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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인 제외 안한 클린스만…“화합 부족한 韓선수들 보고 놀라”

    이강인 제외 안한 클린스만…“화합 부족한 韓선수들 보고 놀라”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한국 축구 대표팀의 조직력에 놀랐다는 영국 언론 보도가 나왔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5일(현지시간)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PSG)의 ‘탁구 사태’를 집중 조명했다. 디애슬레틱은 “지난 한달 동안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갈라졌다”며 “주장 손흥민은 일부 젊은 선수들이 아시안컵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는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영국 대중지 더선은 이강인이 요르단전 바로 전날 저녁 식사시간에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고 보도했다. 디애슬레틱은 선수와 가까운 한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축구 대표팀이 6경기 동안 한 차례도 100%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밝혔다.더선과 국내 여러 언론 등에 따르면 고참급 선수들은 ‘탁구 사태’ 이후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요르단전에 이강인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공격의 핵으로 자리 잡은 이강인을 제외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출전시켰다. 디애슬레틱은 “부임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클린스만은 한국 선수단에 화합과 팀스피릿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던 것으로 보인다”며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를 극적으로 이기면서 선수단이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믿었지만, 요르단전 패배 후 은근히 속내를 내비쳤다”고 조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전 패배 후 “그들(요르단)이 더 (승리를) 원했다”고 말한 바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탈락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꿈을 만들기 위해선 팀이 필요하다”(It takes a team to build a dream)고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디애슬레틱은 이러한 내부 정보가 유출된 이유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관심을 돌리기 위해 유출했다’는 것과,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단을 얼마나 통제하지 못하는지 보여주기 위해서’라는 두 가지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재 손흥민을 필두로 역대 최고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은 대표팀이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목표로 내건 우승도 불발되며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과 팀 운영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아시안컵 기간 손흥민과 이강인을 중심으로 선수들 사이 내분이 있었던 점도 드러나면서 클린스만 감독의 팀 관리 능력에도 의문이 제기됐다.한편 이강인은 SNS를 통해 사과했다. 이강인은 전날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며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구 팬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장난감 형사 손석구, ‘댓글부대’ 기자 됐다

    장난감 형사 손석구, ‘댓글부대’ 기자 됐다

    배우 손석구가 이번엔 새로운 기자 캐릭터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오는 3월 개봉하는 ‘댓글부대’는 대기업 관련 기사 작성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손석구는 이번 영화에서 대기업의 횡포를 고발하는 기사를 쓰고 정직당한 뒤 복직을 노리는 기자 임상진 역을 맡았다. 임상진은 오로지 개인의 이익을 좇는 캐릭터로, 흔히 작품에서 그려져 온 정의감 넘치는 기자 캐릭터에서 탈피한 인물이다. 자신의 복직과 온라인 여론 조작에 대한 단서를 쥔 의문의 제보자 ‘찻탓캇’(김동휘 분)이 나타난 후 댓글부대, 일명 ‘팀알렙’(김성철·김동휘· 홍경)의 실체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오직 복직을 위해 ‘팀알렙’을 집요하게 쫓으며 점차 변해가는 임상진의 모습을 손석구만의 스타일로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손석구는 임상진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신경 썼던 점으로 현실과 허구적인 모습 사이의 조화를 꼽았다. 그는 “얼마나 현실적으로 그릴지, 혹은 얼마나 만화처럼 표현할지, 그 선을 잡는 것에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연출을 맡은 안국진 감독은 “임상진 캐릭터는 기존의 기자상에서 벗어나 ‘진짜 기자 모습이 저런가? 저게 오히려 우리가 알고 있는 기자에 더 가까운가?’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비치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상진 캐릭터에 손석구 배우를 대입해 봤을 때 대체할 만한 배우가 떠오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손석구는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범죄도시2’를 비롯해 넷플릭스 ‘D.P.’ 시리즈, 디즈니+ ‘카지노’,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그리고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까지 매번 다른 캐릭터를 탁월하게 소화해 대중들의 신뢰를 받아왔다. ‘댓글부대’는 오는 3월 27일 개봉한다.
  • 尹, 다음주 독일·덴마크 순방 이례적 순연… 총선 앞두고 민생 집중

    尹, 다음주 독일·덴마크 순방 이례적 순연… 총선 앞두고 민생 집중

    다음주로 예정돼 있던 윤석열 대통령의 독일·덴마크 순방 일정이 전격 순연됐다. 총선 앞 여론을 의식해 국내 일정과 민생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출국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 대통령 해외 일정이 미뤄진 것은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올해 첫 해외 순방 일정인 독일과 덴마크 방문 계획이 여러 요인을 검토한 끝에 연기됐다. 상대국 정상들에게는 전날 최종적으로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당초 오는 18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독일 국빈 방문과 덴마크 공식 방문의 세부 일정을 조율해 왔다. 순방이 미뤄진 배경에는 우선 해외 순방의 ‘민생 체감도’가 낮다는 인식이 자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총선을 50여일 앞둔 시점에 해외 순방보다 민생토론회 같은 국내 일정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의미다. 또 의대 정원 확대나 안보 불안 같은 현안들도 순방의 발목을 잡은 배경으로 지목된다. 더불어 ‘명품백 수수 논란’과 함께 지난해 12월 중순 네덜란드 순방에서 돌아온 뒤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김건희 여사의 동행 여부를 검토하며 순방을 최종적으로 미룬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야권은 그동안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때 김 여사 행보를 두고 공세를 제기해 왔는데, 다음 순방과 맞물린 김 여사의 활동 재개 여부를 두고도 정치 쟁점화할 가능성이 높았다. 대통령실은 상대국에 양해를 구했다는 입장이지만 갑작스럽게 일정을 미뤘다는 점에서 논란도 예상된다. 과거 국내외 정세를 이유로 정상외교 일정이 조정된 경우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사실상 ‘정무적 판단’으로 순방을 미룬 사례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으로 곤궁한 상황인데, 해외 순방에 나서며 환하게 웃는 대통령 부부의 모습이 부담된 건 아닌지 의문스럽다”며 “그도 아니라면 두 달도 남지 않은 총선을 위해 돌아야 할 격전지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는 고려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순방 연기 여부를 두고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던 기업들도 혼란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한상공회의소는 윤 대통령의 독일·덴마크 방문 일정에 맞춰 경제사절단을 공개 모집한 바 있다. 대한상의는 경제사절단을 구성하며 현지에서 비즈니스 포럼 등 경제 행사가 진행된다고 밝혔는데 이번 순방 연기 결정으로 모두 무산됐다. 대통령실이 이번 일정을 ‘취소’가 아닌 ‘순연’이라고 밝힌 만큼 독일·덴마크 방문 일정은 이르면 4월 총선이 끝난 뒤 곧바로 재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달 20일 서울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전 때 방한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 “현재 추진되고 있는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 낙천 현역은 무조건 영입?… ‘부실검증 vs 세불리기’ 딜레마

    낙천 현역은 무조건 영입?… ‘부실검증 vs 세불리기’ 딜레마

    국민의힘이 첫 단수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하위 20% 통보가 초읽기에 들어선 가운데 빅텐트 짓기에 성공한 제3지대는 ‘낙천자 영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낙천자 영입은 신당 입장에선 이른바 ‘양날의 칼’로, 세를 불릴 절호의 기회지만 깜깜이 공천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미 음주운전·뺑소니 전력이 있는 정치인들이 당직에 진출하며 신당의 인사 검증 능력에도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14일 최고위원회의 이후 브리핑에서 주요 당직자 인선에 대해 “네 세력(개혁신당·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원칙과상식)이 합쳐지다 보니 논의가 길어지고 있다. 이번 주에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4개 세력에 초기부터 참여했던 주요 당직자들은 통합 개혁신당에서도 당직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개혁신당 지도부 관계자는 “아직 공식 임명은 안 했다”면서도 “당직을 하나 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 중에서는 이미 논란이 불거진 인물이 적지 않다.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이 공동대표를 따라 새로운미래에 합류해 사무위원장 당직을 맡아 논란이 됐다. ‘윤창호법’ 시행 이후인 2019년 2월 음주운전이 적발돼 벌금 100만원을 처분받은 전력 때문이다. 이에 박 전 행정관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광주 광산구청장 선거에 도전했지만 후보자 자격을 얻지 못했다. 이번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다 민주당을 탈당했다. 설주완 변호사도 2011년 뺑소니 사고로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민주당 탈당파가 주축이었던 미래대연합에서 대변인을 맡았다.출마를 추진하다 기존에 몸담았던 곳에서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단계부터 탈락한 인물들도 합류했다. 유승희·전병헌 전 의원, 최성 전 고양시장, 장덕천 전 부천시장, 이근규 전 제천시장 등은 민주당 검증위에서 부적격 판단을 받자 탈당했다. 문제는 이들의 탈락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민주당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선출규정 특별당규에 따르면 공천·선거기구 위원들은 비밀유지 의무가 있으며, 기밀 유출 시 중징계와 형사고발 조치를 당한다. 공천 탈락자 본인은 억울할 수도 있지만, 신당 입장에서는 부실 검증의 배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현출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존 정당은 공천 관련 의사결정을 밀폐된 공간에서 해 버리니 투명성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이 교수는 “급조된 정당이 선거 때 낙천자 줍기를 하는 것은 이념이나 정체성이 없다는 걸 방증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진 않다”고도 했다. 후보자를 검증할 시간도 촉박하다. 총선을 56일 앞둔 이날 개혁신당 최고위는 통합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후보자 검증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통합공관위 구성 이후에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신당의 부실 검증 논란은 과거 선거에도 있었다. 21대 총선에서는 김의겸 민주당 의원과 최강욱 전 의원이 당시 민주당의 위성정당을 자처하던 신당이었던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당시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민주당에서 출마 만류 목소리가 나왔던 김 의원은 신당이었던 열린민주당으로 선회했는데, 이후 무혐의로 결론 났다. 반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에 연루된 최 전 의원은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되면서 지난해 9월 의원직을 상실했다. 주진형 전 민주당 총선정책공약단 부단장은 음주운전 전력이 있었지만 열린민주당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되기도 했다. 낙천자 줍기로 선전한 신당으로는 20대 총선 때 국민의당이 꼽힌다. 당시 현역이면서 기존 정당에서 공천 배제된 권은희, 부좌현, 전정희, 정호준 전 의원 등이 줄줄이 입당해 창당 46일 만에 20석 이상을 확보, 원내교섭단체 등록을 신청했다. 19대 총선에서는 공천 과정에서 민주통합당에서 배제된 의원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정통민주당에서 세금 체납과 관련된 인물이 최소 4명 있었다. 한편 개혁신당은 이날 양정숙 무소속 의원의 합류로 현역 의원 5명을 확보해 각종 보조금을 받는 의석수(5석) 기준을 넘겼다. 이에 개혁신당은 15일 기준으로 산정하는 1분기 국고보조금을 6억원 정도 받게 됐고, 다음달 22일 기준으로 의원 5명 이상을 유지할 경우 25억원가량의 선거보조금도 받는다.
  • 신당 ‘낙천자’ 눈독…세 불리기 vs 부실검증 ‘양날의 칼’

    신당 ‘낙천자’ 눈독…세 불리기 vs 부실검증 ‘양날의 칼’

    국민의힘이 첫 단수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하위 20% 통보가 초읽기에 들어선 가운데 빅텐트 짓기에 성공한 제3지대는 ‘낙천자 영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낙천자 영입은 신당 입장에선 이른바 ‘양날의 칼’로, 세를 불릴 절호의 기회지만 깜깜이 공천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미 음주운전·뺑소니 전력이 있는 정치인들이 당직에 진출하며 신당의 인사 검증 능력에도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14일 최고위원회의 이후 브리핑에서 주요 당직자 인선에 대해 “네 세력(개혁신당·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원칙과상식)이 합쳐지다 보니 논의가 길어지고 있다. 이번 주에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4개 세력에 초기부터 참여했던 주요 당직자들은 통합 개혁신당에서도 당직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개혁신당 지도부 관계자는 “아직 공식 임명은 안 했다”면서도 “당직을 하나 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 중에서는 이미 논란이 불거진 인물이 적지 않다.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이 공동대표를 따라 새로운미래에 합류해 사무위원장 당직을 맡아 논란이 됐다. ‘윤창호법’ 시행 이후인 2019년 2월 음주운전이 적발돼 벌금 100만원을 처분받은 전력 때문이다. 이에 박 전 행정관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광주 광산구청장 선거에 도전했지만 후보자 자격을 얻지 못했다. 이번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다 민주당을 탈당했다. 설주완 변호사도 2011년 뺑소니 사고로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민주당 탈당파가 주축이었던 미래대연합에서 대변인을 맡았다. 출마를 추진하다 기존에 몸담았던 곳에서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단계부터 탈락한 인물들도 합류했다. 유승희·전병헌 전 의원, 최성 전 고양시장, 장덕천 전 부천시장, 이근규 전 제천시장 등은 민주당 검증위에서 부적격 판단을 받자 탈당했다. 문제는 이들의 탈락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민주당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선출규정 특별당규에 따르면 공천·선거기구 위원들은 비밀유지 의무가 있으며, 기밀 유출 시 중징계와 형사고발 조치를 당한다. 공천 탈락자 본인은 억울할 수도 있지만, 신당 입장에서는 부실 검증의 배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현출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존 정당은 공천 관련 의사결정을 밀폐된 공간에서 해 버리니 투명성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이 교수는 “급조된 정당이 선거 때 낙천자 줍기를 하는 것은 이념이나 정체성이 없다는 걸 방증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진 않다”고도 했다. 후보자를 검증할 시간도 촉박하다. 총선을 56일 앞둔 이날 개혁신당 최고위는 통합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후보자 검증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통합공관위 구성 이후에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신당의 부실 검증 논란은 과거 선거에도 있었다. 21대 총선에서는 김의겸 민주당 의원과 최강욱 전 의원이 당시 민주당의 위성정당을 자처하던 신당이었던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당시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민주당에서 출마 만류 목소리가 나왔던 김 의원은 신당이었던 열린민주당으로 선회했는데, 이후 무혐의로 결론났다. 반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에 연루된 최 전 의원은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되면서 지난해 9월 의원직을 상실했다. 주진형 전 민주당 총선정책공약단 부단장은 음주운전 전력이 있었지만 열린민주당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되기도 했다. 낙천자 줍기로 선전한 신당으로는 20대 총선 때 국민의당이 꼽힌다. 당시 현역이면서 기존 정당에서 공천 배제된 권은희, 부좌현, 전정희, 정호준 전 의원 등이 줄줄이 입당해 창당 46일 만에 20석 이상을 확보, 원내교섭단체 등록을 신청했다. 19대 총선에서는 공천 과정에서 민주통합당에서 배제된 의원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정통민주당에서 세금 체납과 관련된 인물이 최소 4명 있었다. 한편, 개혁신당은 이날 양정숙 무소속 의원의 합류 결정으로 현역의원 5명을 확보하면서 각종 보조금을 받는 의석 수 기준을 넘겼다. 이에 개혁신당은 15일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1분기 국고보조금을 6억원 정도 받게 됐고, 다음달 22일 기준으로 현역 의원 5명 이상을 유지할 경우 25억원 가량의 선거보조금도 받는다.
  • 임규호 서울시의원 “민간위탁 공영주차장 정기권 불법거래 없어진다”

    임규호 서울시의원 “민간위탁 공영주차장 정기권 불법거래 없어진다”

    서울시 민간위탁 공영주차장에 주차관제시스템이 도입된다. 임규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2)이 민간위탁 공영주차장 운영의 불투명성과 서울시설공단의 부실한 관리에 대해 강화된 지침과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결과이다. 임 의원은 작년 서울시설공단 감사를 통해 민간위탁중인 공영주차장의 정기권이 현금이나 계좌이체 등을 통해 불법으로 거래되고 있지만 전혀 관리가 부재하다고 한 개선 필요성을 강력히 요구한 바 있으며, 이러한 무책임한 태도는 시민들에게 신뢰를 잃게 할 뿐만 아니라, 기관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임 의원의 지적에 따라 서울시는 월별 정기권 판매현황 및 수입금 검증 강화를 위해 정기권 대기순번 고지 및 명단 공개 등 주차관제시스템 등록을 의무화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임 의원은 “서울시설공단은 단순히 관리의 부재를 넘어서, 향후 대응책을 마련해 민간위탁 주차장의 운영을 관리·감독하는 제도와 규정을 강화하고, 위반 시 엄중한 처벌을 가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이를 통해 불법 행위를 예방하고, 시민들의 안전과 공정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서울시는 130개의 공영주차장을 운영중이며, 그중 제3자에게 민간업체에 위탁중인 공영주차장은 64개로 위탁금액은 96억원에 달한다.
  • [자치광장] 가까이 다가온 기후재난, 탄소중립의 길/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자치광장] 가까이 다가온 기후재난, 탄소중립의 길/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낡은 아파트가 가장 많은 베드타운’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노원에서 구청장을 하며 구민들에게 약속했다. ‘앞으로 노원의 100년 미래를 결정할 변화가 시작된다’고. 사실 그건 양질의 일자리와 고품격 주거단지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러다 문득 ‘앞으로 100년 후 미래가 현재와 같은 세상일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북극 찬바람을 가두는 제트기류가 지구온난화로 불안정해지면서 최악의 한파가 한반도를 덮쳤다. 에너지 가격이 올라 과일값이 오르고 장바구니는 가벼워졌으며, 동해에서는 명태가 사라졌다. 각종 재난, 경제, 복지의 문제를 추동하는 원인의 끝자락엔 언제나 기후변화가 있었다. 북극곰 사진으로 기억되는, 그래서 먼 나라 먼 미래의 일 같던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100년 후 미래는 지금 구상하는 모든 것이 무용할 텐데 안일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청장으로서 문화·복지·교통·교육·일자리 모두를 챙겨야겠지만, 일상의 기본 조건이 바뀌고 삶의 터전이 망가진다면 무슨 소용일까. 취임하자마자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폭염 쉼터를 설치하고 폭염에도 걸어야만 하는 사람들을 위해 힐링 냉장고를 운영했지만 기후재난의 근본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는 자기반성으로 재선 임기를 맞았다. 작년 구민과 함께 선정한 탄소중립 10가지 실천 캠페인을 시작하고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행사의 모델을 제시하는 ‘차 없는 거리’를 통해 구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보급률 자치구 1위인 미니 태양광 사업은 더 확대하고 전기차 충전과 자전거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갖출 것이다. 앞으로 구에서 짓는 공공건축물은 (새어 나가는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패시브 공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얼마 전에는 우리보다 앞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유럽의 도시를 배우기 위해 갔다.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탄소배출 저감, 친환경 교통체계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견학했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와는 지속적인 정책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고 데이크앤바르크에서 개최된 도시형 탄소중립 모델 정책토론회에도 참석했다. 위기는 가깝고 성과는 멀어 보인다. 하지만 외면할 수 없는 일을 시작하려 할 때 중국 사상가 량치차오가 했다는 말을 떠올리곤 한다. “우리는 지금 한 치든 한 푼이든 다만 전진하면 된다. 길이 멀어 도달하지 못함을 깨닫고도 ‘죽은 후에야 그만둘 때까지’ 가야 한다. 공자 역시 ‘불가능한 것을 알면서도 하려고 하는 사람’(지기불가이위지자·知基不可而爲之者)이었으니. 그러므로 그 생활에는 봄의 마음이 깃든다.” 우리 시대에 멀어도 걸어야 하는 길이 있다면 그건 탄소중립시대를 향한 길이다. 마침 구민들이 선정한 ‘10가지 실천’ 중 올해 1~2월 실천과제가 ‘가까운 거리는 걷고 자전거와 대중교통 이용하기’이다. 그러니 걷겠다. 탄소중립시대를 향해 구민들과 함께.
  • “이기는 총선” 스타의원 재배치 [뉴스 분석]

    “이기는 총선” 스타의원 재배치 [뉴스 분석]

    접전지·험지는 검증된 후보 발탁텃밭은 새 인물로 인적쇄신 효과與, 서울 중·성동을 재조정 유력野, 중진의원 지역구 재배치 검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에서 ‘중진 의원 재배치’ 전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양지는 인적 쇄신, 접전지는 경쟁력 있는 후보 발탁’이라는 실리를 기반으로 ‘이기는 선거’를 이끌겠다는 취지다. 제3지대 신당으로의 인력 유출을 차단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 유권자에게 ‘혁신 이미지’를 내세우기 위해 여전히 일부 중진의 컷오프(공천 배제)가 불가피하지만, 중진의 이름값과 선거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무게의 추가 기우는 분위기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험지 출마’ 요구를 받아들여 경남 김해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18·19대 경남 밀양·창녕)에서 3선을 지냈다. 조 의원은 “PK(부산·경남)에서 이기면 이건 PK 승리로 끝나지 않고 승리의 기운이 수도권, 충청권으로 바로 전파가 된다”고 했다. 당의 요청으로 지역구를 변경한 중진 의원으로는 세 번째다. 5선 서병수 의원이 부산 부산진갑에서 부산 북·강서갑으로, 3선 김태호 의원이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경남 양산을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세 곳 모두 민주당 현역 의원이 최소 재선을 한 곳이다.장관과 중진 의원들이 몰린 서울 중·성동을도 지역구 재조정이 유력하다. 3선을 지낸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출사표를 던졌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같은 지역에 우리 인력들이 몰린 경우에는 좀 재배치해 승리해야 될 것 같다. 특히 서울 지역에 그런 부분이 좀 있다”며 “거기(서울 중·성동을)도 고려 대상”이라고 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강세 지역에서 오래 봉사해 온 중진들은 자체적으로 굉장한 힘을 갖고 있다. 그 힘을 우리가 이기는 데 잘 쓰기 위해서 재배치가 필요한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대표적인 ‘양지’인 서울 강남을의 박진 의원과 도전자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모두 지역구 조정을 검토 중인데, 한 위원장은 “싸워 이길 수 있는 분들은 헌신해서 다른 곳에서 이겨 주는 게 우리를 지지하는 동료 시민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바일 것”이라고 말했다. ‘물갈이 폭이 곧 승리’라던 오랜 총선 공식은 직전 21대 총선에서 의문부호가 생겼다. 당시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현역 의원 교체율이 44%로 민주당(28%)보다 높았지만 대패했다. 이에 국민의힘에서는 ‘중요한 건 누구를 교체하느냐가 아니라 누구를 앉히느냐’라는 말이 나온다. ‘중진 재배치’ 전략은 텃밭에선 현역 대신 새 인물을 내 인적 쇄신 효과를, 접전지나 험지에서는 능력 있는 인물을 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중진들 입장에서는 컷오프로 기회를 뺏기는 것보다 험지에 출마하는 것이 낫고, 설사 낙선하더라도 ‘당을 위해 희생했다’는 명분도 챙길 수 있다”고 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중진을 무리하게 컷오프해 반발이 거세지면 당 대표 리더십에 타격이 크다”며 “배려하는 모양새를 갖추면서 제3지대 신당으로의 탈당도 막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도 지역구 재배치 전략을 짜고 있다. 서울 종로 출마를 포기하고 출마지를 당에 위임하겠다고 밝힌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에 대해 경기 성남 분당갑과 세종시 등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사무총장은 통화에서 “지도부에서 어디로 배치할지 집중 검토 중이고 당에서 요청하면 중차대한 시기인 만큼 헌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서울 송파갑, 동작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송파갑은 국민의힘이 현역이고, 동작을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도전하는 곳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최근 추 전 장관과 오찬 회동을 했는데, 이 자리에서 험지 출마를 제안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역구 확정은 아니고 해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여러 지역에 넣어서 여론조사를 해 보고 있다”고 밝혔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인 서울 용산의 경우 강태웅 현 지역위원장과 성장현 전 용산구청장 외에도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후보로 넣어 여론조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 ‘중진 컷오프’ 대신 ‘중진 재배치’ 트렌드로…공식 바뀌나

    ‘중진 컷오프’ 대신 ‘중진 재배치’ 트렌드로…공식 바뀌나

    양지는 인적쇄신·접전지는 경쟁력 후보 발탁조해진, 경남 김해을 출마…세번째 중진 재배치서울 중·성동을과 강남을도 재조정 유력민주당도 이광재 세종·추미애 동작을 검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에서 ‘중진 의원 재배치’ 전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양지는 인적 쇄신, 접전지는 경쟁력 있는 후보 발탁’이라는 실리를 기반으로 ‘이기는 선거’를 이끌겠다는 취지다. 제3지대 신당으로 인력 유출을 차단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 여전히 유권자에게 ‘혁신 이미지’를 내세우기 위해 일부 중진의 컷오프(공천 배제)가 불가피하지만, 중진의 이름값과 선거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무게의 추가 기우는 분위기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험지 출마’ 요구를 받아들여 경남 김해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18·19대 경남 밀양·창녕)에서 3선을 지냈다. 조 의원은 “PK(부산·경남)에서 이기면 이건 PK 승리로 끝나지 않고 승리의 기운이 수도권, 충청권으로 바로 전파가 된다”고 했다. 당의 요청으로 지역구를 변경한 중진 의원으로는 세 번째다. 5선 서병수 의원이 부산 부산진갑에서 부산 북·강서갑으로, 3선 김태호 의원이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경남 양산을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세 곳 모두 민주당 현역 의원이 최소 재선을 한 곳이다. 장관과 중진 의원들이 몰린 서울 중·성동을도 지역구 재조정이 유력하다. 3선을 지낸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출사표를 던졌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같은 지역에 우리 인력들이 몰린 경우에는 좀 재배치해 승리해야 될 것 같다. 특히 서울 지역에 그런 부분이 좀 있다”며 “거기도(서울 중·성동을) 고려 대상”이라고 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강세 지역에서 오래 봉사해 온 중진들은 자체적으로 굉장한 힘을 갖고 있다. 그 힘을 우리가 이기는 데 잘 쓰기 위해서 재배치가 필요한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대표적인 ‘양지’인 강남을의 박진 의원과 도전자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모두 지역구 조정을 검토 중인데, 한 위원장은 “싸워 이길 수 있는 분들은 헌신해서 다른 곳에서 이겨주는 게 우리를 지지하는 동료 시민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바일 것”이라고 말했다. ‘물갈이 폭이 곧 승리’라던 오랜 총선 공식은 직전 21대 총선에서 의문 부호가 생겼다. 당시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현역 의원 교체율이 44%로 민주당(28%)보다 높았지만 대패했다. 이에 국민의힘에서는 ‘중요한 건 누구를 교체하느냐가 아니라 누구를 앉히느냐’라는 말이 나온다. ‘중진 재배치’ 전략은 텃밭에선 현역 대신 새 인물을 내 인적 쇄신 효과를, 반면 접전지나 험지에는 능력 있는 인물을 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중진들 입장에서는 컷오프로 기회를 뺏기는 것보다 험지에 출마하는 것이 낫고, 설사 낙선하더라도 ‘당을 위해 희생했다’는 명분도 챙길 수 있다”고 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중진을 무리하게 컷오프 해 반발이 거세지면 당 대표 리더십에 타격이 크다”며 “배려하는 모양새를 갖추면서 제3지대 신당으로 탈당도 막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도 지역구 재배치 전략을 짜고 있다. 서울 종로 출마를 포기하고 출마지를 당에 위임하겠다고 밝힌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에 대해 경기 분당갑과 세종시 등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사무총장은 통화에서 “지도부에서 어디로 배치할지 집중 검토 중이고, 당에서 요청하면 중차대한 시기인 만큼 헌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송파갑, 동작을에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최근 추 전 장관과 오찬 회동을 했는데, 이 자리에서 험지 출마를 제안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역구 확정은 아니고 해당 의원들 대상으로 여러 지역에 넣어서 여론조사를 해보고 있다”고 밝혔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인 서울 용산의 경우 강태웅 현 지역위원장과 성장현 전 용산구청장 외에도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후보로 넣어 여론조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 서울~완도~제주 고속철도 건설…‘완도·해남·영암’ 공동 건의

    서울~완도~제주 고속철도 건설…‘완도·해남·영암’ 공동 건의

    전남 완도를 경유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을 위해 완도군과 해남군, 영암군이 뜻을 한데 모았다. 완도군은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사업을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해남군 영암군과 함께 건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완도·해남·영암군수는 ‘완도 경유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 사업’ 공동 건의문을 전남도에 제출했다. 국가 철도망 구축은 기상 이변으로 인한 항공과 해운 결항 시 겪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함은 물론 이동 시간 단축, 인적·물적 자원 접근성 제고, 고용 창출, 국내외 관광 수요 증가 등 국가 균형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수단이다. 완도군은 2021년부터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 사업을 제4차 국가 철도망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해 건의했으나 미반영됐다. 이후 ‘고속철도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노선을 재검토하고 경제성을 분석하는 등 ‘제5차 국가 철도망 계획’에 서울~완도~제주 고속철도 건설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 토론회를 개최해 사업의 중요성과 타당성에 대해 논의했다. 기상 이변으로 인한 항공 및 해운 결항 시 겪어야 하는 불편 해소는 물론 이동 시간 단축, 인적·물적 자원 접근성 제고, 고용 창출, 국내외 관광 수요 증가 등 국가 균형 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고 군은 주장했다. 지자체들은 고속철도 건설 사업이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남도와 중앙정부, 정치권 등에 적극 건의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고속철도가 건설되면 해양치유산업 등 역점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지역 발전의 동력이자 국가 균형 발전의 기틀이 될 것”이라며 “국가계획 반영이 쉽지 않은 만큼 군과 전남도가 협력해 좋은 결실을 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완도군은 지리적 특성상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 광주-완도 고속도로, 완도-고흥 해안 관광도로, 연도교, 철도 등 각종 교통망 확충 사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 [사설] “대선 패배 네 탓” 文·明 갈등, 볼썽사납다

    [사설] “대선 패배 네 탓” 文·明 갈등, 볼썽사납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벌어지는 대선 패배 책임 논쟁이 가관이다. 대선이 끝난 지가 언제인데 총선 공천을 놓고 이제 와서 패배 책임을 따지고 있으니 기가 막히거니와 지켜보는 국민한테 민망한 마음은 없는지 의문스러울 따름이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격인 정성호 의원이 지난 7일 “문재인 정부가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으니 문 정부의 핵심 인사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시비는 본격화됐다. 앞서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임종석·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겨냥해 ‘친문(친문재인) 용퇴’를 거론해 친문 진영이 들끓고 있었다. 친명 지도부에서 총선 출마 불가를 운운하자 임 전 실장은 “여기서 더 가면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 발끈했고, 문 정부 청와대 출신인 고민정·윤건영 의원 등도 공개 반발하고 나섰다. 명색이 국회 제1당이 두 달 앞으로 닥친 총선 공천 기준을 놓고 이런 수준 이하의 드잡이를 하고 있는 중이다. 같은 말을 다르게 하고 있을 뿐 친명계의 밥그릇 챙기기를 놓고 왈가왈부하는 계파 싸움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이재명 대표는 “국민 눈높이가 공천 기준”이라고 했다. 수습하는 듯한 모양새지만 그 말을 곧이곧대로 듣기는 어렵다. 그런 기준이라면 사실상 이 대표 본인부터 책임질 문제가 한둘이 아닌 데다 이 대표의 방탄에 비판적인 비명계를 수박으로 낙인찍어 공천에서 소외시키려는 분위기가 이미 역력하다. 총선과 이후의 전당대회까지 염두에 두고 이 대표가 친문계 정리에 직접 나섰다는 소문이 들린다. 민의를 충실히 대변할 인물을 가려야 할 선거마저 ‘이재명 사당’을 위한 권력 싸움판이 되는 건지 국민은 의심스럽고 불안하다. 지금 이런 걱정을 끼치는 사실 자체가 총선에서 심판받아야 할 일이다.
  • [열린세상] 건물의 탄소중립, 후퇴는 안 된다/송두삼 성균관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열린세상] 건물의 탄소중립, 후퇴는 안 된다/송두삼 성균관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유럽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라고 할 수 있는 탄소중립산업법(NZIA)의 입법화를 위한 관계자 협상이 지난 6일 타결됐다고 유럽연합(EU)이 발표했다. 빠르면 올해 말에 법안이 발효될 전망이다. 탄소중립산업법은 EU의 친환경 산업 역량을 2030년까지 40%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법이 발효되면 EU 내 공공 조달 입찰 시 특정 EU 외 국가 제품이 50%를 넘어선 안 되며 환경 기준 준수 여부도 따지게 된다. 이 법은 미국의 IRA, 중국의 공격적인 유럽 시장 진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하지만 우리 경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탄소중립은 정치적 이슈에 그치는 게 아니라 세계경제 질서 속에서 우리나라 경제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차대한 사안으로 자리매김했다. EU에서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가장 많은 예산을 건물부문에 투입하고 있다. 건물부문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민생과 직접 관련돼 있는 데다 전반적인 인류 삶의 질 향상, 개도국의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증가세가 다른 부문들보다 두드러진다. 우리나라는 건물 운영과 관련된 온실가스 배출량이 국내 전체 배출량의 약 24.7%를 차지하고 있다. EU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전문가들은 가까운 시일 내에 선진국 수준인 4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건물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전략으로 신축 건물의 제로에너지빌딩(ZEB) 의무화, 노후화된 국내 다수 기축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노력에도 현실은 답답하다.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가 지난 1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국내 건물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1년과 비교해 오히려 3%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탄녹위는 건물부문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강력한 정책 추진 및 선도적 투자 확대를 주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초 기획재정부가 관계 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 방향-활력 있는 민생경제’의 내용에는 탄녹위의 권고와는 다소 엇갈리는 대목이 있다. 정부가 2000년부터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신축 건물의 ZEB 의무화 로드맵에서 올해도 실시 예정이었던 ‘30가구 이상 민간 공동주택 ZEB 5등급 수준 의무화’ 시행을 내년으로 1년 더 유예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전 세계적인 고물가, 고금리 등 글로벌 복합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그에 따른 민생 및 지역 건설산업의 어려움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정부의 고충을 모르지 않으나 아쉬움은 크다. LH 등 공공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이미 ZEB 5등급 의무화가 작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공공 공동주택의 ZEB 등급을 이보다 더 높은 3등급 수준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례도 적지 않다. 민간 공동주택에 비해 건축비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공공주택에서도 이게 가능하다면 민간 공동주택의 ZEB 5등급 실현이 그렇게도 어려운 문제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ZEB 의무화 1년 유예라는 정부의 배려가 국내 건설시장 활성화에 별로 기여하지도 못하면서 자칫 건물부문 탄소중립을 후퇴시키는 빌미가 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진다. 우리 기업들이 세계 건설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도 국내에서 친환경 건축, 탄소중립 건축에 대한 충분한 연습이 먼저 필요하다. 정부는 강력하고 지속적인 건물부문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당면한 2030년 온실가스 배출 저감 목표를 달성하고 우리 건설기업들이 해외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후퇴 없는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기 바란다.
  • “기억력 나쁜 노인” 특검 지적 후폭풍

    “기억력 나쁜 노인” 특검 지적 후폭풍

    바이든, 반박 회견 때 또 말실수 이집트·멕시코 대통령 헷갈려공직 적합성 논란에 기름 부어‘허세·체력 자랑’ 트럼프와 대조헤일리 “80세 후보 은퇴” 강공 올해 만 81세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최대 약점인 ‘고령’이 부통령 시절 기밀문서 유출 사건을 조사한 특검에서도 언급된 뒤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보다 ‘4살 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평가가 낫지만, 그의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격에 나섰다. 지난 8일(현지시간) 로버트 허 연방 특검은 바이든 대통령의 기밀문서 유출 의혹을 수사한 결과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방침을 밝히면서 대통령에 대해 ‘기억력은 나쁘지만 악의는 없는 노인’이라는 표현을 썼다. 2022년 11월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 사무실에서 부통령 시절 기밀문서가 발견돼 수사에 들어간 것인데, 사건을 종결지으면서 대통령이 늙고 판단에 장애가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남겨 파장을 불렀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일 예고에 없던 반박 회견을 열고 “내 기억력은 괜찮다”, “난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최적격 인물”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민주당에서도 “임기 중 최악의 날”이라는 반응이 나왔고, 부인 질 바이든까지 10일 후원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특검이 부정확하고 정치적 인신공격을 했다”고 거들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말실수가 계속됐던 터라 공직 적합성 논란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그는 반박 회견에서조차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멕시코 대통령으로 잘못 언급했다. 전날인 7일 뉴욕 모금행사에선 2021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당시 참석했던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를 2017년 별세한 헬무트 콜 전 총리와 혼동했다. 지난해 11월 연설에선 윤석열 대통령을 “미스터 문”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과 헷갈렸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과거 최고지도자였던 덩샤오핑으로 잘못 불렀다. ABC방송·입소스의 9~10일 여론조사(성인 528명 대상)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하기에 너무 늙었다’는 답변이 응답자의 86%를 차지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같은 질문에서 24% 포인트 낮은 평가를 받았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 두 대선 후보는 4살 차이이지만 외모와 화법, 행동 차이가 유권자들의 엇갈린 인식을 초래한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더 노쇠한 듯한 쉰 목소리이고 머리카락은 백발인 데다 전용기에 오르다 발을 헛딛는 등 신체적으로 허약한 모습을 자주 노출했다. 반면 트럼프는 염색을 자주 하고, 행사 무대에 오를 때 큰 몸집으로 오프닝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한 시간 넘는 연설로 체력을 자랑한다는 것이다. 리더십 전문가 캐럴 킨제이 고먼은 “트럼프도 바이든만큼 실수하지만, 허세를 부리기 때문에 노쇠한 게 아니라 열정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NYT에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 유세에서 “바이든이 정신 상태 때문에 (대선) 출발선까지라도 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꼬았다. 공화당 경선주자인 헤일리 전 대사는 전현직 대통령의 나이를 싸잡아 공격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 유세장에서 정신 능력 테스트지를 배포하고 “나는 먼저 80세 후보를 은퇴시키는 정당이 백악관을 차지할 것이라고 오랫동안 말해 왔다”고 강조했다.
  • 국토↔환경 등 24자리 간부 맞교환… 부처 칸막이 없어질까

    국토↔환경 등 24자리 간부 맞교환… 부처 칸막이 없어질까

    ‘국토개발’과 ‘환경보호’처럼 상반된 가치를 추구하는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과 환경부 자연보전국장 자리를 맞바꾼다. ‘국가전산망 먹통 사태’로 전자정부 세계 1위 체면을 구겼던 국가정보화시스템 혁신을 위해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장 직제도 맞교환한다. 상충하는 업무를 다뤘던 두 부처의 국장 자리를 맞바꿔 이해의 폭을 넓히고 역발상을 유도하자는 취지다. 국무조정실과 인사혁신처는 12일 부처 칸막이를 허물고 협업을 끌어내기 위해 중앙부처 국장급 10자리, 과장급 14자리를 대상으로 인사교류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부처 칸막이를 과감하게 허물고 과제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정부는 교류자 선정 등을 거쳐 이달 내 인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업무 특성과 신기술·산업 등장으로 갈등의 소지가 있어 상호 이해가 필요하거나 전문성을 공유할 수 있는 국·과장 중심의 전략적 인사교류로 실효성을 높이자는 취지”라며 “국민 체감 성과가 시급하고 협업이 필요한 업무 중 상호 효과를 낼 수 있는 분야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국토정책관과 환경부 자연보전국장 맞교환이 대표적이다. 지향하는 가치가 달라 충돌할 수밖에 없는 자리라는 점에서 상호 이해도를 높이고자 선정됐다는 설명이다. 과기부 소프트웨어정책관과 행안부 공공서비스국장 맞교환은 전문성 공유 차원이다. 연구개발(R&D) 예산 감축 논란을 빚었던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기획관과 과기부 성과평가정책국장도 맞바꾼다. 공적개발원조(ODA) 강화를 위해 국조실 개발협력지원국장과 외교부의 개발협력담당국장도 교류가 이뤄진다. 정부는 인사교류 대상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대폭 강화했다. 국장급은 기존 80만원의 교류수당을 최대 150만원으로, 과장급(3~4급)은 60만~70만원에서 최대 100만~120만원으로 두 배가량 높이기로 했다. 성과가 우수하면 특별성과가산금(S등급의 50% 가산)을 지급한다. 또 인사교류 경력이 있으면 4급에서 고위공무원 승진 시 필요한 재직 기간 요건을 단축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은 이번 인사교류 방안을 마련하며 과거 노무현 정부 사례를 참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공직사회의 폐쇄성과 부처 이기주의 극복을 위해 파격적 인사교류를 지시했다. 당시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심의관과 환경부 대기보전국장이 맞교류 대상이었다. 하지만 이후 정부에서 부처 간 인사교류가 형식적 수준으로 환원됐다는 것이 현 정부의 시각이다. 관가 반응은 다소 엇갈린다. 인사교류 대상이 된 경제부처 공무원은 “부처 칸막이를 허물어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한다. (옮겨가는 부처의) 국장급, 사무관 등과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느냐가 성패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환경부 관계자도 “노무현 정부 때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환경부와 산업부 국장 교류가 있었고 관점의 간극을 좁히는 효과가 있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갑작스레 정반대 입장에 있는 부처 업무를 맡는다면 전문성 부족을 드러낼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경제부처 관계자는 “업무 특성과 조직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부처 간 관점 차이가 생긴 것이고 정부 내 건강한 긴장 관계는 필요한 일”이라며 “인위적으로 사람을 섞는 게 필요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인사교류안이 효과를 거두려면 최소 2년은 지속하고 핵심 보직으로의 확장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재진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업무가 상충되는 자리를 적절히 교환하는 게 필요하며 ‘변두리’가 아닌 결정 권한이 있는 핵심 보직 교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충분한 업무교류를 위해 국장급 위주로 적어도 2년 이상은 상대 부처 업무를 할 필요가 있다”며 “유능하면서 협력 마인드가 있는 공무원들이 인사교류 대상자가 될수록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 러 용병 된 네팔인 최대 1만 5000명…귀환자들 “참전 후회” 이유 보니

    러 용병 된 네팔인 최대 1만 5000명…귀환자들 “참전 후회” 이유 보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네팔 용병 약 1만 5000명을 모집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팔 용병 람찬드라 카드카(37)는 최근 수도 카트만두 한 사원에서 여전히 우크라이나 전장에 남아 있을 네팔 동료들이 살아남기만을 바란다고 기도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로 간 뒤 2주간 기본 훈련을 받고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최전선에 투입됐던 카드카는 한 달 만에 총상을 입고 최근 귀국했다. 바흐무트는 우크라이나전이 곧 3년차에 접어드는 지금까지도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카드카는 CNN에 용병으로 싸우는 동안 끔찍한 장면을 수차례 봤다며 러시아군에 합류했던 자신의 결정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1990년대 중반부터 10년간 네팔군과 전쟁을 벌인 반군 중 한 명으로, 아프가니스탄 용병 생활도 했다. 그러나 그는 종전 후 고국에서 일자리를 얻지 못한 채 지내다 17년차 러시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바로 돈 때문이었다. 그는 “네팔에서는 돈 벌 길이 없어 러시아에 갔지만, 돌이켜보면 올바른 결정이 아니었다”며 “그렇게까지 빨리, 그리고 끔찍한 상황에 처해질지 몰랐다”고 말했다. 네팔 정부는 국민 약 200명이 러시아에서 싸우고 있으며, 그중 적어도 13명은 전사했다고 밝혔다. 최소 4명의 네팔 남성은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혀 있다고 네팔 외무부는 전했다. 반면 네팔 국회의원과 인권운동가들은 정부 발표가 실제보다 과소 평가됐다고 지적한다. 전 외무장관으로 저명한 야당 의원인 비말라 라이 파우디얄은 최근 의회에서 귀국 용병들의 증언을 인용해 최대 1만 5000명이 러시아에서 싸우고 있다며 러시아 정부에 용병 수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카트만두 기반 정치인이자 사회운동가 크리투 반다리는 네팔 용병의 가족들을 대변한다. 그는 최근 몇 주간 네팔 가족 약 2000명이 러시아로 건너간 남편이나 아들, 또는 친척과 연락이 끊겼다며 네팔로 데려오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자누카 수나르는 석달 전 러시아로 간 남편과 두 달 반 전부터 연락이 끊겼다며 마지막 통화 때 남편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고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못하게 한다고 자신에게 말했다고 CNN에 밝혔다. 그는 “남편에게 무슨일이 있는지 모른다. 다쳤을 수도 있지만, 그에게 전화기를 돌려줄지 의문”이라며 “무서워서 최악의 상황은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집안의 유일한 가장이던 그의 남편은 은으로 된 귀금속과 식기를 만드는 일을 했지만, 오로지 가족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용병이 됐다. 부부 사이에서는 아이 두 명이 있다. 수나르는 카트만두에 있는 네팔 공산당 본부에서 정부 측에 남편이나 아들의 송환을 요구하는 가족들 중 한 명이다. 그는 아이들에게 남편이 어디 있는지 말하지 못하고 있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엄마, 아빠는 어디에 있나요? 일 때문에 해외로 나갔던 친구 아빠들은 다 돌아왔는데, 아빠는 언제 돌아오시나요? 아빠와 단 한 번만 통화하고 싶어요’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수나르는 정부의 도움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우리는 단지 정부나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정보를 받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여성 부디 마야 타망은 지난달 말 자정 이후 러시아 국제 전화번호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그는 처음에 러시아로 돈을 벌러 간 남편 슈크라 타망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남편은 퇴역 군인이다. 타망은 “다른 사람이었다. 최전선에서 부대를 이끌고 있다는 한 네팔인 지휘관은 내게 남편이 전투 중 사망했다고 전달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말문이 막히고 정신도 없었다. 장난전화였기를 바랐다”고 덧붙였다. 그는 네팔이나 러시아 정부으로부터 남편 사망에 대한 확인을 받지 못했다며 ”좋은 소식이든 나쁜 소식이든 관계없이 그의 상태에 대한 공식적인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몇몇 네팔 용병은 CNN에 러시아가 외국 용병들을 총알받이로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주 러시아에서 돌아온 수만 타망(39)은 “실제 최전선에서 싸우는 사람들은 네팔인을 비롯한 외국 용병들이다. 러시아인들은 수백 미터 뒤에서 지원했다”며 “내 동료들 중 일부는 지휘관에게 불만을 내비쳤다가 학대를 받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을 이용해 자신들의 위치를 공격했지만, 자신의 부대에는 드론이 없었다며 용병들이 죽어나간 이유 중 하나는 현대전 장비 부족 탓이라고 비난했다.네팔인들이 러시아 용병으로 나선 건 대부분 돈벌이를 위해서다. 매년 40만 명이 취업 시장에 진입하고 있지만, 15~29세 청년 실업률은 19.2%에 달한다. 러시아군에 들어가길 원하는 네팔 남성들은 먼저 관광비자로 러시아로 떠난다. 그중 대부분이 아랍에미리트나 인도를 경유했으며, 모스크바에 도착한 뒤 채용센터로 가 신체검사를 받았다. 한 전직 용병은 “모집 담당자들은 네팔인들이 나타나면 매우 기뻐한다”고 말했다. 네팔 용병들은 1년 계약을 체결하고 나면 러시아 은행 계좌에 최소 2000달러(약 266만원)의 월 급여를 받았다. 최전선에 오래 머물수록 더 많은 급여를 받는 데 어떤 용병들은 한 달에 최대 4000달러(약 533만원)를 벌었다. 몇몇 네팔 용병들은 전투 투입 전 2주짜리 기본 훈련만 받았다고 말했다. 이유는 러시아 정부의 절박함과 최전선 병력 부족을 보여준다고 네팔의 퇴역 장군이자 전략 분석가인 비노즈 바스냐트는 CNN에 말했다. 석 달 만에 귀국한 램 샤마(가명)는 계약 종료 전에 러시아를 탈출한 다른 많은 네팔인들처럼 러시아 은행계좌에 남아 있는 급여를 인출하는 방법을 모른다. 퇴직 경찰인 그는 “군부대에서 탈출한 뒤 모스크바까지 가는 데 3일이 걸렸다. 돈을 인출하려고 은행에 가면 적발될까봐 하지 못했다”며 “전화로 은행계좌에 접속할 수는 있지만, 돈을 해외로 송금하는 것이 가능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두바이 한 호텔에서 한 달에 450달러(약 60만원)를 받던 그는 네팔 브로커로부터 러시아 용병 조건을 듣고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는 “전선에서 처참하게 죽어가는 동료들을 보고 살아남을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러면 그 돈이 가치 없다는 걸 느끼게 된다”며 “그래서 탈출했다”고 말했다. 그의 말로는 네팔 브로커들은 제3국을 통한 개인 관광비자를 마련하는 데 5000~7000달러(약 666~933만원)를 요구한다. 현재 네팔 정부는 자국민의 러시아 취업을 금지하고 관광 비자로 아랍에미리트와 같은 국가에 가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더 엄격한 요구사항을 시행하고 있다. 네팔 외무부는 지난해 12월 러시아에 네팔 용병 모집을 중단하고 전쟁에서 희생된 사람들의 유해를 본국으로 보낼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손으로 쓱…한동훈 얼굴에 번진 연탄 검댕, ‘이 사람’이 묻혔다

    손으로 쓱…한동훈 얼굴에 번진 연탄 검댕, ‘이 사람’이 묻혔다

    국민의힘에서 진행한 설맞이 연탄 나눔 봉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얼굴에 숯검정이 묻은 모습이 포착되자 더불어민주당이 ‘정치적 쇼’라며 견제에 나섰다. 당시 현장 영상에는 누가 한 위원장 얼굴에 숯검정을 묻혔는지가 담겨있었다. 한 위원장은 지난 8일 봉사단체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연탄 7만 1000장 기증서를 전달하고,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저소득층 가정에 연탄을 날랐다. 이후 언론 등에는 한 위원장이 얼굴에 검댕을 묻힌 채 연탄을 옮기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이에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옷보다 얼굴에 먼저 연탄 검댕이 묻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민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대체 왜 한동훈 위원장은 옷은 멀쩡한데 얼굴에만 검댕이 묻었을까”라며 “누군가 양손으로 볼에 묻히고 콧등에도 한 점 찍은 듯 인공의 흔적까지 담아서. 일하는 티 나도록? 아님 연탄 화장?”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런(연탄 나르기) 일을 꽤 여러 번 해본 분들에 따르면, 옷보다 얼굴에 먼저 연탄 검댕이 묻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대개 이런 행사에 참여하면 검댕이 얼굴에 묻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서 저런 경우 흔치 않다. 가끔 짓궂은 장난의 대상이 되거나,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만지는 경우는 예외지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마, 설 앞둔 시점에 동료시민 돕는 ‘연탄 나르기’마저 정치적 쇼를 위한 장식으로 이용한 건 아니겠죠”라고 덧붙였다.JTBC가 공개한 당시 현장 영상을 보면, 한 위원장의 얼굴에 묻은 검댕은 허기복 연탄은행 전국협의회장의 장난에서 비롯됐다. 연탄 전달식 뒤 기념 촬영을 하던 중 허 회장은 뒤에 있던 연탄을 문지르곤 한 위원장 콧등에 검댕을 묻혔다. 허 회장의 이 같은 행동에 주변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다. 비슷한 상황은 한 위원장이 가정마다 연탄을 배달할 때도 재현됐다. 한 봉사자가 “근데 위원장님 얼굴이 너무 하얗다. 이걸로 이렇게 표시를 좀 내야 하는데…”라고 말하자 당 관계자 누군가 한 위원장 얼굴에 검댕을 묻혔다. 그러자 한 위원장은 웃으며 “일부러 안 묻혀도 됩니다”라며 “굳이 일부러 안 묻혀도, 자연히”라고 말했다.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백사마을 연탄 나눔 활동에서 직접 연탄 손수레를 끌며 2000장을 저소득 가구에 배달했다. 한편 이번 연탄 기부는 양당이 지난해 연말을 맞아 기부한 것과는 별개로, 한 위원장 명의 설 선물 예산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4일 연탄 1만장을, 같은 달 12일 국민의힘은 2만장을 기부한 바 있다.
  • 메시 ‘홍콩 노쇼’에 中 아르헨 대표팀 친선경기도 취소

    메시 ‘홍콩 노쇼’에 中 아르헨 대표팀 친선경기도 취소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홍콩 노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메시의 노쇼에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다며 음모론까지 제기하고 있다. 성난 중국 축구 팬들을 달래기 위해 중국 항저우시는 다음달 개최하기로 한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10일 AP 통신에 따르면 항저우시 체육국은 전날 저녁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을 통해 “모두가 잘 아는 이유로, 우리는 감독 당국으로부터 친선경기를 계속 진행할 조건이 미성숙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제 우리는 해당 경기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항저우시 체육국이 언급한 ‘모두가 잘 아는 이유’는 최근 메시의 홍콩 노쇼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관리는 AP에 해당 경기가 중단된 것을 알고 있으며, 나이지리아 팀과 경기할 다른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메시가 주장인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은 다음 달 18∼26일 중국 친선경기 투어를 계획했다. 이 기간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항저우에서 나이지리아 대표팀과 경기하고 베이징에서는 코트디부아르 대표팀과 경기할 계획이었다. AP는 “메시의 홍콩 노쇼에 따른 추가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대변인은 자국팀과 아르헨티나팀과의 베이징 친선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일 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체육 인플루언서·기자인 쉬쩌신은 소셜미디어 웨이보 글에서 중국축구협회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메시와 관련한 뉴스들을 삭제했다며 “중국축구협회가 국가대표를 포함한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와의 관련 협력을 이미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메시는 부상을 이유로 지난 4일 홍콩에서 열린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 친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홍콩 팬들이 격분했다.해당 경기 입장권 가격이 최고 83만원까지 치솟는 등 수 십만원에 달한 상황에서 홍콩은 물론 중국 본토와 인근 동남아 지역에서 메시를 보기 위해 온 약 4만명의 팬은 환불을 거세게 요구했다. 특히 그가 불과 사흘 뒤인 7일 일본에서 열린 친선경기에는 30분간 출전해 홍콩 팬들의 분노가 더욱 커졌다. 홍콩 소비자위원회에 환불을 요구하는 불만 신고가 1300건 이상 접수되고 홍콩 입법회(의회) 의원이 해당 친선경기의 주최사인 태틀러 아시아에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엄포를 놓자 결국 태틀러는 전날 티켓값 50% 환불 계획을 밝혔다. 중국에서도 메시의 홍콩 노쇼 관련 논란이 확산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메시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고, 관변 언론인 후시진도 대중의 비판을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음모론까지 나오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메시가 홍콩전에 출전하지 않은 데는 외세가 개입한 정치적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홍콩야후는 ‘메시가 홍콩에서 출전하지 않았지만, 고베와의 경기에는 30분 넘게 출전했다며 이번 조치가 정치적인 동기에서 이뤄졌을 것이라는 추측까지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외부 세력이 고의적을 홍콩을 난처하게 하기 위해 메시가 경기에 나서지 않게 했다는 것이다. 메시는 일본 경기를 앞두고 지난 6일 웨이보를 통해 부상 탓에 홍콩전에 뛸 수 없었다는 해명 글을 중국어와 스페인어로 올렸다. 그러나 중국 본토 팬들은 해당 게시글이 쓰촨성에서 업로드된 것을 지적하면서 과연 메시가 직접 해명 글을 썼을까에 의문을 제기하고 조롱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 이낙연 양보로 만든 제3지대 ‘빅텐트’…이준석 인기 업고 시너지 효과 낼까

    이낙연 양보로 만든 제3지대 ‘빅텐트’…이준석 인기 업고 시너지 효과 낼까

    여야 거대 정당에서 빠져나온 개혁신당(이준석·양향자), 새로운미래(이낙연·김종민), 새로운선택(금태섭·류호정), 원칙과상식(이원욱·조응천) 등 4개 정치세력이 합당해 ‘개혁신당’이라는 ‘빅텐트’ 단일 정당으로 4·10 총선을 치르기로 했다. 그간 당명을 두고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으나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통 크게 양보하면서 통합이 전격 성사된 것이다. 총선을 두달 앞둔 시점에서 네 갈래로 합종연횡을 모색하던 ‘제3지대’가 전격 합당하기로 하면서 거대 양당을 위협할 큰 변수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연휴 직후 조속한 합당대회 열기로용산역 합동 귀성 인사 이후 합의 이들은 설 연휴 첫날인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신당 합당 방안에 합의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당명은 개혁신당으로 하고, 당 대표는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 체제로 합의했다. 이준석 대표가 상대적으로 높은 대중적 지지를 받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도부 명칭은 최고위원회로 하며, 최고위원은 4개 세력이 각각 1명씩 추천하기로 했다. 총선을 지휘할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낙연 공동대표가 맡기로 했다. 통합신당 합당대회는 연휴 직후 조속한 시일 내에 열기로 했다. 합의문 발표 회견에는 개혁신당 김용남 정책위의장, 새로운미래 김종민 공동대표, 새로운선택 금태섭 대표, 원칙과상식 이원욱 의원이 자리했다. 이들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거대 양당을 심판하고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서야 한다는 목표 아래 대통합을 결단했다며 통합 신당에 표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김 공동대표는 “기득권 양당 체제를 그대로 방치해선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며 “오만과 독선, 위성정당을 서슴지 않고 공개적으로 추진하는 기득권 양대 정당의 반칙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3지대 세력들은 전날 밤까지도 통합을 위한 원탁회의를 열었으나 당명과 지도부 체제를 놓고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들은 이날 아침 서울 용산역 앞에서 합동 귀성인사를 한 뒤 다시 만나 협상을 했고 결국 오후 들어 합의문에 서명했다. 무엇보다 합당 논의의 뇌관이었던 당명 문제가 해소된 것이 협상 타결의 물꼬를 튼 것으로 보인다. 김 정책위의장은 당명을 이준석 대표가 이끌던 기존 개혁신당으로 하기로 한 배경에 대해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의 통 큰 양보와 결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금 대표는 “당명을 여론조사로 정하자, 공모하자는 등 여러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미 늦어진 통합을 서두르려면 현재 나와 있는 것 중에 하나를 선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초 새로운미래와 원칙과상식의 통합 과정에서도 당명을 ‘개혁미래당’으로 하는 데 대해 당원 반발이 심해 새로운미래는 당명 결정에 힘들어했다”며 “그러나 김종민 대표가 일차 결단을 했고, 이어 이낙연 대표도 큰 결단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김 공동대표는 이낙연 공동대표가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한 데 대해 “이낙연 대표가 국무총리도 하고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도 해서 많이 알려지지 않았느냐”며 “선대위원장은 유세나 국민에 호소하는 역할인데 그런 점에서 의견이 모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노·장·청의 조화로운 지도부 구성 차원에서 이낙연 대표에게 공동대표와 총괄선대위원장을 부탁하게 됐다”며 “이낙연 대표는 모든 직을 안 맡겠다고 했으나 그 부탁을 받아들였다”고 했다.이준석·양향자 ‘중텐트’서 ‘빅텐트’로김종민과 이원욱·조응천 갈등도 해결 앞서 개혁신당은 이준석 대표가 양향자 원내대표와 함께하면서 ‘중텐트’를 이뤘지만 더불어민주당 내 탈당 세력인 새로운미래와 원칙과상식은 뜻을 달리했다. 원칙과상식 윤영찬 의원이 민주당 잔류를 택하면서 김종민, 이원욱, 조응천 의원이 남았지만, 김 의원만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에 합류해 갈등이 이어졌다. 하지만 설 연휴를 앞두고 제3지대 빅텐트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양측의 치밀한 논의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낙연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당명 줄다리기로 설 연휴를 보내면 신당 전체가 가라앉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며 “개혁신당도 알기 쉽고 선명한, 좋은 이름이라 고민 끝에 받기로 했다.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서 이해해 주시고, 수용해 주시기를 호소드린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번 통합은 이낙연 전 총리님의 큰 결단으로 많은 쟁점이 해소됐다. 결단에 사의를 표한다”며 “더욱더 도약하는 개혁신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거대 양당 불만이 20%대 지지율로 이어질까 이낙연·이준석 대표 지역구 출마 여부도 주목 제3지대가 본격 통합하는 만큼 향후 지지율도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불만이 제3지대 기대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제3지대 정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기를 바라는 응답자는 24%(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였고,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33% 동률로 나타났다. ‘총선 지지 의향(지지율 조사와 달리 중복 선택 가능)’을 보면, 전체 응답자 중 ‘이준석 신당’ 지지 의향자는 20%, ‘이낙연 신당’은 16%였다. 이밖에 더불어민주당은 40%, 국민의힘은 39%로 나타났다. 유권자의 지지만 놓고 보면, 이준석 대표가 이낙연 대표보다 다소 앞서있다. 김용남 정책위의장은 기자들에게 “하나의 정당 아래 뭉쳐서 이번 총선에 임하게 됐기 때문에, 개혁신당의 지지율은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낙연·이준석 대표가 지역구에 출마할지도 주목된다. 이낙연 대표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이준석 대표의 요청으로 고민 중이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출마에 관한 얘기는 일체 하지 않았지만 두 분이 각각 출마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조만간 각각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밸류업’에 코스피는 웃고 코스닥은 울고…“묻지마 투자 주의해야”

    ‘밸류업’에 코스피는 웃고 코스닥은 울고…“묻지마 투자 주의해야”

    정부가 국내 증시의 해묵은 과제인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책 마련에 나선 뒤 코스피와 코스닥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기업이 보유한 자산에 비해 주가가 낮은 코스피 일부 종목들이 마치 테마주처럼 거래되는 만큼 ‘묻지마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8일까지 7.6%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닥은 0.8% 뒷걸음쳤다. 증권업계는 기업이 보유한 순자산 대비 주가 수준을 뜻하는 PBR이 코스피와 코스닥 등락을 갈랐다고 분석한다. 앞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민생토론회에서 “PBR이 낮은 기업들이 스스로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을지 공시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를 운용하려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자 정부가 PBR이 낮은 종목 주가를 끌어 올릴 의지를 내놓은 것으로 해석되며 PBR이 0.95로 낮은 코스피로 시장 자금이 쏠렸다. PBR이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반면 PBR이 1.84로 상대적으로 높은 코스닥은 시장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같은 달 24일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의 명암은 더욱 엇갈렸다. 코스피 중에서도 PBR이 낮기로 유명한 업종 위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17일 기준 PBR이 0.37에 불과했던 코스피 보험지수는 지난 8일까지 상승 폭이 32.1%에 달했다. 마찬가지로 PBR이 0.5 미만인 증권지수는 같은 기간 16.8%, 금융업 지수는 21.1% 올랐다. 정부는 이달 중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업종별 PBR을 비교 공시하고 주주가치가 높은 기업들로 구성된 상품지수를 개발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그러나 저 PBR 위주의 장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바닥을 치고 오를 거란 기대가 높아지면서 저 PBR주로 쏠렸던 수급이 일정 부분 분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 방침에 따라 기업들의 주주환원 움직임이 확산될 지도 의문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오너가 중심의 기업 지배구조가 뿌리내리고 있어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의 주주 친화 정책을 꾸준히 실행에 옮길지는 미지수라는 설명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주주환원책을 제시하지 않은 저 PBR 종목마저 주가가 급등했을 정도로 저 PBR주가 마치 테마주처럼 거래되고 있다”며 “부담스러울 정도로 주가가 오른 일부 기업들이 정부 방침 발표 이후 막상 주주환원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그만큼 주가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제3지대, ‘개혁신당’으로 합당…이낙연이 ‘총선 지휘’

    제3지대, ‘개혁신당’으로 합당…이낙연이 ‘총선 지휘’

    여야 거대 정당에서 빠져나온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 등 제3지대 4개 세력들이 합당해 4·10 총선을 치르기로 했다. 이들은 설 연휴 첫날인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신당(가칭) 합당 방안에 합의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당명은 개혁신당으로 하고, 당 대표는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 체제다. 지도부 명칭은 최고위원회로 하고 최고위원은 4개 세력이 각각 1명씩 추천하기로 했다. 총선을 지휘할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낙연 공동대표가 맡기로 했다. 아울러 통합신당 합당대회는 연휴 직후 조속한 시일 내에 열기로 했다. 총선을 두 달 앞두고 통합에 합의함에 따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거대 양당 중심의 총선 구도에 통합신당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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