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진료 PC로 예약한다/서울대병원 등 5곳 오늘부터 시범운영
◎「3차기관」 대상… 8월 전국 확대/내년 7월부터 병·의원도 적용
앞으로 병원의 외래진료 예약을 집에서 개인용 컴퓨터(PC)로도 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3일 서울대병원,서울 중앙병원,삼성의료원,신촌 세브란스병원,국립의료원 등 5개의 3차 진료기관을 대상으로 전산망을 이용한 통합 외래진료 예약제도를 4일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이를 하반기부터 전 3차 의료기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3억4천여만원에 삼성데이터시스템에 맡긴 프로그램 개발이 끝남에 따라 서울의 병·의원급 1∼2차 진료기관 5곳과 서울대병원 등 5곳을 1대 1로 연결하는 예약전산망을 구축해 시험 운용중이다.
전산예약제가 실시되면 의료기관을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며 예약문화도 정착될 수 있다.
지금도 일부 병원에서 전화예약을 실시하고 있지만 진료과목별 전문의의 진료시간 등을 일일이 확인하는 과정이 복잡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모든 병·의원에 통합 외래진료 예약제도가 시행되면 누구나 개인용 컴퓨터(PC)를 이용해 증상 및 치료에 적합한 병·의원과 진료과목,의사별로 진료가 가능한 날 등을 쉽게 예약 또는 취소할 수 있다.
또 전산망으로 동네 병·의원의 의사가 환자의 진료를 보다 큰 병원에 의뢰할 수 있고,환자의 진료기록부까지 보낼 수 있어 중복 검사 등을 막을 수 있다.
예약한 뒤 진료기관이나 진료 과목은 바꿀 수 없지만 의사는 바꿀 수 있다.5차례 이상 예약을 어기면 전산망을 통한 외래예약이 불가능하다.
복지부는 시범운영이 끝나는 오는 8월부터 전국의 모든 3차 진료기관으로 이 제도를 확대할 방침이다.내년 7월부터는 1∼2차 진료기관인 병·의원으로까지 확대한다.복지부는 의사협회와 병원협회,소비자단체 등 민간단체의 자율적 참여를 통해 이 제도의 정착을 유도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의 전화예약은 원하는 병원과 의사를 일일이 물어보기 어려워 불편이 많지만,이 제도가 본격 시행되면 컴퓨터 화면을 보고 집에서 바로 예약할 수 있고,예약한 뒤에도 의사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