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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이영학 3대 미스터리’ 본격 수사…전담팀 가동

    경찰 ‘이영학 3대 미스터리’ 본격 수사…전담팀 가동

    경찰이 ‘어금니 아빠’ 이영학(35·구속)을 둘러싼 의혹을 풀기 위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서울 중랑경찰서는 이영학 살인 사건 수사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형사과와 수사과에 전담팀을 지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아내 최모(32)씨의 투신자살 사건, 아내에게 성매매를 강요했다는 의혹, 성매매 알선 의혹 등은 살인 사건을 전담했던 중랑서 강력팀 등 형사과 2개 팀이 맡는다. 최씨는 지난달 6일 0시 50분쯤 자신의 집 5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아내의 이마에 상처가 있는 것을 보고 상해 혐의로 이영학에 대해 내사를 진행해왔다. 최씨는 지난달 1일 이씨의 의붓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강원 영월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숨지기 전날인 9월 5일에도 추가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최씨의 사망이 이영학의 폭행 또는 계부의 성폭행 의심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아울러 이영학의 기부(후원)금 유용과 재산 형성 관련 수사는 중랑서 지능팀이 전담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영학이 기부금을 어디서 얼마나 받아서 어떻게 썼는지 등의 사실관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랑구청과 서울시청에도 자료 제출을 요청할 계획이다. 중랑서 사이버팀은 이영학이 퇴폐업소와 즉석만남 카페를 운영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수사를 벌인다. 이영학은 과거 트위터에 “나이 14부터 20 아래까지 개인룸 샤워실 제공. 기본 스펙 착하고 착한 일. 기본 타투 공부하고 꿈을 찾아라”라는 글을 올리며 10대 청소년을 모집한 정황을 보였다. 경찰 역시 그의 휴대전화에서 불특정 다수의 남녀가 나오는 성관계 동영상이 있는 점을 확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학 아내 성폭행 혐의 ‘의붓아버지’, 거짓말 탐지기 조사 받고 귀가

    이영학 아내 성폭행 혐의 ‘의붓아버지’, 거짓말 탐지기 조사 받고 귀가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의 아내 최모(32)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영학의 의붓아버지 A(60)씨가 14일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았다.이날 강원 영월경찰서는 이영학의 의붓아버지 A씨를 강원지방경찰청으로 불러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오후 6시쯤 조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다. 경찰은 지난 12일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2차 조사를 벌였다. A씨는 1차에 이어 2차 조사에서도 총기 위협 등 강압이나 폭력은 없었다고 주장하는 등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통해 A씨의 진술에 거짓이 있는지 여부를 살피기 위해 이날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했다. A씨가 이영학의 아내 최씨를 성폭행한 혐의는 지난달 1일 최씨가 영월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알려졌다. 최씨는 고소장에서 A씨로부터 2009년 3월 초부터 지난 9월 초까지 8년간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는 ‘A씨가 총기(엽총)로 위협하면서 성폭행했다’는 내용도 나온다. 경찰은 지난달 1일과 5일 고소장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A씨의 거주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과 A씨의 체포 영장을 세 차례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피해 진술의 신빙성 확보 등 경찰 수사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영장을 세 차례 모두 기각했다. 그사이 최씨는 추가 피해를 신고한 지 하루 만인 지난달 6일 오전 0시 50분쯤 서울시 자신의 집 5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최씨가 숨지자 경찰은 같은 달 8일 A씨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A씨가 소지한 엽총 등 총기 5정을 압수했다.이 중 2정은 불법 총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국과수에 분석 의뢰한 증거물이 ‘A씨의 DNA와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자 A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역시 경찰 수사의 보완을 이유로 기각했다. 경찰은 거짓말탐지기 조사 내용 분석을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한 신병 처리를 검찰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학, 사이코패스 성향… 딸은 아빠와 ‘심리적 종속관계’

    이영학, 사이코패스 성향… 딸은 아빠와 ‘심리적 종속관계’

    경찰 ‘피해자 실종’ 단순 가출 판단… 신고 17시간 지나 뒤늦게 SNS 추적 “아내는 저의 사랑 증명하려고 자살… 성매매 업소 등 의혹 나중에 밝힐 것” 서울 중랑 여중생 살해사건은 결국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자)의 잔혹 범죄로 결론 났다. 경찰은 실종신고를 받고도 초기 대응에 실패해 무고한 여중생의 안타까운 죽음을 막지 못했다.중랑경찰서는 13일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씨를 강제추행 살인과 추행유인, 사체유기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이씨는 딸 이모(14)양의 초등학교 친구인 김모(14)양을 집으로 불러 수면제를 먹인 뒤 강제 추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뒤 강원 영월의 한 야산 절벽 아래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베일에 가려져 있던 범행 동기에 대해 경찰은 “이씨의 성욕 해소가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30일 이양에게 “엄마가 죽었으니 엄마 역할이 필요하다”면서 “김양이 예쁘니 김양을 데려오라”고 지시했다. 이양은 “우리 집에서 영화 보고 놀자”며 김양을 집으로 불렀다. 이씨는 성인 여성 대신 통제하기 쉬운 청소년을 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양은 놀러 온 김양에게 수면제가 든 드링크제와 함께 수면제 2정을 감기약이라며 먹였다. 이양은 “아빠와 약속한 계획에 차질이 생길까 봐 수면제를 더 먹였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잠에 빠진 김양을 성추행했다. 다음날인 1일 낮 12시 30분쯤 깨어난 김양이 저항하자 이씨는 범행이 드러날까 두려워 넥타이와 수건으로 김양을 목 졸라 살해했다. 이씨 부녀는 김양의 시신을 검은색 트렁크 가방에 싣고 영월로 이동한 뒤 한 야산에 시신을 내다 버렸다. 이씨는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씨는 초등학교 입학 후 자신의 성기능 장애를 인식했고, 이와 관련해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놀리는 친구를 때리는 등 폭력적 성향도 보였다. 이씨는 이날 오후 8시 50분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북부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나와 성매매 업소 운영 및 기부금 유용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의혹은 나중에 이야기하겠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지난달 6일 사망한 아내 최모씨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묻는 질문에는 “제 아내는 저를 사랑하는 것을 증명하려고 자살했다”고 답했다. 추행유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이양은 이씨와 강력한 심리적 종속관계를 맺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청 과학수사대 프로파일러인 한상아 경장은 “가치판단이 어려운 어린 시절부터 물려받은 유전병에 대해 상담하거나 정보를 획득하는 통로가 오직 아버지뿐이었다”면서 “이양에게 이씨는 맹목적 믿음의 대상으로, 모든 행동과 의사 결정이 아버지에게 맞춰져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20분쯤 김양에 대한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도 단순 가출로 판단해 즉각적인 수사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실종 신고 후 16시간이 지난 1일 오후 4시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추적을 시작했다. 이때는 이미 김양이 사망한 뒤였다. 그날 오후 9시에 김양이 사망 전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 이양임을 파악했고, 2일 오후 6시에 이양의 아버지가 이씨임을 확인했다. 또 최씨가 의붓시아버지 A(60)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영월경찰서에 고소장을 냈지만 검찰은 A씨에 대한 압수수색·체포 영장을 3차례 기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피해 진술의 신빙성 확보 등 수사에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최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여서 수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이영학 아내, 의붓시아버지 성폭행 고소…영장 세 차례 기각

    이영학 아내, 의붓시아버지 성폭행 고소…영장 세 차례 기각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의 아내 최모(32·사망)씨의 성폭행 고소 사건 수사과정에서 경찰이 검찰에 신청한 의붓시아버지 A(60)씨에 대한 압수수색·체포 영장이 3차례 기각된 것으로 확인됐다.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씨는 영월에 사는 시어머니와 사실혼 관계에 있는 의붓시아버지 A씨로부터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달 1일 영월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다. 최씨는 고소장에서 A씨로부터 2009년 3월 초부터 지난 9월 초까지 8년간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는 ‘A씨가 총기(엽총)로 위협하면서 성폭행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이에 경찰은 A씨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에 신청했으나 검찰은 피해 진술의 신빙성 확보 등 보완 수사를 이유로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학과 최씨는 고소장을 제출한 지 닷새 만인 같은 달 5일 오전 5시 추가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성폭행 관련 DNA 등 증거물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은 같은 날 A씨에 대한 체포 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에 신청했지만 1차 때와 같은 이유로 기각됐다. 그 사이 최씨는 추가 피해를 신고한 지 하루 만인 지난 6일 오전 0시 50분 서울시 자신의 집 5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이후 검찰은 지난 8일 경찰이 신청한 A씨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고, 경찰은 A씨가 소지한 엽총 등 총기 5정을 압수했다. 이 중 2정은 불법 총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국과수에 분석 의뢰한 증거물이 ‘A씨의 DNA와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자 A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번에도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해당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은 “A씨의 범행이 확정되지 않은 데다 경찰의 수사 내용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수사 지휘한 것으로 안다”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사건과 관련한 더 이상의 언급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A씨를 지난 10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A씨는 언론에 자신이 노출되는 것을 우려해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지난 11일 A씨에게 출석요구서를 우편 등기로 발송한 경찰은 조만간 A씨에 대한 조사를 거쳐 신병 처리 여부를 검찰과 협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여중생을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은 성욕을 해결할 대상을 찾던 중 유인하기 쉬운 딸 친구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며느리 성폭행 혐의 ‘어금니 아빠’ 계부, 경찰 소환 불응

    며느리 성폭행 혐의 ‘어금니 아빠’ 계부, 경찰 소환 불응

    ‘어금니 아빠’ 이모씨의 계부 A(60)씨가 10일 경찰 소환 조사에 불응했다.강원 영월경찰서는 이날 이씨의 아내이자 자신의 며느리였던 최모(32)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이씨 의붓아버지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A씨가 불출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언론사 취재에 부담을 느껴 전화상으로 불출석 사유를 전했다”고 말했다. A씨는 1차 조사에 이어 현재까지도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1일 시어머니와 사실혼 관계에 있는 A씨로부터 수년간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고소장을 냈다. 고소장은 남편인 이씨와 함께 경찰서에 방문해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장에서 최씨는 A씨로부터 2009년 3월 초부터 지난 9월 초까지 8년간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씨는 딸의 치료비 마련 등을 위해 미국에 간 상태였다. 남편이 미국에 가 있는 동안 서울 자택에 머물던 최씨는 시어머니가 사는 영월의 시댁을 가끔 오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와 최씨는 고소장을 제출한 지 닷새 만인 같은 달 5일 오전 5시쯤 추가 피해 사실을 신고했고, 경찰은 A씨를 같은 날 불러 1차 조사했다. 최씨는 추가 피해를 신고한 지 하루 만인 지난 6일 오전 0시 50분쯤 서울시 자신의 집 5층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이 사건은 이로부터 한 달여 뒤 이씨의 딸 친구인 여중생 B(14)양이 영월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살해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된 이씨는 처음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숨지자 이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보관 중인 약을 딸의 친구인 B양이 먹어 사고로 숨졌다고 주장했다. 의붓아버지의 아내 성폭행 고소 사건과 아내의 죽음, 이를 비관한 이씨의 자살 결심, 이를 위해 이씨가 준비한 수면제를 여중생 B양이 잘못 먹어 사고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숨진 여중생에게서 ‘목 졸린 흔적’이 발견되는 등 타살 의혹이 강하게 제기됐고, 10일 계속된 경찰 추가 조사에서 이씨는 결국 살해 혐의를 인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금니 아빠’ 의붓아버지, 며느리 성폭행 혐의 소환 조사

    ‘어금니 아빠’ 의붓아버지, 며느리 성폭행 혐의 소환 조사

    중학생 딸의 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어금니 아빠’ 이모(35)씨의 계부가 이씨의 아내이자 며느리였던 최모(32)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소환 조사를 받는다.강원 영월경찰서는 10일 이씨의 의붓아버지 A(60)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1일 시어머니와 사실혼 관계에 있는 A씨로부터 수년간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고소장을 냈다. 고소장은 남편인 이씨와 함께 경찰서에 방문해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장에서 최씨는 A씨로부터 2009년 3월 초부터 지난 9월 초까지 8년간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씨는 딸의 치료비 마련 등을 위해 미국에 간 상태였다. 남편이 미국에 가 있는 동안 서울 자택에 머물던 최씨는 시어머니가 사는 영월의 시댁을 가끔 오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와 최씨는 고소장을 제출한 지 닷새 만인 같은 달 5일 오전 5시쯤 추가 피해 사실을 신고했고, 경찰은 A씨를 같은 날 불러 1차 조사했다. 최씨는 추가 피해를 신고한 지 하루 만인 지난 6일 오전 0시 50분쯤 서울시 자신의 집 5층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이 사건은 이로부터 한 달여 뒤 이씨의 딸 친구인 여중생 B(14)양이 영월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주목을 받았다.살해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된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숨지자 이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보관 중인 약을 딸의 친구인 B양이 먹어 사고로 숨졌다고 주장했다. 의붓아버지의 아내 성폭행 고소 사건과 아내의 죽음, 이를 비관한 이씨의 자살 결심, 이를 위해 이씨가 준비한 수면제를 여중생 B양이 잘못 먹어 사고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숨진 여중생에게서 ‘목 졸린 흔적’이 발견되는 등 타살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면서 이씨의 사고사 주장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 더구나 숨진 이씨 아내의 유서 내용과 이씨가 아내의 자살을 방조했을 가능성까지 복잡하게 얽히면서 사건의 실마리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이씨의 계부 A씨는 1차 조사에 이어 현재까지도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성폭행 피해자가 피해 조사 직후 사망했지만, 관련 증거와 진술을 녹화를 확보한 만큼 이를 토대로 고소 내용이 사실인지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금니 아빠’ 사건의 미스터리들···혈통견에 외제 차량 의혹도 제기

    ‘어금니 아빠’ 사건의 미스터리들···혈통견에 외제 차량 의혹도 제기

    여중생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강원도 영월의 한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모씨(35)가 구속된 가운데, 이번 사건에서 미심쩍은 구석이 풀릴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씨에 대해 지금까지 경찰이 밝힌 사실관계를 종합하면 ‘범행동기’는 불투명하다.9일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씨의 살인 혐의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전날 오전 진행된 1차 조사에서 이씨는 개인신상 같이 사건과 관련되지 않은 내용에는 고개를 끄덕이는 반응이 있었지만, 범행 관련 진술은 일절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숨진 A(14)양에 대한 약식부검을 실시한 결과 끈에 목이 졸려 살해된 것으로 파악했고, 약에 의한 우발적 사고임을 주장하는 이씨의 주장이 신빙성이 떨어지는 점 등을 토대로 살인 혐의를 추궁할 방침이다. 또 이씨의 범행과정에 함께한 딸 이모(14)양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지인 박모(36)씨를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하는 등 주변 인물을 향해 수사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씨가 경찰에 검거된 뒤 밝혀진 지난 나흘간의 기록을 들춰봤을 때 이씨의 호화로운 생활부터 성폭행 피해를 호소한 아내의 자살, 범행동기 등 석연치 않은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어금니 아빠 사건’ 범죄를 재구성해 보니 경찰은 이씨가 A양을 목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가방에 옮겨담아 야산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범행을 저지른 이씨가 도피생활 동안 알리바이를 만들고 증거인멸을 시도하는 등 치밀하게 움직였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경찰에 따르면 A양은 지난달 30일 낮 12시20분쯤 이양을 따라 이씨의 집으로 들어간 뒤 돌연 행적이 사라졌다. 서울 망우동 자택 앞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집을 나오는 A양의 모습이 촬영되지 않았다. A양은 그로부터 일주일 뒤인 6일 오전 강원 영월의 한 야산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이씨는 1일 오후 5시18분쯤 딸과 함께 집을 나와 BMW 차량에 탑승했다. 손에는 검은색 가방이 들려 있었다. 이씨는 곧장 도로를 달려 시신을 유기했고, 동해안과 정선군의 모텔을 훑은 뒤 3일 서울로 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이씨가 차에 설치된 블랙박스를 제거하고, ‘죽어서 수술비 마련하겠다. 먼저 간 엄마를 따라간다’는 내용의 유서를 형을 통해 홈페이지에 뒤늦게 게시하는 등 범행을 은폐하기 위한 행동을 했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또 이씨는 서울로 돌아온 뒤 조력자 박씨의 차량으로 바꿔 타 도피생활을 시작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이와 함께 도피생활 도중 이씨는 딸과 함께 촬영한 영상을 통해 “자살하려고 영양제 안에 약을 넣었는데 아이가 모르고 먹었다”며 A양의 죽음이 ‘우발적 죽음’이었음을 주장했다. 경찰조사에서도 이씨는 이같은 진술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혈통견에 외제차 호화생활까지 의혹 경찰에 따르면 이씨의 부인 B(32)씨는 지난달 5일 자택 건물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를 둘러싸고 의붓시아버지의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증폭됐다. 특히 이씨는 도피생활 중 남긴 ‘동영상 유서’와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을 통해 ‘아내의 자살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다’, ‘영양제 안에 넣은 약을 아이들이 모르고 먹었다’고 말하는 등 자살한 아내와 딸 친구 살해와의 연관성을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이씨는 아내가 죽은 뒤 틈틈이 동영상을 촬영해 그를 추모하는 모습도 보였다.이에 중랑경찰서는 이씨가 B씨의 죽음을 방관했는지 여부를 놓고 내사를 진행해 왔지만, 아직까지 두 사건을 별개로 분류하고 있는 모양새다. 경찰은 “(아내 자살과 여중생 살인은) 별개의 사건”이라며 “(자살방조)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 진행사항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A양 살해의 명확한 동기가 밝혀지지 않은 만큼 이씨의 주장대로 우발적 사고인 것인지, 부인의 자살과 연관성이 있는지, 아니면 또다른 이유가 있는지 등은 경찰이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할 부분이다. 이씨의 주변인물이 보인 행동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 우선 딸 이양은 자신과 같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친구 A양을 집으로 초대하고, 이씨가 강원도 영월 야산에 시신을 유기할 때 동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씨의 형 역시 동생을 대신해 홈페이지에 유서글을 게시하는 등 이번 사건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은 “여러가지 공범 여부에 대해서 수사 중”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이씨가 차량을 튜닝하거나 혈통견을 사고 팔았다는 이씨의 호화생활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이씨가 딸의 희귀병 모금액으로 여러 대의 고가 외제차량을 끌고다니고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가는 튜닝을 즐기는 등 기부금을 사적 유흥에 사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
  • [월드피플+] “제 아빠가 돼주세요” …딸이 17년 만에 건넨 입양서류

    [월드피플+] “제 아빠가 돼주세요” …딸이 17년 만에 건넨 입양서류

    “그는 망설임없이 내 아빠가 되어주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출신의 린제이 콜린스(26)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이프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17년 전 자신의 삶 속으로 뛰어들어온 의붓아버지 마크 하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린제이는 9살 때, 엄마 제이미의 연인 하이를 처음 만났다. 하이는 애초부터 어린 린제이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가족처럼 따뜻하게 맞았다. 린제이는 “단 둘이서 쇼핑을 하러 가기도 하고,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러고 나서 엄마 제이미와 데이트를 하러 나갔다. 그는 나를 항상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사이 하이와 엄마 제이미의 관계는 진전됐고, 2001년 결혼식을 통해 정식으로 부부가 됐다. 덕분에 린제이에게도 아버지라는 존재가 생겼다. 결혼을 했다고 해서 변한 건 없었다. 하이는 항상 린제이를 친딸처럼 여기며 진심으로 대했다. 린제이가 자신을 어려워하지 않게 지난 몇 년동안 가까워지려는 노력 또한 계속했다. 그동안 법적인 딸로 린제이를 입양하는 것에 대해서도 아내와 종종 이야기를 나눴지만 결국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마음만큼은 린제이의 친아빠와 다름없었기에 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후 시간이 흘러 지난 6월 아버지의 날(Father‘s Day), 새아빠 하이는 린제이에게 잊지 못할 선물을 받았다. 그 정체는 바로 입양서류였다. 분홍색 선물 상자 안에 포장되어있던 서류를 발견한 하이는 와락 울음을 터뜨렸다. 말을 꺼내기가 조심스러웠던 자신 대신 린제이가 먼저 손을 내밀어준 것이 너무도 기뻤기 때문이었다. 린제이는 “아버지의 날을 맞이해 무엇을 하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아빠를 놀래켜주기로 결심했다. 아빠는 나와의 관계를 호전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난 그런 아빠의 딸이 되고 싶었다. 그런데 강인한 이미지였던 아빠가 이처럼 격하게 우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매우 특별한 순간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하이 역시 “입양 종이를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나 역시 언제나 린제이의 아빠가 되길 원했다. 우린 서로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기뻐했다. 사진=유튜브(totalimmortal157)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의붓딸에게 고추 먹이고 추행한 계부 징역형

    의붓딸에게 고추 먹이고 추행한 계부 징역형

    10대 의붓딸들에게 억지로 매운 고추를 먹이는 등 학대와 추행을 일삼은 계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전주지법 형사2부(부장 이석재)는 아동복지법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3)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여름 10대 의붓딸 2명과 밥을 먹다가 화가 난다는 이유로 각자에게 매운 고추 10여 개를 억지로 먹이고 엉덩이를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의붓딸들에게 수시로 체벌하며 주먹을 휘둘렀고 4차례에 걸쳐 추행한 혐의도 받았다. 조사 결과 A씨는 “성적이 떨어졌다”, “빨래가 마르지 않았는데 걷었다” 등 갖가지 이유를 들어 학대·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청소년인 의붓딸들을 여러 차례 신체·정서적으로 학대하고 추행해 그 죄질이 무겁다”며 “피해자들이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 피고인은 부인하며 변명으로 일관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리우 금메달 질 로버츠 도핑 누명 벗은 이유 ‘여친과 키스 덕’

    리우 금메달 질 로버츠 도핑 누명 벗은 이유 ‘여친과 키스 덕’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육상 남자 4x400m 계주 금메달리스트인 질 로버츠(28·미국)가 금지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돼 다음달 영국 런던 세게육상선수권에 출전하게 됐다. 그런데 누명을 벗은 이유가 조금 민망하고 망측하다. 여자친구가 치료 목적으로 복용한 금지약물이 키스를 통해 그의 몸 안에 들어온 사실이 증명됐기 때문이다. 미국 ESPN과 영국 BBC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로버츠는 지난 3월 24일 대회와 관계 없는 불시 도핑 테스트 결과 프로베네시드란 금지약물이 검출됐다. 그 결과 5월에 다시 미국반도핑기구(USADA)에 B샘플을 제출했는데 그마저 마찬기자 결과가 나와 같은달 5일 잠정 출전 정지 징계를 당했다. 문제의 약물은 혈중의 요산 수치가 지나치게 높아 통풍 등의 질환을 앓는 이들이 치료 목적으로 복용하는 약이다. 그런데 로버츠의 여자친구 알렉스 살라자르가 인도 여행 중 부비강염(副鼻腔炎)을 치료하기 위해 처방을 받은 약이 하필 프로베네시드 성분이 함유된 약물이었다. 살라자르의 의붓아버지가 딸이 인도 여행에서 돌아와서도 계속 같은 약을 복용한 사실을 증언해줬다. 살라자르는 이 약을 복용한 뒤 둘이 키스를 나눴고 그로부터 3시간 뒤 로버츠가 테스트를 받았다는 사실을 진술했다. 로버츠와 USADA의 분쟁을 중재하는 미국스포츠중재협회 보고서는 “그들은 함께 있으면 자주 그리고 열정적으로 키스를 나눴다”고 전했다. 로버츠는 살라자르가 문제의 약을 복용했는지 알지 못했으며 키스를 통해 어떤 금지약물도 몸 안에 전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지난달 미국대표 선발전 남자 400m에서 2위를 차지함으로써 런던 세계육상선수권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고 BBC는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금메달리스트 도핑 누명 벗은 이유 ‘여친과 키스 때문’

    리우 금메달리스트 도핑 누명 벗은 이유 ‘여친과 키스 때문’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육상 남자 4x400m 계주 금메달리스트 질 로버츠(28·미국)가 금지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돼 다음달 영국 런던 세게육상선수권에 출전하게 됐다. 그런데 누명을 벗은 이유가 조금 민망하다. 여자친구가 치료 목적으로 복용한 금지약물이 키스를 통해 그의 몸 안에 들어온 사실이 증명됐기 때문이다. 미국 ESPN과 영국 BBC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로버츠는 지난 3월 24일 대회와 관계 없는 불시 도핑 테스트 결과 프로베네시드란 금지약물이 검출됐다. 그 결과 5월에 다시 미국반도핑기구(USADA)에 B샘플을 제출했는데 그마저 마찬기자 결과가 나와 같은달 5일 잠정 출전 정지 징계를 당했다. 문제의 약물은 혈중의 요산 수치가 지나치게 높아 통풍 등의 질환을 앓는 이들이 치료 목적으로 복용하는 약이다. 그런데 로버츠의 여자친구 알렉스 살라자르가 인도 여행 중 부비강염(副鼻腔炎)을 치료하기 위해 처방을 받은 약이 하필 프로베네시드 성분이 함유된 약물이었다. 살라자르의 의붓아버지가 딸이 인도 여행에서 돌아와서도 계속 같은 약을 복용한 사실을 증언해줬다. 살라자르는 이 약을 복용한 뒤 둘이 키스를 나눴고 그로부터 3시간 뒤 로버츠가 테스트를 받았다는 사실을 진술했다. 로버츠와 USADA의 분쟁을 중재하는 미국스포츠중재협회 보고서는 “그들은 함께 있으면 자주 그리고 열정적으로 키스를 나눴다”고 전했다. 로버츠는 살라자르가 문제의 약을 복용했는지 알지 못했으며 키스를 통해 어떤 금지약물도 몸 안에 전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지난달 미국대표 선발전 남자 400m에서 2위를 차지함으로써 런던 세계육상선수권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고 BBC는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학대로 숨진 세 살… 주변 신고는 없었다

    발견 후 7시간 지나서야 신고, 질식사 추정… 경찰 부검 의뢰 3살짜리 어린이를 상습적으로 학대해 숨지게 한 부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모들의 비정함과 잘못된 양육관도 문제지만 아동학대가 이뤄지는 동안 지인이나 이웃의 신고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어린이의 안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과 경보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구지방경찰청은 13일 대구 달서구 월성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남편 A(22)씨와 부인 B(22)씨에 대해 아동학대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말을 듣지 않는다’, ‘주변을 어지럽힌다’ 등의 이유로 손으로 아들 C군의 머리, 다리 등을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는 ‘방을 어지럽히고 말썽을 피운다’는 이유로 4주 전부터 플라스틱 빗자루, 쓰레받기 등으로 C군의 머리, 종아리 등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다. A씨는 2013년 전처와의 사이에서 C군을 낳았고 2015년 B씨와 재혼했다. C군은 전날 오후 4시 20분쯤 집 침대 위에서 엎드려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C군은 턱 부위가 찢어져 피를 흘리고 있었고 침대 곳곳에 핏자국이 있었다. 또 몸 여러 곳에 상처가 있는 게 확인됐다. 몸은 수척한 상태였다. A씨는 C군이 숨진 후 7시간이 지난 뒤 119에 신고했다. 그는 “오전 9시쯤 아이가 침대 밑의 줄에 걸려 숨져 있었고 무서워서 늦게 신고했다”고 경찰과 119에 진술했다. 경찰은 목 졸린 흔적이 있다는 점에서 C군이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A씨는 B씨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8개월)도 키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C군과 달리 딸은 아동학대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부부는 뚜렷한 직업이 없으며 A씨가 자신의 아버지 일을 도와주고 받은 돈으로 생계를 꾸려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부부를 추궁해 학대 사실을 시인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부부는 평소 C군을 폭행한 사실만 인정할 뿐 사망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경기 안산에서 8살 남자아이가 친아버지(35)의 방조 아래 의붓어머니(29)로부터 반년 동안 배를 발로 걷어차이는 등 학대를 받다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그로부터 3일 뒤에는 경기 이천에서 친어머니(26)와 외할머니(50)의 지속적인 학대로 3살 난 여아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반인륜적 범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김인숙 실종 사건…언니 집 벽면의 이상한 낙서?

    ‘그것이 알고싶다’ 김인숙 실종 사건…언니 집 벽면의 이상한 낙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김인숙씨 실종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2004년 5월 7일 보험설계사였던 김인숙씨는 서울 삼성동 소재 호텔에서 투숙했다. 그날 이후 김인숙씨의 행방은 묘연하다. 한 남성과 함께 호텔로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됐지만, 이후 그녀가 나오는 모습은 누구도 보지 못했다. 김씨는 호텔에 연인 남씨와 함께 투숙했다. 남씨는 김씨와 함께 중국으로 떠날 약속을 한 상태였다. 출국 당일 오후 1시쯤 남자와 호텔방에 들어간 김씨. 1시간 후 방을 나선 남씨는 방청소를 거절했다고 한다.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남씨를 지목하고 조사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남씨에 대해 “3일만 기회를 달라고 했다. 회사도 집도 정리하고 와서 모든 것을 실토하겠다고 했다. 시간을 줬다. 증거가 없어 체포할 방법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때부터 자기가 죽인 것은 사실인데 시체를 원효대교에 버렸다, 탄천에 버렸다, 심지어 토막을 내서 버렸다. 계속 진술을 번복했다”고 밝혔다. 이후 남씨는 경찰 강압에 의한 허위자백이었다고 주장했고 법원은 남씨가 김인숙 씨의 통장을 마음대로 쓴 혐의로 1년 6개월형을 선고했다. 남씨는 김인숙씨가 먼저 중국으로 갔을거라 생각했다 주장했다. 남씨는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여성을 홀로 중국에 보냈다는 것이다. 김씨는 두 딸을 둔 유부남인 남씨와 실종 당시까지 근 7년간 내연관계를 유지해왔다. 한편 김인숙씨의 출입국 기록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중국으로 보냈다는 그녀의 여행가방은 하남의 한 물류창고에서 발견됐다. 짐가방을 맡긴 이는 김인숙씨가 아니라 남씨였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직접 남씨와 만나 그의 얘기를 들어봤다. 그는 “내가 김인숙을 죽였느냐가 궁금한거 아니냐. 그 이후에 김인숙이 나타났다는 증거가 있지 않냐. 우체국 직원이 증언하지 않았냐. 김인숙이 그 언니한테 편지를 보냈지 않냐”고 말했다. 이수정 교수는 “치밀하고 기억력도 좋은 자질을 가진 사람일 가능성이 높은데 기억이 편파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기 입장을 피력해야 할 땐 열성적으로 기억해서 진술하고 불리한 부분에 대해서는 두루뭉술하게 한다”고 분석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남씨에 대해 조사하던 중 그가 김인숙씨 실종 4년 전 또다른 사망사건에 연루됐다는 말을 들었다. 남씨의 차에서 남씨의 의붓어머니가 사망한 것. 부검 결과 사망 이유는 경추 7번뼈 골절이었다. 이수정 교수는 “진범이라면 첫 사건에서 얻은 지식으로 두번째도 빠져나갔다. 어떤 빈틈이 있을 경우에 지금 사건을 진행할 수 없는지 매우 잘 알고 있는 입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지선 교수는 “실종사건이기 때문에 살해 방법을 범인이 아니면 누구도 알 수 없는데 구체적으로 진술하고 있다. 과연 이것이 회유나 협박에 의해서 거짓으로 진술을 하고 있을까. 상당히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탄천, 한강, 성수대교, 원효대교 이런 식으로 진술이 바뀌는데 바뀌면서도 일관된 지점은 결국 한강다리 근처”라며 남씨의 최초 진술에 대해 분석했다. MC 김상중은 “사라진 김인숙 언니 집 현관문 바로 옆 벽면에서 이상한 글씨를 발견했다”며 “‘김인숙 549-1734, 금강빌라 C-302’. 김인숙씨 가족이 이사온 후에 생겼다는 이 낙서는 우연이라 하기엔 이상하다. 작은 기억과 단서라도 연락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시신 없는 죽음…제작진 만난 용의자 하는 말이

    ‘그것이 알고싶다’ 시신 없는 죽음…제작진 만난 용의자 하는 말이

    ‘그것이 알고싶다’가 2005년에 발생한 ‘김인숙씨 실종 사건’을 추적한다.1일 방송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기묘한 실종, 기이한 죽음’을 다룬다. 2004년 5월 7일 보험설계사였던 김인숙 씨는 서울 삼성동 소재 호텔에서 투숙했다. 그날 이후 김인숙 씨의 행방은 묘연하다. 한 남성과 함께 호텔로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됐지만, 이후 그녀가 나오는 모습은 누구도 보지 못했다. 예정대로라면 그녀는 그날 저녁 중국행 비행기를 타고 떠났어야 했다. 한국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그곳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 했던 김인숙 씨. 당시 그녀는 임신 5개월 차, 남자와 행복한 가정을 꿈꾸고 있었다. 13년이 지난 지금까지 김인숙 씨의 출·입국 기록이나 의료 기록 등 이른바 생활반응은 확인된 바 없다. 그런데 그녀가 중국으로 가져가려던 짐은 공항이 아닌 하남의 한 물류창고에서 발견됐다. 김인숙 씨가 실종된 지 43일 만에, 유력 용의자가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용의자는 김인숙 씨와 연인관계이자 함께 중국으로 떠날 약속을 했던 남 씨다. 그는 욕실에서 피해자를 목 졸라 죽였으며,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남 씨는 앞서 또 다른 사건에 연루된 적이 있었다. 사건 피해자는 다름 아닌 남 씨의 의붓어머니로 같은 해 사망한 아버지의 재산 상속문제로 남 씨와 갈등을 빚는 중이었다. 정황상 살해 동기는 충분했으나 남 씨는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났다. 남 씨의 근황을 수소문하던 도중 그는 뜻밖에 제작진과 만나도 좋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그는 차분하고 담담하게 그 날의 일들을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그는 “저는 기꺼이 희생양이 되기 위해서 인터뷰에 응했어요. 저한테 유리한 장소도 많았지만 제가 여기 온 거예요. 제가 하고 싶은 말 하려고.“라고 말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1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붓아버지 성폭행 뒤 임신한 10세, 낙태 권리는?

    의붓아버지 성폭행 뒤 임신한 10세, 낙태 권리는?

    의붓아버지로부터 반복된 성폭행 끝에 임신한 열 살 인도소녀가 법원에 요청한 ‘낙태 허가 신청’의 결과가 나왔다.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소녀는 의붓아버지의 성폭행으로 임신해 현재 임신 만 5개월 상태다. 최근에서야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이 소녀는 인도 북부 로타크 법원에 정식으로 낙태를 허가해달라는 신청서를 냈다. 인도에서는 임신 20주 이후에는 낙태가 불가능하지만, 현지에서는 이 법안이 임신 24주 이후로 변경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성폭행으로 인한 임신인 경우, 피해자들이 정신적 충격 등으로 인해 임신사실을 뒤늦게야 아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법원에 낙태 신청을 낸 10세 소녀의 경우 친엄마가 건설현장으로 일을 하러 나가고 집을 비운 사이 의붓아버지로부터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했고, 자신의 친엄마에게 이것을 털어놓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면서 법적 낙태 허용 시기를 놓치고 말았다. 이에 인도 법원은 최근 몇 달 동안 성폭행 및 인신매매 피해자들에게서 비슷한 내용의 탄원서를 받아왔으며, 성폭행 피해를 입은 10세 소녀의 ‘낙태 할 권리’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또 국가가 심리적 치료를 위한 상담 및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도 법의학연구소 소장은 “법원이 의사에게 이 소녀가 임신을 끝낼 수 있게 하라고 명령했다”면서 “우리는 이 소녀가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성폭행 왕국’이라는 오명을 쓴 인도에서는 2015년 한 해 동안 수도 뉴델리에서 총 2199건의 성폭행이 발생했다. 하루에 6건 꼴로 발생한 것이다. 현지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4만 건의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생후 11개월 된 여자아기까지 피해 명단에 올라 전 세계를 경악케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손가락 사진으로 미성년 성폭행범 잡았다

    손가락 사진으로 미성년 성폭행범 잡았다

    스페인 경찰이 손가락만 살짝 찍힌 1장의 사진을 분석해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50대 남자를 검거했다. 유럽프레스 등 외신은 "스페인 경찰이 강력한 약물을 이용해 재혼한 여성의 딸을 성폭행한 57세 남자를 체포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수사는 스페인 말라가에 사는 한 여성이 1장의 사진을 경찰에 전달하며 시작됐다. 사진엔 여성의 미성년 딸이 벌거벗은 채 잠들어 누워 있었다. 여성은 청소를 하다가 문제의 사진을 발견했다고 했다. 누워 있는 딸의 옆으로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성인 손가락이 보였지만 단서가 되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딸이 당시의 상황을 기억한다면 쉽게 범인을 잡을 수도 있었겠지만 딸은 왠지 기억하는 게 별로 없었다. 경찰은 범인이 수면 효과가 있는 강력한 약물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직감적으로 알아챘다. 수사는 사진에 집중됐다. 과학수사팀은 손가락 마디의 크기 등을 분석해 용의선상에 오른 남자들과 비교하는 검증작업에 들어갔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다른 범죄로 감옥살이를 하고 있는 딸의 의붓아버지였다. 과학수사팀은 의붓아버지의 손을 촬영해 정밀하게 비교 분석했다. 그리곤 최근 "사진의 손가락 주인공은 아버지의 것이 맞다"고 결론지었다. 검찰은 이 증거를 근거로 의붓아버지를 기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과학수사팀이 손가락 비교분석을 마쳤다"며 "한 지붕에 살던 아버지가 유력한 용의자였지만 그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완벽하게 입증해 냈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 트로뉴는 누구? “24세 연상의 영혼의 동반자”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 트로뉴는 누구? “24세 연상의 영혼의 동반자”

    프랑스의 새 대통령에 선출된 에마뉘엘 마크롱(39)의 25세 연상 부인인 브리짓 트로뉴(64)가 화제다. 마크롱과 트로뉴는 사제 지간으로 처음 만나 사랑에 빠졌다. 두 사람은 20여 년 전 학생과 교사로 프랑스 아미앵의 한 사립고교에서 만났다. 15세 소년 마크롱은 40세 프랑스어 교사였던 트로뉴와 연극 동아리에서 함께 희곡을 쓰며 사랑에 빠졌다. 트로뉴는 당시 3명의 자녀를 둔 기혼자였다. 두 사람의 관계에 놀란 마크롱의 부모는 아들을 파리로 보냈지만, 마크롱은 17살때 반드시 트로뉴와 결혼할 것이라고 선언했고, 이후 트로뉴는 결국 이혼하고 2007년 마크롱과 결혼한다. 결혼 당시 마크론은 29세, 부인은 54세였다. 두 사람은 자녀가 없지만, 마크롱은 트로뉴가 전 남편과의 사이에 둔 세 자녀와 손주 7명이 모두 자신의 가족이라고 말한다. 트로뉴의 자녀들도 마크롱을 ‘대디’라고 부른다. 트로뉴의 맏딸 로렌스는 마크롱과 같은 1977년생이다. 아버지와 딸이 동갑인 셈이다. 로렌스에겐 급우가 의붓 아버지가 된 것이다. 마크롱의 전기 작가인 안느 풀다는 마크롱이 사귄 또래 여자친구는 단 한 명 뿐이었고, 그 외 마크롱이 만난 여성은 트로뉴가 유일했다면서 오늘날에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라고 평가했다. 안느 폴다는 “마크롱의 부모님은 마크롱이 트로뉴의 딸과 사귀는 줄 알았다가 선생님인 트로뉴와 사귀는 것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BBC가 전했다. 마크롱은 트로뉴에 대해 “지적인 영혼의 동반자이자 친구”라고 자주 말하곤 했다. 이번 대선전에서도 트로뉴의 활약은 돋보였다. 그는 남편과 함께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며 일종의 협력자로서의 면모를 보였다.마크롱은 지난 1차 투표 직후에 이어 이번 결선 승리 후에도 트로뉴의 손을 붙잡고 함께 무대에 올라 환호하는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었는데, 프랑스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프랑스에서는 대통령의 배우자는 사생활을 지키며 정치 무대에서 한 발 벗어나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트로뉴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남편에게 정치적 조언자 역할도 하고 있다. 이번 대선전에서도 유세에 동행해 사람들과 사진을 찍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가 하면 남편의 연설문 작성도 도왔다. 남편을 돕기 위해 2015년 교단을 떠난 트로뉴는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남편이 당선되면 영부인으로서 청년 문제에 집중하고 교육 문제를 위해 싸울 것이라면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프랑스에서는 영부인에게 공식적인 지위가 부여되지 않지만, 앞으로 트로뉴가 영부인의 역할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크롱의 보좌진은 트로뉴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처럼 영향력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마크롱 부부에 관한 자서전을 쓴 칸디스 네들렉은 “트로뉴의 관심사는 교육 개혁 분야로, 정치 일선을 피해서 자폐 아동과 빈곤 계층 아동에 관한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953년생인 트로뉴는 초콜릿 제조업을 하는 부유한 집안의 상속자다. 그의 제자들은 트로뉴가 열정적이고, 활동적이며, 유쾌한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트로뉴는 패션에도 관심이 많은데, 프랑스 잡지들은 그녀의 스타일을 ‘현대적’이라고 평가하곤 한다. 최근에는 크리스티앙 디오르, 루이뷔통 등 프랑스 명품 브랜드의 패션쇼를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한부 7세 소년의 마지막 소원 “엄마 곁에 묻어줘요”

    시한부 7세 소년의 마지막 소원 “엄마 곁에 묻어줘요”

    “내가 죽으면 엄마 무덤 옆에 묻어주세요” 자신이 얼마 살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된 7살 아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은 한 아버지가 슬픔에 잠겼다.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자기 힘으로는 소원을 들어줄 수 없었기 때문. 그런데 이들 부자에게 작게나마 기적이 일어났다. 이야기를 전해 들은 남성의 친구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 사연을 공개하고 이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전해지면서 아이의 소원을 들어주는 데 필요한 목표 금액의 6배에 달하는 기부금이 쏟아진 것이다. 런던에 있는 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아동병원에서 지내고 있는 7세 소년 필립 콴시는 이제 자신의 마지막 소원을 이룰 수 있게 됐음에 편안함을 갖고 남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어머니 옆에 묻히면 죽어서도 어머니의 보살핌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원래 폴란드에 살았던 필립은 2살밖에 안 됐을 때 어머니 아그니에시카를 여의었다. 소년의 어머니는 결합조직의 세포에 발생한 육종이 온몸으로 전이돼 2011년 11월 33세라는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때부터 혼자 필립을 돌보게 된 아버지 피오트르는 “아내를 떠나보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들의 얼굴과 몸에 습진이 생겼다”면서 “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는 ‘특별한 이상은 없다’면서 연고만 처방해줬다”고 회상했다. 이후 피오트르는 돈을 벌기 위해 필립을 데리고 영국으로 이주했다. 그런데 필립의 습진은 연고를 발라도 나아지지 않고 점점 심해졌다. 이에 아이 아버지는 다시 필립을 데리고 병원을 찾았다. 그 결과 아이에게는 피부와 신경 등 여러 장기에 생기는 ‘신경섬유종증 1형’이라는 질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전이 되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체내 단백질 기능의 저하로 일어나는 것이라고 한다. 그때가 2013년 필립이 3살 때였다. 또한 필립은 지난해 9월부터 코피를 흘리는 증상과 함께 다리가 아프다고 하기 시작했다. 이에 피오트르는 아이를 병원으로 데려가 검사를 받게 했다. 그런데 필립에게는 심각한 빈혈과 함께 희소성 소아 혈액암인 ‘연소성 골수 단핵구성 백혈병’(JMML)이 있다는 진단이 나온 것이다. 이후 필립은 케임브리지에 있는 병원에서 몇 차례 수술을 받았고 현재 머물고 있는 아동병원에서도 치료를 받지만, 호전되지 않았다. 피오트르는 이달 들어 의료진으로부터 “이제 방법은 통증을 억제하는 정도”라는 말과 함께 아들의 임종을 준비하라는 말을 듣게 된 것이다. 이미 필립의 암은 간과 장에 전이됐고 간 기능마저 멈춘 상태였다. 또한 소화 기관도 망가져 영양 주사로 연명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소년은 단지 묵묵히 심한 통증을 견뎌내기만 할 뿐이었다. 그런 아들의 모습을 본 피오트르 자신도 선천적인 척추질환인 ‘척추갈림증’을 앓는 데다가 신장 질환과 당뇨병, 고혈압 등으로 일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처해 있다. 그리고 그는 영국으로 이주한 뒤 지난 2015년에 재혼하게 되면서 아내와 그 사이에 태어난 2살 딸, 그리고 두 명의 의붓 자녀를 기르는 것도 힘겨운 상태라고 한다. 필립의 소원은 아이가 어머니의 무덤이 있는 폴란드 남부 바도비체까지 가야 하는 것인데 현재 아이의 건강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생전에 폴란드로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가 사망한 뒤에 장례를 위해 이송하는 데는 막대한 비용이 든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든 사랑하는 아들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고 싶었던 피오트르는 친구 모니카 메마리에게 자신의 사정을 털어놨고 친구는 이런 사연을 공개해 기부금을 받자는 아이디어를 내놨던 것이다. 지난 14일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저스트기빙’에 목표 금액 6500파운드(약 907만원)을 모으기 위해 시작된 캠페인에는 거의 6배에 달하는 3만8004파운드(약 5277만원)이 모였고 지금도 기부금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머리 다친 의붓딸 방치해 숨지게 한 계모 살인혐의 영장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16일 지적장애가 있는 9살 의붓딸을 화장실에서 밀어 다치게 한 뒤 11시간 방치해 숨지게 한 계모 손모(33)씨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손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으나 보강 수사를 통해 적용 죄명을 살인죄로 바꿨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가 다친 것을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부모로서 보호할 의무를 저버린 것”이라며 “미필적 고의에 의한 부작위 살인죄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손씨는 지난 14일 오전 7시 30분쯤 자신이 사는 청원구의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A양의 머리를 손질해주다 A양의 가슴을 손으로 밀어 넘어트렸다. 말을 잘 듣지 않고 자꾸 운다는 게 이유였다. A양은 쓰러지면서 욕조 테두리에 머리를 부딪치며 다쳤다. 손씨는 A양 학교 담임에게 “아파서 학교에 가지 못한다”는 문자를 보낸 뒤 방에 누워있는 A양을 내버려뒀다. 손씨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 몸이 굳어가는 A양을 발견했다. 이후에도 손씨는 경찰이나 119에 신고하지 않았다. 출근한 남편 B(33)씨에게만 수차례 전화를 걸어 울기만 했다. 이 와중에 손씨는 A양을 방치한 채 인근 슈퍼마켓에 가서 소주와 맥주를 사와 마셨다. 119에 신고한 것은 이날 오후 6시 53분쯤 퇴근해 딸을 발견한 남편이었다. 병원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A양 머리에서 외상성 뇌출혈이 확인됐다. 검안의는 지주막하 출혈로 사망했다는 소견을 냈다. 경찰은 A양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A양은 전북에서 할머니와 생활하다 지난 2월부터 부모와 함께 살았다. 다른 학대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손씨의 영장실질심사는 17일 진행될 예정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경찰, 지적장애 9살 딸 화장실서 밀쳐 숨지게 한 계모 구속영장 신청

    경찰, 지적장애 9살 딸 화장실서 밀쳐 숨지게 한 계모 구속영장 신청

    지적장애가 있는 9살 의붓딸(이하 딸)을 화장실에서 밀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계모에게 경찰이 ‘부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부작위’란 마땅히 해야 할 것으로 기대되는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청주 청원경찰서는 부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로 손모(34)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애초 손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으나 보강 수사를 통해 적용 죄명을 살인죄로 바꿨다. 경찰 관계자는 “부모로서 마땅히 자녀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딸이 위험에 처했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아 숨지게 된 점을 고려해 미필적 고의에 의한 부작위 살인죄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미필적 고의’란 직접적인 의도는 없었지만, 자신의 행동으로 어떤 결과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행동을 지속하는 것을 말한다. 경찰은 전날 오후 7시부터 약 4시간 동안 손씨를 상대로 2차 피의자 조사를 벌였다. 조사에서 경찰은 지적장애가 있는 딸이 머리를 심하게 다쳤는데도 12시간 가까이 방치한 이유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술에 취해 횡설수설했던 1차 조사와는 달리 손씨는 2차 조사에서 변호사 입회 아래 비교적 차분하게 사건 당일 행적을 진술했다. 사건이 발생한 전날 손씨는 딸이 욕조에 부딪치면서 머리를 심하게 다쳤는데도 12시간 가까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방에 눕혀놓고 그대로 뒀다. 손씨는 전날 오전 7시 30분쯤 청원구 오창읍 아파트 화장실에서 딸의 가슴을 손으로 밀쳤다. 균형을 잃은 딸은 쓰러지면서 욕조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쳐 크게 다쳤다. 손씨는 딸의 학교 담임 교사에게 이날 오전 8시 40분쯤 문자를 보내 ‘아이가 아파가 학교에 못 갈 것 같다. 병원에 데리고 가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전날 낮 3시 30분쯤 손씨는 딸이 숨진 사실을 알게 됐다. 딸이 숨졌지만 손씨는 경찰이나 119에도 신고하지 않았고, 아침에 출근한 남편 (33)씨에게 수차례 전화를 했지만 울먹이기만 했을뿐 딸이 숨진 사실은 말하지 않았다. 이후 손씨는 딸을 방치한 채 인근 슈퍼마켓에 가서 소주와 맥주를 사와 마셨다. 그의 남편이 전날 오후 6시 53분쯤 퇴근해 딸을 발견했을 때는, 딸은 이미 싸늘한 주검으로 변한 뒤였다. 경찰은 숨진 딸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지난해 국민적 공분을 샀던 ‘원영이 사건’의 피의자인 계모·친부에게도 살인 혐의가 적용돼 재판에 넘겨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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