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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하얼빈’ 흥행 1위 수성, 일본에도 판매 ‘화제’

    영화 ‘하얼빈’ 흥행 1위 수성, 일본에도 판매 ‘화제’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다룬 영화 ‘하얼빈’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킨 가운데 일본을 비롯한 해외 117개국에 판매돼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우민호 감독의 ‘하얼빈’은 전날 3만 1000여명(매출액 점유율 31.4%)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431만여명인 가운데 손익분기점(580만명)에 가까워졌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하얼빈은 한 달 가까이 일일 박스오피스는 물론이고 주말 박스오피스에서도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오는 22일부터 ‘히트맨 2’, ‘검은 수녀들’, ‘말할 수 없는 비밀’ 등 설 대목을 노린 한국 신작이 연이어 개봉함에 따라 이번 주말이 ‘하얼빈’이 극장가를 독주하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작비가 약 300억원으로 추산되는 ‘하얼빈’의 손익분기점은 580만명으로, 약 150만명을 더 모아야 이익을 낼 수 있다. 이날 하얼빈의 일본 판매 소식도 전해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그린 영화 ‘하얼빈’이 일본을 비롯한 해외 117개국에 판매됐다는 사실을 전하며, 특히 일본에 수출됐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서 교수는 “이제 세계인이 한국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증거”라며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해 한국과 동북아 역사를 제대로 알리는 데 큰 몫을 해 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썼다. 배급사 CJ ENM에 따르면 ‘하얼빈’은 미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이미 현지 관객을 만나고 있고 호주, 뉴질랜드, 대만 등에서는 이달 말 개봉할 예정이다. 나머지 나라에서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서 교수는 “3년 전 안중근 의사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영화 ‘영웅’이 개봉된 이후 일본 SNS에서 안중근을 ‘테러리스트’로 간주하며 논란이 된 바 있다”며 “당시 일본 누리꾼들은 ‘안중근은 테러리스트’, ‘테러리스트를 영화화한 한국’, ‘이 영화를 근거로 한국과 국교단절’ 등 어이없는 주장을 펼쳤다”고 기억했다. 서 교수는 일본 총리를 지낸 스가 요시히데가 2014년 중국에 안중근 기념관이 개관하자 “일본 초대 총리를 살해해 사형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라고 말한 것을 예로 들며 “일본 정부가 올바를 역사 교육을 시행하지 않았기에 벌어진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하얼빈’이 전 세계에서도 흥행을 해 한국 및 동북아 역사를 제대로 알리는 데 큰 몫을 해 주길 진심으로 바랄 뿐”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 “허심탄회하게 대화” 의협 찾은 여야, 대화 의지·갈등 해결 호소

    “허심탄회하게 대화” 의협 찾은 여야, 대화 의지·갈등 해결 호소

    지난해 말 여의정협의체가 빈손으로 일단락되며 의정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17일 의료계를 찾아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준비가 돼있다”며 소통 의지를 강조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2025 의료계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의협과 대한병원협회 등 의료단체와 만남을 가졌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의정 현안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점이 있었던 데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며 “일선 의료 현장이 하루 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집권 여당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모든 준비가 돼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또 권 비대위원장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는 전공의의 현장 복귀와 의료 교육”이라며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제도적인 걸림돌을 신속히 제거하고 안정적인 의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의정협의체가 좌초된 이후 사실상 정치권과 소통이 단절된 의료계에 대화 물꼬를 트자는 회유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저희는 대화 의지가 강하게 있다. 의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절박함도 갖고 있다”며 “그동안 불신이 쌓였지만 이제 정부도 당도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 의료인분들도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택우 의협 회장을 부르며 “대화합시다”라고 말했다. 여야는 의정갈등 해소의 물꼬를 트기 위해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전날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신임 부회장으로 임명하는 등 새 지도부를 꾸린 의협은 여전히 싸늘한 반응이다. 이날 김 의협 회장은 “지금 상태로는 의료교육이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정부 스스로 인정하고 2025년 의료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마스터플랜’ 제시해야 한다”며 “(의협 회장으로서) 정부 주도 정책에 끌려가지 않고 먼저 제시하여 보건의료정책 선도하는 의료전문가 단체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하례회에는 국회 복지위원장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복지위 여야 간사,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도 참여해 의정 갈등 해결을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국회는 진짜 열린 마음으로 수평적인 대화를 할 준비가 돼있다”며 “의료 문제 해결에 공을 다툴 필요가 없을 것 같고 국회 차원에서 대화하고 해결될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尹 체포적부심 기각 판사 ‘살해 협박’ 글, 경찰 수사…판사는 신변 보호 고사

    尹 체포적부심 기각 판사 ‘살해 협박’ 글, 경찰 수사…판사는 신변 보호 고사

    윤석열 대통령 체포적부심사 청구를 기각한 판사를 살해하겠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금천경찰서는 소준섭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살해하겠다는 협박 글에 게재됐다는 신고를 받고 해당 글의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마이너 갤러리’에는 지난 16일 오후 11시 42분 ‘소준섭 (판사) 출퇴근길에 잡히면 참수한다’는 내용의 글 등이 게재됐다. 해당 협박 글이 게시된 직후 금천서 112치안종합상황실에 1차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관할 경찰서에서 초동 조치를 했고, 초기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한 직후 소 판사의 소재지를 파악한 뒤, 소 판사에게 신변 보호가 필요한지를 물었다. 이에 소 판사는 ‘걱정은 되지만, 당장은 신변 보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불안이나 위협이 체감되면 그때 신변 보호를 요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경찰은 돌발 상황을 대비해 서울중앙지법 주변 경계를 강화했다.
  • 트럼프 예술작품으로 한미동맹 세계평화 기원한 한한국 작가

    트럼프 예술작품으로 한미동맹 세계평화 기원한 한한국 작가

    한국인 서예작가가 도널드 트럼프 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지난 14일 워싱턴DC 의회의사당 앞에서 평화 기원 예술을 펼쳤다. 한한국(57) 작가는 미연방의회를 통해 백악관에 전달하게 될 ‘한미동맹 세계평화’작품을 들고 의회의사당 앞에서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번 작품은 한 작가가 직접 창안한 수만 개의 자유로운 연결선으로 이루어진 돋음내기 연결((Embossing Connection) 기법으로 동양의 ‘서화’와 서양의 ‘유화’를 융합해 트럼프 당선인의 상반신을 제작했다. 작품 크기는 가로 77㎝ x 세로 60㎝다. 안전한 지구를 상징하는 원에는 한글(한미동맹 세계평화)과 영어(Korea-U.S. Alliance for World Peace)를 혼합해 일필휘지로 썼다. 또 한국과 미국 양 국가가 굳건하고 변함없는 한미동맹 관계를 위해 악수를 하는 형상을 태극기와 성조기를 넣어 새로운 현대 미술로 제작했다. 한 작가는 “미국 47대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은 국제사회에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가장 평화가 절실하고, 가장 어려운 시련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평화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믿고 ‘한미동맹 세계평화’ 작품을 전달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에서도 한미동맹이 굳건하게 유지, 강화되어 세계평화에도 기여해 주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작품을 제작하게 되었다”며 “어려울 때 손잡아 주는 미국을 한국은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평화지도’ 시리즈로 알려진 한 작가는 1993년부터 현재까지 30년간 세계 42개 국가의 ‘세계평화지도’ 작품들을 한글로 완성해 한글의 독창적 가치를 전 세계에 전파하고, 세계평화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 주유엔한국대표부에서는 유엔 미국대표부를 비롯해서 22개 회원국 대표부에 한한국 작가의 세계평화지도 작품들을 기증받아 전달하여 현재 영구 전시 또는 소장 중이다. 2008년에는 남북 분단 이후 최초로 통일부 공식승인을 받아 ‘한반도평화지도’(우리는 하나) 작품이 북한 묘향산 국제친선전람관에 영구 전시 및 소장됐다. 한편 한 작가는 2025년 미주 한인의 날 122주년을 맞아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사단법인 대한아리랑활력무협회와 함께 퀸즈 베이사이드소재 뉴욕한인봉사센터(KCS)와 뉴욕 타임스스퀘어, 워싱턴DC, 유엔본부 건물 앞 등에서 미주한인의 날을 기념하는 아리랑공연 무대를 선보였다. 또 미국 메릴랜드주 하워드 카운티 정부청사에서 캘빈 볼 시장에게 ‘희망 대한민국’지도를 전달해 큰 관심을 받았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월 19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월 19일

    쥐 48년생 : 시간의 여유가 필요. 60년생 :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72년생 : 사적인 감정을 내세우지 마라. 84년생 : 기회와 유혹이 동시에 찾아온다. 96년생 : 너무 욕심 부리다가 손해. 소 49년생 : 오해가 생길 수 있다. 61년생 : 생각대로 잘 안 풀린다. 73년생 : 기쁜 일이 생길 것이다. 85년생 : 자기 관리에 신중하라. 97년생 : 친구 간의 갈등을 해소하라. 호랑이 50년생 : 절도 있는 행위가 필요한 듯. 62년생 : 안전에 최선을 다하라. 74년생 : 주위 사람과 화합하라. 86년생 : 남의 시샘을 잊지 마라. 98년생 : 성급하게 달려들지 마라. 토끼 51년생 : 매사 냉정하게 판단할 것. 63년생 : 세상에 부러울 게 없구나. 75년생 : 차츰 운이 상승세를 타는구나. 87년생 :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99년생 :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마라. 용 52년생 : 끝마무리에 최선을 다하라. 64년생 : 하던 일 그대로 유지하라. 76년생 : 대인관계에 신중히 처신해야 한다. 88년생 : 안 되는 일이 없는 즐거운 하루. 00년생 :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뱀 53년생 : 새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65년생 : 능률이 오르는구나. 77년생 : 좋은 일과 궂은일이 교차한다. 89년생 : 마음이 조급해져 의욕만 앞선다. 01년생 : 마음이 급하니 엉뚱한 길에 기웃거린다. 말 54년생 : 함부로 행동하다 손해만 본다. 66년생 : 적극적으로 밀고 나가라. 78년생 : 오늘은 북쪽이 행운의 방향이다. 90년생 : 베푸는 기분으로 생활하라. 02년생 : 집안이 태평하니 기쁘다. 양 43년생 : 모든 일이 잘되어간다. 55년생 : 심리적으로 괴롭다. 67년생 : 한곳에 오래 머물지 마라. 79년생 : 성취감을 느끼겠구나. 91년생 : 과거보다 현실이 중요하다. 원숭이 44년생 : 기다리던 소식 듣는다. 56년생 : 공과 사를 잘 구별하라. 68년생 : 한 박자 늦게 생각하라. 80년생 : 필요 이상의 지출을 줄여라. 92년생 : 감언이설에 넘어가기 쉬운 날. 닭 45년생 : 기다리던 소식 듣겠다. 57년생 : 당황하지 말고 대처하라. 69년생 : 거짓말이 들통나겠다. 81년생 : 의사 표현을 확실하게 하라. 93년생 :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개 46년생 : 어려운 일 생기나 해결된다. 58년생 : 허황된 일을 당해도 차분해라. 70년생 : 간섭하는 등의 일에 절제하라. 82년생 : 구설수에 주의하라. 94년생 : 다른 사람과 금전거래는 삼가라. 돼지 47년생 : 귀인의 도움이 있겠다. 59년생 : 재물운이 따르는구나. 71년생 : 주변 사람과 의논하라. 83년생 : 하던 일을 계속하라. 95년생 :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한 때.
  • “40대 독재자 김정은, 핵무기를 권력유지 보험으로” 美 국무장관 후보자

    “40대 독재자 김정은, 핵무기를 권력유지 보험으로” 美 국무장관 후보자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후보자는 15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40대 독재자”라고 표현하며 “핵무기를 권력 유지를 위한 보험으로 여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한국 등 동맹의 독자핵무기 추진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루비오 후보자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대북 정책 관련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루비오 후보자는 트럼프 1기에서 추진된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솔직히 말해 나도 매우 회의적이었던 사람 중 하나”라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김정은에게 두 번이나 손을 내밀었지만 결국 지속 가능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고 결국 협상을 포기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미사일 실험 중단은 이뤘다”며 “프로그램 개발이 중단된 건 아니지만, 적어도 상황을 상당히 진정시키는 데는 성공했다”고 높게 샀다. 김 위원장을 거론하며 “북한에는 남은 생애 권력을 유지할 방법을 유지할 방법을 찾아야 하는 40대 독재자가 있다”며 “그는 핵무기를 권력 유지를 위한 보험으로 여기고 있지만, 그 어떤 제재도 핵무기 개발이나 이를 위한 자원 확보를 막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반도를 넘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에 병력과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 모든 걸 고려하고 정책을 살펴보고 우발적 전쟁 위험을 낮추는 게 무엇인지 한국, 북한, 아마 일본, 그리고 궁극적으로 미국 사이에서 뭘 할 수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만 “다른 국가들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추구하도록 부추기지 않고 위기를 막기 위해 뭘 할 수 있는지가 우리가 얻고자 하는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독자적 핵무장론에 반대한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루비오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도 북한과 러시아 등을 겨냥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거부권이나 핵전쟁 위협 뒤에 숨는다”고 꼬집었다.
  • 목포 81.3% 찬성 vs 신안 62.8% 반대… 통합 추진 출발부터 난항[이슈&이슈]

    목포 81.3% 찬성 vs 신안 62.8% 반대… 통합 추진 출발부터 난항[이슈&이슈]

    목포 “균형발전·경제 효과 커질 것”신안 “목포에 흡수돼 실익 없을 것”목포, 통합시 명칭 신안시 제안 파격통합청사 압해도 군청사 우선 사용양 시군 주민 설득 실질적 노력 부족“보여주기식 통합 추진 그쳐” 비판도전남 목포시와 신안군이 지방소멸 대응과 지역발전 방안으로 추진하는 통합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신안 주민들의 통합 반대 여론이 높아지면서 양 시군이 계획한 통합 로드맵이 첫 단추부터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목포시는 새해 지역발전을 견인할 동력으로 목포·신안 통합을 선정하고 다양한 노력을 다짐했다고 16일 밝혔다. 목포시는 올해 사업으로 먼저 ▲지역사랑상품권 통합 발행과 목포·신안 공동 일주일 살기 프로그램 추진 ▲자원회수소각시설의 하루 20t 신안군 쓰레기 처리 ▲목포화장장 화장로 1기 신안주민 우선 예약제 등 통합 공감대 형성을 위한 상생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신안군도 양 지역 주민이 통합 장점을 체감할 수 있도록 상생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민간단체 교류협력사업과 목포·신안 관광 거점사업 발굴을 추진하고, 문화예술 시설 관람료와 신안 항로 여객선 요금 할인 등으로 통합 분위기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양 시군은 또 다음달 상생협력과제 이행 업무협약을 체결해 실행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하지만 목포시와 신안군의 이 같은 통합 행보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양 시군이 추진한 ‘목포·신안 통합효과분석 연구’ 용역은 내년 7월 민선 9기 통합시 출범을 목표로 로드맵을 제시했다. 로드맵은 ▲지난해 8월까지 통합 공감대 형성 ▲11월 통합추진공동위원회 구성 ▲올해 3월 전남도에 통합시 건의 ▲4월 주민 투표 ▲12월 통합시 특별법 국회 통과 ▲ 내년 6월 통합시장 선출 등으로 돼 있다. 그러나 여태껏 양 시군 주민들의 통합 공감대조차 형성되지 않고 있다. 신안 주민들의 반대 여론이 커지면서 통합추진공동위 구성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주민 투표도 탄핵 정국과 조기 대선 등으로 일정 잡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하반기로 미뤄질 경우 지방선거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목포·신안 통합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7월 ‘목포·신안 통합효과분석 연구’ 용역 결과, 목포는 통합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신안은 통합 반대가 우세했다. 용역 주민설명회에서 발표한 주민 설문조사 결과에서 목포시민의 81.3%가 통합에 찬성한 반면 신안군민의 62.8%는 통합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도 목포는 통합 찬성이 80% 안팎으로 찬성이 절대적으로 높았지만, 신안은 반대 여론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를 보인다. 통합에 찬성하는 이유로 목포시민의 23.6%는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 기대’를, 15.5%는 ‘목포시 면적 확장으로 인한 인구 유입과 투자 유치 등 경제적 효과 증대’를 꼽았다. 반면 신안군민이 통합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신안군이 목포시에 흡수 통합돼 특정지역 쏠림 현상 등에 따른 목포의 주변지역이 될 것’이란 의견이 22%에 달했다. 농어촌 혜택의 폐지, 감소 등으로 통합 실익이 없을 것이라는 여론도 각각 20% 내외였다. 일부에서는 신안 주민들이 태양광과 풍력 사업 등으로 나오는 햇빛연금과 바람연금 혜택을 받고 있어 통합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목포시의 소극적인 통합 노력과 농산물 사 주기, 교통 연계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생협력사업에 대한 지적도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통합 찬성이 압도적인 목포가 먼저 나서 통합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신안 주민들의 통합 반대 여론이 갈수록 커지자 목포시는 통합시 명칭과 통합청사 선정에 신안군민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며 달래기에 나섰다. 통합시 명칭은 가칭 신안시로, 통합청사는 압해도에 있는 신안군청사를 우선 사용하고 목포시청사는 23개 동을 관할하는 행정복지종합센터로서 출장소로 운영하도록 검토하겠다는 파격적인 방안까지 제시했다. 목포시는 반대 여론이 높은 신안주민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만큼 신안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통합 공감대를 만들어 이번에는 반드시 통합을 이뤄 내야 한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하지만 목포시의 이 같은 노력에도 목포·신안 통합은 아직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통합 공감대를 판단하기 위한 여론조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양 시군이 보여주기식 형식적 통합 추진에 그친 채 주민들을 설득할 실질적인 노력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양 시군이 통합을 추진하는 이유는 지방소멸을 막고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목포시와 신안군이 공동 발주한 ‘목포·신안 통합효과분석 연구’ 용역 결과 통합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1조 9000억원에 이르며, 관광객 수도 2027년 22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또 통합에 따른 행정편익이 9735억원, 비용은 63억원으로 행정편익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와 신안은 1994년부터 6차례 통합 시도를 해 왔으나 번번이 실패하며 좌절을 겪었다. 민선 8기 들어 목포시와 신안군은 이전 통합 무산 사례를 거울삼아 이번에는 관 주도가 아닌 민간 중심의 통합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기로 하고 2023년부터 양 지역 주민들이 통합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상생과제를 발굴하며 ‘상생과제 실천 실무협의체’까지 구성하는 등 실천에 나섰다. 지방소멸 대응과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시대적 과제인 목포·신안 통합이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최소화하고 통합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 성공적으로 통합을 이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영등포 “재개발·재건축 알려 드려요”

    영등포 “재개발·재건축 알려 드려요”

    서울 영등포구가 17일 문래동 재개발·재건축 제2상담센터에서 정비사업에 관심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정비사업 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정비사업 아카데미는 주민들에게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주요 추진 단계와 유의사항을 공유해 이해를 높이고 주민들이 사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월 1회 진행한다. 이번 교육엔 영등포 재개발·재건축 상담센터장이 강사로 나서 ▲주요 정비사업 개정안 ▲추진 단계별 주요 사항 등 최신 정비사업 동향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다. 또 사례 중심의 강의를 통해 복잡한 정비 절차를 알기 쉽게 전달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주민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궁금증과 어려움을 해소한다. 정비사업에 관심 있는 주민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영등포구 홈페이지 ‘통합예약’의 ‘모집접수’ 게시판 또는 영등포 재개발·재건축 상담센터로 전화 접수하면 된다. 영등포구는 지역의 도시미관과 주거환경 개선을 목표로 ▲재개발·재건축 ▲모아타운 및 모아주택 ▲가로주택 정비사업 ▲도심공공 복합주택사업 등 80여개의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재개발·재건축 상담센터 2곳을 운영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정비사업과 관련한 궁금증이 시원하게 해소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과 상담 활동을 통해 정비사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친구 넷 구하고 숨진 중학생, 의사자 지정 추진

    친구 넷 구하고 숨진 중학생, 의사자 지정 추진

    물에 빠진 친구들을 구하려다 안타깝게 숨진 중학생에 대해 대구 달성군이 의사자(타인을 구하려 생명을 희생한 사람) 지정을 추진한다. 의사자 지정 제도는 ‘직무 외의 행위’로 위험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이나 재산을 구하다 숨진 사람의 유족을 지원하는 제도다. 의사자로 지정되면 유족에게 법률에서 정한 보상금, 의료 급여, 취업 지원 등의 예우가 주어진다. 달성군은 경찰 수사가 끝나는 대로 보건복지부에 박모(14)군에 대한 의사자 지정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대구시와도 ‘의로운 시민’ 지정을 협의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박군의 발인이 엄수됐다. 발인에는 가족과 친구, 학교 관계자,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고인의 영정과 함께 학교 운동장을 한 바퀴 돌았다. 유족 등은 눈물을 흘리며 박군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지난 13일 오후 5시 19분쯤 대구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의 한 저수지 빙판이 깨지면서 이곳에서 놀던 중학생 11명 중 5명이 순식간에 물에 빠졌다. 빙판 위에 있던 박군은 친구 4명을 물에서 건져낸 다음 친구 1명을 더 구하려다 변을 당했다.
  • “흡연은 명백한 발암 요인” 열변…담배 소송에 등판한 건보 이사장[공직人스타]

    “흡연은 명백한 발암 요인” 열변…담배 소송에 등판한 건보 이사장[공직人스타]

    40년 경력의 호흡기내과 의사10년 이어진 치료비 소송서 변론“담배 유해성 심각… 전투력 상승” “흡연은 명백하고 직접적이며 가장 핵심적인 발암물질임이 분명합니다.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건강권을 수호하기 위해 법원이 정의로운 결정을 내려 주시기를 호소합니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신사가 은백의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지난 15일 서울고등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40년 경력 호흡기내과 의사인 정기석(67)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다. 건보공단 이사장이 직접 법정에서 담배 소송 변론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담배 소송은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앞서 건보공단은 2014년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 등 담배회사를 상대로 환자 3465명에게 지급된 건보 급여 533억원을 보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담배가 질병의 원인이니 공단이 지급한 치료비를 담배회사가 내놓으라는 것이다. 2020년 11월 1심 법원은 ‘폐암 등이 흡연 이외 요인에 의해 발병할 수 있다’며 원고인 건보공단에 패소 판결을 했고 공단은 즉각 항소했다. 5분 남짓한 변론에서 정 이사장은 흡연과 폐암의 연관성을 역설했다. 그는 “흡연이 폐암을 일으킨다는 건 교과서로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진실”이라며 “의사들이 문진할 때 흡연 여부를 묻고 금연을 권유하는 건 좋은 진료의 객관적 지표”라고 말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는 간접 흡연까지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며 “흡연은 명백하고, 직접적이며, 가장 핵심적인 발암물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담배가 일으킨 중독과 질병에 대해 담배회사에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은 피해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건강권을 부정하는 중대한 오류가 될 것”이라며 “국가가 국민을 보호하고 있다는 믿음을 주기를 간곡히 촉구한다”고 했다. 변론이 끝난 후 정 이사장은 상기된 표정으로 퇴장했다. 그는 “의학적으로 이해 안 되는 부분, 반박할 게 매우 많다. 시간만 있으면 반대 심문을 정말 하고 싶었다”며 “전투력이 상승했다. 앞으로가 시작”이라고 밝혔다.
  • 4인 가족 60만원… ‘9년 만의 대유행’ 독감 치료도 부익부빈익빈

    4인 가족 60만원… ‘9년 만의 대유행’ 독감 치료도 부익부빈익빈

    40대 이모씨는 얼마 전 온 가족이 인플루엔자(독감)에 걸려 검사·치료비로만 60만원을 썼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독감 검사에 3만원, 효과가 빠르다는 의사의 말에 비급여 독감 수액 주사제 페라미플루를 맞았더니 11만원이 나왔다. 진찰료와 약제비를 더한 총비용은 15만원. 자신에게 옮은 두 자녀와 남편까지 같은 치료를 받아 목돈이 나갔다. 50대 김모씨 가족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경구용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를 처방받았다. 타미플루 가격은 1인당 7000원꼴로 저렴했지만, 4인 가족 검사비로만 12만원을 썼다. 복병은 따로 있었던 셈이다. 김씨는 “한 사람이 감염되면 온 가족이 앓는데, 타미플루를 처방받더라도 가족 합산 10만원이 훌쩍 넘는 검사비가 문제”라며 “돈 없으면 독감 치료도 못 받는 건지 씁쓸하다”고 했다. 2016년 이후 역대급 독감 유행에 환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독감 환자는 아파서 울고 비싼 검사비와 치료 비용에 두 번 운다. 1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지난해 12월 1~7일 7.3명이었는데 4주 만인 12월 30일~2025년 1월 5일 99.8명으로 13.7배 불어났다가 지난주 86.1명으로 다소 꺾였다. 이런 상황에서 경구용 치료제 ‘타미플루’는 효과도 좋고 저렴한 가격에 처방받을 수 있지만 5일간 복용해야 한다. 또 증상이 확실해도 검사에서 독감으로 확인돼야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2만~4만원 상당의 비급여 검사가 필수다. 치료약은 급여, 처방받기 위한 검사비는 비급여인 아이러니다. 페라미플루 등은 정맥에 직접 놓아 몸에 작용하는 시간이 빠르고 한 번만 맞으면 되는 대신 비급여여서 가격이 7만~15만원에 이른다. 빨리 털고 일어나야 하는 이들에게 최적이지만, 하루 벌이가 아쉬워 신속 치료제가 절실한 저소득층에겐 너무 큰 부담이다. 독감 치료도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자조가 나오는 이유다. 검사비만이라도 건강보험을 적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지만, 보건 당국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코로나19 검사비를 급여화했던 것은 격리가 목적이었기 때문”이라며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기간에는 65세 이상 고령자와 9세 이하, 임신부 등은 검사를 안 받아도 의심 증상만 있으면 타미플루 처방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기 때문에 굳이 급여화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엄중식 가천대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독감이 유행할 때는 빨리 진단하고 빨리 약제를 투여해 감염 속도를 늦춰야 한다. 그런데 비용 부담이 크면 검사를 꺼리게 된다”면서 급여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독감 검사가 비급여인 배경에는 의사 단체의 이기심도 자리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때 급여화를 추진했으나 의사 단체들이 매출 하락을 이유로 반대했다. 독감 수액 주사제 급여화는 언감생심이다. 최저가·최고가도 공개되지 않아 적정 가격이 얼마인지조차 알 수 없다. 서울신문이 세종시 10개 이비인후과 의원에 알아본 결과 검사비는 3만원 선이었고, 독감 수액 주사제는 8만원부터 11만원까지로 천차만별이었다. 해열제까지 맞으면 3만~5만원이 추가됐다. 병원에 가기 전에는 가격을 알 수 없으니 ‘복불복’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비급여 보고 제도를 운용하고 있지만 독감 항목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무죄 주장하며 침묵… ‘정치적 수사’ 프레임 씌워 여론전

    무죄 주장하며 침묵… ‘정치적 수사’ 프레임 씌워 여론전

    박근혜, 檢수사 직전 대국민 담화이명박 “정치 보복” 진술거부권전두환, 골목성명 이어 단식투쟁탄압 이미지 부각해 지지층 결집 체포 당시 ‘불법 수사’를 여러 차례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처럼 수사에 직면한 역대 대통령들도 ‘무죄’를 주장하며 그 부당성을 피력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명박·전두환 전 대통령 등은 수사 초기 진술 일체를 거부했는데 지지층을 외면할 수 없는 데다 역사적 평가가 바뀔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체포되기 전 촬영한 2분 48초 분량의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인정할 수 없다”며 ‘불법’을 5차례나 언급한 만큼 수사에 비협조적인 자세를 취했다. 이를 두고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16일 “(윤 대통령이) 탄압받는 모습으로 비춰지면서 지지층은 공수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키울 것”이라고 봤다. 수사받은 역대 대통령들도 일종의 ‘매뉴얼’처럼 억울함을 호소하며 지지 여론에 기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6년 11월 ‘최순실 게이트’가 확대되며 검찰 수사가 임박하자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모든 노력을 해 왔다”며 대국민 담화를 내고 지지층을 결집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도 ‘12·12 군사 반란’ 등으로 1995년 11월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여러분 가슴에 있는 불신과 갈등을 모두 안고 가겠다”며 사과했지만 정작 검찰 조사에선 “잘 기억나지 않는다”며 오리발을 내밀었다. 진술 일체를 거부하거나 심지어 조사 자체를 거부하는 대통령도 있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8년 1월 다스 비리 사건 및 뇌물 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가 임박하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 보복”이라며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검찰이 소환을 통보하자 1995년 12월 2일 연희동 자택 골목에서 이른바 ‘골목성명’을 발표하며 “협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구속된 후에는 단식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역대 대통령들의 이 같은 대응은 사법적 유불리를 넘어 정치적 효과를 고려한 행보로 평가된다. ‘정치적 수사’라는 프레임으로 지지층을 결집해 수사 기관과 정치권 등에 여론 압박을 유도하는 것이다. 또 추후 들어설 정권의 성격에 따라 사안에 대한 평가가 바뀔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 보수 진영에서는 “박 전 대통령 탄핵은 부당하다”는 평가가 계속 나온다. 최수영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수사를 거부하거나 침묵한다는 것은 지지자들에게는 권위를 증폭시키고 해석의 폭을 넓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 중앙지법, 尹 체포적부심 ‘기각’…공수처 오늘 구속영장 청구 방침

    중앙지법, 尹 체포적부심 ‘기각’…공수처 오늘 구속영장 청구 방침

    법원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불법수사·위법 영장’이라며 청구한 체포적부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체포된 윤 대통령은 이날 ‘수사(내란)’와 ‘재판(탄핵)’ 을 모두 거부한 채 체포적부심을 청구하며 국면전환을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반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수사 정당성을 다시 한번 확인받으면서 향후 조사에 탄력을 받게 됐다. 공수처는 17일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2단독 소준섭 판사는 이날 윤 대통령의 체포적부심 청구 사건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 배진한·김계리·석동현 변호사는 체포적부심에서 ‘공수처가 내란 혐의에 대한 수사권이 없다’는 점과 ‘서부지법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은 전속관할 위반’이라는 점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반면 공수처는 부장검사 1명과 평검사 2명이 참석해 공수처가 직권남용 관련 범죄 혐의로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수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서부지법도 윤 대통령 주소지 관할 법원이라 정당한 관할권이 있다고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 때 윤 대통령이 직접 체포적부심에 출석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법원 경비태세가 강화됐으나 윤 대통령이 출석하지는 않았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석 변호사를 통해 “체포적부심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가 전날 공수처 조사를 마친 후 돌연 입장을 바꿨다. 법조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체포되면서 궁지에 몰리자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수처 조사와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 모두 출석하지 않았다. 공수처는 이날 “윤 대통령이 오후 2시로 예정된 피의자 조사에 불출석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당초 윤 대통령을 이날 오전 10시쯤 불러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윤 대통령 측이 ‘건강상 이유’로 오후 2시 연기를 요청했고, 오후 1시 50분쯤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재차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체포 첫날인 전날 11시간 가까이 진행된 공수처 조사에서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사실상 조사를 전면적으로 거부하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조사를 계속 거부하는 데 대해 강제구인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헌재의 탄핵심판 2회 변론기일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헌재 재판 과정에서 내란죄 철회 부분, 기일 지정 문제 등 여러 혼란이 있다”면서 “이런 문제가 정리돼야 출석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윤 대통령 측은 전날 체포된 뒤 헌재에 변론기일 연기 신청서를 제출했다. 법조계에선 “강제수사로 위기에 처하자 여론전과 적극적 변론을 위해 헌재에 출석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헌재는 이날 브리핑에서 “기일 변경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청구한 체포적부심이 기각됨에 따라 공수처는 17일 구속영장 청구에 나설 예정이다. 공수처는 전날 오전 10시 33분에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 체포한 시점으로부터 48시간 내인 17일 오전 10시 33분까지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 하지만 법원이 체포적부심 관련 서류를 접수한 때부터 결정 후 서류 등을 반환하는 시간은 48시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공수처는 17일 오후까지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 법원, 尹 대통령 체포적부심 기각…공수처 수사 탄력

    법원, 尹 대통령 체포적부심 기각…공수처 수사 탄력

    법원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불법수사·위법 영장’이라며 청구한 체포적부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체포된 윤 대통령은 이날 ‘수사(내란)’와 ‘재판(탄핵)’ 을 모두 거부한 채 체포적부심을 청구하며 국면전환을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반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수사 정당성을 다시 한번 확인받으면서 향후 조사에 탄력을 받게 됐다. 공수처는 17일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2단독 소준섭 판사는 이날 윤 대통령의 체포적부심 청구 사건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 배진한·김계리·석동현 변호사는 체포적부심에서 ‘공수처가 내란 혐의에 대한 수사권이 없다’는 점과 ‘서부지법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은 전속관할 위반’이라는 점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반면 공수처는 부장검사 1명과 평검사 2명이 참석해 공수처가 직권남용 관련 범죄 혐의로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수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서부지법도 윤 대통령 주소지 관할 법원이라 정당한 관할권이 있다고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 때 윤 대통령이 직접 체포적부심에 출석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법원 경비태세가 강화됐으나 윤 대통령이 출석하지는 않았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석동현 변호사를 통해 “체포적부심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가 전날 공수처 조사를 마친 후 돌연 입장을 바꿨다. 법조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체포되면서 궁지에 몰리자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수처 조사와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 모두 출석하지 않았다. 공수처는 이날 “윤 대통령이 오후 2시로 예정된 피의자 조사에 불출석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당초 윤 대통령을 이날 오전 10시쯤 불러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윤 대통령 측이 ‘건강상 이유’로 오후 2시 연기를 요청했고, 오후 1시 50분쯤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재차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체포 첫날인 전날 11시간 가까이 진행된 공수처 조사에서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사실상 조사를 전면적으로 거부하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조사를 계속 거부하는 데 대해 강제구인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헌재의 탄핵심판 2회 변론기일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헌재 재판 과정에서 내란죄 철회 부분, 기일 지정 문제 등 여러 혼란이 있다”면서 “이런 문제가 정리돼야 출석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윤 대통령 측은 전날 체포된 뒤 헌재에 변론기일 연기 신청서를 제출했다. 법조계에선 “강제수사로 위기에 처하자 여론전과 적극적 변론을 위해 헌재에 출석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헌재는 이날 브리핑에서 “기일 변경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청구한 체포적부심이 기각됨에 따라 공수처는 17일 구속영장 청구에 나설 예정이다. 공수처는 전날 오전 10시 33분에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 체포한 시점으로부터 48시간 내인 17일 오전 10시 33분까지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 하지만 법원이 체포적부심 관련 서류를 접수한 때부터 결정 후 서류 등을 반환하는 시간은 48시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공수처는 17일 오후까지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 與 ‘카톡 검열’ 총공 이유는...野 실책 파고들고 2030 겨냥?

    與 ‘카톡 검열’ 총공 이유는...野 실책 파고들고 2030 겨냥?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카카오톡 검열’ 발언 논란을 두고 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원들이 합심해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여당이 공세를 펼치는 이유로는 ▲검열과 관련된 야권의 실책 소환 ▲표현의 자유 부각 ▲2030 세대 겨냥 메시지라는 세 가지 포석이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카톡 검열금지법’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에는 카톡 등 정보통신서비스 이용자 관련 정보 검열·감시·조사·감청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시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정치적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를 옥죄는 반헌법적인 행태다. 헌법상 검열금지의 원칙에 어긋나다 보니 ‘카톡계엄’·‘카톡내란’이라는 지적까지 나온다”고 비판했다. 여당은 지난 14일 전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카톡 검열을 고리로 민주당의 실책을 소환하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여당이던 2021년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발의한 사실을 언급했다. 당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전직 고위 공직자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를 허용한 점을 문제 삼았다.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 공직자가 퇴임한 뒤 자신에 대한 의혹을 다루는 기사를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며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시 국민의힘은 ‘언론재갈법’·‘조국지키기법’이라며 비판했다. ‘표현의 자유’를 부각하려는 측면도 엿보인다. 이에 당 일각에서는 시민단체 신(新) 전대협에서 활동했던 김정식 전 청년대변인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모욕죄로 고소당했던 사실이 거론된다. 김 전 청년대변인은 2019년 문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전단을 배포한 뒤 고소당했다. 그로부터 2년 뒤 경찰은 김 전 청년대변인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논란이 커지자 당시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번 사안에 대한 모욕죄 처벌 의사를 철회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열에 민감한 2030 세대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문 정부는 불건전한 내용과 저작권 침해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명목으로 보안접속(https)을 통한 해외 사이트 접속을 막는 인터넷 검열 방안을 발표한 바 있는데, 당시 2030 세대는 강하게 반발했다. 문 정부가 인터넷 검열 논란을 빚었던 2019년 2월 당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직전 주 대비 20대의 문 전 대통령 지지율 낙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한국갤럽은 “남녀 모두 지난주 대비 약 10%포인트 하락했다”며 “방송통신위원회의 ‘https 사이트 차단·검열’ 논란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 주민 다섯 가구마다 한 명의 선전원을 배치해 이들을 간섭·통제·감시하는 제도인 ‘5호담당제’를 벤치마킹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2025년 대한민국에서 북한식 5호담당제라도 하겠다는 건가. 중국식 사상통제라도 하겠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당 관계자는 “카카오톡에서 정치적인 의사 표현을 할 때마다 자기 검열을 해야 하는 것”이라며 “일반 민간인들의 공론장 기능까지 망가뜨리겠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 ‘북한강 시신’ 양광준 “우발적…피해 보상하겠다”

    ‘북한강 시신’ 양광준 “우발적…피해 보상하겠다”

    내연관계가 들킬까 봐 함께 근무하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강원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군 장교 양광준(39)이 기소 뒤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며 이를 유족 측에 전달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양광준은 지난달 첫 공판 이후 재판부에 총 세 차례 반성문을 냈다. 양광준은 반성문에 자기 의사를 피해자 유족 측에 전해달라는 부탁을 담았다. 이날 양광준의 살인 혐의 사건 두 번째 공판을 진행한 춘천지법 형사2부(부장 김성래)는 “재판부가 반성문을 피해자에게 보내줄 수는 없다. 변호인을 통해 피해자 측에 전달을 타진하라”고 했다. 양광준 측은 이날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인정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다만 계획 범행이 아니고 우발 범행이므로 양형에 참작해달라고 밝히며, 검찰의 공소사실 중 사건 경위 일부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또 경찰에서 네 차례 양광준을 조사한 내용을 정리한 피의자 신문조서는 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양광준 측은 피해자 측에 보상할 의사가 있다며 합의를 위해 재판을 속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양광준은 지난해 10월 25일 오후 3시쯤 부대 주차장 내 자신의 차량에서 A(33)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이튿날 오후 9시 40분쯤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양광준은 경기도 과천에 있는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중령(진)으로 10월 28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산하 부대로 전근 발령을 받았으며, A씨는 같은 부대에 근무했던 임기제 군무원으로 밝혀졌다. 조사 결과 양광준은 범행 당일 아침 출근길에 연인관계이던 A씨와 카풀을 하며 이동하던 중 말다툼을 벌였고, A씨와의 관계가 밝혀지는 것을 막고자 범행을 저질렀다. 이미 결혼해서 가정이 있는 양광준과 달리 A씨는 미혼이었다. 양광준은 피해자 휴대전화로 가족과 지인, 직장 등에 문자를 보내 피해자가 살해당한 사실을 은폐하려 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다음 공판은 오는 3월 6일 열린다.
  • 수사 앞둔 역대 대통령들 ‘무죄’ 주장…지지층 결집 주력

    수사 앞둔 역대 대통령들 ‘무죄’ 주장…지지층 결집 주력

    체포 당시 ‘불법 수사’를 여러 차례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처럼 수사에 직면한 역대 대통령들도 ‘무죄’를 주장하며 그 부당성을 피력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명박·전두환 전 대통령 등은 수사 초기 진술 일체를 거부했는데 지지층을 외면할 수 없는 데다 역사적 평가가 바뀔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운 대통령은 지난 15일 체포되기 전 촬영한 2분 48초 분량의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인정할 수 없다”며 ‘불법’을 5차례나 언급한 만큼 수사에 비협조적인 자세를 취했다. 이를 두고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16일 “(윤 대통령이) 탄압받는 모습으로 비춰지면서 지지층은 공수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키울 것”이라고 봤다. 수사 받은 역대 대통령들도 일종의 ‘매뉴얼’처럼 억울함을 호소하며 지지 여론에 기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6년 11월 ‘최순실 게이트’가 확대되며 검찰 수사가 임박하자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모든 노력을 해왔다”며 대국민 담화를 내고 지지층을 결집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도 ‘12·12 군사 반란’ 등으로 1995년 11월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여러분 가슴에 있는 불신과 갈등을 모두 안고 가겠다”며 사과했지만 정작 검찰 조사에선 “잘 기억나지 않는다”며 오리발을 내밀었다. 진술 일체를 거부하거나 심지어 조사 자체를 거부하는 대통령도 있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8년 1월 다스 비리 사건 및 뇌물 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가 임박하자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 보복”이라며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검찰이 소환을 통보하자 1995년 12월 2일 연희동 자택 골목에서 이른바 ‘골목성명’을 발표하며 “협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구속된 후에는 단식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역대 대통령들의 이 같은 대응은 사법적 유불리를 넘어 정치적 효과를 고려한 행보로 평가된다. ‘정치적 수사’라는 프레임으로 지지층을 결집해 수사 기관과 정치권 등에 여론 압박을 유도하는 것이다. 또 추후 들어설 정권의 성격에 따라 사안에 대한 평가가 바뀔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 보수 진영에서는 “박 전 대통령 탄핵은 부당하다”는 평가가 계속 나온다. 최수영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수사를 거부하거나 침묵한다는 것은 지지자들에게는 권위를 증폭시키고 해석의 폭을 넓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 ‘호흡기내과 전문의’ 건보공단 이사장이 법정에 선 까닭은[공직人스타]

    ‘호흡기내과 전문의’ 건보공단 이사장이 법정에 선 까닭은[공직人스타]

    “흡연은 명백하고 직접적이며 가장 핵심적인 발암물질임이 분명합니다.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건강권을 수호하기 위해 법원이 정의로운 결정을 내려 주시기를 호소합니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신사가 은백의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지난 15일 서울고등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40년 경력 호흡기내과 의사인 정기석(67)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다. 건보공단 이사장이 직접 법정에서 담배 소송 변론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담배 소송은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앞서 건보공단은 2014년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 등 담배회사를 상대로 환자 3465명에게 지급된 건보 급여 533억원을 보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담배가 질병의 원인이니 공단이 지급한 치료비를 담배회사가 내놓으라는 것이다. 2020년 11월 1심 법원은 ‘폐암 등이 흡연 이외 요인에 의해 발병할 수 있다’며 원고인 건보공단에 패소 판결을 했고 공단은 즉각 항소했다. 5분 남짓한 변론에서 정 이사장은 흡연과 폐암의 연관성을 역설했다. 그는 “흡연이 폐암을 일으킨다는 건 교과서로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진실”이라며 “의사들이 문진할 때 흡연 여부를 묻고 금연을 권유하는 건 좋은 진료의 객관적 지표”라고 말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는 간접 흡연까지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며 “흡연은 명백하고, 직접적이며, 가장 핵심적인 발암물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담배가 일으킨 중독과 질병에 대해 담배회사에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은 피해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건강권을 부정하는 중대한 오류가 될 것”이라며 “국가가 국민을 보호하고 있다는 믿음을 주기를 간곡히 촉구한다”고 했다. 변론이 끝난 후 정 이사장은 상기된 표정으로 퇴장했다. 그는 “의학적으로 이해 안 되는 부분, 반박할 게 매우 많다. 시간만 있으면 반대 심문을 정말 하고 싶었다”며 “전투력이 상승했다. 앞으로가 시작”이라고 밝혔다.
  • “우리 애 밀어 치아 부러졌다” 4살 부모에 3천만원 요구…법원 판결은?

    “우리 애 밀어 치아 부러졌다” 4살 부모에 3천만원 요구…법원 판결은?

    어린이집에서 친구에게 밀침을 당해 넘어져 치아가 부러진 4살 아이의 부모가 상대 부모에게 3000만원을 요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냈으나 법원이 해당 금액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민사2단독 김재향 판사는 치아가 부러진 A군의 부모가 가해 아동 B군의 부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23년 2월 당시 4살이던 A군은 어린이집 화장실에서 넘어져 아랫입술이 까지고 송곳니 끝부분이 부러졌다. 사고 장소가 화장실이어서 폐쇄회로(CC)TV가 없었고, 마침 보육교사들도 지켜보지 못했다. 한 보육교사가 A군과 옆에 있던 B군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묻자 B군이 “내가 그랬다”고 실토했다. 그가 친구인 A군을 밀쳐 일어난 사고였다. 상황을 파악한 보육교사는 A군과 B군 엄마에게 각각 연락해 사고 사실을 알렸고, 이후 B군 엄마는 A군 엄마에게 “우리 애가 A군에게 상처를 입혔다고 들었다. 입 안을 다쳤다고 들었는데 죄송하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B군 부모는 사건 발생 닷새 뒤 A군 부모를 만났다. B군 부모는 치료비와 함께 선물도 준비했으나 A군 부모는 이를 거절하고 같은 해 5월 손해배상 소장을 법원에 냈다. A군 부모는 다친 아들에게 2000만원을, 자신들에게는 각각 500만원씩 총 3000만원을 요구했다. 그러나 김 판사는 A군과 그의 부모가 요구한 3000만원이 아닌 120만원만 지급하라고 B군 부모에게 명령했다. 또한 소송 비용의 90%를 A군 부모가 부담하라고 했다. 김 판사는 “B군 부모도 자녀가 이번 사고를 일으켰다는 사실을 다투지 않았다”며 “어린이집 안전공제회에 제출된 보고서를 봐도 B군의 가해 행위로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고 봐야 한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B군은 당시 만 4살로 자신의 행위로 인한 법률상 책임을 질 능력이 없었다”며 B군 부모에게 배상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법원은 A군 부모가 배상금으로 요구한 3000만원은 지나치다고 판단했다. 김 판사는 “손상된 A군의 치아는 유치인 데다 이후에 변색이나 신경 손상 등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실제 피해는 그리 크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사고 후 B군 부모가 사과 의사를 보이고 손해배상금을 마련해 전달하려 했다”며 “A군 부모가 이를 거절하고 과다한 손해배상을 요구해 소송까지 한 점 등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 물에 빠진 친구들 구하고 숨진 중학생…지자체 “의사자 지정 추진”

    물에 빠진 친구들 구하고 숨진 중학생…지자체 “의사자 지정 추진”

    물에 빠진 친구들을 구하려다 안타깝게 숨진 중학생에 대해 대구 달성군이 의사자(타인을 구하려 생명을 희생한 사람) 지정을 추진한다. 의사자 지정 제도는 ‘직무 외의 행위’로 위험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이나 재산을 구하다 숨진 사람의 유족을 지원하는 제도다. 의사자로 지정되면 유족에게 법률에서 정한 보상금, 의료급여, 취업지원 등의 예우가 주어진다. 달성군은 경찰 수사가 끝나는 대로 보건복지부에 박모(14)군에 대한 의사자 지정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대구시와도 ‘의로운 시민’ 지정을 협의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박군의 발인이 엄수됐다. 발인에는 가족과 친구, 학교 관계자,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고인의 영정과 함께 학교 운동장을 한 바퀴 돌았다. 유족 등은 눈물을 흘리며 박군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지난 13일 오후 5시 19분쯤 대구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의 한 저수지 빙판이 깨지면서 이곳에서 놀던 중학생 11명 중 5명이 순식간에 물에 빠졌다. 빙판 위에 있던 박군은 친구 4명을 물에서 건져낸 다음, 친구 1명을 구하려다 변을 당했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가 박군 등 2명을 구조했지만, 박군은 끝내 숨졌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급한 상황에서도 남을 먼저 생각한 학생의 숭고한 희생과 소중한 마음을 잊지 않겠다. 유가족 여러분께 도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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