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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국회의원 겸직금지’ 추진 어떻게

    새누리당이 국회의원들의 겸직을 사실상 원천 봉쇄하는 방향으로 관련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새누리당의 국회의원 특권포기 6대 쇄신 태스크포스(TF) 중 하나인 ‘국회의원 겸직 금지’ TF(이하 겸직금지 TF)는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사익 추구를 위한 겸직을 원천 금지키로 합의했다. TF팀장인 여상규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현행법과 달리 국회의원의 겸직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예외적으로 허용하기로 합의했다.”면서 “허용 범위가 극히 제한적이어서 거의 전면적 겸직 금지 수준”이라고 밝혔다. 현행법상 국회의원 겸직 관련 규정은 원칙적으로 겸직을 허용하되 예외적으로 금지하는 ‘네거티브 리스트’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포지티브 리스트’로 법안을 개정해 국회의원의 사익 추구를 봉쇄하겠다는 것이다. 이 경우 현재 겸직이 허용된 변호사, 대표이사, 기업체 감사, 교수 등이 모두 겸직 금지 대상으로 바뀌게 된다. 여 의원은 “회사의 대표이사나 감사는 무보수라 해도 사익을 추구하는 행위로 보고 허용하지 않는다.”면서 “체육단체장이나 공익재단 이사의 경우에는 겸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수는 금지되지만 특강은 공익 목적의 업무로 보고 허용한다. 다만 이 경우에도 보수는 받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겸직금지 TF는 20일 대한변호사협회, 대한의사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참여연대 등과 공동으로 전문가 초청 간담회를 열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25일 입법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27일 국회에 관련법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의협 “백내장 등 5개 수술 거부”

    대한의사협회(의협)는 포괄수가제 시행에 반대하며 오는 7월 1일부터 백내장수술, 편도선수술 등 5개 항목의 수술 거부를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러나 이번 수술거부를 포괄수가제에 대한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실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해 실제로 강행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의협은 산부인과·안과·외과·이비인후과 의사회와 함께 7월 1일부터 1주일간 수술거부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백내장·편도선·탈장·치질수술과 자궁 및 부속기 절제술 등 5개 수술이 대상이며, 충수돌기절제술과 제왕절개술 등 응급수술은 국민 여론 등을 감안해 대상에서 제외했다. 의협은 일반 국민과 환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7월 1일 이전에 결과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 환자단체들은 이날 “포괄수가제 시행에 맞서 수술을 거부하는 병의원 명단을 공개하고, 퇴출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공중보건의 왜 부족한가 했더니 민간병원서 빼갔다

    공중보건의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민간병원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일명 ‘병의’로 불리는 이들을 재배치할 경우 공중보건의 부족 현상을 해소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공중보건의 중 지방 소재 민간병원에 배치된 공중보건의는 334명에 달한다. 2010년에는 528명, 2009년에는 554명이었다. 전체 보건의의 약 10% 선이다. 이들은 100∼200병상 규모의 민간병원에 적게는 2명, 많게는 4명씩 근무하면서 군의관에 준하는 월급을 받는다. 때문에 민간병원은 공중보건의를 지원받으면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충남의 민간병원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한 조모(43)씨는 “병원장들 사이에서 ‘공중보건의 한 명을 확보하면 월 500만∼1000만원을 번다’는 말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점 때문에 공중보건의들이 각 지방자치단체로 내려보내지면 민간병원들 사이에 공중보건의 쟁탈전이 벌어지곤 한다. 한 의료인은 “공중보건의가 배치되는 3~4월이 되면 민간병원들이 지자체를 상대로 치열한 로비를 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실태는 정부가 공중보건의 부족 해결을 위해 소방본부 등 공공기관에 대한 공중보건의 지원을 중단하고 의대생에게 학비를 지원한 뒤 농어촌 등에서 근무토록 하는 ‘장학의사제’까지 검토하는 상황을 무색하게 한다. 아울러 병역의무를 대신해 보건소 등에서 일하도록 하는 공중보건의 제도 취지에 어긋날 뿐 아니라 결과적으로 공중보건의 부족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의료계와 시민단체들은 공중보건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면 공중보건의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송원 인천 경실련 사무처장은 “일종의 공공재인 공중보건의를 민간자본에 지원하면서 공중보건의가 모자란다고 호들갑 떠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송형곤 대한의사협회 공보이사는 “민간병원에 특정 진료과목 전문의가 없을 경우 공중보건의를 지원하는 것은 있을 수 있지만 진료과목을 가리지 않고 지원하는 현실은 의료 ‘부익부 빈익빈’을 가중시키게 된다.”고 말했다. 김학준·한상봉기자 kimhj@seoul.co.kr
  • 의협, 정부에 ‘포괄수가제’ 공동 여론조사 제안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가 “포괄수가제는 영리병원을 도입하기 위한 정부의 포석”이라며 강하게 정부를 비판했다. 의협은 18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괄수가제가 시행돼도 의료의 질이 저하되지 않는다는 정부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또 수술 거부 여부를 결정할 대국민 여론조사를 정부와 공동으로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노환규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행위별수가제하에서는 영리병원 도입이 어렵기 때문에 정부가 포괄수가제를 밀어붙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노 회장은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수술 거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데, 이를 정부와 공동으로 할 것을 제안했다.”면서 “정부가 거절한다면 의협이 독자적으로 실시할 것이며 결과에 따라 수술 거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복지부 “현행 건보체계 불변… 임의 비급여 보완 운영”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임의 비급여를 원칙적으로 금지한 이번 판결은 기본적으로 복지부 입장과 같기 때문에 현재의 급여-법정비급여로 구분되는 건강보험 체계에 어떤 변화도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 환자들을 위해 특정 약제를 임의 비급여로 처리할 수 있는 절차는 이미 마련,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배경택 복지부 보험급여과장은 “2006년 여의도성모병원 백혈병 환자들의 임의 비급여 문제가 논란이 돼 2008년 일반약의 사후승인 절차를 신설하고 8월에는 백혈병과 항암제 등의 사전승인 절차를 추가로 보완했다.”고 말했다. 임의 비급여를 건강보험 체계에 포함시켜 급여화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2008년에 마련된 사후승인 절차에 따르면 일반약을 임의 비급여로 사용하려면 병원 자체 심의(IRB)를 거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사후승인을 받아야 한다. 항암제는 심평원에서 의학적 타당성을 평가해 적용 여부를 결정한다. 이에 따라 일반약은 2008~2011년 중에 302건이 신청돼 256건(84.8%)이 인정됐고 항암제는 2006~2011년에 신청된 1545건 중 1347건(87.2%)의 임의 비급여가 허용됐다. 의료인들은 이번 판결을 반겼다. 대한병원협회 관계자는 “환자에게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 의학적 판단에 따라 임의 비급여 진료를 할 수도 있는데 이를 차단하는 것은 정상적인 치료를 하지 말라는 것”이라면서 “임의 비급여를 남발해서도 안 되지만 정말 필요한 적용까지 막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환자에게 최선의 진료를 해서 발생하는 손실을 병원이 감당할 수는 없기 때문에 환자 부담으로라도 진료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임의진료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건강보험 체계의 보완을 주문하기도 했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임의 비급여 자체를 인정하는 판결이지만 아직 법령은 갖춰지지 않았다.”면서 “국회가 관련 법 체계 정비를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김소라기자 newworld@seoul.co.kr
  • [커버스토리-지금 의료계는 수가 전쟁중] “美·獨도 상향 평준화” “원가 이하인데 質 좋겠나”

    [커버스토리-지금 의료계는 수가 전쟁중] “美·獨도 상향 평준화” “원가 이하인데 質 좋겠나”

    다음 달 1일 시행될 포괄수가제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강행 방침을, 대한의사협회는 수술 거부로 저지 계획을 내놓았다. 정면 충돌로 가는 양상이다. 정부와 의협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장재혁 복지부 건강보험정책관과 노환규 의협 회장을 지상대담했다. 양측에 같은 질문 4개를 물었다. ① 포괄수가제를 시행하면 의료의 질이 떨어진다는데. ② 의료기관의 71.5%가 이미 참여하고 있는데 지금 와서 논란이 되는 이유는. ③ 포괄수가제에 따른 의사·환자의 변화는. ④ 선진국 등 다른 나라에서는이미 포괄수가제를 많이 시행하고 있는데. ■원가 이하라면 심의 통해 합리적 조정 ① 미국과 독일의 예를 들어보자. 포괄수가제를 처음 도입하고, 의료 수준이 세계 최고라는 미국에서는 ‘메디케어’에서 포괄수가제를 의무 적용하고 있다. 포괄수가제와 의료의 질은 관계가 없다. 미국 환자들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독일에서도 “포괄수가제가 시행되고 나서 의료의 질이 떨어졌다는 보고서는 단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 오히려 상향 평준화하고 있다.”(요아힘 포일라르트·독일 질병금고 ‘바르머’의 건강보험급여 담당자)고 말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부터 5년간의 시범사업을 포함, 15년간 선택적으로 포괄수가제를 시행했는데, 합병증·재수술 등 주요 의료의 질 지표에 변화가 없었다. 항생제 사용량이나 방사선 검사 횟수 등은 줄어들어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② 포괄수가제는 올 2월 15일 전문가와 의료계 및 가입자 대표 등이 함께 모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7월 1일부터 ‘의무 적용’하기로 의결된 사안이다. 당시 대한의사협회 요구에 따라 정부는 7대 질환에 78개 세부 질병 종류 및 312개 수가 종류 등을 의료계와 협의해 마련하기도 했다. ‘수가조정기전’도 약속대로 올해 말까지 완성된다. 그럼에도 올 3월 출범한 의협 새 집행부가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고 나섰는데, 이는 제도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안과의 백내장 수술 가격이 10% 인하된 것도 반대의 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2006년에 의협 주관으로 원가를 계산하면서 안과학회에서 적정 원가라고 산출한 가격을 정부가 그대로 반영한 것이지만, 안과 의사 입장에서는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이다. 만일 원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합리적으로 조정할 것이다. ③ 포괄수가제는 환자와 병원에 모두 도움이 되는 제도다. 7월 1일부터 7대 질환에 대해서는 환자 본인부담금이 평균 21% 인하된다. 그동안 행위별 수가제에서 비급여 항목으로 구분돼 전액 환자가 부담했던 항목 중 의학적으로 필요성이 인정된 항목을 보험급여 항목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또 불필요한 검사나 항생제 사용량 등이 줄어들어 환자의 건강권이 더욱 보호될 것으로 기대한다. 병원비가 얼마나 나올지 미리 예측하기도 수월해진다. 포괄수가제에서는 묶음으로 진료비를 지불하기 때문이다. 병·의원에도 경영효율화의 기초를 제공하므로 긍정적이라고 본다. 가격에 비해 효과가 좋은 서비스나 제품을 선택해 사용하면 나머지가 병원의 수익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진료비 청구 및 심사가 간편·신속해지고 병·의원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진료비 심사를 둘러싸고 서로 다투는 일도 많이 줄어들 것이다. ④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포괄수가제를 도입해 안정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앞으로 제도 시행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점이나 부작용이 드러난다면 이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질 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다. ■자율 아닌 강제땐 분명히 폐해 드러나 ① 복지부는 그동안 포괄수가제 자율 시행의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보험의 재정 안정을 꾀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의료 서비스의 질 저하는 확인된 게 없다고 주장한다. 이는 말 그대로 자율시행으로써 환자와 의료기관의 선택권이 보장된 경우에 해당될 뿐이다. 정부가 발표한 공식 자료를 보면 현재 의료수가는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포괄수가제가 전면 적용되면 현재 정부의 지원 없이 운영되고 있는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투입 자원을 최소화하는 방법 외에 정상적인 의료기관 경영을 위한 해법을 찾을 수 없게 된다. 예컨대 원가가 1200원인 상품을 정부가 1000원에 팔도록 강제했을 때 공급자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상품의 질이 어떨 것인지는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문제 아닌가. ② 복지부는 다수의 자료를 통해 10년이 넘게 시행된 포괄수가제에 대해 의료계가 지금 와서 반대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포괄수가제는 2002년부터 의료기관별로 자율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의협 역시 포괄수가제 자체를 전면적으로 거부하지 않는다. 다만 기존의 포괄수가제 자율시행의 틀 속에서는 행위별 수가제와 포괄수가제의 장단점이 상호 보완돼 어느 정도 안착됐으나 전체 의료기관에 대해 포괄수가제가 전면 적용된다면 자율 시행이라는 보호막 안에 감춰진 이 제도의 폐해가 드러나게 될 것이라는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③ 이번 포괄수가제 전면 시행의 이면에는 민간 보험사들의 로비가 있었을 것이라는 몇몇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현재 국내에서는 건강보험을 보완하는 보충형 보험으로써 실손의료보험 상품들이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으며, 전 국민의 약 50%가 비용 대비 효과가 불분명해 비급여로 분류된 행위에 대한 진료비 및 본인부담금을 실손의료보험을 통해 보장받고 있다. 민간보험사의 로비 여부를 떠나 이번 포괄수가제 전면 시행으로 일부 비급여가 급여로 전환됨에 따라 실손보험자의 부담금은 줄고 건강보험의 부담이 늘어나게 되면 당장 민간 보험사에는 이득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 아닌가. 복지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포괄수가제로 줄어드는 환자 본인 부담이 7개 질환별로 제시돼 있는데, 이게 고스란히 실손의료보험의 이득으로 돌아가는 구조라는 것이다. 이처럼 국민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보장 범위는 줄고, 민간 보험사의 배만 불리는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우려가 있다. ④ 포괄수가제의 핵심 키워드는 ‘혁신’이다. 가격을 정해놓고 그 안에 투입되는 자원, 노동력 등을 스스로 조절해서 이윤을 창출하라는 것이다. 끊임없는 원가절감을 통해 글로벌 무한경쟁 체제에서 살아남은 삼성전자처럼. 그렇다면 의료에 있어서도 선장 격인 의사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권한을 줘야 한다. 그런데 현 정부는 총은 주지도 않고 호랑이를 맨손으로 잡으라고 윽박지르고 있다. 수술에 투입되는 자원은 의사뿐 아니라 간호사 등 지원인력, 약과 재료 등이 있는데, 대부분 정부가 가격을 결정·통제하고 있다. 의사가 원가를 절감할 수 있도록 먼저 틀을 만들어 주고 ‘혁신’을 요구해야 순서가 맞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커버스토리-지금 의료계는 수가 전쟁중] “포괄수가제 계획대로 의협과 협상은 계속”

    [커버스토리-지금 의료계는 수가 전쟁중] “포괄수가제 계획대로 의협과 협상은 계속”

    김황식 국무총리는 15일 “다음 달 1일부터 7개 질병군에 대한 포괄수가제가 전국 모든 병원과 의원으로 확대될 예정”이라면서 시행을 앞둔 포괄수가제에 대해 “오해를 불식시키고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8차 서민생활대책점검회의에서 “이 제도는 보건 의료 체계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 대부분의 선진국이 도입하고 있다.”면서 보건복지부 장관 등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김 총리의 이 같은 언급은 포괄수가제 시행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의사협회 등과 협상은 계속해 나가겠지만 시행을 미루지 않고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정부 입장을 확인한 것이다. 한편 김 총리는 “결핵 관리 대책을 재점검해 인력·조직 등 필요한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회의에서는 여름철 자연재해 사전 대응, 여름방학 중 아동보호 강화, 식중독 및 전염병 등 분야별 위험 요인 사전 대응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커버스토리-지금 의료계는 수가 전쟁중] “수술비 고정돼 치료도 무조건 정해진 대로만?” “환자 상태따라 78개로 분류”

    포괄수가제 시행을 앞두고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포괄수가제와 관련된 주요 사항을 문답으로 짚어 봤다. Q 포괄수가제란. A 입원 후 퇴원까지 환자가 받는 모든 검사와 처치, 수술, 입원 비용을 정부가 미리 정한 금액 한도 내에서 부담하는 제도다. 의사의 모든 진료 행위마다 돈을 내는 행위별 수가제의 반대 개념이다. 7월 1일부터 포괄수가제가 적용되는 질환은 백내장·편도·맹장·탈장·치질·자궁 수술과 제왕절개분만 등 7종이다. Q 환자부담금은 얼마나 줄어드나. A 행위별 수가제와 비교할 때 7개 수술 전체적으로 진료비가 평균 21%가량 낮아진다. 다만 같은 질병, 같은 병원이라도 실제 환자 부담액은 환자의 나이, 시술 방법, 합병증 등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Q 포괄수가제가 시행되면 내가 받고 싶은 시술을 못 받고 무조건 정해진 치료만 받아야 하나. A 그렇지 않다. 치료에 필요한 시술은 의사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 결정·시행되는데, 이 원칙은 행위별 수가제나 포괄수가제나 마찬가지다. 또 포괄수가제는 질환별로 하나의 시술만 정해진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와 중증도 등에 따라 78개 세목별로 분류되어 있다. Q 포괄수가제를 적용하지 않는 진료도 있나. A 특진 등 선택진료나 상급 병실 이용, 초음파 등 일부 항목은 적용되지 않는다. 이 경우 환자가 별도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Q 포괄수가제에서는 제왕절개나 맹장수술 뒤 무통주사도 못 맞는가. 또 포괄수가제 병원도 자궁유착방지제, 창상봉합용 액상접착제 등을 사용할 수 있나. A 무통주사는 현 행위별 수가제에서 비급여로 전액 본인 부담이었고 포괄수가제하에서도 같다. 자궁유착방지제와 창상봉합용 액상접착제는 포괄수가제에서도 당연히 사용할 수 있으며, 오히려 현 행위별 수가제에서는 전액 환자 부담인 것이 포괄수가제에서는 급여가 적용돼 환자 부담이 5분의1로 줄어든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국민은 값싸고 質 좋은 의료 원하는데… 포괄수가제 논란의 진실은

    국민은 값싸고 質 좋은 의료 원하는데… 포괄수가제 논란의 진실은

    맹장 수술에서 절개 부위를 봉합할 때 ‘창상봉합용 액상접착제’를 사용한다. 비급여로 분류된 탓에 환자는 5만~7만원의 비용을 내야 한다. 다음 달 1일 포괄수가제가 시행되면 접착제 가격은 1만~1만 4000원으로 떨어진다. 환자들의 부담이 크게 덜어지는 것이다. 백내장 환자가 수술 전에 받는 각막형태검사(ORB CT)도 비급여이기 때문에 포괄수가제가 되면 10만원 안팎의 검사비가 20%인 2만원으로 인하된다. 포괄수가제의 적용 사례다. 비급여 항목이 급여로 전환됨에 따라 환자들은 같은 의료 서비스를 받고도 진료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것이다. 진료비를 미리 어림할 수도 있다. 일부 의료기관들의 과잉 진료를 차단하는 데다 건강보험 재정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국민들은 값싸고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바라고 있다. 포괄수가제를 통해 의료 보장성을 높일 수 있다면 의료 소비자로서는 더없이 좋다는 것이 보편적인 생각이다. 대학생 유소희(25·여)씨는 “의료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지 않고 진료비가 내려간다면 좋은 일 아니냐.”고 반문했다. 지난해 8월 맹장염 수술을 받은 이준규(31)씨는 “큰 수술일수록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지만 그렇다고 치료의 수준을 낮춰 진료비 부담을 덜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고 말했다. 포괄수가제는 1997년 첫 시범 실시를 거쳐 2002년 선택적 시행에 들어갔다. 도입된 지 이미 15년이 넘었다. 지난해 말 현재 전체 의료기관의 71.5%가 참여하고 있다. 정착 단계에 다다른 셈이다. 그러나 의료계의 반발은 거세다.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임시총회를 열고 포괄수가제에 저항, ‘진료·수술 거부’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냈다. 환자를 볼모로 삼아 뜻을 관철시킬 태세다. 의료계 쪽에서 보면 큰 변화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집단이기주의적 행동이라는 비난에 다소 물러서는 움직임도 없지 않지만 “의료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은 확고하다. 국민의 건강, 환자의 권익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의료계가 정부의 정책에 대한 불만을 수술 거부 등 환자와 직결된 행위로 표출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물론 의사들 사이에서는 협회 측의 결정에 마뜩지 않다는 분위기도 적잖다. ‘포괄수가제=공산주의식’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환자에게 제공된 의료 서비스만큼 진료비를 청구하는 행위별 수가제가 자본주의적 관점에서 옳다는 것이다. 서울 모 대학병원 레지던트 정모(여)씨는 “같은 값이면 어느 의사라도 더 싼 시술로 수입을 늘리려고 할 것”이라면서 “포괄수가제에 포함되는 진료를 고급스럽게 받을 수 있는 상품이 나와 의료 양극화를 부추기게 되면 결국 빈곤층만 질 낮은 치료를 받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안과 전문의 이모(30)씨는 “마치 의사들이 욕심이나 부리는 것처럼 내모는데 의료 소비자가 의료인을 불신하면 결국 국가적 손실”이라고 항변했다. 보건복지부는 의협의 반발을 일축하고 있다. 복지부 측은 “초과 진료비에 대해서도 병원이 급여를 청구할 수 있는 ‘열외군 제도’가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포괄수가제가 100만원으로 제한된 수술이지만 막상 치료하다 중증도가 심해 행위별 진료비가 400만원으로 산정될 경우, 병원 측에서는 300만원을 환자로부터 받을 수 없지만 포괄수가제가 100만원을 초과한 차액 200만원을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을 수 있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이영준·명희진기자 apple@seoul.co.kr
  • 국립병원 의사가 돈 받고 약품홍보

    돈을 받고 특정 제약업체의 약품을 홍보하는 강의를 한 국립병원 의사가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또 전문의 자격시험 출제위원이 제자에게 미리 문제를 빼돌린 사례도 드러났다. 14일 감사원이 공개한 보건복지부 감사 결과에 따르면 국립서울병원 A 과장은 모 제약업체로부터 강연 요청을 받고 2009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모두 30회에 걸쳐 전국에서 개최한 강연과 심포지엄 등에 강사로 참석했다. A 과장은 이 업체의 약품을 홍보하는 내용을 담은 강연을 하고 회당 30만~50만원을 받는 등 모두 1440만원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A 과장이 2008년부터 소속 병원의 의약품 구매계획을 심의·의결하는 의약품심의협의회 위원으로 재직했으며, 2009년부터 2011년 사이 해당 업체의 약품 구매량이 계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1년 전문의 자격시험’에서는 모 대학병원 교수 2명이 출제된 시험문제 검독회(난도와 오탈자 교정 업무)를 마친 뒤 제자 4명에게 난도가 높은 6문제를 미리 알려준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의사협회와 외과학회 고시위원장은 시험문제가 유출된 사실을 알고도 보건복지부에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복지부 장관에게 A 과장을 징계하고 전문의 자격시험 운영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의협, 수술거부는 정부와 협상용?

    다음 달 1일 시행되는 포괄수가제에 반발해 안과의사회가 백내장 수술 거부를 밝힌 데 이어 외과·산부인과·이비인후과 등도 수술을 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2000년 의약분업 도입 때에 이어 ‘의료대란’이 가시화되고 있다. 그러나 대한의사협회와 의사회, 일선 의사들의 입장이 달라 한목소리를 내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수술 및 진료 거부는 포괄수가제 시행을 앞두고 정부와의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협상용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2일 맹장수술과 제왕절개수술 등 포괄수가제를 적용할 7개 진료과목 모두 수술을 거부할 것이라는 의협의 방침은 “환자를 볼모로 삼는다.”는 비난에 밀려 하루 만인 13일 “제왕절개수술 등 응급진료는 현행대로 한다.”며 한 발 물러섰다. ●진료과마다 입장차 “계속 논의 중” 노환규 의협 회장은 수술 거부에 대해서도 “이번 주말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포괄수가제에 대한 찬성 의견이 많으면 수술 거부 결정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여론이 의외로 비우호적인 점을 인식, 뒤늦게 출구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당장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실세 의사들이 수술을 거부할 경우 당사자는 물론 의사단체까지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포괄수가제가 적용되는 질병은 백내장·편도·항문·탈장·맹장·자궁적출술과 제왕절개 분만 등 7종이다. 이 중 지금까지 수술 거부 입장을 밝힌 곳은 안과의사회의 백내장 수술뿐이다. 이비인후과학회는 편도수술도 거부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비인후과 전문병원 등에서는 “계속 수술하겠다.”며 학회 측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산부인과학회는 자궁수술에 대해, 외과학회는 항문 및 탈장 수술을 할지, 거부할지를 논의하고 있다. 의협의 수술 거부 방침이 현장에 즉각적으로 수용되지 않는 이유는 진료과별로 처지가 다르기 때문이다. 포괄수가제가 적용되면 백내장 수술의 건강보험 수가는 10.0% 내려가지만 편도·맹장·탈장·치질·자궁적출 수술 및 제왕절개 분만 등의 수가는 5~13%나 오른다. 보건복지부 측은 “안과의 반대는 이해하지만 다른 과들은 반대 이유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일부 “의협 의도적으로 사안 키워” 일각에서는 의협이 의도적으로 논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전날 의협과 협의한 한 학회 관계자는 “회의에서는 안과 등 4개 학회가 포괄수가제에 반대한다는 원론적인 얘기만 나눴는데 이를 ‘수술 거부’로 발표했다.”고 전했다. 또 지난달 2일 취임 당시 모든 의료정책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노 회장이 가시적 성과에 집착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노 회장이 의료분쟁조정법, 만성질환관리제 등에 반대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 못해 포괄수가제에 집착하고 있다는 것이다. ●복지부 포괄수가제 전방위 홍보 복지부는 의료계의 반발과 상관없이 포괄수가제를 시행한다는 방침을 거듭 천명하면서 전방위 홍보전에 나섰다. 포괄수가제는 합리적 의료 이용과 비급여 항목을 급여화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주는 제도라는 것이다. 복지부 측은 “(포괄수가제가 적용되는) 7개 수술 입원환자에 대해서는 환자의 중증도 및 질환 양상에 따라 78개 분류와 의원·병원·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 등 의료기관 규모에 따라 312개의 가격 기준이 적용될 만큼 세밀하게 층위를 갖춰 놓았다.”고 말했다. 김효섭·김소라기자 newworld@seoul.co.kr
  • 복지부 “포괄수가제 새달 예정대로”

    보건복지부는 다음 달 1일 실시되는 포괄수가제에 반발, ‘진료 거부’라는 초강경 카드를 꺼내들며 강하게 반발하는 의료계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면서 “포괄수가제는 예정대로 시행될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진료 거부가 현실화되면 해당 병·의원에 대해 면허정지, 형사고발 조치를 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최성락 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의료계의 진료 거부 움직임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의료 거부 행위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실제로 진료 거부에 돌입할 경우 법적 제재를 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배경택 복지부 보험급여과장은 대한의사협회 등이 주장하는 포괄수가제 시행 1년 유예와 관련, “이미 80%의 병·의원이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1년 유예 검토는 불필요하다. 시행 뒤 보완할 점이 있으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안과의사회가 포괄수가제가 시행에 맞춰 다음 달 1일부터 1주일간 백내장 수술 거부를 밝힌 데 이어 외과·산부인과·이비인후과 등도 수술 거부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어떤 수술을 포기할지에 대해서는 현재 각과와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맹장수술·제왕절개 등 응급 진료에 대해서는 수술을 계속하기로 했다. 김효섭·김소라기자 newworld@seoul.co.kr
  • 한국국제보건재단 총재 이수구씨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12일 이수구 전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을 신임 총재로 임명했다. 임기는 3년이다.
  • 의협, 포괄수가제 수술 집단 거부… 의료대란 오나

    의사들이 포괄수가제 시행에 반발해 집단 수술 거부라는 초강경 카드를 꺼내들어 의료대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2일 대한의사협회 등에 따르면 안과의사회가 지난 10일 포괄수가제가 시행에 들어가는 다음 달 1일부터 1주일간 수술 거부를 결정한 데 이어 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도 사실상 동참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환규 대한의사협회 회장과 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안과 개원의사회 회장 등은 최근 긴급 회동을 갖고 이 같은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의협 측이 전했다. 의협 관계자는 “노 회장과 개원의사회 회장들이 수술 거부에 합의했으며, 이번 주내로 각 의사회에서 이사회를 열고 결의한 뒤 오는 19일쯤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포괄수가제가 적용되는 수술에 한해 거부하기로 했다.”면서 “다만 응급환자의 경우 수술을 하되 수술 시기를 미뤄도 차질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거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의사가 환자 생명을 담보로한 수술 거부에 돌입할 경우 상당수 환자들은 ‘수술 사각지대’에서 방치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포괄수가제는 전국 어느 병원에 가더라도 사전에 책정된 동일 진료비를 내도록 하는 일종의 입원비 정찰제로 대상 질환은 백내장, 편도, 맹장, 탈장, 치질, 자궁수술, 제왕절개 분만 등 7개 질병군이다. 1997년 시범도입된 이후 2002년부터 선택 적용토록 하고 있으며 현재 3282개 진료 기관 중 71.5%가 이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전국 병·의원에 의무 적용되는데 이어 내년부터는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에서도 실시된다. 보건복지부는 포괄수가제로 불필요하고 과다한 진료행위와 환자의 진료비 부담이 줄어든다는 입장이지만, 의협 측은 환자들에게 질 좋은 의료 서비스의 제공을 제한한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복지부 측은 의사들이 집단 수술 거부에 돌입할 경우 불법으로 간주, 강력한 법적 제재를 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사들이 수술거부를 할 경우 의료법 등에 따른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면서 “아직 의사들이 내부적으로 의견을 통일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안과의사회 백내장 수술 거부 설득력 없다

    진료 거부라는 의료계의 고질이 다시 도졌다. 대한안과의사회가 포괄수가제 적용에 반발해 다음 달 1일부터 백내장 수술을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엊그제 포괄수가제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에 참석한 안과 의사 90% 이상이 진료 거부에 찬성했다고 한다. 의사협회는 백내장 수술 거부에 대해 “경제적인 이유가 아니라 국민의 건강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믿을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지난해 의료법 개정 과정에서도 보여줬듯이 이해 관철을 위해 진료 거부 카드를 꺼내 든 것이 비단 이번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의사에게 경제적 희생을 요구할 순 없지만 그렇다고 집단행동으로 뜻을 이루려는 구태 또한 용납될 일은 아니다. 안과 의사들이 백내장 수술을 거부하는 이유는 명백하다. 7월 포괄수가제가 시행되면 백내장 수술 수가가 종전보다 10% 떨어지는 것에 대한 불만이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2006년 행위별 수가 상대가치 조정으로 백내장 수술 가격은 낮아지는 대신 안저검사 등 빈도가 높은 검사 가격은 높아져 의사들이 손해 볼 일은 없다는 입장이다. 오른 검사비는 당연하다는 듯이 챙기면서 수술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두고볼 수 없다는 것은 꿩 먹고 알 먹겠다는 심보나 다름없다. 우리나라의 의료비 증가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출산은 줄고 노인 인구는 계속 늘어나 국민의료비가 큰 걱정거리로 대두됐다. 과잉진료를 방치해선 안 될 시점이다. 안과의사들은 포괄수가제를 도입하면 의료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듣기에 따라서는 환자와 정부에 대한 협박으로 들린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정부는 안과의사들의 이번 집단행동이 포괄수가제를 둘러싼 의료계의 대정부 투쟁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진료 거부는 명백한 의료법 위반이다. 정부의 단호한 대응이 요구된다.
  • “포괄수가제로 수익 감소”… 수술실 문닫는 의사들

    전국의 안과의사들이 정부의 포괄수가제에 반대하면서 1주일간 백내장 수술을 하지 않기로 했다. 백내장 수술의 가격을 내리는 대신 다른 검사가격을 올려 조정했지만 의사들이 줄어든 수익만 문제삼고 있어 지나친 ‘밥그릇 챙기기’라는 비판도 없지 않다. 대한안과의사회는 9일 임시총회에서 7월 1일부터 1주일간 백내장 수술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임시총회에는 전체 회원 1800여명 중 325명이 참석해 90% 이상이 진료 거부에 찬성했다. 안과의사들이 백내장 수술을 거부하기로 한 것은 ‘입원비 정찰제’로도 불리는 포괄수가제 시행에 대한 항의 표시다. 7월부터 시행하는 포괄수가제는 백내장·편도·맹장·탈장·치질·자궁수술·제왕절개분만 등 7개 수술환자의 입원비를 정부가 정한 정찰가격으로 내도록 하는 제도다. 7월부터 병·의원급에, 내년 7월부터는 종합병원까지 적용된다. 포괄수가제가 적용되면 현재 100여만원인 백내장 수술가격은 78만 1740원으로 내려간다. 안과의사회는 “백내장 수술에 포괄수가제를 적용하면 인공수정체와 같은 좋은 재료나 기구를 의사의 양심에 따라 마음껏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면서 “결국 그 피해는 환자들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밝혔다. 또 포괄수가제가 적용되는 다른 6개 수술에 비해 백내장 수술의 수익감소가 더 크다고 주장했다. 복지부의 포괄수가 재조정안에 따르면 편도수술 수가는 9.8%, 충수절제술 5.3%, 탈장수술 9.3%, 항문수술 1.3%, 자궁적출술 13.2%, 제왕절개술 9.1%가 각각 인상되는 반면 수정체 수술은 수가를 10.0% 내리도록 했다. 복지부는 백내장 수술 포괄수가가 10.0%가 내려간 것에 대해 “의사협회와 관련 학회가 스스로 정한 상대가치(의사행위량) 조정 때문”이라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2006년 12월 행위별 수가 상대가치 조정으로 백내장 수술가격은 낮아지고 안저검사 등 빈도가 많은 검사가격은 높아졌다.”면서 “상대가치는 의협과 각 학회가 의사업무량과 진료비용을 종합해 스스로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백내장 수술 상대가치 점수를 낮추고 빈도가 높은 검사가격을 높여 연간 298억원의 추가 수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서울고등법원도 올 3월 안과의사회가 일방적으로 2010년 백내장 수술수가를 10.2%로 낮춘 것은 부당하다며 복지부를 상대로 낸 상대가치점수 인하처분 취소소송을 기각했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치아건강의 날] 세살 칫솔질 여든까지 가요

    최근 청소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1.8%만이 점심을 먹은 뒤 칫솔질을 한다고 응답했다. 성인도 10명 중 4명만 점심 뒤 칫솔질을 한다. 9일 제67회 치아건강의 날을 맞아 자치구에서 구강 건강을 위한 행사를 잇달아 내놓아 눈길을 끈다. ‘만 6세 때 처음 나오는 구치’를 숫자로 표현한 6월 9일은 보건복지가족부와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제정했다. 노원구는 월계동 구강보건센터에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 30분~11시 30분 ‘신나는 어린이 구강교실’을 연다. 대상은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5~7세 아동이다. 앞서 8일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지하철 7호선 노원역에서 ‘치아건강의 날 행사’를 갖는다. 치과의사와 치위생사가 구강 카메라를 이용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구강검진을 하고 치주질환 등 구강 전반에 대해 상담을 한다. 아울러 구는 다음 달 학생 치과주치의 및 저소득층 아동 의료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기 위한 입법 예고에 들어갔다. 조례는 구가 학생과 저소득 아동들을 위한 개별 치과주치의를 선정해 지속적으로 구강검진과 예방을 위한 지원을 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가 공포되면 초등학교 4학년(42개교 5900명)에게 개별 치과주치의가 선정되고 3년간 연 4만원 범위에서 구강검진을 비롯해 방사선 촬영, 치아 홈 메우기, 치석 제거, 구강보건 교육 등을 받을 수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꾸준한 면역 치료, 적당한 육식은 대장암 예방에 큰 도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지칭하는 대장암은 음식과 관련이 많다. 이는 올바른 식습관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말이다. 때문에 암이 생기면 대부분 채식 위주의 식생활 등 식이조절부터 시작한다.  이처럼 채소 등 식이섬유의 섭취는 대장암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 농협중앙회는 사과와 고구마, 양배추, 마늘, 블루베리 등 5개 채소에 식이섬유가 풍부해 대장암을 예방하는데 좋다고 발표했었다.  최근에는 암 예방에 채소나 과일 등 한가지 음식이나 영양소보다는 육식을 포함한 전반적인 식생활 관리가 중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잡곡과 채소, 콩, 마늘, 생선을 주 재료로 한 한식에 채소를 곁들인 적당한 육식이 좋은 밥상이란 의미다.  운동이 대장암 발생을 줄인다는 것도 익히 알려져 있다. 특히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대장암 예방에 상당히 중요하다. 뚱뚱한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대장암 발생률이 높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과체중과 과도한 열량 섭취는 대장암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인슐린 과다 분비를 초래한다는 게 학계의 이론이다.  이런 이유로 미국외과의사협회와 미국국립암센터는 ‘매일 30분 이상, 주당 150분 이상’의 규칙적인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도 암을 예방하기 위해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을 하도록 권장한다.  대장암 예방에 식습관과 운동 만큼 중요한 것이 면역력 강화다. 몸의 면역력은 기력을 높이는 근본이기 때문이다. ‘12주 면역강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인 소람한의원 성신 원장은 “면역력 저하로 인한 몸의 불균형은 암에 대항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기 때문에 암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면역력 강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면역강화 프로그램은 말기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환자의 통증 완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기홍 기자 hong@seoul.co.kr
  • 여기는 조선? 한국?

    여기는 조선? 한국?

    31일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대한한의사협회 주최로 종로구 창덕궁 성정각에서 열린 ‘창덕궁 내의원 한의학 체험행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전통 복장을한 한의사에게 진료를받고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7월부터 포괄수가제 모든 병원서 시행… 환자 부담 21%↓

    7월부터 포괄수가제 모든 병원서 시행… 환자 부담 21%↓

    오는 7월부터 백내장·편도·맹장·탈장·항문·자궁 적출·제왕절개 수술 등 7개 질병군에 대한 포괄수가제가 전면 실시됨에 따라 해당 질병군의 입원 진료비가 평균 21%가량 줄어든다. 보건복지부는 30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고 7개 질병군 포괄수가 고시 개정안을 최종 의결했다. 포괄수가제는 7개 질병군의 수술에 대해 진료의 횟수나 입원 일수 등에 상관없이 치료행위를 모두 묶어서 정해진 진료비를 내도록 규정한 제도다. 이른바 입원비 정찰제다. 다만 선택 진료·상급 병실료·초음파 등 일부 항목은 포괄수가제에 포함되지 않는다. 기존의 행위별 수가제에서는 의사가 환자의 진료 기간과 양을 늘리면 늘릴수록 환자의 부담은 커지고 의사의 수입은 증가하는 문제를 갖고 있었다. 2002년부터 병원들이 자율적으로 포괄수가제에 참여, 현재 의원급(2511곳) 83.5%, 병원 (452곳) 40.5%, 종합병원(275곳) 24.7%가 시행하고 있다. 7월에는 병·의원급 병원에서, 내년 7월에는 종합병원과 상급 종합병원(44곳)까지 모든 병원에서 포괄수가제를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복지부는 포괄수가제의 전면 실시에 따라 7개 질병군의 환자 부담이 평균 21% 정도 낮아져 연간 100억원가량 경감될 것으로 추산했다. 백내장수술에서 각막형태검사는 지금껏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환자가 10만원을 부담했으나 포괄수가제에서는 2만원만 지불하면 된다. 제왕절개 때 수술 부위의 주변 조직이 유착되는 것을 막아 주는 유착방지제의 환자 부담은 30만원에서 6만원으로 크게 낮아진다. 복지부는 대한의사협회 측 위원들의 건보심 회의 불참에도 불구, 포괄수가제 시행 방안을 최종 의결했다. 의협 측의 반대 입장보다 국민의 높은 지지 여론을 등에 업고 밀고 나간 것이다. 지난 24일 건보심을 탈퇴한 의협 측은 이날 성명서에서 “의료의 질 저하에 따른 국민의 피해는 정부와 병원협회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포괄수가제는 기존 행위별수가제에서 병원들이 진료 수입을 늘리기 위해 남발했던 과잉 진료를 일정 부분 차단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과잉 진료 탓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초 ‘한국 의료의 질 검토 보고서’에서 포괄수가제를 전체 병원으로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평균 입원일수는 14.6일로 회원국 가운데 2위, OECD 평균 7.2일의 두배를 넘었다. 고가장비 및 고가검사비 증가 부문에서도 인구 100만명당 컴퓨터단층촬영(CT)기기는 37.1대로 OECD 평균 22.8대보다 많았다. 병원들이 받는 총진료비(환자부담금+건강보험공단부담금)는 평균 2.7% 인상된다. 포괄수가제 실시로 경영 악화를 우려하는 의료계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다. 정부는 건강보험재정에서 198억원 정도를 투입할 계획이다. 또 환자의 상태나 연령 등에 따라 진료수가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의료계의 의견을 수용, 환자 분류 체계를 기존 61개에서 78개로 세분화해 특성에 따라 보상 체계를 달리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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