 전남대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이다. 이들 대학이 올해 글로컬대학에 최정 선정될 경우 단일 대학과 같이 앞으로 5년 동안 최대 1000억 원을 함께 지원받는다. 연합한 대학들은 오는 22일까지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기획서를 공동으로 작성해 제출한다. 5쪽 짜리 기획서가 대학들의 미래가 걸린 만큼 각 대학의 혁신전략을 통합해야 한다. 문제는 대학 간 연합의 ‘수준’이다. 교육부는 2개 이상의 대학이 연합할 경우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단일 거버넌스를 구성하는 ‘포괄적 연합’ 수준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거버넌스는 대학 운영과 관련된 포괄적인 결정 권한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운영주체가 제각각인 5개 사립대학들이 교육부가 원하는 수준의 연합에 이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광주에서는 지난해 ‘글로컬대학30’에 국립대인 전남대학교가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됐지만 본지정에서 탈락했다. 올해 사립대들이 공동 대응하게 돼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지난해 본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전남대를 포함한 5곳 지방 대학이 혁신 방향을 유지·보완한 경우 올해에 한해 예비지정대학의 지위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조선대학교 한 관계자는 “큰 틀에서 기본 방향은 5개 대학이 글로컬대학 사업 취지에 맞춰 연합하기로 했다”며 “문화산업, 바이오 등 광주시 특성화 산업 전략에 공동 거버넌스로 대응하며 지방소멸을 극복할 수 있는 한 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 글로컬대학 모집에서 기존 단독, 통합 신청에 추가로 연합 형태로 공동 신청할 수 있게 했다. 2024 글로컬대학 선정을 위한 혁신기획서는 오는 22일까지 접수한다. 4월 중 15-20곳 내외 예비지정 대학을 발표하고 본지정은 7월에 10곳 정도의 대학을 선정, 발표한다.
  • 음주 사망사고 논란 주수호 위원장 “메신저 공격 비겁

    음주 사망사고 논란 주수호 위원장 “메신저 공격 비겁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혐의를 받는 주수호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자신의 8년 전 음주운전 사망사고가 알려지며 논란이 된 것을 두고 자신을 공격하는 것은 비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 위원장은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휴대전화 포렌식 참관을 위해 출석했다. 주 위원장은 취재진에게 “메시지에 대한 반박과 합리적 비판에 대한 근거가 부족한 경우 메신저를 공격하는 일들이 간혹 있다. 비겁한 일”이라며 “달을 가리키는데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 손톱 밑에 때를 지적하는 것은 옳지 않은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생 안고 살아야 할 저의 죄책감에 대해 이번 기회에 고백할 수 있게 됐다”며 “고인과 유가족에게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신 모 신문사 기자 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8년 전 자신의 음주운전 사망사고가 알려진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주 위원장은 2016년 3월 1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술을 마시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를 친 사실이 알려졌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였던 50대 남성이 머리를 다쳐 숨졌다. 당시 주 위원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당시 법령 기준으로 면허정지 수준인 0.078%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 위원장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같은 해 8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논란에 대해 주 위원장은 “저의 불찰로 인한 잘못된 과거는 과거고, 의료법이나 의사면허 취소에 대한 제 입장은 전혀 별개”라며 “그걸 연결 짓는 것 자체가 논란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공모 혐의에 대해 “전혀 그런 사항이 없다. 그런 공문이나 지시 내린 적도 없고 내려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과 함께 고발된 박명하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조직강화위원장(서울시의사회장)은 소환조사 이틀 만인 14일 경찰에 다시 나왔다. 그는 출석에 앞서 취재진에 “전공의들의 저항운동은 개별적이고 자발적이며 정의로운 사직”이라고 주장하며 “정부에서도 진정성을 갖고 빨리 대화의 장에 나와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 김동연-태국 노동부 장관, 노동자 협력 관련 협의의사록 체결

    김동연-태국 노동부 장관, 노동자 협력 관련 협의의사록 체결

    김동연 “태국 노동자, 경기도 산업 발전에 큰 기여”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피팟 라차킷프라칸 태국 노동부 장관과 협의의사록(ROD, 상대국 실시기관과 협력 내용에 대하여 합의한 사항을 모아서 정리하고 서명한 문서)을 체결하고 경기도와 태국 노동자 관련 협력에 뜻을 모았다. 김동연 지사는 14일 오전 경기도청을 방문한 피팟 라차킷프라칸 태국 노동부 장관과 대표단을 만나 “경기도에 5만 명이 넘는 태국 국민이 살며 일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 지역사회와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점에 대해 도민을 대표하는 지사로서 장관과 태국 국민에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피팟 라차킷프라칸 장관은 “대한민국 덕분에 한국인 관광객 160만 명 정도가 태국을 방문했고, 한국 정부와 기업이 많은 투자를 했다”고 화답했다. 협의의사록에 따라 경기도와 태국 노동부는 양국 간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및 공동의 이해관계를 위해 함께 노력, 태국인의 경기도 내 고용 확대를 위한 숙련기능인력(E-7-4) 비자 전환 적극 추천, 한국 내 태국인 불법체류 방지를 위한 합법적인 인력 관리 방안 마련 등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현재 전국에 약 16만 3천 명의 태국인이 체류 중인 가운데, 5만 명(약 30%)이 경기도에 살고 있다.
  • “순종해야 한다”…삼성서울병원이 파견 공보의에 날린 서약서

    “순종해야 한다”…삼성서울병원이 파견 공보의에 날린 서약서

    전공의 집단사직에 따른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파견된 공중보건의사(공보의)에게 삼성서울병원이 ‘순종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파견 받은 공보의들에게 ‘복무서약 및 동의서’ 서류를 보냈다. 이 서약서에는 “상사의 업무상 지시에 순종하겠음”, “서약을 위반해 병원에 손해를 끼친 경우에는 처벌은 물론 손해액을 지체 없이 변상”이라는 표현이 있어 공보의들의 거센 반발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파견 공보의에게 처방권을 부여하려면 개인정보 수집 이용 동의서를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신규 전문의에게 받는 서류가 묶여서 들어갔다”며 “단순 착오로, 잘못 발송된 점을 확인한 뒤 일일이 전화해 사과드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규 전문의에게 받는 복무 서약서라고 하더라도 ‘순종’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병원 관계자는 ‘순종’이라는 표현에 대해 “어감이 좀 그렇지만, 상사의 지시에 성실히 따라야 한다는 취지고 의료기관의 특성을 반영한 일반적인 내용으로 볼 수 있다”고 해명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달 11일 상급종합병원 20곳에 군의관 20명과 공보의 138명을 파견했다. 이들은 병원 근무에 필요한 교육을 받은 뒤 전날부터 본격적으로 진료에 투입됐다.
  • “아나운서·연예인 반대” 부모 뜻 따랐다…오타니 ‘결혼 상대’

    “아나운서·연예인 반대” 부모 뜻 따랐다…오타니 ‘결혼 상대’

    지난해 12월 9000억원이 넘는 북미 프로 스포츠 사상 최고액의 계약을 맺고 LA 에인절스에서 LA 다저스로 이적한 야구계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 오타니의 결혼 발표는 메이저리그와 일본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해까지 LA 에인절스에서 오타니와 6시즌을 함께한 마이크 트라웃은 “모두가 놀랐다. 여자 친구가 있었다는 것도 몰랐으니까”라며 놀라워했다. 실제로 오타니는 야구장과 집만 오가는 생활을 했다. 오타니는 일본 닛칸스포츠 등과의 인터뷰에서 아내는 정말 평범한 일본인이다. 정확한 시점을 말씀드릴 순 없지만, 3∼4년 전에 알게 됐고 지난해 약혼을 했다. 정규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결혼 소식을 알리고 싶었다. 문서상의 정리를 마치고, 지금 발표했다”라고 밝혔다.일본 매체는 오타니의 아내가 키 180㎝의 장신에 중학교 때 농구를 시작해 명문 사립대학을 졸업한 전 일본 여자 농구선수라고 추측하고 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된 여성은 다나카 마미코(28)로 일본 와세다대 출신으로 2019년 일본의 여자 프로농구팀 ‘후지쯔 레드 웨이브’에서 센터로 활약했다. 2021년 8월 일본 대표팀 후보에 선출됐지만 2022∼2023 시즌 이후 현역에서 은퇴했다. 지난해 실업단을 떠나 은퇴한 후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현재 소셜미디어(SNS) 계정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는 그동안 “키가 크고 성실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타니는 배우자가 같이 있으면 즐길 수 있는 것이 많은 2세 연하 여성이며 “일본에서 일하고 있어 자주 만나지는 못했다” “전화로 이야기하거나 같은 드라마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식의 데이트를 했다”고 말했다. 뉴스포스트 세븐은 12일 “오타니의 부모는 아들의 결혼 상대로 ‘여자 아나운서나 연예인은 안 된다. 건강해야 하며, 가능하면 스포츠를 하는 여성이 좋다’는 조건을 꼽아 왔다”라고 보도했다.이 매체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일본인 선수들에게 그동안 결혼 상대로 해외 생활 경험이 있거나, 영어에 능숙한 여성이 적지 않았다. 익숙하지 않은 이국땅에서 그런 아내의 존재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오타니의 아버지인 토오루는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시점에 다른 사고방식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오타니의 아버지 토오루는 “나는 25세에 결혼했지만, 오타니라면 30세 정도가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미국에서 언어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유로 결혼할 건 아니라 본다. 의사소통이 어려우면 통역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매체는 “오타니의 집안은 오타니 가족의 일원이 될 여성에게 스포츠 경험을 원했던 것 같다. 성장 과정에서 스포츠를 접하는 게 아이들의 심신 성장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오타니의 가족은 모두 스포츠 선수로 활약했다. 오타니의 아버지인 토오루는 사회인 야구팀 미쓰비시 중공업에서 뛰었던 야구 선수였다. 오타니의 어머니인 카요코는 과거 배드민턴 선수 출신으로, 중학교 때 전국 대회 단체전에서 준우승을 거둔 경력도 있다. 오타니의 7살 형인 류타 역시 사회인 야구 선수로 뛰다가 도요타자동차 팀에서 코치로 활약 중이다. 오타니보다 2살 많은 누나는 배구 선수로 뛰었다. 매체는 “그런 오타니가 결혼 상대로 ‘스포츠를 한 여성’을 희망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운동 능력의 66%는 유전 요인으로 정해진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특히 키는 80~90%가 유전이라고 한다. 오타니의 키는 193cm인데, 그의 아버지 토오루는 182cm, 어머니 카요코는 170cm로 같은 나이대 사람과 비교하면 상당히 키가 큰 편”이라며 “오타니의 결혼 상대는 신장이 180cm로 오타니 2세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남자아이가 태어나 야구를 한다면, 오타니를 뛰어넘는 재능을 갖출 가능성도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일하지 말고 도망 다녀라” 군의관·공보의 태업 지침 글 올라와

    “일하지 말고 도망 다녀라” 군의관·공보의 태업 지침 글 올라와

    정부의 의료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공백 대책으로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가 현장에 파견된 가운데 이들에게 업무 거부 방법을 안내하는 지침이 의사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의사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군의관 공보의 지침 다시 올린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가장 기본이 되는 마인드는 ‘병원에서 나에게 일을 강제로 시킬 권한이 없는 사람이 없다’이다”라며 “이걸 늘 마음속에 새겨야 쓸데없이 겁을 먹어서 일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사의) 전화를 받지 말고 ‘전화하셨네요? 몰랐네요’라고 하면 그만”이라든지 “담배를 피우러 간다며 도망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권했다. 또 “심심하면 환자랑 같이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 토론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고, (환자를) 조금 긁어주면 민원도 유발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고도 했다. 병원 업무 대신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전공 책이나 읽으라는 ‘조언’도 했다. 이어 “공보의와 군의관 의무는 정시 출근, 정시 퇴근이 전부이고 병원 내에서 일을 조금이라도 할 이유는 전혀 없다. 어떻게 도망 다닐지를 고민하라”고 적었다. ‘메디스태프’는 의사 인증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다. 다만 해당 게시물을 누가 어떤 의도로 작성했는지는 알 수 없다.‘차출 군의관 공보의 행동 지침’이라는 제목의 글도 게시됐다. 이 글의 글쓴이는 “인턴과 주치의 업무, 동의서 작성 등은 법적 문제 책임 소지가 있으니 당연히 거부하라”면서 “인턴 업무는 한 건당 10만~20만원 이상 받아야 한다”고 적었다. 또 “환자에게 설명하는 일도 당연히 거부하라”고 했다. 수술 참여와 상처 치료, 소독 후 붕대 처치 등도 하지 말라고 안내했다. 또 “주중 당직은 100만원 이상, 주말 당직은 250만원 이상, 응급의학과는 24시간 근무는 하루 급여 300만원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메디스태프’에는 사직을 예고한 전공의들에게 ‘병원을 나오기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하라’고 종용하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경찰은 해당 글이 병원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작성자를 특정해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최근에는 전공의 집단사직에 동참하지 않고 의료 현장에 남은 전공의를 ‘참의사’라고 조롱하며 이들의 개인정보를 공개한 글도 올라와 논란이 됐다.
  •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 호소문… “의대생 여러분, 강의실로 돌아오세요”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 호소문… “의대생 여러분, 강의실로 돌아오세요”

    “의과대학 학생 여러분, 강의실로 돌아오십시오. 전공의 및 전임의, 의대교수 여러분, 국민의 곁을 지켜주십시오.” 국가거점 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회장 김일환 제주대 총장)는 14일 정부의 의대증원을 둘러싼 의료계의 갈등과 관련 조속히 학업을 이어갈 것과 정부의 의료계의 대화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앞서 협의회는 지난 12일 화상회의를 통해 “정부의 의대충원을 둘러싼 의료계의 갈등에 대한 우려에 공감한다”며 호소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현재 상황에 대해 총장들은 “병원에서는 환자를 돌볼 전공의가 떠나면서 의료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대부분의 의대생들이 학업을 중단하거나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라며 “제자들의 어려움을 지켜보는 의대 교수들도 거취를 고민하기 시작했고, 현재의 상황이 지속되면 결국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의대생들에 대해서는 “집단 수업 거부는 학사 일정에 차질을 빚게 해, 개인의 학업 성취와 학위 취득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미래의 의료 현장에도 심각한 공백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강의실로 돌아와 학업을 이어가면서 학생 여러분의 주장을 펼쳐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전공의·전임의·교수들에 대해 총장들은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은 많은 병원에서 심각한 진료 공백을 야기하고 있다. 추가적인 사직이 이어진다면 대한민국 의료현장의 혼란을 더욱 악화시키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며 “현재의 극한 갈등을 극복하고 의료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교육자이자 의사로서 의대 교수들의 현명한 지혜를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정부에 대해서도 의학교육의 질을 담보할 수 있는 출구전략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총장들은 “의대 정원 확대는 교육의 질이 완벽하게 보장되는 수준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충분한 준비가 선행돼야 한다”며 “2025년 예산 편성부터 의과대학 교육 환경 구비를 위한 구체적인 예산 확보 계획과 실행계획을 수립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와 의료계는 열린 마음으로 대화의 장을 조속히 열어야 한다”면서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자세로 서로의 입장과 우려를 솔직하게 공유하고, 협력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때”라며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했다.
  • “Is this you?” 협박한 황의조 형수…‘공탁’에 피해자 분노

    “Is this you?” 협박한 황의조 형수…‘공탁’에 피해자 분노

    축구선수 황의조(32)의 불법촬영물을 유포하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황씨의 형수가 1심 선고를 하루 앞두고 법원에 공탁금을 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황씨의 형수 이모씨 측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2000만원을 형사 공탁했다. 공탁이란 형사 사건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피고인이 법원에 합의금을 맡겨두는 제도로, 재판부가 피고인 형량을 정할 때 참작 요소로 반영될 수 있다. 이씨에 대한 1심 선고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공소장에 따르면 이씨는 피해 여성에게 황씨와 나체로 영상통화 하는 캡처 사진을 보내고 영어로 “이거 너 맞지? 의조는 여자가 많다. 내가 곧 사진을 올리겠다”는 협박 메시지를 보냈다. 같은날 황씨에게도 여성과 성관계하는 영상의 캡처 사진과 함께 영어로 “안녕 의조. 나는 당신의 영상을 많이 가지고 있다. 당신은 여자가 많은데 이 영상이 공개되면 어떻게 될까”라며 협박성 메시지를 보냈다. 또한 경찰 수사 과정에서 스스로를 황씨와 만났던 여자라고 사칭한 사실도 적발됐다. 피해자 A씨 측은 전날 이씨가 형사 공탁한 사실을 전달받고 “피고인의 이기적 행태”라며 “어떤 조건으로도 합의할 생각이 없고, 공탁금도 수령할 의사가 없다”고 반발했다. 이어 “직전까지 제출한 총 6번의 의견서와 더불어 법정에서도 피고인과 일체 합의 의사가 없고 공탁금 역시 거부한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힌 바 있다”며 “그런데도 피고인은 일방적인 공탁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씨는 경찰과 검찰 조사에선 “해킹을 당한 것 같다”며 유포 및 협박 범행을 모두 부인했지만, 최근 재판부에 혐의를 인정하는 반성문을 제출하는 등 태도를 바꿨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결심공판에서 이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이씨는 최후 진술에서 “피해자들에게 큰 잘못을 저질러 상처를 줬다”며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 측은 “재판이 끝나고 이씨가 형기를 마쳐도 피해자들은 평생 불안할 것”이라며 “피해자들의 피해가 너무 커 구형 4년은 부족하다”고 반발했다. 피해자 동의 없는 공탁 ‘감형’ 늘어 형사공탁은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피고인이 법원에 공탁금을 맡겨 피해자가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피해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을 알아야 공탁이 가능했지만, 2022년 12월 형사공탁특례제도가 시행되면서 피고인이 사건번호만 알아도 공탁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었다. 피고인이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알아내 합의를 종용하는 등 2차 피해가 발생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문제는, 제도 개선 뒤 가해자들이 공탁금을 법원에 내면 재판에서 감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성범죄 양형 기준에 ‘상당한 피해회복(공탁 포함)’이 감경 사유로 포함돼 있어, 성범죄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피고인들이 일방적으로 법원에 공탁금을 내고 감형을 받는 데 활용하고 있다.
  • 이윤석 “교통사고로 5급 장애… 한의사 아내가 나 일으켜 세워”

    이윤석 “교통사고로 5급 장애… 한의사 아내가 나 일으켜 세워”

    방송인 이윤석이 교통사고로 5급 장애 판정을 받았던 때를 떠올리며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이윤석이 출연했다. 이날 이윤석은 과거 립싱크 퍼포먼스 ‘허리케인 블루’로 정상을 달리던 때 교통사고를 당한 사연을 언급했다. 이윤석은 “당시 교통사고를 당해 ‘허리케인 블루’를 할 수 없을 때 공중에 붕 떠 있는 상태였다. 그때 약골 개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경규는 “너는 아내 만나서 잘되지 않았냐. 너희 집사람도 내가 선택해 줬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윤석은 “내가 결혼할 때 마지막 도장을 찍어준 사람이 이경규”라며 인정했다. 이경규는 “이윤석이 결혼 전에 나한테 ‘이 여자분과 결혼해야 하나’라고 물어봤다. 그래서 내가 ‘해라. 아내가 좋은 분인 것 같다’고 하면서 허락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윤석은 “아내가 절 살려냈다. 거의 죽어가는 몸을 일으켜 세웠다”며 한의사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이윤석은 결혼 7년 만인 2015년 득남한 것에 대해 “오래 기다렸다. 내 체력으로는 큰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규 역시 “네 체력에 2세를 가질 수 있다는 건 하늘이 준 복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 정부 “5년간 1조 3000억원 지원해 소아 중증 진료 강화”

    정부 “5년간 1조 3000억원 지원해 소아 중증 진료 강화”

    정부가 소아 중증 진료 강화를 위해 5년간 1조 3000억원을 지원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4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소아가 야간과 휴일에도 병원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공의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헌법적 책무를 다하겠다”며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중증과 응급 환자 중심으로 비상 진료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의대 교수들이 비대위를 구성하는 등 집단행동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의료 정상화는 미래 의료계의 주역인 의대생 여러분과 의료 인재를 키워내고 있는 의대 교수 여러분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중 89%가 의대 정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58%는 2000명 또는 그 이상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최근 한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국민은) 불편과 불안에도 정부의 의료 개혁을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 개혁은 비정상적인 의료 체계를 바로 세우기 위한 것으로 의료계를 포함한 각계와 130회 이상 소통하고 의료현안협의체에서 28회 논의를 거쳐 4대 과제를 마련했다”며 “의료 인력을 확충하고 지역·필수 의료를 강화하며 의사가 소신껏 진료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플 때,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체계를 정상화하고 공정한 보상 체계에서 환자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더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며 “위기에 처한 필수 의료와 지역 의료를 정상화하기 위해 의료 개혁 4대 과제를 흔들림 없이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 오늘 전국 의대 교수 다시 대응책 논의… ‘사직 결의’ 임박

    오늘 전국 의대 교수 다시 대응책 논의… ‘사직 결의’ 임박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의료 공백 사태 해결과 전공의·의대생 보호를 위해 다시 한번 머리를 맞댄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이날 저녁 8시 온라인 회의를 열고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과 전공의 미복귀 사태 등을 논의한다. 전의교협은 앞서 이달 9일에도 비공개 총회를 열어 현 상황을 타개할 방안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얻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과대학 교수들의 집단행동에 대해서도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은 “정부를 상대로 집단행동을 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아직은 결정하지 않았다”며 “의대생의 유급이 현실화하고 전공의가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교수들 사이에서 자발적 사직이나 겸직 해제 등이 확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집단으로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에게 면허 정지를 예고하는 등 의·정 갈등이 사그라지지 않자 각 의대 교수들의 집단행동 움직임도 점차 확산하고 있다. 전국 19개 의대 교수는 지난 12일 회의를 열어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15일까지 사직서 제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는 정부가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면 18일을 기점으로 교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도 사직서 제출을 결의했다. 정부는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이 현실화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의대 교수들 역시 의사이므로 의료법에 따른 ‘진료유지명령’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있다.
  • ‘4기 혈액암’ 女가수, 1년 만에 전해진 건강 상태

    ‘4기 혈액암’ 女가수, 1년 만에 전해진 건강 상태

    가수 안녕하신가영이 1년 만에 혈액암 완치 소식을 알렸다. 안녕하신가영은 지난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검진 결과 모든 수치가 정상. 완전 멀쩡한 상태라는 말을 들었다. 외래 끝나고 간호사께서 모범환자로서 정말 잘 이겨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하시는데 정말 감동받았다”며 혈액암 완치 소식을 알렸다. 이어 “주변에 사랑하는 누군가가 저와 비슷한 일을 겪어 걱정이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제가 4기 암도 씩씩하게 잘 이겨내고 건강해진 것처럼 누구라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고 희망을 전했다. 안녕하신가영은 지난해 3월 “올해 초부터 원인불명으로 여기저기 계속 아파서 고생을 하다가 일주일 전에 입원을 했다. 이런저런 검사들을 하다가 악성 림프종, 혈액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완치 소식을 알린 안녕하신가영은 “작년 생각나서 사진 찾아봤는데 놀랍게도 3월 13일에 확진을 받았네. 오늘이 딱 1년째 되는 날이구나.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잊지 못할 1년이었다”며 지난 투병기를 돌아보기도 했다. 한편 안녕하신가영은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현재는 아름다워’, ‘부암동 복수자들’ 등의 드라마 OST 작업으로 이름을 알렸다.
  • ‘필수의료 특화’ 중소병원 키운다

    ‘필수의료 특화’ 중소병원 키운다

    정부가 상급종합병원 환자를 전원받아 진료할 수 있도록 필수의료·특수·고난도 진료에 특화한 전문병원을 키운다. 의료체계의 ‘허리급’인 중소 종합병원의 기능과 역량을 대폭 강화해 대형병원으로만 환자가 몰리는 기형적 의료구조를 바로잡는다는 취지다. 의대 교수들의 집단사직이 전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정부는 “의료 개혁을 늦출 수 없다”며 속도를 내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일부 의료계의 반발에 밀려 의료 개혁을 통한 의료체계 정상화를 하지 않기는 쉬운 선택이고,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은 힘들고 어려운 선택일 것”이라며 “힘들고 어려운 선택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의료 개혁 첫 단계는 의료전달체계 개편이다. 상급종합병원의 중증·응급 기능과 종합병원의 중등증 환자 진료 기능을 강화하고 동네 병의원은 경증 환자 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손질하겠다는 것이다. 2차 병원 의뢰서가 있어야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이 전원한 중등증 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중소 종합병원부터 키우기로 했다. 전국에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뇌혈관·심장 등 12개 분야별 전문병원 109곳이 운영되고 있지만, 정부로부터 받는 지원은 평균 3억원 수준의 의료 질 평가 지원금과 4000만원 수준의 전문병원 관리료가 전부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브리핑에서 “상급종합병원이 보낸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특수·고난도 전문병원을 특화하고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의사가 부족한 필수의료 분야는 병원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응하기로 했다. 현재 중증·응급, 심뇌혈관 분야에서 전국 65개 의료기관 1317명의 전문의가 협력해 화급을 다투는 환자를 함께 진료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소아진료 지역협력체계 구축 사업도 시작할 예정이다. 이렇게 협력 진료를 하는 병원에는 보상을 더 주기로 했다. 새로 의사를 뽑아 전공의의 자리를 메운 상급종합병원과 공공의료기관에는 인건비를 지원한다. 의사에게는 월 최대 1800만원, 간호사에게는 월 최대 400만원을 이달 안에 지급한다. 또한 의료 공백을 막는 공공의료기관에 올해 총 948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박 차관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은 국민 건강을 생각할 때 한시라도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의료계의 반발은 점점 거세지고 있다. 서울대의대 교수들이 오는 18일 전원 사직서 제출을 예고한 데 이어 연세대·울산대·가톨릭대 등 이른바 ‘빅5 병원’ 연계 대학이 포함된 19개 의대가 15일까지 사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대 의대 교수 비대위도 전날 “개인 의지에 따라 사직한다”고 뜻을 모았다. 울산의대 교수들도 지난 7일 전원 사직서 제출을 결의했다. 한 총리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결정의 근거는 명확하다”며 “(교수들은) 명분 없는 집단행동에 동참하는 대신 제자들이 환자 곁으로 돌아오도록 설득해 달라”고 말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등 전공의 26명은 정부의 복귀 명령이 강제 노동에 해당한다며 국제노동기구(ILO)에 제소했다. 의대생들은 무더기로 휴학을 신청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유효 휴학’ 신청이 5개교에서 511명 불어나 누적 5954건(의대 재학생의 31.7%)을 기록했다. 요건을 지키지 않은 휴학계까지 합하면 전체 의대생의 70%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의대생 대표들에게 대화를 제안했지만 회신받지 못했다. 교육부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대위 공동대표 3명 중 1명으로 알려진 A씨에게 지난 11일 연락해 대화 제안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으나, 비대위 대표가 변경돼 더는 대표가 아니라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전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전북대에서 전북대 총장, 교무처장, 의대학장과 간담회를 열고 “학사운영 정상화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학생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휴학은 허가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 [길섶에서] 길냥이의 ‘독립’

    [길섶에서] 길냥이의 ‘독립’

    마을 어귀 작은 동물병원에 노란 고양이가 있었다. 아파트 사이로 무람없이 오가던 ‘길냥이’ 출신으로, 수의사가 데려다 몇 년을 돌본 녀석이다. 어느 날 손님이 들면서 열린 출입문 사이로 녀석이 가출을 했다. 그러곤 냅다 아파트숲 사이로 달아났다. 병원 직원의 요청으로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구조용 그물을 던졌지만 고양이는 더 멀리 달아났다. 이후 고양이를 봤다는 목격담이 있어 병원 사람들이 가 봤지만, 고양이는 사라지고 없었다. 영역동물인 고양이는 제 구역 밖으로 던져지면 패닉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수컷은 다른 수컷들 텃세에 부딪히면 더 바깥으로 밀려난다는 것. 동물병원에선 수년간 키웠기에 한 식구가 됐다고 생각했겠지만, 제법 커서 들어왔던 고양이는 생각이 달랐던 모양이다. 탈출 직후 녀석을 안심시키고 ‘대화와 설득’을 시도했더라면 결과가 달라졌을까. 사람도 부모ㆍ자식 간에 종종 인식 차이로 커뮤니케이션 실패가 빚어진다. 길 떠난 고양이의 무운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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