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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글로벌모터스 노조 2곳 결성… ‘광주형 일자리’ 흔들

    광주글로벌모터스 노조 2곳 결성… ‘광주형 일자리’ 흔들

    ‘광주형 일자리’로 출범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5년 만에 2개의 노조가 결성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GGM은 2019년 출범 당시 노사상생발전협정을 통해 ‘35만대 생산 때까지는 노사가 동수로 구성된 상생협의회를 통해 회사의 모든 문제 현안을 해결해 나가자’고 약속했다. 하지만 GGM의 현재 누적 생산 대수가 12만대인데 근로자 650여명 가운데 150명이 참여한 2개의 노조가 출범, 5년 만에 약속이 깨졌다. 이들 모두 민주노총의 금속노조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GGM 출범 후 결성된 상생협의회가 두 노조와 어떻게 한목소리를 낼지 의문스럽고 상생협의회가 결정해도 두 노조가 거부하면 그만이다. 이 때문에 차량 생산을 위탁한 현대차는 물론 채권 연장을 앞둔 금융권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GGM의 장기차입금은 2100억원으로 15일 알려졌다. 금융권은 채권 연장 시점이 도래하면서 GGM 노조를 주시하고 있다. 금융부채와 관련해 GGM이 의무를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면 ‘유동성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GGM에 차량 생산을 맡긴 현대차 역시 GGM의 최근 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GGM은 2021년 9월 현대차 위탁을 받아 경형 SUV ‘캐스퍼’를 생산하고, 하반기에는 전기차도 만들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GGM 노조가 등장하면서 계약관계가 불안정해질 위험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사회는 노사 간 대화뿐 아니라 광주시의 대타협 중재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자동차 부품업체 한 관계자는 “광주글로벌모터스가 무너지면 광주형 일자리를 기반으로 진행했던 대기업 추가 유치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 연장자 관례라더니 상임위는 나이 배제… 野 ‘명심’ 따라 선택적 잣대?

    연장자 관례라더니 상임위는 나이 배제… 野 ‘명심’ 따라 선택적 잣대?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 국회의장, 법제사법위원장, 운영위원장 등 주요 보직을 이른바 ‘싹쓸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상임위원장이나 간사 배분에선 ‘연장자 및 선수’를 우선으로 하는 관례에 매달리지 않기로 했다. 민주당 중진이 대거 나선 국회의장 경선에서 연장자 및 선수 관례를 내세워 단일화한 것과 대조적이다. 국회의장엔 ‘명심’(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마음)을 반영하려고 해당 관례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상임위원회 배분에선 친명(친이재명)계가 다수인 초·재선을 배치하고자 선수 파괴라는 ‘선택적 잣대’를 적용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15일 상임위원장 및 간사 배분 때 연장자 및 선수 관례를 중시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해 “전문성이나 지난 상임위에서의 활약을 고민해 보겠다는 뜻”이라며 “(보통 재선이 맡아 왔던) 간사도 이번엔 꼭 재선만 해야 한다기보다 초선이라도 간사를 할 수 있게 열어 놓았다”고 말했다. 그간 상임위원장은 3선 이상 의원 중 나이순으로 나눠 맡았지만 이 역시 더이상 나이가 최우선 기준은 아니라고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강성 국회’를 만들려는 포석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때도 당초 5명의 후보가 거론됐지만 이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면서 결국 친명계 박찬대 원내대표가 19년 만에 경쟁이 아닌 추대로 자리에 올랐다. 또 민주당의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도 친명 표심을 모으는 작업이 진행됐고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연장자 관례가 준용됐다. 지난 12일 6선에 오른 친명계 조정식 의원과 추미애 전 장관은 단일화 합의문에 “경쟁보다는 순리에 따라 최다선 중 연장자인 추 후보를 단일 후보로 추대한다”고 명시했다. 5선이 되는 친명 좌장 정성호 의원도 사퇴했는데 역시 ‘다선 우선’ 관례를 따른 셈이다. 당시 박 원내대표가 후보 등록일 직전 조 의원과 정 의원을 만나 불출마를 설득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번 국회의장 경선부터 결선투표 과정까지 도입했는데 관례를 강조하며 교통정리를 한 것은 결국 명심이 가리키는 인물을 국회의장으로 뽑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당내에서는 연장자 및 선수 우선 관례가 명심을 위해 선택적으로 적용된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국회의장도 당대표의 의중이 ‘나’라고 하고, 상임위원장도 오랫동안 지켜 왔던 관례가 있는데 바뀌고, 당대표가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변한다면 ‘과연 민주 정당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고 했다. 반면 모든 역량을 차기 정권 획득에 맞추려면 친명 세력 확대가 가장 효율적이라는 주장도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일방통행에 맞서 제대로 싸울 수 있는 팀워크가 민주당 내 전반적인 공감대”라며 “국민이 이 정도 의석을 만들어 줬으니 힘 있게 밀어붙여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선발 등판론 vs 패장 책임론… 與 전대 이슈 삼키는 한동훈

    선발 등판론 vs 패장 책임론… 與 전대 이슈 삼키는 한동훈

    국민의힘이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선발투수 등판론’과 ‘총선 완패 책임론’이 맞서며 초반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다. 전당대회 시기와 당대표 선출 방식 손질에 대한 논의가 더디고 한 전 위원장의 일상만 소비되면서 ‘혁신 전당대회’와 멀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월 총선 ‘낙동강벨트’에서 낙선한 조해진(3선)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한 전 위원장이 정치에 뜻이 있고 당과 국민에 대해 소명 의식이 있다면 이제 그 역할에 출사(出仕)해야 한다”며 “총선 때는 구원투수로 출전했다가 패전 처리 투수로 끝났는데 이제는 선발투수, 주전 투수로 나서야 한다”고 썼다. 한 전 위원장의 출마에 대한 여당 내 첫 공개 지지다. 총선을 앞두고 한 전 위원장의 영입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이적한 이상민(5선) 의원은 라디오에서 “한 전 위원장이 (총선에서) 지고 물러나 있기 때문에 책임을 압도할 만한 명분만 있다면 나오려 할 것”이라며 “마음이 기울지 않았느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한동훈 불가론’을 띄운 홍준표 대구시장의 발언 등이 외려 한 전 위원장이 출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다만 한 전 위원장의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키우는 당내 인사들이 2019년 황교안 전 총리를 입당 43일 만에 당대표로 만들었던 ‘친황’(친황교안) 그룹의 역할을 할지는 불투명하다. 당시 유기준(4선) 의원 등은 2·27 전당대회가 열리기 6개월 전부터 황 전 총리와 초·재선 의원들의 그룹별 만남을 주선하며 조직적으로 등판 준비를 했다. ‘팬덤’은 증명됐으나 인적 기반이 미약한 한 전 위원장이 ‘여름 전당대회’까지 얼마나 사람을 모으느냐도 관건이다. 계파색이 옅은 한 국민의힘 의원은 “팬덤이 강하다고는 하지만 이준석(개혁신당 대표)처럼 조직과 돈 없이도 전당대회를 치를 능력이 있느냐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의 당권 도전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당내 주류인 친윤(친윤석열)계 내부는 반복된 ‘윤·한 갈등’, 총선 과정에서 확인된 한 전 위원장의 미숙한 정치력 등을 이유로 내세운다. 다만 지난 3·8 전당대회처럼 비윤(비윤석열) 후보를 공개적으로 비토하거나 거칠게 주저앉힐 가능성은 크지 않다. 친윤계 내에서도 아직 당대표로 나설 ‘대표 선수’를 확정하지 못한 만큼 신중 모드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전날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선 백서에 “개인의 책임을 추궁하는 식으로 하지 말고, 당대표가 사퇴한 것으로 정치적 책임을 봉합하자”고 했지만 한 전 위원장이 주도한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 실패 등을 감안하면 패배 책임에서 자유롭기는 힘든 상황이다. 다만 전날 오후 8시부터 14시간 동안 ‘끝장 토론’을 벌인 수도권 3040 낙선자 모임인 ‘첫목회’의 이승환 전 서울 중랑을 조직위원장은 “선거 패장이 전당대회에 나가는 게 맞느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례를 보면 된다. 한 전 위원장 본인이 결단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한 중진 의원은 “한 전 위원장도 우리의 소중한 자산인데 목격담 피로도만 커지면 안 된다. 빠른 전당대회로 경쟁과 흥행을 이끌어야 당이 산다”고 했다.
  • 국회의장은 최다선·연장자 관례, 상임위는 나이 배제…민주당 선택적 잣대?

    국회의장은 최다선·연장자 관례, 상임위는 나이 배제…민주당 선택적 잣대?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 국회의장, 법제사법위원장, 운영위원장 등 주요 보직을 이른바 ‘싹쓸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상임위원장이나 간사 배분에선 ‘연장자 및 선수’를 우선으로 하는 관례에 매달리지 않기로 했다. 민주당 중진이 대거 나선 국회의장 경선에서 연장자 및 선수 관례를 내세워 단일화한 것과 대조적이다. 국회의장엔 ‘명심’(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마음)을 반영하려고 해당 관례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상임위원회 배분에선 친명(친이재명)계가 다수인 초·재선을 배치하고자 선수 파괴라는 ‘선택적 잣대’를 적용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15일 상임위원장 및 간사 배분 때 연장자 및 선수 관례를 중시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해 “전문성이나 지난 상임위에서의 활약을 고민해 보겠다는 뜻”이라며 “(보통 재선이 맡아 왔던) 간사도 이번엔 꼭 재선만 해야 한다기보다 초선이라도 간사를 할 수 있게 열어 놓았다”고 말했다. 그간 상임위원장은 3선 이상 의원 중 나이순으로 나눠 맡았지만 이 역시 더 이상 나이가 최우선 기준은 아니라고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강성 국회’를 만들려는 포석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때도 당초 5명의 후보가 거론됐지만 이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면서 결국 친명계 박찬대 원내대표가 19년 만에 경쟁이 아닌 추대로 자리에 올랐다. 또 민주당의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도 친명 표심을 모으는 작업이 진행됐고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연장자 관례가 준용됐다. 지난 12일 6선에 오른 친명계 조정식 의원과 추미애 전 장관은 단일화 합의문에 “경쟁보다는 순리에 따라 최다선 중 연장자인 추 후보를 단일 후보로 추대한다”고 명시했다. 5선이 되는 친명 좌장 정성호 의원도 사퇴했는데 역시 ‘다선 우선’ 관례를 따른 셈이다. 당시 박 원내대표가 후보 등록일 직전 조 의원과 정 의원을 만나 불출마를 설득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번 국회의장 경선부터 결선투표 과정까지 도입했는데 관례를 강조하며 교통정리를 한 것은 결국 명심이 가리키는 인물을 국회의장으로 뽑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당내에서는 연장자 및 선수 우선 관례가 명심을 위해 선택적으로 적용된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국회의장도 당대표의 의중이 ‘나’라고 하고, 상임위원장도 오랫동안 지켜 왔던 관례가 있는데 바뀌고, 당대표가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변한다면 ‘과연 민주 정당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고 했다. 반면 모든 역량을 차기 정권 획득에 맞추려면 친명 세력 확대가 가장 효율적이라는 주장도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일방통행에 맞서 제대로 싸울 수 있는 팀워크가 민주당 내 전반적인 공감대”라며 “국민이 이 정도 의석을 만들어 줬으니 힘 있게 밀어붙여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삭감 또 삭감’ 아산시의회, 박경귀 시장 공약 예산 줄줄이 제동

    ‘삭감 또 삭감’ 아산시의회, 박경귀 시장 공약 예산 줄줄이 제동

    충남 아산시의회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 중인 박경귀 아산시장 공약사업과 관련 예산을 다시 삭감해 시정 추진에 난항이 우려된다. 15일 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2024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및 제3차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심사에서일반회계 81건 148억원을 삭감했다. 상임위별 삭감 내용은 문화환경위 33건에 127억 8650만원으로 삭감폭이 컸다. 기획행정위 45건 17억 1116만원, 건설도시위 3건 3억 4232만원이다. 주요 삭감 안건은 공공형 승마프로그램, 이순신 오페라 제작, 국제 100인 100색 비엔날레, 물길따라 이백리 전국 자전거 대회, 곡교천 카누 체험교실, 카누체험장 조성 등 박 시장의 대표 공약 및 중점 사업이 주를 이룬다. 박 시장 현안 사업 중 ‘365일 축제와 문화예술이 넘치는 문화도시 조성’ 공약 관련 이순신 오페라 제작 1억원, 국제 100인 100색 비엔날레 운영 6억원, 문화가 있는 날 초청공연 6000만원이 삭감됐다. 시의회는 박 시장이 공약한 ’물길따라 이백리 자전거도로 구축‘사업도 요구액 2억원이 전액 삭감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시의회 예산 삭감은 매번 반복됐다. 박 시장 취임 후 처음으로 예산을 편성한 2022년 2회 추경에서 주요 공약사업 33억원을 시작으로 2023년 1차 추경에서 134억원, 2024년 본예산 심사에서는 225억원 등의 예산이 삭감됐다. 시 관계자는 “시정의 동반자인 시의회가 박 시장 임기 중 한 번이라도 적극적 협조가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박 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고 있지만 ‘무죄추정 원칙’이 필요하고 지금 시정에 필요한 것은 멈추지 않은 성장 엔진”이라고 말했다. 예결특위를 통과한 아산시 제1회 추경안 및 제3차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은 16일 제24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심의 후 확정된다.
  •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한민국 1호 ‘광주형 일자리’ 흔들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한민국 1호 ‘광주형 일자리’ 흔들

    ‘광주형 일자리’로 잘 알려진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출범 5년 만에 2개의 노조가 결성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GGM은 2019년 출범 당시 노사상생발전협정을 통해 ‘35만대 생산 때까지는 노사가 동수로 구성된 상생협의회를 통해 회사의 모든 문제 현안을 해결해 나가자’고 약속했지만 출범 5년 만에 그 의미를 잃게 됐다. 노조가 결성됐기 때문이다. GGM의 현재 누적생산대수는 12만대다. 하지만 전체 근로자 650여명 가운데 150명이 참여한 2개의 노조가 출범했다. 이들 모두 민주노총의 금속노조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GGM 출범 후 결성된 상생협의회가 두 노조와 어떻게 한 목소리를 낼 지 의문스럽고 상생협의회가 중대한 결정을 해도 두 노조가 거부하면 상황은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이 때문에 차량 생산을 위탁한 현대차는 물론 채권 연장을 앞둔 금융권, GGM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취업준비생들까지 GGM의 앞날을 걱정하고 있다. 15일 산업계와 금융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GGM의 장기차입금은 2100억 원이다. 금융권은 채권 연장 시점이 도래하면서 GGM 노조를 주시하고 있다. 만일 금융부채와 관련해 GGM이 의무를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면 ‘유동성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재무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이거나 채권단이 받아들일 수 없는 손실이 발생할 경우 사실상 채권연장은 어렵다”고 말했다. GGM에 차량 생산을 맡긴 현대차 역시 GGM의 최근 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GGM은 2021년 9월 현대자동차의 위탁을 받아 경형 SUV ‘캐스퍼’를 생산하고 있고 올해 하반기에는 전기차도 생산할 예정이다. 자동차 위탁생산 전문기업인 GGM이 현대차와 계약을 맺고 차량을 생산하는 상황에서 GGM 노조가 등장하면서 계약관계가 불안정해질 위험에 놓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GGM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 차량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게 될 경우 현대차측이 위탁생산을 지속 할 수 있겠는가. 사실상 GGM 노조가 파업한다면 사업 확장은 사실상 물 건너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현대자동차측이 GGM에 캐스퍼 외에 다른 차량 생산을 맡긴 상황에서 GGM 노조가 사회적 합의를 깨는 일방통행을 할 경우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지역 청년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GGM 출범과 함께 매년 꾸준히 학생들을 취업시킨 광주의 한 대학 취업담당자는 “언론을 통해 GGM 내부상황이 알려지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사회는 노사간 대화 뿐 아니라 광주시의 대타협 중재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자동차 부품업체 한 관계자는 “광주글로벌모터스가 무너지게 되면 광주형 일자리를 기반으로 그동안 진행했던 대기업 추가 유치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 제작 금지·태형·재산 몰수·징역… 박해 끝에 이란 떠난 ‘영화 거장’

    제작 금지·태형·재산 몰수·징역… 박해 끝에 이란 떠난 ‘영화 거장’

    “길고 복잡한 여정 끝에 며칠 전 유럽에 도착했다. 감옥에 갇힐 것이냐, 이란을 떠날 것이냐를 놓고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무거운 마음으로 난 망명을 택했고 비밀리에 이란을 떠났다.” 이란에서 가장 유명한 영화감독, 하지만 정작 모국에서는 단 한 번도 자신의 영화를 상영하지 못한 모함마드 라술로프(52)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성명을 올렸다. 이어 라술로프의 칸국제영화제 홍보 담당이자 프랑스 영화 배급사 ‘필름 부티크’의 장 크리스토프 시몽 최고경영자(CEO)는 “모함마드가 위험한 여행 끝에 안전하게 유럽에 도착한 것에 대해 우리는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안도한다”면서 “그가 오는 24일 칸영화제 경쟁 부문작 ‘신성한 무화과 씨앗’의 상영회에 참석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그의 탈출을 공식화했다. 라술로프는 지난 8일 이란 법원에서 징역 8년, 태형, 재산몰수형을 선고받았다. 그에게 적용된 혐의는 칸영화제 경쟁 부문 후보작인 ‘신성한 무화과 씨앗’ 등 영화를 관계당국의 허가 없이 국가 안보에 반하는 범죄를 저지르려는 의도로 제작했고, 여배우들에게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촬영하게 했다는 것이다. 2017년 여권을 압수당한 라술로프가 어떻게 이란 출입당국의 감시를 피해 탈출했는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이란에서는 형이 집행되기 전까지는 구속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망명길에 올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간 이란 정부당국의 탄압을 피해 떠난 반정부체제 인사들처럼 이란과 국경을 약 540㎞ 맞댄 튀르키예 산악지대를 넘어 유럽으로 들어갔을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이란 정부에 항거해 온 그는 반체제 선동 혐의로 네 차례 실형을 선고받았다. 처음 이란 검열 조치로 형사처벌을 받은 건 2005년 두 번째 장편영화 ‘철의 섬’을 내놓은 다음이었다. 이 영화는 당시 이슬람 혁명정부의 독재와 혹세무민을 오래전 항구에 정박한 뒤 버려진 유조선 내 선장에 빗댔다가 상영 금지 처분을 당했다. 이란 정부의 검열을 비판한 ‘굿바이’로 칸영화제에서 ‘주목할 시선’ 부문 감독상을 받은 또 다른 이란의 거장 감독 자파르 파나히(64)와 함께 2011년 영화 촬영장에서 체포되기도 했다. 당시 법원 판결은 징역 6년과 영화 제작 금지 20년이었다. 그는 2020년 ‘악마는 없다’로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자로 호명됐지만 딸이자 주연배우인 바란 라술로프가 대리 수상했다. 독재 정부의 억압 속에서 개인의 자유가 얼마나 허용 가능한지를 묻는 작품이 세계의 주목을 받은 뒤 이란 정부는 그에게 여권 몰수 조치를 내렸다. 2022년 7월 이란에 구금됐다가 단식 투쟁을 시작한 이듬해 석방됐다. 이란은 자국을 비판하는 영화인을 검열하고 탄압하는 등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파나히 감독도 2015년 ‘택시’로 황금곰상을 받았으나 이란 정부가 출국을 막아 현장에 참석하지 못했다. 1979년 친미 팔레비 왕조를 무너뜨린 이슬람 혁명 이전에는 이란에 정부 지원 영화 제작과 함께 독립영화 부문도 존재했다. 그러나 이슬람 수니파 혁명가들은 영화 산업을 친미 사대주의의 산물이자 권력의 부패를 상징하는 문화 자본으로 치부했고 혁명 중 수백 개의 영화관에 불을 질렀다. 이슬람 신권정치를 이어 온 이란 정부는 2022년 9월 스물두 살 이란계 쿠르드족 여성 마흐사 아미니를 구금했다. 히잡을 올바르게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경찰에 끌려갔던 아미니가 의문사하면서 이란에선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고 전 세계로 확산했다. 지난달 이란 출신 래퍼 투마즈 살레히(33)는 당시 여성권 지지 시위를 벌였다는 이유로 사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라술로프는 “이슬람 공화국이 시위대와 시민권 운동가들의 목숨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면서 “극악무도한 이란 정부의 잔혹한 시민 인권 탄압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 서울대 의대 “상설기구 만들어 의료 개혁 논의하자”… 첫 제안

    서울대 의대 “상설기구 만들어 의료 개혁 논의하자”… 첫 제안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14일 법적 구속력이 있는 상설 기구를 만들어 의료 개혁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의대 증원에는 의문을 표시했지만 “의료 개혁은 바로 지금 필요하다”며 전향적인 목소리를 낸 것이다. 지금껏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만을 주장해 온 의료계 공식 입장과의 온도차가 감지된다. 16~17일 ‘2000명 의대 증원’ 효력 정지 여부에 대한 법원 판결이 내려져 의정(醫政) 갈등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 것에 대비해 출구 전략을 모색하는 것으로 읽힌다.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환자들이 원하는 개선된 의료시스템’ 공청회 직후 성명에서 “의료 개혁을 위한 국민·의료계·정부의 협의체에는 현장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며 “법적 구속력을 갖는 상설 기구로 설립해 정권이나 공무원 임기에 좌우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협의체 논의 결과가 정책 수립과 집행에 반영돼 안정적인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방법이 함께 명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료 개혁 상설 기구 구성은 지난 7일 서울신문과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창’이 주최한 의료 개혁 좌담회에서 처음 거론됐다. 의료계에서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 비대위 홍보팀장인 오승원 교수는 “정부, 여야 정치권, 의료계와 교수, 전공의, 국민 모두의 목소리가 담긴 협의체가 돼야 한다”며 “협의체 필요성에 대해 다른 단체, 정치권에서도 목소리가 높아져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법원 판결이 가까워질수록 장외 여론전은 달아오르고 있다. 정부는 이날 의사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2000명 증원은 과학적 근거를 갖고 오랜 시간 논의 끝에 내린 ‘정책 결정’”이라고 거듭 강조했지만 회의록 공개 이후 객관성에 상처를 입어 법원 판결이 어떻게 나든 후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의사 단체들은 앞서 정부에 의대 정원 3000명 증원을 제안한 대한종합병원협의회를 겨냥했다. 대한종합병원협의회는 중소 병원보다는 크고 상급종합병원보다는 작은 종합병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의사 구인난이 심각해 의대 증원에 적극적이었다. 이날 의사만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협의회 임원 7명의 명단이 올라왔고 비판 글이 이어졌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소셜미디어(SNS)에 “(정영진 종합병원협의회 회장이 재직 중인) 용인 신갈 강남병원의 의료법, 의료사고, 근로기준법 위반, 리베이트 사례를 제보해 달라”고 썼다. 의대 증원에 찬성하지 않는 동료들을 향한 ‘좌표 찍기’ 행태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소송 대리인인 이병철 변호사(법무법인 찬종)는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대학들은 의대생 집단 유급을 방지하기 위해 1학기에 유급을 적용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학칙을 바꿔 유급을 막겠다는 것으로 ‘의대생 특혜’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37개 대학이 제출한 의대 학사운영 조치 계획에는 일부 대학이 1학기에 한시적으로 유급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특례 규정 마련을 검토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학점 미취득(F) 과목은 2학기에 이수하도록 기회를 주는 방안도 포함됐다. 아예 ‘학기제’를 ‘학년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밝힌 대학도 있다. 이 경우 2024학년도 학사 일정이 마무리되는 내년 2월까지 30주 수업을 마무리하면 된다. 일부 대학은 집중이수제와 유연학기제를 활용해 1학기 수업을 2학기에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본과생은 실습 수업이 대부분 3학년에 집중되는데 3학년에 수업 시간 확보가 어려우면 4학년 때 보완하는 등 실습 수업 조정도 계획 중이다.
  • ‘패싱’ 질문에 7초 침묵한 이원석… “인사는 인사, 수사는 수사”

    ‘패싱’ 질문에 7초 침묵한 이원석… “인사는 인사, 수사는 수사”

    이원석(55) 검찰총장이 14일 대대적 검찰 고위직 인사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가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지적에 “인사는 인사고, 수사는 수사”라며 “어느 검사장이 오더라도 수사팀과 뜻을 모아서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 원칙대로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서울중앙지검 지휘 라인과 대검찰청 참모진이 대거 교체된 뒤 처음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이 총장은 또 인사와 관련해 ‘사전 조율’을 했느냐는 질문에 ‘7초간 침묵’으로 대신했지만 일각에선 불편한 심기를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란 해석도 있다. 당장 검찰과 대통령실·법무부 간 전면전은 피한 모양새이지만 후속 중간 간부(차장·부장검사) 인사와 김 여사 소환 등 수사 상황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이 총장은 이날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앞에서 받은 김 여사 수사에 대한 질문에 “저는 우리 검사들을, 수사팀을 믿는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를 두고 수사팀에도 ‘외압’에 휘둘리지 말고 수사하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법무부와 충분히 사전 조율을 했느냐’, ‘인사 시점과 규모를 예상하지 못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선 “어제 단행된 검사장 인사는…”이라고 운을 뗀 뒤 7초가량 침묵하며 고뇌에 찬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어 “제가 더 말씀드리진 않겠다”면서 말을 맺었지만 법무부와 견해차가 있다는 점을 에둘러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용산 대통령실과의 갈등설이 알려졌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인사에 대해 더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다. ‘남은 임기는 끝까지 소화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공직자로서, 검찰총장으로서 저에게 주어진 소명과 책무를 다하겠다”고 답했다. 전날 법무부 인사로 총장의 ‘수족’인 대검 참모진까지 대거 물갈이되며 검찰 안팎에서는 이 총장이 인사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는데 이를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법조계에서는 정부가 이번 인사와 관련, 이 총장과 충분히 논의를 진행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일부 검찰청 검사장들이 인사 직전인 지난 주말쯤 ‘그동안 고생했다’는 취지의 말을 전달받아 인사 자체가 상당히 급박하게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위직 검사들 대부분이 당일 오전에야 인사가 단행된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검찰총장의 손발인 대검 간부들이 8개월 만에 교체된 것을 두고는 ‘패싱 논란’도 일었다. 논란은 현행법(검찰청법 24조)상 검찰청 인사는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 단행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불거졌다. 실제 이 총장은 지난 주말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만나 인사 연기를 요청했으나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 장관은 “검찰총장과의 협의 하에 장관 주도로 이뤄졌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고검 검사급 중간 간부 인사 결과에도 이목이 쏠린다. 서울중앙지검에서 김 여사 명품가방 수사를 지휘하는 형사1부장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반부패수사2부장의 교체 여부, 공석이 된 1~4차장 후임 임명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검찰청 수사 지휘 라인에 공백이 길어질 수 있는 만큼 조만간 인사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 경찰이 히잡 안 쓴 10대 여학생 폭행…현장 시민들의 놀라운 반응[포착](영상)

    경찰이 히잡 안 쓴 10대 여학생 폭행…현장 시민들의 놀라운 반응[포착](영상)

    이란의 한 10대 소녀가 히잡 복장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길거리에서 도덕경찰에게 폭행당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최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확산된 해당 영상은 이란 로레스탄주(州) 보루제르드 카운티에서 촬영된 것으로, 도덕 경찰로 불리는 여성이 히잡을 쓰지 않은 10대 여성 청소년을 구타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도덕 경찰은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등 샤리아(이슬람 율법)을 따르는 국가에서 사회 통제를 위해 마련한 수단이다. 대체로 여성의 복장이나 행동 등이 샤리아에 어긋나지 않는지를 감시하고 지도하기 위해 고용된 사람들이다. 당시 구타를 당한 소녀는 히잡을 쓰지 않은 채 티셔츠를 입고 있는 상태였으며, 히잡을 입은 여성 도덕경찰이 다가가 구타를 시작하자 고통에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영상 속 도덕 경찰은 중년 여성으로 추정된다. 이란의 중년 여성 일부는 도덕 경찰로서 특히 여성의 히잡 복장 규정을 엄하게 단속하기로 유명하다.폭행을 당하던 10대 소녀는 도덕경찰로부터 벗어나려 애썼지만, 도덕 경찰은 쓰러진 소녀의 몸 위에 올라가 폭력을 이어갔다. 10대 소녀의 비명소리를 들은 행인들이 하나 둘 가까이 다가갔고, 일부 남성과 여성 행인들이 두 사람을 떼어놓았다. 그 이후에도 도덕경찰이 소녀에게 해를 가하려 하자 시민들이 막아서며 소녀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최초로 공유한 이란 언론인이자 활동가인 마시 알리네자드는 엑스(옛 트위터)에 “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시민에 따르면, 도덕경찰이 티셔츠를 입은 10대 소녀를 잔인하게 체포하려 했다. 소녀가 도와달라고 소리를 지르자 사람들이 모여들어 경찰로부터 소녀를 구해냈다”고 전했다. 이어 “영상을 직접 확인한다면 우리가 여러분에게 ‘성차별에 반대하는 연합’(#United Against Gender Apartheid)에 대해 알리는 이유를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당국, 아미니 의문사 1주기 직후 히잡 규정 강화 이스라엘 매체인 예루살렘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달 일명 ‘누르 계획’을 발표하고 히잡 단속을 다시 강화하기 시작했다. 페르시아어로 ‘빛’을 의미하는 ‘누르’ 계획에 따라 테헤란 등 여러 도시에서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여성에 대한 강력한 단속에 들어갔다.도덕경찰은 공공장소에서 히잡 규정을 어긴 여성들을 마구잡이로 체포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성희롱과 구타 등을 자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성에게 테이저건을 사용하거나 승용차 유리창을 파손하는 등의 폭력적인 행위도 서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단속은 여성의 히잡 착용을 강제하기 위한 ‘히잡과 순결 법안’이 이슬람 규범과 헌법 해석권을 가진 헌법수호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 주목을 받았다.앞서 2022년 9월 16일 마흐사 아미니(사망 당시 22세)는 히잡 사이로 머리카락이 보이는 등 복장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갔다가 의문사 했다. 이는 ‘히잡 시위’로 불리는 전국적이고 국제적인 항의시위로 이어졌다. 이란 당국은 히잡 시위에 대해 강경 진압을 명령했고, 이 과정에서 최소 551명이 사망하고 1500명 이상이 체포됐다. 아미니의 사망 1주기로부터 나흘밖에 지나지 않은 지난해 9월, 이란 의회는 이슬람 율법에 따른 복장 규정을 어기는 사람에게 최대 징역 10년형을 선고하도록 하는 ‘히잡과 순결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지난해 옥중에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이란의 여성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는 가족을 통해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성명에서 “당국이 협박과 공포를 통해 거리를 여성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전쟁터로 만들었다”면서 당국의 히잡 단속 강화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한편,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모든 여성의 히잡 착용을 의무화했다. 히잡을 거부하거나 선택권을 요구하는 여성이 늘었지만, 이란은 더 강력한 제재로 여성 인권을 억압하고 있다.
  • 중국 한 호수 하룻밤 새 물고기 ‘8톤’ 폐사…이유는? [여기는 중국]

    중국 한 호수 하룻밤 새 물고기 ‘8톤’ 폐사…이유는? [여기는 중국]

    중국 하이난성의 하이커우시(海口市) 호수에서 간밤에 죽은 물고기들이 떠올랐다. 현장에서 죽은 물고기들을 건져내던 작업자들의 말에 따르면 12일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까지 건져올린 물고기 무게만 무려 8톤에 달한다. 14일 중국 현지 언론 신문신보(新闻晨报)에 따르면 하이커우시 홍청호수(红城湖)에는 여전히 죽은 물고기들이 남아있었다. 호수 전체를 가득 찰 정도였던 죽은 물고기들은 대부분 처리된 상태였지만 여전히 호수 곳곳에 꽤 많은 양의 물고기가 남아 있다.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인근에도 썩은 물고기 냄새로 가득했다. 12일 쓰레기 운반차 두 대가 쉴 새 없이 그물로 물고기를 건졌고 현재는 일부 환경미화원이 배를 타고 그물망으로 나머지 작업을 하고 있다. 죽은 물고기들이 올라오고 있다는 소식은 12일 온라인을 통해 퍼지기 시작했다. 사실 12일 이전부터 몇몇 죽은 물고기들이 한두 마리씩 올라오고 있다가 12일 오전에 갑자기 수만 마리 죽은 물고기가 떠올랐다. 수거된 물고기는 식당 음식물과 함께 ‘무해화 처리’했다는 것이 현지 도시 환경 서비스 회사의 설명이었지만 시민들은 갑자기 많은 양의 물고기가 한꺼번에 죽은 것에 의문을 가졌다. 이 호수는 소금기가 포함된 호수 즉, 반함수호(半咸水)다. 따라서 이 호수에 살고 있는 물고기들은 모두 어느 정도 염도에 적응한 상태. 그러나 지난 2일과 6일 강한 폭우의 영향으로 많은 빗물이 호수로 유입되어 염도가 급격히 낮아져 물고기 생활 환경이 변화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폐사한 어종 모두 반함수 어종인 것으로 알려져 신빙성을 더했다. 그러나 하이난 현지 언론인 생방송하이난(直播海南)에서는 이번에 폐사한 어종이 반함수어가 아닌 청어였다고 주장했다. 바다와 강이 만나는 지점에서 서식하는 담수어인 청어가 높은 파도에 홍청호수까지 떠내려와 변화된 염도에 적응하지 못하고 죽었다는 것. 게다가 죽은 물고기들은 당일에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죽은 당일에는 바닥에 있다가 다음날 부패가 되면서 일제히 수면 위로 올라오기 때문에 실제로 물고기들의 집단 폐사는 11일 경에 일어났을 것이라는 추정했다. 한편 홍청호수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년에는 수십만 톤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고 2014년과 2015년에도 각각 죽은 물고기떼가 수면 위에 나타난 적이 있었다. 당시에도 해수가 호수로 유입되어 염도가 높아진 것이 원인으로 확인된 바 있다.
  • 하마스, 수년간 가자 주민 최소 1만명 사찰…사생활도 감시 [핫이슈]

    하마스, 수년간 가자 주민 최소 1만명 사찰…사생활도 감시 [핫이슈]

    가자지구를 통치해온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수년간 반정부 성향 인사들의 활동이나 온라인 게시글, 일상생활을 감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보당국으로부터 확보한 하마스 내부 문서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공격 중 하마스 산하 정보기관 중 하나인 안보총국(GSS·General Security Service)의 가자 주민 사찰 활동 내용을 담은 기밀문서를 확보했다. 신와르, 가자 주민 사찰 직접 감독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하마스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가 GSS를 직접 감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GSS가 슬라이드쇼 방식의 보고서를 신와르를 위해 개인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기밀문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급습으로 가자전쟁 발발 전까지 월 12만달러(약 1억6500만원)의 비용을 지출한 GSS의 구성 인원은 총 856명으로, 이 가운데 160여명은 하마스 정책을 선전하고 팔레스타인 안팎에서 온라인 공격을 펼치는 임무를 수행했다. GSS는 군 정보국, 국내안보국(ISS)과 더불어 가자지구 내 3대 안보기구에 포함된다고 하마스 내부 활동에 정통한 한 팔레스타인인은 익명을 조건으로 NYT에 말했다. 하마스가 가자지구 통치를 위해 오랜 기간 억압적인 감시 체계를 운영해왔고 주민들 역시 보안당국이 자신들을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 같은 문서는 GSS가 가자지구 주민들의 삶을 얼마나 꿰뚫어 보고 있었는지를 드러낸다고 NYT는 지적했다. 최소 1만명 가자 주민 사찰 당해 NYT가 검토한 문건에는 2016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GSS가 수집한 7개의 정보 파일이 담겨 있다. 해당 파일에는 최소 1만명의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사찰 정보가 담겨 있다. 주된 사찰 대상은 하마스를 향한 전력부족이나 생활비 증가 등을 항의하는 시위에 참석하거나 공개적으로 하마스를 향해 비판 발언을 한 인사들이 주로 포함됐다. 특히 당국에 의문을 품는 가자지구 내 젊은층이나 언론인을 사찰하며 이들에 관한 자료를 축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NYT, 사찰 피해자 가자 언론인 등 사례 소개 NYT는 가자지구 언론인 이합 파스푸스(51)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그는 하마스를 가장 싫어하는 가자 사람들 중 한 명으로 분류돼 있다고 전했다. 기밀문서에 따르면 파스푸스는 지난해 8월 시위에 참석하려다 GSS 요원들로부터 저지당하고 휴대전화를 압수당했다. 이들은 그의 최근 통화 내용을 조사하고 그가 이스라엘의 의심스러운 사람들과 내통하고 있다고 보고서에 썼다. 해당 문서에는 “그는 증오로 가득하고 (가자)지구의 단점만 부각하는 부정적인 사람이므로 그에 대한 접근(조사)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고 적혀 있다. 파스푸스는 NYT에 당시 자신이 두 명의 사복 차림 요원들로부터 제지당했다면서 가장 실망스러운 점은 이들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사용해 동료에게 추파를 던지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내가 도덕적인 위반을 하기를 원했다”고 덧붙였다. NYT는 해당 문건에 관련 세부 사항은 없지만, 파스푸스를 처리하는 방법으로 “그의 명예를 훼손하라”고 명시돼 있다고 전했다. 이에 파스푸스는 “그들과 함께하지 않으면 당신들은 무신론자, 불신자, 죄인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온라인상에서 시위를 지지하고 하마스를 비판하는 것을 인정했지만 이스라엘에서 접촉한 사람들은 식품 및 의류회사를 소유한 팔레스타인인들이었다고 밝히면서 이들의 소셜미디어 계정 운영을 도왔다고 말했다. 기밀문서에 따르면 GSS는 보수적인 사회 질서를 강화하려고도 노력했다. 예를 들어, 2017년 12월 당국은 한 여성이 옷가게를 운영하는 남성과 부도덕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조사했다. 해당 보고에 따르면 여성은 하루에 한 시간 동안 상점을 방문했고 다음 날에는 두 시간 이상 방문했다. 이 보고서는 불법 행위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관련 당사자들”이 이 문제를 다룰 것을 제안했다. 2016년 10월 보고서는 가자 북부 최대 도시 칸유니스에 있는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사무실에서 젊은 남녀가 불특정의 “비도덕적 행위”를 하는 것을 묘사했다. 하마스는 PLO의 지도자가 이스라엘의 이익을 지나치게 선호한다며 이 조직을 타협적인 조직으로 보고 있다. 해당 보고서는 범죄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사진 및 영상을 소지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남성을 소환할 것을 권고했다. 기밀문서는 또한 하마스가 외국 조직들과 언론인들을 의심하고 있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2018년 4월 네덜란드 기자인 모니크 반 후그스트라텐이 이스라엘과의 국경을 따라 시위 캠프를 방문했을 때 당국은 가장 많은 세부 사항을 언급했다. 이들은 해당 기자 자동차의 제조사와 모델, 번호판을 기록했다. 그가 아이들의 사진을 찍고 나이 든 여성과 인터뷰를 시도했다고도 말했다. 이 기자는 NYT에 당시 방문을 확인했다. 이 문서는 해당 언론인에 대한 추가 정찰을 권고했다. 다만 NYT가 검토한 문서 중 어느 것도 가자전쟁이 시작된 이후의 날짜로는 작성되지 않았다. 그러나 파스푸스는 (하마스) 당국이 여전히 자신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자전쟁 초기에 보안요원들이 빵집 밖에 줄 서 있다가 싸우는 사람들을 때리는 장면을 촬영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그의 카메라를 압수했다. 파스푸스는 칸유니스의 한 당국자에게 불만을 토로했었다면서 이 관리가 자신에게 내부 전선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보도를 멈추라고 지시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에게 진실에 대해 보도하고 있으며 진실이 그를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무시당했다”며 “이 범죄자들이 여기서 통제하는 한 우리는 살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반대 의견 진압 목표로 검열, 협박, 감시 NYT는 GSS의 목표가 반대 의견을 진압하고자 비밀조직을 활용하는 시리아와 같은 국가의 보안기관 목표와 비슷하다면서 GSS의 문서에는 신체적 폭력보다는 검열과 협박, 감시 등 전술이 언급돼 있다고 설명했다. 분석가들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은 두려움에 떨며 반대 의견을 표현하기를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관련 정보 담당을 해온 전직 이스라엘군 정보장교 마이클 밀슈타인은 “GSS는 옛 동독의 비밀경찰 슈타지와 비슷하다”며 “거리에 늘 감시의 눈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자시티 알하즈아르 대학의 음카이마르 아부사다 교수는 “많은 가자지구 주민이 자기 검열을 한다. 단지 하마스 정부와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독교 개종’ 하마스 지도자 아들, 서방 사회 하마스 지지 시위대에 “멍청이들” 한편 미국과 유럽에서는 가자전쟁에 반대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이 같은 시위 덕에 하마스는 여전히 지지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하마스 공동 창립자인 셰이크 하산 유세프의 장남이자, 이슬람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뒤 이스라엘 정보원으로 활동해온 모삽 하산 유세프는 지난달 필 맥그로가 진행하는 미국 TV쇼 ‘닥터 필 쇼’와 인터뷰에서 하마스의 만행을 설명하면서 이를 지지하는 시위대를 “멍청이들”이라고 불러 청중을 충격에 빠뜨렸다. 나중에 그는 “시위대는 자신들이 무엇을 지지하는지 모른다. 하마스는 괴물”이라고 설명했다.
  • 이화영,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검찰 관계자 공수처에 고발

    이화영,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검찰 관계자 공수처에 고발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청 술자리 회유 주장’을 한 이화영 경기도 전 평화부지사가 검찰을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이 전 부지사의 법률대리인 김광민 변호사는 14일 “수원지검이 검찰 출신의 전관 변호사가 이 전 부지사를 접견한 사실과 관련해 허위 내용을 적시해 배포했다”며 전날 관련자들을 공수처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수원지검은 지난달 22일 이 전 부지사가 앞선 옥중서신에서 “검찰이 주선한 전관 변호사를 만나 회유당했다”는 주장에 대해 “2022년 11월 3일 수원구치소에서 해당 변호사와 이화영 피고인을 접견한 사실이 드러났다”는 내용의 반박 입장문을 언론에 배포했다. 그러면서 수사 검사가 이 전 부지사와 전관 변호사의 만남을 주선하지 않았고, 오히려 해당 변호사는 이화영 피고인과 오래전부터 개인적 친분이 있어 피고인과 그 가족의 요청으로 접견했다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이 전 부지사와 전관 변호사의 접견 기록을 확인한 결과 2023년 6월 19일과 29일 두차례 더 접견했다며 전관 변호사와 한 차례 만났다고 밝힌 수원지검의 의견문은 허위 공문서라고 주장했다. 고발장에 피고발인은 수원지검 입장문 작성자, 입장문 배포자, 대검찰청 배포자 등 3명의 성명불상자로 적시됐다. 아울러 김 변호사는 이 전 부지사 측이 요청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방용철 부회장,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의 출정기록에 대해 수원구치소가 이화영 피고인을 제외한 나머지 3명에 대해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9조 1항과 4호, 6호를 근거로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수원구치소는 수원지검에는 4명의 출정기록을 모두 제공했다”며 “법원이 우리의 출정기록에 대한 사실조회 신청을 채택한 것인데 법원에도 개인정보 보호 규정이 적용되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해 조사받을 당시 수원지검 안에서 연어회 등을 먹고 소주를 마시며 검찰로부터 ‘이재명 대표에 쌍방울 대북 송금 보고’ 진술 조작 회유를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은 지난달 서로 입장문과 반박 입장문을 내놓으며 진실 공방을 벌였다.
  • 설채현도 지적한 이경규의 진돗개 ‘입마개’ 타령…제작진 “깊이 사과”

    설채현도 지적한 이경규의 진돗개 ‘입마개’ 타령…제작진 “깊이 사과”

    방송인 이경규의 새로운 웹예능 ‘존중냉장고’가 ‘진돗개 혐오·시민 몰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수의사 설채현씨가 진돗개 입마개 발언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했다. 설씨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입마개를 안해도 되는 개가 입마개를 안한 것과 동의도 받지 않고 촬영해서 다수가 보는 영상에서 평가하는 것 중 무엇이 더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없는 건지 나는 모르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지난 10일 이경규의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 공개된 콘텐츠 ‘반려견 산책 시 존중을 잘하는 사람을 찾아서’ 내용에 대한 지적이다. ‘존중 냉장고’는 1990년대 큰 반향을 일으킨 공익 예능의 원조 ‘양심 냉장고’를 대상그룹의 핵심 가치로 재해석한 콘텐츠다. 과거 MBC ‘양심 냉장고’ 흥행을 이끌었던 방송인 이경규가 MC를 맡았다. 회차별 ‘존중 리스트’를 모두 실천한 사람을 찾아 ‘존·잘·상’(존중 잘하는 대상)으로 선정하고 양문형 냉장고와 함께 청정원, 종가, 호밍스 등 대상그룹 대표 브랜드 제품으로 냉장고를 가득 채울 수 있도록 ‘정원e샵’ 100만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첫 회에서는 반려견 산책 시 펫티켓을 잘 지키는 사람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펫티켓 존잘 리스트’는 매너워터(반려견의 소변을 씻어주기 위한 물), 인식표, 입마개였다.영상에서 이경규는 대형견과 산책 시 입마개를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돗개는 입마개 안 해도 법적으로 괜찮다. 그러나 다른 분들이 봤을 때 좀 위협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서 입마개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분들이 존중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면에는 진돗개와 산책을 하는 견주들의 모습이 등장했다. 진돗개의 입마개가 필수가 아니라는 점은 여러 차례 자막 등으로 언급됐다. 그러나 MC들이 “입마개를 안 했어요”라고 말하거나, “답답하다 진짜”, “이번에도 입마개 없음”이라는 자막이 나오는 등 마치 견주들이 불법을 저지른 듯한 묘사도 함께 나왔다. 입마개 의무 견종은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 5종이다. 입마개 미착용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진돗개는 입마개 착용 의무 견종이 아닌 만큼, 입마개 착용을 강제할 수 없다. 동의 없이 시민들을 무단으로 촬영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영상에 나왔다는 진돗개 견주 A씨는 “학대받은 강아지를 보호소에서 입양해서 저렇게 멀쩡하게 산책시키기까지 저의 어떠한 노력이 들어간 과정은 싸그리 무시된 채 그저 입마개 없이 남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하는 무지한 견주로 박제가 돼버렸다”며 “모자이크하면 다냐. 할 거면 제대로 해라. 제 지인들이나 저 산책로 다니는 사람들이라면 알아볼 만한 저와 강아지의 인상착의가 다 나와있다. 제 동의 없이 이런 모욕적 영상을 올리셨으니 저도 법률적 자문을 받아 조치를 해보려 한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 B씨도 댓글로 “산책 중 촬영에 대해 고지받은 적이 없다. 너무 당황스러운 상황인데 왜 당사자 동의 없이 몰래 촬영해서 올리시는 거냐”고 항의했다. 이어 B씨는 “몰래 촬영 당한 당사자로서도, 진돗개 보호자로서도 몹시 불쾌하다”며 “뒤에 숨어서 몰래 촬영하면서 감히 존중을 운운하느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논란이 커지자 ‘존중냉장고’ 제작진은 해당 영상 댓글과 유튜브 커뮤니티란에 “이번 영상의 반려견 입마개 착용과 관련한 내용으로 진돗개 견주만을 좁혀 보여드려 많은 반려인 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제작진은 “앞으로 저희 제작진은 시청자 분들의 다양한 관점과 정서를 고려하여 더욱 신중을 기해 공감 받는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상처받으신 반려인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다만 영상을 내려달라는 견주들의 요구에도 해당 영상은 여전히 공개 상태다.
  • 정부 ‘日 후쿠시마 오염수’ 브리핑 주1회 서면으로

    정부 ‘日 후쿠시마 오염수’ 브리핑 주1회 서면으로

    정부가 지난해 6월부터 이어 온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처리수 방류 관련 브리핑을 주 2회 대면·주 3회 서면에서 ‘주 1회 서면’으로 축소한다. 지금까지 별다른 특이 상황이 없고 반복되는 브리핑에 정부 안팎에서 피로감이 제기돼온 만큼 행정 효율성을 높이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민과 언론이 관심을 가진 결과, 지난 4차례 방류를 거치면서 오염수 이슈에 대한 이해도가 작년 여름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차장은 “다만 이상 상황 발생으로 인한 방류 중단, 방류 개시 등 국민께 신속히 알려야 할 상황이 발생하면 (서면 브리핑 지정일인) 수요일이 아니더라도 즉시 브리핑을 개최한다”며 “브리핑 빈도는 줄어들지만 우리 정부는 방류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 차장은 4차 방류까지의 대응 경과에 대해 “방류 실시간 데이터,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 삼중수소 농도 등을 통해 특이사항 발생 여부를 상시 확인했으며 전문가 현지 파견과 한-국제원자력기구(IAEA) 화상회의 등을 통해 방류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남지 않도록 적시에 정보를 공유했다”고 했다.
  • [사설] 천막농성, 25만원 특별법… 개원도 전에 野 ‘위력 정치’

    [사설] 천막농성, 25만원 특별법… 개원도 전에 野 ‘위력 정치’

    22대 국회 개원을 앞둔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자들이 지난 10일부터 국회 본관 앞에서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초선 당선자 71명 대부분이 농성에 참여 의사를 밝혔고, 매일 이어질 농성에는 하루 10여명씩 참여하겠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하자 채 상병 특검법의 수용을 촉구하며 국회 개원도 하기 전에 장외투쟁부터 나선 것이다. 임기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천막을 치고 길거리 구태정치부터 하겠다니 벌써 기가 꽉 막히는 국민이 많다. 여야 모두에 대화와 타협을 주문한 총선 민심을 정면으로 거스르겠다는 얘기나 마찬가지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천막농성인가. 이런 극한 장외투쟁은 여야 대치 정국에서 더이상 원내 타협이 불가능할 때 마지막 카드로 등장해도 눈살이 찌푸려질 구태 중의 구태다. 장외투쟁에 나서더라도 물밑 협상을 이어 가며 원내로 타협을 이끄는 것이 의회정치의 도리일 것이다. 국회의 기본적 작동 원리조차 무시한 채 22대 국회를 장외투쟁으로 열겠다는 민주당 초선들이 과연 국회의원의 자격이 있는지 의문스럽다. 대화는커녕 거대 정파의 힘자랑에만 열을 올리니 22대 국회도 구태 선동정치로 난장판이 될까 걱정스럽다. 민주당은 22대 국회 개원 즉시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특별법을 당론 1호 법안으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역시 거야 완력 정치의 신호탄이다. 정부·여당이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난색을 표하자 아예 대상, 시기, 방식 등을 규정한 특별법을 만들어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헌법이 규정한 정부 예산 편성권을 침해해 삼권분립을 무력화하는 발상이라는 비판이 벌써부터 쏟아진다. 설사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여당은 헌법재판소에 제소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중립과 대놓고 담을 쌓겠다는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 후보들의 선명성 경쟁도 상식을 한참 이탈했다. 윤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최근 어렵사리 회담을 갖고 협치를 약속했다. 이달 초 여야는 모처럼의 협의로 이태원참사특별법을 통과시키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의지만 있다면 쟁점 법안들도 여야 협의가 얼마든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 줬다. 거대 야당은 완력으로 승부하겠다는 발상부터 접어야 한다. 그것이 총선에서 거대 의석을 안겨 준 민심에 보답하는 첫걸음이다.
  • 법원 ‘늑장 대응’ 화 키워… 무슨 정보 털렸는지 99.5%는 ‘깜깜’

    법원 ‘늑장 대응’ 화 키워… 무슨 정보 털렸는지 99.5%는 ‘깜깜’

    ①어떤 정보 빠져나갔나개인회생 관련 0.5%만 유출 확인피해 파악도 상당 시간 걸릴 듯②정부 자료도 유출?수사기관·대통령실 제출 자료도유출됐다면 범정부 대책 불가피 ③北 침입 경로·목적은해킹 시점 추정 자료 이미 지워져뭘 노렸는지 의도 찾기 쉽지 않아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로 추정되는 집단이 법원 전산망에 침투해 탈취한 자료는 1000GB(기가바이트)인데, 자료 삭제로 99.5%는 어떤 내용인지조차 파악이 어려울 전망이다. 나머지 0.5%(4.7GB)는 개인회생 사건과 관련한 문서로 드러났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정보가 유출됐고 피해자 수가 얼마나 되는지까지 파악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유출된 정보로 인해 금융사기 등 2차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신속하게 피해 현황을 파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원 전산망에는 개인정보뿐만 아니라 기업과 정부 부처 등이 제출한 자료가 모여 있어 이런 정보까지 유출됐는지도 규명돼야 한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해킹 조직의 침입 경로와 목적 등도 밝혀져야 할 대목이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행정처는 전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안내문을 통해 “유출된 법원 자료에는 상당한 양의 개인정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구체적인 개인정보 내역과 연락처 등을 즉시 전부 파악할 수는 없다”며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현재까지 파악된 개괄적인 사실을 공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청으로부터 해킹 조직에 의해 유출된 파일 5171개(4.7GB)를 전달받았지만 구체적으로 ‘누구’의 ‘어떤’ 정보가 빠져나갔는지 확인되지 않아 일단 공지 형식의 안내문만 올린 것이다. 유출된 파일은 개인회생 사건과 관련한 자료로 주민등록번호와 금융정보, 혼인관계증명서, 병원 진단서 등의 개인정보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법원행정처는 조속하게 피해자와 유출 정보를 파악하고 이들에게 2차 피해 예방책과 필요한 조치 등을 직접 알려 줘야 한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별도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경찰로부터 전달받은 파일에 포함된 개인정보를 추출하고 분류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피해자와 연락처가 파악되는 대로 최대한 신속히 개별 통지하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경찰로부터 건네받아 유출 당사자 등을 파악하고 있는 파일이 전체 해킹 규모(1014GB)의 0.5%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수사 착수가 늦어지면서 유출된 나머지 99.5%가 무엇인지는 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법원 전산망에는 악용되면 국내외 파장이 커질 수 있는 기업과 검찰·국가정보원 등 수사기관,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 금융당국 등 각종 기관에서 제출한 자료도 있기에 실제로 빠져나갔다면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나머지 유출 분량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내역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이 회생 절차를 밟는 이들의 자료만 노렸는지, 전방위적인 정보 탈취를 목표로 했는지 파악해야 피해 예방책과 재발 방지책을 세울 수 있다. 하지만 해킹 조직의 침투 시기와 경로를 추정할 자료는 이미 지워진 상태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유출된 자료의 실체를 0.5%만 확인했기에 정확한 해킹 의도는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과거 북한의 해킹 사례를 고려했을 때 이번 사건도 타깃을 먼저 정하고 여기에 접근하기 위해 주변 관계인들부터 단계별로 해킹하는 방식인 ‘지능형 지속위협’(APT) 공격의 일환으로 보인다”며 “정부 기관은 보통 해킹 시도가 있으면 외부망과 내부망을 분리하는데, 북한 해킹 조직은 법원 권한자에게 접근해 이 같은 망 분리가 이뤄져도 내부망 자료에 대한 접근이 유지되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법원행정처는 “사법부 정보보호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보안 인력을 추가로 배치해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22대 첫 국회의장 추미애 ‘대세론’

    22대 첫 국회의장 추미애 ‘대세론’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뽑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12일 6선이 되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5선에 성공한 우원식 의원 간 ‘양자 대결’로 좁혀졌다. 이날 강력한 경쟁자인 조정식 의원이 추 전 장관과의 단일화에 합의해 사퇴했고,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도 사퇴했다. ‘추미애 국회의장’이 대세론으로 떠올랐다. 당내 최다선인 추 전 장관과 조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추 전 장관으로의 단일화에 합의했다. 두 사람은 4개 항으로 구성한 단일화 합의문에서 “국민과 당원이 바라는 개혁 국회 구성을 위해 국회의장 선출에 있어 경쟁보다 순리에 따라 최다선 중 연장자인 추미애 후보를 단일 후보로 추대한다”고 밝혔다. 선수와 나이를 존중하는 기존 관행을 따랐다는 뜻이다. 추 전 장관은 “두 사람이 힘을 합쳐서 앞으로 다음 국회를 ‘개혁 국회’로 만들어 내고 민생을 되찾는 국회를 만들어 내겠다고 뜻을 모았다”며 “오늘 후보를 사퇴하고 지지를 표명해 주신 데 대해 무한한 신뢰와 감사 말씀 드린다”고 화답했다. 조 의원은 사퇴 입장문을 내고 “총선 민심을 실현하는 개혁 국회를 위한 마중물이 되고자 후보를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양측이 ‘최다선 국회의장 관례’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조 의원이 전반기 의장을 양보하는 대신 후반기 의장을 맡는다는 암묵적 합의가 있지 않았겠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날 자리에 배석한 김병기 의원은 ‘회동에서 후반기 의장 얘기도 있었느냐’는 질문에 “귀가 잘 안 들린다”며 웃어넘겼다. 앞서 5선이 되는 정 의원도 후보 사퇴 입장문에서 “그간 성심껏 돕고 지지해 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민주당의 승리와 정권 교체를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5선이 되는 우 의원은 경선을 완주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입장문에서 “선수는 단지 관례일 뿐”이라며 “지금 중요한 것은 성과를 내는 국회를 만들 적임자(를 찾는 것)”라고 했다. 이어 “자리를 나누듯이 단일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22대 당선인들의 현명한 판단을 믿고 뚜벅뚜벅 가겠다”고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가 직접 나서 ‘교통정리를 했다’는 전언도 나왔다. 소위 ‘명심’(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추 전 장관에게 기울었다는 해석이다. 이 대표를 지지하는 강성 당원들이 이 대표와 경쟁할 대권 잠룡인 추 전 장관에게 높은 지지를 보내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 선수나 나이 등으로 국회의장을 정하는 관례에서 벗어나 공약과 인물로 뽑기 위해 국회의장 결선투표제를 도입했는데, 취지가 퇴색했다는 비판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결선투표를 둔 이유가 무엇인가. 다양한 후보가 경쟁하다가 최종적으로 결선을 통해 의원 지지를 확보하자고 결선투표를 하려고 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 22대 첫 국회의장 추미애 ‘대세론’

    22대 첫 국회의장 추미애 ‘대세론’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뽑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12일 6선이 되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5선에 성공한 우원식 의원 간 ‘양자 대결’로 좁혀졌다. 이날 강력한 경쟁자인 조정식 의원이 추 전 장관과의 단일화에 합의해 사퇴했고,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도 사퇴했다. ‘추미애 국회의장’이 대세론으로 떠올랐다. 당내 최다선인 추 전 장관과 조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추 전 장관으로의 단일화에 합의했다. 두 사람은 4개 항으로 구성한 단일화 합의문에서 “국민과 당원이 바라는 개혁 국회 구성을 위해 국회의장 선출에 있어 경쟁보다 순리에 따라 최다선 중 연장자인 추미애 후보를 단일 후보로 추대한다”고 밝혔다. 선수와 나이를 존중하는 기존 관행을 따랐다는 뜻이다. 추 전 장관은 “두 사람이 힘을 합쳐서 앞으로 다음 국회를 ‘개혁 국회’로 만들어 내고 민생을 되찾는 국회를 만들어 내겠다고 뜻을 모았다”며 “오늘 후보를 사퇴하고 지지를 표명해 주신 데 대해 무한한 신뢰와 감사 말씀 드린다”고 화답했다. 조 의원은 사퇴 입장문을 내고 “총선 민심을 실현하는 개혁 국회를 위한 마중물이 되고자 후보를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5선이 되는 정 의원도 후보 사퇴 입장문에서 “그간 성심껏 돕고 지지해 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민주당의 승리와 정권 교체를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5선이 되는 우 의원은 경선을 완주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입장문에서 “선수는 단지 관례일 뿐”이라며 “지금 중요한 것은 성과를 내는 국회를 만들 적임자(를 찾는 것)”라고 했다. 이어 “자리를 나누듯이 단일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22대 당선인들의 현명한 판단을 믿고 뚜벅뚜벅 가겠다”고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가 직접 나서 ‘교통정리를 했다’는 전언도 나왔다. 소위 ‘명심’(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추 전 장관에게 기울었다는 해석이다. 이 대표를 지지하는 강성 당원들이 이 대표와 경쟁할 대권 잠룡인 추 당선인에게 높은 지지를 보내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 총선 당시 상황실장이었던 김민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원 다수의 판단을 믿고 가야 한다. 당원 주권 존중을 순리로 보는 ‘새 정치 문법’과 다선의 연장자 우선을 순리로 보던 ‘전통 정치 문법’이 공교롭게 같은 해법을 향하고 있다”고 적었다. 선수나 나이 등으로 국회의장을 정하는 관례에서 벗어나 공약과 인물로 뽑기 위해 국회의장 결선투표제를 도입했는데, 취지가 퇴색했다는 비판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결선투표를 둔 이유가 무엇인가. 다양한 후보가 경쟁하다가 최종적으로 결선을 통해 의원 지지를 확보하자고 결선투표를 하려고 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 정부, 법원에 ‘의대 증원’ 자료 제출…이르면 17일 판단 나올 듯

    정부, 법원에 ‘의대 증원’ 자료 제출…이르면 17일 판단 나올 듯

    의사인력전문위 회의록과의대정원 배정위 정리 내용 제출의료계·정부 “내용 당분간 공개 안해”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 근거자료를 법원에 제출했다. 재판부는 다음주 안으로 정부의 의대 증원·배분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정부는 10일 의대증원 집행정지 항고심을 심리 중인 서울고법 행정7부(구회근 배상원 최다은 부장판사)에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재판부가 지난달 30일 심문기일에서 “최초의 (증원) 2000명이라는 숫자는 어떻게 나왔는지, 배분은 조사를 제대로 하고 한 것인지 최초 회의자료·회의록 등을 제출해 달라”고 정부 측에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각계가 참여해 의대증원 문제를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산하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과 속기록을 제출했다. 교육부의 의대정원 배정위원회는 법정위원회가 아니라 회의록 작성 의무가 없어 주요 내용을 정리한 회의 결과를 냈다. 이미 회의록에 준하는 내용이 일반에 공개됐다고 정부가 주장하는 대한의사협회와의 ‘의료현안협의체’ 관련 자료도 함께 제출됐다. 의료계 측 소송 대리인인 법무법인 찬종 이병철 변호사는 “반박 준비를 위해 자료 내용은 당분간 공개하지 않겠다”며 “반박 서면을 법원에 제출한 후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도 “비밀로 할 이유는 없지만 재판 중인 상황에서 공개해 여론전을 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판사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당장 공개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 정부 측이 제출한 자료와 기존 제출된 증거, 각종 의견서 등을 종합해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린다. 재판부에는 양측의 의견서뿐 아니라 증원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대한의사협회와 의대학장·학생협회·학부모 등의 탄원서도 도착했다. 한편 이 사건 1심을 맡은 서울행정법원은 ‘신청인 적격’을 인정할 수 없다며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각하’ 결정을 했다. 증원 처분의 직접 상대방은 각 대학의 학장이며, 이 사건의 신청인인 의대생·교수·전공의·수험생은 의대 증원·배정 처분에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법률상 이익이 없다는 측면에서다. 반면 항고심 재판부는 지난달 30일 심문에서 “원고(신청인) 적격이 인정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이런 국가의 결정은 사법적으로 심사·통제할 수 있다는 것에 의문이 있다”며 여지를 뒀다. 만일 재판부가 신청인 적격이 있다고 판단한다면, 구체적으로 집행정지가 필요한지 여부를 심리해 인용·기각 결정을 하게 된다. 재판부가 정부 측에 “10일까지 (증원 근거를) 제출하면 그 다음주에 결정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늦어도 17일까지는 판단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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