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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먹으로 수차례 가격’ 아파트 흡연장서 이웃 살해한 최성우, 징역 30년형

    ‘주먹으로 수차례 가격’ 아파트 흡연장서 이웃 살해한 최성우, 징역 30년형

    유족, “평생을 고통받아야 하는데 고작 30년” 아파트 이웃 주민을 잔혹하게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최성우(29)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이태웅)는 11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최성우에게 징역 30년형에 보호관찰 5년형을 선고했다. 최성우는 지난해 8월 20일 중랑구의 한 아파트 흡연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70대 이웃 주민의 얼굴과 머리 등을 주먹으로 수십차례 때리고 조경석에 머리를 내리찍는 등 무차별적으로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피해자가 자신과 어머니에게 위해를 가한다는 망상에 빠져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 폭행했다”며 “동기와 방식 모두 납득할 수 없고, 피해자는 극심한 공포와 고통 속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범죄 후에도 응급조치를 취하거나 도움을 요청하기보다는 태연히 흡연하기도 했다”며 “죄책감이 없고 진정한 의미에서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 남언호 변호사는 “피고인은 사회적으로 영원히 격리되어야 한다”며 검찰의 항소를 촉구했다. 피해자의 딸은 “아버지는 아무 이유 없이 고통 속에서 돌아가셨고, 유가족은 평생을 고통받고 힘들게 살아가야 한다”며 “고작 30년을 선고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 [사설] 李대표의 “잘사니즘”… 진심이면 반도체법 당내 설득부터

    [사설] 李대표의 “잘사니즘”… 진심이면 반도체법 당내 설득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생경제 회복과 성장을 위해 최소 3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먹사니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첨단산업과 제조업 성장을 통한 ‘잘사니즘’을 새 비전으로 제시했다. 잘사니즘을 구현하는 성장 전략으로 인공지능(AI)·바이오·문화·방위산업·에너지·제조업의 영단어 첫 글자를 딴 ‘ABCDEF’ 육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성장을 거듭 강조한 것은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중도 확장 전략의 일환일 것이다. 그렇더라도 제1야당의 대표가 민생과 경제회복을 전방위로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니 다행한 일이다. 문제는 실천이다. 이 대표의 ‘잘사니즘’이 구체적 법안을 통해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선거용 구호’일 뿐이라는 뒷말이 내내 따라다닐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당장 반도체 산업의 연구·개발인력에 한해 ‘주 52시간 근무 예외’를 인정하는 반도체특별법을 놓고도 오락가락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고소득 연구·개발자에 한해 유연성을 부여하는 게 합리적”이라며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받아들일 듯하다가 노동계와 당내 반발이 거세자 이틀 만에 그 법안이 꼭 필요하냐고 말을 바꿨다. 민주당은 결국 “여야 이견이 없는 국가적 지원 부분을 먼저 처리하자”는 입장으로 되돌아갔다. 이 대표는 어제 “성장”을 29번이나 외치며 실용주의를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노동시간을 줄이고 주 4.5일제를 거쳐 주 4일 근무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상식적으로 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 논리다. 당 집권플랜본부가 내세운 5년 내 3% 성장을 달성하겠다면서 주 4일 근무를 꺼내는 발상은 아무리 봐도 맥락이 자연스럽지 않다. 주 52시간제를 고수하겠다면서 하루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대만 TSMC 연구센터와의 반도체 경쟁에서 어떻게 이기겠다는 건지도 의문이다. 이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은 그저 야당 대표의 연설이 아니다. 강력한 차기 대선주자의 국정비전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반도체특별법이라도 당장 통과될 수 있게 당내 설득부터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대표는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겠다고도 했다. 국민소환제는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을 임기 중 파면할 수 있는 제도다. 국민주권 강화 취지에는 십분 공감하더라도 양극화한 정치 현실에서는 극성 지지자를 동원한 정적 제거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도 없지 않다. 도입에는 개헌이 필요할 수 있다. 국민소환제를 실천할 의지가 있다면 이 대표는 여야 정치권에서 공감대가 확산된 개헌 문제에 대한 입장부터 밝혀야 한다.
  • [의정광장] 시위로 침해받는 아이들 학습권

    [의정광장] 시위로 침해받는 아이들 학습권

    서울시의회가 위치하는 덕수궁과 광화문 일대는 매주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집회를 하는 가장 대표적인 장소다. 이 일대는 교통 혼잡과 소음이 이미 일상이 돼 버렸다. 이러한 집회가 최근 학교 현장에서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심히 우려스럽다. 최근 조리종사원의 총파업 및 집회에 따른 학교 급식 중단 사건부터 현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이루어지는 대규모 집회·시위가 그러하다. 집회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에서 아이들은 이리저리 종종걸음으로 등하교를 하고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연일 언론에서는 학교 내외에서 발생하는 집회로 학생들의 불안과 학부모들의 걱정에 대한 사회적 우려를 알리는 보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집회는 헌법이 인정하는 기본권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입장과 견해를 이해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집회의 자유는 표현의 자유와 함께 민주주의의 기본적 요소다. 최근 집회·시위로 인한 크고 작은 충돌 우려와 함께 경찰의 상시 대기, 원색적인 표어 및 바리케이드, 학교 담벼락을 따라 널브러져 있는 각종 시위용품과 생활 쓰레기 등을 보면서 이곳이 우리 아이들이 공부하는 학교가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 특히 계속되는 한남동 일대의 집회는 학생의 통학로를 방해했다. 확성기 소음으로 방과 후 수업이 중단되는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해당 학교는 신입생이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예비소집조차 화상으로 대체해야 했다. 서울시의회는 경찰과 교육청 등에 학습권 보호 대책을 촉구하고, 교육 활동 보호를 위한 협조를 집회 참가자에게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긴급 조치에 나섰다. 집회의 자유는 헌법상 권리이지만 학교라는 장소에서 학생들이 교육을 받을 권리 역시 헌법상 권리요, 어떠한 경우에도 침해당해서는 안 되는 기본권이다. 더욱이 집회는 그 자체로서 공공의 안녕질서에 대한 위험이나 침해를 일으켜서는 안 된다. 그 행사가 다른 보호법익과 조화를 이루는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학교는 아이들에게 단순히 학습 공간이 아니라 아이들의 삶과 사회 그 자체다. 학교의 교육 활동을 보호한다는 것은 아이의 삶 전반을 보호한다는 것과 같고, 집회·결사의 자유만큼 가치 있고 중요성도 크다 할 것이다. 그러나 일련의 집회를 보건대 집회·시위에 따른 피해는 이미 여러 차례 제기돼 왔지만, 기본권 충돌 문제로 공전하며 특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2009년 9월 심야 집회를 금지하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제10조를 헌법 불합치 결정한 이후 보완 입법이 시도됐으나 현재까지도 입법 공백 상태인 점은 논의의 어려움을 잘 보여 준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한남동 사례에서도 확인되듯이 학생과 보호자의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집회·시위 문화·제도 개선에 관한 문제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사회적 과제가 됐다. ‘우리 아이들’이라는 관점에서 집회·시위 문화와 제도 개선에 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 이를 위한 사회적 담론을 제안하고자 한다. 집회·시위 관련 민원이나 논란을 단순한 권리의 충돌보다 우리 아이들을 보호한다는 관점에서 바라보자는 것이다. 보다 나은 집회 문화와 우리 아이들의 학습권이 공존할 수 있는 성숙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시위하는 현장 옆에서 내 아들과 딸이 공부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 [사설] 李대표의 “잘사니즘”… 진심이면 반도체법 당내 설득부터

    [사설] 李대표의 “잘사니즘”… 진심이면 반도체법 당내 설득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생경제 회복과 성장을 위해 최소 3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먹사니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첨단산업과 제조업 성장을 통한 ‘잘사니즘’을 새 비전으로 제시했다. 잘사니즘을 구현하는 성장 전략으로 인공지능(AI)·바이오·문화·방위산업·에너지·제조업의 영단어 첫 글자를 딴 ‘ABCDEF’ 육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성장을 거듭 강조한 것은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중도 확장 전략의 일환일 것이다. 그렇더라도 제1야당의 대표가 민생과 경제회복을 전방위로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니 다행한 일이다. 문제는 실천이다. 이 대표의 ‘잘사니즘’이 구체적 법안을 통해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선거용 구호’일 뿐이라는 뒷말이 내내 따라다닐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당장 반도체 산업의 연구·개발인력에 한해 ‘주 52시간 근무 예외’를 인정하는 반도체특별법을 놓고도 오락가락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고소득 연구·개발자에 한해 유연성을 부여하는 게 합리적”이라며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받아들일 듯하다가 노동계와 당내 반발이 거세자 이틀 만에 그 법안이 꼭 필요하냐고 말을 바꿨다. 민주당은 결국 “여야 이견이 없는 국가적 지원 부분을 먼저 처리하자”는 입장으로 되돌아갔다. 이 대표는 어제 “성장”을 29번이나 외치며 실용주의를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노동시간을 줄이고 주 4.5일제를 거쳐 주 4일 근무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상식적으로 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 논리다. 당 집권플랜본부가 내세운 5년 내 3% 성장을 달성하겠다면서 주 4일 근무를 꺼내는 발상은 아무리 봐도 맥락이 자연스럽지 않다. 주 52시간제를 고수하겠다면서 하루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대만 TSMC 연구센터와의 반도체 경쟁에서 어떻게 이기겠다는 건지도 의문이다. 이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은 그저 야당 대표의 연설이 아니다. 강력한 차기 대선주자의 국정비전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반도체특별법이라도 당장 통과될 수 있게 당내 설득부터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대표는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겠다고도 했다. 국민소환제는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을 임기 중 파면할 수 있는 제도다. 국민주권 강화 취지에는 십분 공감하더라도 양극화한 정치 현실에서는 극성 지지자를 동원한 정적 제거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도 없지 않다. 도입에는 개헌이 필요할 수 있다. 국민소환제를 실천할 의지가 있다면 이 대표는 여야 정치권에서 공감대가 확산된 개헌 문제에 대한 입장부터 밝혀야 한다.
  • “생계 걸린 물건인데, 왜…” 카페 앞 200만원어치 택배 훔친 트럭 운전자

    “생계 걸린 물건인데, 왜…” 카페 앞 200만원어치 택배 훔친 트럭 운전자

    한 카페 앞에 쌓인 택배 상자를 훔쳐 달아난 노인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최근 JTBC ‘사건반장’은 경북 구미에서 애견 카페를 운영하는 A씨의 제보를 보도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4일 카페로 배송받은 택배 일부를 잃어버렸다. 택배 기사가 보내준 사진에는 배송지에 택배 상자 여러 개가 놓여 있었는데 출근 후 살펴보니 큰 상자 여러 개가 없어진 상태였다. A씨는 CCTV를 통해 카페 앞을 지나가던 한 트럭 운전자가 갑자기 후진해서 카페에 주차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어르신으로 보였는데, 그는 트럭에서 내리더니 주로 큰 상자 몇 개를 트럭에 싣고 그대로 사라졌다. A씨에 따르면 이 노인이 가져간 택배 상자에는 200만원 상당의 강아지 옷, 간식, 물티슈, 목 등이 들어있었다고 한다. 카페 내부에 애견용품을 곧 열 예정이었다는 A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노인을 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약 7개월 동안 카페를 운영하면서 택배를 이런 식으로 받아왔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애견용품 가게 개업을 미룰 수 없어 다시 모든 용품을 재주문했다”고 전했다. 이어 “노인에게는 필요 없는 물건들이지만, 우리에겐 생계가 걸린 물건들”이라며 “도대체 왜 가져간 건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 [사설] 이재용 전부 무죄에도 반성 대신 기계적 상고한 檢

    [사설] 이재용 전부 무죄에도 반성 대신 기계적 상고한 檢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 1·2심 무죄판결에도 불구하고 대법원 상고를 결정했다. 상고 결정을 앞두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공소 제기 담당자로서 국민께 사과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외부인이 참여한 형사상고심의위원회를 열어 상고 여부를 저울질했고 위원회의 ‘상고 제기’ 의견을 반영해 그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의한 그룹 지배권 승계 목적과 경위 등에 대한 법리 판단에서는 법원과의 견해차가 크므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구하겠다는 취지다. 2심 법원은 851쪽의 판결문에서 검찰 측이 제시한 229개의 핵심 증거를 모두 검토하고 위법 수집 자료까지 철저히 검증한 끝에 19개 혐의 모두 무죄 판단을 내렸다. 사실관계가 아닌 법리만 다투는 대법원에서 과연 어떤 새로운 판단이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다. 더구나 이는 애초에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불기소를 권고했음에도 수사팀이 기소를 강행했던 사건이다. 2심까지의 무죄판결로 사건을 마무리한다면 ‘무리한 기소’라는 비판이 더 커질 것을 우려해 서둘러 상고를 택했다는 의심을 피하지 못하고 있는 까닭이다. 2016년 국정농단 수사 이후 삼성을 둘러싸고 빚어진 일들을 돌아보면 검찰의 결정에 안타까움은 더 커진다. 이 회장이 구속 수감 560일, 법정 출석 185회의 지난한 사법 처리 과정을 거치는 동안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쟁에서 크게 뒤처졌다. 한때 500조원을 넘었던 시가총액은 300조원대로 추락했다. 삼성의 사법리스크 연장은 개별 기업의 문제를 넘어 국익이 걸린 중차대한 사안이기도 하다. 검찰은 기계적 상고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 특히 기업 수사에는 외과수술과 같은 정교함과 신속함이 절실하다. 비리는 백번 엄정하게 다뤄야 하지만 검찰의 자존심을 지키자고 국가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뻔한 무리수를 또 감행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다.
  • “종이 빨대 시대 끝”… 플라스틱 회귀 신호탄 쏜 트럼프

    “종이 빨대 시대 끝”… 플라스틱 회귀 신호탄 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라스틱 빨대 회귀 기조를 거듭 확인하면서 ‘종이 빨대 친환경 논란’도 재점화할 전망이다. 일각에선 2023년 일회용품 규제 철회로 비판받았던 한국 정부의 환경 정책 또한 거듭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에 “나는 종이 빨대 (사용)에 대한 말도 안 되는 조 바이든의 방침을 끝내기 위해 다음주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이 빨대 사용을 진보적 정치 구호로 규정한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도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주장했다.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9일 “트럼프 행정부가 화석 연료를 늘리기 위해 플라스틱 빨대를 늘리자고 한 것”이라며 “전 세계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일회용품 사용을 규제하겠다고 발표했다가 2022년,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소상공인 비용 부담과 소비자 불편을 이유로 연기했다. 종이 빨대는 플라스틱보다 더 쉽게 분해되고 탄소 배출이 적어 친환경적이라고 알려졌다. 하지만 눅눅해진 종이 빨대는 일반 쓰레기처럼 처리돼 탄소 배출량이 플라스틱 못지않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또 종이를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화학 처리가 유해하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해 ‘종이 빨대가 플라스틱 빨대보다 환경에 해롭다’는 취지의 환경부의 용역보고서가 공개되기도 했다. 이에 환경부는 “제조, 생산, 유통, 폐기까지 고려하면 어느 것이 더 낫다고 볼 수 없다는 연구 사례를 종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학계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종이 빨대가 압도적 이점이 있는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면서도 “한정된 인공조림지에서 원료를 조달하는 등 조건이 지켜지면 종이 빨대 대체가 맞다”고 말했다. 반면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제조나 폐기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똑같기 때문에 종이가 대체 실효성이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종이 빨대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용역 시행을 검토 중”이라며 “일회용품 감량이 최우선 정책 기조란 사실은 변함없다”고 전했다.
  • 또 ‘플라스틱 빨대’ 돌아간다는 트럼프…정부 친환경 정책 후퇴하나

    또 ‘플라스틱 빨대’ 돌아간다는 트럼프…정부 친환경 정책 후퇴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라스틱 빨대 회귀 기조를 거듭 확인하면서 ‘종이 빨대 친환경 논란’도 재점화할 전망이다. 일각에선 2023년 일회용품 규제 철회로 비판받았던 한국 정부의 환경 정책 또한 거듭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에 “나는 종이 빨대 (사용)에 대한 말도 안 되는 조 바이든의 방침을 끝내기 위해 다음주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이 빨대 사용을 진보적 정치 구호로 규정한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도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주장했다.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9일 “트럼프 행정부가 화석 연료를 늘리기 위해 플라스틱 빨대를 늘리자고 한 것”이라며 “전 세계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일회용품 사용을 규제하겠다고 발표했다가 2022년,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소상공인 비용 부담과 소비자 불편을 이유로 연기했다. 종이 빨대는 플라스틱보다 더 쉽게 분해되고 탄소 배출이 적어 친환경적이라고 알려졌다. 하지만 눅눅해진 종이 빨대는 일반 쓰레기처럼 처리돼 탄소 배출량이 플라스틱 못지않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또 종이를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화학 처리가 유해하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해 ‘종이 빨대가 플라스틱 빨대보다 환경에 해롭다’는 취지의 환경부의 용역보고서가 공개되기도 했다. 이에 환경부는 “제조, 생산, 유통, 폐기까지 고려하면 어느 것이 더 낫다고 볼 수 없다는 연구 사례를 종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학계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종이 빨대가 환경적 측면에서 압도적 이점이 있는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면서도 “한정된 인공조림지에서 원료를 조달하는 등 조건이 지켜지면 종이 빨대 대체가 맞다”고 말했다. 반면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제조나 폐기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똑같기 때문에 종이가 대체 실효성이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종이 빨대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용역 시행을 검토 중”이라며 “일회용품 감량이 최우선 정책 기조란 사실은 변함없다”고 전했다.
  • “푸틴 바보! 감옥 가라”던 러시아 가수 돌연 추락사

    “푸틴 바보! 감옥 가라”던 러시아 가수 돌연 추락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조롱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했던 러시아 가수가 자택에서 추락사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러시아의 반(反)정부 성향 독립매체 모스코타임스는 가수 바딤 스트로이킨(59)이 지난 5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 아파트 10층 창밖으로 떨어져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망 당시 스트로이킨은 자택을 급습한 경찰들에게 압수수색을 당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그가 우크라이나군에게 불법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었다. 경찰이 들이닥치자 스트로이킨은 잠시 물 한 잔을 마시겠다면서 부엌 쪽으로 갔다가 창밖으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다. 러시아 가수 스트로이킨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소셜미디어(SNS)에서 러시아 정부와 푸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 2022년 3월에는 “이 바보(푸틴)는 형제 국가뿐만 아니라 자기 국민을 향해서도 전쟁을 선포했다”면서 “그의 죽음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나는 다만 그가 재판받고 감옥에 가길 원한다”고 적기도 했다. 스트로이킨은 러시아의 저명한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지난해 2월 시베리아 최북단 교도소에서 수감 도중 의문사한 소식이 전해졌을 때도 SNS에 푸틴 등 집권세력을 겨냥해 욕설을 올리기도 했다.
  • “형 덕분에 살인마 소리” 장성규, 가세연에 직접 댓글…고 오요안나 방관 의혹 반박

    “형 덕분에 살인마 소리” 장성규, 가세연에 직접 댓글…고 오요안나 방관 의혹 반박

    방송인 장성규가 MBC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방관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직접 댓글을 달아 반박했다. 장성규는 지난 8일 가세연 유튜브 채널의 게시물에 자신의 계정으로 직접 댓글을 달았다. 앞서 가세연은 고 오요안나 괴롭힘 가해자라는 의혹을 받는 기상캐스터 A씨가 장성규와 오요안나 사이를 이간질했다는 취지의 MBC 내부 관계자의 통화 녹음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장성규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방관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장성규는 “처음 제 이름이 언급됐을 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서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하여 바로잡지 않고 침묵했다. 그 침묵을 저 스스로 인정한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인 누리꾼들이 늘기 시작했고, 제 소셜미디어(SNS)에 악성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면서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기 전에 저의 작은 억울함을 풀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순서라고 생각한다. 다만 모든 것이 풀릴 때까지 가족에 대한 악성 댓글은 자제해 주시길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장성규를 향해 의혹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악성 댓글도 멈추지 않자 직접 가세연 유튜브 채널에 댓글을 단 것으로 보인다. 장성규는 “세의(김세의 가세연 대표)형, 저 형 덕분에 살인마라는 소리도 듣고 제 아들들한테 자살하라는 사람도 생겼어요. 세의형의 영향력 대박”이라며 ‘엄지척’ 이모티콘을 남겼다. 이어 “저는 형의 삶의 방식을 존중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라면서 “다만 사실관계 다 바로잡히면 정정보도도 부탁드려요”라고 했다. 또 “그리고 통화로 거짓 제보한 MBC 직원 누군지 알려주시면 감사감사요”라고 덧붙였다. 장성규는 자신의 댓글에 또 답글을 단 누리꾼들의 질문에 일일이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고인의 장례식을 몰랐다는 게 사실이냐”는 질문에 장성규는 “몰랐다”고 밝혔고, “MBC 직원 알아내서 뭐하게요?”라는 질문엔 “소주 한잔 하면서 풀어야죠”라고 답했다. 한 누리꾼이 “형 욕 먹는 건 김세의 때문이 아니고 기상캐스터 단체채팅방에 이름이 거론됐기 때문이다. 따지려면 그쪽에 따져야 한다”라고 하자 장성규는 “그쪽도 이미 다 따졌다. 걱정 고맙다”고 답했다. 또 “나 안나(오요안나)랑 친했는데. 너무 미워하지 말아줘”라고 답하기도 했다. 다른 누리꾼이 “친했는데 장례식도 몰랐느냐”고 의문을 제기하자 장성규는 “제 말이. 이 모든 상황이 너무 슬프다”라고 답했다. 1996년생인 고인은 지난해 9월 2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 소식은 3개월이 지난 지난해 12월에야 뒤늦게 알려졌다. 사망 당시에는 구체적 배경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유족은 뒤늦게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선배 4명에게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내용의 원고지 17장 분량 유서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한 유튜브 방송에서 이들 4명의 실명을 밝히면서 이 중 직접적인 가해자가 누군지 언급하기도 했다. 이들 4명은 이번 사태가 수면 위로 떠오른 지 약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입장을 밝히지는 않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김가영은 2019년부터 출연했던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 자진 하차했다. 경기 파주시 홍보대사에서도 지난 6일자로 해촉됐다. 다만 유족 측 법률대리인은 김가영에 대해 “현재까지 직접적인 가해자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으며, 민사소송을 제기한 대상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리인은 “고인의 동료 중엔 주된 가해자가 있고, 단순 동조하거나 방관을 한 사람도 있다. 유가족이 기상팀 모두에게 상처를 주겠다는 마음은 아니다. 직접 가해자가 아닌 기상캐스터 동료가 용서를 구한다면 유족도 마음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유족이 민사소송을 제기한 사람은 현재 단 한 명”이라고 했다. 당초 여러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유족이 민사소송을 제기한 대상은 두 명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MBC는 고인이 사망한 지 4개월이 지나서야 뒤늦게 직장 내 괴롭힘 의혹 관련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도 해당 사건을 수사해 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내사를 시작했다.
  • “북촌 놀러온 척 해라” 온라인서 ‘헌재 폭동’ 모의 정황 포착…경찰 추적

    “북촌 놀러온 척 해라” 온라인서 ‘헌재 폭동’ 모의 정황 포착…경찰 추적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헌법재판소 난동을 모의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디시인사이드 ‘미국정치 갤러리’(미정갤)에 헌재에서의 폭력행위를 사전 모의하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작성자들을 추적 중이다. 한 이용자는 지난 7일 오전 3시쯤 “헌재 주변 탐색하고 왔다”며 헌재 안팎 곳곳의 사진과 함께 ‘답사 인증 글’을 남겼다. 이 작성자는 “헌재는 주변 담벼락도 낮고 마음만 먹으면 넘어가기는 쉬울 것 같긴 하다”며 경찰을 마주칠 경우 “근처 식당이 많으니까 카페 간다고 하거나 북촌에 놀러온 척하라”고 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헌재 시위 가능한 장소 확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헌재 전층의 내부 평면도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경찰 차벽을 뛰어넘을 사다리와 야구방망이 등을 준비했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헌재가 지정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인 오는 13일을 ‘초코퍼지 입고일’이라고 칭한 글은 이날 오전까지 160여명의 추천을 받았다. 작성자는 “입고 위치는 헌재 앞이다. 입고 수량 넉넉하니 많이 찾아달라”고 의문스러운 글을 적었다. ‘초코퍼지’는 2013년 개봉한 미국 영화 ‘더 퍼지’에서 파생된 단어로 보인다. 이 영화는 법의 통제가 사라지고 살인과 성폭행 등 모든 불법행위가 용인되는 국가공휴일인 ‘퍼지데이’에 12시간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 작성자는 “퍼지데이가 무슨 문제 있느냐. 미정갤이 가장 바라마지않던 그날 아니냐”며 “화교 척살의 그날, 우리 손으로 척살하는 날”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도 해당 커뮤니티에서 서울서부지법 폭력난동 사태 직전 불법행위를 사전 모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 ‘대왕고래’ 좌초 위기… “1차 시추, 경제성 미달”

    ‘대왕고래’ 좌초 위기… “1차 시추, 경제성 미달”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6월 대국민 브리핑에서 띄웠던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의 첫 유망구조 ‘대왕고래’에 대한 1차 시추 결과 “경제성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이 정부에서 나왔다. 첫 시추에서 확보한 시료 및 데이터의 정밀 분석이 남아 있고 세계 최대인 남미 가이아나 유전도 10차례 넘는 시추 끝에 유전이 발견됐던 만큼 성패를 예단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탐사시추 계획을 발표할 당시 예상 성과를 지나치게 부풀렸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정부는 해외 투자를 유치해 추가 시추를 한다는 입장이지만 리더십이 부재한 상황에서 프로젝트의 동력은 급격히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6일 “대왕고래 구조 시추 작업에서 가스 징후가 일부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다만 규모가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는 지난해 12월부터 동해에 석유·가스 매장을 확인하기 위한 시추 작업을 했다. 경북 포항에서 동쪽으로 40㎞ 떨어진 곳에서 시추를 했다. 정부는 채취한 시료를 일부 분석한 결과 경제성을 판단하는 기준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 관계자는 “탄화수소의 가스포화도 수치가 경제적으로 생산 광구로 전환하거나 추가적인 탐사 시추를 할 정도의 수치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전문 용역사와 이달 중 계약을 맺고 채취한 자료의 정밀 분석에 들어간다. 정부는 5~6월 중간결과를 발표한다. 정부는 해외 투자를 유치해 남은 6개 유망구조에서 추가 시추를 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사업 신뢰성에 의문을 품고 있어 해외 투자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3월부터 투자 유치를 할 계획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사업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산업부 관계자는 “입찰을 하고 싶으니 관련 자료를 보여 달라는 복수의 메이저 기업들이 있었다”고 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지난해 6월 윤 대통령이 직접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정부는 유망구조 7개에 최대 140억 배럴의 가스와 석유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당시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동해 석유·가스전의 매장 가치가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수준(약 2200조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 측은 “당시 발표는 생각하지 못한 정무적 영향이 개입되는 과정에서 (안 장관의) 비유가 많이 부각됐다”며 “의도하지 않았지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 알몸으로 도로 뛰어든 여성, 경찰도 혼비백산…난동부린 사연은? [포착]

    알몸으로 도로 뛰어든 여성, 경찰도 혼비백산…난동부린 사연은? [포착]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여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는 이란에서 옷을 모두 벗은 채 경찰차를 가로막은 여성이 등장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5일(현지시간) “이란 언론인이자 시민운동가인 마시 알리네자드가 자신의 SNS에 알몸 여성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면서 “영상 속 여성은 경찰차에 뛰어올라 소리를 지르는 등 소란을 피웠다”고 전했다. 충격적인 영상이 찍인 장소는 이란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마슈하드로 알려졌으며, 영상 속 여성은 마슈하드의 번화한 거리에서 옷을 모두 벗은 채 경찰차 위에 올라 경찰들에게 강한 항의를 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남성 경찰관들은 옷을 입지 않은 여성을 쉽사리 제지하지 못하다가, 결국 경찰들은 주변 시민들과 다른 동료 경찰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여성을 구금한 채 경찰서로 이동했다. 영상 속 여성이 나체로 소동을 피운 정확한 배경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현지 SNS에서는 여성이 이란 당국이 여성에게 억압적인 정책을 이어가는 것에 대한 항의의 표시일 수 있다는 추측이 쏟아졌다. 또 일부 현지 언론은 “여성의 남편이 ‘아내가 정신적 문제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여성에게 엄격한 도덕적 책임과 복장 규칙을 요구하는 이란에서 벌어진 이번 일에 대해 당국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욱 강력한 히잡법 시행 앞둔 이란이란은 불과 2년 여 전인 2022년 9월, 히잡 복장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도덕 경찰에게 구타당하고 의문사한 20대 여성 아마니의 죽음으로 전역에서 시위가 들끓었다. 국제사회에서도 이란이 여성들에게 지나치게 강압적이라는 비난이 쏟아졌으나, 당국은 오히려 히잡법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현재 이란에서는 여성의 히잡 착용을 강제하기 위한 ‘히잡과 순결 법안’이 의회를 통과해 대통령 승인만 남겨둔 상황이다. ‘히잡과 순결 법안’은 공공장소에서 부적절한 옷을 입거나 복장 규정을 4회 이상 위반한 사람에게 5~10년의 징역형과 1억 8000만~3억 6000만 리알(한화 약 510만~1035만 원)의 벌금형을 내릴 수 있다.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여성이나 이러한 여성을 태우고 운전한 자동차 소유주에게도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 법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혀왔지만, 의회 내 보수층 및 보수적인 여론의 반발이 워낙 거센 탓에 법안 서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뉴욕포스트는 “이란의 여성 복장에 대한 억압적인 법률은 1979년 이란 혁명 이래에 이슬람 정권과 여성 사이의 갈등의 원인이 돼 왔다”고 지적했다.
  • 푸틴이 ‘피의 암살’ 배후? …또 창문서 떨어져 의문사 한 러 유력인사들 [핫이슈]

    푸틴이 ‘피의 암살’ 배후? …또 창문서 떨어져 의문사 한 러 유력인사들 [핫이슈]

    러시아 당국의 고위층 인사들이 또 다시 의문의 사고로 목숨을 잃으면서 배후를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다.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실) 및 정보기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주장하는 텔레그램 채널(VChK-OGPU)은 법의학 수사 전문가인 알렉세이 주브코프 대령이 12m 높이의 욕실 창문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해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나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주브코프 대령은 사고 직후 의식이 있었으나 현재는 조사가 불가능한 상황인 탓에 추락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의문의 사고를 당한 또 다른 인물은 전직 고위 경찰이자 정부의 반독점 기관에서 근무했던 아르투르 프리아킨(56)이다. 그는 러시아 카렐리야공화국 수도인 페트로자보츠크에 있는 자신의 집 5층 창문에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현지 언론은 프리아킨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내용의 보도를 발 빠르게 전했으나, 일각에서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의 주요 인물이 잇따라 의문의 죽음을 당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추측한다. 앞서 2022년 9월 러시아 최대 민영 석유업체 루크오일의 회장 라빌 마가노프는 모스크바의 한 병원 창문에서 추락사 했다. 같은 달 모스크바 항공연구소 전 소장인 아나톨리 게라셴코가 불특정 사고로 숨졌고, 이반 페초린 러시아 극동북극개발공사(KRDV) 상무이사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익사한 채로 발견됐다. 약 3개월 후에는 세계 최대 탱크 제조업체 대표로 재직했던 알렉세이 마슬로프 전 러시아 육군 총사령관이 모스크바의 한 군 병원에서 돌연사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도 지난해 3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여러 대륙에서 러시아인들의 ‘미해결 죽음’(unsolved death)이 급증했다”고 진단했다. 의문사 배후로 러시아 당국이 의심받는 이유일련의 사건이 이어지자 러시아인 의문사의 배후에 러시아 정부가 있을 수 있다는 추측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의문사한 러시아인 중 일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러시아 정부에 반기를 들었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 일부는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지만, 상당수는 집이나 사무실 창문에서 떨어져 추락사했으며 사고 이후 러시아 언론이 일제히 이를 ‘자살’이라고 보도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러시아인 의문사 사건 중 러시아 당국의 흔적이 역력했던 대표적인 사례는 전 러시아군 조종사 막심 쿠즈미노프 사망 사건이다. 쿠즈미노프는 2023년 9월 러시아군 수송 헬기를 몰고 우크라이나로 망명했고, 이후 비밀리에 스페인으로 이주해 신분을 새탁하고 새 삶을 시작했다. 그러나 2024년 2월 스페인 동남부 베니도름 인근 빌딩에서 여섯 발 이상 총을 맞고 숨졌다. 앞서 일부 러시아 언론은 쿠즈미노프 망명 직후 “조만간 그를 찾아내 처단하겠다. 우리의 팔은 생각보다 길다”고 으름장을 놨다. 당시 이 사건을 조사하던 스페인 당국의 수사관들은 러시아 정부가 사건의 배후에 있다고 확신했다. 사건을 수사한 스페인 경찰 고위 관계자는 미국 뉴욕타임스에 “그를 죽인 범인들은 ‘(푸틴을 배신하면) 당신을 찾아내 죽일 것이고 굴욕감을 안겨준다’는 신호를 전 세계에 보내고 싶었던 듯 하다”고 말했다. 푸틴의 최대 정적이던 알렉세이 나발니의 사인도 여전히 불분명하다. 그는 지난 2월 시베리아 최북단 야말로네네츠의 교도소에서 갑자기 사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러시아 정보기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자신감과 영향력을 회복하고 있다”면서 “(암살 등) 비밀작전에서 외국 국적자들을 점차 많이 동원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 인권위가 어쩌다…상임위원 “헌재 부숴 없애야”

    인권위가 어쩌다…상임위원 “헌재 부숴 없애야”

    국가인권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정당화하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한 데 이어, 해당 안건을 발의한 상임위원이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며 “탄핵하면 헌법재판소를 부숴 없애야 한다”는 주장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세계인권선언 등 각종 인권 관련 국제조약에 근거해 출범한 기관으로, 대통령으로부터 독립돼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고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는 행정기관이다. “헌재, 야당의 싸구려 정치용역업체”6일 인권위 등에 따르면 김용원 인권위 상임위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한민국의 주권자는 국민이며, 그 누구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상임위원은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잇달아 올린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시민단체로부터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당하자 전씨를 향해 “절대 쫄거나 무서워하지 마라”면서 “내가 인권위 상임위원으로서 공직자 신분이지만 기꺼이 무료변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길 쌤은 죄가 되는 일을 전혀 한 적이 없어 변호사도 필요 없지만, 경찰이 오라고 하면 가시는 게 좋다”면서 “만일 안 가면 경찰은 한길쌤을 체포하겠다고 길길이 날뛸 것이 분명하고, 그렇게 되면 국민이 불안해진다”고 말했다. 김 상임위원은 그러면서 “만약 헌재가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거슬러 대통령을 탄핵한다면, 국민은 헌법재판소를 두들겨 부수어 흔적도 남김없이 없애버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헌재가 대통령 탄핵심판을 한답시고 하는 짓이 일주일 두 번 재판에다가 하루에 증인 세 명씩을 불러 조사한단다”면서 “이건 재판도 뭣도 아니고 완전 미친 짓”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재판하면서 하루에 증인을 세명씩이나, 그것도 하루 걸러 연속으로 (부른다)”면서 “헌재는 야당으로부터 대통령 탄핵 용역을 하청받은 싸구려 정치용역업체가 돼 재판이라는 이름의 대국민 사기극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김 상임위원은 전씨를 향해 “한길쌤이 이를 통렬하게 비판해주니 내가 너무 고마워 눈물이 날 지경”이라면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뿌리째 뒤흔들고 있는 전체주의 좌파세력의 광기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는 투사는 바로 한길쌤”이라고 말했다. “계엄은 고도의 통치행위” 안건 10일 상정김 상임위원은 지난달 ‘계엄 선포로 야기된 국가적 위기 극복 대책 권고의 건’을 전원위원회에 발의했다. 해당 안건은 윤 대통령의 계엄을 정당화하며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 과정에서 방어권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논란을 빚었다. 인권위는 지난달 13일 전원위원회에 해당 안건을 상정해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야당 등의 항의로 무산됐다. 이어 김 상임위원은 해당 안건을 수정해 다시 발의했다. 수정된 안건에는 “계엄 선포는 고도의 정치적⋅군사적 성격을 지니고 있는 통치행위에 속한다고 할 것”이라며 “헌법재판소는 그 계엄 선포의 요건 구비 여부나 선포의 당⋅부당을 판단할 권한이 있는지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된다”는 주장이 담겼다. 인권위는 오는 10일 전원위원회에서 해당 안건을 상정해 논의할 계획이다.
  • 근대산업의 흔적… 볼거리로 남을 것인가, 가치를 남길 것인가

    근대산업의 흔적… 볼거리로 남을 것인가, 가치를 남길 것인가

    카페·갤러리로 재탄생한 폐공장감성 채웠지만 가치 보존엔 의문‘국가적·민족적 유산’ 한정엔 경계노동·재해·젠더 등 범주 확대해야 1937년 설립된 방직공장인 인천 강화도의 조양방직은 1950년대 말 폐업한 뒤 방치되다시피 하다가 2010년대 중반 이후 미술관 카페로 변신해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서울 성수동 대림창고, 부산 수영구의 F1963 등도 폐공장·폐창고 같은 폐산업 시설을 카페나 갤러리로 새로 단장해 인기를 끌고 있는 장소들이다. 2000년대 이후 카페가 된 창고, 문화 시설이 된 공장, 기계 소리가 들리는 오래된 골목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녹슨 기둥이 늘어서 있는 공원 등 인스타그램을 가득 채운 감성 가득한 폐산업 시설의 모습은 더이상 낯설지 않다. 그런데 그곳에 담긴 당사자의 기억과 목소리를 보존하는 것보다 경제적 효과를 우선시해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볼거리로 꾸미는 데 열중하는 지금의 추세는 과연 옳은 것일까. 인천대 지역인문정보융합연구소가 기획하고 박진한 인천대 일본지역문화학과 교수를 비롯한 10명의 전문가가 이런 문제의식에서 시작해 역사·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산업 시설을 문화유산으로 보존·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한 ‘근대의 기억, 산업유산’(역사비평사)이라는 학술서를 내 눈길을 끈다. 박 교수는 “폐산업 시설을 새로운 볼거리가 아닌 유산으로 인식하고자 한다면, 그곳에 담긴 수많은 기억 가운데 무엇을 보존하고 지역 재생 자원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관해 다양한 이해 당사자가 모여 논의하고 고민하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며 “다층적 기억을 포괄하기 위한 활동이 부재한 상태에서 권력이나 자본에 의해 획일화된 유산 보존과 활용은 국가주의나 권위주의를 강화하는 수단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책에서는 산업화와 탈산업화를 일찍 경험했던 구미 선진국의 사례, 식민지와 전후 고도 경제성장을 압축적으로 경험한 동아시아와 한국 사회를 비교했다. 산업고고학과 산업유산 보존 운동의 발상지인 영국, 산업유산의 재활용에서 모범 사례로 여겨지는 독일, 폐산업 시설을 생태박물관으로 활용하는 프랑스, 탈산업화와 함께 수많은 산업유산을 갖고 있음에도 유령 도시들을 양산한 미국과 비교해 올바른 산업유산 운동이란 무엇인가를 생각게 만든다. 이웃 일본의 경우는 산업유산에 담긴 여러 기억 가운데 ‘메이지’라는 특정 시기를 선택해 집단 구성원의 연대 의식을 육성하려는 국가 주도의 선택적 기억화로 주변국 간 역사 분쟁의 불씨를 제공한다고 비판했다. 필자들이 주장하고 우려하는 부분도 일본처럼 유산의 가치를 ‘국가적·민족적’으로 한정 짓는 것이다. 국민국가의 틀을 유지하고 구성원의 연대 의식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이지만, 국가에 의해 공인된 ‘유산의 신화화’는 서로 다른 기억을 갖는 인접국 사이에 기억 전쟁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유산의 가치가 노동과 재해, 환경, 젠더 등 다양한 주체와 집단의 이슈를 포함할 수 있도록 그 범주를 확대해야 한다”며 “다양하고 보편적인 가치를 찾아가는 것이 산업 유산의 가치를 미래까지 지속 가능하게 하는 가장 효과적 방법”이라고 제언한다.
  • 신생아 7명 살해 ‘악마 간호사’ 무죄로 풀려나나

    신생아 7명 살해 ‘악마 간호사’ 무죄로 풀려나나

    신생아 7명을 연쇄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영국 간호사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AP통신 등 외신은 4일(현지시간) 전 세계 의료 전문가들이 전직 간호사 루시 렛비(34)의 유죄 판결을 이끈 의학적 증거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생아 및 소아과 분야 유명 국제 의료진들로 구성된 14명의 전문가팀은 렛비가 범행했다는 아기들의 진료 기록을 검토한 결과 살인과 관련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자문 대표를 맡은 캐나다 신생아학자 슈 리 박사는 이날 런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문가들의 광범위한 독립적 검토 결과 렛비가 유아를 살해했거나 시도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면서 “각 신생아 사망은 자연적인 원인 또는 부적절한 의료 처치로 인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의료진은 소생술과 호흡관 삽입에 필요한 적절한 기술을 갖추지 못했고, 질병을 잘못 진단했으며 급성 질환을 앓는 아기를 치료하는데 느리게 행동했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렛비의 변호사인 마크 맥도날드는 “의뢰인이 잘못된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압도적인 증거”라면서 “그가 일으키지 않은 범죄로 평생 감옥에 갇혀있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는 사법 오류 가능성을 조사하는 기관인 형사사건심사위원회(CCRC)로 전달됐다. 앞서 영국 검찰은 렛비가 아기에게 공기를 주입하고, 우유를 너무 많이 먹이고, 인슐린으로 중독시키는 방식으로 아기를 살해하거나 살해를 시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은 물론 전세계를 경악하게 만든 이번 사건은 2015년 6월부터 1년 사이 벌어졌다. 당시 렛비는 인슐린이나 공기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아기 7명을 살해하고, 다른 아기 10명을 더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2018년 7월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이 병원에서 갑자기 사망하거나 상태가 악화되는 아기의 수가 급증하면서 이를 이상히 여긴 경찰이 조사에 착수하면서 뒤늦게 사건의 전말이 드러난 것이다. 특히 경찰이 렛비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메모도 큰 충격을 안겼다. 이 메모에는 ‘내가 그 아기들을 돌볼 만큼 좋지 않기 때문에 일부러 죽였다. 나는 끔찍하고 악한 사람이다. 나는 악마다’라고 적혀있었다. 결국 영국 법원은 2023년 신생아 7명을 살해하고 다른 신생아 7명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렛비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렛비 측은 줄기차게 무죄를 주장하며 두차례나 항소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 “의학적 증거 없다”…아기 7명 살해한 英 ‘악마 간호사’ 사건의 반전?

    “의학적 증거 없다”…아기 7명 살해한 英 ‘악마 간호사’ 사건의 반전?

    신생아 7명을 연쇄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영국 간호사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AP통신 등 외신은 4일(현지시간) 전 세계 의료 전문가들이 전직 간호사 루시 렛비(34)의 유죄 판결을 이끈 의학적 증거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생아 및 소아과 분야 유명 국제 의료진들로 구성된 14명의 전문가팀은 렛비가 범행했다는 아기들의 진료 기록을 검토한 결과 살인과 관련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자문 대표를 맡은 캐나다 신생아학자 슈 리 박사는 이날 런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문가들의 광범위한 독립적 검토 결과 렛비가 유아를 살해했거나 시도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면서 “각 신생아 사망은 자연적인 원인 또는 부적절한 의료 처치로 인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의료진은 소생술과 호흡관 삽입에 필요한 적절한 기술을 갖추지 못했고, 질병을 잘못 진단했으며 급성 질환을 앓는 아기를 치료하는데 느리게 행동했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렛비의 변호사인 마크 맥도날드는 “의뢰인이 잘못된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압도적인 증거”라면서 “그가 일으키지 않은 범죄로 평생 감옥에 갇혀있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는 사법 오류 가능성을 조사하는 기관인 형사사건심사위원회(CCRC)로 전달됐다. 앞서 영국 검찰은 렛비가 아기에게 공기를 주입하고, 우유를 너무 많이 먹이고, 인슐린으로 중독시키는 방식으로 아기를 살해하거나 살해를 시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은 물론 전세계를 경악하게 만든 이번 사건은 2015년 6월부터 1년 사이 벌어졌다. 당시 렛비는 인슐린이나 공기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아기 7명을 살해하고, 다른 아기 10명을 더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2018년 7월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이 병원에서 갑자기 사망하거나 상태가 악화되는 아기의 수가 급증하면서 이를 이상히 여긴 경찰이 조사에 착수하면서 뒤늦게 사건의 전말이 드러난 것이다. 특히 경찰이 렛비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메모도 큰 충격을 안겼다. 이 메모에는 ‘내가 그 아기들을 돌볼 만큼 좋지 않기 때문에 일부러 죽였다. 나는 끔찍하고 악한 사람이다. 나는 악마다’라고 적혀있었다. 결국 영국 법원은 2023년 신생아 7명을 살해하고 다른 신생아 7명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렛비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렛비 측은 줄기차게 무죄를 주장하며 두차례나 항소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 트럼프, 우크라에 “무기 줄게, 희토류 다오”…실현 가능성은?

    트럼프, 우크라에 “무기 줄게, 희토류 다오”…실현 가능성은?

    트럼프 집권 2기 출범과 함께 ‘첨단산업의 비타민’이라 불리는 희토류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새 변수로 떠올랐다. 군사 지원의 대가로 희토류를 제공할 의향이 있다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한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트럼프 “우크라가 美에 희토류 주길 원해…우크라도 그럴 의향”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희토류를 제공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유럽 국가들보다 더 많은 돈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는데, 아무것도 되돌려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엄청난 희토류를 가지고 있고 난 희토류를 담보(security)로 원한다. 그리고 우크라이나는 그럴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트럼프 희토류 요구에 화답…“정당한 요구”군사 지원 대가로 희토류를 요구한 트럼프 대통령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4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영토 사수에 도움을 주고, 무기와 제재 패키지로 적을 격퇴하는 동맹국들과 함께 이 모든 자원을 개발할 수 있다는 사실에 열려 있으며, 이는 완전히 정당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본인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방문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 신분이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쟁 종식을 위한 ‘승리 계획’을 제시했고, 그 계획에서 희토류 개발이 중요한 경제적 요소였다고 부연했다. 티타늄 매장량 유럽 최고…언뜻 보기엔 잠재력 충만美·우크라, ‘군사지원-희토류’ 주고받기 성사 가능성은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항공기와 군함의 합금 제조에 사용되는 티타늄 매장량이 유럽에서 가장 많은 국가다. 또한 배터리 생산에 사용되는 리튬을 비롯해 코발트 등 희토류 매장량도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희토류를 담보로 한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거래가 성사될 경우, 우크라이나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함께 위태로워진 ‘생명줄’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미국 입장에서는 전 세계 희토류의 최대 공급처인 중국에의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 다만 현실적으로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이 작다는 부정적 전망도 존재한다. 이 거래가 양국의 이해에 부합한다는 사실과는 별개로, 희토류가 대부분 현재 러시아군의 점령지나 러시아군의 위협을 받는 지역에 매장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러 점령지에 몰린 데다 채산성도 낮아 실제 개발 의문”우크라이나 정부가 발간한 자원지도에 따르면, 대규모 희토류 매장 지역은 돈바스(도네츠크주·루한스크주) 등 동부 전선에 걸쳐 있다. 영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울프 크리스천 페스 선임 연구원은 동부 전선 지역에 집중된 희토류에 대해 “아무도 자원을 채굴하고 가공할 수 없다는 의미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지역에 매장된 희토류 개발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는 휴전도 충분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평화가 와야 한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도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2014년부터 우크라이나 영토를 점령했고, 그 지역 중 일부에 중요한 자원이 매장돼 있다”고 말했다. 동부 전선의 전황에 따라 희토류에 대한 접근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인정한 셈이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점령되지 않은 지역에도 희토류가 많이 매장돼 있다”며 “평화협정이 체결된다면 개발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우크라이나에 매장된 희토류의 경제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우크라이나에서 확인된 희토류 매장량이 미국보다 훨씬 적고, 개발 비용도 비싸다는 것이다. 러 “우크라에 희토류 요구한 트럼프, 무상원조 싫다는 뜻”한편 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희토류 담보 요구에 대해 “미국이 더는 우크라이나에 무상원조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4일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원조를 구매하라는 제안”이라며 “무상이나 다른 기준이 아닌 상업적 기준으로 원조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물론 원조를 완전히 제공하지 않음으로써 분쟁 종식에 기여하는 것이 더 좋다”고 지적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무기 공급이 잠시 중단됐다가 재개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계속 공급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아무도 무기 공급 중단을 발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 ‘필리핀 가사관리사’ 짐 싸는데… 지침 없는 정부, 속 타는 이용자 [이슈 블로그]

    ‘필리핀 가사관리사’ 짐 싸는데… 지침 없는 정부, 속 타는 이용자 [이슈 블로그]

    요즘 필리핀 가사관리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부모들 사이에서는 ‘고용노동부 뒷담화’가 한창입니다. 오는 28일 종료 예정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이 연장되는 건지, 아니면 본사업을 시작한다는 건지 정확한 지침이 없어서입니다.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란 말만 고장 난 레코드처럼 되풀이 중입니다. 지난해 9월부터 5 대 1 경쟁률을 뚫고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도움을 받게 된 김희동(42·가명)씨는 4일 “혹시나 시범사업이 별도의 연장 없이 끝난다면 지금부터라도 다른 도우미를 알아봐야 하는데 결정된 게 없어서 답답하다. 마음 놓고 있다가 가사·육아 공백이 생길까 봐 걱정된다”고 토로했습니다. 현재 98명의 필리핀 가사관리사가 서울의 184가정에 투입되어 있습니다. 당초 시범사업이 끝나면 전국 1200명 규모로 본사업을 하려고 했지만, ‘지방자치단체 수요 부족’, ‘부실한 관리와 고비용 부담’ 등의 문제가 불거져 제동이 걸렸습니다. 부모들은 답답할 노릇입니다. 또 다른 이용자 김은규(43·가명)씨는 “맞벌이 부부가 시범사업이 끝나는 시점이 임박해서 민간 업체를 알아보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다. 정부가 아직도 결론을 못 내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고용부는 이날도 “시범사업 이후에 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인 가사관리사를 통해 돌봄과 가사 부담을 낮추겠다’며 시범사업도 해보지 않고 덜컥 본사업 확대방안 드라이브를 걸었던 고용부가 결국 이용자들에게 걱정과 부담만 안기는 건 아닌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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