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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트럼프 방한 전 남북 만나야”

    文 “트럼프 방한 전 남북 만나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지난 두 번의 북미 정상회담이 모두 북미 정상 간 친서 교환 이후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친서는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회담 결렬 이후 가장 강력한 대화 복원의 청신호로 해석된다.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도 오슬로포럼 기조연설 이후 ‘수주 내 김 위원장과 다시 만날 가능성, 특히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이전 만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사회자 질문에 대해 “김 위원장과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 있다. 만날지 여부,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김 위원장의 선택”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이전에 가능하다면 만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김 위원장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15일 문 대통령은 4차 남북 정상회담을 공개 제안했지만, ‘시기’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방한 이전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보다 조기에 만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대화 모멘텀은 유지되더라도 대화하지 않는 기간이 길어지게 되면 대화의 열정이 식을 수도 있다. 조속한 만남을 촉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로 4차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남·북·미 정상의 톱다운 방식에 따른 비핵화 대화가 재개되고, 3차 북미 회담의 조기 개최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김정은으로부터 방금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 나는 관계가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며 “여러분에게 친서를 보여 줄 순 없다. 그것은 매우 개인적이고 매우 따뜻하고 매우 멋진 친서였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매우 긍정적인 무언가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3차 북미 회담 가능성에 대해 “그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추후 어느 시점에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대표적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전적으로 가능하며 정말로 김정은이 열쇠를 쥐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북미는 교착 국면마다 친서로 돌파구를 찾았다. 지난해 6월 1차 북미 회담 직후 교착 국면에 김 위원장이 7월 친서를 보냈고, 미군 유해 55구가 송환됐다. 지난해 9월에는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하는 친서를, 올해 1월 하노이 회담을 앞둔 정체 국면에서 두 차례 친서를 전달했다. 친서와 관련, 문 대통령은 “이번 친서에 대해 사전부터 전달될 것을 알고 있었고, 전달받은 것도 미국으로부터 통보받았고, 대체적 내용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 6·12 공동성명에 대한 성실한 이행 의지, 만남에 대한 기대 등이 담겼을 것으로 본다”고 추측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협상 복귀를 유도하는 긍정적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서는 한미 정상회담 전 원포인트 남북 정상회담을 열어 북미 관계를 추동하는 구도가 이상적이라는 견해가 많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의 친서는 가장 높은 수준에서 의사표시를 한 것”이라며 “다만 남북 정상회담을 생략하고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까지 여러 시나리오를 감안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슬로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씨줄날줄] 여론조사의 함정/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여론조사의 함정/황성기 논설위원

    여론은 정치에 대한 국민의 의사표시이자 의회민주주의의 기초다. 정치는 끊임없이 여론을 통해 자기를 확인하며 변모한다. 여론 확인의 가장 간단하고 신속한 방법이 여론조사다. 여론조사 결과는 정치인이나 정당에 민감할 수밖에 없으며, 정파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그래서 늘 공정성, 신뢰성 시비에 휘말린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논란의 중심에 있다.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격차가 1.6% 포인트로 좁혀졌다가 그다음 주에는 격차가 13.1% 포인트로 벌어지자 두 정당 모두가 공격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을 앞둔 4개 언론사 조사(조사기관은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 칸타코리아 등)에서 두 당의 지지율 격차는 12~19% 포인트였다. 이런 여론의 추이를 보면 9일의 리얼미터 조사에 의문을 가질 법하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억울하단다. 조사 기준, 방식을 바꾸지 않는 정점(定點) 관측이므로 “사실과 다르다”는 민주당이나, “권력자 말에 결과가 달라진다”는 한국당 주장은 있을 수 없다는 항변이다. 리얼미터는 일부 보도가 회사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소송까지 나설 태세다. 리얼미터처럼 매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도를 발표하는 기관이 한국갤럽이다. 한국갤럽이 전화면접을 조사 방법의 주력으로 삼고 있다면, 리얼미터는 전화자동응답(ARS)이 주류다. 전화면접과 ARS 중 어느 쪽이 더 신뢰도가 높으냐는 해묵은 논쟁은 현재진행형이다. 한국갤럽도 문재인 대통령 취임 직후 홍준표 한국당 대표 시절 곤욕을 치렀다. 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전후부터 최저 7%를 기록했으며, 민주당은 48%까지 치솟아 7배 가까운 지지율 격차를 보인 적이 있었다. 그러자 홍 전 대표는 조사가 잘못됐다면서 한국갤럽을 공격했다. 그러던 정당 지지율은 지난주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민주당 38%, 한국당 24%로 나타났다. 분명한 것은 민주당이 하락, 한국당이 상승 추세인 점이다. 단, 리얼미터 조사에서 한국당의 호남 지지율이 5월 9일 조사에서 평소보다 높은 22.7%를 기록한 대목은 살펴볼 만한 가치가 있다. 마크 트웨인이 3대 거짓말을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통계’라면서 숫자로 나타나는 통계의 함정을 지적했듯 숫자로 표시되는 정치 여론조사 또한 미혹되기 십상이다. 여론조사의 성적표는 선거를 치르면 거짓 없이 나온다. 세계 11위의 7000억원 조사 시장을 놓고 수십 개 회사가 경쟁하는 한국이다. 여론조사 기관들이 정확도를 높이려고 노력해야 하듯 유권자들도 여론조사를 맹신하지 말고 그 결과를 제대로 읽고 즐길 줄 알아야 하는 시대가 됐다. marry04@seoul.co.kr
  • “사퇴없다”던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사퇴…15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

    “사퇴없다”던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사퇴…15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8일 원내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브리핑에서 “다음주 수요일(15일)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만 임기를 진행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대표의 임기는 다음달 24일까지로 중도 퇴진하게 됐다. 그는 지난해 6월부터 바른미래당의 원내대표직을 맡아왔다. 김 원내대표는 최근까지도 사퇴 요구에 대해 완강히 거부 의사를 밝혔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7일 당내 의원들의 사퇴요구에 대해 “지금 상황을 견디기 힘들다고 원내대표직을 던지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계파정치가 당을 흔들고 있다. 이는 창당 정신에 반대되는 해당 행위”라면서 “원내대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사퇴를 요구하며 몰아내려는 것은 김관영을 몰아내고 당권을 확보하겠다는 집착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승민 의원 등 당을 흔드는 분들에게 묻겠다. 다음 총선에서 기호 3번을 달 것인가, 2번과 함께 할 것인가, 아니면 아예 2번으로 나갈 것인가”라면서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연대를 감안하거나 눈치 보는 상황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라고 비판했다.현재의 의석분포로 총선이 치러질 경우 바른미래당은 ‘기호 3번’을, 한국당은 ‘기호 2번’을 받는다. 김 원내대표는 “보수를 빙자한 반개혁세력이 여론조사에서 수치를 더 받는다고 해서 그쪽으로 눈을 돌리는 건 창당 정신을 망각하는 기회주의적인 해당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또 권은희 의원 등 여성 의원 4명이 사퇴를 촉구한 데 대해 “모두가 바른미래당 이름으로 기호 3번을 달고 한국당·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통합 없이 당당히 총선에 나가서 심판을 받겠다는 의사표시를 한다면 저는 즉시 관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존재가 기호 3번을 달고 선거에 임하는데 장애가 된다면 언제든지 관두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하태경 “‘민주·한국 합당 불가’ 수용…김관영 즉각 사퇴해야”

    하태경 “‘민주·한국 합당 불가’ 수용…김관영 즉각 사퇴해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고위원 5명이 김관영 원내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여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과 합당 불가선언을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에 따라 김 원내대표도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저를 포함해 이준석·권은희·김수민 최고위원, 권은희 정책위의장이 모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바른미래당의 최고위원은 전체 9명으로, 이들 5명은 그간 최고위원 회의에 불참해왔다. 하 의원은 이어 “김 원내대표는 당의 내분을 극대화하지 말고 이 분란에 대해 행동으로 말하는 것이 낫다”며 “우리 당은 달라져야 한다. 새 원내지도부가 자강의 길을 이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또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들 3분의2 찬성을 얻어 합당 불가선언을 당론으로 채택하자고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의총은 전날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바른정당 출신 의원 8명과 국민의당 출신 안철수계 의원 7명 등 15명이 의총 소집요구서를 제출함에 따라 열리게 됐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가 바른미래당 이름으로 기호 3번을 달고 한국당·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통합 없이 당당히 총선에 나가서 심판을 받겠다는 의사표시를 한다면 저는 즉시 관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의석 분포 기준으로 ‘기호 3번’은 바른미래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9세 미만 부모 빚 대물림 막자” 조례 제정 나선 부산 중구

    “19세 미만 부모 빚 대물림 막자” 조례 제정 나선 부산 중구

    김시형 구의원 전국 첫 발의… 제정 전망부산의 한 위탁 보호시설에서 생활하던 A(16)군에게 2년 전 한 신용정보회사로부터 숨진 엄마 빚 5000만원을 갚으라는 연락이 왔다. A군은 아빠가 누군지도 모르고 심지어 떠돌이 생활을 한 엄마가 사망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졸지에 신용불량자가 될 형편이었다. A군을 돌보던 시설 원장은 이런 딱한 사실을 알고는 김시형(더불어민주당) 부산 중구 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김 의원의 노력으로 A군은 법률구조공단 도움을 받아 법원으로부터 한정상속승인을 받아 엄마 빚을 갚아야 하는 어려움에서 벗어났다. 연락조차 안 되는 누나도 혜택을 보게 됐다. 이처럼 아동·청소년들이 사망한 부모의 빚 상속자가 돼 갚아야 하거나 신용불량자가 되는 경우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태 파악조차 되지 않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아동·청소년들의 부모 빚 대물림을 방지하고 지원을 위한 조례가 전국 처음으로 부산시 중구에서 제정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조례를 발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조례는 부산 중구에 사는 19세 미만 아동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조례가 제정되면 사망한 부모의 채무로 상속 포기나 한정승인이 필요한 아동·청소년에게 가정법원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모든 행정·법률 지원이 가능하다. 한정승인은 상속 재산 한도 내에서 채무를 책임지겠다는 의사표시로 법원이 내린다. 김 의원은 “부모 빚 대물림 방지 지원 조례 제정으로 아동, 청소년들이 부모가 남긴 빚으로 인해 신용불량자가 되거나 빚을 갚아야 하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실태 조사와 함께 대책이 수립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세입자는 궁금해] 배째라는 집주인 전세보증금 어떻게 돌려받나요

    [세입자는 궁금해] 배째라는 집주인 전세보증금 어떻게 돌려받나요

    #저는 다가구주택에서 전세로 거주하고 있습니다. 2017년 2월에 묵시적 갱신(임대인, 임차인 서로 아무말 없이 재계약 한 것)을 하고 만기를 두달 앞둔 2018년 12월까지 잘 지내고 있었는데요. 이곳에서만 4년 가까이 지낸거죠. 그런데 집 주인이 집을 내놨다며 이사갈 집을 알아보라고 했습니다. 때마침 마음에 드는 곳이 있었고, 바로 계약했죠. 집주인에게도 계약사항을 전달했고요. 돌아온 집 주인의 반응은 날카로웠습니다. “지금 집이 나가지도 않았는데 다른 집을 계약하면 어쩌냐.” 집이 나가기 전에 전세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다는 의사표시였죠. 제 입장에서는 너무나 억울합니다. 분명 집주인이 먼저 나가라고 해서 계약 만기 날짜에 맞춰서 나가려고 하는 건데요. 만기 날까지 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할 것 같아 겁이 납니다.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최근 역전세난으로 임차인이 전세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하는 일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통계에 따르면 ‘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고’는 지난해 372건으로 2017년(33건)에 비해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올해 들어서 건수가 더 늘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인데요. 집 주인이 전세보증금을 반환해주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할지, 계약시부터 예방할 방법은 없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위의 사례에서는 아직 돈을 안주겠다고 확정지은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집주인이 주변 부동산에 적극적으로 매물을 내놓도록 해야합니다. 그래서 팔리면 다행이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을 보면 이것 조차도 쉽지 않죠. 임대인은 계약 만기가 되면 어떻게든 돈을 끌어모아서 임차인의 전세보증금을 돌려줘야 하지만 임대인은 “먼저 집이 나가야 한다. 돈이 없다”고 배째라 식으로 나올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면 사실상 임차인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습니다. 그러면 어떤 방법이 있냐.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제도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만일 임대인이 악의적인 것이 아니라 돈을 돌려줄 의지를 갖고 있다면 가능한 방법입니다. 임대인이 동의를 해야 가능하거든요. 조정위원회는 조정신청이 들어오면 양 당사자가 납득할 수 있을만한 1~2달 정도의 기간을 정해서 ‘그때까지는 돈을 주겠다’, ‘안주면 가산금을 지급하겠다’, ‘돈을 정해진 기간 내 안 주면 강제집행을 할 수 있다는 데 동의한다’ 등의 내용을 적어 조정서를 작성합니다. 이 조정서는 판결문과 동일한 효력을 갖습니다. 문제는 역시 임대인의 동의여부겠죠. 법원에 ‘지급명령’을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돈과 관련된 사건에서 지급명령 제도는 판결을 받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는 것보다 시간, 비용, 노력 측면에서 효율적인데요. 효력은 판결과 같다고 합니다. 지급 명령 신청을 받은 법원은 신청 요건을 어겼다거나 하는 등의 문제만 없으면 신청인(임차인)이 신청 취지에 기재한 돈을 지급하라는 명령을 하는데 임대인이 이에 대해 14일 내에 이의 신청을 하지 않으면 지급 명령은 확정됩니다. 그러면 임차인은 임대인의 집을 경매에 넘기는 등 강제집행을 통해 돈을 돌려받을 수 있죠. 그런데 임대인이 이의 신청을 안할까요? 당연히 많이 하겠죠. 제도가 비판 받는 이유입니다. 결국 임차인의 뜻대로 강제집행 할 수 있는 건 전세보증금반환소송입니다. 여기까지 안가도록 임대인, 임차인 모두 노력할 필요가 있겠죠. 그럼 결국 예방이 중요한데요. 부동산에 대해 공적으로 기록이 남아 있는 등본인 등기부등본을 잘 봐야합니다. 특히 등본에서 ‘임차권등기명령’ 이 부분을 유의깊게 봐야합니다. 임대인이 임차인의 보증금을 제 때 돌려주지 않을 때 임차인이 마지막 보루로 신청하는 것이 바로 임차권등기명령이거든요. 이 제도는 임차인이 새 집으로 이사 가고 주민등록도 옮겨야하는데 아직 보증금을 못 받았을 때 미처 보증금을 못 받은 이 집에 대한 권리가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등본에 기록해 임대인과 임차인 말고도 모든 사람이 알게 하는 제도입니다. 쉽게 말해 등기부등본을 봤을 때 임차권등기명령과 관련해 빨간 줄이 많이 그어져 있으면 ‘이 임대인이 임차인과 보증금 때문에 분쟁이 많았구나’ 추측해 볼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근저당, 저당 잡힌 돈과 전세보증금을 합해서 시세 대비 60~80% 이하가 되는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혹시 나중에 물건이 경매에 넘어갔을 때 전세보증금을 보장받기 위해서죠. 전세금 보증보험 제도도 있습니다. 계약기간 만료가 됐을 때 임차인은 보험사로부터 전세금을 바로 돌려받고 임대인에게는 보험사에서 전세금을 회수하는 제도입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서울보증보험(SGI) 등 두 곳에서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하지만 보험료가 싸지 않다는 게 단점입니다. HUG를 예로 들면 전세보증금 3억에 2년 계약이라면 1년에 76만 8000원 정도를 내야합니다. 보험이 미래의 위험에 투자하는 돈이라고는 하지만 쉽지 않은 결정입니다. 결정은 임차인이 하는 것이죠.Tip. 만일 임대인이 나중에 돈을 줄테니 우선 집을 비워달라하면?절대 집에서 나오시면 안됩니다. 열쇠를 달라고 해도 주시면 안되고요. 나오는 순간 우선 변제권, 대항력을 잃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누구보다 돈을 먼저 받을 권리와 집에서 임대인이 나가라고 할때 ‘NO’라고 할 수 있는 권리를 잃게 되는 겁니다. 돈을 못받을 수 있다는 거죠. 집 계약할 때 다들 동네 자치센터 가서 전입신고 하고 확정일자 받고 하시잖아요. 집에 이삿짐도 옮겨놓고요. 이게 다 전세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권리 때문에 하는 건데, 집을 그냥 비워버리면 이 권리들이 다 없어집니다. 전세보증금을 돌려받기 전까지 임차인이 집에 머무르는 건 문제 없으니까 걱정 안하셔도 되고요. 그래도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가고 싶은 분들은 앞서 말했던 임차인등기명령 제도를 활용하면 집을 비워도 우선변제권과 대항력이 유지되니까 참고하시면 됩니다. 그래도 등기부등본에 임차인등기명령이 기록되는데 2주 정도 걸린다고 하니 기록이 된 것을 반드시 확인하고 집을 비우셔야 합니다. 더 많은 영상은 서울신문 유튜브 ‘서울살롱’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최종훈 전화, 교통조사계장이 “생일 축하해” 치안만족도 때문?

    최종훈 전화, 교통조사계장이 “생일 축하해” 치안만족도 때문?

    가수 최종훈에게 생일 축하 전화를 한 경찰은 당시 서울 용산경찰서 교통조사계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5일 2016년 최종훈이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을 당시 용산서 교통사고 조사계장 A씨가 최종훈에게 전화를 건 사실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최종훈은 2016년 2월 음주운전 적발 당시 현장 경찰관에게 금품을 건네려 한 혐의(뇌물공여 의사표시)로 지난달 입건됐다. 음주운전 적발 당시 최종훈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97%였다. 최종훈은 벌금 250만 원과 면허정지 100일 처분을 받았다. 최종훈이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뒤 가수 승리 등이 있는 이른바 ‘승리 카톡방’에서 “경찰서 팀장에게 생일 축하를 받았다”고 말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찰 유착 의혹이 불거졌다. 조사 결과 경찰서 팀장은 교통조사계장 A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교통조사계장은 팀장보다 상관이다. 이에 대해 A계장은 경찰 조사에서 “최종훈에게 전화를 걸어 조사 과정에서 불편함은 없었는지 등을 확인했다”며 “2016년 당시 용산경찰서가 치안만족도 향상을 위해 수립한 계획에 따라서 한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생일 축하에 대해선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최종훈의 생일과 같은 3월 7일에 전화했다면 주민등록번호를 보고 ‘생일 축하한다’는 말을 했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 당시 서장, 과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디지털포렌식과 계좌분석, 업무 관련 전산 시스템을 분석 중”이라며 “이를 마무리 하는 대로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종훈, 성폭행 의혹에 “기억 없다” 협박 혐의로 여성 고소

    최종훈, 성폭행 의혹에 “기억 없다” 협박 혐의로 여성 고소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이 관련 의혹을 제기한 여성을 고소했다. 최종훈 측 변호인은 11일 “허위사실을 근거로 협박한 여성에 대해 2주 전 서울동부지검에 협박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 연예매체는 최종훈이 2012년 3월 미국에서 만난 여성 A씨에게 이른바 ‘물뽕’(GHB)을 먹인 뒤 성폭행한 의혹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이에 최종훈 측 변호인은 “최종훈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여성과 미국에서 만난 적은 있지만 성폭행한 기억은 없다고 한다”며 “‘물뽕’이 뭔지도 몰랐을뿐더러 최근 불거진 사건에 편승에 협박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여성은 고소장을 접수하지 않은 채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으면 위해를 가하겠다’는 취지로 으름장을 놨다”며 “성동경찰서로 사건이 배정됐으며, 수사를 통해 시시비비가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성관계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최종훈에게 그 부분은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최종훈과 A씨가 어떻게 만났냐고 묻자 “지인의 소개로 만난 것”이라며 “이성 감정을 갖고 만났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미국에서 만났을 뿐, 한국에서는 만남이 없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훈은 2016년 2월 음주운전 단속 적발 당시 현장 경찰관에게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뇌물공여 의사표시)로 입건된 상태다. 당시 현장에 있던 단속 경찰관은 최근 경찰 조사에서 최종훈이 음주운전 사실 자체를 무마하려 200만원을 건네려 했다고 진술했다. 해당 경찰관은 최종훈에게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종훈은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29), 가수 정준영(30)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 불법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도 받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최종훈, 성폭행 의혹 제기한 여성 협박으로 고소

    최종훈, 성폭행 의혹 제기한 여성 협박으로 고소

    FT 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이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을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성동경찰서는 이달 5일 서울동부지검의 수사지휘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성동경찰서는 최씨를 상대로 고소인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를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최씨가 2012년 3월 미국에서 만난 여성 A씨에게 이른바 ‘물뽕’(GHB) 을 먹인 뒤 성폭행한 의혹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최종훈 측 변호인은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여성과 미국에서 만난 적은 있지만 성폭행한 기억은 없다고 한다. ‘물뽕’이 뭔지도 몰랐을뿐더러 최근 불거진 사건에 편승해 협박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최씨는 빅뱅 승리, 정준영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음란물 5건을 공유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와 직접 여성의 신체를 불법촬영해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경찰에 입건됐다. 2016년 2월 음주운전 단속 적발 당시 현장 경찰관에게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뇌물공여 의사표시)도 받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종합] 로이킴 입건 “음란물 유포 피의자 전환”

    [종합] 로이킴 입건 “음란물 유포 피의자 전환”

    가수 로이킴(본명 김상우·26)이 정준영(30) 등이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 음란물을 올린 것으로 확인되며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로이킴을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로이킴이 직접 찍은 사진을 올린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촬영은 확인된 바가 없다”고 답했다. 앞서 2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로이킴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고,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는 “학업으로 미국에 머물고 있지만 빠른 시일 내 귀국해 조사받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경찰은 4일 로이킴을 음란물 유포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참고인 조사를 받기도 전에 3일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는 것은 혐의를 입증할 만한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했다는 것. 이로써 로이킴은 ‘정준영 단톡방’ 4번째 입건 연예인이 됐다.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와 FT 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도 불법 촬영물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승리와 정준영, 최종훈 등이 불법 촬영한 동영상이나 사진을 공유하는 데 사용된 카카오톡 대화방은 총 23곳으로, 여기에 참여한 인원은 16명이며 이 가운데 입건자는 8명에 달한다. 경찰에 따르면 정준영 등과 함께 대화방에 있던 연예인들은 가수 정진운과 강인·이종현·용준형, 모델 이철우 등이다. 이 가운데 이종현과 용준형은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정진운과 이철우, 강인은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최종훈은 뇌물 공여 혐의를 인정했다. 최종훈은 2016년 2월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자 이를 무마하려 현장 경찰관에게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뇌물공여 의사표시)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최종훈이 ‘돈을 줄 테니 봐달라’는 취지로 말했던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금액 부분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또 최종훈이 당시 제시한 액수에 대해 “최종훈이 술자리에서 농담처럼 200만원에서 1천만원까지를 제시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는 단톡방 멤버의 진술이 있으나 최종훈과 현장 경찰관은 그에 관한 진술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승리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여성을 포함해 일부 관련자에 대해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며 “해외투자자와 관련된 부분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2015년 12월 승리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근거로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해왔다. 이와 별개로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도 성매매가 있었다는 의혹도 불거진 상태다. 아울러 경찰은 2015년 성탄절 무렵 승리가 일본인 사업가를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도 조사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최종훈 음주운전 무마’ 의혹에 승리 참고인으로 소환

    ‘최종훈 음주운전 무마’ 의혹에 승리 참고인으로 소환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의 음주운전 무마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오늘(2일) 빅뱅 전 멤버 승리(이승현)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오늘 오후 2시쯤 승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2016년 2월 음주운전을 하다 단속에 적발된 당시 경찰관에게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뇌물공여 의사표시)로 입건된 상태다.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관은 최근 조사에서 최씨가 음주운전한 사실을 무마하고자 200만원을 건네려 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해당 경찰관은 최종훈에게 거부 의사를 밝혔고, 최씨는 기소의견으로 송치돼 벌금형을 받았다. 최씨의 음주운전 단속 무마 의혹은 승리와 가수 정준영 등이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 내용을 근거로 불거졌다. 대화방에서 최씨는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보도될 것을 우려했지만, 누군가 나서서 무마해줬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실제 최씨의 음주운전이 보도되지 않고 송치된 시점에는 경찰서 팀장으로부터 ‘생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는 내용의 대화도 오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문제의 대화방에 함께 있던 승리를 상대로 경찰과 유착한 정황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88년 서울패럴림픽 호주서 열릴 뻔, 국제 망신 피한 건 각하 덕?

    88년 서울패럴림픽 호주서 열릴 뻔, 국제 망신 피한 건 각하 덕?

    1988년 서울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우리 정부 당국의 몰이해 때문에 하마터면 호주에서 개최될 뻔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에 장애인 체육의 지평을 열어준 대회가 어렵게 개최된 역사적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31일 공개된 30년 기한의 정보공개 외교 문서들에 따르면 1983년 호주는 우리 정부에 5년 뒤 패럴림픽을 자국에서 개최할 의사가 있다고 타진했고, 우리 관계 당국은 개최권을 호주에 넘기려고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983년 1월 10일 주(駐)호주 한국대사는 외무부 장관에게 보낸 문서를 통해 호주 내무성 체육국이 ‘한국의 1988년 장애인올림픽 개최 여부를 알려달라’고 요청하면서 한국이 개최하지 않으면 호주가 독립 200주년인 1988년에 장애인올림픽을 개최할 의향이 있음을 언급했다고 보고했다. 외무부가 체육부에 의견을 구하자, 체육부는 같은 해 3월 2일 외무부 장관에게 보낸 ‘88신체장애자 올림픽 개최에 대한 의견 회신’이라는 제목의 문서에서 “장애자 올림픽 개최 여부를 검토한 결과 시설 및 전문요원의 절대 부족 등으로 본 대회 개최가 곤란한 것으로 판단했으니 양지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체육부의 이런 의견에 따라 자칫 1988년 장애인올림픽 개최권이 호주로 넘어갈 수도 있었지만, 같은 해 3월 10일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의 한 사무관이 외무부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88신체장애자 올림픽 대회 개최에 대해 검토하고자 하니 관련 자료 송달해주기 바라며, 개최 여부 통보를 연기해주기 바란다”면서 “본 건은 상부에 보고(한 뒤) 신중히 검토해야 할 문제라고 보며, 관계부처 간 회의 개최가 필요하다”며 제동을 걸었다. 그 뒤 외무부는 원호처에 역대 장애인올림픽 개최지와 단체규정 등에 관한 자료를 요청했고, 4월 19일 체육부 장관에게 공문을 보내 “장애자 올림픽 대회 개최를 위한 시설 등 난점은 이해하오나, 동 경기는 올림픽 개최지에서 열리도록 규정됐고 실제로 대부분 올림픽 개최지에서 개최된 관례에 비춰, 1988년에 동 대회를 개최하지 않을 경우 국제적 관심이 큰 신체 장애자 보호 면에서의 아국에 대한 국제적 이미지에 영향 미칠 가능성을 고려해 동 대회 개최문제를 재검토함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그 뒤 국무총리 행정조정실 주최 대책회의와 관계부처 대책회의 등이 열렸지만, 부처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결론이 내려진 것은 1984년 초 청와대의 개최 결정이 내려진 이후다. 보사부 장관은 외무부 장관에게 보낸 ‘88장애자올림픽 아국 개최 결정 통보’라는 제목의 전언통지문을 통해 “88장애자올림픽 아국 개최에 관한 대통령 각하의 재가가 있었기에 통보하니, 동 대회를 아국에서 개최키로 한 결정을 국제 관계기관에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하는) 등 제반 절차를 취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서울 패럴림픽은 서울 올림픽 직후인 1998년 10월 15일부터 24일까지 17개 종목에서 총 61개국 7242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당시 한국은 366명(선수 236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금메달 40, 은메달 35, 동메달 19개로 종합 7위에 올랐고, 미국이 금메달 92, 은메달 91, 동메달 85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올림픽과 패럴림픽은 1998년 서울 대회부터 같은 도시에서 열리는 것을 규정하게 됐는데 외무부 공문은 “동 경기는 올림픽 개최지에서 열리도록 규정됐고 실제로 대부분 올림픽 개최지에서 개최된 관례”라고 했다. 1960년 이탈리아 로마와 4년 뒤 일본 도쿄 둘만 그랬다. 국제 체육계와 한 약속을 놓고 최고 권력자의 재가를 받아야 했던 웃픈 사실도 새삼스럽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법원,인사청탁 소방관 징계 정당

    인사 청탁을 위해 상급자에게 금품을 전달하려 한 소방공무원의 강등 징계는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광주지법 행정1부(부장 하현국)는 소방공무원 A(지방소방경)씨가 전남도를 상대로 낸 강등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는 공무원임에도 승진 인사 청탁 명목으로 인사권자에게 적지 않은 금액의 뇌물을 주려 했다”며 “뇌물 범행은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크게 실추시키는 것으로 비위의 정도가 매우 무거워 엄중한 징계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4년 12월 10일 전남도청 내 전남소방본부장 집무실 책상 위에 현금 500만원이 든 봉투를 놓고 와 뇌물공여 의사표시를 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700만원에 추징금 500만원의 형이 확정됐다. 전남도 소방공무원 징계위원회는 A씨가 청렴과 품위유지 의무, 금품 금지 행동강령 등을 위반했다고 보고 해임 처분했다.A씨는 이에 불복해 소청심사 청구를 했다. 심사위원회는 2018년 5월 해임을 강등처분으로 변경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최종훈, 음주단속 경찰에 뇌물 건네려 했다”

    “최종훈, 음주단속 경찰에 뇌물 건네려 했다”

    금품 공여 의사 혐의 입건…“단속 걸리자 200만원 제안”정준영 변호사도 증거인멸 혐의 입건‘정준영 카톡방’ 멤버로 2016년 음주운전 적발 당시 언론보도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FT아일랜드 최종훈(29)이 음주 단속 경찰에 뇌물을 건네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는 현장 단속 경찰관에게 금품 공여 의사표시를 한 혐의로 입건된 상태”라고 21일 밝혔다. 앞서 최종훈은 2016년 2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97%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면허정지 100일과 벌금 250만원을 선고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단속 경찰관 진술에 따르면 (최종훈이) 200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는데 거절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당시 상황을 자세히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최근 가수 정준영(30)의 불법 영상 촬영·유포 정황이 담긴 카톡방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이 사건이 알려졌다. 최종훈은 2016년 3월 이 카톡방에서 “음주운전이 경찰에 걸렸을 때 기사가 날까봐 걱정됐는데 ○○형이 막아줬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형’은 승리와 함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는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모(34)씨다. 승리는 당시 대화에서 “(유씨가) 자기 돈을 써서 (음주운전 보도가 안 되도록) 입 막아줬다”고 말했다. 또, 음주운전 사건이 보도되지 않고 송치된 시점에 최종훈이 경찰서 팀장으로부터 ‘생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는 참여자의 언급도 있었다. 실제 최종훈의 음주운전 사건은 보도되지 않았다. 아울러 경찰은 가수 정준영(30)의 변호사도 증거인멸 혐의로 입건했다. 정씨의 변호사는 2016년 정씨가 당시 여자친구 신체를 불법촬영한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 수사 과정에서 증거를 인멸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정준영 측은 경찰이 휴대전화에 대한 임의제출을 요구하자 휴대전화가 고장이 나 사설 복원업체에 맡겼다며 제출을 거부한 바 있다. 경찰은 정씨의 변호사가 ‘휴대전화 복원을 맡긴 업체로부터 복원이 불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았다’는 취지로 경찰에 제출한 확인서가 허위였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나경원 색깔론에 얼어붙은 3월국회… 협치 대신 대치만 키웠다

    나경원 색깔론에 얼어붙은 3월국회… 협치 대신 대치만 키웠다

    민주 “국가원수 모독 해당… 사과하라” 긴급 의총 민주 “정권교체 불복” 성토 몸싸움·삿대질에 25분가량 연설 중단 나경원 “文정부 적폐청산에 집착” 반박 한국 “美언론 보도내용 언급 문제 안돼”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고 지칭하며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이 ‘국가원수 모독’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머지 3당도 비판에 가세하면서 정치권이 발칵 뒤집어졌다. 1, 2월 국회 공전에 이어 겨우 열린 3월 국회도 초장부터 소용돌이에 빠지면서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나 원내대표가 연설문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말을 듣지 않도록 해 달라”고 한 게 발단이었다. 곧바로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대체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사과해” 등 고성을 지르며 반발이 시작됐다. 10여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일어나 본회의장을 퇴장하며 회의장은 순식간에 난장판이 됐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 의원들을 향해 “외신 보도의 내용이다. 일단 듣고 나중에 항의해 달라”고 요청하고 연설을 이어 갔다. 그러나 홍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석 앞으로 나가 “할 말이 있고 못 할 말이 있다”며 목소리를 높여 항의했다. 발언대에 선 나 원내대표 대신 나간 정양석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도 “나중에 의사표시를 하면 되지 이런 관례를 만들면 되나”라며 되받았다. 이철희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정 수석부대표는 서로 삿대질을 하며 고성을 질렀고, 이 과정에서 의원들 사이에 밀고 당기는 몸싸움도 있었다. 나 원내대표의 연설은 25분가량 중단됐다 이어 가기를 반복했다. 나 원내대표는 “사과해”를 연호하는 여당을 향해 “귀 닫는 자세, 오만과 독선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결국 문 의장이 “조금만 냉정해지자”고 자제를 촉구하자 연설은 재개될 수 있었다. 문 의장은 “여러분이 보여 주는 모습은 공멸의 정치이지 상생의 정치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의 연설은 전날 열린 홍 원내대표(43분)보다 13분 더 긴 56분 만에 마무리됐다. 본회의가 끝난 직후 열린 민주당 긴급 의원총회에서도 성토는 계속됐다. 이인영 의원은 “문 대통령을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으로 매도하는 것은 2차 세계대전 때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을 학대한 나치보다 더 심하다”며 “정권 교체에 대한 불복이고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나 원내대표의 연설은 역대 최악의 교섭단체 연설이었다”며 “우리 사회 미래에 대한 비전과 정책 대안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온통 가짜뉴스와 색깔론, 정부 여당에 대한 저주만 가득 차 있었다”고 했다. 한국당은 미국 언론에 이미 나온 ‘김정은 대변인’ 비유를 언급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맞섰다. 이양수 원내대변인은 “미국 통신사 블룸버그는 지난해 9월 문 대통령의 유엔 연설을 두고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 됐다’는 기사를 보도했다”고 반박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민주당의 윤리위 제소 방침에 “만약 그런 부당한 조치가 있게 되면 정말 단호한 대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박경신 “네이버 게시판, 댓글 달고 추천하는 곳…형사처벌할 일인가”

    박경신 “네이버 게시판, 댓글 달고 추천하는 곳…형사처벌할 일인가”

    “네이버 실명정책은 네이버 비즈니스 모델일뿐, 국가가 형사처벌로 보호할 일인가. 네이버 댓글이 언제부터 여론이 되었나. 네이버 게시판은 이용자들이 댓글을 달고 추천하라고 만든 것이고, 드루킹은 더 열심히 하려고 소프트웨어를 이용했더니 업무방해죄로 처벌되고 있다.”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실형선고 및 법정구속에 대해 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31일 자신의 SNS에 이같은 취지의 글로 이 판결을 비판하면서 재판부가 밝힌 ‘여론조작’ 프레임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박경신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인터넷에 검은 리본을 달아야 할 날’ 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드루킹에 대한 유죄판결은 이미 인터넷의 사회적 역할에 조종을 울린 날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 인터넷규제가 유별나서 드루킹의 행위도 처벌된다고 치자. 다른 댓글들에 쏠렸을 관심을 가로챘다는 잘못이 있다. 오프라인에 비교하자면 길거리에서 가두확성기를 불법데시벨로 틀어놓은 정도의 일이다. 절대로 징역 살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업무방해’? 네이버의 실명정책을 어겼다고 한들 그건 네이버의 비지니스모델일 뿐 국가가 개입해서 형사처벌로 보호할 일인가? 더욱이 지인들이 자신의 계정을 제공해준 것이라면 실명정책을 어기기는 한 것인가?”라며 “검찰이 업무방해죄로 노조탄압할 때 사용자가 피해없다고 해도 막무가내로 노조에게 업무방해죄 뒤집어씌울 때가 자꾸 생각난다.”고 했다.또 “‘여론 훼손’? 네이버 댓글 양상이 언제부터 여론이 되었는가?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 그냥 그건 여론이 되고 거기서 다른 사람이 안 쓰는 도구를 써서 주의를 끌면 여론훼손죄가 되는가?”라고 반문하며 “미네르바가 페이스북 이전 시기에도 팔로워들이 수십만명이었고 이 수십만명이 몰리는 걸 보고 여론을 호도한다며 난리쳐서 미네르바가 처벌을 당했다. 그땐 다음아고라가 ‘여론’이었고 지금은 네이버댓글이 ‘여론’이라는 식이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여론훼손죄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데 이런 식으로 처벌하는 건 원님재판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국정원 댓글과 비교하는 대목이 나오는데 선거에 영향을 줘서 범죄가 된 게 아니라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고 공무원은 종인데 종이 주인을 오도하려고 해서 범죄가 된 것이다.”며 “국민들이 합법적인 도구를 이용해서 (매크로가 불법이라고 생각하는 분들 있는데 그럼 MS엑셀도 불법이다) 열심히 의사표시를 한 걸 가지고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것부터 문제이다.”고 했다. 다음은 박경신 교수의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인터넷에 검은 리본을 달아야 할 날> 처음부터 잘못 되었다. 김경수와 드루킹을 분리해서 사고하려는 전략 자체가 힘겨워 보였다. 그렇게 긴 기간을 그렇게 많은 텔톡이 오는데 보지않았다고 입증하기가 어려워 보였다. 이럴게 아니라 드루킹의 행위 자체가 중범죄가 될 수 없음을 힘을 합쳐 소명했어야 한다. 드루킹에 대한 유죄판결은 이미 인터넷의 사회적 역할에 조종을 울린 날이었다. 물론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댓글/추천 올리기에 대해서 컴퓨터업무방해죄를 적용한 사례들이 있지만 내가 아는 한 모두 벌금형 정도였다. 당연하다. 첫째 다른 이용자들에게 피해를 준 것도 아니고 컴퓨터들이 작동하는 방식대로 그 결을 따라 이용을 했고 일일이 손으로 할 것을 자동화한 것 뿐인데 이걸 갑자기 범죄로 몰아치는 것은 신뢰이익에 어긋난다. 미국교수에게 물어보니 웹사이트라는게 원래 막노동으로 하던 걸 자동화한 것인데 웹사이트 만드는 것도 범죄냐고 반문한다. OECD국가 중에서 매크로 어뷰징을 범죄로 처벌하는 나라 있으면 제발 알려달라. 둘째 우리나라 인터넷규제가 유별나서 드루킹의 행위도 처벌된다고 치자. 다른 댓글들에 쏠렸을 관심을 가로챘다는 잘못이 있다. 오프라인에 비교하자면 길거리에서 가두확성기를 불법데시벨로 틀어놓은 정도의 일이다. 절대로 징역 살 일이 아니다. ‘업무방해’? 네이버의 업무에 대한 손해가 정녕 징역2년어치가 되는가? 네이버의 실명정책을 어겼다고 한들 그건 네이버의 비지니스모델일 뿐 국가가 개입해서 형사처벌로 보호할 일인가? 더욱이 지인들이 자신의 계정을 제공해준 것이라면 실명정책을 어기기는 한 것인가? 네이버가 각자 스스로 쓴 댓글을 통해 여론을 보여주려고 한다는 것도 네이버의 소망일 뿐 이용자들이 곧이곧대로 안 따라 주면 범죄가 되는가? 교수가 좋은 학생들 키우고 싶어서 제발 하루에 10시간 이상 공부하라고 얘기하는데 학생들이 10시간 공부 안하면 교수에 대한 업무방해가 되는가? 검찰이 업무방해죄로 노조탄압할 때 사용자가 피해없다고 해도 막무가내로 노조에게 업무방해죄 뒤집어씌울 때가 자꾸 생각난다. ‘여론 훼손’? 네이버 댓글 양상이 언제부터 여론이 되었는가?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 그냥 그건 여론이 되고 거기서 다른 사람이 안 쓰는 도구를 써서 주의를 끌면 여론훼손죄가 되는가? 미네르바 처벌하고 비슷한 동어반복의 냄새가 난다. 미네르바가 페이스북 이전 시기에도 팔로워들이 수십만명이었고 이 수십만명이 몰리는 걸 보고 여론을 호도한다며 난리쳐서 미네르바가 처벌을 당했다. 그땐 다음아고라가 ‘여론’이었고 지금은 네이버댓글이 ‘여론’이라는 식이다. 게다가 여론훼손죄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데 이런 식으로 처벌하는 건 원님재판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근대국가에 여론훼손죄는 이정현씨가 최근 유죄판결을 받은 방송간섭죄밖에 없고 방송은 방송에게 주어진 특수하고 독점적인 임무 때문에 그런 보호를 받는 것이다. 언론소비자주권캠페인의 활동이 생각난다. 소비자불만전화는 소비자불만을 털어놓으라고 만든 곳이고 소비자들이 전화해서 ‘당신 물건 팔아줬는데 당신네 회사가 조중동에 광고해서 기분나쁘다’라고 불만 털어놓았더니 불만을 조금 많이 털어놓았다고 업무방해죄로 처벌당했다. 네이버게시판은 이용자들이 댓글을 달고 추천하라고 만들어놓았고 드루킹은 댓글을 달고 추천하는데 더 열심히 하려고 소프트웨어를 이용했더니 업무방해죄로 처벌되고 있다. 애시당초 알고리즘의 기능방식을 그대로 이용한 것이므로 원래 컴퓨터업무방해죄의 입법목표였던 해킹도 아니었다. 인터넷을 통해 대중들이 자유롭게 이합집산하며 의견을 표시했던 날은 이제 종부지를 찍는 것인가? 이제 인터넷은 대중운동의 요람이 되지 못하고 극우보수의 가짜뉴스와 일베의 혐오글들만 남기자는 것인가? 국정원 댓글과 비교하는 대목이 나오는데 선거에 영향을 줘서 범죄가 된게 아니라 국정원 직원들이 선거에 영향을 주려고 해서 즉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고 공무원은 종인데 종이 주인을 오도하려고 해서 범죄가 된 것이다. 국민들이 합법적인 도구를 이용해서 (매크로가 불법이라고 생각하는 분들 있는데 그럼 MS엑셀도 불법이다) 열심히 의사표시를 한 걸 가지고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것부터 문제이다. 할 말이 너무 많지만 바빠서 줄인다. 좀 더 자세한 주장은 아래 시사인 글에 있고 더욱 자세한 주장은 아래 논문에 담겨 있다: 박경신, “드루킹 ‘댓글조작’ 의 형법 및 공직선거법 적용에 있어서 합헌적 해석의 필요성”, 『選擧硏究』 2018, vol.1, no.9, pp. 259-285 (27 pages)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418904&fbclid=IwAR2vBHa1Q4gHF_DXkJhwXNo6lzTLWj1AOThkL7BKHBUclfJHqqTWXYQ4VbY https://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31746&fbclid=IwAR2bvftL2sVCoL7PdTS4n9SYinC-2MCXlGCSwnWaIPEC2d45pklgguXtQtA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순천 연향동 금호타운 주민들, ‘비리의혹’ 입주자대표 퇴진 운동 펼쳐

    순천 연향동 금호타운 주민들, ‘비리의혹’ 입주자대표 퇴진 운동 펼쳐

    전남 순천시 연향동 금호타운 입주민들이 ‘비리 의혹(서울신문 1월 6일자)’을 받고 있는 입주자대표회장의 퇴진 촉구 운동을 펼치고 있다. 금호타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지난 4일 김모(73) 입주자대표회장 등 동대표 10명 전원에 대한 해임동의서를 아파트 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했다. 전체 730세대중 절반에 가까운 344세대의 동의를 얻었다. 입주민 과반수 이상 투표해 과반수 이상 찬성하면 가결된다. 비대위는 지난 8일부터 아파트 입구 3~4군데에서 동대표들의 사퇴를 요구하는 현수막과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입주자대표들의 무능과 각종 법령 위반 등을 알리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14일부터는 해임장 접수를 받고도 투표에 부치지 않고 있는 선거관리위원들에 대해 항의를 벌이고 있다. 주민들은 이달 입주자대표회의가 열리는 날에는 촛불집회도 열기로 했다. 지난달 비대위를 구성한 입주민들은 입주자대표회장 등의 사퇴 촉구 표시로 모금 운동을 통해 조성한 기금으로 노란 리본을 만들어 아파트 베란다에 걸어두고 있다. 참여세대도 400여 가구가 넘는다. 이들은 또 주민 390여명이 참여한 단체 카톡방을 만들어 현 사태에 대해 활발한 의사표시를 나누고 있다.비대위는 현재 순천시에 감사를 요청하기 위해 입주민 서명을 받고 있다. 이 운동도 불과 일주일만에 60% 이상이 참여했다. 순천시 조례에는 입주민 30% 이상 동의를 받으면 아파트 감사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비대위는 “입주자대표회의는 김씨의 거수기 역할로 전락됐고, 정년 초과에도 관리소장으로 채용된 한모(67)씨는 주민들의 민원은 외면한 채 김씨 지시만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관리비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김씨는 이유도 밝히지 않은 채 관리비 수납 은행을 바꿔 중도해지에 따른 수백만원의 이자수입 손실을 끼쳤다”며 “장기수선계획의 기록·보관 의무 불이행등 10여가지 법령을 위반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와 한 소장은 이달초 입주민의 신상을 불법으로 공개해 허위사실에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고소가 된 상태다. 이런 와중에 한 소장은 휴일인 지난 12일 오전 7시 40분 ‘자신의 채용 연령은 정당하다’ 는 등의 내용을 각 세대에 스피커 방송을 해 주민들이 집단항의 하는 등 소동을 빚기도 했다. 비대위 A씨는 “주민들 위에 군림하는 관리소장과 관리 규약도 위반한 채 전횡을 일삼는 입주자대표가 물러 날때까지 민형사상 모든 방법을 동원해 퇴진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기업인들이 주인”…文, 대기업·소상공인·벤처까지 전방위 소통

    “기업인들이 주인”…文, 대기업·소상공인·벤처까지 전방위 소통

    첫 ‘타운홀 미팅’ 열어 상향식 소통 주목여권 “기업 군기잡기 버리겠다는 선언”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신년사에서 올해 국정운영 목표 1순위를 경제 성과에 두겠다고 천명한 이후 ‘안보 우선’에서 ‘경제 우선’으로 정책 방향의 전환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단순한 립서비스나 일과성 제스처가 아니라 정책 방향 자체를 경제로 작심하고 대전환한 듯한 모습이다. 경제난에 대한 국민의 불만을 수용하고 경제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무엇보다 새해 벽두부터 문 대통령의 일정은 ‘경제’로 꽉 채워졌다. 양적으로 압도적이고 질적으로 파격적이다. 대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벤처기업인 등 영역을 가리지 않고 모든 경제주체를 두루 만나는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청와대가 문 대통령과 대기업 간담회를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준비하기로 한 것이 주목된다. 타운홀 미팅은 지역 주민들이 정책 결정권자를 불러 설명을 듣는 미국식 참여형 의사결정 과정으로, 우리 대통령·기업인 문화에서는 사상 처음 도입되는 형식이다. 타운홀 미팅으로 연다는 것은 문 대통령이 ‘손님’ 자격으로, 기업인들이 ‘주인’ 자격으로 토론에 임한다는 의미다. 대통령이 정책을 결정하고 기업이 맞춰 가는 기존의 주입식·하향식 문화에서 상향식으로 기업과의 소통 방식을 바꾸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개혁의 대상으로 재벌과 대기업을 바라보던 청와대의 시각이 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권 관계자는 “기업에 권위를 앞세우며 군기 잡던 역대 청와대의 문화를 버리겠다는 선언적 의사표시처럼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이 남북 관계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는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반도 이슈를 집중 설파하던 청와대는 새해 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의겸 대변인은 3일 기자들의 외교안보 관련 질문보다는 경제 관련 질문에 답변을 집중했다. 청와대는 지난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한 논평도 주무부처인 통일부에 맡겼다. 문 대통령도 신년사에서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취임 직후엔 전쟁 위기까지 갔던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우선순위를 둘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한숨 돌린 만큼 경제에 더 신경을 쓸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미 사의를 표명한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의 사표를 지난달 31일 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의겸 대변인은 “재계와 청와대의 소통에 김 전 부의장이 계속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정렬 “혜경궁 김씨 사건 물러난다”…궁찾사 “해임 아냐, 100% 신뢰”

    이정렬 “혜경궁 김씨 사건 물러난다”…궁찾사 “해임 아냐, 100% 신뢰”

    ‘혜경궁 김씨’로 알려진 트위터 계정(@08__hkkim) 주인을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로 보고 검찰에 고발한 궁찾사 국민소송단(혜경궁김씨를찾는사람들)의 대리인 이정렬 변호사가 의뢰인과 신뢰가 깨졌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궁찾사 측은 이 변호사 해임을 통보한 바 없으며 그가 계속 소송을 대리해주길 원한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법무법인 동안 소속 이 변호사는 25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A4 한 장 분량의 입장문을 올렸다. 혜경궁 김씨 사건을 비롯한 이재명 지사와 관련된 사건을 더이상 수행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그는 “검찰조사 내용을 트위터에 올린 행위, JTBC 뉴스룸에 출연해서 김혜경 여사의 카카오스토리가 스모킹건이라고 이야기했다는 이유로 궁찾사 대표의 질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런 행위에 대해 궁찾사 대표가 서울지방변호사회에 분쟁 조정 신청을 하려 한다고 이 변호사는 전했다. 그는 “궁찾사 대표의 말씀이니 아마 소송인단 3245명의 의견이 취합된 말씀일 것”이라며 “분쟁조정 신청은 궁찾사와 저 사이의 신뢰관계가 깨졌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이런 상황에서 궁찾사의 소송을 대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사건에서 손을 떼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궁찾사는 이 변호사가 입장을 밝힌 지 3시간 만에 공식 트위터 계정에 “이 변호사의 해임을 통보한 적이 없다”며 “오해가 있었고 이 변호사가 그만두는 건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주장했다.궁찾사는 대표가 없으며 실무진 가운데 법인 업무를 총괄한 담당자와 이 변호사 사이에 언쟁이 있었다는 게 궁찾사의 설명이다. 이 담당자는 실무진에서 물러났다고 궁찾사는 밝혔다. 궁찾사는 “이정렬 변호사께 사과드리며 이후 소송에 관련해 백퍼센트 신뢰한다는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이 변호사는 “궁찾사 대표에게 명시적으로 해임 통보를 받은 사실은 없지만 조정에 관한 언급을 하신 것은 묵시적인 해임 통보에 해당한다”면서 “해임에 관한 명시적 의사표시가 있을 때까지 사임계 제출은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판사 출신인 이 변호사는 지난 6월 혜경궁 김씨의 계정 소유주로 김혜경씨를 지목하며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 23일 수원지검에 출석해 고발 대리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전날 트위터에 “검사님께서 ‘계폭(계정폭파)’이 무엇인지 그 개념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고 느꼈고 조사 과정 중 계폭 개념에 관해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썼다”며 “심지어 ‘멘션’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듯했다”는 등의 내용을 올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마술사 최현우가 털어놓은 北만찬장의 “싸한 분위기” 순간

    마술사 최현우가 털어놓은 北만찬장의 “싸한 분위기” 순간

    최현우 “리설주 노래 차례에 김정은 양팔 교차해 거부”“현송월 노래에 김정은 ‘쟈 또 취했구만’ 아찔 순간 넘겨”마술사 최현우가 지난 9월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하면서 느꼈던 “싸한 분위기” 뒷이야기를 전했다. 최현우는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만찬 자리에서 마술을 선보이던 당시의 아찔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이 에피소드 소개를 위해 청와대에 직접 확인까지 받았다고 했다. 최현우는 “김형석 작곡가가 만찬 자리에서 갑자기 김정숙 여사, 이설주 여사에게 노래를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며 “알고 보니 사전에 협의된 내용이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전달이 잘되지 않았다. 멀리 앉아있던 문재인 대통령이 하지 말라고 손을 들어 저었는데 김형석이 그걸 ‘OK’ 사인으로 알아듣고 계속해 진행을 봤다”고 설명했다.이어 “김정숙 여사가 먼저 일어나서 노래했고 분위기가 좋았다. 그런데 이 여사 차례가 되니 김정은 위원장이 안 된다고 양팔을 교차해 확실하게 의사표시를 하더라”며 “문제는 그다음 순서가 내 마술이었다. 싸한 분위기에서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데 갑자기 현송월 단장이 만찬장 중간에서 ‘노래를 안 한다니까 내가 하겠다’며 일어나 마이크를 들더니 노래를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현우는 “분위기가 풀리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무서웠던 건 마술을 위해 대기하던 내 바로 앞에 김 위원장이 앉아 있었다. 그걸 보고 김 위원장이 ‘아~쟈 또 취했구만’이라고 말하더라. 정말 아찔했다”고 말했다. 최현우는 또 북한을 가기 전 몇 시간 동안 사전 교육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조건 남한, 북한이 아니라 남측, 북측으로 얘기하라더라. 그리고 도청도 조심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MBC의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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