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의사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6,946
  • 자유·평등의 조화… 민주주의 퇴행 막는 새로운 ‘정의’

    자유·평등의 조화… 민주주의 퇴행 막는 새로운 ‘정의’

    롤스의 ‘정의론’ 구현하는 정책들 ‘민주 바우처’로 정치적 평등 보장 참여 예산제로 대의제 한계 극복기본 소득으로 특권·세습 없애기 새로운 사회를 하나 만든다고 상상해 보자. 세금은 얼마나 걷을지, 복지 제도는 어떻게 만들지, 대학 입학시험은 어떻게 정비할지 등 모든 정치·사회·경제 제도를 당신 마음대로 설계할 수 있다. 대신, 한 가지 조건이 있다. 이 작업을 하기 전에 당신은 ‘무지의 베일’이라는 것을 써야 한다. 새로운 사회를 창조할 수는 있지만, 그 사회에서 당신의 지위가 무엇이 될지는 전혀 알 수 없다. 귀족을 꿈꿨으나 노예가 될 수도 있고, 청년영웅이 되길 바랐지만 노인이 될 수도 있다. 과연 당신은 어떤 세상을 만들 것인가. 이는 현대 정치철학의 거대한 전환점을 만들었다고 평가받는 미국 철학자 존 롤스(1921~2002)가 1971년 출간한 ‘정의론’에서 제안한 ‘사고 실험’이다. 자신이 어떤 케이크 조각을 얻게 될지 모르는 ‘원초적 입장’에 놓인다면, 결국 케이크를 최대한 공정하게 자를 수밖에 없다는 이 실험은 ‘정의’에 대한 기존 인식을 근본적으로 뒤흔들었다. 롤스는 누구나 자신이 사회적 소수자나 최하층 계급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면, 모든 사람의 기본적 자유를 보장하고 진정한 기회균등을 추구할 것이라고 보았다. 또한 사회적 불평등을 허용하더라도 그것이 오직 하층민에게 이로운 경우로만 한정하는 사회를 선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경제학자이자 정치철학자인 대니얼 챈들러는 저서 ‘자유와 평등’을 통해 롤스의 정의론을 다시 소환한다. 그는 롤스가 ‘자유’ 혹은 ‘평등’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두 가치를 동시에 근본으로 삼는 철학을 체계화한 인물이라고 강조한다. 챈들러는 롤스의 원칙들을 분석하고 이를 현실로 옮겨 와 실현 가능한 정책과 제도로 구체화한다. 챈들러는 진정한 민주주의란 누구나 정치 과정에 참여하고 사회 정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실질적 ‘정치적 평등’이 보장될 때 완성된다고 주장한다. 이에 모든 시민에게 일정한 금액을 지급한 뒤 각자가 자신이 선택한 후보나 정당에 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민주주의 바우처’, 사실의 정확성과 정직성 같은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는 매체에 직접 후원하는 ‘미디어 바우처’ 등을 제안한다. 대의제 민주주의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지역 공동체가 공공 지출의 우선순위를 스스로 정하는 ‘참여 예산제’나 인구 구성의 대표성을 고려해 선발된 시민이 주요 정책을 숙의하는 ‘시민 의회’도 제시한다. 이는 부유층이 정당과 언론을 주무르는 금권 정치의 고리를 끊고 평범한 시민을 의사 결정의 주역으로 세우기 위한 전략이다. 그는 특권의 세습을 막기 위해 ‘영유아 무상 교육’과 ‘사립 학교 폐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또 단순히 세금을 거둬 덜 가진 이들에게 나눠주는 ‘사후적 재분배’가 아닌 불평등한 소득이 발생하기 이전에 부와 기회를 사회 전체에 폭넓게 분산시켜 경제 구조 자체를 바꾸는 ‘사전 분배’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기본 소득’과 ‘시민 자산 기금’(국부 펀드)도 내세운다. 나아가 이런 원칙은 ‘세대 간의 정의’에도 통용된다. 챈들러는 탄소세로 거둬들인 수입을 모든 시민에게 현금으로 되돌려주는 ‘탄소 배당금’ 제도 등을 제안함으로써 현세대와 미래 세대의 공정 또한 고민하게 한다.
  • 이란, 종전안 거부하고 역제안… 美 “지옥 보여 줄 것” 최후통첩

    이란, 종전안 거부하고 역제안… 美 “지옥 보여 줄 것” 최후통첩

    이란, 대화할 의사 없다며 선 긋고15개 쟁점 대신 5가지 요구안 제시백악관 “패배 불인정 땐 더 큰 타격”‘미중 정상회담’ 5월 14~15일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8시간 최후통첩’을 거두고 닷새 뒤로 미룬 대이란 공격 유예 시한이 성큼 다가오며 이번 전쟁이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다. 미·이란이 종전을 위한 물밑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양측은 거친 언사를 주고받으며 서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기싸움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한 공격 유예 시한은 27일(현지시간)로, 이제 전쟁이 한달을 맞는 시점에 양측이 극명한 입장차를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은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이란에 패배를 수용하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공화당의회위원회 만찬 행사에서 “이란은 매우 간절히 협상을 원하지만, 자국민에게 살해당할까 봐 두려워서 말하지 못한다”면서 “이란은 우리에게 살해당하는 것도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들은 지금 협상 중”이라며 “핵무기를 가진 이란은 ‘암’이다. 우리가 그것을 제거해버렸다”고 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같은 날 브리핑에서 “이란이 패배했다는 걸 받아들이지 못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더 큰 타격을 입게 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허풍을 떠는 사람이 아니고 지옥을 불러올 준비가 돼 있다”고 압박했다. 이날 발언은 협상설을 부인하고 있는 이란 지도부에 대한 정면 반박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가 진행 중으로, 핵무기 포기 등 주요 쟁점에 합의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이 같은 ‘최후통첩성’ 발언은 미국이 이번 전쟁을 빨리 마무리하려는 ‘출구전략’ 찾기를 고심하고 있고 있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백악관은 이날 앞서 연기됐던 미중 정상회담이 5월 14~15일 열릴 것이라고 밝혀 방중 이전에 이란과의 전쟁을 마무리하겠다는 타임테이블을 설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몇주 안에 끝내자는 지침을 참모들에 하달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4월 중순까지 전쟁을 끝내고 다시 산적한 국내외 현안을 챙기겠다는 계획이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합의를 구걸하면서도 시간을 끌고 있다”고 재차 협상을 압박했다. 이란은 미국과 직접 대화할 의사가 없다며 전쟁 장기화도 불사하겠다는 모습이다. 특히 미국이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15개 요구안’에 대해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 국영TV에서 “미국은 자신들이 내세웠던 전쟁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내부에선 사실상 굴욕에 가까운 미국의 종전 요구안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인식이 팽배한 모습이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국영 프레스TV에 “종전은 이란이 전쟁을 끝내기로 할 때 이뤄질 것”이라며 ▲적에 의한 침략·암살 중단 ▲전쟁 재발 방지 ▲전쟁 피해 배상 ▲중동 전역에서 전쟁 완전 종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주권 보장 등 5가지를 종전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 당국자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강력한 타격을 하겠다”며 ‘선휴전 후협상’도 거부했다.
  • “스스로 묻고 답 찾는 인재 중요해져… 수능식 교육 탈피해야”[K-과학인재 아카데미 비전선포식]

    “스스로 묻고 답 찾는 인재 중요해져… 수능식 교육 탈피해야”[K-과학인재 아카데미 비전선포식]

    AI 응용 제시한 루크 리 교수바이오칩·AI 결합하면 의료 혁신기술 방향성·가치 세워 연구해야 “아직도 현장에 9㎝ 크기의 접시와 비커를 놓고 연구하는 곳이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인공지능(AI) 기술 등 발달한 과학기술을 활용하면 아주 손쉽게 할 수 있는 일인데 안타깝죠.” 루크 리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는 2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K-과학인재 아카데미 비전선포식’에서 ‘글로벌 의료 헬스케어 혁신을 이끌 미래 인재 양성’ 주제 발표 중 응용 분야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파스퇴르는 의사가 아니었지만, 응용 분야 연구를 통해 의학 분야 기초연구를 창출해 나갔다”면서 “현재의 기술을 어떻게 응용해 과학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교수는 AI 기술을 과학 연구에 적용하면서 혁신을 만드는 대표적인 사례로 ‘바이오칩’을 제시했다. 바이오칩은 유리·실리콘 등 기판 위에 유전자 정보와 단백질, 세포 등을 배열한 소형 장치다. 스스로 인체의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는 역할을 하지만, 이런 데이터를 연결하는 방안은 과제로 남아 있다. 이를 AI 기술을 이용해 융합하고, 나아가 동식물 등 여러 환경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결합하면 인체 의료 분야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리 교수는 “바이오칩 등이 얻은 데이터를 통합하고 수집해 분석하면 우리 손바닥 안에서 신체 정보, 전 세계 환경 등을 볼 수 있는 세계가 열린다”며 “의료 분야에서는 진단 혁신과 치료 혁신, 정밀의료 혁신 등의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통상 3일 이상 걸리는 진단을 순식간에 압축할 수 있으며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질병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 교수는 후배 과학자들에게 AI 기술 발달 속 정확한 가치와 방향을 정하고 연구해 나갈 것을 조언했다. 그는 “인간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설정하고 흔들림 없이 해 나갈 때 기술 발달은 과학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10년, 20년 후 한국에서 젊은 과학자들이 무수히 쏟아져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 “美지상군, 상륙 직후 죽을 수도” 전문가 경고…이란 ‘무적의 병기’ 정체는? [밀리터리+]

    “美지상군, 상륙 직후 죽을 수도” 전문가 경고…이란 ‘무적의 병기’ 정체는? [밀리터리+]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한 친이란 무장단체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미군의 전략 자산 손실이 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 지상군이 이란 땅을 밟는 순간 타격 목표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25일(현지시간) “중동의 친이란 무장단체들이 전파 방해(재밍)가 전혀 통하지 않는 광섬유 유도 드론(FPV)을 실전에 투입해 미군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선 신호 대신 물리적인 광섬유 케이블로 조종사와 연결돼 움직이는 광섬유 유도 드론은 최근 전자전 비중이 높아진 전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드론에 광섬유 케이블 릴이 장착돼 비행하면서 케이블이 풀리는 방식으로 무선 통신이 아닌 유선으로 연결된 드론이다. 일반적인 드론은 GPS 교란이나 통신 신호 차단, 드론 해킹 등에 매우 취약하지만 광섬유 유도 방식의 드론은 통신이 끊기지 않아 ‘무적의 병기’로도 불린다. 최근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단체는 이 광섬유 유도 드론을 이용해 바그다드 미군 기지의 블랙호크 헬리콥터와 방공 레이더 시스템을 정밀 타격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미군은 드론 공격을 받은 블랙호크 헬기의 상태와 인명 피해 등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중동 지역에서 소형 드론, 그중에서도 광섬유 유도 드론의 위협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는 점에서 향후 미군이 전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마틴 샘슨 전 영국 공군 중장은 월스트리트저널에 “걸프만에 투입되는 모든 미군 지상군과 군함은 근거리 타격 목표가 될 것”이라며 “미군 차량이나 상륙정에는 우크라이나전에서 필수품이 된 드론 방어 장비가 여전히 부족하며, 이란은 이러한 미군의 약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드론 방어에 가장 취약한 호르무즈미군도 광섬유 유도 드론 등 이란과 친이란 세력의 드론 위협을 인지하고 있지만 대응 수준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마이클 코프먼 카네기국제평화재단 러시아·유라시아 프로그램 선임 연구원은 “미군은 아직 광섬유 유도 드론의 기술과 전술적 함의를 이해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면서 “드론에 대한 방어 역량도 우크라이나 수준에 이르려면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이란이 미군 지상군 방어에 호르무즈 해협의 지형적 특성을 적극 이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황의 우위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영국 가디언은 “해협의 일부 항로는 이란 해안선과 불과 4.8~6.4㎞ 떨어져 있다”면서 “드론과 미사일 비행시간이 매우 짧아 함선들이 대응할 시간이 2분도 채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호르무즈 해협의 가장 좁은 구간은 광섬유 유도 드론의 사정권 안에 완전히 들어온다”면서 “우크라이나가 해상 드론으로 러시아 흑해 함대를 사실상 무력화한 것처럼, 이란 역시 고도화된 드론 전력을 통해 미 해군 전함은 물론 유조선까지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에 사단급 지상군 투입 준비하는 미국이러한 우려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지상군 투입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끊이지 않는다. 현재 미국 정부는 이란과 종전을 위한 협상을 언급하면서도 중동에 병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압박도 병행하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만약 이란이 합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빈말을 하지 않는다. 지옥 같은 보복을 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측근과의 대화에서 전쟁이 몇 주 안에 끝나길 바라며 장기전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각에서는 4월 9일 전후에 미국이 어떤 방식을 통해서든 공식적으로 전쟁을 끝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4월 9일은 2003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가 미군에 함락되고 사담 후세인의 동상이 끌어내려진 날로, 사실상 이날은 미국이 전 세계에 이라크 전쟁 종료를 선언한 것과 같은 상징적 의미가 있다. 다만 4월 9일은 예측일 뿐이며 미국과 이란 양측 모두 종전 날짜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다.
  • “티눈 제거 2500번, 말이 되나”…7억 보험금 판결에 민심 들끓었다 [두 시선]

    “티눈 제거 2500번, 말이 되나”…7억 보험금 판결에 민심 들끓었다 [두 시선]

    7년 동안 2500번이 넘는 티눈 제거 시술을 받고 7억원대의 보험금을 받은 가입자 손을 대법원이 다시 들어주자 댓글창이 들끓었다. 법원은 이미 확정된 판결의 효력을 뒤집기 어렵다고 봤지만, 여론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반면 일각에서는 “횟수만 보고 사기로 몰 게 아니라 보험사와 병원 책임도 함께 따져야 한다”는 반론도 나왔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A보험사가 가입자 B씨를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숫자 충격만이 아니었다. 대법원이 본 쟁점은 ‘2575차례가 상식적인가’보다, 이미 계약이 유효하다는 확정판결이 나온 뒤 시술 횟수와 보험금이 늘었다는 이유만으로 이를 다시 무효로 돌릴 수 있느냐에 있었다. 그 결과 대법원은 기존 확정판결의 효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가입자 B씨는 2016년 보험계약 체결 뒤 2018년 말까지 417차례의 냉동응고술을 받았고 이후 2020년 11월부터 2023년 3월까지 2100여차례의 시술을 추가로 받았다. 전체 시술 횟수는 2575차례이며 받은 보험금은 총 7억7000만원에 달했다. 보험사는 다시 소송에 나서 “보험금을 부정 취득할 목적으로 다수 계약을 맺은 만큼 무효”라고 주장했다. 1·2심은 첫 사건 변론 종결 뒤 추가 시술이 이어지고 보험금 수령 규모도 커진 점을 새로운 사정으로 보고 보험사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는 계약 당시 부정 취득 목적이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추가 자료일 뿐 확정판결의 효력을 깨뜨릴 새로운 사실관계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 “발이 남아나냐”…상식 앞세운 분노 댓글 여론은 압도적으로 비판적이었다. “판사는 2575번이 상식적이라고 생각하느냐”, “7년 동안 주말까지 포함해 거의 매일 시술받은 셈인데 발이 남아나냐”, “이 정도면 의사도 함께 들여다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단순히 판결 하나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사법 판단이 현실 감각과 너무 멀어졌다는 분노가 강하게 묻어났다. 특히 댓글 다수는 이번 사례를 개인 일탈이 아니라 전체 가입자 부담 문제로 연결했다. “저런 사람에게 매달 보험료를 대주고 있다”, “결국 선량한 가입자 보험료만 오른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숫자가 워낙 비현실적으로 보이다 보니, 법리보다 먼저 “이게 정말 가능한 일이냐”는 상식의 벽에 부딪힌 셈이다. ◆ “횟수보다 진위 따져야”…보험사 책임론도 반면 다른 시선도 있었다. “횟수가 많다고 무조건 사기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진짜 티눈 치료가 맞는지, 실제 냉동응고술이 이뤄졌는지를 따져야지 보험사가 횟수만 보고 돈을 안 주는 건 횡포일 수 있다”는 의견이다. 보험사가 약관과 소송 전략으로 다투다 법리에서 밀린 것 아니냐는 시선도 여기 포함된다. 실제 이번 판결도 그런 법리 구조 위에 있다. 대법원은 치료 횟수의 비정상성 자체를 정면으로 판단했다기보다, 이미 끝난 확정판결을 뒤집을 정도의 새로운 사정이 있었는지를 봤다. 여론은 “상식”을 봤고, 법원은 “확정판결의 효력”을 봤다는 점에서 이번 논란은 더 크게 부딪혔다. 결국 이 사건은 두 갈래 민심을 남겼다. 다수는 “상식이 졌다”고 느꼈고 일부는 “보험사도 떳떳하지 않다”고 봤다. 다만 댓글창의 무게추가 어디에 실렸는지는 분명했다. 독자들은 법리보다 먼저 ‘티눈 제거 2575차례’라는 숫자에서 판결의 이해 여부를 판단했다.
  • 트럼프 부추긴 빈 살만… 본심은 ‘중동 패권 장악’

    트럼프 부추긴 빈 살만… 본심은 ‘중동 패권 장악’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 지도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전쟁을 이어가도록 부추기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을 시작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면, 빈 살만 왕세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상전 투입까지 촉구하며 종전을 말리고 있다는 것이다. NYT는 미국 고위 당국자와 접촉한 소식통을 인용해 “빈 살만 왕세자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을 중동을 재편할 역사적 기회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걸프 지역에 장기적인 위협이 되는이란 정부를 제거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그러면서 빈 살만 왕세자는 전쟁 축소는 ‘실수’라며, 지상군을 보내 이란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장악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 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여파를 우려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는 ‘일시적 현상일 뿐’이라며 안심시켰다고 한다. 실제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을 점령하는 군사 작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빈 살만은 트럼프에게 신뢰받는 인물로 과거에도 그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쳐왔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사우디는 최근 서부 킹파흐드 공군기지를 미군이 사용하는 데 합의했다. 사우디가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건 이 시점에서 전쟁이 끝나면 ‘직접적인 안보 위협’에 처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이란의 공격에 고스란히 노출되거나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주기적으로 폐쇄해 친미 국가를 압박할 수도 있다. 민병대 등이일대 석유 시설을 표적으로 삼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사우디는 2023년 이란과 국교를 재개하는 등 관계 개선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란이 사우디까지공격하자, 지난주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은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밝혔다. 사우디 정부는 보도를 부인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빈 살만)는 전사이며 함께 싸우고 있다”며 사실상 이를 인정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 “공천받으면 의원직 버려야” “정무적 판단”… ‘4월 30일’ 신경전

    “공천받으면 의원직 버려야” “정무적 판단”… ‘4월 30일’ 신경전

    ‘현역’ 박찬대·김상욱 지선 후보로법정 시한 5월 4일까지 사퇴 가능국힘 “당장 사퇴해야 동시 재보선”‘4월 30일’ 넘기면 선거도 내년으로민주, 최대한 직 유지해 ‘필승 전략’ “의원직을 사퇴하라”, “당 지도부의 정무적 판단 필요” 70일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놓고 여야가 본격적인 눈치 싸움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천과 울산 등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로 현역 의원 공천을 일찌감치 마무리했지만 의원직 사퇴 시한까지는 한 달이 더 남은 만큼 최대한 시간을 끌면서 ‘단체장·재보궐 더블 승리’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광역단체장 선거에 도전하는 민주당 의원 중 후보로 확정된 의원은 25일 기준 박찬대(인천 연수갑)·김상욱(울산 남구갑) 의원 등 두 명이다. 인천시장에 출마한 박 의원은 단수공천됐고, 울산시장에 도전장을 낸 김 의원은 경선을 거쳐 후보로 확정됐다. 이들 의원은 광역단체장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고 현역 의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 의원의 사퇴 시한은 선거일 30일 전인 5월 4일까지라 ‘뱃지’를 미리 내려놓을 이유가 없는 셈이다. 법정 사퇴시한까지 최대한 직을 유지한 채 선거운동에 나서는 것이 전략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다만 이들 의원이 4월 30일 전까지 의원직 사퇴를 해야 해당 지역구가 6월 지선 때 재보궐 대상으로 확정된다. 5월 1~4일 사퇴를 하면 보궐 선거가 내년 상반기로 미뤄질 수 있다. 일각에서는 여권의 우세 분위기가 역력하기 때문에 6월 보궐 선거가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지만 인천 연수갑과 울산 남구갑 모두 여당에 녹록지 않은 지역이라는 게 문제다. 연수갑은 20대 총선에서 박 의원이 가까스로 이기기 전에 민주당 의원이 한 번도 당선된 적 없는 ‘험지’였다. 남구갑 또한 ‘울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남구에 위치한 곳으로 김 의원 또한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 때문에 당내에선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을 때까지 버텨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 의원을 향해 하루빨리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김 의원은 울산시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의원직 사퇴 시기와 관련해 “당 지도부의 정무적인 판단이 필요하지 개인 의사를 함부로 반영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했다. 민주당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사퇴 시기는 독자적 판단 영역이란 입장이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에게 어떻게 그런 걸 강제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재보궐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출마 지역도 변수로 꼽힌다. 양문석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경기 안산갑도 조 대표의 선택지 중 하나로 거론되는 가운데 양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역위원장을 맡아달라고 공개 요청했다. 이에 김남국 민주당 대변인은 “당이 현명한 결정을 해주실 것을 전적으로 믿고 묵묵히 제 할일을 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내는 등 안산갑 재보궐 선거를 놓고도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 “이제는 혼자서 협상하냐?”…‘트럼프 해고’ 이란군 대변인 뼈 때리는 조롱 [핫이슈]

    “이제는 혼자서 협상하냐?”…‘트럼프 해고’ 이란군 대변인 뼈 때리는 조롱 [핫이슈]

    이란 군부가 미국 지도부를 겨냥해 미국은 스스로와 협상하고 있느냐며 조롱했다. 25일(현지시간) 에브라힘 졸파가리 이란 합동군사령부 대변인은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공개된 사전 녹화 영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개 요구안이 담긴 휴전안을 제시한 것을 비판하며 일축했다. 그는 “내부 갈등이 심해서 혼자서 협상하는 수준에 이르렀느냐”고 반문하며 이란은 이 협상에 참여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어 “스스로를 세계 초강대국이라 주장하는 나라가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면 이미 빠져나왔을 것”이라면서 “패배를 합의로 포장하지 말라. 공허한 약속의 시대는 끝났다”고 주장했다. 졸파가리 대변인의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에 15개 항으로 된 휴전안을 전달한 직후 나왔다. 앞서 그는 22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졸파가리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 끝에 “이봐 트럼프 당신은 해고야. 이 문장 아마 잘 알 것이다.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라며 평소 트럼프 대통령이 해왔던 말을 그대로 조롱하며 돌려줬다. 그는 이란 정규군과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작전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본부의 대변인으로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인에게 직접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영어로 담화를 발표하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한편 미국은 현재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 측에 종전을 위한 15개 요구 목록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측의 15개 항에는 이란이 현재 보유한 핵 능력을 해체하고 핵무기를 더는 추구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이란 내 우라늄 농축을 금지하고 현재 보유 중인 60% 농축 우라늄 비축분 450kg은 양측이 합의한 일정에 따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이관하고 나탄즈와 이스파한, 포르도 핵시설을 해체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영국 일간 가디언은 24일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15개 항은 지난해 5월 핵 협상 당시 미국이 이란에 제시했던 기존 틀에 기반하고 있다며 이란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분석했다.
  • 코르티솔 수치가 위험해! 의사선생님 치료가 필요하다 [트렌드 케찹]

    코르티솔 수치가 위험해! 의사선생님 치료가 필요하다 [트렌드 케찹]

    최근 해외 소셜미디어에서는 코르티솔 수치 높을 때 vs 낮을 때(high cortisol vs low cortisol)를 비교하는 트렌드가 급부상 중입니다. 여기서 코르티솔(Cortisol)이란 스트레스 호르몬을 뜻하는데요. 스트레스 지수가 높을 때 vs 낮을 때 상황을 비교하며 보여주는 트렌드입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코르티솔 수치표를 삽입해 반전된 상황을 보여주는 것! 배고플 때 vs 음식을 먹었을 때 / 커피를 못 마셨을 때 vs 커피를 한 모금 마셨을 때 등 다양한 상황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요. 여기에 밤티짤, 이모지 등을 무작위 배치로 적절히 추가하면 다채롭게 영상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노래는 베트남 가수 TIA의 2019년 발매곡 Ai Đưa Em Về(Low Cortisol)을 사용하세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서울형 통합돌봄’ 본격화… 전국 첫 일차방문 진료지원센터 오픈

    오는 27일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돌봄통합지원법)이 시행된다. 그동안 시범사업으로 운영되던 ‘통합돌봄’이 제도화되면서 노인과 장애인이 거주지에서 일상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서비스를 받도록 하자는 취지다. 기존에는 다양한 기관에 일일이 서비스 신청을 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주민센터나 건강보험공단 지사에 한 번만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전국 최초의 ‘일차의료 방문진료 지원센터’ 등 서울형 통합돌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서울형 통합돌봄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기본계획에는 돌봄이 필요한 노인과 65세 미만 장애인 대상으로 보건의료·건강·장기요양·일상돌봄·주거 5개 분야의 58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이 담긴다. 우선 방문 진료 서비스를 원하는 노인과 의료기관을 지원하는 일차의료 방문진료 지원센터가 25일부터 운영된다. 시는 올해 일차의료 방문진료기관 2500곳을 확보하고 2030년까지 7000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요양병원 퇴원환자가 집에서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도 늘려갈 예정이다. 또 13개 상급종합병원, 7개 시립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퇴원 환자의 회복과 정착을 돕기 위한 ‘병원·25개 자치구 공식 연계 체계’를 만든다. 병원이 퇴원 전 환자의 돌봄 필요도를 판단해 자치구에 의뢰할 수 있다. 하반기부터는 병원 퇴원환자나 시설 퇴소자가 사회로 원활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단기 회복시설’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퇴원환자가 일정 기간 거주하며 의료·재활·요양·돌봄 서비스를 집중 지원받는 단기 회복형 주거 공간이다. 보건소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 등이 참여하는 건강 장수센터도 퇴원환자와 통합돌봄 대상자 중심으로 개편한다. 현재 17개인 건강 장수센터를 올해 33개로 늘리고 통합돌봄의 지역 거점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윤종장 시 복지실장은 “통합돌봄은 시설병원 중심과 가족 책임이었던 돌봄서비스를 지역사회와 삶 전반에 대한 지원으로 확대한다”며 “촘촘한 돌봄 그물망으로 ‘통합돌봄의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 호재는 07:00 악재는 16:30… 美증시에 맞춰진 ‘트럼프 입’

    호재는 07:00 악재는 16:30… 美증시에 맞춰진 ‘트럼프 입’

    마감 후 이란에 최후통첩 보내고개장 직전 아침 “닷새 유예” 발표관세·마두로 체포 일정까지 일치일각선 내부 정보 거래 의혹 제기 미국 뉴욕 증시가 한 주의 개장을 앞둔 23일(현지시간) 오전 7시 4분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이란과 “생산적 대화를 나눴다”고 ‘깜짝’ 발표했다. 대이란 유화 메시지에 브렌트유는 순식간에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고, 뒤이어 S&P500 지수는 반등했다. 이 소식은 멀리 한국에도 타진되며 ‘개미’들을 술렁이게 했다. 이를 두고 ‘주식 시장에 유리한 발표는 개장 직전에, 불리한 발표는 개장 이후’에 내놓는 트럼프 대통령의 ‘수상한 패턴’이 다시 등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CNN 방송은 23일 “시장의 반응을 의식한 듯 발표를 해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그간 행적을 조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증시가 마감한 토요일이었던 21일 이란에 ‘48시간 최후통첩’을 보내더니 돌연 시한을닷새 뒤인 주말로 미룬다고 밝혔다. CNN은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시점이 금융 시장의 개장과 마감에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기업이나 정부가 주가에 악재가 되는 공시나 발표를 금요일 장 마감 이후로 미루는 경우가 적지 않다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의사결정 과정에 의심이 들 정도라는 지적이다. 관세 정책을 둘러싸고 국내 투자자 사이에서 ‘트럼프 리딩방’이라는 표현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4월 2일 관세 정책을 발표할 때도 증권 시장이 마감된 오후 4시 30분 무렵에야 상호 관세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관세 부과 시점도 주식 시장이 문을 닫은 같은 달 5일 토요일로 정했다. 이어 같은 달 9일 증시 개장 직후 트루스소셜에 “지금이 바로 매수하기 좋은 시기”라고 적은 뒤 돌연 오후에 중국을 뺀 대부분 국가에 90일간 관세 부과를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이스라엘·이란의 ‘12일 전쟁’이나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포 작전도 증시 마감 무렵이나 주말에 이뤄졌다. 그린란드 사태에 대한 우려로 주식 시장이 폭락하자 이튿날인 지난 1월 21일 개장을 20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무력 점령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발표 직전 내부 정보를 이용한 거래가 있던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발표 약 15분 전인 오전 6시 50분쯤 국제 원유 선물시장에서 가격 하락을 예상한 약 5억 8000만달러(약 8700억원) 규모의 매도 거래가 집중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근거 없는 무책임한 보도”라고 반박했다.
  • “옷도 제대로 못 입었는데 창문이 벌컥”…호텔 직원 행동에 중국 발칵 [핫이슈]

    “옷도 제대로 못 입었는데 창문이 벌컥”…호텔 직원 행동에 중국 발칵 [핫이슈]

    중국 난징의 한 호텔에서 투숙객이 동행인과 객실에 머무르던 중 직원이 바깥에서 갑자기 창문을 열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투숙객은 사생활을 침해당했다며 공식 사과와 보상을 요구했지만 호텔 측과의 조정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중국 포털 소후닷컴 등에 따르면 문제의 장소는 난징남역 인근 오렌지호텔 난광장 지점이다. 투숙객 첸씨는 지난 15일 오전 객실에서 동행인과 쉬던 중 바깥에서 드릴 소리가 들렸고 곧이어 호텔 직원이 사전 안내 없이 객실 창문을 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즉시 제지했지만 직원은 바로 멈추지 않았고 프런트에 연락한 뒤에야 현장을 떠났다고 밝혔다. 첸씨는 창문이 당장 긴급 수리가 필요해 보이지 않았는데도 왜 투숙 여부 확인이나 사전 고지 없이 작업을 진행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 “왜 사람 있는 방 창문부터 열었나”…문서 사과·4000위안 요구 이후 그는 난징시 민원 핫라인인 12345 등 관련 부서에 문제를 제기했고 중재 과정에서 호텔 측에 공식 문서 형태의 사과와 4000위안(약 80만원) 배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호텔 측은 서면 사과에는 응하지 않았고 한때 1박 숙박비 환불 수준의 보상안만 제시해 갈등이 이어졌다. 첸씨는 호텔이 제시한 합의서에 민원과 소송 등을 포기하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호텔 측은 창문 방범 체인에 문제가 있었지만 객실 안에서는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또 직원이 객실에 투숙객이 있는지 확인하지 못한 채 수리를 진행한 점을 인정했다. 호텔은 해당 직원을 조치했고 사건 직후 사과와 함께 보상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재발 방지 교육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호텔 잘못” vs “요구 과하다”…온라인 여론도 엇갈려 다만 첸씨는 호텔이 여전히 정식 사과를 거부하고 있다며 반발을 이어갔다. 호텔 측이 금전 보상 의사를 다시 밝혔지만, 그는 공식 사과와 합당한 배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보상안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온라인에서는 투숙 여부도 확인하지 않은 채 창문을 연 건 명백한 실수라는 비판과 이미 사과와 보상 논의가 진행된 만큼 요구가 지나치다는 의견이 맞섰다. 일부에서는 두 사람이 함께 객실에 머문 점 자체를 문제 삼거나 사건을 희화화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객실 사생활 침해 여부와는 별개로 봐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이번 일은 단순한 시설 수리 문제를 넘어 객실 점검과 정비 과정에서 투숙객 사생활을 어디까지 보호해야 하는지를 다시 떠올리게 했다. 호텔 측도 투숙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채 작업이 이뤄졌다고 인정한 만큼, 현지에서는 대응 절차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트럼프의 ‘공격 유예’ 타이밍, 소름 돋는 이유…이란은 “가짜뉴스” 반박 [핫이슈]

    트럼프의 ‘공격 유예’ 타이밍, 소름 돋는 이유…이란은 “가짜뉴스” 반박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48시간 최후통첩’을 스스로 뒤엎고 5일간 군사 공격 연기를 선언한 가운데, 입장 발표 시간을 둘러싼 다양한 의혹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오후 7시 44분 SNS에 “만약 이란이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48시간 이내에 아무런 위협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이란의 여러 원자력 발전소를 가장 큰 발전소부터 시작해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틀 후인 23일 오전 “이란과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 시설에 대한 모든 군사적 공격을 5일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발표 시점은 미 증시 개장 전으로, 정확히는 동부 시간 기준 23일 오전 7시 43분이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시 상황과 관련한 의사 결정이 금융 시장과 맞물려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CNN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기존 방침을 바꾼 것은 전면전 확대에 따른 군사적 부담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 시장 충격을 고려한 판단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정책과 발언 등을 시장 일정에 맞춰 내놓았다. 관세 정책, 외교 발언, 군사 메시지 등은 주로 증시 개장 직전이나 마감 직후에 발표해 왔다. 예컨대 지난해 4월 ‘해방의 날’ 관세 발표 당시에도 세부 조치는 장 마감 이후 공개됐다. 발효 시점 역시 증시가 쉬는 토요일 자정 직후부터 부과한다고 밝혔다. 당시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상호 관세 발표 직후인 지난해 4월 3일 목요일부터 9일 수요일까지 약 일주일 동안 시장이 급락했다. 그러나 8일 개장 직후 “지금이 바로 매수하기 좋은 시기”라고 언급하고 다음 날 대부분의 관세에 대해 90일 동안 유예를 발표하면서 시장 반등을 이끌었다. 그 결과 지난해 4월 10일은 나스닥 기준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해외 안보 발언 등 주요 메시지들이 장 마감 이후 또는 개장 직전에 집중적으로 나온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대이란 군사 공격 5일 유예 발표 후 시장 반응은?대이란 군사 공격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발표 이후 시장은 이전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감이 확산하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테네시주 멤피스 행사에서 “오늘 아침 다우존스 지수가 700포인트나 급등했다. 시장이 내가 이란과 대화하고 있다는 사실에 반응하고 있는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협상이 성사될 것임을 알고 있어서 그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취임한 이후 다우지수와 주요 증시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자평했다. 또 “(이란과) 합의가 타결되는 즉시 기름값은 돌덩이처럼 떨어질 것(drop like a rock)”이라며 “사실 이미 오늘부터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는 우리 경제에 엄청난 활력이 될 것이며 주식 시장은 이를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코’ 논란 피할 수 없는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의 중요 정책이나 군사 계획 발표가 증시 개장·마감 시간에 맞춰 이뤄진다는 일부 의혹은 입증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다만 ‘48시간 최후통첩’ 시한 마감을 불과 몇 시간 남기고 ‘5일간 공격 유예’를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타코’(TACO, Trump Always Chickens Out·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 조롱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투자자 충격을 줄이기 위해 장 마감 전후에 민감한 정보를 공개하는 관행은 있지만, 전쟁이나 외교 사안을 이러한 방식으로 다루는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이란이 ‘48시간 최후통첩’ 후에도 물러설 기세는커녕 중동의 담수화 시설을 공격 표적으로 거론하고 유럽 주요 국가가 사정권 안에 드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이자 트럼프 대통령이 한 발 물러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무엇보다 이란의 협상 의지를 확인할 시간적 여유가 있었음에도 이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서둘러 입장을 바꿨다는 점에서, ‘5일간 공격 유예’가 시장 타이밍을 의식한 발표라는 의구심이 짙어지는 분위기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합의하고 싶어 하고 우리 역시 합의를 원한다”며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않는 것에 동의했다. 합의가 최종 타결될 경우 이란의 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미국이 직접 수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강요된 전쟁이 계속된 지난 24일 동안 미국과 어떤 협상이나 대화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란 측 협상자로 거론됐던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도 엑스에 “미국과 어떤 협상도 없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 ICT 기업 ‘군살’ 빼고 AI 신사업 뛰어든다

    ICT 기업 ‘군살’ 빼고 AI 신사업 뛰어든다

    국내외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분야 역량 강화에 집중하기 위해 그간 공을 들였던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업무를 돕는 개인용 AI 에이전트를 직접 구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시스템은 저커버그의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신속히 수집하는 데 활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저커버그는 직원들이 개인 전용 AI 에이전트를 이용해 업무 효율 증대에 나서기를 바라는 상황이다. 메타가 그간 집중했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사업대신 AI와 웨어러블 기기에 역량을 집중하는 전환에 나서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이미 메타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 플랫폼인 ‘호라이즌 월즈’의 일부 지원을 중단하며 관련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페이스북에서 사명까지 바꾸며 메타버스에 ‘올인’했던 전략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오는 6월 15일부터 퀘스트 기기를 통해 해당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할 수 없게 된다. 사업 축소의 배경에는 수익성 악화가 자리하고 있다. 메타의 VR·AR 사업을 담당하는 리얼리티 랩스는 2025 회계연도에 191억 9000만 달러(약 28조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국내 기업들도 사업 정리에 나서는 분위기다. SK텔레콤은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에서 사실상 철수하기로 했다. 상용화 시점이 불확실한 데다 통신과 AI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SK텔레콤은 보유 중이던 미국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 지분 약 3분의 2를 지난해 4분기에 매각했다. 업계 관계자는 “AI에 선택과 집중을 하면서 우선순위가 내려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일부 서비스를 종료하며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네이버는 2023년 하반기부터 운영해온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와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를 다음달 9일에 종료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약 9년간 운영해온 카카오TV를 오는 6월 30일에 종료한다. 양사는 대신 AI 에이전트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에서 쇼핑 AI 에이전트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고, 카카오는 AI 비서 서비스인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선보였다.
  • [열린세상] ‘내 집에서 받는 돌봄’ 원년

    [열린세상] ‘내 집에서 받는 돌봄’ 원년

    지난주 서울 노원구의 동네 의원을 찾아 왕진에 동행했다. 80대 와상 환자는 치매를 앓고 있었고 양쪽 고관절 부위에는 심한 욕창이 있었다. 왕진 의사는 양쪽 욕창을 정성껏 치료하며 “내 입원 환자라 생각하고 마치 회진하듯 환자를 본다”면서 “다음주에 시행되는 의료·요양 통합돌봄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했다. 이달 27일 ‘의료·요양 등 지역사회 통합돌봄에 관한 법’이 시행된다. 노인과 장애인이 자신이 사는 곳에서 의료·요양·돌봄을 함께 받는 체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019년 시범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법을 제정하고 2년간의 준비를 거쳐 만든 제도가 첫발을 내딛는다. 2024년 말 우리나라는 고령화율 20%의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75세 이상 후기 노령자가 434만명, 장기요양 대상자가 123만명, 치매 노인은 97만명에 달한다. 돌봄이 필요한 노인은 계속 늘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노후 행복의 1순위는 건강이다. 지금 사는 집이나 동네에서 계속 살고 싶다는 노인이 85%에 이르고, 선호하는 임종 장소로는 48.0%가 자신의 집을 선택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낙상 수술 후 퇴원해도 집에서 치료를 이어 가기 어려워 다른 병원이나 요양병원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방자치단체의 20~60여개 건강·돌봄·안전관리 서비스는 읍면동, 보건소, 민간이 따로 제공하고 있어 담당 공무원조차 어떤 서비스를 누구에게 제공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해외 사례를 보면 방향은 분명하다. 영국은 1990년부터 병원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돌봄을 제공하는 커뮤니티 케어를 시작했고, 일본은 2000년 초반부터 고령자가 살던 집에서 의료·개호·예방·생활 지원을 받으며 살 수 있는 지역포괄케어시스템을 도입했다. 2022년 일본 출장 때 방문한 ‘집으로 돌아가자 병원’과 ‘유쇼카이 재택의원’은 급성기 병원에서 수술한 환자의 90% 이상을 재활 치료 후 집으로 돌려보내 왕진과 방문 간호로 돌보고 있었다. 우리나라도 이제 퇴원 환자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장애인은 시군구, 읍면동, 건강보험공단 지사 어디에서나 의료·요양 통합돌봄을 신청할 수 있다. 간호사와 사회복지사가 직접 집을 찾아 건강 상태와 돌봄 필요도를 조사해 통합 판정을 내리고 요양병원, 병원 치료, 요양시설, 재가 요양, 지역 돌봄 대상자로 나눈다. 이후 시군구를 중심으로 보건소, 건보공단, 장기요양기관이 함께 개인별 케어플랜을 수립해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의료·요양·돌봄이 이달 우리 사회에 통합적으로 시행되는 올해는 ‘돌봄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몇 가지 바람을 덧붙이고자 한다.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자. 정부가 제도를 도입기(2026~2027년), 안정기(2028~2029년), 고도화기(2030년 이후)로 나누고 서비스도 30개에서 60개로 점차 확대하기로 한 것은 잘한 일이다. 경부고속도로가 왕복 4차선에서 시작해 지금의 모습으로 확장된 것처럼 말이다. 무엇보다 재택 의료를 강화해야 한다. 이는 집에 있는 노인·장애인을 병원의 입원 환자처럼 관리하며 왕진과 방문 간호로 세심하게 돌보는 것이 핵심이다. 그래서 법 이름도 의료·요양·돌봄이 순서대로 있는 것이다. 의사, 간호사, 요양보호사가 환자 상태를 공유하고 협업하는 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 또한 노인과 장애인이 살던 곳에서 계속 살기 위해서는 주택 개조, 건강관리, 안전 지원, 방문 진료 등 다양한 서비스가 함께 제공돼야 한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뿐 아니라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지자체의 협력이 필수다. 의료·요양 통합돌봄이라는 나무는 이제 심어졌다. 뿌리를 내리고 자라기 위해서는 물과 비료 같은 자양분이 필요한데, 이는 결국 예산과 인력이다. 올해 예산 914억원을 229개 시군구에 나눈다면 충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내년에는 보다 과감한 재정 확대를 기대한다. 이기일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장
  • [서울광장] 탈 많은 ‘1인 기획사’ 탈세 논란 줄이려면

    [서울광장] 탈 많은 ‘1인 기획사’ 탈세 논란 줄이려면

    한류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커지면서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수익을 얻는 연예인이 여럿이다. 이들은 종종 자신의 일상과 수익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회사를 만든다. 덩달아 유명 연예인이 세운 1인 기획사의 탈세 논란은 잊을 만하면 터진다. 소득세 최고세율은 49.5%(지방소득세 포함)지만 법인세 최고세율은 26.4%다. 연간 100억원을 벌었다면 개인은 세율 49.5%가 적용되지만 법인은 2억~200억원 구간이라 세율이 21.9%다. 세금 부담이 두 배 이상 차이 난다. 연예인 수입의 특성 때문이기도 하다. 연예인은 해마다 소득이 크게 변동한다. 소득이 급증했다 급감하면 건강보험료는 전년도 기준인지라 부담이 커진다. 1인 기획사는 인기 있을 때 번 소득을 회사에 쌓아 뒀다가 소득이 사라졌을 때 월급처럼 꺼내 쓰기에 적합하다. 법인세도 내고 소득세도 내는 이중과세에 해당하지만 그래도 세금은 줄고 소득의 안정성이 확보된다. 회사 자체의 장점도 있다. 지역가입자가 이닌 회사 근로자가 돼 건강보험료 부담이 적다. 부동산 관련 대출은 개인보다 자유롭다. 부동산을 팔 때 양도차익도 법인세 과세표준에 포함돼 법인세율을 적용받는다. 유명 연예인 건물주가 탄생하는 까닭이다. 맞춤형 관리와 자율권도 매력적이다. 오로지 ‘사장님’의 해외 공연, 굿즈 판매, 소셜미디어 운영 등은 물론 사생활도 회사 차원에서 적극 관리한다. 사생활 관리 차원에서 가족이 임직원이 되는 경우가 잦다. 공사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회사 운영과 상관없는 부동산 매입 등도 발생한다. 최근 들어 불거지는 1인 기획사 탈세 논란의 핵심이다. 오미순 국세청 조사2과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관련 정책간담회에서 “1인 기획사가 연예인을 관리하는 데 역할을 했다면 그 역할과 기능에 맞는 정도만 소득이 배분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일한 만큼 월급 받고 이에 맞춰 세금 내는 일이 연예인과 주변인들에게는 쉽지 않은 모양이다. 호주에는 평균소득과세제도가 있다. 소득 불규칙성이 커서 상대적으로 세금을 많이 내는 것을 완화하는 제도다. 예를 들어 20억원을 10년에 걸쳐 버는 경우와 2년 동안만 벌고 다른 기간에는 소득이 없을 경우 후자의 세 부담이 훨씬 커진다. 평균소득과세는 한 해 소득이 앞선 4년의 평균 소득보다 크면 초과분에 대해 낮은 세율을 적용한다. 세금 부담 완화도 되지만 고소득자들의 납세 유도 효과도 있다. 세계 영화산업의 중심지인 할리우드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2024년 ‘인력대여’(loan-out) 회사법을 제정했다. 연예인이 세운 회사가 고용주로서 의무를 이행하면 회사를 통한 제작사와의 계약 체결과 소득 귀속을 합법으로 인정했다. 그해 주(州) 고용당국의 감사 과정에서 적법성 우려가 커지자 법률로 불확실성을 제거했다. 그동안은 업계 관행이었다. 팝 스타 마이클 잭슨이 1996년 내한공연 했을 때 계약 당사자였던 ‘마이클 잭슨의 역사적 투어’가 대표적인 경우다. 마이클 잭슨은 그 회사의 주주이자 근로자였다. 영국은 중개인관련법률(IR35)을 만들어 1인 법인 설립을 통한 조세 회피를 막고 있다. 특정 요건을 충족하면 법인이 소득세 등을 내야 한다. 캐나다는 법인 비용 처리 범위를 명문화했다. 연예인의 소득은 대중에게서 나온다. 영화, 음원 등 콘텐츠를 소비하고 광고료가 포함된 제품을 산다. 연예인의 외모와 능력은 선천적인 측면도 무시하지 못한다. 친구 따라간 오디션에서 뽑힐 정도의 외모나 독특한 목소리는 노력만으로는 힘들다. 성실 납세가 연예인에게 더욱 필요하다. 정부의 엄정한 단속도 필요하지만 관련 제도도 다듬어야 한다. 1인 기획사가 법인으로 인정되는 기준을 명확하게 하고 기준에 미달하면 소득세를 내게 하면 된다. 연예인의 경우 관련 법에 따른 대중문화예술기획사 등록 의무를 지키지 않았을 때는 탈세 등으로 가중처벌하자. 1인 기획사를 포함해 법인의 부동산 양도소득에 대한 세제도 고민해 볼 문제다. 고소득 유튜버, 의사 등도 1인 회사로 운영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고소득 개인사업자가 세금을 공정하면서도 제대로 낼 수 있도록 과세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전경하 논설위원
  • ‘항공편 취소됐어요’ ‘전쟁 수혜주 속보’… 중동전쟁 악용 피싱 기승

    ‘항공편 취소됐어요’ ‘전쟁 수혜주 속보’… 중동전쟁 악용 피싱 기승

    “고객님의 항공편이 중동 상황으로 인해 취소되었습니다. 재예약 및 환불을 위해 접속 바랍니다.” 최근 중동 정세가 급변하면서 사람들의 불안 심리를 노린 이같은 ‘피싱 문자’ 시도가 늘고 있다. 경찰은 23일 전국에 ‘긴급 피싱 주의보’를 발령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중동 사태 이후인 지난 2일부터 1394 신고대응센터에는 항공편 취소·재예약을 가장한 스미싱 문자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범죄자들은 중동 영공이 통제됐다고 속이며 재예약이나 환급을 위해 링크를 클릭하도록 유도한다. 링크를 누르면 정교하게 꾸며진 가짜 항공사·여행사 사이트로 연결되고,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는 순간 개인정보가 그대로 범죄자의 손에 넘어간다. 경찰은 “항공권 변경이나 예약 취소 여부는 반드시 공식 애플리케이션이나 고객센터 대표 번호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쟁 관련 투자 사기도 활개를 치고 있다. 유가나 방산 관련 주식에 투자하면 단기간에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가 대표적이다. 메시지 속 링크를 클릭하면 소셜미디어(SNS) 기반의 가짜 투자방으로 연결되고, 범죄자는 가짜 거래소 가입을 유도해 투자금을 통째로 빼간다. 경찰은 “원금 보장이나 고수익을 내세우며 개인 계좌로 입금을 요구하는 공개 채팅방은 모두 사기”라고 경고했다.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과 개인정보 요구 사례도 늘고 있다. 범죄자는 중동 지역 의사나 군인으로 위장해 접근한 뒤 금전을 요구하거나, 세계정세 자료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며 개인정보를 빼낸다. 그 밖에도 가짜 기부 사이트, 소상공인 긴급 대출, 유류비 환급금 지원 등을 빙자한 피싱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 신효섭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은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 속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어”라며 “피싱 범죄 피해를 입었다면 즉시 경찰청 통합대응단(국번 없이 1394)이나 112로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 박홍근 “전쟁 추경 불가피… 에너지 공급 안정 대책 반영해야”

    박홍근 “전쟁 추경 불가피… 에너지 공급 안정 대책 반영해야”

    野의원 “빚 갚는 게 상식” 지적엔“국채 발행 없이 재원 활용” 일축황종우 해수부 장관 보고서는 채택야당 “중동 선박·선원 안전 챙겨야” 여야는 23일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25조원 규모의 ‘전쟁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두고 공방을 펼쳤다. 박 후보자는 추경에 에너지 공급 안정 방안이 담겨야 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진행된 청문회에서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현재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중동 상황이 얼마나 장기화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추경 편성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문제에 대해서는 “향후 추경에서도 나프타나 석유 비축 등의 경로를 다변화하기 위한 노력들이 함께 담겨야 될 걸로 보인다”고 했다. 추경 재원에 대해선 “추가 국채 발행 없이 (초과 세수) 재원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추경 규모가 ‘경제 하락분을 상쇄하기에는 모자라지 않느냐’는 안도걸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는 “재정 지출만으로는 경기를 완전히 회복시킬 수는 없기 때문에 민간 소비 촉진이나 기업의 투자가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야당에서는 100조원 규모의 재정적자 등을 언급하며 “빚을 갚는 게 더 상식”(이인석 국민의힘 의원)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박 후보자는 “중동 상황 전에는 경제가 회복세였는데 대외적으로 매우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경제 회복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추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철도 무임수송 제도에 대해선 “서울시만 한 해 5000억원가량 손실이 발생하고 누적되고 있다”며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종합의견에는 “(황 후보자는) 해양수산부장관으로서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고 해양수산정책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라고 적시됐다. 야당은 황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고립된 우리 선박과 선원 안전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필요성을 당부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일부 해양대 실습생과 선원들이 인사상 불이익을 우려해 하선 의사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황 후보자는 “위기 상황 시 우리 선원들이 하선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했다. 황 후보자는 또 수협중앙회 재취업 및 고액자문료 논란에 대해선 “과하다고 인정한다”고 했다.
  • 검사들 ‘타 기관 발령 조항’에 술렁… 보완수사권 마지막 뇌관

    검사들 ‘타 기관 발령 조항’에 술렁… 보완수사권 마지막 뇌관

    ‘중수청 등에 임용’ 막판에 부칙 추가강제 전직·인사 불이익 우려 확산“불송치 사건에 재검토 방법 없어져”법조계 ‘공룡 경찰’ 통제 수단 강조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된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신설 법안이 지난 20일과 21일 잇따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검찰개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법안 설계 막판에 ‘검사 및 검찰 공무원을 다른 기관으로 배치할 수 있다’는 조항 등이 추가되면서 새로운 논란을 예고한 가운데, 남은 쟁점인 보완수사권 존치 여부에도 더욱 관심이 쏠린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소청법 부칙엔 ‘검찰청 검사, 검찰 공무원은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유사한 직무 내용의 상당 직급으로 중수청 등 다른 국가기관 공무원으로 임용할 수 있다’는 대목이 막판에 추가됐다. 그러나 조문이 모호해 해석의 여지가 크고, 이에 강제 전직이나 인사 불이익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현직 차장검사는 “수사심의위원회도 ‘존중’한다고만 명시했고, 이에 본인의 의사를 반드시 따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부장검사는 “중수청으로 가려는 검찰 인력이 적을 것을 우려해 규정을 만든 것 아니냐는 의심도 든다”고 말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지난 18일 법사위 회의에서 “(검사 및 검찰 공무원이) 경찰청 등 전혀 이질적인 기관으로 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 현재 검찰을 굉장히 불안하게 만들 요소”라고 지적했다.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대한 수사 지휘·감독권도 결국 폐지돼 수사 능력 및 법률 전문성이 부족한 특사경 운용에 어려움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일각에선 행정기관장이 인사권 등을 이용해 특사경 수사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더라도 이를 통제할 방법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밖에도 신설 중수청법에 수사 개시 통보 조항이 삭제됐고, 공소청 검사의 ‘입건 요청권’도 빠지면서 수사기관에 대한 견제 장치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법조계의 관심은 향후 형사소송법 개정 과정에서 논의될 보완수사권 존치 여부에 모아지게 됐다. 보완수사권을 공소청에 존치시켜 수사기관에 대한 최소한의 견제 장치로 운용해야 한다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최근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장을 사퇴한 박찬운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수사 구조에서 경찰은 사실상 수사권을 독점적으로 행사하는 기관”이라면서 “적절한 통제 장치가 없다면 검찰개혁이 결국 공룡 경찰을 만들었을 뿐이란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보완수사권까지 없앨 경우 경찰의 불송치 사건을 다시 검토할 방법이 없어진다”며 “법률가의 관점에서 필요한 조언과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 주호영·이진숙 공천 컷오프… 국힘 대구시장 예비경선 6명 압축

    주호영·이진숙 공천 컷오프… 국힘 대구시장 예비경선 6명 압축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가 주호영(6선)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대구시장 공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했다. 내정설이 나왔던 이 전 위원장과 여기에 가장 강력하게 반발했던 주 의원을 동시에 배제한 것이다. 탈당과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경고했던 주 의원은 “대구시장 포기 선언”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22일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대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정치 경력의 경쟁이 아니라 도시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의 경쟁이어야 한다”며 “주호영·이진숙 후보는 대구시장이라는 단일 직위에 머물기보다는 국가 정치 전반에 쓰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격론 끝에 표결을 거친 것으로 전해진다. 공관위의 결정에 따라 대구시장은 윤재옥(4선)·추경호(3선)·최은석(초선)·유영하(초선) 의원,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 6인이 예비 경선을 치르고, 1위와 2위가 최종 경선을 치른다. 중진 의원 전원 컷오프를 염두에 뒀던 이 위원장은 이날 대구 현역 의원들과 면담 후 ‘시민 공천’을 거론하며 제동을 건 장동혁 대표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주 의원은 “어떤 설명도 어떤 근거도 없이, 유력 후보를 통째로 잘라내는 이 방식은 정상적인 정당이 선택할 수 없는 사유화된 ‘공천 권력’의 폭주”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이 전 위원장도 “가장 유력한 후보를 컷오프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공관위의 재고를 요청했다. 다만 이 전 위원장은 현역 의원 중 대구시장 최종 후보가 나오면 보궐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나온다. 한편 공관위는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 박수민 의원, 김충환 전 의원에 대한 서울시장 2차 면접을 실시했다. 혁신선대위 조기 출범을 요구했던 오 시장은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오해가 있었다”며 “중도 확장 선대위라고 표현하는 게 가장 정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여 투쟁은 현재의 지도부가 해야 한다”고 덧붙여  장 대표의 2선 후퇴 요구는 철회한 것으로 해석됐다. 공관위는 이르면 23일 서울시장 경선 방식과 진출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앞서 충북지사 예비후보를 사퇴한 조길형 전 충주시장은 이날 장 대표와의 면담에도 사퇴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