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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병원 집단폐업 안된다

    의약분업 시행에 반발한 의료계가 20일부터 집단폐업으로 맞서 국민들이 또한차례 큰 불편과 고통을 겪게 됐다. 특히 이번 폐업에는 전국 ‘동네의원’의 90% 이상이 문을 닫고 병원급의 인턴·레지던트등 전공의들도 참여하여사실상 외래진료가 중단되는 사상 최악의 ‘의료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집단폐업이 시작되기 전부터 대부분의 병원에서 수술예정을 취소하거나 입원환자들의 퇴원을 종용하고 있어 국민들의 불편과 걱정을 더하게 만들고 있다. 의약분업을 10여일 앞두고 집단폐업이라는 초강수를 던지지 않을 수 없는의료계의 절박한 입장도 이해는 간다.정부가 강행하려는 의약분업안은 의약품의 오·남용을 막기는 커녕 국민부담과 불편을 가중시키는 잘못된 의약분업이라는 것이 의료계가 표면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주장이다.그러나 내면적으로는 의약분업의 시행에 의사들의 사활(死活)이 걸려있다는 위기감이 극한투쟁까지 마다하지 않는 배경이라 할 것이다.지나치게 낮게 책정된 의료보험수가로 지금도 경영난을 겪고있는 병·의원들이 의약분업의 시행으로 조제수입마저 막히면 경영이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의약분업의 시행에 따른 의료계의 이런저런 어려움을 고려하여 정부도 그동안 여러가지 보완책을 마련해온 것으로 안다.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팔 수있는 전문의약품의 범위를 넓혔고 처방료와 조제료를 대폭 올렸으며 주사약등 의약분업의 예외경우를 늘리는 등 의료계의 요구를 상당부분 반영했다고본다.그것이 설령 의료계의 요구에는 턱없이 못미치는 수준이라 하더라도 정부 나름대로의 노력은 인정해야 할 것이다.더구나 의약분업을 일단 시행하고드러나는 문제점들은 3개월후 보완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국민건강을 위해 의약분업은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는 것은 국민적 합의이다.여러 해에 걸친 논란끝에 지난해 시민단체의 중재 아래 의사협회와 약사회가 합의하여 법제화된 것이 현재의 의약분업안이다.준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미 시행을 1년간 연기했기 때문에 또다시 미룰 수도 없는 일이다.정부가 약속한대로 시행하면서 드러나는 문제점들은 보완해나가면 될 것이다.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하는 의사들의 집단폐업은 어떤 이유로든있어서는 안될 일이다.진정으로 국민건강을 위한다면 병원 문을 열고 제대로된 의약분업의 시행과 조속한 정착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정부도 힘으로 밀어붙이기보다는 끝까지 의약계와의 대화로 사태를 원만하게 수습해야할 것이다.아울러 집단폐업으로 불행한 사고가 나지 않도록 급한 환자들을 위한 대비책에도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국민들에게 엄청난 불편과 피해를 주는 ‘의료대란’만은 없어야 할 것이다.
  • 醫協, 오늘 폐업강행

    대한의사협회(회장 金在正)가 20일로 예정된 집단 폐업을 강행하기로 해 의료대란이 불가피해졌다. 대한의사협회는 19일 “도덕적 비난을 받더라도 사실상 파업에 해당하는 폐업을 20일부터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1만8,000여 동네의원의 90%가 휴·폐업에 들어가고 1만5,000여명의 수련의도 대부분 파업에 동참,881개 병원중 수련의가 근무하는 종합병원 240곳에서 진료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의협은 “현재의 위기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7월 의약 분업 유보,약사법재개정 등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정 최고책임자가 우리 요구사항을 전폭 수용하면 일단 20일 폐업에돌입하더라도 즉시 진료에 복귀하는 등 정부와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덧붙였다. 정부는 집단 폐업에 대비,전국 414개 응급의료지정기관과 국·공립 병원,보건소 및 보건지소는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수련의가 없는 종합병원이나 병원은 밤 10시까지 외래진료를 연장하도록 했다.또 전국 20개 군(軍)병원도민간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한방병원,치과병·의원,조산소,약국 등도 밤 10시까지 연장 근무하도록 했다. 정부는 하루 평균 외래환자 진료 건수는 170만건으로, 공공 의료기관과 한방병·의원 등의 의료인력을 총동원하면 당분간 비상진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그러나 폐업이 장기화하면 비상의료인력으로는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실련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폐업 철회 및 의약 분업 실시 등을 요구했다. 대한약사회도 “의사들의 집단 행동에 밀려 의약 분업을 멈출 수 없다“면서“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의약품 오·남용을 막으려면 의약 분업을 예정대로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는 의사들에게 업무 개시 명령을 내린 뒤 이를 어길 경우 주동자급을우선 사법처리하고 면허를 취소하는 등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또 파업에 참가한 전공의의 입영 조치,대형 병원의 수련병원 지정 취소 등 가능한 제재수단도 총동원하기로 했다.
  • 초읽기 들어간 의료대란

    ‘의료대란’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대한의사협회가 회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20일부터 집단폐업을 강행키로 한 가운데 정부와의 대화를 중단,사상 초유의 진료공백 사태가 예상된다. 이에따라 하루 평균 130만여명에 이르는 병원 이용자들이 큰 고통을 겪게 됐다. 그러나 정부는 최선을 다해 의료계를 설득하기로 했으며,의료계도 정부가전향적인 자세로 나올 경우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폐업을 전후해 극적인 타협안을 이끌어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요일인 18일 전국 병원에는 폐업을 알리는 대한의사협회 명의의 대자보가붙는 등 ‘폭풍전야’를 연상케 했다.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의 본관 1층 로비 등에는 “환자들에게는 유감이지만 20일 사표를 제출하고 전면파업에 나서겠다”는 전공의협의회 명의의 대자보가 걸려 어수선한 분위기였다.이 병원 전공의와 수련의 700명은 전원 파업에 참여하기로 했으며,전임의와 교수 200여명도 파업에 찬성하고 있어 병원 운영이 완전 마비될 위기에 놓였다.이 병원은 20일 이후 일정이 잡힌 수술을 모두 연기했다.외래진료와 입원 환자도 받지 않기로 해 환자들이크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수서동 삼성서울병원도 20일 이후 예약된 외래진료 환자들의일정을 다음달 10일 이후로 미뤘다.입원환자들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할 것을 걱정해 퇴원했다.이 병원 전공의와 수련의 430명은 20일부터 파업에 참여하기로 했다.전문의 220명도 파업에 동참할 조짐이다. 부인이 이 병원에 입원해 암 치료를 받고 있다는 김성현(金聖賢·42·대구시 달서구 수성동)씨는 “의사들은 26일 수술하자고 했으나 파업으로 불가능하게 됐다”고 걱정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연합회 소속 35개 의대 교수 대표들은 이날 서울의대에서 모임을 갖고 병·의원의 폐업과 전공의들의 사퇴를 지지하기로 했다. 이들은 22일까지 정부의 성의있는 조치가 없으면 교수직을 사임하고,의사들을 사법처리하면 진료를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그러나 병원 간호사와 행정·기능직 노조인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는 이날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료사고 대비책조차 없는 파업과 휴진은명분이 없다”면서 “의사협회와 병원협회는 폐업·휴진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대한병원협회도 폐업으로 의료사고가 생기는 일이 없도록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전국 병원에 협조를 요청했다. 송한수 전영우기자 ywchun@. *의사 폐업때 대처 요령. 의료계가 20일 집단 폐업에 돌입하면 진료대란이 불가피하다.비상시에 대비해 응급환자정보센터(전화 1399 또는 지역번호+1399)와 정상 진료하는 병·의원을 미리 알아두어야 한다.보건복지부 홈페이지(www.mohw.go.kr),각 시·도 비상진료대책본부에서도 정상 진료하는 병·의원을 소개한다. ■정상 진료 병·의원 국립의료원·보라매병원 등 국·공립 병원 60곳을 비롯해 전국의 보건소 243곳,보건지소 1,272곳,보건진료소 1,932곳은 24시간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다.7,700여개 병상을 갖고 있는 전국 21개 군(軍)병원도 24시간 민간인에게 개방된다. 전공의가 없는 중소규모 병원 800여곳 중 상당수도 정상 진료를 할 전망이다.전국 280개의 대형 병원을 포함한 414개 응급의료기관도응급실은 정상가동한다.전국 115개 한방병원과 6,500여개 한의원,1만9,000여개 약국은 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긴급환자 진료 응급환자,중환자,분만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일단 응급환자정보센터의 안내를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병원급 이상 대형 병원들은 응급실이 평소와 마찬가지로 운영되기 때문에 응급실을 이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일반환자 진료 감기·두통 등 가벼운 질병은 가까운 보건소·약국·한의원을 이용하면 된다.소화제·진통제 등 간단한 상비약은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약을 계속 복용해야 하는 고혈압·당뇨병 등 지병 환자는 한달치 정도의 약을 미리 확보해야 한다. 유상덕기자 youni@
  • 의약분업 시행 3개월뒤 보완

    정부는 의약분업 실시 3개월 뒤 문제점이 나오면 약사법 개정 등 보완책을강구하고 처방료와 조제료를 재조정할 방침이다. 또 의료계의 집단폐업에 대비,19일부터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하는 의료기관과 의료인에 대해서는 사법처리와 함께 면허를 취소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그러나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는 정부와의 대화 중단을 선언하는 한편 당초 예정대로 20일부터 집단폐업을 강행키로 함에 따라 ‘의료대란’이 우려된다. 정부는 18일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서리 주재로 보건복지부와 법무부,행정자치부,재정경제부,공정거래위원회 등 10개 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의약분업 관계부처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오는 7월1일 의약분업 실시방침을 재확인했다. 정부는 3∼6개월 동안 시행결과를 평가해 의료계가 우려하는 ▲임의조제 ▲대체조제 ▲약화사고 책임 ▲의약품 분류 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약사법 개정 등을 통해 제도를 보완하고 3개월 뒤 경영평가에 따라 처방료·조제료 수준을 재조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주사제의 경우 항암제 및 냉장·냉동·차광 필요 주사제 등으로 한정된의약분업 예외대상을 ‘의사의 치료에 필요한 주사제’로 확대,사실상 주사제를 분업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이와함께 국무총리 산하에 ‘보건의료발전 특별위원회’를 설치,재정·금융 및 세제 지원,전공의 처우개선,의료분쟁대책,의료전달체계 구축 및 중소병원 전문화 등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정책 대안을 마련키로 했다. 대한의사협회는 그러나 “정부의 발표는 진료권과 국민건강권을 위한 선보완 요구에 배치된다”며 “20일 예정대로 폐업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의협은 지난 16일 중앙위원,시·도 의사회장 연석회의에서 폐업투쟁을결의한 데 이어 전 회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지회별로 80∼90%의 찬성을 토대로 폐업투쟁 방침을 재차 확정했다. 이에 따라 20일부터 전국 1만8,000여 동네의원 중 90% 이상이 문을 닫고 종합병원도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의 파업으로 외래진료가 중단될 것으로예상된다. 정부는 의료계가 폐업을 강행하면 응급의료기관과 국공립병원,보건소,한방병의원 등을 활용,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해 진료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업무개시 명령과 위반자에 대한 사법처리 및 면허취소,사직한 전공의의 입영조치,대형병원의 수련병원 지정 취소,의료기관 의료보험료 부정청구 실사 등 가능한 모든 제재수단을 동원키로 했다. 한편 건강연대,경실련,참여연대,YMCA 등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의약분업 정착을 위한 시민운동본부’는 “의료계가 폐업투쟁을 강행하면 국민건강권 수호 차원에서 광범위한 국민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의약분업 갈등 벼랑으로 가나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의약분업 갈등이 시행 10여일을 앞둔 시점까지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의료계는 정부가 18일 긴급대책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당초 계획대로 20일부터 집단폐업을 강행할 태세다. 이에 따라 막판 극적인 반전이 없는 한 사상초유의 진료공백 사태로 병원이용자들은 전례없는 고통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대한의사협회 사이에 지난 9일부터 시작된 협상이 결렬되면서 의료계의 집단폐업으로 인한 의료대란은 기정사실화돼 있었다. 의료계는 의사협회를 중심으로 ▲의약품 재분류 ▲약사법 개정 ▲처방료·조제료 현실화 ▲약화사고 책임소재 명문화 ▲지역의료보험 재정 50% 국고지원 ▲약사의 임의조제 근절 ▲시범사업 실시 ▲수가계약제와 심사평가원 독립 ▲의료전달체계 확립 ▲복지부장관 문책 등 10개항을 요구해왔다.의료계가 지칭한 의약분업 전제조건들이다. 정부는 그러나 3∼6개월의 의약분업 시행결과를 토대로 임의조제,대체조제,약화사고 책임문제,의약품 분류 등 핵심쟁점에 대해 재검토할 수 있다는‘선의약분업-후대책강구’라는 수순을 제시했다.또 의료계의 요구사항 중 적잖은 내용이 이미 의약분업 대책에 반영돼 있다고 지적했다. 의료계의 무리한 요구는 의약분업 시행을 저지하기 위한 ‘전술’이라는게정부의 판단인 것 같다. 특히 핵심쟁점인 수가인상 문제의 경우 의협이 현재 수가보다 5배 이상의인상을 요구해 접점을 찾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렇지만 전혀 타협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국무총리 산하에 ‘보건의료발전 특별위원회’를 설치,제도적인 개선책을모색하는 한편 일반병원에 대해 교육기관에 준하는 금융 및 세제지원을 하는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의료계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현재로서는 20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집단폐업 사태가 어느 정도지속될지 예측하기 어려우나 초기 2∼3일이 고비가 될 것이라는게 지배적인관측이다. 건강연대,경실련,참여연대,YMCA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의료계의 폐업투쟁에맞서 광범위한 국민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한 대목과 국민 여론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상덕기자 youni@
  • 벌써 의료대란 조짐

    의사협회가 의약분업에 반발해 집단 폐업을 선언한 가운데 서울 시내 대형병원에서는 예약환자를 받지 않는 등 벌써부터 의료 대란의 조짐이 나타나고있다. 16일 시내 병원과 의약분업 정착을 위한 시민운동본부에 따르면 일부 종합병원이 입원 환자를 미리 퇴원시키거나 예약환자를 받지 않고 있다. 서울대 병원은 의협이 폐업 선포일로 정한 20일부터 수술이 예정된 환자의예약을 더 이상 받고 있지 않으며 상태가 호전돼 회복기에 들어간 환자를 미리 내보내고 있다. 신촌세브란스병원도 20일 이후 신규환자 진료 예약을 받지 않기로 했다. 경희대병원 역시 일부 진료과에서 진료과장의 책임 아래 신규 환자에 대해서는 등록을 보류하고 있다.삼성의료원도 6월말에서 7월초 사이에 진료 예약된 환자의 경우 다른 날짜에 진료를 받도록 예약날짜를 변경하고 있다. 시민운동본부는 이날 “환자의 생명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병원과 의사가환자 진료를 거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병원측은 진료거부행위를 철회하고,정부는 관련 병원을 문책하라”고 촉구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검찰, 醫協회장등 소환

    서울지검 형사2부(부장 金泰賢)는 12일 정부의 의약분업 정책에 반발해 4월 4일부터 6일까지 병원 집단휴진을 주도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의해 고발된 김재정 대한의사협회 회장(당시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중앙위원장)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김 회장을 상대로 의사협회가 회원 병원에 대해 휴진을 강요했는지여부를 조사했으나 김 회장은 “회원 병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했을 뿐 휴업을 강요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회장과 함께 고발된 의사협회,병원협회 간부 30명을 불러 휴업강요 여부를 조사한 뒤 혐의가 입증되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국민 92% “의사 폐업 반대”

    오는 20일로 예정된 의사들의 폐업 방침에 국민의 절대 다수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약분업 정착을 위한 시민운동본부는 한길리서치에 의뢰,전국의 성인남녀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약분업시행 관련 국민의견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응답자의 91.9%는 ‘의사협회의 폐업에 반대한다’고 밝힌 반면 7%만이 ‘의사협회의 폐업을 수긍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여 의사들의 ‘폐업불사’등 강경 투쟁 움직임에 부정적이었다. 의약분업안이 잘못된 것이라는 의사협회의 주장에 대해서도 ‘집단 이기주의적 행동’이라는 의견이 79.7%를 차지한 데 반해 ‘국민건강을 위한 것’이라는 응답은 13.8%에 지나지 않았다.그러나 의약분업이 실시되면 준비부족으로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응답자도 64%나 됐다. 준비부족의 원인은 정부의 홍보부족(39.2%)과 의사의 합의번복 및 반대 등비협조(31.2%)를 꼽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80.3%가 ‘의약품 오·남용이 심각하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의약분업이의약품 오·남용을 막는 데 도움이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55.6%가 ‘그렇다’고 대답했다.‘그렇지 않다’는 응답도 40.9%로 만만치 않았다. ‘현재의 의료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도 63%나 됐다. 유상덕기자 youni@
  • 민노총 파업-전교조 집회-병원 폐업 전면수사 착수

    검찰이 의사대회와 총파업,전교조 투쟁 등 최근 잇따라 발생한 공안사건에대해 전면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의사대회와 관련,공정거래위원회가 김두원 의사협회 회장직무대행과 김재정 의권쟁취투쟁위원장 등 의사협회·병원협회 간부 31명을 고발한 사건을 서울지검 조상수(趙祥洙) 검사에게배당했다.검찰은 9일부터 이들을 차례로 소환,회원병원에 대해 폐업을 강요했는지를 조사해 혐의가 드러나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서울지검 공안2부(부장 朴允煥)도 교육부와 단체협상을 벌이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분회장 등 간부들이 이날 일제히 연가를 낸 뒤 상경투쟁한 것과 관련,위법성 여부에 대해 법률검토에 들어가는 한편 적극 가담자 파악에 나섰다. 검찰은 또 지난달 31일부터 총파업을 벌인 민주노총 병원노조 및 축협노조지도부 16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체포 대상자에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차수련 위원장 등 산별노조 지도부 3명,서울대병원 노조 지도부 3명,경희대병원 노조위원장,축협중앙회노조 오상현 위원장 등 3명,전국축협노조 지도부 6명이 포함돼 있다. 검찰 관계자는 “병원노조 지도부는 노동위원회가 직권중재에 회부했음에도15일간의 냉각기간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파업에 들어갔으며, 축협노조 지도부는 쟁의대상이 아닌 농·수·축협 통폐합 문제로 불법 파업을 한 만큼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 醫協 “20일부터 폐업”

    대한의사협회(회장 金在正) 소속 의사 3만여명은 4일 오후 경기도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잘못된 의약분업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결의대회’를갖고 “정부의 성의 있는 조치가 없으면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의약분업 실시에 앞서 20일부터 폐업에 들어가겠다”고 강경 투쟁 의사를 밝혔다. 의사들은 처방료·조제료 현실화,전문의약품 확대,약사의 임의조제 근절방안 제시 등의 내용을 담은 ‘우리의 요구’ 10개항을 발표하고 정부가 이에대해 오는 15일까지 성의 있는 답변을 하지 않으면 20일부터 병·의원 집단폐업과 전공의 사표 제출,의대생 수업 거부 등 총력 투쟁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채택한 결의문에서 “밥그릇 챙기기가 아니라 진료권 확보를 원하는것이며 의사들도 결코 파국을 원치 않는다”면서 “정부가 진정 국민건강을염려한다면 법시행 이전에 문제점들을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 등 80명의 의사들은 집회가 끝날 무렵 대정부 강경 투쟁을 다짐하는 집단 삭발식을 가졌다. 집회에 참가한 엄민용(嚴珉鎔·41·경기도안양시 엄민용 소아과의원 원장)씨는 “의약분업 실시의 최대 장애물은 국민의 방만한 의료 소비문화”라면서 “정책의 사전 준비가 철저해야 하고 의료환경을 개선해야 하는데도 정부가 7월 1일 의약분업을 강행하려는 것은 졸속 행정의 표본”이라고 비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의협대표등 32명 내일 소환

    지난 4월 동네 의원들의 집단휴진과 관련,의사협회와 의사대표 32명에 대한공정거래위원회의 소환조사가 17일 이뤄진다. 15일 대한의사협회와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의사협회 단체와 김두원 당시 회장직무대행,김재정 의권쟁취투쟁위원장(현 의협회장),의쟁투 중앙위원 30명 등 대표 32명에 대해 17일 오후 2시 공정위 회의에 출석토록 통보했다. 공정위는 의협 관계자들을 상대로 지난 4월4∼6일 동네 의원들의 전국적인휴진 경위를 조사하고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공정위는 심의 결과 위법 사실이 밝혀질 경우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의사협회에 시정 및사과광고 명령 등도 내릴 방침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의약분업 갈등 재연 조짐

    의사협회가 의약분업협력회의에 불참하고 약사법 개정을 위한 투쟁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의약분업을 둘러싼 갈등이 재연될 전망이다. 12일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의협은 11일 밤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중앙위원 및 상임이사 연석회의를 열고 약사법 개정을 위해 총력투쟁을펼쳐나가기로 결의했다. 또 중앙 및 지역별 의약분업협력회의에 당분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분업협력회의는 정부와 의·약사단체,의료보험자단체,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해 ▲의-약계간 사용의약품 조정 ▲연락체계 구축과 제도 홍보 ▲상호 감시활동 등을 담당할 의약분업의 핵심 추진조직이다. 의협은 오는 19일 전국 기초단체별 의사회 총회를 열고 의약분업 참여 여부및 투쟁방법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20일쯤 의약분업과 관련한 최종 입장을 결정키로 했다. 의협은 이에 앞서 다음 달 1일부터 2∼3일간 의약분업 시범사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었다. 유상덕기자 youni@
  • [외언내언] 고려의학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높은 가운데 북한은 최근‘고려의학’에 대한선전을 계속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북한은 고려의학의 탁월한우수성을 강조하는 가운데‘감자생즙’은 고혈압과 당뇨법 치료에 특효이며날마다 마시면 위와 담낭에 생긴 종기와 두드러기가 없어지고 무릎과 등의아픔도 해소된다며 위병을 앓던 60대 여성은 일주일만에 고쳤다고 소개했다. 북한이 최근 고려의학의 우수성을 새삼 강조하는 것은 현재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TV드라마‘허준’에 영향을 받은 의도적 선전으로 볼 수도 있다. 고려의학은 북한이 우리 전통민간요법을 체계화한 한의학 분야를 일컫는다. 북한은 한의학을 원래 동의보감을 모체로해서 동의학으로 불러왔으나 93년부터 민족주체성을 살린다는 취지아래 고려의학으로 고쳐 사용하고 있다.북한은 50년대부터 한의학을 정책적으로 육성하고 있어 한의학 분야에서는 상당부분 우리보다 앞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북한은 현재 간단한 외상치료에서난치병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전통의학인 고려의학을 활용하고 있으며임상치료 비중이 50%에 이르고 있다.이처럼 북한의 고려의학은 민간요법의치료효과를 과학적으로 해명하는데 크게 성공했다는 것이 공통된 지적이다. 고려의학이 갖는 높은 수준과 의학적 평가는 민간요법의 선구자로 자임하고있는 중국의 한의학계까지 그 성과를 인정하고 있어 고려의학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90년부터는 의약품 해외수출도 하고 있어고려의학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기회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는 89년 북한의 동의학과학원을‘전통의학협동연구센터’로 지정했고 2만3,000여개의 전문용어를 설명한‘동의학사전’도 발간했다.북한자료에 의하면 위·십이지장궤양,골수염,담석증,백내장등의 질환은 수술없이 치료하는 단계에 이르렀으며 각종 종기류나 암까지도 고려의학적 치료법을 활용해 치료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3일부터 4일까지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개최된 제2차 의학과학토론회에서는 고려의학과 신의학을 배합,개발한 새로운 진단치료방법과 약학부분에서 거둔 성과에 대한 수십건의 관련 논문도 발표됐다.특히 레이저와 반도체를 이용한 새로운 고려의학 치료기구를 개발하는 등 지금까지 한의학에서 한계상황으로 인식됐던 첨단의료 기술에까지 도전하고 있다.지난90년 우리 대한한의사협회가 북측에 남북전통의학 교류를 제의했지만 아직 성사되지못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가 통일에 대비해 북한의 고려의학 성과를 적극 수용하는 것은 남북간에 전통의학의 공유와 활용이라는 측면에서매우 바람직한 일이 될 것이다.민족동질성 회복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청수 논설위원
  • 醫協 “의약분업 시범사업 강행”

    대한의사협회가 의약 분업 시범사업을 강행하기로 해 보건복지부 및 대한약사회와 마찰이 예상된다. 김재정(金在正) 신임 의사협회장은 4일 “오는 7월1일 의약 분업 실시를 한달 앞두고 6월1일부터 2∼3일간 제도 시행 준비와 문제점 보완을 위해 시범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 회장은 이날 오후 차흥봉(車興奉)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면담에서도 이같은 계획을 전달했다. 그러나 시범사업 대상에서 중환자는 제외하고,감기·위장병·가벼운 당뇨병·고혈압 환자 등 단순 환자 위주로 시행하며,환자가 동의할 때만 원외처방전을 발행하기로 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대한광장] ‘초보 민주국가’를 벗어나자

    한국의 사회문화시계는 몇 시를 가리키고 있는가? 선진국은 물론 세계 모든 나라들이 새로운 지식기반사회로 나아가는데 국력을 총집결하고 있는 시점에 우리의 사회적 의사결정 과정은 아직도 80년대 권위주의 시대의 틀을 벗어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총선을 앞두고 이해집단들이 집단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비민주적이고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나섬으로써 우리 사회문화의시계를 거꾸로 돌리고 있는 것이다. 대한의사협회는 협회 집행부가 대통령과 면담한 후 집단휴진계획을 철회한지 불과 수일만에 다시 3일간 집단휴진에 들어가 국민들에게 커다란 불편을가져다주었다.수련·전공의도 가세한 이 파동은 정부가 의사들의 요구를 수용함에 따라 일단 진정되었으나 이번에는 대한약사회가 정부와 의사협회의합의내용을 ‘밀실 야합’으로 규정하면서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고 나섰다.정부는 이 합의안이 약사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이 아니라고 해명하고있지만 약사들의 반발을 그냥 무마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다른 한편으로 노동계에서는 서울지하철노조 승무지부가 노사합의안을 무시하고 집단행동에 들어가려 시도했고,전국 직장의보노조는 7월로 예정된 의보통합에서 직장과 지역의보의 조직 및 재정의 완전 분리운영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또한 대우,현대,기아,쌍용자동차 노조는 대우자동차와 쌍용자동차의 해외매각에 반대하는 불법적인 연대파업에 들어갔다.이에 검찰은 “선거를 틈타 집단이익을 관철하기 위한 불법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엄단할 방침”임을 밝혔다. 의사들의 집단행동과 노조의 파업은 같은 성격은 아니지만 이들 집단행동이 보이는 공통점은 선거철이라는 민감한 시점에 ‘국민건강권 보장’이나 ‘국부유출 반대’와 같은 명분 뒤에서 집단이익을 관철하고 그에 따른 비용을 국민과 소비자에게 부담시키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시위나 파업 등 집단행동은 기본적으로 이해당사자가 제3자의 지지를 얻어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는 수단이다.아무리 시위당사자들의 수가 많다고 할지라도 그 요구가 다른 대다수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그 시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광주민주화운동과 6월항쟁이 정당성과 도덕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이유는 현장에 있던 시위대뿐만 아니라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기때문이다. 반면에 의사협회의 이번 집단행동의 직접적인 발단이 최근 정부가 의료수가를 6% 인상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불만이라는 사실은 많은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 비록 의약분업으로 의사들의 수입이 감소할지라도 그들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고소득층에 속한다.더욱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집단이익을 관철하려는 행동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의사협회 내부의 민주적 절차는 물론 대통령과의 약속,약사협회와의 합의 등을 무시한 채 물질적 이익을 위해 자행된 집단행동은 의사협회가 표방하는 ‘국민건강권’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의사협회는 TV드라마 ‘허준’이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볼 일이다. 정부도 이번 집단휴진 사태에 현명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비민주적이고 이기적인 집단행동에 대하여 정부가 원칙 없이 대응하여 다른 이해당사자인 약사들의반발을 자초했다.이러한 대응은 정부 스스로 권위를 실추시키고 비민주적 집단행동을 사후적으로 정당화시켜 줌으로써 유사한 집단행동의 재발을조장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제는 ‘우는 아이에게 떡 하나 더 주는’식의 대응은 종식되어야 한다.의사협회가 제기하는 문제점을 정부는 처음부터 약사회와 시민단체가 동참하는 기구를 통해 논의해야 했다.21세기는 민·관 파트너십의 시대이다.지금은의약분업 문제와 같은 갈등을 민·관 파트너십 체제로 슬기롭게 해결하여 ‘초보 민주국가’의 딱지를 떼어버리고 민·관이 협력하는 ‘새로운 민주국가’로 이행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다. ◆金 昊 均 명지대교수·지식정보학
  • 총선악용 ‘제몫 챙기기’ 극성

    16대 국회의원 선거를 10여일 앞두고 각종 이익단체의 집회 및 시위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시내버스와 지하철 노조가 총파업을 선언한 데 이어 의료계가 집단휴진을결의했으며 전국직장의료보험조합도 총선 이전에 파업 또는 도심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시민들은 이는 선거철을 이용해 정치권에 압력을 넣어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려는 이기적인 속셈이라며 눈살을 찌푸렸다. 대한의사협회가 당초 방침을 변경,4일부터 집단휴진에 들어가기로 하자 29개 시민사회 단체로 구성된 ‘국민건강권 확보를 위한 범국민연대’(집행위원장 田東均)는 3일 성명을 발표하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건강연대는 이날 오후 회원단체 대표자와 대책 회의를 갖고 의사협회에 대해 항의 전화와 인터넷 메일을 띄우기로 결의했다.또 다른 시민단체와도 연대해 협회 사무실을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건강연대 조경애(趙京愛·37)총무국장은 “국민 건강을 볼모로 자신들의 경제권을 관철시키려는 집단 실력행사는 총선을 겨냥한 이기적인 술책과 다름없다”며 강력대응을 시사했다. 의료개혁시민연합의 이재현(李在玄·29)간사도 “의약분업 시행이 100일도남지 않은 시기에 국민의 비난만 예상되는 집단 행동이 웬말이냐”고 비난했다.회사원 송재복(宋在馥·28·서울 서초구 우면동)씨는 “의사의 소명의식을 저버린 집단 휴진으로 결코 그 뜻이 이루어지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국자동차노조연맹이 4일부터 무기한, 서울지하철노조가 7∼8일 예정대로 총파업을 강행하는 것도 시민들의 발을 묶어버리는 무책임한처사라는 지적이다. 공무원 박종현(朴鍾玹·40·서울 강동구 명일동)씨는 “예전에 지하철 노조가 무파업을 선언했을 때 진심으로 박수를 보냈다”며 “왜 꼭 지금 이래야하느냐”며 씁쓰레해했다. 여의도에서 장사를 하는 이모씨(47)는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데모가 부쩍늘더니 요즘에는 아예 쉬는 날이 없다”고 말했다.택시기사 심상영(41)씨는“제 밥그릇만 챙기려 드는 자들은 정치권에 대한 총선연대처럼 시민들이 따끔하게 혼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이 집계한 집회보고서에 따르면 이날 서울 시내에서만 모두 59건의 각종 집회와 행사가 열렸고 이 가운데 29건이 단위 노조를 포함한이익단체가 벌인 민원성 집회로 파악됐다. 김경운 박록삼기자 kkwoon@
  • 병·의원 3일간 휴진

    휴진계획을 철회한뒤 지역별로 산발적인 휴진을 진행해온 의료계가 집단휴진을 강행키로 해 의료대란이 우려된다. 대한의사협회는 2일 오후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중앙위원회를 열고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전국적으로 휴진키로 결의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일부지역 집단휴진 강행

    대한의사협회의 집단휴진 철회에도 불구하고 인천 등 일부 지역에서 휴진이이틀째 계속되는 등 진통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31일 의사협회 및 시도지회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의사회 소속 의사 215명은 이날 전체 이사회를 열고 무기한 집단 휴진키로 결의하고 오후 4시부터 휴진에 들어갔다. 또 경기 성남시의사회 소속 의원의 80%에 해당하는 240여개 의원이 30일에이어 이틀째 휴진했다. 인천시의사회 소속 의사 500여명(전체 회원 950명)도 이날 오전 10시부터신천동 동서증권 연수원에서 집회를 갖고 사실상 집단 휴업에 들어갔다.집회는 4월1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울산시의사회 소속 의사들도 이날 오후 2시부터 울산전문대 강당에 모여 집단 휴진강행 여부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의협 관계자는 “서울 등 대부분 지회들이 집행부의 결정을 따르고 있으나일부 지역에서 독자행동이 벌어지고 있다”며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중앙위원들도 휴진 철회 결정과 함께 모두 사퇴한 상태여서 중앙차원의 통제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의사협회는 이에 앞서 30일밤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중앙위원회의를 열고 집단휴진 철회 방침을 확정했다. 한편 차흥봉(車興奉) 보건복지부장관은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대통령면담 내용과 관련,의료계의 오해를 불러 일으킨데 대해 사과했다. 차 장관은 “대통령 면담내용 해석에 있어 본질은 같으나 표현상의 문제로인해 오해가 발생한데 대해 사과한다”면서 “앞으로 의약분업 추진과정에서 의ㆍ약계에 불이익이 없도록 하고 국민불편을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인철기자 ickim@
  • 동네병원 집단휴진 않기로

    의약분업을 둘러싼 의료계의 집단휴업 및 의약분업 시범사업이 철회됐다. 보건복지부는 29일 대한의사협회가 30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던 무기한 집단휴진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다.대한병원협회도 같은날로 예정된 의약분업시범사업을 철회키로 결정했다. 두 의료단체는 이날 오후 5시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면담을가진 뒤 이같이 결정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김두원(金枓元) 의사협회 회장,노관택(盧寬澤) 병원협회장,김재정(金在正)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위원장 등 의료계 대표들을 청와대로초청,의료계 현안을 청취한 자리에서 “정부는 의약분업 과정에서 의료인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모든 문제는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보건복지부장관과 협의해서 대화로 풀어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차흥봉(車興奉) 복지부장관이 배석했다. 의료계 대표들은 “현행 의료보험 체계하에서는 정상적인 의료행위만으로병·의원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양심껏 진료하면서도병·의원을 유지할 수있는 조건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건의했다. 한편 복지부는 전국 시·도에 내렸던 비상진료체제를 평시진료체제로 전환하고 의료계 및 약계와 협력,의약분업 시행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양승현 문호영기자 alibaba@
  • 의보수가 평균6% 인상

    다음달 1일부터 의료보험수가가 평균 6% 인상되고,6월부터는 중(重)질환자에 대한 혜택이 확대된다. 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부장관은 24일 의료기관 경영정상화를 위한 수가정책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의약분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난해 11월15일 의약품 실거래가 상환제 시행 뒤 약가 인하로 발생한 병·의원과 약국의 손실을 보전하는 차원에서 의료보험수가를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차 장관은 “수가 인상에 충당될 약가 인하에 따른 진료비 절감액 3,120억원의 80%를 약을 많이 사용하는 내과계열 동네 의원에 배분함으로써 동네 의원은 평균 9.6%,약국은 평균 8.1%의 수가 인상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설명했다. 복지부는 수가정책위원회에서 평균 5% 인상안을 제시한 뒤 의료계의 동의를 얻어 의결했으나,의료계 대표들이 의약품 실거래가 상환제 실시 이후의 손실분을 소급,보전해줄 것을 추가 요구해 인상폭이 6%로 확대됐다.1%포인트확대된 부분(약 600억원)은 국고에서 지원키로 해 사실상 국민이 부담을 떠안게 됐다. 복지부는 의료보험수가 인상과 함께 지난해 11월15일 수가 조정 뒤 의료보험재정에 적립했던 1,900억원을 활용,6월부터 중증 골다공증 환자와 만성신부전증 환자 등 중질환자에 대한 보험 혜택을 확대하기로 했다.그러나 의사협회는 의료보험수가 6% 인상안이 당초 요구한 8.4%에 미치지 못한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또 약사가 임의조제를 못하도록 약사법을 개정하지 않는한 오는 30일부터 3일간 예정된 집단 휴진을 강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인철기자 ic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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