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의사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모델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7,813
  • 한동훈 사퇴 전인데…국민의힘 전국위원장 “비대위 설치, 즉각 진행”

    한동훈 사퇴 전인데…국민의힘 전국위원장 “비대위 설치, 즉각 진행”

    국민의힘 전국위의장인 이헌승 의원은 15일 “전국위원회 의장으로서 비상대책위원회 설치를 위한 절차를 바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탄핵안이 통과되면서 우리 당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이 모두 사퇴하면서, 당 지도부가 붕괴했다”고 했다. 그는 당헌 96조에 명시된 비대위 설치 요건인 ‘선출직 최고위원 4인 이상의 사퇴로 궐위’가 충족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전국위 의장이 비대위 설치를 위한 후속 절차를 바로 진행하도록 규정돼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번 상황을 조속히 수습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난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선출직 최고위원인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진종오 최고위원 모두 사의를 표명했다. 한동훈 대표는 16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이날 공지했다. 한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당 대표직 사퇴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가 돌연 취소했다. 한 대표는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당내에서 사퇴 압박을 받아 왔다.
  • 검찰, ‘前계엄사령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구속영장 청구

    검찰, ‘前계엄사령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15일 형법상 내란죄(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를 받는 박 전 총장의 구속영장을 중앙지역군사법원에 청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박 전 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부른 데 이어 전날(14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했다. 박 전 총장은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아 포고령 제1호를 발령했다. 계엄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와 동시에 계엄지역의 모든 행정사무와 사법사무를 관장한다. 박 전 총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이 통과된 직후 합동참모본부 결심지원실을 찾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및 자신과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를 두고 윤 대통령 등이 2차 계엄을 논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이날 오후 형법상 내란죄(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를 받는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중장)에 대해서도 중앙지역군사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사령관은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곽종근 전 사령관과 함께 국회의사당에 병력을 투입해 본관 진입을 시도한 계엄군 핵심 지휘관이다. 이 전 사령관은 당시 김 전 장관의 지시에 따라 수방사 제1경비단 소속 35특수임무대대와 군사경찰단 등 병력 200여 명을 국회에 투입했다. 수방사는 여 전 사령관이 계엄군에서 체포한 국회의원을 잡아가둘 장소를 알아보라고 지목한 곳이기도 하다. 검찰은 지난 12일 수방사령부와 이 전 사령관 자택 등을 압수수색 한 뒤 13일 군사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받아 이 전 사령관을 체포했다.
  • 의료계 “尹 탄핵 가결 환영”…더 꼬이는 의정 갈등

    의료계 “尹 탄핵 가결 환영”…더 꼬이는 의정 갈등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10개월을 끌어온 ‘의정 갈등’ 해법은 짧게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여부 결정까지, 길게는 차기 정부 출범 때까지 실마리를 찾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의사 단체들은 일제히 “탄핵 가결을 환영한다”며 2025학년도 의과대학 신입생 모집 절차 중단을 요구했다. 하지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체제에서 의료개혁 기조를 전면적으로 뒤집는 판단을 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의정 갈등 또한 다음 정부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입장문에서 “탄핵소추안 가결을 환영한다”며 “계엄 포고령 작성자를 처벌하고 2025년 의대 신입생 모집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 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그동안 윤석열이 벌여 놓은 온갖 의료 탄압, 의대 탄압이 올바르게 되돌려져야 한다”고 했다. 의사단체들은 탄핵을 계기로 ‘의료 개혁’의 정당성마저 흔들려는 모양새다. 서울의대·병원 교수 비대위는 “의료 개혁이란 명목으로 폭압적 정책을 마치 계엄처럼 밀어붙이던 정부는 스스로 동력을 잃었다”며 “잘못된 의료개혁 정책을 지금 멈추라”고 했다. 전국 의과대학교수협의회 역시 “과학적 근거도 없이 자행된 수많은 반민주적 정책을 되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중단 등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지난 13일 수시 합격자 발표가 끝난 데다 한 권한대행의 권한은 ‘현상 유지’ 및 ‘관리’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커서다. 한 의대 교수는 “결정권자가 해결할 의지가 있어야 하는데 보이지 않는다. 결국 차기 정부까지 (의료 공백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탄핵을 계기로 전공의들이 돌아올 거란 관측도 나왔지만 한 사직 전공의는 “쓸데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전날 임시 국무회의 직후 긴급간부회의를 소집해 “대통령 권한대행의 긴급 지시에 따라 일상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비상 진료체계 유지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 한동훈, 오늘 기자회견 돌연 취소…16일 사퇴 표명할 듯

    한동훈, 오늘 기자회견 돌연 취소…16일 사퇴 표명할 듯

    당대표직 사퇴 압박을 받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예정했던 기자회견을 급작스럽게 취소한 뒤 내일(16일)로 미뤘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직 사퇴와 관련된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이 소식이 알려진 뒤 돌연 계획을 철회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한 대표가 16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공지했다. 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당 대표직 사퇴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 대표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열린 국민의힘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친윤계를 중심으로 이뤄진 강한 사퇴 압박에 “제가 비상계엄을 한 게 아니다”라며 항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직무를 수행하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견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 대표가 의총장을 떠난 뒤 최고위원 5명 전원이 사의를 표명해 당 지도부가 사실상 붕괴하면서 한 대표가 조만간 거취를 정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최고위원 집단 사퇴로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전환된다.
  • 권성동 “국민의힘, 여전히 여당”…李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권성동 “국민의힘, 여전히 여당”…李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초당적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에 “국민의힘은 여전히 여당”이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헌법 규정에 의해서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됐다”며 “지금까지 그래온 것처럼 당정 협의를 통해서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정치를 끝까지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도 이에 협력해달라. 민주당이 22대 국회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오늘과 같은 태도를 취했다면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과거보다 훨씬 더 협력하고 상생하면서 더 좋은 나라가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 취임 이후 민주당은 어떻게 하면 윤석열 정부를 붕괴시킬 것인가에만 관심이 있었다”며 “그런데 마치 탄핵소추 이후에 민주당이 여당이 된 것처럼, 국정 운영 책임자가 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전히 국민의힘이 여당이고 고위당정협의회든 실무당정협의회 등을 통해서 윤석열 정부 임기가 끝날 때까지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 정상화를 위한 초당적 협력체, 국회와 정부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제 여당이 아니다. 여당은 사라졌다. 야당도 없다”면서 “국민의힘 소속 당원인 대통령의 직무정지로 대통령이 없어진 것과 같다. 중립적인 상태로 돌아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속보] 한동훈, 오늘 중 기자회견…당대표 사의 밝힐 듯

    [속보] 한동훈, 오늘 중 기자회견…당대표 사의 밝힐 듯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한다고 복수의 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한 대표는 회견에서 당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대표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당내 사퇴 요구에 대해 “저는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이후 선출직 최고위원 전원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당 지도부가 사실상 붕괴하자 한 대표도 조만간 거취를 정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 “尹, 日요청 확실히 대응해줬는데…” 분위기 얼마나 좋았길래?

    “尹, 日요청 확실히 대응해줬는데…” 분위기 얼마나 좋았길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한국 정국 동향을 생중계 등을 통해 자세히 보도해 온 일본 언론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한일관계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일본 주요 언론은 15일 조간신문에서 일제히 1면 머리기사 등을 통해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소식을 전했다. 일본 언론 대부분은 한일관계 개선을 추진해 온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전날 탄핵안 가결로 정지되고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일관계가 후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에 맞춰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윤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대하는 방안을 수면 아래에서 검토하고 있었다”며 “약 20년 만인 한국 대통령의 국빈 방일을 통해 관계 강화를 내외에 보여주려 했지만, 실현되기 곤란한 정세가 됐다”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한일 외교는 사실상 정지 상태가 됐다”며 “정상 간 의사소통을 지렛대로 삼아 관계를 개선해 왔지만, 엄중한 상황으로 퇴보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윤 대통령만큼 일본 요청에 확실히 대응해 준 한국 대통령은 없었다는 집권 자민당 관계자 발언을 소개하면서 일본 정부 내에서 “진보계 정권이 들어서면 한국은 또 역사 문제로 골대를 옮기는 것 아닌가”라는 의견이 나온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의 한 측근은 윤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두 차례 정상회담 동안 “모처럼 분위기가 좋았다”며 “(양자 간 정상회담은) 이 상황에서는 힘들다. 한 달 뒤에 윤석열 정권이 있을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반일 여론으로 번질 수도” 우려 나와윤 대통령에 대한 반발이 ‘반일’ 여론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닛케이는 “과거 (한국에선) 지지율이 부진하면 대통령이 ‘반일’로 선회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독도 방문’을 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 사례를 거론했다. 그러면서 “(향후) 한국 야당 세력이 정권을 잡으면 일본에 강경한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도 전망했다. 민주당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노동자, 일본군 ‘위안부’ 등 역사 문제부터 경제·영토·군사 갈등 사안 대부분에서 강성 기조였다는 데 주목한 분석이다. 마이니치는 전날 가결된 탄핵안에서 이전에 담겼던 ‘일본 중심의 기이한 외교정책을 고집했다’는 문구가 삭제된 점에 주목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대일 외교를 비판해 왔다는 점에서 (일본 정부가) ‘윤 대통령 옹호’나 ‘내정 간섭’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있는 발언을 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주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시바 총리는 계엄 사태 이후 “중대한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며 한일관계 중요성을 원론적으로 강조하는 발언을 거듭해 왔다. 한편 일본 공영방송 NHK가 지난 12월 6~8일 1224명 대상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66%는 비상계엄 사태가 한일관계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다고 답했다.
  • 계엄·탄핵 사태에서 돋보인 우원식의 안정감…대선주자 발돋움할까

    계엄·탄핵 사태에서 돋보인 우원식의 안정감…대선주자 발돋움할까

    “대한민국의 미래는, 희망은 국민 속에 있습니다. 희망은 힘이 셉니다. 국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오늘 회의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산회를 선포합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가결을 알리며 의사봉을 두드리자 국회 밖 거리에서 숨죽이며 본회의 결과를 바라보던 시민들 사이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우 의장의 마무리 발언과 시민들이 다함께 부르는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가 오버랩되며 큰 감동을 받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번 12·3 비상계엄·탄핵 사태에서 가장 주목받은 정치인 중 한 명은 우 의장이다. 올해 만으로 67세인 우 의장은 서울 노원갑을 지역구로 둔 5선 의원이다. 국가 의전 서열 2위이지만 본회의 진행 외에 눈에 띄지 않는 직이라고 평가되는 국회의장직의 중요성을 우 의장이 몸소 보여줬다는 평가가 많다. 우 의장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출입이 막힌 국회 담을 직접 넘어 겨우 안으로 들어왔다. 이어 4일 오전 0시 30분쯤 본회의장 의장석에 올라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을 위해 본회의 개의를 준비했다. 당시 본회의장에 모인 의원들이 “당장 개의해야 한다”며 재촉했지만 우 의장은 “절차적 오류 없이 해야 한다. 아직 안건이 안 올라왔다”고 자제하는 등 침착함을 보였다. 이후 비상계엄은 해제됐지만 2차 계엄 가능성과 윤 대통령의 탄핵 대비를 위해 국회의장실에서 사실상 24시간 대기를 이어갔다. 우 의장의 페이스북에는 개량한복을 입고 집무를 보거나 휴식을 취하기 위해 간이 침상을 놓은 사진들이 올라왔다.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은 당초 본회의 시간을 오후 5시로 요구했지만 한시라도 빨리 의결해야 한다는 우 의장의 요청으로 오후 4시로 한 시간 앞당겨졌다. 이날 오후 4시 59분쯤 우 의장이 “총투표수 300표 중 가 204표…”라고 하자 야당 의원들이 앉은 곳에서는 “와!”라며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이후 우 의장은 만감이 교차한다는 듯 이빨을 꽉 깨물고 가결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렸다. 우 의장은 페이스북에 “긴장됐던 하루, 오늘의 일을 모두 마무리했다”며 “탄핵소추의결서가 헌법재판소와 용산에 전달됐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제 퇴근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제 거리를 가득 메웠던 그 밝고 환한 생기가 우리 국민의 일상 속에서 빛나면 좋겠다”며 “더 분발하겠다. 여러분 모두 평안한 주말 보내시라”라고 글을 맺었다. 또 우 의장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 때 맸던 녹색 넥타이는 그가 존경하는 고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유품으로 알려졌다. 중요한 결단을 할 때 우 의장이 각오를 다지며 착용하는 넥타이다. 우 의장은 14일 탄핵안 표결 본회의 때도 녹색 넥타이를 맸는데 이는 유품이 아닌 다른 넥타이라고 한다. 디데이 없는 대선 레이스가 사실상 시작됐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탄핵 국면에서 급부상한 우 의장이 대선주자 중 한 명으로 뛰어들지 관심이 쏠린다. 우 의장은 연세대 재학 중 박정희 정부 퇴진 운동을 하다 징집됐고 평화민주당에 입당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에 발을 들였다. 그는 당내 비주류로 꼽히는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김근태계) 소속 좌장으로 큰 주목을 받진 않았지만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민주당 경선에서 친명(친이재명)계가 압도적으로 지지했던 추미애 의원을 꺾고 당선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우 의장도 친명계에 속하며 이재명 대표와 자주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국회는 어쩌다 계엄군에 손쉽게 뚫렸나…숨겨졌던 ‘치명적 결함’

    국회는 어쩌다 계엄군에 손쉽게 뚫렸나…숨겨졌던 ‘치명적 결함’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로 출동한 계엄군에게 손쉽게 뚫릴 정도로 허술한 국회 경호 체계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본래 삼권분립의 취지에 따라 행정부와 독립된 국회의 경비는 국회의장이 통제해야 하지만 현행 제도에 구멍이 나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국회입법조사처는 ‘국회 경호체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의 위헌성과는 별개로, 국회의장과 국회의원의 국회 출입이 봉쇄된 초유의 사태는 현행 국회 경호시스템 문제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국회의 현행 경호체계는 3선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1선인 국회 경위는 원내 회의장 질서유지 및 의전 경호업무를, 2선인 국회 방호원은 국회 경내 주요 건물의 경비와 방호 업무를 담당한다. 3선인 국회경비대는 국회 경내 및 각 출입문과 외곽 경비를 담당한다. 이 중 1선 국회 경위와 2선 국회 방호는 국회사무처 산하 경호기획관실이 담당 조직이므로 국회사무총장과 국회의장이 지휘권을 갖는다. 반면 3선 국회경비대는 서울경찰청 산하 직할대 조직으로, 최종 지휘권이 국회의장이 아닌 경찰청장에게 있다. 계엄사령관 지휘를 받는 경찰청장이 12·3 사태 당시 국회의장의 의사에 반해 국회를 봉쇄할 수 있었던 까닭이다. 미국, 독일, 캐나다 등 주요 국가의 의회 경호체계 사례도 소개됐다. 미국 연방의회는 자체적으로 의회 경찰을 조직해 연방의회의 경호·경비 업무를 담당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의회 경찰은 연방의회 부속건물이나 경내에서 법을 위반한 사람을 체포할 권한도 갖는다. 독일 연방의회는 연방경찰이나 주 경찰로부터 의회 경찰을 파견받아 의장의 지휘·감독을 받도록 하고 있다. 캐나다는 2015년 법 개정을 통해 의회경호국을 창설하고 의회 건물과 의회 경내 경비는 물론 의회 출입 통제와 외곽 경비까지 의회 경내 안전과 관련된 모든 문제에 책임을 지도록 했다. 보고서는 이들 국가의 공통점으로 의회 내의 질서유지권은 의장의 ‘배타적 권한’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독일처럼 경찰조직의 협조를 받는 경우라도 지휘권이 의장에게 속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현행 국회 경호 체계로는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헌법상 권한과 직무수행이 침해당할 수 있다는 점이 12·3 계엄 사태를 통해서 명확해진 만큼 국회 경호체계의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청을 서울경찰청으로부터 파견받되 국회의장이 지휘권을 갖도록 하는 소극적인 방안과 국회경비대를 국회의장 산하 직속 기구로 설치해 국회가 직접 조직하되 경찰 수준의 물리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적극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 “나 구속되면 한 달 안에 정권 무너져” 명태균 발언 새삼 주목

    “나 구속되면 한 달 안에 정권 무너져” 명태균 발언 새삼 주목

    “내가 구속되면 정권이 한 달 안에 무너진다.” 비상계엄 사태 11일 만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지난 14일 가결된 가운데 정치브로커 명태균(54·구속)씨가 한 발언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자기광고, 구명 차원의 발언이자 우연의 일치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나 명씨 구속이 비상계엄 사태를 불렀고 결국 대통령 탄핵까지 이어졌다는 추측도 일부 제기된다. 명씨는 구속되기 전 ‘휴대폰이 내 변호사’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른바 ‘황금폰’ 안에 유력 정치인들과의 대화·사진, 윤 대통령 부부 공천 통화 녹음 등 자신을 지켜줄 정보가 많이 담겨있다는 뜻이었다. 그러다 명씨는 구속이 임박하자 “내가 구속되면 정권이 한 달 안에 무너진다”고 주장했다. “아직 내가 했던 일의 20분의 1도 나오지 않았다. 입을 열면 세상이 뒤집힌다”고 말하기도 했다. 구속 이후에는 입장을 바꿨다. 명씨는 검찰 진술에서 “지난 9월 24일 휴대전화를 처남에게 준 뒤 버렸고, 소위 황금폰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명씨 변호인은 이달 2일 “만일 명씨가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다면 검찰이 아닌 국민이나 재판부, 민주당에 제출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지난 3일 검찰은 명씨를 기소하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외 증거은닉 교사 혐의를 추가했다. 휴대전화를 ‘처남을 통해 버렸다’고 말한 명씨 진술 신빙성이 떨어지고 어딘가에 황금폰 등이 있을 것이라고 봐서다. 검찰은 지난 9월 명씨 처남 집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검찰 기소 날 명씨는 돌연 ‘특검’을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가 더는 자신을 지켜주지 못한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변호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저 명태균은 이번 검찰의 기소 행태를 보고 ‘특검만이 나의 진실을 밝혀줄 수 있다’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검찰은 미래한국연구소 실소유주가 명태균이라는 증거를 단 1%도 제시하지 못했다”며 “그런데도 명태균을 기소하여 공천 대가 뒷돈이나 받아먹는 잡범으로 만들어 꼬리 자르기에 들어갔다. 자랑스러운 아버지는 아니더라도 부끄러운 아버지는 될 수 없다는 결심에 이르렀다. 특검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밤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계엄 사태는 다음 날 새벽까지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4일 CBS라디오에서 “명씨가 ‘특검을 하자’고 하는 건 사실상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료를 적극 제공하겠다는 의사의 표현”이라며 “이미 검찰에 관련 자료를 제공했다면 윤 대통령이 첩보를 입수하고 ‘도저히 정상적인 방법으로 버티지 못하겠구나’하는 판단을 한 게 아닌가 하는 의원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명씨가 언론에 간헐적으로 보도되는 것 이상으로 (검찰에) 진술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하드디스크가 복원이 되면서 거기서 나오는 여러 가지 얘기들, 또 소위 황금폰이라는 것에 내장된 그 내용들이 어쩌면 그냥 선거 개입, 공천개입과 관련된 내용이 아닌 그 이상의 정말로 역린을 건드리는 심각한 내용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명씨의 심리적 변화, 황금폰 공개 시도 등이 이어지면 정권이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기에 이를 막고자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는 추측이다. 돌연 검찰 제출한 ‘황금폰’, ‘총살 1호’ 언급 등더는 용산이 지켜주지 못한다는 판단 있었을 듯검찰, 황금폰 포렌식 진행 후 조사...내용 관심계엄령 사태 후 ‘대역죄인 명태균 올림’이라며 윤 대통령에게 옥중편지를 내기도 했던 명씨는 지난 12일 숨겨왔던 황금폰 등을 검찰에 임의제출 형태로 냈다. 제출된 물품은 ‘갤럭시 S22 울트라’와 ‘유광 지갑형 케이스에 든 휴대전화’, ‘무광 지갑형 케이스에 든 휴대전화’, ‘로봇 모양 USB’로, 검찰이 공소장에 적시한 내용과 일치한다. 명씨는 제출된 휴대전화를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사용했다.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김영선 국회의원이 당선된 창원 의창구 보궐 선거가 치러진 시기와 맞물린다. 명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범행 시기, 유력 정치인들 여론조사 청탁·수용 시기에 명씨는 이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명씨 측은 황금폰 등 제출 사유로 민주당 박주민 의원과 한 접견 약속이 어긋났다는 점을 말했다. 그러면서 “명씨는 지난 3일 선포된 비상계엄이 성공했다면 제일 먼저 총살당했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며 극심한 공포감도 입장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후 지난 14일 오후 5시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같은 날 오후 7시 24분 직무가 정지되면서 ‘정권 한 달 안 붕괴’라는 명씨 예언은 적중하게 됐다. 명씨 구속 이후 빚어진 비상계엄령·대통령 탄핵이 명씨의 특검 언급, 황금폰 제출 시사 등과 일부 연결은 돼 있을지언정 핵심적인 이유는 될 수 없다는 의견이 많다. 자신 무죄를 주장하는 방법이자 여론 호도용으로 특검 등을 언급하고 계엄·탄핵 정국 속 물타기 혹은 몸값 올리기 방법으로 돌연 증거를 제출하고 정치권을 거론했다는 것이다. 더는 용산에 기대하기보다는 검찰에 협조하는 편이 더 낫다는 판단이 있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황금폰 안에 담긴 내용에 따라 그 파장은 물론 그동안의 명씨 발언 신빙성은 커질 수도 있다. 이미 공개된 녹음 파일을 보더라도,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창원의창) 국민의힘 공천 후보 발표가 있기 하루 전이자 윤 대통령 취임 전날인 2022년 5월 9일 윤 대통령은 명씨와 통화에서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해 큰 파문을 불러왔다. 검찰은 포렌식 작업을 통해 주요 증거 확인과 사실관계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 “소고기촛불 기억한다”던 나경원…그가 언급한 ‘불행의 시작’

    “소고기촛불 기억한다”던 나경원…그가 언급한 ‘불행의 시작’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이미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 것”이라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튿날인 이날 페이스북에 “당헌 96조 제3항에 따라 전국위원회 의장은 비대위 설치를 위한 후속 조치를 지체없이 진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후 국민의힘 원내 선출직 최고위원인 장동혁·인요한·김민전·진종오 의원 4명이 의원총회에서 탄핵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한동훈 지도부는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갔다. 원외인 김재원 최고위원도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모두 공백 상태에 빠졌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이 사퇴하면 지도부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 나 의원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등장은 불행의 시작이었다. 대통령과 신뢰가 그리 두텁다고 하니 민심 전달을 잘해주기를 바랐다”며 “그런데 웬걸, 한 비대위원장이 당에 오자마자 대통령과 싸움이 시작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한 비대위원장이 비례공천과 국민공천 이름으로 지역 공천 일부를 먹었으니 한 위원장 승, 그 싸움 중에 결국 우리 당은 총선에서 참패했다”며 “총선 후 대표로 등장한 한동훈 대표는 총구가 항상 대통령에게 가 있었다”고 했다. 나 의원은 “대통령 지지율이 잠시 오른 것은 당원 게시판 사건으로 당 대표가 2주간 대통령 욕을 안 한 그때였으니”라고 주장하며 “야당의 무자비한 탄핵으로 방송통신위원장 하나 제대로 임명 못 해도, 감사원장을 탄핵해도, 서울중앙지검장을 탄핵해도 우리 당 대표의 목소리는 듣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당과 아무런 인연이 없었던 인물을 그저 이용해 보려는 욕심이 있었던 것 아니냐”며 “홍준표 대구시장의 용병 불가론에 적극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탄핵안 가결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친윤(친윤석열)계와 중진 등 당 주류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가 빗발쳤다.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도 ‘사퇴 불가’ 입장을 고수하며 의원들과 맞섰지만, 결국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이 전원 사의를 표명하면서 사실상 지도부 ‘자동 해산’ 상황을 맞게 됐다. 한편 나 의원은 전날 본회의에 앞서 페이스북에 “거리의 외침에 빠르게 응답하는 것만이 성숙한 민주주의일까. 과연 그 외침이 모두의 생각일까”며 “적어도 국민이 직접 뽑은 대통령의 직무를 국회의원들이 탄핵소추를 통해 정지하려고 한다면 절차를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고 국회 차원의 조사가 탄핵에 앞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동 정치를 막자”면서 “가짜뉴스로 인한 소고기촛불시위를 우리는 똑똑히 기억한다”고 이명박 정부 시기 있었던 ‘광우병 촛불집회’를 언급하기도 했다.
  • 담 넘고 “가결” 선포한 우원식, 신뢰도 1위…이재명·한동훈 제쳤다

    담 넘고 “가결” 선포한 우원식, 신뢰도 1위…이재명·한동훈 제쳤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국의 혼란 속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의 행보가 연일 주목받고 있다. 국회는 14일 오후 본회의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재석 의원 300명 중 찬성 204명, 반대 85명, 기권 3명, 무효 8표로 가결·통과시켰다.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우 의장이 의사봉을 두드리자 이를 숨죽이고 바라보던 의원들의 탄식이 쏟아져나왔다. 우 의장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부터 이날 윤 대통령의 탄핵안 통과까지 12일간 일련의 과정 속 헌법적 책임을 강조하며 국회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67세인 우 의장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한남동 공관에서 출발해 오후 11시쯤 국회에 도착했다. 출입이 제지되자 담벼락을 넘고 본청으로 가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처리하기 위한 본회의를 개의했다. 우 의장은 4일 자정 기자회견에서 “모든 국회의원께서는 지금 즉시 국회 본회의장으로 모여달라”고 했고,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의결이 이뤄진 후엔 “대통령은 즉각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계엄 해제를 공고하라. 국민의 요구이고 헌법 명령”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후 그는 최근까지 외부 일정을 전면 취소하면서 국회 본청 집무실에 머물렀다. 비상계엄 사태 수습과 추가 상황 발생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었다. 11일에는 주요 7개국(G7) 등 전 세계 119개 국가 의회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또 12일에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를 접견했다. 우원식 ‘신뢰도 1위’…이재명·한동훈 제쳐 우 의장은 이번 계엄 사태에서 이같은 리더십을 선보이며 국민들에게 정치인으로서 긍정적인 인상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우 의장은 여야 대표와 총리를 제치고 정계 요직 개별 인물 가운데 신뢰도 1위에 올랐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에게 정부 요직에 있는 정치인에 대한 신뢰도를 물은 결과, 우 의장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56%로 1위에 올랐다. 신뢰하지 않는다(불신)는 26%에 불과했다. 이는 여야의 차기 대권 후보나 한덕수 국무총리 등보다도 월등히 앞선 수치다. 뒤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신뢰한다는 의견이 41%(불신 51%)였고, 한 총리는 21%(불신 68%)였다. 윤 대통령과 지속적인 불화를 겪고, 탄핵 표결 국면에서 당과 이견을 드러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신뢰도가 15%(불신 77%)에 그쳤다. 이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5.8%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우원식 “국민들이 함께 해주셔서 든든했다” 한편, 14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통과 절차를 마무리 지은 우 의장은 오후 7시 50분쯤 집무실을 나서며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과 조오섭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7시 24분 ‘용산어린이정원’ 회의실에서 탄핵소추의결서 등본을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에게 전달하고 수령증을 받은 직후였다. 그는 “지난 12월 3일 이후 매일 (집무실) 창문 너머로 국민들의 함성을 듣고 국민들이 흔드는 응원봉 불빛을 보았다”며 “‘나라가 어두우면 가장 밝은 것을 들고나오는 국민’이라는 말을 매일 실감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IMF 때는 금붙이를, 2014년 세월호 참사와 2016년 광화문, 2022년 이태원 참사에는 촛불을 들고나왔던 국민”이라며 “그렇게 우리나라를 지켜온 국민들이 ‘꺼지지 않는 가장 단단한 불빛’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주셨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셔서 든든했다”며 “이제 거리를 가득 메웠던 그 밝고 환한 생기가 우리 국민의 일상 속에서 빛나면 좋겠다. 더 분발하겠다. 모두 평안한 주말 보내시라”고 인사했다.
  • ‘만취 사망사고’ DJ 예송, 징역 8년 확정

    ‘만취 사망사고’ DJ 예송, 징역 8년 확정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50대 배달 기사를 숨지게 한 DJ 예송(본명 안예송)이 징역 8년 형을 확정받았다. 15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특정범죄가중법상 위험운전치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예송의 상고를 기각하며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안예송은 지난 2월 3일 새벽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사망사고를 냈다. 현장에서 붙잡힌 안예송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넘은 상태였다. 안예송의 차에 치인 50대 배달기사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안예송은 이 사고를 내기 전 또 다른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 중이었다. 사고 직후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 없이 강아지를 안고 있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공분을 샀다. 1심 재판부는 “현장에 남아 있을 필요가 있음에도 아무런 설명 없이 현장을 떠났다”며 “피해자를 보호하는 등 도로교통법상 취해야 할 조치를 안 하고 사고 장소를 이탈했다. 당시 도주 의사도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했다. 재판부는 안예송에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안예송과 검찰 모두 항소장을 제출했다. 2심 재판부는 안예송이 범행을 자백한 점, 피해자와 합의를 진행한 점 등을 고려해 징역 8년으로 감형했다. 안예송은 양형부당 등의 이유로 2심 판결에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상고 이유가 없다고 보고 기각했다.
  • 홍준표, 지지자의 ‘꼭 대통령 돼라’는 응원에 답은?

    홍준표, 지지자의 ‘꼭 대통령 돼라’는 응원에 답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으로 촉발된 조기 대선 분위기에서 “꼭 대통령이 돼라”는 지지자의 응원에 “고맙다”고 응답했다. 홍 시장은 지난 14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김민전·김재원·인요한·장동혁·진종오 등 국민의힘 선출직 최고위원 전원이 사퇴의사를 밝혔는데 한동훈은 사퇴의사가 없다”고 하자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사퇴 당한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중 3분의 2 이상이 사퇴 시 지도부는 자동으로 붕괴한다. 홍 시장은 한 성(性)소수자가 “홍 시장이 별로 좋아하시지 않는 성적 지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며 “꼭 대통령이 돼 홍 시장이 운영하시는 대한민국에서 꼭 살아보고 싶다”고 하자 “고맙습니다”라고 응답했다. 또 다른 지지자가 “공부 열심히 하셔서 이재명의 정책의 허점이나 맹점을 정확히 공격하고 박살 내시라”며 당부하자 “알겠다”고 답했다. 앞서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야당의 폭압적인 의회 운영에서 비롯된 비상계엄 사태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당 지도부는 양심이 있다면 총사퇴하라”고 말했다. 이어 “찬성으로 넘어간 12표를 단속하지 못하고 이재명 2중대를 자처한 한동훈과 레밍(집단자살 습성이 있는 나그네쥐)들 반란에 참담함을 금할 길 없다”며 “그 12표는 정치권에서는 대강 추측할 수 있다. 비례대표야 투명 인간으로 만들면 되지만 지역구의원들은 제명하라”고 했다.
  • “국민이 이겼다”… 200만 인파 환호

    “국민이 이겼다”… 200만 인파 환호

    “국민이 이겼다! 국민이 해냈다!” “이번 탄핵은 어느 정당이 이기거나 보수 또는 진보가 이긴 게 아니다. 국민의 승리라는 걸 정치인들이 알았으면 한다.” 비상식적이고 반헌법적인 비상계엄 선포에 분노한 국민들이 14일 윤석열 대통령을 ‘심판’했다. 8년 만에 ‘회초리 같은 촛불’을 든 국민들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 4일부터 매일 국회 앞과 광화문에서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5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 결과를 지켜보던 200만(주최 측 추산·비공식 경찰 추산 20만명)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라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말이 끝나자마자 환호했다. 표결 결과가 집계될 때까지 침묵이 이어지던 국회 앞은 이내 “윤석열 체포”, “윤석열 구속” 등 구호가 울려 퍼졌다. 일부 시민들은 서로를 얼싸안고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딸 최보경(11)양과 함께 집회에 참가한 강현아(42)씨는 “많은 국민의 바람대로 탄핵이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최양도 “지금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영수(62)씨는 “이렇게 국민을 배신하는 일이 또 생긴다면 저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다시 나오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지난 4일 비상계엄이 해제된 이후 쏟아진 군과 경찰 관계자들의 증언, ‘내란이 아니라 정당한 통치행위’였다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시민들의 분노를 더 키웠다. 이날 이른 오전부터 국회 앞으로 시민들이 집결하기 시작했고, 오후가 되자 인파가 가득 몰리면서 지하철이 국회의사당역과 여의도역을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한낮에도 영하를 기록했지만 시민들은 두꺼운 외투, 장갑, 목도리, 핫팩 등으로 무장한 채 국회 앞에서 상황을 지켜봤다. 유치원생 자녀 둘을 자전거에 태우고 집회에 참가한 금영숙(40)씨는 “탄핵이 됐으니 내란에 동조하거나 방조한 이들에 대한 처벌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MZ세대 투쟁가’로 불리는 소녀시대의 ‘다시만난세계’, 로제의 ‘아파트’, 손담비의 ‘토요일 밤에’ 등 케이팝이 흘러나오며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던 국회 앞은 늦은 오후가 되자 발광다이오드(LED) 촛불, 아이돌그룹과 프로야구팀 응원봉 등이 어우러져 형형색색의 불빛으로 가득 찼다. 배려와 양보가 더해진 성숙한 시민의식도 빛났다.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줍고 자리를 정리하는 시민들은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집회에 참여하지 못하는 시민들이 마음을 전하기 위해 선결제해 둔 음식점과 카페는 사람들로 붐볐다. 아이들의 기저귀를 교체하고 수유를 할 수 있는 ‘키즈버스’가 등장했고 생수, 핫팩, 어묵, 커피 등을 무료로 나누는 시민들도 많았다. 무료 커피차를 운영한 안대종(51)씨는 “날씨도 추운데 대통령 때문에 국민들만 고생하고 있다”며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커피 1000잔 정도를 무료로 나눠드렸다. 탄핵이 돼서 다행”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광화문에서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자유통일당,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 등이 집회를 열고 “탄핵 반대”, “이재명 구속”, “한동훈 척결”, “민주당 해체”, “주사파 척결” 등 구호를 외쳤다.
  • 탄핵안 가결에 吳시장…“사회·경제적 안정 시급…헌재 신속 결정을”

    탄핵안 가결에 吳시장…“사회·경제적 안정 시급…헌재 신속 결정을”

    “여당 분열말고 뭉쳐야”집회 안전 점검 대책회의도 오세훈 서울시장은 14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이제 시급한 일은 사회·경제적 안정”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대한민국의 미래가 판단기준’이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며 “당은 이 일로 분열하지 말고 다시 뭉쳐 일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확실성을 최소화해달라’는 여론을 전달하며 “사회·경제적 안정을 위해 헌법재판소의 공정하고 신속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야를 넘어서 서민경제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거국적 협력과 위기 극복의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항상 모든 판단 기준은 대한민국의 안정과 번영이다”라고 했다. 앞서 오 시장은 “(윤 대통령은)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탄핵소추를 통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오 시장은 국회 탄핵안 표결에 앞서 서울시청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교통, 인파 관리, 편의시설 등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그간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었던 것처럼 오늘도 집회가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서울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 했다.
  • 한동훈 “내가 비상계엄·투표했나…대표직 수행”…선출직 최고위원 전원 사의

    한동훈 “내가 비상계엄·투표했나…대표직 수행”…선출직 최고위원 전원 사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14일 “저는 직무를 수행할 것이란 말씀을 드린다”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사퇴 요구를 받고는 “내가 투표했나”, “물러나라고 했는데 내가 비상계엄을 했느냐”라고 반박해 거센 항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 대표는 사퇴 의사가 없다고 밝혔으나 친한(친한동훈)계 장동혁·진종오 최고위원, 친윤(친윤석열)김민전·김재원·인요한 최고위원 등 선출직 최고위원 전원이 사의를 밝혀 ‘한동훈 지도부’는 붕괴 수순에 접어들었다. 한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 약 1시간 55분동안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 대표는 서범수 사무총장, 한지아 수석대변인 등 측근들과 입장을 정리한 뒤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한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퇴장 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오늘의 결과를 대단히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집권 여당에서부터 국민과 함께 잘못을 바로 잡고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 대통령의 직무를 조속히 정지시키고 상황을 정상으로 빨리 되돌리기 위해서는 탄핵 가결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했다”며 “그 과정에서 나라와 국민만 생각한다는 말씀을 드린다. (대통령 탄핵 가결 독려 결정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또 ‘반대표가 상대적으로 많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을 배출한 당으로서 굉장히 어려운 결정이지 않겠나”라며 “그런 점을 이해한다”고 답했다. 한 대표는 의원총회 내부에서 상당히 격앙된 분위기로 대화가 오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저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라며 “다만 저는 지금 이 심각한 불법 계엄사태를 어떻게든 국민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정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조기 사퇴를 비롯한 질서있는 퇴진도 심도 있게 검토했지만,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무산됐다”고 발언했다. 탄핵 가결의 책임을 윤 대통령에게 돌린 것이다.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해 파면될 경우 치러질 ‘ 조기 대선’에 대해서는 “지금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때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서 “탄핵 후 가장 먼저 우리가 해야할 일은 당 정비”라며 “한동훈과 레밍들부터 정리 하십시오. 이들은 앞으로 또 소신을 빙자해 당의 결속을 훼방놓을 민주당의 세작들”이라고 적었다. 한 대표는 당대표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으나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4명이 사퇴할 경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다. 이날 장 최고위원을 비롯해 선출직 최고위원 전원이 사의를 밝혔다. 이들에 대한 사의가 결정될 경우 ‘한동훈 지도부’는 무너지게 된다.
  • 與최고위원 4명 사의 표명…‘한동훈 체제’ 붕괴 수순

    與최고위원 4명 사의 표명…‘한동훈 체제’ 붕괴 수순

    국민의힘 장동혁, 진종오, 김민전, 인요한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14일 최고위원 사의를 표명했다. 여권에 따르면 장동혁 의원을 비롯한 4명의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선출직 최고위원 과반이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한동훈 지도부는 해체 수순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 탄핵 촉구 200만 시민들 “국민이 이겼다”…환호와 안도의 국회 앞

    탄핵 촉구 200만 시민들 “국민이 이겼다”…환호와 안도의 국회 앞

    “국민이 이겼다! 국민이 해냈다!” “이번 탄핵은 어느 정당이 이기거나 보수 또는 진보가 이긴 게 아니다. 국민의 승리라는 걸 정치인들이 알았으면 한다.” 비상식적이고 반헌법적인 비상계엄 선포에 분노한 국민들이 14일 윤석열 대통령을 ‘심판’했다. 8년 만에 ‘회초리 같은 촛불’을 든 국민들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 4일부터 매일 국회 앞과 광화문에서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5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 결과를 지켜보던 200만(주최 측 추산·비공식 경찰 추산 20만명)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라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말이 끝나자마자 환호했다. 표결 결과가 집계될 때까지 침묵이 이어지던 국회 앞은 이내 “윤석열 체포”, “윤석열 구속”이 울려 퍼졌고, 구호는 한참 동안 이어졌다. 총을 든 군인들이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등을 향하는 믿기 어려운 일을 목도했던 시민들은 서로를 얼싸안고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딸 최보경(11)양과 함께 집회에 참여한 강현아(42)씨는 “저를 포함해 많은 국민의 바람대로 탄핵이 돼서 기쁘다”며 “국민이 직접 목소리를 내는 정당한 민주주의의 현장에 있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최양도 “지금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아니다”며 “탄핵이 됐으니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4일 비상계엄이 해제된 이후 쏟아진 군과 경찰 관계자들의 증언, ‘내란이 아니라 정당한 통치행위’였다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시민들의 분노를 더 키웠다. 나이, 성별, 지역은 물론 정치적인 성향마저도 가리지 않았다. 국회 앞은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은 물론 유아차에 아이들을 태우고 온 30~40대 부모들, 지금껏 단 한 번도 집회에 나온 적이 없었다는 50대 자영업자, 평생 보수정당만 지지했다는 60~70대까지 모여 “탄핵”과 “구속”을 외쳤다. 시민들은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한낮에도 영하를 기록했지만, 시민들은 두꺼운 외투, 장갑, 목도리, 핫팩 등으로 무장한 채 국회 앞에서 상황을 지켜봤다. 이날 이른 오전부터 국회 앞으로 시민들이 집결하기 시작했고, 오후가 되자 인파가 몰리면서 지하철이 국회의사당과 여의도역을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다. 서울 도심 전체 통행 속도(오후 2시 기준)도 시속 16.4㎞에 그쳤다. 여의도 곳곳에는 데이터가 먹통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동통신사들의 이동 기지국이 설치됐다. 유치원생 자녀 둘을 자전거에 태우고 집회에 참여한 금영숙(40)씨는 “계엄령을 통치행위라고 하는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보면서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이제 탄핵이 됐으니 대통령을 포함한 군과 경찰, 정치인들이 동조하거나 방조한 범죄에 대한 처벌이 필요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MZ세대 투쟁가’로 불리는 소녀시대의 ‘다시만난세계’, 로제의 ‘아파트’, 손담비의 ‘토요일 밤에’ 등 케이팝이 흘러나오던 국회 앞은 늦은 오후가 되자 발광다이오드(LED) 촛불, 아이돌그룹과 프로야구팀 응원봉 등이 어우러져 형형색색의 불빛이 일렁였다. 아이돌그룹 엔하이픈의 응원봉을 들고 “윤석열 구속”을 외치던 최진하(27)씨는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자신을 위한 정치를 한 대통령의 마지막은 이래야 한다”고 했다. 형형색색의 불빛만큼이나 배려와 양보로 무장한 성숙한 시민의식도 빛났다.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줍고 자리를 정리하는 시민들은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집회에 참여하지 못하는 시민들이 마음을 전하기 위해 선결제해 둔 음식점과 카페는 사람들로 붐볐다. 아이들의 기저귀를 교체하고 모유 분유를 수유할 수 있는 ‘키즈버스’가 등장했고, 생수, 핫팩, 어묵, 커피 등을 무료로 나누는 시민들도 많았다. 무료 커피차를 운영한 안대종(51)씨는 “날씨도 추운데 이상한 대통령 때문에 국민들만 고생하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커피 1000잔 정도를 무료로 나눠드렸다. 탄핵이 돼서 다행”이라고 했다. 경찰은 이날 최소 대응 방침을 세우고 안전 관리와 교통 통제에 주력했다. 전날 경찰 수뇌부가 구속되면서 지휘부가 부재한 데다 그동안 탄핵 촉구 집회는 ‘평화 집회’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광화문에서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자유통일당,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 등이 집회를 열고 “탄핵 반대”, “이재명 구속”, “한동훈 척결”, “민주당 해체”, “주사파 척결” 등 구호를 외쳤다.
  • ‘탄핵 찬성’이라던 진종오, 표결 직전 “추경호 지켜야”

    ‘탄핵 찬성’이라던 진종오, 표결 직전 “추경호 지켜야”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던 친한(친한동훈)계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내란 공모 혐의가 담겼다는 점을 들며 “추 원내대표를 지켜야 한다는 게 의원들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진 의원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지금 우리가 걱정되는 부분은 추 전 원내대표가 (내란에) 연루됐다는 이야기”라며 “이 부분을 지켜야 한다는 것은 (의원들 모두) 같은 생각”이라고 전했다. 진 의원은 “일단 어떤 것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원내대표가 잘못됐다고 얘기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잘 판단해 소신있게 선택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의 흐름대로 가는 건 아닌 것 같다”면서 “잘 판단해서 소신있게 선택하겠다”고 덧붙였다. 진 의원은 지난 12일 “국민의 뜻에 반하는 길을 택하지 않겠다”며 탄핵 찬성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이틀 만에 탄핵 반대로 선회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민주당 등 야6당이 발의한 윤 대통령 2차 탄핵안은 “국민의힘의 원내대표 추경호 의원은 자당 소속의 국회의원들이 본회의장에 가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에 찬성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비상 의원총회를 국회의사당 밖에서 소집하고, 그 장소를 수차례 바꾸면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게 당사에 남아 있도록 종용하면서 국회의 계엄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을 방해하였다”고 적시했다. 진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여당 내부에서 추 원내대표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탄핵에 반대해야 한다는 기류가 일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조경태 의원은 “추 전 원내대표가 탄핵안에 적시된 것을 우려하는 의원들이 일부 있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의 흐름에 따라갈 필요가 없다”는 진 의원의 발언에 대해 “우리가 민주당을 보고 지금 이런 고민을 하고, 선택을 하는 건 아니다”라며 “국민들께서 원하시는 길로 가는 게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라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