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의문
    2026-02-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850
  • 타인이 밥주고 재운 길고양이 해치면 재물손괴일까? [법정 에스코트]

    타인이 밥주고 재운 길고양이 해치면 재물손괴일까? [법정 에스코트]

    경북 경주시 자신의 공장과 사무실에 고양이 9마리를 자유롭게 풀어두며 먹이를 줬던 A씨는 2021년 12월 고양이 한 마리가 죽은 채로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사흘 뒤엔 또 다른 고양이가 앓다가 동물병원에서 숨졌는데, 누군가가 고양이에게 농약을 먹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고양이 두 마리의 죽음 전후로 다른 고양이 여섯 마리도 실종되자 A씨와 부인은 이웃들에게 고양이의 행방을 물었습니다. A씨의 부인은 이웃 B씨에게 고양이들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자, B씨는 “고양이들이 배고파 했는데, 포항에 있는 구룡포에 생선이 많아 그곳에 풀어줬다”고 답했습니다. A씨 부인은 B씨를 신고했고, 검찰은 B씨가 ‘A씨 소유의 고양이 세 마리를 잡아 불상의 장소에 가져다 놓고 그 소재를 알 수 없게 함으로써 A씨의 재물을 손괴했다’며 재물손괴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B씨는 소유자를 모르는 길고양이 세 마리를 구룡포 일대에 가져다 둔 적은 있지만, A씨 소유의 고양이를 잡아다가 다른 장소에 둔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재판의 쟁점은 ▲B씨가 다른 데에 풀어준 고양이들이 A씨의 소유인지 ▲B씨가 해당 고양이들을 A씨의 소유로 인식하고 있었는지 ▲이 고양이들이 A씨의 고양이가 맞는지 여부였습니다. 1심을 심리한 대구지법 경주지원은 B씨를 무죄로 판결했습니다. A씨 부부의 사무실과 공장에는 그들이 기른다는 고양이 9마리 외에도 다수의 길고양이가 먹이를 먹으러 오고, A씨 부부는 고양이들에게 특정 이름을 붙이지 않았다는 점을 재판부는 지적했습니다. 이어 B씨가 다른 데에 옮겨 둔 고양이들이 A씨가 실종됐다고 주장하는 고양이와 동일한지 단정할 수 없다고 재판부는 판단했습니다. 2심을 심리한 대구지법도 1심의 판결을 유지했습니다. 재판부는 B씨가 ‘주인이 없는 길고양이를 풀어줬다’고 일관되게 주장하는 점을 짚었습니다. 이어 ‘길고양이의 새끼들을 집에서 잠시 키우다가 사무실과 공장에 자유롭게 풀어두면서 먹이를 제공한 것만으로 A씨의 소유라고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즉, B씨가 다른 데에 가져다 둔 고양이들이 A씨의 소유라고 보기 어렵고, B씨가 A씨의 소유라고 인식했다고 보기도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반대로 길고양이 출신이라고 하더라도 소유권이 인정되고, 해당 고양이를 해친 사람이 타인의 소유권을 인식했다면 재물손괴죄가 성립한다는 판결이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의 한 레스토랑 주인이 기르던 고양이를 들어 땅바닥과 벽에 내리찍고 고양이 머리에 세제 섞은 물을 뿌린 뒤 발로 짓밟아 죽인 C씨는 2019년 11월 1심에서 동물보호법 위반, 재물손괴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C씨는 이 고양이가 주인이 없는 길고양이라고 생각했으므로 재물손괴의 고의가 없었다며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레스토랑 주인이 길고양이였던 해당 고양이의 어미를 돌보다가 출생한 고양이도 계속 보호했다는 점 ▲가게 앞에 해당 고양이를 포함해 자신이 기르던 고양이들을 소개하는 간판을 세워둔 점 ▲C씨도 이 간판을 봤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C씨는 고양이가 가게 주인에 의해 관리 또는 보호되는 고양이일 가능성이 있음을 인식하고도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했습니다.
  • “하루 100통씩 침묵의 전화” 스토커 정체는 함께 사는 남편이었다

    “하루 100통씩 침묵의 전화” 스토커 정체는 함께 사는 남편이었다

    일본 효고현 아마가사키시에 사는 여성 A(31)씨는 지난 여름 하루에 100여통씩 걸려오는 전화에 괴로운 나날을 보냈다. A씨가 전화를 받으면 상대방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침묵하기만 했다. 발신번호 표시도 되지 않은 채로 전화가 걸려와 이 번호를 차단할 수도 없었다. 의문의 전화는 지난 7월 10일부터 8월 3일까지 3주 넘게 A씨를 괴롭혔다. 전화가 너무 많이 걸려온 덕분이었을까. A씨는 문제의 전화에서 몇몇 패턴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일단 문제의 전화는 낮에만 걸려올 뿐 A씨가 잠자리에 든 한밤중에는 A씨를 괴롭히지 않았다. 무엇보다 A씨가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중에는 문제의 전화가 전혀 걸려오지 않았다. A씨는 남편의 스마트폰을 빌려 모바일 게임을 했다. 즉 남편이 잠든 시각이나 남편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중에는 문제의 전화가 오지 않았던 것이다. 의심이 확신으로 기울자 A씨는 7월 24일 조용히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A씨가 경찰에 신고한 이후에도 문제의 전화는 계속 이어졌다. 그리고 8월 4일 효고현 경찰은 A씨의 남편(38)을 스토킹 금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고베신문에 따르면 A씨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에 전화를 걸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 부부에게 평소에 심각한 갈등은 없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함께 사는 남편이 아내에게 전화로 스토킹을 하다가 체포된 사례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문화시설과의 역할 재정립 필요성 제기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문화시설과의 역할 재정립 필요성 제기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지난 9일 문화본부 소관 업무보고에서 “문화시설과의 사업 수와 예산이 대폭 줄어든 상황에서 역할에 대한 재정립 필요성”을 제기했다. 서울시는 각종 박물관과 미술관 등 문화시설의 기획부터 건립에 이르는 전 업무를 총괄하고 관계기관 등과의 협의 등을 추진하기 위해 3급 전담 기구인 ‘문화시설추진단’을 지난 2016년부터 2022년까지 한시 기구로 설치·운영했다. 이후, 문화시설추진단의 존속 기한 만료를 앞두고 기구설치에 대한 목적 실현으로 한시 기구의 폐지와 함께 박물관과 문화시설과를 문화본부 직속 4급 기구로 개편했지만, 최근 문화시설과의 사업 수와 예산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총 19개 사업에 512억원의 예산이 편성되어 있었으나, 2024년에는 7개 사업으로 축소되고, 예산 역시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49.8%가 감액됐다. 또한 예산의 대부분이 도시공간본부나 자치구로 재배정되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인원은 2023년 21명에서 2024년 19명으로 2명만 감축되어 인력 운영과 사업의 효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더욱이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과 노들예술섬 조성 등 문화시설과에서 추진해야 할 본연의 업무도 도시공간본부와 미래공간기획관 등에서 각각 시행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문화시설과는 전환 사업을 제외하면, 신규사업이 없다. 게다가 현재 권역별 시립도서관의 계획된 5개 도서관 중 송파와 도봉 지역의 도서관 건립은 추진이 미진한 상황으로 추가적인 계획 및 추진 상황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라며 “서울시는 문화시설과가 기존에 흩어져 있는 각종 문화시설 관련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새로운 지역 문화시설 건립 및 운영 사업을 발굴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시점이다. 특히 지역적 편차를 해소하고 균형 잡힌 문화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문화시설과가 더 큰 주도권을 갖고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문화본부는 기능별 조직 확충 또는 통폐합을 포함한 조직개편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문화시설과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 올림픽서 ‘캥커루춤’ 브레이크댄서, ‘세계 1위’ 올랐다

    올림픽서 ‘캥커루춤’ 브레이크댄서, ‘세계 1위’ 올랐다

    2024 파리올림픽 브레이킹 종목에 출전했다가 전 세계의 놀림 대상이 된 호주 선수가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는 놀라운 근황이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ESPN 등은 호주 올림픽 운영위원회와 세계 댄스스포츠 연맹(WDSF)의 발표를 인용해 호주의 브레이킹 댄스 국가대표 선수인 레이건(본명 레이철 건)이 WDSF이 집계해 발표하는 세계랭킹 순위에서 브레이킹 여성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레이건에 이어 일본을 대표하는 비걸인 리코(본명 츠하코 리코)가 랭킹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호주에서 대학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레이건은 파리 올림픽 브레이킹 종목에 출전해 캥거루를 모티브로 한 춤 등을 선보이며 화제가 됐다. 캥거루처럼 폴짝폴짝 뛰는가 하면 바닥에서 흐느적거리는 등 예상 밖의 춤 동작으로 주목받았지만, 세 차례의 맞대결에서 단 한 표도 얻지 못하고 탈락했다. 이후 소셜미디어(SNS)에서 ‘밈’으로 회자되는가 하면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인 지미 펄론이 방송에서 그의 춤을 패러디하기도 했다. “그의 선발 비리를 조사해달라”는 청원마저 올라오자 그는 “나는 정정당당하게 출전권을 따냈다”면서 조롱을 멈춰달라고 호소하기까지 했다. 그가 WDSF 세계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이에 대한 의문이 쏟아지자 WDSF는 해명자료를 내고 랭킹 집계 방식을 설명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따르면 WDSF는 최근 12개월 동안 선수가 대회에서 거둔 성적 중 가장 높은 4건의 성적을 기준으로 랭킹을 집계한다. 문제는 지난해 말부터 올림픽 개막 전까지 선수들이 올림픽에 집중할 수 있도록 랭킹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대회가 거의 열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선수들은 해당 기간에 랭킹 포인트를 쌓지 못했거나 출전한 단 한 차례의 대회에서 거둔 기록만으로 랭킹이 집계됐고, 레이건은 이 기간 오세아니아 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랭킹 포인트 1000점을 획득했다. 일본의 유명 비걸인 리코(본명 츠하코 리코) 역시 지난해 12월 홍콩에서 열린 브레이킹 포 골드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하며 랭킹 포인트 1000점을 쌓았지만, 랭킹 집계에서는 레이건이 출전한 대회에 더 큰 가중치를 두는 탓에 레이건이 1위에 올랐다는 게 WSDF의 설명이다. 다만 레이건은 불과 한 달 만에 1위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크다. WSDF는 지난 12개월 동안 쌓은 랭킹 포인트가 만료되고 내달 중국 상하이에서 브레이킹 포 골드 월드 시리즈가 개최되면 순위가 변경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성배 서울시의원 “서울시 토지거래허가제도 검토 용역으로 문제점 분석·제도 철회 위해 강경 대응할 것”

    이성배 서울시의원 “서울시 토지거래허가제도 검토 용역으로 문제점 분석·제도 철회 위해 강경 대응할 것”

    서울시의회 이성배 의원(국민의힘·송파4)은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제도 운영에 대한 검토 및 분석 연구’ 연구용역에 관해 해당 연구를 통해 토허제의 문제점을 철저히 밝히고, 대안을 마련할 것을 서울시에 요청했으며, 대안 마련이 안 될 때 시의회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지거래허가제도는 거래당사자들이 해당 구역 내에 토지 및 주택을 거래할 경우, 토지 및 주택의 이용목적과 규모·가격 등을 명시, 관할 지자체에 허가받아야 하는 제도를 말한다. 정부와 서울시는 부동산가격 안정을 이유로 송파구 잠실동을 포함한 강남구 대치동·청담동·삼성동 등 서울 주요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지만, 사유재산 침해와 풍선효과 등의 부작용, 부동산가격 안정효과 의문 등 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 의원은 “서울 집값 안정을 위해 도입됐던 토지거래허가제에 대해 실효성에 대한 끊임없이 문제 제기했었다”라며 “해당 제도가 장기화하면서 시민들의 사유재산권 침해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기에 제도의 취지와 구역 지정의 합리성 여부, 제도운영 전반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도 서울시에 지속적으로 요청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서울시는 토지거래허가제를 대대적으로 시행했지만 정작 서울시의 부동산가격은 오히려 급등했다”며 “제도의 부작용만 남았음에도 서울시는 전혀 개선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지 않으며, 대안을 마련한들 현 상황에서 서울시가 어떻게 출구 전략을 실행할지 의문”이라며 강하게 서울시를 질타했다. 이 의원은 “제도의 장기화로 인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전후, 구역 내외를 비교할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가 축적된 만큼, 이를 활용하여 제도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이 가능하겠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제도의 실효성을 검증함은 물론 부동산 시장 안정이라는 목적을 이룰 수 있는 대안도 같이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이번 용역은 단순히 전문가들만의 연구로 끝나지 않고 시민 의견수렴은 물론 인식도 조사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제도로 인해 피해를 느끼는 시민들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해 토지거래허가제로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에 대한 대안도 도출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이번 용역은 12월에 결과가 나올 예정으로 용역 추이를 계속 지켜볼 생각이며, 만약 서울시가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서울시의회 차원의 단체행동을 통해서라도 강력히 대응할 생각”이라며 “부당한 규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할 것이며 더 이상 지역 주민들이 고통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경히 대응할 것을 알리며 말을 마쳤다.
  • 홍준표, 지역 현안 갈등에…“결단 내려야할 때 머뭇거리면 더 큰 혼란”

    홍준표, 지역 현안 갈등에…“결단 내려야할 때 머뭇거리면 더 큰 혼란”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과 행정통합 등 지역 현안을 두고 갈등이 불거지는 데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할 때 머뭇거리면 더 큰 혼란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1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단부단 반수기란(當斷不斷 反受其亂)’이라는 고사성어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당단부단 반수기란은 ‘마땅히 끊어야 할 것을 끊지 않으면 도리어 혼란을 받게 된다’라는 뜻으로, 사마천이 쓴 사기(史記)의 춘신군전(春申君傳)에 나오는 말이다. 홍 시장은 “최근 대구시 각종 현안과 갈등을 처리해 가면서 이젠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신공항 문제, 맑은 물 문제, 대구경북 행정통합 문제, 대구 군부대 이전 문제, 신청사 문제 등 오래된 숙원은 이익집단의 억지와 떼쓰기에 밀려 질질 끌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무엇이 옳고 그른지 따지지 않고, 무조건 대구시 정책에 반대만 하는 집단들의 억지와 떼쓰기에 흔들려서도 안 된다”며 “옳은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고 했다. 그러면서 “억지와 떼쓰기가 통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 줘야 세상이 안정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전날(10일) TK 신공항 건설 사업과 관련해 “TK 신공항 공동합의문에 민간공항 터미널은 군위, 항공물류·MRO(유지·보수·정비)는 의성에 두기로 명시돼 있음에도 의성의 복수터미널 위치에 대한 무리한 요구로 국책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군위 우보에 공항을 건설하는 플랜B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 ‘백신 휴전’ 기간에 또… 구호차량 억류하고 가자 난민촌 폭격한 이스라엘

    ‘백신 휴전’ 기간에 또… 구호차량 억류하고 가자 난민촌 폭격한 이스라엘

    이스라엘이 ‘백신휴전’ 중인 가자지구에서 틈새 폭격을 이어 가며 100여명의 민간인 사상자를 냈다. 비인도적인 공습 행태에 국제사회의 비난이 고조되자 이스라엘은 “민간인에게 해를 끼칠 위험은 최소화하고자 여러 조처를 했다”고 항변했다. CNN방송과 알자지라 등은 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유니스 알 마와시 난민캠프 일대가 이스라엘 방위군의 폭격으로 최소 40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마흐무드 바살 가자지구 민방위 대변인은 CNN에 “알 마와시 지역의 200여개 난민 텐트 중 20~40개가 모래 속으로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폭격은 남부 지역 백신 접종이 끝나자마자 이뤄졌다. 앞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25년 만에 소아마비 확진자가 나오자 가자지구 아동 백신 접종을 위해 제한적 전투 중지에 합의했다. 남부지역의 백신휴전 기간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였다. 그러나 휴전 중에도 이스라엘의 공습은 계속됐다. 이스라엘은 중부 지역 백신 접종을 위한 제한적 전투 중지가 끝난 직후인 지난 7일에도 누세이라트 난민 캠프에 공습을 재개해 아이 2명과 여성 3명 등 5명의 사망자를 냈다. 이스라엘군은 10일 텔레그램에 “칸유니스의 인도주의 구역 내부 깊숙이 자리한 지휘 통제 본부 내에서 작전하고 있던 중요한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을 향한 공격이었다”고 했다. 하마스 지휘부를 제거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설명인데, 공격 표적이 된 지휘관 등이 제거됐는지 등에서는 침묵했다. 아울러 군은 국제사회의 비판을 의식한 듯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했으며 하마스의 인간 방패 전술이 민간인 사망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가자 북부에선 소아마비 백신 캠페인을 진행하기 위해 가자로 진입하던 유엔 수송 차량을 억류했다. 이스라엘군은 호송대에 팔레스타인 용의자가 숨어들었단 사전 정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엔은 소아마비 백신 접종을 위한 인력이 탑승해 있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에 6개월 이내에 가자지구 등에서 완전히 떠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오는 22일 유엔 총회에 제안할 예정이다. AP통신에 따르면 결의문엔 이스라엘에 가자와 서안에서 즉시 모든 군 병력을 철수하고 서안지구에 자리잡은 이스라엘 정착민들도 철수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 트럼프 “해리스, 질문 미리 받아” vs 해리스 “트럼프 거짓말 대비”

    트럼프 “해리스, 질문 미리 받아” vs 해리스 “트럼프 거짓말 대비”

    트럼프, 토론 성과 불리할 경우 대비 방송국 공정성 트집 잡아 도발 전망 해리스, 명확한 정책·패기 보여줘야 가짜뉴스 기반한 주장에 반격 집중 10일 밤 9시(현지시간·한국시간 11일 오전 10시) ABC방송 주관으로 열리는 미국 대선 TV 토론은 초박빙 접전 양상을 보이는 대선 구도의 판세를 가를 분기점이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대면 토론을 앞두고 전략과 정책 이슈에 대한 최종 점검을 마쳤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명확한 정책 설정과 패기를 보여 주고 극좌 진보 이미지를 중화하는 데 성공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를 사퇴하면서 고령 논란을 뒤집어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노련함으로 전환해 해리스 부통령을 어떻게 궁지로 몰아넣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토론은 최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펠리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90분간 열린다. 지지율은 1% 포인트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부동층과 무당층이 10% 안팎인 초접전 상황이라 작은 실수도 지지율에 타격이 될 수 있는 만큼 두 후보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해리스 캠프는 트럼프의 도발과 가짜뉴스에 기반한 거짓 주장에 단호히 반격하는 게 목표라고 폴리티코 등 미 언론들은 9일 분석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리키 스마일리 모닝쇼’ 라디오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어디까지 내려갈지 바닥이 없다. 우리는 그가 많은 거짓을 말하리라는 점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민주당은 2020년 대선 토론 때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를 향해 끊임없이 도발하고 발언 방해를 해 토론이 엉망이 됐던 점을 되새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버싱(busing·흑백 학생을 섞어 등교시키던 정책)했던 어린 소녀가 나였다”, “제가 말하고 있다” 등 과거 경선 토론에서 단호하게 대응했던 명쾌한 화법을 구사할지도 관심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막말 등 그의 전형적인 스타일인 ‘도발과 무례함’ 전략을 쓸 전망이다. 그는 최근까지도 유세, 인터뷰, 소셜미디어를 통해 “ABC는 편파적인 매체이며 해리스 측에 질문지를 미리 제공했다”고 비난하는 등 특유의 ‘기울어진 운동장’ 논리로 공정성에 트집을 잡아 왔다. 규칙 준수에 의문을 제기하는 전략은 차후 토론 성과가 불리할 경우 책임을 돌릴 근거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폴리티코는 분석했다. 트럼프는 이날도 트루스소셜에 “100%! 토론 (공동)사회자인 데이비드 뮤어는 친해리스, 좌파 뉴스캐스트 진행자”라고 썼다. 그가 자신의 스타일을 버리고 공화당 원로들의 지적대로 정책 공격에 집중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보좌진은 “바이든 임기 동안 고조된 인플레이션, 남부 국경 불안을 부각하고 해리스를 바이든 대통령에게 고정시키는 게 최대 목표”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전했다. 정책 이슈에서 유권자들의 체감도가 낮은 경제와 물가, 불법 이민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세적인 입장이다. 반면 임신 중지권과 사회 통합, 총기 규제 등은 해리스 부통령이 공략 포인트로 삼을 지점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낙태권에 대해 “각 주가 결정해야 한다”며 한발 물러서 애매한 입장인 만큼 해리스 부통령이 몰아세울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팔레스타인 가자 전쟁 등 위기가 고조된 국제 정세 대응에서도 두 후보는 대척점에 설 것으로 보인다.
  • 홍준표, TK신공항 화물터미널 논란에… “군위 우보 건설 방안 검토”

    홍준표, TK신공항 화물터미널 논란에… “군위 우보 건설 방안 검토”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과 관련 “제대로 된 공항을 만들기 위해 군위 우보에 TK 신공항을 건설하는 플랜B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화물터미널 설치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자 강경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이날 산격청사에서 산하기관장 회의를 열고 “TK 신공항 공동합의문에 민간공항 터미널은 군위, 항공물류·MRO(유지·보수·정비)는 의성에 두기로 명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북도의 무관심과 의성의 복수터미널 위치에 대한 무리한 요구로 국책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대구정책연구원에 이같이 지시했다. 대구 군위 소보·경북 의성 비안 일대에 신공항 건설이 추진되는 가운데 최근 국토교통부와 국방부가 혐의를 거쳐 추가로 설치하는 화물터미널을 민간 활주로 동측으로 제안했다. 이에 의성군은 민간 활주로 서측에 화물터미널을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홍 시장은 또 도심 군부대 이전 사업을 두고 “군 부대 이전 사업도 대구시가 주체가 되어 비용이 가장 적게 들고 사업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곳이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영천시·상주시·의성군·칠곡군은 대구 군부대 통합 이전과 관련한 건의서를 대통령실, 국무총리실, 국방부에 전달했다. 이들 지자체는 “국방부가 명확한 평가 절차와 기준을 공개하고 최종 이전지 선정을 결정해달라”고 요구했다.
  • [속보] 윤대통령 “反대한민국 세력 맞서 자유의 힘으로 나라 지켜달라”

    [속보] 윤대통령 “反대한민국 세력 맞서 자유의 힘으로 나라 지켜달라”

    “北 무력통일 포기않고 자유체계 무너뜨리려 가짜뉴스 살포”윤석열 대통령은 10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미주 지역 자문위원들을 만나 “북한의 선전 선동에 동조하는 우리 사회 일각의 반(反)대한민국 세력에 맞서 우리가 똘똘 뭉쳐야 하고, 하나 된 자유의 힘으로 나라의 미래를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통 해외지역회의 미주지역 자문위원과 통일 대화에서 “북한 정권은 아직도 무력에 의한 적화 통일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우리 사회의 분열을 조장하기 위해 자유주의의 가치 체계와 질서를 무너뜨리기 위해 가짜뉴스를 살포하고 거짓 선동을 일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 체계에 대한 우리의 신념이 확고하고 지켜야 한다는 의지가 확고할 때 북한 주민을 향한 자유 통일의 메시지도 더 크고 힘차게 뻗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법은 한반도 전체를 대한민국 영토로 규정한다”며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해 평화통일을 추진하는 것은 대한민국 헌법이 대통령과 국민에게 명령한 신성한 책무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을 하루라도 빨리 북녘땅으로 확장하기 위해 저와 여러분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자유민주주의 입각 평화통일, 헌법 명령한 신성한 책무”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문화적 매력이 넘치는 나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도 한반도 북녘땅에는 주민의 민생은 뒷전인 채 권력 세습에만 골몰하는 공산 전체주의 정권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 주민들은 감시와 억압 속에 자유를 빼앗기고 굶주림에 시달리는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더 이상 이러한 비정상적인 상황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꿈꾸는 통일 대한민국의 모습은 분명하다”며 “국민 모두가 자유롭고 안전한 나라, 창의와 혁신으로 강하고 풍요로운 나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나라가 바로 우리가 함께 나아가는 자유 통일 대한민국의 미래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저와 정부는 자유 통일 대한민국을 앞당기기 위해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며 “특히 자유 통일이 우리 미래 세대에게 안겨줄 새로운 꿈과 기회를 생생하게 알려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이 민족과 통일을 부정할수록 우리는 자유의 가치를 더 확고히 해야 한다.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국내외적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북한 동포들이 자유 통일을 열망하도록 자유와 인권 정신을 불어넣는 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北주민들 감시억압속 자유 빼앗기고 굶주림에 고통”윤 대통령은 민주평통 해외 자문위원들이 민간 외교관으로서 통일 공공외교에 앞장서는 데 대해 사례하고, 지난달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밝힌 ‘8·15 통일 독트린’에 관해 설명했다. 또 “자유 통일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고, 대한민국 통일 역량을 국제사회의 지지로 연결하는 핵심 연결고리가 민주평통 해외 자문위원”이라며 “고국과 세계를 잇는 가교로서 자유 통일 비전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달라”고 주문했다.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은 이날 행사에서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대한민국을 위한 결의문’을 통해 통일 공공외교, 북한 인권의 실질적 개선과 자유 확산, 탈북민의 성공적 정착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결의문 낭독 후 윤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다 함께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대한민국”을 외치고 문구가 새겨진 수건을 펼치는 퍼포먼스도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래 매년 민주평통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앞서 2022년 해외지역회의, 지난해 전체 회의에 이어 올해 해외지역회의가 세 번째 참석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 헤즈볼라, 레바논에 ‘160㎞ 터널망’ 구축…“북한 땅굴 기술 도입” [핫이슈]

    헤즈볼라, 레바논에 ‘160㎞ 터널망’ 구축…“북한 땅굴 기술 도입” [핫이슈]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 싸우기 위해 북한의 땅굴 기술을 도입해 남부 전역에 방대한 지하 터널망을 구축해 놨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는 이스라엘 싱크탱크 알마 연구·교육센터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전하면서 헤즈볼라가 구축한 터널의 길이는 총 160㎞가 넘는다고 밝혔다.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의 지원을 오랫동안 받아온 헤즈볼라가 구축해둔 터널은 이스라엘군이 지난달까지 가자지구에서 파괴하고 남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터널보다 크고 정교한 것으로 추정된다. 헤즈볼라는 지난 2006년 제2차 레바논 전쟁 이후 이란과 북한의 긴밀한 협력 아래 레바논에 터널을 뚫기 시작했다. 헤즈볼라를 대리세력으로 세우고 있는 이란은 북한이 한국전쟁 이후 휴전 기간 몰래 파놨던 땅굴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란은 서울 북부 지역을 군사적으로 침공하기 위해 비무장지대를 가로질러 땅굴을 뚫은 경험이 있는 북한을 ‘땅굴 분야의 권위국’으로 여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발견된 북한 땅굴 4개 가운데 2개는 시간당 최대 3만 명의 병력과 장갑차·탱크·야포 등의 무기를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의 전투에서 이 땅굴을 작전의 청사진으로 활용했다. 알마 보고서는 헤즈볼라가 1980년대부터 관계를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의 자문에 따라 레바논 남부에 오펜시브(공격) 및 인프라(기반시설) 터널이라는 두 가지 유형의 터널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오펜시브 터널은 북한 땅굴과 유사한 군사용으로 사용됐으며 이스라엘군은 2018년 12월 개시한 북부 방패 작전 중 이스라엘 영토로 이어진 최소 6개의 터널을 발견했다. 알마는 일부 터널을 통해 ATV(경전술차량·흔히 사륜오토바이로 불림)와 오토바이, 기타 소형 차량을 수송할 수 있지만, 수용 가능한 헤즈볼라 대원 수는 명시하지 않았다. 알마는 “터널에는 지휘통제실, 무기·보급창고, 야전 진료소 뿐 아니라 모든 유형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데 사용하는 특정 지정 수직 통로들이 갖춰져 있다”며 수직 통로는 로켓·지대지 미사일·대전차 미사일·대공 미사일과 같은 무기를 발사할 수 있는데, 숨겨져 있고 위장돼 있어 지상에서는 탐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터널은 특히 헤즈볼라의 중앙 본부가 위치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와 시리아 국경 인근 베카 계곡의 보급 기지를 레바논 남부와 연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알마 보고서는 이 지역 간 터널망을 ‘헤즈볼라의 터널 지대’라고 부르며 이것이 하나의 긴 터널이라기보다는 터널로 이뤄진 수송로 ‘지하철’(메트로)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인프라 터널은 레바논 남부 마을과 그 인근 지하 네트워크를 형성해 이스라엘의 침공에 대비해 제1·2차 방어선을 구축하는 ‘엄청난 규모의 프로젝트’라고 이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 중 하나는 길이가 거의 45㎞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헤즈볼라가 어떻게 레바논 정부의 반대 없이 이렇게 정교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보아즈 샤피라 알마 연구원은 폭스와의 인터뷰에서 헤즈볼라가 레바논 인구 약 40~50%의 지지를 받고 있을 뿐 아니라 레바논 정부·군대·경찰, 심지어 2006년 전쟁 이후 약 1만500명의 평화유지군(PKO)으로 구성된 유엔 레바논 임시군보다 자금·조직·훈련·무장 부분에서 훨씬 우월하다고 평가했다. 헤즈볼라는 이란과 북한 같은 권위주의 국가들과 협력해 왔기에 이스라엘에는 오랫동안 큰 위협이었다고 폭스는 부연했다. 샤피라 연구원 뿐 아니라, 야코브 아미드로르 전 이스라엘군 소장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레바논 내에서 세력이 커지면서 이스라엘의 안보 위협 목록에서 맨위에 올랐다. 아미드로르 소장은 “레바논 정부는 헤즈볼라에 대항하기에는 너무 약하다”면서 “중요한 모든 사안은 정부가 아닌 헤즈볼라가 결정한다”고 지적했다. 샤피라 연구원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약 5만 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영향력은 레바논 안보 기관의 거의 모든 부서로 확대됐다. 그는 “헤즈볼라에 대한 조치는 이스라엘과의 협력으로 여겨질 것이고, 기본적으로 레바논에 대한 반역으로 여겨질 것이며, 지난해 팔레스타인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면서 “즉, 군대의 어느 누구도 헤즈볼라에 도전할 동기가 없다”고 말했다. 한때 기독교가 주류였던 레바논의 인구 통계는 지난 수십 년간 변화했는 데, 이제는 무슬림 인구가 대다수를 차지한다고 샤피라 연구원은 부연했다. 다만 미 국무부는 레바논 무슬림 인구는 시아파와 수니파로 거의 비슷하게 나눠져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샤피라 연구원은 “이런 추세는 군대 내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즉 군대의 거의 모든 시아파 군인은 헤즈볼라라는 테러리스트를 형제나 사촌, 친구로 두고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아미드로르 소장 역시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대응할 때 적극적인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국가 안보 자문위원을 지낸 후 미 국가 안보를 위한 유대 연구소의 저명한 연구원이 됐는 데 이스라엘군에서 36년간 근무한 군사 전문가이기도 하다. 또한 그는 “우리는 헤즈볼라와의 전쟁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우리와 레바논에 매우 파괴적인 전쟁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미사일 최소 50%가 민간인들이 사는 지역에 숨겨져 있었다는 점을 떠올려보라”면서 “사상자는 엄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전남도, 공항 이전 노력 폄훼에 연일 반박

    전남도, 공항 이전 노력 폄훼에 연일 반박

    전남도가 강기정 광주시장의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과 관련한 전남도의 노력을 폄훼한 듯한 발언에 반박하고 나섰다. 전남도는 10일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9일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 주민설명회에서 전남도를 상대로 ‘작년 12월 광주 민간·군 공항을 무안으로 통합 이전하기로 합의해 놓고, 함흥차사다’라고 전남도에 서운한 감정을 표출했다”며 강 시장의 발언에 유감을 표했다. 전남도는 “광주시가 기피 시설인 광주 군공항 이전을 수용해야 하는 무안군에 보따리를 먼저 가지고 와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거꾸로 전남도가 보따리를 가져다주기를 기다리는 표현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남도는 작년 12월 무안군을 스마트 공항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3조원 규모의 ‘무안 미래지역발전 비전’을 발표했고, 지난 7월에는 ‘RE100국가산단’ 조성과 공항 주변에 호텔, 카지노, 컨벤션센터를 포함한 ‘무안공항 관광 및 국제물류특구’ 등을 제안했다”며 무안 주민 설득을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도는 또 “광주시도 무안군민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기보다는 진정성 있는 획기적인 안을 먼저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남도는 지난 9일에도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광주시의 조치와 발표 내용을 보면,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고 무안군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겠는가”라고 광주시의 공항 이전 의지에 의문을 표했다. 전남도가 이처럼 연일 반박 입장문을 발표한 것은 그동안 전남도가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추진했던 노력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오픈마켓에 웬 ‘강아지 택배 배송’? 신고 폭주하자…

    오픈마켓에 웬 ‘강아지 택배 배송’? 신고 폭주하자…

    국내 오픈마켓에 살아있는 강아지를 택배로 배송한다는 상품 판매 페이지가 올라와 네티즌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네티즌들의 신고가 폭주하자 해당 페이지는 삭제됐지만, 실제 해당 판매 페이지의 정체에 대해서는 추측만 나오는 상황이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9일 한 오픈마켓에 강아지를 판매한다는 한 판매자의 글이 올라와 충격을 안겼다. 해당 판매자는 생후 45일에서 12개월령인 강아지를 품종과 성견의 크기에 따라 13만 9200원에서 15만 2000원까지 가격을 책정했다. 또 “애완동물을 운송 상자에 넣어 택배로 보낸다”면서, 해외배송인 탓에 배송에는 한 달 가량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실제 판매되는 상품이 맞냐”, “어떻게 강아지를 상자에 담아 택배로 보내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판매자가 동물 판매업으로 등록돼 있는지 의문이며, 동물을 상자에 담아 택배로 보내는 것은 불법”이라며 해당 오픈마켓에 판매자를 신고했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경우 직접 전달하거나 또는 동물운송업 등록을 한 자를 통해 전달해야 한다. 또 동물을 운송할 때는 사료와 물을 공급하고 차량을 급제동하거나 운송용 우리를 던지는 등으로 동물에게 충격과 상해를 입혀선 안 된다. 네티즌들의 신고가 빗발치자 해당 오픈마켓 측은 강아지 판매 페이지를 삭제했다. 오픈마켓 측은 “반려동물은 자체적으로 ‘판매 금지’ 제품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사전에 걸러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판매된 기록은 없다고 밝혔다.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판매 페이지가 중국 쇼핑몰에 올라온 강아지 판매 페이지를 ‘자동번역’해 올라온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실제 해당 판매 페이지의 상품명을 중국어로 번역해 ‘타오바오’ 등 중국 오픈마켓에서 검색하면 해당 판매글에 소개된 강아지와 똑같은 사진이 나오고, 상품명은 물론 세부 선택항목까지 똑같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적절성에 대한 검수 없이 중국 쇼핑몰에 올라온 판매글 수십, 수백 건을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동 번역해 올리면서 발생한 일 같다”고 추측했다.
  • 임규호 서울시의원 “서울 곳곳 쇼핑몰 공실률 이미 초비상인데 또 상업개발 하겠다니”

    임규호 서울시의원 “서울 곳곳 쇼핑몰 공실률 이미 초비상인데 또 상업개발 하겠다니”

    임규호 서울시의원(중랑2, 더불어민주당)이 “전시행정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이 차별받지 않는 공간을 만들라”고 도시공간본부에 주문했다. 임 의원은 지난 9일 제326회 임시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도시공간본부 대상 질의를 통해 “오세훈 시장의 도시계획 슬로건 ‘동행매력특별시’는 누구에게 매력적인 도시를 만들자는 것인가” 물으며 서울도시기본계획의 방향이 소수에게 국한된 매력 도시 서울로 기울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서울 대개조 프로젝트의 하나인 도심 공공부지 불광동 혁신파크,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 등 공공부지는 시장의 사유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럽게 일방적으로 팔아버리는 모양새”라며 “공공부지 민간매각은 투기촉발, 특혜매각 등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상업 개발 계획이 현실 가능성이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공실률을 언급하며 “마곡지구는 서부권역 초대형 복합시설로 국민연금이 2조300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투자를 해서 지었지만 올 7월 기준 공실률이 100%에 달한다. 동대문 의류 쇼핑몰 역시 80%의 공실률로 초비상이다. 혁신파크주변 공실률도 적잖게 높은 상황인데 여기서 기대할 수 있는 개발 효과는 주변 아파트 가격 상승, 투기수요 촉발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공간본부가 전체적인 도시 계획을 주도하는 부서인데, 시민이 도심 안에서 밀려나지 않는 공간으로 서울을 만들어달라”며 “서울의 미래는 높이 솟은 마천루 빌딩숲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성공적인 ‘서울달’ 운영 위해서는 추가 컨텐츠 개발 급선무”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성공적인 ‘서울달’ 운영 위해서는 추가 컨텐츠 개발 급선무”

    서울시가 관광 새 랜드마크로 지난 8월 ‘서울달’을 띄운지 한 달여가 지났다. ‘서울달’은 여의도 상공에 헬륨가스의 부력을 이용해 130m 상공까지 수직으로 띄워 15분간 서울의 전경을 관람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이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큰 법일까. 우천 등 날씨 영향으로 초기 이용객 수가 기대치에 못미치는 상황이다. 이에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1)은 서울달의 운영에 대한 여러가지 우려를 표했다. 김 위원장은 세계적으로 헬륨이 수년 전부터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반도체 공정에서 대량으로 사용하는 반도체용 헬륨은 계약에 따라 공급되는 편이지만 이벤트용, 공업용, 의료용 헬륨의 수급에는 항상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며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 헬륨시장에서 헬륨가스의 부력을 이용하는 서울달이 향후 공급차질로 높은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며 면밀한 검토를 요청했다. 이에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는 “여타 관광컨텐츠에 비해 초기 투자액이 많다고 보지 않는다”며, 1년에 주입해야 하는 헬륨가스는 약 7000만원으로 예상되는 바, 큰 부담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현재에도 2만5000원을 지불하고 15분 남짓 서울의 전경을 관람하는 것이 합리적인 가격인지 의문인 상황에서 혹여 헬륨가스 가격 폭등으로 관람료의 변동이 생길 경우, 관광객의 지갑을 열게 할 수 있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상황이다. 김경 위원장은 “초반에는 호기심에 탑승하는 관람객이 있을 수 있지만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추가 컨텐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지나친 영리추구 시 악천후 비행 등은 승객안전을 위협할 수 있어 안전과 공익 중심으로 운영할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여의도를 시작으로 권역별로 서울달을 설치해 지역명소 컨텐츠로 승승장구하길 기대하고 있는 바, 다각도적인 관점에서 철저하게 점검해 성공적인 ‘서울달’ 운영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 [길섶에서] 퇴직연금의 정기예금

    [길섶에서] 퇴직연금의 정기예금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에서 가입한 정기예금 만기가 다가오자 알림톡이 왔다. 예약매수 기능을 통해 다른 정기예금에 가입하려고 금리를 확인했는데 생각보다 금리가 낮았다. 이상하다는 생각에 그대로 며칠 지났는데 때마침 온 퇴직연금 운용사의 만기 안내 전화에 의문이 풀렸다. 퇴직연금에서 저축은행 정기예금에 가입할 수 있게 된 것은 2018년부터인데 예약은 할 수 없단다. 짧은 기간만 가입할 수 있는 특판 상품이 종종 나오고,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아 자금이 몰리기 때문인 것 같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이 보호되지만 운용사들은 한 저축은행당 4000만~4500만원 한도로만 가입할 수 있게 운용한다. 저축은행도 선별한다. 정기예금을 들려면 예약매수가 아니라 만기까지 기다렸다가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이익이다. 이달 초 만기가 지나 가입한 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과 예약매수 가능했던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 차이는 0.45% 포인트나 된다. 모르는 상황에서는 부지런한 것이 때로는 좋지 않다. 전경하 논설위원
  • GS의 홀로서기 19년… 에너지·건설·유통 키워 재계 9위로[2024 재계 인맥 대탐구]

    GS의 홀로서기 19년… 에너지·건설·유통 키워 재계 9위로[2024 재계 인맥 대탐구]

    허씨·구씨 LG 창업해 57년 동행2005년 정유·유통 떼내 계열 분리㈜GS 지분 50% 넘게 오너가 보유경영 안정적이나 의사 결정 늦어시총 50위권 없어 성장성은 의문최근 바이오 진출 등 변화 신호탄 “지금까지 쌓아 온 LG와의 긴밀한 유대를 더욱 발전시켜 일등 기업을 향한 좋은 동반자가 돼 주시길 희망한다.” 2005년 3월 31일 GS그룹 출범식에서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은 GS의 발전을 기원하는 축사를 했다. 57년간 동업 관계를 유지해 온 구씨 집안의 축하를 받으며 홀로서기에 나선 GS그룹은 정유·에너지, 건설, 유통 등을 3대 축으로 사세를 키워 자산을 출범 당시 19조원에서 19년 만에 81조원(재계 9위)으로 4배 넘게 늘렸다. LG에서 계열 분리한 그룹 중에선 유일하게 재계 10위권에 속해 있다. GS그룹은 허씨 가족의 ㈜GS 지분율이 50%를 넘어 적대적 인수합병(M&A) 우려가 없고 안정적인 사업 구조로 큰 부침이 없다. 오너가 지주사를 비롯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맡아 책임경영을 펼치는 것도 GS의 장점 중 하나다. 그렇지만 성장 가능성에 대해선 의문부호가 달린다. 시가총액 50위권(9월 9일 종가 기준) 기업 중 GS 계열사는 단 한 곳도 없다. ㈜GS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배. PBR이 1배 미만이라는 건 시가총액이 순자산가치(청산가치)에도 못 미친다는 의미다. GS리테일, GS건설 등 주력 계열사도 PBR이 1배 미만이다. 시장에 대형 매물이 나올 때마다 번번이 기회를 놓치면서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지 못한 것도 숙제로 남았다. ●LG 시절 뿌리내린 GS GS 홈페이지에 올라온 연혁을 보면 LG그룹에 속해 있던 정유·유통 계열을 떼내 신설 지주회사인 GS홀딩스(현 ㈜GS)를 설립한 2004년 7월부터 GS 역사가 소개돼 있지만 GS칼텍스, GS리테일 등 주요 계열사는 창립 50년이 넘은 기업들이다. 1967년 국내 최초 민간 정유회사로 출발한 GS칼텍스(당시 호남정유)의 임직원들은 지금도 그룹 창립기념일(3월 31일)이 아닌 자체 창립기념일(5월 19일)에 쉰다. LG그룹 시절을 말하지 않고는 GS를 온전히 알기 어려운 이유도 GS의 뿌리가 그 시절 단단히 내려앉았기 때문이다. GS 1대 회장(허창수), 2대 회장(허태수) 모두 고 허만정 LG그룹 공동창업주의 3남인 고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의 자식인 점도 허씨와 구씨 집안이 동업을 하게 된 그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야 그 배경을 알 수 있다. 1946년 당시 경남 진주의 ‘만석꾼’이었던 허만정 공동창업주는 사업 수완이 좋았던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회장을 찾아가 사업 자금을 대면서 셋째 아들(허준구)을 사업에 참여시켜 달라고 했다. 이듬해인 1947년 LG그룹 모태인 LG화학(당시 락희화학공업)이 설립됐을 때 허준구 명예회장이 영업 담당 이사로 활동한 배경이다. 이후 허준구 명예회장은 반도상사(현 LX인터내셔널) 사장, 금성전선(현 LS전선) 사장·회장을 거쳐 LG그룹 초대 기획조정실장을 맡았다. 허준구 명예회장은 구본무 선대회장이 LG 3대 회장으로 취임한 1995년 고 구자경 2대 회장과 함께 동반 은퇴를 했다. 이후 허창수(76) GS 명예회장이 아버지가 맡아온 LG전선(현 LS전선) 회장에 오르며 허씨 집안도 3세 시대를 열었다. 허씨와 구씨 집안의 계열 분리는 ㈜LG 이사회가 지주사 분할 결정을 한 2004년 4월 공식화됐지만 재계는 허창수 GS 명예회장이 2002년 3월 LG건설(현 GS건설) 대표이사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을 때부터 분가 준비가 차근차근 시작됐던 것으로 본다. ●장남은 삼양통상, 삼남은 GS건설 오너 일가가 많은 GS그룹은 계열사만 99개다. 지주사 ㈜GS에 편입된 회사 외에 고 허만정 창업주의 자녀들이 세운 개별 회사도 들어와 있다. 1남(고 허정구 명예회장)이 설립한 삼양통상, 5남(고 허완구 회장)이 세운 승산이 대표적이다. GS건설, GS네오텍 등 ‘GS’ 브랜드를 쓰지만 지주 밖에 있는 계열사들도 있다. GS건설의 경우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은 일명 ‘독수리 5형제’(허창수·정수·진수·명수·태수)로 불리는 3남 형제들과 그의 자녀들이 대부분이다. 반면 4남 고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큰아들인 허경수(67) 회장이 이끄는 코스모그룹은 2015년 GS그룹에서 떨어져 나왔다. LG와 동업하던 시절, 경영에 참여했던 2남(고 허학구 정화금속 창업주) 쪽도 독자 노선을 걷고 있다. 이차전지용 양극재 제조업체 엘앤에프의 허제홍(48) 이사회 의장은 허학구 창업주의 손자다. 그는 엘앤에프 모회사인 새로닉스(옛 정화금속)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범LG가인 LS그룹과 합작해 양극재 소재인 전구체 기업(LLBS)을 세웠다. 3남이 허씨와 구씨 집안 동업의 구심점 역할을 했지만 GS그룹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GS칼텍스는 1남 고 허정구 명예회장의 둘째 아들인 ‘미스터 오일’ 허동수(81·연세대 이사장) 명예회장이 선장 역할을 하며 회사 성장을 이끌었다. 허창수·허동수 두 명예회장이 GS그룹 기반을 다진 셈이다. 허동수 명예회장이 GS칼텍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3남 쪽 허진수(71·GS칼텍스 상임고문) 체제를 거쳐 다시 허동수 명예회장의 장남인 허세홍(55) 대표 체제로 바뀐 것도 1남 쪽 기여도를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GS 4세 중 장손이자 1남 직계인 허준홍(49) 삼양통상 사장은 GS칼텍스에서 경력을 쌓아 오다 그룹 리더십이 바뀐 2019년 말 부친(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회사로 자리를 옮겼다. GS 경영에 참여한 현역 3세 중에선 허연수(63) GS리테일 부회장이 ㈜GS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아 허태수(67) GS 회장과 이사회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허연수 부회장은 2003년 GS리테일 상무로 합류한 뒤 20년 넘게 한 회사에서 경력을 쌓은 현장형 최고경영자(CEO)로 알려져 있다. GS 3·4세(허창수·허윤홍)가 함께 대표를 맡고 있는 GS건설은 지난해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발생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로 훼손된 이미지를 회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시공능력 평가 순위는 6위로 지난해 5위에서 한 단계 내려갔다. ●재계 8위서 9위로 한 계단 내려앉아 GS 재계 순위는 지난해 8위에서 올해 9위로 한 계단 내려가면서 HD현대에 역전당했다. GS칼텍스 차입금(1조 1000억원) 상환으로 자산이 줄어든 게 컸다. 내실 강화를 위해 벌어들인 현금으로 부채를 갚은 것이다. 10대 그룹 중 부채가 가장 적다는 건 그만큼 견실하다는 뜻이지만 보수적인 경영으로 기업 규모를 키우는 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GS의 특징 중 하나로 가족 주주의 합의를 중시하는 기업 문화를 꼽는다. 이러한 합의 문화는 20년 동안 분란 없이 그룹이 성장한 원동력인 동시에 의사결정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GS 최대주주인 허창수 명예회장의 특수관계인으로 묶인 오너 일가만 50명이 넘는다. 허만정 공동창업주의 아들 여덟 명 중 2남과 7남(허승표 피플웍스 회장) 쪽만 ㈜GS 지분이 없다. 1남과 3남 자녀들 지분(각 14.7%, 16.1%)이 가장 많지만 4남, 5남, 6남, 8남 자녀도 지분을 갖고 있다. 이 중엔 경영에 참여하는 이들도 있지만 배당만 받는 이들도 있다. 리스크가 큰 조 단위 투자를 놓고 이해관계가 다를 수밖에 없다. 석유화학업계만 해도 규모가 큰 기업이 몇 안 되다 보니 GS는 매번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아시아나항공, 코웨이 등 조 단위 매물이 나올 때마다 GS는 유력 인수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가격 차를 좁히지 못하거나 시황 등을 고려했을 때 인수 실익이 크지 않다는 이유 등으로 무산됐다. 2019년 아시아나항공이 매물로 나왔을 당시 GS는 인수전에 참여해 검토할 의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GS칼텍스는 항공유, GS홈쇼핑은 항공 상품 판매, 파르나스호텔은 항공과 숙박 상품의 연계 등 계열사마다 시너지를 내기 위한 여러 방안을 고민했지만 결과적으론 ‘고’(Go)가 아닌 ‘스톱’(Stop)이었다. GS 오너가 입장에선 항공 사업의 매력이 분명히 있었지만 기존에 해 본 적 없는 사업이라는 점, 그룹에 미칠 재무적 부담이 크다는 점 등 리스크가 크다는 판단에 따라 인수전에 나서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당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면 그룹 위상이 지금보다 더 높아졌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2022년 보툴리눔 톡신(일명 보톡스) 제조업체 ‘휴젤’ 인수는 GS그룹의 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됐다. 기존 사업과 관련성이 없는데도 컨소시엄을 꾸려 인수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신성장 동력으로 바이오 분야 진출 계획을 세운 뒤 관련 스타트업과 벤처 펀드에 투자하는 등 선행 작업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허태수 회장은 지난 7월 하반기 임원 모임에서 M&A 시도 가능성을 내비쳤다. 글로벌 경기 둔화, 산업구조 개편이 신사업 추진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취지에서였다. 실제 GS에는 투자·인수 관련 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온다고 한다. 지난 4년간 신사업 관련 씨앗을 곳곳에 뿌려 놓은 허태수 회장이 내년 그룹 출범 20년을 앞두고 투자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블랙 먼데이’ 피했지만… 불확실성 커진 글로벌 증시

    ‘블랙 먼데이’ 피했지만… 불확실성 커진 글로벌 증시

    코스피 장중 한때 2500선 붕괴日 0.48%·대만 1.36% 하락 마감美 이달 ‘빅컷’ 고심 더 깊어질 듯 미국발 경기침체와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업종의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가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9일 ‘검은 월요일’의 재현은 가까스로 피했지만 장중 한때 코스피는 2500선이 무너지는 등 롤러코스터 행진을 이어 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커지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의 한 줄기 희망이었던 미국의 9월 금리인하도 글로벌 증시의 극적인 상승세를 이끌긴 쉽지 않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3% 하락한 2535.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장중 한때 3% 이상 급락하며 2500선이 무너졌지만 가까스로 낙폭을 메웠다. 반도체 업종 고점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시총 1위 삼성전자도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일본의 닛케이지수와 대만자취안지수도 각각 0.48%와 1.36%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장 전부터 증권가에선 ‘한 달 만에 검은 월요일이 돌아올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지난주 내내 뉴욕 증시의 하락세가 완연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코스피가 장중 최저점인 2430선을 찍었던 한 달 전 수준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에도 뉴욕 증시 3대 지수인 다우지수와 S&P500, 나스닥지수는 각각 1.01%, 1.73%, 2.55% 급락했다. 특히 나스닥은 지난 한 주 5.8% 하락하며 2022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S&P500도 4.3% 급락하면서 2023년 3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8월 미국의 비농업 신규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이 경기침체 우려로 이어졌다. 투자자들이 반전의 계기로 기대했던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하 효과에 대해서도 조금씩 의문 부호가 따라붙고 있다. 이미 몇 주 전부터 시장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던 터라 기대감이 선반영됐다는 분석에서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0.5% 포인트 인하)을 단행하면 상황이 바뀔 것이란 기대도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찮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지금 연준이 빅컷에 나설 경우 오히려 경기침체를 공언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요한 것은 빅컷 여부가 아니라 경기침체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구체적 지표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수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9월 FOMC 이전에 고용지표 등에서 경기침체가 아님이 확인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라면서 “연준이 0.25% 포인트를 인하하게 되면 인하폭이 불충분하다는 반응이 나올 것이고 0.5% 포인트를 인하하면 연준이 경기침체를 시인한 것이 되기 때문에 어느 쪽이든 위험 선호에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실제로 시장은 연준의 빅컷 가능성을 갈수록 낮게 점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지난달 초만 해도 51%에 달했던 빅컷 가능성은 이날 28%까지 떨어졌다.
  • 용산 “野, 민생 대신 영부인 흠집 내기만… 국민도 지쳐”

    용산 “野, 민생 대신 영부인 흠집 내기만… 국민도 지쳐”

    대통령실은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한 ‘김건희특검법’에 대해 “민생이 어렵다면서 국민의 삶은 내팽개치고 오로지 대통령과 영부인 흠집 내기에 몰두한 제1야당에 대해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천 개입 의혹을 추가한 ‘김건희특검법’이 통과된 데 대해 “폐기된 법안에 논란 조항을 붙여 재발의한 것으로, 더 악화된 법안을 올리는 것이다. 국민도 이제 지쳤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관계자는 “1월 초에 재의요구권 입장을 밝히면서 여야 합의라는 헌법 관례를 무시했다는 점, 도이치모터스 특검은 문재인 정부에서 2년간 탈탈 털어서 기소는커녕 소환도 못한 사건을 이중 조사하는 등 관련자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점, 정치 편향 특검 임명과 여론 조작 우려가 있다는 점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채상병특검법에 대해선 “여야에서 ‘수박 특검’이라고 부르는데 분칠한 특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수사와 청문회 외압 근거가 없다는 게 밝혀졌는데도 특검법 이야기가 나오는 게 의문이다. 국민들도 피곤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날 출근길에 ‘공직자의 배우자에 대해서도 법령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입장을 드릴 게 없다”고 했고, 향후 명품백 처리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 중이라서 입장을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추석을 앞두고 체불 임금과 민생 물가, 응급의료 체계 점검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정부가 응급실 특별 대책과 이행 상황도 점검하고, 의료진도 격려하면서 응급 상황의 행동 요령을 당부하는 등의 종합대책 브리핑을 이번 주에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대통령실이 제작하는 추석 영상 메시지에 출연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문화가정, 소외계층과 함께 촬영했고 추석 연휴 전에 영상과 메시지가 공개될 것”이라고 했다.
  • 러 탱크, 우크라 자폭 드론 막으려 고무판 덧댔다 [포착](영상)

    러 탱크, 우크라 자폭 드론 막으려 고무판 덧댔다 [포착](영상)

    러시아 탱크가 우크라이나의 자폭 드론 공격을 막기 위해 장갑이 얇은 부분에 고무판을 덧대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포스트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무판을 덧댄 러시아 탱크는 열차에 실려 전장에 배치되는 과정에서 포착됐다. 전날 러시아 국방부 소유 TV 채널 즈베즈다가 공개한 영상에는 T-90 탱크의 포탑과 차체 사이 후방쪽 엔진 부분에 강화 고무판이 장착돼 있다. 이는 우랄바곤자보드 군수 공장에서 직접 설치한 최신 드론 대책인 것으로 전해졌다. 탱크는 지난 100년 넘게 전장을 지배해 왔지만,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에 주도권을 빼앗겼다. 값싼 드론이 수십 배 비싼 탱크를 고철덩어리로 만들어왔기 때문이다. 일부 소식통들은 러시아 탱크 손실의 약 3분의 2가 1인칭시점(FPV) 드론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FPV 드론은 우리가 흔히 보는 상업용 드론에 폭발물을 탑재한 것이다. 이에 러시아군 지휘관들은 FPV 드론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 역시 마찬가지인데, 드론을 조종하는 운용자의 숙련도가 점차 향상된 데다 폭발물 탑재량을 늘려 파괴력을 향상시킨 드론들이 나오고 있는 이유에서다. 이에 러시아는 자국 탱크를 보호하기 위한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성과는 그리 좋지 못했다. 초기 대응은 드론의 폭발물이 탱크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서 미리 폭발하도록 해서 장갑을 뚫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우선 탱크에서 장갑이 가장 얇은 포탑을 보호하고자 철장을 씌우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드론의 공격 효과를 줄였을지도 모르지만, 탱크 역시 포를 사용하는 데 방해를 받았다. 실제 소셜미디어상에서는 철장을 씌운 러시아 탱크가 우크라이나의 기습적인 공격에 미처 대응하지 못하고 불타버린 모습이 담긴 사진이나 영상이 다수 올라와 있다. 이후 탱크에 철판을 덧씌우는 대책마저 등장했다. 방어 수단으로는 이전보다 견고해졌지만, 탱크 자체의 시야를 가리는 데다 포신을 제대로 회전시킬 수도 없어 기동성마저 떨어졌다. 우스꽝스러워진 외형까지 더해져 ‘거북 탱크’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이와 동시에 드론을 재밍 기술로 추락시키거나 드론이 일정 거리 안으로 들어오면 요격체를 발사하는 전자전(EW) 장비를 장착하려는 시도도 이뤄졌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드론에 재밍을 극복하고 운용자와 신호 연결이 중단되면 독자적으로 작동하도록 하는 인공지능(AI) 기술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러시아 전자전 장비의 신뢰성에 의문이 있는 데다 이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비용이 상당히 필요하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우크라이나 군사 분석가인 올렉산드르 코발렌코는 해당 시스템의 성능에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모든 탱크와 장갑차가 이런 장치로 보호받는다면 러시아가 필요한 모든 것을 생산하는 데는 시간은 물론 자원도 부족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T-90 탱크에 새롭게 탑재된 고무판은 비용 효율적이고 쉽게 장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행 가능한 대책으로 보인다. 고무판이 강화 소재로 만들어졌다고는 하지만 드론을 잘 막아낼 수 있는지는 아직 의문이다. 파괴력을 향상시킨 드론 공격이나 일반적인 드론으로 여러 차례 연쇄 공격을 감행하면 어찌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키이우 포스트는 러시아의 이 같은 대책은 드론을 막아내기 위한 목적이기보다는 탱크에 탑승하는 병사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줘 사기를 높이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고 지적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