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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은정 남편 전관예우 논란에… 조국 “반윤 찍혀 불이익”

    박은정 남편 전관예우 논란에… 조국 “반윤 찍혀 불이익”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29일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의 배우자인 이종근 전 검사장의 ‘전관예우 거액 수임’ 논란과 관련해 “언론 보도처럼 그분들이 특별히 윤석열 검찰 체제로부터 혜택을 받았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국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간단하게만 말씀드리면 이종근, 박은정 모두 윤석열 검찰총장 하에서 대표적인 ‘반윤(反尹)검사’로 찍혀서 각종의 불이익을 받았다”면서 “전관예우의 개념은 무엇이냐 하면, 고위 검사장을 하다가 옷을 벗어 자기 검찰 조직의 비공식적 네트워크를 통해 수임받은 고객을 위해 이익을 보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조국 대표는 “심지어 수임 계약서를 쓰지도 않고 전화 변론이라고 하는, 전직 고위 검사장인 변호사가 수임 계약서도 쓰지 않고 자기가 알던 네트워크의 사람들에게 전화해 사건 처리를 하고 돈은 이미 받고 계약서는 안 써 세금도 안 내는 것이 전관예우의 전형적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아는 바로는 수임 계약서는 다 쓴 것 같다”면서 “두 사람의 입장문을 보시라. 앞으로도 상세한 내용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조국혁신당 “우리당 후보는 박은정” 박은정 후보는 전날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나와 직접 해명했다. 박 후보는 “통상 검사장 출신 전관은 착수금을 5000만원에서 1억원 정도 받는 것으로 안다”며 “남편은 (변호사 개업 후 약 1년간) 160건을 수임했기 때문에 전관예우가 있었다면 160억원은 벌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영등포 유세에서 박 후보를 겨냥해 “22억원을 며칠 만에 버는 방법을 아시나”라며 “박은정 부부처럼 하면 된다”라고 한 발언도 반박했다. 김보협 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리당 후보는 박은정이지, 그 남편인 이 변호사가 출마한 게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선거 운동을 하기에도 바쁠 시간에 우리당 후보 남편 문제까지 신경 쓸 팀이 있나”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한국에서 사기 사건 수임료를 받는 변호사는 모두 범죄자인가”라며 “한 위원장이 공천장을 준 유영하 후보는 박근혜의 공범인가”라고도 했다. 앞서 박 후보 부부의 보유 재산은 최근 1년간 41억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 전 검사장이 지난해 퇴직한 후 변호사로 다단계 업체 변론을 맡아 거액을 수임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 전 검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논란이 된 관련 사건들은 모두 사임하겠다”면서도 “윤석열 정권에서 전관예우를 받을 입장도 아니고, 그럴 의사도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 이화영 건강 문제로 피고인신문 못하고 재판 종료

    이화영 건강 문제로 피고인신문 못하고 재판 종료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으로 재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9일 건강 문제를 호소하면서 피고인 신문이 진행되지 못한 채 재판이 연기됐다. 이날 오전 10시쯤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전 부지사의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사건 공판에서 변호인인 김현철 변호사는 재판부에 “어제 접견할 때 피고인 건강이 안 좋았다”며 재판 연기를 요청했다. 김 변호사는 “최근 피고인이 위내시경 검사를 받고 상태가 안 좋았다”며 “복통과 설사로 어제 한숨도 못 잤다고 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전 부지사도 쓰고 온 마스크를 벗어 보이며 “최근 흑색변을 봐서 위내시경을 받아야 한다고 해 받았는데, 위궤양이 온 건지, 심한 경련과 설사가 왔고, 오한이 와서…, 오늘 좀 양해해주시면 다음에…”라고 말하며 이날 재판을 받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검찰은 “피고인 건강 상태도 중요한 데 오전에 쉬고, 오후에 개정해서라도 진행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은 검찰 측의 피고인 신문과 변호인 측의 반대 신문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재판부는 가급적 이날 피고인 신문을 완료하고, 내주 화요일인 4월 2일 변론 종결할 계획이었다. 재판부는 검찰 의견에 대해 “같은 생각”이라며 “피고인 몸 상태가 안 좋아 보이는 것 같다. 오전 재판은 연기해 피고인이 휴식을 취한 뒤 오후에 다시 보겠다. 별다른 건강 상태 진전이 없으면 절차를 연기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정리했다. 이에 따라 오전 재판은 시작 10분 만에 종료됐다. 오후 2시에 재개된 재판에 이 전 부지사가 출석하지 않으면서, 결국 이날 재판은 피고인신문 없이 끝났다. 재판부는 공판 일정을 순연해 가급적 내달 2일엔 양측 피고인신문을 마무리하고 4일에 변론종결 하기로 했다.
  • ‘북핵 1차 위기’ 미북 접촉 막전막후… “커브볼같이 들어온 경수로 제안” 속내도

    ‘북핵 1차 위기’ 미북 접촉 막전막후… “커브볼같이 들어온 경수로 제안” 속내도

    30년 전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로 비롯된 ‘1차 북핵 위기’ 당시 북미 간 고위급 접촉에서 미국 대표였던 로버트 갈루치 미 국무부 차관보가 북한이 핵 동결에 대한 보상으로 경수로 발전소 건설을 요구할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속내를 털어놓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외교부가 공개한 30년 경과 비밀 해제 외교문서 중에는 북한이 NPT 탈퇴를 선언한 뒤 북핵 위기를 봉합하기 위한 북미 간 실무 접촉과 고위급 회담 관련 내용들이 다수 포함됐다. 당시 북한은 영변의 미신고 핵시설 2개소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 압력과 한미 간 팀스피릿 훈련에 반발해 1993년 3월 12일 NPT 탈퇴를 선언했다. 미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북한과의 접촉을 “당분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중국의 협조를 얻기 위해 중국이 권유해온 대북 고위급 접촉을 수용했다. 당시 우리 정부는 북한의 NPT 탈퇴 선언과 이로 인해 불거진 북핵 문제와 관련해 각국의 동향과 반응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북한 역시 자신들의 입장을 활발하게 전하고 있는 상황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북한은 IAEA는 불공정한 체제라는 점을 강조하며 북한의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북한이 직접 협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활발하게 알렸다. 결국 그해 6월 2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미북 접촉이 이뤄졌다. 미국과 북한은 그해 6월 2일 각각 갈루치 차관보와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을 고위급 수석대표로 내세워 1차 회의를 가졌고, 6월 4일과 10일, 11일까지 세 차례 회의를 더 갖고 북한의 NPT 탈퇴 유보와 미국의 핵 위협 우려 불식 보장 등을 골자로 한 공동 언론발표문을 내놨다. 이 발표문은 1994년 10월 북미 제네바합의의 초석을 다지는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로부터 한 달 뒤쯤인 1993년 7월 20일 갈루치 차관보는 당시 한국의 주제네바대사와 1시간 가량 접촉하며 미북 고위급 회담의 내용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갈루치 차관보는 “북측은 경수로 관련 제안은 김일성의 구상이라고 하면서 현재 운용 중인 원자로와 건설 중인 원자로 및 핵무기 관련 시설을 모두 폐기할 용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수로 문제가 야구 경기로 비유한다면 초구로 들어온 커브볼처럼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다”며 “북측의 제안은 핵 비확산을 향한 진전(development)으로 볼 수 있으므로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갈루치 차관보는 또 “북한이 문제가 되는 흑연로를 경수로로 전환하려는 것은 기본적으로 좋은 일”이라면서도 “경수로 획득을 위해선 필요한 단계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단계’로는 “북한의 NPT(탈퇴 철회) 등 국제 핵 비확산 체제 완전 준수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북한의 NPT 잔류, 전면적 안전조치 이행, 남북한 비핵화 선언 이행 등을 거론했다. 미국과 북한은 1993년 7월 14~18일에도 제네바에서 2차 고위급 접촉을 가졌다. 당시 북한은 “현재 가동 중인 모든 흑연방식 원자로를 경수로 방식으로 전환하는 데 미국이 협조한다면 모든 핵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제의를 내놨다. 이후 갈루치 차관보는 한승주 당시 외무장관과 통화하며 ”작지만 중요한 진전을 이룩했다“면서 ”경수로 문제는 미국이나 한국 정부에 하나의 주요한 돌파구(significant opening)로 기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제네바에 체류하던 주미 한국대사관 참사관은 북한 측이 경수로 방식 전환 문제를 들고나온 것에 대해 ”지연전술 책동이 아닌지“ 우려를 표하는 등 한국 정부는 북한의 의도에 의구심을 갖기도 했다. 이 시기 북한은 거듭 국제사회를 향해 IAEA 체제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사찰에 항의하면서도 핵무장 의사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당시 개리 애커먼 미국 하원 외무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이 1993년 10월 방북한 뒤에 한국에서 김영삼 대통령을 만나 나눈 ‘면담요록’에 따르면 김일성은 애커먼에게 ”북한에는 핵무기가 없고, 제조 능력도 없으며 핵무기를 제조할 이유나 동기도 없으며 돈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를 전해 들은 김 대통령은 ”전적으로 거짓말“이라며 ”위성촬영 등 여러 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핵무기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 ‘극단 시도’ 아름 “악플러, 유튜버 모두 고소할 것” 왜?

    ‘극단 시도’ 아름 “악플러, 유튜버 모두 고소할 것” 왜?

    이혼 소송 중 자살을 시도해 의식 불명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던 티아라 출신 아름(본명 이아름·30)이 유튜버와 악플러 등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경고 글을 올렸다. 29일 아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건강 악화로 인해 걱정해 주신 팬분께 미안하고 고맙다”며 환자복을 입고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사진 한 장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아름은 “몸도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걷기도 힘든 상황에서 보게 된 모 유튜버의 말은 사실이 아니다. 그럴싸한 이야기를 부풀려 속사정도 모르는 채 피해자 만드는 사람 같지 않은 사람의 말들”이라면서 “돈벌이용에 써먹는 가벼운 말들로 저뿐만 아니라 아무 죄도 없는 남자친구까지 피해를 주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아름은 “그런 걸 올리고 싶으시면 제게 연락해서 의사를 물어보는 게 차라리 조회수가 많이 나왔겠다. 조회수보다 많은 죗값을 치르실 것 같아서 안타깝다”라며 법적 대응을 암시했다. 아름은 악플러들을 향해서도 “아프고 힘든 상태에 있다고 먹잇감인 것처럼 물어대는 당신들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저와 선후배님들까지 건드리며 행복해하는 당신들에게 반드시 불행을 선사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죽음의 끝에 서보니 사랑하는 사람과 아이들 그리고 가족과 날 아껴주던 친구들이 떠오르더라. 다시는 못 볼 생각하니까 반드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악착같이 버티고 의식을 찾았다”면서 “병원에서도 제가 살아난 게 기적이라고 했다. 그 기적으로 끝까지 이겨내고 아프게 가신 연예인 분들, 현재까지도 마음 아프게 만드는 악플러들과 함부로 사람을 조종하는 유튜버들까지 처리해야 한다는 신의 뜻으로 여기고 모두의 억울함을 담아 복수를 시작하겠다”고 경고했다. 전날 유튜버 ‘연예뒤통령 이진호’는 아름과 남자친구가 병원비 등을 목적으로 SNS 팔로워에게 돈을 요구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문자메시지,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한편, 아름은 지난 2012년 티아라 멤버로 활동하다 일 년 만에 팀에서 탈퇴한 뒤 2019년 2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했다. 티빙 ‘결혼과 이혼 사이’에 출연하며 남편과의 불화와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고, 지난해 12월에는 전 남편의 자녀 학대와 가정 폭력 등을 주장하는 사진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 소아 필수 의료 보상 강화…정부 “국민이 원하는 의료 개혁 완수”(종합)

    소아 필수 의료 보상 강화…정부 “국민이 원하는 의료 개혁 완수”(종합)

    정부가 소아 필수 의료 및 고위험·고난도 수술 등에 대한 보상을 인상한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9일 소아 진료체계 개선 방안을 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고위험·고난도 소아 수술에 ‘소아 연령 가산 비율’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수술의 난도와 위험도를 반영해 올해 5월부터 6세 미만 소아에 대한 고난도 수술 281개 항목의 수술·처치료와 마취료에 대한 연령 가산을 늘린다. 현재 1500g 미만 저체중 신생아와 1세 미만 소아에 대해 적용하던 연령 가산을 6세 미만 소아까지로 확대한다. 수가 가산율은 1500g 미만 저체중 신생아는 현행 300%에서 1000%로, 신생아 및 1세 미만 소아는 200%에서 400%로 인상한다. 1세 이상∼6세 미만 소아에 대한 수가 가산율은 기존 30∼50%에서 200%로 올린다. 연령 가산이 적용되면 1500g 미만 이른둥이에게 필요한 동맥관 개존증 폐쇄술을 시행할 경우 총 수술 수가가 기존 711만원에서 1769만원으로 약 2.5배 높아진다. 소아 환자 입원 본인부담률은 15세 이하 5%, 2세 미만 면제로 환자 부담이 없다. 정부는 고위험 신생아가 지역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오는 5월부터 지역별로 차등화한 공공정책 수가(연간 약 670억원)도 신설한다. 공공정책 수가는 현행 행위별 수가로는 진료 빈도가 낮거나 수익이 낮은 분야의 공급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 필수 의료 분야에 적용하는 건강보험 보상체계다. 지역 수가 신설에 따라 서울을 제외한 ‘신생아 집중 치료 지역센터’ 51곳에서 전담 전문의를 상시 배치해 신생아를 진료하면 경기·인천 지역센터(16곳)는 입원환자당 하루 5만원, 그 외 지역(35곳)은 하루 10만원을 차등 지원한다. 조규홍 중수본 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고난도 수술이 필요한 중증 소아환자가 언제 어디서든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공정한 보상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추진 중인 의료 개혁의 당사자는 국민으로 끝까지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재강조했다. 중수본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료 개혁은 의사 직역에 국한된 사안이 아니라 국민이 직접적인 당사자”라며 “다수의 국민이 원하는 의료 개혁을 특정 직역과 흥정하듯 뒤집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국민을 뒤로하고 특정 직역에 굴복하는 불행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방식으로 정부 정책을 무력화시켜 온 악습을 끊고,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겠다”라고 강조했다. 전공의와 의대 교수들에게는 “대화의 자리로 나와 정부와 건설적으로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라며 “내년도 예산 중 의료 개혁 과제를 위한 투자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예산 편성을 논의하는 자리에 의료계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비상진료체계 가동으로 상급종합병원 수술 및 응급의료기관의 병상 축소를 최소화하고 있으나 의료진의 피로도가 증가하고 수술 연기 등으로 환자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 이병윤 서울시의원, 용두공원 설치 예정 GTX-B노선 환기구 민원 관련 간담회 개최

    이병윤 서울시의원, 용두공원 설치 예정 GTX-B노선 환기구 민원 관련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이병윤 부위원장(국민의힘·동대문구 제1선거구)은 지난 27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최근 GTX-B노선 환기구 설치 위치가 성동구에서 동대문구 용두공원으로 변경된 계획에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의원은 최근 용두공원 인근 주민 불만이 깊어져서 지난 5일,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도시교통실장을 상대로 해당 환기구 설치 관련 질의를 한 바 있으며 이번 간담회 역시 상황을 더 지체하지 말고 조속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마련된 것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진구 교통정책과장, 안수연 공원조성과장, 문홍식 용두근린공원 GTX 환기구 설치반대운동본부장 및 허준태 부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주민 측에서는 민원사항을 전달하고 대안을 제시했으며, 집행부 측에서는 환기구 설치 추진 상황과 향후 서울시에서 조치할 수 있는 사항을 설명하며 의견을 교환했다.간담회를 주관한 이 의원은 “애초 성동구로 예정됐었던 GTX-B노선 환기구 설치 위치가 성동구 주민들의 일방적인 요구로 동대문구로 변경된 것이 절차상 중대한 문제”라며 “환기구 설치 계획 과정에서 동대문구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현재 용두공원에 이미 설치되어 있거나 설치 예정인 기피 시설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듯해서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지금이라도 국가철도공단 측에서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적절한 장소로 환기구 설치 위치를 변경한다면 주민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간담회가 집행부와 지역 주민 간의 의견 교환에 그치지 말고 실질적으로 환기구 위치를 변경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1993년 외교문서 37만여쪽 공개…北 NPT 탈퇴 후 ‘1차 북핵 위기’ 막전막후

    1993년 외교문서 37만여쪽 공개…北 NPT 탈퇴 후 ‘1차 북핵 위기’ 막전막후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반발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며 비롯된 북핵 위기를 둘러싹 각국 동향과 북미 협상 비사가 담긴 1993년 외교문서가 공개됐다. 외교부는 29일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생산 후 ‘30년 경과한 비밀해제 외교문서’ 총 2306권 37만여쪽을 일반에 공개했다. 정부는 국민 알권리 보장과 외교 행정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생산된 지 30년이 지난 외교문서를 지난 1994년부터 매년 공개하고 있다. 올해는 북한의 NPT 탈퇴 선언으로 불거진 ‘제1차 북핵 위기’가 시작된 1993년 문서가 주로 공개됐다. 또 북핵 문제를 둘러싼 유엔을 비롯한 각국의 분주한 동향과 함께 김영삼 대통령의 미국 방문,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 전기침 중국 부총리 겸 외교부장 방한, 한국의 소말리아 유엔평화유지군(UNOSOMⅡ) 참여, 대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등과 관련한 외교문서들이 포함됐다. 이날 공개된 문서들에는 1993년 3월 북한이 NPT를 탈퇴하겠다고 밝히며 촉발된 위기를 봉합하기 위해 당시 로버트 갈루치 미국 국무부 차관보와 강석주 북한 외교부 제1부부장이 뉴욕과 제네바에서 잇따라 고위급 회담을 갖고 팽팽한 외교 대결을 벌인 기록이 생생하게 담겼다. 북한이 핵을 두고 미국과 담판을 벌이기 시작한 초기에 어떤 체제 안전 보장안 등 반대급부를 얻어내려 했는지를 엿볼 수 있다. 김영삼 정부와 클린턴 정부가 대북 협상 방안을 조율하며 북미대화와 남북대화를 어떤 순서로 추진할 것인지도 논의하는 과정이 담겼다. 당시 한국 정부는 북한의 NPT 탈퇴에 반대하는 국제사회의 의견을 취합하고 우리 정부의 입장을 더욱 확산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고, 북한 역시 IAEA 체제가 불공정하다는 주장부터 한미 간 군사훈련(팀 스피리트)을 문제 삼는 등 갖가지 이유를 들어 NPT 탈퇴 선언의 정당성을 설명하기 위해 각국에서 활발한 외교전을 펼쳤다. 다음 해 북미는 제네바 합의를 통해 북핵 갈등을 해소하고 외교관계를 열기로 했는데 어떻게 이런 합의가 나올 수 있었는지도 들여다볼 수 있다. 북미 핵 협상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주한미군 핵무기 배치와 관련된 1950년대 외교문서를 공개할지를 두고 당시 정부가 고심했다는 사실도 이번에 새롭게 드러났다. 이날 공개된 문서들 중에는 1983년 소련에 의한 대한항공(KAL) 여객기 격추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시도가 한소 수교 이후인 1992∼1993년 진행된 기록도 담겼다. 1992년 9월 당시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방한을 앞두고 노태우 대통령에게 KAL기 블랙박스 내용을 포함한 사건 관계자료를 공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그간 행방이 묘연했던 블랙박스의 존재를 알렸다. 한국 정부는 블랙박스 원본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옐친이 이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넘기겠다고 입장을 바꾸기도 했다. 이밖에 대전엑스포 조직위가 북한의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 ‘단계별 계획’을 짰던 내용도 공개됐다. 북한 참석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에 공개된 외교문서 원문은 외교사료관 내 ‘외교문서 열람실’에서 볼 수 있다. 6월 이후에는 ‘공개외교문서 열람청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다. 공개된 외교문서 원문은 서울 서초동 외교사료관 내 ‘외교문서 열람실’을 직접 방문하거나, ‘공개외교문서 열람·청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여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열람·청구시스템으로는 올해 공개된 문서를 오는 6월 이후 확인해 볼 수 있다.
  • [서울광장] 원칙과 조율 사이에서 지켜야 할 것

    [서울광장] 원칙과 조율 사이에서 지켜야 할 것

    어떤 개혁이든 기득권 세력의 저항과 반발을 피할 수는 없다. 다만 개혁이 성공하는 경우는 원칙을 무너뜨리지 않는 선에서 기득권층의 극심한 반발을 넘어설 때일 것이다. 의료개혁도 마찬가지다. 환자를 인질로 삼은 의사들의 반발이 아무리 거세더라도 이 허들을 넘어서지 않고는 실현될 수 없다. 의사들의 파업이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해외에서도 의사 파업은 다양하게 이뤄진다. 그 배경도 천차만별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1962년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의료개혁을 들 수 있다. 1944년 서스캐처원주의 총리가 된 토미 더글러스는 1959년 입원 서비스에 적용했던 무상의료 제도를 모든 의료 서비스로 확대하는 메디케어 설립을 제안한다(데이브 마고시, ‘또 다른 사회는 가능하다’ 중). 의사들은 메디케어가 ‘의료사회주의’라며 반대했다. 의사들은 당시 주를 떠나겠다고 위협하면서 23일간 메디케어에 반대하는 파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파업 첫날부터 9개월 된 아기가 의사를 찾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주민들의 압박이 거세졌다. 언론들도 의사들의 파업이 정당성이 없다며 비판했다. 주정부는 협상을 시도했지만, 의사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주정부는 영국에서 의사들을 모집해 대응했고, 의사들은 하나둘씩 복귀했다. 의사들은 민간의료보험 선택권을 보장받는 대신 메디케어의 도입을 결국 받아들였다. 의정 갈등이 심각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캐나다 서스캐처원주의 사례는 많은 시사점을 준다. 정부가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거나 의료개혁을 시도할 때 국민과 여론의 지지는 필요조건이다. 캐나다의 또 다른 사례를 봐도 알 수 있다. 1968년 온타리오주 정부는 진료비에서 환자 본인 부담을 의사들이 추가 청구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했다. 1만 7000명 의사 중 절반이 휴진했는데, 의사 직업 이미지만 손상된 채 파업이 끝났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지난 세 차례 파업에서 의사들은 원하는 조건을 내걸어 승리한 전례가 있다. 특히 2020년 문재인 정부는 의대 정원 400명 증원을 시도했다가 의사 파업을 맞았다. 전공의·전문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의 사직 행렬까지 지금과 판박이였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정부는 백기 투항했다. 업무개시명령에 미복귀한 전공의들에 대한 고발을 취소했고, 국가고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을 구제해 체면을 구겼다. 또다시 역사가 반복되고 있다. 의대 증원 2000명이라는 원칙을 고수해 오던 정부에 균열 조짐이 보인다. 전공의 처벌 유예 카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중재 요청이 틈을 만들었다. 불과 2주 남은 총선에 악재가 될 조짐이 보이자 한 위원장은 증원 숫자를 포함해 모든 사안을 대화 테이블에 올릴 수 있다고 태도를 바꿨다. 이 균열의 틈을 타 새로 선출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대화 전제조건으로 보건복지부 장차관 파면, 대통령 사과, 의대 정원 500~1000명 감축 등을 내걸었다. 사실상 대화 의지가 없는 것이다.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은 소셜미디어에서 “ㅋㅋㅋ 이제는 웃음이 나온다. 내가 그랬잖은가, 전공의 처벌 못 할 거라고”라며 조롱까지 했다. 총선을 목전에 두고 원칙이 흔들린다면 의료개혁은 요원하다. 물론 정부는 어떤 경우라도 대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다만 총선 앞 지지율에 흔들릴 수밖에 없는 한동훈 카드는 악수가 될 확률이 높다. 당정 간 엇박자는 이미 문재인 정부에서 효능감을 경험한 의사들이 노리는 바다. 국민과 여론의 지지를 등에 업은 정부가 원칙에 틈을 보이는 순간 의사들은 그 틈을 비집고 더 강경하게 나올 것이다. 5000만명의 국민을 등에 업은 정부가 14만명의 기득권층에 굴복하면 불행한 역사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 황비웅 논설위원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비정상의 정상화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비정상의 정상화

    교수들만 병원에 남아 병동을 지켜 온 지 4주가 지났다. 젊은 전공의들을 갈아 넣어 유지돼 왔던 병동에는 적막이 감돈다. 입원환자 수는 평소의 절반 정도다. 주 7일 근무에 3~4일에 한 번 야간 당직을 서니 늘 머릿속이 멍하다. 논문, 학회 등은 모두 제쳐 놓은 지 오래다. 오랜만에 입원 환자의 오더를 내고 수액 주입 속도, 혈압약 한 알까지 신경을 쓰다 보니 그동안의 내 진료에 대해 돌아보게 됐다. 입원환자에게 투여되는 약과 주사가 모두 정말 필요한 것인지, 적절한 용량으로 들어가고 있는지 하나하나 따지다 보니 그동안 얼마나 환자를 대충 보아 왔는지 싶어 얼굴이 화끈거렸다. 회진은 돌았지만 중요한 결정 외의 나머지는 전공의들의 재량에 맡겨 놓고 제대로 점검하지 않았던 것이다. 전공의들은 환자를 제대로 보는 것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많은 수의 환자를 ‘처리’하는 법을 배워 오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비상 경영으로 몇 개의 병동을 폐쇄했는데도 오히려 입원은 이전보다 잘 된다. 꼭 필요하거나 위중한 환자들만 입원시키기 때문이다. 지역 병원에서 치료받아도 되는 환자를 되돌려 보내는 실랑이를 하느니 그냥 입원시키는 것이 편했다. 외래에서 해도 되는 치료를 입원해서 받기를 원하는 환자들도 못 이기는 척 받았다. 외래진료보다는 입원진료의 실손보험 보장 금액이 더 많기 때문에 대다수 환자들은 외래에서 가능한 치료도 입원해서 받고자 하는 도덕적 해이에 쉽게 노출된다. 의사는 그런 환자의 요청을 외면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외래에서의 짧은 진료 시간 동안 환자의 문제를 충분히 파악하고 대처하기 어렵다는 부담도 있다. 입원은 그런 환자와 의사의 필요를 동시에 충족시켜 주는 해결책이었으나 진료의 부담은 전공의에게 돌아가기 마련이었다. 말기암 환자에게도 무리한 항암치료를 하고 연명의료에 대한 설명을 미처 하지 못해 중환자실까지 보내던 진료 패턴도 점차 바뀌고 있다. 임종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환자의 고통과 이로 인한 가족들의 원망을 받아 내는 역할 역시 전공의가 짊어져 왔다. 그러나 이 일의 어려움을 이제 본인들의 몸으로 때우며 알게 된 교수들은 서둘러 환자들에게 연명의료 결정에 관해 설명하고자 애쓰고 있다. 응급실 풍경은 이제 웬만한 선진국 병원에 가까워졌다. 환자 수가 대폭 줄어들면서 모든 환자들이 독립된 공간에서 모니터링을 받을 수 있게 됐고, 응급처치와 의사결정 역시 이전보다 신속해졌다. 힘들고 번거로운 일들을 받아 내던 전공의들이 사라지니 병원에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 상급종합병원의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만 받고, 불필요한 일들은 쳐내고, 환자에게 꼭 필요한 것만 하려는 변화. 문제는 이 변화가 지속가능하냐는 것이다. 박리다매식 진료로 유지되던 병원들은 도산 위기에 처해 있고, 임상 연구는 정지 상태다. 그러나 다시 젊은 의사들을 값싸게 소비하는 이전의 공장 같은 병원으로 돌아갈 수는 없지 않겠는가. 그들이 돌아올 병원은 이전과는 다른 곳이 될 것이라는, 돼야 한다는 희망은 놓지 않으려고 한다. 김선영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 [책꽂이]

    [책꽂이]

    스탈린의 서재(제프리 로버츠 지음, 김남섭 옮김, 너머북스) “하루 평균 300~500쪽을 읽는 독서광, 생전 2만 5000권의 책을 모은 장서가, 위기의 상황 때마다 책에서 해답을 찾는 지식인.” 이런 설명을 보면 인류에 훌륭한 업적을 남긴 사람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주인공은 공산주의 개념을 변질시키고 ‘조지아의 인간 백정’이라는 별명을 가진 소련의 이오시프 스탈린이다. 아일랜드 코크대 교수인 저자는 기존의 스탈린 평전들과 달리 그의 생각을 만든 서재에 주목했다.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스탈린의 숨겨진 이야기뿐 아니라 소련사의 핵심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554쪽, 3만 1000원.위대한 관계(김상균 지음, 효형출판) 르네상스 시대의 라파엘로와 미켈란젤로, 고전주의 음악가 베토벤과 하이든, 모차르트, 그리고 전위 예술가 잭슨 폴록과 존 케이지. 이들은 어떤 관계를 갖고 있을까. 저자는 예술사에 한 획을 그은 예술가 56명을 독특한 관점으로 짝지어 이야기한다. 삶의 새롭고 다채로운 면을 보여 주는 예술은 자기도 모르는 자신을 찾아 나서게 하며, 결국은 내 안의 우주를 발견하게 한다. 자기와 마주할 수 있는 용기는 예술로 얻을 수 있으며 어떤 고난과 맞닥뜨려도 넘어지지 않게 해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362쪽, 2만 5000원.발견의 여행(스티븐 페이브스 지음, 강병철 옮김, 위고출판사) 영국 세인트토머스병원 응급의학과 의사이자 왕립지리학회 회원인 저자는 수련의 과정을 마치고 전공을 선택하기 전 자전거로 세계 일주를 떠났다. 저자가 6년 동안 여행한 거리만 8만 6209㎞. 추위와 더위, 허기와 갈증 등에 시달리며 보낸 6년 동안 저자가 수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깨달은 것은 하나다. 의사는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점이다. 좋은 의사는 ‘입을 닫고, 귀를 열고, 많이 알고, 진심으로 염려’하는 사람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544쪽, 2만 5000원.경영이라는 세계(황승진 지음, 다산북스) 미국 스탠퍼드대 최초 한국인 종신교수이자 실리콘밸리 한국계 벤처의 대부로 불리는 저자가 ‘경영’이란 무엇인가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기업의 진짜 실력은 ‘경영’이라고 강조하며, 기업의 존망은 어떤 리더가 어떻게 경영하냐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경영의 핵심은 세 가지다. “단순해라, 혁신해라, 차별화해라.” 492쪽, 2만 9000원.
  • 봄은 왔는데… 오늘 ‘불청객’ 최악 황사도 온다

    금요일인 29일 황사의 영향으로 전국 대기질이 매우 나쁘겠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리는 비에는 황사가 섞여 주의해야 한다. 대기질은 토요일에도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올봄 가장 심한 황사가 닥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에 실려 유입되면서 29일 수도권·강원·충남·경북 미세먼지(PM10) 농도는 ‘매우 나쁨’, 이외 지역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도 오후에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때가 있겠다. 대기질은 토요일인 30일에도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황사는 현재 중국 북부지방을 뒤덮어 27일 정오 내몽골 일부 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1099㎍/㎥까지 치솟았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여기에 황사를 머금은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28일 내린 비는 저녁 무렵 대부분 그쳤지만 29일 새로운 기압골이 우리나라 북부를 지나가면서 아침 인천·경기서해안을 시작으로 오후 수도권·강원영서·충청·전북내륙·경상서부내륙 등에 가끔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으로 적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일 경우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 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천식 환자 등 민감군은 가급적 실내 활동만 하고 실외 활동 시 의사와 상의할 것을 당부했다. 29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도에서 10도, 낮 최고기온은 11도에서 21도로 예보됐다. 주말인 30일과 31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지는 지역도 있어 일교차가 크겠다.
  • 차기 의협 회장 “우리 손에 총선 20~30석 당락 결정”

    차기 의협 회장 “우리 손에 총선 20~30석 당락 결정”

    대한의사협회(의협) 차기 회장으로 당선된 임현택(54) 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28일 “의사에게 가장 모욕을 주고 칼을 들이댔던 정당에 궤멸 수준 타격을 줄 수 있는 선거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며 “의협은 20~30석 당락이 결정될 만한 전략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대란 장기화에 따른 국민 불안은 아랑곳하지 않고 총선을 코앞에 둔 정치권을 압박하려는 ‘선 넘는’ 발언이란 지적이 나온다. 오는 5월 임기를 시작하는 임 당선인은 언론 인터뷰에서 “의대 증원에 대해 원점에서 재논의하지 않고 의사에 대한 법적 처분을 감행한다면 총선 캠페인·총파업 등을 통해 투쟁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임 당선인은 의대 정원 증원을 추진하고 뒷받침했던 여야 비례대표 후보의 공천 철회도 요구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안상훈 전 대통령실 사회수석과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공천을 취소하지 않으면 조직적으로 개혁신당을 지지하겠다”고 했다. 안 전 수석은 국민의미래 비례 16번, 김 교수는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12번을 받았다. 이어 “여당을 일방 지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의사 출신 개혁신당 비례대표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킬 것”이라고 했다.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정부 주장은 잘못됐다”며 정부 의료개혁 방향을 비판한 개혁신당 비례 1번 이주영 전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응급의학과 교수를 언급한 것이다. 총파업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임 당선인은 “전공의나 교수, 학생 중 하나라도 민형사상 불이익이나 행정처분을 받는 불상사가 벌어진다면 전 직역을 동원해 가장 강력한 수단을 써 총파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경파로 분류되는 그가 이처럼 대정부 발언 수위를 높이면서 의정(醫政) 갈등은 점점 깊어질 전망이다. 앞서 “저출생으로 (의대) 정원을 500~1000명 줄여야 한다”며 다수 국민과 동떨어진 상황 인식을 드러낸 적이 있고 대통령 사과와 복지부 장차관 파면을 협상 전제조건으로 내걸기도 했다.
  • 가족끼리 MZ끼리 붙었다… ‘이색 매치’ 눈길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8일 막을 올린 가운데 이색 매치가 벌어지는 지역구에 눈길이 쏠린다. 각 당이 상대 후보와 비슷하거나 반대되는 콘셉트의 인물을 전략적으로 배치해 자연스러운 대결 구도가 펼쳐졌다. 의대증원 찬반 매치(전남 목포) 전남 목포는 의대 증원 찬반의 대리전이 벌어지는 곳이다. 의대 증원을 줄곧 주장해 온 초선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대한의사협회 회장 출신 최대집 소나무당 후보가 맞붙는다. 김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남 의대, 목포 의대를 유치하려고 의정활동 4년 내내 노력했다. 최 후보는 의대 신설을 반대하는 후보”라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의협 회장 시절 삭발 시위를 감행하고 의료계 총파업을 주도하는 등 의대 증원에 거칠게 반대한 바 있다. 김 의원이 압도적 선두를 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최고령 매치(전남 해남·완도·진도)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는 이번 총선 최고령 출마자로 꼽히는 82세 박지원 민주당 후보와 79세 곽봉근 국민의힘 후보가 대결한다. 5선에 도전하는 박 후보는 대통령 비서실장, 국가정보원장, 민주당 고문 등을 역임한 야권 최고참 중진이다. 박 후보는 스스로를 ‘올드보이’가 아닌 ‘스트롱보이’라고 부른다. 당내에서도 그를 여전한 ‘스피커 파워’를 자랑하는 전투력 강한 후보로 평가한다. 곽 후보는 1981년부터 전남 해남과 진도에서 보수 후보로 각종 선거(총선·지선)에 7차례 출마했지만 한 번도 당선되지 못했다. 박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 7촌 매치(제주 제주을) 제주 제주을에서는 초선 김한규 민주당 의원과 그의 ‘7촌’인 김승욱 국민의힘 후보가 경쟁한다. 김 후보는 김 의원의 삼촌뻘이라고 한다. 김 의원에 따르면 둘은 한동네에 살면서 같은 초등학교·중학교를 나왔다. 지역에서는 ‘가족끼리 왜 그러느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고 한다. 김 의원이 여론조사 1위를 지키고 있다. 30대 MZ 매치(서울 도봉갑) 서울 도봉갑에선 35세인 안귀령 민주당 후보와 37세인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MZ세대’끼리 대결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도봉갑은 고 김근태 의원이 3선(15~17대), 그의 부인 인재근 의원이 3선(19~21대)을 지낸 민주당 텃밭이다. ‘도봉 토박이’인 김 후보는 오랜 시간 당협위원장으로 일하면서 표심을 닦았고 방송에 자주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아 왔다. YTN 비정규직 앵커 출신인 안 후보는 2022년 대선 때부터 민주당에 합류했다. 두 후보 특성상 청년 세대에서 예민한 ‘젠더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 첫날 서울·경기 12곳부터 공략한 한동훈 “이·조 범죄세력 심판”

    첫날 서울·경기 12곳부터 공략한 한동훈 “이·조 범죄세력 심판”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0시 곧바로 유세에 뛰어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조(이재명·조국) 범죄 세력을 심판하겠다”며 거친 언어로 포문을 열었다. 그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국민의힘은 정치 개혁, 민생 개혁을 내걸고 전진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만 서울과 경기에서 총 12개 지역구를 방문하며 후보자들을 지원했다. 또 서민 생활과 밀접한 생필품에 대해 한시적으로 부가가치세를 절반(10%→5%)으로 낮추는 것을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했다며 총선판의 핵심 민생 이슈로 떠오른 고물가 대응에 나섰다. 첫 행선지를 가락동 시장으로 잡은 것도 서민층을 의식한 민생 행보로 읽힌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 유세에서 “정치는 정말 중요하다. 너무 중요한 것을 후진 사람들이 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실망하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사람(이재명·조국)이 유죄로 판결돼 감옥에 가기까지 3년은 너무 길다”고 말했다. 앞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앞으로 3년 뒤 대선이 있는데 3년을 기다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던 발언을 맞받아친 셈이다. 이외 이날 유세에서 “대한민국이 융성하느냐, 쇠퇴하느냐, 공정해질 것인가, 범죄자들의 지배를 받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 “(이번 선거는) 범죄자들과 법을 지키는 선량한 사람들 사이의 대결”, “범죄자들을 이 중요한 정치에서 치워 버려야 한다”는 등의 강경 발언을 쏟아 냈다.한 위원장은 서울 동대문구 회기역 사거리 유세 현장에서 출산·육아용품, 라면·즉석밥·통조림·가공식품·설탕·밀가루 제품에 대한 부가가치세 조정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시적 부가가치세 절반 인하’를 정부에 요청했다고 설명한 뒤 “필요하다면 법률 개정도 추진하겠다.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캐시백 제도를 활용해 농축산물 대전을 개최하는 등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 위원장은 전날 발표한 ‘국회의 완전한 세종 이전’ 공약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다수당이면서도 국회의 완전 이전 법안을 만들지 않았다. 우리가 그걸 해내겠다”며 차별화를 꾀했다. 한 위원장은 남양주시 다산선형공원에서 “서울 편입을 원하는 시민들이 있다면 그 지역은 서울 편입, 경기분도를 원하는 곳이 있다면 경기분도, (메가서울·경기분도를) 원샷으로 법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정부시에서는 “의정부처럼 군사 규제로 수십년간 희생을 강요당해 온 곳은 응분의 보상으로 규제를 혁파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이 이날 서울에서 찾은 곳은 송파·마포·서대문·용산·성동·광진·동대문·강북·도봉·노원구 등이었고 이후 경기 남양주시와 의정부시를 찾았다. 당내 비주류로 분류되는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경기 화성시 동탄 북광장을 찾아가 유경준(경기 화성정)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유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사전투표(4월 5~6일) 전에 의사와 전공의 대표를 만나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며 “2000명이라는 숫자에 집착하는 것은 국민 눈에 오기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반드시 투표” 76.5% 달해… 극단 정치 덕분?

    “반드시 투표” 76.5% 달해… 극단 정치 덕분?

    4·10 총선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변한 유권자 비율이 76.5%라는 내용의 여론조사가 28일 공개됐다. 2020년 21대 총선 조사보다 3.8%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의뢰로 지난 18~19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무선전화 가상번호 89.3%·유선전화 임의번호걸기 10.7%) 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7명 이상(76.5%)이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고 ‘가능하면 투표할 생각’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18.2%였다. 연령대별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답변 비율은 70대 이상에서 90.8%로 가장 높았고 60대(86.8%)와 50대(84.2%)가 뒤따랐다. 4년 전 조사와 비교하면 50대(84.2%) 답변 비율이 10.4% 포인트 증가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30대(65.8%)가 5.5% 포인트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선거 관심도는 70대 이상(91.6%)에서 직전 총선 때보다 8.7% 포인트가 증가해 가장 높았고 만 18~29세(56.8%)에서는 7.5% 포인트가 줄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중 ‘사전 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41.4%였다. 직전 선거인 2022년 8회 지방선거(45.2%)보다는 낮았지만 21대 총선(26.7%)보다 급증했다. 이 외에 지역구 후보자를 선택하는 데 고려하는 사항은 소속 정당(28.9%), 정책·공약(27%), 능력·경력(22.4%), 도덕성(16.5%) 순이었다. 비례대표는 인물·능력(24.8%), 정견·정책(22.9%), 소속 정당(19.6%), 지지 정당과 연관된 정당(13.5%) 순이었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국회 독점 심판을 내세운 국민의힘과 정권 심판을 내세운 더불어민주당의 양자 구도로 투표 참여 의사가 오르고, 지역구에서 정당 위주의 투표 성향이 두드러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 “탕핑이 이긴다” 버티는 의사들…그 빈자리 5049억 혈세로 메워

    “탕핑이 이긴다” 버티는 의사들…그 빈자리 5049억 혈세로 메워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28일로 39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막대한 혈세가 의료 공백을 메우는 데 투입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6~7일 예비비 1285억원과 건강보험 재정 1882억원 지출을 결정한 데 이어 이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고 건보에서 1882억원의 추가 투입을 의결했다. 지금까지 들어간 비용만 총 5049억원이다. 의료 대란의 끝을 예단하기 힘든 상황에서 한국 사회가 감당해야 할 사회적 비용까지 포함하면 피해 규모가 천문학적 수준이 될 것이란 우려마저 나온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전공의들의 근무지 이탈로 발생한 병원 손실을 정부가 메워 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국민 의료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정을 투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보 재정은 비상진료 체계를 유지하는 데 쓰인다. 상급종합병원이 지역 병의원으로 경증 환자를 회송하거나 응급 환자를 신속히 전원할 때 보상해 주며 응급 상황에서 환자를 적시에 치료한 신속대응팀에 대한 보상도 강화한다. 중증 입원환자 중심의 진료 체계를 유지한 병원에도 사후 보상할 계획이다. 전문의가 중환자·입원 환자를 진료하면 정책지원금도 준다. 병원들의 손해도 막심하다. 수술 축소, 외래·입원 환자 감소로 서울의 주요 대형병원은 하루 최대 10억원 이상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은 기존 500억원 규모였던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2배로 늘렸다. 대형병원 일부 병동 운영이 중지되면서 간호사들은 강제 무급휴가를 떠나고 있다. 전공의 의존율이 높은 서울대병원이 10개 병동을 폐쇄했고 서울아산병원은 9개, 서울성모병원도 2개 병동을 비웠다. 의사가 아닌 병원 직원들은 실직까지 걱정하는 실정이다. 정부는 올해 인턴으로 합격한 전공의들이 다음달 2일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임용 등록을 하지 않으면 상반기에 인턴 수련을 할 수 없다며 이달 내 복귀를 거듭 촉구했다. 올해 인턴 수련 대상자의 약 90%가 임용 등록을 하지 않았다. 전 실장은 “상반기에 수련을 못 받으면 하반기인 9월에 수련받을 자리를 알아 보거나 내년 3월 수련을 시작해야 한다”며 “더 늦기 전에 돌아와 환자 곁을 지켜 달라”고 촉구했다.그러면서 “당정 협의 기간 전공의 면허정지 행정처분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면허정지 행정처분 사전통지서에 대한 의견 제출 기한이 만료돼 행정처분 대상자가 된 전공의는 날마다 늘고 있다. 대화가 불발돼 행정처분이 시작되면 하루 수백 명의 전공의가 무더기 면허정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분만·응급 등 필수의료 전공의에게 해마다 100만원의 수련 보조 수당을 지급하고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을 단축하는 등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당근책’도 제시했다. 수련 보조 수당은 외과·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등에게 지급하고 있는데 향후 다른 필수의료 과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 80시간이 넘는 전공의 근무(수련) 시간도 단축한다. 앞서 정부는 ‘전공의의 수련 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을 개정해 수련 시간은 주 80시간, 연속근무 시간은 36시간 범위에서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법은 내년 2월 시행되지만 시범사업 형태로 오는 5월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수련 시간 축소 문제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6월부터는 전공의 수련 환경 실태조사를 한다. 정부는 전공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수련환경평가위원회’의 전공의 위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는 2명이다. 이러한 정부의 회유에도 전공의들은 요지부동이다. 전공의들 사이에선 ‘탕핑(平·누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음)이 이기는 길이다. 버텨야 이긴다’라는 말이 돈다. 중국 젊은이들이 저성장, 실업난에 지쳐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탕핑’으로 저항하는 것처럼 자신들도 ‘무대응’으로 저항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도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전공의들을 직접 만나 ‘결자해지’로 상황을 타개해 달라”고 요구한 데 대해 복지부는 “전제조건을 달고 대화하자고 하면 쉽지 않다. 대화의 장에 나와 얘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선을 그었다. ‘결자해지’는 의대 증원 결정을 철회해 달라는 의미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이번 사태를 “국민과 국민에게 특권적인 의사 집단 간의 싸움”으로 정의했다. 박 차관은 건정심 모두발언에서 “의료계는 (앞서) 논의 과정에서 한번도 의사가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고, 대화가 진척되지 않았다. 지난 1월 공문으로 (적정 증원 규모를) 요청했지만 답하지 않았다”면서 “이제 와서 증원을 제로로 돌려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힘에 기반한 반지성적 요구”라고 지적했다. 또 면허정지 행정처분 결정과 관련해서는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하다. 누구라도 위법한 행동을 했을 땐 상응하는 책임을 지는 것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기본 원리”라고 잘라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빅5’(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장들을 만나 의료 개혁 현안을 논의하기로 하는 등 대화 협의체 구성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전공의, 의대 교수, 의협 등 핵심 당사자들은 대화의 전제조건만 늘려 가고 있다. 의협은 오는 31일 16개 시도 회장단 회의를 열어 투쟁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개원의 총파업 또는 진료 단축 가능성이 제기된다. 의대 교수 사직도 확산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을 각각 수련병원으로 둔 가톨릭의대와 성균관대 의대 교수들이 이날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빅5’ 병원 모두 사직 행렬에 동참했다. 전남대 의대 교수들은 29일까지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한다.
  • “청년 할당제 기계적으로라도 도입을” “청발비 제대로 사용해야” [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4·끝>]

    “청년 할당제 기계적으로라도 도입을” “청발비 제대로 사용해야” [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4·끝>]

    전문가 대담 이재묵(46)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청년 정치 육성 비영리단체인 ‘뉴웨이즈’의 박혜민(30) 대표는 지난 25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진행된 대담에서 본래 취지와 달리 당직자 인건비와 일회성 행사 등에 사용되는 ‘청년정치발전비’를 활동비와 교육수당 등으로 전환해 청년 정치인을 지원하는 데 쓰자고 제언했다. 또 ‘검찰개혁·586 심판론’ 같은 기존 정치 구호나 선심성 청년 공약 대신 ‘청년 정치인 육성’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거대 양당의 청년 공천을 어떻게 봤나. 이재묵 교수(이하 이) 청년 ‘과소 대표’는 개선된 게 없다. 청년 정치인의 규모가 늘어야 청년 대표성을 이야기할 수 있다. 우리도 (독일·영국처럼) 청년정치학교가 있지만 저명인사에게 강의를 듣는 식이라 한계가 있다. 또 청년에 대해 정치적 소수자가 아니라 함께 정책을 논하는 ‘동료 정치인’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박혜민 대표(이하 박) 제대로 된 인재 성장 시스템을 갖춘 정당이 없다. 서구는 정당에서 교육받고 육성된 인재가 정치에 입문하는데 우리는 인재풀도 빈약하고 인재에 대한 투자도 미흡하다. 청년 정치를 이준석, 박지현, 류호정 등 개인에 대한 평가로 좁혀 놓고 구조적 관점에서 생각하지 않는 경향도 있다. -청년 정치의 여건은. 이 국내에서 발굴된 청년 정치인들은 정당보다 시민사회나 개인 역량으로 성장한 경우가 많다. 어릴 때부터 정당에서 단계를 밟아 성장했다면 그 안에서 자원·조직·인력을 통해 자생할 수 있지만 외부에서 영입되면 돈·조직·지명 없이 경쟁하기 힘들다. 박 검찰개혁이나 586 심판론 등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줄지 공감이 잘 안된다. 우리 세대는 진영 논리보다 정책이 각자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효능감에 기반을 둔 다양한 어젠다에 대한 고민이 있다. 다원성을 기반으로 한 정치를 기대한다. -정치권의 ‘청년 정책’을 평가한다면. 이 사실 공약 재탕이 많다. ‘천원의 아침밥’이나 교통 패스(교통비 지원)보다 더 필요한 것은 주거 문제나 일자리 문제의 해결이다. 박 청년 정책을 청년에게 ‘선심성 정책’을 베푸는 것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다. 낮은 합계출산율과 높은 자살률이 문제인 만큼 수도권 과밀화로 인한 경쟁의 압력을 줄여야 하고 주거·일자리 안정도 필요하다. 이런 문제에 대해 더욱 위기감을 느끼는 청년 세대가 더 많은 의사결정 권한을 가져야 한다. -‘청년 할당제’를 도입해야 하나. 박 청년 할당제는 기계적으로라도 적용해야 한다. 공천이 투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할당제를 어떻게 유의미하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 이 청년 정치인의 숫자가 너무 적어 청년 정치인들이 당 지도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어느 정도 청년 정치인이 많아질 때까지는 할당제가 필요하지 않을까. -청년 정치가 청년을 대표하는 데 소홀하다는 지적도 있다. 박 청년 정치인들이 유권자의 지지를 받으려면 자기만의 언어와 의제, 지역 기반을 쌓으며 주거·기후위기·경제·일자리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 경험을 만들어 가야 한다. 목소리를 함께 낼 동료 그룹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이 대표적인 청년 정치인 한두 명으로 청년 정치를 평가하기는 어렵다. 결국 청년 정치인의 규모가 커져야 각종 정책을 적극적으로 만들 수 있다. -청년 정치인을 어떻게 도울까. 이 청년 정치를 위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예산 사용처를 고민해야 한다. 청년들을 정당 사무국에 유급 직원으로 고용해 월급을 주고 생계를 이어 갈 수 있게 해야 한다. 정당법상 유급 사무직원을 중앙당 100명, 시도당 100명 이내로 제한하니 대부분의 청년이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자원봉사 형태로 일하는데 직원을 늘려야 한다. 청년정치학교도 강의만 듣는 게 아니라 정책을 배우고 인턴을 할 수 있게 해 주고 인재에게 일종의 인턴 수당을 주는 게 필요하다. 박 청년 대변인 등 정당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에게 활동비를 지원해 주면 좋겠다. 활동비를 지원해 자기 과제나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 관련 예산을 집행하는 권한은 당 지도부가 승인하는 방식이 아니라 정당의 청년위원회 등에도 줘야 한다. -청년 정치가 양극단의 정치를 바꿀까. 박 청년들은 이념이나 진영 논리에서 자유롭고 정치와 일상의 연결성을 염두에 두는 세대이기 때문에 잠재력이 있다. 이 청년 의원이 30~40명은 돼야 각 당 지도부도 이들을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애들’이라고 인식하며 인정할 것이다. ■특별기획팀 정치부=이경주·이민영·하종훈·명희진·이범수·손지은·최현욱·김가현·황인주·김주환·조중헌 기자
  • “청년 할당제 기계적으로라도 도입을”…“청발비 제대로 사용해야” [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4>]

    “청년 할당제 기계적으로라도 도입을”…“청발비 제대로 사용해야” [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4>]

    이재묵(46)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청년 정치 육성 비영리단체인 ‘뉴웨이즈’의 박혜민(30) 대표는 지난 25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진행한 대담에서 본래 취지와 달리 당직자 인건비와 일회성 행사 등에 쓰이는 ‘청년 정치 발전비’를 활동비와 교육수당 등으로 전환해 청년 정치인을 지원하자고 제언했다. 또 ‘검찰 개혁·586 심판론’ 같은 기존 정치 구호나 선심성 청년 공약 대신 ‘청년 정치인 육성’이 절실하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거대 양당의 청년 공천을 어떻게 봤나. 이재묵 교수(이하 이) 청년 ‘과소 대표’는 개선된 게 없다. 청년 정치인의 규모가 늘어야 청년 대표성을 이야기할 수 있다. 우리도 (독일·영국처럼) 청년정치학교가 있지만 저명인사에 강의를 듣는 식이라 한계가 있다. 또 청년을 정치적 소수자가 아니라 함께 정책을 논하는 ‘동료 정치인’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박혜민 대표(이하 박) 제대로 된 인재 성장 시스템을 갖춘 정당이 없다. 서구는 정당에서 교육받고 육성된 인재가 정치에 입문하는데 우리는 인재풀도 빈약하고 인재에 대한 투자도 미흡하다. 청년 정치에 대해 이준석·박지현·류호정 등 개인 평가로 좁혀놓고 구조적 관점을 생각하지 않는 경향도 있다. 청년 정치의 여건은. 이 국내에서 발굴된 많은 청년 정치인들이 정당보다 시민사회나 개인 역량으로 성장한 경우가 많다. 어릴 때부터 정당 안에서 단계를 밟아 성장했다면 그 안에서 자원·조직·인력을 통해 자생할 수 있지만, 외부에서 영입되면 돈·조직·지명 없이 경쟁하기 힘들다. 박 검찰 개혁이나 586 심판론 등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줄지 공감이 잘 안된다. 우리 세대는 진영 논리보다 정책이 각자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효능감에 기반한 다양한 어젠다에 대한 고민이 있다. 다원성을 기반으로 한 정치를 기대한다. 정치권의 ‘청년 정책’을 평가한다면. 이 사실 공약 재탕이 많다. ‘천원의 아침밥’이나 교통 패스(교통비 지원)보다 더 필요한 것은 주거 문제나 일자리 문제의 해결이다. 박 청년 정책이 청년에게 ‘선심성 정책’을 베푸는 것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다. 낮은 합계출산율과 높은 자살률이 문제인데, 수도권 과밀화로 인한 경쟁의 압력을 줄여야 하고 주거·일자리 안정이 필요하다. 이런 문제에 대해 더욱 위기감을 느끼는 청년 세대가 더 많은 의사결정 권한을 가져야 한다. ‘청년 할당제’를 도입해야 하나. 박 청년 할당제는 기계적으로라도 적용해야 한다. 공천이 투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할당제를 어떻게 유의미하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 이 청년 정치인의 숫자가 너무 적어 청년 정치인들이 당 지도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어느 정도 청년 정치인이 많아질 때까지는 할당제가 필요하지 않을까. 청년 정치가 청년을 대표하는데 소홀하다는 지적도 있다. 박 청년 정치인들이 유권자의 지지를 받으려면 자기만의 언어와 의제, 지역 기반을 쌓으면서 주거·기후 위기·경제·일자리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 경험을 만들어가야 한다. 목소리를 함께 낼 동료 그룹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이 대표적인 청년 정치인 한 두 명으로 청년 정치를 평가하기는 어렵다. 결국 청년 정치인의 규모가 커져야 각종 정책을 적극적으로 만들 수 있다. 청년 정치인 어떻게 도울까. 이 청년 정치를 위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예산 사용처를 고민해야 한다. 청년들을 정당 사무국에 유급 직원으로 고용해 월급을 주고 생계를 이어갈 수 있게 해야 한다. 정당법상 유급 사무직원을 중앙당 100명, 시·도당 100명 이내로 제한하니 대부분 청년들이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자원봉사 형태로 일하는데, 직원을 늘려야 한다. 청년정치학교도 강의만 듣는 게 아니라 정책을 배우고 인턴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인재에게 일종의 인턴 수당을 주는 게 필요하다. 박 청년 대변인 등 정당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에게 활동비를 지원해주면 좋겠다. 활동비를 지원해 자기 과제나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 관련 예산을 집행하는 권한은 당 지도부가 승인하는 방식이 아니라 정당의 청년위원회 등에도 줘야 한다. 청년 정치가 양극단의 정치를 바꿀까. 박 청년들은 이념이나 진영 논리에서 자유롭고 정치와 일상의 연결성을 염두에 두는 세대이기 때문에 잠재력이 있다. 이 청년 의원이 30~40명은 돼야 각 당 지도부도 이들을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애들’이라고 인식하며 인정할 것이다.
  • 정부 “공무원 5만명이 직접 ‘수검표’, 외국인 원천 배제… 가짜뉴스 배후까지 엄중 처벌”

    정부 “공무원 5만명이 직접 ‘수검표’, 외국인 원천 배제… 가짜뉴스 배후까지 엄중 처벌”

    한 총리, 총선 지원 관계장관회의 개최사전투표 모든 이동 구간 경찰이 호송딥페이크 등 가짜뉴스 철저 단속·엄벌 제22대 국회의원 선거(4월 10일) 운동 시작일인 28일 정부는 개표 과정에서 기계 오류나 조작 논란이 일지 않도록 5만명에 달하는 공무원을 투입해 직접 투표지의 오류를 검증하는 ‘수검표’를 도입하고 개표 과정에서 조선족을 비롯한 중국인 등 외국인은 원천 배제하기로 했다. 딥페이크 등 가짜뉴스는 숨은 배후 세력까지 찾아내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행안 “투개표 관리 공정성 위해개표 반드시 공무원이 담당”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동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우선 행안부는 선거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협력해 기계 장비 대신 사람이 손으로 직접 투표지를 한 번 더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를 도입하기로 했다. 특히 수검표에 참여하는 인원에는 외국인을 전면 배제하기로 했다. 선거사무에는 지방자치단체와 각 기관에서 22만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중요한 수검표 작업에는 4만 5000명~5만명에 달하는 공무원이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장관은 “투·개표 관리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핵심 선거관리 업무는 반드시 공무원이 하고, 외국인의 참여를 원천적으로 배제했다”면서 “중앙선관위는 투표지분류기 등 개표장비에 대한 보안 조치를 완료했고 기계 장비에만 의존하지 않고 사람이 손으로 직접 투표지를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를 도입했다”고 밝혔다.앞서 국가정보원 점검 결과 개표과정에서 기존 투표지분류기에서 분류된 후보별 투표지를 계수기로 계수하며 육안으로 확인하는 방식에서 해킹 우려가 지적되면서 이번 선거에 수검표 방식이 도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검표는 투표지분류기에서 분류된 후보자별 투표지를 사람이 수작업으로 오류 검증 후 계수기로 계수한다. 비례대표투표지는 100% 수개표로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개표 참관인은 법에 국적 확인 규정이 있는 반면 정작 개표원에는 국적 확인 등 법적 요건이 없어 내부 지침으로 앞서 논란이 있었던 중국인 등 외국인이 개표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이와 함께 앞서 조작 논란이 일었던 사전투표 관리와 관련, “사전투표지 우편 이송되는 모든 구간에 경찰이 동승·호송하고, 시도관리위원회에 대형모니터를 설치해 사전투표지가 개표일까지 보관되는 모습을 누구든지 언제나 방문해 볼 수 있게 했다”고 강조했다.법무 “후보 테러, 법치 훼손 단호히 대응” 박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딥페이크 등 가짜뉴스에 대해 엄중 처리 방침을 천명했다. 박 장관은 “정부는 ▲허위사실공표 및 흑색선전 ▲금품수수 ▲공무원과 각종단체의 불법 선거개입▲선거 관련 폭력을 4대 중점 단속 대상으로 선정해 범정부 역량을 총동원해 철저히 단속 처벌할 것”이라면서 “특히 딥페이크 등 가짜뉴스와 허위선동은 국민의 선택을 왜곡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위협하는 중대 범죄로 숨어 있는 배후까지 밝혀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검경은 24시간 선거사범 대응 체제를 구축과 함께 가짜뉴스, 허위선동, 후보자 등 선거 폭력에 대비해 법과 원칙에 따른 철저한 수사 방침을 밝혔다. 박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등 정치인을 겨냥한 잇단 테러 사건들을 염두에 둔 듯 “후보자와 선거관계인에 대한 테러 등 선거 폭력 범죄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심각한 범죄로 그 어느 범죄보다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정부는 행안부의 ‘공명선거지원상황실’을 중심으로 중앙선관위·중앙부처·지자체 등 각 기관과 연계해 인력·시설 등 지원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전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진행하는 재외선거를 지원하기 위해 외교부와 재외동포청은 재외공관 178개와 파병부대 3개 등에 투표소 220개를 설치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지원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 한 총리는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는 민주주의 발전의 시금석이자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의 핵심”이라면서 “총선이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와 민주적 절차에 따라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테니 국민도 성숙한 민주시민의식으로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유승민 “의대 증원, 100점 아닌 80점이라도 하는 게 정치의 힘”

    유승민 “의대 증원, 100점 아닌 80점이라도 하는 게 정치의 힘”

    유승민, 경기 화성정 유경준 후보 지원“尹대통령, 일주일 안에 대화로 해결해야”“2000명 숫자 집착은 국민 눈에 오기로 보여”한동훈 ‘개 같은 정치’에는 “보수는 품격”“개별 후보들 요청에는 선거 지원할 것”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국민의힘 개별 후보 지원에 나선 유승민 전 의원은 ‘의대 증원’을 둘러싼 갈등에 “윤석열 대통령이 사전투표(4월 5~6일) 전인 일주일 안에 의사와 전공의 대표들을 직접 만나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며 “2000명이라는 숫자에 집착하는 것은 국민 눈에 오기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경기도 동탄 북광장에서 열린 유경준(경기 화성정) 국민의힘 후보 출정식에 함께 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저도 의대 증원에 찬성하지만 2000명이라는 증원 숫자를 두고 정부와 의사, 전공의, 의대학생들까지 강 대 강 대치하니 환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가고 있고, 국민들이 불안해하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민들께서는 2000명이라는 숫자가 1000명으로 줄더라도 정부가 지금 문제 되는 필수 의료와 열악한 지방 의료 확충을 위해 잘 준비된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갖고 협의에 나선다면 환영하실 것”이라고 했다. 또 “선거 전에라도 이런 해법을 내놓아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면 떠나간 중도층의 마음도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 전 의원은 “(정부가) 의대 증원 이슈를 제기한 것은 좋다고 본다”며 “그런데 정치는 아젠다 제시뿐만 아니라 문제해결 능력도 보여줘야 한다. 특히 대통령과 집권여당은 문제해결 능력을 보여줘야 국민이 신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게 바로 정치의 힘”이라며 “대화를 통해 중간선이라도 타협해 100점 아니더라도 80점이라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유 전 의원의 국민의힘 총선 지원 계획에 대해 “이번 선거가 굉장히 위험하고 너무 어렵다고 것을 절감하고 있다”며 “이럴 때 제가 우리 후보들을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다면 저에게 요청이 오는 후보들에 한해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당 차원의 요청 여부에는 “당에서 그 누구도 연락해 온 것이 없었다”며 “어제 (한동훈) 비대위원장께서 특별히 생각한 게 없다고 말씀하니 ‘아무 생각이 없겠지’ 이렇게밖에 답을 못 드린다. 아마 총선 시작과 공천, 그리고 지금 총선의 마지막까지 혼자 하겠다는 마음인 듯한데, 그분들에게 확인해야 할 듯하다”고 했다. 이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서울 ‘신촌 집중유세’에서 “개 같은 정치”라는 표현을 쓴 것과 관련해선 “한 위원장이 실언한 것 같은데 보수는 아무리 급해도 품격”이라며 “품격을 우리가 지켜야지 누가 지켜주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이 정권에 대한 증오 때문에 막말하더라도 오히려 우리가 품격있게 나갔으면 좋겠다”며 “선거 막판 제발 당 지도부부터 조심하고 후보들도 조심해서 국민 마음을 더 이상 상하게 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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