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의무
    2026-08-02
    검색기록 지우기
  • 세무
    2026-08-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338
  • 숲 만들어 돈번다...부산시 탄소배출권 확보 추진

    숲 만들어 돈번다...부산시 탄소배출권 확보 추진

    부산시가 수목 식재를 활용한 탄소배출권 확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기후변화 대응과 동시에 새로운 도시 활력 창출을 위한 부산시의 핵심 전략 중 하나다. 부산시는 오는 2040년까지 산림, 공원, 녹지, 공동주택 부지 등 총 300ha 규모의 수목을 식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500톤에 달하는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시행 이후 조성된 수목 식재지 중 법적 의무 사항에 해당하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대상지는 산림 식생 복원지, 산불피해지, 공동주택 내 법정 조경 면적 외 추가 식재지 등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후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친환경 기업 유치 기반 마련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 효과가 기대된다고 부산시는 내다봤다. 한편 시는 지난달 산림청의 외부사업 등록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관련 용역비 5500만원을 절감했다. 공모선정지는 해운대 수목원내 식생복원지와 운봉산 산물피해지역 등 2곳으로 내년 3월까지 등옥을 완료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 탄소배출권 235톤을 확보에 나서는 등 배출권 판대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5년 단위로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며, 2040년 이후 최대 두 차례(각 15년) 연장이 가능해 최장 45년간 지속될 수 있다. 안철수 시 푸른도시국장은 “수목 식재를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탄소중립 정책을 펼쳐 탄소배출권 확보 선도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 세종시 이전기업에 최대 4500만원 임차료 지원

    세종시 이전기업에 최대 4500만원 임차료 지원

    세종시가 첨단기술 기업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세종테크밸리로 이전하는 기업에 최대 4500만원을 지원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역 유일 도시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한 세종테크밸리는 올해 6월 기준 분양률이 98%에 달하나 입주율은 약 50%로 격차가 크다. 이에 따라 테크밸리의 활성화를 위한 관련 조례 개정을 거쳐 첨단기술 기업 유치를 위한 임차료 지원 제도를 시행키로 했다. 지원 대상은 세종시의 ‘미래 전략산업 5+1’(정보보호산업·미래모빌리티·디지털콘텐츠·디지털헬스케어·방송영상미디어·양자산업)에 해당하고 세종 이외 지역에서 테크밸리로 이전하는 중소기업 본사·공장·연구소 등이다. 대상 기업에 대해서는 2년간 최대 4000만원의 임차료와 최대 500만원의 사무실 조성 공사비를 지원한다. 임차료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입주 의무 기간 2년을 포함해 총 4년의 임대차 계약을 맺어야 한다. 시는 임차료 지원기업 선정위원회를 통해 업종과 기술성, 성장 가능성, 고용 창출 계획 등을 평가해 지원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은 “임차료 지원은 첨단기업 유치와 정착,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도시 자족 기능 확충을 위해 유망 기업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김재균 경기도의원, 소상공인과 공공배달앱 상생발전을 위한 토론회 개최

    김재균 경기도의원, 소상공인과 공공배달앱 상생발전을 위한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재균 의원(더불어민주당, 평택2)이 좌장을 맡은 「경기도 소상공인과 공공배달앱 상생발전 활성화」 토론회가 21일(월) 평택시 청소년문화센터 시청각실에서 개최됐다. 주제발표를 맡은 서혁진 경기도주식회사 사업본부장은 공공배달앱인 배달특급의 운영현황과 한계점, 해결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서혁진 사업본부장은 “배달특급은 출범 이후 민간 대비 약 300억 원의 중개수수료 인하 효과를 가져왔다”라며, “또한 작년 상반기 대비 127%의 거래건수 상승, 132%의 매출액 상승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배달특급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도농복합도시·배달인프라 열위지역 우선 지원을 위한 예산 편성 ▲UI/UX 개선 등 기술혁신 ▲홍보 확충을 제시했다. 주제발표가 끝난 후 김재균 의원이 좌장을 맡아 토론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첫 번째 토론을 맡은 전은숙 경기도청 경제실 경제기획관 기업육성과장은 “경기도에서는 배달특급 외 민간회사인 땡겨요·먹깨비와의 협약을 통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노력 중이며, 더 많은 지역화폐 이용자들을 공공배달앱으로 유입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신동훈 신한은행 땡겨요사업단 부대표는 ‘땡겨요’앱의 운영 현황과 차별화된 혜택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땡겨요’는 여러 마케팅 채널을 통한 주기적인 홍보로 소비자를 유치하고 있으며, 수익성보다는 경기도와의 상생을 목표로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송기선 전국이륜차배달라이더협회 회장은 “배달앱 운영 근간이 라이더임에도 라이더의 처우개선이나 활용방안은 뒷전”이라며, 공공배달앱이 라이더와 협업할 수 있는 방안과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송기선 회장은 “라이더 인센티브 지급과 안전교육 의무화는 무리한 운행을 줄여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고, 라이더 유니폼·배달박스에 공공배달앱 홍보물을 부착하는 협업도 고려해야 할 때”라고 제언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이상백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공공배달앱의 홍보·예산의 한계점을 지적하는 한편, “소상공인에게 제공되는 낮은 수수료 혜택보다는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할인 혜택이 체감되어야 공공배달앱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라고 제의했다. 좌장을 맡은 김재균 의원은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공공배달앱은 영세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보호하고, 지역 내의 선순환 경제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정책수단”이라며, “오늘 토론회가 누구 하나만 이익을 보는 구조가 아닌, 소비자·소상공인·배달종사자 모두가 혜택을 나누는 상생의 생태계를 만드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에는 반드시 예산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경기도의 적극적인 예산 편성을 요청드리며, 경기도의회에서도 소상공인과 배달종사자, 도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지니어스법

    [씨줄날줄] 지니어스법

    지난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지니어스법’(GENIUS Act)은 미국이 세계 디지털 금융 질서를 재설계하겠다는 선언이다. 민간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규정하고 이를 통해 디지털 달러 패권 체계를 구축하려는 포석이 담겼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법정통화에 가치를 연동한 디지털 자산의 하나다. 가격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와 달리 디지털상의 ‘현금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아 왔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반 특성상 누구나 발행할 수 있는 구조 탓에 준비금 부실, 자금세탁 악용 등 규제 공백의 위험도 컸다. 지니어스법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에 연방 또는 주 정부 면허 취득, 100% 실물자산 기반 준비금 보유, 회계공시,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부과했다. 이처럼 공공 통제 아래 편입시켜 신뢰 기반의 질서 있는 디지털 통화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미국은 이번 법으로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제도화하고 이를 차세대 국제결제 및 디지털 자산 시스템의 기축 역할로 육성할 방침이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달러를 금에 고정하고 다른 통화를 달러에 연동해 세계 기축통화로 만든 브레턴우즈 체제와 유사한 구조다. 다만 금 대신 스테이블코인, 국제통화 대신 디지털 자산, 금태환 대신 국채 담보라는 방식으로 재설계되고 있다. 한국은 우왕좌왕이다. 스테이블코인을 어떻게 정의할지조차 결론 내지 못했고, 디지털자산기본법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 전자금융법 등으로는 민간 스테이블코인을 담아내지 못한다. 국내에서도 발행 시도는 있지만 법적 기반이 없어 실제 유통은 되지 못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를 공약했다. 금융 인가 체계와 준비금 요건을 담은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아직은 선언적 의미에 불과하다. 우리도 서두르지 않으면 디지털 통화 질서에 뒤처진 주변부로 남을 수밖에 없다. 오일만 논설위원
  • [공직자의 창] AI시대를 지키는 모두의 정보보호

    [공직자의 창] AI시대를 지키는 모두의 정보보호

    인공지능(AI)이 상상 이상의 속도로 발전해 사회 전반을 빠르게 재편하는 ‘AI 대전환 시대’에 서 있다. 산업 자동화는 물론 수업방식, 금융자산 관리, 신약 개발, 의료 진단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에서 혁신을 창출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AI 3대 강국 도약을 국정 핵심 기조로 제시한 것도 이런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AI 진보와 함께 사이버 위협 또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사물이 공격 대상이 됐으며, 생성형 AI를 악용해 정교한 피싱 메일을 생성하는 등 해킹 지식 없이도 누구나 해커가 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최근 SKT 해킹을 비롯해 플랫폼, 명품 업체 등 분야를 막론한 다양한 업종이 공격의 표적이 되고 있다. 사이버 위협은 국가 안보에도 중대한 도전이다. 물리적 교전과 함께 국가 핵심 인프라를 겨냥한 사이버공격이 조직적으로 동반되고 있다. 사이버 공간이 전장의 일부가 되는 새로운 안보 지형이 형성된 것이다. 사이버 위협이 고도화하는 상황에서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 전제는 정보보호다. 이 대통령은 제14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체계적인 정보보호, 튼튼한 사이버 보안이 뒷받침된다면 AI 3대 강국은 대한민국의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와 정보보호는 함께 가야 한다. AI가 창출하는 가치와 혁신은 견고한 정보보호 없이는 지속될 수 없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안전한 AI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민관 역량을 결집해 보안 체계의 대전환을 추진하고자 한다. AI 시대로 본격 진입하기 전인 지금이야말로 국가 핵심 산업의 보안 취약점과 정보보호 수준을 자세히 점검하고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갖출 적기다. 과기정통부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보안 역량을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공시 제도 내실화, 정보보호 최고책임자 권한 확대 등 제도적 뒷받침을 추진할 것이다. 보안이 취약한 지역, 중소기업 등 사각지대 해소도 과제다. 지난해 침해사고 신고 중 중소기업이 94%를 차지했다. 이에 정보보호 지역센터를 확대해 지역의 사고 대응을 밀착 지원하고 컨설팅을 통해 중소기업의 보안 수준을 끌어올릴 것이다. 아울러 피싱, 스미싱 등 디지털 기술을 악용한 민생 범죄를 근절해 나갈 것이다. 악성 URL이 포함된 문자를 발송 단계에서 차단하는 시스템을 확산하고 휴대전화 부정 개통 방지를 위한 안면인식 시스템을 도입해 나갈 것이다. 국가 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제도 정비도 추진한다. 데이터 보호를 위해 보안 의무가 부여되는 주요 인프라를 네트워크 중심에서 중요 데이터 관련 시설로 확대한다. 아울러 정보보호 인증이 현장에서 작동될 수 있도록 심사와 사후 관리를 강화한다. 정보보호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다. 양자내성암호 등 보안기술에 대한 투자, 전문 인력 양성 등 정보보호산업이 국가 미래를 지키는 전략 산업으로 도약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 정보보호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책임 의식을 갖고 실천해야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보안을 비용이 아닌 투자로 인식해 자발적인 역량 강화에 힘써야 한다. 개인도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 수상한 링크 클릭 금지 등 자신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7월은 정보보호의 달이다. 사이버 보안이 자신은 물론 기업과 국가를 지키는 일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과기정통부도 AI 시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안심국가 구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 “빗물 땅에 스며드는 아스팔트 활용해 ‘스펀지 도시’ 만들어야”

    “빗물 땅에 스며드는 아스팔트 활용해 ‘스펀지 도시’ 만들어야”

    투수형 보도블록·아스팔트 확충폭우 피해 감소·가뭄 예방 효과지하 공영주차장, 빗물 저장소로 장마철에는 차량 막고 빗물 담아재난 대응 예산 집행도 앞당겨야지난 16일부터 닷새간 쏟아진 ‘괴물폭우’로 기록적인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자 재난 대응 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뜯어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21일 국가위기관리학회 학회장을 맡고 있는 류상일(50) 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에게 일상화된 이상기후와 이에 따른 재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물었다. 류 교수는 도시의 투수 능력을 높이는 ‘스펀지 도시’를 해법으로 제시하고 행정 체계부터 시민 의식까지 전면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재난이 일상처럼 반복되는데 그 원인은. “최근 기후는 예측이 어렵고 집중적으로 폭우가 쏟아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1년 치 비가 좁은 지역에 단기간 쏟아진다. 지금은 어느 도시든 초토화될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한 상태다. 이번에 침수가 없었던 지역들은 재난 대응을 잘해서가 아니라 운이 좋아 비극이 오지 않은 것뿐이다. 재난의 일상화를 인정하고 대비해야 한다. 교통사고처럼 늘 있는 일로 받아들여야 한다.” -매년 비슷한 피해가 반복되는 이유는. “제도적 문제가 크다. 같은 피해가 반복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방자치단체는 여름에 발생한 피해를 겨울까지 집계하고, 이듬해 3~4월 복구 예산을 편성한다. 이후 5~6월 공사업체를 선정하고 공사를 시작하면 곧바로 장마가 닥친다. 둑을 쌓거나 배수펌프를 정비하는 공사들이 결국 제때 마무리되지 못해 같은 피해가 되풀이된다.” -재난 대응 행정 체계 어떻게 바꿔야 하나. “재난 대응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예산 집행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 일반 예산과 달리 재난 예산은 ‘투트랙’ 방식으로 별도 집행해야 한다. 피해 발생 즉시 예산을 투입해 복구에 나서야 대응이 가능하다. 그마저 어렵다면 지자체 예비비라도 하천 정비 등에 빠르게 투입해야 한다. 정책 결정권자의 인식 전환도 필요하다. 당장 눈에 띄는 성과가 없다고 재난 대비 예산 확대를 꺼리는 정치 현실도 바뀌어야 한다.” -폭우에 대응할 현실적 대책은. “도시의 스펀지화가 기술적으로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는 6·25전쟁 이후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재난 대응을 도시 설계에 반영하지 못했다.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를 덧칠하기 바빴기 때문에 도시의 불투수 면적(빗물이 통과하지 못하는 지표면)이 너무 넓다. 일부 지역은 불투수 면적이 90%가 넘는다.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어야 수자원이 순환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범람이 빈번해진다.” -투수 면적을 늘리기 위한 구체적 방법은. “최근 투수형 보도블록이나 아스팔트가 생산되고 있고 일부 지자체는 이를 도입 중이다. 적극적으로 확충할 필요가 있다. 투수형 아스팔트는 복사열을 줄이고 도시 온도를 낮춰 폭염과 가뭄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해외 사례를 보면 투수형 아스팔트가 여름철 체감온도를 10도 낮추고 투수율이 50%에 달한다는 보고도 있다. 문제는 일반 아스팔트보다 몇 배 비싸다는 점이다. 예산 집행은 결국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의지다.” -홍수·침수 예방에는 빗물 저장도 중요한데. “공영주차장을 지하화해 빗물 저장소로 활용하는 방안이 있다. 해외에서는 국립도서관이나 지역 예술회관의 주차장을 처음부터 빗물을 받아 낼 수 있는 구조로 설계한다. 평상시 주차장으로 쓰다가 장마철에는 차량 출입을 막고 빗물을 담아 놓는 용도로 사용한다. 공영주차장을 활용하면 주차난도 해결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대안이다.” -시민 인식 개선도 중요해 보인다. “안전 문제도 결국 배운 만큼 보게 되고 행동하게 된다. 우리 교육은 ‘잘사는 법’만 가르치지 ‘살아남는 법’은 가르치지 않는다. 유럽은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재난 생존 교육을 의무화한 곳도 많다. 우리도 정규교육에 편입해야 한다. 최근엔 지역마다 안전체험관이 많아졌으니 체험형 교육과 연계해 활용해야 한다. 안전은 글로 배우는 게 아니라 몸으로 체득해야 한다.”
  • “자사주 즉시 소각법 필요”…봇물 터진 개미들 목소리

    “자사주 즉시 소각법 필요”…봇물 터진 개미들 목소리

    기업들이 신규로 자기주식(자사주)을 취득할 경우 즉시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초강력 상법 개정안’이 22일 발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법 후속 개정으로 자사주 의무 소각이 추진되는 가운데 ‘최대 3년 유예’안 등을 두고 개미 투자자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치자 여당 의원이 기존 법안을 철회하고 전례 없이 강력한 안을 재발의하는 것이다. 2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규 자사주는 즉시 소각하고 기존 보유 자사주에 대해선 ‘6개월 이내 소각’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을 22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공포 후 6개월 뒤 법 시행을 감안하면 기업들에는 기존 자사주 처리 기간으로 최대 1년이 주어지는 셈이다. 임직원 보상 등 자사주 소각 예외를 허용할 때도 주주총회 승인을 받도록 하고 대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할 예정이다. 김 의원 안은 여태껏 나온 자사주 소각 관련 법안 중 가장 강력하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5일 자사주 소각 기한을 ‘취득 후 3년 이하 범위에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기간’으로 한 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시장 상황을 고려해 시행령으로 소각 기간을 정할 수 있게 유연성을 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이 법안을 발의한 뒤 의원실에는 개인 투자자들 전화가 이어졌다고 한다. ‘자사주 소각을 3년이나 미루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취지다. 특히 기업들이 각종 ‘꼼수’를 동원해 자사주 소각을 피하고 있는 상황에 유예기간을 길게 정하면 빠져나갈 구멍이 많아진다는 불만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실에서도 법안 취지를 설명하며 투자자들을 설득했지만 결국 소각 기간을 시행령이 아닌 법안에 명확히 하고 즉시 소각까지 의무화한 법안을 재발의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김 의원은 이날 “시행령으로 정하면 1년이나 6개월보다 더 빠를 수도 있는데 시장에선 이걸 3년으로만 보는 것 같아 법률로 명확히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사주 소각을 원칙으로 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은 민주당 김남근 의원안 등 이달 들어 3건 발의됐다. 또 민주당 민병덕, 이강일 의원 등도 법안을 낼 예정이라 이번 주에만 최소 2건 이상이 추가 발의된다. 개인 투자자들이 자사주 소각 기간에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향후 입법 논의도 여기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일 발의된 김남근 의원안은 신규 취득한 자사주든, 기존 보유 자사주든 소각 기간을 ‘취득 후 1년 이하’로 명시했다. 반면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안은 신규 취득한 자사주는 ‘6개월 내 소각’, 기존 자사주는 ‘법 시행 후 5년 내 소각’으로 차등을 뒀다. 이번 주 발의 예정인 민병덕 의원안도 취득 후 ‘1년 이내 소각’을 원칙으로 하고 자사주 비율이 3% 미만인 경우에만 ‘2년 내 소각’을 할 수 있게 했다. 이강일 의원안은 소각 기간을 법률에 명시하지 않고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간’으로 뒀다. 민주당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미칠 파장이 크기 때문에 경제계 의견 등을 수렴한 뒤 9월 정기국회 때 여러 관련 법안을 하나로 모으는 작업을 한 후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이번 7월 국회에서 처리할 예정인 상법 보완 입법(집중투표제 도입,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상황을 지켜본 뒤 구체적인 입법 강도를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기업의 전체 주식 수가 줄어 기존 주주의 지분율이 높아지는 등 주주 환원 효과가 있어 투자자들에겐 호재로 여겨진다. 그러나 일부 기업은 자사주를 쌓아 둔 채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월 대선 후보 때 금융투자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상장회사의 자사주는 원칙적으로 소각해 주주 이익으로 환원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상장사 전체의 73.6%에 해당하는 1666곳(리더스인덱스 조사)이 자사주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상장사 중 자사주 비율이 40%를 넘는 기업도 4곳이나 된다.
  • “실거주 안하나요” 서울시, 토지거래허가 위반 외국인 3명에 이행명령

    “실거주 안하나요” 서울시, 토지거래허가 위반 외국인 3명에 이행명령

    서울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부동산을 취득한 외국인이 허가 목적에 따라 이용하지 않는 사례 3건을 발견해 행정 조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말부터 자치구와 함께 ‘부동산 불법행위 신속대응반’을 꾸려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취득, 무등록 부동산 중개행위 등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토지거래 이용목적 이행 여부를 점검 중이다. 허가 목적에 따라 부동산을 이용해야 할 의무가 있는 8000여건 중 외국인 소유 99건에 대해 점검했다. 인테리어업·사무실 등 ‘자기 경영’ 목적으로 허가받았으나 실제 영업 활동이 확인되지 않는 2곳과 실거주 목적으로 허가받았으나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1건에 대해 이행명령 조치했다. 토지거래허가 목적에 따른 이용 의무를 다하지 않아 이행명령에 처하면 3개월 이내에 허가 목적에 맞게끔 조치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이행강제금 부과 및 고발될 수 있다. 또 무등록 부동산 중개행위, 중개대상물 표시·광고 위반, 금지 행위 공모 등 의심 사례에 대한 제보를 접수해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에 수사 의뢰했다. 제보에 따르면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이른바 ‘강남언니’라는 사람이 공인중개사 자격 없이 소셜미디어(SNS)로 매수자를 모집하고, 특정 공인중개사와 연계해 보수를 받은 정황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앞으로도 토지거래허가 목적에 맞지 않게 이용되는 사례 조사와 불법 중개행위 점검 등으로 시장 교란 행위에 예외 없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 신규 자사주 취득 시 ‘즉시 소각’ 상법 개정안 나온다

    신규 자사주 취득 시 ‘즉시 소각’ 상법 개정안 나온다

    기업들이 신규로 자기주식(자사주)를 취득할 경우 즉시 소각토록 하는 내용의 ‘초강력 상법 개정안’이 22일 발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법 후속 개정으로 자사주 의무 소각이 추진되는 가운데 ‘최대 3년 유예’ 안 등을 두고 개미 투자자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치자 여당 의원이 기존 법안을 철회하고 전례 없이 강력한 안을 재발의하는 것이다. 2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규 자사주는 즉시 소각하고 기존 보유 자사주에 대해선 ‘6개월 이내 소각’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을 22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공포 후 6개월 뒤 법 시행을 감안하면 기업들에겐 기존 자사주 처리 기간으로 최대 1년이 주어지는 셈이다. 임직원 보상 등 자사주 소각 예외를 허용할 때도 주주총회 승인을 받도록 하고 대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할 예정이다. 김 의원 안은 여태껏 나온 자사주 소각 관련 법안 중 가장 강력하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5일 자사주 소각 기한을 ‘취득 후 3년 이하 범위에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기간’으로 한 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시장 상황을 고려해 시행령으로 소각 기간을 정할 수 있게 유연성을 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이 법안을 발의한 뒤 의원실에는 개인 투자자들 전화가 이어졌다고 한다. ‘자사주 소각을 3년이나 미루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취지다. 특히 기업들이 각종 ‘꼼수’를 동원해 자사주 소각을 피하고 있는 상황에 유예기간을 길게 정하면 빠져나갈 구멍이 많아진다는 불만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실에서도 법안 취지를 설명하며 투자자들을 설득했지만 결국 소각 기간을 시행령이 아닌 법안에 명확히 하고 즉시 소각까지 의무화한 법안을 재발의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김 의원은 이날 “시행령으로 정하면 1년이나 6개월보다 더 빠를 수도 있는데 시장에선 이걸 3년으로만 보는 것 같아 법률로 명확히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사주 소각을 원칙으로 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은 민주당 김남근 의원안 등 이달 들어 3건 발의됐다. 또 민주당 민병덕, 이강일 의원 등도 법안을 낼 예정이라 이번 주에만 최소 2건 이상이 추가 발의된다. 개인투자자들이 자사주 소각 기간에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향후 입법 논의도 여기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일 발의된 김남근 의원안은 신규 취득한 자사주든, 기존 보유 자사주든 소각 기간을 ‘취득 후 1년 이하’로 명시했다. 반면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안은 신규 취득한 자사주는 ‘6개월 내 소각’, 기존 자사주는 ‘법 시행 후 5년 내 소각’으로 차등을 뒀다. 이번 주 발의 예정인 민병덕 의원안도 취득 후 ‘1년 이내 소각’을 원칙으로 하고, 자사주 비율이 3% 미만인 경우에만 ‘2년 내 소각’을 할 수 있게 했다. 이강일 의원안은 소각 기간을 법률에 명시하지 않고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간’으로 뒀다. 민주당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미칠 파장이 크기 때문에 경제계 의견 등을 수렴한 뒤 9월 정기국회 때 여러 관련 법안을 하나로 모으는 작업을 한 뒤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이번 7월 국회에서 처리할 예정인 상법 보완 입법(집중투표제 도입,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상황을 지켜본 뒤 구체적인 입법 강도를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기업의 전체 주식 수가 줄어 기존 주주의 지분율이 높아지는 등 주주 환원 효과가 있어 투자자들에겐 호재로 여겨진다. 그러나 일부 기업들은 자사주를 쌓아 둔 채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월 대선 후보 때 금융투자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상장회사의 자사주는 원칙적으로 소각해 주주 이익으로 환원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상장사 전체의 73.6%에 해당하는 1666곳(리더스인덱스 조사)이 자사주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상장사 중 자사주 비율이 40%를 넘는 기업도 4곳이나 된다.
  • 대한체육회, ‘4년째 식물 조직’ 킥복싱협회 제명

    대한체육회, ‘4년째 식물 조직’ 킥복싱협회 제명

    대한체육회가 내부 갈등으로 사실상 운영이 중단된 대한킥복싱협회를 결국 제명했다. 체육회는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제4차 이사회를 열고 킥복싱협회 제명을 포함한 5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체육회 이사회는 킥복싱협회가 체육회 정관 및 규정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고, 2021년부터 올해까지 각종 법적 분쟁이 반복되었을 문 아니라 집행부 및 사무처 부재로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이사회는 임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임원이 선출직 공무원 선거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할 경우 임원직을 자동으로 사임한 것으로 간주하는 내용을 신설했다. 또 선수위원회 위원의 타 위원회 겸임을 허용해 선수 출신자들이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은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 미성년자 대상 비위행위 및 성폭력 등 중대한 비위행위에 대한 징계 규정을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개정안도 이사회를 통과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2025 하반기 국제종합경기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파견 계획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대회 선수단장 선임 등 2건의 보고사항도 접수했다.
  • 광주시교육청 ‘글로벌 리더 팔도 한바퀴’ 호응

    광주시교육청 ‘글로벌 리더 팔도 한바퀴’ 호응

    광주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체험형 교육프로그램 ‘글로벌 리더 팔도 한바퀴’가 올해도 전국을 무대로 본격 운영되며 학생·학부모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하며, 민주·인권, 평화·통일, 진로·직업, 기후환경 등 주요 사회적 의제를 중심으로 전국 각지를 직접 탐방하는 숙박형 활동이다. 단순한 관광이 아닌, 사회적 가치와 교육적 목적에 기반한 체험활동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는 초등학교 3곳, 중학교 7곳 등 총 10개 학교가 선정됐으며, 학교당 500만 원의 운영비가 지원된다. 프로그램은 6월부터 11월까지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운영하며, 광주시교육청은 사전 교육과 사후 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해 교육적 효과를 높이고 있다. 임동연 광주시교육청 장학관(세계민주시민교육과 국제교육팀)은 “팔도 한바퀴는 단체여행 형식을 취하지만, 각 활동의 주제와 목적은 철저히 교육 중심”이라며 “이는 장기적으로 광주시교육청의 국제교류 프로그램인 ‘글로벌 리더 세계 한바퀴’의 기반이 되는 핵심 국내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20여 개 팀이 신청서를 제출할 정도로 경쟁률도 높았다. 심사는 계획서의 충실도, 주제의 타당성 등을 기준으로 진행됐으며, 오락적 요소보다는 학습과 사회성 함양에 중점을 둔 기획이 우선 선정됐다. 올해 진행되는 팔도 탐방은 7개 주제, 12개 지역으로 구성됐다. 올해 팔도 체험 프로그램 주요 내용은 7개 주제, 12개 지역에서 각기 다른 사회적 가치를 중심으로 현장을 방문한다. 대표적인 탐방 내용은 다음과 같다. ▲민주·인권·평화: 제주 4·3평화공원,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관 ▲역사·문화: 청와대, 창덕궁, 인천 개항장 일대 ▲평화통일: 강원도 DMZ(제4땅굴), 파주 임진각·제3땅굴 ▲문화예술·역사문화: 경남 통제영, 박경리 기념관 ▲광주·전남 역사: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국립 5·18묘지, 장흥 천관문학관 ▲과학·기후환경: 충남 국립생태원, 전남 신안 갯벌박물관 ▲K-문화 체험: 전주 한옥마을, 부산 영화체험박물관 등이다. 각 체험지는 사전 답사 및 예약 절차를 통해 일정이 짜이고, 사전학습 및 사후 활동 보고서를 통해 탐방 내용을 심화하는 구조다. 광주시교육청은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는 동시에 글로벌 리더로서 필요한 인식과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학교별 지도안을 철저히 검토·관리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또 프로그램의 내실화를 위해 전남대, 호남대 등 6개 지역 대학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프로그램 운영 시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연계 활용하고 있다. 현장 교육 전문가 및 대학 강사와의 협업이 더해지며, 교육적 효과도 배가되고 있다는 평가다.
  • [사설] 노란봉투법, 법인세… 재계 숨죽이는데 성장 가능하겠나

    [사설] 노란봉투법, 법인세… 재계 숨죽이는데 성장 가능하겠나

    정부·여당이 상법 개정에 이어 기업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입법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 18일 민주당 의원들 주도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을 상정해 법안소위원회에 넘겼다. 민주당은 8월 임시국회 처리를 예고했다. 노란봉투법은 단체교섭 의무가 있는 사용자를 원청으로 확대하고(2조),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3조)이다. 수백·수천 명의 하청 근로자가 원청업체에 교섭을 요구한다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은 1년 내내 노사분쟁으로 날이 샐 수 있다. 기업들의 한숨이 깊어질 만하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7일 인사청문회에서 법인세 세수 감소를 언급했다. 전 정부에서 1% 포인트 인하된 법인세율을 다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올해도 4조 7000억원의 세수펑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민생·경제 공약 실현과 확장재정을 위해 세수 확보에 고민이 큰 정부의 고충은 이해 못 할 바가 아니다. 그러나 세수 결손은 법인세 인하 탓이라고 볼 수 없다. 수출 둔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 등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가 가장 큰 요인이다. 구 장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비교할 때 우리 법인세율은 다소 낮은 수준”이라 했으나 사실과 다르다. 지난해 법인세 최고세율은 26.4%(지방세 포함)로 OECD 회원국 평균치(23.9%)보다 2.5% 포인트 높았다. 지금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자국 제조업 육성과 해외기업 유치에 물불을 가리지 않는데, 우리는 방향이 거꾸로다. 미국발 관세전쟁과 중국의 제조업 폭주 등으로 경제 불안 요인이 최고조에 이른 시점이다. 세제개편안은 시기를 고려하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 세수 확대를 위해서는 법인세 인상보다는 각종 비과세·감면 정비, 면세자 비중 축소 등을 우선 검토해야 한다. 미국, 일본처럼 국내생산 촉진세제 도입, 반도체 등 전략산업에 대한 파격적 세제 지원도 속도를 내야 할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14, 15일에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만찬 회동을 갖고 통상 현안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통상 원팀”을 외치며 재계와 찰떡호흡을 다짐하는데, 정작 경제정책은 실용 기조를 이탈하고 있는 부조화 상황이다. 이래서는 경제성장은 말할 것도 없고 기업 활력을 기대할 수조차 없다. 노동조합법 개정이 불가피하다면 교섭 대상 확대는 추후 논의로 돌리고, 손배청구 제한도 요건을 엄격히 한정하는 식으로 야당과 협의하는 것이 합당하다.
  • 최태원 회장 “韓 제조업 ‘노화 단계’… AI 통해 재건 못 하면 10년 내 퇴출”

    최태원 회장 “韓 제조업 ‘노화 단계’… AI 통해 재건 못 하면 10년 내 퇴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한국 제조업은 ‘잃어버린 10년’을 맞았다. 산업은 제자리걸음 했고, 이제는 노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경고했다. 최 회장은 지난 17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석유화학 등 전통 제조업은 이미 중국, 인도, 중동과 경쟁이 되지 않는 상황이고, 여기에 러시아산 원유 유입까지 겹치며 적자 전환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지금은 인공지능(AI) 시대다. 이를 통해 제조업을 재건하지 못하면 불행히도 향후 10년 내 상당 부분이 퇴출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정부에 부탁하는 건 ‘AI 시장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고 정부와 공공기관이 직접 발주를 통해 시장을 열어줘야 한다”면서 “그래야 스타트업, 중견 기업, 대기업이 프로젝트 안에 들어가 뭔가를 해볼 수 있고, AI에 훈련된 사람도 점점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지원하는 AI 데이터센터 확대도 주문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 혼자서는 데이터 크기가 부족하다. 일본과 데이터 교환 등 실질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한일 경제공동체 구상이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 등 재계가 반대하는 현안에 대해서는 “무조건 찬반을 가릴 문제는 아니다. 어떤 법이든 당장 실시된다면 기업은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가 친기업을 계속 강조하는 만큼 나쁜 것만 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규제 완화 필요성도 제기했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에 대해서는 “자사주를 어떤 방식으로 쓸 수 있는 자유가 줄어들면 자사주 매입 유인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신중한 접근을 요청했다. 최 회장은 오는 10월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관세 문제 해결이나 AI·반도체·조선 등 산업 협력 관련 계약이 많이 체결되길 기대한다”면서 충실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SKT 점유율 줄고 단통법 폐지… ‘출혈 경쟁’ 본격화

    유심 해킹 사태 여파로 SK텔레콤의 시장 점유율이 40% 밑으로 떨어지면서 22일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 이후 이동통신 3사 간 출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각 사는 단통법 폐지를 앞두고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한창이다. 통신사들은 단통법 폐지로 통신사의 지원금 공시 의무가 없어지고, 유통점의 지원금 상한선이 사라지면서 획기적인 가격 인하 정책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말기 가격을 뛰어넘는 지원금을 지급하는 ‘마이너스폰’이 가능해지고, 불법으로 간주됐던 ‘페이백’도 허용되면서 발품을 파는 소비자들은 보다 저렴한 조건으로 가입하는 게 가능해졌다. 새 스마트폰을 구매하면서 다른 통신사에서 이동해 오는 고객에게 더 많은 보조금을 줄 수 있는 점 역시 통신사 간 경쟁에 불을 지피는 요소다. 기존엔 통신사를 유지한 고객이나, 이동해 오는 고객에게 같은 보조금을 줄 수밖에 없었지만, 법안 폐지 이후엔 번호이동 고객에게 추가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어 점유율 확대를 위해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감내하는 선택도 가능해졌다. 유심 해킹 사태로 SK텔레콤의 시장 지배력이 약화한 점도 경쟁 구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발생한 해킹 사태로 2015년부터 10여년간 유지해 온 40%대의 점유율을 잃었다. 지난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SK텔레콤 휴대전화 회선 가입자 수는 지난 5월 말 기준 2249만 9042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39.31%를 차지했다. 이는 전월(40.08%) 대비 0.79% 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반면 KT와 LG유플러스 가입자 수는 각각 1361만 780명(23.77%), 1113만 1466명(19.45%)으로 같은 기간 각각 0.32% 포인트, 0.23% 포인트 증가했다. 일각에선 휴대전화 제조사가 삼성과 애플로 줄면서 과거처럼 제조사가 통신사와 함께 보조금을 부담하는 구조가 재현되기 쉽지 않아 통신비 인하 효과가 크지 않을 거란 전망도 있다. 거기다 일부 노령층이나 취약계층 등이 정보 비대칭으로 이른바 ‘호갱’(호구+고객)이 될 위험성도 남아 있다. 정부는 단통법 폐지 시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장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모니터링과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맨홀 사고’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입건?…수사당국 “검토 중”

    ‘맨홀 사고’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입건?…수사당국 “검토 중”

    2명이 사망한 ‘인천 맨홀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과 노동 당국이 발주처인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을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일 경찰과 노동 당국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지난 16일 인천환경공단 및 용역업체 등을 압수수색한 뒤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압수수색에서 용역·계약·안전관리 관련 서류와 컴퓨터,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과 중부고용청은 인천환경공단 업부담당 팀장, 감독관, 부감독관과 용역 원도급업체 대표·이사, 하청업체 대표, 재하청업체 대표(사망) 등 7명을 입건했다. 인천환경공단 직원 3명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나머지 4명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사 등 2개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A씨에 대한 입건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쟁점은 인천환경공단이 산업안전보건법상 하청노동자에 대한 안전·보건 조치 의무가 있는 ‘도급인’에 해당하는지 여부다. 도급인에 해당하면 인명사고시 처벌받는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도급인에 무게를 두고 입건자들을 소환 조사해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입건 대상자는 변경될 수 있다”며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오전 9시 48분께 발생한 인천 계양구 병방동 도로 맨홀 사고로 오·폐수 관로조사업체 대표 B(48)씨와 일용직 근로자 C(52)씨가 숨졌다. 이들은 인천환경공단이 발주한 ‘차집관로(오수관) GIS(지리정보시스템) 데이터베이스 구축용역’을 재하청받아 맨홀 속 오수관로 현황을 조사하다가 유해가스에 중독된 것으로 파악됐다.
  • 사망 당시 24kg…미얀마 가사도우미 학대 사망 방조한 전직 경찰관에게 징역 10년 [여기는 동남아]

    사망 당시 24kg…미얀마 가사도우미 학대 사망 방조한 전직 경찰관에게 징역 10년 [여기는 동남아]

    싱가포르에서 가장 악명 높은 가사도우미 학대 사망 사건의 가해자인 전직 경찰이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법원은 17일 전직 경찰관인 케빈 첼밤(46)에게 학대를 방조하고, 피해자를 폭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내렸다. 첼밤은 2015년부터 미얀마 출신 24세 여성 피앙을 가사도우미로 고용했다. 피앙은 14개월간 지속된 잔혹한 학대 끝에 2016년 7월 숨을 거두었으며, 당시 몸무게는 24kg에 불과했다. 첼밤의 아내는 피앙에게 하루에 한두 끼만 주었고, 이마저도 물에 적신 빵 한 조각이 전부였다. 피앙에게 뜨거운 다리미로 화상을 입히고, 목을 압박하고, 여러 차례 폭행했다. 또한 손발이 묶인 채 창틀에 고정되어 잠을 재우기도 했다. 하지만 첼밤은 아내와 장모가 피앙을 굶기고 고문하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방치했고, 본인도 피앙의 머리채를 잡아들어 올리는 폭행을 가한 사실이 드러났다. 피앙의 억울하고 비참한 죽음은 뜻밖에도 첼밤의 4살 딸의 증언으로 드러났다. 첼밤은 가족의 폭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집안에 설치돼 있던 폐쇄회로(CCTV) 기록을 장모에게 건네 증거를 인멸하려고 시도했다. 장모는 이를 며느리의 가방에 몰래 숨겼지만, 경찰의 수색 도중 첼밤의 딸이 “엄마가 CCTV 영상을 봤다”고 진술하면서 진실이 드러났다. 판사는 “CCTV 영상은 결정적인 증거였으며, 피앙이 겪은 고통을 세상에 알리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며 “첼밤이 경찰관으로서 그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인멸하려 한 점은 매우 심각한 죄”라고 강조했다. 또한 “첼밤은 피해자를 보호할 책임이 있는 법적 고용주였음에도 학대를 막지 않았고, 오히려 동참했다”면서 “그는 인간성이 말살된 행동을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부인과 장모는 이미 중형 선고를 받았고, 첼밤이 마지막 유죄 확정을 받음으로써 모든 가해자에 대한 형벌이 마무리됐다. 아내는 2021년에 징역 30년형을, 장모는 2023년에 징역 17년형을 선고받았다. 첼밤은 2016년 8월 사건 직후 싱가포르 경찰청(SPF)에서 직무 정지됐으며, 아내와는 2020년 이혼한 상태다. 한편 이 사건은 싱가포르 사회 전반에 외국인 가사 노동자 인권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킨 계기가 됐다. 이후 싱가포르 정부는 외국인 가사 노동자에 대한 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무작위 가정방문, 의무 휴무일 보장, 고용주 없이 진행하는 건강검진 및 BMI 측정 등을 시행하고 있다.
  • 전공의 단체, 사과없이 복귀 ‘3대 조건’ 제시...정부와 줄다리기 시작

    전공의 단체, 사과없이 복귀 ‘3대 조건’ 제시...정부와 줄다리기 시작

    사직 전공의들이 정부와의 협상 테이블에 올릴 3대 복귀 요구안을 확정하면서, 전공의 복귀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달 말로 예정된 하반기 전공의 모집 공고에 맞춰 상당수의 복귀가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이들의 요구를 어디까지 수용하느냐가 복귀 규모를 좌우할 전망이다.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9일 서울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6시간 회의 끝에 대정부 요구안을 확정했다. 주요 내용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검토를 위한 ‘현장 전문가 중심’ 협의체 구성 ▲수련 환경 개선 및 수련 연속성 보장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를 위한 논의기구 설치 등 세 가지다. 그러나 지난 1년 5개월간의 집단행동으로 환자와 국민에게 끼친 불편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이 중 복귀 여부를 가를 핵심 쟁점은 ‘수련 연속성 보장’이다. 전공의들은 공식적으로 특혜를 요구하진 않았지만, 병역 유예, 진급 보장, 전문의 시험 일정 조정 등의 요구가 비공식적으로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구체적인 조율은 향후 의정 대화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들은 별도의 특례 없이도 하반기 모집에 지원해 9월부터 수련을 재개할 수 있다. 다만 군 미필 전공의의 입영 문제가 변수다. 사직하면 자동으로 의무사관후보생 신분이 돼 입영 대상이 되며, 지난해 사직자 약 3000명 중 880명이 4월 입대했고, 현재도 1000~2000명이 입영을 대기 중이다. 복귀하더라도 내년쯤 영장을 받으면 즉시 입대해야 하며, 제대 후 원 소속 병원에 복귀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 병무청은 수련을 마친 뒤 입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전원이 복귀할 경우 병역 자원 부족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 조율이 쉽지 않다. 정부는 당장 전공의가 없어도 의료현장이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서두르지 않는 분위기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20일 “복귀 수요와 여론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용 여부를 판단할 것이며, 모집 공고 이후에도 8월까지는 논의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련 연속성을 최대한 보장하더라도 병역 사정을 감안하면 100% 유예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전공의들의 사과 없는 복귀 요구에 대한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사과 없이 특혜를 요구한다면 국민 정서상 수용되기 어렵다”며 “환자 생명을 집단행동의 수단으로 삼았다는 분노가 여전한데, 정작 본인들만 모르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현장 전문가 중심’ 협의체 구성 요구에 대해서도 우려가 제기된다. 시민·환자단체를 배제하고 의사 중심의 협의체를 새로 구성해 필수의료 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하려는 시도라는 비판이다.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회정책국장은 “이미 의료개혁특위에는 의협을 제외한 대부분의 의료단체와 시민단체, 환자단체가 참여하고 있다”며 “이제 와서 자신들이 빠졌다는 이유로 논의를 다시 시작하자고 하는 건 자기중심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공약인 ‘국민 중심 공론화’ 기조를 무시하는 요구이며, 이를 수용한다면 의료개혁은 다시 후퇴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 데이트 중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된 女…“남친은 잠수” 폭로에 발칵

    데이트 중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된 女…“남친은 잠수” 폭로에 발칵

    중국에서 남자친구가 몰던 차의 조수석에 앉아 있다 교통사고가 나 하반신이 마비되는 사고를 겪은 20대 여성이 사고 이후 남자친구가 연락두절됐다고 주장해 공분이 일고 있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4월 5일 바이(여·25)씨는 남자친구 장씨를 포함한 그의 가족과 함께 중국 북서부 간쑤성의 저수지 근처를 자동차로 여행하던 중 트럭과 정면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남자친구 장씨는 운전석에 앉았고 바이씨는 조수석에 앉아 있었다. 경찰은 장씨가 반대 차선으로 운전해 교통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주된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장씨와 그의 가족은 작은 부상을 입은 반면 바이씨의 부상은 치명적이었다. 바이씨는 척수 손상과 다발성 골절로 인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두 사람은 올해 약혼하고 2026년에 결혼할 계획이었다. 이에 장씨와 그의 가족은 바이씨가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아 결혼, 재정적 지원, 지속적인 치료를 약속했다. 그러나 바이씨의 상태가 안정되며 재활병원으로 이송되자 장씨와 가족의 태도는 달라졌다. 이들은 갑자기 지난달부터 모든 연락과 재정적 지원을 완전히 끊고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씨는 “저는 갑자기 하반신 마비가 돼 버림받았다”면서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고 토로했다. 바이씨는 특히 재정적 부담이 심각한 상태다. 초기 치료비는 약 30만 위안(약 5800만원)이었으며 향후 수술에는 30만~40만 위안(5800만~7700만원)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관련해 바이씨는 법정 투쟁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씨 측 변호사는 “장씨는 사고에 대한 주된 책임이 있으므로 배상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면서 “그가 실종됐더라도 의뢰인은 여전히 그를 주요 피고인으로 지정하고 자산 조사를 통해 강제 집행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씨의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어떻게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가 그럴 수 있나”, “남자친구의 가족들도 못 됐다”, “당장 법적으로 남자친구와 그의 가족들에게 치료비를 요구해야 한다” 등 분노했다.
  • 사망 당시 24kg…미얀마 가사도우미 학대 사망 방조한 전직 경찰관에게 징역 10년 [여기는 동남아]

    사망 당시 24kg…미얀마 가사도우미 학대 사망 방조한 전직 경찰관에게 징역 10년 [여기는 동남아]

    싱가포르에서 가장 악명 높은 가사도우미 학대 사망 사건의 가해자인 전직 경찰이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법원은 17일 전직 경찰관인 케빈 첼밤(46)에게 학대를 방조하고, 피해자를 폭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내렸다. 첼밤은 2015년부터 미얀마 출신 24세 여성 피앙을 가사도우미로 고용했다. 피앙은 14개월간 지속된 잔혹한 학대 끝에 2016년 7월 숨을 거두었으며, 당시 몸무게는 24kg에 불과했다. 첼밤의 아내는 피앙에게 하루에 한두 끼만 주었고, 이마저도 물에 적신 빵 한 조각이 전부였다. 피앙에게 뜨거운 다리미로 화상을 입히고, 목을 압박하고, 여러 차례 폭행했다. 또한 손발이 묶인 채 창틀에 고정되어 잠을 재우기도 했다. 하지만 첼밤은 아내와 장모가 피앙을 굶기고 고문하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방치했고, 본인도 피앙의 머리채를 잡아들어 올리는 폭행을 가한 사실이 드러났다. 피앙의 억울하고 비참한 죽음은 뜻밖에도 첼밤의 4살 딸의 증언으로 드러났다. 첼밤은 가족의 폭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집안에 설치돼 있던 폐쇄회로(CCTV) 기록을 장모에게 건네 증거를 인멸하려고 시도했다. 장모는 이를 며느리의 가방에 몰래 숨겼지만, 경찰의 수색 도중 첼밤의 딸이 “엄마가 CCTV 영상을 봤다”고 진술하면서 진실이 드러났다. 판사는 “CCTV 영상은 결정적인 증거였으며, 피앙이 겪은 고통을 세상에 알리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며 “첼밤이 경찰관으로서 그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인멸하려 한 점은 매우 심각한 죄”라고 강조했다. 또한 “첼밤은 피해자를 보호할 책임이 있는 법적 고용주였음에도 학대를 막지 않았고, 오히려 동참했다”면서 “그는 인간성이 말살된 행동을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부인과 장모는 이미 중형 선고를 받았고, 첼밤이 마지막 유죄 확정을 받음으로써 모든 가해자에 대한 형벌이 마무리됐다. 아내는 2021년에 징역 30년형을, 장모는 2023년에 징역 17년형을 선고받았다. 첼밤은 2016년 8월 사건 직후 싱가포르 경찰청(SPF)에서 직무 정지됐으며, 아내와는 2020년 이혼한 상태다. 한편 이 사건은 싱가포르 사회 전반에 외국인 가사 노동자 인권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킨 계기가 됐다. 이후 싱가포르 정부는 외국인 가사 노동자에 대한 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무작위 가정방문, 의무 휴무일 보장, 고용주 없이 진행하는 건강검진 및 BMI 측정 등을 시행하고 있다.
  • 구속적부심 출석 尹, 형사 불출석은 계속?...‘尹 없는 尹 재판’ 될 수도[로:맨스]

    구속적부심 출석 尹, 형사 불출석은 계속?...‘尹 없는 尹 재판’ 될 수도[로:맨스]

    2주 연속 불출석...‘기일 외 증거조사’재판부 “차회엔 나와야하는 것 아닌가”‘정당사유 없는 출석거부’시 궐석재판박근혜 전 대통령도 피고인 없이 진행 구속적부심에 직접 출석해 석방을 주장했지만 법원의 기각 결정에 따라 구속 상태를 유지하게 된 윤 전 대통령이 오는 24일 예정인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 재판에 출석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건강상의 이유를 대며 2주 연속 형사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던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재판부가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윤 전 대통령 없이 재판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2부(부장 류창성) 심리로 약 6시간 동안 진행된 구속적부심 심문기일에 출석해 직접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은 약 30분간 ‘건강상 이유’ 등을 들어 석방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의 직접 출석은 적부심에 앞서 변호인단을 통해 예고돼왔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 17일 “(윤 전 대통령이) 평소에도 당뇨, 혈압약을 복용하는데 현재 기력이 약해지고 건강이 악화해 어지럼증으로 구치소 내 접견실을 갈 때 계단을 올라가는 것조차 힘들어 한다”며 “(심문에 직접 출석하는 것은) 실체적 혐의에 대한 다툼과 별개로 현재 심각하게 악화한 건강 상태를 재판부에 직접 호소하고자 하는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전 주에 이어 2번 연속 불출석하면서 출석 여부를 두고 변호인단과 특검 간 공방이 이어졌다. 윤 전 대통령은 재구속 당일인 지난 10일 공판에도 ‘건강상 이유’를 들어 재판에 불출석 한 바 있다. 변호인단은 “하루 종일 재판에 앉아있기도 힘든 상태”라고 주장했다. 반면 특검 측은 “피고인은 방어권 행사를 위해 공판기일에 출석할 권리와 동시에 출석할 의무를 갖는다”며 “공판기일에 연속해 불출석한 만큼 구인영장을 발부해달라”고 했다. 전날 법원이 구속적부심을 기각하면서 구속 상태를 유지하게 된 윤 전 대통령이 오는 24일 재판에 출석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재판부는 지난 17일 열린 공판에서 변호인에게 “오늘까지는 기일 외 증거조사로 진행하는데 (피고인이) 차회 기일엔 좀 나와주셔야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몸이 안 좋아서 나오지 못하는 것이면 해당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며 “출석을 설득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어 “출정을 안 하시겠다면 명확히 해주셔야 공판기일을 진행할 수 있으니 피고인과 상의해 알려달라”고 했고 변호인은 “의견서를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만약 윤 전 대통령이 재판 불출석을 이어갈 경우 재판부는 형사소송법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의 궐석 상태로 재판을 진행할 수 있다. 형사소송법상 원칙적으로 피고인이 없이는 정식 공판기일을 진행할 수 없다. 다만 ‘피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고 교도관에 의한 인치가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피고인의 출석 없이 공판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이에 재판부가 변호인 측이 제출한 ‘건강상 이유’ 등에 관한 자료를 검토한 뒤 ‘정당한 사유’라고 판단되지 않는 등 경우 윤 전 대통령 없이 공판기일을 진행하는 것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정 농단’ 사건으로 뇌물 수수 등 혐의로 재판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도 ‘건강상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해 궐석 재판이 진행됐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 발부 결정에 반발해 변호인단이 집단 사임한 이후 박 전 대통령 역시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당시 법원은 서울구치소의 보고서 등을 검토한 후 “불출석에 정당한 이유가 없다”며 형사소송법에 따라 피고인 없이 재판을 진행하는 궐석재판을 강행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