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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의회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설치지역 공정하게 선정해야”

    경북도의회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설치지역 공정하게 선정해야”

    경북도의회는 9일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입지로 경남 김해가 최적이라는 용역 결과를 철회하라”며 “국가유산청은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설립 지역이 공정하게 선정되도록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도의회는 이날 브리핑에서 “용역에는 고분군에 대한 연속성과 여러 가지 역사적, 문화적 가치 보존성을 충분히 고려한 지표를 반영해야 한다”며 “그러나 이번 용역은 고분군과 무관한 인구 규모, 지방세, 재정 자립도 등 지표를 기준으로 해 전혀 타당하지 않으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통합관리지원단 용역은 국가유산청에서 진행한 용역도 아니기에 결과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다”며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전체 고분군 면적의 44%와 고분 수의 57%를 차지하는 고령군이야말로 통합관리기구 설립의 최적지다”고 주장했다. 유네스코는 7개 가야고분군 연속유산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통합·점검하는 체계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고, 고분군 소재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통합관리지원단은 연구 용역을 통해 통합관리기구 소재지로 김해가 최적지라는 결론을 냈다. 지난해 세계유산에 등재된 가야고분군은 ▲경남 김해(대성동 고분군) ▲〃 함안(말이산 고분군)▲〃 창녕(교동·송현동 고분군) ▲ 〃 합천(옥전 고분군) ▲〃고성(송학동 고분군) ▲경북 고령(지산동 고분군) ▲전북 남원(유곡리ㆍ두락리 고분군) 등으로 7개 기초지자체에 분포해 있다.
  • 투자자 “재명세” 반발에 민주당 금투세 유예로 가나…李 ‘묵묵부답’

    투자자 “재명세” 반발에 민주당 금투세 유예로 가나…李 ‘묵묵부답’

    9일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유예해야 한다는 공개적인 주장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왔다. 개인투자자들이 “재명세”(이재명+세금)라며 지지층에서 이탈할 조짐을 보이자 일부 의원들이 이에 동조하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이재명 대표가 기존에 선택지로 제시했던 ‘유예’와 ‘보완 후 시행’ 중 어느 쪽을 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금투세와 관련해 “현재 국내 주식시장이 세를 과세할 만한 여건과 세력을 갖췄는지 다수의 국민들은 확신을 갖지 못한다”며 “우리 증시가 더 안정화·선진화 돼 매력적인 시장이 된 후에 도입돼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금투세 유예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그는 “현재 국내 증시 상황과 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금투세를 무리하게 시행하면 주식시장에 참여한 1400만 명 국민 다수의 투자 손실 우려 등 심리적 부담이 가중된다”고 우려했다. 이 최고위원은 “부동산 위주의 자산 증식 방법을 탈피하고 자본시장을 활성화해야 우리 경제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지금처럼 임금소득 대비 부동산 가격이 너무 올라 있는 상황에선 자본시장이야말로 평범한 서민들의 계층 이동 사다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므로 주식시장을 육성하고 활성화하는 것이야말로 선진 자본주의를 지향하는 우리 민주당의 궁극적인 정책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투세를 과세할 경우) 소액 투자자는 미래 기대 이익에 대한 상실감으로 시장에 대한 매력이 반감된다는 문제가 있다”며 “17년 째 2000대 박스피에 갖혀 있는 등 국내 상장 기업이 상당 부분 저평가 된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직 당론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현재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의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장 상황과 국민의 전반적인 여론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금투세는 현시점에서 유예되거나 재논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최근 여야를 막론하고 금투세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저는 금융투자소득에 과세하는 것이 당연하고 필요한 조치라는 점에 깊이 공감한다. 자본의 공정한 분배와 조세 형평성을 위해 금투세 도입은 필수적인 제도”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그러나 현재 우리가 처한 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금투세의 시행 시기에 대한 신중한 재고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으로 인해 자본 시장의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으며 서민과 중산층이 체감하는 경제적 부담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전 의원은 “이러한 경제적 불안정 속에서 금투세가 예정대로 시행될 경우에는 다방면의 부작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경제 회복이 더딘 지금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지 않으면서도 장기적으로 조세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며 “따라서 금투세의 도입 시점을 재조정하고 경제 상황이 더 안정된 시점까지 유예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했다. 민주당 내에서 금투세 유예 목소리를 일찍부터 내온 이소영 의원은 전날 밤 전 의원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첫 메아리. 화성동탄 지역의 전용기 의원님, 용기 내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적기도 했다. 이연희 민주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본시장 선진화가 먼저다. 금투세는 유예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우리의 목표는 자본시장의 선진화다. 금투세는 그 과정에 있어 하나의 수단”이라며 “금투세가 도입되면 주가가 뛰어오르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어 “한국 주식시장이 이렇게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침체 상황에서 금투세 과세 주장이 과연 국민에게 얼마나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금투세가 도입되면 우리 주식시장은 자금유동성 감소, 거래량 감소,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 증가 등 시장 약세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당내에선 금투세를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민주당의 정책을 총괄하는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연간 5000만원 이상 양도차익을 보면 세금을 매기기 때문에) 대다수 소액 투자자들은 아무런 세금 부담 없이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고, 금융상품별로 단일화되는 세율에 따라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간편해진다”며 “그런데 이게 국민 다수의 이익을 해치는 것처럼 얘기하고 있으니, 억지·거짓 선동”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오는 24일 당내 금투세 토론회 이후에나 입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대표의 지금 역할은 중립의 위치에서 (의원들) 의견이 활발하게 논의될 수 있도록 지켜보는 것”이라며 “(대표는 유예 혹은 보완 후 시행) 어느 쪽에 방점이 찍혀 있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민주당을 향해 금투세 폐지 관련 토론회를 다시 한번 제안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에서 9월 24일 자기들끼리 금투세 토론을 한다고 한다”며 “저희들이 생방송으로 하자고 여러차례 주장했던, 저희들이 제의했던 토론은 응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이 같은 사람들끼리 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끼리 해야 진짜 토론이 아닌가”라며 “이 자리를 빌려서 민주당에 저희와 금투세 토론을 다시 한번 제안한다. 언제든 어느 장소든 어떤 방식이든 좋다”고 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금투세 폐지는 더 고집 부릴 일이 아니다. 국내 증시를 버린다는 메시지를 다수당인 민주당이 줘서는 안된다”며 “그 피해를 민주당이 말하는 것처럼 1대 99에서 1이 입는 것이 아니라 100이 입는다. 피해(자)는 1400만 개미투자자들,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가 될 것”이라고도 촉구했다. 이어 “자꾸 (상위) 1% 부자를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 그런데 왜 99%와 100%가 이렇게 까지 강력하게 민주당을 성토하는지 한 번 생각해보라”고 했다. 한 대표는 “금투세 폐지는 반드시 해야한다. 왜냐하면 대한민국 정치는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을 지키고 육성해야할 의무 있기 때문”이라며 “그 의무를 다해달라는 말씀을 민주당에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금투세에 대해서 일부 투자자들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이름을 붙여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게 민심이다. 민심을 들으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 검찰, 사드 반대 집회 주민 등 14명에 징역·벌금형 구형

    검찰, 사드 반대 집회 주민 등 14명에 징역·벌금형 구형

    검찰이 사드(THH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집회를 벌인 경북 성주 주민과 종교인 등에게 징역형과 벌금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9일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2단독(부장 김여경)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 등 8명에게 각각 징역 1년에서 2년을 구형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주민 B(여·88)씨 등 6명에게는 벌금 300만원 또는 벌금 3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이들이 신고한 장소를 벗어나 집회를 벌였고 경찰의 해산 명령에도 응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검찰 측은 “연좌 농성을 하면서 신고한 장소 밖에서 집회를 열고 해산 요청을 받고도 응하지 않고 통행을 방해하는 등 관련 법률을 벗어난 행위를 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2016년 7월부터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사드 반대 집회에 참석했던 성주군·김천시 주민과 종교인 등으로 집회 참여 당시 마을 회관 앞 도로교통을 방해하거나 집회 제한 행정명령을 어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피고인 측은 헌법상 집회와 시위의 자유가 있는데 처벌하는 게 정당한 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피고인 측 변호인은 “사실 관계는 모두 인정하지만, 일부 피고인은 위법성을 인식할 정도의 고의가 없었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형사 처벌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집회 주최 측은 안전하게 사고 없이 집회를 하려고 노력해 왔고, 대부분 경찰이 강제로 해산하면서 집회가 종료된 만큼 법리사항을 잘 검토해달라”고 했다. 피고인들은 주민들의 상황을 살펴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사드 배치 과정에서 일부 주민은 기지로 통하는 진밭교를 지나가기 위해 국방부의 허가가 있을 때까지 2시간을 기다렸다”면서 “게다가, 밭일을 하는 동안 경찰의 감시를 받는 등 고통이 컸다”고 토로했다. B씨는 “우리 동네에 미군이 들어온다는데 누가 좋아하겠나”라고 집회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들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24일 열린다.
  • 최기찬 서울시의원 “인터넷 못하는 데 온라인 예약만...어르신 외면하는 서울시 운영 시설 예약방식 개선 요구”

    최기찬 서울시의원 “인터넷 못하는 데 온라인 예약만...어르신 외면하는 서울시 운영 시설 예약방식 개선 요구”

    서울시의회 최기찬 의원(더불어민주당·금천2)이 대표발의한 ‘어르신 등 디지털약자 배려를 위한 서울시 시설의 예약방식 다양화’ 내용을 담은 ‘체육시설, 한강공원시설, 도시공원시설의 운영 조례개정안’ 3건이 지난 6일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개정안은 체육시설을 포함해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시설의 이용방법에 있어 공정한 이용기회 보장 및 어르신 등 약자의 이용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인터넷·전화·현장 예약방식의 다양화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본 조례개정안을 발의하기에 앞서 최 의원은 민원 간담회를 갖고 최근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높은 파크골프장의 이용방법이 온라인 사전 예약방식으로만 운영돼 어르신들의 이용접근에 제한이 있다는 의견을 청취했다. 민원인이 제기한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 소관 월드컵공원 파크골프장의 경우 실제 온라인 사전 예약방식으로만 운영되고 잔여분에 대해서만 현장 접수가 가능함으로써 디지털 약자층인 어르신들의 경우 자녀나 지인의 도움을 받지 않고 예약하기가 어렵다는 주장이었다. 서울시에 있는 12개의 파크골프장 이용방법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파크골프장은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사전 예약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 파크골프장의 인기로 인해 익월 사용을 위한 온라인 예약은 통상 예약신청 개방 당일에 모든 예약이 완료되는 추세이다. 이에 최 의원은 “어르신 등 디지털약자의 경우 스마트폰이나 PC환경과 이용에 익숙지 않은 데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설조차 실질적으로 한가지 예약방식만 두는 것은 개선이 필요하다”며 “파크골프장뿐 아니라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설에 있어서만큼은 디지털 약자를 배려한 예약방식의 다각화 및 방안을 위한 근거를 규정했다”라고 조례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개정안이 모두 통과됨에 따라 최 의원은 “최근 가속화된 노령화 추세 및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 사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서울시 정책에 맞춰 자치법규 차원의 디지털 약자 배려 규정이 마련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 의원은 “서울시가 23년 전국 최초로 ‘약자동행 조례’를 제정했고, 디지털도시국·디지털재단 등 관련부서에서도 캠페인 및 교육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데 반해, 실제 어르신들이 실제 서울시 시설들과 행정을 이용하는 데 있어 이용 및 정보접근성이 얼마나 향상되었는지는 의문”이라며 “향후 관련 사업들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시민의견들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 “공항 검색대 바구니에 샤넬백” 기막힌 Z세대 ‘여행 인증샷’

    “공항 검색대 바구니에 샤넬백” 기막힌 Z세대 ‘여행 인증샷’

    이른바 ‘Z세대’(1990년대 중반생~2010년대 초반생)들 사이에서 해외여행 ‘인증샷’으로 공항 보안검색대 바구니에 자신의 물품들을 올려놓고 사진을 찍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다. 명품 가방과 액세서리, 여행 책자와 여권 등을 펼쳐놓고 사진을 찍으며 자신의 소비 성향을 과시하는 행위인데, 많은 승객들을 대상으로 빠르게 보안 검색을 실시해야 하는 장소에서 ‘민폐’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8일(현지시간) CNN은 “사람들이 공항 보안검색대 바구니 안에 선글라스와 신발, 책, 필름 카메라 등을 예술적으로 배열한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면서 ‘검색대 바구니 미학’이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유행은 역설적이게도 전세계 주요 공항들이 가방 안의 소지품을 꺼내지 않고도 안에 있는 물건을 확인할 수 있는 기계를 도입한 뒤 확산됐다고 CNN은 설명했다. 공항 보안검색대에 최첨단 컴퓨터 단층 촬영(CT) 시스템이 도입돼 가방 안에서 액체나 노트북 등을 꺼내지 않고도 보안검색이 가능해지자, 일부 Z세대 승객들은 가방 안의 소지품들을 꺼내 검색대에서 ‘쇼케이스’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인스타그램과 엑스(X) 등 SNS에서 ‘검색대 인증샷’을 검색해보면 검색대 바구니 안에 명품 가방과 신발, 책, 필름 카메라, 선글라스 등 소지품들을 펼쳐놓은 사진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에 대해 “보안검색대에서 사진 촬영이 불가능한데 어떻게 찍었냐”는 의문부터 “내 앞에서 인증샷 찍는다고 꾸물대면 화날 것 같다”는 비판까지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실제 “인플루언서들이 미 교통안전청을 공격하고 있다”(미 뉴욕포스트), “불안을 유발하는 트렌드”(영국 메트로신문) 등, 항공기의 안전과 승객의 편리를 추구해야 하는 장소에서 이같은 행위는 눈살을 찌뿌리게 할 수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틱톡의 한 인플루언서는 “보안검색을 모두 거친 뒤 조용한 장소에서 인증샷을 찍으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했지만, 이 역시 소지품을 급히 정리하거나 휴식을 취해야 할 다른 승객들에게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미 교통안전청 대변인은 CNN에 “이같은 추세를 최근 인지했으나, 이같은 인증샷 촬영이 다른 승객에게 지연 등의 불편을 일으키지 않는 한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 ‘독립기념관장 사퇴 결의안’ 쪼개진 천안시의회

    ‘독립기념관장 사퇴 결의안’ 쪼개진 천안시의회

    “사퇴 촉구 결의안 안건조차 상정 못해”“지역사회 민생과 맞지 않아“ 독립기념관이 위치한 충남 천안에서 뉴라이트 논란이 불거진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두고 지방의회가 둘로 쪼개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천안시의원들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불참으로 김 관장 임명 철회 및 사퇴 촉구 결의문이 지난 2~6일까지 열린 272회 본회의에서 안건조차 상정되지 못하고 본회의에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천안은 유관순 열사와 석오 이동녕 선생 고향 등 수많은 열사를 배출한 고장”이라며 “지금이라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다 함께 시민들의 자긍심을 위해 독립기념관장 사퇴 촉구 결의문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결의문에는 김 관장의 역사관이 독립운동 정신을 훼손할 우려와 임명 과정에서도 공정성 논란이 있어 임명 철회와 사퇴 요구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이번 결의문이 ‘지역사회 민생과 맞지 않아 지방의회 관련 사안이 아니다’라는 논리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지방의회는 지역 주민의 대표로서 지방 행정을 심의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한다”며 “지방의회까지 국회와 정부 등의 정치적 이슈에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독립기념관 앞에서 김 관장 임명 철회와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 중이다.
  • [서울 on] ‘서로 사랑하라, 이것이 계명이다’

    [서울 on] ‘서로 사랑하라, 이것이 계명이다’

    성소수자에게 축복식을 집례했다는 이유로 기독교대한감리회로부터 정직 2년 처분을 받은 이동환 목사가 징계를 무효로 해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21일 이를 각하했다. 이 목사에 대한 교단의 징계는 사법 심사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게 재판부의 결정이었다. 이 목사의 2년 정직 기간이 2022년 10월 만료돼 구체적인 권리가 제한되고 있지 않다는 이유 등도 들었다. 대법원은 헌법상 ‘정교분리의 원칙’에 따라 교회의 징계는 원칙적으로 사법 심사의 대상이 아니며, 개인의 구체적인 권리와 지위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판례를 세웠다. 재판부는 이 목사의 징계가 예외적 사법 심사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그런데 재판부는 “이 사건 소송이 사법 심사의 대상이 된다고 가정하더라도 (교단의) 정직 판결에 절차적·실체적 하자가 존재해 무효라는 이 목사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시했다. 특히 ‘동성애를 찬성하거나 동조하는 행위’를 처벌하도록 한 감리회의 규정이 “성경 및 교리에 근거를 둔 것으로 적어도 교리의 해석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동성애 금지’가 기독교 교리인지를 두고는 교단 내에서도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감리회 소속 박경양 목사는 재판부에 “(이 목사 징계 판결은) ‘다양성 속의 일치’를 추구하는 감리회의 전통에 반하는 것이고, 감리회 교리와도 어긋나는 것”이라는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다. 세속의 재판부가 오히려 ‘동성애 금지’는 기독교 교리라고 못 박으며 교리를 해석한 셈이 됐다. 재판부는 ‘동성애 금지’가 기독교의 교리인지 여부는 빈칸으로 놔뒀어야 했다. 교리 해석을 차치하고 ‘동성애 찬성·동조 행위’를 처벌하도록 규정한 감리회의 ‘종교의 자유’와 성소수자들을 향한 낙인과 혐오, 차별과 배제에 반대한 이 목사의 ‘양심·종교·표현의 자유’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징계의 정당성을 따졌어야 했다. 또 감리회의 ‘동성애 찬성·동조 행위’ 처벌 규정이 ‘성적 지향을 이유로 차별하는 행위’에 해당하는지도 판단했어야 했다. 대법원은 지난 7월 동성 배우자를 이성 배우자처럼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하지 못하게 하는 행위는 ‘차별’이라며 동성 부부의 법적 권리를 처음 인정한 바 있다. 재판부가 교리 해석에 나설 수 있다고 가정하더라도 ‘동성애 찬성·동조 행위’가 예수의 말씀, 기독교의 교리에 어긋난다고 판단하는 게 정당한지도 의문이다. 예수께서는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택하여 내세운 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이것이 너희에게 주는 나의 계명이다”(요한복음 15:16-18)라고 말씀하셨다. 이 목사는 축복식에서 이를 인용해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이 땅의 다양한 소수자와 함께하십니다”라고 말했다. 이 목사의 축복이 예수의 말씀에 어긋나 처벌받아야 하는가. 이 목사의 양심은 헌법이 보호해선 안 되는가. 박기석 사회부 기자
  • 7만 전자·16만 닉스 깨졌다… ‘반도체 피크론’ 고개

    7만 전자·16만 닉스 깨졌다… ‘반도체 피크론’ 고개

    되살아난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와 꺼지지 않는 ‘인공지능(AI) 거품론’에 국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고점 대비 큰 폭으로 떨어진 가운데 약 1년간 오르던 메모리 D램의 가격이 주춤하면서 ‘반도체 다운사이클(침체기)’ 우려까지 더해지고 있다. 8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지난달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2.38% 내린 2.05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상승 흐름을 보이던 D램 가격이 올해 5~7월 3개월간 2.1달러로 보합세를 유지하다 지난달 하락 전환한 것이다. 반도체 시장 선행 지표로 통하는 D램 현물 가격도 지난해 9월부터 10개월간 이어진 상승세가 꺾였다. 앞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스마트폰과 같은 전방 정보기술(IT) 제품 수요 부진 여파로 반도체 불황이 심화되면서 D램 가격은 2022년 2월 이후 1년 반가량 내리막길을 걸었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D램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하자 AI 거품론과 더불어 반도체 다운사이클에 진입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20일 내놓은 ‘고점을 준비하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사이클이 고점에 근접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AI 피크론에 불을 지폈다. 모건스탠리는 앞서 2021년 8월 ‘반도체 겨울이 온다’는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업황 다운사이클을 정확히 예측한 바 있다. 메모리 반도체 침체에 대한 우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전망에도 빨간불을 켜고 있다. AI 열풍에 힘입어 나란히 ‘10만 전자’와 ‘30만 닉스’를 바라보던 두 회사는 지난달 5일 글로벌 증시가 휘청였던 ‘검은 월요일’ 이후 반등했다가 다시 하락해 최근엔 올 들어 고점 대비 각각 21.5%, 35.8%씩 빠졌다. 두 회사의 올해 1·2분기 실적이 양호하고 내년 1분기까지의 실적 전망도 나쁘지 않지만 AI 산업 수익성에 대한 의문과 반도체 사이클이 고점에 근접하고 있다는 전망에 힘을 쓰지 못한다는 평가도 있다. 지나친 우려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이 다운사이클로 진입하고 있다고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다”며 “일부 제품에서 확인되는 소폭 가격 하락은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짚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역시 “수요처의 부품 재고 비축이 일단락되며 단기 가격 정체기가 온 것으로 판단된다”며 “세트 수요의 급격한 부진이 동반되지 않는 한 정체기가 장기화할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 美·英 정보수장 “러, 핵무기 사용 가능성 있었다…확전 위협, 경계하되 겁먹지 말아야” [핫이슈]

    美·英 정보수장 “러, 핵무기 사용 가능성 있었다…확전 위협, 경계하되 겁먹지 말아야” [핫이슈]

    미국과 영국 정보기관 수장들은 이례적으로 공개 석상에 함께 나와 러시아와 2년 반째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서방의 단결을 촉구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 중앙정보국(CIA)의 윌리엄 번스 국장과 영국 비밀정보국(SIS·MI6)의 리처드 무어 국장은 7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파이낸셜타임스(FT) 행사에 함께 전격 등장해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평가했다. 이 자리에서 무어 국장은 지난 달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기습 공격한 것은 “판세를 바꾸려는 대담한 시도였다”며 이 공격이 “평범한 러시아인들에게 전쟁을 가져다줬다”고 말했다. 번스 국장 역시 이번 공격이 러시아군의 취약점을 드러낸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러, 우크라에 전술 핵무기 사용할 가능성 있었다” 번스 국장은 서방이 러시아의 확전 위협은 경계하되 지나치게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가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된 순간이 있었다”며 그해 11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을 통해 러시아 세르게이 나리시킨 대외정보국(SVR) 국장에게 “그런 종류의 확전 결과가 무엇인지 매우 명확히 하기 위해” 직접 경고를 전달했다고 회고했다. 번스 국장은 이어 “우리 중 누구도 확전의 위험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면서도 “나는 우리가 불필요하게 겁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푸틴은 깡패로, 도발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정보 수장은 러시아 정보 당국의 작전이 더 무모해지고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무어 국장은 “솔직히 러시아 정보기관이 좀 사나워졌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휴전엔 “마지막 10%가 어려워…양측 정치적 타협 필요” 번스 국장은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서는 중재국들이 휴전을 위한 새로운 협상안을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최종 합의에)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말할 수는 없다”며 전쟁 당사자들이 90%의 문안에 합의했지만 “마지막 10%가 남은 건 그만큼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 “몇 가지 어려운 선택과 정치적 타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정보 수장은 이날 행사 참석에 앞서 FT에 ‘정보 협력이 혼란스러운 세계에서 미·영이 앞서나가는 걸 돕고 있다’ 제하의 기고문도 실었다. 두 정보기관 수장이 공동명의로 기고문을 낸 건 이번이 사상 첫 사례라고 로이터 통신 등은 전했다. 번스 국장과 무어 국장은 “이러한 (정보) 파트너십은 두 나라 간의 특별한 관계의 핵심에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CIA와 SIS는)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침략전쟁에 맞서는 데서도 일치단결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그대로 계속해 가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푸틴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독립을 꺼뜨릴 수 없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용감하고 과단성 있는 우크라이나 정보기관 파트너들을 계속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번스 국장과 무어 국장은 CIA와 SIS가 유럽 각지에서 러시아 정보요원들이 자행하는 각종 ‘파괴 공작’(사보타주)을 막기 위해 협력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를 넘어서 우리는 러시아 정보기관이 유럽 전역에서 벌이고 있는 무모한 파괴 공작과 우리를 이간질하기 위해 거짓말과 허위 정보를 퍼뜨리려 기술을 악용하는 행위를 저지하는데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유럽에선 의문의 화재와 기반 시설 공격 등이 잇따라 발생했으며, 현지 안보당국은 러시아가 배후일 가능성을 의심해 왔다. 서방의 대러 전선에 균열을 낼 목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국가들에서 사회불안과 혼란, 분열을 조장하기 위한 공작을 진행 중이란 것이다. 다만 러시아 측은 이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편, 번스 국장과 무어 국장은 이날 기고문에서 “CIA와 SIS 모두에 있어서 중국의 부상은 21세기의 주요 정보이자 지정학적 도전이며, 우리는 이런 우선순위를 반영해 체제를 재편해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 사진에 담긴 절박한 호소…기후위기에 이병헌도 나섰다

    사진에 담긴 절박한 호소…기후위기에 이병헌도 나섰다

    기후 위기의 심각성에 대해 깊은 울림을 전한 갤러리 신당의 재개관 기념전 ‘CCPP 기후환경 사진 프로젝트- 컨페션 투 디 어스(Confession to the Earth)’가 이별의 시간을 맞았다. 지난 4월 19일 막을 올린 ‘컨페션 투 디 어스’는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우리별 지구를 돌아보고자 한국, 독일, 미국, 영국 사진가 5명이 사진 100여 점을 선보인 전시다. 프로젝트 명칭인 CCPP는 Climate Change Photo Project의 약자로 세계적인 기후 위기의 심각성에 공감하며 사진을 매개로 환경변화에 직면한 인류에게 공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됐다. 닉 브랜트, 맨디 바커, 톰 헤겐, 잉마르 비욘 놀팅, 이대성이 직접 기후위기의 현장을 찾아 묵직한 메시지가 담긴 이미지들을 건져 올렸다. 인간의 탐욕에 의해 스러져 가는 아픈 면면들을 마주하다 보면 발걸음이 자연스레 오래 머물게 된다. 전시관에서는 마이클 잭슨 뮤직비디오의 감독이자 오랜 시간 사진 작업을 이어온 브랜트의 작품을 먼저 만날 수 있다. 멸종 위기에 놓인 북부 흰 코뿔소를 비롯한 동물들이 인간과 함께 있는 모습을 담아냈다. 영화 같은 연출로 표현한 사진들을 통해 인간의 탐욕으로 생존을 위협받게 된 동물들의 절박함이 전해오는 듯하다. 브랜트의 또 다른 작품인 ‘싱크라이즈’는 피지섬 주민들을 수중 촬영했다. 기후 위기에 섬 지역이 수몰되는 현실을 생생하게 보여주는데 아무렇지 않은 표정의 사람들은 미래의 인류가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것 같아 섬뜩하게 다가온다. 이어지는 작가는 바커. 해양 플라스틱 사진으로 유명한 그의 작품은 멀리서 보면 빼어난 현대 미술작품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든다. 그러나 가까이 들여다보면 기후 위기의 심각한 원흉 중 하나인 플라스틱을 늘어놓아 표현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소스라치게 된다. 그의 작품은 인류가 이대로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기후 위기의 탈출구도 없음을 일깨운다. 특히 바커가 포착한 플라스틱을 먹은 슴새의 사진은 극단적이지만 미세 플라스틱을 몸속에 흡입하는 인간의 궁극적인 모습일 수 있다는 점에서 무섭게 다가온다. 헤겐은 자연을 파괴하는 개발 현장을 항공 사진으로 담아냈다. 언뜻 추상화처럼 보이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이 인간 때문에 생생하게 파괴된 현장은 지금도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갖게 만든다. 놀팅과 이대성은 기후 변화의 최전선에 놓인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놀팅은 석탄 채굴에 반대하는 환경운동가와 경찰이 충돌하는 치열한 현장을, 이대성은 기후 위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터전을 잃어가는 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포착했다. 이번 전시는 배우 이병헌이 도슨트로 참여해 기후 위기의 심각성에 대해 호소해 의미를 더했다. 기후 위기가 심각하다는 상투적인 표현을 넘어 다양한 영역에서 절박한 메시지가 담긴 사진들 앞에 머물다 보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움직일 구석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조세현 중구문화재단 사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단순히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우리 모두가 직면한 기후 위기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8일 막을 내리는 이번 전시가 끝나면 오는 10월 2일부터 ‘ICONS OF URBAN ART - 어반아트: 거리에서 미술관으로’ 전시가 시작된다. 도시미술의 혁신적인 표현을 조망하고 현대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성찰하는 장을 마련하는 자리다. 이번 전시에는 뱅크시, 카우스, 제이알, 셰퍼드 페어리, 리차드 햄블턴 등 어반아트를 대표하는 작가 10명이 참여한다. 특히 2006년 4월 뱅크시가 런던 소호의 골목에 설치한 ‘훼손된 전화박스(Vandalised Phone Box)’가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자리라 기대를 모은다.
  • 3시간 동안 동물 81마리 총격 살해에 美 ‘충격’…범인은 “무죄” 주장

    3시간 동안 동물 81마리 총격 살해에 美 ‘충격’…범인은 “무죄” 주장

    미국에서 3시간 동안 염소, 닭, 오리, 토끼 등 81마리의 동물을 총격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해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트린 가운데 동물을 총격 살해한 남성이 동물 학대 혐의 등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6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비센테 아로요(39)는 미국 프룬데일의 한 공터에서 우리와 철창에 갇혀 있는 동물들을 여러 종류의 무기로 사격해 살해한 혐의로 지난 3일 몬터레이 카운티 보안관들에 의해 체포됐다. 사건 당일 새벽 3시 25분쯤 여러 건의 신고가 있었으며 출동한 보안관들은 총성을 듣고 반경 8㎞ 이내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이후 몬터레이 카운티의 특수기동대(SWAT) 팀이 출동했고 보안관실은 인근 바닷가 소방대 및 곤살레스 경찰서에 드론 지원을 요청했다. 장갑차량으로 출동한 경찰이 아로요를 체포했으며 체포 당시 저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로요는 사건 장소 인근의 포도밭의 캠핑카에서 살았으며 살해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보안관들은 사고가 난 트럭에서 소총, 엽총, 권총 등 총기 8정을 발견했다. 아로요의 캠핑카에서도 7정의 총기가 추가로 발견됐다. 안드레스 로사스 몬테레이 보안관은 “현장에 가 보았는데 정말 끔찍했다. 모두 애완동물들”이라고 전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아로요는 염소 14마리, 닭 9마리, 오리 7마리, 토끼 5마리, 기니피그 1마리, 잉꼬 앵무새와 왕관 앵무새 33마리, 럭키라는 이름이 있는 망아지 1마리, 에스트렐라 및 프린세사라는 이름이 있는 미니어처 말 2마리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일부 동물들은 총격당하고도 숨지지 않았으나 부상이 심해 안락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버클리 브래넌 수석검사보는 지난 5일 재판이 끝난 뒤 “이 나라에서 발생한 최악의 동물 학대 사건일 것”이라고 비난했다. 윌리엄 페믹 아로요 변호사는 아로요의 정신 상태에 의문을 제기했다. 판사는 보석금 100만 달러(약 13억원)와 정신 평가를 명령했다.
  • 정부 “2026년 의대증원 유예 아냐…의료계, 의견 제시해야”

    정부 “2026년 의대증원 유예 아냐…의료계, 의견 제시해야”

    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해 “의료계가 과학적·합리적 의견을 제시해야 재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증원 유예’에는 선을 그었다. 국무조정실은 7일 보도 설명자료에서 “일부 언론에 보도된 2026년 의대 증원 유예 결정은 사실과 다르다”며 “의료계가 계속해서 의견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재논의는 불가하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 인력 수급 체계는 국민연금처럼 과학적 분석에 기반한 것이어야 하며,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논의하더라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의료인 수요 추계를 가지고 논의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이러한 입장은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료계의 참여를 촉구하는 동시에 당장 2025년 의대 증원부터 백지화해야 한다는 의료계의 입장에는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무조정실은 “정부안과 다른 의견이 있다면 과학적 분석에 터 잡은 의료인 수요 추계를 제시해야 재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며 “의료계가 과학적·합리적 의견을 제시한다면 숫자에 구애받지 않고 유연하게 재논의한다는 정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의료계가 2026학년도 이후 의대 증원 규모에 이견이 있다면 과학적 근거를 갖춰 합리적 의견을 제시할 경우 이를 존중해 2000명이라는 숫자에 구애되지 않고 제로베이스에서 재논의할 수 있음을 일관되게 지속적으로 밝혀왔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과학적 수급 분석을 근거로 필요 최소한도의 규모로 의대 증원을 결정했고, 1년 8개월 이상 의료계의 의견을 수렴했으나 의료계는 증원에 공감하면서도 그 규모에 대해 이제껏 한 번도 의견을 제시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국무조정실은 “정부가 지난 1년 8개월 넘게 줄기차게 의료계에 요청해온 ‘과학적 근거에 의한 합리적 의견 제시’는 불변”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의료 개혁에 관해 정부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과학적 근거도 없이 임의로 합의하라는 요구, 단 한 가지뿐”이라며 “아무리 괴로워도 국민과 환자의 생명과 건강이 걸린 사안을 그렇게 결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앞으로 여야의정 협의체를 통해 의료계가 과학적인 분석에 기반한 증원안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치열한 토론을 거쳐 우리 사회가 합리적인 결론에 한목소리로 도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대통령실과 정부·여당은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2026년 의대 증원을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일각에서는 여당의 건의에 따라 내후년 의대 증원 유예가 사실상 확정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의사들 “대통령·복지부 사과부터” 이 가운데 의사 사회에서는 여야의정 협의체 제안에 진정성이 있다면 대통령이 사과 먼저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경기도의사회는 이날 입장을 내고 “의료계와 대화에 최소한의 진정성이 있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 막말·실언을 일삼은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 박민수 차관, 장상윤 사회수석을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여야의정 협의체 제안은 이번 사태의 원인인 2025년도 의대 증원 강행을 중단해야 한다는 본질을 왜곡한 꼼수 주장”이라며 “진정성이 있다면 의료 파탄을 초래한 증원의 즉각적 중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대생 집단 유급이 현실화한 작금의 현실에서 내년도 7500여명 의대 신입생을 교육하겠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며 “(의대 증원은) ‘불통’ 대통령의 오기와 고집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의학교육 파탄을 초래한 조 장관, 박 차관, 장 수석 등 담당 공무원의 파면, 대통령의 사과가 상호 간의 대화를 위한 신뢰 회복의 기본”이라며 “이들을 그대로 두면서 대화하라는 건 의료계와 국민을 다시 한번 우롱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의사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의료계가 협의체에 참여하려면 여야 먼저 합의하고, 정부에도 책임 있는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의사회는 “무엇보다 2025년 입학 정원 재검토가 없는 협의체는 무의미하다”며 “‘의대정원 통보 등 일방적 정책 추진을 강행하지 않는다’는 2020년 9·4 의정 합의 위반에 대해 복지부가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개인 의사들도 대통령 사과가 우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단국의대 인문사회의학교실 교수)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에까지 나와 온갖 헛소리를 하던 장 수석을 경질시키지 않는 것은 대통령에 마음은 변화가 없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입장부터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에는 2020년 의정 합의문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 행위는 신뢰를 완전히 박살 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장환 전 충북대병원·의대 비상대책위원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을 향해 “솔직한 어투로 사과해달라”고 촉구하며 “2000년 의약분업 사태 때도 해결책을 만들어 낸 돌파구는 김대중 대통령의 사과였다”고 남겼다. 의사 커뮤니티에서도 “대통령 사과가 있어야 의료개혁 논의도 할 수 있다”, “의대 정원 증원을 전면 철회하고, 대통령이 사과하기를 기대해 본다” 등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 [외안대전] 자율살상무기·로봇 탐지… ‘게임체인저’ AI, 국제규범 청사진 만든다

    [외안대전] 자율살상무기·로봇 탐지… ‘게임체인저’ AI, 국제규범 청사진 만든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이 군사 분야에서도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로 보다 정밀하게 정보를 분석하고, 신속하교 효율적이면서 정확도를 높인 군사기술은 상상만으로도 위력이 크게 그려집니다. 실제로 자율탐사로봇이나 자율살상무기 등은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첨단 AI 기술이 오남용되거나 또다른 유형의 군비경쟁을 키울 수도 있고, 대량살상무기(WMD) 등과 결합해 치명적인 위협을 가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AI 기술의 잠재력이 커질수록 첨단 기술의 위험요소들은 최소화하면서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들을 국제사회가 함께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주 AI 활용에 관한 국제규범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사회 논의의 장이 서울에서 열립니다. 정부는 오는 9~10일 외교부와 국방부 공동 주관으로 ‘2024 인공지능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REAIM: Responsible AI in the Military domain)’ 고위급 회의를 개최합니다. 한국과 네덜란드, 싱가포르, 케냐, 영국이 공동 주최국으로 참여하는 이번 회의에는 90여개국 정부 대표단이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네덜란드와 REAIM 논의 주도…위험 최소화 위한 규범 논의AI 주도 미·중 정부 대표단 모두 참석…미묘한 입장차도 REAIM 고위급 회의는 회의는 AI의 군사적 이용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높이고, 관련 국제규범 형성에 기여하고자 출범한 1.5트랙(반관반민) 형식의 국제 다자회의체입니다. 정부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이 있는 네덜란드와 REAIM 고위급 회의를 출범시켜 지난해 2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첫 회의를 가졌습니다. 네덜란드 의회가 정부에 AI 이용에 대한 국제사회의 논의가 필요하다며 건의했고 네덜란드 정부가 한국에 함께 할 것을 제안해 양국이 공동 주최로 출발하게 됐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한국이 국제사회의 최대 화두인 AI 관련 논의를 주도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반도체 기업이 있는 네덜란드와 반도체는 물론 IT와 관련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많이 있는 한국이 미중 패권 경쟁이 강화되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AI 군사적 이용 관련 논의를 선도하기 좋은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5월 서울에서는 AI정상회의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90여개국 정부 대표단이 참석하는데 이 가운데 34개국의 외교·국방 장·차관급 인사가 참여한다고 합니다. 국내외 국제기구·학계·산업계·시민사회 관계자 등 2000여명도 서울을 찾습니다. 특히 AI 경쟁을 세계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모두 정부 대표단을 보내고,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관계자들도 논의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121개국 정부대표와 62개국 기관 등에 고위급 회의 참석을 초청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초청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AI가 국제 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군사 분야 AI의 책임있는 이용 이행 방안’ 등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의 장이 이어진 뒤 이틀째인 10일에는 군사 분야 AI 규범 마련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선언적 문서인 ‘블루프린트 포 액션(Blueprint for Action)’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AI 기술의 혜택은 누리면서도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함께 가져야 할 책임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직 AI 기술이 성숙하지 않은 데다 워낙 이해관계가 다양한 만큼 얼마나 구체적인 약속들이 나올 수 있을지는 아직 의문입니다. “AI가 아닌 사람이 문제…위험 줄이고 혜택 누리도록 약속” 결과 선언문 채택 이후 유엔총회 등 국제사회 논의 확대 회의에 참석하는 미국과 중국만 해도 벌써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첫 고위급 회의 때부터 자체적으로 AI 군사 이용 관련 정치적 선언을 만들어 오는 등 규범을 만드는 데 매우 적극적인 반면 중국은 AI가 또 다른 군비 경쟁이나 패권 추구의 수단이 되어선 안 된다며 신중하게 접근하고 개발도상국의 목소리를 많이 대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율살상무기, 오작동, 사이버 공격 등 AI와 군사를 떠올리면 위험하다는 인식이 먼저 들기도 하지만, 한 외교부 당국자는 이런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사실은 사람이 문제이지 AI가 문제는 아닙니다.” 부족한 병력을 AI가 대신 채워줄 수도 있고 더욱 정확한 공격과 방어를 인명 피해를 더 줄이거나 인간이 닿기 어려운 영역까지 탐지·정찰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따라서 “AI가 줄 수 있는 혜택은 무궁무진한데 사용하는 사람과 국가들이 위험하게 활용을 할 수 있으니 규율을 갖는 것”이 이런 회의체에서 논의하는 이유라고 합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군사 분야 AI 이용 관련된 최소한의 ‘가드레일’과 책임있는 이용을 위한 원칙 등이 제시될 ‘블루프린트 포 액션’이 채택되면 이를 바탕으로 다음달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후속 논의를 추진하는 등 계속해서 국제사회에 화두를 던지고 논의를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광주시, 민간·군 통합공항 무안 이전에 ‘올인’

    광주시, 민간·군 통합공항 무안 이전에 ‘올인’

    광주시가 ‘민·군 통합공항 이전’ 해결을 위해 전방위 노력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일 국회서 해법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연데 이어 6일엔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광주 군공항 이전 광주지역 국회의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이전 후보지로 꼽히는 무안군 망운면에 ‘열린대화방’을 개설, 무안군민들과 직접 만나 홍보활동에 나섰다. 광주시는 6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주최한 ‘광주 군공항 이전 광주지역 국회의원 간담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민주당 양부남 광주시당위원장과 박균택·정진욱·안도걸·조인철·정준호·전진숙·민형배 국회의원, 신수정 시의회 의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김명수 광산구의회 의장, 전승일 서구의회 의장,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대구경북통합공항·새만금공항 등 타지역 경쟁 공항들의 조성사업 일정이 가시화한데 따른 것이다. 광주 민·군공항의 통합이전이 더이상 늦춰질 경우 ‘서남권 관문공항’으로서의 무안국제공항의 지위가 흔들릴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강 시장은 간담회 시작 전 무안통합공항 건설계획이 담긴 ‘무안통합공항 디오라마(축소 모형도)’를 통해 통합신공항과 신도시 구축에 대한 비전을 설명했다. 강 시장은 “80만평 규모의 현재 무안공항에서 1.9㎞ 떨어져 있는 곳에 2개의 활주로가 들어서면 총 500만평이 넘는 공항이 완성된다”며 “이같은 대형공항이 들어서면 공항도시가 하나 생기는 것으로, 우리는 지역경제 발전과 미래를 위해 이것을 한 번 해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부 대 양여 사업방식, 1조원에 이르는 지원 규모의 적절성, 군공항 이전 확정 전 민간공항 이전 여부 등 세 가지 쟁점에 대해 집중 토론이 이뤄졌다. 강 시장은 “기부 대 양여 방식이 아닌 정부 재정지원사업으로 진행하는 것은 입법권의 문제로, 국회나 정부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현재 사업방식인 기부 대 양여와 이에 더해 지난해 통과한 특별법으로도 이전 부족분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1조원 규모의 지원은 광주시가 감당할 수 있는 최대치”라며 “이주·소음·정신적 피해 보상 등은 법에 의해 지원되며, 광주시의 1조원대 지원은 법적 보상과는 별도의 위로금 형태의 지원금”이라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군공항 이전 확정 전 민간공항 이전은 동의하지 않는다”며 “전남도와 공동발표한 합의문에는 ‘군공항 이전 문제에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지면 시·도가 협의해 광주 민간공항을 KTX 2단계 개통 시기에 맞춰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한다’고 명시돼 있다. 다른 방식으로 진행한다면 또 다른 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와 함께 민·군 통합공항 이전 문제를 민주당 당론으로 채택해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참석 의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군공항 이전에 대한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의 협의를 이끌기 위해 당 차원의 ‘군공항 특별위원회’ 구성을 검토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민형배 의원은 “무안 통합공항 이전에 대한 접근을 위해 당 차원의 특별위원회 등 특별기구를 꾸려야 한다”며 “특별위원회와 더불어 당 내부적으로 토론회를 마련해 당론으로 어떻게 정할지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양부남 광주시당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는 조속한 군공항 이전에 대한 협력과 지원을 위한 공감대가 형성되는 계기가 됐다”며 “추석 이후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이 전남도를 방문해 전남지역 지자체의 입장을 듣고, 광주·전남 상생발전을 위해 대책 마련과 후속 작업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이날부터 무안군민과의 직접 소통을 강화하고 나섰다. 광주시는 이날 공직자 30명을 10개조로 구성해 무안군 9개 읍·면을 직접 방문, 군공항 이전의 당위성과 지원사업 등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소음 대책 등에 대해 홍보활동을 벌였다. 또 무안군민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무안군 망운면에 ‘열린대화방’을 개설했다. 정전국 군공항이전추진단장은 “민·군 통합공항 이전 문제를 올해 내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오는 9일과 12일 광산구와 서구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민군 통합공항 이전사업 주민설명회’를 열어 군공항 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 왕정순 서울시의원 “주거복지센터 민간위탁 유지해야” 강력 주장

    왕정순 서울시의원 “주거복지센터 민간위탁 유지해야” 강력 주장

    서울시의회 왕정순 의원(관악구 제2선거구·더불어민주당)이 지난 5일 제32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주거복지센터의 민간위탁 유지를 강력히 촉구했다. 왕 의원은 “2012년 첫 문을 연 이래로 서울시주거복지센터는 25개 자치구에서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지난 10년간 무려 80만 건이 넘는 주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민들의 주거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서울시가 주거복지센터의 민간위탁을 끝내고 직영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왕 의원은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이는 그동안 쌓아온 민간의 전문성과 현장 중심 서비스 체계를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는 위험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왕 의원은 직영 전환 시 예상되는 문제점으로 ▲관료주의적 운영으로 인한 현장 대응력 약화 ▲경직된 인사 체계로 인한 전문 인력 확보의 어려움 ▲지역사회와의 협력 네트워크 유실 가능성 세 가지를 꼽았다. 이어, 직영 전환을 위한 준비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16개 자치구의 주거복지센터를 직영으로 전환하려면 SH공사에 128명의 직원을 새로 뽑아야 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며 직영 전환 계획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왕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민간의 전문성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주거복지센터가 앞으로도 주거 위기에 처한 시민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돼주길 간절히 바란다”며 서울시주거복지센터의 민간위탁 유지를 재차 강조했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시립미술관에 탈옥수 신창원 사진 진열 관련 전시작품 신중 주문

    김형재 서울시의원, 시립미술관에 탈옥수 신창원 사진 진열 관련 전시작품 신중 주문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지난 2일 제326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지난 2월 시립 북서울미술관이 과거 탈옥수이자 중범죄자인 신창원의 사진을 차용한 작품을전시한 행위는 범죄자 미화 소지가 있어 부적절하다고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이 김 의원에게 제출한 올해 상반기(1월~8월) 민원 접수현황 및 민원처리현황에 따르면 지난 2월 과거 탈옥수로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신창원의 수배 전단을 차용한 작품(이동기 작 ‘수배자’ 1998)이 왜 북서울미술관에 전시되고 있냐는 항의성 민원이 3건이나 접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지난해 11월 23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이동기 작가의 과거 작품들을 전시한 바 있다. 해당 전시물 중에는 이동기 작가가 1998년에 선보인 ‘수배자’라는 작품도 포함돼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김 의원은 서울시립미술관장을 상대로 “작가의 의도 및 창작의 자유는 존중하지만 자칫 범죄자를 미화할 우려가 있는 작품이 굳이 공공미술관에 전시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이다. 미술관측은 예술작품의 하나로 봐달라고 하겠지만, 단순 수배전단에 불과해 보이는 이 작품을 서울시립미술관에 진열하는 것이 대체 무슨 사회적 메시지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물론 이런 작품을 그리는 것은 작가의 자유다. 그러나 남녀노소 관계없이 누구나 방문할 수 있어 초·중·고생 등 학생들도 많이 관람하는 공공미술관에 굳이 이런 논란의 소지가 있는 작품을 진열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이며 교육적으로도 부적절하다”고 재차 질타했다. 이에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지적 내용과 민원 취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며 앞으로는 전시물 선정에 있어 신중을 기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울시민들의 세금으로 관리되는 공공기관이므로 철저히 수요자인 시민의 뜻에 맞게 운영돼야 한다.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술관 내에 사회적으로 논란이 될 수 있는 작품의 진열을 걸러낼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면서 질의를 마쳤다.
  • 전쟁에 울부짖는 인간…1인극으로 탄생한 인류의 대서사시

    전쟁에 울부짖는 인간…1인극으로 탄생한 인류의 대서사시

    호메로스가 지은 고대 그리스의 대서사시 일리아드는 인류의 문학, 예술, 문화에 큰 영향을 준 작품이다. 그 유명한 트로이 전쟁을 다룬 내용으로 신과 영웅들이 함께 싸운 장대한 서사에는 설명할 수 없는 위대한 감동이 있다. 인생에 꼭 한 번은 읽어봐야 할 책이다. 대학로에서 이번주 마지막 공연을 앞둔 ‘일리아드’는 원작을 연극화한 작품이다. 엄청난 분량의 원작을 연극으로 쉽고 흥미롭게 볼 수 있게 마지막 해에 일어난 사건을 펼쳐냈다. 희곡으로 탄생시킨 미국 연출가 리사 피터슨과 배우 데니스 오헤어의 노력으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만 그래도 다른 작품보다는 조금 더 많은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몰라도 보는 데 큰 지장은 없지만 알고 봐야 작품의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일리아드’는 1인극이다. 원작에 수많은 인물이 등장하는 것을 생각하면 과감한 반전이다. 영화 ‘트로이’처럼 원작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했다면 연극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점을 생각할 때 가장 현명한 선택이기도 하다. 이 극의 화자로서 일리아드에 등장하는 여러 그리스 신화 신, 인물을 연기하는 내래이터가 작품을 이끈다. 혼자서 어떻게 다 표현할 수 있을까 의문과 걱정이 들지만 공연이 시작하면 상상 이상의 충격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이야기라는 것이 사람의 입에서 입으로 전승됐다는 점을 생각하면 관객들은 ‘일리아드’를 통해 공연이라는 장르의 원형을 경험하게 되는 셈이다. 내래이터는 등장 인물의 성격과 특성에 맞게 연기를 펼친다. 남의 이야기처럼 담담하게 전하는 게 아니라 직접 실감 나게 변신해 몰입감이 남다르다.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 처한 인간들의 감정을 토해내는 배우의 명품 연기력이 일품이다. 트로이 전쟁에서 트로이가 결국 패하는 사실은 연극이라고 달라지지 않는다. 대신 이 작품은 트로이의 사령관 헥토르의 죽음과 트로이의 파멸을 통해 전쟁의 의미와 효용을 진지하게 묻는다. 원작을 충실히 따랐으면서도 원작에 없는 십자군 전쟁은 물론 가자지구, 우크라이나 등을 언급하는 대목은 이 작품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지 명확하게 드러낸다. 전쟁에 뛰어든 사내들이 우는 장면은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지금도 매일 벌어지는 전쟁에 절망하며 살아갈 이들을 떠올리게 하며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전쟁은 필요한 것일까. 인류는 오래도록 싸워왔고 그래서 평화의 소중함과 가치를 절실히 알게 된 현대사회에도 전쟁은 멈추지 않고 있다. 오래된 이야기지만 ‘일리아드’가 주는 울림이 여전한 이유다. 감동과 교훈에도 수준이 있다면 ‘일리아드’는 가장 높은 수준의 것을 일깨워준다. 패배와 죽음, 파멸에 대해 다루고 있지만 의심의 여지 없이 연극적 상상력의 승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2021년 초연 때도 재연 때도 모두 같은 배우들이 나서 감정선이 남다르다. 8일까지 서울 종로구 예스24아트원에서 하는데 김종구는 6일, 최재웅과 황석정은 8일 마지막 무대에 나선다.
  • [백종우의 마음 의학] 정신건강 휴가 들어보셨나요?

    [백종우의 마음 의학] 정신건강 휴가 들어보셨나요?

    자살 예방 강의를 하다가 진행을 맡으신 원장님께 질문을 했다. “원장님, 제가 너무 우울한데 오늘 좀 들어가서 쉬어도 될까요?” 원장님은 “그럼요. 쉬세요”라고 한 뒤 “대신 영원히 쉬게 해 드릴게요”라고 덧붙여 좌중을 웃겼다. 농담이었지만, 현실이라면 악몽일 것이다. 해외의 조퇴에 대한 통계를 보면 이렇게 이야기하는 직원이 많다고 한다. 우울, 스트레스가 조퇴 사유 1, 2위를 다투곤 한다. 이게 가능할까? 의문이었다. 나라마다 차이가 있지만, 이 통계는 사실이다. 얼마 전 미국에 사는 제자를 만날 기회가 있었다. 초등학교 2학년인 아이가 고민이 생겨 우울해했다고 한다. 담임교사는 아이에게 정신건강 휴가를 권하고 가족에게 알렸다고 한다. 정신건강 휴가는 한 학기에 두 번까지 증빙 없이 사용할 수 있는데 모든 학교에서 보장한다. 아이는 자기 입으로 그러겠다고 했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 뒤 학교로 돌아왔다. 교감 선생님과 상담교사가 따뜻하게 이야기를 들어 주었고, 이런 관심에 아이는 기분이 나아지는 경험을 했다고 한다. 어렸을 때 우울함을 표현하고 피드백을 받는 체험을 제도로 보장한 것이다. 성인은 어떨까? 영국에서 정신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한 한 전문의는 전공의 시절 환자에게 폭언을 들은 일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자 지도교수가 내일은 쉬는 게 좋겠다며 정신건강 휴가를 권했다고 한다. 한국에서 태어난 이 전문의는 한 번도 쉰 적이 없었고 괜찮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러자 지도교수는 하루 안 나온다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며 자신의 마음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을 했다고 한다. 실제 규정으로도 연 2주일까지 진단서 없이 정신건강 문제로 휴가가 보장된다고 한다. 필자도 젊은 동료들의 힘든 이야기를 들어 준 적은 종종 있어도 내일 나오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은 전혀 없다. 국내 업무 환경에서 이는 비현실적으로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정신건강 문제가 생겼을 때 상황을 주변에 알리고 충전하고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경험을 한다면 본인도 회복해 다른 사람이 힘들 때 돕는 역할을 해 나가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물론 최악의 상황은 입을 닫고 참다가 정신질환이 생기고, 현실의 고통을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으로 자살을 생각하는 경우일 것이다. 그에 따른 손해는 며칠의 정신건강 휴가로 인한 손실과 비교할 수 없다. 대만은 2년 전부터 대학생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휴가제도를 시범사업으로 도입했다. 올해부터는 고등학교로 대상을 넓혔다. 아시아에선 최초다. 내가 쉬면 누군가 내 일을 대신해야 하는 직장보다는 학교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보인다. 우리 문화에선 리더나 상사가 먼저 알아보고 정신건강 휴가를 권할 수 있다면 효과적이다. 말한 사람이 불이익을 당하거나 편견에 시달리면 입을 닫게 된다. 학교, 직장, 지역사회에서 본인 정신건강을 말할 수 있는 사회로의 변화는 일상에서 출발해야 한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손자가 안고 뛰어내린 할머니, 들것 구조중 추락 ‘2차 사고’…부주의 논란

    손자가 안고 뛰어내린 할머니, 들것 구조중 추락 ‘2차 사고’…부주의 논란

    수원 화재 현장에서 30대 손자가 안고 뛰어내린 90대 할머니가 끝내 숨을 거둔 가운데, 구조 과정에서 소방대원들의 부주의로 할머니가 또 한 번 추락한 사실이 확인됐다. 4일 오전 6시 30분쯤 경기 수원시 권선구 3층짜리 상가 건물 3층에서 불이 났다. 집에서 불이 나자 손자는 할머니를 안고 안방 창문을 통해 건물에 붙은 2층 높이의 패널 지붕 위로 뛰어내렸다. 손자는 애초 할머니와 함께 현관으로 탈출하려 했으나, 연기 등으로 대피가 어려워져 부득이하게 창문 밖으로 탈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손자가 안고 뛰어내리면서 할머니는 가까스로 목숨은 건졌지만 의식 저하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이날 정오쯤 결국 숨졌다. 이후 일각에서는 구조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4일 JTBC에 따르면 소방대원들은 패널 지붕 위에 있던 할머니를 들것에 실어 내리려 했다. 진화 작업을 벌이던 중 “할머니 먼저 구해달라”는 인근 주민들 요구에 일부 소방대원들은 사다리를 대고 지붕으로 올라가 할머니를 들것에 실었다. 하지만 소방대원들이 할머니의 몸을 고정하지 않은 상태로 들것을 내리다 그만 할머니가 2~3m 높이 지붕 위에서 추락하는 2차 사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할머니의 안타까움 죽음에 2차 사고도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경찰과 소방은 구조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한편 최근까지 직장을 다녔던 손자는 고령인 할머니가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거동도 힘들어지자 할머니를 보살피기 위해 일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났을 당시에도 손자는 할머니와 같은 방에 머무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할머니를 안고 뛰어내리면서 상반신에 2도 화상을 입은 손자는 현재 서울 영등포의 한 화상 전문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 [단독] 올해 총선 딥페이크 불법 게시물 중 25%는 그대로 게시…외국 플랫폼 관건

    [단독] 올해 총선 딥페이크 불법 게시물 중 25%는 그대로 게시…외국 플랫폼 관건

    4·10 총선의 사이버상 공직선거법 위반 건수가 12년 만에 약 41배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총선 국면에서 적발된 ‘딥페이크’(허위 영상물) 선거운동 게시물 중 25%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명령에도 삭제되지 않았다. 5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선관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10 총선의 사이버상 공직선거법 위반 사례는 7만 4172건으로 12년 전 19대 총선(1793건)과 비교해 41.4배로 늘었다. 20대 총선은 1만 7430건, 21대 총선은 5만 3904건 등으로 급격한 증가세다. 선관위의 불법 허위 게시물 삭제 요청도 19대 총선 때 1726건에서 올해 총선에서 7만 4025건으로 42.9배로 늘었다. 선관위는 실존하지 않은 인물의 딥페이크 이미지로 특정 정당과 입후보예정자의 선거운동 메시지를 전파하거나, 주요 정치인의 딥페이크 영상으로 특정 후보에 대한 가짜 험담을 한 사례 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새롭게 적발된 ‘딥페이크 불법 선거운동 게시물’ 388건 중 97건(25%)은 선관위의 요청에도 삭제되지 않았다. 전문가 “해외 플랫폼에는 국내법 적용 한계” 국회는 딥페이크를 활용한 가짜 선거운동 우려에 선거일 90일 전부터 선거 당일까지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편집·유포·상영·게시할 수 없게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지난해 12월 통과시켰다. 하지만 대부분이 해외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 오른 게시물이어서 국내법의 효력이 미치지 않는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선관위의 불법 게시물 삭제 요청에 대해) 텔레그램과 같은 외국 기업은 컨택포인트(연락 지점)는 물론, 제대로 집행이 되는지, 어떻게 이행되는 건지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힘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또 한 의원은 “선거운동 방식이 급변하는데 선관위가 적절히 대응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딥페이크 등 신기술이 불법 선거운동에 악용되는 데 대해 선관위는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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