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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정기국회 개막 3당총무의 전략] 국민회의 朴相千총무

    10일 208회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쟁점 현안을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이치열하다.이번 정기국회에는 인사청문회와 특검제 도입,정치개혁입법 문제등 난제가 산적해 있다.여야 3당 총무를 상대로 해법을 들어본다.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총무는 9일 “정치권 개혁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과제”라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지역당 구도 타파,돈안드는 선거 정착,정치자금 투명성 확보,정당비용 축소 등을 위해 선거법,정치자금법,정당법 등 정치개혁 관련 법안을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총무는 특히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등 정치개혁 입법의 핵심 사안도 공동여당인 자민련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조속히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총무는 여야간 쟁점 현안인 인사청문회 실시 문제와 관련,“9월 중순 신임 대법원장의 청문회를 실시하자는 한나라당 주장은 정치개혁 입법을 무산시키려는 저의에서 나온 정략”이라고 규정하고 정치관계법과 인사청문회법의 일괄 처리를 거듭 주장했다.박총무는 “인사청문회 시행절차와 청문회 신문방법 등에 관해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법이 제정되어도 상당한 조사기간을 거쳐야 한다”며 “설계도면도 만들지 않고 어떻게 건물에입주할 수 있느냐”라고 되물었다. 통합방송법,인권법,부패방지법,민주유공자보상법,의문사진상규명법 등 각종개혁법안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법,국민건강보험법 등 민생법안도 이번 회기내에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방침이다.박총무는 예산안 처리와 관련,“사회간접자본 확충,중소·벤처기업 지원등 7개 분야에 예산을 집중해야 하며,금융구조조정,실업대책,농어촌지원 등에도 적정한 예산을 배정해야 한다”며 야당의 선심성 예산 주장에 쐐기를박았다. 박찬구기자 ckpark@
  • [대한매일을 읽고] 민주화희생자 명예회복법 조속 제정을

    민주화 운동을 벌였던 여야 국회의원들이 ‘민주화운동 권련자 명예회복법’과 ‘의문사 진상규명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는 기사를읽었다(대한매일 8월27일자). 민주화운동 희생자에 대한 명예회복을 주장하는 것은 역사 바로세우기 차원에서 볼 수 있다.여야가 민주화운동 희생자에 대한 보상이란 대원칙에 합의하고 별도의 법안까지 국회에 제출한 상황에서 또다시 법안을 표류시키는 것은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과거 민주화운동에 몸던졌던 의원들은 물론 외면했거나 탄압했던 사람들은 반성하는 뜻에서라도 법안 제정에적극 협력해야 한다.민주화 희생자에 대한 명예회복과 의문사 진상규명을 더이상 늦춰선 안된다. 박강[광주시 동구 학동]
  • [대한시론] 역포위되는‘개혁입법’

    현 정부가 나라의 민주화를 여전히 중요한 국정지표로 삼고 있다고 한다면지난 8월 임시국회에서 ‘통합방송법안’이 입법화되지 못한 것을 매우 뼈아프게 느껴야 할 것이다. ‘통합방송법안’은 방송민주화가 언론민주화와 직결된다는 측면에서,또 “언론개혁 없이 사회개혁 없다”는 인식 때문에 많은 시민·사회·종교단체들이 남의 일이 아닌 ‘우리’의 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또 방송언론의 대중적 영향력으로 하여 방송법안이 핵심 조항들을 둘러싸고 방송현업인·시민·사회·종교단체만이 아니라 행정부와 방송관련 관료들,모든 방송사들과 방송관련 단체들,그리고 여야를 비롯한 모든 정치권이 나름대로의 주문사항과 견해를 내놓고 엄청난 논란을 벌인 바 있다.이러한 다양한 의견들을 조율하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는 것은 통합방송법안 논란에 참여했거나 지켜본 사람들은 누구나 실감했을 것이다. 그런데 지난번 임시국회 막바지에 이르러 이 ‘통합방송법안’은 우여곡절끝에 여야가 99% 가까이 합의점에 도달했었다.물론 그 여야 합의안에 방송현업인들,시민·사회·종교단체들이 전적으로 만족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수용하고 존중할 태세를 가졌고,그러한 입장을 정치권에 전달한 바도 있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회의가 자민련과 한나라당이 들고 나온 ‘KBS경영위원회’ 신설 조항을 이유로 99%의 합의를 ‘원점’으로 되돌린 것은 참으로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그 직후 김대중 대통령은 광복절 제54주년 경축사에서 “통합방송법,민주유공자 보상법,의문사 진상규명 특별법,비영리 민간단체지원법 등을 개정 또는 제정함으로써 개혁정부의 정체성을 더욱 분명히 할 것”이라고 강조하지 않았는가! 김대통령은 다른 자리에서 ‘인권법안’제정,‘국가보안법’ 개정 등을 언급한 바 있다.현재 여기에 대하여 국회에서 협상중인 ‘특별검사제법’ 제정,시민·사회단체들이 요구하고 있는 ‘부패방지법’ 등등 개혁입법 과제들은 산적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논란중인 개개의 법안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곳곳에서 ‘복병’을 만나고 있는 중이다. 예컨대 ‘인권법안’이나 ‘특검제 법안’‘부패방지법안’ 등은 관료사회의 강한 거부감에 직면해 있고 ‘민주유공자보상법’,‘의문사 진상규명특별법’ 등은 야당의 저항에 부닥치고 있다. 게다가 눈앞에 다가온 21세기가 되면 더욱 구시대적 법률임을 실감하게 될‘국가보안법’의 경우 폐지가 아니라 북한에 대한 ‘고무·찬양죄’’불고지죄’ 정도를 삭제하자는 개정안에조차 한나라당이 ‘사상시비’를 들고 나오는 낡은 정치틀을 우리는 갖고 있지 않은가. 지금 정부·여당은 민주화와 개혁입법에 관한 한 개혁의 목소리보다는 개혁을 반대하거나 지연시키려는 목소리들에 역포위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여야할 것이다. 이러한 현실을 집권세력이 흘러가는 대로 방치한다면, 김대중정부의 국정지표는 그 한축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흔들리게 될 것이다. 더구나 대통령이 나라의 가장 뜻깊은 경축일에 다짐한 공약사항들에 대해,집권세력이 만약 적당히 노력하거나 또는 노력하는 척하면서 “올해 안되면,내년에,내년 아니면 후내년”하는 식으로 안일하게 대처한다면,집권세력에대한 공신력이 크게추락할 것임을 인식하기 바란다. 다가오는 정기국회에서 정부·여당은 무산된 ‘통합방송법안’을 되살리는것을 비롯,각종 개혁입법을 ‘법안’에서 ‘법률’로 탈바꿈시키는 데 혼신의 힘을 기울여 주기를 요망한다. [成裕普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
  • [사설] 민주운동 희생자 명예회복을

    국민회의 김근태(金槿泰)의원과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의원 등 여야 의원32명은 지난 26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법’과‘의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자고 촉구했다. 법을 제정하는국회의원들이‘조속한 법제정’을 촉구하는 이상한 현상이 빚어진 데에는 그럴만한 까닭이 있다.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법’은 여야가 각각 별도의 법안을 국회에 제출해서 행자위에서 심의중인데 법 적용시기와 대상을 둘러싸고 여야간의 견해 차이가 크고 민주화운동의 개념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계류중에있다. 그러나‘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법’은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거나 상해를 입은 사람들의 명예를 회복해주고 적절한 보상을 해주는 데그 목적이 있다.여야 법안도 그 점에서는 일치할 것이다.또한 민주주의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데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우리가 지금 이 정도나마자유와 민주주의를 누리게 된 밑바탕에는 민주제단에 자신을 희생한 많은 민주인사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므로 민주화운동 관련자들의 명예를 회복시켜주고 적절한 보상을 하는 데 당리당략이 끼어들어서는안된다.과거 민주화운동에 몸을 던졌던 의원들은 물론 민주화운동을 외면했거나 탄압했던 의원들은 그같은 사실에 대한 반성의 뜻으로라도 이 법 제정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국회 법사위에서 처리가 미뤄지고 있는 ‘의문사 진상규명 특별법’도 그렇다.우리 사회는 과거 역대 독재정권을 거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민족·민주열사 명예회복과 의문사 진상규명을 위한 범국민대책위’는 현재 무려 42건의 의문사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국민회의가 제출한 이 법안은 대통령 산하에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의문사의 원인을 조사하도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유가족의 진정을 받아 6개월 내지 9개월의 진상조사를 통해 사인을 밝혀내도록 하자는 것이다.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공권력에 의해 의문의 죽음을 당한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억울한 넋을 달래자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없다.의문사 진상을 밝히고 그들의 명예를 회복시켜줌으로써 억울한 넋을 달래는 일은 ‘살아남은자들의’ 의무이기도 하다.명예회복법과 의문사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한여야 의원들은 이 법들을 제정하는 데 있어 소속 정당이 더이상 당리당략적발상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 여야의원 30여명 특별법 조속 제정 촉구

    여야 의원 30여명은 26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법’ 및 ‘의문사 진상규명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했다. 국민회의 김근태(金槿泰) 이길재(李吉載) 장영달(張永達),한나라당 유선호(柳宣浩) 이미경(李美卿) 이수인(李壽仁) 등 여야 의원들은 이날 회견에서 “민주주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이 두 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꼭 통과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법’은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목숨을 잃거나 상해를 입은 사람들의 명예회복과 보상 및 민주화운동 기념사업 추진근거 등을 담고 있다. 권위주의와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뜻을 후손들에게 남겨주자는 것이 이 법안의 취지다. 그러나 여야가 국회에 따로 제출한 이 법안은 법 적용 시기와 대상에 대한견해 차이가 크고 ‘민주화운동’개념 정의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아직 행자위에 계류중이다.행자위는 9월초 공청회를 열어 여야 절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회 법사위에 상정됐으나 역시 처리가 미뤄지고 있는 ‘의문사 진상 특별법’은 대통령 직속의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민주화운동과 관련한의문사의 원인을 조사토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유가족의 진정을 받아 6∼9개월의 진상조사를 통해 사인을 밝혀 내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법안은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부당한 공권력에 의해 의문의 죽음을 당한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억울한 넋을 위로해 주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대표 고(故)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裵恩心)씨와 전남대에서 분실자살한 박승희양의 어머니이양순(李良淳)씨 등도 참석했다. 주현진기자 jhj@
  • [金대통령 ‘새 천년’의 비전] 8·15 경축사 요지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은 광복 54주년을 맞는 날이자 새 천년을 앞둔 20세기의 마지막 8·15경축일입니다. 우리는 오늘 한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이 역사적인 시점에서 저는 지난 세기에 걸친 우리 역사를 돌아보며 아울러 새 천년의 미래에 대해서 여러분과 함께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대한민국의지난 100년은 한마디로 좌절과 불굴의 헌신이 교차한 시기였습니다.반세기에 걸친 독재체제 아래서도 민주주의를 위한 우리 국민의 희생과 헌신은 계속됐습니다.그 희생은 헛되지 않았습니다.마침내 1997년 12월 18일,아시아에서는 드물게 국민의 투표로 여야간의 정권교체를 이루어냈습니다. 그러나 정권교체의 그 순간부터 우리는 IMF의 경제위기에 봉착했습니다.하지만 우리는 다시 일어섰습니다.정부와 국민이 하나가 되어 6·25 이후 국난인 외환위기를 극복해냈습니다. 오늘 20세기의 마지막 광복절을 보내며,우리는 굳게 다짐해야겠습니다.다가오는 21세기에는 조선왕조 말엽과 같이 역사의 흐름을 외면하거나 또다시 내부 갈등과 대립으로 도약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되겠습니다. 저는 국민과 역사앞에 반드시 이 땅에 민주화를 이룩하겠다고 약속드린 바있습니다.이를 위해 저는 지난 40여년동안 온갖 박해와 죽음의 공포 속에서도 국민 여러분과 함께 싸웠습니다.마침내 정권교체를 실현함으로써 이 약속을 지켰다고 생각합니다. IMF위기 상황 아래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1년반 안에 외환위기를 이겨내겠다고 약속할 수 있었고,이 약속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대북정책에 있어서도 안보를 바탕으로 한 포용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서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감소시키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남북교류에 있어서도 상당한 진전을 이룩했습니다.북한의 전통적인 우방인 러시아와중국까지를 포함해서 우리의 포용정책에 대한 전 세계의 지지를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정치분야 그러나 지키지 못한 약속도 있습니다.바로 내각 책임제 문제입니다.이 약속을 할 당시에는 IMF위기를 예측하지 못한 상태였으며 지금도 경제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국회는내각제를 수용할 만한 태세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모든 여론조사 결과를 봐도 국민의 다수가 지금 내각제를 원하지 않고 있습니다.그래서 내각제를 합의했던 자민련과 상의 끝에 이를 연기하기로 합의한 것입니다.이유야 어찌됐건,국민 여러분에게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 정치는 스스로 개혁해나갈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정치개혁은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일이 되었습니다.지역당 구도를 벗어나 전국정당화를 위한 선거제도가 필요하며 선거공영제를 강화해야 합니다.정당법을 고쳐 정당의 조직과 운영체계를 간소화하고 비용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또 정치자금법을 개정해 정치자금을 투명하게 걷고 쓰도록 해야 합니다. 저의 대선자금에 대해 역대정권 아래서 권력기관들이 수없이 뒤졌지만 불법적인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저도 물론 정치자금을 받아 썼습니다.그러나 결코 부정하거나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받아 쓴 적이 없습니다. 민주화와 인권보장은 제 일생의 변함없는 소신입니다.자랑스러운 인권국가를 만든다는 결의로 ‘인권법’을 제정하고 ‘인권위원회’를 설치할 것입니다.‘국가보안법’도 개정할 것입니다.‘부패방지법’의 제정도 차질없이 추진될 것이며 법제정에 앞서 우선 대통령 직속으로 ‘반부패 특별위원회’를구성하겠습니다. ‘통합방송법’ ‘민주유공자 보상법’ ‘의문사 진상규명특별법’ ‘비영리 민간단체지원법’ 등을 개정 또는 제정하겠습니다. 우리 정치가 제 역할을 못하는 데 대해서는 집권당으로서 먼저 그 책임을통감하고 있습니다.여당인 국민회의부터 새로 태어나겠습니다.신당은 중산층과 서민 중심의 개혁적 국민정당으로 등장할 것입니다.인권과 복지를 중시하는 정당이 되겠으며 지역구도를 타파하는 전국정당이 될 것입니다.개혁적 보수세력과 건전한 혁신세력까지 맞아들이며 여성지도자를 적극 영입하고 여성에게 비례대표 의석의 30%를 배정하겠습니다. ■경제분야 우리경제 최대의 문제점인 재벌의 구조개혁 없이는 경제개혁을완성시킬 수 없습니다.재벌개혁을 위해 그동안 추진해온 투명성 제고,상호지급보증의해소,재무구조의 개선,업종 전문화,경영진의 책임강화 등 5대원칙이 금년말까지 반드시 마무리돼야 하겠습니다. 저는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재벌을 개혁하고 중산층 중심으로 경제를 바로잡은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지식경제 시대에는 중소·벤처기업과 문화·관광산업과 같은 지식 서비스산업의 발전이 필요합니다. 작년에 1인당 6,80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던 국민소득을 내년에는 1만달러수준으로 끌어올리고,2002년까지는 1만2,000달러 수준으로 향상시켜 나가겠습니다.또한 내년에는 실업자를 100만명 이하로 줄이고 2002년까지는 2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사실상의 완전고용을 실현하겠습니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인재등용에 있어서나 예산배정에 있어 어떠한 지역차별도 하지 않았고,앞으로도 그런 일은 결단코 없을 것입니다. 세정개혁이 기본이 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 실시를 추진하겠습니다.변칙적인상속과 증여를 통한 부의 부당한 대물림이 없도록 세제를 고치겠습니다. 음성 탈루 소득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며 봉급생활자의 세부담을줄이고 고소득계층의 소득원을 양성화하겠습니다. ■사회분야 모든 국민에게는 직업훈련과 평생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에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겠으며 노인,병약자,소년소녀 가장 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큰폭으로 늘리고 장애인의 고용과 재활을 촉진하기 위한법과 제도를 정비하겠습니다. 의료보험·고용보험·국민연금·산재보험 등 4대 보험제도를 내실화하여 국민들이 평생동안 안심하고 생활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사회보장제도를 확립하겠습니다. 주택보급률을 임기 안에 100%로 높이겠으며 중산층과 서민의 주택 마련을돕기 위해 주택구입자금과 전세자금에 대한 융자지원을 크게 늘리겠습니다. 농어민의 소득을 높이고 생산자가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농수산물 유통부문을 가장 먼저 개선하며 농어민의 연대 보증을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으로 바꾸겠습니다. 21세기 지식기반 시대의 세계 일류국가 대열에 설 수 있도록 교육개혁을 철저하게 실시하겠습니다.내년부터 가정이 어려운 중고교생 40만명에게는 학비를 무상지원해주고 대학생 30만명에게는 장기 저리융자의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대학 입학제도를 고쳐 2002학년도부터는 과도한 입시경쟁에서 벗어나 무시험을 원칙으로 하는 다양한 입학선발제도를 반드시 실시해 나가겠습니다. ■안보분야 한반도의 평화실현을 위해서는 안보와 화해가 같이 정착돼야 합니다.전쟁억지를 위해서 안보를 무엇보다 철저히 하겠으며 남북간의 평화와협력을 위한 포용정책을 계속 추진하겠습니다. ‘국민의 정부’는 남북간 정부차원의 교류가 이루어질 것을 희망합니다.북한은 동족끼리의 대화는 거부하면서 미국과의 협상만 고집하는 불합리한 태도를 버려야 하며 한반도 문제는 남북당사자간에 해결돼야 합니다.우리는 언제든지 남북 당국자간의 대화에 응할 용의가 있고 북한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용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성공과 위기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저는 단임제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으며 일시적인 인기에 연연하지 않겠습니다. 국민을 하늘같이 받들고 역사의 심판을 두렵게 생각하면서 신념과 소신을 가지고 국정을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
  • 통과 무산된 법안 어찌되나

    인권법,방송법 등 주요 개혁법안의 임시국회 통과가 무산됐다. 여권은 강력한 의지를 갖고 13일 폐회된 제206회 임시국회에서 이들 개혁법안들을 처리하려 했지만 여야간 이해 대립이나 여여간,당정간 의견조율 미비로 진통을 겪고 있다. ■인권법 오는 26일 공청회를 거쳐 정기국회로 처리시기를 넘기기로 여야가합의한 상태다. 국가인권위 위상문제로 여야간 다소 대립이 있지만 임시국회에서 처리가 안된 가장 큰 이유는 당정간 의견불일치 때문이다.예산편성과 관련,해당부서인 법무부는 자체예산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국민회의는 기획예산처 예산을 주장하는 등 당정간 이견이 있다.시민단체와의 의견조율도 필요하다. 야당은 정부·여당이 합의안을 갖고 오면 언제든지 통과시켜 주겠다는 입장이다.오는 정기국회에서는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패방지법 1년째 법사위에서 표류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지난 96년에 이어 98년 수정안을 제출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은내부고발자 보호제도 도입을 부작용 가능성이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특히 한나라당은 “원안에 있었던 고위공직자 비리조사처 신설과 특별검사 부분이수정안에는 빠져 있다”며 수정안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어 정기국회 처리까지도 불투명한 상태다. ■의문사 진상규명특별법 한나라당은 일단 내년 총선에서 정치적으로 이용될 우려가 있다는 점을 들어 반대의 뜻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형평성 문제가해결되면 정기국회에서 처리에 응한다는 방침이다. 여당측도 형평성의 문제를 들어 정기국회 때 6·25 및 월남전 등 참전군인보상에 관한 법률과 함께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등에 관한법 의문사 진상규명특별법과같이 형평성문제로 정기국회로 넘어갔다. 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이 지난해 따로 법률안을 제출한 상태로 개념과 대상에서 약간의 이견을 보이고 있다.특히 적용기간에 대해 한나라당은 10월유신이후부터 6·29선언까지를 주장하고 있고 국민회의는 기간설정에 반대하는처지다. 이와 함께 대상자를 무죄확정을 받은 사람으로 한정하는 문제는 여당 내부에서도 이견이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이 법안이지연된 가장 큰 이유는 각 상임위의 ‘떠넘기기’ 때문이다.법사위,정무위를 거쳐 1년만에 행자위로 온 상태다.그러나 여야 모두 입법의 필요성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정기국회 처리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방송법 ‘KBS의 경영위원회’구성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자민련은 경영위원의 절반씩을 방송위원회와 국회에서 추천하도록 하자는절충안을 내놓았고 한나라당도 기존입장을 대폭 양보하는 대신 경영위원회설치를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국민회의는 정치권 개입 우려를 이유로 경영위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 또 방송계와 시민단체도 뜻을 달리하고 있다.방송계는 이 법안에 반발,최근 파업을 벌이기도 했지만 언론개혁시민연대에서는 찬성입장을 보이고 있어이들간 의견조율도 시급한 실정이다.이에 따라 정기국회처리를 기대하게 됐다. 박준석기자 pjs@
  • 37개 민생·개혁법안 처리 불투명

    국회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주요 민생·개혁법안이 여야간 이해대립으로 표류하고 있다.관련 이익단체의 로비나 영향력 행사 의혹도 일고 있다. 추경안과 민생·개혁법안 처리를 위해 개회된 206회 임시국회가 13일 폐회되지만 쟁점이 되고 있는 민생·개혁법안의 회기 내 처리는 불투명한 상태다.여야는 인권법,통합방송법,농특세법 등을 비롯,정부여당이 회기 내 처리 입장을 강력히 밝힌 37개 개혁·민생 법안 상당수에 대해 대립양상을 보이고있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각종 법안과 안건은 426건으로 이 중 국민연금법개정안,소득세법개정안 등 30여건만이 본회의를 통과했다.특히 인권법은 국가인권위원회의 위상문제를 두고 여야 대립이 심화되자 오는 26일 공청회를 거쳐 정기국회로 넘기기로 합의했다. 통합방송법도 방송정책권 귀속문제,한국방송공사 경영위원회 설치문제를 둘러싸고 여야간 대립이 지속되고 있고 특히 공동여당도 이견을 보여 회기 내처리가 불가능해졌다. 농협과 축협 통합을 골자로 하는 농어민협동조합법도 자민련과 한나라당이당사자간 타협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회기 내 처리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보이고 있다. 또 내부고발자보호 및 돈세탁방지 등 현행 공직자윤리법 등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내용의 부패방지기본법은 특검제 도입을 둘러싼 여야 대립으로 1년째 법사위에 묶여있는 상태다.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법,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보상법도 대상자범위에 대한 이견으로 여당측이 보류결정을 내려 정기국회로 넘어가게 됐다.의문사진상규명특별법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이용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보류됐다. 장애인직업재활법은 장애인고용촉진공단 관할권을 둘러싸고 복지부와 노동부가 대립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법사위와 보건복지위에 별개의 법안이 제출돼 관할권 다툼만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이밖에 증권거래법,상호신용금고법,공인회계사법,관세사법,세무사법 등 각종 규제개혁관련 법안들도 재경위 등에서 표류중이다. 박준석기자 pjs@
  • 유가협 천막농성 280일째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회장 裵恩深) 회원 10여명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건너편 장기신용은행 자리 앞길에서 해를 넘겨 ‘천막농성’을 계속하고 있다.지난해 11월 4일부터 시작해 10일이면 280일째다. 민주화 운동을 하다 숨진 자식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의문사의 진상을 규명할 특별법을 국회에서 하루빨리 제정해야 한다는 것이 농성의 이유다. 지난 5일부터는 87년 6월 항쟁의 불길을 댕겼던 고 박종철(朴鍾哲)씨의 아버지 박정기(朴正基·70)씨,고 이한열(李韓烈)씨의 어머니 배은심 회장 등 7명의 회원들이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 따로 천막을 만들어 놓고 ‘단식농성’을 시작했다.회원들 대부분이 60∼70대의 고령으로 5일째 식사를 중단해 지칠 대로 지쳤지만 사생 결단의 각오로 매달리고 있다.더 이상 미뤘다가는 관련법의 제정이 아예 물건너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초 의문사와 관련해서는 특별검사제를 통해 책임자를 색출,법적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하지만 대통령령으로 만들어진 9명의 진상조사위원회에이 일을 맡기고 의문사 혐의가 있을 경우 수사기관에 고발 또는 수사의뢰를 하는 선까지 양보했다.‘민주화운동법’에서도 당초 국가유공자로 지정해야 한다는 요구를 철회해 한발짝 물러섰다. 배회장은 “처음보다 양보한 것은 관련법을 하루빨리 제정해 열사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반드시 제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국민회의 정책위 개혁 재시동

    국민회의 정책위원회가 국민들에게 다가서는 정당을 구현하겠다며 각오를다지고 있다.‘개혁’과 ‘민생’을 기치로 내걸었다.집권 초기의 ‘초심(初心)’으로 돌아가겠다는 결의도 비쳤다.국민들의 가슴에 와닿는 정책개발 없이는 내년 총선을 기약할 수 없다는 절박함도 담겼다.지난 당직개편때 하마평에 오르지도 않았던 재선(再選)의 임채정(林采正)의원이 정책위의장에 전격기용된 것도 바로 이때문이란 분석이다. 임의장은 지난 12일 취임 일성으로 “‘개혁’과 ‘민생안정’을 두축으로삼겠다”고 약속했다.’국민의 정부’출범 당시 내걸었던 각종 개혁과제들이 여러 암초에 부딪쳐 빈부의 격차가 심화됐다는 솔직한 분석도 내놓았다.부패방지법과 인권법 제정,국가보안법 개정,의문사 진상규명,민주유공자예우법 제정 등 개혁입법을 전향적으로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금융소득종합과세의 부활 방침도 천명,조세정의에 대한 당의 의지도 과시했다. 긴급현안에 대한 대처도 전임 장영철(張永喆)의장때보다 기민해졌다.19일대우그룹이 구조조정안을발표,재벌개혁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자 임의장은 가칭 ‘재벌개혁 기획단’을 출범시켜 재벌개혁에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또 25일 정부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해제계획을 천명하자 환경오염을 우려,구체적인 상수원보호계획을 성안하겠다고 발빠르게 치고 나갔다.같은 당서한샘 홍보위원장이 개인적으로 건의한 IMF부도사범의 사면도 임의장이 21일 당 8역회의 때 전격 제기,당론으로 이끌어냈다. 당정 혼선을 막기 위해 주요정책 발표를 당이 맡겠다던 전임의장의 선언도파기됐다.임의장은 이를 기계적이고 경직된 사고라며 “정부와 당이 긴밀하게 협조,소기의 성과를 올리겠다”고 밝혔다. 추승호 기자 chu@
  • [대한매일 창간95] 김대중 대통령 특별회견(I)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대한매일 창간 95년 기념 특별회견은 15일 청와대본관 소접견실에서 30여분 동안 진행됐다.특별회견에는 대한매일 차일석(車一錫)사장과 황병선(黃炳宣)편집국장,김재성(金在晟)정치팀장이 참석했다.정국현안은 황 국장이 준비한 메모를 보며 즉석에서 물었다.경제위기 극복 이후 정부의 정책목표로 설정한 중산층과 서민층을 위한 생산적 복지와 사회정의 실현 부분은 미리 서면질문을 제출,답변서를 받았다.다음은 김 대통령과직접·서면질문에 의한 회견내용이다. ■최근 대통령께서는 청남대 구상을 마치고 돌아오셨습니다.국정운영 방향과 민심 수습을 위한 구체적인 구상과 청사진을 마련한 것으로 아는데,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개혁이 안된 부분이 정치입니다.여든 야든 국민의 신임을 상실한 것이 아닌가 걱정입니다.이제는 정치가 개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상태입니다.이를 타결해야 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이 문제를 해결하지못하면 결국 여당의 책임이자,대통령의 책임입니다.이번에 청남대에서 많은생각을했습니다.오는 8·15를 기해 종합적으로 국정 비전을 제시하고 정치·경제·사회·문화 제분야의 개혁을 추진하겠습니다. 정치면에서는 여야의 대화를 통해 정치를 복원시킬 생각입니다.내가 야당때 겪어봤기 때문에 정권을 잡았다고 야당을 괴롭히거나 탄압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일부에서 사정문제가 대두하고 있으나 검찰수사 과정에서 나온 일입니다.야당은 과거 집권당으로, 연루된 사람들이 더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의도적으로 사정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절대 그런 일은 없습니다.대통령이 검찰이 법에 의해 하는 일을 간섭할 수는 없습니다.간섭을 하더라도 여러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여건 야건 권익을 보장합니다.야당도 억울한 일이 없도록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합니다. 국회운영 방법도 독재시대에서 민주시대로 들어선 만큼 민주시대에 맞는 국회운영이 되어야 합니다.충분히 토론해서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표결로 처리해야 할 것입니다.그렇게 되면 자연히 다수당에 의한 날치기나 소수당에 의한표결 저지도 없어질 것입니다.다수결 결과에 대해서는 여당이 책임을 지게 되고 만약 그 결과가 나쁘면 야당이 국민 지지를 얻은 뒤 다음 선거에서평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의회정치의 정도가 실현되어야 합니다. 인권법과 부패방지법,의문사 및 민주열사 진상규명법,국민기초생활보호법등 제정되어야 할 법이 많습니다.인권과 복지신장을 위한 법이므로 여야를초월해 빨리 처리되어야 할 것입니다. ■대화를 통한 정치 복원을 강조하셨습니다.여야 총재회담이 조기에 이뤄질것으로 봐도 되겠습니까. 국민회의의 새로운 지도체제가 등장했으므로 야당과 대화를 해서 준비되면언제든지 할 작정입니다. ■청남대 구상 이후 대통령께서는 큰 국정을 책임지고 국무총리는 내각을,당은 정치를 책임지는 역할분담론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됩니다.앞으로 어떻게 운영하실 계획입니까. 총리와 당이 더 많은 책임을 가지고 해주길 바랍니다.나혼자서 다 감당할수는 없습니다.정치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삼성자동차문제를 계기로 부산지역의민심이 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부산지역 경제 침체는 신발사업의 사양화 등 구조적인 요인에 의한측면이 강한데,현 정부가 추진중인 구조조정으로 나빠진 것처럼 비춰지고 있습니다. 일부에서 그렇게 생각하고 떠들고 있으나 모두 다 알다시피 삼성자동차는전 정권의 결정에 따라 부산지역에 들어섰습니다.삼성자동차는 처음부터 적자로 출발,한번도 흑자를 낸 적이 없습니다.전 정권이 안되는 일을 허가해남긴 유산을 우리가 맡아 정리하는데 허덕이고 있습니다.삼성자동차는 경제문제이니 경제논리로 처리해야 합니다.국민의 정부가 스스로 고통을 감내하면서 은행문을 닫고 기업과 근로자들이 고통을 분담하니까 다시 경제가 살아나는 것입니다.경제논리로 하니까 경제가 살아나는 것입니다.경제논리를 적용하지 않고,정리해고를 허용하지 않고,쓰러져가는 중소기업의 부도를 막기위해 정부가 지원에 나섰다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기업경쟁력이 더 없어졌을 것입니다.정부가 때로는 인기가 없다는 것을 각오하고 경제를 살려야합니다.그 성과는 중산층과 서민에 돌아가는 것입니다.그것은 일자리를 주는 것으로 현재 4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대통령께서 생산적 복지를 국정지표에 추가하셨으나 중산층과 서민층의 재건을 위한 종합적인 정책 구상이나 비전이 아직 미흡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국민의 피부에 와닿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플랜이나 정책 비전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또 생산적 복지 구상을 실천하기 위한 경제구조가 마련되어 있다고 보시는지요. 생산적 복지정책은 결코 단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추진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 외환위기가 극복되었고 경제가 회복국면으로 접어들어 재정 여건도 좋아지고 있는 만큼 그동안 고통을 분담해온 국민에게 희망과 의욕을 갖게 하고,나아가 성장과 복지가 조화를 이루는 성숙한 선진사회를 구현해 나가겠다는 장기적인 목표와 철학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생산적 복지실현을 위한 대강의 방향을 제시한 바 있고,그에 따라 정부 내에서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을 준비중에 있습니다.이러한 정책을 추진할만큼 우리 경제가 좋으냐 하는 우려도 있을 것입니다.그러나 생산적 복지는단순한 시혜적 차원의 복지정책이 아닙니다.공동체적 연대 속에서 국민에게일할 수 있는 능력과 기회를 제공해 생활을 보장하고,일할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는 정부가 생계를 보장한다는 것이 기본 취지입니다.국가발전을 위한 장기적 안목에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지금이 이 정책을 시작하는 적기라고 봅니다. ■생산적 복지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구상은 무엇이며,생산적 복지를 국정운영 지표에 추가한 근본적인 목표에 대해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생산적 복지에 대한 구상은 저의 오랜 경제철학이자 소신입니다.그리고 이는 우리 당의 창당이념이자 핵심적인 정강정책이기도 합니다.다만 그동안 목전의 경제위기를 수습하는 것이 급선무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미뤄왔던 것입니다.생산적 복지정책은 두 가지 중요한 목표를 가지고 추진되고 있습니다.첫째는 국민의 사회적 권리를 신장하는 것입니다.그동안 민주화와 경제성장 과정에서 국민의 정치적·경제적권리는 많이 신장되었지만 사회공동체 속에서의 국민의 권리와 사회정의에 대한 관심은 소홀히 취급돼 왔습니다.생산적 복지정책은 그러한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데 국가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다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생산적 복지의 두번째 목표는 보다 장기적인 국가발전의 전략적 측면입니다.사회적 통합을 바탕으로 국민 개개인에게 스스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을 부여하는 것이야말로 국가와 사회의 지속적인 성장과 사회안정을 실현하는 데 필수적인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청와대 내에‘삶의질 향상 기획단’이 구성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앞으로 중점적으로 맡게 될 역할은 무엇입니까. ‘삶의질 향상 기획단’은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기 위한 것입니다.국정운영 철학으로서의 생산적 복지정책 추진을 위해 복지·노동·환경 등 관련 정책을 종합적으로 기획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뿐만 아니라 각종 정책들이 계획대로 실시되고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새로운 복지프로그램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민과사회집단의 동의와 자발적 참여를 촉진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저소득자의 먹는 문제와 자녀교육,건강문제 등에 대한 국가 부담문제를 놓고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이러한 국가 부담정책을 언제까지 추진하실 계획입니까.이와 관련해 대통령께서 새롭게 주창하고 있는 생산적 복지에 대해 정부가 부담할 한계와 책임의 수준을 밝혀 주십시오. 먹는 문제와 자녀교육,의료문제는 모든 사람이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조건입니다.따라서 국가가 이러한 문제에대해 책임을 가지고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선진국가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그러나 무조건 재정만 높여 나간다고 복지사회가 구현되지는 않을 것입니다.선진국에 비해 사회복지에 대한 투자가 거의 없었던 우리 실정을 감안하여 일정 수준의 재정 확대는 필요하지만 국가가 일방적으로 국민에게 베풀어주는 식의 복지제도는 서구사회에서 보듯이 국민의 일할 의욕과 사회적 활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따라서 국가가 국민 스스로일할 수 있는 기회와 능력을 확대하는 데 역점을 두고 국민의 자활능력을 배양하며,궁극적으로 국민의 복지와 국가발전이 동시에 실현될 수 있도록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그것이 곧 생산적 복지의 기본원칙이라 하겠습니다. ■소득에 따라 세금을 내도록 과세행정이 개혁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중산층과 서민들 사이에서 높게 제기되고 있습니다.견해를 말씀해 주십시오.그러나,이러한 과세형평은 부유층에 대한 과세 강화를 의미해“평균 수준을 낮추자는 것 아니냐”며 가진 자들의 불만도 만만치 않게 표출되고 있습니다.이에 대한 보완책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세제개혁은 우리 사회의 오랜 과제였습니다.세부담의 형평성과 사회정의 차원에서 현행 조세제도와 세무행정은 개혁되어야 합니다.그 일환으로 정부는음성 탈루소득자에 대해 세무조사를 강화하고 거기서 징수된 재원으로 봉급생활자의 근로소득세를 경감하는 내용의 세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놓고 있습니다.정부는 이외에 앞으로도 자산소득과 근로소득간의 과세형평을 기하는 조세제도의 개혁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법과 조세의 공정한 집행은 국가운영의 핵심 과제입니다.국민의 정부는 이런 차원에서 조세개혁을 통해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고 그 같은 세금이 공평하게 부과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정리 양승현기자
  • 국민회의 총재대행 이만섭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2일 오전 청남대에서 돌아와 국민회의 당직개편을단행하고 부산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지시하는 등 민심통합과 국민화합을 통한 단계적인 정국 수습에 착수했다. 김대통령은 국정전반의 개혁기조는 현행대로 유지하되,경제·재벌개혁과 중산층 복원을 위한 생산적 복지 및 세제개혁,부정부패 척결 등 공격적이고 강도높은 개혁을 추진해 나가기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청남대 구상을 일괄 발표하지 않고,앞으로 각종 정치일정및 행사 등을 통해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이같은 구상에 따라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에 이만섭(李萬燮)고문을 임명하고,사무총장에 한화갑(韓和甲),정책위의장에 임채정(林采正),총재특보단장에 정균환(鄭均桓)의원을 각각 기용했다. 이와함께 지방자치위원장에 이규정(李圭正),홍보위원장에 서한샘,연수원장에 정영훈(鄭泳薰),총재비서실장에 김옥두(金玉斗)의원을 임명했다.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유임됐다. 김대통령은 이날 신임 당직자에게 임명장을수여한 뒤 “앞으로 당은 이대행 중심으로 운영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인권법,부패방지법,국민생활보장법 등 각종 개혁법안과 의문사 문제들이 빨리 처리되도록 노력하라”며 13일당·정 고위인사들의 청와대 만찬을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원내총무는 경선으로 선출토록 지시했으며,이에 따라 박상천(朴相千)전법무장관,김원길(金元吉)전정책위의장 등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임명내용을 발표한 뒤 “김대통령은 이대행의 지도력과 경륜,친화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이대행이 앞으로 정치현안을 원만하고 합리적으로 풀어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국방부 특별조사단 가동… 軍내 의문사 철저조사

    국방부는 5일 군내 의문사 조사에 대한 유족들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육군 소장을 단장으로 한 국방부 특별조사단을 구성,이날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특조단은 16명의 군 수사전문가와 유족대표 등이 추천하는 국내외 법의학자,전·현직 경찰 수사요원 등을 자문위원으로 위촉, 육·해·공군의 조사 진행을 지도·관리·감독하게 된다. 육·해·공군은 지난 3월부터 인사참모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조사단을구성,지난 67년 이후 군복무 중 숨졌으나 사인규명이 불명확한 132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현지부대 방문과 수사기록 재검토,사망 당시 부대 근무자 및 군지휘관 등 참고인 조사 등을 해왔다. 김인철기자 ickim@
  • [사설] 의문사규명은 역사적 과제

    국민회의는 69년 3선 개헌 이후 발생한 각종 의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특별법을 제정하기로 하고 곧 당정협의를 거쳐 법안을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고 한다.이로써 의문사 진상규명과 고인들의 명예회복을 요구하며 6개월 넘게국회 앞 길바닥에서 천막농성을 벌여온 유가족들의 염원도 풀리게 됐다. 남북이 분단된 가운데 정부가 수립된 이후 권위주의적인 제1공화국과 군사정권 3·4·6공을 거치는 동안 통일운동과 민주화운동은 곧잘 용공(容共)으로 몰려 탄압을 받았으며,노동운동 분야에서도 많은 희생자를 냈다.그런 희생이 쌓이고 쌓인 끝에 우리는 건국 50년 만에야 진정한 의미의 민주정부를갖게 됐다.국민의 정부가 들어선지 1년이 넘어서야 비로소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법률 제정에 나선 것은 오히려 때늦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 특별법안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으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하고위원 9명은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하게 돼있다.위원회는 유족이나 관련자들이 진정하는 각종 의문사 사건에 대해 조사를 벌여 범죄 혐의가인정될 경우 즉시 검찰총장에게 고발하고,범죄 혐의의 상당한 개연성이 있는 경우 검찰에 수사를 공식 요청하도록 돼있다.또한 위원회가 실질적인 조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진정인과 참고인 및 사건관련자들에게 출석과 진술은물론 자료제출을 요구할 수 있고,강제구인장을 발부받거나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본격적인 수사를 검찰이 하게 돼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있을 수 있으나 이는 검찰의 자세에 달린 문제다. 현재 유가족협의회는 70∼80년대 주요 의문사 사건을 42건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다.대학재학중 의문사한 사건 20건,군에 강제징집된 뒤 의문사한 사건22건 등이다.대표적인 사건으로는 73년 중앙정보부에서 의문사한 최종길(崔鍾吉) 서울법대교수 사건,75년 등산중에 의문사한 장준하(張俊河)씨 사건,89년 수배중 의문사한 조선대생 이철규씨 사건,89년 의문사한 중앙대생 이내창씨 사건,91년 입원중이던 병원에서 추락사한 박창수 한진중공업 노조위원장사건을 들 수 있다.75년 인혁당사건의 진상도 밝혀질 수 있을 것이다. 민주와 통일의 제단에 목숨을 바친 열사들의 의문사 진상을 규명하고 그들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일은 ‘살아남은 자들’이 담당해야하는 역사적 과제다.눈을 감지 못한 채 우리 산야를 떠도는 원혼들을 달래고,다시는 그같은불의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국민적 다짐이기 때문이다.
  • 민주화운동‘의문사’정부서 진상조사

    민주화운동 관련 의문사에 대한 진상조사가 정부 차원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국민회의는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와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기로 합의하고 정부가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 3선개헌안 발의일(69년 8월 7일)이후 발생한 민주화운동 관련 의문사에 대해 진상조사를 실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특별법안을 마련했다. 법안은 대통령이 변호사,법의학자,학계인사 등으로 ‘의문사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피해자의 유족이나 관련자들은 2002년 6월까지 진상규명을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진상조사위원회는 진상규명 요청인과 참고인의 의견을 듣고 증빙자료를 제출받는 등 사전조사 활동을 벌이며 검찰 등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수 있다. 추승호기자 chu@
  • [특별기고] ‘민들레’들의 눈물과 손수건

    신록의 5월이 가고 녹음 짙은 6월이다.그런데 해마다 오가는 5월과 6월이왜 아직도 우리에게는 계절 이상의 무게를 지니고 찾아오는지…. 5월 하면 61년 5·16 군사쿠데타와 80년 광주 5월 민주항쟁이 떠오른다.한국 현대사에서 5월은 우리에게 두 번이나 민주주의에 대한 사망선고를 안겨준 달이다. 그리고 6월은 50년 6·25전쟁의 비극과 87년 ‘6월항쟁’의 환희를 교차시킴으로써 우리 가슴을 찡하게 울린다. 현재 우리는 6월항쟁 12주년을 맞고 있고 시민·사회단체 및 각계 인사들이시국선언과 기념식, 시민달리기 대회, 민주대합창 1999 등 갖가지 행사를 진행시키고 있다. 그러나 기념행사의 규모만큼이라도 우리가 지난날 민주화운동을 위해 목숨을 바쳤거나 젊음을 불사른 사람에 대해 기억하고 위로나 하고 있는지 되돌아볼 때가 된 것 같다. 민주화운동 열사들의 유가족들은 의문사 진상규명과 고인들의 명예회복을위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면서 6개월 이상 국회의사당 앞 길거리에서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이들의 농성투쟁을 담은 영상 다큐멘터리 ‘민들레-한많은 어버이의 삶’이최근 한 독립프로덕션에 의해 제작돼 필자는 이 영상물을 지난 8일 민언련회원들과 함께 명동성당 구내 땅바닥에 앉아 보면서 착잡한 심정을 금할 수없었다. 사랑하는 자식을 어느 날 갑자기 잃어버린 이후,음식을 먹어도 맛을 모르고,즐거운 일이 있어도 웃음을 되찾을 수 없게 된 열사들의 어버이와 유족들이그 ‘잿빛 삶’도 부족하여 아직까지도 노숙하는 모습을 우리 모두 찾아가그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고,손수건을 꺼내 그들의 눈물을 닦아줄 때,비로소이 땅에 진정한 민주의 꽃이 활짝 필 것 같은 예감이 드는 것은 왜일까? 지금 이 메마른 땅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가? 최근 잇달아 터져나오는 각종 의혹과 스캔들의 바닥에는 일부 상류계층의 개인주의와 출세주의가 깔려 있다. 최근 국민들의 여론을 들끓게 한 진형구 전 대검공안부장의 ‘조폐공사 노조 파업유도’ 발언만 해도 그렇다. 학생운동이나 노동운동을 아직도 ‘공안사건’ 차원으로 다루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발상은 접어둔다 하더라도 참으로개탄스러운 점은 그러한 ‘공작’이나 ‘탄압’을 마치 큰 공적이나 되는 것처럼 여기는 고위 공직자들의사고방식이다. 설사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경우가 생긴다 할지라도,우리 사회는 해고에 대한 아픔을 함께 나누어야 할 것 아닌가? 이 ‘공안 공작’ 의혹에 대해 김대중대통령이 국정조사권 발동에 동의한것은 환영할 일이다.그런데 국정조사가 착수되기도 전에 언론들은 ‘용두사미’로 끝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리고 있다. 그러나 이번만은 그래서는 정말 안된다.여야 모두가 작은 절차로 티격태격하기에 앞서,누가 더 유리하고 불리한가를 저울질하기 앞서,이번에야말로 사건의 진실은 과연 무엇인가 한번 제대로 밝혀보자는 대승적인 합의부터 하라. 적당한 폭로와 적당한 은폐,또는 흥정,혹은 당리당략으로 국정조사가 요식행위로 끝난다면 국민들의 정치불신,국회불신은 회복불능에 빠질 것이다. 6월항쟁 12주년,지금 우리의 민주화는 민주화운동 때문이거나 IMF 때문이거나 간에 고통의 눈물에 젖은 무수한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줄 따뜻한 손수건이 필요한 것 같다. 그리고 이 사회의 온갖 음습한 모순과 비리구조에 대한 진실한 원인규명과처방을 동시에 필요로 한다. [成 裕 普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
  • ‘범국민준비위’ 민주열사 추모주간 선포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 추모사업회 준비위는 7일 낮 12시 서울 명동향린교회에서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를 제 10회 범국민추모 및 기념주간으로 선포했다. 준비위는 선포식에 이어 오후 명동성당에서 의문사 진상규명과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한 촛불미사를 가졌다.이어 12일 오후 2시 서울역광장에서 추모식을 연 뒤 서대문 독립공원까지 가두 행진을 하는 등 13일까지 서울·부산·대구·광주 등 전국에서 목요기도회,천도제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추모주간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과 광주 망월동 묘역등 민주화 성지를 순례하며 민주화운동에 자신의 삶을 바친 희생자들의 숭고한 뜻을 기린다. 7일 선포식 행사에는 이창복(李昌馥) 자주평화통일민주회의 상임의장,권오현 민가협 공동의장,이창수 한국국제문제연구소 대표,성유보(成裕普)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정광훈(鄭光勳) 한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을 비롯,유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김삼웅 칼럼] 민주열사들을 잊지말자

    피와 땀과 눈물의 양분없이 자유의 나무는 자라지 않는다 했으니 보아다오 이 나무를 민족의 나무 해방의 나무 투쟁의 나무를 이 나무를 키운 것은 이 나무를 이만큼이라도 키워낸 것은 가신 임들이 흘리고간 피가 아니었던가 자기 시대와 격정적으로 노래하고 자기 시대와 격정적으로 싸우고 자기 시대와 더불어 사라지는데 기꺼이 동의했던 사람들 바로 그 사람들이 아니었던가. 지금은 우리곁에 없는 김남주시인이 암울한 시대에 쓴 ‘전사2’의 중간 부분이다. 이 시에는 다음의 내용도 포함된다. 어떤 사람은/투쟁의 초기단계에서 죽어갔다/경험의 부족과 스스로의 잘못으로/어떤 사람은/승리의 막바지 단계에서 죽어갔다/이름도 없이 얼굴도없이/살을 도려내고 뼈를 깎아내는 지하의 고문실에서/쥐도 모르게 새도모르게 죽어갔다/감옥의 문턱에서 /잡을 손도 없이 부를 이름도 없이 죽어갔다. 모레(10일)는 6·10민주항쟁의 날이다. 녹음방초의 어간에 다시 6월항쟁의 날을 맞는다. 우리는 흔히 해방후 친일파 척결을 하지 못하고 독립지사들을 홀대해온 것을 두고 애국심이 부족한 이승만정권과 친일세력의 발호로 치부한다. 그리고 왜곡된 역사와 그 시대 사람들을 원망한다. 밤사이 스러져간 사람들그러면서 막상 우리는 지금 군사독재 청산과 민주열사들에 대한 추모와 대접을 소흘히 한다. 후세로부터 비판받고 원망들을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호세 리잘(Jose Ri Zal)을 기억할 것이다.스페인 관리들에 의해 최초의 아시아 민족주의자로서 기록된 인물, 젊은 의사이자 작가·시인이면서 필리핀 독립운동가,1861년 35세로 스페인 정부군에 의해 총살된 사람, 지금 필리핀에서는 그가 사망한 12월 30일을 법정공휴일로 기념한다. 필리핀 독립운동은 리잘의 처형을 계기로 본격화되었다. 리잘은 형장에서유언을 남겼다.“나는 조국의 밝은 새벽을 보지못하고 죽는다. 그러나 밝은세상의 사람들은 밤사이 스러져간 사람들을 잊지 말아달라.” 적당한 강우량과 이상고온 현상으로 올 6월의 신록은 여느해보다 짙고 싱그럽다. 이좋은 계절을 우리와 함께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밤사이에 스러져간’이들이다. 그들의죽음을 잊은채 우리는 찬란한 녹음과 햇볕을 즐긴다. 지금 국회에는‘민주화운동 관련 유공자 명예회복 및 예우등에 관한 법률안’이 지난해 12월 국회에 제출된 이래 동면상태이고 바로‘민의의 전당’건너편에서는 민주화운동과정에서 자식과 형제 남편을 잃은 유가협과 추모연대 회원들이 200일도 넘는,기약없는 천막농성을 계속하고 있다.또 의문사 관련 회원들이‘의문사진상규명특별법제정’을 요구하며 국민회의당사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 새정부는 민주화운동의 중심이었던 세력이고,국민회의에는 수많은‘민주인사’들이 포진한 상태이고, 자민련은 그런 인식을 공유하는 ‘공동여당’이며, 한나라당에도 상당수의‘민주인사’들이 참여해 있다.그런데도 이 법안이 긴 잠에서 깨어날줄을 모르는 이유는 무엇때문인가. 민주화 참여의원들 각성을 최근 국민회의 관계자는 이 법률안을 철회하거나 심의를 보류하는 대신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등에 관한 법률안’을 제정하기로 했다한다.‘유공자’를‘관련자’로 바꾸고 5·18광주 민주화운동 관련자에게 했던 것처럼 특별법 형식으로 일시 보상금을 주는 쪽으로 방침을 바꾸겠다는것이다. 그 이유는 일부 보훈단체와 자민련, 한나라당이 반대하기 때문이라 한다. 보훈단체의 경우 형평성의 이유등을 들어 반대한다 치고,자민련과 한나라당의 반대이유는 이해하기 어렵다. 또 국민회의의 소극적 태도도 납득하기 어렵다. 대한민국의 ‘국시’인 민주주의를 지키다가 희생된 민주열사들의 명예회복과 예우를 하자는데 반대할 명분이 무엇이란 말인가.‘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대로 ‘민주화운동하면 3대가 망하는’일이 있어서는 안되겠다.국회의원 특히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의원들의 각성을 촉구한다. [주필 kimsu@]
  • [칭찬해요] 인권운동가 高相萬씨

    “인권운동을 백안시하는 사회풍토에 회의를 느끼기도 했지만 미련을 버릴수 없었습니다” 인권운동가 고상만(高相萬·30)씨는 올해로 10년째 인권 확립에 몸바치고있다.유가협,전국연합 등 인권단체를 거쳐 지난해 4월부터 천주교인권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소외된 사람들의 권리 구제를 위해 밤낮으로 뛰고있다. 고씨는 지난해 인혁당 사건,김훈(金勳) 중위 사망사건을 비롯한 군 의문사문제와 교도소 재소자와 탈북자들에 대한 인권문제 등을 파헤쳐 인권에 무관심한 세인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그가 인권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속초 동우전문대 2학년 때인 90년.교내폭력문제 해결에 나섰던 한 학생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서부터다.진상규명을 요구하며 교내에서 농성하던 고씨는 경찰에 체포된 뒤,제적당하고 말았다.절망감으로 한때 죽음까지 생각했지만 대신 돈없고 힘없는 사람들을 위해평생을 바치기로 마음을 바꿨다. 93년 운동권 제적생 복적 조치로 학교를 졸업한 뒤,이듬해 말부터 전국연합 인권위원회에서 뜻을 펴게 됐다.억울한 사연이 있는 곳이면 경찰서,병원,영안실 등 어디든지 달려갔다. “4년 전 노점상 철거 때 분신해 응급실에 실려간 장애인 노점상이 눈물을흘리던 모습이 생생합니다.며칠 뒤 결국 숨지고 말았지만 그에게 관심을 두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고씨는 법이 공정하게 집행되는 사회를 바라고 있다.“지위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대우받는 사회가 올 때까지 있는 힘을 다해 열심히 일하겠다”면서 그는 환하게 웃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독립적 조사기관 설치 軍의문사 재조사해야”

    천주교인권위·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등 32개 시민사회단체는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방장관은 군내 의문사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유가족들의 면담 요청을 수용하고 독립적인 조사기관을 설치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군 당국은 군대 내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미리 자살로 결론 지은 뒤 ‘짜맞추기식’ 수사를 일삼고 있다”면서 “제3의 독립된 기관을 통해 의혹이 제기되는 군대 내 사망사고를 철저하게 재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군은 지난 2월25일 ‘군 의문사 특별조사단’을 구성,80년 이후에 발생한 의문사 120건에 대해 의혹이 남지 않도록 투명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종락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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