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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관세 및 희토류 갈등 ‘잠정 합의’ 임박…中 9월 공업이익 2년 만에 최고치

    미중, 관세 및 희토류 갈등 ‘잠정 합의’ 임박…中 9월 공업이익 2년 만에 최고치

    미중, 쿠알라룸푸르 협상서 관세 및 희토류 문제 ‘합의 틀’ 마련 [미국 NYT·프랑스 rfi·영국 로이터] 미국과 중국은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협상을 통해 관세 및 기타 문제에 관한 ‘합의 틀’을 마련했다고 양국 협상 대표가 밝혔습니다. 중국 국무원 부총리 허리펑과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가 이끈 이 회담에서 양측은 이번 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열릴 시진핑-트럼프 정상회담에서 합의를 공동으로 체결할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최종 세부 사항을 확정 중입니다. 미국 측 협상 대표인 베센트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확대 조치를 1년 연기하고 재검토할 것이며, 미국산 대두 구매를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미국은 중국에 대한 100% 추가 관세 부과를 포기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논의된 주제에는 농산물 구매와 틱톡, 펜타닐, 그리고 최근 미국이 중국 선박에 부과한 고액 항만 사용료 문제도 포함되었습니다. 中, 충격 원치 않으나 ‘강경한 태도’ 표명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프랑스 rfi] 중국 국제무역협상 대표 리청강 상무부 차관은 쿠알라룸푸르 회담 결과에 대해 “충격과 동요는 중국이 원하는 바가 아니다”라며 미국과의 관계에서 충격과 변동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미국 측의 입장 표명은 “강경했으며, 중측의 이익 수호는 확고하다”고 강조하여, 표면적인 합의 도출 과정에서 양측의 근본적인 대립이 지속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는 이번 협상을 통해 “힘들게 얻은 성과를 공동으로 지켜나가자”고 촉구했습니다. 분쟁 완화 ‘첫걸음’, 근본 문제는 미해결 [홍콩 SCMP·영국 FT] 분석가들은 양측이 ‘전략적 안정’을 모색하며 “미묘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탈리아 싱크탱크 연구사회진보센터의 제임스 다운스는 트럼프-시진핑 회담 이후 기존 관세 유예 조치를 연장하는 ‘중대한 합의’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본 합의는 첫걸음에 불과하며, 진정한 시험대는 양대 강국 간의 실행 과정”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장기적으로 미·중 간 디커플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번 회담은 의견 차이를 관리하고 소폭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 ‘고위험·고수익’ 회담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中 인민해방군 역대 최대 숙청 논란 [프랑스 rfi·홍콩 Asia Times] 최근 제20기 중국공산당 제4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중앙위원과 후보 중앙위원의 역대 최저 참석률이 기록된 가운데, 군대 출신 관료들의 대규모 불참과 신임 인민해방군 부주석 장민셩의 승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민셩은 제2포병부대 출신이자 시진핑 주석과 같은 산시성 출신으로, 이번 숙청의 배후 수사관으로 지목됩니다. 이는 시진핑의 당내 대대적인 숙청의 결과로 해석됩니다. 숙청된 인민해방군 고위 관료들은 대만 침공 준비 태세 미흡 또는 시진핑 축출 모의 등 의혹에 연루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군부가 중앙위원회 내 지배적 위치를 잃고 강등되었음을 시사하지만, 시진핑의 권력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中 9월 공업이익 2년 만에 최고치 기록 [대만 연합보]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9월 중국 전국 규모 이상 산업 기업의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하며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과의 무역 마찰 완화 기대감과 함께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어제 3996.94로 마감하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4000포인트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투자자 보호 강화 ‘실천 가이드라인’ 발표 [중국 CCTV·중국 제일재경]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자본시장 중소투자자 보호 강화에 관한 몇 가지 의견’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국무원의 ‘새로운 국구조항’의 정신을 반영하여, 인민 중심의 가치 지향을 강조하고 중소 투자자의 합법적 권익 보호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주요 조치로는 신규 주식 발행 가격 결정 메커니즘 최적화, 오프라인 투자자 분류 평가 강화, 상장 폐지 위험 기업의 정보 공개 의무 강화, 그리고 소규모 투자자 이익 침해 불법 행위 단속 강화 등이 포함됩니다. 한중 정상회담 기대감과 한·미·중 정상 외교 [중국 환구망·중국 신화망·영국 로이터·영국 FT] 시진핑 주석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APEC 정상회의 참석 및 국빈 방문을 위해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한국을 찾습니다. 이는 국교 수립 33년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한-중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려는 목적으로 해석됩니다. 2024년 양국 무역액은 3280억 8000만 달러(약 470조 8000억원)로, 중국은 21년 연속 한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과 각각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경제·무역, 한반도 및 핵 문제 등에서 긴밀한 협력과 양국 관계의 안정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안보 및 관세 문제에 대한 합의는 불확실하다고 한국 안보 보좌관은 밝혔습니다. 美, 대만 문제 대한 양보론 일축 [홍콩 명보] 미국 국무장관 루비오는 미·중 무역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대만을 포기하는 대가로 무역 협정을 얻어낼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대만은 미·중 회담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히며 대만 양보론을 일축했습니다. 대만 학자들은 트럼프-시진핑 회담의 단기 목표는 분쟁 관리, 오판 방지, 예상치 못한 사태 예방이며, 미-대만 관계가 미·중 관계의 도화선이 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남중국해 문제와 미군기 추락 [일본 산케이] 중국 외교부 궈자쿤 대변인은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미 해군 헬리콥터와 전투기 추락 사고에 대해 “미국 측 요청이 있다면 인도적 입장에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궈 대변인은 미국이 군용기를 남중국해에 자주 파견해 무력을 과시하고 해상 안전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역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몸풀기 돌입한 한러 관계…양국 직항 노선 재개 논의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러시아 외무부 부장관은 러시아와 한국이 직항 노선 재개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으며, 다가오는 APEC 포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덧붙였습니다. 다만, 한국 측은 아직 핵심 동맹국인 워싱턴의 입장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트럼프, APEC 계기로 김정은 만날까…북핵 협상 리스크 [영국 FT] 트럼프 대통령이 APEC 기간 중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할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트럼프가 북한이 미완성된 대미 장거리 미사일 계획을 동결하는 대가로 광범위한 제재 완화 등으로 보상하는 데 만족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북한이 이미 제조한 대남 단거리 핵미사일을 보유하게 되어 한국과 중국 모두 피해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미중, 관세 및 희토류 갈등 ‘잠정 합의’ 임박…中 9월 공업이익 2년 만에 최고치 [한눈에 보는 중국]

    미중, 관세 및 희토류 갈등 ‘잠정 합의’ 임박…中 9월 공업이익 2년 만에 최고치 [한눈에 보는 중국]

    미중, 쿠알라룸푸르 협상서 관세 및 희토류 문제 ‘합의 틀’ 마련 [미국 NYT·프랑스 rfi·영국 로이터] 미국과 중국은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협상을 통해 관세 및 기타 문제에 관한 ‘합의 틀’을 마련했다고 양국 협상 대표가 밝혔습니다. 중국 국무원 부총리 허리펑과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가 이끈 이 회담에서 양측은 이번 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열릴 시진핑-트럼프 정상회담에서 합의를 공동으로 체결할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최종 세부 사항을 확정 중입니다. 미국 측 협상 대표인 베센트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확대 조치를 1년 연기하고 재검토할 것이며, 미국산 대두 구매를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미국은 중국에 대한 100% 추가 관세 부과를 포기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논의된 주제에는 농산물 구매와 틱톡, 펜타닐, 그리고 최근 미국이 중국 선박에 부과한 고액 항만 사용료 문제도 포함되었습니다. 中, 충격 원치 않으나 ‘강경한 태도’ 표명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프랑스 rfi] 중국 국제무역협상 대표 리청강 상무부 차관은 쿠알라룸푸르 회담 결과에 대해 “충격과 동요는 중국이 원하는 바가 아니다”라며 미국과의 관계에서 충격과 변동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미국 측의 입장 표명은 “강경했으며, 중측의 이익 수호는 확고하다”고 강조하여, 표면적인 합의 도출 과정에서 양측의 근본적인 대립이 지속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는 이번 협상을 통해 “힘들게 얻은 성과를 공동으로 지켜나가자”고 촉구했습니다. 분쟁 완화 ‘첫걸음’, 근본 문제는 미해결 [홍콩 SCMP·영국 FT] 분석가들은 양측이 ‘전략적 안정’을 모색하며 “미묘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탈리아 싱크탱크 연구사회진보센터의 제임스 다운스는 트럼프-시진핑 회담 이후 기존 관세 유예 조치를 연장하는 ‘중대한 합의’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본 합의는 첫걸음에 불과하며, 진정한 시험대는 양대 강국 간의 실행 과정”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장기적으로 미·중 간 디커플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번 회담은 의견 차이를 관리하고 소폭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 ‘고위험·고수익’ 회담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中 인민해방군 역대 최대 숙청 논란 [프랑스 rfi·홍콩 Asia Times] 최근 제20기 중국공산당 제4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중앙위원과 후보 중앙위원의 역대 최저 참석률이 기록된 가운데, 군대 출신 관료들의 대규모 불참과 신임 인민해방군 부주석 장민셩의 승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민셩은 제2포병부대 출신이자 시진핑 주석과 같은 산시성 출신으로, 이번 숙청의 배후 수사관으로 지목됩니다. 이는 시진핑의 당내 대대적인 숙청의 결과로 해석됩니다. 숙청된 인민해방군 고위 관료들은 대만 침공 준비 태세 미흡 또는 시진핑 축출 모의 등 의혹에 연루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군부가 중앙위원회 내 지배적 위치를 잃고 강등되었음을 시사하지만, 시진핑의 권력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中 9월 공업이익 2년 만에 최고치 기록 [대만 연합보]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9월 중국 전국 규모 이상 산업 기업의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하며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과의 무역 마찰 완화 기대감과 함께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어제 3996.94로 마감하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4000포인트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투자자 보호 강화 ‘실천 가이드라인’ 발표 [중국 CCTV·중국 제일재경]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자본시장 중소투자자 보호 강화에 관한 몇 가지 의견’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국무원의 ‘새로운 국구조항’의 정신을 반영하여, 인민 중심의 가치 지향을 강조하고 중소 투자자의 합법적 권익 보호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주요 조치로는 신규 주식 발행 가격 결정 메커니즘 최적화, 오프라인 투자자 분류 평가 강화, 상장 폐지 위험 기업의 정보 공개 의무 강화, 그리고 소규모 투자자 이익 침해 불법 행위 단속 강화 등이 포함됩니다. 한중 정상회담 기대감과 한·미·중 정상 외교 [중국 환구망·중국 신화망·영국 로이터·영국 FT] 시진핑 주석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APEC 정상회의 참석 및 국빈 방문을 위해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한국을 찾습니다. 이는 국교 수립 33년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한-중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려는 목적으로 해석됩니다. 2024년 양국 무역액은 3280억 8000만 달러(약 470조 8000억원)로, 중국은 21년 연속 한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과 각각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경제·무역, 한반도 및 핵 문제 등에서 긴밀한 협력과 양국 관계의 안정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안보 및 관세 문제에 대한 합의는 불확실하다고 한국 안보 보좌관은 밝혔습니다. 美, 대만 문제 대한 양보론 일축 [홍콩 명보] 미국 국무장관 루비오는 미·중 무역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대만을 포기하는 대가로 무역 협정을 얻어낼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대만은 미·중 회담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히며 대만 양보론을 일축했습니다. 대만 학자들은 트럼프-시진핑 회담의 단기 목표는 분쟁 관리, 오판 방지, 예상치 못한 사태 예방이며, 미-대만 관계가 미·중 관계의 도화선이 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남중국해 문제와 미군기 추락 [일본 산케이] 중국 외교부 궈자쿤 대변인은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미 해군 헬리콥터와 전투기 추락 사고에 대해 “미국 측 요청이 있다면 인도적 입장에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궈 대변인은 미국이 군용기를 남중국해에 자주 파견해 무력을 과시하고 해상 안전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역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몸풀기 돌입한 한러 관계…양국 직항 노선 재개 논의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러시아 외무부 부장관은 러시아와 한국이 직항 노선 재개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으며, 다가오는 APEC 포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덧붙였습니다. 다만, 한국 측은 아직 핵심 동맹국인 워싱턴의 입장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트럼프, APEC 계기로 김정은 만날까…북핵 협상 리스크 [영국 FT] 트럼프 대통령이 APEC 기간 중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할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트럼프가 북한이 미완성된 대미 장거리 미사일 계획을 동결하는 대가로 광범위한 제재 완화 등으로 보상하는 데 만족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북한이 이미 제조한 대남 단거리 핵미사일을 보유하게 되어 한국과 중국 모두 피해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곽인혜 강북구의원, 화재로부터 지역 주민 지킨다

    곽인혜 강북구의원, 화재로부터 지역 주민 지킨다

    곽인혜 서울 강북구의원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강북구 주택의 화재안전시설 설치 지원 및 홍보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제28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 이번 전부개정은 조문 체계와 용어를 전면적으로 재정비해 중앙정부 정책 및 관련 법령과의 정합성을 높이고, 구민 안전 지원사업의 효율성과 행정 투명성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이번 개정안은 주택 화재로부터 취약한 가구를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 안전망 구축에 방점을 찍었다. 조례상 지원 항목을 ‘주택용 소방시설’로 명확히 정의하고, ‘화재안전취약가구’의 범위를 확대해 실태조사 기반의 정책 추진 근거를 강화했다. 주목할 부분은 구청장의 교육 및 홍보 의무를 법적으로 명시한 점이다. 이에 따라 강북구청장은 소방시설 보급 이후에도 대상 가구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시행해야 하며, 소방서·경찰서·주민센터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상시 유지하도록 의무화됐다. 곽인혜 위원장은 “이번 전부개정은 단순한 시설 보급을 넘어 지속적인 교육과 현장 연계를 통해 구민의 초기 화재 대응 능력을 높이는 실질적인 안전정책 실천을 목표로 했다”며 “이번 개정으로 화재안전취약가구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도 구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강북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북구의회는 이번 조례 개정을 계기로 화재 안전행정의 체계적 전환과 취약계층 보호 강화를 위한 정책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서울시, IoT로 사업장 대기오염 관리 ‘촘촘히’… 기술지원 368곳 완료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 4·5종 사업장 368곳 무상 지원2026년 IoT 의무화 대비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이하 센터)가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368곳(기존 210곳·신규 158곳)을 대상으로 IoT(사물인터넷) 측정기기 설치 및 운영 기술지원을 지난 2월부터 10월까지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개정으로 4·5종 대기배출사업장에 대해 내년 12월까지 IoT 측정기기 부착이 의무화된 데 따른 서울시의 선제적 관리 강화 조치다. 센터는 이번 기술지원을 통해 첨단 기기를 활용한 사업장의 환경 관리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주력했다. 먼저, 기존에 IoT가 설치된 사업장 210곳에 대해서는 측정자료 전송 현황을 정밀 점검하고,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의 적정 관리 방안을 지원했다. 신규 설치 시설 158곳은 계측기 적정 설치 여부와 전송 상태를 확인하고, 변경 필요 사항을 사업장과 관할 구청에 안내했다. 특히, 기술지원을 통해 확인된 각 사업장의 IoT 오류 사항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조치를 요청하는 한편, 방지시설 관리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했다. 이 중 비정상 신호가 발생하는 71개 사업장에 대해서는 심층 기술지원을 실시해 IoT 및 방지시설의 운영 정상화를 위한 컨설팅을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센터는 사업장의 안정적인 IoT 운영을 돕기 위해 오는 12월까지 기술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며, 지원이 필요한 사업장은 상시 신청이 가능하다. 구자용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장은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관리의 전문기관으로서 서울시 대기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서울시민, ‘플라스틱 없는 도시’ 정책 직접 제안… 환경 거버넌스 성과 발표

    “일회용품 전면 금지, 공공음수대 관리 강화 등 실질적 개선안 도출”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센터장 구자용, 서울시립대 교수)가 서울지역 환경현안 해결을 위해 추진한 ‘서울형 환경거버넌스 지원사업’의 주요 활동 결과와 실질적인 정책 제안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민간 참여 확대를 통한 환경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대안 제시를 목표로,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시민 참여형 3개 환경실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시민이 직접 현장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민간 주도 환경문제 해결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다. ‘플라스틱 제로’ 문화 확산과 강화된 정책 제안첫 번째 프로젝트는 시민과 함께 ‘플라스틱 없는 도시’를 상상하고 실천하는 데 집중했다. 미니 전시, 토크콘서트, 온·오프라인 캠페인 등을 통해 제로웨이스트 문화를 확산해 생태적 생활문화 정착과 환경 인식 개선 성과를 거뒀다. 특히,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강력한 정책 제안이 눈길을 끈다. ▲공공 전시 공간에서의 일회용품 사용 전면 금지 강화 ▲종이팩 재활용 인프라 확충 ▲제로웨이스트샵 운영 지원 ▲‘수리권’ 보장을 위한 순환경제사회법 조속 시행 ▲기업 플라스틱 사용량 공개 의무화 등이 핵심이다. 공공음수대 위생 및 이용 편의 증진 방안 마련두 번째는 시민 중심의 공공음수대 모니터링 및 인식 개선 활동이다. 서울시내 29개 공공음수대에 대한 현장 점검과 시민 설문을 통해 이용 실태를 조사했다. ‘NO PET, 음수대와 텀블러로’ 등 홍보 콘텐츠(쇼츠·팟캐스트) 제작으로 시민 인식을 제고하는 활동도 병행했다. 이를 통해 ▲공공음수대 관리 체계 강화 ▲정기 점검제 도입 및 위생·배수 개선 ▲텀블러 친화적 시설 보완 ▲수질검사 결과 공개 의무화 ▲시민 이용 지침 마련 등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도출했다. 1만명 참여, 생활 속 자원순환 캠페인 성공폐전선 수거, 디지털 다이어트, 새활용 리워드 캠페인 등 자원순환 중심의 활동도 전개됐다. 특히 폐전선 수거 캠페인을 통해 온실가스 145.38kg을 감축하는 성과를 보였으며, 환경교육, 체험 및 콘텐츠 제작 등으로 약 1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생활 속 실천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전자폐기물 상시 수거 인프라 확대 ▲디지털 탄소감축 교육 정규화 ▲공익적 리워드 제도 도입 등 지속가능한 실행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 측은 “민간이 직접 참여해 환경 거버넌스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현장 중심의 실천과 정책 제안을 통해 환경문제 해결 모델을 제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구자용 센터장은 “이번에 도출된 구체적인 정책 제안을 서울시 및 자치구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환류)할 계획”이라며 “사업 결과물은 센터 홈페이지에 공개해 시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우수사례는 향후 환경정책 사업과 신규사업 발굴에 연계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화재 발생에 헬기 뜨고 총력 대응… 동대문, 실전 같은 ‘안전한국훈련’

    화재 발생에 헬기 뜨고 총력 대응… 동대문, 실전 같은 ‘안전한국훈련’

    열차·백화점 방화 복합재난 대비초기 진화·수습 복구 ‘협업 강화’ “총무기획팀장입니다. 재난 복구 및 수습 과정에 필요한 직원들에게 비상근무 명령을 내리고 피해자 가족에는 1대1로 전담 공무원을 배치했습니다.” “의무팀장입니다. 부상자 입원 병원에 직원들을 배치해 애로사항과 요청사항을 신속히 기록하고 처리 결과를 부상자와 가족들에게 빠짐없이 전달하겠습니다.” 지난 23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광장에 모인 동대문구청 직원들이 분주하게 화재 대응 후속조치 상황을 설명하고 있었다. 이들은 청량리역 일대 열차 방화·백화점 방화 등 복합 대형 화재 사고에 대비해 실시한 ‘2025 동대문구 안전한국훈련’에 투입된 구청 직원들이었다. 이날 훈련에는 동대문소방서와 한화커넥트, 코레일, 군부대 등 11개 유관기관과 민간단체에서 600여명이 참가했다. 안전한국훈련은 각 지자체의 재난 대응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매년 실시한다. 올해 동대문구 훈련 장소는 많은 인파가 몰리는 청량리역이었다. 훈련은 최근 발생한 5호선 열차 방화 사건을 모티브로 구성했다. 청량리역 객차에서 미상인이 방화를 저질러 열차는 역에 긴급 정차했고, 방화범의 2차 방화 시도로 백화점까지 화재가 확대되는 복합 재난이 이날 훈련의 구체적인 내용이었다. 훈련은 징후 감지에 이어 초기 대응, 비상 대응, 수습 복구 등의 순서로 약 1시간 30여분간 진행됐다. 청량리역 상공에는 헬기가 출동하고 가상의 언론브리핑이 개최되는 등 훈련은 마치 실제 상황이 발생한 듯한 모습이었다. 재난 현장과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의 실시간 통합 연계 훈련으로 진행됐으며, 재난 발생 시 유관기관 간 협업 및 상황 전파체계 확립에 중점을 뒀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재난은 잠들지 않고 언제든지 올 수 있다. 우리에게는 재난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과 수습이 중요하다”며 “오늘 이 훈련이 우리가 재난을 막을 수 있고, 재난을 예방할 수 있는 한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훈련은 구민의 참여를 확대해 주민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자율 대응 역량 강화에도 중점을 뒀다고 구는 부연했다. 이를 통해 실제 재난상황 발생 시 주민들이 당황하지 않고 체계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 구청장은 “동대문구에 더 이상 재난이 없도록 우리 모두 깨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통령상 등 다수 수상… 대표 먹거리 육성

    대통령상 등 다수 수상… 대표 먹거리 육성

    충북 진천군의 대표 농산물인 생거진천쌀은 전국 최고의 품질로 평가받는다. 맑고 깨끗한 미호천 상류의 청정지역과 현대화된 가공시설이 만나 탄생한 명품쌀로 불린다. 화려한 수상 경력이 이를 입증한다. 1992년, 1993년, 1998년, 2008년, 2011년 등 전국 으뜸농산물 품평회에서 쌀 부문 대통령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다. 2009년에는 농림수산식품부(현 농림축산식품부) 고품질 쌀 생산 유통평가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2009년과 2010년에는 연속해 한국지방자치 브랜드 대상을 거머쥐었다. 2021년 전국 고품질 쌀 선발대회 최우수상, 2022년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 쌀 부문 1위 등도 수상했다. 진천군은 생거진천쌀을 대한민국 대표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선 2022년부터 수매 벼 단백질 함량 검사를 의무화하는 ‘고품질 벼 계약재배 사업’을 추진해 단백질을 검사한 뒤 함량이 6.3% 이하일 경우 농가에 생산장려금을 지원한다. 단백질 함량이 적을수록 밥맛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을 최소화한 친환경쌀 생산 농가에도 생산장려금을 준다. 여기에 더해 진천군은 특수미 생산 및 가공 시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만과 당뇨 예방에 좋은 기능성 쌀인 ‘도담쌀’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즉석밥 현미귀리 진천 도담밥, 쌀과자 현미귀리 진천 도담쌀 팝콘, 도담쌀 혼합 잡곡 등 3종이다. 현미 귀리 진천 도담밥은 도담쌀과 귀리, 현미를 배합해 충분한 식이섬유와 고소한 맛을 살린 즉석밥이다. 혈당 관리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겨냥해 개발됐다. 가격은 개당 2800원이다. 도담쌀 혼합 잡곡은 도담쌀의 기능성과 다양한 곡류의 영양을 함께 섭취할 수 있어 가정용 건강식 재료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1.5㎏씩 포장돼 판매된다. 가격은 2만 2000원이다. 다음달부터 쿠팡 등에서 온라인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 김포 풍무역 호반써밋·푸르지오 분양… 비규제지역 대단지, 실수요자 몰린다

    김포 풍무역 호반써밋·푸르지오 분양… 비규제지역 대단지, 실수요자 몰린다

    6억까지 대출, 실거주 의무 없어분양가 상한제 적용돼 가격 낮아“전매 제한 3년… 시세 차익 가능”교통 편리하고 생활 인프라 ‘탄탄’특공 경쟁 2.22대1 순조로운 출발 경기 김포시 풍무역 일대가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최대 수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출 제한을 비롯해 각종 규제에서 벗어난 ‘비규제 지역’인 데다 ‘분양가 상한제’까지 적용돼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이만한 입지를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우선 담보인정비율(LTV) 70%인 최대 6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실거주 의무가 없으며, 10년을 적용하는 ‘규제 지역’과 달리 전매 제한이 3년에 불과하다. 지난 26일 기자가 찾은 풍무역 인근의 호반건설·대우건설 견본주택에는 주말을 맞아 신혼부부를 비롯해 자녀를 동반한 30~40대, 은퇴 부부 등 다양한 이들로 북적였다. 한 30대 부부는 “준공과 맞물려 전매제한이 풀리기 때문에 매입 후 시세 차익을 노려볼 만하겠다”며 “분양권에 웃돈이 붙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평당 분양가가 저렴한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호반써밋’은 3.3㎡당 2033만원, ‘푸르지오 더 마크’는 평균 2071만원으로 책정됐다. 다음 달 BS한양이 공급하는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도 이들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 전문업체 리얼투데이 측은 “분양가가 매년 빠르게 오르는 데다 정부가 규제를 연이어 내놓고 있는 만큼 비규제 지역인 데다 분양가 상한제인 풍무역 단지에 수요가 집중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지난 16일 호반건설이 ‘김포풍무 호반써밋’을, 24일 대우건설이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 견본주택을 연 뒤 직후 사흘간 각각 2만 5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특별공급에는 339가구 모집에 885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2.22대 1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은 약 87만 3763㎡ 부지에 내년까지 6500가구(주상복합 포함)가 들어서는 사업이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은 김포공항, 마곡, 여의도, 광화문 등 서울 접근성이 좋다. 지난 7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서울까지 광역급행철도를 환승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김포~서울 구간의 소요 시간이 20~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견본주택을 찾은 한 40대 부부는 “김포골드라인이 붐빈다는 뉴스를 많이 접했다”면서 “서울 5호선 연장,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추진 등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 러시아 침공 위협에… 크로아티아, 18년 만에 징병제 부활

    유럽 각국이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재무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크로아티아가 18년 만에 징병제를 부활시켰다. 26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의회는 지난 24일 징병제 재도입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84표, 반대 11표로 가결시켰다. 이에 따라 내년에 19세가 되는 2007년생 남성들은 올해 연말까지 징병검사를 받고 내년 1월부터 두 달간 기본 군사훈련을 받는다. 발칸반도 국가인 크로아티아는 옛 유고슬라비아연방 소속이었으나 1991년 독립을 선언한 뒤 1995년까지 세르비아계 반군과 치열한 독립전쟁을 벌였다. 그러나 이후 정세가 안정되자 군을 직업군인 중심의 정예군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2008년 모병제를 도입했다. 2013년에는 유럽연합(EU), 2020년에는 나토에 각각 가입했다. EU 27개 회원국 가운데 공공기관 대체복무를 포함해 의무복무 제도를 유지하는 국가는 오스트리아, 키프로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핀란드 등이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는 냉전 종식 이후 징병제를 폐지했지만 최근에는 재도입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유럽 최대 경제대국이자 최다 인구국인 독일도 4년째 징병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독일 연방정부는 모병제를 유지하되 18세 남성에게 군복무 관련 설문지를 의무적으로 작성하고, 인력 부족이나 국가적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의회 의결을 거쳐 징병제로 전환하는 병역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다만 입영 대상 선발 방식을 두고 연립정부 내 의견이 엇갈리면서 법안이 계류 중이다. 중도보수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은 추첨을 통한 선발을 주장하는 반면, 중도진보 사회민주당(SPD)은 공정성에 반한다며 이를 반대하고 있다.
  • “응급실 찾다 10번 기절”… 뺑뺑이 돈 유튜버 울분

    “응급실 찾다 10번 기절”… 뺑뺑이 돈 유튜버 울분

    개그우먼 임라라 ‘산후 출혈’“받아 주는 병원 없었다” 폭로응급실 간 핫라인 설치 의무화의료 현장선 “생색 입법” 냉소 쌍둥이를 출산한 지 열흘도 안 된 산모가 산후 출혈로 쓰러졌지만, 받아주는 응급실이 없어 30분 넘게 병원을 전전했다. 개그우먼 임라라(본명 임지현·36)는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에서 “기절만 열 번 했다”며 자신이 겪은 일을 전했다. 산모가 차 안에서 병원을 전전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의 현실이 다시 드러난 것이다. 임라라는 지난 23일 갑작스러운 하혈로 119에 이송됐지만 여러 병원에서 ‘병상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결국 출산했던 이대목동병원으로 되돌아가야 했고, 중환자실에 입원해 위기를 넘긴 뒤 최근 퇴원했다. 그는 “예전에 ‘산모가 응급차에서 돌다가 숨졌다’는 뉴스를 보고 안타까워했는데, 막상 내가 그 상황이 되니 말이 안 되더라”고 했다. 산후 출혈은 분만 후 500~1000㏄ 이상 출혈이 발생하는 응급상황으로, 신속한 처치가 없으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같은 날, 국회는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약속하며 ‘응급의료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여야는 국민 안전을 위한 민생 법안이라 자평했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현실과 동떨어진 ‘생색내기 입법’이란 지적이 잇따랐다. 개정안은 구급대원과 응급실 간 전용 회선(핫라인) 설치를 의무화하고, 응급실의 병상·인력·장비 현황을 중앙응급의료센터에 실시간 통보하도록 했다. 구급대원이 음성 안내나 상담원 연결로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경원 대한응급의학회 공보이사는 27일 “현장에선 이미 직통 전화를 쓰고 있다”며 “문제는 병상과 인력이 부족한 것인데, 법 개정으로 응급실 뺑뺑이가 해소될 것처럼 보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핫라인 설치보다 더 시급한 게 병상과 인력 확보라는 것이다. 김종수 전국공무원노조 서울소방지부장도 “지금도 중앙응급의료센터를 통해 병원 수용 능력을 확인할 수 있지만, 막상 전화하면 ‘안 된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며 “실시간으로 정확한 정보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김성현 전공노 서울소방지부 구급국장은 “외상 환자가 발생했을 때 중증외상센터로 전화하면 ‘응급실로 돌리라’는 경우가 많다”며 “통화 절차가 단축되면 골든타임 확보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생명이 위태로운 4살 아이의 응급의료 요청을 거부해 ‘응급실 뺑뺑이’를 돌게 한 의사들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9단독 김언지 판사는 이날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사 A(34) 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 “응급실 자리 없다” 심정지 4살 아기 돌려보내 결국 사망…당직 의사 벌금 500만원

    “응급실 자리 없다” 심정지 4살 아기 돌려보내 결국 사망…당직 의사 벌금 500만원

    심정지 상태 4세 아이의 119 응급치료 요청을 거부해 ‘응급실 뺑뺑이’를 돌게 한 대학병원 의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법 형사9단독(부장 김언지)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양산부산대병원 소아응급실 당직의 A(34)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19년 10월 새벽 심정지 상태의 김동희(당시 4세)군을 태운 119 구급대의 응급치료 요청을 거부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군은 양산부산대병원으로 긴급 이송 중이었으나 A씨는 “이미 심폐소생 중인 환자가 있다”며 김군 진료를 사실상 거절했다. 이에 해당 구급차는 20㎞ 떨어진 다른 병원으로 김군을 옮겼고, 김군은 병원 치료에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2020년 3월 결국 숨졌다. 이후 당국의 수사 결과 당시 양산부산대병원 응급실엔 김군 진료를 거부할 만큼 위중한 환자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A씨에 대해 “정당한 사유 없이 응급의료 요청을 거부해 피해자가 신속한 치료 기회를 잃었다”면서도 “당시 응급실이 포화 상태였던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을 설명했다. A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B(41)씨도 김군의 편도선 제거 수술 후 출혈 부위에 과도하게 지짐술(병 조직을 태우는 치료법)을 하고도 일반 환자처럼 퇴원시키고 의무기록도 제대로 남기지 않은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김군이 퇴원 후 증상이 악화해 다른 병원 응급실을 찾았을 때 대리 당직을 서면서 직접 진료하지 않고 119 구급대 이송만 지시하며 진료기록을 즉시 전달하지 않은 C(45)씨도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다만 법원은 B씨와 C씨의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선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에게 과실이 있었으나 김군 사망과의 인과관계가 명확하다고 보기 어렵다”면서도 “무죄가 곧 잘못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 ‘쌍둥이 출산’ 개그우먼도 겪은 응급실 뺑뺑이…“생색내기 입법으론 안돼”

    ‘쌍둥이 출산’ 개그우먼도 겪은 응급실 뺑뺑이…“생색내기 입법으론 안돼”

    쌍둥이를 출산한 지 열흘도 안 된 산모가 산후 출혈로 쓰러졌지만, 받아주는 응급실이 없어 30분 넘게 병원을 전전했다. 개그우먼 임라라(본명 임지현·36)는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에서 “기절만 열 번 했다”며 자신이 겪은 일을 전했다. 산모가 차 안에서 병원을 전전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의 현실이 다시 드러난 것이다. 임라라는 지난 23일 갑작스러운 하혈로 119에 이송됐지만 여러 병원에서 ‘병상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결국 출산했던 이대목동병원으로 되돌아가야 했고, 중환자실에 입원해 위기를 넘긴 뒤 최근 퇴원했다. 그는 “예전에 ‘산모가 응급차에서 돌다가 숨졌다’는 뉴스를 보고 안타까워했는데, 막상 내가 그 상황이 되니 말이 안 되더라”고 했다. 산후 출혈은 분만 후 500~1000㏄ 이상 출혈이 발생하는 응급상황으로, 신속한 처치가 없으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같은 날, 국회는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약속하며 ‘응급의료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여야는 국민 안전을 위한 민생 법안이라 자평했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현실과 동떨어진 ‘생색내기 입법’이란 지적이 잇따랐다. 개정안은 구급대원과 응급실 간 전용 회선(핫라인) 설치를 의무화하고, 응급실의 병상·인력·장비 현황을 중앙응급의료센터에 실시간 통보하도록 했다. 구급대원이 음성 안내나 상담원 연결로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경원 대한응급의학회 공보이사는 27일 “현장에선 이미 직통 전화를 쓰고 있다”며 “문제는 병상과 인력이 부족한 것인데, 법 개정으로 응급실 뺑뺑이가 해소될 것처럼 보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핫라인 설치보다 더 시급한 게 병상과 인력 확보라는 것이다. 김종수 전국공무원노조 서울소방지부장도 “지금도 중앙응급의료센터를 통해 병원 수용 능력을 확인할 수 있지만, 막상 전화하면 ‘안 된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며 “실시간으로 정확한 정보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김성현 전공노 서울소방지부 구급국장은 “외상 환자가 발생했을 때 중증외상센터로 전화하면 ‘응급실로 돌리라’는 경우가 많다”며 “통화 절차가 단축되면 골든타임 확보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생명이 위태로운 4살 아이의 응급의료 요청을 거부해 ‘응급실 뺑뺑이’를 돌게 한 의사들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9단독 김언지 판사는 이날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사 A(34) 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 “학폭 가해자가 우리 대학에?” 22명 불합격 처리한 국립대

    “학폭 가해자가 우리 대학에?” 22명 불합격 처리한 국립대

    고3 학생들이 치르는 2026학년도 대입부터 수시·정시모집 모든 전형에서 학교폭력 가해 이력이 있는 지원자가 불이익을 받게 되는 가운데, 앞서 2025학년도 입시에서 경북대가 지원자 22명의 학폭 이력을 고려해 불합격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에 따르면 경북대는 2025학년도 입시부터 ‘학교폭력 조치 사항’을 모든 전형에 반영하고 있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은 교육지원청의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서 1호(서면 사과)부터 9호(퇴학)까지의 조치를 받는다. 경북대는 2025학년도 입시에서 지원자가 1~3호 처분을 받았을 경우 10점 감점, 4~7호 처분은 50점 감점, 8~9호 처분은 150점을 감점했다. 이에 따라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한 11명이 10~50점씩 감점돼 불합격했다. 논술(AAT)전형에서 3명, 학생부종합 영농창업인재전형에서 1명이 불합격했으며 정시모집 일반학생전형에서도 3명이 학폭 이력 탓에 불합격했다. 실기·실적(예체능)전형과 특기자(체육전형) 등에서도 학폭으로 인한 불합격자가 나왔다. 앞서 교육부는 2023년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내놓고 각 대학이 입시 전형에서 학교폭력 관련 조치사항이 있는 지원자에게 불이익을 주도록 했다. 이는 지난 2023년 정순신 당시 국가수사본부장 후보자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이 뒤늦게 불거진 데 따른 조치다. 정 후보자의 아들은 고교 재학 시절 학교폭력 징계조치 8호(강제전학) 처분을 받았지만, 정시모집을 통해 서울대에 합격해 논란을 빚었다. 각 대학은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 등에 우선적으로 학폭 관련 불이익 조치를 반영해왔으며, 2026학년도부터는 모든 전형에 학폭 관련 불이익 조치를 의무적으로 명시했다. 서울대는 모든 전형에서 “학교폭력 관련 기재사항이 있는 경우 정성 평가해 서류평가에 반영한다”고 명시했다. 성균관대와 서강대는 학폭 2호(접촉·협박·보복 금지) 조치부터 총점을 0점 처리해 사실상 응시 자격을 제한했다. 이화여대는 학생부교과(고교추천)전형에서 학폭 이력이 있는 수험생의 지원을 제한했으며, 한양대는 모든 전형에서 8~9호 처분을 받은 지원자를 부적격 처리하는 등의 불이익을 명시했다.
  • “인천공항 개발이익 428억 미납…8개월째 검토 중”

    “인천공항 개발이익 428억 미납…8개월째 검토 중”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시에 납부해야 할 428억원의 개발이익금을 8개월째 미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7일 인천공항공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인천시가 공사에 부과한 개발이익금은 총 522억원인데, 공사는 94억원만 납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천시와 공사는 앞선 2018년 인천공항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개발이익의 10%를 영종·무의·용유지역 기반시설 조성 등에 재투자한다는 내용의 ‘개발이익 재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시행령에 규정된 의무사항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와 제2산업물류부지 준공을 근거로 428억원을 부과했지만 공사는 94억원만 납부한 채 428억원에 대해서는 8개월이 지난 이날까지 ‘검토 중’이라며 납부를 미루고 있다. 김 의원은 “납부액이 너무나 적은 데도 ‘어떻게 할 거냐’ 했더니 공사는 계속 ‘검토만 하고 있다’고 답변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학재 공사 사장은 “인천시하고 계속 협의하고 있다”며 “이행 계획을 올해 7월 인천시에 통보했고, 이달 재투자 방안에 대해서 (인천시와) 협의가 되면 심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개혁신당 “李대통령·정부 고위 공직자 부동산 전수조사하자”

    개혁신당 “李대통령·정부 고위 공직자 부동산 전수조사하자”

    개혁신당이 27일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여야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에 대해 “왜 국회의원만 하나. 이재명 대통령부터 대통령실, 정부 공공기관의 고위 공직자와 기관장들을 전수조사 하자”고 밝혔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수조사해서 이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에 동의하는 분들은 아파트를 팔도록 하자”면서 “국토교통부 차관 말대로 집값 떨어지면 다시 사면 되는 것 아닌가. 뾰족한 공급 대책도 없는데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공급 대책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는 스스로 신뢰하고 지킬 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하고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최소한 대출 받아서 토지 거래 허가 구역 내에 아파트 산 고위공직자, 여당 의원들은 의무적으로 팔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부터 장·차관, 여당 국회의원이라는 사람들이 국민들을 상대로 ‘사다리 걷어차기’, ‘내로남불’을 해서는 안 된다”며 “최소한 본인들도 집 팔고 국민들과 동일한 기준에서 다시 시작해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부동산 설화로 논란을 빚은 이상경 전 국토교통부 1차관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사례도 언급했다. 천 원내대표는 “집값 떨어지면 다시 사면 된다고 해놓고 국토부 차관직보다 분당 대장주를 지키겠다는 사람, 다주택 처분한다는 것이 기껏 자녀에게 증여하겠다는 사람, 이런 내로남불러들만 득시글거리는 이재명 정권의 부동산 정책을 국민들이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위선자들은 집은 못 내려놓더라도 직은 내려놓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재명 정부에서 특검이 5개나 출범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은 누구 집이 몇 채인지보다 왜 정권을 잡고 특검이 5채나 됐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관봉권 띠지를 상설특검 하겠다고 한다. 이 정권이 특검을 만병 통치약을 넘어서 특검 공화국을 건설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그는 “누군가의 집이 4챼라고 비난하던 이재명 정부는 이미 특검만 3개를 가동 중”이라며 “한 채에 수십억씩 드는 특검을 몇 채나 만들고 실거주 목적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이는 공수처까지 수사 기관 투기의 전형적인 사례일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더 황당한 것은 민주당이 그토록 자랑하던 공수처의 존재가 없음”이라며 “민주당이 설계도를 그리고 억지로 시공까지 완료한 공수처, 검찰을 견제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그 공수처는 정작 필요한 순간마다 작동하지 않고 있다. 이는 결국 이 대통령의 고질적인 피해 의식과 공수처라는 집에 대한 불신”이라고 지적했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사교육비 부담 대책 마련 수십 년째 쳇바퀴 돌아··· 칼 빼 들어야 할 때”

    이소라 서울시의원 “사교육비 부담 대책 마련 수십 년째 쳇바퀴 돌아··· 칼 빼 들어야 할 때”

    우리나라 교육의 중심지 서울. 강남에서 시작된 사교육은 목동을 거쳐 주요 도시로 확산되며 전국적인 ‘사교육의 강남화’ 현상을 낳았다. ‘4세 고시’, ‘7세 고시’, ‘초등 의대반’ 등 조기 사교육 열풍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사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서울시의회에서 열렸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24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과도한 사교육비 부담, 해법은 없을까?’를 주제로 사교육비 경감 대책 마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의원은 개회사에서 “사교육비 부담 대책은 수십 년째 논의되고 있지만 누구도 칼을 빼 들지 못해서 쳇바퀴를 돌고 있는 것 같다”며 “학령인구는 줄어드는데 사교육비는 늘고 있다. 공교육 신뢰 회복과 공정한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발제자와 토론자의 고견을 귀담아듣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공교육이 제 역할을 다해야 부모의 부담이 줄고 아이들이 진정한 배움의 즐거움을 되찾을 수 있다”며 “국회도 사교육 과열 완화를 위한 정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도 영상 축사에서 “학생들의 균형있는 성장을 돕고, 학부모님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경감하며, 공교육을 활성화시켜야 하는 시대적 과제 앞에 서 있다”면서 “공교육의 내실을 다지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은 “우리 사회가 생각하는 교육의 목표와 현실의 교육 목표에는 괴리가 있다”며 “인성을 개발해 건강한 시민을 키우는 게 목표인지, 단순히 좋은 대학과 직장을 위한 경쟁인지 교육의 본질을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교육 문제는 대학입시 구조와 직결돼 있어 해법 마련이 쉽지 않지만, 오늘 토론회가 현실적 대안을 모색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기조발제를 맡은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장은 유·초·중·고 사교육 실태를 분석하며 “2024년 유아 사교육비 시험조사 결과, 3개월 동안 8154억원이 지출돼 연간 약 3조 2000억원에 달한다”면서 “초·중·고를 포함한 전체 사교육비는 약 32조 50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구 소장은 또 “가구 소득 300만원 미만 가정과 800만원 이상 가정 간 사교육비 지출 격차는 3.3배”라며 “사교육비 문제는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닌 교육 기회 불평등과 사회적 격차를 심화시키는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시험 문항이 사교육을 유발하고 있으며, 학생들도 시험이 수업보다 지나치게 어렵다고 느끼고 있다”며 “결국 변별력을 위한 고난도 시험이 과도한 사교육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토론에는 우석훈 박사(아동학대 7세고시 국민고발단), 김은영 육아정책연구소 선임연구위원, 김현경 학부모(중3·고3), 최원석 교육부 영유아사교육대책팀장, 박동국 서울시교육청 정책개발팀장이 참여해 다양한 시각에서 논의를 이어갔다. 토론자들은 조기 사교육이 아동 발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공교육 신뢰 회복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김은영 연구위원은 “4세, 7세 고시와 같은 조기 사교육은 학습 효과보다 정서적 부작용이 크다”며 “놀이 중심의 공교육과 지역 인프라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학부모 김현경 씨는 “사교육 없이 공부할 자신이 없다는 아이의 말은 우리 교육 현실의 민낯”이라며 “공교육 정상화가 사교육비 완화의 가장 기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구본창 소장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영유아 시기의 과도한 사교육 제한 및 아동의 ‘놀 권리’ 보장 법·조례 제정 ▲고교 서열화 해소를 위한 초·중등교육법 개정 ▲내신 및 수능의 교육과정 내 출제 원칙 확립 등을 제안했다. 우석훈 박사는 영어유치원 등 유사 교육기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초등 이전 의무교육 기관으로 지정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유네스코의 ‘Happy School’ 프로그램을 참고한 서울시 차원의 교육 조례 제정도 제안했다. 플로어 토론에서도 “공교육 정상화가 사교육비 문제 해결의 핵심”이라는 데 의견이 모였다. 다만 일부 참석자는 “일부 지자체의 입시설명회가 오히려 사교육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 의원은 “사교육 문제는 복합적인 사회 구조와 맞닿아 있다”며 “오늘 논의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제도와 정책을 마련해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 등 70여건 국회 통과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 등 70여건 국회 통과

    근로자의날→노동절로 명칭 변경 여야, 상임위 정수 조정안엔 대립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를 진행 중인 여야 정치권이 휴일인 26일에도 국회 본회의를 열어 70여개 법안을 통과시켰다. 민생법안은 여야가 합의 처리했지만 상임위원회 정수 조정안 등 여당 주도 법안에 대해선 대립을 이어 갔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응급의료법 개정안) 등 70여개 비쟁점 민생법안을 의결했다.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은 응급환자 이송 시 구급대원과 응급실 간 전용회선(핫라인)을 설치·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성범죄 처벌 대상에 딥페이크 등 허위영상물을 제작한 자를 포함시키고 허위영상물 피해자의 회복을 지원하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신속 지원법’(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도 이날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근로자의날’ 명칭을 ‘노동절’로 변경하는 근로자의날 제정법 개정안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밖에도 상가 임차인의 요청 시 관리비 내역 공개를 의무화하는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장애인의 평생 학습권을 보장하는 ‘장애인평생교육법’ 등이 의결됐다. 국민의힘이 요구했던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국정조사 요구서도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논의 끝에 항공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는 열기로 했지만 야당이 함께 제안했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국정조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에 대해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 정부의 늑장 대응이란 비판이 다시 불거지는 것이 두려웠던 모양”이라며 “선택적 국정조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쏘아붙였다. 여당은 야당이 반대하는 5개 법안에 대해서도 강행 처리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 6명을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로 보임하는 ‘국회 상임위원회 정수 조정 규칙안’ 등이다.
  • 위성락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日 수준까지”… 권한 확대 시사

    위성락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日 수준까지”… 권한 확대 시사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6일 한미 관세·안보 협상과 관련해 “안보 분야에서는 (한미 간) 대체로 문서 작업도 대강은 돼 있다”며 특히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와 관련해 “진전이 있고 일본 수준까지도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지난 한미 정상회담에서 안보 분야 합의 내용 중 “원자력 쪽 문제는 의미 있는 진전이 있어서 우리가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영역에서 지금보다 많은 권한을 갖는 방향으로 하기로 얘기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 실장은 “원자력협정 개정이 공표되면 그다음부터 후속 협의, 후속 조치들을 추진할 것”이라며 “어떻게 될지는 정상회담까지 좀더 논의해 봐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위 실장이 언급한 ‘일본 수준’의 협정 개정은 핵연료의 독자적 생산을 위한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을 확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2015년 개정된 한미 원자력협정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범위와 권리·의무 등을 규정한 협정으로 2035년까지 한국은 미국의 사전 동의하에 우라늄을 20% 미만까지만 농축할 수 있다.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도 미국이 승인해야 가능하다. 일본은 이 같은 제한을 받지 않고 있다. 그는 “현재 우리는 원자력발전소도 많고 기술도 높지만, 우리가 원자력발전 연료를 만들지 못한다. 농축을 해야만 (연료를) 만드는데 농축을 우리가 할 수 없게 돼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재처리를 못 해 핵연료가 자꾸 쌓여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일본은) 이 두 가지 권한을 다 가지고 있어 우리가 모델로 하는 것”이라고 명확히 했다. 이어 위 실장은 “우리 정도 되는 원자력 산업 국가 중에서 농축과 재처리 권한이 없는 나라는 거의 없다”며 “우리의 역량에 비춰 볼 때 지속적인 제약을 받는 것은 페어(공정)하지 않다, 이 상황을 개선하자는 요구를 지속적으로 해 왔고 그 요구에 대해선 (미국 측의)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다”고 협상의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의 핵 확산 우려에 대해서 그는 “우리의 목적은 전적으로 경제적, 산업적인 목적으로 다른 의도나 목적은 없다”면서 “이번에 접근한 것은 핵 무장이나 핵 잠재력 확보와는 철저히 절연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이러한 원자력협정 개정 성과에는 ‘방위비 증액’ 카드가 주효했다고 밝혔다. 첫 한미 정상회담 당시에도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산 첨단·필수 무기 구매 등을 통한 긍정적 의사를 선제적으로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 대통령은 회담 후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설에서도 “한국은 한반도의 안보를 지키는 데 있어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앞으로 해나갈 것”이라며 “국방비를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원자력협정 개정을 포함한 안보 분야 협상 내용은 문서 작업이 이미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번 한미 정상회담 때 관세와 안보를 둘 다 완결지어 한꺼번에 발표하고 싶었는데 안보 쪽은 됐지만 관세 쪽이 미진해서 그때 발표를 못 하고 보류한 바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안보 패키지와 함께 타결을 목표로 했던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서 위 실장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위 실장은 “안보 분야에서는 대체로 문서 작업도 돼 있고, 관세 분야는 완결될지 잘 모르겠으나 노력 중”이라며 “안보 분야에서는 공통의 문구들이 양해가 돼 있으나 관세 분야는 아직 공통 문서까지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 버블티 먹고 트램펄린 뛰다가 질식사…中부모 “카페·놀이방 책임” 논란

    버블티 먹고 트램펄린 뛰다가 질식사…中부모 “카페·놀이방 책임” 논란

    중국에서 3살 아이가 타피오카 펄이 들어간 밀크티(버블티)를 마신 뒤 트램펄린에서 뛰어놀다가 질식사한 가운데 아이의 부모가 밀크티 업체와 놀이방 등을 상대로 시위를 벌여 논란이다. 24일(현지시간) 중화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9일 저장성 린하이시의 한 쇼핑몰 3층에 있는 놀이방(키즈카페)에서 A(3)군이 트램펄린에서 뛰어놀다가 쓰러져 숨졌다. 공개된 놀이방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당일 오후 3시 49분 두 아이가 트램펄린 구역에서 서로 술래잡기를 하며 놀고 있다가 2분 뒤인 3시 51분 녹색 옷을 입은 A군이 갑자기 뒤로 기대어 앉더니 비틀거리며 놀이기구 뒤쪽으로 향했다. 함께 놀던 아이가 A군을 살피러 달려갔고, 이후 A군이 트램펄린 위에서 몸부림치다 쓰러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상황은 30초 만에 벌어졌는데, 그 직후 성인 여성 2명이 A군을 데리고 나가는 데까지만 영상으로 남았다. A군은 병원으로 옮겨져 1시간 넘게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조사 결과 A군의 부모는 놀이방을 찾기 전 쇼핑몰의 한 밀크티 가게에서 타피오카 펄이 들어간 버블티를 주문해 아이에게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버블티의 타피오카 펄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이가 트램펄린에서 놀다가 중간에 목이 말라 버블티를 마신 뒤 질식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A군의 아버지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은 관련 영상 여러 개를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하며 다른 사람들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 누리꾼은 “아이는 2022년 6월에 태어나 2025년 10월 19일 오후 6시에 사망했습니다. 사망 원인: 버블티 질식사”라고 밝혔다. 그는 “저희 가족의 경험이 다른 사람들에게 경고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버블티에 들어가는 타피오카 펄이 매우 끈적거려 아이들이 마시기에 적합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버블티에 들어가는 타피오카 펄은 덩이뿌리 식물인 카사바의 전분으로 만든 진주 모양의 알갱이로 떡과 비슷한 독특한 식감이 밀크티와 어울려 인기를 얻었다. 대만에서 개발된 버블티는 중화권과 아시아 전역을 넘어 지금은 전 세계에서 많이 팔리고 있다. 그러나 알갱이가 크고 매우 끈적거리기 때문에 밀크티와 함께 빨대로 펄을 들이키다가 질식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특히 어린이들은 타피오카 펄을 삼키다가 기도가 막혀도 잘 빼내지 못해 더욱 조심해야 한다. 논란은 어린이의 버블티 섭취 위험성에 그치지 않고 다른 방향으로 번졌다. 유족이 밀크티 가게와 놀이방, 쇼핑몰 측에 아이의 죽음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유족은 일단 밀크티 가게 직원이 어린이에게 버블티가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미리 고지하지 않았다고 문제 삼았다. 놀이방 측에도 책임을 물었다. 아이가 질식해 괴로워했을 당시 아이의 어머니가 하임리히법을 시행하고 놀이방 측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제대로 된 대처가 없었다고 유족은 주장했다. 유족은 사건 개요와 주장이 담긴 팻말을 만들어 시위에 나섰다. 쇼핑몰 관계자는 사건 이후 수사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모의 주장과 달리 현지 법조계에서는 부모에게 자녀 보호의 주된 책임이 있다고 봤다. 일단 해당 밀크티 업체의 주문 시스템에 이미 경고 메시지가 표시돼 있었다. 매장의 주문 프로그램에는 “주의: 본 음료를 한번에 삼키지 마세요. 3세 미만 영유아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노약자와 어린이는 음료를 마실 때 보호자의 감독을 받아야 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현지 변호사 B씨는 “부모는 자녀가 트램펄린에서 놀다가 버블티를 마셨을 때 발생할 잠재적 위험을 충분히 예상했어야 하며, 효과적인 예방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감독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밀크티 업체의 펄이 식품 안전 기준이나 품질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는데도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면 업체가 일부 책임을 져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부모가 놀이방 측에 책임을 물은 것도 논란의 대상이다. 놀이방은 음식물 반입 금지를 명시한 상태였다. 이 때문에 오히려 부모 측이 놀이방에 들어가면서 버블티를 들고 간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이 경우에도 놀이방 측이 부모의 버블티 반입을 막지 못한 책임, 그리고 직원이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는지는 조사 대상이다. 쇼핑몰 역시 이러한 책임이 있다. 변호사는 아이가 놀이기구에서 떨어져 사고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 버블티에 질식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즉 놀이방의 안전 의무는 적시에 응급처치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절차에 문제가 없었다면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이 B씨의 설명이다.
  • 결혼 6년만에 “우리 6촌이래, 여보”…대만 법원 “혼인 무효”

    결혼 6년만에 “우리 6촌이래, 여보”…대만 법원 “혼인 무효”

    대만의 한 부부가 결혼한 지 6년여 만에 서로 6촌 관계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대만 매체 ET투데이, CNEWS 등에 따르면 남부 가오슝에 사는 A씨 부부는 호적 조회 과정에서 서로 친척 관계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부부는 2018년 10월 31일에 결혼했다. 결혼한 지 6년을 넘긴 올해 어느 날 남편은 가족관계 정보를 조회하던 중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다. 호적에 자신의 할머니와 아내의 할머니가 자매 관계라고 나와 있었던 것이다. 즉 남편과 아내는 증조부모가 같은 육촌 관계였던 것이다. 대만 민법은 6촌 이내의 근친혼을 금지하고 있다. 6촌 이내의 사람들끼리 혼인을 하더라도 법적으로 그 혼인은 무효가 된다. 즉 이 경우 부부의 혼인 관계는 처음부터 성립될 수 없다는 뜻이다. 혼인 관계는 물론 상속이나 부양 등 법적 권리와 의무가 모두 이에 귀속된다. A씨 부부가 계속 부부 관계를 이어가더라도 나중에 자녀의 출생 등록이나 상속 등 법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A씨는 이렇게 불확실하고 불안한 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고심 끝에 법원에 혼인 관계 부존재 확인을 청구했다. 아내도 이에 반대하지 않았다. 가오슝 소년가정법원은 A씨 부부가 제출한 가족관계 서류를 통해 두 사람이 실제 6촌 이내의 방계 혈족임을 확인했다. 결국 법원은 청구인의 신청을 받아들여 지난 8월 두 사람의 혼인 관계가 무효라고 판결했다. 부부 양측 모두 항소를 포기하고 판결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는 “8촌 이내 혼인 금지” 다만…우리나라 민법은 8촌 이내의 혈족 사이에 혼인을 금지하고 있다. 기존에는 이 경우에 이뤄진 혼인은 무조건 무효가 됐으나 올해부터 달라졌다. 2022년 10월 헌법재판소가 이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했기 때문이다. 이미 근친혼이 이뤄진 경우까지 일률적으로 효력을 상실시키면 본래 입법목적에 반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취지였다. 다만 8촌 이내의 혼인을 금지한 민법 조항은 합헌으로 봤다. 즉 8촌 이내 혈족끼리 결혼하더라도 국내에서 혼인신고는 받아들여지지 않으나, 외국 등에서 혼인신고를 한 상태에서 귀국한다면 혼인 관계가 자동으로 무효가 되진 않는다. 이 결정을 계기로 법무부는 친족 간 혼인 금지 범위를 축소할지 여부를 검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3년 말 조사에 따르면 국민 4명 중 3명은 현행처럼 8촌 이내의 친족 간 혼인을 금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봤다. 당시 조사에서 75%의 응답자가 ‘현행과 같은 8촌 이내’를 꼽았고, ‘6촌 이내’가 적절하다는 응답은 15%, ‘4촌 이내’가 적절하다는 응답은 5%로 나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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