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의사당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월가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피해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링컨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영화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03
  • 겉만 바뀐 아베의 시정연설

    겉만 바뀐 아베의 시정연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일 올해의 정책 방향을 밝히는 자리에서 한국에 대해 “약속(한일 청구권협정)을 지키라”며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을 것을 재차 촉구했다. 다만 ‘한국은 가장 중요한 이웃’이라는 표현을 다시 등장시키는 등 최근 조성된 다소간의 해빙 무드를 이어 가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정기국회 개원에 맞춰 국회의사당에서 행한 ‘시정방침 연설’에서 “한국은 원래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 나라”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더욱 국가와 국가 간 약속을 지켜 미래 지향의 양국 관계를 구축해 나아가는 것을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국이 ‘원래의 관계’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한국 정부가 청구권협정을 토대로 징용배상 문제를 ‘한국의 국내 문제’로 보고 해결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다만 아베 총리는 한국에 대한 자극을 자제하면서 자국이 원하는 것을 끌어내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동북아시아의 안보환경이 엄중함을 더하는 가운데 주변국들과의 외교는 극히 중요해지고 있다”며 몇몇 나라를 열거하면서 한국을 중국, 러시아보다 먼저 언급했다. 특히 한국에 대한 ‘기본적 가치 공유’란 표현은 2014년 이후 6년 만에, ‘전략적 이익 공유’는 2017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꺼낸 것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월 시정연설에서는 한국에 대해 단 한마디도 별도의 문장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북일 관계와 관련해 ‘미국과 한국 등 국제사회와 연계하겠다’는 대목에서만 단 한 차례 입에 올렸을 뿐이다. 아베 총리의 연설에 대해 도쿄의 한 외교 소식통은 “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기존 입장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는 점에서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고까지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한일 관계가 지난해와 같은 상황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는 인식만큼은 보여 준 듯하다”고 평가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북한에 대해서도 “(2002년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서명한) ‘일북 평양선언’에 기반해 제반 문제들을 해결하고 불행한 과거를 청산해 국교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조건을 붙이지 않고 나 자신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마주할 것”이라며 북일 정상회담 성사를 올해에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경찰도 군대도 아닙니다. 美 버지니아주 총기 집회 참가자들

    경찰도 군대도 아닙니다. 美 버지니아주 총기 집회 참가자들

    미국 버지니아주 주도인 리치몬드 의회 의사당 앞에 총기들을 소지한 이들이 수천 명 모인 집회가 열렸으나 다행히 커다란 충돌은 없었다. 20일(현지시간) 총기 소유와 총기 권리를 옹호하는 이들이 모여 주 정부 지도자들이 우려하던 폭력 사태 없이 평화로운 집회를 열었다고 일간 USA 투데이가 전했다. 버지니아주는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 기반이었으나 지난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득세해 새 정부는 강력한 총기 소지 규제를 추진하고 있다. 총기 구매 이력자 확인과 위험인물에 한해 총기 소지를 막는 ‘적기법(red-flag law)’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버지니아 주의회 상원은 지난 16일 오후 10발 이상이 들어가는 탄창 판매를 막고 한 달에 1개 이상 총기 구매를 금지하며, 지역 정부가 공공건물이나 다른 장소에서 무기 소지를 못하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총기 소지를 주장하는 이들은 주 대법원에 이날 집회에 총기를 들고 들어가게 해달라는 소송까지 냈으나 기각당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총기가 목숨을 구하리”란 구호를 적어넣은 오렌지색 스티커를 붙이고 집회에 참가했다. 의사당 앞 마당 바깥 쪽에 총기를 들고 나타난 이들도 제법 눈에 띄었다. 이들은 “USA를 연호하며 국가를 함께 불렀다. “와서 가져가봐”라거나 “수정헌법 2조 피난처” 같은 문구들도 눈에 띄었다. 피난처란 버지니아주 카운티들이 주의회 상원이 통과한 총기 규제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을 가리킨다. 그러나 랠프 노덤 주지사와 사법 당국이 우려했던 대로 혐오범죄 집단이나 무장집단들이 폭력 사태를 야기하려거나 싸움을 유발하거나 하지 않았다. 노덤 지사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의사당 건물 주변 광장에 일체의 총기 반입을 금지했다. 사법당국은 다른 주의 증오집단이나 무장집단들이 폭력을 야기할 것이라는 신뢰할 만한 제보들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지난주 메릴랜드와 조지아에서는 신나치 그룹에 가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6명이 체포됐는데 이 중 3명은 이날 집회에 참여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중무장한 경찰이 질서 유지를 위해 삼엄하게 경계했다. 2017년 8월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있었던 백인 우월주의자 집회의 악몽 때문이다. 의사당 안마당 집회 장소에 들어가려면 삼엄한 검문소를 통과해 총기를 반납하고 들어가야 했다. 같은 주의 아일렛 출신의 코니 스탠리(58)는 총기 소지유와 수정헌법 2조 모두 안전 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신이 사는 곳에서 경찰이 911 신고에 응대하기란 너무 먼 곳이어서 총기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성으로서 보호 받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헤더 헤이어스의 어머니도 “총기를 갖고 있는데 버지니아주 민주당이 너무 나갔다”고 말했다. 브랜틀리 오버비(22)는 노스캐롤라이나주 헨더슨에 사는데 이날 집회에 무기를 들고 왔다. 그는 언제나 이날처럼 큰 집회가 열리면 총기를 가져오는 것이 안전을 위해 당연하다고 말했다. 총기 옹호론자들의 지지를 받는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윗을 통해 “버지니아 민주당은 여러분의 수정헌법 2조 권리를 빼앗으려 애쓰고 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이런 일이 일어나게 둬서는 안 된다. 2020년에 공화당에 투표하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탄핵안’ 상원行… 다음주 심판 시작

    ‘트럼프 탄핵안’ 상원行… 다음주 심판 시작

    미국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2010년 대법원의 ‘시티즌 유나이티드’ 판결(정치헌금 상한선 철폐) 10주년을 맞아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상원 탄핵심판을 위한 탄핵 소추위원 지명 표결을 15일 실시한다는 성명을 냈다. 이에 따라 상원 탄핵심판이 다음주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워싱턴DC UPI 연합뉴스
  • ‘트럼프 탄핵안’ 상원行… 다음주 심판 시작

    ‘트럼프 탄핵안’ 상원行… 다음주 심판 시작

    미국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2010년 대법원의 ‘시티즌 유나이티드’ 판결(정치헌금 상한선 철폐) 10주년을 맞아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상원 탄핵심판을 위한 탄핵 소추위원 지명 표결을 15일 실시한다는 성명을 냈다. 이에 따라 상원 탄핵심판이 다음주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워싱턴DC UPI 연합뉴스
  • ‘독도상설전시관’ 일본 7배 키울 때 한국은 예산 0원

    ‘독도상설전시관’ 일본 7배 키울 때 한국은 예산 0원

    日 도쿄 한복판에 100㎡→ 700㎡ 확장 센카쿠·쿠릴열도 등 영유권 관련 홍보 국회·대사관 등 밀집해 관광객 몰릴 듯 한국 새달 광화문역 지하 140㎡ 전시장 예산 없어 독도체험관과 쪼개 쓸 처지서울 광화문 인근에 독도를 알리는 상설 전시관이 다음달 문을 열지만 전시관을 조성할 예산은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이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전시관을 7배 규모로 늘려 도쿄 도심 한복판에 문을 여는 것과 견줘 보면 우리 정부의 대응이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교육부와 동북아역사재단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지하 전시 공간인 광화랑이 다음달부터 ‘독도상설전시장’(가칭)으로 재단장해 문을 연다. 재단이 서울시로부터 3년간 전시공간 무상 사용을 허가받아 2022년 9월까지 광화문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독도를 알리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정작 전시장 조성에 필요한 예산은 정부로부터 단 한 푼도 배정받지 못했다. 정의당 정책위원회에 따르면 재단과 교육부는 전시 공간 리모델링과 콘텐츠 제작 및 프로그램 개발, 홍보물 제작 등에 3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서울시의 전시 공간 무상 사용 승인이 지난해 7월에 결정되면서 한 달 뒤 확정된 교육부의 2020년도 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안이 국회로 넘어간 뒤 여영국 정의당 의원과 바른미래당 이찬열·임재훈 의원. 더불어민주당 조승래·박찬대 의원이 증액 의견을 제시해 국회 교육위원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반영됐으나 전액 삭감된 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전시장은 예정대로 운영되지만 재단의 독도체험관 예산(약 6억 8000만원) 등을 쪼개 활용해야 할 처지다. 교육부 관계자는 “재단 독도체험관(서울 서대문구 동북아역사재단 지하 1층)은 서울역에서 다소 떨어져 있지만 광화문역은 유동 인구가 많아 예산을 증액받아 전시장을 알차게 꾸밀 계획이었다”면서 “주어진 여건 안에서도 안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일본은 도쿄 도심 한복판에 대규모의 독도 관련 전시관 개관을 앞두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월 도쿄 지요다구 히비야 공원 내 건물 지하 1층에 문을 연 ‘영토·주권 전시관’을 인근 도라노몬 미쓰이빌딩 1층으로 이전하고 규모도 7배 확장해 오는 21일 재개관한다. 영토·주권 전시관은 일본 정부가 직접 도쿄 도심에 운영하는 영토 문제 홍보 시설로, 독도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러시아와 분쟁 중인 쿠릴열도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등의 일본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관이 이전하면 규모는 100㎡에서 700㎡로 확장된다. 140㎡ 안팎인 광화랑의 다섯 배 규모다. 정부 부처들과 국회의사당, 외국 대사관, 유명 마천루 등이 밀집해 있는 지역에 자리잡아 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독도상설전시장에 특별교부금이나 예비비 등 예산을 지원할 방안을 강구해 내실 있는 전시가 가능하도록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스웨덴은 黨트레이닝 캠프서 젊은 정치인 교육…의원은 한국처럼 스펙 자랑하는 특권층 아니다”

    “스웨덴은 黨트레이닝 캠프서 젊은 정치인 교육…의원은 한국처럼 스펙 자랑하는 특권층 아니다”

    월급 420만원… 비서 1명, 의원 5명 보좌올해 31세인 스웨덴 마르쿠스 비셸 민주당 의원은 22세에 대학을 그만두고 정치에 입문했다. 정치인이 되는 데 특별한 경력이나 스펙을 요구하지 않는 스웨덴의 정당 시스템 덕분이다. 스웨덴 국회의사당에서 만난 비셸 의원은 13일 “스웨덴에서 정치인은 국민을 대표할 뿐 미국이나 한국처럼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특권층과는 거리가 멀다”며 “스웨덴 국회에는 고졸부터 박사, 그리고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직업과 배경을 가진 정치인들이 모여 있다”고 말했다. 비셸 의원은 “각 당마다 트레이닝 캠프에서 젊은 정치인들을 교육한다”며 “다만 스웨덴 민주당은 이념 교육 프로그램이 없다. 많은 지망생들이 자유롭게 들어와 본인의 이념을 갖고 정치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했다. 비셸 의원은 일주일에 이틀은 지역구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이틀은 정책 회의에 참석한다. 나머지 사흘은 국회에서 당 업무와 입법 활동을 한다. 그렇게 해서 받는 월급은 약 420만원. 스웨덴에서 평균 월급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하고, 비서 1명이 의원 5명을 돕는다. 이 때문에 스웨덴에서 국회의원은 외려 극한 직업으로 분류되지만 많은 청년들이 자신의 신념을 실현하고자 정치에 도전한다. 국민에게 봉사하겠다는 열정만 있으면 길은 다양하다. 각 정당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강좌와 소규모 모임, 그리고 트레이닝 캠프 등을 통해 정치 소양과 경험을 넓힐 수 있다. 스웨덴 민주당의 헨리크 구스타프손(31) 수석대변인은 “국민들은 정치인의 공약과 실제 활동을 보고 표를 던지기 때문에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그들과 약속을 실현해 나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톡홀름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도쿄 한복판 ‘독도 전시관’ 7배 확장 ··· 광화문 ‘독도 전시관’ 예산은 0원

    도쿄 한복판 ‘독도 전시관’ 7배 확장 ··· 광화문 ‘독도 전시관’ 예산은 0원

    서울 광화문 인근에 독도를 알리는 상설 전시관이 다음달 문을 열지만 전시관을 조성할 예산은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이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전시관을 7배 규모로 늘려 도쿄 도심 한복판에 문을 여는 것과 견줘 보면 우리 정부의 대응이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교육부와 동북아역사재단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지하 전시 공간인 광화랑이 다음달부터 ‘독도상설전시장’(가칭)으로 재단장해 문을 연다. 재단이 서울시로부터 3년간 전시공간 무상 사용을 허가받아 2022년 9월까지 광화문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독도를 알리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정작 전시장 조성에 필요한 예산은 정부로부터 단 한 푼도 배정받지 못했다. 정의당 정책위원회에 따르면 재단과 교육부는 전시 공간 리모델링과 콘텐츠 제작 및 프로그램 개발, 홍보물 제작 등에 3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서울시의 전시 공간 무상 사용 승인이 지난해 7월에 결정되면서 한 달 뒤 확정된 교육부의 2020년도 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예산안이 국회로 넘어간 뒤 여영국 정의당 의원과 바른미래당 이찬열·임재훈 의원. 더불어민주당 조승래·박찬대 의원이 증액 의견을 제시해 국회 교육위원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반영됐으나 전액 삭감된 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전시장은 예정대로 운영되지만 재단의 독도체험관 예산(약 6억 8000만원) 등을 쪼개 활용해야 할 처지다. 교육부 관계자는 “재단 독도체험관(서울 서대문구 동북아역사재단 지하 1층)은 서울역에서 다소 떨어져 있지만 광화문역은 유동 인구가 많아 예산을 증액받아 전시장을 알차게 꾸밀 계획이었다”면서 “주어진 여건 안에서도 안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일본은 도쿄 도심 한복판에 대규모의 독도 관련 전시관 개관을 앞두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8년 1월 도쿄 지요다구 히비야 공원 내 건물 지하 1층에 문을 연 ‘영토·주권 전시관’을 인근 도라노몬 미쓰이빌딩 1층으로 이전하고 규모도 7배 확장해 오는 21일 재개관한다. 영토·주권 전시관은 일본 정부가 직접 도쿄 도심에 운영하는 영토 문제 홍보 시설로, 독도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러시아와 분쟁 중인 쿠릴열도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등의 일본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관이 이전하면 규모는 100㎡에서 700㎡로 확장된다. 140㎡ 안팎인 광화랑의 다섯 배 규모다. 정부 부처들과 국회의사당, 외국 대사관, 유명 마천루 등이 밀집해 있는 지역에 자리잡아 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독도상설전시장에 특별교부금이나 예비비 등 예산을 지원할 방안을 강구해 내실 있는 전시가 가능하도록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낡은 국회대로 상부, 서울광장 8배 선형공원 된다

    낡은 국회대로 상부, 서울광장 8배 선형공원 된다

    서울시는 50년이 된 국회대로(신월IC~국회의사당 교차로 7.6㎞)가 서울광장의 8배에 달하는 대규모 선형 공원(조감도)으로 탈바꿈한다고 9일 밝혔다. 선형공원은 하천변이나 폐도로 등을 이용해 길게 이어지는 형태의 공원이다. 이날 시는 상부 공원의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씨토포스 등 4개사가 만든 ‘적구창신’(跡舊創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적구창신은 ‘오래된 기억과 흔적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든다’는 뜻을 담았다. 회색 아스팔트와 소음, 분진으로 기억됐던 이 공간을 다양한 문화와 놀이가 이뤄지는 사람과 자연 중심의 ‘천년의 숲’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상부 공원을 뉴욕의 하이라인, 시드니의 굿즈라인과 같은 세계적인 선형공원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상부 공원의 총면적은 약 11만㎡로, 서울광장의 8배에 달한다. 시는 우선 내년 4월 왕복 4차로의 제물포터널(지하 2층, 총연장 7.53㎞)을 개통하고, 터널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는 올해 하반기부터 국회대로 지하차도(총연장 4.1㎞) 조성 공사에 들어간다. 내년 하반기에는 상부 공원 공사를 시작, 2024년 6월까지 공원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회대로는 우리나라 최초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으로 개통한 이래 서울 서부지역의 관문이자 서울과 경기·인천을 잇는 주요 간선도로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이 도로가 지역 간 단절과 교통 체증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시는 573억원을 투입해 국회대로를 지하화하고, 위에 공원을 만드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혼돈의 베네수엘라… 이번엔 두 명의 국회의장

    혼돈의 베네수엘라… 이번엔 두 명의 국회의장

    ‘정치 혼돈’에 휩싸인 베네수엘라가 ‘두 대통령’도 모자라 ‘두 국회의장’ 사태까지 맞았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야대의 의회를 장악하기 위해 후안 과이도 의장의 의회 출입을 막아 그의 연임을 저지하고 새 의장을 뽑자 야당 의원들이 국회 밖에서 과이도 의장을 재선임한 것이다.AP통신 등에 따르면 과이도 의장과 야당 의원들은 5일(현지시간) 경찰의 저지를 뚫지 못해 의사당 안으로 진입하지 못했다. 야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못한 틈을 타 친마두로 여당 의원들은 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채 루이스 파라 의원을 새 의장으로 뽑아 취임을 강행했다. 야당 소속이었던 그는 정권과 관련된 부패에 연루된 혐의로 당에서 제명된 인물이다. 마두로 대통령은 “의회가 새 의장을 뽑았다”며 파라의 의장 취임을 기정사실화했다. 이에 야권은 ‘의회 쿠데타’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과이도 의장은 “헌법에 가해진 또 한 번의 타격”이라며 다른 곳에서 계속 의회를 주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과이도 의장과 야당 의원들은 몇 시간 뒤 베네수엘라 유일의 야권 성향 일간지 엘나시오날 본사에 모여 과이도 의장을 재선임했다. 의회 정원 167명 중 100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과이도 의장은 취임 직후 “독재정권이 또 한 번 실수를 저질렀다”고 맹비난했다. 두 대통령 사태가 지속되는 베네수엘라는 두 명의 국회의장을 갖게 된 셈이다. 야권 정치인 과이도 의장은 지난해 1월 5일 1년 임기의 국회의장에 선출됐다. 베네수엘라 의회는 2015년 총선 이후 야대로 구성돼 마두로 정권에 장악되지 않은 유일의 기관이다. 과이도 의장은 마두로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한 2018년 대선이 불법이라고 주장하며 대통령 유고 시 국회의장이 권한을 승계하는 헌법에 따라 자신을 임시 대통령이라고 자처했다. 미국 등 50여 개국이 곧바로 과이도를 베네수엘라 수반으로 인정하면서 그는 마두로 퇴진 운동의 구심점으로 떠올랐다. 유엔 등 다른 국가들은 마두로 대통령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두 명이 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서울포토] 2020년 총선, 청소년 유권자가 온다

    [서울포토] 2020년 총선, 청소년 유권자가 온다

    31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촛불청소년인권연대 주최로 2020년 총선에서 만 18세 이상에게 선거권을 주는 공직선거법개정안이 통과된 것을 자축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19. 12.31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바세츠아이스크림, ‘파인트 1+1’ 이벤트 진행

    바세츠아이스크림, ‘파인트 1+1’ 이벤트 진행

    최근 158년의 전통을 가진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바세츠아이스크림’이 27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파인트 1+1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파인트가 하나 더 1+1=1만 1000원’으로 보다 많은 아이크림을 맛 볼 수 있게 준비됐다. 바세츠는 국내 론칭 이후로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으며 미국 백악관, 국무성, 국회의사당 등 관공서에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주요 호텔 및 웨딩홀, 레스토랑 등 납품과 케이터링 시스템을 통해서 소비자들과 만나며 명성을 얻고 있다. 또한 SSG푸드마켓, G마켓, 옥션, 오프라인 매장 등 국내 온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전 제품에 대해 식품의 안전성과 청결성을 평가하는 유태인의 청결식품 인증 제도인 코셔마크도 인증 받아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 또한 고객들의 편의성을 생각해 배달 주문접수를 실시하고 있으며 고객들의 취향을 고려해 아이스크림의 형태와 종류를 다양화하고 있다. 바세츠아이스크림 관계자는 “아이스크림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소비자들이 많은 고민들을 하는 모습을 보고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보다 많은 바세츠아이스크림의 맛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세츠 아이스크림 이벤트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바세츠의 본점은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자동차그룹, 유튜버가 아동센터 멘토로 ‘기프트카 콜럼버스’

    현대자동차그룹, 유튜버가 아동센터 멘토로 ‘기프트카 콜럼버스’

    현대자동차그룹은 창업용 차량을 지원하는 ‘기프트카’ 캠페인과 함께 아이들에게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기프트카 콜럼버스’ 프로그램을 새로 운영한다. ‘기프트카 콜럼버스’는 탐험 정신으로 신대륙을 발견하는 데 성공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이름을 딴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유튜브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멘토로 나서 아이들이 댄스, 요리 등 다양한 전문 분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방송 콘텐츠로 제작한다. 현대차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인 기프트카 창업지원도 계속해 나간다. 현대차 포터와 스타렉스, 기아차 봉고와 레이 등 창업 계획에 적합한 25대의 차량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자에게는 400만원 상당의 창업 자금과 함께 창업교육, 컨설팅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2010년 기프트카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2019년 3월까지 총 366대의 차량을 저소득 소외계층과 청년의 자립을 위해 전달했다. 현대차는 지난 9월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소아암 퇴치를 위한 ‘현대 호프 온 휠스’(바퀴에 희망을 싣고) 21주년 행사를 개최했다. ‘현대 호프 온 휠스’는 미국 현지에서 대표적인 기업 사회공헌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소아암 관련 기금으로는 미국 내 두 번째, 민간 부문에서는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펀드는 현대차 영업사원이 차량을 1대 판매할 때마다 14달러씩 기부한 금액에 현대차가 추가 기부금을 더해 조성됐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미세먼지 없는 맑고 깨끗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 ‘아이오닉 롱기스트 런’을 펼쳐 주목받았다. 참가자들이 달린 거리만큼 인천 청라지구 수도권 제2매립지에 친환경 숲 ‘아이오닉 포레스트’ 조성을 위한 나무를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앱을 사용하지 않는 참가자들은 캠페인 홈페이지에서 에코트리를 구매하면 참가할 수 있다. 에코트리 기부금은 서울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서울 에너지 복지 시민기금’으로 쓰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몇몇 의원·속기사뿐… 나 홀로 연설, 필리버스터 맞나요

    몇몇 의원·속기사뿐… 나 홀로 연설, 필리버스터 맞나요

    성탄절인 25일 선거제 개혁안 저지를 위한 ‘2박 3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진행된 국회 본회의장을 지킨 건 이날 토론에 나설 몇몇 의원과 속기사, 그리고 일부 기자뿐이었다. 의원 한 명당 3~4시간씩 주제도 종잡을 수 없는 ‘나 홀로 연설’을 이어 간 가운데 이따금씩 나오는 야유와 고성은 지루한 스탠드업 코미디쇼를 떠올리게 했다.오후 2시 자유한국당의 다섯 번째 필리버스터 주자인 정유섭 의원이 3시간가량 발언을 이어 갈 무렵 회의장에 남은 의원은 10여명. 이마저도 정 의원 발언이 끝나자 같은 당 의원들이 일제히 자리를 뜨면서 애초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던 한국당 의원석에는 단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수십 개의 민생법안이 묶인 상황이지만, 여야 어느 쪽도 국민들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는 관심이 없는 듯했다. 4층 방청석 분위기도 3년 전 필리버스터 때와는 많이 달랐다. 2016년 2월 테러방지법 통과를 막기 위해 진행된 필리버스터에는 방청석 270석이 꽉 차기도 했었다. ‘살아 있는 민주주의’를 직접 보겠다고 국회를 찾은 시민들로 의사당 안내실이 북적거렸다. 그러나 이번에는 필리버스터 자체가 애초부터 당리당략적으로 악용된 데다 지난 16일 한국당 지지자들의 국회 난입 이후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면서 시민들의 방청 자체가 허용되지 않았다. 또한 필리버스터 신청은 한국당에서 했지만, 표결이 기정사실로 돼서인지 결사적으로 막겠다는 의지도 안 보였다. 회의장을 지키는 의원들마저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 영상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포착됐다. 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시간 단위로 조를 짜서 국회 본회의장을 지켰고, 일부 의원들은 그 틈에 지역구에 다녀오기도 했다.2~3일 단위 쪼개기 임시국회가 예정된 탓에 체력을 아껴야 한다는 분위기도 엿보였다. 2016년 필리버스터 당시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12시간 31분간 발언하는 등 38명의 야당 의원들이 8일간 필리버스터를 지속한 것과 달리 현재까지는 한국당 박대출 의원이 5시간 50분 발언한 것이 가장 길다. 선거제 개혁안을 주도한 민주당까지 필리버스터에 동참한 것도 새로운 모습이다. 선거제 개혁안의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정정당당하게 알리겠다는 취지지만, 시간을 채우기 위한 일방적 메아리에 그쳤다. 다수당의 전횡에 대항해 소수 정당들이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필리버스터의 본래 취지를 왜곡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6년 민주당이 테러방지법 통과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를 진행했을 때는 여당이자 다수당이었던 새누리당이 토론에 참여하지 않았다. 3시간 5분간 필리버스터를 마치고 나온 정 의원은 다소 쉰 목소리로 “듣는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토론을 하는 것이 힘들고 기운이 빠지기도 했지만 필리버스터가 소수 정당의 합법적인 권리 행사이기 때문에 끝까지 참여했다”고 밝혔다. 본회의장에는 여야 의원들의 고성만 있진 않았다. 한국당 유민봉 의원이 45분 동안 토론을 마친 뒤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외치자 본회의장에서 처음으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사회를 본 주승용 부의장은 “토론 잘하셨다”고 했다.다른 당을 비판하는 대신 20대 국회를 식물국회로 만든 데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있었다. 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대화와 타협으로 합의해 국민들을 편하게 해달라는, 대한민국을 발전시켜 달라는 국민 명령에 부흥하지 못한 우리 의원들 모두 국민 앞에서 죄인”이라고 했다. 하지만 썰렁한 본회의장에서 공허한 메아리처럼 들릴 뿐이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르포]2박 3일 ‘나홀로 연설’…토론도 메아리도 없었던 필리버스터 현장

    [르포]2박 3일 ‘나홀로 연설’…토론도 메아리도 없었던 필리버스터 현장

    성탄절인 25일 선거제 개혁안 저지를 위한 ‘2박 3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진행되고 있는 국회 본회의장을 지키는 건 이날 토론주자로 나설 몇몇 국회의원과 속기사, 그리고 기자뿐이었다. 3~4시간씩 주제를 종잡을 수 없는 나홀로 연설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따금 상대 의원석에서 나오는 야유와 고성은 지루한 스탠드업 코미디쇼를 방불케 했다.오후 2시 자유한국당의 다섯번째 필리버스터 주자인 정유섭 의원이 3시간 가량 발언을 이어갈 때 회의장에 남아 있던 국회의원은 10여명. 이마저도 정 의원의 발언이 끝나자 한국당 의원들이 일제히 자리를 뜨면서 정작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던 제1 야당 의원석에는 단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수십 개의 민생법안이 묶인 상황에서 휑한 국회 회의장에는 여·야 어느 쪽도 국민들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영 들리지 않는 듯했다. 4층 방청석의 분위기도 3년 전 필리버스터 때와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2016년 2월 테러방지법 통과를 막기 위해 진행된 필리버스터에는 270석의 방청석이 꽉 차기도 했었다. 주말을 이용해 직접 본회의 방청을 하겠다고 국회를 찾은 시민들로 국회의사당 안내실이 북적거리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번엔 지난 16일 한국당 지지자들의 국회 내 집회 시위 이후 일반인들의 국회 출입이 통제되면서 아예 시민들의 본회의 방청 자체가 허용되지 않았다.필리버스터 신청은 한국당 측에서 했지만, 이미 표결이 기정사실화 되어서인지 이를 결사적으로 막겠다는 의지는 안 보였다. 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시간 단위로 조를 짜서 국회 본회의장을 지켰고, 일부 의원들은 그 틈을 타 지역구에 다녀오기도 했다. 회의장을 지키는 의원들은 지루한 듯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 영상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포착됐다. 2~3일 단위 쪼개기 임시국회가 예정돼 있는 탓에 체력을 아껴야 한다는 분위기도 역력했다. 2016년 필리버스터 당시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12시간 31분 연속 발언하는 등 38명의 당시 야당 의원들이 차례로 나와 8일간 필리버스터를 지속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현재까지 한국당 박대출 의원이 5시간 50분 발언한 것이 가장 길었다. 이번 선거제 개혁안을 주도한 민주당까지 필리버스터에 동참한 것은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모습이다. 선거제 개혁안의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정정당당하게 알리겠다는 취지었지만 진정한 토론이라기 보다 시간을 채우기 위한 일방적 메아리에 그쳤다. 또 다수의 전횡에 대항해 소수 정당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필리버스터의 본래 취지를 왜곡했다는 비판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2016년 민주당이 테러방지법 통과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를 진행했을 때는 여당이자 다수당이었던 새누리당이 토론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날 3시간 5분간 필리버스터를 마치고 나온 한국당 정유섭 의원은 다소 쉰 목소리로 “듣는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반대 토론을 하는 것이 힘들고 기운이 빠지기도 했지만 필리버스터가 소수 정당의 합법적인 권리 행사이기 때문에 끝까지 참여했다”면서 “그러나 국회의장이 민주당의 토론을 받아준 것은 국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의원은 주호영(한국당)·김종민(민주당)·권성동(한국당)·최인호(민주당)·지상욱(바른미래당)·기동민(민주당)·전희경(한국당)·이정미(정의당)·박대출(한국당)·홍익표(민주당)·정유섭(한국당)·강병원(민주당) 의원 등이다. 필리버스터는 이번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 25일 자정을 기점으로 자동 종료되며, 새 임시국회가 소집된 26일 본회의가 시작되면 곧바로 공직선거법 개정안 표결이 이뤄지게 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경찰 ‘보수단체 국회 불법집회’ 폭행 피해자 설훈 의원 조사

    경찰 ‘보수단체 국회 불법집회’ 폭행 피해자 설훈 의원 조사

    자유한국당·우리공화당 지지자들 및 보수단체 회원들이 국회에서 일으킨 폭력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24일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피해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전담수사팀 수사관들은 이날 낮 2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 있는 설훈 의원실을 방문했다. 경찰은 설훈 의원을 상대로 폭행 피해 등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지난 16일 한국당이 국회에서 주최한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 한국당·우리공화당 지지자들과 보수단체 회원들 수천명이 국회 안으로 난입했다. 이들 중 일부가 국회의사당(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과 국회 방호원들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가 당시 국회 본청에서 의원회관으로 이동하는 설훈 의원을 둘러싸 멱살을 잡고 욕설을 하는 등 폭행했다. 시위대는 또 지난 2일부터 본청 앞에서 농성 중이던 정의당 당원들을 폭행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사건 발생 다음 날인 지난 17일 한국당의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조원진 우리공화당 원내대표를 집회시위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정의당도 황 대표를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전담수사팀을 꾸린 영등포서는 ▲시위대가 국회 사무처의 퇴거 요청에도 불구하고 불응한 행위 ▲경찰의 반복된 해산명령에 불응해 집회시위법을 위반한 행위 ▲국회 관계자 등에 대한 폭력행위 등 세 갈래를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날에는 박예휘 정의당 부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회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서 분석 중”이라면서 “일부 사람들은 범죄혐의가 특정된 사람들도 있다. 최대한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역대 대통령이 선물받은 미술품 대통령기록관서 40점 무료 전시

    역대 대통령이 선물받은 미술품 대통령기록관서 40점 무료 전시

    역대 대통령이 해외 주요 인사로부터 선물로 받은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에서 ‘대통령의 미술품: 세계의 회화와 공예’ 전시를 24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전시품은 세계의 자연풍경·일상풍속·도시건축·공예문화 등 4개 주제별로 10점씩 모두 40점이다. 33개국 대표 작가의 작품을 포함하고 있다. 요하네스 라우 전 독일 대통령이 2003년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선물한 독일 부부작가 크리스토 클로드와 잔 클로드의 ‘포장된 국회의사당’ 판화는 독일 통일과 민주주의 수호를 상징하는 작품이다.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이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선물한 버나드 카지무의 유채화 ‘어머니의 사랑’은 국가 재건과 평화의 희망을 담았다고 한다. 장첸 대만 총통부 고문이 1975년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선물한 란잉팅 작가의 ‘청풍죽영’,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전 몽골 대통령이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선물한 ‘몽골의 평원 풍경’, 타히르 하자르 알제리대 총장이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준 ‘1830년의 알제리’ 등도 공개한다. 대통령기록관 상설전시관에서는 이와 별개로 세계의 범선과 도검, 장신구 등 그동안 소장해온 대통령 선물과 기념품 등 280여 점도 공개한다. 이소연 국가기록원장은 “역대 대통령이 선물 받은 미술품 전시를 통해 선물로 주고받은 예술품에 담긴 외교활동의 숨은 의미를 찾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황교안 ‘선거중립내각’ 구성 제안

    황교안 ‘선거중립내각’ 구성 제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정선거를 책임져야 할 거의 모든 국가기관을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다”며 ‘선거중립내각’ 구성을 제안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황교안 ‘선거중립내각’ 구성 제안

    황교안 ‘선거중립내각’ 구성 제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정선거를 책임져야 할 거의 모든 국가기관을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다”며 ‘선거중립내각’ 구성을 제안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사설] 극우시위대 국회난입 방치한 한국당 제정신인가

    자유한국당이 그제 주최한 ‘공수처·선거법 저지’ 규탄대회 참여자들이 국회 경내에 난입해 본청 앞을 점거하고 국회 기물을 손괴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집회 참가자들에게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 등이 ‘봉변’을 당했고, 정의당 당직자와 당원들은 이들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참가자는 본청에 세워진 문희상 국회의장 표석에 ‘개XX’라는 낙서도 적었다. 이 과정에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메가폰을 잡고 “애국 시민 여러분, 우리가 이겼다”고 발언하는 등 시위대를 독려했다. 민주당은 어제 황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를 불법 폭력집회를 주최·선동하고 폭력을 수수방관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은 국회의사당과 각급 법원, 헌법재판소 100m 이내 장소에서는 옥외집회, 시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불법시위대로 인한 초유의 국회 난입사건이 발생하고 폭력 사태가 벌어진 상황에 대해 황 대표와 한국당 지도부는 책임을 면할 수 없다. 그렇지 않아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을 맞아 한국당 지도부가 점차 강경보수 위주로 흐르고 있다는 우려가 당내에서도 있었는데 현실화된 셈이다. 황 대표와 한국당은 극우와 연대할수록 내년 4월 총선에서 중도층은 물론 수도층 유권자와 멀어진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 7명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황 대표는 호감도 18%를 얻어 6위로 밀려났다. 보수층 37%를 비롯해 60대 이상(29%)과 TK(25%)에서도 30%를 밑돌았다. 호감도 1위를 차지한 이낙연 총리(50%)와 황 대표의 선호도 격차가 이처럼 크게 벌어진 것은 처음이다. 여기에 ‘극우 클릭’까지 더한다면 황 대표는 건전 보수층의 외면은 물론이고 국민 선호도에서 더 멀어질 것이다. 한국당은 입버릇처럼 민주주의의 위기를 주장하지만, 진정한 민주주의의 위기는 제도권 정당이 극단적인 정치세력과 슬그머니 연대할 때 발생한다. 집권 당시 국민의 시위나 표현의 자유에 대해 ‘법대로 하자’며 공세를 펴던 한국당이 극우 시위대의 국회 유린을 오히려 격려하고 있다면 이는 대한민국 헌법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당은 어제도 국회 내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그곳을 무법천지로 만드는 것을 방치했다. 한국당이 국회에서 선거법과 공수처법의 통과를 막으려면, 여당과 협의를 시작해야지 물리력을 동원해서는 안 된다. 극우 시위대와 손잡는 한국당과 황 대표라면 다가오는 총선에서의 패배는 물론 이후 미래도 보장하기 어렵다.
  • 한국당 “국회 내 집회 못 멈춰”… 입법부 권위에 불법 먹칠

    한국당 “국회 내 집회 못 멈춰”… 입법부 권위에 불법 먹칠

    민주·정의당, ‘폭력 방조’ 황교안 등 고발 당내 일부 장외투쟁 병행 비판 목소리에 黃 “당의 결정 다른 말 없어야” 군기잡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다른 정당들이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국회 내 집회를 고집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법을 만들면서 또 한편 법을 무시하는 이중적 태도가 입법부의 권위를 스스로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당은 17일 국회 본관 계단에서 전날에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를 열었다. 전날 수천명의 참가자 중 일부가 본관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무법천지’가 빚어지자 한국당은 이날 본관 계단에서 소규모 1차 규탄대회를 실시한 뒤 국회 정문 앞 도로로 자리를 옮겨 2차 집회를 이어 갔다. 지도부 요청에도 참가자들의 언행이 제어되지 않자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진행 방식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현행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제11조에는 ‘국회의사당, 각급 법원, 헌법재판소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청사 또는 저택의 경계 지점으로부터 100m 이내의 장소에서는 옥외집회나 시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의정활동 보장을 위해 적정 인원이 참여하는 국회 내 정당 행사는 관행적으로 허용됐지만 원칙적으론 위법이란 얘기다. 국회 내 대규모 집회를 사전에 막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은 국회 사무처는 “향후 국회 경내에서 외부인이 참가하는 집회를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관계법령을 엄정하게 적용해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전날 폭력 사태와 관련해 한국당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등을 영등포경찰서에 형사고발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집회 참가자의 폭력을 수수방관한 황 대표와 심 원내대표,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 등을 고발한다”고 했다. 한국당 내에서도 계속되는 장외 집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수도권 의원은 “원내 협상이 진행 중인데 황 대표가 장외투쟁을 병행하는 건 맞지 않다”며 “이 시기면 내년 총선을 위해 지역구 관리도 해야 하는데 국회에만 잡혀 있으면 곤란하다”고 했다. 하지만 황 대표는 19일까지 예정된 규탄대회 강행 의지를 나타냈다. 황 대표는 “이 정부가 집회·시위의 자유를 부당하게 막고 정당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 이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경찰이 해산명령을 3차까지 끝내고 긴급체포를 하겠다고 했는데 (참가자들이) 미동도 없더라”며 “결국 국회가 못 열렸는데 국민의 힘이 막은 것”이라고 했다. 당내 비판 여론을 겨냥해 황 대표가 의원들의 군기를 잡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황 대표는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절절함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졸고 계신 분이 있다”며 “당이 내린 결론에 대해 똘똘 뭉쳐서 다른 말 없이 싸워야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공천관리위원장 국민 추천 문제도 대표가 정치를 몰라서 그런다는 말이 있는데 불만이 있으면 와서 얘기하시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