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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배 서울시의원 “또다시 토허제로 묶인 대청잠삼, 오락가락 행정으로 주민 기만, 재지정 철회해야”

    이성배 서울시의원 “또다시 토허제로 묶인 대청잠삼, 오락가락 행정으로 주민 기만, 재지정 철회해야”

    서울시의회 이성배 의원(국민의힘, 송파4)은 송파구 잠실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강행한 정부를 강력히 규탄하며, 더 이상의 규제는 받아들일 수 없으며 조속히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철회해 줄 것을 정부와 서울시에 강력히 요청했다.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대치동·청담동·삼성동 일대(이하 대청잠삼)는 2020년 6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최초 지정된 후 네 차례 연장됐으나 지난 2월 12일 서울시는 일부 정비사업 추진대상지를 제외한 다수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한 바 있다. 하지만 금일 정부와 서울시는 긴급 발표를 통해 올해 3월 24일부터 9월30일까지 송파·강남·용산·서초구의 주요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지정할 것임을 밝혔다. 이 의원은 “올해 초 서울시는 규제철폐의 일환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의 대대적인 해제를 발표했다”라며 “이에 지역주민들은 4년 8개월간의 고충에서 이제야 해방되었는데, 해제된 지 한 달 만에 다시 구역지정하는 것은 주민들에 대한 기만이며 오락가락 행정의 극치”라며서 정부와 서울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정부는 투기성 거래의 증가를 이유로 구역을 재지정한다고 밝혔는데, 그렇다면 투기적인 거래만 규제할 것이지 선량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위헌적인 제도를 재시행하는 것은 정부의 무능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토허제가 시작된 지 4년이 넘었음에도 아직도 투기세력에 대한 규제방안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정부의 무능을 왜 선량한 일반 시민들이 책임져야 하는가!”라며 정부를 강력히 규탄했다. 또한 이 의원은 “정부는 부동산가격 급등 현상이 발생했다고 하는데, 전용 25평 아파트 기준으로 잠실 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레이크펠리스의 경우 구역 해제 전에도 일반적으로 24억에서 28억 정도의 매매가를 형성했으며, 해제 이후에도 24억에서 28억 정도의 매매가가 형성되어 있다”라며 “정부는 특별히 가격이 급등한 몇 개의 사례만 보고 부동산가격이 급등했다고 판단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의사결정인지 의문이 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토지거래허가제도는 오 시장이 말한 것처럼 반시장적인 제도”라며 “시민들의 재산권과 주거이전의 자유를 가장 침해하는 제도를 다시 시행하는 것에 큰 유감을 표하며, 금일 재지정 결정을 철회해 줄 것을 정부와 서울시에 강력히 요청하는 바이다”라고 말했다.
  • 오승철 하남시의원, 5분자유발언서 불법 현수막 문제 지적…실효성 있는 대책 촉구

    오승철 하남시의원, 5분자유발언서 불법 현수막 문제 지적…실효성 있는 대책 촉구

    하남시의회 오승철 의원(더불어민주당·미사1동·2동)이 지난 18일 열린 제33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불법 현수막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제시했다. 이날 오 의원은 “불법 현수막 문제 해결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하남시가 학교 주변을 중심으로 불법 현수막 정비에 나섰지만, 일회성 단속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특정 현수막만 선별적으로 철거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하남시는 불법 현수막 철거와 단속에 있어 실효성 있는 조치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불법 현수막의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오 의원이 하남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불법 현수막 민원 신고 건수는 1196건에서 2024년 2164건으로 약 1000건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철거 건수는 2,8797건에서 2,5128건으로 감소했으며, 과태료 부과 건수 역시 2023년 6건·2024년 12건에 그쳤다. 이에 대해 오 의원은 “불법 현수막 민원과 단속이 증가하는 반면, 철거와 과태료 조치는 여전히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결국 불법 현수막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 반복되고 있으며, 실질적인 대책 없이 방치된다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뿐만 아니라, 오 의원은 과태료 부과 대상이 대부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한정된 점을 문제로 꼽았다. “설 명절 동안 하남시 전역에 이현재 하남시장 명의의 현수막 40장이 게시됐으며, 특히 미사 권역에만 17장의 현수막이 집중 배치돼 시민들의 불만이 컸다. 공공기관이 앞장서 현수막 난립을 조장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만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은 불공정한 행정“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불법 현수막 문제 해결을 위한 세 가지 주요 대안으로 ▲100% 과태료 부과와 반복 위반자에 대한 가중 처벌 ▲단속 인력 증원과 AI 기반 자동 감지 시스템 도입 ▲시민 참여형 정비 시스템 구축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오 의원은 “불법 현수막이 도심 곳곳을 뒤덮고 있음에도 방치하는 것은 사실상 이를 조장하는 것과 같다”며 하남시의 즉각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어 “시민들과 함께 현실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김경 서울시 문화체육관광위원장 “120다산콜센터 ‘외로움안녕’ 채널, 빛 좋은 개살구인가”

    김경 서울시 문화체육관광위원장 “120다산콜센터 ‘외로움안녕’ 채널, 빛 좋은 개살구인가”

    김경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서1)이 지난달 25일 열린 제328회 서울특별시의회 임시회 120다산콜재단 소관 업무보고에서 신규 개설 채널의 효용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날 120다산콜재단은 소관 업무보고에서 시 주요 정책에 관한 신규 상담 서비스로 ‘규제개선120’ 채널(120-④)을 개설했으며 ‘외로움안녕’ 채널(120-⑤)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규제개선120’ 채널은 2월 10일부터 현재(2월 25일)까지 총 1184건의 인입이 있었으나 유효한 규제개선 관련 상담 건수는 10건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시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이 아닌 시장 역점사업에 가세하기 위한 보여주기식 행정이다. 사업의 효율성을 고려했을때 지속적인 채널 운영이 가능할지도 의문스럽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4월 개설 예정인 ‘외로움안녕’ 채널(120-⑤)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물음표를 던졌다. ‘외로움안녕’ 채널은 서울시민의 외로움과 고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별 창구로, 복지재단 등 전문기관에 곧바로 연결해주는 바이패스(bypass)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120다산콜센터는 외로움안녕 채널이 운영되지 않는 지금도 고독감 관련 상담전화가 오면 전문 기관의 연락처를 알려주거나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기존 상담과 유의미한 차별점이 없다”며 지적했다. 이어 “오히려 가장 중요한 일반 상담의 품질은 체감상 낮았다. 상담 채널을 늘리는 데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상담사 교육 체계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120다산콜재단 박재희 경영본부장은 “120다산콜센터의 높은 인지도를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해 특별 상담 창구를 마련하게 됐다. 상담 품질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봄의 전령이자 정령, 초령목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봄의 전령이자 정령, 초령목

    식물의 개화가 각별하게 느껴지는 계절이 있다. 겨울에서 봄이 되는 바로 지금 개화하는 식물은 ‘봄의 전령’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신문과 뉴스에 등장하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매년 봄의 전령으로 소개되는 식물로는 복수초, 매실나무, 개나리, 산수유, 왕벚나무, 유채, 영춘화, 목련 등이 있다. 봄의 전령이라는 꽃말을 가졌거나 봄의 전령이라 불리는 식물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초봄에 꽃을 피워 봄이 도래했음을 알리는 식물을 가리켜 봄의 전령이라 부른다. 그러나 초봄에 꽃을 피우는 데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봄의 전령이라고 소개되지 않는 식물도 있다. 초령목이 대표적이다. 초령목은 복수초와 매화처럼 이른 봄에 꽃을 피우지만, 봄의 전령이라는 수식어가 잘 붙지 않는다. 이에 몇 가지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첫 번째로, 초령목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없는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야생생물 2급 식물이다. 개체수가 워낙 적은 데다 분포 범위도 도서지역으로 제한된 귀한 식물이라 흔히 만날 일도, 이름을 부를 일도 없다. 곁에 없으니 인간에게 봄을 전하는 전령의 역할을 할 수 없는 셈이다. 초령목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목련과 식물이다. 일본, 중국, 대만 등에도 분포한다. 이들 잎은 은은한 광택이 나며 뒷면은 흰빛이 돈다. 이맘때 피는 꽃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목련과 비슷하지만 초령목 꽃은 지름 2~5㎝ 정도로 작다. 거대한 나무에 비해서 꽃 크기가 유난히 작아 개화 상태에서도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꽃은 미색이고, 아랫부분엔 붉은빛이 돈다. 꽃이 진 후 가을이 되면 골돌과 열매가 붉게 익는다. 이들은 20m 넘게 자라는 교목이다. 지난겨울 초령목을 그릴 때에도 내가 유난히 신경 썼던 부분은 숲에서 가지와 잎이 무성한 생태 모습이었다. 초령목을 그려 달라고 제안한 기관의 연구자들도 생태 모습을 신경 써 그려 달라고 부탁했다. 초령목은 수고가 높은 데다 가지도 사방으로 뻗어 자라고 잎도 많이 달린다. 이것은 우리가 정원에서도 초령목을 자주 만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키가 워낙 크게 자라며, 성장 속도가 빠른 편이고, 혹여나 나무가 시들하거나 죽어 버리면 불길하기 때문에 초령목은 조경 식물로 선호되지 않는다. 이쯤이면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나무가 시들어 버리면 불길하다는 게 무슨 이야기일까? 초령목(招靈木)은 영혼을 부르는 나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들이 처음 제주에서 발견됐을 때 나무 개체수가 너무 적어 학자들은 자생하는 개체가 아닌 일본에서 도입된 것이라고 생각했고, 일본명 한자음을 그대로 부르기 시작했다. 이들의 일본명은 ‘오가타마노키’로, ‘오가타마’는 초령을 뜻한다. 일본의 마을과 동네에는 신을 모시는 신사가 있다. 인간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자연재해를 자주 겪으면서 일본인들은 신에게 마음을 의지하고, 많은 신을 섬기게 됐다. 일본에서는 세상이 어둠에 휩싸였을 때 신이 나뭇가지를 들고 춤추면서 기도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일본인들은 이때 신이 든 나뭇가지가 초령목이라고 믿어 왔다. 이 때문에 신사에서 신령을 불러 모으는 용도로 초령목을 이용하고, 신사에는 초령목이 자주 심어지며, 이를 신목으로 모시는 경우도 있다. 동전에 관한 소문도 있다. 일본의 1엔짜리 동전에는 나무가 새겨져 있다. 공식적으로 일본 정부는 이 나무가 특정 식물을 모티브로 삼은 것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일본인들 중에는 초령목이라고 의심하는 이들이 많다. 초령목이 신성한 나무인 데다 동전의 나무가 초령목 실루엣을 닮았기에 난 소문이다. 이런 초령목이 우리나라에서는 ‘귀신나무’라고 불린다. 이것이 초령목이 봄의 전령일 수 없는 두 번째 이유다. 불길한 이미지를 가진 식물을 연초에 봄의 전령으로 소개하는 게 꺼려지는 것이다. 신을 부르던 나무는 귀신을 부르는 나무로, 귀신을 부르던 나무는 귀신이 깃든 나무로 바뀌어 귀신나무로 불리게 됐다. 그런데 막상 귀신나무가 되니 사람들은 거꾸로 이들이 왜 귀신나무인지 그 근거를 창작하기도 한다. 이를테면 초령목 가지와 잎이 무성한 모습이 밤에 마치 귀신 같아서 귀신나무라거나, 이들 수고가 워낙 높다 보니 아주 오래된 나무처럼 보이는데 오래 산 나무에는 귀신이 깃들어 있다 하여 귀신나무라거나, 초령목 주변에서 별의별 사고가 난다는 괜한 소문에 역시 귀신나무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초령목 꽃에서는 독특한 향기가 나는데, 이 향기가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진다며 “역시 귀신나무”라고도 한다. 향이란 감각하는 사람과 환경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이 당연한데도 말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들을 귀신나무라 부르며 불길해하는 사이 숲의 초령목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199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흑산도 초령목은 2001년 태풍으로 훼손돼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됐고, 그 외에도 초령목 존재를 아는 이들에게 무분별하게 채취되면서 개체수가 줄고 있다. 이른 봄에 꽃을 피우는 식물이 있다. 초령목, 회양목, 개암나무, 꽃마리…. 그러나 이들의 개화 소식은 뉴스나 신문에 잘 보도되지 않는다. 꽃이 화려하지 않아서, 자생식물이 아니라서, 흔치 않아서 혹은 너무 흔하다 보니 하찮게 여겨져서…. 그러나 이들은 적어도 나에게 그 누구보다 소중한 봄의 전령들이다.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 전남도-전북도, 서해안 철도 국가계획 반영 촉구

    전남도-전북도, 서해안 철도 국가계획 반영 촉구

    전북 군산과 전남 목포를 잇는 서해안 철도의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하는 포럼이 18일 국회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은 전남 출신 이개호·서삼석·김원이 국회의원과 전북 출신 신영대·윤준병·이원택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비롯해 박지원·신정훈·문금주 국회의원도 참석했다. 1부 행사에서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6개 시군 시장·군수는 ‘서해안 철도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동 건의문에 서명, 결의했다. 김영록 지사는 “지역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해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SOC 투자가 필수”라며 “서해안 철도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지사와 행사에 참석한 시장·군수들도 “대한민국의 지역 균형발전, 교통난 해소를 위해 서해안 철도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부 행사에서는 김진희 연세대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하는 등 전문가,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해 서해안 철도 건설의 필요성과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서해안 철도 사업은 군산에서 목포까지 110㎞를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사업으로 4조7919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전남도와 전북도 등 지자체는 서해안권 경제벨트의 완성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철도건설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야 한다고 요구한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을 수립 중이며 올해 하반기 확정할 계획이다.
  • 월드컵 준비한다면서 유기견 ‘총살’…FIFA는 침묵

    월드컵 준비한다면서 유기견 ‘총살’…FIFA는 침묵

    모로코가 2030 FIFA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도시 미화를 위해 유기견 300마리에 대한 대량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제동물복지보호연합(IAWPC)은 최근 모로코에서 벌어지고 있는 잔혹한 학대 현장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일명 ‘거리 청소’에 나선 사람들은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는 유기견을 향해 총을 쏘아 목숨을 앗아간다. 총에 맞은 개는 대부분 크게 다치는데, 사람들은 피를 흘리는 개를 방치해 그 자리에서 죽게 만든다. 일부 ‘거리 청소꾼’들은 독극물이 든 주사기를 개의 몸에 아무렇게나 찔러대거나, 독이 든 미끼를 직접 먹이기도 한다. 어떤 유기견들은 동물 보호소로 옮겨지지만, 이름만 ‘보호소’일 뿐 실상은 도살장과 다름없다. 보호소 관리자들은 길에서 잡혀 온 유기견들을 우리 안에 던져놓은 뒤 먹이나 물을 주지 않는다. 우리에 갇힌 유기견들이 먹는 유일한 먹이는 독이 든 미끼뿐이다. IAWPC는 “독극물과 총을 쓰는 도살 방법은 모두 상당한 고통과 괴로움, 느린 죽음을 초래해 개들을 더욱 힘들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호소의 비좁은 우리에는 개 400여 마리가 갇혀 있고, 내부는 배설물로 가득하다. 일부는 병에 걸려 죽고 또 다른 일부는 굶어 죽는다. 배고픔에 시달리던 개들은 결국 서로를 잡아먹기 시작한다”면서 “개들은 즉시 죽지도 못한 채 피를 흘리고 몸부림치며 울부짖는다. 이는 반인륜적이고 참을 수 없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레드 워스 IAWPC 회장은 영국 더 선에 “모로코에서 ‘절대적인 악’이 벌어지고 있다. 모로코 정부는 동물 권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전혀 모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기견 도살, 모로코에서도 불법이지만…모로코에는 유기견을 잔혹한 방법으로 도살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이 존재한다. 2022년 모로코의 한 주지사는 역시 거리 청소를 명목으로 동물들을 잔혹하게 학대하다 법정에 섰다. 당시 판사는 그의 행위를 두고 “미개하다.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이런 잔혹한 행위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며 벌금을 부과했다. 모로코는 2019년부터 유기견 불법 도살을 처벌하는 법을 시행 중이나, 동물보호단체는 당국이 매년 유기견 30만 마리를 불법으로 죽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더 큰 문제는 잔혹한 ‘거리 청소’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도 버젓이 자행된다는 사실이다. IAWPC 측은 “거리 청소 캠페인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종종 아이들 앞에서도 야만적인 도살을 자행한다”면서 “한 남성은 유기견을 잔인하게 공격한 뒤 카메라를 향해 활짝 웃기 했다”고 밝혔다. 이어 “총에 맞는 등 공격을 받은 개들은 피를 흘리며 서서히 죽어간다. 숨이 끊어진 개들은 길에 버려져 썩어간다. 아이들은 이 모든 장면을 지켜본다”면서 “이러한 모습은 아이들에게 트라우마가 되고, 이는 아이들이 폭력적인 어른으로 자라게 하는 데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침묵하는 FIFA에 화살 쏟아져모로코 당국은 월드컵 개최 준비를 앞두고 유기견들을 학살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었지만,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 지난해 8월 FIFA는 개최지 평가 보고서에 “모로코에서는 동물 살처분이 금지돼 있으며, 당국이 동물 권리 보호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고 명시했으나, 일각에서는 보고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영국의 유명 영화배우인 피터 에건은 “축구 경기를 위해 ‘거리 청소’라는 명목으로 동물 수백만 마리를 잔인하게 도살하는 일은 상상할 수 없다”면서 “아름다운 축구 경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이런 잔혹한 상황을 알면서도 묵인하는 월드컵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로코 당국은) 이 불쌍한 생명체들을 파괴하기 위해 굶겨 죽이거나 무기로 때리는 ‘가장 저렴한 방법’을 선택했다”면서 “FIFA는 지금 당장 이 상황을 막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IAWPC 측은 매주 FIFA에 불법 동물 학대 및 도살을 입증할 사진과 영상, 서면 증언을 보내고 있지만, 현재까지 어떤 답변도 받지 못했다. 레스 IAWPC 회장은 “2030 FIFA 월드컵은 300만 마리의 죽은 개와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아이들 위에서 치러지는 경기다. 이것은 피의 스캔들이고, 우리는 이러한 곳에 축구팀을 보내는 일이 과연 필요한 일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FIFA는 모로코가 월드컵을 개최하도록 허락함으로써 2030년 전까지 가능한 많은 개가 빠르게 죽임을 당하게 했다”면서 “FIFA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으며, 모로코의 이러한 행동에 가담 및 공조하고 있다”면서 FIFA에게 빠른 조치를 촉구했다. 2030년 열리는 24번째 FIFA 월드컵은 모로코와 스페인, 포르투갈이 공동 개최하며,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3개 대륙에서 열린다.
  • 아이들 앞에서 유기견 ‘총살’…‘개 300만 마리’ 대량 학살, 무엇을 위한 월드컵? [포착]

    아이들 앞에서 유기견 ‘총살’…‘개 300만 마리’ 대량 학살, 무엇을 위한 월드컵? [포착]

    모로코가 2030 FIFA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도시 미화를 위해 유기견 300마리에 대한 대량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제동물복지보호연합(IAWPC)은 최근 모로코에서 벌어지고 있는 잔혹한 학대 현장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일명 ‘거리 청소’에 나선 사람들은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는 유기견을 향해 총을 쏘아 목숨을 앗아간다. 총에 맞은 개는 대부분 크게 다치는데, 사람들은 피를 흘리는 개를 방치해 그 자리에서 죽게 만든다. 일부 ‘거리 청소꾼’들은 독극물이 든 주사기를 개의 몸에 아무렇게나 찔러대거나, 독이 든 미끼를 직접 먹이기도 한다. 어떤 유기견들은 동물 보호소로 옮겨지지만, 이름만 ‘보호소’일 뿐 실상은 도살장과 다름없다. 보호소 관리자들은 길에서 잡혀 온 유기견들을 우리 안에 던져놓은 뒤 먹이나 물을 주지 않는다. 우리에 갇힌 유기견들이 먹는 유일한 먹이는 독이 든 미끼뿐이다. IAWPC는 “독극물과 총을 쓰는 도살 방법은 모두 상당한 고통과 괴로움, 느린 죽음을 초래해 개들을 더욱 힘들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호소의 비좁은 우리에는 개 400여 마리가 갇혀 있고, 내부는 배설물로 가득하다. 일부는 병에 걸려 죽고 또 다른 일부는 굶어 죽는다. 배고픔에 시달리던 개들은 결국 서로를 잡아먹기 시작한다”면서 “개들은 즉시 죽지도 못한 채 피를 흘리고 몸부림치며 울부짖는다. 이는 반인륜적이고 참을 수 없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레드 워스 IAWPC 회장은 영국 더 선에 “모로코에서 ‘절대적인 악’이 벌어지고 있다. 모로코 정부는 동물 권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전혀 모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기견 도살, 모로코에서도 불법이지만…모로코에는 유기견을 잔혹한 방법으로 도살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이 존재한다. 2022년 모로코의 한 주지사는 역시 거리 청소를 명목으로 동물들을 잔혹하게 학대하다 법정에 섰다. 당시 판사는 그의 행위를 두고 “미개하다.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이런 잔혹한 행위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며 벌금을 부과했다. 모로코는 2019년부터 유기견 불법 도살을 처벌하는 법을 시행 중이나, 동물보호단체는 당국이 매년 유기견 30만 마리를 불법으로 죽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더 큰 문제는 잔혹한 ‘거리 청소’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도 버젓이 자행된다는 사실이다. IAWPC 측은 “거리 청소 캠페인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종종 아이들 앞에서도 야만적인 도살을 자행한다”면서 “한 남성은 유기견을 잔인하게 공격한 뒤 카메라를 향해 활짝 웃기 했다”고 밝혔다. 이어 “총에 맞는 등 공격을 받은 개들은 피를 흘리며 서서히 죽어간다. 숨이 끊어진 개들은 길에 버려져 썩어간다. 아이들은 이 모든 장면을 지켜본다”면서 “이러한 모습은 아이들에게 트라우마가 되고, 이는 아이들이 폭력적인 어른으로 자라게 하는 데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침묵하는 FIFA에 화살 쏟아져모로코 당국은 월드컵 개최 준비를 앞두고 유기견들을 학살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었지만,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 지난해 8월 FIFA는 개최지 평가 보고서에 “모로코에서는 동물 살처분이 금지돼 있으며, 당국이 동물 권리 보호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고 명시했으나, 일각에서는 보고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영국의 유명 영화배우인 피터 에건은 “축구 경기를 위해 ‘거리 청소’라는 명목으로 동물 수백만 마리를 잔인하게 도살하는 일은 상상할 수 없다”면서 “아름다운 축구 경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이런 잔혹한 상황을 알면서도 묵인하는 월드컵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로코 당국은) 이 불쌍한 생명체들을 파괴하기 위해 굶겨 죽이거나 무기로 때리는 ‘가장 저렴한 방법’을 선택했다”면서 “FIFA는 지금 당장 이 상황을 막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IAWPC 측은 매주 FIFA에 불법 동물 학대 및 도살을 입증할 사진과 영상, 서면 증언을 보내고 있지만, 현재까지 어떤 답변도 받지 못했다. 레스 IAWPC 회장은 “2030 FIFA 월드컵은 300만 마리의 죽은 개와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아이들 위에서 치러지는 경기다. 이것은 피의 스캔들이고, 우리는 이러한 곳에 축구팀을 보내는 일이 과연 필요한 일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FIFA는 모로코가 월드컵을 개최하도록 허락함으로써 2030년 전까지 가능한 많은 개가 빠르게 죽임을 당하게 했다”면서 “FIFA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으며, 모로코의 이러한 행동에 가담 및 공조하고 있다”면서 FIFA에게 빠른 조치를 촉구했다. 한편, 2030년 열리는 24번째 FIFA 월드컵은 모로코와 스페인, 포르투갈이 공동 개최하며,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3개 대륙에서 열린다.
  • 트럼프, ‘남아공 휴가’ 바이든 아들 경호 취소…“경호비용, 美 납세자 부담” [핫이슈]

    트럼프, ‘남아공 휴가’ 바이든 아들 경호 취소…“경호비용, 美 납세자 부담”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전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아들인 헌터(55)와 딸 애슐리(43)에 대한 비밀경호국(SS)의 경호 지원을 취소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헌터 바이든은 오랫동안 비밀경호국 보호를 받았으며 모든 비용은 미국 납세자들이 부담했다”며 “이 경호팀에 18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이 있다는데 어처구니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헌터 바이든이 현재 심각한 인권 침해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면서 “남아공에서는 인권 문제에 대한 강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그 나라는 (미국의) 경제 ·재정 지원을 받는 국가 목록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취임 이후 남아공과 사실상 외교 관계 단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7일 남아공 정부의 토지 수용 정책에 대해서는 17세기 남아공에 이주한 네덜란드 정착민 집단인 아프리카너스 등 소수 민족에 대한 “인종 차별적 토지 몰수”라며 남아공에 대한 원조와 지원 중단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헌터 바이든이 더는 비밀경호국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점을 즉각 알려드린다”며 “마찬가지로 경호원 13명을 보유한 애슐리 바이든도 (경호 대상) 명단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결정은 이날 워싱턴DC의 문화·예술 공연장인 케네디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 기자로부터 헌터가 남아공에서 휴가 중이라는 사실과 함께 경호 지원을 취소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처음 들었다. 검토하겠다”고 답한 직후 나왔다. 헌터는 14일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고급 상점가에서 경호원 최소 12명을 대동하고 남아공 출신 아내 멜리사 코헨과 함께 쇼핑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현재 헌터 가족이 머무는 케이프타운 내 휴가용 임대 주택은 가격이 1박에 500달러(약 72만원)로 가장 비싼 편이며 이를 소개하는 웹사이트에는 “바다가 180도로 보이는 풍경이 장관을 이루는 초호화 디자이너 주택”이라고 적혀 있다. 앞서 헌터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백악관 고문의 보좌관이던 개릿 지글러를 상대로 한 소송을 취하하면서 재정난 탓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글러는 헌터가 한 컴퓨터 수리점에 맡긴 노트북에 담긴 사진과 이메일 등을 입수한 뒤 인터넷에 공개한 인물이다. 사진과 이메일에는 헌터의 마약 사용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기업과의 거래와 관련해 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등 논란이 될만한 내용이 담겼고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공격하는 데 사용됐다. 헌터는 2023년 지글러가 불법적으로 노트북 내용을 입수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그는 “수입이 많이 감소했고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부채를 지게 됐다”며 재정난 탓에 소송을 이어 나갈 수 없다고 법원에 설명했다. 또한 최근에는 캘리포니아 산불로 집까지 잃게 됐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헌재, 尹 탄핵심판 신속 파면선고해야”

    이재명 “헌재, 尹 탄핵심판 신속 파면선고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헌법재판소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신속한 파면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재 신속선고해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대통령 파면 신속 선고를 요구하며 단식 8일째인 민형배 의원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간밤에 몰아친 추위에, 광주 당원동지의 비보까지 접하셨을 것을 떠올리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헌재 선고가 납득할만한 이유 없이 지연되며 많은 국민께서 잠들지 못하고 계신다”며 “해외에서도 대한민국의 혼란상을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고 성장률도 폭락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헌재가 박성재 (법무부) 장관 탄핵심판 변론까지 시작하며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늦추고 있는 것을 어느 국민이 납득하실지 의문”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국정 혼란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풍찬노숙하지 않고 이제 마음 편히 잠드실 수 있도록, 더 이상 곡기 끊는 분들, 목숨을 잃는 일이 나오지 않도록 신속한 파면 선고를 요청드린다”고 촉구했다.
  • 與野 서로 “승복 진정성 의심” 신경전… 박근혜 땐 선고 전 합의

    與野 서로 “승복 진정성 의심” 신경전… 박근혜 땐 선고 전 합의

    與 “野 답하면 승복 합의 일사천리”野 “승복 약속할 진짜 당사자는 尹”여야 원로들 “무조건 승복 결의를”與 39%·野 44.3%로 지지율 벌어져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하면서 여야가 서로를 향해 헌재 결정에 대한 ‘승복’을 약속하라며 압박을 이어 가고 있다. 여야에서 모두 승복 메시지가 나왔음에도 ‘진정성’을 문제 삼고 있는 것이다. 승복 논란을 끝내기 위해선 2017년처럼 헌재 선고 전에 여야가 승복을 합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비대위 회의에서 “탄핵이 기각될 경우 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선동을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런 자세를 버리고 한시라도 빨리 헌재 결정에 승복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유튜브 채널에서 “민주공화국의 헌법 질서에 따른 결정을 승복하지 않으면 어쩔 것인가”라고 말한 것은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정세균 당시 국회의장과 여야 4당은 선고일 약 한 달 전에 만나 헌재 결정에 대한 승복에 합의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탄핵 찬반에 대한 갈등이 격하게 이어지면서 여야가 합의 대신 서로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여당의 승복 의지에 대해 진정성을 의심하는 동시에 승복의 주체는 윤 대통령이어야 한다고 받아쳤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제발 말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정성을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도 “승복을 약속할 진짜 당사자는 윤석열”이라고 지적했다. 여야가 입씨름만 이어 가자 여야 원로들이 다시 한번 나섰다. 헌정회와 전직 국회의장·국무총리·당대표 등으로 구성된 ‘나라를 걱정하는 원로모임’은 지난 10일에 이어 두 번째 시국 수습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국회의장 및 여야 정치권은 여야정 협의회를 조속히 개최해 무조건 승복한다는 국회 결의문을 본회의를 통해 결의하라”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양당 지도부는 여론전의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당 내부와 지지층 결속 강화에 집중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시·도당과 당원협의회 주요 당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했다. 국민의힘 소속 강경파들은 헌재 앞 릴레이 시위에 사활을 걸고 있으나 지지층 결집 효과는 한계에 달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9.0%, 민주당이 44.3%를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은 3.7% 포인트 내려갔고, 민주당은 3.3% 포인트 올랐다. 특히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70대 이상에서 10.9% 포인트, 보수층에서 3.8% 포인트가 떨어졌다. 민주당은 이날도 도보 행진을 지속한 데 이어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등이 주최한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박 원내대표는 “헌재는 당장이라도 선고기일을 지정하고 내란 수괴 윤석열을 파면함으로써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임을 확인해 달라”며 선고기일 지정을 촉구했다.
  • 유튜버 이진호, 故김새론 유족 고소에 “왜곡된 프레임…법적 대응할 것”

    유튜버 이진호, 故김새론 유족 고소에 “왜곡된 프레임…법적 대응할 것”

    배우 고(故) 김새론의 유족이 유튜버 이진호씨를 17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이씨는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는 ‘고소에 대한 입장입니다.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습니다’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씨는 “김새론씨의 유가족들이 저에 대한 고소 소식을 전했다. 저 역시 이 부분에 대한 입장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자녀를 잃은 유가족분들의 입장이라 충분히 존중한다”면서도 “다만 사실 관계가 너무나도 다른 부분들이 많아서 이 부분만큼은 바로 잡고자 한다”고 영상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이씨는 “저는 ‘김새론과 김수현의 관계가 허위다’라고 한 적이 없다”면서 “애초에 자작극이라고 밝혔다면 이런 내용을 밝힐 이유조차 없다. 법률 대리인과 유가족분들의 입장이 상반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씨는 김새론과 관련한 영상 4건에 대해 단지 김새론에 대한 추가적인 취재에 대한 관련 내용을 다룬 것이라 주장했다. 이어 다른 매체에서도 김새론에 대한 기사를 썼는데 유가족들이 그에 관해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씨는 “유가족들에게 면목이 없다는 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납골당 사실 확인과 같은 자극적인 워딩을 뽑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난 2월 21일에 고인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고자 김새론씨의 장지에 갔다. 하지만 납골당 관계자로부터 유가족분들이 고인을 다른 곳에 안치했다는 사실을 듣고 부득이 아버님께 연락을 드렸다.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라도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납골당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유가족들에게 전화를 했다’는 왜곡된 프레임이 쓰여지고 있다. ‘상 중에 전화를 했다’는 악의적인 프레임이 씌워져 있다.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이씨는 “저는 이번 사태 이후 관련 내용에 대한 의혹과 문제 제기가 나올 때마다 제 커뮤니티와 영상을 통해 제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하지만 저의 반론은 그간 제대로 담기지 않았다. 지금과 같이 가세연(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나오는 일방적인 주장만 남긴다면 저 역시 부득이 법적 조치를 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저 역시 증거가 없어서 공개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다만 가세연과 같이 조롱과 혐오를 부추기고 싶지 않을 따름이다. 또한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고 싶어 저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입을 닫고 있을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김새론의 유족을 대리하는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변호사는 서울경찰청에 이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혐의는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이다. 이씨는 김새론이 2022년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이후 올해 2월 사망할 때까지 김새론에 관한 영상을 여러 건 유튜브에 올렸다. 유족 측은 이 가운데 김새론이 배우 김수현과 교제하지 않았는데도 소셜미디어(SNS)에 연애를 암시하는 사진을 올려 ‘자작극’을 벌였다는 영상 내용이 허위 사실이라는 입장이다. 부 변호사는 “이씨는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부정하는 데서 나아가 고인이 이상한 여자로 비치게끔 허위사실을 유포해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게 했다”며 “향후 다른 영상들과 관련해 추가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족 측은 이런 허위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알릴 수밖에 없었고, 그러기 위해 과거 사진들을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며 “향후 김수현 측에 대한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가세연은 지난 10일 김새론 유족과의 통화를 인용해 김수현이 2015년 15살이었던 김새론과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과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문자 메시지로 연락한 사진 등을 공개했다. 이에 김수현 측은 김새론과 교제한 것은 사실이지만 성인이 된 이후 1년여간 교제했으며 미성년자 시절부터 사귄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 ‘MBC 출신’ 박명수, KBS 공채 개그맨 심사…동료들 “뭘 안다고” 일침

    ‘MBC 출신’ 박명수, KBS 공채 개그맨 심사…동료들 “뭘 안다고” 일침

    개그맨 박명수가 KBS 34기 공채 코미디언 모집 심사위원을 맡은 데 대해 개그맨 동료들이 일제히 일침을 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16일 방송된 KBS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박명수가 ‘개그콘서트’의 김상미·이재현 PD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자리에서 김 PD는 박명수에게 “드디어 (코미디언) 신입 공채를 뽑는다”며 심사위원을 맡아달라고 제안했다. 박명수가 수락을 주저하자 이 PD는 “상미 선배 이번에 부장님 되셨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부장이 국장 되는 것 아니냐”면서 “매의 눈으로 제대로 (신입을) 뽑아보겠다”며 태도를 돌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개그맨 김숙은 “KBS와 MBC는 공채 선발 기준이 다르지 않냐”며 박명수 심사위원 위촉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명수는 지난 1993년 MBC 공채 4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박명수는 “(양사 기준이) 다르긴 하지만 개그맨의 기질이 있는 사람을 뽑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박명수는 신인 선발에 관한 조언을 얻고자 개그맨 박준형을 불렀다. 1997년 KBS 13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박준형은 과거 ‘갈갈이’ 캐릭터로 ‘개그콘서트’ 전성기를 이끌었다. 박준형은 “명수 형은 MBC 사람”이라며 “KBS 코미디에 대해서 뭘 안다고 불렀나”라고 일침을 놓아 재미를 더했다. 심사 기준에 관한 질문에 박명수는 순발력을 중요하게 본다며 “(지원자가) 심사받으러 들어오면 2행시, 3행시를 시킬 것”이라고 말해 동료들의 탄식을 불렀다. 이에 박명수는 “33년 외길 인생 소신으로 단 한 주도 쉬지 않는 개그맨으로서 충분히 (신인을) 뽑을 자격이 있다”며 비판을 일축했다. 김숙은 “박준형씨는 KBS 성골, 박명수는 MBC 성골”이라며 “둘이 힘을 합치면 최고의 인재를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 안광률 경기도의원,시흥시어린이집연합회와 보육 지원 현안 논의

    안광률 경기도의원,시흥시어린이집연합회와 보육 지원 현안 논의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안광률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시흥1)이 지난 13일 시흥상담소에서 시흥시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갖고, 시흥시 영유아 보육 지원과 관련한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정담회에서 연합회 관계자들은 ▲시흥 지역 영유아 보육료 및 교육비 예산지원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의 형평성 문제 ▲영유아 인구 감소에 따른 운영난 등과 같은 현안을 안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특히, 도와 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과 시행을 촉구하며, 보육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적 뒷받침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안 위원장은 일부 단설 및 병설유치원의 과도한 설립으로 인한 미충원 문제와 외국인 가사도우미 시범사업의 효과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리고 “지역과 소득격차에 따른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며 “효과성이 낮고 중복된 정책에 예산을 배분하기보다는 지역사회의 보육 기관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 위원장은 추경을 통한 추가 예산 확보 및 정책 개선을 위해 시흥시와 당 관계자들과 협의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보육 지원 정책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면밀한 검토를 거쳐 효과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라며 정담회를 마무리했다.
  • 김미경 은평구청장, KDLC 서울 상임대표 추대

    김미경 은평구청장, KDLC 서울 상임대표 추대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이 전국자치분권 민주지도자회의(KDLC) 서울 상임대표로 추대됐다. 16일 KDLC에 따르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KDLC 서울 지역총회가 열렸다. 총회에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과 한준호 최고위원, 장경태 서울시당위원장 등을 비롯해 KDLC 출신 염태영, 황명선, 김영배 의원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김 구청장과 정원오 성동구청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류경기 중랑구청장, 박준희 관악구청장, 이순희 강북구청장, 진교훈 강서구청장 등도 함께 했다. 이날 6기 서울 상임대표로 추대된 김 구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서 중앙정부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더라도 지방정부와 의회의 많은 자치분권 구성원이 20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민생 안정 지원금도 지원하면서 국민 삶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올해 지방자치 부활 30주년, KDLC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실질적인 자치권 확대를 위해 재정 분권과 국가 균형 발전 등의 과제 해결에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이후 이어진 총회에서 이들은 KDLC 서울 지역운영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또한 민생 안정을 목표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결의문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계엄의 완전한 종식과 민생 회복을 위해 헌신하겠다. 헌법재판소가 신속하게 탄핵을 인용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 최후의 ‘헌법 수호자’는 누구인가… 대통령도 헌재도 아닌 ‘우리’[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최후의 ‘헌법 수호자’는 누구인가… 대통령도 헌재도 아닌 ‘우리’[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1931년 독일 ‘바이마르 헌법’ 논쟁카를 슈미트 ‘대통령 결단주의’ 이론히틀러에 절대 권력 쥐여주게 돼한스 켈젠의 ‘법실증주의’도 한계내란·외환 아닌데 계엄 위헌이지만헌법재판소는 제 역할 잘해 왔나사법부 대한 불만 위험수위 넘어야당의 탄핵 남발도 경고했어야헌재는 국민 설득에 최선 다하고尹·여야 모두 결정 승복 선언해야국민들도 정파적 유불리 떠나서 ‘민주공화국 수호’ 합의 도달해야 “피청구인의 이 사건 헌법과 법률 위배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행위로서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배행위라고 보아야 한다.”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정문이 낭독됐다. 결과는 8대0.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가 인용된 것이다. 최초의 탄핵은 최초의 판례를 만들었다. 대한민국이 어떤 이유와 근거로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는지 그 근거가 제시됐다. 헌재의 논리를 재구성해 보자. 대통령은 국민의 선택을 받아 그 자리에 오른다. 따라서 국민의 신임을 배신하지 말아야 한다. 대통령에게는 ‘헌법 수호’의 의무가 있으며, 그 의무를 어기는 것은 중대한 법 위배행위다. 설령 그 시점에 어떤 형사법상의 범죄를 저지르고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없더라도 헌재는 위와 같은 이유로 헌법 수호의 관점에서 대통령을 파면할 수 있다. ●헌법 가치 지켜낼 책임 누구에게 있나 이 대목에서 여러 의문이 생긴다. 대체 헌법 수호란 무엇일까. 위법한 행위를 저질렀다고 확정되지 않은 대통령을 헌법 수호 ‘의지’가 없다는 이유로 파면할 수 있을까. 대통령에게 헌법 수호 의지가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할 권리가 헌재에 있다면, 헌재에 헌법 수호 의지가 있는지 없는지 누가 판단하는가. 궁극적인 헌법의 수호자는 과연 누구인가. 불행하게도 우리는 이 질문들을 다시 한번 떠올릴 수밖에 없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헌재가 탄핵소추를 인용하건 기각하건, 대한민국은 또 한 번 ‘헌법의 수호자 논쟁’을 벌일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다행히도 우리에게는 참고할 만한 사례가 있다. 지금으로부터 94년 전인 1931년, 독일 바이마르공화국에서 벌어진 ‘헌법의 수호자 논쟁’이 있으니 말이다. 독일의 헌법학자 카를 슈미트가 1929년 ‘헌법의 수호자’라는 논문을 발표하자 오스트리아 출신의 헌법학자 한스 켈젠이 1931년 “누가 헌법의 수호자여야 하는가?”라는 논문을 발표해 반박한 사건이다. 역사적 맥락부터 살펴보자. 프로이센을 중심으로 통일 왕국이 출현할 때까지 독일이라는 단일 국가는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단 하나가 되자 독일의 잠재력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폭발적인 인구와 경제 성장으로 주변국을 위협하더니 결국 1차 세계대전을 저질러 버리고 만 것이다. 1919년 쓰라린 패배를 맛본 독일 제국은 바이마르공화국으로 재탄생했다. 바이마르공화국은 이상주의의 산물이었다. 군주제를 폐지하고 대신 대통령을 선출했다. 다만 행정부의 수장은 연방의회의 다수당 대표가 맡았다. 대통령이 있지만 총리가 실권을 갖는 이원집정부제를 택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에게 총리가 제청한 장관의 임면권뿐 아니라 총리를 임명하고 파면할 수 있는 권리, 더 나아가 국회를 해산할 권리까지 부여했다. 바이마르 헌법은 세계에서 가장 진보적인 헌법이었다. 언론, 집회, 결사의 자유를 폭넓게 보장했을 뿐 아니라 여성의 참정권과 투표권을 명시하고 있었다. 독일이 자유민주주의 체제임을 확인하면서도 소유권의 행사가 공공복리에 어긋나지 말아야 한다고 규정했다. 모든 사람에게는 인간다운 생존의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오늘날 헌법학에서 ‘사회권적 기본권’이라 부르는 권리가 헌법에 도입된 최초의 사례다. 헌법 제19조에는 국사재판소(Staatsgerichtshof)가 규정돼 있었다. 국사재판소는 ‘헌법쟁의’, 즉 ‘헌법의 규정에 관한 모든 쟁송’을 다루는 행정부 산하 기관이었다. 문제는 이 헌법 조문을 뒷받침해야 할 국사재판소법이 정교하게 만들어지지 않았고, 바이마르공화국의 정치적 상황은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었다는 것. 결국 온갖 종류의 헌법쟁의가 난무하며 국정 마비를 불러오고 있었다. 1929년 논문을 수정 개고해 1931년 출간한 단행본 ‘헌법의 수호자’ 서론에서 슈미트는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獨 국민 경제 고통… 의회 정치는 마비 “이미 정당들, 정당의 원내단체, 대의사의 개개의 집단, 종교단체, 게마인데(최소 단위 지방자치 행정 조직), 나아가 귀족단체마저도 란트(주)나 란트 정부를 자주 고도로 정치적인 일에 관하여 국사재판소의 법정에 소환할 수 있었다는 것은, 사람에게 기이한 느낌을 줄 것임에 틀림없다.” 독일 국민들은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그로 인한 경제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다. 의회 정치는 사실상 마비됐고, 새롭게 도입된 국사재판소마저 정쟁의 도구로 전락했다. 체제 전복을 꿈꾸는 공산주의자와 무정부주의자가 활개 치게 된 것은 당연한 일. 독일 국민 속에서 민주주의 그 자체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커져 갔다. 헌법의 수호자 논쟁은 이런 현실의 산물이었다. ●슈미트 “바이마르공화국 체제의 문제” 헌법의 가치를 지켜 낼 최종적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슈미트는 바이마르공화국의 현 체제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 독일이 민주정을 택하고 있다면 그 주권은 마땅히 국민으로부터 나와야 한다. 하지만 모든 국민이 자신의 주권을 직접 행사할 수는 없는 일. 그렇다면 차선책은 온 국민이 참여하는 선거로 뽑힌 대통령이 주권의 대리자가 되는 것이다. 슈미트는 같은 논리의 연장선상에서 연방의회와 국사재판소에 비판적 태도를 취했다. 연방의회는 기껏해야 각 주 단위로 선출된 의원들로 구성된다. 온 국민의 주권을 대리하는 자가 아니라 각 지방 주민들을 대변하고 있을 따름이다. 의회는 그런 연방 의원들이 모여서 정쟁을 벌이는 장소다. 연방 의회의 뜻은 국민 주권을 최종적으로 담지할 수 없다. 국사재판소의 경우는 더더욱 말할 것도 없다. 국사재판소 판사 중 그 누구도 국민에 의해 선출되지 않았다. 요컨대 주권자로부터 직접 주권의 위임을 받지 못한 자, 21세기 대한민국의 ‘민주 진보 진영’에서 즐겨 사용하는 표현을 빌리자면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다. 그런 이들이 어떻게 헌법의 수호자 노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결국 바이마르 헌법의 최종적인 수호자는 대통령이다. 그러므로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결단을 내려야 한다. 의회 해산과 비상사태 선포 등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를 십분 활용해 헌법을 수호해야 한다. 그 유명한 ‘결단주의’ 헌법 이론이다. ●켈젠 “위법을 어떻게 통제하느냐 문제” 켈젠은 동의하지 않았다. 이른바 ‘법실증주의’의 관점에서 켈젠은 질문했다. 헌법 수호란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의미할까. 대부분의 일상다반사는 법률을 통해 규제된다. 헌법 수호란 헌법을 위반한 법률을 어떻게 통제하느냐의 문제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헌법의 수호를 대통령만 할 수 있다는 주장은 말이 되지 않는다. 잘못 만들어진 법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지만 의회 스스로 폐기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당시 독일 국사재판소에는 위헌법률심판이 규정돼 있지 않았지만, 잘못된 법으로 인해 국가 기관 사이에 분쟁이 벌어진다면 국사재판소가 제 역할을 다할 여지도 충분히 있었다. 그러므로 대통령뿐 아니라 입법부와 사법부까지 모두가 헌법의 수호자다. 2025년을 살아가는 우리는 역사의 전개를 알고 있다. 바이마르공화국은 실패했다. 나치는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파울 폰 힌덴부르크 대통령이 ‘합법적’으로 히틀러에게 절대 권력을 쥐여 주었던 것이다. 슈미트의 결단주의 이론이 참담한 역사적 비극으로 향하는 순간이었다. 켈젠 역시 역사의 승리자가 되지는 못했다. 국사재판소가 제 몫을 다한다면 헌법을 수호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순진한 것으로 판명됐기 때문이다. 프로이센 주정부는 나치에 대항해 바이마르 민주공화국의 최후 보루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연방 정권이 강제로 프로이센 주정부를 해산해 버렸고, 국사재판소가 연방 정부의 긴급조치권을 승인했던 것이다. 헌법 질서의 최종 수호자여야 마땅한 국사재판소가 나치의 집권과 히틀러 독재의 길을 열어 준 셈이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 명백한 내란이나 외환 상황이 아님에도 계엄을 선포하고 병력을 동원해 국회에 진입시킨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위헌이라고 생각한다. 입장을 바꿔 보자. 가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명백한 내란이나 외환의 상황이 아님에도 계엄을 선포하고 국회에 병력을 보낸다면 동의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헌정질서 회복의 길로 들어서야 하지만 헌재가 헌법 수호자로서 제 역할을 잘 해 왔느냐고 묻는다면 선뜻 그렇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이런 생각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헌재에 대한 불신, 사법부에 대한 불만은 현재 위험 수위를 넘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사자 중 42%가 ‘탄핵심판 결과가 내 생각과 다르면 수용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는데, 그 결과를 보면 서울서부지법 습격 및 방화 사건을 ‘소수의 일탈’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울 지경이다. 사태가 이렇게까지 흘러오게 된 데에는 헌재 스스로의 책임이 크다. 이 대표 방탄을 위해 무책임하게 탄핵소추를 남발하는 민주당을 향해 ‘이런 행동은 용납되지 않는다’는 시그널을 일찌감치 분명하게 보냈어야 한다. 그랬다면 헌법 수호자로서 헌재가 갖는 위상은 분명 달라졌을 것이다. 그러나 헌재를 탓하고만 있을 때는 아니다. 45년 만의 비상계엄 선포라는 초유의 사태를 잘 해결하고 헌정 질서를 회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 헌재는 온 국민이 결정에 납득할 수 있도록 최선의 설득을 준비해야 한다. 윤 대통령 본인부터 헌재 결정에 승복하겠다고 선언하고 지지자를 다독여야 한다. 이 대표를 비롯한 여야의 대선 주자들 역시 마찬가지다. 국민들 또한 정파적 유불리를 떠나 민주공화국을 지키겠다는 최소한의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 최후의 헌법 수호자는 우리 자신일 수밖에 없다. 노정태 작가·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 이재명·비명 ‘尹탄핵’ 단일대오…李항소심 등 갈등 재점화 불씨

    이재명·비명 ‘尹탄핵’ 단일대오…李항소심 등 갈등 재점화 불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비명(비이재명)계 대선 주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단일대오로 ‘파면’을 주장하며 통합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대표의 ‘검찰 내통 발언’,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 등 갈등 요인이 여전해 분열상이 곧 재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비명계 대선 주자들은 16일 주말 집회 현장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에 주력했다. 단식농성 8일째에 접어든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 파면은 이제 거부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 됐다”며 “지치지 말고 더욱 단단하게 힘을 모으자. 저도 더 힘을 내겠다”고 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도 지난 15일 “헌법재판소는 더 이상 지체없이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다. 끝까지 힘을 모으자”고 했다. 당내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계는 윤 대통령의 구속취소 및 탄핵 선고 지연으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힘을 모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한 민주당 의원은 “지금 상황에서 계파 이야기를 꺼낼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다만 이 같은 분위기가 ‘적전 분열’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일시적 통합이란 분석이 만만찮다. 계파 갈등을 불러온 근본적 문제는 어느 것도 해결되지 않은 탓이다. 특히 지난 5일 이 대표가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이 “당내 일부하고 (검찰이) 다 짜고 한 짓”이라고 한 것을 두고 비명계는 명확한 사과와 해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 비명계 인사는 “21대 국회의원을 했던 의원들 20여명이 이 대표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려 준비했다가 지금은 힘을 모으기 위해서 당분간 보류한 것일 뿐”이라며 “이 대표가 제대로 후속 조치를 안 한다면 앞으로 평생 앙금이 남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비명계와 민주당 외 야권에서는 여전히 조기 대선을 염두한 오픈프라이머리 형식의 경선 및 개헌에 대한 입장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 오는 26일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재차 선고받을 경우에는 이 대표의 대선 완주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갈등이 다시 점화할 수도 있다.
  • “대시하는 남자 연예인 있었냐”는 질문에 장도연의 조용한 대답은?

    “대시하는 남자 연예인 있었냐”는 질문에 장도연의 조용한 대답은?

    개그맨 장도연이 자신이 MC로 출연하는 웹 예능 ‘살롱드립’에서 남자 연예인에게 대시를 받아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는 장도연과 개그맨 박나래가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도연과 박나래는 한강 크루즈에 방문해서 뷔페 식사를 했다. 식사를 이어가던 중 박나래는 장도연에게 “‘살롱드립’하면서 대시(호감을 표현)하는 남자 연예인 없었냐”고 물었다. 이에 장도연은 손에 들고 있던 숟가락으로 X자를 그린 이후 고개를 저어 ‘없었다’는 의미를 담아 조용히 답했다. 박나래는 “남자 싱글 연예인이 방송 나와서 이상형으로 개그맨을 이야기할 때가 많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나래는 남자 연예인들이 대기실로 찾아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일부러 늦게 퇴근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가 “이동욱 오빠는 싱글이다”라고 말하자 장도연은 “이제 한 번 더 이야기하면 고소 들어올 것 같다”라고 답했다. 과거 예능, 방송 등에서 장도연과 배우 이동욱 사이에 러브라인이 형성됐었는데, 이를 되풀이하면 고소당할 것 같다면서 장난조로 답한 것이다. 박나래가 장도연에게 배우 이준혁은 어떠냐고 물으며 “이준혁은 나한테도 괜찮다고 하고, 장도연도 괜찮다고 말했다”라며 의문을 표했다. 그러자 장도연은 “이준혁은 모든 만물을 사랑해서”라고 답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나래가 “가만히 있으면 누가 오냐. 먼저 가야 한다. 이준혁에게 문자를 보내보라”고 쏘아붙이자 장도연은 “됐다. 개망신당한다”고 답했다.
  • 우크라군에 지옥이 된 쿠르스크…트럼프 “목숨 살려줘” vs 푸틴 “항복하면” [핫이슈]

    우크라군에 지옥이 된 쿠르스크…트럼프 “목숨 살려줘” vs 푸틴 “항복하면” [핫이슈]

    지난해 우크라이나가 기습공격해 일부 점령한 러시아 쿠르스크가 이번 전쟁의 막판 핵심 지역이 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목숨을 살려달라”는 호소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완전히 포위돼 매우 위험한 상태에 있는 수천 명의 우크라이나 군인의 목숨을 살려달라고 푸틴 대통령에게 강력히 요청했다”면서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본 적 없는 끔찍한 학살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도 곧바로 화답했다. 14일 푸틴 대통령은 국가안보회의 화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한다면 국제법과 러시아 연방법에 따라 생명과 합당한 대우가 보장될 것”이라면서 “미국 대통령의 요청을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 우크라이나군과 정치 지도부는 군에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하라는 적절한 명령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항복을 언급한 대상은 바로 쿠르스크를 점령한 우크라이나군을 말한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8월 6일 러시아 접경지 쿠르스크주에 대한 기습공격으로 1000㎢ 이상의 면적을 점령하고 러시아군 수백 명을 포로로 잡는 큰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북한군의 반격으로 점령한 쿠르스크 땅 3분의 2 이상을 잃고 적에 둘러싸여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수세에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수천 명의 우크라이나군이 끔찍한 학살을 당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 그러나 우크라이나군 참모본부는 14일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적군에 포위됐다는 보도는 거짓이며 이는 러시아의 조작”이라면서 “우크라이나군은 부대를 재편성해 더 유리한 방어위치로 철수했으며 전황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종전을 위한 잠재적 협상 목적으로 러시아 땅 쿠르스크를 기습 점령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지금 이곳은 오히려 깊은 수렁이 되고 있다. AP통신은 13일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 후퇴는 정치적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심판의 순간이 될 수 있다”면서 “많은 군 지휘관은 쿠르스크를 침공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방어에 필요한 병력을 줄이는 것이 가치가 있는지 오랫동안 의문을 제기해왔으며, 후퇴가 가속화되면서 그 의문은 더 커졌다”고 짚었다.
  • 점령할 때는 좋았는데…결국 우크라이나에 ‘수렁’ 된 러 쿠르스크 침공 [핫이슈]

    점령할 때는 좋았는데…결국 우크라이나에 ‘수렁’ 된 러 쿠르스크 침공 [핫이슈]

    지난해 우크라이나가 기습공격해 일부 점령한 러시아 땅 쿠르스크가 오히려 지금은 깊은 수렁이 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북한군 공세에 쿠르스크에서 밀려나면서 귀중한 협상 카드를 잃었다고 분석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8월 6일 쿠르스크주에 대한 기습공격으로 1000㎢ 이상의 면적을 점령하고 러시아군 수백 명을 포로로 잡는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종전을 위한 잠재적 협상 목적으로 쿠르스크 영토 반환을 카드로 사용할 계획을 밝혀 이는 훌륭한 전과로 기록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우크라이나에 쿠르스크 카드가 아닌 수렁이 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북한군의 반격으로 지금은 점령한 쿠르스크 땅 3분의 2 이상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외신은 13일 쿠르스크에 들어갔던 우크라이나군 부대들이 국경으로 후퇴했으며, 거기서 러시아의 진격을 막으라는 명령을 받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문제는 쿠르스크를 공격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군 역시 상당한 출혈을 감수해야 했다는 점이다. 러시아에 비해 가뜩이나 병력이 부족한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에 정예군을 이동해 투입하면서 동부 전선 곳곳이 뚫리는 대가를 치렀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쿠르스크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사기는 높아졌지만 최전선에서 물러나게 하기는커녕 방어력만 약해졌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 후퇴는 정치적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심판의 순간이 될 수 있다”면서 “많은 군 지휘관은 쿠르스크를 침공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방어에 필요한 병력을 줄이는 것이 가치가 있는지 오랫동안 의문을 제기해왔으며, 후퇴가 가속화되면서 그 의문은 더 커졌다”고 짚었다. 이어 “결과적으로 실패로 보이는 쿠르스크 침공으로 인해 우크라이나는 가장 우수한 부대와 가장 귀중한 무기 중 일부를 잃었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쿠르스크 때문에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30일 휴전’에 대한 러시아의 결정이 늦어지고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익명의 한 우크라이나 지휘관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쿠르스크를 완전 탈환할 때까지 휴전 협상을 미루는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솔직히 우크라이나에는 우리 영토를 반환받을 영향력 있는 카드가 없다”고 한탄했다.
  • “이렇게 하면 6일간 황금연휴” 직장인들 들썩이는 이유

    “이렇게 하면 6일간 황금연휴” 직장인들 들썩이는 이유

    5월을 앞두고 직장인들 사이에서 ‘황금연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설 연휴처럼 임시공휴일이 지정되면 6일 동안 연이어 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갑작스런 휴일을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들도 적잖은데다, 이같은 황금연휴가 내수를 촉진하기보다 해외여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14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올해 부처님오신날이 5월 5일로 어린이날과 겹치면서 6일(화요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됐다. 3일(토요일)과 4일(일요일), 어린이날과 대체공휴일까지 합치면 총 4일의 연휴가 생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1일(목요일) 근로자의 날 다음날인 2일(금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총 6일간의 황금연휴가 생긴다는 글이 올라와 공감을 얻고 있다. 앞서 정부는 내수 진작을 위해 6지난 1월 설 연휴와 주말 사이에 끼어있던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바 있다.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4월에 쉬는 날이 없어 아쉬운데 5월 2일이 임시공휴일이 되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네티즌은 “올해 여름이 길다던데 그나마 덜 더운 5월에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다”면서 임시공휴일 지정을 기대했다. 반면 황금연휴를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들도 적잖다. 고등학생 자녀가 있다는 한 네티즌은 “학생들 중간고사 기간에 임시공휴일이 지정되면 ‘퐁당퐁당’ 시험을 치러야 한다”면서 “학생들도 힘들고 뒷바라지하는 부모도 힘들다”고 토로했다. 미취학 자녀를 키운다는 또 다른 네티즌은 “근로자의 날도 쉬지 못하고 일하는 처지인데 임시공휴일마저 지정되면 아이를 돌볼 사람이 없어 타지에 사시는 친정 부모님을 모셔와야 한다”면서 난색을 표했다. 임시공휴일이 지정되면서 생겨난 황금연휴가 내수 진작으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의문도 나온다. 앞서 정부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로 위축된 내수를 부양하기 위해 지난 1월 임시공휴일을 지정했지만, 오히려 일본 등 해외여행을 활성화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내국인 출국자 수는 297만 519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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