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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황운하,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출마 “순위 묻지 말라”

    조국·황운하,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출마 “순위 묻지 말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오는 4·10 총선에 비례대표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11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저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로 신청했다”고 적었다. 조 대표는 당 대표 자격으로 비례대표를 신청하기 때문에 관련된 사무 보고는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 대표이자 동시에 비례대표 후보이기에 제가 후보 선정 과정에 관여하면 이해 상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당 사무총장에게 비례대표 후보 선정 관련 사무는 일체 보고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또 “비례대표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이 사무를 모든 권한과 재량을 갖고 처리하라고 했다”며 “비례대표 후보의 선정과 순위를 제게 문의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조국혁신당에 합류한 황운하(초선·대전 중구) 의원도 비례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다. 황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늘 비례대표 후보로 신청했다. 신생정당인 조국혁신당에 의정활동 경험이 있는 의원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적었다. 황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하기 전인 지난달 26일 “제 결단으로 당 지도부가 부담을 덜어내고 당이 단합하는 모습을 보이기를 바란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었다. 한편, 한겨레가 여론조사 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9일 서울·인천·경기 거주 성인 1008명에게 비례대표 투표 정당에 대해 조사(CATI 전화 면접 방식)한 결과에서 조국혁신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9%로 더불어민주당의 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동률이었다.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中 양회 폐막 앞두고 “사상 초유 ‘시진핑 관저’ 차량 돌진 사건 발생”

    中 양회 폐막 앞두고 “사상 초유 ‘시진핑 관저’ 차량 돌진 사건 발생”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인민정치협상회의)가 11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을 끝으로 일주일간 일정을 마무리했다.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서도 ‘5% 안팎’ 성장률 목표를 제시하고 첨단 기술 확보를 뜻하는 ‘신품질 생산력’을 핵심 키워드를 제시했다. 그러나 국무원 총리 폐막 기자회견을 돌연 폐지해 개혁개방 의미가 퇴색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인대 폐막식에서 대의원들은 3기 지도부 국정 운영 기조를 재확인했다. 외국인 투자를 환영하고 개방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와 달리 폐막식 연설에 나서지 않았다. 올해 양회에서는 신품질 생산력이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미국 등 서구세계 압박에 맞서 첨단 기술을 육성해 생산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올해 과학기술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10%가량 늘리기로 한 것도 같은 이유다. ‘서방 제재를 이겨내고 중진국의 함정에서 벗어나려면 기술개발만이 살 길’이라는 속내다. 1991년 리펑 국무원 총리가 처음 시작해 1993년부터 정례화된 총리 기자회견은 30여년 만에 사라졌다. 외국 기자들이 베이징 최고 지도부에 직접 질문할 수 있는 드문 기회이자 중국 내 ‘2인자’인 총리에 힘을 실어주는 자리로 인식됐지만 이번에 열리지 않으면서 ‘시 주석 1인 체제’를 못 박았다는 해석이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 전인대에서는 국무원(행정부)과 총리의 권한을 축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무원 기본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중국 정부가 내놓은 경제 대책도 구체성이 떨어지고, 지난해와 동일하게 설정한 경제 성장률 목표치도 올해 ‘포스트 코로나’ 기저 효과가 사라져 추가 부양책 없이는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 주석 등 베이징 지도부가 집단 거주하는 중난하이로 차량이 돌진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고 11일 대만 매체들이 긴급 타전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지난 10일 새벽 중난하이 남쪽 출입문인 신화먼으로 검정색 승용차 한 대가 돌진하는 영상이 퍼지고 있다. 이 차량은 문턱에 걸려 중난하이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운전자는 경호원들에 끌려나와 연행됐다. 영상에는 “살인범 공산당”이라며 당을 비난하는 음성도 담겼다. 중국에서 최고지도부의 집무실인 중난하이를 향해 차량이 돌진한 사건은 전례가 없다.
  • 조국혁신당, 제3지대서 홀로 흥행…與는 ‘지국비국’ 맞불

    조국혁신당, 제3지대서 홀로 흥행…與는 ‘지국비국’ 맞불

    4·10 총선을 앞두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의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돌풍에 긴장한 듯 국민의힘이 ‘지국비국’(지역구는 국민의힘·비례대표는 국민의미래)을 주장했다. 검찰 개혁 등 선명성을 강조하는 조국혁신당과 달리 중도를 지향하는 제3지대 신당들은 좀체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기형적 선거 제도가 반미 종북세력에 국회의 문을 열어주는 ‘종북 횡재’가 되고 있고, 조국혁신당을 통해 범죄 혐의자들에게 국회의 문을 열어주고 있다”며 “국회와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는 건 국민 여러분의 힘밖에 없다.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조국신당에 심판을 내리고 ‘지국비국’ 투표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1번으로 반미단체인 ‘청년겨레하나’의 전지예 활동가가 낙점된 데 대해 “민주당의 총선 공약이 한미 연합훈련 반대와 주한미국 철수가 아니라면 이런 인사가 1번으로 선정된 것을 설명할 수가 없다. 부패·종북 세력들이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을 숙주로 대한민국을 장악하는 것을 막겠다”고 했다.이런 발언의 배경에는 국민의미래가 비례대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사실상 선거 연대를 이룬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을 합하면 열세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한겨레신문이 여론조사 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9일 수도권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 후 11일 공개한 ‘비례대표 투표 의향’ 조사(100% 전화면접조사(CATI)·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국민의미래 지지율은 31%였고, 조국혁신당과 더민주연합은 각각 19%로 합하면 38%였다. 반면 조국혁신당의 기세와 달리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문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이낙연 공동대표의 새로운미래 등은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개혁신당에서는 양정숙 의원, 김용남 정책위의장, 김철근 사무총장, 이기인 전 경기도의원 등 당 핵심 인사들이 대거 비례대표에 지원하면서 비례 순번을 두고 집안싸움이 우려된다. 함익병 공천관리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신청 자체는 권리”라면서도 “지도부가 신청한 것은 당황스럽다”고 했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이 공동대표를 상임고문으로 하는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조국혁신당으로 향하는 민주당 이탈표를 흡수해 지지율 제고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민주당 지지층 중 비명(비이재명)계의 인식에 공감한 이들이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선거가 가시적 단계에 들어가면 누가 진짜 대안 세력인지 유권자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 SSG 이숭용 감독, ‘친정’ kt 상대로 첫 승리

    SSG 이숭용 감독, ‘친정’ kt 상대로 첫 승리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이숭용 감독이 ‘친정’ kt wiz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승리를 맛봤다. SSG는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SOL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kt에 3-0으로 승리했다.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4이닝 3탈삼진 퍼펙트, 두 번째 투수 김광현이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봉쇄했다.최정이 2타수 1안타 1볼넷에 결승 타점을 냈고, 1번 타자 최지훈은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적생 베테랑 포수 이지영은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2014년 kt 타격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던 이 감독은 2019년 kt 단장을 맡아 2021년 팀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도왔다. 코치와 프런트로 쭉 kt에서 일해왔던 이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SSG 감독으로 취임했다.앞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 2연전에서 모두 졌던 이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애정이 좀 더 있는, 그러나 상대 팀 감독으로 왔으니 깨야 하는 상대”라고 소회를 밝힌 kt를 맞아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kt는 외국인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가 4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게 소득이었다.
  • 안세영, 프레올림픽 金 여세 몰아 전영오픈 2연패 정조준

    안세영, 프레올림픽 金 여세 몰아 전영오픈 2연패 정조준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프레올림픽 우승의 여세를 몰아 전영오픈 2연패에 도전한다. 안세영을 비롯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12일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개막하는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전영오픈(슈퍼 1000·총상금 130만 달러)에 출전한다. 10일 막을 내린 프랑스오픈에서 안세영은 1월 말레이시아오픈(슈퍼1000)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국제 대회 정상을 밟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안세영은 완전하지 않은 몸 상태로 나선 프레올림픽 성격의 대회에서 세계 3위 타이쯔잉(대만), 4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등 여자단식 빅4 중 2명을 거푸 격파하며 자신감을 충전한 것은 큰 소득이다. 끌려가면서도 무너지지 않고 뒤집기에 연이어 성공하는 등 위기 관리 능력도 한껏 끌어올렸다. 전영오픈은 안세영에게 큰 의미가 있는 대회다. 지난해 안세영은 한국 선수로는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이 대회 여자단식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가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금메달 행진을 벌이며 8월 마침내 세계 1위에 올랐고, 세계선수권 우승, 항저우아시안게임 2관왕 등 각종 대회를 휩쓸었다. 아시안게임 여자단식 결승에서 당한 부상 여파로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동메달에 그친 것은 아쉬운 대목. 부상 등 저마다 부침을 겪었던 빅4가 프랑스오픈 4강을 차지하는 등 나란히 부활을 알린 상황이라 안세영이 전영오픈에서도 우승한다면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9부 능선을 넘은 것이나 다름없다. 지난해 빅4가 4강을 접수한 월드투어 대회는 모두 5개인데 그 중 안세영이 4차례나 우승했다. 대진표상 이번 전영오픈에서 안세영은 4강에서 야마구치를 만나고 결승에선 세계 2위 천위페이(중국) 또는 타이쯔잉과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8강까지 만날 수 있는 상대 중에 가장 세계 순위가 높은 선수는 한위에(중국)다. 안세영이 상대 전적에서 6승1패로 앞서있으나 5차례나 3게임까지 가는 등 접전을 펼쳤다. 안세영은 프랑스오픈 우승 뒤 BWF와 인터뷰에서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 때보다 무릎이 많이 나아졌다”며 “갈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BWF는 ‘안세영의 시대가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자복식이 반등할지도 주목된다. 한국 배드민턴은 지난해 전영오픈에서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가 결승 맞대결을 벌여 금메달, 은메달을 나눠 가졌고,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과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이 각각 혼합복식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내는 등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프랑스오픈에서는 안세영의 우승에 더해 서승재-채유정이 혼합복식 은메달, 서승재-강민혁(삼성생명)이 남자복식 동메달을 따냈는데 여자복식에선 3개 조가 4강 이전에 모두 탈락했다.
  • 파묘① 친일파 귀신, 조선총독부와 대한매일신보 (feat. 며느리와 탱고를)

    파묘① 친일파 귀신, 조선총독부와 대한매일신보 (feat. 며느리와 탱고를)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곡성’(감독 나홍진)을 뛰어넘어 한국 오컬트 장르 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작이 됐습니다. 마니아 장르로 분류되는 오컬트물 파묘가 대중적 인기를 끈 데는 역사적 상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자극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파묘는 일본이 우리 땅에 쇠말뚝을 박아 풍수지리적 맥을 끊으려 했다는 ‘풍수침략’ 가설을 모티브로 합니다. 각본을 겸한 장 감독은 “풍수사들과 땅의 가치를 얘기하다 보면 매번 ‘쇠침’에 다다랐다. 외세에 당한 역사와 그 잔재가 곪아 지금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과거를 들춰 잘못된 걸 꺼내 없애는 정서가 담긴 파묘처럼, 잔재를 파묘해버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우리 땅에 상처와 트라우마가 많은데 발톱의 티눈을 뽑듯 파묘해버리고 싶었다”고 영화 제작 의도를 설명한 바 있습니다. 이런 메시지를 담아내기 위해 감독은 다양한 ‘메타포’를 활용했습니다. 곳곳에 사실과 풍문이 혼재된 ‘트리비아’(사소한 정보)도 무수히 펼쳐놓았습니다. 그 수가 너무 많아 다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래서 감독의 의도가 명확하게 읽히는, 꼭 짚어봐야 할 설정과 상징적 장면 몇 가지만 소개하려 합니다. 총 3회 관람을 마친 평범한 관객으로서의 지극히 주관적인 해석, 또 다른 관객들의 역시 주관적인 풀이에 장 감독이 언론에 직접 밝힌 해설을 곁들여 봅니다. ※스포일러가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1. 이름 없는 애국자들 (feat. 번호판)극중 김상덕(최민식), 이화림(김고은), 고영근(유해진), 윤봉길(이도현), 무당 오광심(김선영), 박자혜(김지안)은 모두 실제 독립운동가의 이름입니다. 영근의 ‘의열 장의사’ 간판은 비밀항일운동단체 ‘의열단’을, ‘나라를 지킨다’는 뜻의 보국사 주지스님 이름 ‘원봉’은 의열단 단장이었던 김원봉 선생을 떠오르게 합니다. 과거와 현재의 애국자들을 하나로 잇는 철혈단(1920년대 상해에서 활동한 실제 독립운동단체)의 나무 곡괭이에 김정복, 전태환, 임충신 등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독립운동가의 이름이 적힌 것 역시 우연이 아닙니다. 장 감독은 “독립기념관에 갔는데 잘 모르는 독립운동가들이 너무 많더라. 그분들의 이름을 어감을 고려해 되살리려 했다”고 했습니다. 특히 이화림은 실제 윤봉길 의사가 1932년 홍커우공원 거사를 치를 때 삼엄한 검문검색을 통과하도록 도운 여성 독립운동가입니다. 원래 윤봉길과 이화림은 부부로 변장해 식장에 들어 가기로 했습니다. 두 사람은 사전답사를 하며 거사 지점까지 잡아 놓았죠.​ 거사 직전 이화림은 세 살 어린 윤봉길, 김구 앞에서 애국단 단원으로서 선서를 하기도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신문 한인애국단 핵심 3인방 중 ‘여전사’… 윤봉길·이봉창 의거 숨은 조력 참고 https://www.seoul.co.kr/news/plan/ssj_history/2021/02/23/20210223027001) 감독은 등장인물의 차 번호판에도 애국 코드를 심어놨습니다. 상덕의 차는 0815, 화림과 봉길의 차는 0301, 영근의 운구차는 1945 번호판을 달고 나옵니다. 각각 광복절, 3·1절, 광복된 해를 의미합니다. 풍수사 상덕이 파묘 후 ‘이순신 장군’이 새겨진 100원짜리 동전을 던지는 장면 역시 의미심장합니다. 배우 최민식이 영화 ‘명량’에서 이순신을 연기했던 것도 떠오르고요. 이에 대해 장 감독은 “실제 풍수사들은 묘를 꺼낸 후 돈을 던진다. 보통 10원짜리를 던지는데 그날은 100원짜리를 꺼내 던졌다. 스태프들도 ‘너무 이순신을 상징하는 거 아니냐’라고 했는데 그때는 그러려니 했다. 얻어걸린 거다”라고 해명(?)했습니다. 2. 친일파와 그 후손 (feat. 며느리 배정자)영화에는 친일파와 그 후손 박씨 집안도 등장합니다. “그냥 부자” 박씨 집안의 미국 캘리포니아 LA 대저택은 동티한 인부의 달동네 집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대대손손 부를 누리는 친일파를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영화 속 친일파 설정은 을사오적에서 가져온 듯합니다. 친일파 귀신 박근현은 군부대신 이근택과 농상공부대신 권중현, 아들 박종순은 외부대신 박제순, 파묘를 의뢰한 손자 박지용은 내부대신 이지용을 상징한다는 풀이가 많습니다. 후손이 파묘를 의뢰한다는 설정이나, 의뢰인의 형이 정신병원에서 자살했다는 설정, 관에서 나온 친일파 귀신이 미국 집에서 며느리 배정자와 정열과 사랑의 춤 탱고를 추는 장면은 학부대신 이완용을 떠오르게 합니다. 실제로 이완용의 증손자 이석형은 1979년 여산 미륵산에 있던 이완용의 묘를 매장 53년 만에 파묘하고 유골을 화장했습니다. 또 과거 이완용의 장남 이승구가 26세 어린 나이에 요절했을 때, 항간에는 이완용이 며느리와 간통해 아들이 극단 선택을 했다는 소문이 퍼진 바 있습니다. 대한매일신보와 황성신문에도 사통을 암시하는 기사가 몇 차례 등장했다고 하고요. 다만 ‘이완용 평전’의 저자 윤덕한은 “당시 신문기사들은 시대 상황과 민중의 정서를 짐작케 하는 사료일 뿐, 그 자체를 사실로 받아들일 것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친일파에 대한 민중적 감정의 표출로 보인다는 설명입니다. 평전에 따르면 이완용은 술과 여자를 멀리하고 독서와 서예를 즐기는 등 사생활이 상당히 건전한 편이었다고 하네요. 한편 영화에선 직계 장손이 아닌 의뢰인의 어머니, 즉 친일파 귀신의 며느리도 화를 입는데요. 아마도 이름이 ‘배정자’인 것과 관련이 있는 듯합니다. 조선의 비구니였던 배정자(다야마 사다코)는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밀정입니다. 일본의 철저한 첩보원 교육을 받은 뒤 신분을 숨기고 고종에게 접근, 총애를 받으며 고급 정보를 캐냈다고 해요. 이토 히로부미의 양녀로 살았다는 설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장 감독은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면서도 “작가의 개입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영화에서 배정자가 연신 들이키는 위스키가 일본산인 것도 우연은 아닌가 봅니다. 3. 대한매일신보와 조선총독부 (feat. 호텔뷰) 영화 초반 등장하는 호텔신에도 여러 상징이 숨어 있습니다. 장 감독에 따르면 호텔 내부는 세트, 창문에 아른거리는 광화문 정경은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촬영한 소스를 활용했는데요. 이 장면에서 의뢰인 박지용과 만난 풍수사 상덕이 창밖을 바라볼 때마다 이순신 장군 동상, 광화문과 경복궁, 청와대 등이 아른거립니다. 이 역시 상징하는 바가 분명합니다. 특히 상덕이 등장하는 장면마다 서울신문 간판이 눈에 띄는데요. 서울신문은 일제가 대한제국을 강점하던 암흑기에 겨레의 독립자존을 일깨운 민족의 횃불 ‘대한매일신보’를 뿌리로 합니다. ● ‘구국운동의 횃불’ 대한매일신보대한매일신보는 러일전쟁이 한창이던 1904년 7월 18일 영국인 배설(본명 어니스트 토마스 베델)과 양기탁 등 민족진영 인사들이 합심해 탄생시킨 당시 유일의 한글 매체입니다. 신문은 1905년 11월 17일 을사늑약 체결 후 그 진상을 파헤친 특집 기사와 함께 황성신문 사장 장지연의 ‘시일야방성대곡’을 그대로 실어 일제의 만행을 폭로했습니다. 1906년 1월에는 ‘을사늑약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긴 고종의 밀서를 대서특필하고, 1907년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하며 항일운동에 불을 당겼습니다. 단재 신채호, 도산 안창호 선생이 대한매일신보 기자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일제는 이런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배설과 양기탁을 쫓아내기 위해 논설 내용 등 온갖 트집을 잡아 두 사람을 고발했습니다. 결국 1909년 5월 배설이 사망하면서 사세는 기울었고, 통감부는 1910년 비밀리에 대한매일신보의 경영권을 사들인 뒤 총독부 기관지 ‘경성일보’에 흡수시켜버렸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신문 역사관’ 참고 https://www.seoul.co.kr/news/life/2024/01/16/20240116500082) 올해는 서울신문 창간 120주년인데요. 독립운동가를 상징하는 풍수사 상덕과 구국운동의 횃불 대한매일신보를 상징하는 서울신문 간판이 한 화면에 들어간 것이 반갑기도 합니다. ● 일제 잔재의 상징 조선총독부이 장면에선 창문에 아른거리는 조선총독부도 놓쳐선 안 되는데요. 죽어서도 매국노 기질을 못 버린 친일파 귀신 박근현은 손자인 박지용 몸에 빙의한 후 ‘황군’, ‘대동아전쟁’ 등을 외치며 어딘가를 향해 경례합니다. 그리고 그의 시선 끝에는 조선총독부가 있습니다. 일제는 남산 왜성대의 통감부 청사를 조선총독부 청사로 전용하다가 1926년에 경복궁 흥례문 구역을 철거하고 청사를 신축했습니다. 일제 잔재의 상징인 조선총독부 청사는 1995년 김영삼 정부 때 철거됐는데요. 일각에는 조선총독부 청사가 ‘풍수침략’의 일종이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학교 교수는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일제는 풍수지리에 근거하여 서울을 점령했다. 서울은 사방으로 현무, 청룡, 백호, 주작의 풍수에 맞춰 설계한 도시였다. 일제는 현무 위치에 있는 북악산 앞에 조선총독부를 세워서 경복궁을 눌러버렸고, 주작의 위치인 남산에 조선신궁을 건립했다. 청룡과 백호에 해당하는 인왕산과 낙산에는 그 정상에 쇠말뚝을 박았다”고 했습니다. 감독도 풍수지리에 입각한 일제의 한반도 점령을 표현하고 싶었던 걸까요. 장 감독은 네명의 주인공 의상 설정 때부터 파란색(청룡), 검은색(현무), 빨간색(주작), 하얀색(백호)을 섞어 사방신의 의미를 담자는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이 지점에서 영화는 친일파 귀신의 입을 통해 가장 중요한 메타포를 던집니다.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었다”고 말입니다.다른 한편에는 풍수침략의 허구성에 대한 지적이 존재합니다. 경복궁 근정전 앞을 조선총독부 자리로 꿰찬 것은 조선 왕조의 정궁을 가려 조선 왕조의 상징물을 훼손하기 위한 목표였을 뿐이라는 반론입니다. 풍수지리와는 무관하다는 해석이죠.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쇠말뚝’ 역시 풍수지리적 배경이 아닌 토지측량적 필요에 의한 것이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쇠말뚝이 발견된 지점이 ‘삼각측량’을 위해 표시목으로 박은 위치와 대부분 일치한다는 주장입니다. 한 시사잡지엔 “측량을 위해 산 정상 등에 삼각점을 설치했다”는 당시 측량 기사의 증언도 나옵니다. 그래서 장 감독도 영화에 이런 대사를 삽입했습니다. “(쇠말뚝은) 토지측량용이라고 했잖아. 99%가 가짜잖아.” “그럼 1%는?” 장 감독은 “쇠말뚝이 있는지 없는지 모른다. 사실인지 아닌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런 대사를 넣었다. 영화 속에 실제 쇠말뚝을 안 넣은 것도 그 이유 때문이다. 내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니까”라고 밝혔습니다. 또 “쇠말뚝을 넣으면 너무 ‘국뽕’일 듯 했다. 그래서 쇠말뚝을 대체할 수 있는 상징성이 있는 걸 넣어보자고 마음먹었다. 그걸 오컬트 장르에 붙여보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파묘②에서 계속 https://www.seoul.co.kr/news/life/2024/03/12/20240312500238)
  • “책임져야”…‘돌싱’ 양정아, ‘볼뽀뽀’ 김승수와 재혼각

    “책임져야”…‘돌싱’ 양정아, ‘볼뽀뽀’ 김승수와 재혼각

    김승수와 양정아가 제대로 스킨십을 폭발, 모두 두 사람의 우정 아닌 사랑을 응원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 김승수 집에 초대된 양정아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김승수 집에 방문한 양정아는 “너희 집은 처음이다. 홀로 사는 집”이라며 폭소, 김승수는 “독거노인 집에 볼 게 뭐가 있나 궁상떠는 중, 이제 지하철 공짜로 탈 거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해 폭소했다. 이어 김승수는 양정아 홀로 집에 초대한 것에 대해 “윤해영과 둘이 왔지만, 여자 혼자 딱 오는 건 처음”이라며 언급했다. 양정아는 “나도 너 혼자 사는 집 처음 왔다”며 “너희 집 온다고 해서 살짝 걱정돼. 정말 오래된 친구인데 혼자 사는 그 집에 가서 안 어색할까 염려가 됐다”고 했다. 단둘이 보는 건 처음이라는 양정아는 “남자랑 단둘이 만난 적이 7년 됐다. 진짜 오래 됐다”고 하자 김승수는 “어색하면 사우나나 같이 할까? 엄청나게 편해질 것”이라며 농담, 양정아는 “미친 거 아니냐?”고 포복절도했다. 양정아는 “네가 맨날 그렇게 선 그으니까 여자들이 도망가는 거다. 내가 너를 이성으로 널 남자로 생각할지도 모르는데 그러면 안 된다”며 의미심장하게 말하더니 “너 좋아하는 애들이 많다”고 했다. 이에 김승수는 민망한 듯 정적이 흐르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승수를 보며 양정아는 “미우새’ 나오는 거 보고 영양가 없이 바쁘더라”며 폭로했고, 김승수도 양정아에게 “너도 내가 볼 때는 ‘미우새’ 수석합격 수준이다”라고 공격했다. 이에 양정아는 “태어나서 잠깐 출가외인 했다가 다시 돌아와서 부모님과 살고 있다”며 돌싱이라 자폭했다. 그러면서 “사실 완전 ‘미우새’ 그 자체”라고 하자, 김승수도 “X미우새다”라고 받아쳐 폭소하게 했다. 이에 양정아가 “말투 좀 조심해라”며 김승수를 철썩 때리자 패널들은 “약간 지금 부부 같았다”며 흥미로워했다. 이때, 김승수는 “우리가 진짜 생년월일이 같은 인연이긴 하다”며 둘 다 1971년 7월 25일생이라고 말하면서 “우리 생일에 결혼하고 생일에 출산까지 하라고 한 적 있다. 심지어 환갑잔치도 같은 날 하라고 했다”고 했다. 이에 양정아는 “누가 요즘 환갑잔치하냐?”며 질색했으나 김승수는 또 “생일, 결혼, 환갑, 모든 기념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인공지능과 디지털 시대, 인문학의 살길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시대, 인문학의 살길은…

    인공지능이 소설과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세상이 되면서 많은 사람이 인류의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대의 변화를 읽고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제시해야 할 인문학은 오래전부터 위기에 봉착했다. 심지어 ‘고리타분한 학문 분야’라는 인식까지 갖고 있어 인문학의 위기는 점점 더해지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대 인문대 교수 36명이 모여 36개의 각기 다른 주제로 지난 10여 년 동안 인문학의 변화와 발전, 그리고 인문학의 미래를 조망한 ‘디지털 시대, 인문학의 미래를 말하다’(사회평론아카데미)라는 교양 학술서를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이석재 철학과 교수는 ‘신한국인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글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강력한 인공지능의 등장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와 도전들은 인문학적 성찰이 요구되지만 다른 한편에서 인문학은 위기”라며 “학문적 권위에 의존해 인문학은 당연히 해야 한다는 논변은 설득력을 잃고 있는 만큼 신한국인문학이 필요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신한국인문학은 보편성, 고유성, 포용성, 연결성이라는 4가지 원리를 바탕으로 세상에 대한 이해와 우리가 나가야 하는 목표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은수 철학과 교수 역시 “인문학이 그저 옛 문장을 연구함으로써 문장을 바르게 해석하고 본래의 사상을 이해하려는 훈고학 수준을 넘어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제공해야 할 인문학 고유의 역할이 있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며 디지털 시대 인문학자의 역할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간의 자연 지능과 학습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으며, 소수의 철학자만이 물었던 덕, 정의, 용기, 자유 등 가치를 다수의 시민이 함께 고민하는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조향 독어독문학과 교수는 ‘왜 인류세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이 필요한가’라는 글에서 “많은 사람이 경제 문제와 환경 문제가 서로 대립한다고 생각하며, 환경 문제는 중요하지만 시급하지 않거나 이차적인 것, 또는 현실과 동떨어진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고 꼬집었다. 조 교수는 “현재 나타나는 기후·생태 위기는 경제가 지속되면서도 경제성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으리라는 가정이 오히려 비현실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환경 인문학적이며 생태지향적인 교양 및 미래 문해력이야말로 현재 대학에서 숨 쉬는 공기와 같이 필요한 것이며, 그런 인문학적 사유를 통해서만 인류세를 건널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제시했다. 책을 기획한 정요근 서울대 인문대 기획부학장(역사학부 교수)는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 디지털 환경의 심화, 학과 구조조정 등 인문학 교육을 둘러싼 환경은 점점 악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부학장은 “인문학은 인류가 오랜 기간 축적해온 풍부한 유·무형의 유산을 바탕으로 인간 스스로 성찰하는 학문이니만큼 우리 삶 속에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닐 것이며 중요성이 줄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특파원 칼럼] 강한 여성, 강한 나라

    [특파원 칼럼] 강한 여성, 강한 나라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13개월여간의 레이스를 접었다. 그는 가장 많은 주들이 경선을 치렀던 지난 5일 ‘슈퍼 화요일’에 대패한 뒤 중도하차를 선언했다. 3선 하원의원, 미 역사상 최연소 재선 주지사, 트럼프 행정부 첫 유엔대사 등 화려한 이력을 바탕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도전장을 냈지만 벽은 높았다. 공화당 중도 지지층이 응원한 그에게 ‘큰손’ 코크 가문이 이끄는 슈퍼팩도 후원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극우 마가(MAGA·미국을 더욱 위대하게) 세력과 ‘성난 백인들’의 몰표로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이제 대선 무대에서 헤일리 전 대사의 모습을 볼 수 없다. 그럼에도 그는 트럼프식 극우주의에 맞서 싸운 공화당 여성 후보로 분명한 획을 그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라는 두 명의 나이 든 백인 남성 후보에게 동시 대항한 그의 여정은 전통 온건 공화파의 목소리를 대변한 것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새 세대’와 ‘유색인종 여성’으로서의 자격 증명이기도 했다. 경선 초기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직접 방문해 지켜본 헤일리 전 대사의 유세에서 유독 귀에 들어온 것은 이 문장이었다. “강한 여자아이가 자라서 강한 여성이 되고, 강한 여성이 강한 나라를 만든다.” 헤일리 전 대사는 미국 고립주의를 자처하는 트럼프에 맞서 세계에 관여하는 ‘강한 미국’을 재건하겠다는 캠페인에서 ‘강한 미국을 만들기 위한 강한 여성’의 필요성을 매번 강조했다. 그는 “기회가 주어지면 여성들은 열심히 일하며 매번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면서 “우리가 이길 유일한 방법은 과거의 부정과 불만을 버리고 앞으로 나가는 새 세대 보수 지도자와 함께 전진하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헤일리 캠프 역시 “그는 어린 소녀들이 ‘그들이 원하는 건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이 싸움에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여성이 참정권을 획득한 것은 1920년이다. 그로부터 2주년 되던 1922년 미 유력 일간지인 시카고데일리트리뷴은 시사만평에서 이렇게 질문했다. “그녀는 얼마나 높이 올라갈 것인가?” 그로부터 다시 100년이 지난 2024년 3월 이 질문은 대답을 얻지 못한 채 남아 있다. 2016년 미 대선에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 후보보다 290만표를 더 얻고도 선거인단 확보에 밀려 대권 도전에 실패했다. 8년이 지난 올해 헤일리 전 대사는 워싱턴DC 경선에서 승리한 사상 첫 여성 공화당 후보 기록을 세웠지만 한계도 뚜렷했다. 콜로라도주립대 카린 바스비 앤더슨 교수는 AP통신에 “민주·공화 양당 유권자들이 두 나이 든 백인 남성에게 지지를 보냈다는 사실은 여전히 나이 든 백인 남성이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믿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래도 좌절의 경험들은 언젠가 올 성취의 밑바탕이 되리라고 믿는다. 제2, 제3의 헤일리가 나오길 기대하며 그가 사퇴 연설에서 인용한 영국 첫 여성 총리 마거릿 대처의 말을 기억하련다. “절대 군중을 따르지 말라. 당신 자신의 마음에 따라 결정하라.” 이재연 워싱턴 특파원
  • 인요한·김건 등 530명, 與위성정당 비례 신청

    인요한·김건 등 530명, 與위성정당 비례 신청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에 안상훈 전 대통령실 사회수석,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장겸 전 MBC 사장 등 530명이 신청했다.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도 공천을 신청했다. ●안상훈·천효정 등 대통령실 출신 신청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는 10일 회의를 열어 신청자 530명 중 33명의 부적격자를 가려냈다. 비공개로 공천을 신청한 112명을 제외한 공천 신청자 명단도 공개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안 전 수석 외에 부대변인을 지낸 천효정 SPC그룹 전무, 성은경·최단비 전 행정관 등이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한동훈 비대위’의 한지아·윤도현 비대위원, 김기현 전 지도부의 지명직 최고위원을 지낸 김가람 전 최고위원,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인 주기환 광주시당위원장 등도 공천을 신청했다. 김 전 본부장을 포함해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는 영입 인재들도 비례대표로 몰렸다. 진양혜 전 KBS 아나운서,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인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 탈북민 출신인 김근혁 전 국가보훈부 장관 보좌관 등이다. 친윤(친윤석열) 성향 유튜버 가운데 ‘따따부따’ 진행자인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 ‘내시십분’ 채널 운영자인 희극인 김영민씨 등도 이름을 올렸다. ●부적격 33명… 공관위, 내일부터 면접 인 전 위원장과 김행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은 비공개로 공천을 신청했다. 인 전 위원장은 선대위원장 역할론이 논의 중인 만큼 비공개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미래 공관위는 12~14일 면접 심사 후 40명 안팎의 비례명부를 작성할 예정이다. 당선권은 20번 이내로 추정되는 가운데 ‘인요한 혁신위’가 제안한 ‘당선권 내 청년 50% 배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 인요한·김장겸 등 530명, 與 비례대표 신청…12일부터 면접

    인요한·김장겸 등 530명, 與 비례대표 신청…12일부터 면접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에 안상훈 전 대통령실 사회수석,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장겸 전 MBC 사장 등 530명이 신청했다.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도 공천을 신청했다.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는 10일 회의를 열어 신청자 530명 중 33명의 부적격자를 가려냈다. 비공개로 공천을 신청한 112명을 제외한 공천 신청자 명단도 공개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안 전 수석 외에 부대변인을 지낸 천효정 SPC그룹 전무, 성은경·최단비 전 행정관 등이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한동훈 비대위’의 한지아·윤도현 비대위원, 김기현 전 지도부의 지명직 최고위원을 지낸 김가람 전 최고위원,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인 주기환 광주시당위원장 등도 공천을 신청했다. 김 전 본부장을 포함해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는 영입 인재들도 비례대표로 몰렸다. 진양혜 전 KBS 아나운서,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인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 탈북민 출신인 김근혁 전 국가보훈부 장관 보좌관, 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 교수 등이다. 친윤(친윤석열) 성향 유튜버 가운데 ‘따따부따’ 진행자인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 ‘내시십분’ 채널 운영자인 희극인 김영민씨 이름을 올렸다. 인 전 위원장과 김행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은 비공개로 공천을 신청했다. 인 전 위원장은 선대위원장 역할론이 논의 중인 만큼 비공개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미래 공관위는 12~14일 면접 심사 후 40명 안팎의 비례명부를 작성할 예정이다. 당선권은 20번 이내로 추정되는 가운데 ‘인요한 혁신위’가 제안한 ‘당선권 내 청년 50% 배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 트럼프 “바이든은 사이코!”…본선 초반부터 진흙탕

    트럼프 “바이든은 사이코!”…본선 초반부터 진흙탕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인신공격성 막말을 퍼부었다. 그는 “바이든의 어젯밤 연설은 전 세계에서 혹평받고 있다”며 “극단적 좌파 미치광이들만 최대한 그것을 이용하고 있다”고 썼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극단적 좌파 미치광이’라고 규정해 공격한 것이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을 겨냥한 사법당국의 수사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사실을 상기시키며 “(그는) 그의 매우 차분하고 멋진 상대(트럼프 본인)에 대한 무기화(권력을 활용해 정적을 공격한다는 의미)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척 화가 난다”며 “이 자는 사이코!”(this guy is a PSYCHO!)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밤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자신에 대한 비판을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바이든 대통령의 약점인 고령을 부각하려는 듯 “그의 머리는 뒤보다 앞이 훨씬 낫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또 연설 말미에 바이든 대통령이 몇 차례 기침을 하자 “약효가 떨어진 것 같다”고 몰아세웠고, 평소와 달리 힘찬 목소리로 거침없이 연설하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그는 너무 화가 나 있고 미쳤다!”라고 올리기도 했다.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본선 출정식’과 같은 국정연설에서 연설 시작 4분도 되지 않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태도를 들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격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한 번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1시간 넘는 연설 내내 ‘내 전임자’(my predecessor)라는 표현을 13차례 써가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반복적으로 공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 전임자(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는 푸틴에게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 그는 러시아의 지도자에게 머리를 조아렸다”면서 “나는 푸틴에게 머리를 조아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본선 대결 초반부터 막말과 인신공격으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8일 선거유세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맹공을 퍼붓는 등 공세 수위를 올렸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부터 이번 대선의 승부를 좌우할 격전지인 경합주 선거유세 투어에 나섰다. 제일 먼저 자신의 고향 델라웨어주와 붙어 있는 펜실베이니아주의 필라델피아를 찾은 바이든 대통령은 유세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공화당원들은 우리의 자유를 박탈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과장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국정연설에서와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유권자들에게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추측해봐라”라며 “우리는 그를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극우 포퓰리스트’ 정치인인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와 플로리다 자택에서 만나는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독재자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것도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르반 총리에 대해 “(그는) 민주주의는 작동하지 않는다며 독재를 추구한다고 분명히 천명했다”면서 오르반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에도 유대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처럼 오르반 총리를 언급함으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민주주의 성향을 부각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와 서방에 위협적인 인물임을 비판한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우리가 민주주의를 약화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미래를 본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유세에서 질 바이든 여사도 바이든 대통령을 유권자들에게 소개할 때 “도널드 트럼프는 여성과 우리 가족과 우리 국가에 위험하다”면서 “우리는 11월 대선에서 그가 승리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트럼프 불가론’을 역설했다.
  • 할머니 위해 돌아가신 아버지로 ‘부활’한 남성…중국 감동시킨 AI 기술[월드피플+]

    할머니 위해 돌아가신 아버지로 ‘부활’한 남성…중국 감동시킨 AI 기술[월드피플+]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AI)기술, 원래의 기술 목적보다 악용되는 사례가 많은 딥페이크 기술로 중국 전역을 감동시킨 남성이 있다. 9일 중국 CCTV 방송에서는 랴오닝성(省) 푸순에 거주하고 있는 순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 남성은 어머님에게 보내는 안부 영상을 올렸고 짧은 영상에도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고 눈물을 쏟았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이 찍은 영상의 모습은 본인이 아닌 자신의 아버지였다. 순 씨가 이런 영상을 찍을 수밖에 없던 이유는 연로하신 할머니 때문이다. 지난 2022년 순 씨의 아버지는 충수암에 확진되었다. 발견했을 당시 이미 암 말기 판정을 받았고 병을 고치기 위해 여러 병원을 찾았지만 결국 암 진단 1년 만인 2023년 세상을 떠났다. 당시 중국은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할머니와 아버지는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상태였다.아들에게 각별한 감정을 갖고 있던 할머니는 지금까지도 계속 순 씨에게 연락하며 아버지와의 통화를 원했다. 올해로 91세 연로하신 할머니가 충격을 받으실까 봐 가족들은 지금까지 아버지의 죽음을 비밀로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할머니와의 통화를 피하던 순 씨는 할머니를 안심시키기 위해 AI 기술을 이용해 아버지의 모습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아버지처럼 하기 위해 길렀던 수염까지 밀고 AI 프로그램을 사용해 아버지의 모습으로 변했다. 영상 속 순 씨는 아버지가 ‘환생’한 듯 “어머님, 저 지하이(继海)입니다. 베이징에서 잘 살고 있어요…”라며 짧은 말을 남겼다. 순 씨가 사용한 프로그램이 고사양이 아니라서 화질이 좋지 않았지만 다행히 연로하신 할머니는 알아채지 못했다. 영상을 찍으면서 순 씨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빈자리를 느끼고, 아버지의 책임감을 느끼면서 과거의 아버지와 ‘이별’했다고 한다. 이 짧은 영상도 북받치는 감정을 추스르면서 보름 만에 완성했기 때문에 두 번째 영상을 찍을 수 있을지도 불분명하다. 또한 할머니가 연로하시기 때문에 언제까지 속일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지만 “좀 더 단단해지고 아버지처럼 가족들에게 정신적인 버팀목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 뉴스를 접한 중국인들은 “나도 같이 울었다”, “이게 바로 기술 개발의 순기능이다”, “AI 진정한 의미다”, “아마도 이런 게 과학 기술 발전의 초심이 아니었을까?” 라며 감동했다.
  • 느려도 천천히, 함께…영등포구, 느린학습 아동 성장 돕는다

    느려도 천천히, 함께…영등포구, 느린학습 아동 성장 돕는다

    서울 영등포구가 저소득 느린학습 아동을 위한 맞춤형 지원 ‘도·토·리’를 확대 추진해 ‘영등포형 약자와의 동행’에 박차를 가한다고 8일 밝혔다. ‘도와줄게, 토닥토닥 이 손 잡아’라는 의미를 담은 ‘도·토·리’는 저소득 느린학습 아동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종 검사와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적장애는 아니지만 평균 지능에 못 미치는 인지능력을 가진 느린학습 아동은 복지법상 장애로 등록돼 있지 않아 각종 지원이나 특수교육을 받을 수 없다. 이런 사각지대와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구는 지난해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지원 사업’에 공모해 도·토·리 사업의 첫 발을 내디뎠다. 그간의 추진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는 지원 대상을 확대해 실시한다. 사업 예산을 전액 구비로 편성한 만큼, ‘영등포형 약자와의 동행’의 대표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이다. 지원 대상은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중위소득 120% 이하인 6~10세 느린학습 아동이다. 지속적인 학습능력 향상과 지원공백 해소를 위해 구는 작년에 지원한 아동 8명을 포함해 올해 총 14명을 지원한다. 구는 학교, 동 주민센터 등을 통해 지원 대상 아동을 추천받은 뒤 전문기관의 경계성 지능 판별 검사를 진행한다. 이를 기반으로 각 개인별 상황에 맞춘 상황인지 이해, 사회성 발달, 또래 관계 형성, 정서 안정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울러 느린학습 아동에 대한 올바른 양육과 이해를 위해 정기적인 부모 교육과 양육 지도도 진행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경계에 놓인 느린학습 아동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충분한 보살핌과 도움을 기울이겠다”라며 “앞으로도 제도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경계에 놓인 사회적 약자를 위해 촘촘한 사회 지원망을 구축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 “중국산 크레인서 ‘비밀 통신장비’ 발견”…美·中 ‘스파이 전쟁’ 시작? [핫이슈]

    “중국산 크레인서 ‘비밀 통신장비’ 발견”…美·中 ‘스파이 전쟁’ 시작? [핫이슈]

    미국 내 항구에 배치된 중국산 화물 크레인에서 통신장비가 발견돼 중국의 스파이 활동 혐의를 둘러싼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의회 보고서와 의회 관계자 등을 인용한 월스트리트저널의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항구 내에서는 현재 중국 국영기업인 상하이진화중공업(이하 ZPMC)의 크레인이 사용되고 있다. 최근 해당 크레인 내에서 통신장비가 발견됐으며, 이중에는 원격으로 접속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셀룰러 모뎀(무선 모뎀)도 포함돼 있었다. 해당 모뎀은 원격 접속을 위한 잠재적인 백도어(back door) 프로그램과도 연관이 있었다. 백도어는 시스템 접근에 대한 정상적인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고 컴퓨터와 암호 시스템 등에 접근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항구 한 곳에서는 크레인에서 셀룰러 모뎀 12개 이상이 한꺼번에 발견되기도 했으며, 일부 모뎀은 크레인 작동 부품과 연결돼 있었다.월스트리트저널은 “일반적으로 유지‧보수를 위한 모뎀이 크레인에 설치되어 있지만, 상하이진화중공업이 만든 크레인을 사용하는 항구들은 해당 기능을 요구한 적이 없다”면서 “미국 항구들이 요구하지도 않은 통신 장비들이 크레인에 장착돼 있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기업은 수년간 파격적인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미국 항구에서 사용되는 크레인의 약 80%를 생산해왔다. 중국의 해상안보 위협을 조사해 온 공화당 소속 마크 그린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위원장은 “중국 정부는 해양 분야를 포함해 미국의 중요한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파헤쳐 가치있는 정보를 수집하고, 취약성을 악용할 모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이 위협을 너무 오랫동안 간과해 왔다”고 우려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전까지 당국이 알지 못했던 셀룰러 모뎀의 발견은 중국 크레인이 미국의 항구를 은밀하게 감시하거나 심지어 중요한 작전을 방해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는 미국 정보계의 우려를 증폭시켰다”고 전했다. “미국, 편집증적이다…정상적인 무역 방해하기 위해 국력 남용” 중국은 미국의 이 같은 주장이 ‘편집증적’인 의심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워싱턴DC 주재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중국산 크레인에 대한 두려움은 완전히 편집증적이며, 정상적인 경제 및 무역 협력을 방해하기 위해 국력을 남용하는 것과 같다”고 비난했다.그러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이버·신흥기술 담당 국가안보부보좌관인 앤 뉴버거는 “(모뎀이 발견된) 중국산 크레인은 항구를 통해 군대의 물품을 이동시키거나 대규모 컨테이너를 항구 안팎으로 옮기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이버 범죄 공격으로 암호화되거나 적에 의해 운영될 경우 미국 경제 전반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항구에서 사용하는 중국산 크레인 200개 중 해안경비대 사이버 전문가가 보안 평가를 시행한 결과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이 의심된 것은 92개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중국산 말고 미국산 크레인 쓸 것”…30년 만에 미국 내 생산 앞둬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중국의 스파이 행위가 우려된다며 미국 내에서 더 많은 선박과 해안 크레인 제조를 위해 200억 달러(한화 약 26조 53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크레인은 일본 업체인 미쓰이의 미국 자회사가 미국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미쓰이 미 법인이 중국산 교체를 위해 생산하는 크레인은 3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땅에서 생산되는 크레인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이 해커를 동원해 미국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고 보고, 미국 해안경비대에 중국으로부터 들어오는 운송 선박과 장비에 대한 기본적인 사이버 보안 요청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 ‘불로소득자’ 확산시킨 건 사실 기업이야

    ‘불로소득자’ 확산시킨 건 사실 기업이야

    성경은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고 한다. 그러나 일하지 않은 자가 더 많이 버는 시대, 누구나 불로소득을 꿈꾸는 시대다.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우스갯소리가 그저 씁쓸하게 다가온다. 과거 토지를 기반으로 했던 불로소득은 점차 그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책은 불로소득의 핵심으로 ‘경쟁이 제한적이거나 부재한 조건에서 희소 자산의 소유 또는 통제에서 발생하는 소득’을 뜻하는 ‘지대’(rent)를 꼽는다. 그리고 이 지대의 규모가 급격하게 커진 7개 부문을 살핀다. 토지 외에 금융, 자연자원, 지식재산권(IP), 플랫폼, 외주화 계약, 인프라가 해당한다. 그러면서 불로소득을 추구하는 행위가 자본주의가 경제생활을 지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경고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불로소득주의가 신자유주의와 함께 성장한 점을 지목한다. ‘불로소득자’라는 용어가 일반적으로 개인의 이미지를 연상시키지만, 실제 현실에선 자본주의 기업과 기관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기업은 불평등한 불로소득자 임금 모델을 확산시켰고, 반노동·반노조 관행을 공고하게 만들었다. 임금 억압의 수단으로도 작동한다. 불로소득주의를 추구하다 보면 새로운 자산을 만드는 데 필요한 연구와 개발을 수행하는 것보다 지대를 창출하는 자산을 관리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불로소득자를 부러워하는 지경을 넘어 우리를 점점 더 가난하게 만든다는 의미다. 자본주의의 관점에서 봐도 지나친 불로소득 추구는 사실상 퇴행인 셈이다. 책은 이런 문제에 대해 독점 분야에서 경쟁정책을 도입해 이를 깨고 적극적인 조세정책을 펼쳐 생산적 투자를 촉진할 것, 산업정책과 경제구조를 진보적으로 전환할 것, 소유 구조를 재편해 과도한 민영화를 막고 공동체가 더 많은 자산을 소유할 것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있는 자들에게 유리한 경제정책이 쏟아지는 지금의 우리에게 책이 던지는 메시지가 자못 커 보인다.
  • 호남·청년·여성… ‘국민의미래’ 비례 1번 누가 될까

    호남·청년·여성… ‘국민의미래’ 비례 1번 누가 될까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공천 신청자가 몰리면서 상징성을 담보한 ‘1번’에 어떤 인사를 배치할지 관심이 쏠린다. 호남과 청년 등 그간 당의 소수·비주류로 여겨졌던 인사들이 발탁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의 비례대표 출마 여부에도 시선이 간다. 비례대표 1번은 대대로 여성의 몫으로 배치된 만큼 이번에도 비슷한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따라서 인요한 혁신위원회에서 혁신위원으로 활동했던 장애인 변호사 이소희 전 세종시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인 전 위원장이 등판할 가능성도 높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인 이철규 의원은 7일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 전 위원장에게) 비례대표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본인 의지에 달린 것 아니겠나”라며 출마 요청 사실을 인정했다. 그간 인 전 위원장의 총선 역할론을 두고 서울 서대문갑과 서울 종로 출마설이 돌았지만 최종적으로는 비례대표 출마로 가닥이 잡혔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비롯해 김기현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맡았던 광주 출신의 김가람 전 최고위원, 45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내시십분’ 운영자인 김영민씨 등이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 전 위원장 외에 조배숙 국민의힘 전 전북도당위원장, 김가람 전 최고위원, 주기환 광주시당위원장,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 등도 호남 인사 몫으로 20번 이내 순번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보수 유튜브 채널 ‘따따부따’를 운영하면서 지난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나왔던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도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노섬유 분야의 권위자인 김익수 일본 신슈대 섬유학부 석좌교수와 미국 MIT대 원자핵공학과에서 석·박사를 수료한 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비례대표에 도전한다.
  • 호남·청년·여성? 국민의미래 비례 1번 누가 될까…인요한 출격 전망도

    호남·청년·여성? 국민의미래 비례 1번 누가 될까…인요한 출격 전망도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공천 신청자가 몰리면서 상징성을 담보한 ‘1번’에 어떤 인사를 배치할지 관심이 쏠린다. 호남과 청년 등 그간 당의 소수·비주류로 여겨졌던 인사들이 발탁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의 비례대표 출마 여부에도 시선이 간다. 비례대표 1번은 대대로 여성의 몫으로 배치된 만큼 이번에도 비슷한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따라서 인요한 혁신위원회에서 혁신위원으로 활동했던 장애인 변호사 이소희 전 세종시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인 전 위원장이 등판할 가능성도 높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인 이철규 의원은 7일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 전 위원장에게) 비례대표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본인 의지에 달린 것 아니겠나”라며 출마 요청 사실을 인정했다. 그간 인 전 위원장의 총선 역할론을 두고 서울 서대문갑과 서울 종로 출마설이 돌았지만, 최종적으로 비례대표 출마로 가닥이 잡혔다는 평가다. 인 전 위원장을 향한 ‘러브콜’ 배경엔 그가 전남 순천에서 나고 자란 ‘호남 토박이’라는 점이 깔려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순번 20번 이내에 지난 21대 총선 정당 득표율이 15% 미만이었던, 즉 험지 출신 인사를 25%로 우선 추천하는 제도를 당헌·당규에 명시한 바 있다. 이외에도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비롯해 김기현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맡았던 광주 출신의 김가람 전 최고위원, 45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내시십분’ 운영자인 김영민씨 등이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 전 위원장 외에 조배숙 국민의힘 전 전북도당위원장, 광주 출신 김가람 전 최고위원, 주기환 광주시당위원장,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 등도 호남 인사 몫으로 20번 이내 순번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보수 유튜브 채널 ‘따따부따’를 운영하고 지난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나왔던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도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노섬유 분야의 권위자인 김익수 일본 신슈대 섬유학부 석좌교수와 미국 MIT 원자핵공학과에서 석·박사를 수료한 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비례대표에 도전한다. 기후변화 전문가로 영입된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환경·청년을 주제로 한 사회적 기업의 심성훈 패밀리파머스 대표, 스마트팜 업체를 운영해 온 임형준 네토그린 대표, 정혜림 전 SK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 등도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 김행 전 여가부 장관 후보자, 국민의미래 비례후보 신청

    김행 전 여가부 장관 후보자, 국민의미래 비례후보 신청

    김행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에 도전한다.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사에는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에 도전하려는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전날(6일) 대리인을 통해 비례대표 신청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김 전 후보자를 비롯해 김기현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맡았던 김가람 전 최고위원, 45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내시십분’ 운영자인 김영민씨 등이 신청했다. 김 전 후보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후보자 인사청문 과정에서 제기된 ‘배임 의혹’과 관련한 경찰 수사 결과 무혐의가 나왔기 때문에 출마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서울 중구·성동을 출마를 검토해왔으나 경찰 수사를 받는 상황을 감안해 해당 지역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후보자는 여가부 장관 후보 시절 “여성가족부는 해체한다는 게 대선공약이라 아주 드라마틱하게 엑시트(탈출)하겠다”, “자신 있으면 고발해라” 등의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거듭된 야당 의원들의 공격에 팽팽히 맞섰던 그는 “인사권자인 윤석열 대통령님께 누가 되어 죄송하다”며 장관 후보자에서 자진사퇴했다.이외에도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박충권 전 현대제철 책임연구원, ‘자립준비 청년지원’(SOL) 대표인 윤도현 비상대책위원도 비례대표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민 출신의 박충권 전 연구원은 “북한의 무기 개발 분야 전공자로서 우리나라의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지키고 대한민국 안보를 지키기 위한 결심으로 비례대표를 신청했다. 지금까지 우리 탈북민 출신 비례대표 후보자 중 공학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나노 섬유 분야의 권위자인 김익수 일본 신슈대 섬유학부 석좌교수, 미국 MIT 원자핵공학과에서 석·박사를 수료한 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기후 변화 전문가로 영입된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환경·청년을 주제로 한 사회적 기업의 심성훈 패밀리파머스 대표, 스마트팜 업체를 운영해 온 임형준 네토그린 대표, 정혜림 전 SK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 김경애 대한간호협회 총선기획단장 등도 비례대표에 도전장을 냈다. 국민의미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비례대표 후보자 등록 기간인 이달 22일 전까지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 사회적 문화 전파… 사람 말고 꿀벌·침팬지도 합니다

    사회적 문화 전파… 사람 말고 꿀벌·침팬지도 합니다

    문화는 한 사회의 개체가 습득하는 모든 능력과 습관을 포함하는 복합적 총체로 사회적으로 학습돼 시간이 지나도 지속된다. 지금까지 문화는 인간 고유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대표적인 사회적 동물인 꿀벌, 인간과 가장 가까운 유인원인 침팬지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문화 전파가 가능하다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 퀸메리대 생명과학·행동과학부, 셰필드대 생명과학부, 신경과학연구소, 미국 예일대 심리학과 공동 연구팀은 꿀벌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기가 배운 새로운 행동을 다른 꿀벌에게 전파한다는 연구 결과를 과학 저널 ‘네이처’ 3월 7일자에 발표했다. 꿀벌은 사회적 학습을 통해 끈 당기기, 공 굴리기 같은 평소 하지 않는 행동을 습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곤충이다. 연구팀은 꿀벌이 군집 내 다른 꿀벌로부터 복잡한 행동을 배울 수 있는지 조사하기 위한 실험을 설계했다. 실험 상자는 꿀벌이 장애물을 피한 뒤 뚜껑을 밀어 열어야 달콤한 꿀물을 얻을 수 있는 2단계 퍼즐로 구성됐다. 훈련받지 않은 꿀벌들은 여러 번 시도했지만 상자를 완벽하게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 연구팀은 꿀벌 몇 마리를 골라 훈련해 과제를 완수하도록 했다. 훈련 성공까지는 약 이틀이 걸렸으며 1단계인 장애물 회피 과정 통과를 위해서도 보상이 필요했다. 이후 훈련받지 않은 꿀벌과 훈련받은 꿀벌을 한 곳에 넣고 관찰했다. 그 결과, 훈련받지 않은 꿀벌은 훈련받은 꿀벌에게 통과 기술을 배워 보상 없이 1단계를 통과하고 2단계까지 통과하는 것이 관찰됐다.그런가 하면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 벨기에 앤트워프 왕립 동물학회, 영국 세인트앤드루스대 공동 연구팀은 침팬지들이 서로를 관찰함으로써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역시 누적적 문화 진화가 인간 고유의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 행동’ 3월 7일자에 게재됐다. 침팬지 문화를 설명하기 위한 이론으로 ‘잠재적 해결 영역’(ZLS) 가설이 있다. ZLS는 한 집단의 여러 개체가 독립적으로 비슷한 문화적 행동을 재창조하면서 하나의 문화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견과류 깨기 같은 문화적 행동을 개별적으로 개발해 발전시키는 것에서 관찰된다. 연구팀은 잠비아에 있는 침팬지 66마리를 두 집단으로 나눠 ZLS 가설을 검증했다. 침팬지에게 먹이 보상을 얻기 위한 3단계 퍼즐 상자를 풀도록 했다. 숲에서 나무 공을 가져와서, 상자 안의 서랍을 당겨 열어 놓고, 공을 넣어야 한다. 처음 3개월 동안 침팬지들은 상자를 여는 데 필요한 기술을 발달하지 못했다. 그다음 연구팀은 각 그룹에서 침팬지 한 마리에게 3단계 퍼즐을 풀도록 훈련한 뒤 그룹으로 되돌려 보내 3개월 동안 다시 관찰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에서 14마리의 침팬지가 상자 여는 능력을 습득한 것을 확인했다. 행동 생태학 분야 세계적 석학으로 이번 꿀벌 연구를 이끈 라르스 치트카 퀸메리대 교수는 “지금까지 인간에게만 있는 것으로 여겨졌던 복잡한 수준의 행동을 꿀벌도 사회적 방법으로 학습할 수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치트카 교수는 “동물들도 인간처럼 사회적 학습은 물론 문화 전파까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번 연구들은 시사점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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