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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사가 안주를 입으로 받아먹으라고…성희롱일까요?”

    “상사가 안주를 입으로 받아먹으라고…성희롱일까요?”

    직장에서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주며 입으로 받아먹게 한 행위는 성희롱 행위에 해당한다고 법원이 판단했다. 11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재판장 강우찬)는 입으로 받아먹게 한 행위로 감봉 처분을 받은 공무원 A씨가 소속기관을 상대로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행정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반결했다. ● 안주 젓가락으로 집어 ‘입’으로 먹으라 강요 사건은 지난 2020년 2월 워크숍 회식자리에서 발생했다. 당시 A씨는 젓가락으로 안주를 집어 부하 직원인 피해자에게 입으로 받아먹을 것을 요구했다. 피해자가 거부 의사를 표시했지만 A씨는 재차 강요했다. A씨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피해자의 얼굴을 만지거나 다른 신체 부위를 때리는 등 회식 자리에서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혁신처는 2020년 12월 A씨에게 감봉 2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이에 A씨는 소청 심사를 청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행정 소송을 냈다. A씨는 재판에서 징계 혐의를 부인했다.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 먹여줬지만 강요하지 않았고, 다른 직원들에게도 똑같이 행동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이런 행위가 비록 부적절한 것일 수는 있어도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낄 행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재판부 “하급자 괴롭히는 행위” 하지만 재판부는 “원고의 행위는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직원 간 회식에서 음식을 건네줄 때 접시나 젓가락이 아닌 입으로 그 음식을 직접 받아먹게 하는 것이 통상적이라고 보긴 어렵다”면서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이러한 행동을 시키는 것은 거부의 의사표시를 쉽게 할 수 없는 하급자를 괴롭히는 행위로 볼 여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부적절한 신체 접촉 등도 모두 징계 사유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공무원 징계기준에 따르면 감봉보다 무거운 정직으로 의결될 수도 있었다”며 처분이 지나치게 무겁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A씨가 항소하지 않아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 “‘호랑이 의자’에 팔묶고 물고문·성폭행”…中 위구르족 인권침해 이 정도까지

    “‘호랑이 의자’에 팔묶고 물고문·성폭행”…中 위구르족 인권침해 이 정도까지

    “‘호랑이 의자’라고 성인 사이즈의 유아용 식탁 의자같은 게 있어요. 여기 팔을 묶인 채 물고문을 당했습니다. 중국의 애국주의 노래를 매일 얼굴이 붉어지고 핏줄이 나타날 때까지 불러야 했어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펴낸 신장 위구르족 인권 조사 보고서에는 중국 정부가 이 지역의 이른바 ‘직업교육훈련센터’(VETC)에서 수감자들에게 구타, 성폭행, 가학행위 등 끔찍한 학대를 당한 내용이 실렸다. 법적절차도 없이 먹지도 자지도 못하는 수용소 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위구르족과 이슬람 소수민족은 최소한의 법적 절차도 거치지 않고 사실상의 수용소인 VETC에 수감됐으며, 이곳에서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한 채 경비원들의 학대와 고문을 견뎌야 했다.증언에 따르면 수감자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약을 먹어야 했다. 당국자들은 이들에게 줄을 세워 알약을 먹인 뒤, 억지로 입을 벌려 삼켰는지 확인했다고 한다. 이 알약을 먹고 졸음이 쏟아졌다고 증언한 사례가 많았지만 중국 정부는 약의 정체를 밝히지 않았다. 특히 심각한 수준의 성적 학대를 당한 경우도 있었다. 여성을 조사하던 경비원이 구강성교를 강요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여성이 억지로 옷을 벗게 하거나, 카메라가 없는 공간으로 데려가 성폭행을 했다는 증언도 있었다. 일부 여성은 산부인과적 검사를 당한 경우도 있었다. 중국 정부는 이런 주장을 공식 부인했다. 수감내내 족쇄 채워지기도…체중줄고 수면 부족 속출 수감 기간 내내 족쇄가 채워진 경우도 있었다. 식량은 늘 부족해 수감자들의 체중이 크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았다. 거주 공간에는 밤에도 불을 끄지 않아 수면 부족이 속출했다. 위구르족의 언어는 사용하지 못 하게 했고, 이슬람교에서 필수인 기도 등 종교 행위도 금지됐다. 중국 정부는 훈련생의 인권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주장했으나, 인권 침해 의혹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유엔 인권사무소와 인터뷰한 수감자 26명 가운데 약 3분의 2는 이곳에서 교육이 아닌 고문과 학대가 자행됐다고 진술했다. 유엔 “이들 수감할 아무 법적 근거조차 없다” 지적  OHCHR은 신체 자유를 박탈할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어 보인다는 점, 기본적인 의사표시 등 명백한 합법적 행위로 인해 이 시설에 수감될 수 있다는 점, 수감 기간에 법적 조력이 제공되지 않은 점 등으로 봤을 때 이 시설과 관련한 큰 우려가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OHCHR은 확보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결과 “시설에서 고문·학대가 발생했다는 의혹은 신빙성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에 신장지구의 VETC를 포함한 각 시설에 억류된 수감자들을 즉각 석방하고, VETC에서 발생한 인권침해 의혹을 조사하라고 권고했다.
  • 네이버·쿠팡 등 오픈마켓, 입점업체에 최저가 강요 못 한다

    네이버·쿠팡 등 오픈마켓, 입점업체에 최저가 강요 못 한다

    네이버와 쿠팡 등 7개 온라인쇼핑 플랫폼업체가 입점업체에 최저가를 강요하거나, 명확하지 않은 사유로 결제금액 지급을 보류하는 내용의 불공정한 약관을 시정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네이버, 11번가, 위메프, 인터파크, G마켓글로벌, 쿠팡, 티몬 등 7개 오픈마켓 사업자들이 약관규제법 위반 소지가 있는 14가지 유형의 불공정 약관에 대해 자진 시정안을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공정위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시민사회단체의 신고에 따라 이들 사업자의 판매자 이용약관을 심사해 왔다. 불공정 약관 유형별로는 부당한 계약해지 및 제재 조항이 11번가, 인터파크, G마켓, 쿠팡, 티몬 등 5개 업체의 약관에 포함돼 가장 많았다. 이 조항은 ‘상당한 우려가 있는 경우’, ‘위험이 있는 경우’ 등 명확하지 않은 사유로 결제금액 지급 보류, 판매 중지 등 제재를 가능하게 했다. 5개 업체는 조항을 고쳐 제재 사유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어 의사표시 의제 조항이 3개 업체, 판매자 저작물 권리 침해 조항이 3개 업체, 계약 종료 후 비밀유지 조항이 2개 업체, 플랫폼의 책임을 부당하게 면제 또는 제한하는 조항이 2개 업체 등의 순으로 많았다. 사실상 최저가 판매를 요구하는 최혜 대우 조항은 쿠팡 한 개 업체의 약관에 포함돼 있었다. 조항은 ‘합리적인 근거 없이 다른 오픈마켓·상점에서보다 비싼 가격이나 불리한 조건으로 상품을 팔아서는 안 된다’고 명시했는데, 쿠팡은 이 조항을 삭제하기로 했다. 황윤환 공정위 약관심사과장은 “만약 사업자들이 자진 시정안을 이행하지 않으면 다시 사건 조사에 착수해 시정권고, 시정명령, 형사고발 조치 등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상대 존중 담은 중세의 ‘연출된 입맞춤’…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상대 존중 담은 중세의 ‘연출된 입맞춤’…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최근 몇 달 사이 국내 두 정치가의 제스처가 화제가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 지역구 유세에서 자신의 목에 손을 대고 긋는 제스처를 하며 “끽”이라고 했다. 이를 두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정치를 희화화하는 것은 제정신이 아닌 행동”이라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이성적인 선거운동’을 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던 그가 같은 당 의원의 악수를 공개 석상에서 거부하는 즉흥적이고 감성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정치에서 언어적 메시지 못지않게 제스처와 같은 비언어적 행위가 중요하기에 두 사람의 태도는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중세시대 ‘몸의 언어’ 제스처 필자가 연구하는 서양의 중세 시대(대략 서기 500년부터 1500년까지. 중세 1000년으로 불리며 기사와 대성당, 십자군 전쟁, 르네상스의 시대이기도 하다)에는 표정, 손짓 등 신체 동작으로 의사나 감정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몸짓언어를 일반적으로 사용했다. 문자 해독률이 매우 낮아 사람들이 자기 생각을 글보다는 몸의 언어인 제스처로 전달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세는 ‘제스처의 시대’라고도 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직접 소통하기가 어려워지고 언택트(Untact·비대면 접촉)와 온택트(Ontact·온라인을 통한 소통)가 일상이 되면서 언어적 소통은 한계를 드러냈다. 그러자 개인의 의사를 빠르고 명료하게 표현하는 수단으로 말보다 비언어적 몸짓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디지털 이모티콘과 아바타가 제스처를 만들어 내는 ‘제스처 라이프’가 다시 시작된 것이다. 전통 시대에는 정보 전달의 수단이 부족하고 속도도 느리다 보니 통치자들에게는 국정 운영을 홍보할 효과적인 방법이 필요했는데, ‘보여주기식 정치’가 바로 그것이다. 언론 매체를 통해 백성들에게 국가 정책을 따를 것을 설득하지 못하자 공개적인 장소를 택해 많은 사람 앞에서 화려하고 엄숙한 의식을 거행한 것이다. 일을 제때 하지 않다가 뒤늦게 서두르는 것을 핀잔할 때 “사또 떠난 뒤에 나팔 분다”고 한다. 지금은 대통령이 수해 현장을 방문한 일을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알리지만, 과거에는 사또의 공적인 행차를 나팔을 불고 북을 쳐 사람들에게 널리 알렸다. 비록 방법과 속도에 차이가 있지만 옛날에도 정치는 대중의 시선에 개방돼 있었다. 중세의 중요한 결정 사항은 일반 대중에게 상징적 제스처로 공표됐다. 지금도 그렇지만 중세에도 새로 서품되는 성직자는 바닥에 엎드려 부복(俯伏) 기도를 올리고 “예, 여기 있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주교에게서 안수를 받았다. 또한 상위 군주에게 복종을 맹세한 귀족은 무릎을 꿇고 두 손을 공손히 모아 주군의 손 사이에 넣는 식으로 봉건적 주종관계를 맺는 의식을 거행했다. 평화 협정을 체결하거나 동맹 관계를 맺는 날에는 나팔 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군주들의 입성식이 진행되고 구경꾼이 모여들면서 주민 축제로 바뀌었다. 분위기는 들뜨고 정치가들의 동작과 몸짓도 극대화됐다. 두 통치자가 말을 타고 서로에게 다가가 ‘평화의 키스’(osculum pacis)를 나누는 장면이 바로 그런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오늘날에는 책상 앞에 마주 앉아 계약서에 서명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하지만 단순히 서류에 서명하기보다는 동의와 평화의 의사를 몸으로 직접 눈에 보이게 밝힘으로써 그 구속력은 더욱 강해지는 법이다.●분골쇄신의 자세 요즘도 서양의 정치인들은 양쪽 볼을 서로 대는 볼 키스나 손에 입을 맞추는 손 키스를 주고받지만 중세에는 동맹과 신뢰의 상징으로 손잡음, 껴안음, 평화의 입맞춤을 하는 것이 관례였다. 이들은 의도적으로 기획돼 연출된 공적 행위였다. 그러고 보니 국내에서도 몇 해 전 모 정당의 두 중진 의원이 ‘영혼 없는’ 어색한 화해를 하는 입맞춤 사진이 공개된 적이 있지만 중세인들은 진실한 마음을 몸으로 직접 표현하는 것을 제스처라고 했다. 중세 정치가들의 친밀하고 반복적인 스킨십은 남성 간 동성애로 오해받을 정도로 꾸밈없고 진정성 있었다. 호기심 가득한 수많은 사람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 분위기 속에서 정치가들이 가식적인 모습을 거두고 진심을 꺼내 보인 것이다. 중세인들이 의례적인 제스처에 몰두한 것은 여기에 정치 질서와 상대방을 존중하는 표현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의례를 준수하는 일은 곧 이익을 주고받는 공생과 상대방을 존경한다는 의사표시를 뜻했다. 코로나19 시대에 남을 배려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켰지만 이것이 자기 자신을 배려하는 행위로 돌아오는 것과 같은 논리다. 이렇듯 의례화는 오만함 같은 즉흥적인 감정 표현을 억제할 수 있다. 그래서 정중함을 시들어 버린 미덕이라고도 하지만 독일의 문호 괴테가 “정중함은 윤리 의식에서 비롯한다”고 했듯이 정치가의 제스처에는 마땅히 지켜야 할 행동 강령이 따른다. 아름다운 제스처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한다. 무성영화가 말소리 없이 손동작 같은 제스처만으로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주듯이 말이다. 각종 혐오 발언이 쏟아져 나오고 전현직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 막말이 난무하는 소음의 시대에 정치가들이 보여 주는 무언의 제스처는 많은 것을 이루어 낼 수 있다. 중세 기사들이 전쟁터에서 보여 준 ‘일요일에는 침대에서 편하게 자지 않기’, ‘전쟁에서 승리할 때까지 금요일에 고기 먹지 않기’, ‘옷 벗지 않기’ 등의 모습은 실제로 강한 효력을 발휘했고 사람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지난주 우리는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우리가 이날을 해마다 기억하고 기념하는 데는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려는 뜻이 담겨 있다. 이분들은 조국 광복을 위해 말이 아닌 온몸을 던지는 행동을 직접 하셨다. 그래서 광복절은 빼앗긴 주권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치신 애국지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날이다. 무책임한 말과 보여주기식 제스처로는 위기에서 나라를 구할 수 없다. 국민에게서 권력을 위임받은 정치인은 나라를 살리기 위해 자신을 먼저 내놓아야 한다. 진정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려고 한다면 국민을 위해 희생하겠다던 ‘분골쇄신’의 약속을 무엇보다 먼저 지켜야 한다.●국격에 걸맞은 정치가의 제스처 정치에서 제스처는 일종의 게임 규칙과 같으며 정치가의 제스처는 정해진 절차와 방식을 따르는 공적 의례와 같다. 정치는 공적 영역에서 행해지기에 더욱 규칙을 지키고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 형식에서 벗어나는 무례함은 상대방에게 정신적·육체적 상처를 주기에 용납되지 않는다. 공적인 장소에서 표현되는 정치가의 제스처는 공적 선언과 다름없다. 중세의 ‘신종선서’는 상호 신뢰를, ‘평화의 입맞춤’은 화해와 우정을 공개적으로 천명하는 제스처였다. 예나 지금이나 국민이 정치가의 제스처에 공증인으로서 참관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국민 앞에서는 솔직하고 거짓이 없어야 한다.정치가들의 활동 공간은 국민과 만나는 장(場)이다. 따라서 정치가는 이런 장에서 국민의 동의를 구해야 하고 이에 합당한 제스처를 사용해야 한다. 정책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의례’에 참여하는 국민이 권력의 주인임을 확인해 줄 제스처를 해야 한다. 이미지가 무한 복제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자기 행동을 나중에 보정(補正)할 수 있다고 착각하지만 원본만이 ‘아우라’(복제품이 흉내 낼 수 없는 고상함)를 가질 수 있다. 그래서 우리 행동은 원칙적으로 복제할 수 없으며 사이비 아우라만이 재생될 뿐이다. 시각 이미지를 무한 복제하는 것이 불가능했던 중세 시대에는 다시는 없을 ‘지금 이 순간 지금 여기’가 중요하고 의미 있었다. 정치가는 무엇보다 대중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정치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 순간 통치자들은 남의 이목을 의식해야 했기에 마음가짐과 행동이 더욱 진중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수해 복구 현장에서 어느 정치인이 했다는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란 경솔한 발언을 접하니 마음이 몹시 씁쓸하다.정치 공간에는 형식과 의례가 필요하다. 위선과 가식으로 치장되지 않고 진정성 있게 수행되는 의례 말이다. 그러면 정치가 조금 덜 희화화되리라. 코로나19로 절망에 빠진 국민이 원하는 것은 선거가 끝나면 무위로 돌아가는 각종 공약을 남발하는 겉만 번지르르한 정치적 제스처가 아니라 국민이 당하는 고통을 대신 짊어지는 자기희생적 모습이다. 국정 운영을 담당하는 정치가들은 국민에게 신뢰감을 주는 진중한 제스처를 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 중앙대 교수·작가
  • “사람이 버스 친 것”…만취 무단횡단 사고에 기사가 범칙금?[이슈픽]

    “사람이 버스 친 것”…만취 무단횡단 사고에 기사가 범칙금?[이슈픽]

    술에 취해 적색 신호등에 무단횡단하던 보행자가 지나가는 버스에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빨간불에 횡단하던 보행자가 지나가던 버스를 그냥 들이받았다’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고는 지난 4월 15일 오후 10시쯤 서울 종로구 안국동 로터리 제일 끝 차선에서 발생했다. 제보자인 버스 기사 A씨는 “당시 보행자 신호등은 빨간불이었다”며 “무단 횡단하던 보행자가 운전하는 버스 좌측 뒷바퀴 쪽을 향해 걸어와 그대로 부딪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횡단보도에 막 들어갈 무렵에 신호등을 보기 위해 좌측으로 고개를 돌려 빨간불을 확인했고 보행자가 중앙선 부근에 서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우회전하기 위해 서행하다 일어난 사고”라고 주장했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버스는 보행 신호가 적색인 상태에서 우회전을 하는데, 길을 건너고 있던 보행자가 버스 뒤편을 향해 걸어와 그대로 부딪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A씨는 “즉시 정차 후 내려서 확인하니 보행자가 술에 만취한 상태였다”며 “보행자는 발가락 골절 수술을 했고 16주 진단이 나왔으며 현재는 완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경찰은 “빨간불이라도 보행자를 보고 정차하지 않고 지나쳤다”며 A씨에게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범칙금 스티커를 발부했다고. A씨는 억울함에 스티커 발부를 거부하고 법원에 즉결 심판을 접수한 상태다. A씨는 “며칠 후 법원에 출석한다”며 “판사 앞에서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고 이런 사고가 처음이라 매우 당황스럽다”고 걱정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한문철 변호사는 “버스가 전면으로 보행자를 쳤으면 버스의 잘못이 있다고 볼 수 있겠지만 서 있던 보행자가 지나가는 버스를 쳤다면 버스의 잘못은 없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보행 신호 적색이라도 보행자 있다면 멈춰야” 한편 지난 7월 12일 시행된 도로교통법 개정안에 따르면 운전자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하고 있을 때’ 뿐만 아니라 ‘통행하려고 할 때’도 일시 정지 의무가 확대됐다.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는 운전자는 횡단보도 앞에서 일시정지를 해야하며, 보행자가 없거나 보행을 완료했을 경우 서서히 우회전을 하면 된다. 위반 시 범칙금 6만원과 벌점 10점이 부과된다. 구체적으로 ▲횡단보도에 발을 디디려고 하는 경우 ▲손을 들어 횡단 의사표시를 하는 경우 ▲횡단보도를 향해 빠른 걸음으로 뛰어올 경우 등에 일시 정지 의무가 생긴다. A씨의 경우처럼 횡단보도에서 보행신호등이 적색일 때 무단횡단하는 경우라도, 보행자가 있으면 일시정지해야 한다. 교통약자의 경우 녹색 신호에 진입했으나 적색이 돼도 횡단을 마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며, 법 개정 취지를 고려할 때 보행신호등이 적색이라도 보행자 횡단 시 일시정지 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회전 시 횡단보도를 마주한다면 일단 멈췄다 출발하는 게 가장 안전하며, 어떠한 경우에도 보행자가 도로에 있다면 차를 출발하지 않아야 한다.
  • 이준석 “비대위, 민주주의 훼손”… 국민의힘 “가처분 인용돼도 李 복귀 불가”

    이준석 “비대위, 민주주의 훼손”… 국민의힘 “가처분 인용돼도 李 복귀 불가”

    李 “전국위 ARS투표 절차 하자”與 “보궐이냐 비대위냐 당 자율” 與예결위 간사에 ‘윤핵관’ 이철규李 “돌격대장 영전 옳은가” 비판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힘을 상대로 제기한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17일 첫 심문이 1시간여 만에 끝났다. 이 전 대표 측은 비대위 전환 절차가 당내 민주주의를 훼손했다고, 국민의힘 측은 절차가 적법했다고 주장했다. 양측 의견을 들은 재판부는 “신중히 판단해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심문에 직접 가겠다고 밝힌 대로 오후 2시 45분쯤 서울남부지법에 도착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수석부장 황정수) 심리로 열린 심문 시작 전부터 취재 열기가 뜨거웠고 법정 안 방청석 58석도 자리가 찼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심문에서 직접 전국위원회 자동응답(ARS) 투표 절차의 하자와 상임전국위원회의 ‘비상 상황’ 유권해석에 대해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상임전국위의 유권해석을 엄격하게 다뤄야 한다고 본다”며 “당의 비상상황을 지지율 하락까지 연계하는 오류도 범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 측 법률인대리인도 “유튜브와 ARS 방식으로 비대위원장 임명을 의결한 전국위원회의는 의사·의결 정족수를 확인할 수 없고 반대 토론권이 보장되지 않는 등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이나 그 전신 정당 등 어떤 정당에서도 총원의 사퇴 또는 의사표시 없이 비대위를 구성한 적이 없다”고도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과 주 비대위원장 측 법률대리인은 “최고위원 9명 중 5명이 사퇴한 상황이었고, 이를 충원할 보궐선거를 할 것인지 혹은 비상상황으로 보고 비대위 체제로 진행할지를 가리는 것은 당의 자율적인 선택”이라고 했다. 또 “전국위 ARS 투표를 다시 대면으로 실시해도 이미 90%의 압도적 찬성이 나왔던 만큼 결과가 달라지지 않아 보전의 필요성도 없다”고 했다. 특히 국민의힘 측은 “만약 이 사건에서 주 비대위원장의 직무집행을 정지하더라도 이 전 대표가 대표직에 복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 경우 제3의 직무대행자를 선임하든가 만약 직무대행자를 선임하지 않으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다시 당대표 직무대행”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가처분이 인용되더라도 이 전 대표는 복귀할 수 없고, 비대위도 해산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주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용 여부에 따라서 절차가 미비하면 절차를 다시 갖추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비대위원장은 18일 비대위 첫 회의를 열고 당직 인선을 마무리한다. 이해충돌 논란으로 탈당했다 복당한 박덕흠 의원의 사무총장 기용은 무산됐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수해 복구 현장에서 “사진 잘 나오게 비가 오면 좋겠다”고 발언한 김성원 의원이 사퇴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인 이철규 의원을 내정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공교롭게도 돌격대장 하셨던 분들이 영전하는 모양새를 보이는 것이 시기적, 상황적으로 옳은지는 당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은수미 수사자료 유출하고 이권 챙긴 전 경찰간부 2심도 징역 8년형

    은수미 수사자료 유출하고 이권 챙긴 전 경찰간부 2심도 징역 8년형

    은수미 전 성남시장이 2018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 받던 당시에 수사자료를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전 경찰 간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8년을 선고 받았다. 수원고법 형사2-3부(이상호 왕정옥 김관용 고법판사)는 19일 A씨의 공무상비밀누설, 수뢰 후 부정처사, 특가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 항소심에서 A씨와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이와 함께 같은 혐의로 기소된 성남시청 소속 전 공무원 B씨(6급)와 뇌물공여의사표시 혐의로 기소된 건설업체 관계자 C씨에 대해서도 각각 원심판결 그대로 징역 2년6월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8년 및 7500만원 추징을 선고받았다. “원심은 이미 피고인에 대한 유리한 정상과 불리한 정상을 모두 종합해 형을 정했으며, 항소심에 이르러 양형조건에 대해 변경될 만한 별다른 사정이 없기에 검찰과 피고인 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성남중원경찰서 소속이던 A씨는 은 전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던 2018년 10월 은 전 시장 측에 수사보고서를 보여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수사자료를 제공한 대가로 성남시가 추진하던 4억5000만원 상당의 터널 가로등 교체사업을 특정 업체가 맡게 해달라고 청탁해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업체 측으로부터 7500여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인의 성남시 6급 팀장 보직도 요구해 인사조처를 받아냈으며, 성남 복정동 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과 관련해 특정 업체를 참여시켜 주면 20억원을 주겠다고 은 전 시장 비서관에게 제시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 법원 “김만배측, 판교 고급 타운하우스 처분하면 안 돼”…성남도시공 신청한 가처분 인용

    법원 “김만배측, 판교 고급 타운하우스 처분하면 안 돼”…성남도시공 신청한 가처분 인용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비리 의혹’의 핵심인 김만배씨 소유로 추정되는 60억원대 고급 타운하우스에 대해 부동산을 처분할 수 없도록 한 ‘처분금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일부 인용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부당이득 환수를 위해 지난달 20일 김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경기 성남 운중동 타운하우스와 남욱 변호사의 것으로 보이는 서울 강남의 빌딩과 강원 강릉시 사업장 등 모두 3건에 대한 부동산 처분금지 가처분신청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냈다. 이에 법원은 지난 3일 “판교 타운하우스에 대한 가처분 신청은 이유가 있다”며 “휴명은 해당 부동산의 매매, 전세권·저당권·임차권 등 모든 처분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며 일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 법원이 처분을 못 하도록 결정한 판교 운중동 타운하우스는 60억원대 초호화 고급주택이다. 천화동인 1호가 2019년 10월 개인으로부터 62억원에 매입하기로 계약한 뒤 2020년 1월 소유권 이전 등기를 했다. 주택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이 433㎡(131평)이다. 주로 주차공간으로 사용하는 지하층을 빼더라도 면적이 286㎡(86평)에 이른다. 남욱 변호사의 것으로 추정된 서울 강남 빌딩과 강원 강릉 사업장 등 2건에 대한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심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 두 부동산의 재산 가치는 서울 강남 역삼동 빌딩의 경우 300억원, 강릉 사업장은 20억원 가량으로 추정됐다. 성남도개공은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 등 나머지 대장동 사건 피고인 3명의 재산도 파악되면 소유 부동산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같은 취지로 가처분 신청을 낼 방침이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부당이득 환수방안의 하나로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 측에 사업 초기 공사에 납부한 사업이행보증금 72억원을 사업이 종료된 뒤에도 돌려주지 않겠다는 의사표시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에 화천대유자산관리는 지난 2월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상계 등 의사표시 무효확인’ 소송을 내 양측의 다툼은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김만배 씨 등 대장동 사건 피고인 5명은 최소 651억 원가량의 택지개발 배당 이익과 최소 1179억원에 달하는 시행이익을 얻어 성남도개공에 손해를 끼친 배임 등 혐의로 기소돼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성남도개공 관계자는 “사법부 판단이 나오면 부당이득 환수와 손해배상청구 규모를 확정해 민사소송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후 부당이득 환수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8일부터 부정청탁 비실명 대리 신고 가능

    8일부터 부정청탁 비실명 대리 신고 가능

    장학생·수습생(견습생) 선발과 논문심사, 학위수여 등이 청탁금지법상 부정청탁 대상 직무에 새로 포함됐다. 또 신고자 본인이 아니라 변호사 명의로 비실명 대리 신고를 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2월 입안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개정법이 8일부터 시행되면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부정청탁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법 위반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 등이 수행하는 인·허가, 면허·특허, 채용· 승진·전보 등 14가지 대상 직무와 관련한 부정 청탁을 금지하고 위반 시 제재 처분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개정법 시행에 따라 부정청탁 대상 직무에 견습생 등의 모집과 선발, 장학생 선발, 논문심사와 학위수여, 연구실적 인정, 수용자의 지도·처우·계호 등 교도관 업무도 포함돼 청탁금지법이 적용된다. 해당 직무와 관련된 부정청탁을 받으면 명확한 의사표시로 이를 거절해야 하고 이후에도 동일한 부정청탁이 계속되면 소속 기관장 등에 신고해야 한다. 아울러 현재 공익신고자 보호법에서 운영하고 있는 비실명 대리신고와 구조금 제도가 청탁금지법에도 도입된다. 지금까지 청탁금지법 위반 신고자는 반드시 본인의 인적사항 등을 기재한 신고서를 제출해야 했다. 때문에 신분 노출 우려로 부정청탁 신고를 꺼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신고자가 자신의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고 대리인인 변호사를 통해 비실명으로 신고를 할 수 있게 된다. 신고자가 피해를 입거나 비용을 지출한 경우에는 육체적·정신적 치료비와 전직·파견 등으로 사용된 이사비, 불이익 조치 기간의 임금 손실액 등도 지원한다. 권익위는 “비실명 대리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100여명의 자문변호사단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면서 “신고자가 무료로 신고상담과 대리신고를 할 수 있도록 변호사 비용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뇌물 사건청탁’ 거절하자 경찰관 무고한 50대 여성, 징역 1년형

    ‘뇌물 사건청탁’ 거절하자 경찰관 무고한 50대 여성, 징역 1년형

    고소한 사건 수사가 뜻대로 되지 않자 담당 경찰관을 무고한 50대 여성이 법원에서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는 뇌물공여의사표시 및 무고 혐의로 기소된 A(50·여) 씨에게 징역 1년 및 500만원 추징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의 고소 사건에 대한 청탁 명목으로 담당 경찰관에게 뇌물을 공여하려고 시도했을 뿐만 아니라 고소 사건 수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자 경찰관을 무고했다”며 “동기와 범행 수법에 비추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무고자는 이 사건으로 인해 대기발령을 받고 상당 기간 수사를 받았을 뿐 아니라 언론보도까지 이뤄져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데도 피고인은 피무고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어 실형 선고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A씨는 2020년 1월 자신의 고소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 B씨에게 200만원을 주려다가 거절당한 뒤, 같은 해 3월 재차 500만원의 금품을 주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경찰은 이를 거듭 거부했고, 4개월 뒤인 그해 7월 A씨는 자신의 고소 사건 수사가 지연되고 원하는 방향으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자 “B씨가 긴급 체포 지원비용,윗선에 대한 로비 비용 등을 요구해 현금 500만원을 제공했다”는 취지의 고발장을 냈다. 고발장을 토대로 감찰에 나선 경기남부경찰청 감찰조사계는 A씨와 B씨 모두 조사한 결과, B씨의 형사처분 목적으로 A씨가 거짓진술한 것으로 파악했다. B씨는 A씨가 타고 온 차량 뒷좌석에 현금 봉투를 던져 넣는 방법으로 이를 거절한 것으로 조사됐다.
  • 수어통역사 1명이 청각장애인 1900명 담당…열악한 서비스에 참정권 제한

    수어통역사 1명이 청각장애인 1900명 담당…열악한 서비스에 참정권 제한

    청각장애인 참정권 제한에 개선 필요성 제기6·1 지방선거에서 한 표를 행사하는 청각장애인을 돕기 위한 수어통역 서비스가 제공되지만 현장 지원이 아닌 영상 통화 방식인 데다 수어통역사 인력도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기초단체장, 교육감, 광역·기초의원 선거가 동시에 치러져 어느 선거보다 복잡하고 선거관리원도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어 입 모양을 보고 유추하기도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청각장애인에 대한 보다 세심한 배려를 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청각장애인 유권자 39만명을 지원하기 위한 수어통역사 200명을 배치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7~28일 사전투표 때는 수어통역사를 투표소 현장에 투입했지만 본투표 때는 실시간 영상통화 방식으로 수어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각장애인 유권자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IMO)을 통해 전화를 걸면 선관위가 고용한 수어통역사가 안내를 해 주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는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 때 처음 도입됐다. 이번 본투표 때는 산술적으로 수어통역사 1명이 청각장애인 1950명을 담당하게 되는 셈인데 특정 시간대에 전화가 몰리면 통역사도 업무 부담이 커지고 장애인도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현장의 선거관리인이 수어통역 서비스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경우에도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측은 “지난 3월 대통령 선거에서도 한 청각장애인이 투표 참관인에게 어려움이 있다고 의사표시를 했지만 음성 언어로만 대응해 차별받았다고 호소한 사건이 있었다”면서 “투표 참관인은 사전에 교육을 두 번 받는데 깊이 있는 교육을 받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청각장애인은 선거 공보물과 토론회에서도 소외되기 십상이다. 공직선거법은 시각장애인 유권자를 위해 점자형 선거공보에 관한 규정을 두고 있지만 청각장애인 유권자를 위한 규정은 없다. 청각장애인 중에는 문자언어(필담) 이해가 어려운 사람이 전체의 26.9%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문화체육관광부 ‘한국수어사용 실태조사’)도 있는 만큼 후보자 공약을 문자뿐 아니라 수어로 제공할 필요가 있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TV토론회 등에서 수어통역사 1명이 모든 후보자 통역을 담당하는 것도 문제다. 후보자는 3명 이상인데 1명만 배치되다 보니 수어에 의존하는 청각장애인은 토론회 내용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미국 대통령 선거 토론회에서는 발언자 개인별로 수어통역사를 배치해 혼선을 막고 있다.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투표용지는 물론이고 청각장애인을 위한 안내원까지 배치하도록 하고 있다.
  • 與 “정호영 자진사퇴를” 공개 압박… 尹 “시간 더 필요”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임명 반대 의견이 많다면서 처음으로 자진 사퇴를 공개 압박했다. 정 후보자 거취에 대해 임면권자로서 고심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담을 덜고 사실상 정 후보자의 낙마 수순을 밟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 후보자) 거취 문제는 본인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 중진 및 다수 의원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 ‘임명이 곤란하지 않으냐, 반대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에) 의견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정 후보자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한미 정상회담 등 윤 대통령이 촉박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만큼 결단에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읽힌다. 정 후보자는 지난달 10일 지명된 후 지난 3일 인사청문회를 마쳤지만 임명이 보류된 상태다. 그는 2016~2017년 경북대병원 진료처장·원장 재임 당시 딸·아들이 경북대 의대에 편입학한 것과 관련해 ‘아빠 찬스’ 특혜 논란을 받는다. 한편 여야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놓고 또다시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작년 7월 여야 합의사항을 전면으로 위반했다”며 “민주당이 국회의장·법사위원장을 독식한다는 건 협치를 거부하겠다는 의사표시이고, 또다시 입법 폭주를 자행하겠다는 선전포고”라고 직격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MBC 라디오에서 “향후 2년의 원 구성 협상에 대한 법적 주체는 현재 원내대표”라며 “원점에서 논의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 “미국, 대한민국 국민 편에 서야 한다”… DJ, 6월 항쟁 직후 바이든에게 편지

    “미국, 대한민국 국민 편에 서야 한다”… DJ, 6월 항쟁 직후 바이든에게 편지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1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1987년 6월 민주항쟁 시기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바이든 당시 상원의원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당시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의장이던 김 전 대통령은 1987년 8월 28일 바이든 상원의원에게 편지를 보내 6월 항쟁 전후의 한국 정세를 알리려고 노력했다. 김 전 대통령은 편지에 “박희도 육군 참모총장이 제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면 ‘불행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했다”면서 “한국 군의 정치 개입이 한국 민주화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을 미국이 알아야 한다”고 썼다. 이어 “미국 정부가 한국 정치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거부한다는 공개적인 의사표시가 한국 현 정권과 군부 체제를 억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만약 영웅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끈질기면서도 평화롭게 시위를 했던 대한민국 국민이고 미국은 항상 한국 국민의 편에 서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김 전 대통령은 2차 미국 망명(1982~1985년) 때 바이든 대통령과의 친분을 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1986년 2월 동료 상원의원 7명과 함께 전두환 당시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신민당과 민추협의 개헌서명운동에 대한 탄압에 항의했다. 또 1987년 11월 상원의원 30명과 함께 조지 슐츠 당시 미 국무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전두환 정권의 인권 탄압에 대해 지적하면서 양심수 석방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로널드 레이건 정부에 요구했다. 도서관 측은 “김 전 대통령은 바이든 당시 상원의원 등 미국 유력 정치인을 통해 전두환 정권을 지지하는 레이건 행정부를 견제해 한국의 민주화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 DJ가 바이든에게 보낸 편지

    DJ가 바이든에게 보낸 편지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1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1987년 6월 민주항쟁 시기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바이든 당시 상원의원에게 보낸 편지(사진)를 공개했다. 당시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의장이던 김 전 대통령은 1987년 8월 28일 바이든 상원의원에게 편지를 보내 6월 항쟁 전후의 한국 정세를 알리려고 노력했다. 김 전 대통령은 편지에 “박희도 육군 참모총장이 제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면 ‘불행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했다”면서 “한국 군의 정치 개입이 한국 민주화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을 미국이 알아야 한다”고 썼다. 이어 “미국 정부가 한국 정치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거부한다는 공개적인 의사표시가 한국 현 정권과 군부 체제를 억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만약 영웅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끈질기면서도 평화롭게 시위를 했던 대한민국 국민이고 미국은 항상 한국 국민의 편에 서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김 전 대통령은 2차 미국 망명(1982~1985년) 때 바이든 대통령과의 친분을 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1986년 2월 동료 상원의원 7명과 함께 전두환 당시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신민당과 민추협의 개헌서명운동에 대한 탄압에 항의했다. 또 1987년 11월 상원의원 30명과 함께 조지 슐츠 당시 미 국무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전두환 정권의 인권 탄압에 대해 지적하면서 양심수 석방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로널드 레이건 정부에 요구했다. 도서관 측은 “김 전 대통령은 바이든 당시 상원의원 등 미국 유력 정치인을 통해 전두환 정권을 지지하는 레이건 행정부를 견제해 한국의 민주화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려고 했다”고 밝혔다.[고 김대중 전 대통령(당시 민주화추진협의회 의장)이 1987년 8월 28일 바이든 미국 당시 상원의원에게 보낸 편지 전문] 존경하는 바이든 상원의원님께, 최근에 의원님의 유능한 보좌관인 엘리자베스 셔우드가 방문해서 아주 좋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의원님께서 당신을 대신해서 그녀가 저를 만나도록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저는 이 편지가 미국 국민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억압받는 사람들의 자유와 복지를 위한 의원님의 평소의 고무적인 활동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이 친서를 제가 전적으로 신뢰하는 친구인 최운상 교수를 통해 안전하게 보냅니다. 최 박사는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고, 이전에 인도, 이집트, 모로코, 자메이카, 카리브해 지역 한국 대사였습니다. 그는 현재 마카오에 있는 동아시아대학교 사회과학대학장을 맡고 있습니다. 최근 대한민국 육군 참모총장인 박희도 장군은 제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면 “불행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오늘날 한국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 즉 민주적 절차에서의 한국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건드렸습니다. 한국군의 정치개입은 두 가지 이유로 반대되어야 합니다. (1) 이것은 민주주의 제도와 문민우위 원칙에 위배됩니다. 실제로 지난 27년간 군부가 통치한 두 정권은 용서할 수 없는 인권탄압과 대규모 부패, 노동자에 대한 조직적 탄압 등을 초래했습니다. (2) 한국 정치군인들의 독단적인 행동은 한국과 미국 공동의 안보 이익을 심각하게 위협합니다. 어떠한 형태로든 군의 정치개입은 한국에서 민주주의를 다시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파괴할 것입니다. 미국 정부가 한국에 큰 영향력을 갖는 이유는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4만 명이 넘는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한국군의 작전 통제권은 한미연합사령부의 틀 안에서 미군 사령부에 귀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민주화 과정이 막바지에 이른 현 상황에서 군의 정치개입 위협이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군의 정치적 중립을 확실하게 할 수 있다면, 한국의 민주 회복에 있어서 더 이상의 장애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의원님에게 도움을 구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지점입니다. 저는 미국 정부가 한국 정치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거부한다는 공개적인 의사 표시가 한국 현 정권과 군부 체제를 억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의원님께서 조지 슐츠 국무장관에게 이 부분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정책을 분명히 하도록 하고 주한 미국 대사가 그 정책을 확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촉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와 관련된 의원님의 외교적인 노력은 한국 민주주의 회복의 성패에 있어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둘째, 우리는 미국 국민과 정부가 한국 상황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하게 되기를 원합니다. 기억하시겠지만 1987년 6월 29일 집권 여당인 민주정의당 노태우 대표는 갑작스럽게도 대통령 직선제를 포함한 우리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였습니다. 그 결과 노태우는 TIME과 NEWSWEEK 잡지들의 표지에서 영웅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사실, 만약 영웅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끈질기면서도 평화롭게 시위를 했던 대한민국 국민들입니다. 집권 여당은 우리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궁극적으로 이와 같은 투쟁의 승리는 국민의 힘에 의해서 가능했습니다. 그렇게 볼 때 미국은 항상 한국 국민의 편에 서는 것이 타당합니다. 이전에 존재한 적 없던 반미주의는 미국의 한국 상황에 대한 진정한 이해 부족에 따른 한국 국민들의 불만과 좌절에 의해서 최근에 표면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초기 반미주의의 주요한 원인은 미국 정부가 현재의 비민주주의적인 정권을 지속적으로 지원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 국민의 열망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미국의 지속적이면서도 변하지 않는 지지를 원합니다. 만약 의원님께서 궁금하신 사항이 있다면, 최 박사가 현 상황의 모든 일들을 더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한국 상황과 함께 우리의 공통의 대의명분을 위해서 제가 의원님께 알려드린 지속적인 노력과 관련된 구상에 있어 최신의 정보를 갖고 있습니다. 의원님의 과거와 미래의 도움에 대한 저의 깊은 존경과 진심 어린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진심을 담아, 김대중
  • DJ가 바이든에게 보낸 편지… “미국, 항상 한국 국민 편에 서야”

    DJ가 바이든에게 보낸 편지… “미국, 항상 한국 국민 편에 서야”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1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1987년 6월 민주항쟁 시기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바이든 당시 상원의원에게 보낸 편지(사진)를 공개했다. 당시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의장이던 김 전 대통령은 1987년 8월 28일 바이든 상원의원에게 편지를 보내 6월 항쟁 전후의 한국 정세를 알리려고 노력했다. 김 전 대통령은 편지에 “박희도 육군 참모총장이 제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면 ‘불행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했다”면서 “한국 군의 정치 개입이 한국 민주화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을 미국이 알아야 한다”고 썼다. 이어 “미국 정부가 한국 정치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거부한다는 공개적인 의사표시가 한국 현 정권과 군부 체제를 억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만약 영웅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끈질기면서도 평화롭게 시위를 했던 대한민국 국민이고 미국은 항상 한국 국민의 편에 서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김 전 대통령은 2차 미국 망명(1982~1985년) 때 바이든 대통령과의 친분을 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1986년 2월 동료 상원의원 7명과 함께 전두환 당시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신민당과 민추협의 개헌서명운동에 대한 탄압에 항의했다. 또 1987년 11월 상원의원 30명과 함께 조지 슐츠 당시 미 국무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전두환 정권의 인권 탄압에 대해 지적하면서 양심수 석방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로널드 레이건 정부에 요구했다. 도서관 측은 “김 전 대통령은 바이든 당시 상원의원 등 미국 유력 정치인을 통해 전두환 정권을 지지하는 레이건 행정부를 견제해 한국의 민주화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려고 했다”고 밝혔다.[고 김대중 전 대통령(당시 민주화추진협의회 의장)이 1987년 8월 28일 바이든 미국 당시 상원의원에게 보낸 편지 전문]존경하는 바이든 상원의원님께,최근에 의원님의 유능한 보좌관인 엘리자베스 셔우드가 방문해서 아주 좋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의원님께서 당신을 대신해서 그녀가 저를 만나도록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저는 이 편지가 미국 국민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억압받는 사람들의 자유와 복지를 위한 의원님의 평소의 고무적인 활동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이 친서를 제가 전적으로 신뢰하는 친구인 최운상 교수를 통해 안전하게 보냅니다. 최 박사는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고, 이전에 인도, 이집트, 모로코, 자메이카, 카리브해 지역 한국 대사였습니다. 그는 현재 마카오에 있는 동아시아대학교 사회과학대학장을 맡고 있습니다. 최근 대한민국 육군 참모총장인 박희도 장군은 제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면 “불행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오늘날 한국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 즉 민주적 절차에서의 한국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건드렸습니다. 한국군의 정치개입은 두 가지 이유로 반대되어야 합니다. (1) 이것은 민주주의 제도와 문민우위 원칙에 위배됩니다. 실제로 지난 27년간 군부가 통치한 두 정권은 용서할 수 없는 인권탄압과 대규모 부패, 노동자에 대한 조직적 탄압 등을 초래했습니다. (2) 한국 정치군인들의 독단적인 행동은 한국과 미국 공동의 안보 이익을 심각하게 위협합니다. 어떠한 형태로든 군의 정치개입은 한국에서 민주주의를 다시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파괴할 것입니다. 미국 정부가 한국에 큰 영향력을 갖는 이유는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4만 명이 넘는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한국군의 작전 통제권은 한미연합사령부의 틀 안에서 미군 사령부에 귀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민주화 과정이 막바지에 이른 현 상황에서 군의 정치개입 위협이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군의 정치적 중립을 확실하게 할 수 있다면, 한국의 민주 회복에 있어서 더 이상의 장애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의원님에게 도움을 구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지점입니다. 저는 미국 정부가 한국 정치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거부한다는 공개적인 의사 표시가 한국 현 정권과 군부 체제를 억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의원님께서 조지 슐츠 국무장관에게 이 부분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정책을 분명히 하도록 하고 주한 미국 대사가 그 정책을 확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촉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와 관련된 의원님의 외교적인 노력은 한국 민주주의 회복의 성패에 있어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둘째, 우리는 미국 국민과 정부가 한국 상황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하게 되기를 원합니다. 기억하시겠지만 1987년 6월 29일 집권 여당인 민주정의당 노태우 대표는 갑작스럽게도 대통령 직선제를 포함한 우리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였습니다. 그 결과 노태우는 TIME과 NEWSWEEK 잡지들의 표지에서 영웅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사실, 만약 영웅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끈질기면서도 평화롭게 시위를 했던 대한민국 국민들입니다. 집권 여당은 우리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궁극적으로 이와 같은 투쟁의 승리는 국민의 힘에 의해서 가능했습니다. 그렇게 볼 때 미국은 항상 한국 국민의 편에 서는 것이 타당합니다. 이전에 존재한 적 없던 반미주의는 미국의 한국 상황에 대한 진정한 이해 부족에 따른 한국 국민들의 불만과 좌절에 의해서 최근에 표면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초기 반미주의의 주요한 원인은 미국 정부가 현재의 비민주주의적인 정권을 지속적으로 지원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 국민의 열망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미국의 지속적이면서도 변하지 않는 지지를 원합니다. 만약 의원님께서 궁금하신 사항이 있다면, 최 박사가 현 상황의 모든 일들을 더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한국 상황과 함께 우리의 공통의 대의명분을 위해서 제가 의원님께 알려드린 지속적인 노력과 관련된 구상에 있어 최신의 정보를 갖고 있습니다. 의원님의 과거와 미래의 도움에 대한 저의 깊은 존경과 진심 어린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진심을 담아, 김대중
  • [길섶에서] 마스크 해방/오일만 논설위원

    [길섶에서] 마스크 해방/오일만 논설위원

    요즘엔 아장아장 걷는 아이들이 신발 대신 마스크를 흔들며 ‘밖으로 나가자’는 의사표시를 한다고 한다. 코로나 시대 아이들의 놀라운 적응력을 보는 것 같아 미소를 짓게 된다. 언어 이전의 세상, 갓난아이들은 사물을 분간하는 시기부터 엄마와 눈을 맞추고 엄마의 미세한 표정 변화를 읽으려고 애쓴다. 말 대신 웃고, 찌푸리고, 인상 쓰고, 화난 표정을 보면서 소통의 능력을 키운다. 무리사회를 이루는 인간 세상에서 공감의 사회성을 키우지 못하면 생존 자체가 어렵다는 점에서 본능적 행위로 볼 수 있다. 코로나 시대, 안타깝게도 유아들은 태어날 때부터 마스크에 가린 반쪽짜리 얼굴에 익숙하다. 표정을 보면서 인지 능력을 습득해야 하는 인생 초창기부터 시련(?)이 닥친 셈이다. 진화의 메커니즘에서 보면 일종의 ‘버그’에 해당된다. 다행히 부분적이나마 마스크를 벗게 됐다. 아이들이 온전한 얼굴을 보면서 공감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일상의 복귀가 반갑기 그지없다.
  • 화천대유·성남도개공 ‘사업이행보증금 72억’ 놓고 소송전

    화천대유·성남도개공 ‘사업이행보증금 72억’ 놓고 소송전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 시행사인 ‘성남의 뜰’ 투자사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에 낸 사업협약이행보증금 72억원을 놓고 법정다툼이 벌어졌다. 성남도개공이 대장동 개발사업 부당이득 환수 방안의 하나로 시행사가 납부한 사업협약이행보증금을 손해배상 확인 부당이득 반환청구 채권의 일부로 상계 처리하겠다’는 내용의 내용증명 보냈는데, 시행사에 참여한 화천대유자산관리가 내용증명이 무효이고, 이행보증금을 돌려달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1월 27일 ‘성남의 뜰’이 구속된 김만배씨가 대주주인 성남의 뜰 투자사 화천대유를 상대로 ‘공사에 납부한 사업협약이행보증금을 손해배상 확인 부당이득 반환청구 채권의 일부로 상계 처리하겠다’는 내용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후 두 달여간 침묵하던 화천대유측은 지난달 15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상계 등 의사표시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이행보증금은 화천대유가 참여한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성남의뜰’이 총사업비에서 공사비를 제외한 비용의 1%를 성남도개공에 미리 납부한 금액이다. 대장동 사업이 정상적으로 종료돼 2023년 7월 성남의뜰이 청산되면 다시 돌려줘야 한다. 그러나 대장동 개발사업의 부당이득 환수를 추진 중인 성남도개공은 올해 1월 초 화천대유 대주주 김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 등 민간사업자 5명과 성남의뜰에 내용증명을 보내 부당이득 환원을 촉구했다. 이들은 최소 651억원가량의 택지개발 배당 이익과 최소 1179억원에 달하는 시행이익을 얻어 공사에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로 기소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김씨 등은 그러나 공사의 부당이득 환원 요구에 경제적 손해를 입힌 사실이 없고 사법적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부당이득 환원 요구에 응하기 어렵다고 밝히거나 회신조차 하지 않았다. 이에 성남도개공은 지난 2월 말 시행사가 낸 이행보증금 72억원을 추후 시행사를 상대로 제기할 손해배상 확인 부당이득 반환청구 채권의 일부로 상계 처리해 공사 재산으로 귀속시키겠다고 통보했다. 그러자 화천대유가 이런 통보는 무효라며 성남도공을 상대로 이행보증금을 돌려 달라는 소송을 낸 것이다. 화천대유 측은 배임 혐의를 받는 대주주 김씨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공사 측이 이행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겠다고 통보한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성남도개공 관계자는 “김씨 등이 대장동 개발로 1800억 원대의 개발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재산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는 만큼 이행보증금 72억원을 이들이 얻은 부당이득과 상계하기 위해 내용증명을 보냈는데 화천대유측이 소송으로 대응해 왔다” 말했다.
  • 대법 “보안설정 안한 컴퓨터 개인정보 알아낸 건 전자기록탐지죄 아냐”

    대법 “보안설정 안한 컴퓨터 개인정보 알아낸 건 전자기록탐지죄 아냐”

    남의 컴퓨터를 해킹해 인터넷 메신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냈더라도 해당 컴퓨터에 보안 설정이 없었다면 형법상 ‘전자기록 등 내용탐지죄’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전자기록 등 내용탐지와 정보통신망법 위반(정보통신망 침해 등) 혐의를 받은 A(35)씨의 상고심에서 일부 혐의를 무죄로 보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8∼9월 회사 동료 B씨의 노트북에 해킹 프로그램을 몰래 설치해 그의 인터넷 메신저와 검색엔진 아이디,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그러고는 B씨의 계정에 접속해 다른 사람과의 대화 내용 및 사진 등을 내려받는 등 모두 40차례에 걸쳐 정보통신망에 침입한 혐의를 받았다. 1심은 A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의 판단은 달랐다. 해킹으로 개인적인 대화 내용 등을 내려받은 혐의는 유죄가 맞지만 애초에 피해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낸 것은 유죄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내용탐지죄를 다루는 형법 316조 2항은 밀봉된 편지나 문서, 그림, 전자기록 등 특수매체기록의 내용을 기술적 수단을 이용해 알아내는 행위를 처벌하는 조항이다. 여기에서 문서 등은 ‘특정인의 의사를 표시한 것’을 의미하는데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의사 표시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 2심 재판부의 판단이다. 이에 A씨의 형량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낮아졌다. 대법원은 무죄는 맞지만 근거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의사가 표시되지 않았다고 무죄로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다만 대법원은 “비밀장치가 돼 있지 않은 것은 기술적 수단을 동원해 내용을 알아냈더라도 전자기록 등 내용탐지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피해자 B씨는 노트북에 비밀번호나 화면보호기 등 별도의 보안장치를 설정하지 않았다. 전자기록 등 내용탐지죄의 전제조건은 비밀장치(보안)와 기술적 수단(해킹)인데 비밀장치가 없었으니 죄도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이준석 “安, 분당갑 출마 밝히면 당에서도 도울 것”

    이준석 “安, 분당갑 출마 밝히면 당에서도 도울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경기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다면 도움을 줄 이들이 많을 것이라며 안 위원장 결단을 주문했다. 사실상 차기 대선을 노리는 안 위원장에게 당내 세력이 중요한 상황에서 분당갑 출마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26일 BBS불교방송과 인터뷰에서 김은혜 의원의 경기지사 도전에 따라 보궐선거가 이뤄질 분당갑 상황과 관련해 “의석 하나하나가 소중하기 때문에 이길 수 있는 카드를 내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안철수 위원장과 소통해 보지는 않았지만 만약 분당 갑 보궐 선거에 의향이 있다면 공개 선언하든지, 답할 부분이 있다”며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에 합류한 이상 출마 의지를 밝히면 당내에서 돕고 싶은 많은 분들이 모여 돕는 과정이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다만 “우리 당은 영입, 추대식 출마라는 것을 하지 않는다”며 “분당갑 보궐선거에 의지를 가진 다른 분들이 있기에 그분들에게 공정한 경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출마 의지 자체는 안 위원장이 밝혀야 된다”고 안 위원장의 의사표시를 원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안랩’이 분당갑 지역구 내에 입지하고 있는 점, IT업계 출신인 안 위원장의 캐릭터와 상징성을 감안하면 출마명분이 없진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만일 안 위원장이 보궐선거 출마를 결정하고 그 지역구로 분당갑을 정한다면 자연스레 이 대표와의 다툼도 피할 수 있다. 이 대표는 현재 국민의힘 노원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고, 안 위원장은 이 지역에서 19,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이 대표는 대선과 함께 치뤄진 종로 보궐선거 차출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노원병 사수’ 의지를 밝히며 출마하지 않았다.
  • 여야 대치 끝에 박 의장 ‘검수완박’ 중재안 수용···인수위 “존중한다”

    여야 대치 끝에 박 의장 ‘검수완박’ 중재안 수용···인수위 “존중한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극한 대치를 이어온 여야가 22일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하며 갈등을 봉합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박 의장이 제안한 중재안을 논의한 결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또한 이날 의총에서 박 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박 의장이 내놓은 중재안에 따르면 현재 직접 수사 가능 범위를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서 2대 범죄(부패·경제범죄)로 축소한다. 아울러 검찰 이외의 다른 수사기관의 범죄 대응 역량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 2대 범죄에 대한 직접 수사권을 폐지하게 했다. 보완 수사권은 사건의 단일성과 동일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유지한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총을 마친 뒤 브리핑을 열어 “우리 뜻이 그대로 다 반영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중재안에서 부족한 부분은 향후 보완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중재안 수용 의사를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6대 범죄 수사권을 4개월 후 모두 폐지하면 더할 나위 없었을 텐데 박 의장과 국민의힘에서 끝까지 바로 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그래서 한국형 FBI(미 연방수사국)를 만들면 그때 다 폐지하자고 이야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6대 범죄’ 중) 4개는 이 법이 통과되고 4개월 이내에 폐지한다”면서 “남은 2개(부패·경제)도 같이 폐지하자고 이야기했는데 국민의힘은 그 과정에서 (당분간 직접수사권을 남겨둘 분야로) 2개를 이야기하다가 3개를 이야기하다 마지막에 의장이 2개로 좁혔다”고 설명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의장 중재안에 대해 치열한 논의 결과 우리 당은 의장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장 주재 하에 합의문을 발표하는 순서를 갖고 법안 처리를 형사소송법과 경찰청법을 좀 다듬어야 해서 그걸 수정해 다음 주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총에서 반대 의견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권 원내대표는 “일부 우려하는 의사표시는 많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저의 설명을 듣고 대체로 다 동의했다”고 답했다. ‘직접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등 검수완박 기조가 유지되는 것 같다’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면서 “(중재안은) 보완 수사권과 2차 수사권은 그대로 유지하고,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6대 범죄 중에서 부정부패와 대형 중대범죄 2개에 대한 수사권은 검찰이 보유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검수완박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갈등이 봉합되고 박 의장의 중재안이 다음 주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그러나 중재안을 두고 검찰 측 반발이 극심한 점이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날 김오수 검찰총장은 이날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며 닷새 만에 다시 사의를 표했다. 아울러 대검 차장과 일선 고검장 등 검찰 지휘부가 총사퇴하는 등 역사상 유례없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날 인수위는 여야의 박 의장 중재안 수용에 대해 존중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최지현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브리핑을 열고 “원내에서 중재안이 수용됐다는 점을 인수위는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재된 내용은 해당 분과에서 검토 중이고 추후에 별도로 입장이 있게 되면 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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