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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 美 대통령 선거/ 이모저모

    7일 21세기의 첫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미 전역에서 실시됐다.1년6개월여에 걸친 선거운동을 끝낸 후보들과 국민들은 전세계의 주목 속에 백악관과 의사당의 새 주인이 누가 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 전역에서 최초로 투표하는 전통을 갖고 있는 하츠 로케이션과딕스빌 노치는 6일 자정이 지나자마자 투표를 마쳤으며 두 곳 모두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하츠 로케이션에서는 부시 후보가 17표를 얻어 13표에 그친 앨 고어민주당 후보를 눌렀고 딕스빌 노치에서는 부시 21표,고어 5표, 랠프네이더 녹색당 후보가 1표를 각각 득표. ■잇따라 새벽 6시(한국시간 밤 8시) 뉴욕,버지니아주를 필두로 새벽7시 워싱턴DC,플로리다,델라웨어등에서 일제히 투표소가 개장. ■6일 고어 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의 고향인 테네시와 아칸소를 순회하며 ‘정면돌파작전’을 감행한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는 선거본부가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돌아가 한표를 행사한 뒤 개표과정을 지켜봤다. 부시 후보는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항 유세에서 “우리는 마지막 내리막길에 들어섰다.낙관적이며 느낌이 좋다”며 자신감을 피력. 하루 2∼3시간 수면으로 강행군해온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는 6일아이오와,미주리,미시간,플로리다주 등을 돌며 최종캠페인을 벌인 후선거본부가 있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투표. ■한동안 캘리포니아,켄터키,뉴욕,아칸소 등으로 동분서주하며 고어부통령을 측면 지원했던 빌 클린턴 대통령은 뉴욕의 채파쿼에 있는저택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뉴욕주에서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부인힐러리 여사와 함께 일찌감치 한표를 행사. 딸 첼시와 동행한 이들은짙은색 정장차림에 스웨터를 걸친 힐러리 여사가 먼저 투표한뒤 클린턴 대통령이 표를 행사.클린턴 대통령은 투표후 고어 후보와 힐러리여사의 승리를 예언. ■이번 대선 투표율이 사상 최저가 될 것이란 분석과 함께 고어 후보와 부시 후보는 당락을 가름할 5∼6개 주요 주에서의 연설 초점을 지지자들에 대한 투표 독려에 모았다. 고어 부통령은 플로리다주 등에서 투표를 독려한 뒤 이날 부인 티퍼여사와 함께 CBS 등 TV방송 3사의 아침 쇼 프로그램에 출연, 모든 유권자들이 투표소에 가서 그에게 표를 찍는 것이 ‘마지막이자 최상의희망’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지사는 ‘결승점을 향한 전력질주’를 다짐하면서 핵심 지지자들이 적극 나서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을 설득,투표에 참여하게 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 유권자 절반인 약 1억명이 투표에 불참,96년 수립된 72년래 최저 투표율인 49%를 경신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동지역 거주 미국인들이 대통령 선거일마다 떠들썩한 파티를 개최하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반미감정 고조 등으로 경계태세에 들어간가운데 조용한 분위기.바레인 주재 미 대사관은 7일 저녁에 개최하려던 대통령 선거일 저녁 파티를 취소했고 미 국무부도 중동지역 미국인들에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폭력사태로 고조되고 있는 반미분위기에 주의할 것을 지시했다. ■미 대선 때마다 손님들을 대상으로 당선자 맞추기 행사를 해온 파리의 ‘해리스 뉴욕 바’의 예상 결과가 올해도 맞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 술집은 1924년부터 당선자 맞추기 투표를 실시,지금까지단 한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당선자를 정확히 맞추는 놀라운 적중률을자랑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피지에 또 쿠데타

    지난 5월 쿠데타가 발생했던 피지에서 2일 또다시 군부 반란이 일어났다. 피지 관리들과 외교소식통들은 쿠데타 지도자인 조지 스파이트를 추종하는 군부세력이 이날 오후 수도 수바에 위치한 피지군 사령부 퀸엘리자베스 기지를 포위공격해 점령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이 과정에서 반란군과 기지에 주둔중인 정부군 사이에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져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으나 기지에 머물고 있던프랭크 바이니마라마 군최고사령관은 군용차를 이용에 인근 숲으로탈출했다고 말했다.반란을 일으킨 군인들은 약 100여명으로 이날 오후 1시(한국시간 오전 10시)께부터 이들은 지난 5월19일 스파이트와국회의사당을 점거하며 쿠데타를 일으킨 반혁명전(CRW) 부대원들인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바(피지) DPA AFP 연합
  • 미국 지도자 희로애락 함께 한 ‘하얀집’

    지구상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의 하나인 미국 대통령 관저 백악관이1일로 2세기의 긴 역사를 자랑하게 됐다.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와 앨고어 민주당 후보가 서로 주인이 되려고 혈투를 벌이고 있는 백악관이 워싱턴DC의 펜실베이니아가(街) 1600번지에 웅지를 튼 지 꼭 200년이 된 것. 백악관이 1800년 11월1일 2대 대통령 존 애덤스를 첫 주인으로 맞았을 때만 해도 밑동 잘린 나무 그루터기와 우거진 잡목,벽돌 가마,폐석,인부 숙소 등이 널려 있고 회반죽과 벽지의 풀,장작 마르는 냄새가 코를 찌르는 썰렁한 모습이었다. 백악관은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대통령이 1792년 행정·입법부분리를 상징해 의사당에서 16블럭 떨어진 곳에 초석을 갖다 놓고 아일랜드 출신 건축가 제임스 호번에게 공사를 맡긴 데서 태동됐으나정작 워싱턴 대통령은 준공을 한 해 앞둔 1799년 사망하는 바람에 백악관에서 들어가지 못한 유일한 미국 대통령이 됐다. 그리스식 복고풍인 이 건물을 ‘인민의 전당’이라고 부른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은 1805년 취임식 때 일반인을 처음으로 초대해 큰인기를 끌기고 했다. 백악관은 원래 워싱턴의 뜨거운 태양을 고려해 회반죽을 바른 눈부시게 흰 건물이었으므로 처음부터 ‘화이트 하우스(WHITE HOUSE)’로불렸다는 얘기가 있으며 적어도 개관 2년후에는 고유명칭으로 굳어졌지만 100년도 더 지난 1901년이 돼서야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에 의해 공식 명칭으로 확정됐다. 백악관은 전쟁중이던 1814년 영국군에 의해 한차례 불탔고 1929년허버트 후버 대통령 시절 화재로 서관(웨스트 윙)이 대부분 소실됐었다. 워싱턴 연합
  • [조약돌] 기자실 전문털이 20대 붙잡혀

    서울 종로경찰서는 20일 서모씨(29)에 대해 상습절도 및 공문서 위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씨는 지난 7월 중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주차장에서 주운 중앙일간지 기자의 정부종합청사 출입증에 자신의 사진을 붙여 위조한뒤 국회 기자실에 들어가 기자 신분증과 노트북 컴퓨터를 훔치는 등30여차례에 걸쳐 기자신분증 7장과 노트북 30여대,신용카드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지난 7월에는 컴퓨터통신 채팅을 통해 알게된박모씨(25·여)에게 ‘국회 정책연구원’이라고 속여 “결혼하자”며 잠자리를 함께 하고 주식 투자자금 명목으로 2,000만원을 뜯어냈다. 서씨는 지난 19일 오후 4시30분쯤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 들어가면서 위조한 기자신분증을 제시했다가 수상히 여긴 경비요원에게붙잡혔다. 전영우기자 ywchun@
  • 노동당창건 기념일 전야 표정

    북한 노동당 창건 55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9일 평양시의 밤은 형형색색의 불빛으로 화려하게 치장됐다. 위성중계된 조선중앙TV는 갖가지 불빛으로 장식된 축제분위기의 평양시의 야경을 담았다. 인민대학습당과 만수대의사당,5·1경기장,인민문화궁전,평양체육관, 빙상관 등의 평양시내 주요 공공건물도 화려한 불빛으로 가득했다. 대동강 다리들도 다채로운 조명으로 장식됐고 옥류교는 다리 교각부분에서 ‘백색 투광등’으로 화려함을 더했다.평양시민들은 이날 밤10일부터 시작되는 사흘간의 공휴일을 자축하며 승리거리,천리마거리등 화려한 조명속의 평양시의 주요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었다. 주요 거리마다 ‘경축 당창건 55돐’ 등의 구호도 걸려 있었다. CNN도 이날 생중계를 통해 평양시의 분위기를 전했다.CNN의 마이클치노이 홍콩지국장은 “평양시 중심부의 김일성광장과 5·1 경기장등에서 수천명,수만명씩의 군중과 행사요원들이 장중한 예행연습을벌이며 55주년 행사를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평양시 관계자들은 당·정·군 주요지도자들의 참배행사 등 주요 행사가 예정된 혁명열사릉·애국열사릉과 금수산기념궁전 등 주요사적지를 정비하기도 했다고 CNN은 전했다. 10일 100만명이 모여 55주년 보고대회와 청년학생들의 저녁 횃불행사를 벌일 김일성광장에선이날 각종 예행연습과 당국자들의 준비작업이 눈에 띄었다. CNN은 북한당국이 10일 노동당 창건일 55주년 기념일을 사상최대의 행사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룩셈부르크 새 大公 취임

    [룩셈부르크 AP 연합] 룩셈부르크의 국가원수인 대공(大公) 장(Jean)이 7일 대공 자리에서 물러나고 앙리 대공세자가 뒤를 이었다. 대공은 퇴위 전날인 6일 TV 연설을 통해 42만여 국민이 지지해 준다면 앙리 대공세자와 쿠바 태생의 아내 마리아 테레사가 룩셈부르크에 지속적인 번영과 안정 그리고 존경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79세인 대공 장은 이날 대공궁에서 퇴위식을 갖고 36년간의 국가원수 생활을 마감했다. 퇴위식에 이어 의사당에서는 대공 취임식이 거행됐는데 올해 45세인 앙리 대공세자는 1890년 룩셈부르크에 근대 군주제가 도입된 이후 6번째 대공이 됐다. 취임식에는 네덜란드의 베아트릭스 여왕과 벨기에의 알베르 2세 국왕 및 파올라 왕비 등이 참석했다.알베르 국왕은 대공의 부인인 조세핀-샬롯의 오빠다. 한편 지난달 10일 파리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기욤 왕자(37)가 여전히 사경을 헤매고 있어 새 대공 취임을 기념하는 행진,음악회 그리고 불꽃놀이 등은 취소되거나 재조정됐다.룩셈부르크는 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 중 국토가 가장 작으면서도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국가로 군주제는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
  • [외언내언] 스위스 비밀계좌

    “나를 위해 울지마,아르헨티나!” 뮤지컬 ‘에비타’에서 아르헨티나 독재자 도밍고 페론의 부인 에비타는 이렇게 노래 부른다.반세기가 지난 오늘까지 서민들이 기린다는 그녀는 그러나 스위스 은행에 6,000만달러를 예금하고 죽었다.에비타가 자신의 이름으로 계좌를 개설해 남편 페론은 이 돈을 찾지 못해 애를 태웠다. 스위스 은행은 뒤가 구린 국제적 저명인사 고객이 많기로 유명하다. 쿠바의 전(前)대통령 후르헨시오 바티스타도 최소 300만달러를 스위스 은행 금고에 넣어두었다.또 이집트에서 쫓겨난 파루크 국왕,이라크의 파이잘 왕도 스위스 은행 고객이었다.스위스 은행이 세계의 ‘검은 돈’을 끌어들이는 비결은 무엇보다 100년간에 걸친 철저한 고객 비밀보장 전통 때문이다.세계에서 흔치 않게 비밀보장 의무를 어긴 금융기관 직원을 6개월 이하의 구류에 처하는 등 엄격한 법률도갖고 있다. 은행들은 고객 비밀에 관해서는 입이 무겁기로 유명하다. 이런 스위스 은행에 유고의 밀로셰비치 대통령 측근이 100여개 계좌에 총 1억 스위스프랑(약 700억원) 이상의 예금을 갖고 있는 것으로지난 3일 밝혀졌다.밀로셰비치 부인의 계좌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스위스 정부 관리가 스위스 은행들의 보고를 받은 후 이런 사실을 밝힌 것은 비밀보장 전통에서는 이례적이다. 외신은 밀로셰비치 정권의 정통성이 부정선거 시비에서 크게 흔들린점에서 페루의 후지모리 대통령과 닮았다고 전했지만 시민 시위로 초래된 유고 정권의 붕괴 모습은 우리나라 4·19혁명과 비슷하다.수십만명의 시민들이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의사당과 방송국을 점거하면서사실상 ‘대중혁명’으로 발전한 것이다.야당 지도자 자르코 코라치지적대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붕괴됐다”. 혁명의 조짐으로는 흔히 과세불만,행정상의 분규와 혼란, 지식인의이반,사회적 대립의 격화 등이 지적된다.사실 유고는 수년간 경제침체를 겪으면서도 독재자 측근들이 스위스 은행에 돈을 빼돌릴 정도로부패했다.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하는’ 진리를 재확인할 수 있는대목이다.스위스 은행 계좌 확인은 유고의 민심 이반을 부추기는한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정치학자 크레인 브린튼은 혁명의 객관적인 요인에 덧붙여 “역사는(주체들의)개성과 우연이 연출하는 역할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유고 정권에 대한 서방의 압력은 특히 인상적이다.입 무겁기로소문난 스위스까지 나서 고객 정보를 흘렸으니 말이다.기우는 정권뿐아니라 다른 나라의 부정한 돈도 슬쩍슬쩍 정보를 흘렸으면 세상이보다 깨끗해질 수 있을 것이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밀로셰비치 13년 철권통치 끝나

    [베오그라드 외신종합]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의 13년 철권통치가 6일 피플파워 앞에 무너졌다. 야당의 보이슬라브 코스투니차는 이날 베오그라드를 방문 중인 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대선 승리를 축하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받았다.푸틴은 이 메시지에서 “유고의새 지도자가 현재의 위기를 잘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코스투니차와 회담한 뒤 밀로셰비치 대통령과도 회담을 가졌다고 세르비아정교회 소식통들이 전했다. 코스투니차는 6일 새벽 새 대통령 자격으로 국영 TV에 출연해 정권인수와 새 시대의 출범을 선언하고 1년6개월 내에 새로운 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은 9일부터 세르비아에대한 제재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담당 대표가 6일 밝혔다.EU와 미국,영국 등 서방국 정상들은 잇따라 성명을 내고 코스투니차를 유고의 새 대통령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수십만명에 달하는 유고의 반정부 시위대들이 5일 밤(현지시각)과 6일 새벽 사이 의회의사당을 비롯한 수도 베오그라드의공공 건물들을 장악했고 국영 텔레비전 등 주요 언론들은 야당 지도자 보이슬라브 코스투니차를 새 대통령으로 선언했다.
  • 유고 피플혁명 이모저모

    베오그라드는 밤을 잊었다.밀로셰비치 철권통치의 상징인 연방의회건물을 점거한 수십만명의 베오그라드 시민들은 5일밤을 꼬박 새우고도 6일에도 거리 곳곳에서 어깨동무를 한채 춤과 노래를 부르며 승리를 자축했다.6일 오후에는 의사당 밖에 운집한 15만여명의 시위대가이틀째 대규모집회를 갖고 “세르비아,세르비아!”와 야당후보 보이슬라브 코스투니차의 애칭인 “보요,보요!”를 외쳐댔다. ◆새 대통령 선언 야당지도자 보이슬라브 코스투니차는 6일 새벽 국영 TV에 출연해 “지금 여러분 앞에 있는 사람이 엄청나게 어려운 과제를 안은 채 직무를 수행해 갈 유고슬라비아의 대통령”이라 선언하고 “나의 임기는 매우 짧을 것이며 길어도 1년 6개월 이내에 새 의회를 구성하기 위한 자유선거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투니차는 이어 “선거에 의해 권력이 바뀌는 새로운 역사가 오늘 시작됐으며 우리는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로 이뤄진 신유고연방의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펼쳐야 한다”면서 국민들에게 평상 회복을 촉구했다. ◆의사당 진입 코스투니차를 비롯한 야당 지도자들은 승리를 선언하면서도 밀로셰비치측이 무력을 동원해 마지막 반격을 시도할 가능성에 대비 시위군중들에게 6일낮에도 계속 거리에 남아있어 달라고 호소.이들은 “밀로셰비치 일당이 베오그라드 외곽에서 반격을 준비중이며 아직 중대고비는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의사당 진입은 5일밤 폭동 진압경찰이 시위대의 의사당 출입구 접근을 막기 위해 최루탄을 발사하면서 시작됐다.이 과정에서 수십명의경찰이 대열을 이탈해 방패와 헬멧 등을 버리고 시위대에 동참했다. 시위대가 의사당에 진입한 뒤 1층에서는 바로 불길이 치솟았고 시위대는 밀로셰비치의 초상화를 부수고 의자와 컴퓨터 등을 건물 밖으로내던지기 시작했다. ◆밀로셰비치,베오그라드에 은신 밀로셰비치 대통령은 베오그라드 시내 모처에 은신해 있다고 그의 동생인 보리슬라브 밀로셰비치 주러시아 유고대사가 6일 밝혔다.그는 밀로셰비치 대통령이 이날중으로 베오그라드를 방문중인 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예르모신 벨로루시 총리는 이날 벨로루시는 밀로셰비치가 망명을 요청해올 경우 이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네스 베이컨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5일 밀로셰비치가 부인과 함께 국외로 탈출했다는 소문에도 불구하고 아직 베오그라드에 머물고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베이컨 대변인은 “현단계에서 그가 유고를 떠났다고 확인할 만한 물증이 없다”면서 “우리가 아는 한 그는 베오그라드에 있다”고 말했다.유고의 베탄 통신은 유고 연방군이야당세력의 봉기에 맞서 이에 개입하기 위해 병영을 떠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5일 군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 ◆군부 반격 가능 지난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유고 공습 당시나토사령관을 지낸 미국의 웨슬리 클라크 예비역 장군은 5일 유고 사태가 끝난 것이 아니며 곤경에 빠진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이최후의 수단으로 특수부대들을 동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 그러나 유고 관영 탄유그통신은 군 소식통의 말을 인용,유고 군부는현 정국상황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며 헌법의 테두리안에서 행동하게될 것이라고 보도. 유고 탄유그통신은 이날밤 시위도중 2명이 사망했고 65명이 부상했다고 보도.그러나 전체적으로는 한발의 총성도 들리지 않은 평화 혁명이었다고 평가했다. ◆밀로세비치 대통령이 베오그라드에서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만나는 장면이 6일 YU-Info TV에 방영됐다고 유고의 베티통신이 보도했다.이날 두사람의 만남에는 지바딘 조바노비치 유고 외무장관이 함께 참여했다.그러나 밀로셰비치가 어디에 있는지는 여전히 알려지지않고 있다.
  • 유고 일촉즉발 위기

    [베오그라드·파리·헤이그 AFP AP 연합] 시민 불복종 총파업 4일째인 5일(이하 현지시간) 유고 사태가 일촉즉발의 위기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 18개 정당연합인 세르비아민주야당(DOS)은 이날 오후 3시까지 밀로셰비치 대통령에게 물러나라는 최후통첩을 보낸 뒤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대규모 시위를 주최했다.총파업 이후 최대 규모로 치러진 이날시위에는 수만명의 시위대들이 운집,국회의사당을 둘러싸고 경찰과팽팽히 맞섰다.앞서 유고 경찰은 시위대 규모가 늘어나자 최루가스를동원, 해산에 나서는 등 대응 강도를 높이고 있다. 전날인 4일에도 30만이 넘는 유고 주민이 유고연방 소속의 세르비아공화국 20개 도시 및 마을에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의대선 패배 인정 및 퇴진을 요구하는 대대적인 시위를 벌였다. 세르비아 제3의 도시인 니스에서는 이날 주민 약 5만명이 집결했다. 조란 지브코비치 니스 시장은 시위 군중에게 5일 예정된 베오그라드항의집회에 참석할 것을 촉구했다. 베오그라드 남서쪽 70㎞인 콜루바라 석탄광산에서는 1만명이 넘는시위대가 파업 광부 지지 시위를 벌였다. 앞서 유고 연방 헌법재판소는 논란을 빚고 있는 대통령선거 결과를4일 무효화했다고 유고 관영 탄유그 통신이 보도했다. 야당인 세르비아민주야당(DOS)은 대선에서 보이슬라브 코스투니차후보가 52%를 얻었다면서 득표율을 코스투니차 48.96%,슬로보단 밀로셰비치 38.62%로 발표한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개표결과는 조작된것이라고 법원에 제소했다. 야당측 법률 전문가들은 헌재의 선거결과 무효 결정을 일단 반기면서도 이 결정이 1차 투표부터 다시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며 긴장하고 있다.AP통신 등 외신들은 밀로셰비치 충성파가 지배하고있는 헌재가 그에게 시간을 주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6.15’이후의 북한] (6)인민예술가 정창모씨

    9월 7일 평양 국제문화회관 2층에서는 ‘인민예술가 정창모 그림전람회’가 개막됐다.주최는 조선미술가협회. 정창모 선생(68)은 지난 8월 15일 이산가족 북측 방문단의 일원으로서울을 방문했던 인물이다.전주북중 재학중 19세의 나이로 월북한 한의용군 소년이 북의 화가중 최고봉인 ‘인민예술가’가 되어 돌아옴으로써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개막식은 오후 4시였다.전람회장 앞홀에는 200∼300명의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정 선생과 가족들,조선미술가협회 관계자들,북의 대표적 전문미술창작단인 만수대창작사 관계자들,학생들,그리고 일반 관람객들로 보이는 사람들도 많았다. 개막식에선 문화성 부상(차관)의 축사가 있었는데 “장군님께서 정창모 선생의 ‘비봉폭포의 가을’(김주석의 집무실이었던 금수산의사당에 전시되어 기념촬영 배경으로 사용되던 작품)을 높이 평가하셨다”는 언급에서도 북 화단에서 그의 위치를 능히 짐작할 수 있었다.개막식이 끝나자 이날 행사의 주인공인 그와 문화성 부상을 선두로 전시회장에 입장했다.서울에서 온 취재기자임을 밝히고 그 옆에 따라붙었다. 문화성 부상은 전시된 그림을 하나하나 주의깊게 돌아보았다.황량한군사분계선 위를 철새 떼가 날아가는 그림(‘장벽을 넘는 철새들’)앞에서 그가 물었다. “이 그림은 무슨 생각하면서 그렸소?” “분단의 아픔을 안고… 빨리 통일이 돼야 되겠다는 염원을 표현했습니다” 그의 그림은 개성,금강산,임진강 등 군사분계선 일대를 그린 것이많았다.수없이 현지를 답사했다고 했다.설악산을 그린 ‘설악만봉’(1998년)도 있었다.부상은 “고향을 그리는 심경과 통일의 염원이 절절히 묻어나는 그림들이구만”하고 감탄했다.백두산,묘향산,압록강등 국내는 물론 일본,폴란드 등을 현지 답사해 그린 작품도 눈에 띄었다. ‘사람에게 있어서 자주성은 생명’이라는 서예작품도 전시되어 있었다. 낙관의 날짜는 2000년 8월 18일.서울에서 돌아오자마자 쓴 것이었다. “모처럼의 전시회에 그림만 있으면 관람객들이 심심할까봐 써봤다”는 말이었으나 독특하고 힘있는 필치였다.화풍이 조금 다른 그림도보였다.대학생 시절의 습작품이라고옆에 있던 해설강사가 설명했다. ‘분계선의 옛 집터’란 작품 앞에서 모두들 멈춰섰다.대단한 그림이었다.군사분계선이 가로질러 폐허가 된 집안풍경을 그린 것이었다. 돌담은 다 무너지고 우물가에 깨진 장독들이 구르고 있었다.우물은메워져 그 안에 복숭아나무가 한 그루 자랐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복숭아나무의 열매가 땅에 떨어지고 또 떨어져 바닥에는 씨가 수북이쌓여 있었다.그가 설명했다. “실제 현장에 가보면 깨진 독들이 나무 끝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단말입니다. 바닥에 구르던 독들이 나무가지가 자라면서 거기에 걸려나무가지에 열린 거지요.너무 가슴아프고 비참해서 이 모습은 뺐습니다” 그가 기자를 돌아보며 말했다. “남에 살건 북에 살건 이제는 이런가슴아픈 분단의 상처를 걷어내고 조국을 빨리 통일해야 한다는 뜻을담고자 했습니다. 신 선생,이 그림 좀 남쪽에 많이 소개해 주십시오” 전시된 그림을 돌아본 후 그와 회견할 기회를 얻었다. “이번 전람회는 어떻게 마련되었습니까?” “나는 전라북도에서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19세때 의용군으로 북에 들어왔습니다.이번 전람회는 내가 북에 들어온지 50년이 된것을 기념해서 마련되었습니다” “남쪽에 계실 때부터 그림에 뜻을 두셨습니까?”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은 없고,북에 들어와 군사하면서 취미로 그림도 그리고 서클활동이 있을 때면 무대배경도 그렸습니다.그때 제 재능을 인정해주셨는지 57년 평양미술대학에 입학하게 됐습니다.그 어려운 시기에 귀한 외화를 들여 화구와 종이,지우개까지 우방국가에서 사다 공급해주셨습니다.대학을 졸업한 후 40년간 만수대창작사에서활동해 왔습니다” “선생님의 그림에서 전통적인 동양화와 일치하면서도 뭔가 다른 점을 느끼게 되는데 그 점에 대해 설명해주시겠습니까?” “우리 화가들에게는 조선화의 전통적 기법을 더 풍부히 발전시켜서 새로운 세대들에게 넘겨줄 의무가 있습니다.옛날 것 그대로 모방해서 후대들에게 넘겨준다면 예술가로서의 내 몫은 없다고 생각해요.제 나름대로 한 평생을 바쳐서 조선화의 몰골(沒骨)기법을 더욱 현대화하고 화법에서 필치,색깔 문제들을 늙은사람들이 아니라 우리시대젊은 사람들의 감정에 맞게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제 그림은 전통의 바탕에 서 있으면서도 선은 예리하고 질감이나 색채감각이 좀더 부드럽고 선명해서 어딘지 모르게 시적 감흥을 자아내는 면에서 남다른 개성이 있다고들 합니다.물론 모두가 대중이 평가할 문제입니다” “서울에 계신 동생들이 와서 보면 무척 기뻐하실 것 같습니다만” “그렇게 되면 다른 이들에게 너무 미안하지요.아직 한번도 만나지못한 사람들도 많은데” “선생님의 이번 서울방문을 기해서 전람회가 준비됐다가 취소됐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서울의 경인미술관에서 화첩도 출판하고 준비를 다 했는데 중간에 선 중국미술상이 협잡을 했는지 내가 가서 보니 54점중 대여섯개만내 그림이고 나머지는 모두 가짜였어요.섭섭하지만 잘되든 못되든 진짜 내 얼굴을 가지고 해야 하니까 전람회를 열 수가 없었지요.마음같아서는 이 그림들 그대로 다 가져가서 서울에 가서 했으면 싶어요” 그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하는 많은 사람들이 차례를 기다리고있어서 인터뷰는 여기서 마쳤다. 전람회장을 나서면서 기자는 산 능선을 따라 끝없이 이어진 군사분계선 위를 줄지어 날아가는 철새들의 그림을 다시 한번 보았다.‘새들은 날아가건만’ 남에 두고 온 부모형제를 50년간 찾지 못했던 화가의 아픔이 묻어나는 작품이었다. 신준영기자 junyoung@
  • 10월3일 통독 10주년/ (上)새수도 베를린의 오늘

    오는 10월 3일로 독일 통일 10주년을 맞는다.1990년 이날 동독 5개주가 독일 연방에 공식 편입됨으로써,40여년간 다른 체제로 살아왔던서독과 동독은 통일국가로서의 새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지난 10년간의 독일 통합 과정은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화해 기류가 감돌고 있는 한반도에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통일독일의 상징인 새 수도 베를린의 모습과 구 동독 지역의 현주소를 통해 통독 10주년의 의미를찾아본다. 지난해 9월 1일 독일은 수도를 베를린으로 옮기고 ‘베를린 공화국시대’를 선포했다.분단 전 수도였던 베를린 천도(遷都)는 통일 과업의 정점 행사였다고 할수있다.지난 10년간 거대한 공사장으로 변모했던 베를린은 이제 유럽의 중심축 독일 수도에 걸맞게 제모습을 갖췄다. 투명한 유리돔의 최첨단 국회의사당으로 단장한 제국의회(Reichstag),유럽의 상업 중심 광장으로 탈바꿈한 포츠담 광장,프리드리히 슈트라세 등이 대표적인 장소들.베를린 중심가는 이제 젊은 중산층 직장인들과 공무원들로 넘쳐나고 있다. 영국 BBC의 베를린 특파원캐롤린 왓트는 “거리마다 아침 일찍 문을 연 카페에서 퍼져나오는 감미로운 커피향이 바로 베를린의 변화를그대로 말해 준다.이제 우중충한 동베를린의 이미지는 추억으로만 남게됐다”고 전한다. 베를린은 거대 기업들의 중부 및 동부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교두보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포츠담광장은 1930년대 베를린의 중심지였다 1961년 장벽이 건설되면서 황무지가 되다시피한 곳이다.제국의회 건물이 베를린의 정치적인 위상 변화의 상징이라면 포츠담 광장은 경제적인 변화의 상징이다. 총 12만 5,000㎡ 넓이의 포츠담 광장엔 소니와 다임러 크라이슬러등 내로라 하는 기업체들의 사무실 빌딩,부대시설들이 들어섰다.소니가 건설에 투자한 액수만도 7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박람회와 투자설명회는 연간 400여건에 달한다.국제항공전시회(IAE),국제 관광박람회(ITE)등이 산재한 16만㎡의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됐다.10년 전 보다 3배가 늘어난 수치다.. 교통 인프라 확보를 위한 투자도 엄청나다.철도 프로젝트에 10년간1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예정.레흐르테르 반호프 역은 2003년 25만명을 수송할 수 있는 첨단 역으로 재탄생한다. 한편 독일 상원(분데스라트)이 29일 본에서 베를린으로 이전 개원함으로써 독일 의회 이전 작업이 완료됐다.하원(분데스타크)은 지난해4월 19일 베를린 제국의회 의사당 건물에서 특별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해 9월 행정부 이전과 함께 정식 개원했다. 16개주의 이익을 대변하는 상원이 베를린으로 이전함에 따라 베를린은 이제 명실상부한 의회정치의 중심지로 다시 태어났다.19세기 프로이센 의회 건물을 복원한 분데스라트 건물은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축물로 신·구 건축기법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29일부터 베를린에서 첫번째로 열리는 상원 회기 동안 내년 예산안과상점 영업시간 연장을 위한 폐점법 개정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독일 정부는 행정부와 의회를 본에서 베를린으로 이전하면서 본의공동화를 막기 위한 여러가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독일 정부는 수도 이전 작업이 본격화되기 전인 94년 ‘본-베를린법’을 제정해수도이전으로 본이 쇠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법적인 근거를 마련했으며 이에따라 16개 정부부처중 국방부,환경부 등 6개 부처는 본에 남고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에 있던 연방감사원등 24개 연방 기관을 역으로 본으로 이주시켜 본의 행정기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독일인들은 독일의 미래를 베를린에서 찾는다.독일인들은 통일을 계기로 과거 전범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베를린을 통해 새로운 국제사회중심국으로서의 위상을 찾아가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 하원의사당서 위안부출신 한국인 6명등에 인권상

    [워싱턴 연합] 미국 의회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만행을 규탄하고 배상을 촉구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군에 끌려가성노예로 인권을 유린당한 위안부 출신들이 20일 미국에서 ‘존엄과명예의 여성을 위한 2000년 인권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는 이용수,김을례,김상희,문필기,항금주,김분선등 한국인 6명과 필리핀인 2명,타이완(臺灣)인 1명등 위안부 생존자 9명이다. 미하원 의사당에서 인권운동가,전범 전문가,의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시상식은 워싱턴지역 정신대문제 대책위원회(회장 이동우),조지타운대학,국제인권변호인단이 일본의 만행을폭로한 위안부들의 용기를 기리기 위해 공동으로 마련했다. 낸시 루빈 미 유엔 인권위원회 대사는 “일본의 전쟁 범죄를 고발한위안부들의 용기는 높이 치하해 마땅하다”고 말했고 일라이 로젠바움 미 법무부 특별수사국장은 “기왓장을 들춰내듯이 일본의 전범을철저히 추적할 것”이라며 전범 수사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 [사설] 국민을 피곤케 말라

    한나라당은 7일 서울역 광장에서 ‘국정파탄 규탄대회’를 대규모로열었다.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는 이날 집회에서 “국민을 피곤하고 짜증스럽게 만드는 정권은 이번에 국민의 분노가 얼마나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같은 날 김옥두(金玉斗)민주당 사무총장은 “한나라당의 장외집회는 국민을 피곤하게 하고짜증스럽게만 할 뿐”이라고 비난했다.여야 입씨름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심경은 더없이 착잡하다.현 정국이 “국민을 피곤하게 하고 짜증스럽게 하고 있다”는 데 여야 수뇌부가 인식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이다.현 파행정국에 대한 책임이 서로 상대방에게 있다고 주장하는것도 똑같다.그렇다면 국민들이 판정을 내릴 수밖에 없다. 국민들은 한나라당의 ‘길바닥 정치’가 너무나 정도(正道)를 벗어나 있다고 본다.지난 8월 국회법 변칙처리를 빌미로 국회를 뛰쳐나간한나라당은 ‘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과 ‘한빛은행 대출 의혹’등을 정쟁거리로 삼아 ‘가투(街鬪)정치’로 치닫고 있다.한나라당이두 의혹사건의 진상을 밝히겠다면 국회에 들어와서 그같은 주장을해야 옳다.국회는 그런 일을 위해 존재하는 ‘의사당(議事堂)’이다. 한나라당의 국회 거부로 정기국회마저 파행을 거듭하는 바람에 어떤일이 일어나고 있는가.금융지주회사법 제정이 미뤄져 금융구조 조정에 제동이 걸린 것은 접어두기로 하자.추경예산안이 처리되지 않아산불피해,구제역피해,태풍피해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 저소득층 지원과 실업대책 등 민생현안이 허공에 떠 있다. 모든 것을 대권에만 초점을 맞춰 강경투쟁 일변도로 치닫고 있는 한나라당의 노선이 결과적으로 이총재 자신에게 득이 될지 해가 될지는따지고 싶지 않다.다만 한나라당은 일부 강경파들에 의해 좌우됨으로써 구시대적 ‘과격집단’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것이다.그런데도 한나라당은 추석연휴가 끝나면 영남권에서 장외투쟁을 벌이겠다고 한다.그렇게 해서 이 나라를 동서로 가르겠다는 말인가.한나라당은 더 이상 ‘길바닥 정치’를 그만두고 국회로 돌아와야한다. 집권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추궁은 따로있다.도대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국정 구상을 뒷받침할 의지나 능력이 있는가.김대통령정부는 71년부터 97년까지 국민들이 온갖 탄압을 무릅쓰고 표를 찍어만들어낸 ‘국민의 정부’다.집권당 실세 몇 사람을 위해 표를 찍은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민주당은 집권당으로서 꼬일대로 꼬인 정국의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거듭 주장하거니와 정치권은 국민들을 더 이상 피곤하게 하지 말고 실질적인 자세로 정국을 풀어나가기 바란다.
  • 北, 송환장기수에 조국통일상 수여

    북한은 지난 2일 북송된 김인서,김선명 등 비전향 장기수 63명 전원에게 4일 조국통일상을 수여했다. 비전향 장기수들에게 조국통일상을 수여하는 모임이 이날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양형섭 부위원장과 김윤형 서기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고 북한 중앙방송은 전했다. 연합
  • 정기국회 파행 오래갈듯

    한나라당이‘선거비 실사 개입 의혹’및‘한빛은행 불법 대출 의혹’사건 등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며 등원을 거부하고 있는 데 맞서 민주당은 선(先) 등원을 촉구,여야가 정국 정상화의 접점을 찾지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더욱이 한나라당은 국회를 등진 채 4일 인천 부평,7일 수원 장안에서 현 정부의 실정을 규탄하는 옥외집회를 개최하는 등 대여 투쟁 수위를 점차 고조시켜 나갈 태세여서 당분간 국회 공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여권이 국회 정상화를 위해 진지하게 문제를 풀 의사를 보이지 않은 채 기싸움으로 몰고 가고 있다”면서“국회 정상화에 최소한의 성의와 절차를갖춰야지 여당이‘밀리지 않겠다’고 해서는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고 말해 등원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이에 대해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는“국회는 국회법대로 열고 다른 문제가 있으면 논의하겠지만,더 이상의 양보는 있을 수 없다”면서“야당이 국회에 등원하지 않는다면 우리끼리라도 해야 한다”고 단독국회 운영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현미(金賢美)부대변인도 논평에서“제1당인 한나라당이 국회에서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면서“국민의 분노가의사당을 뒤덮기 전에 한나라당은 빨리 국회로 돌아와야 할 것”이라고 야당의 조속한 등원을 촉구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국회 본회의 표정

    1일 열린 국회 본회의는 여야 의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만 마치고 15분여만에 산회했다. 미국 유엔본부에서 열린 국제의원연맹(IPU)에 참석한 뒤 이날 새벽귀국한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회정상화와 민생현안 처리를 위해 뜻있는 의원들의 ‘궐기’를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이 의장은 국회파행에 따른 답답한 심경을 토로한 뒤 “언제까지 국회가 사생결단식 당론정치와 정당이기주의의 볼모가 되어 민생을 외면하고 역사와 국민 앞에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야 하느냐”고 읍소와질타를 쏟아내자 여야 의원들은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이 의장은 특히 “16대 국회에는 어느 때보다 정의감과 애국심에 불타는 의원들이 많다”고 전제한뒤 “정의롭고 양심적인 의원들이 용기를 가져야 할때”라며 소신 의원들의 ‘궐기’를 호소했다.그러면서 “국회가 더이상 편협하고 무책임한 소수강경파에 끌려 다닐 것이아니라 국민의 뜻을 받드는 합리적 목소리가 의사당 안에서 살아 숨쉴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개회사 도중 이 의장은 한나라당 의석을 향해 “양심과 명예를 걸고 국회를 공정하고 민주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다짐하는 등 국회 참여를 통한 민생문제 처리를 간곡하게 호소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남북 장관급 평양회담/ 이모저모

    “도대체 어떻게 되는 거야?” 평양 2차 장관급회담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변화무쌍한 일정으로 일관하고 있다.우리 대표단은 31일 예상했던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을 하지 못했다.급기야는 오후 늦게당초 서울 귀환일을 하루 연장시키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빚어 취재진을 어리둥절케 했다.일부에서는 태풍 ‘프라피룬’을 이유로 우리측이 더 유리한 내용을 얻기 위해 출발을 연기하는 ‘벼랑끝 전술’을썼다는 관측도 나왔다. ■진통 거듭 전날 적정한 선에서 순조롭게 의견을 좁혀갔던 남북 양측은 당초 이날 오전 회담 합의사항을 발표할 예정이었다.그러나 군사 직통전화 설치 등 군사분야에 관한 의견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으면서 하루종일 진통을 거듭했다.우리측의 적극적인 합의 제의에 북측은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했다.남측 회담 관계자는 “신뢰구축 문제는 북측이 군 등 여러 기관과 얘기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 ■누굴 만났을까? 남측 박재규(朴在圭)수석대표와 북측 전금진(全今鎭)단장은 이날 오후 5시쯤 고려호텔에서 단독접촉을 갖다가 1시간가까이 ‘행방불명’돼 궁금증을 낳았다.두 사람은 수행원 1명씩만을대동하고 10분 간격으로 고려호텔을 떠난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55분 뒤 상기된 얼굴로 호텔에 돌아온 박 수석대표는 “비가 많이 와남측 대표단을 태우고 갈 비행기가 뜰 수 있는지를 살피러 순안공항에 다녀왔다”고 답했으나,실제로는 북측 고위인사를 만나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회담장 부근에선 김용순(金容淳)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나 북측 군 고위관계자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왔다.일부에서는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설도 나왔는데,북측 관계자는 “김 위원장은지방에서 현지지도중”이라고 완강하게 부인. ■김영남 위원장 오찬 앞서 이날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열린 오찬에서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를 인용하면서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건강하신가.연로하신 몸으로 북남 공동선언 이행에 분투하시고 있어 건강이염려된다”며 김 대통령의 건강부터 챙겼다.박장관은 “그분 연세는70대지만 활동은 저희보다 몇배 더 하시고 있어 건강은 아무 걱정이없다”고 화답.이날 오찬은 당초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주재할 계획이었으나 지방 시찰중이어서 김영남 위원장이 대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공동취재단 김상연기자 carlos@
  • 여의도 클릭/ “당신 깡패 출신이야?”

    “당신 깡패 출신이야.국회의원이 묻는데 어디서 발딱발딱 일어서” “의원들이 묻는다고 다 대답하는 것이 민주주의요?” 28일 오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터져나온고성(高聲)의 일부다.앞의 것은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의원의 말이고,뒷말은 유지담(柳志潭) 중앙선관위원장의 것이다.이날 한나라당의원들은 최병렬(崔秉烈) 부총재를 단장으로 모두 67명이 선관위를항의 방문,민주당의 총선비용 실사개입 의혹을 따졌다.3층 대회의실에 모여 3시간 남짓 선관위 관계자들을 다그쳤다.“선관위는 헌법기관으로서 엄정중립의 자세로 공정하게 선거비용을 실사했다.민주당이무슨 말을 했든지 우리와는 관계가 없다”. 유 위원장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추궁에 1시간 가량 같은 말을 되뇌었다.하지만 민주당 ‘개입’의 단서를 잡아내려는 한나라당 의원들은 집요했다. 겉도는 질문과 답변에 양측은 점차 격앙돼 갔고, 자리를 뜨려는 유위원장을 한나라당 의원들이 몸으로 제지하면서 결국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한 것이다.“헌법기관인 선관위원장을 이런 식으로 추궁하는 것은 국기를 흔드는 일이요”(유 위원장),“그런 식으로 뻣뻣하게굴지 마요. 국회의원도 헌법기관이야”(이 의원) 맞는 말이다. 국회의원도 헌법기관이다.그것도 국민을 대표한다. 국민적 의혹에 대해 마땅히 진상을 가릴 의무와 권리가 있다.문제는 절차와 격(格)이다.더구나 발언 수준은 상식 이하다.총선비용 실사개입의혹이 정치권에 파장을 몰고 오면서 한나라당은 사활을 건 일전을채비하는 모습이다.그리고 전장(戰場)을 장외로 잡았다.정기국회가모레(9월 1일)로 닥쳤건만 한나라당은 국회의사당 대신 거리로 향하고 있다.중앙선관위 집단 항의방문도 국회를 등진 장외투쟁의 하나다. 정치수준은 곧 국민수준이라던가.국회를 떠난 국회의원의 폭언에 국민 전체의 격(格)마저 급전직하(急轉直下)하고 있다.안타까울 따름이다. 진경호 정치팀기자
  • ‘윤철상 한파’에 정국 살얼음

    정치권이 ‘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으로 ‘시계(視界)제로’의 혼미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한치 양보도 없는 여야의 공세와맞공세 속에 정국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민주당.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했다.한나라당의 전날 의총과 중앙선관위 항의 과정을 문제삼았다.한나라당이 민주당 의원총회에서의 ‘말 실수’를 정치 쟁점화하는 만큼 한나라당의 태도를 문제삼아 탈출구를 찾자는 복안이다. 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29일 서영훈(徐英勳)대표 주재로 열린 당 6역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한나라당이 의총에서 민주당을 해산해야한다는 주장과 중앙선관위를 방문해 행한 폭언 등 국기문란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사과와 발언 취소를 요구했다.이어 “한나라당 의총에서 안택수(安澤秀)의원은 ‘민주당 해산과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정권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고, 이재오(李在五)의원은 ‘민주당 해체’를 주장했다”고 소개한 뒤 “이는 정치도의를 넘어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의원 스스로 짓밟는 것”이라고주장했다. 장전형(張全亨)부대변인도 “지난 대선 당시 국가기관을 총동원,국민의 세금을 도둑질해 자신의 선거자금으로 사용한 이 총재부터 자성하고 국민앞에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특히 박광순(朴光淳)부대변인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중앙선관위 항의방문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들이 ‘깡패 출신’ 운운하며 행한 폭언과 폭력행위는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품위와 자격문제를 넘어서 국기문란 행위이자 폭력조직에서나 행할 짓”이라며 “이 총재는 대법관과 선관위원장을 지낸 분으로 이에 사과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주문했다. 민주당은 또 현재 선거관리위원 9명 가운데 대법원장 추천 3명을 제외한 6명 중 5명이 한나라당 추천 인물이라며 ‘외압설’을 일축했다. ■한나라당. 16대 국회 들어 첫 장외 집회에 나섰다.지난해 11월 9일15대 국회 당시 수원집회 이후 10개월 만이다.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주요당직자회의에서 당초 여의도 당사 대강당으로 예정된 ‘김대중정권 부정선거 축소·은폐 규탄대회’ 장소를 당사 앞마당으로 전격변경했다.30일에는 의원연찬회 일정을 취소하고 이회창 총재를 비롯한 당 소속 의원 전원이 의원총회 직후 국회 의사당에서 청와대 주변으로 이동하며 침묵 가두시위를 벌인다.한나라당이 장외로 나선 것은 대국민홍보 효과를 강화하고 대여 압박수위를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도 이날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결국은김 대통령이 나서 이번 사건을 수습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강경대응방침을 거듭 밝혔다. 이날 규탄대회에서 참석자들은 김 대통령의 사과와 진상규명은 물론민주당 지도부의 의원직 사퇴와 사법처리를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현 정권은 선거부정이 백일하에 드러났음에도 진실을 호도하기 위해 또다른 거짓말을 일삼고 있다”면서 “계속역사와 국민을 속이려 하면 한국판 ‘워터게이트 사건’이 일어나고비참한 말로를 맞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정당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국기를 회복하고 민주주의를 사수하기 위해강력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이부영(李富榮)·하순봉(河舜鳳)부총재와 장경우(張慶宇)·이신범(李信範) 전 의원 등은 규탄사에서 4·13 총선 이후 선거무효 소송이 제기된 10여곳의 수사에 검찰이 즉각착수할 것 등을 촉구했다. 강동형 박찬구기자 yunbin@. * ‘불똥' 정기국회로 튈듯. 100일간의 회기(폐회 12월19일)로 다음 달 1일 시작되는 제215회 정기국회가 초반부터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여야가 ‘국회법 변칙처리논란’에 이어 ‘선거비 실사 개입 논란’으로 의사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홍사덕(洪思德) 국회의장 직무대리는 29일 오전 정기국회소집을 공고했다. 지난달 31일 여당 단독으로 소집된 제214회 임시국회는 이날 자동 폐회됐다. 국회법 개정에 따라 정기국회 개회식이 9월10일에서 1일로 열흘 앞당겨졌지만 개회식조차 못 열 가능성이 크다.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는 이날 “당초 정기국회 개회식에는참석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선거비 실사 개입사건’에 대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개회식 참석문제를 재고할수밖에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다.이와 함께 국회법 변칙처리에대한 사과와 원천무효, 재발방지 약속을 이번 선거비 실사 개입사건과 연계시킬 뜻을 내비쳤다.그동안 남북관계 진전으로 여권에 뺏긴정국 주도권을 찾아오겠다는 속내다. 민주당은 국민의 정부 후반기를 뒷받침할 반부패방지법·인권법·국가보안법·금융지주회사법 등을 정기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해야 하나뾰족한 대책이 없어 속앓이를 하고 있다.야당을 우선 국회로 끌어들이는 데 협상력을 발휘하겠다는 입장이나 한나라당의 태도가 갈수록강경해져 ‘접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따라서 정기국회는 여야가 이미 합의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에 대한 인사청문회(5∼6일)와 임명동의안(8일) 처리를 제외하고는 추석연휴를 지나 중순쯤 정상가동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오풍연기자 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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