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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기 좋은 영등포 아파트 만드는 법, 구민에게 들었다

    살기 좋은 영등포 아파트 만드는 법, 구민에게 들었다

    서울 영등포구가 공동주택을 직접 찾아가 구민과 소통하는 ‘공동주택 입주민과의 열린 간담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에 걸쳐 지역 내 17개 공동주택 입주민과 대화하는 ‘공동주택 입주민과의 열린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주거환경 개선 방안 등을 주민과 논의하고 이를 토대로 구정을 운영하기 위해 기획됐다. 간담회는 입주민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입주민들은 전기차 화재, 흡연 민원, 초등학교 통학로 개선, 공원·가로수 정비 등 단지별 현안을 이야기하며 열띤 토론을 했다. 공동주택 내의 건의사항뿐만 아니라 버스 승차대 설치, 황톳길 확대, 호신술 특강 등 안전, 환경, 교육, 문화를 아울러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제안이 나왔다. 지난달부터 영등포구가 실시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시설 지상 이전 설치비 등 지원’도 이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현실화한 것이다. 영등포구는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소관부서에 전달했고 각 부서 직원들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건의사항 271건 가운데 80%를 해결하거나 내년 예산에 반영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간담회는 구민들과 함께 만드는 행정의 중요성과 구민 의견이 바로 구정 발전의 밑거름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자리였다. 앞으로도 소통과 공감 행정을 통해 구민과 동행하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11억 불법대출’ 양문석, 첫 재판…재산 ‘축소신고 인정…대출사기 부인’

    ‘11억 불법대출’ 양문석, 첫 재판…재산 ‘축소신고 인정…대출사기 부인’

    자녀 명의로 11억원 대출 사기와 22대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재산을 축소 신고 혐의 등으로 아내와 함께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경기 안산갑)이 재산 축소 신고 혐의는 인정했지만 대출 사기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모두 부인했다. 6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2부(박지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1차 공판에서 양 의원의 법률대리인은 “사기의 고의나 기만 의사가 없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재판부는 이날 특경법 위반(사기), 사문서 위조 및 행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양 의원의 배우자 A씨와 양 의원 부부에게 대출을 알선하고 서류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대출모집인 B씨에 대한 공판도 함께 진행했다. 양 의원 측 변호인은 “공직선거법상 재산 축소 신고 혐의는 인정하고 나머지 혐의는 무죄 입장”이라며 “딸 명의로 사업자 대출을 받는다는 내용은 (양의원이) 들었지만, 나머지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알지 못해 고의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페이스북 게시글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도 고의가 없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변호인은 또 “아내 A씨는 대출 관련 증빙서류 작성 시 (대출모집인이) 위조하는지 전혀 몰랐다”며 사문서 위조 혐의에 대해 무죄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양 의원 부부와 함께 사기 혐의 공범으로 재판에 넘겨진 대출모집인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양 의원 등은 2021년 4월 서울 서초구 아파트 구입자금 명목으로 대부업체와 지인들로부터 차용한 돈을 상환할 목적으로 대학생 자녀가 정상적으로 사업을 하는 것처럼 속여 대구지역의 수성새마을금고로부터 기업운전자금 대출금 11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양 의원은 새마을금고를 속여 기업운전자금으로 받은 대출금 11억원을 서초구 아파트 구입을 위해 빌린 채무변제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 의원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해당 의혹이 불거지자 올해 3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마을금고 측에서 ‘딸 명의 사업자 대출’을 먼저 제안했으며, 대출로 사기당한 피해자가 없으며 의도적으로 새마을금고를 속인 바 없고, 새마을 금고는 대출금이 대출 명목으로 제대로 사용되는지 확인 절차를 거친바 없다는 취지로 허위의 해명 글을 게시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새마을금고가 먼저 대출을 제안하지 않고 기업운전자금 용도인 것처럼 새마을 금고를 속인 데 따라 대출이 이뤄졌으며, 새마을금고가 대출금 사용처 확인 절차를 이행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총선 후보자 등록 시 배우자가 공동으로 소유한 서초구 아파트 가액을 실거래가인 31억2000만원을 기재해야 함에도 그보다 9억6400만원 낮은 공시가격인 21억5600만원으로 축소 신고해 공표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 9월 양 의원을 특경가법상 사기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또 사기 혐의 공범으로 양 의원 배우자와 대출모집인을 각각 불구속 기소 했으며,편법대출 채무자인 양 의원의 딸은 부모의 요청으로 소극적으로 가담한 점을 참작해 기소유예 처분했다. 다음 재판은 내년 1월 24일 진행된다.
  • 특수전사령관 “국회의원 끌어내라는 장관 지시…항명이지만 시키지 않았다”

    특수전사령관 “국회의원 끌어내라는 장관 지시…항명이지만 시키지 않았다”

    “정당하지 않아 ‘실탄 지급 말라’ 해”“비상계엄이란 상황 언론 통해 인지”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육사 47기)이 6일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당시 상황과 관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회의사당 인원들을 밖으로 빼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곽 사령관은 이날 특전사령부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박선원 의원과 만나 ‘국회의사당에 진입했을 당시 상부에서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제가 판단했을 때 국회의원을 끌어내는 것은 명백히 위법 사항이고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항명이 될 줄 알았지만, 그 임무를 시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곽 사령관과 두 의원의 만남은 ‘내란계엄 핵심 특전사령관, 양심고백’이란 제목으로 김 의원의 유튜브 채널를 통해 생중계됐다. 비상계엄 선포 당시 특전사는 국회 통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경계, 김어준씨의 ‘뉴스공장’ 경계 임무를 받았다고 곽 사령관은 밝혔다. 곽 사령관은 “당일 비상계엄이 언론에 보도되기 20여분 전쯤 (김용현) 장관 지시를 받아서 상황이 있을 것 정도로만 인식했다”며 “비상계엄이란 상황은 언론 보도를 보고 최초 인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출동 명령 자체를 거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돌이켜 보면 당시 지시를 거부하는 것이 옳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당시 판단은 군인 입장에서 수명(명령을 따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당시 계엄사령관인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게 공포탄과 테이저건(전기충격기) 사용을 요청했다고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와전된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곽 사령관은 “현장 707특임단에게 공포탄이든 뭐든 사격하지 말라고 지시해놓고 있는데, (특전사) 법무실장이 와서 ‘그건 계엄사령관 지침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해서 사령관에게 전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엄사령관이 ‘(공포탄 등을) 쓰면 안 된다’라고 정확하게 말했고, 내가 최초 판단했던 ‘사용하지 말라’고 했던 지시 사항과 일치해서 그 지침을 그대로 이행했다”고 덧붙였다. 곽 사령관은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한 측면을 강조했다. 그는 부대 출동 시 내린 지침을 묻는 말에는 “출동했을 때 정당하지 않은 모습들이 있어서 우선적으로 절대 개인 인원들에게 실탄을 주지 말라고 했다”고 답했다. 국회 투입 당시 “저격수를 운용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곽 사령관은 또 707특임단이 국회로 출동하는 도중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와 ‘어디쯤 이동 중이냐’고 물어본 적이 한 번 있었다고 밝혔다. 곽 사령관은 “국민께 죄송하다. 작전 투입됐던 특전대원들에게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 곽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전격 선포한 비상계엄을 현장에서 직접 실행에 옮긴 인물 중 한 명으로, 소속 부대에서 계엄군 병력을 동원한 역할을 맡았다.
  • “아이 진료 빨리해줘”…응급실서 행패 부린 50대男

    “아이 진료 빨리해줘”…응급실서 행패 부린 50대男

    병원 응급실에서 아픈 자녀에 대한 진료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행패를 부린 50대에게 징역형이 내려졌다. 춘천지법 형사1단독 신동일 판사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과 상해,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A(57)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또 집행유예 기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함께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10월 춘천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자녀에 대한 진료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간호사들에게 “죽여버린다”며 욕설과 폭언을 하고, 어깨를 밀치는 등 5분간 소란을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소란을 제지하는 보안요원들에게 폭력을 가하기도 했다. 신 판사는 “보안요원들과는 원만히 합의해 처벌불원 의사가 표시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숙명여대, AI 기반 푸드테크 창업 솔루션 ‘딥비스트로’ 개발… “시장 트렌드 실시간 분석”

    숙명여대, AI 기반 푸드테크 창업 솔루션 ‘딥비스트로’ 개발… “시장 트렌드 실시간 분석”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과 AI 기술 결합한 솔루션인스타그램 이미지 속 텍스트 추출 기술 도입푸드테크 스타트업의 신속한 의사결정 도와 숙명여자대학교는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푸드테크 창업지원 솔루션 ‘딥비스트로’(DeepBistro)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딥비스트로는 숙명여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이 푸드테크와 외식(F&B) 스타트업을 위해 개발한 AI 기반 솔루션이다. AWS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과 AI 솔루션 플랫폼 기업 에이아이네이션(AINATION)의 AI 기술을 결합해 소비자 취향과 시장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딥비스트로는 AWS의 생성형 AI 플랫폼인 아마존 베드록(Bedrock)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미국 선두 AI 기업 앤트로픽의 클로드 모델과 메타의 라마 모델을 통합 적용해 유튜브와 구글의 최신 키워드와 트렌드를 수집하고 분석한다. 특히 인스타그램 이미지 속 텍스트를 추출하는 광학 문자 인식(OCR) 기술을 도입해 텍스트와 이미지 데이터를 모두 활용할 수 있어 더 정밀한 트렌드 분석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푸드테크 분야 창업자들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고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부터 3년간 최대 45억원 규모의 서울 캠퍼스타운 창업형 사업을 수주한 숙명여대는 딥비스트로 개발을 계기로 특화 분야인 스마트 푸드테크 분야 창업 육성에 더욱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임유진 숙명여대 캠퍼스타운사업단장은 “딥비스트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있는 창업자들의 경쟁력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AWS의 최신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푸드테크와 지역 기반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숙명여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SM(Small Business to Mega Value) 앙트러프러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적인 청년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지역 특성과 사회적 가치를 결합한 이 프로그램은 스마트 푸드테크 등 지역 특화 산업을 중심으로 MLB(Mentoring, Learning, Business) 패키지를 활용해 창업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 주기를 지원한다.
  • 조규홍 복지 장관 “병협 의개특위 탈퇴 유감…의료개혁 착실히 수행”

    조규홍 복지 장관 “병협 의개특위 탈퇴 유감…의료개혁 착실히 수행”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6일 “의료계와 대화와 협의를 통해 의료 개혁을 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대한병원협회(병협)가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 참여 중단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병협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전공의를 마치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처단’하겠다는 표현을 쓴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라며 의개특위 참여를 중단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지역·필수 의료를 살리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은 미룰 수 없는 정부와 의료진 모두의 사명”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는 의료계와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면서 개혁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를 포함해 특위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계신 위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의료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신 의료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 尹 탄핵 표결 임박...계엄군 진입, 탄핵 소추. 다사다난했던 국회의 한주 [위클리 국회]

    尹 탄핵 표결 임박...계엄군 진입, 탄핵 소추. 다사다난했던 국회의 한주 [위클리 국회]

    [위클리 국회] 한 주간 국회 정치 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연재물 ◼ 2024년 12월 3일 화요일 <헬기에서 내리는 특수부대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헬기를 탄 특수부대원들이 국회 경내에 진입하고 있다. ◼ 2024년 12월 4일 수요일 <국회 진입 시도하는 계엄군> 계엄군이 4일 새벽 국회 본관 정문 앞에서 국회 사무처 직원, 보좌진 등과 대치하고 있다. 계엄군은 정문이 막히자 사무실 유리창을 깨고 건물에 진입했지만, 의원들이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을 위해 모인 본회의장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이날 국회에 투입된 병력은 약 280명으로 추정된다. ◼ 2024년 12월 4일 수요일 <총 들고 달리는 계엄군> 3일 밤 계엄령이 선포된 후 국회에 투입된 계엄군이 국회의원 보좌진과 국회 사무처 직원 등의 저지를 뚫고 국회의사당에 진입한 뒤 2층 복도를 뛰어가고 있다. 국회 사무처는 이 같은 계엄군의 작전 상황을 담은 폐쇄 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 2024년 12월 4일 수요일 <국회,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긴급성명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재석 190인, 찬성 190인으로 가결했다. ◼ 2024년 12월 4일 수요일 <윤석열 대통령 사퇴촉구 탄핵추진 비상시국대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야당 의원들이 4일 국회 본청 계단에서 ‘윤석열 대통령 사퇴촉구 탄핵추진 비상시국대회’를 하고 있다. ◼ 2024년 12월 4일 수요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출하는 야6당>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 의원들이 4일 국회 본청 의안과에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하는 모습. 탄핵소추안에는 여당 의원을 제외한 야당 의원 191명이 이름을 올렸다. ◼ 2024년 12월 5일 목요일 <“尹 담화 보고 계엄 알았다”>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질의를 듣던 중 눈을 감고 있다. 박 총장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 담화 발표를 보고 계엄 선포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 2024년 12월 5일 목요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 찾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독일에서 유학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오른쪽)가 5일 급거 귀국해 국회를 방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난 뒤 나와 인사하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이달 중 독일 유학을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간 뒤 내년 2월께 귀국 예정이었으나, 긴급한 국내 정치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귀국을 앞당겼다고 김 전 지사 측은 전했다. ◼ 2024년 12월 5일 목요일 <한동훈 대표, 긴급최고위원회의서 발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지난 계엄령 선포 당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 등을 반국가 세력이라는 이유로 체포하도록 지시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 겨울철 호흡기질환 대비… 코로나19 협력병원 재가동

    겨울철 호흡기질환 대비… 코로나19 협력병원 재가동

    정부가 겨울철 자주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을 관리하기 위해 발열클리닉과 코로나19 협력병원을 재가동한다. 가까운 병원으로 경증 호흡기질환 환자를 분산하는 동시에 응급실 과밀화를 막는다는 구상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런 내용의 겨울철 비상진료대책을 발표했다. 코로나19 당시 운영했던 발열클리닉 100곳 이상과 코로나19 협력병원 200곳 내외를 재가동한다. 조 장관은 “범부처 합동대책반을 운영해 국내외 호흡기질환 유행상황을 자세히 점검하고 고위험군 집중관리와 예방접종 독려 등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겨울철 대비 응급의료체계도 강화한다. 지난 추석부터 운영이 시작된 응급의료 거점지역센터를 현재 14개소에서 24개소로 10개소 추가 지정한다. 이번 겨울철, 중증응급환자 수용 및 후속진료 제공 등 비상진료 기여도를 평가해 우수기관에는 사후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심뇌혈관, 소아·분만 등 특정 질환에 대해서는 권역 내 진료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신속한 이송·전원으로 진료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다가올 설 연휴를 지난 추석처럼 특별 대응 기간으로 지정·운영해 지원과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조 장관은 “올겨울에도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질환의 증가세가 예상된다”면서 “현장의 의료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환자가 늘어날 수 있는 겨울철에도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비상진료체계가 차질 없이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구로구 드림스타트 “함께 따뜻한 겨울을 보내요”

    구로구 드림스타트 “함께 따뜻한 겨울을 보내요”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고 연말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서울 구로구가 드림스타트 아동과 가족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한다. 구는 마포구의 한 다도 체험장에서 드림스타트 아동과 가족 20명을 대상으로 ‘2024년 드림스타트 차(茶)함께 다도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6일 전했다. 다도 체험은 중국의 6대 차류를 차례로 마시며 차에 맞는 간식을 맛보고 직접 우려보는 ‘칠완차(七碗茶)’ 과정으로, 지난달 30일과 이달 7일 총 2회에 걸쳐 각각 2시간씩 운영한다. 구는 이번 체험활동의 교육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집중력과 주의력 향상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아동의 가정에 참여 의사를 확인한 후 지원 대상을 선정했다. 다도 체험에 참여한 한 가족은 “다도 체험을 하면서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었고 모두에게 치유(힐링)의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구는 초등학교를 졸업하며 드림스타트 지원이 끝나는 초등학교 6학년 아동 26명에게 책가방을 지원한다. 책가방은 직접 방문해 사용할 수 있는 교환권 형태로 지원되며, 교환권은 아동 통합사례관리사가 개별 전달할 예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새출발을 앞둔 아동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책가방을 졸업 선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올바른 인성교육과 정서적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30㎝ 교구서 추락 8세 아동 골절… 법원 “태권도장 과실 없다”

    30㎝ 교구서 추락 8세 아동 골절… 법원 “태권도장 과실 없다”

    약 30㎝ 높이의 교구를 이용해 수업을 하다 초등학생을 떨어져 다치게 한 태권도 관장을 과실치상죄로 처벌할 수는 없다고 대법원이 판단했다. 충분한 안전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볼만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지난달 14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깨고 무죄 취지로 전주지법 항소부로 돌려보냈다. 전주에서 태권도 학원을 운영하던 A씨는 지난 2020년 10월 5일 자신이 운영하는 전주시의 한 태권도장에서 원생인 B군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높이 31㎝, 상단 원지름 12㎝, 하단 원지름 21.5㎝의 타원형 모형의 교구인 ‘원탑’ 위에 올라가 중심을 잡는 일명 ‘중심잡기’ 수업을 했다. 이 과정에서 8세인 B군은 원탑 위에서 떨어져 약 3개월간의 치료가 필요한 왼쪽 팔꿈치 골절상을 입었고, A씨는 사고 방지를 위한 충분한 주의사항 설명 및 안전장치 설치 등을 하지 않은 주의의무 위반이 있다며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됐다. 1심 법원은 A씨가 중심잡기 훈련을 할때마다 매번 준비운동을 했고, ‘훈련 중에 밀거나 장난치면 안 된다’는 내용의 안전 교육을 반복했다는 점, 당시 태권도장에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바닥이 설치돼 있었던 점 등을 들어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2심 법원은 “A씨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운동 수업 중이었으므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했을 것인데도 이에 미흡해 8세의 어린이가 작지 않은 상해를 입게 됐다”며 벌금 150만원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2심과 달리 A씨가 업무상 주의의무를 위반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중심잡기 훈련을 하면서 골절 사고가 발생한 적이 없었고, 원탑의 높이가 8세에 가까운 연령인 아동에게 지나치게 높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중심잡기 훈련 중 낙상이나 골절 등 중대한 부상이 발생할 위험이 일반적으로 존재한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태권도장을 운영하면서 초등학교 저학년을 상대로 꾸준히 중심잡기 훈련을 했고, 준비운동 및 안전교육도 나름대로 실시했다”고 판단했다. 또 B군이 사고 이전에 이 태권도장에서 약 1년5개월 동안 여러 운동을 하면서 부상당한 적이 없고, B군 외에 다른 원생들이 중심잡기 훈련을 하다 다쳤다는 증거도 없기에 이번 사고가 예상치 못하게 발생한 것이라 볼 여지도 있다고 판시했다.
  • “딸이 부른 노래 역겨워” 귀순했는데… 사고로 일가족 남기고 먼저 떠난 탈북민

    “딸이 부른 노래 역겨워” 귀순했는데… 사고로 일가족 남기고 먼저 떠난 탈북민

    일가족과 함께 목선을 타고 귀순했던 탈북민 김이혁씨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북한 국가보위성 황해남도 보위부에서 일했던 탈북민 이철은씨는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철은NK TV’에 “2023년 가족과 함께 목숨 걸고 서해 해상으로 배를 타고 탈북한 김이혁님이 어제 뜻하지 않은 잠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슬픈 소식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씨는 “억압받고 천대받던 북한 땅을 떠나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날만 남았던 김이혁님의 비보에 같은 고향 사람으로서 가슴이 미어지고 허무함을 견딜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정권의 부조리와 김정은의 만행을 알리는 선구자적 역할을 활발히 하던 김이혁님이 가시는 길은 억압과 착취가 없는 행복한 길이 되시길 바란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 황해남도에서 어선을 타고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연평도 해상에서 귀순 의사를 밝혔다. 김씨의 아내와 두 아이, 김씨 형과 형수, 김씨의 어머니, 처남과 장모까지 함께였다. 김씨는 지난 6월 방송된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해 북한에서 외화벌이 기업소선단장으로 배 3척을 운영하며 하루 최대 50달러를 버는 등 부유하게 살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다 코로나19 사태가 덮치면서 위기를 맞았다. 북한이 2020년 6월 해상 봉쇄령을 내리고 주민들이 배에 접근도 못 하게 하면서다. 북한 당국은 코로나 기간 돈을 벌 수 없었던 김씨에게 할 일 없는 직장에 나가게 한 뒤 오히려 상납금을 요구했다고 한다. 김씨는 탈북을 결심한 결정적 이유로 김정은의 딸 김주애와 ‘세상에 부럼없어라’라는 노래를 꼽았다. 김씨는 “사람이 마지막까지 희망을 붙잡고 있으면 그 환경을 버틴다”며 “김정은 정권 초기에는 혁명적 변화를 기대했는데 김주애가 등장하니까 희망이 없다는 걸 알았다. 인민들이 헐벗고 굶주려야 정권이 유지된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특히 “딸이 ‘우리의 아버지 김일성 원수님’이라는 가사의 노래를 불렀는데, 내 자식 먹여 살리기 위해 부모들은 등골이 휘는데, 부모님께 고맙다는 노래가 아닌 김일성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그 상황이 역겨웠다”며 “아이가 유치원에 가기 전에 북한을 떠나자고 결심했다”고 했다. 2022년 말부터 탈북을 결심했다는 그는 3번의 시도 끝에 극적으로 탈북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후 김씨는 유튜브 채널 ‘김이혁 유미TV’ 등을 운영하며 북한 정권의 부조리를 알려왔다. 또 한국의 선원이 되기 위해 공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성희롱에 채찍질까지···이란 ‘히잡법’ 현주소

    성희롱에 채찍질까지···이란 ‘히잡법’ 현주소

    2022년 9월 이란 여성 마흐사 아미니(당시 22세)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된 후 의문사한 사건 이후 촉발된 시위에서 최소 500명이 사망했지만, 여전히 이란 여성은 히잡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란계 미국인 기자이자 여성인권운동가인 마시 알리네자드는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엑스(구 트위터)에 “한 이란 여성이 대중 앞에서 머리카락을 드러낸 혐의로 사법 당국으로부터 채찍형 74대를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알리네자드가 공개한 사진 속 여성은 채찍질을 받은 뒤 허리 부분에 큰 상처가 남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여성은 상처 가득한 몸을 온전히 드러낸 채 ‘여성, 생명, 자유’라고 적힌 팻말이 들고 있다. 사진 속 여성은 알리네자드에게 “수개월 전 길에서 도덕 경찰에게 체포됐다. 히잡법을 위반했다는 게 이유였다“면서 ”오랜 법정 다툼 끝에 나는 채찍형 74대를 선고받았다. 처벌을 감독하는 (이슬람) 성직자는 형벌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현장에서 지켜봤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 잔인한 정권에 맞서 싸우는 것을 포기하지 않겠지만, 내 조국에서 죄인처럼 사는 것에 지쳤다”고 토로했다. 사진 속 여성을 히잡법 위반으로 현장에서 체포한 도덕 경찰은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등 샤리아(이슬람 율법)을 따르는 국가에서 사회 통제를 위해 마련한 수단이다. 대체로 여성의 복장이나 행동 등이 샤리아에 어긋나지 않는지를 감시하고 지도하기 위해 고용된 사람들이다. 알리네자드는 “이슬람공화국인 이란에서 여성의 삶이 얼마나 잔인한 지 (이 사진으로) 실감할 수 있다”면서 “히잡법은 야만적인 법이자 테러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와 (탈레반이) 다를 게 없다”고 비판했다. 더욱 강력한 히잡법 시행 앞둔 이란2년 전 이란 전역에서 의문사한 아미니의 죽음으로 촉발된 시위가 벌어졌지만, 이란 당국은 오히려 히잡법을 더욱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CNN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이란 당국은 지난 4월 일명 ‘누르 계획’을 발표하고 히잡 단속을 다시 강화했다. ‘누르’는 페르시아어로 ‘빛’을 의미하며, 테헤란 등 여러 주요 도시에서는 히잡을 착용하지 않거나 규정에 어긋나게 착용한 여성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시작됐다. 도덕경찰은 공공장소에서 히잡 규정을 어긴 여성들을 마구잡이로 체포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성희롱과 구타 등을 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성에게 테이저건을 사용하거나 승용차 유리창을 파손하는 등의 폭력적인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이와 더불어 지난 1일에는 여성의 히잡 착용을 강제하기 위한 ‘히잡과 순결 법안’이 의회를 통과해 대통령 승인만 남겨둔 상황이다. ‘히잡과 순결 법안’은 공공장소에서 부적절한 옷을 입거나 복장 규정을 4회 이상 위반한 사람에게 5~10년의 징역형과 1억 8000만~3억 6000만 리알(한화 약 510만~1035만 원)의 벌금형을 부과할 수 있다.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여성이나 이러한 여성을 태우고 운전한 자동차 소유주에게도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 법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혀왔지만, 의회 내 보수층 및 보수적인 여론의 반발이 워낙 거센 탓에 법안 서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에 “내가 서명하고 시행해야 할 히잡법은 매우 모호하다. 우리는 사회의 조화와 공감을 방해하는 어떤 행위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 문제에 대해 상호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CNN은 “이란에서 대통령의 서명은 대체로 의례적인 탓에, 그가 법안 시행을 막을 여지는 거의 없다. 이에 대해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이란 당국은 여성의 히잡 착용을 강제하는 ‘히잡과 순결 법안’에 대한 대통령 승인이 나오면 3년간 시범 시행을 거치고 정식으로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 “남한 용병입니다, 북한군은 항복하십시오”…망명 기회도 거론 [포착]

    “남한 용병입니다, 북한군은 항복하십시오”…망명 기회도 거론 [포착]

    스스로 우크라이나군에 입대해 3년째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고 있는 한국인이라고 밝힌 남성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향해 투항을 촉구하는 영상이 등장했다. 러시아군 활동을 감시하는 친(親)우크라이나 국제시민단체 ‘인폼네이팜’은 3일(현지시간) 한국말을 유창하게 쓰는 아시아계 남성이 등장하는 영상을 텔레그램 채널에 공개했다. 남성은 1분 40초 분량의 영상에서 자신이 ‘남한에서 온 한국인’이며, 자발적으로 우크라이나군에 입대해 3년째 러시아를 상대로 참전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그의 일가, 그리고 일부 부유층 일가들은 지금도 사치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보통의 북한 인민들은 추위와 굶주림에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러분(파병된 북한군)은 그들에 의해 일방적으로 희생되고 있을 뿐이다. 여러분은 두려움과 추위, 굶주림 속에 살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여러분의 삶을 스스로 만들어낼 자유와 권리가 있다”며 “우크라이나군을 보면 무기를 버리고 손을 들어 항복 의사를 표하라. 우리는 여러분을 해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여러분께 음식과 집, 돈, 그리고 직업을 드릴 것이다. 여러분의 희망에 따라 다른 나라로 망명의 기회를 드릴 수도 있다”며 “스스로 김정은의 노예가 되지 말라. 스스로 여러분의 자유를 위해 해방의 길을 선택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카메라를 정면으로 주시한 남성은 황토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 일부를 가렸고, 입고 있는 점퍼에도 신분을 확인할 만한 표시가 없었다. 이와 관련해 현지 매체 키이우포스트는 “남성은 군용차량인 험비(HMMWV) 앞에 서서 말을 했는데, 이 험비에는 우크라이나군이 운용하는 포탑이 장착되어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영상 속 남성의 이름 등 신상에 관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아 이 남성이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용병’인지 확인되지는 않았다. 또 영상에는 우크라이나어 자막이 달려 있었는데, 인폼네이팜은 자막은 영상 속 군부대에서 제공한 것이며 번역이 정확하지 않다며 자체 우크라이나어 번역본을 첨부하기도 했다. 올해 3월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2년간 한국인 15명이 우크라이나 측에서 전투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5명 사망했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우리 당국이 이 사실을 확인해주거나 한국인 용병 규모를 공개한 적은 없다. 다만 우크라이나에 체류하며 의용군으로 활동했다가 처벌받은 일은 있다.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2022년 3월 출국해 우크라이나의 외국인 부대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에 합류했다가 부상을 입고 돌아온 유튜버 이근씨는 여권법 위반으로 기소돼 작년 8월 1심 재판에서 유죄 선고를 받았다.
  • “노화 속도 늦추면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

    “노화 속도 늦추면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

    갓생·욜로보다 중요한 건 자기돌봄건강히 살면 남보다 33% 노화 지연“전통 한식만으로 건강해질 수 있다” “지금 속도로 나이 들면 한국인은 죽기 전 10년 동안 간병인의 도움 없이는 살지 못해요. 노화 속도를 늦추는 건 생의 마지막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인 것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 국내에 ‘가속 노화’의 위험성을 처음 알린 정희원(40)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신문 광화문라운지 강연에서 “갓생이나 욜로보다 중요한 건 자기 돌봄”이라며 “자기 돌봄을 삶의 지향점으로 두고 건강하게 살면 남들보다 33% 천천히 늙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가속 노화란 생활 습관으로 인해 실제 나이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더 드는 현상을 말한다. 정 교수는 한국이 ‘가속 노화’에 취약한 나라라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속 성장을 강요받아 어떤 분야에서든 ‘우상향’을 원한다”며 “적당한 스트레스는 최고의 생산성을 내지만 너무 많은 스트레스는 몸을 갉아 먹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화를 부추기는 생활 습관을 지닌 사람은 전두엽 기능이 떨어지고 편도체가 과활성화돼 충동 조절 능력을 잃는다”며 “맵고 짜며 단 음식을 더 원하게 되고 수면의 질도 악화해 의사 결정 능력이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진다”고 했다. 그는 “선출직은 저속 노화 생활 습관을 지닌 사람들만 뽑을 수 있도록 계약서를 써야 한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천천히 늙는 방법은 무엇일까. 정 교수는 절식과 운동, 충분한 수면, 절주 등을 통해 노화 속도를 낮추라고 제안한다. 그는 “전통적인 한식은 저속 노화에 도움이 되는 지중해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흰쌀밥을 콩 섞인 잡곡밥으로, 과자를 견과류로 바꾸기만 해도 좋아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튀김이나 단순당, 정제물, 초가공식품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짧은 시간에 강한 도파민을 분출시키는 쇼트폼이나 인터넷 도박의 위험성도 경고했다. 반대로 책 읽기나 외국어 공부, 산책 등 비교적 덜 자극적인 활동이 장기적으로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는 “스마트폰, 소셜미디어(SNS) 같은 소극적 인지 활동은 반대급부로 그만큼의 스트레스를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각박한 현실에서 평정심을 찾기는 쉽지 않다. 건강한 식단을 지키기로 유명한 정 교수도 “이번 주 당직을 서느라 36시간 연속 근무를 했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 컵라면을 뜯고 있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액상 과당보다는 제로 음료가 낫고 그보다는 물이 낫다.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산책을 하거나 짧게 운동해 보라”고 조언했다.
  • ‘토지’ 육필 원고·안중근 의사 자료 경매에

    미술품 경매에 소설가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 5부 육필 원고와 하얼빈 의거 이후 안중근 의사 관련 자료가 출품돼 눈길을 끈다. 서울옥션은 오는 17일 서울 강남센터에서 ‘제181회 미술품 경매’를 열고 일본인 외교관 오노 모리에가 쓴 회고록과 안 의사 관련 사진, 유리 건판(근대적 방식의 촬영 매체) 등 137건을 경매한다고 5일 밝혔다. 오노 회고록은 하얼빈 의거가 일어난 1909년 10월 26일과 안 의사가 일본 영사관으로 인도된 뒤 공식 신문이 이뤄지는 30일 사이 흔적을 알려 주는 자료로 모두 14쪽이다. 조선 통감을 지낸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동기를 묻는 질문에 안 의사가 “한국을 멸망시킨 역적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는 서술이 담겼다. 이와 관련된 인화 사진 7점과 유리 건판 8장도 함께 출품됐다. 경매 시작가는 10억원이다. 박경리의 ‘토지’ 5부 육필 원고도 선보인다. 오자를 고치고 표현을 다듬어 놓은 부분 등 육필 원고만의 매력이 돋보인다. 25년이라는 오랜 시간에 걸쳐 집필한 대하 장편소설을 마무리 짓는 작가의 심정도 엿볼 수 있다. 경매 시작가는 5억원이다. 또 김소월의 ‘진달래꽃’과 만해 한용운의 ‘님의 침묵’ 초판본, 출판 당시 작가가 자비로 100부만 찍어 냈다고 알려진 백석의 ‘사슴’ 초판본 등 희귀 서적 7점도 새 주인을 찾는다. 이 밖에 근현대 미술작품으로는 이중섭의 은지화 ‘아이들’, 이우환의 ‘무제’ 등이 출품됐다.
  • 신념 강할수록… 가짜뉴스·음모론에 ‘혹’하네[달콤한 사이언스]

    신념 강할수록… 가짜뉴스·음모론에 ‘혹’하네[달콤한 사이언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신 회의론자’로 알려진 로버트 케네디 F 주니어를 보건장관으로 지명한 것을 놓고 전 세계 보건 의료계가 크게 우려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가짜뉴스와 음모론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학자가 가짜뉴스의 확산 이유와 과정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 런던대(UCL), 벨기에 가톨릭 루벤대 공동 연구팀은 신념이 강한 사람일수록 가짜뉴스를 인식하는 능력이 떨어지며 백신 회의론 같은 음모론에 더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보건학 분야 국제 학술지 ‘플로스 국제 공중보건학’ 12월 5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인식적 신뢰’가 가짜뉴스와 실제 뉴스를 인식하는 능력에 미치는 영향과 음모론에 대한 취약성을 알아보기로 했다. 인식적 신뢰는 자신의 판단이나 의견보다는 타인이 전달하는 지식, 진술, 발언을 믿는 것이다. 사회적 지식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확인하는 중요한 능력이지만, 특정 사안이나 인물에 대한 인식적 신뢰가 지나치게 강할 경우 맹목적으로 되기 쉽다. 연구팀은 의사소통을 거부 또는 회피하거나 불신을 갖고 잘못된 정보를 더 신뢰하는 두 가지 유형의 인식 장애에 주목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영국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705명과 502명을 대상으로 각각 두 번의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인식적 신뢰가 높은 사람일수록 가짜뉴스와 진짜뉴스를 구별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사람들은 코로나19 관련해서도 가짜뉴스를 진짜로 인식할 뿐만 아니라 가짜뉴스를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높았다. 어린 시절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어려운 일을 많이 겪은 사람일수록 가짜뉴스와 실제 뉴스를 구분하기 어려워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정신분석학자로 이번 연구를 이끈 피터 포나기 UCL 교수는 “보건 의료 정책에 관한 치명적인 가짜뉴스와 음모론 뒤에는 불신과 함께 지나친 인식적 신뢰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효과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책꽂이]

    [책꽂이]

    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정필 등 15명 지음, 멜라이트)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말처럼 세상에는 다양한 직업이 존재한다. 이 책에 참여한 15명의 저자는 국회의원 보좌관, 변호사, 보건교사, 사회복지사처럼 뭘 하는지 어렴풋이 알 것 같은 직업뿐만 아니라 말 수의사, 메디컬라이터, 인공지능 리서치 엔지니어처럼 알 수 없는 일을 하는 사람들까지 포함돼 있다. 일하는 장소와 일의 성격은 모두 다르지만 이들은 무슨 일이든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를 살면서 가치를 찾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일이 주는 기쁨과 가치, 의미를 스스로 깨닫게 될 것이다. 368쪽, 1만 8000원. 싱싱한 밀 이삭처럼(빈센트 반 고흐 지음, 황종민 옮김, 열림원) 평생 2000여점의 그림을 그렸지만 생전에 팔린 작품은 단 한 점. 가족을 꾸리고, 미술가 공동체를 꾸리길 꿈꿨지만 홀로 말년을 맞은 사람. 바로 고흐다. 고흐와 관련한 책들은 많이 나와 있고 계속 출간되고 있다. 이 책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형편과 정신적 고통에 힘겨워하면서도 삶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은 고흐의 목소리를 담았다. 단도직입적이면서도 직설적인 말투, 그렇지만 순박한 언어는 읽는 이의 가슴을 울리는 매력이 있다. 어려운 상황에 좌절하고 포기하려 한다면 이 책을 펴도 좋다. 280쪽, 1만 7000원. 청담동 살아요, 돈은 없지만(시드니 지음, 섬타임즈) 미국의 경제수도 뉴욕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은 맨해튼, 그중에서도 어퍼 웨스트는 최고 부자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서울에도 비슷한 동네가 있다. 바로 강남, 그중 청담동이다. 유명인이 오가고 최고급 명품 브랜드숍이 즐비하며 한 끼에 수십만 원 하는 최고급 레스토랑이 즐비한 청담동에서 소시민으로 11년을 살아온 저자는 청담동은 평범하지 않은 사람이 많지만 생각만큼 특별하진 않다고 말한다. 책을 읽고 나면 “스스로 단단하지 않으면 금수저도 껍질”이라는 저자의 말이 귓가에 맴돈다. 240쪽, 1만 6800원. 북유럽 이유식 K-푸드와 만나다(신윤정 지음, 이가서)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들이 모여 있는 북유럽은 육아 선진국으로도 유명하다. 행복지수 상위권이자 아이 키우기 좋은 곳으로 알려진 북유럽에서 엄마는 아이에게 무엇을 어떻게 먹이는지 당연히 궁금하다. 소아과 의사인 저자는 단순히 북유럽 부모들이 만드는 이유식 레시피를 알려 주는 것이 아니라 이유식에 담긴 의학적, 과학적 정보와 지역에 따른 문화적 전통과 관습의 차이를 자세히 설명한다. 292쪽, 2만 3000원.
  • 탄핵·특검 묶어 이탈표 노리는 野

    탄핵·특검 묶어 이탈표 노리는 野

    본회의 표결 불참 막기 ‘고육지책’이재명 처음으로 “尹 반드시 탄핵”외신 인터뷰서도 “탄핵, 시간문제”與 개헌론엔 “더 과감한 결단 필요”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과 ‘김건희여사특검법’(특검법) 재표결을 7일 동시에 추진하기로 한 데는 여당 의원을 국회 본회의장으로 불러들이겠다는 포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특검법 재표결을 막기 위해선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의 본회의 참석이 불가피한 만큼 이를 통해 탄핵안 부결을 위한 집단 불참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도 ‘탄핵’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처음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했다. 191명 야당 의원이 발의에 참여한 윤 대통령 탄핵안이 이날 본회의에 보고되면서 사실상 탄핵 정국에 돌입했기 때문에 이 대표도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면서 탄핵안 가결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재로선 여당 내 이탈표가 얼마나 잠복해 있는지 알 수 없고 국민의힘이 탄핵안 표결을 거부한다면 민주당이 이를 강제할 수단은 없다. 이에 여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참석하도록 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꺼내든 게 7일 특검법 재의결이다. 헌법상 재의결 법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하면 확정된다. 이 때문에 여당 의원 108명 중 12명 이상이 불참한다고 가정하면 범야권 의석수(192석)만으로도 재의결이 가능해진다. 물론 여당 의원들이 특검법 재의결에선 반대표를 던지고 탄핵안에는 참여하지 않는 식으로 대응할 수도 있다. 다만 여당도 탄핵 찬성 여론이 높아진 상황에서 집단 기권 형식으로 투표에 불참하기엔 부담이 클 것이라고 민주당은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문제는 다수의 여당 의원이 (찬성) 의사는 있지만 (그러려면 부결) 당론에 반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고, 그것은 그들을 다소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하는 것”이라며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윤 대통령)는 탄핵당할 것”이라며 “유일한 문제는 그가 모레, 일주일 후에, 또는 한 달이나 석 달 후에 축출될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소장파’ 초·재선 의원 5명이 제안한 임기 단축 개헌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그 고민에 대해선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지금은 탄핵 열차가 출발했다. 조금 더 과감한 결단과 용기 있는 행동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 헬기서 내린 무장계엄군, 창문 깨고 진입… 본회의장 앞 몸싸움도

    헬기서 내린 무장계엄군, 창문 깨고 진입… 본회의장 앞 몸싸움도

    230명 투입… 50여명은 담장 넘어직원·보좌진과 대치로 ‘아수라장’벽 부서지고 직원 일부 부상당해해제안 가결 후 후문으로 군 철수사무처, 피해 상황 법적 대응 방침국회사무처가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 밤의 긴박했던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5일 공개했다. 10분 3초 분량의 영상 안에는 계엄군이 헬기를 통해 국회에 진입하는 순간부터 계엄 선포 해제 이후 철수하는 모습까지 전 과정이 담겼다. 사무처에 따르면 계엄군 230여명은 3일 오후 11시 48분부터 4일 오전 1시 18분까지 24차례 헬기를 동원해 국회 경내로 진입했다. 나머지 50여명은 국회 담장을 넘어 경내로 들어왔다. #계엄군 국회 경내 진입 사무처가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계엄군은 3일 밤 헬기를 타고 국회 본관 뒤편의 운동장에 착륙해 국회의사당으로 진입했다. 처음 경내에 착륙한 헬기는 3대로 헬멧과 K1 기관단총, 방탄조끼 등으로 무장한 계엄군들은 헬기에서 내려 국회 본관 내부로 줄지어 들어갔다. 같은 시각 국회 밖에서는 계엄군이 국회 담장을 통해 출입을 시도하고 있었다. 당시 국회 인근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약 4000명의 시민이 모여 있었다. 정문에서는 국회 직원들과 보좌진, 취재진, 유튜버 등의 시민들이 출입을 통제하는 국회경비단 및 경찰과 대치하고 있어 계엄군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자 계엄군은 국회 수소충전소 부근에 있는 담장을 넘어 경내로 진입했다. 국회에 투입된 계엄군은 특수전사령부 예하의 707특수임무단과 제1공수특전여단,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군사경찰특임대 등 23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는 내용의 포고령에 따라 계엄군은 의원들이 회의장 내에 모여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시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 #본관 내부 진입 시도 계엄군이 접근해 오자 계엄 해제 요구안 결의 등 정당활동이 이뤄지는 국회 본관에서는 계엄군의 진입을 차단하기 위한 대치가 이어졌다. 국회 2층의 정문 격인 정현관에서는 본관 내에 있던 사무처 및 경호기획관실 직원들과 보좌진이 책상과 소파, 의자 등 사무실 내 각종 가구를 끌고 와 출입문 봉쇄에 나섰다. 출입문 밖에선 진입하려는 계엄군을 몸으로 막아서는 직원들과 계엄군 간에 물리적인 충돌이 일었다. 직원들은 문을 막을 집기를 날랐고 보좌진은 “지금 당장 국회로 오라”고 전화를 돌리며 인원을 모았다. 2층 정의당 회의실 옆 출입구에서는 진입을 시도하는 계엄군과 몸으로 막는 직원들 간의 대치로 문에 구멍이 뚫리고 벽이 부서졌다. 계엄군 진입을 막기 위해 문을 향해 소화기를 뿌리고 소화전을 가동시켰다. 시야가 막히고 물바다가 된 2층 복도에서 직원들은 마스크를 가져와 나눴다. #본회의장 진입로 대치 국회 내부로 진입하는 통로가 뚫린 것은 2층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이다. 출입문이 막히자 계엄군이 본관 건물을 우회해 정책위의장실의 창문을 깨고 내부로 진입하면서다. 정책위의장실 안팎에서 계엄군이 사무실을 통해 본관 내부로 진입하지 못하게 막으려는 직원들과 계엄군 간 대치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창문 파편과 함께 화분이 깨져 나뒹구는 등 정책위의장실 내부는 아수라장이 됐다. 문이 열리는 반동에 튕겨져 나간 한 직원은 바닥에 얼굴을 쓸려 피를 흘리는 등 부상을 입기도 했다. 진입한 계엄군은 본관 3층 로텐더홀을 통해 의원들의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이 진행되는 본회의장으로 접근을 시도했다. 그러나 직원들이 본회의장으로 가는 복도를 몸으로 막고 소화기를 뿌려 계엄군의 진입을 막았다. 보좌진은 서로 팔짱을 껴 ‘인간 바리케이드’를 만들기도 했다. 본회의장으로 가는 출입문들은 모두 인근 소화전 호스로 문고리를 휘감아 열리지 않도록 막아 둔 상태였다. #계엄 해제 요구 가결 후 철수까지 계엄군이 창문을 깨고 들어온 지 약 3분 만에 본회의장에 모인 190명의 의원은 본회의를 개회했다. 본회의장 내부에서도 바깥 상황을 전달받은 의원들이 “빨리 손들어라”, “(계엄군이) 이 앞까지 와 있다고 한다”고 항의하며 표결을 재촉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런 사태는 절차가 잘못되면 안 된다”며 침착하게 표결에 부쳤고 오전 1시쯤 190명 전원 동의로 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됐다. 이후 계엄군은 사무처 및 경호기획관실 직원들의 유도로 의원회관과 본관 후문을 통해 철수했다. 계엄군은 국회 외곽 5문, 국회 외곽 7문 등 국회 밖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줄지어 올라타 국회를 벗어났다. 사무처는 계엄 이후 발생한 인적·물적 피해 상황을 면밀하게 파악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계엄군이 국회 본관 유리창을 깨고 건물에 진입하면서 발생한 피해에 따른 것이다. 김민기 사무총장은 ‘시설 파손 배상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법적으로 허용하는 모든 범위의 (대응을) 국회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적 피해에 대해선 “몇 분 다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심우정 검찰총장, 尹 내란 혐의 직접 수사 지시

    심우정 검찰총장, 尹 내란 혐의 직접 수사 지시

    심우정 검찰총장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관련 내란 혐의 고발 사건을 경찰에 이첩하지 않고 검찰이 직접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하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출국금지 조치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야당이 윤 대통령의 탄핵 사유 중 하나로 내란죄를 꼽은 만큼 검찰의 수사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심 총장은 이날 오후 퇴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윤 대통령 등에 대한 고발 혐의인 내란죄와 직권남용죄를) 직접 수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법령과 절차에 따라 수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검찰이 윤 대통령에 대해서도 직접 수사를 진행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심 총장은 “(윤 대통령의 내란죄 혐의) 관련 고발장이 접수돼 (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에 배당했고 (김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초 내란죄는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관측이 많았지만 심 총장은 직권남용 혐의도 고발장에 포함된 만큼 관련 수사로 내란죄까지 수사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대통령은 재직 중 불소추 특권을 갖지만 내란죄는 예외다. 검찰이 먼저 김 전 장관부터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은 윤 대통령이 면직을 재가함으로써 김 전 장관이 더는 공무원 신분이 아닌 점, 정치권에서 도피 가능성을 제기한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출입국관리법은 법무부 장관이 범죄 수사를 위해 출국이 적당하지 않다고 인정되는 사람에 대해 출국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한다. 검찰은 김 전 장관 외 다른 피고발인들에 대해선 출국금지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이날 시민단체가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내란과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4부(부장 차정현)에 배당했다. 이와 별도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단도 조국혁신당 등이 윤 대통령을 내란죄로 고발한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우종수 국수본부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수사 의지가 있느냐’는 질의에 “의지가 없으면 어떻게 (사건을) 배당하느냐”고 말했다. 이처럼 주요 수사기관이 동시다발적으로 수사에 착수해 특별수사팀이 꾸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심 총장은 “(특별수사팀은) 지금 단계에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수사가 적절하게 이뤄질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죄 혐의 성립 여부는 ‘계엄군이 국회에 진입한 행위’를 형법상 내란으로 볼 것인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등은 앞서 발의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등의 ‘12·12 군사반란’ 관련 대법원 판결을 인용했는데 당시 사법부는 “국회 봉쇄행위 자체가 국헌문란의 내란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당시 판결문을 보면 ▲1980년 5월 18일 계엄군이 국회의사당을 점거해 국회의원의 출입을 통제하고 일부 의원의 출입을 저지한 행위 ▲5월 20일부터 국회의 개회를 불가능하게 한 뒤 이듬해 10월 헌법 개정을 통해 임기를 종료시킴으로써 국회를 사실상 해산한 행위를 각각 국헌문란으로 봤다. ‘입법권을 담당하는 헌법기관인 국회의 기능을 마비시켜 사실상 이를 전복한 것에 해당한다’는 취지였다. 최윤철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계엄 해제를 요구할 수 있는 국회에 물리력을 사용하거나 사실상 활동할 수 없도록 하면 헌법기관을 공격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계엄군의 국회 진입을 내란죄로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의 국회 진입이 1980년의 상황과 비교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논쟁의 여지가 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회에 진입한 계엄군의 규모와 행태,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하자 윤 대통령이 계엄을 해제한 점 등을 보면 국회를 무력화시켰다고 볼 수 없고 이에 국헌문란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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