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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년 오르던 성평등지수… ‘65.4점’ 첫 하락

    매년 오르던 성평등지수… ‘65.4점’ 첫 하락

    우리나라의 성평등 수준을 나타내는 ‘국가성평등지수’가 집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여성의 가사노동과 돌봄 시간이 늘면서 전통적인 성 역할 인식이 강화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성가족부가 17일 발표한 2023년 국가성평등지수는 65.4점으로 전년(66.2점)보다 0.8점 하락했다. 이 지수는 7개 영역·23개 지표를 통해 성평등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점에 가까울수록 평등하다는 뜻이다. 2022년 지표 체계가 대폭 개편돼 과거 수치와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2010년 지수 집계 이래 매년 상승하던 지수가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역별로는 교육(95.6점)과 건강(94.2점) 영역에서 높은 성평등 수준을 보였지만, 공직과 기업의 고위층 성비를 반영하는 의사결정(32.5점)과 돌봄(32.9점) 영역 점수는 낮았다. 특히 ‘양성평등 의식’ 영역은 73.2점으로 전년(80.0점)보다 6.8점 하락해 전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 중 ‘가족 내 성별 역할 고정관념’ 점수는 2023년 43.7점으로 전년(60.1점)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동선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성주류화연구본부장은 “팬데믹 기간 돌봄 기관 미운영, 원격수업 증가 등으로 여성들의 가사·돌봄 부담이 늘어난 점이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 문형배 “계엄, 관용·자제 뛰어넘어… 통합 위해 선고에 시간 걸려”

    문형배 “계엄, 관용·자제 뛰어넘어… 통합 위해 선고에 시간 걸려”

    “관용·자제 있어야 민주주의 발전 탄핵소추는 野 권한… 문제 없어”헌재 선고 지적에는 “모순 없어”“여야 권리·절제 똑같이 적용돼야”오늘 이미선 재판관과 함께 퇴임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퇴임을 하루 앞둔 17일 “관용과 자제가 없다면 민주주의는 발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행은 이날 인천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특강을 하며 “최근 몇 달 동안 분열과 혼란을 겪은 우리 사회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한 수강생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대행은 이날 ‘법률가의 길’이라는 과목을 수강하는 2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이번 특강은 서울대 법대 동기인 정태욱 교수의 요청으로 성사됐다고 한다. 문 대행은 학생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 “만장일치를 이루어 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소회를 밝혔다. 문 대행은 헌재의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이 편파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야당의 줄탄핵이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정당화할 수 없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그는 “‘탄핵소추는 야당의 권한이다, 문제 없다’ 이렇게 얘기하고 그렇다면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권한 아니냐’고 하는데 그렇게는 답을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용과 자제를 뛰어넘었느냐 아니냐, 현재까지 탄핵소추는 그걸 넘지 않았고 비상계엄은 그걸 넘었다는 게 우리(헌재) 판단”이라며 “탄핵 선고에 모순이 있지 않으냐고 하는데 저는 모순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 대행은 야당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문 대행은 “야당에 적용되는 권리가 여당에도 적용되고, 여당에 인정되는 절제가 야당에도 인정돼야 그게 통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통합을 우리(재판관들)가 좀 호소해 보자, 그것이 탄핵 선고문의 전부”라며 “그래서 (선고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정치의 문제는 정치로 풀라. 그것을 (결정문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행은 특강에서 법률가로서 가야 할 길을 혼(魂), 창(創), 통(通)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그는 ‘혼’에 대해 ‘왜 나는 법률가가 되려 했나’를 끊임없이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창’에 대해서는 독창적이고 적절한 것이라며 창의성의 정의를 내렸다. 소통을 의미하는 ‘통’은 막힌 것을 뚫고 물처럼 흐르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경청의 자세와 자기 뜻을 밝히는 의사 표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문을 낭독했던 문 대행은 18일 이미선 재판관과 함께 임기 6년을 마치고 퇴임한다.
  • ‘수신료 통합징수’ 방송법 가결… 내란특검법 등 7개 법안은 부결

    ‘수신료 통합징수’ 방송법 가결… 내란특검법 등 7개 법안은 부결

    윤석열 정부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던 방송법 개정안이 17일 국회 본회의 재표결에서 가결됐다. 거부권 행사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은 건 22년 만이다. 내란·명태균 특검법, 상법 개정안 등 재표결에 부친 나머지 7개 법안은 부결돼 자동 폐기됐다. 방송법 개정안은 이날 무기명으로 이뤄진 재표결에서 재석 의원 299명 중 찬성 212표, 반대 81표, 기권 4표, 무효 2표로 가결 요건을 충족했다. 재표결 법안은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이 개정안은 한국전력이 한국방송공사(KBS)·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재원이 되는 TV 수신료를 전기 요금과 결합해 징수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권한대행 때인 지난 1월 거부권을 행사했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최도술·이광재·양길승 관련 권력형 비리 사건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법’ 이후 국회 재표결 관문을 통과한 법안은 처음이다. 내란특검법, 명태균특검법, 상법 개정안, 방송통신위원회설치운영법 개정안, 반인권적 국가범죄의 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은 가결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줄줄이 부결됐다. 국민의힘은 방송법 개정안을 제외한 재표결 법안 7건 모두 당론 부결 방침을 정했다. 민주당이 추진해 온 반도체특별법 제정안과 은행법·가맹사업법 개정안 등 3개 법안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다. 한편 국회사무처는 국회의사당 내 국방부 협력단과 국회 경비대 사무실을 전면 회수하고, 김현태 전 707특수임무단장 등을 국회 침탈 행위 주도 등을 이유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 이재명도 “대통령실·국회 세종 이전”… 민주, 충청 표심 구애 총력

    이재명도 “대통령실·국회 세종 이전”… 민주, 충청 표심 구애 총력

    이재명 “행정수도 중심으로 완성”김경수 “새로운 지방시대 열어야”김동연 “당선하자마자 세종 집무”중도층 많아 보수주자도 잇단 공약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기호순) 등 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일제히 ‘대통령실 세종 이전’을 약속했다. 민주당 지역별 경선의 시작점이자 중도층이 많아 대선판의 향방을 결정짓는 ‘캐스팅보터’로 꼽히는 충청권의 민심을 놓고 후보들이 앞다퉈 구애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충청권 지역 공약을 발표하며 “세종을 행정수도의 중심으로 완성하고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면서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다”며 “(2019년) 중단된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재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당 내부에 대통령실은 물론 수도를 세종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용산 대통령실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및 계엄의 그림자가 짙은 만큼 전 정부와 완전히 선을 긋는 한편 중원 표심까지 자극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세종을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대전은 세계적인 과학수도로 만들겠다”며 “충북은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충남은 환황해권 거점으로 완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도 이날 충북 청주시 상당공원 내 4·19 학생혁명기념탑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바로 다음날 세종에서 집무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세종에서 집무하겠다는 건 대통령실 축소와도 깊이 관여된다”며 “대통령실의 인력을 외교·안보 라인을 제외하고 지금의 5분의1 수준으로 축소하는 한편 분권형 대통령제에 따른 책임총리·장관과 세종에서 일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지난 13일 세종특별자치시청 브리핑실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며 “내란의 상징인 용산을 더이상 대통령실로 사용할 수 없다. 대통령실을 이곳 세종시로 옮겨오고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선 주자 3인이 모두 대통령실 세종 이전에 뜻을 모으면서 민주당이 집권하게 되면 ‘세종 대통령실’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청와대 재활용, 서울 혹은 과천 정부청사 활용 등 여러 선택지 가운데 대선 주자 모두가 세종을 선택한 것은 민주당 경선이 충청권부터 시작된다는 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첫 지역에서 기세를 만들어 흐름을 이어 가겠다는 것이다. 충청권 경선 결과는 19일 나온다. 아울러 충청은 중도층이 많아 대선 승패를 결정짓는 곳으로 평가된다. 직전 20대 대선에서는 충청권에서 윤 전 대통령이 50.1%를 득표해 이 전 대표(45.9%)를 앞질렀다. 이 전 대표 경선 캠프 총괄본부장인 강훈식 의원은 “충청은 모든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잣대였다”며 “캠프도 충청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이철우 경북지사도 지난 15일 “국회 세종의사당을 조기에 착공하고 향후 대통령실을 충남으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지난달 대전을 방문해 “청와대, 여의도 국회를 합친 명품 집무실을 구축해 세종시를 국민 통합의 장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 MBK ‘홈플러스 먹튀’ 비판받는데… ‘서울시립 김병주도서관’ 명칭 논란

    MBK ‘홈플러스 먹튀’ 비판받는데… ‘서울시립 김병주도서관’ 명칭 논란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로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향한 책임론이 커지는 가운데 그의 이름을 딴 ‘서울시립 김병주도서관’ 명칭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먹튀’ 논란에 더해 투자자들에게 고소까지 당한 김 회장의 이름을 공공시설에 붙이는 게 적절한지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이에 서울시는 명칭 변경 등 대안을 모색 중이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김병주도서관은 가재울 중앙공원 인근인 서대문구 북가좌동 479에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5층 전체 면적 9109㎡ 규모로 만들어진다. 전국 도서관 최초로 로봇이 책을 찾아 주는 ‘자동화서고’ 시스템도 도입한다. 지난해 8월 착공했으며 2027년 개관을 목표로 한다. 도서관 명칭은 건립 비용 675억원 중 300억원을 기부한 김 회장의 이름에서 따왔다. 그는 2021년 8월 시의 권역별 시립도서관 건립 사업에 써 달라며 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지역 주민들은 지난해 11월 열린 도서관 착공식에서 김 회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도서관 인근 아파트 단지에는 ‘MBK에 감사하다’는 내용의 현수막까지 걸렸다. 하지만 최근 MBK가 자금난에 빠진 홈플러스에 대해 자구 노력 없이 돌연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신청 전까지 법인과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어음(CP) 등을 팔았고 수십억원 규모의 단기 채권을 발행하면서 망하기 직전까지 투자를 받은 후 ‘먹튀’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경영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 투자자들이 지난 11일 김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자 지역에선 도서관 명칭 변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북가좌동에 사는 한 주민은 “논란이 있는 인물의 이름을 공공도서관에 붙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개관 전 명칭 변경을 요구하는 주민 의견을 시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기부심사위원회 결정을 통해 명칭이 확정된 만큼 김 회장이 직접 철회 요청을 하지 않는 이상 변경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시민 의견을 수렴해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민 의견을 수용해 최대한 여러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사설] 의대 증원 0명… 국민만 1년 ‘헛심’, 개혁 중단은 안 된다

    [사설] 의대 증원 0명… 국민만 1년 ‘헛심’, 개혁 중단은 안 된다

    정부가 내년도 의대 입학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2월 의대 정원을 5058명으로 2000명 늘린 지 1년 2개월 만에 원점으로 돌아갔다. 교육부는 지난달 의대생 전원이 수업에 복귀해야 내년도 증원을 0명으로 하겠다고 했다. 그래 놓고 복귀율이 26%에 불과한데도 원칙을 스스로 뒤집었다. 정원을 동결해 수업 복귀를 설득하고 의대 교육을 정상화하자는 의대 학장·총장단의 요청에 백기를 든 것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더는 의대생을 위한 특별 조치가 없다고 했다. 누가 믿겠나. 의대생들한테는 버티면 의사불패라는 신호를 또 줬다. 정부는 의정갈등 과정에서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에 속수무책 끌려만 다녔다. 지난해에는 집단휴학을 인정해 줬다. 올해도 2월에 마감되는 등록 기간을 한 달 더 연장하는 특혜를 줬다. 그런데도 의대생들은 ‘등록 후 수업 거부’ 꼼수로 제적은 피하면서도 의대 교육을 파행시키는 이기주의 행보를 이어 간다. 올해 의대생들이 대거 유급되면 내년에 24·25·26학번 등 3개 학년이 같이 수업을 듣는 트리플링이 불가피해진다. 정부의 ‘증원 0명’ 결단은 이런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한 현실적 선택일 것이다. 하지만 버티면 이기는 학습효과를 경험한 의대생들은 수업 복귀는커녕 어렵게 출발한 필수의료 패키지마저 백지화하라고 할 것이다. 당장 “정원 동결만으로는 안 된다”며 그 요구를 꺼내고 있다. 정부의 상투를 쥐고 흔든다. 의료대란으로 1년 넘게 고통과 불편을 겪은 것은 환자들과 국민이다. 그래도 정부의 의료개혁을 묵묵히 지지해 왔다. 그 인내의 끝이 정부가 의료계와 의대생들의 요구에 또 일방적으로 굴복하는 것이라면 두 번 다시 의료개혁을 돌아보지도 지지하지도 않을 것이다. 의료인력의 적정 증원 규모는 의료계와 협의해 단계적으로 결정하라. 그러나 지역·필수의료 강화 등 의료개혁은 새 정부를 누가 맡든 중단 없이 이어 가야만 한다.
  • ‘의대 증원 0명’ 망연자실한 복지부… 필수의료 패키지까지 취소 위기감 [세종 B컷]

    ‘의대 증원 0명’ 망연자실한 복지부… 필수의료 패키지까지 취소 위기감 [세종 B컷]

    의대생의 수업 참여율이 평균 25.9%에 불과한데도 교육부가 내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전 수준인 3058명으로 되돌린 17일, 보건복지부는 망연자실했습니다. 지난해 2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방침을 내걸고 지역·필수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의료개혁의 닻을 올렸지만, 의료계의 완강한 저항에 밀려 결국 백기를 든 형국이 되자 허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교육부가 ‘의대 증원 0명’을 발표한 자리에 복지부 관계자는 배석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7일 교육부가 ‘전원 복귀 시 증원 0명’ 방침을 발표했을 때도 복지부는 브리핑 참석 대신 230자 분량의 입장문만 냈습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 정책을 어떻게 추진해야 할지 캄캄하다. 밥이 넘어가질 않는다”고 했습니다. 복지부는 이달 말까지 수업 복귀율 추이를 지켜본 뒤 결론을 내리자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입니다. 복지부가 가장 우려하는 상황은 이번 일로 기세가 오른 의료계 강경파들이 필수의료 정책마저 흔들 가능성입니다. 의대 모집 인원은 2027학년도에 다시 늘어날 여지가 있지만, 의료개혁의 핵심인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가 흔들리면 1년간의 노력과 환자들의 희생이 물거품이 되기 때문입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대 모집인원 3058명 결정으로 의대생 수업 복귀를 유도할 카드가 사라졌다. 이제 필수의료 패키지 철회를 복귀 조건으로 내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지난 10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복지부 장관,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의 비공식 회동에서도 의협은 3058명 즉각 결정과 함께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해체해야 대화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료개혁을 멈추란 얘기입니다.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회정책국장은 “강력한 정부 압박 수단을 갖고 있는 의료계는 2026학년도 1년 동결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기득권을 지키고자 의료개혁 과제도 원점으로 되돌리려 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 ‘尹 탄핵’ 문형배 “비상계엄, 관용·자제 넘었다…판단에 모순 없어”

    ‘尹 탄핵’ 문형배 “비상계엄, 관용·자제 넘었다…판단에 모순 없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오는 18일 임기가 만료되는 문 권한대행은 17일 인하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법률가의 길’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에서 문 권한대행은 법률가로서 가야 할 길을 혼(魂), 창(創), 통(通)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그는 혼(魂)에 대해 ‘왜 나는 법률가가 되려 했나’를 끊임없이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創)에 대해서는 독창적이고 적절한 것이라고 창의성의 정의를 내렸다. 소통을 의미하는 통(通)은 막힌 것을 뚫고 물처럼 흐르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경청의 자세와 자기 뜻을 밝히는 의사 표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권한대행은 강연 후 질의응답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도 거론했다. 그는 최근 몇 달 동안 분열과 혼란을 겪은 우리 사회가 성장하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관용과 자제”라고 답했다. 문 권한대행은 “관용은 의견이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이고 자제는 힘 있는 사람이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라며 “관용과 자제가 없다면 민주주의는 발전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탄핵소추가 야당의 권한이다, 문제없다 이렇게 얘기하고 그렇다면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권한 아니냐고 하는데 그렇게는 답을 찾을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관용과 자제를 뛰어넘었느냐 아니냐, 현재까지 탄핵소추는 그걸 넘지 않았고 비상계엄은 그걸 넘었다는 게 우리(헌재) 판단이다”라며 “탄핵 선고에서 모순이 있지 않냐고 하는데 저는 모순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선고가 늦어진 데 대해서는 “나에게 적용되는 원칙과 너에게 적용되는 원칙이 다르면 어떻게 통합이 되겠나”라며 “그 통합을 우리가 좀 호소해보자. 그게 탄핵 선고문의 전부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라고 설명했다.
  • 연예인 등친 연예인…‘불법 도박’ 이진호 결국

    연예인 등친 연예인…‘불법 도박’ 이진호 결국

    불법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개그맨 이진호(39)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씨를 불법도박 혐의로 지난 15일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이씨가 인터넷 불법도박 과정에서 수억원을 쓴 것으로 보고 있다. 불법도박 과정에서 이씨는 방탄소년단(BTS) 지민, 개그맨 이수근씨 등 유명 연예인과 대부업체 등을 통해 약 23억원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동료 연예인들에게 “가족이 아프다”, “세금 문제로 도움이 필요하다” 등의 이유를 대며 약 10억원을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돈을 갚을 의사와 능력이 없는데도 이를 채권자에게 숨긴 채 거짓말로 돈을 빌린 ‘차용금 사기’ 의혹으로도 이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씨에 대한 수사는 지난해 10월 한 민원인이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해당 민원인은 “경찰은 더 이상 대중문화예술계에 범법자가 판을 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씨의 상습도박, 사기 혐의를 철저히 수사해달라”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파문이 일자 이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불법도박으로 인한 채무 사실을 자백하며 고정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후 이씨는 경찰 조사에 출석하며 “죄송하다”,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2005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을 통해 데뷔하며 이름을 알린 이씨는 tvN ‘코미디 빅리그’, JTBC ‘아는 형님’ 등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끌었다.
  • 산부인과 전문의 ‘언슬전’ 보고 분노…“그럴 거면 산부인과 오지 마”

    산부인과 전문의 ‘언슬전’ 보고 분노…“그럴 거면 산부인과 오지 마”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언슬전)’을 보면서 분노했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우리동네산부인과’에 올라온 영상에서 산부인과 전문의 홍혜리와 권정은, 추성일은 ‘언슬전’ 1화를 시청했다. 세 사람은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에서 함께 전공의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슬전’에서 배우 고윤정이 연기한 레지던트 1년 차 오이영은 빚을 갚기 위해 산부인과에 등 떠밀리듯 지원한 인물이다.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출근하는 오이영의 모습에 홍혜리는 “저렇게 울며 겨자 먹기로 들어오는 애들 최악이야”라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산부인과인데 저런 마음으로 온다고? 하기 싫어 죽겠는데?”라며 비판했다. 드라마 속 등장인물들이 차례대로 사고 치는 장면이 나오자 세 사람은 입을 모아 “정말 최악이다. 빨리 슬기로워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턴도 아니고 레지던트 1년 차가 저렇게 멍청하다고?”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극 중 오이영은 가족들과 식사하며 “누가 산부인과 오래 다닌대?”라고 말했다. 이에 권정은은 “그런데 저럴 거면 그냥 산부인과 안 갔으면 좋겠어, 동기들은 하고 싶어서 한 거잖아”라고 일침을 가했다. “(산부인과 의사) 할 짓이 못 된다니까”라는 대사에 홍혜리는 “뒤통수 때리고 싶다”라며 분노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인 ‘언슬전’은 의정 갈등과 전공의 파업 사태로 1년가량 방영이 밀리면서 지난 12일 첫 방송 됐다. 시청률 3.7%를 기록하며 시작한 ‘언슬전’은 매주 토·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 MBK ‘홈플러스 먹튀’ 비판 받는데… ‘서울시립 김병주도서관’ 명칭 논란

    MBK ‘홈플러스 먹튀’ 비판 받는데… ‘서울시립 김병주도서관’ 명칭 논란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로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향한 책임론이 커지는 가운데 그의 이름을 딴 ‘서울시립 김병주도서관’ 명칭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먹튀’ 논란에 더해 투자자들에게 고소까지 당한 김 회장의 이름을 공공시설에 붙이는 게 적절한지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이에 서울시는 명칭 변경 등 대안을 모색 중이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김병주도서관은 가재울 중앙공원 인근인 서대문구 북가좌동 479에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5층 전체 면적 9109㎡ 규모로 만들어진다. 전국 도서관 최초로 로봇이 책을 찾아 주는 ‘자동화서고’ 시스템도 도입한다. 지난해 8월 착공했으며 2027년 개관을 목표로 한다. 도서관 명칭은 건립 비용 675억원 중 300억원을 기부한 김 회장의 이름에서 따왔다. 그는 2021년 8월 시의 권역별 시립도서관 건립 사업에 써 달라며 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지역 주민들은 지난해 11월 열린 도서관 착공식에서 김 회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도서관 인근 아파트 단지에는 ‘MBK에 감사하다’는 내용의 현수막까지 걸렸다. 하지만 최근 MBK가 자금난에 빠진 홈플러스에 대해 자구 노력 없이 돌연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신청 전까지 법인과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어음(CP) 등을 팔았고 수십억원 규모의 단기 채권을 발행하면서 망하기 직전까지 투자를 받은 후 ‘먹튀’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경영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 투자자들이 지난 11일 김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자 지역에선 도서관 명칭 변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북가좌동에 사는 한 주민은 “논란이 있는 인물의 이름을 공공도서관에 붙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개관 전 명칭 변경을 요구하는 주민 의견을 시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기부심사위원회 결정을 통해 명칭이 확정된 만큼 김 회장이 직접 철회 요청을 하지 않는 이상 변경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시 관계자는 “시민 의견을 수용해 최대한 여러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85명의 정자로 수천명 태어나”…전국적 ‘근친’ 우려 나온 이곳

    “85명의 정자로 수천명 태어나”…전국적 ‘근친’ 우려 나온 이곳

    네덜란드에서 정자 기증자 단 85명의 정자로 수천명의 아이가 태어난 사실이 드러나 전 국가적인 근친 교배 우려가 나왔다. 네덜란드 산부인과학회(NVOG)는 최소 85명의 남성이 ‘대량 기증자’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정자 기증과 관련해 ‘대량 기증자’란 1명이 최소 25명 이상의 자녀를 갖게 된 사례를 뜻한다. 학회는 네덜란드 내 불임 클리닉들이 정자 기증 절차의 엄격한 규칙을 수십년 동안 위반해 왔다고 밝혔다. 일부 클리닉에서는 고의로 같은 기증자의 정자를 여러 번 사용했다. 기증자 몰래, 또는 서류 절차를 건너뛰고 정자를 교환한 사례도 있었다. 또 한 사람이 클리닉 여러 곳에 정자를 중복으로 제공하는 것을 허용하기도 했다. 대량 기증자 대부분은 26~40명의 생물학적 아버지였고, 이 중엔 50~75명의 자녀를 둔 기증자도 있었다. 또 대량 기증자 중 최소 10명은 불임 전문 의사였다. 가장 유명한 대량 기증자는 지금까지 550명을 낳은 조너선 마이어(43)였다. 그는 악명 높은 유튜버이자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그 남자에겐 1000명의 자식이 있다’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확인된 숫자만 550명이고,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마리케 슈넨베르크 NVOG 대표는 공영방송의 취재에 “대량 기증자가 없었어야 정상”이라며 “직종을 대표해 사과하고 싶다. 저희가 제대로 하지 못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자녀들이 생물학적 아버지를 추적할 수 있도록 돕는 ‘스티칭 도너킨드’ 재단의 티에스 반 더 미어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가 ‘의료적 재앙’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네덜란드에는 25명 이상의 이복형제자매가 있는 사람이 최소 3000명이나 되기 때문이다. 네덜란드의 총인구는 2020년 기준 약 1747만명이다. 반 더 미어 대표는 네덜란드처럼 작고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에서는 우발적인 근친상간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면서 “일단 누군가와 데이트를 시작하면 DNA 검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허술한 의료체계와 이 모든 것을 허용한 정부에 대한 불신은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아이들과 일부 기증자 모두 어느 정도 고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너선 마이어의 사례가 알려진 뒤 네덜란드에서는 정자 대량 기증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그는 의도치 않은 근친상간에 대한 우려와 정자 기증자의 자녀 수 한도 25명을 훨씬 초과했다는 이유로 2023년 소송을 당했다. 2007년 25살 때부터 정자를 기증해 온 마이어는 2017년 기준 최소 102명의 생물학적 아버지인 것으로 밝혀졌다. 2023년 네덜란드 법원은 그에게 기증을 중단하고 이를 위반하면 건당 10만 유로(약 1억 6190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고 선고했다. 또 당시 병원들이 보유하고 있던 그의 정자 샘플을 모두 폐기하라고 명령했다. 법원의 판결에도 마이어는 해외에서 정자 기증을 이어갔는데, 그중에는 전세계적으로 운영되는 덴마크의 정자은행도 있었다. 마이어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1000명의 아이를 둔 남자’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다큐멘터리에는 그가 수많은 아이들의 생물학적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 된 부모들의 인터뷰가 나온다. 마이어는 대부분의 가족들이 자신을 알고 있고 그에게 만족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똥 기저귀 얼굴에 비벼”…교사 폭행 母, ‘실형’ 선고에 “두 아이 있다” 오열

    “똥 기저귀 얼굴에 비벼”…교사 폭행 母, ‘실형’ 선고에 “두 아이 있다” 오열

    자녀를 학대했다고 의심해 똥 묻은 기저귀로 어린이집 교사 얼굴을 때린 어머니에게 항소심 재판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실형을 선고했다. 17일 대전지법 3-3형사 항소부(부장 박은진)는 A(40대)씨의 상해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의 형이 가벼워 부당하다는 검찰의 항소를 재판부가 받아들인 것이다. 재판부는 “통상적 사회 관념에 비춰볼 때 계획적이든 우발적이든 타인 얼굴에 고의로 오물을 묻히는 행동은 상대방을 모욕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라면서 “범행 이후로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피해자는 보육교사 업무를 계속할 수 없을 만큼 현재까지도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피해자가 받은 고통 등을 종합했을 때 원심 형이 지나치게 가볍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단순히 기저귀를 던진 것이 아니라 피해자 안경이 부러지고 얼굴과 머리카락, 상의, 안경 렌즈에 상당한 대변이 묻을 정도로 피해자 얼굴에 기저귀를 비빈 것은 범행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된다”며 “이 사건 수사가 지속되는 순간에도 피고인은 여러 아동학대 혐의로 피해자를 고소했으나 모두 불기소 처분됐다”고 덧붙였다. A씨가 원심서 200만원을 공탁한 점과 민사상 손해배상 사건에서 법원의 화해 권고에 따라 3500만원을 지급한 점도 유리한 양형 사유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공탁금을 수락하지 않았고 현재까지도 엄벌에 처해달라는 의사 표시를 하는 만큼 피해자가 피해 회복을 했다고 보기 어렵고, 피해자에게 사죄하며 반성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재판부는 교권 침해가 아니었고 피해자의 병실 무단 침입으로 인한 우발적인 범행이었다는 A씨 측의 양형 부당 주장에 대해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판결 직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은 A씨는 “저에겐 어린 두 자녀가 있고 아이를 키워줄 사람이 없다”며 “많이 반성했다. 기회를 달라”고 오열하며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23년 9월 10일 세종시 한 병원 입원실 화장실 안에서 손에 들고 있던 아이의 똥 묻은 기저귀를 펼쳐 어린이집 교사 B(53)씨의 얼굴을 때려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둘째의 입원으로 병원에 있었던 A씨는 어린이집에서 첫째 아들(2)이 다치게 된 일로 학대를 의심해오던 중 해당 어린이집의 원장과 함께 병원에 찾아온 B씨와 이야기를 나누다 홧김에 이런 짓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가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자 A씨와 검찰 양측이 모두 항소했다. A씨는 항소심 최후 진술에서 “순간 화를 이기지 못하고 범행을 저질러 부끄럽고 창피하다. 상해를 입힌 잘못은 제 몫이다. 사죄하는 마음으로 민사 소송에서 화해 권고를 수용했고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이 나왔지만, 본인이 아이를 한 번 재웠다는 얘기를 듣고 이성을 잃었다.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성숙한 성품을 갖고 가정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 가격 낮췄는데도 반응 싸늘…엔비디아 그래픽카드가 빠진 늪 [고든 정의 TECH+]

    가격 낮췄는데도 반응 싸늘…엔비디아 그래픽카드가 빠진 늪 [고든 정의 TECH+]

    엔비디아는 올해 초부터 최신형 그래픽 카드인 지포스 RTX 50 시리즈를 하나씩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공개 후 소비자들의 반응은 아직 차갑기만 합니다. 기대한 만큼 성능 향상 폭이 크지 않은 데다 페이퍼 론칭 논란이 일 정도로 물량도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물량 부족 문제는 서서히 해소되고 있지만, 아직도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은 가뜩이나 비싸진 공식 가격보다도 더 비싼 편입니다. 최상위 그래픽 카드인 지포스 RTX 5090은 한때 800만원을 호가하기도 했지만, 심지어 가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소비자도 물건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이제는 공급이 약간 원활해진 상태지만, 여전히 RTX 5090은 400만~500만원대이고, RTX 5080 역시 999달러라는 공식 가격이 무색하게 아직도 200만원 전후의 가격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대다수 소비자들이 100만원이 넘는 고가 그래픽 카드를 구매하는 것은 아닙니다. AI 개발 및 연구라면 몰라도 게임이 목적이라면 그렇게 많은 돈을 지불하기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것은 100만원이 넘지 않는 ‘저렴한’ 가격의 그래픽 카드들입니다. 이번에 출시된 지포스 RTX 5060Ti처럼 60 라인업의 중급형 그래픽 카드가 여기에서 속합니다. 이들은 주로 팔리는 대중적 그래픽 카드라는 뜻에서 메인스트림 제품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물론 메인스트림 그래픽 카드도 이제는 그렇게 저렴하지 않습니다. RTX 4060도 40만원대, RTX 4060 Ti는 60만원대에서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그 뒤를 잇는 RTX 5060 시리즈에서 한 가지 희망적인 부분은 초기 출시 가격이 전작보다 저렴해졌다는 것입니다. RTX 5060Ti의 가격은 16GB(기가바이트) 버전 기준 429달러(약 61만원)로 RTX 4060보다 70달러나 저렴해졌고 8GB 버전 역시 379달러로 20달러 저렴해졌습니다. 기본 모델인 RTX 5060은 299달러로 가격이 동결됐지만, 고급형인 Ti 모델과 성능 차이가 줄어들어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먼저 출시된 RTX 5060 Ti의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아쉬운 점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RTX 5060 Ti의 성능은 RTX 4060 Ti와 비교해서 17~23% 정도 높기는 하나 RTX 4070과 비교해서는 7~12% 정도 낮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차세대 제품이 나오면 이전 세대 상위 제품을 넘어섰던 것과 비교해서 아쉬운 대목입니다. 다소 아쉬워 보이는 성능은 사실 RTX 5060 Ti의 스펙을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RTX 5060 Ti에 사용된 GB 206은 전작인 RTX 4060 Ti에 사용된 AD 106보다 큰 GPU가 아닙니다. 둘 다 TSMC의 4N 공정으로 만들어졌는데, GB 206의 트랜지스터 집적도가 219억 개로 오히려 AD 106보다 10억 개나 줄어들었습니다. 덕분에 다이 사이즈도 줄어들어 최신 GDDR7 메모리 적용에도 가격을 낮출 여지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트랜지스터 집적도가 줄어든 만큼 성능도 약간 줄거나 비슷한 게 아닐까 하는 우려도 있었으나 출시 후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이런 최악의 경우는 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GPU 아키텍처 개선과 GDDR7 덕분에 대폭 늘어난 메모리 대역폭(288GB/s에서 448GB/s로 증가)이 최악의 결과를 피한 비결로 보입니다. 그래도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RTX 5060 Ti는 대다수 소비자들에게 실망스러운 제품인 것이 분명합니다. 몇 년을 기다렸는데, 성능 향상 폭은 기다림의 대가치곤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한 가지 치트키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인공지능 이미지 품질 및 성능 향상 기술인 DLSS 4입니다. DLSS 4의 다중 프레임 생성(MFG)를 사용하면 속도가 몇 배 빨라질 수 있습니다. DLSS 4를 지원하는 게임에서는 MFG x4 적용 시 RTX 4070은 물론 RTX 4070s도 넘어서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물론 모든 게임에서 DLSS4가 지원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100개의 게임이 지원 리스트에 추가됐고 점점 지원 가능한 게임의 숫자가 늘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RTX 4060 Ti와 체감 차이가 분명해질 것입니다. 따라서 가격이 별 차이가 없다면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RTX 5060 Ti로 이동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전력 제한과 발열 때문에 고성능 그래픽 카드를 탑재하기 부담스러운 노트북에는 RTX 5060 시리즈가 중급형 게이밍 노트북의 표준으로 RTX 4060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RTX 5060은 기본 연산 성능이 FP32 기준 19.2 TFLOPS로 RTX 5060 Ti의 23.7TFLOPS나 RTX 4070의 22.1TFLOPS보단 낮지만, RTX 4060의 15.1TFLOPS와 비교해서 27% 정도 높습니다. 따라서 가격이 같다면 당연히 RTX 5060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 DLSS4를 지원하는 게임에서는 RTX 5060의 성능이 RTX 4070도 넘볼 수 있으면서 전력 소모는 훨씬 적기 때문에 노트북 환경에서 안성맞춤입니다. 8GB의 메모리도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대부분 QHD나 FHD인 노트북 환경에서는 큰 단점이 아닙니다. 요약하면 소비자들의 초기 반응은 아직까지 냉랭하지만, 가격이 빠르게 안정화돼서 RTX 5060 Ti가 60만원대, RTX 5060가 40만원대로 안착할 수 있다면 비슷한 가격대에서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메인스트림 시장을 장악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다른 RTX 50 시리즈처럼 초기 가격이 비싸다면 냉담한 반응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 가지 변수는 AMD가 RTX 5060/5060 Ti의 대항마가 될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중급형 그래픽 카드를 내놓는 것입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RTX 5060/5060 Ti의 가격도 빠르게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유행 따르지 마세요”…동물보건사가 경고한 ‘반려동물 영상’ 뭐길래

    “유행 따르지 마세요”…동물보건사가 경고한 ‘반려동물 영상’ 뭐길래

    동물병원에서 동물 간호와 수의사 진료 보조 업무를 하는 동물보건사가 반려동물의 앞다리를 들어 올린 채 회전하는 모습이 담긴 소셜미디어(SNS) 영상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동물보건사 제이드는 최근 틱톡에 올린 영상을 통해 개, 고양이, 토끼 등 반려동물의 앞다리를 잡은 채 들어 올려 도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행동은 반려동물의 관절과 근육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고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유발한다”며 “책임감 있는 반려동물 주인이 되어 이런 유행을 없애야 한다”고 했다. 제이드는 겉보기에 해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회전 동작이 실제로는 반려동물에게 위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몸집이 작거나 연약한 반려동물에게는 더욱 위험하다고 했다. 그는 “앞다리 아래를 잡고 반려동물을 들어 올리면 어깨, 근육, 인대에 많은 압력과 부담을 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동물이 회전 중 꿈틀거린다면 척추가 손상될 위험도 있다고 했다. 이어 “사람들이 큰 개에게도 이 행동을 시도하는 걸 봤다. 개를 떨어뜨려서 다치는 일도 있었다”고 했다. 제이드는 “그다지 책임감 있는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영상을 올렸다면 삭제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런 유행에 휘말리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어 “당신이 보기에 귀엽고 재밌어 보이는 건 알지만 반려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먼저 생각하라. ‘좋아요’ 몇 개 받거나 인기 있는 영상 하나 만들고자 하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했다. 동물 단체도 이러한 영상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영국 동물학대방지협회는 이러한 행위는 동물 학대라며 “동물들에게 심각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 영국 고양이 보호 단체 관계자는 “어떤 경우에도 인간의 오락을 위해 동물이 두려움, 불안, 좌절, 고통을 느끼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고 했다.
  •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2025년 제2회 추경예산안 심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2025년 제2회 추경예산안 심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권광택)는 제355회 임시회 기간 중인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에 걸쳐 상임위 회의를 열고 소관 부서인 감사관, 안전행정실, 저출생극복본부, 지방시대정책국, 복지건강국, 인재개발원 등 6개 실국의 ‘2025년도 경북도 제2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 및 조례안 7건, 동의안 1건을 심사했다. 이번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은 행정보건복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안전행정실 244억원, 저출생극복본부 210억원, 지방시대정책국 1115억원, 복지건강국 414억원, 인재개발원 18억원 등 총 2002억여원이 증액 편성되어 의결됐다. 복지건강국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윤승오 의원(영천)은 현재 22개 시군에서 시범적으로 시행 중인 경로당 어르신 행복밥상 사업이 일부 시군에서 인력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도의 역점사업인 만큼 현장의 어려움을 세심히 살펴보고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임기진 의원(비례)은 도내 정신건강복지센터를 비롯해 심리상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의 확정내시로 인해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이 오히려 감액된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조치라며, 특히, 산불로 인한 이재민들의 심리 안정과 치료는 물론, 사회 전반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정신건강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신건강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공공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신건강 및 외로움 대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황재철 의원(영덕)은 ‘K-하이진 프로젝트 지원 사업’과 ‘할랄 음식점 지정 운영 사업’은 국가적으로 관심이 높고 APEC 개최를 앞두고 확대가 시급한 사안임에도 뒤늦게 추경 예산에 반영됐다며 국제적 망신을 막기 위해서라도 예산을 보완해 철저히 준비하고, 관련 사업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진석 의원(경주)은 시니어 건강증진 한궁체험프로그램 지원 사업이 포항시에만 한정된 상황에서, 이런 사업이 추경 예산에 포함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추경 예산은 긴급한 상황에 맞춰 신중하게 편성되어야 하고 예산 편성의 우선순위에 대해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일수 부위원장(구미)은 우리나라는 여전히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자살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자살유족원스톱서비스 지원사업’이 실효성 있는 지원이 되기 위해서는 지원 기준과 근거를 명확히 해 꼭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재개발원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임기진 의원은 신청사 집기비품 구입과 관련해 추경 예산에 반영된 76종, 2500점의 물품에 대해 구체적인 산출 근거가 부족하고, 예산서상에서도 수요 확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철저한 수요 조사와 타당한 근거를 바탕으로 한 예산 편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전행정실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황재철 의원은 산불 피해 이재민들이 지원이 절실한 시점에 제때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현실은 매우 안타깝다며, 또한 도민안전보험의 경우 시군별로 사망보험금이 제각각 달라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신속하고 공정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소한의 보험금 지급 기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일수 부위원장은 APEC 개최를 통한 각국 정상들이 방한한 뜻깊은 자리를 활용해 경북의 대표 정신인 새마을운동이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홍보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백순창 의원(구미)은 이번 초대형 산불을 계기로 재난 대응 체계 전반에 대해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까지 포함한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지진 안전 시설물 인증제 지원사업과 관련해 최근 땅꺼짐 현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북의 내진설계 건축 비율이 10% 정도에 불과한 현실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선제 대응과 지원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권광택 위원장(안동)은 산불 재난 복구에 힘쓰고 있는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산불 피해 이재민들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피해로 인해 마을 단위가 소멸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이재민들을 위한 별도의 주택단지 조성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방시대정책국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박영서 의원(문경)은 청년근로자 행복카드 지원사업과 관련해 도내 중소기업 종사자 복지포인트 제도가 마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중소기업 대표들 사이에서는 사업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며, 중복 수령 방지를 위한 철저한 관리와 함께, 현장에서 실질적인 혜택이 전달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백순창 의원은 청년 월세 지원사업의 대상이 청년기본법에 따라 19세에서 34세로 한정되어 있는데, 경북의 청년 기준은 19세에서 39세까지인 만큼 저출생과 인구 감소에 대응하겠다는 도의 정책 방향과 맞지 않는다며,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상북도가 정작 청년 정책에서는 기준을 축소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하고, 도 차원의 청년 정의와 일관된 기준을 바탕으로 인구감소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재철 의원은 유학생 요양보호사 교육훈련 지정대학 지원사업은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현재 국내 요양보호사 자격증 보유자가 약 300만 명임에도 실제 취업자는 20%에 불과하고 외국인 요양보호사를 양성한다고 해도 어르신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문제, 고용 불안정성과 저임금 등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저출생극복본부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백순창 의원은 다자녀 가정 이사비 지원 사업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취지 자체는 바람직하지만, 2024년 미지급 대상자 지원에 대한 예산을 2025년 추경에 예산을 편성하는 것은 회계연도 독립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으로, 법리적으로도 부적절하다며 예산 집행의 기본 원칙에 맞게 편성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행정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경북도 인재개발원 도민교육 조례안, 경북도 신기술 및 우수기술 활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북도 시설공사 하자 관리에 관한 조례안, 경북도 바르게살기운동조직 육성 및 지원 조례안, 경북도 평생교육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북도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북도 아이돌봄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등 7건의 조례안과 직업교육 혁신지구 지원사업 공공기관 위탁대행(재계약) 동의안 1건 총 8건을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의결했다. 권 위원장은 “이번 제2회 추경예산안 심사는 민생과 안전이라는 도민의 절박한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임했다”며 “예산이 단순한 숫자의 나열이 아닌, 도민 삶의 현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신중히 살펴봤다. 앞으로도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도민의 삶을 지키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있어 예산이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끝까지 감시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복귀 26%인데 의대 ‘증원 0명’…환자 단체 “대국민 사기극”

    복귀 26%인데 의대 ‘증원 0명’…환자 단체 “대국민 사기극”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이 증원 이전 규모인 3058명으로 확정됐다. 지난해 2월 의대 정원을 5058명으로 늘린 지 1년 2개월 만 원점으로 회귀한 것이다. 현재 전국 의대생 수업 참여율은 25.9%로 정부가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던 ‘전원 복귀’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정부가 의대생 설득을 위해 먼저 물러섰다. ‘의료계의 요구가 또 관철됐다’는 비판이 거센 가운데 환자단체는 “참고 견딘 고통이 물거품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년 의대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확정한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증원을 기대하셨던 국민 여러분께 의료개혁이 후퇴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40개 의대의 평균 수업 참여율은 25.9%(예과 22%·본과 29%) 수준이다. 참여율 50%가 넘는 의대는 4곳에 불과하다. 복귀율이 저조함에도 모집인원을 동결한 것을 두고 “결국 의대생들의 버티기가 통했다”, “의대 특혜다”라는 목소리도 높다. 정부로선 어렵사리 돌아온 학생들마저 놓치는 것보단 학생의 신뢰를 얻고 수강률을 차츰 높여나가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대학들은 앞으로 학생 복귀가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 회장인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3058명 결정은 학생들의 요구가 가장 큰 요인이었다”며 “4월 이내에는 50% 이상 돌아올 거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강경파 의대생들은 “우리가 버티니 정부가 의료 개혁 실행 방안을 중단했다”고 주장하는 등 투쟁을 이어갈 조짐이다. 보건복지부는 모집인원 동결에 대해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복지부는 이날 입장문에서 “의대 학사일정이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여건을 감안한 조치라고 생각되나, 3월 초 발표한 2026년 의대 모집인원 결정 원칙을 바꾸게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도 이날 논평에서 “교육부의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원점 조정은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더 이상 정부의 의료 정책을 신뢰할 수 없다”고 했다. 반면 의료계에서는 일단 고무적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김성근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모집인원 확정으로) 일단 한 발 정도 나아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男은 돈 벌고, 女는 집안일’…성 역할 고정관념 더 세졌다

    ‘男은 돈 벌고, 女는 집안일’…성 역할 고정관념 더 세졌다

    우리나라의 성평등 수준을 나타내는 ‘국가성평등지수’가 처음으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성의 가사노동과 돌봄 시간이 늘면서 전통적인 성 역할 고정관념이 더 강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여성가족부가 17일 발표한 2023년 국가성평등지수는 65.4점으로 전년(66.2점)보다 0.8점 하락했다. 국가성평등지수는 7개 영역·23개 지표를 통해 성평등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점에 가까울수록 평등하다는 뜻이다. 2022년 지표 체계가 대폭 개편돼 과거 수치와 단순 비교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도 2010년 첫 집계 이후 매년 상승해오던 지수가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역별로 보면 교육(95.6점)과 건강(94.2점) 영역은 높은 성평등 수준을 보였지만, 공직과 기업의 고위층 성비를 반영하는 의사결정(32.5점)과 돌봄(32.9점) 영역은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양성평등 의식’ 영역은 73.2점으로 전년(80.0점)보다 6.8점 하락해 전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 중 ‘가족 내 성별 역할 고정관념’ 점수는 2023년 43.7점으로 전년(60.1점) 대비 큰 폭으로 낮아졌다. 이는 여가부의 가족 실태조사(2023)를 반영한 것으로 ‘남성은 경제적 부양, 여성은 가사’ 같은 전통적 성 역할에 동의한 비율이 직전 조사(2020)보다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이동선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성주류화연구본부장은 “팬데믹 기간 돌봄 기관 미운영, 원격수업 증가 등으로 여성들의 가사·돌봄 부담이 늘어난 점이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여가부는 이날 전국 16개 시도의 성평등지수도 분석해 4등급으로 나눠 공개했다. 서울·대전·세종·충남·제주는 ‘상위’, 대구·광주·강원·전북이 ‘중상위’, 인천·경기·충북·경남은 ‘중하위’로 분류됐다. 부산·울산·전남·경북은 하위 지역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부산시, 골칫거리 빈집 매입해 외국인 기숙사·공원 조성

    부산시, 골칫거리 빈집 매입해 외국인 기숙사·공원 조성

    인구 감소로 빈집이 점차 늘어나 사회 문제가 된 가운데, 부산시가 빈집을 매입해 공유재산화 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시설로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빈집 매입 및 생활 기반시설 조성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반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있는 빈집을 매입해 주민 생활에 필요한 시설로 바꿔 삶의 질을 높이려고 추진한다. 시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빈집 혁신 대책’의 실행 계획의 하나로 이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대상지는 16개 구군을 대상으로 공개모집했으며,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협의체의 평가를 거쳐 영도구, 동구 4곳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영도구에서는 청학동, 동삼동 빈집 2채를 매입해 리모델링하고,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영도구, 한국해양대학교와 협력해 후보지를 발굴했다. 동구에서는 수정동 빈집 2채를 철거하고, 이 부지에 운동기구를 설치한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은 빈집 붕괴 사고, 범죄 우려가 큰 지역으로 주민 요구를 반영해 안전한 체육공원으로 가꾸기로 했다. 시는 시 총괄 건축가인 우신구 교수, 이섬결 한국부동산원 과장, 신병윤 동의대 교수 등 전문가 9인으로 빈집 정비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협의체는 빈집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제언, 빈집 사업평가 등 역할을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빈집을 공유재산화해 기반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단순한 매입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주거환경개선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매도 의사가 있는 빈집에 수요를 지속해서 파악하고, 향후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해 미래세대를 위한 빈집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라고 밝혔다.
  • ‘37㎏ 증가·간수치 4배’ 김다예, 건강 악화…♥박수홍 “죄책감 느껴”

    ‘37㎏ 증가·간수치 4배’ 김다예, 건강 악화…♥박수홍 “죄책감 느껴”

    방송인 박수홍(55)의 아내 김다예(32)가 임신·출산 후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21년 결혼한 박수홍과 김다예는 지난해 딸 재이를 품에 안았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박수홍과 김다예는 건강검진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검진 결과 박수홍은 걱정이 무색할 만큼 건강한 상태였다. 대장은 폴립(용종) 하나 없이 깨끗했고 간과 면역력 역시 정상 수치였다. 박수홍은 “재이가 태어나고 행복 호르몬이 나왔는지 건강해졌다”라고 말했다. 기쁨도 잠시 두 사람은 긴장이 역력한 표정으로 김다예의 검진 결과를 들었다. 김다예는 결혼 이후 허위사실 유포에 시달리며 스트레스성 탈모가 생겼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시험관 시술과 임신으로 호르몬 변화가 생겨 체중이 37㎏ 증가하기도 했다. 제왕절개로 출산한 후에도 출혈이 멈추지 않는 등 건강 회복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었다. 의사는 “걱정되는 부분은 내시경 결과 십이지장과 대장에 염증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박수홍은 “아까 지방간도 있다고 하던데”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김다예의 간 수치는 과거에 비해 4배 이상 높았다. 의사는 “김다예의 건강 상태는 70대 할머니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수홍은 탄식하며 김다예를 껴안았다. 박수홍은 “사실 아내가 가짜뉴스로 마음고생이 많았다. 거기다 육체적으로도 변화가 많아서”라며 안타까워했다. 박수홍이 “아내가 너무 피곤해한다”라며 걱정하자 의사는 “점점 회복하는 중이니까 살만 빠지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수홍은 “저는 건강이 좋아졌는데 아내는 임신, 출산으로 오히려 건강이 나빠져서 죄책감을 느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제가 우리 가족 건강 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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