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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일 갈등 갈수록 심화…국제사회 침묵과 ‘철의 여인’ 다카이치의 버티기 [한눈에 보는 중국]

    중일 갈등 갈수록 심화…국제사회 침묵과 ‘철의 여인’ 다카이치의 버티기 [한눈에 보는 중국]

    2025년 11월 22일, 동북아시아의 긴장은 ‘임계점’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중국은 일본에 대해 외교적 압박을 넘어 민간 선박을 동원한 ‘그림자 해군’(Shadow Navy) 훈련을 전개하며 군사적 공포감을 조성하는 한편, 문화와 관광을 볼모로 한 ‘소리 없는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반면, 미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에너지 패권을 둘러싸고 치열한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안보의 위기가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전이되고 있는 오늘의 핵심 이슈를 심층 분석합니다. [중·일 갈등 심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중국의 전방위 하이브리드 보복 [프랑스 rfi·홍콩 명보] 중국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사태 개입’ 발언을 문제 삼아 전개하고 있는 보복의 양상이 과거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프랑스 RFI와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은 외교적 항의를 넘어 ‘민간 교류의 전면 차단’과 ‘군사적 위협’을 동시에 구사하는 하이브리드 전술을 펼치고 있습니다. 첫째, 문화·인적 교류의 단절입니다. 상하이 연극제에서는 일본 배우들의 공연이 돌연 취소되었고, 광저우에서 예정되었던 일본 인기 보이그룹 JO1의 팬미팅은 ‘불가항력’이라는 모호한 이유로 무산되었습니다. 중국 교육부는 자국 청년들에게 일본 유학 경계령을 내렸으며, 여행사들의 일본 관광 상품 취소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 대중문화와 관광 수입에 타격을 입혀 일본 내 여론을 분열시키려는 의도입니다. 둘째, 섬뜩한 군사적 경고입니다. 주일 중국대사관은 유엔 헌장의 사문화된 조항인 ‘적국 조항’(제53조, 제107조)을 끄집어냈습니다. 이는 2차 대전 패전국(일본 등)이 침략 행위를 재개할 조짐을 보일 경우, 안보리 승인 없이도 선제적인 무력 타격이 가능하다는 논리입니다. 중국이 일본을 향해 ‘파시즘의 부활’을 언급하며 ‘직접 무력 행동’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은, 중일 관계가 단순한 갈등을 넘어 ‘준전시 상태’의 적대감으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국제사회의 침묵과 ‘철의 여인’ 다카이치의 버티기 [영국 BBC·일본 요미우리] 이러한 중국의 파상 공세 속에서 국제사회의 반응은 미묘합니다. BBC는 미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서방 국가들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중국과의 경제적 마찰을 우려한 ‘거리두기’인 동시에, 다카이치 총리의 강경 노선이 자칫 동북아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당사자인 대만의 행보입니다. 대만 정부는 중국을 자극하는 정치적 발언을 극도로 자제하는 대신,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21일 자로 전면 철폐했습니다. 후쿠시마 등 5개 현 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 보고서 의무를 없앤 것입니다. 이는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금지하며 압박하는 상황에서, 대만이 일본에 보내는 ‘무언의 경제적 지원’이자 강력한 연대의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그림자 해군’의 대만 포위와 러시아의 밀착 [홍콩 Asia Times·영국 로이터] 중국의 대만 침공 시나리오가 더욱 구체적이고 위협적으로 진화했습니다. 로이터와 아시아타임스는 중국이 군함이 아닌 ‘민간 선박’(Ro-Ro선, 페리)을 대규모로 동원한 상륙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위성 사진 분석 결과 중국은 대만 침공 시 정규군 외에 민간 선박을 이용해 30만~100만 명의 병력과 물자를 실어 나를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토마스 슈가트 전 미 잠수함 장교는 이를 “2차 대전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능가하는 규모”라고 평가했습니다. 민간 선박은 군함과 달리 공격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기 어렵고, 막대한 수송 능력을 갖추고 있어 대만 방어군에 엄청난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중국이 정규전뿐만 아니라 민간 자산을 총동원한 ‘총력전’(Total War)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대만 해협의 안보 시계가 예상보다 훨씬 빨리 돌아가고 있음을 경고합니다. 이와 동시에 북방에서는 러·중 군사 밀착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장유샤 중국 중앙군사위 부주석을 만나 육·해·공 합동 훈련을 대폭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미·일 동맹의 압박에 맞서 유라시아 대륙의 두 거인이 군사적 등을 맞대는 형국으로, 동북아 안보 지형을 ‘한·미·일 vs 북·중·러’의 신냉전 구도로 더욱 고착화시키고 있습니다. 미·중: 불안정한 휴전, 엇갈린 증언…추수감사절의 시험 [홍콩 SCMP·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지난 APEC 정상회의에서의 미·중 정상 회동은 ‘화해’가 아닌 ‘탐색전’에 불과했습니다. SCMP는 양국이 합의 사항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불안한 휴전’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중국은 합의 내용을 공개적으로 확인해주지 않고 있으며, 미국은 성과를 과시하려는 조급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공급망 탈중국’의 성과를 과시했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25년 만에 미국 본토에서 생산된 희토류 자석을 공개하며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 영향력은 길어야 24개월 정도”라고 자신했습니다. 이는 중국의 핵심 레버리지인 자원 무기화 전략을 무력화하겠다는 미국의 강력한 의지 표명입니다. 백악관, GAIN AI 법안 차단 추진 [대만 디지타임즈] 백악관은 의회의 강력한 대중국 AI 규제 법안인 ‘GAIN AI Act’를 저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엔비디아나 AMD 같은 자국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샛길’을 열어주려는 조치입니다. 안보를 위해 중국을 옥죄어야 하지만, 동시에 자국 기업의 이익도 챙겨야 하는 미국의 딜레마가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과 트럼프의 ‘평화 청구서’ [중국 CAIXIN] 중국 경제의 내수 부진은 글로벌 무역 시장에 ‘덤핑 공포’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내수 건설 경기 침체로 철강 수요가 급감하자 철강업체들이 해외로 물량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2024년 예상 수출량: 1억 1000만t (전년 대비 22.7% 급증) -2024년 수출 평균 단가: t당 755.4달러(전년 대비 19.3% 하락) 이러한 저가 물량 공세는 한국 포스코나 현대제철 등 글로벌 철강사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각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를 유발하는 무역 전쟁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 공개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미국 블룸버그]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을 앞두고 구체적인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이 유출되었습니다. 핵심은 ▲크림반도·돈바스의 사실상 러시아 영토 인정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20년 유예 ▲비무장지대(DMZ) 설정입니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뼈아픈 영토 양보를 강요하는 내용으로, 현실화될 경우 유럽 안보 지형은 물론 한국의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 계획에도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합니다. 미국의 제재 강화로 러시아산 원유 약 4800만 배럴이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바다 위를 떠돌고 있습니다. 이를 현재 유가(배럴당 약 70달러 가정)로 환산하면 무려 33억 6000만 달러(약 4조 70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입니다. 이는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죄려는 미국의 의도이지만, 동시에 국제 유가의 불안정성을 키우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갑골문, 디지털 세계로 들어오다 [중국 인민망] 독일 박물관에 흩어져 있던 중국의 고대 유산 ‘갑골문’이 디지털 기술로 부활했습니다. 중국 연구진은 3D 스캐닝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해외에 있는 문화유산을 디지털 데이터로 자국에 복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문화유산 보호를 넘어,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고 중화 문명의 우수성을 선전하려는 ‘디지털 문화 공정’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 ‘옛날 그놈들 냄새가 난다’ 잠들었던 형사 본능 깨운 100억 코인 사기극 [파멸의 기획자들 #37~40]

    ‘옛날 그놈들 냄새가 난다’ 잠들었던 형사 본능 깨운 100억 코인 사기극 [파멸의 기획자들 #37~40]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의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정부가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보자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건 속 인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등은 모두 가명 처리했습니다. “저기요, 제발 전화 좀 받으세요. 정말 시끄러워 죽겠네.” 지하철 옆자리에 앉아 있던 50대 남자가 깊은 잠에 빠져 있던 이태성의 팔을 툭툭 치면서 말했다. 태성은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손바닥을 비벼 마른 세수를 한 뒤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냈다. 분명히 진동으로 해놓았다고 생각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전철 안이 ‘G선상의 아리아’로 가득했다. “여보세…” “야! 내가 사무실 돌아가는 거 신경 쓰라고 했지! 정말 너 뭐하는 거야!” 인사말을 마치기도 전에 전화기 너머로 쩌렁쩌렁한 여성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누나인 은주였다. 태성은 반사적으로 볼륨 버튼을 눌러 통화 음량을 줄였다. 때마침 지하철이 신길역에 도착했다. 그는 지하철을 빠져나와 잠시 플랫폼 의자에 앉아서 왼손으로 넥타이를 잡아당겼다. “도대체 무슨 일인데 그래… 사건 처리 하는 것도 바빠 죽겠는데 사무실 업무까지 신경 쓸 정신이 어디 있어. 그런 일은 사무장이 하면 되는 거잖아.” 태성은 피곤에 찌든 목소리로 누나에게 대답했다. 누나는 흥분된 목소리로 “법무법인이 흥신소 되는 거 한순간이다”, “떼인 돈 받아준다는 식으로 광고하면 변호사 이미지 금방 망가진다”, “내 친구가 너한테 도망친 계주 잡아달라고 말하겠다고 하더라” 등 이해되지 않는 소리를 잔뜩 늘어놓았다. 며칠 동안 밤을 새가며 준비했던 재판에서 최종 승소해 째지게 좋았던 기분이 누나의 융단폭격 같은 잔소리로 완전히 망가졌다. 밀려오는 짜증을 애써 누르며 의자에서 일어나려고 하는데 누나에게 카카오톡 메시지가 도착했다. “아… 정말!” 태성은 자신의 얼굴과 사무실 이름이 크게 걸린 노골적인 네이버 블로그 광고글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욕설을 내뱉었다. 곧바로 김대유 사무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무장님, 지금 사무실에 계세요?” “네, 변호사님 사무실입니다. 오늘 재판은 어땠나요?” “자세한 이야기는 사무실에서 할 테니까 거기 그대로 계세요. 금방 도착합니다.” 태성은 전화를 끊고 사무실 방향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분명 사무장에게 ‘내 허락 없이 사무실 홍보를 하지 말라’고 몇 번이나 당부했고 최근에도 다시 한 번 경고했는데, 사무장이 이를 무시하고 또다시 블로그 광고를 올린 것이다. 바쁜 태성이 이런 것까지 검색해서 확인해 보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고서 한 것이다. 태성에게는 나름의 철학이 있었다. 하루하루 먹고 살기 바쁜 서민들이 고액의 수임료를 부담하며 변호사를 찾는 것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해서일 터. ‘울며 겨자 먹기’로 마지막 수단이라 여기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사무실로 찾아온 것이기에 그들의 간절한 상황을 돈과 연결시키지 말라는 것이다. 그런데 사무장이 올린 광고들은 온통 ‘떼인 돈을 책임지고 찾아준다’, ‘불법 리딩방 피해 금액을 찾아준다’ 등 태성이 책임질 수 없는 내용으로 도배돼 있었다. 특히 ‘가상화폐 사기’를 다룬 광고는 부풀려져도 너무 부풀려져 있었다. ‘이성조 교수’라는 사람에게 사기 피해를 당한 사람들은 ‘코인 사건의 신(神)’인 이태성 변호사에게 소송을 맡기면 피해 금액을 100% 돌려받을 수 있을 것처럼 적어놨다. 지난달에도 사무장이 태성 모르게 금전 사기 사건을 수임했다가 피해자가 사무실로 찾아와 ‘변호사가 사건에 왜 이렇게 소홀하냐’고 화를 내며 돌아간 적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태성은 사무장이 피해자에게 수임료로 500만원을 받은 뒤 300만원은 사무실 법인 계좌로, 200만원은 본인 계좌로 이체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쉽게 말해서 사무장이 수임료 일부를 삥땅친 것이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태성이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수임료를 전액 환불해줬고, 이때부터 ‘양심불량’ 사무장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사무장이 자숙하지 않고 피해 금액을 모두 되찾아 올 수 있다는 식으로 광고글을 올린 것이다. 사기 사건 피해자 대다수는 전 재산을 날려 절망에 빠진 사람들인데, 그런 사람들을 상대로 장난질 치는 듯한 사무장의 행동을 태성은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다. 태성 자신이 사무실 운영 비용도 벌지 못하고 있어 사무장이 마지못해 앵벌이식 영업에 나선 ‘불편한 진실’은 생각하지 못한 채. 태성은 어려서부터 정의에 대한 갈망이 강했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일찌감치 경찰대 입학을 결심했지만 ‘SKY 진학률’에 목을 매는 학교 분위기 때문에 담임 교사와 갈등을 겪기도 했다. 경찰대를 졸업하고 지구대와 경찰서를 돌며 여러 사건을 두루 경험했다. 그러나 범인을 아무리 열심히 잡아넣어도 재력과 인맥으로 무장한 ‘법꾸라지’들은 갖가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교묘히 법망을 빠져나갔다.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고 하지만 최소한 대한민국에 완벽히 들어맞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법조계의 요직을 맡다가 나온 ‘전관 변호사’들은 일반인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판결을 어렵지 않게 이끌어냈다. 여전히 고통받는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며 ‘법을 믿어보자’고 위로하는 것이 그에게는 위선처럼 느껴졌다. 경찰로 일하는 것보다는 변호사가 되는 것이 이들을 더 가까이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태성은 오랜 고민 끝에 경찰 의무 복무 기간을 채운 뒤 배지를 내려놓았다. 그렇게 다시 공부를 시작해 어렵사리 수도권의 한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가 되었다. 태성은 경찰에서 쌓은 풍부한 사건 경험이 자신의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30대 중반의 늦깍이 변호사를 환영하는 법무법인은 많지 않았다. ‘백수 변호사’ 기간이 길어지자 이를 보다못한 누나 은주가 주택 마련 자금 일부를 헐어 신길동에 법률사무소를 차릴 수 있게 도왔다. 그녀가 태성에게 시도때도 없이 ‘사무실 운영을 신경쓰라’고 잔소리하는 것도 동생의 사업에 자신의 돈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었다. 대한민국이 다 마찬가지지만 자영업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변호사 간판을 유지하는 데만 해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갔다. 태성은 어려운 이들을 도와주겠다는 애초의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사무실 유지도 여의치 않아 전전긍긍하는 ‘생계형 변호사’로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고 있었다. 그래도 사람을 속여가며 내 주머니를 챙기는 ‘양아치’는 되지 말아야겠다고 늘 다짐했다. 태성이 사무실에 도착했다. 김대유 사무장에게 이번 광고가 어떻게 게재됐는지 캐물었다. 김 사무장은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떼더니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태성을 얼굴을 보더니 “아는 동생이 사무실을 홍보해 주겠다고 해서 돈을 주고 만든 페이지”라고 실토했다. “사무장님, 진짜 마지막 경고입니다. 다시 한 번 원칙에 어긋나는 일을 하신다면 그때는 저도 사무장님을 원칙대로 처리할 수밖에 없어요.” 태성은 건물 밖으로 나왔다. 사무장에게 소리치고 나니 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사무장이 그런 식으로 홍보를 한 의도가 전혀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법률사무소 대표라는 사람이 늘상 사회 정의만 부르짖고 돌아다니고 있으니 사무실 형편이 좋을 리 없었다. 사무장이 월급이나 제대로 받아가고 있는지도 확인해보지 못했다. 편의점에서 에너지 드링크 하나를 산 태성은 가게 앞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건너편 건물 간판을 멍하니 바라봤다. 무언가가 머릿속에 떠오른 듯 스마트폰을 꺼내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왜 우리 사무장은 많고 많은 사건들 가운데 코인 사기 사건으로 광고를 만들었을까…’ 전화기 화면을 들여다보는 태성의 얼굴이 계속 굳어졌다.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가상화폐를 활용한 사기의 양상과 피해가 훨씬 심각했다. 리딩방에서 전문가를 자칭하는 놈들이 회비 몇 푼 뜯어내서 잠적하던 전통 방식에서 벗어나 거래소와 코인까지 새로 만들어 서민들을 완벽히 속이는 기업형 범죄로 탈바꿈한 상태였다. 태성은 과거 경찰 시절 범죄를 접할 때 느꼈던 ‘촉’이 되살아나는 것 같았다. 잘만 파고 들면 ‘파멸의 기획자들’을 싹쓸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 말이다. 갑자기 계단을 뛰어 올라간 태성이 자신의 사무실 문을 벌컥 열었다. 김 사무장이 갑작스러운 그의 등장을 놀란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태성이 대유에게 소리쳤다. “사무장님! 아까 가상화폐 사기 사건으로 지방에서 어떤 분이 상담하러 왔다 갔다고 하셨죠? 그 내용을 자세히 알려주세요.” 믹스커피를 마시던 김 사무장은 전북 완주군에 사는 최승현이 왜 서울에 있는 변호사 사무실까지 찾아오게 됐는지를 차근차근 설명했다. 승현이 들려준 가상화폐, 선물 거래, 강제 청산 등은 변호사인 태성에게도 쉬운 내용이 아니었다. 그래도 기억력이 좋은 사무장이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일목요연하게 이야기해준 덕분에 어렴풋하게나마 사건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었다. “그래서 최승현이라는 분은 피해 의심 금액이 얼마나 된다고 하던가요?” 사무장은 태성의 말투가 오늘따라 유난히 딱딱하다고 느꼈다. 두 사람이 경찰과 참고인으로 처음 만났던 6년 전 그날처럼 말이다. 평소 태성은 성격만큼 말투도 느릿하고 유순했다. 하지만 일단 사건을 접하고 분노가 차오르면 논리적이고 딱딱하게 변하곤 했다. 사무장은 태성의 말투를 통해 지금 그가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굉장히 흥분했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그 분이 강제 청산당한 계좌 잔고는 2억원 정도고요. 이 가운데 순수 원금은 7000만원쯤 된다고 했어요.” 김대유 사무장이 이태성 변호사의 차가운 말투에 눌려 얼버무리듯 답했다. “강제 청산… 강제 청산이라…” 태성은 묘한 기시감을 느꼈다. 그 단어가 가슴속 깊이 묻어두었던 기억의 파편을 건드렸다. 피해자와 직접 대화를 해 보면 이 막연한 불안감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사무장에게 전북 완주군에 사는 최승현의 번호를 받아서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승현은 내내 연락을 받지 않았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기 때문인 듯 했다. 태성의 답답함이 목까지 차올랐다. 깊은 한숨을 내쉬고는 승현에게 문자를 보냈다. “안녕하세요. 법률사무소 블루의 이태성 변호사라고 합니다. 며칠 전 제 사무실을 다녀가셨다는 이야기를 사무장에게 전해 들었습니다. 제가 직접 응대해 드리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그날 사무장과 상담하신 내용에 대해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으니 시간을 내 주시면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30분 넘게 스마트폰 화면을 지켜봤지만 승현에게서 아무 연락도 오지 않았다. 태성은 자리에서 일어나 소파 위에 아무렇게나 던져둔 자켓을 집어 들고 사무장에게 말했다. 그의 목소리에서 단호함이 배어났다. “이 사건 관련해서 외근 나갑니다. 오늘은 못 들어올 것 같으니 먼저 퇴근하세요.” 사무장이 태성의 등 뒤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한동안 태성에게서 본 적 없는 비장함이 느껴져서다. 사무실을 빠져나온 태성은 쫓기기라도 하듯 신길역 방향으로 걸어갔다. 승현의 강제 청산 이야기와 며칠 전 누나가 던진 알 수 없는 잔소리, 그리고 사무장의 기만적 광고 문구로 그의 머릿속이 뒤죽박죽돼 있었다. 주머니에서 전화기를 꺼내 들었다. 연락처 검색창에 초성 ‘ㅈㅇㅈ’을 입력했다. ‘정유진’이라는 이름이 뜨자 망설임 없이 통화 버튼을 눌렀다. 첫 번째 발신음이 끝나기도 전에 스마트폰 너머에서 맑고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들렸다. “선배! 오랜만이예요. 설마 청첩장 주겠다거나 돈 빌려달라는 얘기는 아니겠죠? 그게 맞으면 당장 끊으시고!” 자신을 반기는 유진의 목소리가 반갑지 않았다. 평소 같으면 “어떻게 알았어? 너한테 돈 빌려서 너하고 결혼하려고 했는데”라고 넉살좋게 받아쳤겠지만, 지금은 사건 생각으로 마음이 복잡해져서 농담따먹기할 기분이 들지 않았다. 태성이 한숨처럼 대답을 내뱉었다. “유진아, 혹시 지금 경찰서에 있어?” “네, 선배! 목소리가 딱딱해진 거 보니까 무슨 일이 있네요.” 유진의 예리한 관찰력은 여전했다. 태성은 피식 쓴웃음을 지었다. “일단 내가 그쪽으로 갈게. 만나서 이야기하자. 지금 전철을 타면 30~40분 정도 걸릴 것 같아.” 태성은 변호사 개업 당시만 해도 번듯한 검은색 세단 승용차를 리스해서 타고 다녔다. 하지만 ‘변호사 4만 명 시대’로 접어 든 현실에서 사무실 경영이 녹록지 않음을 깨닫고 차량을 없애 버렸다. 시간이 늘 부족한 그로서는 전철로 목적지까지 이동하면서 뭔가를 메모할 수 있어 더 나은 선택이기도 했다. 정 할 게 없으면 자리에 앉아서 잠을 청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잠조차 제대로 청할 수 없었다. 머릿속이 엉킨 실타래처럼 복잡했다. 경찰서에 도착해서 청사로 걸어가는데 저 멀리서 반갑게 손을 흔드는 여성이 보였다. 유진이었다. 누가 보면 남자친구 마중 나왔다고 오해할 만큼 생글생글 웃고 있었다. 유진의 변치 않는 모습에 태성은 잠시 마음이 편해지는 듯했다. “유진아, 넌 정말 형사가 맞냐? 스티브 잡스도 아니고 맨날 검은 색 니트에 청바지가 뭐야.” 태성의 잔소리에도 유진은 어깨를 으쓱하며 밝게 대꾸했다. “몇 달 만에 만나서 잔소리부터 하는 건 뭐죠?” 유진을 따라 청사 내 회의실로 들어갔다. 조금만 성격이 다소곳했다면 예쁜 얼굴 덕분에 간부들의 추천을 받아 경찰 홍보 모델로도 활동했을 터지만 지금 그녀는 긴 다리를 쩍쩍 벌려가며 계단을 두 칸씩 올라가고 있었다. 겉모습만 보면 영락없는 선머슴 여대생이었다. 유진이 자판기에서 뽑아온 캔 음료를 건네받은 태성이 그녀를 빤히 쳐다보며 물었다. “넌 언제까지 수사과에 있을 거야?” 유진이 음료수 캔을 따며 능청스럽게 대꾸했다. “그걸 뭘 또 물어. 전에 다 얘기했잖아요.” 저 대답은 태성이 유진과 처음 만났던 날에도 들었던 말이었다. 당시 동료들은 꽃미녀 경찰의 ‘사수’가 된 태성을 부러워했지만, 정작 그는 유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얼굴만 믿고 남성 선배들에게 애교로 일관하다가 경찰로서 성장이 멈춘 ‘응석받이’로 전락할 수 있어 보여서였다. “도대체 넌 언제까지 수사과에 있을 거냐?” 유진과 파트너가 된 태성이 그녀에 대한 선입견을 떨치지 못하고 짜증섞인 감정을 담아 던진 첫 번째 질문이었다. 그런데 제복을 입고 있던 유진이 기다렸다는 듯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저는 사기공화국인 대한민국을 바꾸고 싶어서 경찰대에 지원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사기꾼들을 다 잡고 난 뒤에 수사과에서 나가겠습니다.” ‘인류 평화에 기여하려고 미스코리아에 지원했다’는 식의 뻔한 답이 돌아올 줄 알았던 태성에게 그녀의 응답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유진에게서 작게나마 진정성이 느껴졌다. 그녀에게 숨은 아픈 사연이 있을 것 같았다. 이때부터 태성과 유진은 한몸처럼 붙어 다녔다. 유진은 쉬는 날 태성의 누나와 만나 쇼핑도 다닐 만큼 친해졌다. 아들에게 전화 한 통 하지 않던 태성의 아버지조차 종종 유진에게 전화해 안부를 묻곤 했다. 태성이 로스쿨을 가겠다고 경찰을 그만뒀을 때도, 가족들은 그가 유진과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가 사라진다는 사실을 더 슬퍼했다. 그렇다고 두 사람이 결혼을 생각할 만큼 뜨겁게 불타는 것도 아니었다. 굳이 따지자면 두 사람의 관계는 ‘사랑과 우정 사이’ 어디쯤에 자리하고 있었다. “정유진 경위! 최근 들어서 가상화폐 관련 사기 사건들 접수된 것들 내용을 자세히 알려줄 수 있어?” 유진이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꼬려다가 갑자기 들어온 질문에 당황하며 말했다. “선배, 잘 알면서 왜 그래. 그런 건 외부인에게 공개할 수 없잖아요.” 태성은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아, 미안. 내가 마음이 급해서 잠시 표현이 서툴렀어. 다시 질문할게. 요즘 가상화폐 관련 사기 사건 신고 접수가 많아졌어?”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나 창가 쪽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청바지에 손을 찔러 넣고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녀의 얼굴에 피로감과 짙은 회의감이 함께 서려 있었다. “솔직히 요즘 장난이 아니에요. 신고 건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개인 정보가 털려서 자기 명의로 대포 통장이 만들어졌다는 피해자들과 가상화폐 사기 사건으로 돈을 날렸다는 피해자들이 폭증하고 있어요. 문제는 경찰이 이런 사건들에 매달리기가 쉽지 않다는 거예요. 당장 처리해야할 사건도 산더미 같으니까요. 코인 사기 사건 역시 피해 금액이 상당한 강력 범죄인데도 지금 경찰 인력 구조로는 이런 사건까지 적극적으로 나서기가 쉽지 않아요.” 태성은 유진의 말에 가슴이 답답해졌다. 과거 경찰로 일할 때와 크게 다를 바 없는 현실이 그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스마트폰 검색창에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검색했다. 김대유 사무장이 만든 ‘이성조 교수 사칭 불법 사기 거래 피해자를 구제해 드립니다’라는 광고 화면을 내밀었다. “유진아, 이거 한 번 봐줄래? 혹시 네가 말한 그 사건과 같은 거야?” 유진이 태성의 전화기 화면을 들여다보더니 크게 웃었다. “오~ 선배, 사진 진짜 잘 나왔네요. 편집자가 뽀샵질을 엄청 했구만. 이거 보여 주고 싶어서 여기까지 온 거야?” 태성은 민망함에 얼굴이 화끈거렸지만, 지금은 농담을 받아칠 여유가 없었다. “으… 미치겠네. 일단은 아랫쪽에 있는 내용부터 봐줘.” 검지 손가락으로 태성의 스마트폰 화면 스크롤을 내리는 유진의 얼굴이 점점 굳어졌다. 장난기 가득했던 표정은 사라지고 진지함이 감돌았다. 조금 뒤에 그녀가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맞아요. 요즘 접수되는 사기 사건과 같은 유형이예요. 선배 혹시 이 사건 수임한 거예요?” 태성은 고개를 저었다. “아냐, 사실은 사무장이 나 몰래 이런 광고를 만들어서 올려놨는데, 이 광고를 보고 누군가가 사건을 맡기려고 찾아왔었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그 분한테 전화를 해봤는데 몇 번을 해도 받지를 않아. 혹시라도 나쁜 생각을 한 건 아닐까 싶어서 문자도 보냈는데, 다행히 문자는 읽고 씹었더라고. 찾아온 분의 이야기와 사무장이 올린 광고 블로그의 내용을 종합해보니 옛날 그 사건이 자꾸 떠올랐어. 그래서 여기까지 온 거야.” 유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태성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그녀의 눈빛 속에서 과거 태성의 아픈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 “이 사건 말이야. 사무장이 광고를 만들어서 게재할 정도면 이미 관련 사기가 엄청나게 일어나고 있다는 의미잖아. 네가 말한 대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 사건이 접수된다면 그냥 넘어가선 안 되는 거잖아.” 유진이 침묵을 깨고 태성을 정면으로 응시했다. 그녀의 목소리에 단호함과 걱정이 배어 있었다. “선배는 이제 경찰이 아니예요. 혹시 그때 그 사건 때문에 이러는 거예요?” 유진은 태성이 경찰을 그만두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된 사건을 언급하며 그를 다그쳤다. 그의 가슴에 깊은 상흔을 남긴 그 사건의 그림자에서 태성이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직감했다. “아직은 잘 모르겠어. 어쨌든 지금 상황을 자세히 알아보고 싶어.” 태성의 눈빛이 흐려졌지만, 결심만큼은 확고해 보였다. 유진은 심각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복도 쪽 창문의 블라인드를 내렸다. 회의실 안이 일순간에 어두워졌다. “원래 외부인에 이런 내용까지 전해선 안 되지만… 선배를 진심으로 믿기에 말씀드릴게요. 지금부터 긴 이야기가 될 텐데, 마음 단단히 먹어요.” 유진은 태성에게 최근 몰려들고 있는 가상화폐 사기 사건 피해 사례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이야기가 길어질수록 태성의 주먹에 힘이 들어가고 있음을 느꼈다. 그의 눈빛이 어느새 경찰 시절의 날카로운 눈빛으로 변해 있었다.
  • “좌초 13초 전 돌섬 봤다” 여객선 일등항해사·조타수 구속영장 신청

    “좌초 13초 전 돌섬 봤다” 여객선 일등항해사·조타수 구속영장 신청

    전남 신안군 장산도 해역에서 무인도에 좌초한 대형 여객선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일등항해사와 조타수에게 사고 책임이 있다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21일 여객선을 좌초시켜 탑승객들을 다치게 한 혐의(중과실치상)로 퀸제누비아2호 일등항해사 40대 A씨와 인도네시아 국적 조타수 40대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9일 오후 8시 17분쯤 전남 신안군 족도 인근 해상에서 제주에서 목포로 향하던 퀸제누비아2호를 운항하면서 키를 제대로 조종(조타)하지 않아 좌초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시 A씨는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으며, 사고 지점으로부터 1600m 떨어진 해상에서 변침(방향 전환)을 해야 했지만 이를 실행하지 않았다. 키를 직접 조작하거나 자동항법장치를 수동 변환하는 업무를 하는 B씨는 “조타실 안에서 자이로컴퍼스(전자 나침반)를 보고 있었다”라는 취지로 진술하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항해 데이터 기록장치(VDR) 분석 결과 A씨는 좌초되기 13초 전 족도를 발견해 B씨에게 타각 변경을 지시했으나, B씨는 “전방을 살피는 것은 A씨의 업무”라고 주장했다. 해경은 사고 당시 조타실을 벗어났던 60대 선장 C씨에 대해서는 선원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형사 입건할 계획이다. 배가 좁은 수로를 지나갈 때는 선장이 직접 선방의 조종을 지휘해야 하는데 C씨는 이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해경은 보고 있다. 또 선원 7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당직 근무 수칙 등을 조사하고 있다. 퀸제누비아2호는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14.5m, 2만 6000톤 규모로 1010명의 여객과 480여대의 차량(승용차 기준)을 싣고 최고 24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퀸제누비아 2호는 지난 19일 오후 4시 45분쯤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267명을 태우고 제주에서 목포를 향해 출항했으며, 이날 오후 8시 17분쯤 신안군 장산면 무인도 족도 위에 좌초했다. 승객과 승무원들은 사고 발생 3시간여 만에 해경에 전원 구조됐으며 승객 30여명은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 서성란 경기도의원 “도로점용공사 교통소통대책, 공사 중심에서 교통 중심으로 전환해야”

    서성란 경기도의원 “도로점용공사 교통소통대책, 공사 중심에서 교통 중심으로 전환해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서성란 의원(국민의힘·의왕2)은 17일 열린 2025년 행정사무감사 종합감사에서 건설국을 대상으로 도로점용공사장의 교통소통대책 운영 실태와 시·군 조례 편차 문제를 지적하며 제도적 보완을 강력히 요구했다. 서성란 의원은 “법령(「도로법 시행령」 별표 2 제4호 나목)은 차로 1개 이상을 점용하는 공사에 대해 교통소통대책 수립을 의무화하고, 그 세부 기준을 시·군 조례로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그러나 경기도는 물론 상당수 시·군이 관련 조례가 미비하거나 적용 범위조차 불명확해 지역 간 기준 격차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준이 통일되지 않으면 공사 현장의 교통관리 수준이 지역마다 들쑥날쑥할 수밖에 없다”며 “경기도가 시·군 조례 정비를 유도하고, 통일된 표준안을 마련해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성란 의원은 심의체계의 구조적 한계도 짚었다. 그는 “현재 대부분 시·군은 도로점용-교통소통 관련 심의를 ‘도로관리심의위원회’가 맡고 있으나, 이 위원회는 본래 공사·시설 중심의 조직”이라며 “보행 안전, 동선 관리, 교통혼잡 완화 같은 교통 운영 요소가 후순위로 밀리기 쉬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통전문가가 참여하는 별도의 심의체계를 구축해 교통 중심의 검토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성란 의원은 자신이 준비 중인 「경기도 도로점용공사장 교통소통대책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해 “이번 개정은 단순 문구 정비가 아니라, 공사 편의 중심에서 교통을 우선하는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어린이·노인·장애인 등 보행 취약계층의 안전이 필수적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강성습 건설국장은 “시·군 조례 편차 문제와 정비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조례 정비와 기준 마련을 위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서성란 의원은 끝으로 “교통소통대책은 건설 부서만의 업무가 아니라 실제 교통정책과 현장 운영을 담당하는 교통부서도 필수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31개 시·군이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통일된 기준과 현장 지원 체계를 건설국과 교통국이 함께 구축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당부했다. 한편 서성란 의원은 지난 11일 경기도의회 의원실에서 경기도 도로안전과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조례 개정안의 방향과 현장 적용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 경찰, 이진숙 유튜브 등 정치편항 발언 일부 혐의만 송치…국회 과방위 발언은 ‘무혐의’

    경찰, 이진숙 유튜브 등 정치편항 발언 일부 혐의만 송치…국회 과방위 발언은 ‘무혐의’

    경찰이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기며 국회에서 탄핵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린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은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불송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이 전 위원장 측 임무영 변호사가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수사 결과 통지서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9일 이 전 위원장을 송치하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서 한 발언 부분은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처분했다. 다만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유튜브 방송 출연과 페이스북 게시글에 대해서는 혐의가 소명된다고 판단해 송치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4월 과방위에서 ‘민주당을 비방하는 글을 올렸다’는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민주당이 저를 탄핵했으니까요”라고 발언했다. 경찰은 이 발언이 국회의 정당한 탄핵소추를 폄훼해 공직자의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했고,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떨어뜨릴 목적으로 의심된다고 체포영장에 적시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의 결론은 뒤바뀌었다. 경찰은 “전체회의 질의 과정 중 1회에 걸친 발언이며 국가공무원법에 규정된 정치적 행위 금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볼 증거가 충분치 않다”거나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행위로 볼 수 있는 증거가 충분치 않다”며 무혐의 판단을 내렸다. 이 전 위원장이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을 하거나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는 인정됐다. 당시 그는 “민주당이나 좌파 집단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집단”, “(진보 진영이 이 전 위원장을 지칭하는) 보수 여전사 참 감사한 말씀” 등의 발언을 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이재명 대표도 현행범”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경찰은 지난달 2일 국가공무원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 전 위원장을 자택에서 체포했으나, 이 전 위원장 측이 청구한 체포적부심을 법원이 인용해 석방됐다. 이 전 위원장은 부당한 체포라고 반발하며 조사에 관여한 영등포경찰서장과 수사2과장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 “사회초년생이 겪은 성차별 무엇?”…성평등부, 3번째 ‘소다팝’ 개최

    “사회초년생이 겪은 성차별 무엇?”…성평등부, 3번째 ‘소다팝’ 개최

    성평등가족부는 21일 오후 7시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닛에서 제3차 성평등 토크콘서트 ‘소다팝’을 개최한다. 소다팝은 소통하는 청년들이 성평등의 다음 페이지를 여는 팝업 콘서트의 줄임말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남성 역차별 사례를 발굴해 개선하라”는 지시 이후 성평등부가 청년 세대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지난 10월부터 서울과 청주에서 각각 행사가 열린 데 이어 세 번째다. 이번 토크콘서트 주제는 사회진입기 청년의 성별 인식격차 해소 방안이다. 성평등 의제와 청년 참여에 관심이 많은 2030 세대 21명이 참여한다. 성별로는 여성 12명, 남성 9명이고, 나이별로는 20대 8명, 30대 18명이다. 참가자들은 학창 시절의 교육 경험, 진로 탐색, 대학 생활, 병역 의무, 취업 준비 과정 등 사회로 첫걸음을 내딛는 과정에서 겪었던 성별 불균형 사례를 공유하고 원인과 개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청년들이 사회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성별에 따라 서로 다른 경험을 하면서 생긴 인식의 간극은 개인의 경험을 넘어 구조적으로 누적된 문제”라며 “교육·진로·취업 전반에서 청년들이 불공정하다고 느끼는 문제들이 무엇인지 듣고 개선점을 찾아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성평등부는 청년세대의 목소리를 폭넓게 듣기 위해 연말까지 총 5번의 소다팝을 개최한다. 4,5차는 다음 달에 열린다.
  • 이석균 경기도의원, ‘재정악화 핑계 댄 약자 복지 삭감... 2026년 예산 즉각 복구해야’

    이석균 경기도의원, ‘재정악화 핑계 댄 약자 복지 삭감... 2026년 예산 즉각 복구해야’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이자 국민의힘 기획수석부대표인 이석균 의원(남양주1)은 경기도가 재정 악화를 이유로 2026년도 예산안에서 어르신, 장애인, 돌봄 관련 필수 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복구를 촉구했다. 이석균 의원은 경기도가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위해 필수적으로 유지되어야 할 복지 예산들이 무참히 삭감되거나 일몰 사업으로 전환된 점을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삭감된 주요 사업은 ▲시군 장애인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장애인 가족지원센터 ▲시군 가족지원센터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종사자 처우개선 ▲중증장애인자립생활센터 ▲시군 노인상담센터 ▲노인장기요양시설 ▲취약노인 돌봄종사자 처우개선비 ▲노인장기요양 시설급여 등이다. 이는 우리 사회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회안전망 성격의 예산들이다. 경기도가 발표한 2026년도 예산안 규모는 총 39조 9,046억 원으로, 2025년 본예산 38조 7,221억 원 대비 3.1% 증가한 수치다. 경기도는 이를 두고 ‘확장 재정’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석균 의원은 “예산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무늬만 확장’일 뿐, 실상은 도민을 위한 자체 사업의 대대적인 후퇴”라고 꼬집었다. 이석균 의원의 분석에 따르면, 늘어난 예산의 대부분은 국비 매칭 비율에 따라 경기도가 의무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국비 증액 예산(1조 9,562억 원)이 차지하고 있다. 반면, 경기도가 도민의 수요에 맞춰 주도적으로 편성하고 집행해야 할 ‘경기도 자체 예산’은 오히려 1조 6,315억 원이나 감액되었다. 이러한 자체 예산 감액의 여파는 고스란히 복지 현장의 타격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자체 복지 예산의 일부 사업들이 약 70%가 삭감되거나 일몰 사업으로 분류되었으며, 이는 경기도가 중앙정부의 예산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 정작 도민에게 꼭 필요한 자체 복지 재정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심지어 경기도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완전히 세우지 못한 일부 사업 복지종사자 인건비를 내년 추가경정예산(추경)에 세우겠다는 불확실한 약속으로 사태를 무마하려 하고 있어, 현장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석균 의원은 “경기도 예산은 예산이 꼭 필요한 1,420만 도민을 위해 쓰여야 마땅하다”며 “재정 상황이 어렵다면 다른 곳을 줄일 수는 있어도, 어르신과 장애인, 그리고 돌봄이 필요한 이웃들의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도의원으로서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이어 이석균 의원은 “비록 획기적인 사업 확대는 못 하더라도, 함께 살아가야 할 우리 이웃들의 생존과 직결된 예산을 줄이는 것은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이라며 “다가오는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삭감된 필수 복지 예산의 원상복구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은주 경기도의원 “대안교육기관 학생도 안전하게 배워야... 지원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이은주 경기도의원 “대안교육기관 학생도 안전하게 배워야... 지원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은주 의원(국민의힘, 구리2)이 대표발의한 「경기도교육청 대안교육기관 지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11월 21일(금), 제387회 정례회 교육행정위원회 제1차 상임위에서 원안가결됐다. 이번 개정안은 대안교육기관의 안전 확보와 재난 발생 시 학생의 학습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대안교육기관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대안교육기관 설립·운영자는 학생 생명·신체 보호를 위한 보험·공제 가입 등 안전조치를 의무적으로 이행해야 하며, 이에 따라 교육청 차원의 지원 근거 필요성이 커졌다. 이은주 의원은 “법은 강화됐지만 정작 교육청이 이를 뒷받침할 법적 근거가 없어 현장에서 혼란이 컸다”며 “이번 조례 개정은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개정의 직접적 계기가 된 사례는 구리 ‘새음학교’ 화재다. 지난 화재로 교실과 교육 자원이 전소하면서 학생들은 장기간 학습공간을 잃었고, 임시 공간을 확보하는 데에도 큰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교육청은 조례상 직접 지원할 근거가 없어 기관 복구나 임시 교육공간 제공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어려웠고, 지자체 역시 관련 규정이 부족해 협력을 이끌어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 의원은 “새음학교 화재는 제도적 공백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보여준 대표적 사례”라며 “교육청이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지자체가 함께 움직일 수 있는 장치도 없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이은주 의원은 “대안교육기관 학생들도 공교육 학생들과 동일하게 안전하고 연속적인 학습권을 보장받아야 한다”며 “이번 개정은 그 권리를 제도적으로 보호하는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리 새음학교와 같은 사례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교육청과 함께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김일중 경기도의원 개정안 통과, 학교 신설·개축 시 ‘교통안전 심의’ 법제화

    김일중 경기도의원 개정안 통과, 학교 신설·개축 시 ‘교통안전 심의’ 법제화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김일중 도의원(국민의힘, 이천1)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교육청 학교 개방 설계심의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1일(금) 제387회 정례회 교육행정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은 학교 시설 개방이 이뤄지는 과정에서도 학생의 등·하교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학교 설계 초기 단계부터 교통환경 심의를 의무화한 것이 핵심이다. 김일중 의원은 제안설명에서 현재 경기도 관내 다수 학교가 등·하교 시간대 극심한 교통 혼잡을 겪고 있으며, 학교 시설이 지역사회에 개방될 경우 외부 차량 유입이 증가해 혼잡이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학교 신설 또는 전면 개축 단계에서부터 교통환경을 고려한 설계 검토가 포함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학교 개방 설계심의위원회의 심의 기능에 ‘학교 시설 개방에 따른 원활한 교통환경 조성에 관한 사항’이 새롭게 추가됐으며, 심의위원 구성에 ‘교통안전 관련 실무 경력을 가진 외부 전문가’를 위촉할 수 있도록 규정이 신설됐다. 이를 통해 학교 설계 단계에서부터 교통 동선, 주·정차 관리, 회차로 확보, 혼잡도 예측 등 교통 안전 대책이 체계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강화했다. 김일중 의원은 조례가 교육행정위원회를 통과한 직후 “학교는 학생들에게 가장 안전해야 하는 공간”이라며, “학교 시설 개방 정책은 반드시 학생 안전과 조화를 이뤄야 하며, 이번 개정은 안전을 설계 단계에서부터 실질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번 개정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하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교육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안전 정책을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창원문화재단, 장애인 비하 발언 산하 관장에 감봉 2개월 처분

    창원문화재단, 장애인 비하 발언 산하 관장에 감봉 2개월 처분

    경남 창원문화재단이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샀던 재단 산하 한 관장에게 감봉 처분을 내렸다. 재단은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고 품위 의무 유지 위반으로 A 관장에게 감봉 2개월 처분을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내·외부 위원 6명과 위원장 1명이 참여한 징계위는 1시간여 논의 끝에 감봉을 결론지었다. A 관장은 지난 9월 새로 개관할 재단 산하 시설 관련 회의를 하던 도중 앞 열에 있는 휠체어석을 두고 “클래식처럼 품격 있는 공연을 할 때 장애인들이 맨 앞에서 소리 빽빽 지르면 어떻게 할 거냐”는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일은 지난 10월 창원문화재단 노동조합이 규탄 성명서를 내면서 알려졌다. 재단 노조와 장애인단체는 A 관장 발언이 장애인을 통제·배제 대상으로 보는 혐오 발언이라며 A 관장의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해왔다. A 관장은 지난달 말 본인 명의 사과문을 내고 “장애인 고객이 공연을 관람할 때 불편을 덜기 위한 취지였지만 부족한 표현으로 장애인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려 깊이 반성한다”고 해명했다. 재단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윤리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인권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철강산업 지원 ‘K스틸법’·석화산업지원법 국회 상임위 통과

    철강산업 지원 ‘K스틸법’·석화산업지원법 국회 상임위 통과

    미국 관세 정책 등 대내외적 요인으로 위기에 놓은 철강 산업을 지원하는 ‘K스틸법’(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등이 21일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여야 합의로 K스틸법을 의결했다. 산자위 법안심사소위를 지난 19일 통과한 K스틸법은 심사 과정에서 대부분 원안이 유지됐지만 저탄소 철강 기술 지원 규정은 의무조항으로 강화됐다. K-스틸법은 지난 8월 국회철강포럼 공동대표인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 등 여야 의원 106명이 함께 발의한 법안이다.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특위 설치, 녹색철강기술 개발 및 투자에 대한 보조금·융자·세금 감면·생산비용 등 지원, 녹색철강특구 조성 및 규제 혁신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산자위는 이날 석유화학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도 의결했다. 석화산업지원법은 글로벌 공급과잉·원자재 가격 불안정에 따른 위기를 맞아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석유화학 산업에 대한 규제 특례 추진, 전문인력 양성 및 교육·훈련 지원 등을 한다는 게 골자다. 이날 산자위를 통과한 법안들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이르면 27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 이경혜 경기도의원, 경기도 ‘사람 중심 실천중심 기후복지’ 세미나 참가

    이경혜 경기도의원, 경기도 ‘사람 중심 실천중심 기후복지’ 세미나 참가

    이경혜 경기도의원(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고양4)은 11월 20일(목) 오후 2시, 경기도의회 예담채에서 경기복지재단 기후복지 콜로키움의 일환으로 ‘제3차 경기도 기후복지 조례 조정 및 기후복지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정책 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기후위기 속에서 더 큰 피해를 겪는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실천 가능한 기후복지 체계를 제도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사람이 중심”이라는 관점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복지·안전·생활정책 전반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경혜 부위원장은 “기후위기는 이미 우리 일상 곳곳에서 폭염·한파·집중호우 등으로 현실화돼 있으며, 그 영향은 어린이·노년층·장애인·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게 집중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책은 책상 위에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때 비로소 힘을 가진다”며, 실천과 실행을 중심에 둔 기후복지 정책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용빈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도 “기후위기 대응의 출발점과 종착점은 결국 사람”이라며 “도민이 함께 참여하고 실행하는 구조가 마련될 때, 기후복지가 실제 삶에서 체감되는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입법은 시작일 뿐이며 실천이 기후복지를 완성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임창휘 도의원, 심재성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본부장, 오기출 푸른아시아 상임이사, 석희정·조해진 경기복지재단 연구진, 김성기 경기도의회 정책지원관 등 관계자와 시민사회가 함께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후취약계층 실태조사 의무화, 기후복지 도민참여단 운영, 정의로운 전환지원센터 설립 등 조례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논의하며, “사람 중심·현장 중심의 기후복지”라는 방향성에 뜻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이경혜 부위원장은 “기후복지는 환경정책을 넘어 복지·안전·교육을 아우르는 종합정책이며, 결국 사람 중심의 실천이 정책의 가치를 완성한다”며 “경기도가 기후복지의 모범 모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와 경기복지재단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조례의 정교화, 재원 확보, 지역사회 기반 참여 모델 구축 등 기후복지 정책의 실질적 이행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 포스코 사고 원인 조사 나서는 경찰…“합동 감식 예정”

    포스코 사고 원인 조사 나서는 경찰…“합동 감식 예정”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청소 작업 중 용역업체와 포스코 직원이 가스를 흡입해 쓰러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조사를 벌인다. 21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중대재해수사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사고 경위와 원인을 밝히기 위해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현장 폐쇄회로(CC)TV와 작업기록 등을 확보하고 안전·보건 관련법에 따른 의무 이행에 필요한 조처를 했는지를 분석할 예정이다. 또한 자세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관련 기관과 합동 감식하기로 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등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앞서 전날 오후 1시 3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STS(스테인리스스틸) 4제강공장에서 슬러지(찌꺼기) 청소를 하던 50대 용역업체 직원 2명과 현장에 있던 40대 포스코 직원 1명이 작업 중 발생한 유해가스를 흡입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스코 소방대 방재팀원 3명도 구조 작업 중 유해가스를 마셨다. 이번 사고로 피해를 본 6명 가운데 청소작업을 했던 직원 2명과 포스코 직원 1명 등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이들 중 2명은 자발순환회복했지만 중태이고, 1명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 소방대 방재팀원 3명은 호흡곤란, 어지럼증 등 가벼운 증상을 보여 치료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관계 기관과 조율하는 대로 합동 감식을 벌여 사고 원인을 밝힐 계획”이라고 했다.
  • 신미숙 경기도의원, 허공에 날린 AIDT예산...특별교부금이라도 철저한 검증 필요

    신미숙 경기도의원, 허공에 날린 AIDT예산...특별교부금이라도 철저한 검증 필요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신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4)은 19일(수) ,「2025년도 경기도교육청 총괄 행정사무감사」에서 특별교부금을 포함한 AIDT 예산 등 경기도교육청의 관행적인 예산 집행 체계를 지적했다. 신 의원은 “AIDT는 교과서 지위 논란이 지속된 사업임에도 경기도교육청은 특별교부금이라는 이유로 충분한 검증 없이 활용하였고 96억 원의 플랫폼 이용료를 포함한 막대한 예산을 집행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신 의원은 “결국 AIDT가 교육자료로 전환돼 학교의 의무 사용 대상에서도 제외됐는데도 이러한 정책의 변화를 예측하지 못한 채 예산을 투입한 것은 행정적 책임이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 의원은 “내년도 예산이 편성되지 않았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미 사용된 예산에 대한 집행내역, 정산, 성과 분석 등 철저한 사후검증이 필요하고 ‘받아서 쓰면 그만’이라는 안일한 인식을 버리고 책임 있는 예산 집행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 의원은 운전면허 사업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사회진출역량개발사업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표했다. 신 의원은 “총 372억 원의 대규모 사업임에도 실제 행정계획의 우선순위가 ‘운전면허 취득 프로그램’에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며 “사업의 추진 근거 어디에도 운전면허가 사업의 핵심이라는 내용은 없는데 목적·근거·운영계획이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신 의원은 “향후 예산 심의 과정에서 특별교부금 사업을 포함해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모든 사업에 대해 취지, 법적 근거, 행정계획을 다시 점검하고 교육적 효과 중심으로 재설계할 것”이라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 김일중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총괄 행감에서 “횡령·현장 소통·기초학력... 핵심 과제 실행이 중요”

    김일중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총괄 행감에서 “횡령·현장 소통·기초학력... 핵심 과제 실행이 중요”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김일중 의원(국민의힘, 이천1)은 20일 열린 경기도교육청 총괄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7일간의 행감 과정에서 감사관실·지역교육국·12개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논의해 온 핵심 교육행정 과제들을 다시 강조하며, “이미 충분히 논의된 만큼 내년도 교육행정에서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일중 의원은 먼저 학교 회계 횡령 문제를 지적하며, “K-에듀파인 결의 단계의 승인 체계가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해야 한다”며, “특히 농협 외 타 금융계좌 사용 시 검증이 어렵다는 시스템의 구조적 한계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의 학습권과 교육환경을 지키기 위해 예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일은 선택이 아니라 교육기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교육장들의 현장 소통과 지역 맞춤형 교육정책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김 의원은 포천형·가평형·용인교육형 등 지역 실정에 맞춘 정책 사례를 언급하며, “지역을 가장 잘 아는 교육장이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정책을 설계할 때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하는 변화가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교육지원청·지자체가 함께 학생의 성장을 책임지는 구조가 정착돼야 하며, 미래교육협력지구·교육협력사업 등을 통해 지자체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역 예산을 적극 확보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기초학력 관련 질의에서도 김 의원은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경계선의심증후군 학생 수가 2024년 965명에서 2025년 5,592명으로 증가한 점을 언급하며 “이 수치는 지원이 필요한 학생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초학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이 어려워지는 만큼 학생을 조기에 진단하고 학습지원과 심리·정서 지원을 동시에 연계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일중 의원은 “오늘 총괄 행감 발언은 개선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7일간의 행감에서 충분히 논의된 과제들이 내년 정책과 예산에 반영돼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 변화를 만들기 바라는 마음에서 다시 강조한 것”이라며, “경기도교육청이 오늘 논의된 사안을 바탕으로 학생과 현장이 체감하는 교육행정을 구현한다면 행정사무감사는 비판이 아닌 변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 정청래, 당원 87% ‘1인 1표제’ 찬성에 “거스를 수 없는 대세”

    정청래, 당원 87% ‘1인 1표제’ 찬성에 “거스를 수 없는 대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전당원 1인 1표제’와 관련해 “90%에 가까운 당원의 뜻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 생각한다”며 “당원들의 뜻이 당헌·당규에 잘 반영되도록 당무위와 중앙위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민주주의가 당원의 손으로 완성되는 순간과 과정을 우리는 보고 있다”며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의라는 울타리 안에 머물던 과거의 의사 결정 구조에서 벗어나 당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뜻이 당의 미래를 결정하고 있음을 몸소 느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어느 조직에서도 1인 1표, 헌법에서 보장한 평등 정신을 위반해서는 곤란하다”며 “이제 민주당도 헌법 정신에 뒤늦게나마 발맞출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9일과 20일 양일에 걸쳐 실시한 당원 의겸수렴 투표에서 1인 1표제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86.8%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반대는 13.2%였다. 당헌·당규 개정 작업은 당무위원회·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쳐 다음 주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정 대표는 또 “내란전담재판부를 구성해야 하지 않냐는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고 당원 요구가 많은 것도 잘 안다”면서도 “지금은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해외 순방 중으로, 순방 외교가 빛바래지 않도록 당정대가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와도 이런 문제는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으니 당원들은 그렇게 알아주길 바라고 가부간 머지않은 기간 입장 표명할 날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전남 신안군에서 발생한 대형 여객선 좌초 사고를 거론하며 “개인 실수나 잘못이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미리 철저한 대책과 여러 단계의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오는 26일 재해재난특별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관련 매뉴얼을 발표한다. 정 대표는 전날 한 방송에서 다룬 45년 전 침몰한 해양경찰 72정 인양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45년 전 동해 어민 보호를 위해 경비에 나선 9명의 해양경찰, 8명의 의무전투경찰 등 17명의 대한민국 청년이 수심 108m 아래 바닷속에 잠겨 있다”며 “국가가 이들을 구해야 한다. 인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때도 노력했으나 코로나19 국면 인양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이들이 가족 품에 돌아올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인양에 필요한 예산을 어떻게든 (확보)해 보겠다”고 했다.
  • 이미재 용산구의원, ‘인공지능 기본조례’ 제정 촉구

    이미재 용산구의원, ‘인공지능 기본조례’ 제정 촉구

    “AI는 선택 아닌 필수”… 서울시·타 지자체 선제적 대응 지적 이미재 용산구의원(국민의힘, 보광동·서빙고동·이태원1동·한남동)이 지난 제302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용산구 인공지능(AI) 기본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강하게 역설했다. 이 의원은 “AI 기술이 행정, 복지, 교육 등 도시 운영 전반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서울시와 다수 자치구가 이미 AI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용산구는 변화의 흐름에 뒤처져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 의원은 용산구가 AI 행정의 “정책 관찰자에서 주도자로 변화할 때”임을 강조하며 “인공지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역설했다. 그는 성공적인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법적 기반으로 조례 제정의 구체적인 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책임 있는 AI 추진 원칙 명시 ▲구청장의 책무 및 정책계획 수립 의무화 ▲전문가 자문단 구성 및 민관 협력 강화 등을 제안했다. 이어 이 의원은 조례 제정이 용산구가 미래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집행부와 의회의 적극적인 추진을 촉구하며 발언을 마쳤다.
  • 성기황 경기도의원 “의무고용률 절반도 못 채운 경기도교육청... 3년간 800억 부담금 납부” 소극 행정 질타

    성기황 경기도의원 “의무고용률 절반도 못 채운 경기도교육청... 3년간 800억 부담금 납부” 소극 행정 질타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성기황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2)은 18일(화) 경기도교육청 학교교육국, 유보통합준비단, 교원인사정책과를 대상으로 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매년 반복되는 장애인고용부담금 납부액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 전무한 경기도교육청의 소극적 대응을 강하게 지적했다. 이날 성기황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은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충족하지 못해 지난 3년간 약 800억원 이상의 부담금을 납부했다”라며 “작년 기준 장애인 고용률은 1.69%로 의무고용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교원인사정책과장은 “매년 장애인 교원 자격 취득자가 약 100명 수준으로 매우 적어 교원 직군만으로 의무고용률을 맞추는 데에는 근본적 한계가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성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의 예산이 줄어드는 가운데, 하루에 1억원 이상이 부담금으로 사라지는 상황을 방치하고 있다면,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제도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며 “올해가 가기 전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 보고해줄 것”을 주문했다. 교원인사정책과장은 “교원 외 일반직 장애인 채용 확대 등 다른 방식으로 장애인 고용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성기황 의원은 학교교육국을 대상으로 한 질의에서 미래통일교육센터가 본래 목적에 맞는 통일교육 기관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전문성과 방향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 김창식 경기도의원, 전체 시설기준으로 필요한 사업량 산정하고 예산 충분히 확보 강력 주문

    김창식 경기도의원, 전체 시설기준으로 필요한 사업량 산정하고 예산 충분히 확보 강력 주문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창식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양주5)은 지난 19일(수) 열린 제387회 정례회 종합행정사무감사에서 농어촌민박 안전관리 사업이 예산에 사업량을 맞추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구조적 개선을 촉구했다. 김 부위원장은 먼저 “재난배상책임보험 의무가입 대상인 농어촌민박 시설의 보험 가입률조차 명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도에 현황 파악을 요청했다. 이어 제출된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근거로 “도내 농어촌민박은 3,550개소에 달하지만, 농촌민박 안전관리 지원사업 실적은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최근 3년간 안전점검 실적은 ▲2023년 1,830개소, ▲2024년 1,438개소, ▲2025년 1,652개소로 매년 큰 변동 폭을 보였으나, 예산은 3년 연속 동일하게 편성되어 있어 “예산에 맞춰 사업량을 끼워 넣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종민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최근 3년간 안전사고 발생 이력, 행정처분 이력, 놀이시설 운영 여부 등에 따라 점검 우선순위를 정해 지원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김 부위원장은 농어촌민박 안전관리 사업은 시행 지침에 따라 기초지자체가 주관하고 경기도가 매칭 방식으로 참여하는 구조임을 강조하며, “이런 구조라면 더욱 현장의 실제 수요에 기반해 필요한 사업량을 산정하고, 그에 맞춰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농어촌민박은 지역관광 활성화와 농어민 소득에 기여하는 중요한 시설인 동시에, 방문객 안전과 직결되는 공간이다. 예산 부족으로 안전 점검이 누락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된다. 경기도가 전체 시설을 기준으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필요한 만큼 예산을 확보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농어촌민박 기존 사업자는 2021년 6월 9일까지, 신규 사업자는 신고 완료 후 30일 이내 재난배상책임보험에 의무 가입해야 한다. 그러나 농업정책과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내 의무가입 대상 시설 중 49개소가 보험 미가입 상태로 확인돼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 윤재영 경기도의원 “기초 행정부터 바로 세워야 도민 신뢰 지킬 수 있다”

    윤재영 경기도의원 “기초 행정부터 바로 세워야 도민 신뢰 지킬 수 있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윤재영 의원(국민의힘, 용인10)은 11월 18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년도 문화체육관광국 종합감사에서 “기본 절차의 누락과 기준 미이행은 도민 신뢰를 흔드는 문제”라며 “청렴서약서 제출, 성별 균형, 행정 절차 관리 등 기초 행정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먼저 「경기도 각종 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 제8조에 따른 청렴서약서 미제출 문제에 대해서 “청렴서약서 제출은 위원회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위원회는 단 한 건의 서약서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역출판심의위원회는 올해 두 차례 회의를 진행했음에도 관련 절차를 전혀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윤 의원은 “법정 절차의 누락은 곧 도민 신뢰와 직결된다”며 “모든 위원회가 위촉 시점에 청렴서약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또한 위원회 성별 구성의 불균형 문제를 언급하며, “「양성평등기본법」 제21조는 위촉직 위원 중 특정 성별이 6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문화체육관광국 소관 위원회 상당수가 이 기준을 초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문화관광발전위원회(남성 75%), 전통사찰보존위원회(여성 75%) 등 성별 편중이 여전히 심각하다”며 “위원회는 도민을 대표하는 기구인 만큼, 균형 잡힌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공기관의 전기차 감면 미등록 문제도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일부 기관은 작년 감사에서 동일한 지적을 받고도 올해 다시 같은 문제를 반복했다”며 “이는 명백한 행정 관리 실패로, 도의 탄소중립 정책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전기차는 경기도의 친환경 행정을 상징하는 사업인데, 감면 절차조차 지키지 못하는 것은 행정 기본이 무너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체육인 기회소득’ 사업의 예산 집행 부진도 강하게 질타했다. 윤 의원은 “10월 말 기준 집행률이 15.4%에 불과하고, 31개 시·군 중 8곳이 아직 참여하지 않았다”며 “평택시는 12월 중순까지 접수를 예정하고 있어, 이대로라면 연 2회 지급은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예산 기준 4,596명 지원이 가능하지만 실제 계획 인원은 4,263명에 그쳤다”고 지적하며, “예산 산정, 대상자 추계, 일정 관리 모두가 부정확하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체육인 기회소득은 도지사의 핵심 공약사업인 만큼, 예산 산정 방식 재정비와 일정관리 체계 확립, 시·군 참여 확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발생한 의정부시청 사이클 선수의 부산시 소속 출전 논란에 대해 “의정부시 예산과 연봉을 받는 선수가 타 시·도 소속으로 출전한 것은 명백한 행정적 허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체육회와 종목단체 간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부정 출전을 막기 위한 사전 점검 절차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는 강화훈련비 등 선수 지원 예산을 집행하는 만큼 관리·감독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위원회 운영, 전기차 할인 등록, 예산 집행 등은 모두 법과 절차로 관리되는 기본 행정의 영역”이라며 “이 기본이 흔들리면 도민의 행정 신뢰도 함께 무너진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오늘 지적된 사항들을 반면교사 삼아, 문체국이 법정 기준 준수와 행정 절차 개선, 현장 실행력 강화 등 세 가지 시정 과제를 반드시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하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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