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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고생 살해 후 ‘씨익’ 웃은 박대성…이언주 “사형 필요”

    여고생 살해 후 ‘씨익’ 웃은 박대성…이언주 “사형 필요”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쫓아가 살해한 박대성(30·구속)이 범행 전 흉기를 소지한 채 범행 대상을 물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범행 후 웃는 듯한 모습이 담긴 CCTV 화면과 머그샷이 공개되면서 “교화 가능성이 없다”라며 사형 선고와 집행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0시 44분쯤 전남 순천시 조례동 거리에서 일면식 없는 10대 A양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음주 상태였던 그는 범행 직후 거리를 돌아다니다 행인과 시비를 붙기도 했으며 같은 날 3시쯤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박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배달음식점 안에서 흉기를 챙겨 밖으로 나온 뒤 인근을 지나던 A양을 800m가량 쫓아가 범행했다. 그는 정확한 범행 동기는 진술하지 않은 채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장사도 안돼 소주를 네 병 정도 마셨다. 범행 상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는 “(사건 당시) 소주를 네 병 정도 마셔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증거는 다 나왔기 때문에 (범행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반사회적인 판타지를 공유하고 있는 사람 중에 내가 목표를 달성했다, 이런 만족감을 느끼는 듯한 웃음으로 해석이 될 수도 있지 않겠냐”고 해석했다. 이수정 교수는 “(박씨가) 폭력 전과가 꽤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얼굴에 흉터가 있고 목에 문신이 있다. 일반적으로 문신을 목에다, 정면에다 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는 “술을 4병이나 마신 것은 인사불성이라는 이야기인데 (박대성이) 도주하는 행위를 보면 목격자가 나타난 (곳으로부터) 반대 방향으로 굉장히 합리적으로 달아난다”며 “또 일정 기간 도주 후 여유롭게 행동하며 다른 술집으로 간다”고 했다. 이어 “전과가 많은 사람이 반사회적으로 벌이는 범죄가 있기는 하지만 사건이 일어난 난 뒤 은둔하거나 도주하는 식으로 행위를 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 사람(박대성)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술집을 찾아가 재차 문제를 일으킨다”며 “여러 번 (피해자를) 공격하는 과정이 있었기에 (범행이) 기억나지 않고 인사불성이 된 사람의 행위로 보기는 어려운 것”이라고 했다. 또 이 교수는 박대성이 폭력 전과가 있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 도대체 어떤 종류의 소셜미디어(SNS), 인터넷 정보에 노출됐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인터넷에서 마치 경쟁하듯 살인 예고 글, 묻지마 테러 예고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며 “폭력적이고 전과도 있는 사람이 (인터넷 살인 예고 글 등에) 장기간 노출돼 ‘내가 남들에게 보여줄 만한 기록적인 행위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흉기를 든 채 집에서 나온 것이라면 (범행 후) 박씨의 웃는 표정이 해석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 교수는 박씨의 진술 내용에 대해 “그전에도 술을 마셔 면책받아본 적이 있고 술을 마셔서 그와 같은 일을 했다고 생각하는, 사법제도 내에서 ‘나는 절대 사형 같은 건 선고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한 모습”이었다며 “사법제도가 과연 이런 사람들에게 제재력을 발휘하고 있는지 굉장히 의문이 드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같은날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박대성의 반사회성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국가가 타인의 생명을 뺏는 사형이 함부로 행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오판에 의한 사형집행은 돌이킬 수 없다”면서도 박대성에 대해선 사형 집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잔혹성이 이루 말할 수 없고, 범인의 반사회성이 심각해 교화의 가능성이 안 보이며, 사건 특성상 범인이 너무나 명백해 오판의 여지가 없다면 극히 예외적으로 사형이 선고되고 집행되는 것이 다수의 선량한 국민들과 평온한 사회를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건 피해자인 10대 여고생이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위해 약을 사러 나왔다가 변을 당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국가는 그런 선량한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참극 앞에 분노하는 국민들에게 사법적 정의의 실현을 보여줄 의무가 있고, 국가가 눈곱만치도 배려할 가치가 없는 반사회적 인물의 인권을 고려하느라 만에 하나라도 일어날 수 있는 미래의 유사사례를 예방할 의무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 사건 가해자에게 사형을 포함한 법정최고형이 선고돼 충격을 받고 슬픔에 젖은 국민과 유가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 美는 인정, 佛은 무산… 영부인 ‘지위 명문화’ 논란

    美는 인정, 佛은 무산… 영부인 ‘지위 명문화’ 논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하면서, 일각에선 대통령 배우자의 법적 지위 등에 대한 논의 필요성을 거론하고 있다. 청탁금지법상 공직자(대통령) 배우자 처벌 조항이 없는 데다 법적 지위 등과 관련한 별다른 규정도 없던 점이 검찰 판단의 주요 법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외국에선 법원이 대통령 배우자를 공직자로 판단하거나 지위를 명문으로 규정한 경우가 있다. 다만 선출되지 않은 대통령 배우자에게 공적 지위 등을 부여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3일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미국 항소법원은 1993년 대통령 배우자가 사실상 정부의 공무원 또는 직원에 해당한다고 판결하고 지위를 인정한 바 있다. 또 미국 연방법의 제3편 105조는 대통령 배우자가 대통령의 임무를 지원할 경우 대통령에게 승인된 지원을 배우자에게도 제공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프랑스는 2017년 대통령 배우자의 지위를 규정한 ‘투명성 헌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헌장은 대통령 배우자의 역할을 국제회의 동행, 국민과의 소통, 엘리제궁 행사 감독 등으로 규정하고 비서실 설치와 경호 지원을 공식화했다. 다만 헌장 형태로 발표돼 법규로서 효력은 없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대통령 배우자 지위 등에 대한 최소한의 규정이 있었다면 검찰 수사 과정에서 불필요한 논란은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원석 전 검찰총장도 “대통령 배우자와 관련한 법률상 미비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미 국회에선 개혁신당 등 야권을 중심으로 대통령 배우자의 역할을 정의하고 법적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의 ‘대통령 배우자법’ 발의를 예고했고, 배우자 처벌 조항을 신설한 청탁금지법 개정안도 올라온 상황이다. 하지만 대통령 배우자란 이유만으로 지위와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의견도 많아 야권이 입법에 탄력을 붙일 경우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프랑스도 이런 이유로 법규로는 대통령 배우자 지위를 규정하지 않았다. 전삼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는 “대통령 배우자 지위 규정을 두는 게 법률상 보편타당성을 충족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 김건희가 촉발한 ‘영부인 지위’ 명문화 논의… 美는 인정·佛는 무산

    김건희가 촉발한 ‘영부인 지위’ 명문화 논의… 美는 인정·佛는 무산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하면서, 일각에선 대통령 배우자의 법적 지위 등에 대한 논의 필요성을 거론하고 있다. 청탁금지법상 공직자(대통령) 배우자 처벌 조항이 없는 데다 법적 지위 등과 관련한 별다른 규정도 없던 점이 검찰 판단의 주요 법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외국에선 법원이 대통령 배우자를 공직자로 판단하거나 지위를 명문으로 규정한 경우가 있다. 다만 선출되지 않은 대통령 배우자에게 공적 지위 등을 부여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3일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미국 항소법원은 1993년 대통령 배우자가 사실상 정부의 공무원 또는 직원에 해당한다고 판결하고 지위를 인정한 바 있다. 또 미국 연방법의 제3편 105조는 대통령 배우자가 대통령의 임무를 지원할 경우 대통령에게 승인된 지원을 배우자에게도 제공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프랑스는 2017년 대통령 배우자의 지위를 규정한 ‘투명성 헌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헌장은 대통령 배우자의 역할을 국제회의 동행, 국민과의 소통, 엘리제궁 행사 감독 등으로 규정하고 비서실 설치와 경호 지원을 공식화했다. 다만 헌장 형태로 발표돼 법규로서 효력은 없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대통령 배우자 지위 등에 대한 최소한의 규정이 있었다면 검찰 수사 과정에서 불필요한 논란은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원석 전 검찰총장도 “대통령 배우자와 관련한 법률상 미비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미 국회에선 개혁신당 등 야권을 중심으로 대통령 배우자의 역할을 정의하고 법적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의 ‘대통령 배우자법’ 발의를 예고했고, 배우자 처벌 조항을 신설한 청탁금지법 개정안도 올라온 상황이다. 하지만 대통령 배우자란 이유만으로 지위와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의견도 많아 야권이 입법에 탄력을 붙일 경우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프랑스도 이런 이유로 법규로는 대통령 배우자 지위를 규정하지 않았다. 전삼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는 “대통령 배우자 지위 규정을 두는 게 법률상 보편타당성을 충족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 낙동강·금강서 공기 중 ‘조류독소’ 불검출

    낙동강·금강서 공기 중 ‘조류독소’ 불검출

    2022년부터 3년 연속 낙동강과 금강의 녹조 발생 지역의 공기에서 ‘조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조사 결과를 불신하고 있어 조류독소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3일 올해 낙동강과 금강 녹조 발생지점에서 공기를 포집해 검사한 결과 조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해 녹조가 발생한 낙동강 합천창녕보와 물금지역, 안동댐과 영주댐 지역에서 19개 시료를, 금강 대청호와 하류 웅포대교 지역에서 13개 시료를 포집·분석한 결과 모든 지점에서 조류독소가 불검출됐다. 이번 검사에는 액체크로마토그래피-텐덤질량 분석법(LC-MS/MS)과 효소면역 분석법(ELISA)이 같이 사용됐다. 또 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공기 포집기를 수표면 근접부, 수변부, 원거리 지점에 설치하고 포집 시간도 4시간 이상으로 장시간 측정했다. 환경단체들은 낙동강에 녹조가 발생해 조류독소가 공기 중으로 퍼지면서 강 주변 주민 건강을 위협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과학원이 2022년과 2023년 실시한 검사에서 공기 중 조류독소는 불검출됐다. 환경부가 지난해 한국물환경학회에 의뢰해 낙동강의 도동서원, 영주댐, 무섬마을 등 3개 지역과 대청호 지역(옥천군 군북면 지오리)에서 공기 중 조류독소를 분석한 결과 조류독소가 나오지 않았다. 대전 송촌정수장과 충북 청주 지북정수장에서 정수된 수돗물을 채취한 검사도 마찬가지였다. 한편 낙동강네트워크·환경운동연합은 환경과학원 발표를 놓고 “환경부만 측정을 못 하는 건지, 안 하는 거냐”며 의문을 제기한 뒤 올해 낙동강 주요 지점 원수의 녹조 독소 모니터링과 공기 중 녹조 독소 조사 결과를 7일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 통일부 “北, 7일 최고인민회의 남북기본합의서 파기 가능성”

    통일부 “北, 7일 최고인민회의 남북기본합의서 파기 가능성”

    북한이 오는 7일 개최하는 최고인민회의에서 ‘적대적 두 국가관계’를 제도화하기 위해 ‘통일·동족’ 관련 조항을 삭제하고 ‘해상 국경선’ 같은 영토 규정을 신설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33년 전 체결한 남북기본합의서를 파기할 가능성도 높다. 통일부 당국자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이 ‘평화 통일’, ‘민족 대단결’ 같은 표현을 없애고 ‘해상 국경선’ 규정을 반영한 개헌을 예고한 만큼 남북 관계를 통일을 지향하는 특수관계로 규정한 남북기본합의서도 파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남북기본합의서는 1991년 12월 13일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체결된 이래 남북 관계의 이정표 역할을 해 온 역사적 합의문으로, 남북 관계를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가 아닌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형성되는 특수관계’로 규정했다.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부정하면서 자신들이 설정한 해상 국경선을 주장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당국자는 “구체적인 국경선을 밝히지 않고 포괄적으로 제시한 뒤, 추후 하위법을 만들어서 차례대로 공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쟁이 일어났을 때 남한을 북한 영토에 편입하고, 남한을 ‘제1의 적대국’으로 인식하도록 교육교양 사업을 강화하는 내용 등도 헌법에 추가될 수 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말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관계’로 규정한 뒤 관련 조처를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현재 경의선 통일다리 옆 철도용 교량의 상판이 모두 철거됐으며, 추가로 대남 단절 행위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게 통일부의 시각이다. 통일부는 지난 7월 말 북한에서 발생한 수해와 관련해 압록강 인근 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 가운데 자강도가 특히 타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국자가 이날 공개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자강도에 있는 성간군 광명리의 경우 주택 200여채가 폭우로 매몰됐다. 당국자는 “북한이 인명 피해 규모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지만 위성사진으로만 봐도 자강도에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북한은 23차 대남 쓰레기 풍선을 부양하며 저강도 도발을 이어 가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북한이 이날 새벽부터 오전까지 150여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했다”며 “현재까지 경기도와 서울에서 60여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고 했다. 북한의 풍선 부양은 지난달 22일 이후 열흘 만이다.
  • 통일부 “北헌법에서 ‘통일’ 삭제 가능성”…남북기본합의서 파기도

    통일부 “北헌법에서 ‘통일’ 삭제 가능성”…남북기본합의서 파기도

    북한이 오는 7일 개최하는 최고인민회의에서 ‘적대적 두 국가관계’를 제도화하기 위해 ‘통일·동족’ 관련 조항을 삭제하고, ‘해상 국경선’ 같은 영토 규정을 신설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33년 전 체결한 남북기본합의서를 파기할 가능성도 높다. 통일부 당국자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이 ‘평화 통일’, ‘민족 대단결’ 같은 표현을 없애고 ‘해상 국경선’ 규정을 반영한 개헌을 예고한 만큼 남북관계를 통일을 지향하는 특수관계로 규정한 남북기본합의서도 파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남북기본합의서는 1991년 12월 13일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체결된 이래 남북관계의 이정표 역할을 해온 역사적 합의문으로, 남북관계를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가 아닌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형성되는 특수관계’로 규정했다.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부정하면서 자신들이 설정한 해상 국경선을 주장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당국자는 “구체적인 국경선을 밝히지 않고 포괄적으로 제시한 뒤, 추후 하위법을 만들어서 차례대로 공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쟁이 일어났을 때 남한을 북한 영토에 편입하고, 남한을 ‘제1의 적대국’으로 인식하도록 교육교양 사업을 강화하는 내용 등도 헌법에 추가될 수 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말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관계’로 규정한 뒤 관련 조처를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현재 경의선 통일다리 옆 철도용 교량의 상판이 모두 철거됐으며, 추가로 대남 단절 행위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게 통일부의 시각이다. 통일부는 지난 7월 말 북한에서 발생한 수해와 관련해 압록강 인근 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 가운데 자강도가 특히 타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국자가 이날 공개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자강도에 있는 성간군 광명리의 경우 주택 200여채가 폭우로 매몰됐다. 당국자는 “북한이 인명피해 규모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지만 위성사진으로만 봐도 자강도에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북한은 23차 대남 쓰레기 풍선을 부양하며 저강도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북한이 이날 새벽부터 오전까지 150여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했다”며 “현재까지 경기도와 서울에서 60여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고 했다. 북한의 풍선 부양은 지난달 22일 이후 열흘 만이다.
  • “소속사 초비상 사태” 이동욱, 25주년 팬미팅 준비 중 실종?…무슨 일

    “소속사 초비상 사태” 이동욱, 25주년 팬미팅 준비 중 실종?…무슨 일

    배우 이동욱 측이 데뷔 25주년 팬미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일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이동욱 데뷔 25주년 팬미팅에 앞서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특별 취재기자로 변신한 아나운서 출신 조정식이 이동욱의 실종 소식을 알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동욱이 팬미팅 포스터 촬영 도중 그림자만 놓고 사라지면서 행방이 묘연해진 것이다. 그를 찾기 위한 소속사 직원들의 인터뷰가 잇따른 것은 물론, 텅 빈 팬미팅 일정 달력은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 끝으로 이동욱을 찾는 전단지와 함께 팬미팅 현장에서 그를 만날 수 있을지 의문을 남긴 채 영상이 마무리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동욱은 그동안 팬사인회,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 등을 통해 끊임없이 소통을 이어가며 팬 사랑을 입증했다. 최근 그는 데뷔 이후 첫 공식 팬클럽 ‘너희(neohee)’를 모집, 팬들을 향한 변함없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동욱 데뷔 25주년 팬미팅은 오는 11월 2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이스라엘 “며칠 내 이란에 중대한 보복…암살작전·핵 시설 타격도 고려 중”

    이스라엘 “며칠 내 이란에 중대한 보복…암살작전·핵 시설 타격도 고려 중”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에 대규모 탄도 미사일을 퍼부은 뒤 이스라엘이 며칠 내 중대한 보복을 가하겠다고 예고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복수의 이스라엘 정부 관리를 인용해 “며칠 내 이란 내 석유 생산 시설, 기타 전략적 요충지 등을 미사일로 타격하는 중대한 보복에 나설 예정”이라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은 전날 오후 7시 30분부터 약 30분간 이스라엘에 최소 180발의 미사일을 날린 뒤 “이스라엘이 무력으로 대응하면 다시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란 미사일 중 다수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요격됐다. 요격되지 않은 미사일은 대부분 이스라엘 남부의 공군 기지, 모사드 본부, 텔아비브 북쪽의 군사 정보 기지 근처의 개방된 지역에 떨어졌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만약, 이란의 거센 보복 공격이 거듭되면 이란의 핵 시설에 대한 공격을 포함한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란이 공격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는 큰 의문이 있지만 이란이 (이스라엘과의 전쟁에) 올인할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고, 이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란의 석유 시설을 유력한 보복 표적으로 지목하고 있지만, 일부는 이란의 주요 군사·정치 지도자를 암살하거나 이란의 방공망을 파괴하는 것도 선택지에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대응에는 전투기 공습은 물론, 두 달 전 테헤란에서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를 사살한 것과 유사한 비밀 작전이 포함될 수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등이 참여한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2일 예루살렘 근처 산속에 있는 지하벙커에서 국가안보회의를 가졌다. 이 회의는 이란의 탄도 미사일 첫 번째 공격이 이스라엘을 향해 진격하면서 시작됐다.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는 악시오스에 “텔아비브에 있는 이스라엘 대외정보기관 모사드 본부를 향해 수십 발의 이란 미사일이 발사됐지만 본관 내부에는 어떤 미사일도 명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의 집무실에서 촬영한 영상에서 “이란은 오늘 밤 큰 실수를 했고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이란 정권은 우리 스스로를 방어하려는 우리의 결의와 적에게 보복하려는 우리의 결의를 이해하지 못한다. 이란은 결국 우리가 누가 우리를 공격하든 우리는 그를 공격할 것이라는 우리가 세운 규칙을 고수한다는 걸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의 이스라엘 관리 2명은 “내각 회의가 몇 시간 만에 끝났다”며 “이스라엘이 군사적 대응에 나설 것에 합의했지만, 그 대응이 무엇인지에 대한 명확한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한 고위 관리는 악시오스에 “내각 회의에서 결정을 내리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이스라엘 관리들이 바이든 행정부와 협의하기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어떻게든 대응할 예정이지만, 중동 지역 전체로 확전되는 상황의 전략적 의미를 고려해 미국과 대응 계획을 조정하고 싶어 한다. 이스라엘의 보복에 대한 이란의 또 다른 공격에는 미국 중부 사령부와의 방어적 협력, 이스라엘 공군을 위한 더 많은 탄약, 그리고 잠재적으로 다른 종류의 미국 작전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이스라엘 관리가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익명의 미국 관리는 이날 열린 바이든 행정부와 이스라엘 정부 간 회담에서 “미국은 이스라엘의 대응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전달했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대응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와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관리는 “바이든과 네타냐후의 통화는 유대교 새해 명절인 로쉬 하샤나(나팔절)보다 몇 시간 전인 2일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 “초고가 라인인데” 사자마자 망가졌다…中, ‘삼성 추월’ 자랑했지만(영상)

    “초고가 라인인데” 사자마자 망가졌다…中, ‘삼성 추월’ 자랑했지만(영상)

    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가 세계 최초의 두 번 접는(트리플 폴드) 스마트폰 ‘메이스(Mate) XT’를 공식 출시하며 인기를 끈 가운데, 해당 스마트폰을 사용해본 소비자들 사이에서 내구성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엑스(X), 스레드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메이트 XT 화면이 손상된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하며 화웨이가 자신한 내구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지난달 26일 스레드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쫙 펼쳐진 메이트 XT 화면의 힌지(경첩) 부분에 굵은 검은 줄이 나 있다. 이는 세 개의 화면 중 두 화면을 가려 전체 화면을 보는 데 방해가 될 정도로 손상 정도가 심했다. 화웨이는 지난달 20일부터 메이트 XT의 판매를 개시했는데, 이를 고려하면 일주일 만에 화면에 문제가 생긴 셈이다. 이 외에도 일부 메이트 XT 구매자들은 화면 힌지 부분에 문제가 생긴 영상을 온라인상에서 공유하고 있다. 지난달 7일부터 선주문을 받기 시작한 메이트 XT는 1만 9999~2만 3999위안(약 377~453만원)의 초고가에도 사흘 만에 선주문량 360만건을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메이트 XT 액정의 최대 크기는 10.2인치, 두께는 3.6㎜이며 태블릿 PC와 모양이 비슷하다. 세 겹으로 접었을 때 두께는 약 12㎜ 정도로 추정된다. 당초 업계에서는 화웨이가 접히는 부분에 대한 내구성을 얼마나 확보했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화웨이가 지난 2019년 11월 출시한 첫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 X는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화웨이의 찰리 위 전무이사는 메이트 XT에 대해 “스크린과 힌지 분야 기술적 혁신을 이루는 데 5년이 걸렸다”면서 화웨이가 개발한 톈궁 힌지 시스템이 장착됐다고 강조했으나, 후속작인 메이트 XT 역시 내구성 논란을 피해 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 이후 폴더블폰 시장을 이끌어왔지만, 화웨이가 메이트 XT를 출시하면서 두 번 접는 스마트폰의 상품화는 선두를 빼앗겼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역시 두 번 접는 형태의 스마트폰 개발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이수정 교수 “순천 10대 소녀 살해자, 살해 후 목표달성 만족감에 ‘미소’”

    이수정 교수 “순천 10대 소녀 살해자, 살해 후 목표달성 만족감에 ‘미소’”

    전남 순천에서 1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박대성이 살해 후 웃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것과 관련,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분석이 심층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사건”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씨가 피해자를 해친 직후 웃는 얼굴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데 대해 “반사회적인 판타지를 공유하고 있는 사람 중에 내가 목표를 달성했다, 이런 만족감을 느끼는 듯한 웃음으로 해석이 될 수도 있지 않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박씨가) 폭력 전과가 꽤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얼굴에 흉터가 있고 목에 문신이 있다. 일반적으로 문신을 목에다, 정면에다 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는 “술을 4병이나 마신 것은 인사불성이라는 이야기인데 (박대성이) 도주하는 행위를 보면 목격자가 나타난 (곳으로부터) 반대 방향으로 굉장히 합리적으로 달아난다”며 “또 일정 기간 도주 후 여유롭게 행동하며 다른 술집으로 간다”고 했다. 이어 “전과가 많은 사람이 반사회적으로 벌이는 범죄가 있기는 하지만 사건이 일어난 난 뒤 은둔하거나 도주하는 식으로 행위를 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 사람(박대성)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술집을 찾아가 재차 문제를 일으킨다”며 “여러 번 (피해자를) 공격하는 과정이 있었기에 (범행이) 기억나지 않고 인사불성이 된 사람의 행위로 보기는 어려운 것”이라고 했다. 또 이 교수는 박대성이 폭력 전과가 있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 도대체 어떤 종류의 소셜미디어(SNS), 인터넷 정보에 노출됐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인터넷에서 마치 경쟁하듯 살인 예고 글, 묻지마 테러 예고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며 “폭력적이고 전과도 있는 사람이 (인터넷 살인 예고 글 등에) 장기간 노출돼 ‘내가 남들에게 보여줄 만한 기록적인 행위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흉기를 든 채 집에서 나온 것이라면 (범행 후) 박씨의 웃는 표정이 해석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 교수는 박씨의 진술 내용에 대해 “그전에도 술을 마셔 면책받아본 적이 있고 술을 마셔서 그와 같은 일을 했다고 생각하는, 사법제도 내에서 ‘나는 절대 사형 같은 건 선고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한 모습”이었다며 “사법제도가 과연 이런 사람들에게 제재력을 발휘하고 있는지 굉장히 의문이 드는 대목”이라고 했다. 박씨는 지난달 26일 0시 44분쯤 전남 순천시 조례동 거리에서 일면식 없는 10대 A양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음주 상태였던 그는 범행 직후 거리를 돌아다니다 행인과 시비를 붙기도 했으며 같은 날 3시쯤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박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배달음식점 안에서 흉기를 챙겨 밖으로 나온 뒤 인근을 지나던 A양을 800m가량 쫓아가 범행했다. 그는 정확한 범행 동기는 진술하지 않은 채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장사도 안돼 소주를 네 병 정도 마셨다. 범행 상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는 “(사건 당시) 소주를 네 병 정도 마셔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증거는 다 나왔기 때문에 (범행을) 부인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 공무원 4만 7000명 ‘육휴’… 업무 분담 해법은 아직도 ‘공석’

    공무원 4만 7000명 ‘육휴’… 업무 분담 해법은 아직도 ‘공석’

    6개월 이상 결원 때만 대체 충원이른 복직 땐 계약직은 갈 곳 잃어그나마 충원 늦어 야근 부담 늘어“가해자 없는데 피해자만…” 한숨 “육아휴직은 당연히 해야죠. 하지만 남겨진 사람들에게 업무가 많이 몰린다는 게 문제입니다. 대체인력 확보도 쉽지 않아요. 휴직하는 사람도, 업무를 분담해야 하는 사람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공무원 육아휴직 제도를 개선해야 합니다.” 공직사회의 팔다리 격인 젊은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육아휴직자가 늘면서 부처들이 인력 운용에 애를 먹고 있다. 1일 인사혁신처 인사혁신통계연보에 따르면 중앙부처 공무원 중 출산휴가·육아휴직자는 지난해 4만 7357명이다. 전체 현원(76만 8067명)의 6.2%다. 장기 요양, 해외 유학, 가족 돌봄 등으로 휴직하는 인원을 포함하면 해마다 10%가량이 장기간 자리를 비우는 셈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전체 인원의 12%(168명)가 육아휴직과 출산휴가를 썼고, 고용노동부는 588명이 출산·육아 휴직 등으로 자리를 비웠다. 지방노동청 등을 포함한 총원 8600여명의 6.8%다. 업무 분담은 남은 자의 몫이다. 사회부처 공무원 A씨는 “자유롭게 육아휴직을 쓰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는 데 백배 공감하지만 야근이 늘다 보면 불만이 쌓이기 마련”이라며 “최근 업무량이 급증하면서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6개월 이상 육아휴직 땐 ‘결원’으로 인정해 대체 충원으로 업무 부담을 더는 게 원칙이다. 문제는 제때 충원이 드물다는 것이다. 사회부처 과장 B씨는 “정기 인사 때 채워 주거나 적임자가 생기면 넣어 주는 사례가 잦아 공백이 길어질 땐 난감하다”고 했다. 경제부처 과장 C씨는 “육아휴직에 들어간 직원 숫자만큼 충원하기는 어려운 현실”이라며 “예를 들어 교사 1명이 육아휴직을 하면 기간제 교사 1명을 충원하지만 중앙부처는 같은 숫자로 충원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설명했다. 충원 인력 고용을 해당 부처에서 직접 하는 게 아니라 인사혁신처에서 하다 보니 대체인력 충원에도 시간이 걸린다. C과장은 “부처 인력난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보니 직원들이 이젠 해탈했다”며 “그래도 육아휴직자가 있는 부서는 먼저 충원해 주는데 질병휴직 등 다른 휴직자가 있는 부서는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육아휴직 기간이 6개월 이상일 때만 결원을 보충할 수 있는 현 제도는 당사자에게도 부담이다. 경제부처 공무원 D씨는 “6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내야 빈자리를 충원해 주니 불필요하더라도 6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쓴다. 그러다 보니 6개월을 신청했지만 4개월째에 빈자리가 나면 커리어나 업무의 연속성을 위해 복직해 버리는 사례도 허다하다”고 했다. 그는 “넉 달 만에 복직한 육아휴직자 때문에 그 자리를 메우던 계약직 근로자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기도 한다”면서 “갈수록 계약직 근로자 뽑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3월 대체인력 확보 기준을 현행 6개월에서 3개월로 완화하고 퇴직자 등을 대체인력으로 활용하는 대안을 마련해 인사혁신처, 행정안전부 등에 권고했지만 아직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 경제부처 공무원 E씨는 “더 유연하게 인력 충원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았으면 한다”고 했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갑자기 육아휴직자가 생길 땐 더 속수무책이다. 경제부처 과장 F씨는 “보통 1~2월, 7~8월에 인사를 하고 그 전에 육아휴직자가 있을지 미리 확인하지만 100% 예측할 순 없다. 예상치 못한 육아휴직자가 나오면 다음 인사 때까지 6개월간 팀원들은 과중한 업무를 견뎌야 한다”고 말했다. 민간기업보다는 사정이 한결 낫지만 업무 공백을 동료들이 떠안는 구조는 공직사회도 마찬가지다. 한 공무원은 “가해자가 없는데 피해자가 있는 구조다. 육아휴직 독려 정책을 펴면서도 휴직자가 늘 것에 대비해 왜 미리 인력 운용 개선안 등을 마련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라며 “정부 부처도 이런데 중소기업들은 오죽하겠나”라고 했다. 휴직 대신 쓰는 육아기 단축 근무 제도도 업무 분담 동료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회부처 과장 G씨는 “아예 육아휴직이면 인력을 채우면 되는데 단축 근무는 충원이 없어 과장들이 더 힘들다”며 “국정감사나 예산 시즌이 되면 누구는 오후 4시에 퇴근하고 누구는 밤 10시까지 야근하는 일이 생긴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부처 육아휴직자는 3만 6132명으로, 2022년(3만 7432명)보다 줄었다. 육아기 단축 근무 이용자가 늘었기 때문이란 게 인사처의 설명이다. 인력 운용의 어려움은 업무의 질 저하로 이어지기도 한다. 사회부처 과장 H씨는 “예전에는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공부 모임이 많았지만 지금은 그럴 여력이 안 된다. 닥친 일을 처리하는 데에도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 [씨줄날줄] ‘배민’의 갑질

    [씨줄날줄] ‘배민’의 갑질

    디지털경제 플랫폼은 전통적인 비즈니스 방식보다 확장성과 효율성이 높다. 인프라 구축이나 큰 운영비 없이도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물품 주문이나 결제도 디지털 시스템으로 시간과 비용을 줄인다. 이런 이점을 이용해 성장한 배달앱이 ‘배달의민족’(배민)이다. 배민은 2011년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쿠팡이츠, 요기요 등 유사 배달앱이 나왔으나 60%의 시장점유율을 지닌 이 시장의 최강자다. 처음 이용한 앱을 다른 앱으로 쉽게 전환하지 못하고 계속 이용하는 ‘잠금(lock-in)효과’를 누린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배민의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배민이 지난 5월 무료 배달 구독 서비스인 ‘배민클럽’을 도입하면서 입점업체에 ‘최혜대우’를 요구한 것이 시장지배적 권한남용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점주들에게 음식을 팔 때 다른 플랫폼과 같거나 유리하게 맞춰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쉽게 말해 배민에게 더 좋은 조건을 제공하라는 얘기다. 겁박이나 다름없지만 점주들은 1위 사업자의 요구라 무시하기 어렵다. 배민의 횡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8월 초엔 앱 중개수수료를 6.8%에서 9.8%로 올렸다. 배민은 최혜 대우 요구는 지난해 8월에 쿠팡이 먼저 시작했고, 수수료 인상도 방어차원에서 한 것이라고 밝힌다. 배민은 지난해 약 7000억원의 영업이익 중 약 4000억원을 독일의 모기업에 배당했다고 한다. 점주들은 고물가에 고사 직전이다. 배민이 횡포를 부린다고 배민 이용을 접을 수도 없다. ‘배다른 민족’, ‘빨대의 민족’이라는 비판이 점주들 사이에서 터져 나오는 이유다. 공정위는 최근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을 위한 입법 방향을 발표했다.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를 사전 지정해 감시하는 대신 주요 법 위반 행위를 사후 규제한다고 한다. 하지만 사전 규제 없이 제대로 규제가 될지 의문이다. 플랫폼이 갑질로 점주와 소비자 후생을 훼손하는 건 엄단해야 한다. 매출액에 따라 수수료 부과 방식을 다양하게 하고 이를 점주가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등 점주와의 상생을 위한 보완 조치가 시급하다. 박현갑 논설위원
  • 영호남 시도지사·국회의원 함께 “균형발전”

    영호남(부산·대구·광주·울산·전남·전북·경북·경남) 시도지사와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한민국 균형발전·남부권 성장거점 구축’ 의지를 다졌다.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는 30일 서울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초청 상생협력 회의를 열어 공동협력과제·시도별 입법현안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영호남 시도지사·국회의원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역기후대응기금 국가지원 ▲저출생 대응 협력·재정지원 확대 ▲지방재정 위기 극복 대책 공동 대응 ▲개발제한구역 지역전략사업 대체지 지정요건 완화 ▲가업상속공제 대상 확대 ▲사회보장제도 신설·변경 협의 개선 ▲지역기간 광역비자 제도 건의 ▲섬발전 촉진법 개정안 국회 통과 협조 등 8건을 공동과제로 설정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영호남 발전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는 인식을 공유하며 진정한 지방시대를 만들고자 ‘공동결의문’도 채택했다. 영호남 시·도지사 8명과 국회의원 92명 등 100명이 결의문에 이름을 올렸다.
  • “영·호남 하나되어 대한민국 균형발전 견인”

    “영·호남 하나되어 대한민국 균형발전 견인”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는 30일 서울 FKI(한국경제인협회)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영·호남 8개 시·도지사와 지역구 국회의원들을 초청, 상생협력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영·호남 8개 시·도지사와 국회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첫 행사다. 영·호남 시·도지사협력회의 의장인 박완수 경남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광주시당위원장 등 영·호남 8개 시·도지사와 영·호남 시·도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제18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 채택한 공동협력과제와 시·도별 입법 현안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수도권에 대응하는 남부권 성장거점을 위한 영·호남 시·도지사-국회의원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제18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 채택한 협력과제는 ▲지역기후대응기금 국가 지원 ▲저출생 대응 협력 및 재정지원 확대 ▲지방재정 위기 극복 대책 공동대응 ▲개발제한구역 지역전략사업 대체지 지정요건 완화 등이다. 또 ▲가업상속공제 대상 확대 ▲사회보장제도 신설·변경 협의 개선 ▲지역기반 광역비자 제도 건의 ▲섬 발전 촉진법 개정안 국회 통과 협조 등도 8개 공동협력과제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산업 육성법 제정(광주) ▲울산~양산 고속도로 구축 ▲영호남 내륙선(전주~김천) 철도 건설 ▲전라선(익산~여수) 고속철도 전 노선 신설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철도 건설 등 지역균형발전과제 8건도 채택됐다. 시도별 입법 현안은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제정(경남)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부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개정(대구) ▲법인 본사 이전 감면 조건 완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울산) 등이다. ▲전북 대도시권 포함 대도시권 광역교통 특별법 개정(전북)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전남) ▲APEC 특별법 제정(경북) 등도 향후 국회 논의 과정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강기정 광주시장은 ‘영·호남 정치동맹’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의 구심점 마련을 제안했다. 강 시장은 “광주는 대구와 함께 한 덕분에 공항특별법, 달빛철도특별법을 해낼 수 있었고, 해보니 정말로 됐다”며 “이제 영·호남은 힘을 모아 정치동맹을 맺어야 할 때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의 도시인 영·호남의 권리를 찾고,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 우리 지방을 살려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양부남 광주시당위원장은 “수도권 일극체제는 대한민국의 큰 병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영·호남 발전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해야 한다”며 “영호남 발전을 위해 법안, 제도, 예산을 짜는데 있어 영호남 의원들이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는 영·호남 8개 시·도 간 상호교류와 협력을 통해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국토균형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지난 1998년 창설, 매년 개최되고 있다.
  • “고2 아들, 장비에 깔려 하늘로…도와주세요” 스키선수 유족 분통

    “고2 아들, 장비에 깔려 하늘로…도와주세요” 스키선수 유족 분통

    최근 뉴질랜드에서 교통사고로 한국 스키 국가대표 후보 선수 등 3명이 사망한 가운데, 유족이 “스키 장비 때문에 구조활동을 못 했다”며 사고 경위에 의문을 제기했다. 사고로 숨진 김모(16·광성고) 선수의 어머니라고 밝힌 A씨는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아들 죽음이 원통하고 기가 막혀 이렇게 글을 올린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오후 3시 15분쯤 뉴질랜드 아오라키 지역의 한 고속도로에서 승합차와 마주 오던 사륜구동 자동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승합차에는 전지훈련 및 대회 참석차 뉴질랜드를 찾은 한국인 스키 선수들과 코치 등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모 레이싱스쿨 소속 조모(23)코치와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후보인 박모(20·한국체대), 김 선수가 세상을 떠났다. 이들은 협회 공식 선수단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글에서 “사고 후 2시간 가까이 되어서야 연락을 받았는데, 감독은 (아들이) 교통사고로 호흡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며 “뭐든 해달라고, 인공호흡(하고) 병원에 데려가 달라고 했는데 (감독으로부터) 아무 말도 못 들었다”고 밝혔다. “장비 실려 있어 구조 못했다…비용 아낀 탓” A씨는 사고 차량에 스키 장비가 실려 있어 구조활동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선수들과 장비를 분리했어야 하는데, 감독이 비용을 아끼기 위해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이 A씨 주장이다. JTBC에 따르면 사고 차량 안에는 스키 폴대, 드릴과 송곳, 가방 등 각종 스키 장비가 실려 있었다. A씨는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 거짓으로 설명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감독은) 제 아들이 운전자 옆 뒷좌석에 앉았다, 사고 차량에는 스키가 없었다 등 거짓말로 유가족에게 이야기했는데, 제 아들은 스키장비가 많아 뒷좌석 중간 보조의자에 앉아 있었다”며 “아들 왼쪽 귀 옆에 스키 칼날 자국이 10㎝ 이상 나 있고, 얼굴엔 온통 상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주일 내내 사고 조사를 해보고 목격자 증언을 들으니 너무나도 기가 막힌다”며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사고 후 바로 가 보니 아이들이 짐에 깔려 보이지 않았고, 아이들을 꺼내지 못해 3시간 이상 방치해 어떤 구조활동, 응급조치 한 번 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A씨는 “저희 부부는 3년 전 스키 장비와 아이들을 같이 태우고 이동시키기 불안해서 아빠가 사용한 트럭까지 감독에게 주며 (장비와 분리할 것을) 당부해왔다”며 “저희가 안 보는 해외에서는 비용을 아끼려고 짐차에 내 아이를 태우고 정좌석도 아닌 보조의자에 앉혀 이런 비극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감독이 탄 차량은 렌트비도 더 비싼 고급 7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감독, 감독 부인, 감독 아들, 학생 1명 등 4명만 있었고, 온갖 스키 장비는 사고 차량에 싣고 이동했다”며 “관리 감독을 하는 지도자라는 사람이 어찌 이럴 수가 있나. 너무나도 원통하고 억울하고 분하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마지막으로 “하나뿐인 자식을 잃은 엄마의 마음 헤아려 달라”며 관심을 호소했다.
  • 이철우 경북지사, 영호남시도지사·국회의원에 ‘APEC 특별법’ 지원 요청

    이철우 경북지사, 영호남시도지사·국회의원에 ‘APEC 특별법’ 지원 요청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0일 서울 FKI타워에서 열린 영호남 시도지사·국회의원 상생협력 회의에 참석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특별법 제정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성공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국비예산 확보에 협조를 부탁했다. 또 지방정부가 필요 인프라를 민간과 함께 기획하고 여기에 투자가 적기에 이뤄지도록 비수도권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건의했다. 이 지사는 “수도권 일극화로 인한 지방소멸과 지역 불균형 극복 문제는 22대 국회에서 입법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오늘 영호남 모두가 모인 만큼 다 같이 힘을 합해 지방이 중심이 돼 대한민국을 다시 살려 나가자”고 말했다. 영호남 시도지사와 영호남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들은 이날 영호남이 하나가 돼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견인한다는 내용의 공동결의문을 채택하고 영호남 8개 시도 공동협력 과제와 시도별 현안 법안 추진 및 국비 확보에 협력하기로 했다.
  • 한동훈 “국회의원·고위공직자 사모펀드 가입내역 공개하자”

    한동훈 “국회의원·고위공직자 사모펀드 가입내역 공개하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도 폐지하고, 정치개혁과 투명성 제고 차원에서 (국회의원을 포함한) 고위공직자 사모펀드 가입 내역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 금투세에 관한 입장을 정해서 밝힌다고 한다”며 “뭐가 그렇게 어려운 일인지 이렇게 오래 끄는지 정말 모르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불확실성을 조장하는 행동 자체가 대한민국의 자본시장을 심각하게 해하는 행동”이라며 “기왕 이렇게 뜸을 들이고 정하는 만큼 정답을 내주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 정답이 무언지 알고 있지 않나. 금투세를 폐지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했다. 그는 “금투세 폐지 논의 과정 중에서 투자자들이 이런 주장을 해왔다”며 “국회 행안위에 국회의원 및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중 사모펀드 가입내역을 공개하라는 청원을 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청원에 굉장히 민감한 분들 아닌가. 그런데 여기에는 왜 답을 안 하는지 모르겠다”며 “현행을 기준으로는 사모펀드에 가입한 내역 자체가 공개되지 않는다. 기타 금융자산으로 한 데 묶여 총액으로만 나온다. 공개가 필요하다는 국민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투세 시행으로 모든 경우에 그런 건 아니지만 사모펀드 가입자의 경우 최대 49.5% 세율에서 20% 세율로 절세되는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생긴다”며 “혹시 이런 것 때문에 금투세를 시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의문을 제기하는 투자자도 많이 있다”고 했다. 그는 “금투세도 폐지하고 정치개혁과 투명성 제고 차원에서 고위공직자의 사모펀드 가입 내역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때 됐다”고 했다.
  • 바이든 “정의의 조치” 지지했지만… 美, 이스라엘 ‘첩보 패싱’에 부글부글

    바이든 “정의의 조치” 지지했지만… 美, 이스라엘 ‘첩보 패싱’에 부글부글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수장 제거 작전으로 미국의 체면이 제대로 구겨졌다. 미국은 올 초부터 가자전쟁 휴전 협상을 주도했지만 번번이 이스라엘에 거부당했고 최근 레바논 전역을 공포에 몰아넣은 무선호출기(삐삐)·무전기 동시다발 공격에 대한 사전 정보도 받지 못했다. 이번 작전에서도 미국을 ‘패싱’해 놓고 “이란을 억제해 달라”고 요청해 미국 행정부 내에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불만이 끓어오르는 분위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국가안보팀과 전화 통화로 중동 상황을 보고받고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시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헤즈볼라의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암살에 대해 “정의의 조치”라는 게 백악관의 공식 입장이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 내에서는 이스라엘의 독자 행보가 미국에 좌절감을 안겼다고 인식하고 있다. 심지어 작전 직후엔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에게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도록 공개 성명을 발표해 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미국 관료들은 “이스라엘이 우리와 상의 없이 이런 일(나스랄라 제거)을 하고는 정리해 달라고 하니 실망스럽다”며 불만을 드러냈다고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전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7일 개전 이후 지금까지 이스라엘에 최소 125억 달러(약 16조 4000억원) 규모의 군사 지원을 해 왔다. 극렬한 반이스라엘 시위에도 지지를 철회하지 않은 채 휴전안 타결에 노력을 기울였지만 무위로 돌아간 꼴이다. 이를 두고 CNN방송은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와 이미 불화 관계인 바이든의 영향력이 역대 최저로 보이는 순간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가까운 동맹국인 이스라엘과의 의사소통에 대한 의문만 더 제기된다”고 짚었다. 중동 상황이 악화 일로에 놓이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에게도 타격이 예상된다. 네타냐후 총리의 행보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도우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온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 주소지가 행정복지센터… 수상한 ‘마세라티 뺑소니범’

    주소지가 행정복지센터… 수상한 ‘마세라티 뺑소니범’

    무직 주장하지만 주로 태국 거주친구에게 빌렸다는 차는 법인차대포폰 사용 등 도주 과정 불투명 ‘마세라티 뺑소니 사망사고’ 운전자와 그의 도피를 도운 조력자들이 구속됐지만 이들의 직업이나 주소, 도주 과정 등이 여전히 불투명해 관련 의문이 커지고 있다. 조직범죄 관련자가 아니냐는 의혹 등도 제기된다. 지난 28일 광주서부경찰서는 마세라티 운전자 김모(32)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조력자 A(33)씨를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에 대해선 주로 태국에 거주한다는 사실만이 수사를 통해 드러났을 뿐 광주에 온 경위나 직업, 국내 주소 등은 29일 현재까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특히 김씨의 주민등록등본상 주소지는 광주 북구의 한 행정복지센터로 등록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무직이라고 주장한 김씨는 수개월 동안 태국에 머물렀다는 사실이 입출국 기록으로 확인됐지만 태국에 거주한 이유에 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사고 차량 및 사고 경위, 도주 과정 등에도 의혹이 일고 있다. 이달 중순 한국에 입국한 김씨는 수도권 등지에서 20대 시절부터 알고 지낸 또래와 만나다가 사고 전날인 지난 23일 고향인 광주에 와서 사고를 냈다. 김씨가 친구에게서 빌려 탔다는 고가 수입차인 마세라티는 서울의 한 법인 소유 차량이지만 해당 법인은 ‘되돌려받지 못한 차량’이라고만 설명하고 있다. 또한 김씨는 사고 직후 일행의 벤츠 차량으로 갈아탄 뒤 대전으로 도주, 조력자 휴대전화를 이용해 해외 출국을 위한 항공편을 예약하려 시도했다. 또한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지자 해외 도피를 포기하고 대포폰을 이용해 서울로 숨어들었다. 김씨가 이처럼 주도면밀하게 도주 행각을 벌인 것이 알려지면서 ‘조직범죄 관련자’ 또는 ‘보이스피싱 조직 소속’이라는 추측이 나왔지만 경찰은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김씨는 지난 24일 새벽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도로에서 마세라티를 몰다가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사망 사고를 냈다. 오토바이를 운전한 남성은 중상을 입었고 동승자인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 “국군의날 행사 연습중 장병 2명 중상…병정놀음에 써” 천하람 비판

    “국군의날 행사 연습중 장병 2명 중상…병정놀음에 써” 천하람 비판

    올해 국군의날(10월1일) 군 시가행진 예행연습 과정에서 장병 2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국군의날 시가행진 예행연습 중 장병 2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한 해병대 병사는 행진 연습 중 현기증으로 쓰러지면서 아래턱이 총에 부딪혀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한 특전사 부사관은 2m 높이 각목 격파 태권도 시범 연습 중 발목이 골절돼 수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천 의원은 국방부가 올해 79억원의 예산을 국군의날 시가행진에 편성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천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편성 예산은 지난해보다 약 22억원 줄었지만, 시가행진을 하지 않았던 2020~2022년 국군의날 행사 평균 예산(약 21억원)보다 큰 규모다. 국방부는 올해 시가행진에 약 5400명의 장병을 차출할 계획이라고 의원실에 밝혔다. 지난해 시가행진에는 장병 6700여명이 참여했다. 천 의원은 “만성적인 세수 부족 상황에서 국민의 혈세를 대통령과 군 장성들을 위한 ‘병정 놀음’에 쓰고 있다”며 “중상자가 발생하면서도 과거 군사정권 시절을 연상하게 하는 시가행진을 과도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군 제76주년을 기념하는 국군의날 시가행진은 다음 달 1일 진행된다. 복수의 군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국군의날 기념행사와 광화문~숭례문 일대에서 열리는 국군의날 시가행진 때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 핵심자산 중 하나로 꼽히는 현무-5가 최초로 공개된다. 탄두 중량이 세계 최고 수준인 현무-5는 북한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 벙커를 파괴하는 미사일로,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인 대량응징보복(KMPR) 수단이다. 3축 체계는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발사 전에 제거하는 킬체인에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대량응징보복을 더한 개념이다. 올해 국군의날 기념행사에는 현무-5 외에도 3축 체계 핵심 자산이 대거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복합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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