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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제이홉, 서울아산 어린이병원에 2억 기부

    BTS 제이홉, 서울아산 어린이병원에 2억 기부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본명 정호석·31)이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에 2억원을 기부했다. 18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제이홉은 생일인 2월 18일에 맞춰 기부했으며 병원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제이홉은 2022년에도 서울아산병원에 1억원을 기부했다. 제이홉은 “이 순간에도 아픔을 겪는 어린이들에게 자그마한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올해 생일을 시작으로 매년 기부를 이어 가게 돼 정말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진료 시설과 의료 환경 개선, 소아 중증·희귀 난치병 연구 등에 사용된다.
  • 다운증후군 청년 김준혁, 3명에게 새 생명

    다운증후군 청년 김준혁, 3명에게 새 생명

    다운증후군이 있던 20대 청년이 뇌사 장기 기증으로 3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18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김준혁(22)씨가 뇌사 장기 기증으로 간장과 좌우 신장을 기증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13일 자택에서 호흡 곤란을 겪다가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끝내 뇌사 상태가 됐다. 의료진에게 장기 기증 의사를 밝힌 어머니 김미경씨는 “준혁이가 장애인으로서 20년 동안 나라의 혜택을 받아 왔으니 당연히 감사한 마음을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했다. 서울에서 1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김씨는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걸어 다니기도 하고 장난도 많이 치는 활달한 아이였다. 그러다 여섯살부터 원인 모를 뇌출혈로 몸을 가누기 힘들어졌고 일곱살 때부터는 휠체어를 탔다. 특수학교에서 중학교 과정을 졸업한 뒤 활동보조사와 함께 집에서 다양한 활동을 했다. 시력이 좋지 않았지만 그림 그리기를 즐겼다. 어머니 김씨는 “준혁아, 엄마가 하얀 한복을 사서 입혀 줬는데 너무 이쁘더라. 꼭 웃고 있는 거 같았어. 엄마가 곧 보러 갈 테니까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잘 놀고 있어. 항상 생각할게. 많이 사랑해, 보고 싶어”라며 인사를 전했다.
  • 삼성전자 이사회에 반도체 전문가 3명 보강한다

    삼성전자 이사회에 반도체 전문가 3명 보강한다

    삼성전자가 다음달 1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반도체 기술 전문가 3인을 이사진에 임명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사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의 기술 전문성을 강화해 최근 주춤한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 회복에 나선다는 취지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시점은 다시 미뤄졌다. 삼성전자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할 이사 선임의 건 등을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DS의 전영현 부문장(부회장)과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 메모리를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삼성SDI 대표이사, 이사회 의장을 거쳐 지난해 5월부터 DS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송 CTO는 반도체 공정 설계를 담당하는 플래시 PA팀장, 플래시 개발실장을 지냈고 반도체 연구개발(R&D)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새로운 사외이사 멤버로는 이혁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내정됐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이 교수는 미국 퍼듀대에서 공학박사를 받았고, 루이지애나공대 조교수와 인텔 선임 엔지니어를 거쳐 2001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업의 중심인 D램 기술력에서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경쟁사에 뒤처지며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인공지능(AI) 가속기에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것이 시급하지만 1년 넘게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게 대표적 사례다. 이와 함께 주총에는 모바일 사업을 이끄는 MX의 노태문 사업부장(사장) 사내이사 선임의 건과 김준성 싱가포르국립대 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 허은녕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도 상정된다. 새 이사회 의장으로는 사외이사 임기가 2년여 남은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이번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이 이 회장의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의혹’ 사건에 대해 상고를 결정한 게 부담으로 작용한 듯 보인다. 현재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임원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이 회장이 사외이사들과) 직접 소통하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전면에 나서 지휘해 주길 바라는 목소리들이 있다”면서 등기이사 복귀를 재차 강조했다.
  • “희귀질환 검사만 반년 밀려”… 끝 모를 고통

    “희귀질환 검사만 반년 밀려”… 끝 모를 고통

    올해 중학생이 되는 박산(12)군이 압박 스타킹을 벗자 왼쪽 다리보다 두 배쯤 커 보이는 오른쪽 다리가 드러났다. 크기가 다른 짝짝이 신발, 여린 피부에 점점이 박힌 상처들. 박군은 10만명 중 1명꼴로 발생한다는 ‘클리펠 트레노네이 증후군’을 앓고 있다. 유전자 변이로 혈관과 림프관이 기형적으로 증식해 과성장하는 희귀 질환이다. 다리 부피를 줄이고 통증과 출혈을 완화할 수 있는 임상시험 약이 나왔으나, 약을 쓰려면 유전자 검사를 받아야 했다. 다행히 지난해 3월 검사 날짜를 받았지만, 의정 갈등 여파로 차일피일 미뤄지더니 급기야 9월로 잡혔다. 그사이 박군의 어머니 서이슬(41)씨의 속은 숯덩이가 됐다. 18일 서울신문과 만난 서씨는 “이제 어디에 화를 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지난해 2월 19일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이탈로 의료 공백 사태가 빚어진 지 1년. 기약 없이 이어지고 있는 싸움에 가장 큰 피해를 본 건 환자들이다. 온몸에 암이 퍼져도, 병마에 일상이 망가져도 ‘을(乙) 중의 을’인 환자들은 목소리도 내지 못하고 발만 굴러 왔다. 날 때부터 ‘수포성 표피박리증’이라는 희귀 질환을 앓아 온 대학생 권모(21)씨는 1년째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사소한 자극에도 물집이 생기거나 피부가 쉽게 벗겨지는 이 병은 상처가 반복될수록 피부가 말려 손이 갈고리처럼 굽는다. 붙은 손가락 사이를 떼는 ‘미세접합수술’이 필요하다고 진단받은 게 지난해 2월 중순이다. 하지만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면서 수술은 취소됐다. 혼자서는 병뚜껑도 따지 못할 지경이지만, 병원에선 ‘생명에 지장이 없다’며 수술을 미루고 있다. 이 병을 진료할 수 있는 의사가 전국에 딱 1명뿐이어서 다른 병원에 갈 수도 없다. 권씨는 언제 잡힐지 모르는 수술을 위해 최근 또 휴학을 신청했다. 아픈 몸도 속상하지만 기약 없는 기다림이 더 막막하다. 아버지 권영대(54)씨는 “(정부가 말하는) 의료 개혁도 좋고 필수 의료도 중요하겠지만, 당장 우리가 원하는 건 2024년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50대 남성 A씨도 지난해 12월 서울의 한 상급종합병원에서 폐암 진단을 받았지만 올해 9월에야 수술이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다. 억장이 무너졌다. 답답한 마음에 여러 환자 단체에 하소연했지만 답이 없긴 단체들도 마찬가지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11월 상급종합병원 47곳에서 이뤄진 6대 암(위·간·폐·대장·유방·자궁경부암) 수술 건수는 4만 8473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5만 8248건)보다 16.8% 줄었다.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의사 집단행동 피해 신고·지원센터에는 매일 10~20건의 상담이 들어온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난해 2월 19일부터 이달까지 접수된 피해 상담 건수는 총 6235건, 하루 17건꼴이다. 수술 지연이 505건으로 가장 많고 진료 차질(222건), 진료 거절(162건), 입원 지연(44건) 등 순이다. 불이익을 받을까 봐 신고하지 못하는 환자들을 고려하면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와 시민건강연구소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간담회에서 발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수련병원 노동자 829명(의사·관리자 제외) 중 32.4%가 “의료대란으로 환자 안전사고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이가현 간호사는 “의사 2명이 응급실 22병상을 다 맡고 있다. 원래 30병상을 운영해야 하지만 축소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부와 의료계는 내년도 의대 정원 감원, 동결 여부를 두고 제대로 대화조차 시작하지 못했다. 안상호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대표는 “변수에 따라 의사 수 추계 결과는 무수히 달라지기 때문에 적정한 숫자를 도출한다는 건 불가능하다”며 “의료시스템 왜곡을 바로잡고 더 나은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부와 의사단체가) 머리를 맞대 달라”고 했다.
  • ‘의료 89년 체제’ 극복… 실손 폐지하고 제3의 공적보험 만들자[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의료 89년 체제’ 극복… 실손 폐지하고 제3의 공적보험 만들자[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89년 의료 체제’ 한계 4가지 징후 건보는 적자에 의료비는 늘어나 지역 의사 인력난·병원 경영난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무너지고 요양병원 늘어도 의료난민 발생의료개혁 어떻게 하나의료계 동의·중장기적 전망 시급고령화·국민소득 4만 달러 반영의료서비스·기술 질적 향상 필요15년 된 상급종합병원 제도 폐지전공의 수련 공적 조직 만들어야 지난 1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8부작 ‘중증외상센터’가 인기다. 흑자를 추구하는 병원장과 사람을 살리겠다며 자원을 무한정 투입하려는 중증외상팀 백강혁 교수와의 갈등을 실감나면서도 코믹하게 버무려 놓은 덕분이다. 의대정원 증원을 둘러싸고 정부와 의료계가 극한의 대립을 벌인 지 1년을 넘긴 시점을 감안하면 이 드라마가 훈훈하게만 보이지 않는다. 속칭 ‘지역·필수의료’ 부족과 의료계 자원의 배분 문제, 대형병원 적자와 환자 부담의 적정선 확보,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 등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하기 때문이다. ‘의료대란’이 지속되는 중에 지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 9220명 중 올 2월 복귀를 결정한 인원은 2.2%인 199명에 불과하다. 의료공백 해소는 쉽지 않다. 지난 10일 만난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이자 대한병원협회 부회장은 “정치권에서 ‘87년 체제’가 극복돼야 하듯이 의료계도 ‘89년 체제’가 극복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개발도상국이 가장 부러워한다는 한국의 의료시스템이 처한 문제를 진단하고 정상화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알아보았다. -정부가 제시한 의료정책에 대한 의료계의 반발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의대 입학정원을 2000명씩 5년간 1만명을 증원하겠다고 했는데 이해 당사자인 의료계의 동의가 없이 진행됐다. 미래 의료인력의 추계와 육성은 최소 10년 이상의 중장기적인 전망에 근거해야만 한다. 특히 한국은 급격하게 저출산에 고령화가 진행되는 탓에 의료수요의 내용이 과거와 다르다. 10년 전에는 ‘심장외과 의사를 소개해 달라’는 요청이 많았다면 요즘은 ‘좋은 요양병원을 소개시켜 달라’는 부탁이 다수다. 미래 의료시스템과 수요에 대한 예측과 전망 없이 의사 수를 늘리는 논의로는 현재 의료계가 안고 있는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의사 수를 늘리면 의료 서비스의 질이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에서 의대 증원을 지지하기도 한다. “의사 숫자를 늘린다고 필수의료나 양극화된 지역의료계에 의사 공급이 늘지 않는다. 지방의대 졸업하고 수도권 병원으로 온다. 오히려 의료 질서만 혼탁해지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또 고령화를 앞세워 의료남용과 의료쇼핑을 전제하고 의사공급을 늘리는 것은 맞지 않다. 학부모 입장에서 의대 증원은 호재다. 한국 사회에서 의사의 지위가 고소득 특권층으로 과대평가된 것에 대한 반감으로 증원을 찬성하기도 한다.” -의료계 입장에서 의사 공급의 문제는 뭔가. “의사 공급의 균형이 깨졌다. 대한민국 의사들은 어려운 수술도 잘한다. 그런데 필수·중증·응급 분야에서 수술할 의사의 대가 끊기고 있다. MZ세대 의사들은 특정 전공 분야가 힘만 들고 수가도 낮은데 의료사고 갈등도 높기 때문에 기피한다. 예를 들어 뇌 수술하는 의사가 전국에 250명이 필요한데 정점을 찍고 더 늘지는 않다가 이제는 감소하고 있다. 이런 위기를 ‘필수의료’라는 단어로 축소해서는 안 된다. 의료에서 필수의료 아닌 게 어디 있나.” -전공의 반발은 왜 이리 강한가. “그간 전공의들은 미래의 보상을 담보로 병원에서 가장 값싼 노동력을 감당해 왔다. 저가 의료보험 수가를 환자 수로 극복하려는 물량주의적 대형병원의 경영 시스템을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나 의대 증원으로 미래가 불안해지자 반발하게 된 것이다. 다만 올해도 전공의 복귀가 원활하지 않아 의사 재생산 구조가 망가지면, 병원은 파행적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는데 그 피해는 환자에게 돌아간다. 건전한 의료체계의 시작은 의사다. 병원은 최첨단으로 잘 지어 놓고 간호사나 의사를 해외에서 모셔 와서는 의료가 발전하지 못한다.” -한국의 의료시스템은 양질의 의료를 저렴하게 누린다는 것이 장점 아닌가. “한국 의료시스템의 초기 목표가 접근성이었다. ‘3분 진료’가 되더라도 개원의든 대학병원이든 장벽을 거의 두지 않았다. 그러다 중병에 걸리면 재산을 날린다며 보장성이 이슈가 되자 암과 같은 특정한 분야에서 보장성을 높였다. 암은 개인 부담을 5%까지 내렸다. 정책당국자들은 국민의 요구를 쫓아갈 수밖에 없지 않나. 그러다 보니 의료보험 수가가 누더기가 됐고 비급여 진료에는 민간 실손보험이 붙어서 병원쇼핑 등 초과수요가 나타나게 됐다.” -한국의 건강보험은 개발도상국에서 도입하려는 제도 아닌가. “1989년 전국민의료보험 도입은 국가의 재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무리였지만, 선진적이었다. 이후 경제적 발전으로 의료 유효수요가 늘어나니까, 정부 주도의 톱다운 방식으로 1990년대 대형 민간병원을 허가해 주고 의대를 신설하는 등으로 의료공급을 늘려 문제를 해결해 왔다. 한국 경제가 압축 성장했던 시기라 병원이 시설 투자를 하면 부동산 폭등 등 부대이익이 발생해 의료영업 적자를 막아낼 수 있었다. 선순환 구조였다. 그러나 저성장 시대에 접어든 2020년대부터는 그런 선순환 구조가 불가능하게 됐다.” -현시점에서 의료정책이 변화해야 하는 이유는. “정치권에서 ‘87년 체제’를 바꾸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미래가 없다고 하듯이, 의료계도 ‘89년 체제’를 바꿔야 한다. 1989년에 도입한 전국민의료보험체제는 1인당 국민소득이 5000달러에 맞춘 제도다. 이제 당시의 설계를 개혁하지 않으면 한계다. 한계의 징후는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건강보험공단의 적자와 국민의료비 지출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넘어서는 게 문제다. 둘째는 지역 등에서 의사의 인력난과 병원의 경영난이 있다. 셋째는 젊은 의사들의 기피와 낮은 수가 등으로 소아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등 사람을 살리는 필수의료가 붕괴되고 있다. 넷째는 요양병원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의료난민이 발생하고 있다.” -국민의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인구변화와 기술변화, 소득변화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 우선 고령화 시대에 맞는 의료 공급이 필요하다. 둘째,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로 가면서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의료 트렌드를 반영해야 한다. 셋째는 인공지능(AI) 등과 디지털화하면서 요구되는 의료기술의 변화에 맞춰야 한다. 넷째, 노령화에 따른 의료난민은 큰 문제다. 질 좋은 장기요양병원은 부족하고 간병은 어렵다.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 ‘현대판 고려장’이 진행된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다섯째는 의사뿐 아니라 준의료인력과 간병인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에 대한 전략과 비전이 필요하다.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적자원의 고갈을 의료계가 더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이민정책도 어서 손봐야 한다.” -앞으로 정부가 뭘 어떻게 해야 하나. “우선 건강보험 재정 건전화와 관련해서는 실손보험 폐지와 보험재정 일원화가 필요하다. 이는 보건복지부와 실손보험을 관리하는 금융위원회가 함께 논의해 제3의 공적보험을 형성하는 것도 방안이다. 둘째로 15년간 지속된 상급종합병원 지정 제도를 폐지하거나 대폭 개선해야 한다. 당시에는 의료발전에 기여했지만 지금은 의료전달체계를 왜곡한다. 소위 대형 민간병원에 환자와 전공의 쏠림현상을 유발하면서 의료계의 질적 성장을 가로막는다. 셋째는 졸업 후 수련제도(GME)를 개별 병원에 맡기지 말고 공영화해야 한다. 미국의 의사수련교육인증위원회(ACGME)와 같은 전문의 수련제도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개별 병원은 ACGME로부터 전공의 교육을 위탁받는 방식이다. 즉 전공의는 병원의 위탁교육생이자 파견직원 신분이 된다. 또 병원은 교육비를 공적으로 지원받고, 전공의는 병원으로부터 급여를 받는 구조가 된다. ” -국제병원연맹(IHF)의 세계병원대회가 2026년 10월 서울에서 열린다. “젊은 의사의 필수의료 기피 현상이나 수도권과 지방의료 불균형 등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우리가 그 해결책을 마련한다면 전 세계 병원과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더불어 한국의 의료시스템과 의료기기가 해외에 진출하는 계기도 마련된다.” ■ 이왕준 이사장은 서울대 의대 83학번 외과의사로 1998년 인천사랑병원 인수를 발판으로 2009년 명지병원을 인수해 경영하고 있다. 1992년 주간신문 청년의사를 창간해 발행하면서 지난 30여년 의료계의 현안을 개혁하고자 노력해 왔다. 대한병원협회 부회장으로 올해 국제병원연맹(IHF)의 세계병원대회를 한국에 유치했다. 이 이사장은 질병관리청 감염병위기관리전문위원으로 신종플루(2009)와 메르스(2015), 코로나19(2020) 확산 등 감염병 위기마다 임상 최전선에서 버팀목이 돼 왔다.
  • 삼성전자, 이사회에 반도체 기술 전문가 3명 보강한다

    삼성전자, 이사회에 반도체 기술 전문가 3명 보강한다

    삼성전자가 다음달 1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반도체 기술 전문가 3인을 이사진에 임명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사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의 기술 전문성을 강화해 최근 주춤한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 회복에 나선다는 취지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시점은 다시 미뤄졌다. 삼성전자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정기주주총회에서 상정할 이사 선임의 건 등을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DS의 전영현 부문장(부회장)과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 메모리를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삼성SDI 대표이사, 이사회 의장을 거쳐 지난해 5월부터 DS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송 CTO는 반도체 공정 설계를 담당하는 플래시 PA팀장, 플래시 개발실장을 지냈고 반도체 연구개발(R&D)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새로운 사외이사 멤버로는 이혁재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내정됐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이 교수는 미국 퍼듀대에서 공학박사를 받았고, 루이지애나공대 조교수와 인텔 선임 엔지니어를 거쳐 2001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사업의 중심인 D램 기술력에서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경쟁사에 뒤처지며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것이 시급하지만, 1년 넘게 품질 테스트를 통과 못 한 게 대표적 사례다. 이와 함께 주총에는 모바일 사업을 이끄는 MX의 노태문 사업부장(사장) 사내이사 선임의 건과 김준성 싱가포르국립대 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 허은녕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도 상정된다. 새 이사회 의장으로는 사외이사 임기가 2년여 남은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이번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이 이 회장의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의혹’ 사건에 대해 상고를 결정한 게 부담으로 작용한 듯 보인다. 현재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임원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이 회장이 사외이사들과) 직접 소통하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전면에 나서 지휘해 주길 바라는 목소리들이 있다”며 등기 이사 복귀를 재차 강조했다.
  • “미안, 내가 몰래 그랬어”…대학 붙은 재수생 ‘입학취소’ 날벼락

    “미안, 내가 몰래 그랬어”…대학 붙은 재수생 ‘입학취소’ 날벼락

    서울 소재 대학교에 합격한 재수생이 본인도 모르는 사이 갑자기 입학이 취소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19)씨는 최근 숭실대학교 정시모집에 합격하고 아르바이트 생활을 하다가 학교 측으로부터 ‘등록금 환불 절차가 완료됐다’는 문자메시지 한 통을 받았다. 부랴부랴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실제로 입학 등록을 포기했다는 증명서가 떡하니 있었다. 등록금 환불이나 입학 포기를 신청한 적이 없었던 A씨는 즉시 학교 측에 연락해 상황을 설명하고 경찰에도 신고했다. 그리고 이튿날, A씨는 B씨로부터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받았다. A씨가 기숙학원에서 재수 생활을 할 때 옆자리에 앉았다는 B씨는 본인이 A씨의 생년월일 등 신상정보와 수험번호를 알아내 학교 홈페이지에 로그인한 후 ‘대학 등록취소’ 버튼을 눌렀다고 실토했다. 등록취소는 이메일이나 휴대전화를 이용한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야만 가능한 일이었다. A씨는 학원에서 B씨에게 원한을 사기는커녕 대화 한 마디 섞은 적 없었다. B씨는 “내 실수였다”고 사과하는 한편, 학교에도 찾아가 자신이 A씨의 의사와 무관하게 등록을 취소했다고 시인했다. A씨는 연합뉴스에 “어떻게 실수로 이런 일을 저지를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며 황당해했다. 노심초사하던 A씨는 다행히 기대하던 대학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숭실대는 내부 검토를 거쳐 이날 A씨를 재등록 처리했다.
  • 아나운서 뽑는데 “아이돌 춤 춰봐” 위기대처 능력?…논란 되자 사과

    아나운서 뽑는데 “아이돌 춤 춰봐” 위기대처 능력?…논란 되자 사과

    아나운서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아이돌 그룹 노래에 맞춰 춤을 추게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서울 강북구청이 공식 사과를 전했다. 강북구청은 지난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강북구청 아나운서 및 영상미디어(유튜브) 전문가 채용 면접 과정과 관련해 우리 구 입장을 말씀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앞서 강북구청은 지난 10일 총 79명을 상대로 구청 아나운서 채용 면접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16일 노컷뉴스를 통해 강북구청이 아나운서 면접에서 아이돌 그룹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전형을 실시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면접은 ▶자기소개·지원동기 ▶현장 리포팅 ▶유튜브 출연자·위기대응 능력 검증 ▶개별 질문 순으로 진행됐는데 세 번째 ‘위기 대응 능력 검증’에서 춤을 추는 전형이 포함됐다. 당시 면접 대상자들은 아이돌 그룹 투어스(TWS)의 노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에 맞춰 춤을 추라는 요청을 받았으며 해당 전형은 4~5명이 한 조가 돼서 치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과정에 응시했던 면접자들은 “면접관이 춰도 되고 안 춰도 된다고 했지만 안 추면 뽑히지 않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들었다. 면접이 끝나고 너무 치욕스러웠다. 아나운서를 뽑는 건지, 연예인을 뽑는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나운서에게 위기 대처 능력이 필요한 건 맞지만 춤을 추는 게 업무에서 필요한가 싶었다”, “당시엔 열심히 춤을 춰서 붙어야겠단 생각밖에 없었는데 끝나고 나니 합격한다고 해도 받게 될 처우와 현실이 체감돼 아나운서 준비에 회의감이 들었다” 등의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구청 측은 “채용 공고문에 명시된 바와 같이 합격자는 행사 사회 등 아나운서 역할과 구청 공식 유튜브 영상 기획·제작, 출연을 담당하게 됨에 따라 응시자들이 사전에 구청 유튜브를 보고 준비를 갖췄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사 진행 등을 위한 행사 리포팅과 함께 구청 유튜브 대표 콘텐트인 구립 아이돌 앤츠 출연을 감안해 약 10초 정도 참고 영상과 함께 아이돌 노래에 맞춰 춤을 추실 수 있는지 응시자분들께 요청했다”고 부연했다. 구청 측은 “모든 응시자의 상황을 미처 헤아리지 못한 불찰”이라며 “보다 상세한 공지가 이루어지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면접 현장에서는 어떠한 강요도 없었고 매 순간 정중하게 응시자분들을 대했으나 아무리 각자 의사에 맡기며 요청을 했다 하더라도 의사가 없거나 준비를 하지 못한 응시자들께는 그 자체로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음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배려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 아들 자취방 보증금 빼서 기부한 어머니…무슨 사연?

    아들 자취방 보증금 빼서 기부한 어머니…무슨 사연?

    아들 자취방 보증금을 빼서 기부한 어머니의 사연이 전해졌다. 대전 한남대학교는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앞두고 한 졸업생 학부모가 500만원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대학에 따르면 이 어머니는 지난달 말 대학 본관 행정 사무실을 찾아 “올해 졸업생의 어머니”라며 “아주 적은 금액이지만 기부하고 싶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심스레 두툼한 봉투를 꺼내 전달했다. 현금인출기에서 찾은 듯, 인출기 주변에 비치해 두는 종이봉투 속에는 500만원의 현금이 들어있었다. 어머니는 “(아들이) 자취했던 방의 보증금을 돌려받은 것인데, 약소하지만 학교에 전액 기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들이 이번에 취업이 잘 되었다. 생각해 보니 대학이 지금껏 우리 아이를 훌륭하게 잘 길러줘서 무사히 졸업하고 취업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밝혔다. 그러면서 “순수하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고, 앞으로 형편이 나아지면 지속해서 아들의 모교에 기부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는 “인천에 살고 있는데, 지난 4년간 종종 아들의 자취방에 반찬도 가져다주고 청소나 빨래를 해주기도 했다”며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어머니는 “기부금 영수증도 원치 않고, 외부에도 전혀 알리고 싶지 않다”며 끝내 본인과 아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학교 측은 “어머니께서 학생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 대학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큰 메시지를 주셨다”며 “그 뜻을 헤아려 전달해 주신 소중한 돈을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 금천형 주민자치 한 단계 높인다…맞춤형 역량강화 교육

    금천형 주민자치 한 단계 높인다…맞춤형 역량강화 교육

    서울 금천구는 금천형 주민자치회 2.0 정책 추진 2년 차를 맞아 오는 20일과 27일 주민자치회 맞춤형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금천구 관계자는 “주민자치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자치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주민자치회가 지역사회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공론장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주요 내용은 ▲소규모 공론장 운영의 필요성과 주민참여 및 공공성의 이해 ▲자치회관 위탁운영 과정에서의 민원 해결과 갈등 조정 ▲조례 및 시행규칙 개정에 따른 자치회관 운영 방향 전환 ▲주민자치회 예산 집행 및 회계 관리의 투명성 제고 등이다. 20일 오전에는 자치회관운영분과 위원을 대상으로 주민자치회가 위탁운영하고 있는 자치회관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과 지원 방향을 교육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공론장운영분과 위원을 대상으로 가상의 주제를 설정해 실제 공론장을 운영하는 모의실습 워크숍이 진행된다. 27일에는 주민자치회 감사를 대상으로 회계 관리 및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고, 청렴 의식 강화에 초점을 맞춘 실무교육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금천형 주민자치회 활동을 지원하는 사무국 직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실무교육이 매월 실시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주민자치회가 실질적인 의사결정 기구로 자리 잡고, 주민들의 의견이 행정에 효과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며 “금천구의 대표 정책인 ‘금천형 주민자치회 2.0’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간호사 69% “의사 업무 대신한 적 있다”…의사 ID 이용해 대리 처방하기도

    간호사 69% “의사 업무 대신한 적 있다”…의사 ID 이용해 대리 처방하기도

    의정갈등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간호사 10명 중 6명 이상이 의사만 할 수 있는 업무를 대신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환자 안전사고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서울대학교병원 암병원에서 ‘의료대란 1년, 병원 현장 어떻게 변했나’ 기자간담회를 열고 병원노동자 8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병원 현장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의료연대본부와 시민건강연구소가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국립대 및 사립대병원 세 군데의 병원 노동자 (의사, 관리직 제외) 8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날 박경득 의료연대본부 본부장은 “의료가 상품이 되어버린 한국 의료의 문제를 근본부터 바꿔야 한다”며 “전공의 사직 이전부터 발생했던 병원 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 병원의 비민주적 운영 등이 모두 의료 대란의 원인”이라며 정부를 향해 의료공공성을 강화하고 공공병원을 확충할 것을 촉구했다. 정성식 시민건강연구소 연구원이 공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공의 이탈 후 병원 노동자들의 근무조건과 노동강도가 열악해졌다. 전체 응답자 중 480명은 간호사였는데, 이들 중 69.7%가 전공의 이탈 후 간호사 업무 범위를 벗어난 복합드레싱 등 추가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44.9%는 의사 ID를 이용한 대리 처방도 한 적 있다고 답했다. 한 서울대병원 노동자는 “지난해 4월 병원이 비상 경영을 선포한 후, 심각한 수준의 의사 업무 전가가 이뤄지고 있다”며 “경력 간호사들이 의사 업무를 대신하러 가면서 병동에는 저연차 간호사들만 남아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상종구조전환이라는 이름으로 중증도 높은 환자들을 앞으로 봐야 하는데 환자 곁을 지킬 간호사들은 3년 차 미만의 간호사들”이라며 “공공병원이 살려면 환자가 안전해야 하고, 환자가 안전해지려면 담당할 인력이 충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병원은 환자 감소에 따라 ‘비상경영체제 선언 및 가동’을 발표하며 근무조별 인원 감소, 무급휴가, 초과근무 확대 등이 이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 중 무급휴가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30.8%였으며 평균 7.3일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급휴가 관련 어려움이 있다고 응답한 154명 중 79.2%는 근무 인원이 감소해 업무 과중을 호소했다. 업무 부담이 커지고, 진료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환자의 안전도 담보되지 못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32.4%는 환자 안전사고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주요 원인은 ▲충분한 교육 없이 전공의 업무 전가 ▲구두 처방 증가 ▲담당 교수와 의사소통의 어려움 등이었다. 이상윤 연구공동체 건강과대안 책임 연구위원은 “의사가 이탈하고 병원이 문을 닫았다고 해서 사망률이 증가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 문제는 시장 중심적인 의료 시스템”이라면서 “한국 의료 시스템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가 의료 민영화가 아닌 공공의료 강화를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택시가 이상한 데로…무서워” 주행 중 뛰어내려 사망한 여대생 사건 운전자 2명 무죄 확정

    “택시가 이상한 데로…무서워” 주행 중 뛰어내려 사망한 여대생 사건 운전자 2명 무죄 확정

    경북 포항에서 20대 여대생이 달리던 택시에서 뛰어내려 뒤에서 오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치여 목숨을 잃은 이른바 ‘포항 택시 투신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택시기사와 SUV 운전자에게 무죄가 확정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지난달 23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택시기사 A씨와 여대생을 발견하지 못하고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 B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2022년 3월 4일 오후 8시 50분쯤 KTX 포항역에서 당시 20세 여대생 승객 C씨를 태웠다. C씨는 자신이 다니던 S 대학 기숙사로 가달라고 했지만, 잘못 알아들은 A씨가 다른 방향으로 향하자 자신을 납치하려 한다 생각했다. A씨는 난청 증세가 있어 평소 보청기를 착용하지만, 사고 당일엔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모른 C씨는 납치되고 있다는 오해에 결국 달리던 택시의 조수석 뒤쪽 문을 열고 그대로 뛰어내렸고, 뒤에서 달려오던 B씨의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사고는 A씨와 C씨의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발생했다. 택시 블랙박스에서 C씨는 A씨에게 “S 대학으로 가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A씨는 “한동대요?”라고 되물었고, C씨도 “네”라고 답했다. 택시가 한동대 방향으로 가자 C씨는 남자친구에게 ‘택시가 이상한 데로 간다. 나 무섭다. 엄청 빨리 달린다. 말 걸었는데 무시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검찰은 A씨가 택시기사를 하며 청력 관리를 소홀히 한 업무상 과실이 있고, B씨는 과속과 전방 주시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며 이들을 재판에 넘겼다. 1심은 A씨와 B씨 모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씨가 KTX 포항역에서 한동대 기숙사로 가는 통상적인 길로 택시를 운행했고, C씨가 겁을 먹고 달리는 택시에서 뛰어내리는 일을 예측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판단했다. B씨도 앞 차량에서 사람이 떨어지는 일을 예상하기 어렵고, 당시 야간에다 주위에 가로등도 없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여대생을 발견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봤다. 2심도 1심 판단을 유지하며 A씨가 C씨를 폭행하거나 협박하는 상황이 아니었고, 일반적으로는 승객이 경찰에 신고해 위험을 해소하려고 하지 뛰어내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사고를 예측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논리와 경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죄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하고 무죄를 확정했다.
  • 대만 영화 ‘나의 소녀시대’ 왕대륙, 병역 기피 혐의로 체포

    대만 영화 ‘나의 소녀시대’ 왕대륙, 병역 기피 혐의로 체포

    영화 ‘나의 소녀시대’를 통해 ‘대만 첫사랑’이라는 별명을 얻은 배우 왕다루(33·왕대륙)가 병역 기피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8일 대만 연합신문망 등에 따르면 대만 신베이 지방검찰청은 왕다루를 병역 기피 혐의로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은 이날 타이베이시 다안구에 있는 왕다루의 자택을 찾아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 증거 자료를 확보하고 그를 체포했다. 검찰은 한 의사가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 일부 남성들의 병역 기피를 돕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왕다루를 포함해 10명 이상이 같은 방식으로 병역을 기피한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을 수사 선상에 올렸다. 대만 언론들은 왕다루가 의사에게 100만 대만달러(4400만원)을 건네 심장 질환이 있다는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아 병역을 기피한 혐의를 받는다고 전했다. 대만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징병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의무복무 기간은 1년이다. 징병 대상인 남성이 부당한 방법으로 병역을 기피할 경우 최고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진다. 대만에서는 남성들이 대학을 졸업한 뒤 군에 입대하는 경우가 많으며, 연예인들은 대학원에 학적을 둬 병역을 미루고 활동하곤 한다. 보도에 따르면 왕다루는 이미 2015년 이같은 방법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뒤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고교 졸업 후 학적이 불분명한 상태로 33세가 되도록 군입대를 하지 않아 병역 기피 의혹이 끊이지 않았고, 이에 왕다루는 한 인터뷰에서 “아직 젊은데 무슨 병역 기피인가”라며 “때가 되면 군대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신문망은 전했다. 왕다루는 아시아 전역에서 흥행한 영화 ‘나의 소녀시대’(2015)에서 주인공 ‘쉬타이위’ 역할을 맡아 스타로 발돋움했다. 영화는 국내에서 42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대만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흥행했고,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왕다루는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여러 차례 한국을 찾았고 팬미팅도 열었다. 이후 활동 기반을 중국으로 옮겨 영화 ‘영웅본색4’, ‘장난스런 키스’ 등에 출연했다.
  • “의사, 정원 절반만 근무” “간호사끼리 오더 내고 처치까지”…의정갈등 1년, 남은 의료진 고통은 커져

    “의사, 정원 절반만 근무” “간호사끼리 오더 내고 처치까지”…의정갈등 1년, 남은 의료진 고통은 커져

    간호사 등 병원에 남은 의료진들은 의정 갈등에 따른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환자와 노동자 고통이 가중됐다고 호소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와 시민건강연구소는 수련병원 노동자 829명(의사·관리자 제외) 중 32.4%가 “의료대란으로 환자 안전사고가 증가했다”고 답한 설문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간담회를 연 이들은 “의료대란 사태 해결과 붕괴위기의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 시장중심 의료체계를 공공중심 의료체계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정 갈등 1년을 되돌아보는 차원에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2.4%는 전공의 사직 이후 병원에서 근접 오류(사고 발생 전 발견된 경우)를 포함한 환자 안전사고가 증가했는지 묻는 항목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보통’은 45.1%, ‘부동의’는 22.4%였다. 전공의 사직이 환자에게 끼친 영향을 묻는 항목에는 환자 상태·치료계획에 대한 설명 부족, 비급여 항목 증가, 처치 지연으로 재원일수 증가 등의 답변이 주로 나왔다. 간호사 480명을 대상으로 한 전공의 업무 전가 관련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44.9%가 ‘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 이후 의사 명의의 대리 처방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69.7%는 ‘간호사 업무 범위를 벗어난 추가 업무가 증가했다’고 답했고, 59.7%는 이런 범위 외 업무 수행에 대해 우려했다. 서울대병원에서 근무하는 권지은 간호사는 “이제는 오더 넣는 것까지 하도록 강제해 어느새 간호사들끼리 오더를 내고 처치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며 “이틀 교육하더니 (간호사를) 현장에 투입한다. 의대 6년, 인턴, 레지던트의 과정을 단 이틀로 소화할 수 있는 일인가”라고 말했다. 아울러 응답자 가운데 30.8%는 의정갈등 이후 ‘무급휴가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평균 사용일수는 7.3일이었다. 또 31.0%는 ‘무급휴가 및 연차 사용·임금 동결 등으로 실질 임금 감소가 우려된다’고 답했다. 병원에 남아 있는 의료진들은 지금과 같은 체제가 지속될 수 없다고 봤다. 충북대병원에서 근무하는 이가현 간호사는 “의사 2명이 응급실 22병상을 다 맡고 있다”며 “원래 30병상을 운영해야 하지만, 의사가 없어서 축소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동훈 제주대병원 분회장도 “병원 의사 정원은 337명이지만 근무하는 의사수는 195명으로 절반이 조금 넘는다”며 “지난달에는 29주차 임신부가 조산 위험으로 응급실을 찾았지만 병상부족으로 헬기를 이용해 긴급 전원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 “꼭 웃고 있는 것 같았다”…다운증후군 아들의 ‘마지막 선물’

    “꼭 웃고 있는 것 같았다”…다운증후군 아들의 ‘마지막 선물’

    다운증후군을 안고 살아온 22살 청년이 생을 마감하며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18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김준혁(22)씨가 뇌사 상태에서 간장과 좌우 신장을 기증했다. 김준혁씨는 지난달 13일 자택에서 호흡 곤란을 겪다 활동보조사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뇌사 판정을 받았다. 김씨의 어머니 김미경 씨는 의료진에게 먼저 장기기증 의사를 전했다. 그는 “준혁이가 장애인으로서 20년 동안 나라의 혜택을 받아왔으니 당연히 그 감사한 마음을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몸의 일부분이라도 어디선가 살아 숨 쉬면 가족과 함께 있는 것”이라고 기증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에서 1남1녀 중 막내로 태어난 김준혁씨는 다운증후군을 앓았지만, 6살 때까지는 걸어 다니는 활달한 아이였다. 그러나 원인 모를 뇌출혈로 7살부터는 휠체어 생활을 해야 했다. 특수학교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10년 넘게 활동보조사와 함께 생활했다. 시력이 좋지 않아 왼쪽 눈의 시야가 20%에 불과했지만, 그림 그리기를 특히 좋아했다고 한다. 김미경씨는 하얀 한복을 입고 마지막 가는 길에 오른 아들에게 “꼭 웃고 있는 것 같았다”며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잘 놀고 있어. 엄마가 항상 준혁이 생각할게. 많이 사랑해. 보고 싶어”라고 눈물로 작별 인사를 전했다.
  • “의사 붙잡고 눈물 호소”…강원래♥ 김송 ‘안타까운 소식’

    “의사 붙잡고 눈물 호소”…강원래♥ 김송 ‘안타까운 소식’

    클론 강원래의 아내 김송이 잇몸에 낭종이 발견돼 대학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게 됐다. 김송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게 웬일이래요. 주말 동안 통증은 진통제로 잡았는데, 입 안 윗천장에 고름이 차 침을 삼키기 불편할 정도였다”며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전했다. 이어 “오늘 잇몸 치료를 받으러 치과에 갔다가 마취 주사를 맞고 검사를 받았는데, 치아 치석으로 인한 염증이 아닌 잇몸에 낭종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치과에서 큰 병원에 가보라며 소견서를 써줬다”고 밝혔다. 김송은 “치과에서는 구강외과를 찾아 잇몸을 절개하고 낭종을 제거해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며 “2021년 CT에서는 작았던 모양이 2025년에는 커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재 김송은 서울 아산병원 응급실을 찾아 외래 예약을 마친 상태다. 그는 “오전에 치과에서 입천장 고름을 어느 정도 짰지만, 다시 고름이 차서 또 커졌다”고 상황을 전했다. 김송은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에도 담담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살다 보면 별별 일이 생긴다”며 “한 치 앞을 알 수 없기에 낮아지고 담담한 마음으로 이 시간을 지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친정언니는 혹시 암이 아니냐며 담당 의사를 붙잡고 눈물이 날 듯이 호소했지만, 저는 괜찮다”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덧붙였다. 김송은 2003년 강원래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 전남 교원들, 실제 거주지와 주소지 불일치 심화

    전남 교원들, 실제 거주지와 주소지 불일치 심화

    전남 지역 교원들의 거주지가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다르게 돼 있는 모습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실제 거주하고 있는 주소와 주민등록상 주소지 불일치 현상이 심해 전남교육 현장의 신뢰성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명절 연휴 전날 등에는 다수 부서에서 책임자가 없어 긴급 상황 발생 시 책임과 권한이 없는 하위직만 있는 근무 해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는 우려도 받고 있다. 각 부서에서 상황 판단을 할 수 있는 의사결정권자가 남아 책임의식을 느끼고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 전남 공립학교 교원 중 약 17.4%가 광주에서 출퇴근하고 있지만 주민등록상 주소가 광주로 등록된 교원은 14.5%에 불과한 상태다. 광주광역시 인근에 있는 담양지역 초등학교 교원들의 경우 광주 출퇴근 비율은 85%에 달하는데도 주민등록상 주소가 광주로 등록된 비율은 45%에 그치고 있다. 절반 가까운 교원들이 거주지를 달리 기재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정훈(더불어민주당, 목포4) 전남도의원은 최근 열린 전라남도교육청 업무보고에서 “작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 공립학교 교원의 광주 출퇴근 문제를 거론했지만 나아지지 않았다”며 “일부 교원들이 인사상의 이익을 위해 광주에서 거주하면서도 전남에 주민등록지를 두는 이기적인 행위가 전남교육행정의 신뢰성을 떨어뜨린다”고 비판했다. 이와관련 전남도교육청은 “교원들의 실제 거주지와 주소지 불일치 문제, 인사 제도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부서 책임자들이 근무 현장에서 상시 대응 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미국 간 이승환 “CIA 직원과 식사…호형호제하기로”

    미국 간 이승환 “CIA 직원과 식사…호형호제하기로”

    가수 이승환이 미국에서의 근황을 전했다. 이승환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CIA’와 ‘HTML’(웹페이지 구축에 사용되는 코딩 언어) 소속 분들과 함께 햄버거를 먹으며 내란옹호 쪽에서 주장하는 입국 사실 여부와 합성 사진 조작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HTML 직원이 ‘요즘엔 여권에 도장 안 찍고 모바일 여권 앱(MPC)을 사용하지 않느냐’고 물어보길래, 자신도 그걸로 입국하여 10분 만에 나왔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 형제처럼 지내기로 했다. CIA 동생은 고생한다며 본인의 회사 모자를 선물로 주었다”고 덧붙였다. 이승환은 “마지막 사진은 결혼식 사진이 반드시 합성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승환 지구촌 탐험’처럼 해보려 했지만, 역시나 그들의 합성 실력을 따라가지 못했다”고도 말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승환은 ‘CIA’라고 적힌 모자를 쓰고 헬스장에서 셀카를 찍거나 길거리에서 햄버거를 즐기며 미국에서의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앞서 지난 16일 “조카 결혼식 때문에 미국에 왔다”고 밝히며 미 중앙정보국(CIA)에 입국을 거절당하지 않았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직간접적으로 비판한 연예인들을 CIA에 신고하겠다는 일부 극우 지지자들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CIA에 신고하겠다’는 주장은 밈(온라인 유행 콘텐츠)으로 발전해 터무니없는 곳에 신고하겠다는 식의 용례로 쓰이고 있는데, 이승환이 CIA 뒤에 언급한 HTML도 이런 밈의 일종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승환은 지난해 12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촛불 문화제에서 공연하며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비판해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 “생일 축하는 기부로” BTS 제이홉,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에 2억원 기부

    “생일 축하는 기부로” BTS 제이홉,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에 2억원 기부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이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에 2억원을 기부했다. 18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제이홉은 자신의 생일인 이날 병원에 기부했으며, 앞으로도 병원을 계속 후원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기부금은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진료 시설 및 의료 환경 개선과 소아 중증·희귀 난치병 연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제이홉은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올해 생일을 시작으로 매년 기부를 이어가게 돼 정말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전역한 제이홉은 공연 등 솔로 활동과 함께 기부를 통한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자신의 고향인 광주 북구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연간 1인당 고향사랑기부금 한도액은 500만원으로, 제이홉은 2년 연속 광주 북구에 기부했다. 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성금 1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기부하기도 했다. 제이홉은 당시 “사고 소식을 접하고 피해 유가족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이홉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유니세프(UNICEF) 등을 통해 기부한 액수는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성동구,‘효사랑 재택의료센터’ 장기요양 어르신댁 직접 찾아가 진료한다

    성동구,‘효사랑 재택의료센터’ 장기요양 어르신댁 직접 찾아가 진료한다

    서울 성동구가 3월부터 ‘효사랑 건강주치의 장기요양 재택의료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장기요양 재택의료 시범사업’은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한 팀으로 장기요양보험수급자의 가정을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한 지역사회 돌봄서비스 등을 연계하는 보건복지부 주관 공모 사업이다. 2023년 1차, 2024년 2차에 이은 이번 2025년 3차 시범사업에서는 91개 시·군·구에서 135곳이 선정됐으며, 민간의료기관을 제외한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는 성동구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에 구는 오는 3월부터 ‘효사랑 건강주치의 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효사랑 건강주치의 장기요양 재택의료 시범사업(효사랑 재택의료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구가 2017년부터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효사랑 건강주치의’는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과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전담 주치의와 마을 간호사가 직접 찾아가서 진료하는 성동구 대표 방문 건강관리 사업이다. 만성질환 진료와 의료상담, 혈압, 혈당 측정 및 관리, 노인 우울 및 치매 예방관리 서비스 제공 등 어르신 건강관리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건강관리 서비스를 도입해 어르신들의 자기 주도 건강관리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질병으로 인한 입원 시 어르신들의 퇴원 이후 만성질환 집중관리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효사랑 재택의료사업’은 ‘효사랑 건강주치의 사업’을 ‘장기요양 재택의료사업’으로 확대 강화한 것으로 사업 대상자를 장기요양 등급 어르신까지 확대했다. ‘효사랑 건강주치의’ 사업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장기요양 등급을 받은 관내 모든 거동 불편 어르신으로 지원 대상을 넓힌 것으로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부적으로는 장기요양 등급(인지지원 1~5등급)을 받았으나 시설에 입소하지 않고 집에서 생활하는 어르신 중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경우이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대상자를 연계하거나 퇴원 시 본인 신청 또는 별도(가족 등) 신청에 따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담당 사회복지사의 대상 여부 확인 및 의료진 회의를 거쳐 본격적인 서비스가 진행되며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효사랑 재택의료센터’ 재택의료 전담팀이 최대 1년간 진료 및 간호, 복지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서비스 종료 후에는 재평가를 통해 지속 관리 여부가 결정되며, 필요시 복지 서비스도 연계해 지원한다. 제공되는 진찰, 처방, 간호 서비스 등은 장기요양보험에 포함돼 본인부담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단, 추가 간호료 대상인 경우 본인부담금 발생)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효사랑 건강주치의 장기요양 재택의료 시범사업’은 ‘성동형 어르신 통합돌봄체계’ 구축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초고령화 시대 어르신들이 살고 있는 곳에서 건강하고 편안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어르신 욕구를 충족하는 맞춤형 의료 및 돌봄서비스의 유기적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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