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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1월 신규대출 차주별 DSR 조기 시행… 제2금융권은 DSR 50%

    내년 1월 신규대출 차주별 DSR 조기 시행… 제2금융권은 DSR 50%

    금융위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 발표 당장 내년 1월부터 전체 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하는 차주에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적용된다. 제2금융권의 DSR 기준도 현행 60%에서 50%로 하향조정된다. 이를 토대로 금융당국은 내년도 가계부채 총량 증가율을 올해보다 약 1%포인트 낮은 수준인 4~5%대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금융위원회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내년 7월과 2023년 7월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예정이었던 차주별 DSR관리 일정이 내년 1월과 7월로 6개월~1년 앞당겨졌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는 총 대출액 2억원 초과 차주, 7월부터는 총 대출액 1억원 초과 전체 차주로 DSR 적용 대상이 각각 확대된다. 앞서 ‘4·29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따라 지난 7월부터 6억원이 넘는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개인으로 차주별 DSR 적용 대상이 확대 적용된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간 조치다. DSR 규제 소급적용 안해... 올해 모집공고 잔금대출도 제외 다만 기존에 대출을 받은 차주에 대해서는 DSR을 소급적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원칙적으로는 차주가 보유한 모든 가계대출의 합이 2억원을 초과하면 DSR 적용 차주로 분류되며, 향후 추가 대출을 신청할 때 기존 대출과 신규 대출의 합이 DSR 40%를 초과하면 대출이 불가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잔금대출의 경우 DSR 확대 시행일인 내년 1월 1일 이전에 입주자모집공고 및 분양이 있었던 경우에는 공고일 당시의 규정을 적용한다. 이밖에도 △분양주택에 대한 중도금대출 △재건축·재개발 주택에 대한 이주비 대출 및 추가분담금에 대한 중도금대출 △분양오피스텔에 대한 중도금대출 △서민금융상품(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 사잇돌대출, 징검대리론, 대학생·청년 햇살론 등) △300만원 이하 소액 신용대출 △전세자금대출(전세보증금담보대출은 제외) △ 주택연금(역모기지론) △정책적 목적에 따라 정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과 이차보전 등 협약을 체결해 취급하는 대출 △자연재해 지역에 대한 지원 등 정부정책 등에 따라 긴급하게 취급하는 대출 △보험계약대출 △상용차 금융 △예적금담보대출 △할부·리스 및 현금서비스 등도 모두 DSR 산정에서 제외된다.DSR 계산시 만기 줄여 한도 축소... 카드론도 DSR 포함 DSR을 계산할 때 적용하는 만기 기준도 현실화 한다. DSR은 차주의 연간 소득 대비 전체 금융부채의 원리금 상환액 비율을 의미하기 때문에 대출 금액이 같더라도 만기를 길게 잡으면 연간 부담해야 하는 상환액이 줄어드는 일종의 착시 효과가 가능했다. 따라서 DSR을 계산할 때 그동안 최대 만기를 일괄 적용하던 것에서 대출별 실제 평균 만기로 축소하면 실제 대출 가능 한도를 소폭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용대출의 적용 만기는 7년에서 5년으로, 비 주택담보대출의 만기는 10년에서 8년으로 각각 줄어든다. 은행권 DSR 규제 강화로 인한 풍선효과를 방지하기 위해 기존 60%였던 제2금융권의 차주단위 DSR 적용 기준을 50%로 하향조정한다. 제2금융권은 제1금융권과 차주의 특성, 담보의 성격과 소득 증빙 등에 차이가 있는 만큼 은행권의 DSR 기준(40%)과 차이를 뒀다는 설명이다. 다만 상호금융권의 예대율을 산정할 때 조합원과 비조합원의 대출가중치를 차등 적용해 조합원 위주의 대출이 이뤄지도록 유도하고, 내년 1월부터는 차주단위 DSR을 산정할 때 카드론도 포함하는 등 전반적으로 제2금융권도 DSR 관리가 강화되도록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실수요자의 불편을 완화하기 위해 결혼, 장례, 수술 등 일시적으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이 인정되면 금융사의 판단 하에 일정 기간 신용대출의 한도 초과가 가능하도록 예외를 두기로 했다. 농지 등 비 주택담보대출 차주를 위해 간소화된 사업자대출 절차도 마련한다. 이래도 안 잡히면... 전세대출도 상환능력 보나 이밖에도 가계부채 건전성 확보를 위해 분할상환을 적극 유도하고, 대출 중단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금융사들의 가계대출 관리계획도 개선한다. 금융사들의 가계부채 관리계획을 기존 연 단위가 아닌 분기별로 수립하도록 하고, 관리계획을 금융당국에 제출할 때 최고경영자(CEO) 및 리스크관리위원회·이사회 보고를 의무화하도록 한다. 대출을 취급할 때도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상 적합성과 적정성 원칙을 적용해 은행이 차주의 상환능력이 적정한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의무화한다. 금융위는 이번 대책 시행에도 가계부채 증가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DSR 관리 기준 및 적용 대상을 강화하고, 전세자금대출 보증 한도를 산정할 때 상환능력을 반영하거나 전세자금대출을 받은 차주가 다른 대출을 추가로 받을 때 전세대출 원금도 DSR에 반영하는 등의 추가 조치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 “선거 첫 출전에 뼈아픈 패배”…기시다에 ‘경고장’ 날린 日 보궐선거

    “선거 첫 출전에 뼈아픈 패배”…기시다에 ‘경고장’ 날린 日 보궐선거

    오는 31일 치러지는 일본 중의원 총선거의 전초전으로 여겨진 24일 참의원 보궐선거에서 자민당이 절반의 승리만 거두자 기시다 정권에는 ‘뼈아픈 패배’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야마구치, 시즈오카 등 두 곳에서 이뤄진 참의원 보궐선거에서 야마구치는 자민당 후보가, 시즈오카는 야당이 밀어준 무소속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결과만 보면 자민당의 절반의 승리이지만 내용을 보면 패배나 다름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 집권 후 첫 선거에다가 중의원 총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치러지면서 전초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자민당이 총력을 다했기 때문이다. 자민당 총재를 겸임하는 기시다 총리도 선거구를 찾아 지지 연설을 하는 등 각별히 공을 들였다. 요미우리신문은 사설에서 “기시다 총리에게 첫 출전 해서 1패는 큰 타격”이라며 “여당이 시즈오카 보궐 선거에서 패배한 것은 정치 현실에 대한 불만의 표출”이라고 경고했다. 교도통신의 여론조사에서는 자민당 독주 체제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메시지도 나왔다. 교도통신이 지난 23~24일 전국 유권자 125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49.4%가 여야가 백중세를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했다. 일주일 전 조사 때보다 4.2% 포인트 상승한 답변이다. 여당이 야당보다 많은 의석을 가져가야 한다는 답변은 34.6%로 전 주보다 1.7% 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야당이 더 많은 의석을 가져가 정권교체가 이뤄졌으면 한다는 답변은 11.4%로 낮은 수치인 데다 전 주 대비 2.5% 포인트 하락했다. 이를 보면 자민당이 여당의 지위를 유지하되 지금과 같은 체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뉴스분석]文대통령은 왜 마지막 시정연설 나섰을까

    [뉴스분석]文대통령은 왜 마지막 시정연설 나섰을까

    “위대한 국민 여러분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 604조 4000억원 규모의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우리 국민은 위기 때마다 놀라운 역량을 보여주었고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내고 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단결하고 협력했고, 방역 주체로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었으며 모든 경제주체들이 경제회복과 도약의 주인공이 됐다”며 국민에 대한 깊은 고마움을 거듭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은 과거의 대한민국이 아니다. 명실공히 세계가 인정하는 선진국이 된 것”라며 방역·경제회복의 모범이자 세계 10위 경제 대국, 수출 6위 무역 강국, 주요 7개국(G7)을 추월한 1인당 국민소득, 세계 6위 국방력, G7 정상회의 2년연속 초대, 한류를 비롯한 소프트파워 강국 도약 등 달라진 국격을 열거한 뒤 “우리 국민이 만들어 낸 대단한 국가적 성취로, 위기 속에서 만들어낸 성취이기에 더 대단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정연설은 2017년 6월 추가경정 예산안을 포함해 문 대통령의 6번째 예산안 시정연설이다. 문 대통령의 임기 중 국회 방문은 취임식과 21대 국회 개원식을 포함해 9번째다. 역대 대통령 중 해마다 예산안 시정연설을 한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특히 임기 말에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 시정연설을 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역대 대통령들이 친인척 및 측근 비리가 있거나 레임덕 상황에 휩싸였던 것과 달리 직선제 개헌 이후 가장 높은 40% 안팎의 국정운영 지지율에서 비롯된 자신감의 표명으로도 해석된다.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코로나 국면에서 정부를 믿고 힘을 실어준 국민에 다한 예의라는 판단도 자리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마지막까지 위기극복에 전념해 완전한 일상회복과 경제회복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항상 정부를 믿고 힘을 모아주신 국민 여러분께 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라며 “위기극복 정부로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소명 또한 마지막까지 잊지 않겠다”면서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사명을 다하겠다”고 했다.임기내내 야권은 ‘협치 부재’, ‘불통 대통령’ 프레임을 앞세워 공격했지만, 문 대통령은 국회에도 각별한 감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데 국회가 많은 힘을 모아주셨다”면서 “매년 예산안을 원만히 처리하고 여섯 번의 추경을 신속히 통과시켜 주셨고,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민생법안들도 적잖이 통과됐다.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입법 성과에 대해 국회의원 여러분 모두에게 깊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년 예산은 우리 정부의 마지막 예산이면서 다음 정부가 사용해야 할 첫 예산이다. 여야를 넘어 초당적으로 논의하고 협력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여야 어느 쪽이 내년 3월 대선에서 승리할지 알수 없으니 야권도 예산안 처리에 협조해달라는 의미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해마다 시정연설을 직접 한 것은 국민 대표기관인 국회에 대한 존중과 감사의 의미를 담은 것으로, 특히 이번에는 손실보상법 등 역사적 법안을 통과시켜 준 모두에게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설에서 대장동 특혜 의혹 등 대선국면에서 여야가 첨예하게 맞선 사안에 대한 언급은 등장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전력투구를 하는 종전선언도 직접 언급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아직 대화는 미완성”이라며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만 했다.
  • [전문] 문재인 대통령 내년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문

    [전문] 문재인 대통령 내년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문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국회에서 한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위기극복 정부로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항상 정부를 믿고 힘을 모아주신 국민 여러분께 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라며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사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시정연설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박병석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임기 6개월을 남기고 마지막 시정연설을 하게 되어 감회가 깊습니다. 임기 내내 국가적으로 위기의 연속이었습니다. 정부 출범 초기부터 일촉즉발의 전쟁위기 상황을 극복해야 했습니다. 일본의 일방적 수출규제, 보호무역주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국제 무역질서에 대응해야 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세계적인 코로나 대유행에 맞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경제와 민생을 지키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위기극복에 전념하여 완전한 일상회복과 경제회복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편으로 우리는, 인류문명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대전환의 시대를 마주했습니다. 코로나 위기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기후위기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며 탄소중립이 전 지구적 과제가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도 국가의 명운이 걸린 중대한 도전입니다. 정부는 대전환의 시대를 담대하게 헤쳐 나가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우리 국민의 위대한 저력을 믿습니다. 윈스턴 처칠은 “낙관주의자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보고, 비관주의자는 기회 속에서 위기를 본다”고 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언제나 할 수 있다는 낙관과 긍정의 힘으로 위기를 헤쳐 왔고,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판을 바꾸는 대담한 사고’로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며 더 큰 도약을 이뤄냈습니다. 북핵 위기는 평화의 문을 여는 반전의 계기로 삼았습니다.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과 역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어내며 평화의 물꼬를 텄습니다. 아직 대화는 미완성입니다.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도록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는 우리 소재·부품·장비 산업이 자립하는 역전의 기회로 바꾸었습니다. 국민이 응원하고, 정부와 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손을 맞잡아 대응했습니다. 그 결과 100대 핵심품목에 대한 대일 의존도를 줄이고, 수입선 다변화 등 공급망을 안정시키면서 일본을 넘어 세계로, 소재·부품·장비 강국의 길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코로나 위기 속에서 K-방역은 국제표준이 되었으며 대한민국이 방역 모범국가로서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선진적인 방역전략과 의료체계, 의료진의 헌신과 성숙한 공동체 의식이 만들어낸 성과입니다. 세계가 함께 위기를 겪으면서 우리는 우리의 역량을 재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백신 접종은 늦게 시작했지만 국민의 적극적 참여로 먼저 시작한 나라들을 추월했습니다.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 80%, 접종 완료율 70%를 넘어서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접종률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방역과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우리는 이제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합니다. 11월부터 본격 시행하게 될 것입니다. 국민의 평범한 일상이 회복되고 위축되었던 국민의 삶에 활력을 되찾을 것입니다. 특히 방역 조치로 어려움이 컸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영업이 점차 살아나고 등교 수업도 정상화될 것입니다.복지시설들도 정상 운영되며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 문제도 해소될 것입니다. 치유와 회복, 포용의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은 코로나와 공존을 전제로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일상회복을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마스크 쓰기 등 기본적인 방역지침은 유지하면서 지속가능한 방역·의료대응체계로 전환해 나갈 것입니다. 이제 희망의 문턱에 섰습니다. 정부는 국민과 함께 일상회복에서도 성공적 모델을 창출하여 K-방역을 완성해 내겠습니다. 코로나 위기로 인해 크게 걱정했던 것이 경제였습니다. 정부는 경제위기 극복에 모든 역량을 쏟았습니다. 비상경제체제로 신속하게 전환하여 과감하게 대응했습니다. 국회와 협력하여 여섯 차례 추경을 편성하는 등 전례 없는 확장재정을 통해 국민의 삶과 민생을 지키는 버팀목 역할을 하였고,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을 이끌었습니다. 그 결과 주요 선진국 중 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을 가장 빨리 회복했고, 지난해와 올해 2년간 평균 성장률이 가장 높을 전망입니다. 수출은 올해 매달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여 무역 1조 달러를 이달 안으로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역대 최고의 실적입니다. 소비와 투자도 활력을 되찾고 있고 가장 회복이 늦은 고용에서도 지난달, 위기 이전 수준의 99.8%까지 회복됐습니다. 최근 세계 경제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 경제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국가신용등급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사상 최저 가산금리로 외평채가 발행되는 등 대외신뢰도 또한 굳건합니다.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경제위기 국면에서 정부는 무엇보다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것을 첫 번째 사명으로 여겼습니다. 적극적 재정지출을 통해 피해 업종과 계층에 폭넓고 두텁게 지원하는 노력과 함께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과 고용안전망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코로나 장기화로 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 지원을 집중했습니다. 네 차례에 걸쳐 18조3천억 원 수준의 피해지원금을 지급하고, 금융과 세제지원 등 다방면의 지원책을 더해 어려움을 덜어드리려 노력했습니다. 모레부터는 손실보상법에 따라 영업제한 조치로 인한 경제적 손실에 대해 보상을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법을 통한 손실보상은 세계적으로 처음이어서 제도적으로 큰 진전입니다. 조금이라도 격려가 되고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손실보상법의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피해 업종에 대해서도 우리 사회가 함께 어려움을 나누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국회가 예산 심의 과정에서 지혜를 모아주시면 정부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고용유지 지원금을 확대하여 기업의 고용유지 노력을 뒷받침하고 특수고용노동자, 프리랜서 등 취약계층에게 네 차례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지급했습니다. 공공일자리도 대폭 확대했습니다. 고용안전망 확충을 위한 노력도 지속했습니다. 전 국민 고용보험 로드맵을 마련하여 고용보험 대상자를 늘리고, 예술인, 특수고용노동자들에게 신규로 고용보험 혜택을 드렸습니다. 국민취업지원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하여 취약계층의 취업과 생활안정을 도왔습니다. 코로나 위기를 이겨내는데 정부가 일관되게 추진한 포용정책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격차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복지·노동 분야 예산을 계속 늘려 출범 초기 130조 원에서 내년 217조 원 수준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확대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을 단계적으로 완화했고, 이번 달부터 완전 폐지했습니다. 제도 도입 60년 만의 일입니다.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을 월 30만 원으로 조기 인상하고 저소득 근로계층에 대한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을 크게 확대했습니다. 보호종료아동 자립수당을 신설하고, 한부모가족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습니다. 농어민들을 위한 공익직불제도 도입했습니다. 한편으로, 보편적 아동수당을 최초로 도입하여 지급 연령을 확대하고 있고, 2019년부터 시작한 고교 무상교육을 올해 모든 학년에 시행함으로써 초·중·고 전체 무상교육 시대를 열었습니다.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도 꾸준히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연간 노동시간이 2016년 2천52시간에서 지난해 1천952시간으로 크게 줄었고, 저임금 노동자 비중은 5년 만에 23.5%에서 16%로 대폭 감소했습니다. 특히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상당히 낮추었습니다.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여 선택진료비, 상급병실료, 간병비 등 3대 비급여 문제를 해소하고 본인 부담금을 대폭 줄였습니다. 치매국가책임제를 시행하여 치매 의료비와 가족의 돌봄 부담을 크게 완화했습니다. 완전한 경제회복은 포용적 회복으로 달성됩니다. 아직 경제회복의 온기를 느끼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부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회복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우리 경제는 위기 속에서도 혁신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삼아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했습니다. 그 방안으로 ‘한국판 뉴딜’을 강력히 추진했습니다.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에 이어 지역균형 뉴딜, 휴먼 뉴딜로 확장했고, 투자 규모도 5년간 총 160조 원에서 220조 원으로 확대했습니다. 우리가 먼저 걷기 시작한 한국판 뉴딜은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세계가 함께 가는 길이 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역량은 선도형 경제로 나아가는 강력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강한 디지털 역량과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정보통신기술 주력품목이 수출을 주도하고 경제회복을 넘어 도약을 이끌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더욱 긍정적입니다. 신산업이 경제 반등과 도약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에 더해 시스템반도체도 크게 성장하면서 종합반도체 강국을 향해 힘있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차도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미래차의 심장, 배터리는 기술 우위를 앞세운 차별화된 전략으로 중국 외의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바이오 헬스 분야도 10대 수출품목으로 진입하여 차세대 성장동력이 되고 있고,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과 국내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위기에 처해 있던 기존 주력 산업도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혁신을 무기로 힘차게 재도약했습니다. 조선업은 세계 1위 수주 행진을 이어가며 완전히 부활했고 전 세계 고부가가치 선박과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석권하며 K-조선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운업도 정부가 재건에 시동을 건 지 3년 만에 기적같이 살아났습니다. 첨단산업 경쟁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열 번째로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약정’에 가입했고, 독자 기술로 개발한 우주발사체 ‘누리호’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자체 발사체로 1톤 이상의 물체를 우주로 보낼 수 있는 일곱 번째 나라가 되었습니다. 위성을 목표 궤도에 정확하게 진입시키는 마지막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우리 땅에서 우리 발사체로 우리의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게 되고 기술 이전을 통해 민간 우주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혁신벤처와 스타트업은 선도형 경제의 주역이 되고 있습니다. 제2벤처붐이 확산되며 우리 경제를 역동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유니콘 기업 수가 우리 정부 출범 당시 세 개에서 열다섯 개로 늘었고, 벤처투자액은 올해 8월에 이미 사상 최대치를 돌파하여 연말에는 6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문화콘텐츠 산업은 우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했습니다. K-팝과 드라마, 영화, 게임, 웹툰 등 우리 문화가 세계를 매료시키며 지난해 처음으로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했고 흑자 폭이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K-푸드, K-뷰티 등 연관산업으로 파급되며 농식품과 화장품 수출도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가 장밋빛만은 아닙니다.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더 큰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고, 첨단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 전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한 탄소중립 시대로 나아가며 세계 경제 질서와 산업지도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 중대한 도전을 또 다른 기회로 만드는 것이 국가적 과제입니다. 공급망 재편을 우리 기업의 시장진출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고 탄소중립을 신성장동력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특히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산업인 수소경제를 국가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하여 수소 선도국가, 에너지 강국의 꿈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K-반도체, K-배터리, K-바이오, K-수소, K-조선 등 주요 산업별 지원전략으로 강력히 뒷받침하겠습니다. 기업들도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산업별 ‘K-동맹’을 구축하여 어느 때보다 강고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 대응한다면 우리는 새로운 도전을 이겨내며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이제 대한민국은 과거의 대한민국이 아닙니다. 방역과 경제회복에서 세계의 모범이 되었고, 세계 10위 경제 대국, 수출 6위 무역 강국으로 성장했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도 처음으로 G7을 추월했습니다. 군사력도 강해져 종합군사력 세계 6위 국방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 등 외교의 지평이 크게 넓어졌고 G7정상회의에 2년 연속 초대될 만큼 국제적 위상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한국의 문화가 세계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위상도 자랑할 만합니다. 대한민국은 경제력과 군사력뿐 아니라 민주주의, 보건의료, 문화, 외교 등 다방면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소프트 파워 강국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유엔무역개발회의가 만장일치로 결정했듯이 우리나라가 명실공히 세계가 인정하는 선진국이 된 것입니다. 우리 국민이 만들어 낸 대단한 국가적 성취입니다. 위기 속에서 만들어낸 성취이기에 더 대단합니다. 우리 국민은 위기 때마다 놀라운 역량을 보여주었습니다.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내고 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었습니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우리 국민은 단결하고 협력했습니다. 방역의 주체로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었고, 모든 경제주체들이 경제회복과 도약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위대한 국민 여러분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선진국은 우리에게 큰 자부심입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 또한 커졌습니다. 지금 세계가 공동으로 풀어야 할 핵심과제는 기후위기 대응입니다. 우리 정부는 ‘2050 탄소중립’에 동참했습니다. 또한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에도 동참하여 2018년 대비 기존 26.3%에서 40%로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보다 일찍 온실가스 배출정점에 도달하여 온실가스를 줄여온 기후 선진국에 비하면 2018년에 배출정점에 도달한 우리나라로서는 단기간에 가파른 속도로 감축을 해야 하는 매우 도전적인 목표입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메탄 배출량을 30% 이상 줄이자는 ‘국제메탄서약’에도 가입하여 국제사회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함께 하겠습니다. 2050 탄소중립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하며 에너지구조를 획기적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목표라는 산업계의 목소리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 혼자서 어려움을 부담하도록 두지 않을 것입니다. 정부가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기업도 스스로 생존과 미래경쟁력을 위해서 과감히 나서고 있습니다. 국민도 행동으로 나설 때입니다. 탄소중립을 위한 국민실천운동이 필요합니다. 일상에서 작은 실천들이 모일 때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절약과 재활용을 습관화하고 대중교통 이용,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줄이기, 나무 심기, 재생에너지 사용 등 국민 누구나 탄소중립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지금 바로 시작합시다. 정부도 국민의 행동과 실천을 지원하며 함께하겠습니다. 한국은 다른 글로벌 이슈에서도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글로벌 백신 협력을 강화하면서 개도국 백신 공급을 위한 코백스 2억 달러를 차질없이 지원하겠습니다. 여유가 생긴 백신을 백신 부족 국가에 지원하는 협력도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형편에 맞게 국제사회에 기여하면서 글로벌 현안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겠습니다. 민주주의, 인권, 평화 등 인류 보편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더욱 앞장서겠습니다. 우리에게 부족한 부분도 계속 채워 나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초고속 성장해 온 이면에 그늘도 많습니다. 세계에서 저출산이 가장 심각한 나라이며 노인 빈곤율, 자살률, 산재 사망률은 부끄러운 대한민국의 자화상입니다. 부동산 문제는 여전히 최고의 민생문제이면서 개혁과제입니다. 더욱 강한 블랙홀이 되고 있는 수도권 집중현상과 지역 불균형도 풀지 못한 숙제입니다. 불공정과 차별과 배제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가로막는 걸림돌입니다. 미래 세대들이 희망을 갖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들입니다. 정부는 마지막까지 미해결 과제들을 진전시키는데 전력을 다하고 다음 정부로 노력이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국회도 함께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정부는 ‘완전한 회복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내년도 예산을 604조 4천억 원 규모로 확장 편성했습니다. 올해 본 예산과 추경을 감안하여 확장적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코로나 위기 국면에서 확장재정은 경제와 고용의 회복을 선도하고 세수 확대로 이어져 재정 건전성에도 도움이 되는 선순환 효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완전한 회복을 위해 아직 가야 할 길이 멉니다.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는 적기를 놓쳐서도 안 될 것입니다. 내년에도 재정의 역할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한편으로 재정의 건전성과 지속가능성도 중요하게 여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부는 지금까지 위기극복을 위해 재정의 여력을 활용하면서도 재정건전성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고심했고, 그 정신은 내년도 예산안에도 반영되었습니다. 올해 세수 규모는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 당시 예상보다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결과적으로 세수 예측이 빗나간 점은 비판받을 소지가 있지만 그만큼 예상보다 강한 경제 회복세를 보여주는 것으로서 전체 국가 경제로는 좋은 일입니다. 정부는 추가 확보된 세수를 활용하여 국민들의 어려움을 추가로 덜어드리면서 일부를 국가채무 상환에 활용함으로써 재정 건전성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년도 예산은 코로나 위기로부터 일상과 민생을 완전히 회복하기 위한 예산입니다. 탄소중립과 한국판 뉴딜, 전략적 기술개발 등 국가의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 강한 안보와 국민 안전, 저출산 해결의 의지도 담았습니다. 첫째, 코로나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피해 계층을 두텁게 보호하는 데 최우선을 두겠습니다. 코로나 백신 9천만 회분을 신규 구매하여 총 1억7천만 회분의 충분한 물량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일상회복을 위해 충분한 병상 확보와 함께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도 확충해나가겠습니다. 특히 손실보상법에 따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두텁게 보상받을 수 있는 예산을 담았습니다. 제도적 지원 범위 밖에 있는 분들에게도 긴급자금을 확대하고 금융절벽을 해소하며 소상공인들의 재기와 재창업 지원도 확대하겠습니다. 둘째, 코로나 격차와 불평등을 줄이면서 회복의 온기를 모두가 느낄 수 있는 포용적 회복을 이루겠습니다. 내년에는 기준중위소득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인상되어 7대 급여의 보장수준이 큰 폭으로 높아집니다.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완전 폐지로 5만3천여 가구가 추가로 혜택을 받게 될 것입니다. 263만 명을 대상으로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실시하여 ‘아프면 쉴 수 있는 나라’의 첫걸음을 내딛겠습니다. 또한 대리운전, 퀵서비스 기사 등 플랫폼 종사자들이 신규로 고용보험 혜택을 받게 될 것입니다. 국가유공자에 대해서는 기본보상금을 인상하고 생계지원금도 신규 지급할 것입니다. 특별히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습니다. 일자리, 자산형성, 주거, 교육 등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청년 일자리 지원 예산을 확대하고 청년내일 저축계좌, 청년희망적금 등을 신설하여 청년의 자산형성을 도울 것입니다. 주거 부담 경감을 위해 저소득 청년들에게 월세 지원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하고 대학 국가장학금 지원을 대폭 확대하여 전체적으로는 물론 개인별로도 중산층까지 반값등록금을 실현하겠습니다. 지역 간 격차 해소에도 중점을 두었습니다. 2단계 재정 분권에 따라 지방 재원이 크게 확충될 것입니다. 스물세 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되고 생활SOC 3개년 계획도 완성될 것입니다. 부울경 초광역 협력이 성공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여 다른 권역으로 확산시키고, 새로운 국가균형발전 시대를 여는 열쇠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미래형 경제구조로 전환하는데 과감히 투자하겠습니다. 2022년은 탄소중립 이행의 원년으로 12조 원 수준의 재정을 과감하게 투입할 것입니다. 친환경차를 올해보다 두 배 이상 확대 보급하여 누적 50만 대 보급 목표를 달성하겠습니다. 재생에너지 보급을 더욱 확산하고 도시숲도 크게 늘려나가겠습니다. 2조5천억 원 규모의 기후대응기금을 신설하고 온실가스감축 인지 예산제도도 시범 도입하겠습니다. 진화된 ‘한국판 뉴딜 2.0’을 더욱 힘차게 추진하는데 33조7천억 원을 배정했습니다. R&D 예산은 30조 원 규모로 정부 출범 당시보다 50% 이상 확대했습니다. GDP 대비 R&D 투자 세계 1위의 연구개발 강국으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투자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정부는 국방예산을 55조2천억 원으로 확대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연평균 6.5%의 높은 국방예산 증가율을 기록하게 됩니다. 군 장병 봉급과 급식비를 크게 인상하는 등 장병 복지를 강화하고, 첨단 전력 확보와 기술개발에 중점 투자할 것입니다. 한미동맹 강화와 주변국 협력 증진에 더하여 다자외교와 중견국 외교를 강화하고, 그린·디지털·보건 부문을 중심으로 ODA 예산도 크게 늘렸습니다. 자연재해 예방, 국민생명 보호, 생활환경 개선 등 3대 재난 안전을 위해 20조 원 이상을 과감하게 투자하겠습니다. 아동수당 지원 대상을 8세 미만으로 확대하고, 처음으로 영아수당과 첫만남이용권을 신설하여 지원하겠습니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더욱 확충하여 공보육 이용률을 높이는 등 가족과 육아에 더 친화적인 사회 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내년 예산은 우리 정부의 마지막 예산이면서 다음 정부가 사용해야 할 첫 예산이기도 합니다. 여야를 넘어 초당적으로 논의하고 협력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우리 정부가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데 국회가 많은 힘을 모아주셨습니다. 매년 예산안을 원만히 처리하고 여섯 번의 추경을 신속히 통과시켜 주셨습니다.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민생법안들도 적잖이 통과되었습니다.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입법 성과에 대해 국회의원 여러분 모두에게 깊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항상 정부를 믿고 힘을 모아주신 국민 여러분께 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입니다. 위기극복 정부로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소명 또한 마지막까지 잊지 않겠습니다.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남탕 구경하는 곳 발견” SNS에 알몸 그대로 공개…‘처벌 촉구’ 청원

    “남탕 구경하는 곳 발견” SNS에 알몸 그대로 공개…‘처벌 촉구’ 청원

    한 네티즌이 남성 목욕탕을 몰래 촬영하고 어린아이의 알몸 등이 포함된 불법촬영 사진과 영상물을 온라인 상에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트위터에서 발생한 남탕 몰카 사건 강력한 처벌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남탕을 무단으로 침입해 불법 촬영을 하고 그것을 당당히 모두가 볼 수 있는 SNS에 게시한 범죄자를 처벌해 달라”면서 “단순히 불법 촬영과 유포에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동영상의 재생화면에 보이는 사람들 중에는 어린아이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해자는 이처럼 불법으로 촬영한 남성 목욕탕 영상을 10월 19일경 게시했고 혐오적인 표현을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했다. 이는 아동 성범죄이며 인간이라면 벌여서는 안 되는 악랄한 범죄”라면서 A씨의 처벌을 촉구했다.앞서 지난 19일 A씨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아 웃겨. 나 남탕 구경할 수 있는 데 발견함”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엔 남탕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 지하 계단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어 A씨는 실제 남탕 내부를 찍은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문틈 사이로 보이는 남탕에 알몸으로 앉아있는 어른들과 아이의 모습이 모자이크 없이 담겼다. 또한 A씨는 해당 불법 촬영물을 올리면서 ‘남혐(남성혐오)’를 의미하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A씨는 해당 게시물을 전체공개가 아닌 팔로워들에게만 보일 수 있게 했지만, 이는 캡처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됐다.
  • 이재명 “부족한 점 채워 달라”… 이낙연 “정권 재창출 힘 보탤 것”

    이재명 “부족한 점 채워 달라”… 이낙연 “정권 재창출 힘 보탤 것”

    이낙연, 선거대책위 상임고문 요청 수락“마음의 상처 아물도록 당 지도자가 노력”李후보는 “수시로 조언 얻겠다” 몸 낮춰양측 지지자들 ‘물리적 충돌’… 후유증 여전 오늘 경기지사직 사퇴… 대선 레이스 돌입文대통령 예방 추진… 이르면 27일 가능성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 종료 2주 만인 24일 만나 정권 재창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 전 대표는 이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 요청을 수락했고, 이 후보는 이 전 대표가 내놓았던 공약 일부를 수용키로 했다. ‘원팀’ 구성이라는 첫 번째 고비를 넘은 이 후보는 25일 경기지사직을 내려놓고 대선레이스에 본격 돌입한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이 전 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의 한 찻집에서 30분간 회동했다. 지난 10일 경선 결과 발표 이후 둘은 두 차례 통화했지만 직접 만나지는 않았다. 이 전 대표는 “저는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며 “당원과 지지자께서는 여러 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고 이어 가야 한다는 대의를 버리지 말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또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도록, 그리고 마음의 상처가 아물도록 당 지도자가 앞서서 노력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제가 부족한 부분을 대표로부터 채우고 수시로 조언을 얻고 함께 정권을 재창출해 지금보다 훨씬 더 밝은 미래를 여는 길을 가도록 하겠다”고 몸을 낮췄다. 이 후보는 회동 후 페이스북에 “한마음으로 원팀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아낌없는 격려 말씀 보내주셨다”며 “‘원팀’을 넘어 ‘드림팀’으로 가자는 말씀도 공감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다. 상임고문은 전직 국회의장과 당대표 등을 지낸 당 원로가 맡는 상징적 역할이다. 이 후보는 이 전 대표가 선대위에 동참했다는 상징적 의미를 얻었고, 이 전 대표는 2선에서 조언하는 부담 없는 역할을 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전 대표 캠프에 참여했던 의원들이 선대위에 참여하는 방안도 협의키로 했다. 이 후보는 이 전 대표의 대표 공약이었던 신복지 체제를 ‘후보 직속 제1위원회’에서 직접 위원장을 맡아 챙기기로 했다. 신복지 체제는 국민의 일상적 삶에 영향을 미치는 소득, 돌봄, 의료, 주거, 고용, 교육, 문화, 환경, 안전 등 분야에서 ‘국민생활기준’을 세우고 이를 국가가 책임진다는 게 핵심이다. 이 전 대표는 경선 기간 내내 신복지를 앞세워 이 후보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을 비판했다. 불복 논란 등 우여곡절 끝에 회동이 성사됐으나 ‘명낙대전’의 후유증은 아직 아물지 않았다. 회동 현장에서는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이 “이재명 사퇴하라”를 외쳤고, 양측의 물리적 충돌도 벌어졌다.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은 경선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결과를 기다리며 ‘이재명 후보·송영길 대표 퇴진 운동’을 이어 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두 사람은 “지지자들의 마음 정리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상처를 회복할 수 있도록 기다려 줘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이 후보 측 박찬대 의원이 전했다. 이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 예방도 조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오는 27일 회동 가능성이 거론된다.
  • 2주 만에 손잡은 ‘명낙’…이낙연, 이재명 선대위 상임고문 맡기로

    2주 만에 손잡은 ‘명낙’…이낙연, 이재명 선대위 상임고문 맡기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 종료 2주 만인 24일 만나 정권 재창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 전 대표는 이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 요청을 수락했고, 이 후보는 이 전 대표가 내놓았던 공약 일부를 수용하기로 했다. ‘원팀’ 구성이라는 첫 번째 고비를 넘은 이 후보는 25일 경기도지사직을 내려놓고 본격적인 대선레이스에 돌입한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이 전 대표의 옛 지역구인 서울 종로구의 한 찻집에서 30분간 회동했다. 지난 10일 경선 결과 발표 이후 두 사람은 두 차례 통화를 했지만 직접 만나지는 않았다. 이 전 대표는 “저는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며 “당원과 지지자께서는 여러 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고 이어 가야 한다는 대의를 버리지 말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또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도록, 그리고 마음의 상처가 아물도록 당 지도자가 앞서서 노력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우리는 민주당이라고 하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같은 DNA를 가진 팀원”이라면서 “제가 부족한 부분을 대표로부터 채우고 수시로 조언을 얻고 함께 정권을 재창출해 지금보다 훨씬 더 밝은 미래를 여는 길을 가도록 하겠다”고 몸을 낮췄다. 이 전 대표는 이 후보의 요청에 따라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다. 상임고문은 전직 국회의장과 당대표 등을 지낸 당 원로가 맡는 상징적 역할이다. 이 후보는 이 전 대표가 선대위에 동참했다는 상징적 의미를 얻었고, 이 전 대표는 2선에서 조언하는 부담 없는 역할을 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전 대표 캠프에 참여했던 의원들이 선대위에 참여하는 방안도 협의키로 했다. 이 후보는 이 전 대표의 대표 공약이었던 신복지 체제를 ‘후보 직속 제1위원회’에서 직접 위원장을 맡아 챙기기로 했다. 신복지 체제는 국민들의 일상적 삶에 영향을 미치는 소득, 돌봄, 의료, 주거, 고용, 교육, 문화, 환경, 안전 등의 분야에서 ‘국민생활기준’을 세우고 이를 국가가 책임진다는 게 핵심이다. 이 전 대표는 경선 기간 내내 신복지를 앞세워 이 후보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을 비판했다.불복 논란 등 우여곡절 끝에 회동이 성사됐으나 ‘명낙대전’의 후유증은 아직 아물지 않았다. 회동 현장에서는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이 “이재명 사퇴하라”를 외쳤고, 양측의 물리적 충돌도 벌어졌다.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은 경선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를 기다리며 ‘이재명 후보·송영길 대표 퇴진 운동’을 이어 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두 사람은 “지지자들의 마음 정리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상처를 회복할 수 있도록 기다려 줘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이 후보 측 박찬대 의원이 전했다. 이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 예방도 조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오는 27일 회동 가능성이 거론된다.
  • “아파트 철거 대신 왕릉에 나무 심어 가리자”…이병훈 의원 제안

    “아파트 철거 대신 왕릉에 나무 심어 가리자”…이병훈 의원 제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조선 왕릉 인근에 조망을 해치는 아파트가 허가 없이 건설돼 논란이 된 가운데 아파트 철거 대신 왕릉에 나무를 심어 아파트 단지를 가리자는 제안이 국회에서 나왔다. 21일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 종합 감사에서 “문제가 생긴 이상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보다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러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전체 44개동 아파트 중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게 19개동인데, 이미 분양이 돼 버린 상황”이라며 “이 아파트들을 철거하더라도 보호구역 밖에 있는 나머지 25개동 때문에 계양산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시점에서 차선책 찾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대안으로 수목으로 차폐할 것을 제안한다”며 “앞으로 수목 계획을 잘 세우면 적어도 (왕릉) 앞에 나와 있는 흉물스러운 아파트가 경관에서 많이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역상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19개동의 높이를 바꾸거나 철거하더라도 왕릉에서 바라봤을 때 나머지 25개동의 아파트가 보이는 상황임을 감안했을 때 왕릉 주변을 키가 큰 나무 등으로 둘러싸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이다.이 의원의 제안에 김현모 문화재청장은 “지금 여러 가지 대안들을 시뮬레이션하고 있는데 의원님의 안까지 포함해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김포 장릉은 조선 선조의 5번째 아들이자 인조의 아버지인 원종(1580∼1619)과 부인 인헌왕후(1578∼1626)의 무덤으로 사적 202호로 지정돼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조선 왕릉에 포함된다. 인조의 무덤인 파주 장릉에서 김포 장릉, 그리고 김포 장릉 인근의 계양산까지 일직선으로 이어지도록 왕릉이 조성됐는데, 김포 장릉과 계양산 사이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문제의 아파트들이 건설 중인 것이다. 앞서 문화재청장은 2017년 1월 김포 장릉 반경 500m 안에 짓는 높이 20m 이상 건축물은 개별 심의한다고 고시했으나, 이들 건설사는 고층 아파트를 지으면서도 심의를 받지 않았다. 이미 아파트 꼭대기층(20~25층)까지 골조 공사가 끝났다. 3개 건설사 모두 내부 마감 작업 공사 중이며 입주는 내년 6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지난달 29일 서울행정법원은 건설사 3곳이 각각 공사 중지 명령의 집행을 정지해달라며 제기한 가처분 신청 중 2건을 기각하고 1건만 인용했다. 이에 따라 2개 아파트단지(1900세대) 23개 동 중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12개 동의 공사가 지난달 30일부터 중단됐다. 나머지 11개 동은 문화재 보존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이번 결정과 상관없이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 문화재청을 비롯해 학계 등에서는 이번 논란으로 김포 장릉의 역사·문화적 의미가 퇴색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기준에서 벗어난다면 장릉뿐만 아니라 조선 왕릉 전체가 일괄적으로 세계문화유산 자격을 박탈당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아울러 현재 상당 부분 건설이 완료된 아파트에 대해 철거 지시가 내려지면 입주민들의 피해도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이 의원의 제안은 왕릉의 조망과 입주민의 이익을 모두 지킬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법적 절차를 지키지 않고 무단으로 문화재의 가치를 훼손하도록 방치했다는 선례를 남겨 향후 무분별한 개발을 용인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한편 건설사들이 최근 문화재청에 제출한 개선안에 문제의 핵심인 높이를 낮추겠다는 내용이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이 문화재청에서 받아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장릉 인근 인천 검단신도시에 아파트를 건설 중인 대방건설, 대광이엔씨, 제이에스글로벌은 장릉 역사문화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개선안에서 아파트 외벽 색상과 마감 재질 등만 언급했다. 세 업체는 개선안에서 마감 색상을 장릉을 강조하는 색으로 칠하고, 야외에 육각 정자를 두겠다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건설사들이 김포 장릉 아파트 사태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높이는 유지한 채 색깔과 디자인만 바꾸겠다는 것은 근본을 외면하는 격”이라며 “문화재청은 빨리 문화재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40년 한길 가객 문현의 정가 공연 ‘반창고(反唱考)’

    40년 한길 가객 문현의 정가 공연 ‘반창고(反唱考)’

    40년 음악 인생 외길을 걸은 가객 문현이 오는 30일 오후 7시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정가 공연 ‘반창고(反唱考) Ⅱ’ 무대에 선다. 현재 전승이 거의 되지 않고 있는 노래를 반추(反芻)해 다시 부른다는 뜻에서 붙여진 제목인데 지난 6월 8일에 이어 두 번째 무대다. 아픈 상처를 감싸는 반창고처럼 정가의 치유 기능을 부각시키려는 중의적인 의미도 갖는다. 조선 후기에 널리 불렸던 가사(歌詞)와 시조창(時調唱) 공연이다. 가사는 국립국악원(당시 이왕직아악부) 촉탁으로 하규일이 전한 여덟 가사와 임기준이 전한 네 가사를 합쳐 열두 곡이 전해지는데, 그 중 여덟 가사를 들려준다. ‘가사’는 문학작품이지만 단지 눈으로 읽는 장르가 아니라 소리내어 읽고 읊는 노래로 발전해 ‘열두 가사’의 가창 장르로 정립됐고, 시조 역시 18세기 말과 19세기 초에 걸쳐 새로운 음악 장르로 등장해 선비들을 중심으로 널리 불렸다. 시조창은 이문언(원?)에서 장사훈으로 전한 좀는 평시조(편시조)와 최상욱에서 김태영으로 전한 우조지름시조가 전해진다. 특히 좀는 평시조는 장사훈이 기록해 전승했지만 현재 전승이 거의 안 되고 있다. 다행히도 이들 창제를 올곧이 이어받은 이양교 명인이 상당 부분 복원해 악보와 음반으로 남겼고, 이 노래는 명인의 제자들이 명맥을 잇고 있다. 이번 공연은 이양교 명인의 제자 문현을 중심으로 송규정, 이효선, 한대식 이수자와 문현의 제자인 임소아와 정승준 등 6명의 가객이 가사 여덟 곡과 경제시조 두 곡을 무대에 올린다. 임기준이 전한 ‘가사’와 현재 전승이 거의 되지 않고 있는 다양한 ‘경제 시조’를 발표하며 두 장르의 올바른 전승을 꾀하고 있는 문현의 행보가 주목된다. 문현은 시조 음악으로 박사학위를 처음 받아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국악인으로 손꼽힌다. 2004년 KBS 국악대상 가악부문 수상을 비롯해 2011년에는 모친이 문화부 주최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 국악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을 지냈으며, 국립국악원 정악단 지도단원, 국가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이수자로,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악장 부문)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및 성신여대 교육대학원 음악교육 강사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창작 시조 음악 ‘아침 안개’의 주인공 문현은 지금까지 열일곱 차례 정가음악회를 개최해 가장 많은 창작 정가 음악을 초연했다. 전통 경제시조 음반 ‘형산의 박옥같이’(1999년)와 ‘시조, 도시를 걷다’(2005년)와 ‘슬로 시티’(2009년)등 독집 음반을 발표했다. 그의 저서 ‘음악으로 알아보는 시조’는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뽑혔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작한 한국음악 해외홍보 음반 ‘Into the Light: Music of Korea’에 두 차례나 그의 노래가 수록됐다.
  • [금요칼럼] 12·12와 5·18만 빼고/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금요칼럼] 12·12와 5·18만 빼고/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또 망언을 했다. 잠시 잠잠한가 싶더니 ‘역시나’였다. 해당 부분을 그대로 옮기면 이렇다.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정치는 잘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말로 피력한 문장이기에 특별한 구두점 없이 그대로 옮겨 적었다. 항간의 얘기를 전하는 방식을 취했지만, 내용을 보면 그것이 곧 자기 생각임을 밝힌 것과 다름없다. 이 한 문장으로도 언어 구사력, 가치관, 역사 인식, 현실 통찰력 등 여러 가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먼저 언어 구사력은 거의 낙제 수준이다. 위 발언에서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은 삭제해야 한다. 사족일 뿐이다. 되레 쿠데타와 5·18을 빼고도 잘못한 게 더 있다는 의미로 들리기 때문이다. 자신이 의도한 것과 상충하는 말을 내뱉은 꼴이다. 혹은 “5·18 외에도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으로 수정하면 그런대로 정치는 그나마 잘했다는 의미가 돼, 자신의 애초 의도에 부합할 것이다. 철저한 증거와 예리한 논변이 생명인 법정에 수없이 들락거렸을 전직 검사의 언어 구사력이 이런 수준이라면 그저 암울할 뿐이다. 가치관도 일반 상식과는 동떨어지고, 아전인수의 달인처럼 보인다. 아니나 다를까 이완용도 나라 팔아먹은 것 빼면 잘한 게 있다는 말이냐는 반론에 휩싸였다. 패러디도 봇물처럼 쏟아진다. 히틀러도 수많은 사람을 학살한 것 빼면 정치는 한때 잘했다, 김일성도 남침한 것만 빼면 잘한 점이 있다. 이런 조롱 투의 패러디는 끝이 없다. 우리 일상에서 경험한 적도 있다. 옆집 김씨는 주벽만 빼면 참 법 없이도 살 사람인데, 뒷집 아무개는 바람피우는 것만 빼면 참 자상한 가장인데. 이런 식의 촌평은 한 30년 전만 해도 흔히 듣던 말이다. 이런 사고방식은 자기에게 불리한 것은 빼고 유리한 결론만 아전인수식으로 도출하는 괴이한 가치 기준이다. 전직 검사의 가치관과 일 처리 방식이 이런 식이라면 어이없음을 넘어서 매우 위험한 수준이다. 역사 인식, 곧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평가 수준도 심각하다. 마침 전두환에 대한 평가로 구설수가 들었으니, 일단 역사적 인물의 평가를 보자. 인물 평가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평가에는 보편적 기준이 있다. 첫 기준은 어떤 인물이 당시 자신이 속한 사회의 보편적 가치 기준에 어느 정도 부응했으며, 더 나은 가치의 창출을 위해 무슨 역할을 했는지 살피는 일이다. 그 사람이 살던 당시의 기준으로 보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그 인물의 삶이 시공을 초월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어떤 선의의 보편적·표본적 의미를 갖는지 통찰하는 일이다. 현재와 연결되는 역사성을 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그 사람의 직책이나 지위에 부여된 기대(임무·사명)에 얼마나 충실했는지 검토하는 일이다. 인간 본연의 책임감과 해당 능력을 보는 것이다. 이 세 가지 기준은 늘 함께 움직여야 한다. 어느 한쪽에만 치우치면 자칫 위험할 수 있다. 평가의 편향성이 두드러지거나 심각한 왜곡을 낳을 수 있어서다. 솔직히 말하자면 전두환은 위 세 기준에 제대로 부합하는 게 별로 없다. 오히려 그의 등장부터 집권 내내 무력에 기반한 불법투성이 천지였으며 현재는 아주 치졸한 추태만 보일 뿐이다. 현재 우리나라 대통령 후보의 역사 인식이 이런 수준이라면 참 슬픈 일이다. 세상을 보는 눈도 우물 안 개구리 수준이다. 선진국으로 진입한 21세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려는 자가 세상을 보는 통찰력은 옛날 개발도상국 냉전 시대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전두환이 잘했네, 못했네 같은 저급한 수준의 프레임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간 것 자체가 구태의연하고 고리타분하다. 시대 변화에 따라 세상을 통찰해 본 적이 별로 없다는 방증이다. 21세기에 들어선 지도 벌써 20년이 훌쩍 지났는데 말이다.
  • 미래 세대가 그리는 통일, 신문기사로 풀어내다

    미래 세대가 그리는 통일, 신문기사로 풀어내다

    통일교육협의회(통교협)가 주최하고 서울신문과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YSP), 통일부 통일교육원이 후원한 제3회 전국 대학생기자단 통일기사 경진대회 시상식이 21일 서울신문사 9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14개 대학 14명의 대학생 기자들이 지난달 11일 YSP 서울 용산구 효정유스센터에서 ‘아무튼 통일’ 강의와 함께 서울신문 편집국 정치부 박기석·신융아 기자의 지도로 기사 작성 교육을 받고 ‘아프가니스탄 사태가 북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원고를 가다듬어 제출했다. 심사위원들이 창의성, 구성력,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채점해 이날 대상(통일부장관상) 김준현(부산대), 최우수상(서울신문사장상) 김채원(숭실대) 등 6명의 대학생 기자에게 시상했다. 박현석 통교협 상임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통일이 젊어져야 한다. 통일에 젊은 세대가 주역으로 나서 과거의 폐기가 아니라 미래를 개척하고 그려 나가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은 축사를 통해 “대학생들이 한반도에 대한 관심을 갖고 열의 있게 기사를 작성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위드 코로나와 더불어 내년에는 통교협과 중국, 러시아의 항일 유적들을 돌아보는 행사를 하려 하며,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과는 혐한을 주제로 한 한일 국제 세미나를 개최하고, 한중 수교 30주년 행사를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니 함께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상작 6편은 서울신문 평화연구소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수상자 명단 △대상(통일부장관상) 김준현(부산대) △최우수상 김채원(숭실대) △우수상(이상 서울신문사장상) 김임겸(아주대) △장려상(통교협상임의장상) 윤주해(서울대) 신연희(방송대) 이종현(경희대)
  • “기술적으론 성공에 가까워”···누리호, 내년 5월 2차 발사준비

    “기술적으론 성공에 가까워”···누리호, 내년 5월 2차 발사준비

    “최종 임무는 실패한 것이 맞지만 기술적으로는 성공에 가까웠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1차 발사에서 이루지 못한 ‘완벽한 성공’에 내년에 재도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1차 발사 때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해 내년 5월 2차 발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21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외부 연구진이 참여하는 발사조사위원회를 즉시 구성해 3단 엔진의 조기 종료 원인을 규명하고 2차 발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성모사체(더미 위성)를 탑재하고 발사된 누리호는 고도 700㎞까지는 솟아올랐지만, 탑재체의 속도가 초당 7.5㎞의 목표에는 미달해 이를 궤도에 안착시키지는 못했다. 항우연 분석 결과 누리호는 이륙 후 1단 분리, 페어링(덮개) 분리, 2단 분리 등은 정상적으로 수행됐다. 하지만 3단에 장착된 7t급 액체 엔진이 521초간 연소해야 하는데, 475초에 조기 종료된 것으로 분석됐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 모두 이 연소 시간을 늘리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임 장관은 “1단과 2단의 분리, 점화, 2단과 3단의 분리, 점화, 페어링 분리 등 굉장히 어려운 기술들은 잘 진행됐는데 마지막에 충분한 속도를 이루지 못했다”며 “내년 5월에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700㎞보다 더 올라가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목표 궤도에서 속도 얻는 게 중요”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1단부에 있던) 75t급 엔진이 올해 3월 종합연소시험처럼 실제 비행에서도 작동할 수 있을지를 가장 우려했는데 그 부분은 아주 완벽히 잘 됐다”며 “(3단에 실린 7t 액체엔진의) 연소시간이 짧았던 부분은 이른 시간에 원인을 찾고 대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700㎞보다 더 올라가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목표 궤도에서 궤도 속도를 얻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이번 발사는 첫 번째 ‘비행시험’이고 내년 5월이 두 번째 시험이 될 것이다. 지금은 개발의 과정에 있는 상황”이라며 “개발에 가는 과정을 성공 또는 실패라고 규정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본부장은 “목표 궤도에 들어가게 하는 유도 알고리즘도 우리가 원한 대로 이뤄진 것을 비행 중에 확인했다. 그만큼 너무 아쉬운 결과”라며 “3단에서 연소 종료가 조금 일찍 일어난 부분은 어렵지 않게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록 최종 궤도 안착에는 실패했지만, 나로호 발사 때와 달리 페어링 분리까지 성공적으로 이뤄낸 것을 의미 있게 평가했다. 이날 발사 업무를 맡은 연구원들과 행정 지원부서 소속 직원들이 대부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로 내려갔지만, 다른 부서 소속 직원들은 대전에서 업무를 하면서도 종일 TV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예년처럼 대강당에서 함께 모여 발사 장면을 지켜보지 못했지만, 헤드셋을 준비하고 각자 PC를 켠 직원이 숨을 죽인 채 생중계 장면을 지켜봤다. 전문가들 “로켓 클러스터링·점화·페어링 분리 성공, 의미 있게 평가” 김대관 항우연 달탐사사업단장은 “달 탐사선 환경시험 중이어서 연구를 하면서 발사 장면을 지켜봤다”며 “부서는 다르지만, 발사 담당 연구원들이 그동안 얼마나 노력해 왔는지 아니까…다들 저처럼 가슴이 뻐근해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2030년을 목표로 우리 팀에서 달 탐사선 발사를 준비하고 있고, 자체 발사체를 이용해 달 탐사뿐만 아니라 달 착륙까지도 계획하고 있다”며 “한국형 발사체에 탑재된 한국형 인공위성으로 심우주 공간에 진입하는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전문가들은 이날 누리호 로켓 1·2·3단의 정상 분리를 주목했다. 방효충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1단 클러스터링, 2단 75t 액체엔진 점화, 3단 페어링 분리까지 모든 것이 계획했던 대로 완벽하게 된 것만 해도 대단한 것”이라며 “지금까지도 큰 성공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 교수는 “성공 확률이 매우 낮을 것으로 보고 조마조마하게 지켜봤는데, 발사체 운용을 담당하는 시퀀스는 검증이 됐고 기술적인 완성도를 입증했다고 본다”며 “우주 강국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2차 발사 예정일은 내년 5월 19일이다. 발사가 연기됐을 때를 대비한 2차 발사 예비 기간은 1차 발사와 마찬가지로 2차 발사 예정일 이후 1주일간(5월 20일∼5월 26일)이다. 1차 발사에는 1.5t 더미 위성이 탑재됐지만, 2차 발사에는 0.2t 성능 검증 위성과 1.3t 더미 위성이 탑재된다.
  • [통일 기사 경진대회 수상작] 대상 김준현(부산대)

    [통일 기사 경진대회 수상작] 대상 김준현(부산대)

    통일교육협의회(통교협)가 주최하고 서울신문과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YSP), 통일부 통일교육원이 후원한 제3회 전국 대학생기자단 통일기사 경진대회 시상식이 21일 서울신문사 9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14개 대학 14명의 대학생 기자들이 지난달 11일 YSP 서울 용산구 효정유스센터에서 ‘아무튼 통일’ 강의와 함께 서울신문 편집국 정치부 박기석·신융아 기자의 지도로 기사 작성 교육을 받고 ‘아프가니스탄 사태가 북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원고를 가다듬어 제출했다.  심사위원들이 창의성, 구성력,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채점해 이날 대상(통일부장관상) 김준현(부산대), 최우수상(서울신문사장상) 김채원(숭실대) 등 6명의 대학생 기자에게 시상했다.  박현석 통교협 상임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통일이 젊어져야 한다. 통일에 젊은 세대가 주역으로 나서 과거의 폐기가 아니라 미래를 개척하고 그려 나가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은 축사를 통해 “대학생들이 한반도에 대한 관심을 갖고 열의 있게 기사를 작성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위드 코로나와 더불어 내년에는 통교협과 중국, 러시아의 항일 유적들을 돌아보는 행사를 하려 하며,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과는 혐한을 주제로 한 한일 국제 세미나를 개최하고, 한중 수교 30주년 행사를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니 함께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상작 6편은 서울신문 평화연구소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수상자 명단  △대상(통일부장관상) 김준현(부산대) △최우수상 김채원(숭실대) △우수상(이상 서울신문사장상) 김임겸(아주대) △장려상(통교협상임의장상) 윤주해(서울대) 신연희(방송대) 이종현(경희대)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정권 장악으로 인한 미군 철수 이후, 미국과 중국의 대결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 깊어지는 미중 갈등이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의 철수가 완료된 지난달 3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세상이 변하고 있다. 2001년의 위협이 아닌, 2021년과 내일의 위협으로부터 미국을 지켜야 한다”며 중국과 러시아, 사이버공격, 핵확산 등 새로운 위험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특히 “중국과 심각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중국을 콕 집어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메세지는 2001년 9·11테러 이후 중동에 배치된 전략자산을 철수하는 대신 급부상하는 중국을 견제하는 데 힘을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에 중국도 지난 11일, 9·11테러 20주년에 맞춰 관영매체 환구시보를 통해 “그들은 새로운 지역에서 새로운 적(중국)을 찾을 것이지만 더 큰 실패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미국과의 정면 대결을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미중 갈등에 영향을 받아 남북 관계도 긴장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한국과 북한은 각각 미국과 중국의 동맹 관계이기에 발생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로 보인다. 중국은 작년부터 6·25전쟁 70주년의 맞아 자신들의 참전 가치로 내건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돕는다)를 최근 다시 강조하며 북한과의 동맹을 공고히 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에 맞서 설립된 안보협의체 ‘쿼드(Quad)’와 미국의 기밀정보 공유 체제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에 한국의 참여를 새롭게 검토하고 있다. 사실상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를 대상으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대리전의 양상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이번 아프간 사태에 대해서도 한국과 북한은 철저히 미국과 중국의 입장에 섰다. 391명의 아프가니스탄인 조력자들을 구출한 미라클 작전을 완수한 이후, 국방부는 지난달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라클 작전은 미국의 전폭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미국을 치켜세웠다. 반면 북한 외무성은 지난달 24일 “아프가니스탄 정세에서 발생한 중대 변화는 외부의 민주주의 강요는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 발언을 인용하며 미국을 강하게 비판했다. 미중 대립으로 동북아와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던 문재인 정부의 단계적·점진적 방식의 통일전략에도 제동이 걸리게 됐다. 평화통일의 전제조건인 북한의 비핵화부터가 어려워졌다. 통일부가 발표한 ‘문재인의 한반도 정책’에는 3대 목표인 △북핵문제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신경제공동체 구현이 있는데, 이중 가장 우선시될 북핵문제는 미국과 중국의 협조가 절실하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를 인식하고 지난 4월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미국이 북한 현안에 대해 중국과 협력할 것을 촉구하며 “초강대국간의 관계가 악화되면 비핵화를 위한 모든 협상을 해칠 수 있다”고 덧붙인 바가 있다. 하지만 대통령 인터뷰 이후,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부차관보는 지난 몇 년간 급속히 악화한 미중 관계를 이유로 꼽으며 “중국은 현재 미-한 양국이 공유하는 안보 문제를 해결할 동기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런 미중의 동향을 두고 봤을 때, 북핵문제 해결은 아프간 사태 이후 더욱 난관에 봉착됐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번 아프간 사태로 인해 한국 내에서는 핵전략 확보, 전시작전권 회수 등의 주장이 다시 나오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태영호 의원은 지난달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프가니스탄 사태는 우리 자체로 우리를 지키는 핵무장의 로드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한국의 핵무장을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송영길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자주국방을 강조하며 “아프간 사태를 전시작전권 회수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주장들은 한미 동맹유지와 별개로 앞으로는 한국이 자주국방을 바탕으로 북한 문제에 대해 주도적 위치에서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는 필요성 인식으로 풀이된다. 격화되는 미중 충돌로 인해 새로운 외교전략도 필요해 보인다. 이미 아프간 사태 이전에도 김인규 중국정경문화연구원 원장은 “지금까지 한국은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관점에서 실용주의 전략을 견지해왔다. 하지만 사드 사태, 북핵 문제 등에서 경험했듯이 미중 양국이 언제까지 한국의 줄타기 경제외교를 용인해줄 것인지 의문”이라며 “모호한 전략은 미중 양쪽 모두에게 공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이며 외교전략의 변화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를 볼 때, 아프간 사태 이후 미중 관계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외교전략을 짤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미중대결 사이에서 한국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정부의 전략적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 판다곰이 부추써는 뮤직비디오 중국서 왜 삭제됐나

    판다곰이 부추써는 뮤직비디오 중국서 왜 삭제됐나

    중국 공산당 체제에 대한 지속적 비판으로 주목받아 온 중국계 말레이시아 영화감독이자 가수인 황밍즈가 발표한 노래가 중국에서 블랙리스트에 올라 삭제됐다. ‘나미위’란 예명으로도 활동하는 황밍즈는 다음달 공식앨범 발표 전에 ‘유리심장(fragile)’이란 노래를 지난 15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황밍즈가 중국계 호주인 가수 천팡위와 함께 부른 노래 제목의 의미는 작은 비판에도 유리치럼 깨지기 쉬운 마음을 조롱한 것으로, ‘샤오펀홍(小粉紅)’이라 불리는 중국의 애국주의 청년 집단을 비판했다. 온통 분홍빛으로 채워진 경쾌한 느낌의 노래는 분홍색 옷을 입은 중국의 상징 판다곰이 잠에서 깨는 것으로 시작한다. 판다는 부추를 썰고,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퍼뜨렸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박쥐를 요리한다. 판다가 써는 부추는 중국의 주식 개인투자자를 뜻한다. 중국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개인 투자자를 ‘개미’라고 부르는 것처럼 윗부분을 잘라내도 다시 자라는 부추에 주식 개인투자자를 비유하고 있다. 매번 기관투자자에 막대한 손실을 입고도 다시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개인투자자를 비꼬는 의미다. 노래 ‘유리심장’은 또 ‘면화를 나르고 재교육 센터에서 하미과를 재배한다’는 가사로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로부터 인권 탄압이란 비난을 사고 있는 신장자치구의 위구르족 문제를 건드린다. 면화와 과일의 한 종류인 하미과는 신장자치구의 특산품이다.황밍즈의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970만회를 넘어섰으며, 48만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하지만 그의 노래는 중국 내 QQ뮤직, 넷이즈뮤직 등 주요 음악 플랫폼에서 삭제됐고, 황밍즈의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계정도 폐쇄됐다. 황밍즈는 웨이보 계정이 폐쇄되기 전에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장악하자, 중국에 빗대어 탈레반에게 주는 8가지 조언을 남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황밍즈는 탈레반에게 중국처럼 페이스북·구글과 같은 ‘사악한’ 외부 인터넷 매체를 차단하고, 관영매체를 통해 외신은 모두 가짜란 사상을 아프간 국민에게 주입시키라고 했다. 이어 탈레반 지도자의 거대 초상화를 대통령궁 앞에 세우고, 길거리 곳곳에 표어를 부착하며, 댓글부대를 통해 애국주의 여론을 조성하라고 강조했다. 애국주의 영화와 노래를 제작하고, 대규모 국경일 행사를 열며, 위구르족과 같은 반동세력은 재교육 센터라 불리는 수용소에 가두라고 덧붙였다. 황밍즈가 탈레반에 제안한 내용들은 모두 현재 중국 공산당 정부가 벌이고 있는 선전 정책들이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황밍즈의 소속사가 노래 ‘유리심장’에 대해 작은 동물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웨이보에서 네티즌들이 황밍즈와 같은 가수를 중국인은 원하지 않는다며 비난했다고 전했다.
  • 신형 SLBM 발사 때 김정은 불참… 北 ‘레드라인’ 넘지 않고 美 압박

    신형 SLBM 발사 때 김정은 불참… 北 ‘레드라인’ 넘지 않고 美 압박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 개량한 듯잠수함·탄두 크기·사거리 ‘수위 조절’판 안 깨고 美에 양보 얻으려는 의도 셔먼 美부장관 “北과 직접 접촉” 밝혀 북한은 20일 전날 잠수함에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탄(SLBM)을 발사했다고 공개했다. 하지만 새 무기를 선보이는 자리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군 서열 1위인 박정천 당 비서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처럼 북측이 수위를 조절한 것은 자신들의 일정에 따라 국방력 강화라는 목표를 차근차근 달성해 가면서도 대화의 판을 깨지 않은 채 미국을 최대한 압박해 구체적 제안을 끌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이 ‘8·24영웅함’에서 신형 SLBM을 성공적으로 발사하고 당 중앙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측면 기동 및 활공 도약 기동을 비롯한 많은 진화된 조종유도기술들이 도입된 새형의 잠수함발사탄도탄은 나라의 국방기술 고도화와 우리 해군의 수중작전 능력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측의 이번 보도는 딱 네 문장으로, 김 위원장은 물론이고 일련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지도한 박 비서도 참관하지 않았다. 북측은 이미 5년 전에 SLBM 수중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의도적으로 의미 부여를 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공세 수위를 차츰 높여 가며 ‘레드라인’ 주변을 서성대면서도 명확하게 ‘선’을 넘지 않은 것은 대화 여지를 내비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같은 돌이킬 수 없는 ‘한 방’ 대신 다양한 미사일 공세로 미국을 압박하는 한편 자위력에 대한 명분도 쌓겠다는 의도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등을 연이어 발사하고 있으나 핵실험이나 ICBM 발사 등은 하지 않고 있다”면서 “북으로서도 파국으로는 가지 않겠다는 의미면서 대화의 조건을 탐색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미는 기존 대응 전략을 유지하는 모양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정감사에서 ‘대북 제재완화 검토에 변함이 없느냐’는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의 질의에 “전제조건은 있다. 북한이 대화에 응하면”이라고 답했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이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의 연례 만찬 기조연설에서 미국과 북한의 직접 접촉 사실을 공개한 점도 눈길을 끈다. 셔먼 부장관은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는지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으나 “여러 번 밝힌 대로 전제조건 없이 북한을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발표한 신형 SLBM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을 개량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11일 국방발전전람회 당시 처음 선보인 소형 SLBM의 하단 날개 부분이 삼각형 형태로 변경된 점을 제외하면 외형이 닮았다. 뾰족한 탄두 형상을 띠며 기존 SLBM보다 더 날렵해진 게 특징이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탄두부 공간이 작아져 추진체 양은 줄어들 수 있지만 요격 회피 능력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소형화를 통해 여러 발을 잠수함에 탑재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발사 플랫폼으로 사용한 잠수함은 기존 고래급(2000t) 잠수함으로 향후 신형 3000t급 잠수함 진수 시 여러 종류의 SLBM 탑재 가능성도 제기된다.
  • [나우뉴스] “기자들, ‘90시간 사상 교육’ 필수” 중국의 초강력 언론 통제

    [나우뉴스] “기자들, ‘90시간 사상 교육’ 필수” 중국의 초강력 언론 통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3연임을 앞두고 정치, 경제, 사회 전 방위에서 강력한 통제 조치를 시행 중인 가운데, 당국이 현지에서 활동하는 모든 언론인을 상대로 사상 교육을 포함해 최소 90시간에 달하는 당 주관의 교육을 받게 하겠다고 공표했다. 영국 더타임스 등 외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와 국가신문출판서가 최근 발표한 언론 방침에서 “(언론인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으로 기자들의 정치적 능력을 기르고, 올바른 정치적 방향과 가치 지향성을 갖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방침을 통해 20만여 명에 달하는 자국의 언론인에게 사상교육을 포함한 당 차원의 교육을 받게 할 것이며, 이는 내년 초 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조치는 언론사 간부뿐만 아니라 기자증을 소지한 취재기자와 촬영 담당자, 편집기자 등 모든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사상 교육을 포함한 당 주관의 90시간 교육은 언론사 소속 기자뿐만 아니라 공무원과 민간 영역의 기관 및 단체 간부들도 반드시 받아야 한다. 더타임스는 “(중국의 이 같은 교육 방침은) 언론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가장 최근의 시도”라면서 “더욱 엄격한 통제는 일당 독재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되는 어떠한 기사도 보도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민간자본의 언론사 개입 통제…인터넷 여론 통제하는 전국적 시스템 도입” 중국의 언론 통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달 초 중국은 공유자본에 한정해 신문방송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언론통제책을 내놓았다. 공유자본은 사유 자본 등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해외 자본을 비롯한 비판 세력이 미디어 분야에 진출해 중국 여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 자체를 원천 차단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2018년에는 인터넷정보판공실을 당 중앙위 직속기구로 명시한 뒤 지방 각급 당위원회 산하에도 담당기관을 설치했다. 인터넷 여론을 감시하고 더 나아가 통제하는 전국적인 시스템이 완성된 것.이후 인터넷평론공작국, 사이버안전심사판공실, 위법·불량정보신고센터, 인터넷여론센터 등 직속부서가 줄줄이 문을 열었고, 신장 독립, 코로나19 팬데믹의 조짐을 최초로 확인한 의사 리원량 등 체제에 반하는 콘텐츠나 검색어 등을 심사하고 차단하는 업무에는 중국 공산당뿐만 아니라 수많은 대학생까지 동원됐다. 2019년 10월부터는 현지 기자들에게 5년에 한 번씩 기자증을 갱신할 때마다 사상 검증을 목표로 하는 시험을 의무적으로 치르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언론과 기자에 대한 강력한 통제를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중국은 올해 4월 국경없는기자회(RSF)가 발표한 ‘세계 언론 자유 순위’에서 전 세계 180국 중 177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첫 시험대 오른 日기시다 정권… 총선 투표율이 운명 가른다

    첫 시험대 오른 日기시다 정권… 총선 투표율이 운명 가른다

    일본 중의원 465석을 선출하는 총선거가 19일 후보 등록과 함께 12일간의 레이스를 시작했다. 기시다 후미오 내각 출범 이후 첫 대형 선거로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과반의 의석수를 차지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민당이 자력으로 과반(233석 이상)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게 되면 기시다 내각이 출범하자마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투표율’이 정권의 운명을 가를 최대 변수로 꼽혔다. NHK가 지난 15일부터 3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94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의원 총선에 ‘꼭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56%로 그 전주에 비해 4% 포인트 상승했다. 또 기시다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46%로 이전 조사에 비해 3% 포인트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투표율이 높을수록 여당에는 불리하다는 분석이 많다. 현 정권에 불만을 갖고 투표장에 가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많을수록 자민당으로서는 불리할 수밖에 없다. 다만 실제로 투표율이 올라갈지는 미지수다. 자민당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으로부터 정권을 탈환한 2012년 중의원 총선 당시 투표율은 59.32%를 기록했다. 입헌민주당이 자민당 독주 체제를 막고 정권을 빼앗은 2009년 총선의 69.28%보다는 낮은 기록이었다. 이후 투표율은 저조했다. 2014년 총선 투표율은 52.66%, 2017년은 53.68%를 각각 기록했다. 일본 특유의 세습 정치,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무능한 모습을 보여 찍힌 입헌민주당 등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투표율이 저조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사히신문은 ‘1강이 나은 폐해를 바로잡을 때’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2년 남짓한 코로나19 상황에서 정치의 역할이 자신의 생명과 생활에 직결한다는 인식을 새롭게 한 유권자의 행동이 변화하면 선거 결과를 좌우할지도 모른다”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일본 유명 연예인들도 투표율 높이기에 나섰다. 배우 스다 마사키 등 14명의 연예인이 출연해 ‘투표는 당신의 목소리’라는 제목의 캠페인 영상을 만들었고 이날 현재 조회수 37만회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 “항체 100배·변이 바이러스 막는 ‘면역증강제’로 인류공영”

    “항체 100배·변이 바이러스 막는 ‘면역증강제’로 인류공영”

    “‘인류 공영’에 이바지하는 게 우리 목표예요. 헛웃음 나오시죠? 다들 그렇게 웃지만 저희는 꽤 진지합니다.” 임직원 수 36명, ‘작아도 너무 작은’ 국내 백신 회사 대표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던진 꿈이다. 오는 22일 코스닥시장에 데뷔하는 차백신연구소를 이끄는 염정선(59) 대표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작지만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연구개발(R&D) 역량을 갖췄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차백신연구소는 난임 치료로 유명한 차병원을 모태로 하는 차바이오그룹 소속 백신 개발사다. 염 대표가 목암생명과학연구소 소장을 지낸 문홍모 박사와 2000년에 설립한 바이오벤처 ㈜두비엘이 2011년 차병원그룹에 인수됐다.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러큐스대에서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은 염 대표는 국내 면역, 백신 개발 분야의 전문가다. 염 대표가 강조한 ‘글로벌 경쟁력’은 면역증강제와 치료백신 분야에 있다. 둘 다 일반인에게는 생소하며 업계에서도 도전적인 영역으로 꼽힌다.면역증강제는 백신의 면역 효과를 증폭하는 첨가제를 의미한다. 1920년에 면역증강제 ‘알룸’이 개발된 뒤 80여년간 관련 연구 개발이 없었지만 최근에서야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차백신연구소는 면역증강제 ‘엘팜포’와 ‘리포팜’을 개발했다. 기존 면역증강제보다 항체 형성 효과가 100배 이상이고 체내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바이러스를 직접 공격하는 ‘세포성 면역반응’까지 유도한다고 한다. “기존에 개발된 백신들은 특히 노인에 대한 효과가 높지 않습니다. 면역증강제를 첨가하면 노인에게서도 면역 효과를 높일 수 있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 효과도 넓히고 백신의 반응성도 높일 수 있어요. 이를 통해 지지부진한 백신 보급률까지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면역증강제의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또 다른 분야인 치료백신 분야에서도 앞서가고 있다. 그동안 백신은 몸의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 등 외부의 공격을 방어하는 ‘예방’의 차원으로만 이해됐다. 그러나 치료백신은 예방을 넘어서 질병을 치료하는 것까지 나아간다.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고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병의 원인을 스스로 이겨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전통 항암치료제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우리 몸도 공격합니다. 부작용이 엄청 심한 걸 보면 알 수 있죠. 그러나 항암백신을 비롯한 치료백신 기술은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스스로 암을 이길 수 있게끔 하는 것입니다. 부작용이 훨씬 적고 바이러스 기반의 질병에서 완치율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두각을 보이고 있는 분야는 만성 B형간염 치료백신이다. 전 세계적으로 만성 B형간염 환자는 약 2억 6000만명으로 추산될 정도로 시장성이 크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지만 근본적으로 제거하진 못한다. 완치가 어려워 환자들은 약을 평생 먹어야 한다. 현재 차백신연구소는 만성 B형간염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치료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임상 2b상 단계로 2023년까지 실험을 마치고 기술 수출을 통해 세계 최초 B형간염 치료백신의 상용화를 꿈꾸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염 대표에게 아픈 기억이다. 차백신연구소도 코로나19 백신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파트너사와 함께 단백질재조합 방식의 백신 개발에 나섰다. 현재 사용 중인 화이자, 모더나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의 백신이 안전성 이슈 등으로 승인이 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던 염 대표의 예상이 빗나가면서 코로나19 백신 시장에서는 한참 뒤처지고 말았다. “단백질재조합 방식의 백신은 인류가 오랫동안 사용했기 때문에 효능은 물론 안전성도 우수해요. 단점은 개발 기간이 길다는 건데 그래도 ‘위드 코로나’로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계속 있을 것 같아요. 우리도 ‘부스팅 백신’으로는 여전히 시장에 도전해 볼 여지가 있는 거죠. 특히 변이 바이러스에 강점이 있는 방향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지속할 생각입니다.” 국내 또 다른 백신 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화려한 시장 데뷔는 염 대표에게도 많은 참고가 됐다. 다만 그는 “좋은 모델이지만 우리가 따라가야 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백신 회사인 동시에 백신 회사가 아니다”라는 역설적인 말을 했다. “일반적으로 백신 회사는 개발 역량뿐만 아니라 대량생산, 저가 공급을 위한 큰 공장이 필요해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그렇죠. 우리는 회사 규모가 작아요. 그래서 생산보다는 기술에 방점을 찍으려고 합니다. 우리에게는 충분한 기술 경쟁력이 있습니다.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백신을 개발해 작은 회사로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할 겁니다.” 염 대표의 고민은 ‘사람’이다. 회사 규모가 작아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다. 코스닥 상장을 결정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회사의 인지도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차백신연구소의 모그룹인 차바이오그룹은 최근 세 자릿수 이상의 신입 및 경력 직원 공개채용에 나서기도 했다.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회사의 파이프라인(신약개발 프로젝트)은 4개입니다. 2026년에 8개 이상으로 확대하는 게 목표입니다. 기술 이전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매출을 늘려 2023년엔 흑자 전환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 靑, 文 지지율 하락에 “일희일비 안해”…文 “우리 정부는 말년 없을 것”

    靑, 文 지지율 하락에 “일희일비 안해”…文 “우리 정부는 말년 없을 것”

    “‘말년 없는 정부’인 만큼 끝까지 최선”“이재명 면담 요청해왔고 일정 협의할 것”최근 여론조사서 지지율 40%선 잇단 붕괴송영길 “이재명 돼도 정권교체”에 “더 발전 뜻”청와대가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 하락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면서 “말년이 없는 정부”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일 청와대에서 국회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과 오찬을 하며 “우리 정부는 말년이라는 것이 없을 것 같다”고 언급했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하락세인 것에 대해 청와대는 어떻게 보고 있나’는 질문을 받자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 (여당에 대한) 정당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말년이 없는 정부’인 만큼 매사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발언한 대로 이번 정부 마지막까지 코로나 방역상황 관리 등 국정 현안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文 지지율 30%대 하락宋, 연일 ‘이재명 정권 교체론’ 띄우기 앞서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2∼15일 전국 18세 이상 20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 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39.2%를 기록했다. 이는 1주일 전인 지난 조사에 비해 0.8% 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6월 5주차(38.0%) 이후 14주 만에 30%대로 내려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15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도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하락한 39.7%를 기록해 40% 선이 무너졌다. 또 리얼미터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9%포인트 내린 29.5%로, 지지율이 6월 3주차(29.4%) 조사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당청 동반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대선에서 승리하는 게) 여든 야든 정권은 교체되는 것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되는 것도 새로운 정권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는 청와대는 “더 발전된 정부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며 확대해석을 삼갔다. 청와대 관계자는 “말의 의미를 단편적으로 봐서는 안 된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다 이어가면서도 부족한 점이 있다면 문재인 정부를 넘어서서 발전시키겠다는 취지일 것”이라고 말했다.송 대표는 전날 CBS 라디오에 나와 ‘이재명 정권 창출론’을 거듭 말한 뒤 “우리가 문재인 정부의 기본 노선과 장점을 계승해나가지만 그대로 단순 재생산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민 재난지원금 등 이재명 후보와 현 정권의 차이점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송 대표는 문 대통령과 이 후보를 대비시켜 “문 대통령이 마음이 너무 착하시지 않으냐. 좀 스타일이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송 대표는 전날에도 MBN 방송에 나와 “여든 야든 정권은 교체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각종 조사에서 정권 교체를 희망하는 여론이 정권 재창출보다 높게 나오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의 회동 일정에 대해서는 청와대 측은 “이 후보로부터 면담 요청이 있었고 앞으로 (세부 일정을) 협의할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靑 “민주노총 총파업, 불법 엄정 처리”“대승적 차원서 파업 자제해달라” 한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0일 총파업을 예고한 것에는 “방역수칙 위반 행위 혹은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역상황이 안정적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고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11월 일상 회복을 준비하는 중대한 시점”이라면서 “민주노총이 대승적 차원에서 파업을 자제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 각 부처는 총파업에 대비해서 급식, 돌봄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 [송현서의 핫이슈] “기자들, ‘90시간 사상 교육’ 필수” 중국의 초강력 언론 통제

    [송현서의 핫이슈] “기자들, ‘90시간 사상 교육’ 필수” 중국의 초강력 언론 통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3연임을 앞두고 정치, 경제, 사회 전 방위에서 강력한 통제 조치를 시행 중인 가운데, 당국이 현지에서 활동하는 모든 언론인을 상대로 사상 교육을 포함해 최소 90시간에 달하는 당 주관의 교육을 받게 하겠다고 공표했다. 영국 더타임스 등 외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와 국가신문출판서가 최근 발표한 언론 방침에서 “(언론인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으로 기자들의 정치적 능력을 기르고, 올바른 정치적 방향과 가치 지향성을 갖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방침을 통해 20만여 명에 달하는 자국의 언론인에게 사상교육을 포함한 당 차원의 교육을 받게 할 것이며, 이는 내년 초 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조치는 언론사 간부뿐만 아니라 기자증을 소지한 취재기자와 촬영 담당자, 편집기자 등 모든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사상 교육을 포함한 당 주관의 90시간 교육은 언론사 소속 기자뿐만 아니라 공무원과 민간 영역의 기관 및 단체 간부들도 반드시 받아야 한다. 더타임스는 “(중국의 이 같은 교육 방침은) 언론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가장 최근의 시도”라면서 “더욱 엄격한 통제는 일당 독재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되는 어떠한 기사도 보도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민간자본의 언론사 개입 통제…인터넷 여론 통제하는 전국적 시스템 도입" 중국의 언론 통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달 초 중국은 공유자본에 한정해 신문방송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언론통제책을 내놓았다. 공유자본은 사유 자본 등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해외 자본을 비롯한 비판 세력이 미디어 분야에 진출해 중국 여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 자체를 원천 차단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2018년에는 인터넷정보판공실을 당 중앙위 직속기구로 명시한 뒤 지방 각급 당위원회 산하에도 담당기관을 설치했다. 인터넷 여론을 감시하고 더 나아가 통제하는 전국적인 시스템이 완성된 것.이후 인터넷평론공작국, 사이버안전심사판공실, 위법·불량정보신고센터, 인터넷여론센터 등 직속부서가 줄줄이 문을 열었고, 신장 독립, 코로나19 팬데믹의 조짐을 최초로 확인한 의사 리원량 등 체제에 반하는 콘텐츠나 검색어 등을 심사하고 차단하는 업무에는 중국 공산당뿐만 아니라 수많은 대학생까지 동원됐다. 2019년 10월부터는 현지 기자들에게 5년에 한 번씩 기자증을 갱신할 때마다 사상 검증을 목표로 하는 시험을 의무적으로 치르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언론과 기자에 대한 강력한 통제를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중국은 올해 4월 국경없는기자회(RSF)가 발표한 ‘세계 언론 자유 순위’에서 전 세계 180국 중 177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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