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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대통령 취임

    노무현 제16대 대통령 취임식이 ‘새로운 대한민국-하나된 국민이 만듭니다.’라는 주제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앞 광장에서 장엄하면서도 축제의 열기 속에 진행됐다. 취임식은 ‘참여 정부’에 맞춰 권위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해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면서 개혁과 통합을 상징화하는 데 역점을 뒀다.특히 대구 지하철 참사를 감안,흥겨운 분위기를 지양하고 경건함과 엄숙함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 대중가수 출연과 식후행사는 취소했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오전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취임식장인 국회의사당에 도착,취임선서를 했다. 취임식에는 전직 대통령과 3부요인을 비롯,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중국의 첸치천 부총리 및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 등 외국의 주요 경축사절이 참석했다. 이지운기자 jj@
  • 노무현 16대 대통령 오늘 취임/국정전반 개혁 강력추진

    노무현(盧武鉉) 새 대통령은 25일 제16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5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취임식은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거행된다. 앞서 24일 오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5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서울 동교동 사저로 거처를 옮겼다. 노무현 새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햇볕정책’ 대신 ‘평화 번영정책’(Peace-Prosperity Policy)으로 명명한다. 평화 번영정책 4원칙으로 ▲대화 해결 ▲신뢰와 호혜 ▲당사자 중심과 국제협력 ▲국민적 참여와 초당적 협력 등을 천명할 계획이다. 이낙연 당선자 대변인은 “햇볕정책이 주는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포용정책을 계승 발전시키면서도 국민적 합의를 통해 대북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에서 평화 번영정책으로 이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주의 ▲더불어 사는 균형발전 사회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시대 등 3대 국정목표와 원칙과 신뢰,공정과 투명,대화와 타협,분권과 자율 등 참여정부의 4대 국정원리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경제,교육 등 국정 전반의 개혁도 강도높게 언급한다. 또 한·미 동맹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반도 안보상황 변화에 맞춰 한·미관계를 발전적으로 조정하겠다는 의지도 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 등 한반도 주변 4강 고위급 경축사절을 비롯한 200여명의 외빈들이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노 대통령은 25일 취임식 후 고이즈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 데 이어 각국 고위급 대표들의 예방을 받고 북핵 문제를 포함한 상호 관심사를 논의한다. 앞서 현직 총리로는 15년 만에 한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고이즈미 총리는 24일 저녁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을 통해 방한했으며,파월 국무장관도 일본·중국 방문을 마치고 이날 저녁 서울공항을 통해 방한했다. 이밖에 중국의 첸치천(錢其琛) 부총리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러시아의 세르게이 미로노프 연방 상원의장 및 북핵특사로 지난달 평양을 방문했던 알렉산드르로슈코프 외무차관,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 등도 방한했다. 김수정 김상연기자 carlos@
  • 대통령취임식서 애국가 부를 임형주군 “이번무대는 팝페라의 매력 알려줄 기회”

    팝페라 가수 임형주(17)군은 자신과 노무현 당선자와의 공통점을 “도전정신”이라고 했다.노 당선자가 ‘새 나라 건국’에 도전하는 것처럼,자신도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한 팝페라에 도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임군은 오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제16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애국가를 부른다.대통령 취임식에 오페라풍의 팝을 뜻하는 팝페라 가수는 파격이 아닐 수 없다. “(당선자쪽과)‘선’ 같은 것이 닿아서 발탁된 것이 아니예요.저도 놀랐습니다.이번 취임식은 파격적인 요소가 많잖아요.유명 성악가가 아닌 제가 뽑힌 것도 같은 맥락이 아닐까요? 파격과 신선함,도전정신….” 선이 고운 외모에 다소곳한 말투지만 그에게는 가끔씩 사람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끼와 배짱이 있다.이번 무대도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팝페라의 매력을 알려줄 기회”라고 생각한다.자신을 통해 팝페라라는 장르를 각인시키고 싶다는 것이다. 임군은 성악 훈련으로 탄탄히 다진 ‘하이테너’의 목소리를 갖고 있다.한편에서는 “두께와 깊이만 보완하면 ‘제2의 안드레아 보첼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지난달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베마리아’를 불렀을 때는 관객들도 잠시 숨을 멈추고 조용해졌다고 한다. 더 큰 무기는 ‘도전정신’이다.지난해 중학교 과정인 예원학교 성악과를 수석 졸업한 뒤 더 큰 무대를 경험하겠노라며 혈혈단신 미국 뉴욕으로 건너갔다.살집과 학교 등 모든 것을 혼자 인터넷과 현지탐방으로 구했다.양부모처럼 모시는 메조소프라노 웬디 호프만과 피아니스트 얼 바이 부부와의 만남도 이렇게 이루어졌다.얼 바이는 세기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피아노 반주자로도 활동했다. 임군은 줄리어드 음대 예비학교에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합격했지만 “대중이 듣지 않는 것은 음악이 아니다.”라는 평소의 음악관에 따라 팝페라로 진로를 변경했다.이 과정에서 “백인 사회에서 동양 성악가의 입지에 대한 회의도 없지는 않았다.”고 털어놓았다.그러나 열두살때 가요 앨범을 내고,‘이소라의 프로포즈’에 출연해 ‘돈 크라이 포 미 아르젠티나’를 불렀던 이력을 보면 당연한선택이었는지도 모른다. 2003년은 대통령 취임식이 아니더라도 바쁘다.“7월에는 뉴욕에서 첫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어요.미국에서 팝페라 음반도 낼 겁니다.9월에는 이탈리아로 유학갈 예정이고요.” 채수범기자 lokavid@
  • 대통령취임식 축소 검토/대구지하철 참사 애도 표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은 대구 지하철 참사로 비통에 빠진 국민여론을 감안,오는 25일 서울 국회의사당 앞뜰에서 열리는 16대 대통령 취임식을 당초 계획보다 간소하게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선자측 관계자는 18일 “예기치 않은 대형참사로 온 나라가 비탄에 잠겨 있는 상황에서 취임식을 성대하게 치를 경우,유족을 비롯한 국민들에게 거부감을 줄 우려가 있는 만큼,취임식 일부 행사를 축소하거나 성격을 차분하게 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선자측은 19일 오전 회의를 통해 이에 대한 최종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다. 취임식 행사를 축소하게 될 경우 식전 행사에서 축하 노래나 무용 같은 순서가 생략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 등의 순서는 새로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날 오마이뉴스 등 다수의 인터넷 매체에도 대통령 취임 축하 행사 축소를 요구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올라왔다. 김상연기자 carlos@
  • 美, 테러위협 ‘부풀리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지난주 뉴욕과 워싱턴 일대에서는 난데없이 사재기 열풍이 일었다.미 언론들이 부시 행정부의 테러 위협을 일주일 내내 여과없이 보도한데다 자살공격을 강조한 오사마 빈 라덴의 육성 테이프가 생방송되면서 테러를 두려워한 시민들이 비상식품을 무더기로 사들였다. 그러나 테러경보가 위험수준인 ‘오렌지 코드’로 올라간 지 10일이 지나도록 테러의 조짐은 감지되지 않는다.사재기한 물과 식품들은 오히려 동부지역을 강타한 폭설로 교통이 두절된 지역에서 유용하게 쓰였을 뿐이다. 톰 리지 국토안보장관이 16일 ABC 방송의 ‘이번 주(This Week)’에 출연,“테러의 위협은 한두가지 정보에 바탕을 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으나 이라크 전쟁을 앞둔 ‘여론 조성형’이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부시 행정부의 한 관리는 15일 이슬람의 메카 순례인 하지가 끝남에 따라 테러경보를 한단계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테러의 위협이 감소했다기보다 당초 미국이 지난주 유엔에서 의도한 2차 이라크 결의안이 프랑스등의 반발로 무산됨에 따라 ‘테러위협 전략’이 더 이상 불필요해졌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테러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부시 행정부는 그동안 빈 라덴의 육성을 담은 방송이나 보도를 적극 만류했다.그러나 이번에는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나서 알 자지라에 방영을 부추겼을 정도다. 24일자 뉴스위크도 테러위기가 과장됐다고 보도했다.지난 7일 테러 경보를 높인 게 잘못된 정보에 근거한 것으로 정보담당 관리들의 과잉의욕과 언론의 보도태도가 대중의 위기를 부채질했다고 분석했다.뉴스위크는 정보당국이 알 카에다 요원들의 통화 감청에서 포착된 ‘미완의 업무’를 9·11 테러에서 실패한 백악관과 의회에 대한 공격으로 해석했으며 알 카에다가 ‘더러운 폭탄’ 기술을 획득했다는 보고도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게다가 일반적인 재난 대비요령이 테러에 대비한 비상대책으로 둔갑,폭스와 CNN·ABC 방송 등에 의해 방영함으로써 일반의 사재기 현상을 부채질했다. 빌 프리스트 상원 공화당 지도자가 의사당이 공격당할 가능성에 대비,안전에 유의하라는 통상적인 당부는 의사당이 공격목표가 되고 있다는 소문으로 번졌다고 잡지는 밝혔다. 언론 비평가들은 테러의 위협을 과소평가하진 않지만 정보당국이 정확한 근거의 제시없이 테러의 위협만 높인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라큐스 대학의 로버트 톰슨 언론학 교수는 “부시 행정부가 바라는 전쟁을 위해 여론의 지지를 얻으려고 테러 위협이 사용됐다.”며 “언론매체는 공포를 이야기거리로 삼아 시청자들에게 판매했다.”고 꼬집었다. mip@
  • 盧취임식 탈권위 국민축제로

    대통령 취임 행사 실행준비위원회는 16일 “취임식을 실사구시의 기본 취지에 맞게 검소하고 내실있게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새로운 대한민국-하나된 국민이 만듭니다’를 주제로 25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16대 대통령 취임식에는 인터넷으로 참여를 희망한 일반국민 2만명을 포함,4만 5000여명이 참가해 ‘국민 참여형 취임식’의 전통을 확립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취임식은 노무현 새 대통령이 국립묘지 참배를 마치고 오전 10시 55분쯤 국회의사당에 도착해 단상에 오른 직후 시작된다.취임사는 20여분 분량이다.노 대통령은 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과 함께 연합무용단,취타대,풍물패의 길 안내에 따라 식후 행사장 앞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취임식에는 100여명의 주한외교사절단이 공식 초청됐다.개인자격으로 참석하는 주요 외빈으로는 폰 바이츠제커 전 독일 대통령,나카소네·모리 전 일본 총리,도널드 존스턴 OECD 사무총장,수파차이 WTO 현 사무총장,이종욱 WHO 사무총장 당선자,거스 히딩크 전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 등이 있다.해외 한인 동포로는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재일 도예가 심수관,재일 소설가 유미리씨,정홍식 러시아 하원의원 등도 참석한다. 식전행사에는 윤도현 밴드가 참석하고,취임식 애국가 제창은 올해 17세의 ‘파페라’가수 임형주군으로 결정됐다. 문소영기자 symun@
  • 美, 테러대비 비상 돌입

    |워싱턴 연합| 미국을 겨냥한 대규모 후속테러 위협이 확산되는 가운데 워싱턴은 13일 만일에 있을지도 모르는 생화학 및 핵 테러에 대비해 사실상의 준전시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미 국토안보부와 국방부 및 군당국 그리고 워싱턴 테러 대비 치안병력은 이날 백악관,의사당,워싱턴기념탑 등 주요 공공건물 및 기념물과 인구밀집지역 등에 스팅어 대공미사일을 배치하고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군병력을 배치하는 한편 대재앙 발생시 주민 대피호와 시민 대피로를 지정하는 등 시민 긴급 비상 대피 지침을 하달했다. 공군당국은 워싱턴을 겨냥한 알 카에다 잔존세력의 대규모 테러 공격에 대비해 워싱턴 상공에 대한 초계비행을 강화했으며 항공기 등을 이용한 생화학 핵 공중 테러에 대비해 대공미사일을 탑재한 장갑차량을 워싱턴 시내 요소요소에 전진 배치했다. 특히 지난 9·11테러의 배후 주범으로 알려진 오사마 빈 라덴이 “올해 안에 미국을 공격하다 순교자로 죽겠다.”고 경고하고 이라크전 개전이 임박해짐에 따라 미국은 알 카에다 테러세력을 겨냥한고도의 테러 경계령을 내리고 국토안보부,국방부,법무부,연방비상관리청,적십자사 등 관련 기관의 웹사이트를 통해 비상사태에 대비한 긴급지침을 게시했다. 대테러 연방기관들은 생화학 핵테러에 대비해 가정과 상가,공공건물은 별도의 안전비상 대피소를 마련하고 생화학가스 및 방사능 물질 유입을 막기 위한 특수테이프와 3일분 이상의 비상식량,물,전지,라디오,의료품 등을 갖출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워싱턴을 비롯한 인근 버지니아주와 메릴랜드주 일부 시민은 자체 대피호 마련 및 비상 비품 사재기에 나서 워싱턴 일대에 긴박감이 고조했다. 이와 함께 워싱턴 시당국은 시내 상가와 영업지역에 자체 비상대피계획 수립을 권고하고 제2의 대규모 테러 발생시 워싱턴 일원의 비상대피로를 확정해 배포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이 생화학 방사능 테러 가능성을 엄중경고한 가운데 FBI는 1만 8000명에 이르는 지방치안병력에 비상대기령을 내리고 테러경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지시했다.
  • 정치권 개혁안.인적청산 ‘파열음’

    ◆민주 당개혁 갈등 증폭 민주당 사람들이 대선승리의 꿀맛을 볼 겨를도 없이 위·아래를 가리지 않고 속앓이가 심각해지고 있다.국회의원과 지구당위원장,그리고 내년 총선 지망생들은 지구당위원장제 폐지가 중심인 당개혁안을 놓고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다.실·국장 등 당사무처 직원들은 당직자 대폭 삭감설에 위협을 느끼는 것은 물론 인수위와 청와대 비서진 인사에서 철저한 소외감을 토로한다. ●개혁안 파열음 심각 최고위원제와 지구당위원장 폐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당개혁특위의 개혁안에 구주류는 물론 신주류 상당수가 반발하자,신주류 핵심부는 13일 즉각 불만수렴에 나섰다.위로는 최고위원,밑으로는 실·국장급들로부터 개혁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것이다. 이날 저녁에는 긴급 최고위원 간담회를 갖고 대북송금 해법,대미외교 강화,당 개혁안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김태랑(金太郞) 최고위원은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특위 수정안을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당수 최고위원들은 당개혁특위가 추진한 지도부 일괄사퇴 뒤 과도지도부 구성,지구당위원장 폐지 등 핵심적 개혁안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냈다.신주류 강경파를 거칠게 성토하는 소리가 간담회장 밖으로 간간이 흘러나와 분위기를 읽게 했다.반발이 거세지자 신주류 상층부는 지구당위원장 폐지안을 내년 총선 뒤 실행하는 등 절충안 마련에 들어갔다. 그러나 정동영(鄭東泳)·천정배(千正培) 의원 등 소신파들은 “제왕적 지구당위원장 폐지는 신당창당 각오로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이어서 개혁안에 대한 절충안 마련이 실패할 경우 민주당의 분열과 정치권의 연쇄 대폭발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인사불만 폭발직전 민주당 사람들은 열패감,소외감에 시달리는 분위기다.이날 오후 당사4층에서 열린 사무처 당직자 상조회 정기총회에서는 이같은 기류가 나타났다.이들은 “97년 대선 승리 땐 대변인실,비서실,기조국 등 당료들이 인수위와 청와대 비서실로 대거 진출했다.”면서 “하지만 이번 비서실 인사는 ‘외인부대’ 일색이다.”고 불평했다. 아울러 민주당 출신 현직 청와대 비서관이나 행정관급들도 민주당에 돌아와도 갈 곳이 없고,노무현 대통령당선자 비서실에서도 거의 쓰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인하고는 “정권교체 때보다 심하다.”며 불만이 높다. 의원급들도 장관이나 청와대수석 진출이 거의 봉쇄된 상태에서 인수위쪽에서는 ‘야당의원도 입각 가능’이란 말이 나돌자 “소름끼칠 정도로 당을 무시한다.”고 말했다. 이춘규기자 taein@kdaily.com ◆한나라 보혁충돌 움직임 한나라당이 개혁파 진영에서 제기한 ‘인적청산론’으로 뒤숭숭하다.지난달부터 떠돌던 ‘5적(敵)론’ ‘10적론’과 관련해 몇몇 의원들의 이름이 언론에 활자화되자 당사자는 물론 보수진영이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정면충돌도 불사할 태세다. 양 진영의 갈등은 지난 12일 국회 의사당에서 한차례 빚어졌다.한 일간지에 ‘인적청산 대상자’로 보도된 한 의원이 발설자로 알려진 안영근(安泳根) 의원과 본회의장 밖에서 멱살잡이까지 가는 몸싸움을 벌인 것이다.당내 보수·진보 진영간 감정싸움은 그 어느 때보다 격화돼 가고 있으며 보수 진영에선 ‘결별론’까지 나온다. 한 중진의원은 13일 당내 개혁파 모임인 ‘국민속으로’를 겨냥,“더이상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며 “나갈 테면 빨리 나갈 일이지….”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일부 보수진영 의원들은 ‘국민속으로’의 의원 10명 가운데 상당수가 과거 민주당 출신인 점을 들어 결국 이들이 당내 개혁의 부진함을 빌미로 여권으로 옮겨갈 생각인 것으로 보고 있다. 멱살잡이 파문까지 치닫자 개혁파 진영은 일단 맞대응을 자제했다.안영근 의원도 한나라당 기자실을 찾아 “인적청산론은 특정인을 겨냥한 게 아니고,누구를 거명한 적도 없다.”며 진화에 부심했다.여권에서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김홍신(金洪信) 의원도 “입각은 생각하지도 않고 있다.”며 당내의 ‘색안경’을 우려했다.그러나 이들이 인적청산론을 철회한 것은 물론 아니다.대선 패배의 상처를 치유하고 내년 총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수구적이고 노쇠한 이미지의 상당수 중진들이 물갈이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고비는 오는 18일 열릴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찬회다.당내 정치개혁특위에서 논의된 개혁방안을 당론으로 정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안건이 안건인 만큼 당내 보수·개혁파 진영이 정면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사태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당 지도부도 13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 문제를 심각하게 논의했다.박종희(朴鍾熙) 대변인은 “대북 뒷거래 의혹 규명과 당 개혁방안 마련에 힘을 쏟아야 할 때 보혁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며 “앞으로 개혁파 의원들을 상대로 많은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연찬회를 앞두고 당 지도부와 중도성향 의원들이 대거 개혁파 의원들에 대한 설득 작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연찬회까지 남은 나흘간의 대화로 마주보고 달리는 보혁갈등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진경호기자 jade@
  •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찍다 국회월담 예지원

    대체 무슨 마음에서였을까.미니 스커트까지 입고 국회 철문을 훌쩍 넘어서다니.스캔들을 내지 않는 이상 한국의 여배우가 일간지의 사회면을 장식할 일이 얼마나 있을까.영화 ‘대한민국 헌법 제1조’(감독 송경식·제작 한맥영화)의 여주인공 예지원(30)을 만난 건 ‘그 사건’이 있은 다음날 압구정 로데오거리의 한 미용실에서였다. 화보촬영을 위해 두시간을 공들여 머리를 다듬고 마주한 그에게선 여배우의 ‘사치’가 느껴지지 않는다.화려하게 발산되는 얼굴 이미지도 아니고,팔등신의 각선미를 자랑하느냐면 그것도 아니고.기자의 짧은 혼돈을 눈치챈 모양이다. “큰 키도 아니고… 화려한 외모가 아니라서 오히려 사람들에게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그게 아마 제 매력포인트일 거예요.(웃음)” 그렇다면 시나리오에도 없는 돌발행동은 무슨 배짱에서 나온 걸까.곱상해서 ‘천상 여자’ 같은 이미지는 거의 허상이다.강단있는 말솜씨.“원래 시나리오에는 국회의사당을 당당히 걸어들어가는 모습으로 마감하게 돼 있었어요.그런데 몇번이나 국회가 장소협조 요청을 거절했어요,이유도 없이.문까지 걸어잠글 줄이야 꿈에도 몰랐죠.뭐 이런 경우가 다 있나 싶어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는 중에 저도 모르게 담을 넘어버린 거예요.3컷 찍는데 5시간이나 걸렸다니까요.” 열이 오르는지 금세 볼이 발그레해진다.홧김에 돌발연기를 했는데,그 ‘실제상황’이 그대로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됐다. 새달 14일 개봉할 영화는 억울한 사고로 죽은 친구를 돕기 위해 국회의원에 출마한 윤락녀가 금배지를 달기까지의 우여곡절을 웃음과 감동으로 버무린 코미디.자존심 건드리는 아줌마의 머리채를 사정없이 휘어잡고 나중엔 1500여명의 청중 앞에서 여봐란듯 출마연설을 하는,‘온탕 냉탕’ 들락거리는 윤락녀 고은비가 그의 역할이다. “한 작품 안에서도 최대한 변신 폭이 큰 캐릭터를 하자는 게 제 연기관이에요.최고급을 지향하진 않아요.‘니마이'(2류)에서 ‘쌈마이'(3류)까지.그걸 다 아우르는 연기를 앞으로도 하고 싶고.이번 영화에서도 그걸 할 수 있었다는 게 무엇보다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영화에 데뷔한지 올해로 7년째.국악예고를 거쳐 서울예전 방송연예과를 졸업했으니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세상으로 제대로 발을 들인 셈이다.‘아나키스트’의 나이트클럽 가수,‘생활의 발견’의 웃기게 당돌한 무용가.이쯤에서 그의 배짱이 또한번 빛난다.“‘뽕 96’이 데뷔작이에요.숨길 이유가 없죠.” 이유정이란 본명으로 1996년 맨처음 찍은 영화가 ‘뽕’이었다. “TV드라마에 당장 얼굴을 보일 계획은 없어요.하지만 영화에 재미를 붙였다고 TV로 돌아가지 않는 일은 없을 거예요.제 이름을 세상속에 똑똑히 심어준 게 안방극장이었는데요.” 2000년 SBS ‘줄리엣의 남자’로 처음 인기란 걸 느꼈고,나이트클럽을 들락거리는 불량 여학생을 연기한 ‘여고시절’로 반짝 떴다며 웃는다. 올해는 많이 바쁘다.영화 ‘귀여워’도 다음달이면 촬영이 끝나니 상반기에만도 개봉작이 2편이나 된다.“공중그네를 타는 서커스 단원 같은,비애가 서린 그런 캐릭터를 꼭 한번 해보고 싶어요.” 황수정기자 sjh@
  • 美 ABC방송에 흰색분말 소포/탄저균 의심… 1명 치료

    |워싱턴 AFP 연합|미국내 테러위협 수준이 ‘코드 오렌지’로 격상된 가운데 10일밤 미 3대 공중파 방송중 하나인 ABC의 뉴욕 사무실에 흰색분말이 든 봉투가 우편으로 배달된 뒤 직원 1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폭스 뉴스가 보도했다. 봉투에 담긴 가루는 2001년 말 미 전역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탄저균 테러시 사용됐던 것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같은 테러공격으로 5명이 사망하고 20명이 탄저균에 감염됐으며 언론사 사무실이나 우체국,의사당 등 분말봉투가 배달됐던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으나 이와 연루된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는 한명도 없었다.
  • [씨줄날줄] ‘희망의 정부’

    정확히 18일 뒤면 새 정부가 탄생한다.노무현호(號)가 ‘수평·변화의 바다’로 힘찬 항해를 하는 것이다.5년 전인 1998년엔 김대중 대통령이 50년만의 정권교체를 자축하며,국민 속으로 뛰어들었다.그의 대통령 취임은,파란의 정치생애가 가져다 준 피와 땀의 결실이었다.‘목포의 눈물’이 아니라 ‘동방의 아침의 나라’가 국회의사당 하늘에 울려 퍼졌다.비둘기가 날고,예포가 하늘을 갈랐다.한 인간의 승리에서 한국의 미래를 보듯 국민의 정부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우리가 정부의 성격을 축약한 별칭을 트레이드마크로 삼은 것은 김영삼 정부 때부터였다.문민정부.군 출신이 아닌 민간인 출신의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라는 뜻이었다.5·16 이후 32년 동안 군부통치를 경험한 당시만 해도 상당한 정치적 의미가 들어 있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2일까지 새 정부의 명칭을 공모한 결과 4200여건 중 ‘희망의 정부’가 305건으로 가장 많았다.‘우리의 정부’(237건),‘열린 정부’(194건),‘참여 정부’(172건) 등으로 이어졌다.개혁정부,국민화합의 정부,국민주권 정부,서민 정부와 함께 초심의 정부,디딤돌 정부,늘 편한 정부,친구같은 정부 등 재미있는 것들도 있었다. 국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이 한데 모여진 것들이다.지난 정부들에 대한 실망의 반작용이기도 하면서.이름처럼만 하면 역대 어느 정부보다 훌륭한 정부가 될 것이 틀림없다.‘희망의 정부’만 해도 자신의 희망을 새 정부에 걸어 본다는 뜻이 아니겠는가.한 네티즌은 “학벌,지역,성 등에 차별 없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공모자가 많다고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일견 그럴싸해 보이는 면이 없지 않다. 미 독립선언문 작성자로 3대 대통령이었던 토머스 제퍼슨은 “국민이 통제하지 않으면 어떤 정부도 계속 좋은 일을 할 수 없다.”며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주문했다.‘국민이 대통령’이라는 국민주권시대를 주창한 노무현 정부의 정신과 맥이 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살맛나고,신나는 정부가 한번 탄생했으면 하는 게 모두의 소망이리라.자,가자 변화가 있고,희망이 있는 나라로. 이건영 seouling@
  • 北송금 파문/野, 기류는 강경… 행동은 자제

    한나라당은 4일 현대상선 대북 비밀송금과 관련,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제 법안을 발빠르게 제출하며 강경 기류를 이어갔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이날 주요당직자 간담회에서 “정책 수립과 집행에는 국회 동의와 초당적 대처를 외면하고는,국민을 기만한 밀실 뒷거래를 덮는 일에는 초당적 협조를 운운하는 것은 국민과 국회를 우롱하는 일”이라고 힐난했다.박종희(朴鍾熙) 대변인은 “대북 송금에 대한 ‘정치적 해결’ 방안 제시가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당선자간 타협의 산물이며,신구(新舊) 집권세력간의 부도덕한 입맞춤임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강경 대응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현대를 통해 엄청난 국민의 혈세를 북한에 몰래 갖다 바친 것은 명백한 국기문란 범죄요 반민족적·반통일적인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김대중 대통령의 해명과 사죄 ▲노무현 당선자와 민주당의 거짓말과 말바꾸기에 대한 사과 ▲검찰의 즉각적인 수사 착수와 (수사유보) 관련자에 대한 엄벌을 요구했다. 노무현 당선자측이 이날 특검제 수용을 시사한 데 대해서도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다. 임인배(林仁培) 수석부총무는 “김 대통령이 오는 25일 신병치료차 미국에 갈 것이라는 설이 많다.”면서 “핵심 관련자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일 총장도 “박지원 실장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강한 불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대여 공세에 있어 한동안 조심스러운 접근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의원들이 의총 결의문을 채택한 뒤 국회의사당 앞에서 대 정부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었으나,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이를 연기한 것은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소추도 유보했다. “나중에 해도 된다.아직은 (이 문제가 국민들 사이에서) 뜨거운 이슈는 못된다.”는 홍준표(洪準杓) 의원의 발언에 많은 의원들이 공감했다.개혁성향의 안영근(安泳根)·권오을(權五乙) 의원도 집회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지운기자 jj@
  • 訪美 김승연회장 민간외교 힐러리 등 만나 현안논의

    김승연(金升淵·사진) 한화 회장이 대미 민간외교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3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워싱턴을 방문중인 김 회장은 한미교류협회 회장 자격으로 지난 28일(현지시각)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부시 대통령의 상하원 국정연설 발표회에 참석했다. 또 필 크레인 하원 무역소위원회 위원장,톰 피니 공화당 하원의원,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상원의원 등을 잇따라 만나 북핵 문제와 촛불시위 등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김 회장은 “두 여중생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촛불시위 등 일련의 정서는 한국인의 자주의식을 표현한 것이지,적대적인 반미감정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앞서 지난 15일,17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 근무하는 한미연합사령부 소속 장병들에게 김치 등 한국음식을 전달,이준(李俊) 국방장관으로부터 감사편지를 받기도 했다. 김경두기자
  • 부시 국정연설 이모저모/재선 겨냥 “일자리 창출·복지 강화”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8일 자신감에 찬 단호한 어조로 1시간 남짓 국정 연설을 진행했다.청중석의 상하원 의원들은 연설 도중 모두 77차례 박수로 연설을 중단시키며 화답했다. 군과 경찰은 연설이 진행되는 워싱턴 국회 의사당 주변에 대해 물샐 틈 없는 경비를 펼쳤다.대통령부터 대법관,상하원 의원 전원,각료 등 국가 요인 거의 모두가 참석하는 이 행사를 위해 군용기와 경찰 헬리콥터는 국회 의사당 상공을 선회했으며 의사당 주변에는 연방군과 경찰이 배치됐다. 국정연설 일부분은 재선을 겨냥한 듯 경제회생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소외계층 배려에 할애됐다.그러나 민주당 상원대표인 토머스 대슐 의원이 “대통령은 옳은 말들을 모두 사용했지만 여전히 모든 잘못된 정책을 갖고 있다.”고 비난하는 등 민주당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테러 대비 방독면 800개 배치 연설이 진행된 의사당에는 혹시 있을지도 모를 생화학 테러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800개의 방독면이 복도에 비치됐다.또 만약의 불상사로 인한 대통령 및 참석 각료들의 유고시 국가지휘권을 보존하기 위해 각료 1명은 대통령의 새해 국정 연설에 참석하지 않는데 올해는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과 노먼 미네타 운수 장관이 행사장에 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시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영부인 로라 부시 여사의 방청석 주변에는 부시 대통령이 미국 국민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에 부합하는 상징성을 지닌 인사들이 대거 포진했다.특히 부시 여사 바로 뒤에 위치한 좌석 2개중 1개는 공석이었는데,이는 9·11테러로 목숨을 잃은 3000여명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내용없는 경제정책 국정연설의 첫 목표지만 지난 7일 발표된 감세안의 요약판이다.감세로 인한 소비자의 소득증가와 이에 따른 소비증가로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는 부시 경제팀의 철학을 강조했다.특히 배당세 철폐,맞벌이 부부와 자녀가 있는 가족이 얻는 감세효과를 강조했다. 최근 실업률이 6%에 달하는 것을 의식,일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일자리를 가질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세계 에이즈 퇴치에 강한 의지 부시 대통령은앞으로 10년 동안 4000억달러를 의료정책 개혁에 쓰겠다고 밝혔다.또 의회에는 지나친 의료소송을 막을 의료책임개혁법안을 통과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재소자의 자녀 등 불리한 조건에 놓여 있는 청소년들의 지도자를 선발·교육하는 데 4억 5000만달러,마약중독자를 위한 6억달러의 자금 지원도 밝혔다. 에이즈도 미국이 다뤄야 할 과제로 꼽혔다.그는 아프리카의 에이즈 실상을 전하면서 ‘에이즈 구제를 위한 긴급계획’을 제안했다.5년간 150억달러가 투입되며 이중 100억달러는 아프리카와 카리브해 연안에 배정된다. ●깨끗한 환경 강조 부시 대통령은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에너지와 환경 관련 법안을 언급하면서 이에 대한 승인을 요청했다. 지구온난화방지를 위한 ‘교토기후협약’의 비준을 거부한 부시 대통령으로서는 의외의 행보다.그는 청정에너지의 대표격인 수소자동차개발에 12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이를 통한 에너지 자급자족률 증가도 부차적 목표로 거론됐다. 전경하기자 lark3@kdaily.com◆각국 반응 |테헤란 파리 베를린 AFP AP 연합|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28일 발표한 연두교서에 대해 각국은 환영과 우려의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무법정권으로 지목된 이란은 특히 테러리즘과 대량살상무기 생산을 지원했다는 부시 대통령의 비난이 거짓이며 근거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이라크는 아직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이라크 의회 하젬 바지란 의원은 “(이라크에 대한)비난은 부시가 이전부터 해오던 것”이라면서 미국이 걸프지역의 경제를 장악하기 위한 전쟁 구실에 불과하다고 폄하했다. 프랑스는 내달 5일 안보리 회의를 갖자는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RTL 라디오 방송과의 회견에서 자신은 미국측의 그같은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우리가 특정정보를 갖고 있는 모든 당사국들에 대해 해당정보를 유엔사찰단에 제공해 줄 것을 요구한 지 벌써 몇 주가 지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가 이끄는 집권 사민당(SPD)의 고위 관리는부시 대통령의 새해 국정연설은 이라크가 설령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하더라도 전쟁을 하겠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비난했다. 알렉산드르 야코벤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국제적인 테러리즘에 맞서 비타협적인 투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이라크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인 노력들이 아직 소진되지 않았고 유엔 무기사찰활동은 계속돼야 한다는 러시아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일본 정부 당국자들은 부시 대통령의 연설 내용에 대한 즉각적인 평가를 유보하는 등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NHK방송은 부시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비난발언을 재개한 점을 지적,일본 정부는 북한 핵 문제를 풀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조한 부시 대통령의 요구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林특사, 김영남 면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중인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 일행은 28일 저녁 김용순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와 전날에 이어 2차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를 비롯한 남북간 현안들을 집중 논의했다. 이에 앞서 임 특사는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북한의 대외적인 국가 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났으며,별도로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오후 3시쯤부터 40여분간 숙소인 백화원 초대소에서 북측의 임동옥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과 만나 핵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임 특사는 이날 오후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관측됐으나 밤 11시 현재까지 김 국방위원장을 만나지 않았다고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시민 2만여명 盧취임식 참석/인터넷 통해 공모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다음달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취임식에 참석할 인원의 절반 이상을 일반국민으로 하기로 했다.인수위는 다음달중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참석자를 공개모집할 예정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24일 “‘노무현 정부 출범은 국민 주권시대의 개막’이라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취임식 참석 인원 가운데 일반국민 비율을 단 1%라도 많게 하기로 했다.”며 “총 참석 목표인원 4만명 가운데 51%인 2만여명이 일반국민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만일 신청자가 2만명을 초과하면 공정한 추첨을 통해 참석자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일반국민 참석자는 노 당선자의 인터넷 홈페이지와 국민참여센터 등을 통해 공개모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인수위 홈페이지(www.knowhow.or.kr)에는 이날까지 1000건이 넘는 취임식 관련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김상연기자 carlos@
  • 지구촌 곳곳 ‘反戰열풍’美전역서 “이라크전 반대” 유럽·중동·日本 잇따라

    미국이 유엔의 동의 없이 이라크에 대한 단독 공격 가능성을 밝힌 가운데 평화를 위한 반전·반미 시위가 지난 주말인 18일 미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들불처럼 일어났다. 미국 수도 워싱턴 의사당 앞에서 영하 7도까지 내려가는 강추위 속에서도 10만여명이 집결해 ‘전쟁 반대’를 외치며 하루종일 시위를 벌였다.이날 시위는 베트남전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전시위로 기록됐다. 시위대는 “석유를 위한 전쟁 반대(No War For Oil)”를 외쳤으며,또 미국을 ‘깡패국가(Rouge Nation)’로 규정하는가 하면 ‘정권 교체는 국내에서부터’라는 플래카드를 흔들며 2004년 대선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대한 심판을 주장했다. 여배우 제시카 랭은 시위대 앞에 나와 “부시 행정부가 부도덕한 전쟁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침묵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제시 잭슨 목사는 부시 행정부의 외교정책이 일관성을 잃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에 ‘충돌 대신 협상을 택하자.’고 말할 수 있다.”면서 “그것을 이라크에도 말하라.”고 주장했다. 이날시위대들은 캘리포니아,콜로라도,메인,미네소타 등 미국 전역에서 버스편으로 워싱턴에 모여들었으며 특히 중년의 베트남 참전용사들이 상당수를 차지,눈길을 끌었다.한 참전용사는 “부시는 나와 같은 중년의 백인 남성들을 골수 지지층이라고 생각하지만 절대 아니다.”며 이를 보여주기 위해 시위에 나왔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도 환경·노동운동가 5000여명이 집결한 가운데 시위가 이어졌다.일부 여성 시위대들은 부시 대통령에 이라크에 대한 “노골적인 침략(naked aggression)” 야욕을 자제하라는 뜻으로 나체로 시위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반전 열풍은 유럽,중동,아시아 등에서도 이어져 같은 날 평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프랑스에서는 파리시민 6000여명이 평화 행진을 벌이는 등 전국 40여곳에서 동시다발적인 반전 시위가 열렸다.또 영국 런던을 비롯해 옥스퍼드·버밍엄·노팅엄·벨파스트·케임브리지·코벤트리 등에서 영국군의 걸프 파병을 반대하는 철야 촛불시위와 거리행진이 벌어졌다.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에서는 반전단체가 평화회의를 개최했으며,아일랜드에서는 1000여명이 미군기 재급유에 이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샤논 공항에 모여 반미 구호를 외쳤다. 러시아 모스크바 주재 미 대사관 앞에 모인 공산당원·시민 1000여명은 부시에게 이라크에서 손떼라고 외쳤으며,일본 열도 10여곳에서도 반전시위가 이어졌다.특히 도쿄에서는 4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평화 콘서트가 열렸고 최고 번화가인 긴자에서 평화를 위한 거리행진이 벌어졌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는 1만 5000명의 시위대가 미국의 친 이스라엘 정책을 규탄하며 의사당까지 행진을 벌였다. 파키스탄에서 수백명의 학생들도 참가한 가운데 시민 3000여명이 약 10㎞에 이르는 인간띠를 만들었다. 이밖에 터키,이집트,레바논 등에서도 시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평화를 촉구했다. 박상숙기자·외신 alex@
  • NGO 행사

    ●앰네스티는 14일부터 한달 동안 대구 공평네거리 앰네스티 사무실에서 ‘겨울방학 특집 인권학교’를 연다.(053)426-2533. ●참여사회연구소는 15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안국동 참여연대 2층 강당에서 ‘2002년 대한민국 체제의 탐색 토론회’를 갖는다.(02)723-9581. ●법제화를 위한 지역아동센터 전국모임은 16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아동복지법 재개정을 위한 아동 대토론회’를 연다.(02)365-1265.
  • 인수위 뉴스라인/14일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 간담회 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8일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4일 주요 기업의 경영전략 본부장,민간·국책연구소 관계자,경제 1·2분과 전문위원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정순균 대변인은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은 20∼30년간 장기적으로 추진할 사항으로 우리 경제의 운명을 좌우할 문제”라며 “동북아 정책과 관련한 재계의 구상과 국제 컨소시엄 구성 및 외자 유치계획,정부의 지원사항 등을 듣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7일 재정경제부의 업무보고에서 상속·증여세에 대한 완전 포괄주의 과세는 위헌소지를 검토해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며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말한 경제성장률 7% 공약은 임기 5년내 달성 목표”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내달 25일 치러지는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을 국회의사당 본관 앞 광장에서 치르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인수위 관계자는 “취임식을 ‘국민적 축제’로 치르기 위해 국회 본관 앞 광장,서울시청 앞,청와대 대정원,광화문 앞 세종로광장 등을 놓고 검토한 결과 지난 13대 직선 대통령 이후의 선례와 ‘민의의 전당’임을 감안,국회 본관 앞에서 개최키로 했다.”고 말했다.인수위는 또 취임식 당일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이거나 시간당 1㎜ 이상 비가 내릴 경우 또는 시간당 1㎝ 이상 눈이 내릴 경우에는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개최키로 했다.
  • 브라질 좌파 룰라정권 출범

    |멕시코시티 연합|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 당선자가 1일(현지시간) 임기 4년의 새 대통령에 취임했다. 룰라 신임 대통령은 취임연설에서 “브라질 경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경제회복을 확신한다.”며 “공약대로 임기중 빈부격차 해소와 고용 창출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취임식이 열린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의 국회의사당 주변에는 수만명의 환영인파가 몰려 ‘룰라’를 연호하며 노동자 출신 룰라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다. 브라질 국회의원들도 룰라 대통령과 조제 알렌카르 부통령의 취임선서가 끝나자 격려를 뜻하는 ‘올레 룰라’ 등의 구호와 함께 박수로 룰라 대통령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취임식에는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비롯해 9개국의 국가원수와 3개국의 총리,로버트 죌릭 미무역대표 등이 경축사절로 참가했으며,한국에서는 김성호 보건복지부장관이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참석했다.브라질 노동당(PT) 소속 룰라 대통령은 지난해 10월27일 실시된 대통령선거 선투표에서 집권 브라질 사회민주당(PSDB)의 조제 세하 후보에 압승을 거두고 대통령에 당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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