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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299억 원 투입 주차 공간 3240면 확보

    경기도, 299억 원 투입 주차 공간 3240면 확보

    주차장 조성, 부설주차장 무료 개방, 정보시스템 구축 공영주차장,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의무화 추진 경기도가 도심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의 시설비를 지원하고, 주차 공간 3천240면을 확보한다. 경기도는 건축·부지면적 2천500㎡ 이상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경우 태양광 발전시설을 포함한 설치비를 지원하는 등 ‘2024 주차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도는 공영주차장 조성(2천494면), 자투리 주차장 조성(260면), 주차장 무료 개방 지원(486면), 주차 정보시스템 구축 등에 도비 299억 원을 투입해 주차 공간 3천240면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상가·주거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2천500㎡ 이상의 공영주차장 조성할 때 올해부터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설치비를 지원한다. 오래된 주택을 사거나 자투리땅, 시·군유지 등으로 부지를 확보할 경우 이를 주차 공간으로 조성하도록 조성 비용 전액을 자투리 주차장 조성사업으로 지원한다. 주차장 무료 개방 지원사업은 학교, 종교시설의 부설주차장(20면 이상)을 지역 주민에게 일 7시간, 주 35시간 이상 무료로 개방할 경우 주차장 시설개선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 1억 원(도비 5천만 원, 시군비 5천만 원)을 지원한다.
  • 이천시 아파트 휴게시설 개선 최대 1000만원 지원

    이천시 아파트 휴게시설 개선 최대 1000만원 지원

    경기 이천시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경비·청소 노동자의 인권 보호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휴게시설 개선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2021년 첫 도입 후 올해로 4년째를 맞는 이 사업은 공동주택 노동 현장에 휴게시설 설치를 의무화한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열악한 환경에 놓인 공동주택 경비·청소 노동자의 질적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분야별로는 ‘시설개선’ 분야에 휴게실 조성, 위생시설 설치, 도배 및 장판 재시공 등이 지원되며, ‘교체·구입’ 분야는 에어컨, 소파, 정수기 구입 및 교체비 등이 지원된다. 지원사업 대상은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른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이다. 단지별로 경비노동자 휴게실 500만원, 청소노동자 휴게실 500만원 등 최대 10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희망 단지는 다음 달 21일까지 지방보조금시스템(보탬e)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시는 오는 3월 열리는 ‘이천시 공동주택지원 심의위원회’를 거쳐 총 18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 [서울광장] 중장년을 활용해야 대한민국 산다/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서울광장] 중장년을 활용해야 대한민국 산다/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대한민국의 중장년층은 정치·경제·사회의 중심부를 차지하고 있지만 미래는 그다지 밝지 않은 듯하다. 고도성장의 주역으로 활약하면서 부모 부양과 자녀 양육의 이중고를 경험했다. 습득된 삶의 지혜와 경험이 최고조로 무르익은 시기임에도 평생 다니던 직장에서 떠밀려 가야 하는 세대다. 청년층과 노년층 사이에 놓인 중장년층(40~64세)은 전체 인구의 40%에 해당된다. 지난해 55~64세가 ‘주된 일자리’(가장 오랜 기간 종사한 일자리)에서 퇴직한 나이는 평균 49.3세로 집계됐다. 법정 정년인 60세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퇴직 사유로는 비자발적 조기퇴직이 41.3%로 가장 많았고, 정년퇴직 비중은 9.6%에 그쳤다. 중장년층들의 조기 도태는 참담한 고령사회로 이어지면서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었다. 지난해 11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한 ‘한눈에 보는 연금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은 40.4%로 OECD 38개 국가 중에서 압도적인 1위다. 이웃 일본(20.2%)이나 미국(22.8%)의 두 배 수준이다. 노인 자살률 1위 국가라는 오명은 중장년 정책의 실패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다. 현재 우리의 중장년 정책은 청년과 노인 대책과 비교하면 상당히 미미하다. 관련 부처마다 중장년 대책이 존재하지만 생색내기 수준이다. 정치적으로 ‘캐스팅보터’로 급부상한 청년층이나 고령화사회 다수를 점하는 노인층 표심에 취업·복지 지원이 몰리는 탓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저출산 고착화로 생산인구가 급감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70대 이상 인구는 631만명(12.31%)으로, 20대 인구(619만명)를 0.24% 포인트 차로 추월했다. 초유의 사건이다. 지난 10년간 노동시장에서 빠져나간 베이비부머는 무려 80만명이지만 청년층 40만명이 신규로 유입됐을 뿐이다. OECD 회원국 중 꼴찌 수준이다. 2006년부터 280조원을 쏟아부었는데도 합계출산율은 해마다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2025년 합계출산율은 0.65명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저출산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 문제는 결국 국가소멸과 직결된 중대 사안이다. 올해 7월쯤이면 우리도 노인인구 1000만명 시대에 진입한다. 노인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가 된다. 이러한 인구 구조는 경제 활력을 저하시키고 젊은층의 노령인구 부담을 늘려 한국 경제를 더 깊은 수렁으로 몰아갈 것이다. 생산인구 유지 방법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 외국 인력 활용, 중장년층의 고용연장 등 다양한 수단이 있지만 저출산의 고통을 먼저 경험한 선진 경쟁국들은 앞다퉈 고용을 연장하는 방법을 택했다. 독일과 캐나다는 65세 정년제를 택했고 프랑스는 62세다. 초고령 국가 일본은 2013년에 65세 정년을 의무화했고 3년 전인 2021년 4월부터 70세까지 일할 수 있도록 고령자고용안정법을 시행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고용연장은 재정 부담을 줄이고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고용연장(계속고용)이 청년 취업 감소와 직결된 ‘제로섬게임’으로 인식되는 것도 걱정거리다. 청년 세대 못지않게 중장년층의 일자리 또한 국가 전체로는 중요하다.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작금의 일자리 정책으론 해결 난망이다. 중장년 직원들을 내쫓지 않고도 신입사원 일자리를 늘릴 방법을 찾는 것이 핵심이다. 무작정 중장년 인력을 내보낼 게 아니라 오랜 경험을 토대로 쌓인 노하우를 살리는 재교육 전문 인력으로 활용해야 한다. 중장년기는 노년기의 삶의 질이 판가름 나는 결정적 시기다. 노인빈곤율 1위라는 오명을 벗고 경제성장 엔진의 재점화를 위해선 실효성 높은 중장년 대책이 절실하다. 중장년을 활용해야 대한민국이 살아난다.
  • [사설] 인구절벽 앞 정치권, 조영태 사퇴 함의 살펴라

    [사설] 인구절벽 앞 정치권, 조영태 사퇴 함의 살펴라

    여야가 4월 총선 앞에서 저출생 대책을 무더기로 쏟아냈다. 국민의힘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의 통합 신청을 사실상 의무화하고 배우자 출산휴가를 1개월로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둘째 아이와 셋째 아이를 출산하면 각각 24평과 33평의 분양전환 공공임대 주택을 제공하겠다는 등의 공약을 내놓았다. 인구절벽 위기가 당면 과제가 된 현실에서 여야의 저출생 대책 제시를 탓할 일은 아니겠다. 그러나 지난 20년의 저출생 대책이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 든 상황에서 과연 여야가 깊은 고민 끝에 대책을 내놓은 것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여야의 대책이 곧바로 실현될 수 있는 것이냐를 떠나 실현된들 저출생 추세에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의문인 것이다. 저출생 대책을 총선 1호 공약으로 내세운 여당은 배우자의 출산휴가도 현재의 10일에서 1개월로 늘리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신혼부부 주거 지원 대상을 현행 7년에서 10년으로 늘렸다. 10년 만기 1억원 대출, 자녀 1인당 월 20만원 수당 등도 내놨다. 신혼부부의 기초자산 형성을 국가가 직접 지원해 출산을 유도하면서 ‘인구위기대응부’도 신설하겠다고 한다. 막대한 재원과 사회적 합의가 선결돼야 할 공약들이건만 과연 재원 확보 대책과 그 효과가 어떠할지를 고민한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무엇보다 이런 단선적인 정책들이 근원적 해법이 될 수 없다는 점이 문제다. 현 정부 초기부터 인구정책을 주도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핵심 민간위원인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엊그제 “더는 할 일이 없다”며 위원직을 던진 현실이 이런 단선적 정책의 난맥상을 상징한다. 그는 “현 정부가 이전 정부의 실패를 답습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축소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미래정책, 인구정책이 절실한 시점인데 효과 없는 당장의 출산율 반등에만 매달린다”는 것이다. 세계가 깜짝 놀라고 있는 초저출산 상황을 극복해야 하는 게 다급한 과제임은 분명하나 출산율을 높인들 당장 인구 감소의 현실은 피하지 못한다. 출생아 수가 30만명 밑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출산율을 0.7명에서 0.8~0.9명으로 높여도 인구는 늘지 않는다. 인구 감소를 상수로 놓고 그에 따른 문제와 기회를 다각도로 모색하고 처방하는 인구정책이 출산정책과 조화를 이뤄야 하는 이유다. 정부와 정치권 모두 발상의 전환이 절실하다.
  • 이준석 개혁신당 “노인 무임승차 폐지”… 대한노인회 “학대”

    이준석 개혁신당 “노인 무임승차 폐지”… 대한노인회 “학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가칭)이 65세 이상에게 제공하는 ‘지하철 무상 이용 혜택’을 폐지하고 연간 12만원 상당의 선불형 교통카드를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대한노인회는 “노인 우대는커녕 학대”라며 반발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은 18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소련의 고연령층 무임승차 제도를 본떠 만든 이 제도는 이제 수명을 다했다. 논쟁적일 수 있지만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변화”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하철 무임승차 비용이 2022년 기준 연간 8159억원이라며 “이 비용은 대부분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부채로 남아 미래세대에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혁신당은 65세 이상의 ‘지하철 무상 이용’ 폐지 대신에 도시철도, 버스, 택시 등에서 사용하는 연간 12만원 상당의 선불형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12만원을 소진하면 현재 청소년과 같이 약 40%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이 위원장은 노인층 반발에 대해 “수도권이나 역세권에 있는 노인뿐 아니라 더 넓은 범위에서 교통복지가 보편화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정책을 내겠다”고 했다. 개혁신당은 국가가 기업에 준법 의무와 납세의무 외에 준조세 성격의 요구나 비자발적 기여를 요구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허은아 창당준비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기업 총수들과 부산에서 떡볶이를 먹은 장면을 거론하며 “22대 국회에서 기업인들의 ‘떡볶이 거부권’을 보장하는 ‘떡볶이 방지 특별법’을 발의하겠다”고 했다. 또 대통령의 해외 출장 일정과 예산 공개를 의무화하는 ‘황제 출장 방지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 아빠 한 달 출산휴가 vs 2자녀 24평 임대

    아빠 한 달 출산휴가 vs 2자녀 24평 임대

    여야가 총선을 83일 앞둔 18일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파격 공약’을 경쟁적으로 발표했다. 양당의 공약이 모두 실현된다면 육아휴직을 낼 경우 상관이나 사업주의 눈치를 볼 필요 없이 자동 휴직에 들어가고 최대 월 210만원의 육아휴직 급여를 받는다. 아이를 둘 이상 낳으면 분양전환 임대주택이 제공되며 아이가 셋 이상이면 신혼부부 대출 1억원을 탕감받는다. ‘저출생 담당 부처’도 신설된다. 문제는 이번에도 헛된 약속에 그칠 것이냐다. 전문가들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저의 합계출산율(2022년 0.78명)로 국가 소멸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저출생 대책을 총선 공약으로 내놓을 게 아니라 양당이 협치를 통해 하루빨리 입법에 나서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이날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중소기업에서 총선 1호 공약인 ‘일·가족 모두 행복’을 발표했다. 부총리급 장관을 둔 ‘인구부’를 신설해 여성가족부 등 여러 부처에 흩어진 저출생 정책을 통합하고 3조원으로 추정되는 재원 마련을 위해 ‘저출생대응특별회계’를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자녀가 초등학교 3학년일 때까지 부모에게 연 5일간 ‘유급 자녀돌봄휴가’를 주고 아내가 임신 중일 때 남편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육아휴직 급여 상한은 현재 15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올린다. 출산·배우자 휴가를 ‘아이맞이 엄마·아빠휴가’로 바꾸고 아빠의 ‘유급 휴가 1개월’을 의무화하며 해당 휴가와 육아휴직을 신청할 경우 자동 개시되도록 법을 개정할 방침이다.육아기 근로시간단축급여액 산정 기준은 기존 ‘하루 1시간·월 상한액 200만원’에서 ‘하루 2시간·월 상한액 250만원’으로 인상한다. 중소기업에 휴가나 육아휴직자의 대체 인력으로 채용된 근로자에게 ‘채움 인재’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외국인 인력을 활용하면 고용 허가 한도 상향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외에 지역산업단지를 중소기업 맞춤형 ‘일·가정 양립 산단’으로 육성하며 육아휴직 동료의 업무를 대행할 경우 별도의 수당을 신설하는 내용도 있다. 육아휴직 대체인력 지원금을 현행 8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두 배 인상하고 경력단절자나 중년·고령 은퇴자를 채용할 땐 세 배인 240만원까지 인상한다. 가족친화 우수 중소기업의 법인세를 감면하고 해당 기업에 재직하는 청년 근로자에게 저축·대출 금리를 우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저출생 문제는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육아 부담 격차와도 관련돼 있다.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재원 등 현실성을 충분히 고려한 정책”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발표한 총선 4호 공약 ‘저출생 종합대책’은 ‘우리아이 보듬주택’이 핵심이다. 2자녀 출산 시 24평 주택을, 3자녀 출산 시 33평 주택을 각각 분양전환 공공임대 방식으로 제공한다. 신혼부부 주거지원 대상은 현행 7년차에서 10년차까지로 확대하고 청년층 지원을 위해 ‘결혼·출산 지원금’을 도입한다. 모든 신혼부부에게 가구당 10년 만기 1억원을 대출하고 출생 자녀 수에 따라 원리금을 차등 감면한다. 첫 자녀 출생 시 무이자로 전환하고, 둘째 때는 무이자에 원금 50%를 깎아 주며, 셋째를 낳으면 원금 전액을 감면한다. 양육 지원금은 ‘우리아이 키움카드’(8~17세 1인당 월 20만원씩 아동수당 지급)와 ‘우리아이 자립펀드’(0~18세 매월 10만원을 정부가 펀드 계좌에 입금)가 주요 내용이다. 형평성을 위해 미래세대가 사회에 진출할 때 모두가 최소한의 자본을 쥐어야 한다는 취지다. 현행 중위소득 150% 이하만 신청할 수 있었던 아이돌봄 서비스를 모든 가정에 제공하고 아이돌보미 돌봄수당도 확대한다. 중소기업 근로자는 육아휴직 때 매달 50만원을 더 받을 수 있다. 민주당은 취업 여부와 무관하게 아이를 가진 모든 국민에게 출산 전후 휴가 급여와 육아휴직 급여를 보편적으로 보장하겠다고 했다. 또 민주당은 여당과 마찬가지로 ‘인구위기대응부’(가칭) 신설을 추진하고 육아휴직 신청 시 자동으로 육아휴직에 들어가도록 하는 방안을 담았다. 저출생 대책 재원으로 연간 총 28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전문가들은 여야의 저출생 대책을 호평했지만 핵심은 조기 시행이라고 강조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신혼부부에게 1억원을 빌려주고 셋째를 낳으면 탕감해 주는 정책은 획기적 발상”이라며 “여야가 접점을 찾아 젊은이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대책을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아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아빠 휴가 1개월’ 등 아버지의 육아 참여 보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저출생은 가족 문화와도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아빠 휴가가 어느 정도의 효과를 가져올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출산율 제고를 위해선 집값 하락과 사교육비 부담 경감, 과도한 입시 경쟁을 줄이는 등 전반적인 사회구조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與 “‘출산’ 아빠도 한달 유급휴가…동료엔 ‘업무대행수당’”

    與 “‘출산’ 아빠도 한달 유급휴가…동료엔 ‘업무대행수당’”

    국민의힘은 출산휴가를 ‘엄마·아빠휴가’로 바꾸고, 아빠휴가를 한달의 유급휴가로 의무화하는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육아휴직으로 발생하는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체인력 고용이 어려울 경우 업무를 떠안게 되는 동료에게는 ‘업무대행 수당’을 신설해 지급하기로 했다. 당 공약개발본부(공동본부장 유의동 정책위의장)는 18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총선 1호 공약 ‘일·가족 모두행복’을 발표했다. 일단 현행 출산휴가의 명칭을 ‘아이 맞이 엄마·아빠휴가’로 바꾼다. 산모는 3개월, 배우자인 아빠는 1개월간 유급휴가로 의무화한다. 자녀가 아프거나 특별한 돌봄이 필요한 경우 1년에 5일까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자녀돌봄휴가’를 신설, 초등학교 3학년까지 유급으로 적용한다. 육아휴직은 월 급여를 최대 15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올린다. 배우자도 임신 중 육아휴직을 쓸 수 있게 한다. 육아기 유연근무는 시차근무, 재택근무, 단축근무,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등 기업 특성과 근로자 선호도에 따라 운용하고, 관련 취업규칙과 근로계약서 공지 의무를 대기업부터 중소기업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현행 ‘일 1시간 단축분에 통상임금 100%, 월 상한 200만원’인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급여 상한을 ‘일 2시간 단축분에 통상임금 100%, 월 상한 250만원’으로 늘린다. 육아휴직으로 발생하는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체인력 고용 지원금은 기존의 8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올린다. 대체인력으로 경력단절자나 중·고령 은퇴자를 채용하면 240만원으로 더 올린다. 중소기업은 대체인력 고용이 어려울 경우 업무를 떠안게 되는 동료에게는 ‘업무대행 수당’을 신설·지급한다. 육아기 단축 근로뿐 아니라 육아휴직에 따른 업무대행에도 적용한다. 또 외국인을 대체인력으로 고용하면 외국인 근로자 고용 허가 한도를 높여준다. 저출생 정책에 적극 호응해 ‘가족친화 우수 중소기업’으로 선정되면 법인세를 감면한다. 청년 근로자의 저축·대출금리도 우대한다. 내년부터는 특수고용직, 예술인, 자영업자, 농·어민 등 고용보험 미가입자에도 ‘일·가정 양립제도’를 도입해 아이 돌봄의 직업별 격차를 해소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저출생 문제는 국가 소멸 우려까지 언급되는 미래의 문제지만, 청년과 부모의 삶에 현재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부부의 육아부담 격차,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격차와도 관련돼 있어 이런 격차 해소가 저출생 문제 해결과 동행사회 실현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주문받은 공약은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일과 가정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공약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며 “아이 키우는 부모와 남아있는 직장 동료들, 중소기업·스타트업 기업가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공약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저출생 정책을 책임질 ‘컨트롤타워’로 국민의힘은 인구부 신설을 제시했다. 인구부 신설은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한 대로 여성가족부를 폐지하면서, 각 부처에 흩어진 보건복지, 교육, 노동 등 저출생 정책기능을 가져와 부총리급으로 격상하는 방안이다. 정책 지원에 필요한 재원은 ‘저출생대응특별회계’를 만들어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약 발표는 ‘국민택배 정책배송’ 이벤트와 함께 진행됐다. 한동훈 위원장이 ‘택배 1호사원’으로, 유 정책위의장과 홍석철 공동본부장이 ‘동료 사원’으로 국민이 주문한 정책을 배송하는 콘셉트다. ‘국민 택배.kr’이나 당 홈페이지에 접속해 직접 원하는 정책을 건의할 수 있다.
  • 지역아동센터 석면조사 의무화…취약계층 건강보호 강화

    지역아동센터 석면조사 의무화…취약계층 건강보호 강화

    1급 발암물질인 석면 관리가 강화된다. 전국의 모든 지역아동센터가 ‘석면 조사 대상’에 포함되고 석면 슬레이트 건축물 실태조사가 올해 실시된다. 환경부는 18일 지역아동센터를 석면조사·관리대상에 포함하고 자연발생 석면지역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석면안전관리법’ 하위법령(시행령 및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19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과거 건축자재로 많이 쓰인 석면은 1급 발암물질로 현재 사용이 금지돼 있다. 현재 석면안전관리법상 석면 조사 대상 지역아동센터는 ‘연면적 500㎡ 이상’이나 앞으로 면적과 관계없이 관리가 이뤄진다. 새로 석면 조사 대상에 포함되는 지역아동센터는 4200여곳으로 추산된다. 다만 시행 준비기간과 관계기관 의견 등을 고려해 오는 6월쯤 공포하고 1년 후 시행할 예정이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석면 조사와 함께 석면 건축자재 사용 면적이 50㎡ 이상이면 자재 손상 상태와 석면 흩날림 가능성, 실내 석면 농도 측정을 실시해야 한다. 자연발생 석면 관리지역에서 석면이 함유된 조경석이 유통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시도지사가 석면이 함유된 암석을 채취·판매하는 행위에 대한 관리 방안을 수립하도록 했다. 환경부는 국민건강 피해 우려가 높은 석면 슬레이트 건축물에 대한 관리를 위해 올해 전국의 잔여 슬레이트 건축물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건축물대장·항공사진 등을 활용해 덧씌움지붕·소규모 슬레이트 사용·산지 위치 등 확인이 어려웠던 건축물을 최대한 파악하고 현장 조사도 확대할 예정이다. 황계영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석면으로 인한 국민건강 피해를 철저히 예방해 안전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면서 “건축물 거주 주민뿐 아니라 인근 주민의 건강 보호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이준석 개혁신당 표 떨어져도 “노인 무임승차 폐지”

    이준석 개혁신당 표 떨어져도 “노인 무임승차 폐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이 65세 이상에게 제공되는 지하철 무상 이용 혜택을 폐지하고 연간 12만원 선불형 교통카드를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소련의 고연령층 무임승차 제도를 본떠 만든 이 제도는 이제 수명을 다했다”면서 “논쟁적일 수 있지만,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변화”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하철 무임승차 비용이 2022년 기준 연간 8159억원이라는 통계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비용은 현재 대부분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부채로 남아 미래세대에 전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제도가 도시철도가 운영되는 서울 등 대도시 거주 노년층에만 혜택이 집중돼 지역 간 공정성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개혁신당은 도시철도 무임승차 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65세 이상 노년층에 도시철도와 버스, 택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연간 12만원 선불형 교통카드 지급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12만원을 모두 소진하면 현재 청소년에게 적용되는 약 40%의 할인율을 적용한 요금으로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개혁신당은 국가가 기업에 준법 의무, 납세의무 외에 준조세 성격의 요구나 비자발적 기여를 요구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허은아 창당준비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기업 총수들과 부산에서 떡볶이를 먹은 장면을 거론하며 “22대 국회에서 기업인들의 ‘떡볶이 거부권’을 보장하는 ‘떡볶이 방지 특별법’을 발의하겠다”고 했다. 또 대통령의 해외 출장 일정과 예산 공개를 의무화하는 ‘황제출장 방지법’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 [사설] 소액주주 보호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극복을

    [사설] 소액주주 보호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극복을

    정부가 어제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라는 주제로 네 번째 민생토론회를 열고 소액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상법 개정 방침을 밝혔다. 개인투자자가 1424만명(2022년 말 기준)이지만 우리 주식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놀이터’라는 오명에 시달려 왔다. 소액주주 권익 보호는 국민과 기업이 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누기 위해 꼭 필요하다. 기업들은 주주총회를 특정 일에 몰아서 해 생업에 바쁜 개인투자자들은 참석이 쉽지 않다. 주총에서 선임된 이사들은 주주의 대리인으로서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의무’를 지닌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KT, 포스코 등 소유분산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선출 과정은 이사들이 주주가 아니라 경영진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의혹을 증명했다. 정부는 주총의 분산 개최를 권고했고, 전자 주총을 의무화한 상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에는 ‘이사는 회사를 위하여 그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하여야 한다’(상법 382조의 3)는 ‘이사의 충실의무’ 범위를 넓히는 개정안도 발의돼 있다. 자사주 공시 강화, 전환사채(CB) 제도 개선 등도 추진된다. 기업들은 무조건 반대하지 말고 성장 관점에서 보기 바란다.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한국: 기업 지배구조와 주주 제안에서 오는 기회들’이란 보고서에서 “한국 시장의 평가 가치는 주주 이익이 늘어나는 만큼 재평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주 이익이 늘어나야 증시가 저평가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창업주들은 상속세 때문에 주가 상승을 싫어한다. 상속세 완화와 소액주주 보호 강화를 함께 해결하자고 제안할 수도 있다. 여야 모두 총선을 앞두고 관련 대책을 내놓고 있다. 포퓰리즘이 아니고 건전한 자본시장을 위한 정책임을 입법으로 증명해야 한다.
  • 개미들 울린 ‘쪼개기 상장’ 사라질까… 상법 개정도 추진

    개미들 울린 ‘쪼개기 상장’ 사라질까… 상법 개정도 추진

    정부가 17일 소액주주들의 권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상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힌 것은 그동안 상장기업들의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뒷전으로 밀린 개미들이 결국 주가 하락의 피해를 보는 일이 빈번했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원인으로 소액주주들의 권리가 제대로 지켜지지 못한 문제가 다뤄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소액주주들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상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일 거래소 첫 개장일에도 윤 대통령은 개미들의 권익을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상법 개정안에는 이사의 책임 강화와 주주총회 내실화가 핵심으로 담겼다. 소액주주들의 주주총회 참여를 높이기 위해 전자주주총회를 도입하기로 했다. 주식매수청구권도 확대한다. 상장법인뿐 아니라 주총을 거치는 비상장법인에도 일부 사업을 떼어내 회사를 신설하는 물적분할 시 반대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시장에서 여러 차례 제기돼 왔던 상법 개정을 본격화한 것은 최근 1400만여명으로 크게 늘어난 개인 투자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야권에서도 소액주주들을 공략한 공약을 꺼내 들고 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은 지난 15일 “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다”며 모든 주주를 위한 이사의 충실 의무를 규정하고 경영권 인수 시에는 주식 100% 공개 매수를 의무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022년부터 회사의 상법에 명시된 이사의 충실 의무에 ‘주주’를 추가한 법안을 발의해 추진하고 있다. 현행법이 “이사는 ‘회사’를 위해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해야 한다”고만 규정하다 보니 이사회가 소액주주는 아랑곳없이 중요 사안을 결정해 개미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빈번했기 때문이다. 상장기업이 알짜 사업 부문만 떼어 회사를 차린 뒤 다시 상장하는 소위 ‘쪼개기 상장’이 대표적이다. 기존 상장사 주식을 샀던 개미들은 하루아침에 ‘팥소 없는 찐빵’에 투자한 격이 돼 원성이 자자했다. 일례로 LG화학은 2020년 12월 핵심 배터리 사업을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으로 떼어낸 뒤 1년 만에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
  • 자사고 부활…“고교 선택권 보장 필요” vs “서열화·사교육비 가중”

    자사고 부활…“고교 선택권 보장 필요” vs “서열화·사교육비 가중”

    2025학년도부터 일반계 고등학교로 전환될 예정이었던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국제고가 그대로 유지된다. 학생과 학부모의 고교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이런 학교들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고교 서열화와 사교육 과열의 부작용은 여전하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교육부는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자사고·외고가 취지와 달리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지 못한다며 이 학교들을 일반고로 전환하도록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했는데 현 정부에서 이를 백지화했다. 교육부는 고교 서열화와 사교육 과열을 예방하기 위해 교과 지식 평가를 금지하는 자기주도학습 전형과 후기 선발 방식을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고교 입시 일정은 8~11월 전기와 12월 후기로 나뉘는데, 자사고·외고는 일반고와 함께 후기고로 남겨 우수 학생 쏠림과 입시 과열을 막겠다는 것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자사고·특목고) 입학전형 영향평가는 문항과 지표를 개선하고 위반 시 적극 제재하겠다”며 “평가를 내실화해 사교육 유발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국 단위 자사고 10곳은 입학 정원의 20%를 같은 광역 시도에 있는 중학교 졸업자만 지원할 수 있는 지역인재전형으로 뽑도록 의무화했다. 설립 목적을 살려 운영하도록 성과평가를 하고, 지역인재전형 운영 점검도 강화한다. 하지만 사교육비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후기고 선발 등 정책이 유지된 데다 지역인재전형이 의무화된 10개 학교는 이미 지역 인재를 절반가량 뽑고 있어서다. 새 대입제도나 의대 열풍과 맞물려 자사고·외고 선호도가 높아지면 경쟁도 심화할 수 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자사고·외고·국제고에 지원하는 학생은 일반고 희망 학생에 견줘 2배 이상 고액 사교육을 받는다. 결국 교육 선택권을 누리는 것은 고액 사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생과 학부모”라고 했다.
  • ‘자사고 부활’ 절차 마무리…사교육 유발, 여전한 논란

    ‘자사고 부활’ 절차 마무리…사교육 유발, 여전한 논란

    2025학년도부터 일반계 고등학교로 전환 예정이었던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국제고가 그대로 유지된다. 학생과 학부모의 고교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이런 학교들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고교 서열화와 사교육 과열의 부작용은 여전하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교육부는 16일 이런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자사고·외고가 도입 취지와 달리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지 못한다며 이 학교들을 일반고로 전환하도록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했는데 현 정부에서 이를 백지화했다. 교육부는 고교 서열화와 사교육 과열을 예방하기 위해 교과 지식 평가를 금지하는 자기주도학습 전형과 후기 선발 방식을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고교 입시 일정은 8~11월 전기와 12월 후기로 나뉘는데, 자사고·외고는 일반고와 함께 후기고로 남겨 우수 학생 쏠림과 입시 과열을 막겠다는 것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자사고·특목고) 입학전형 영향평가는 문항과 지표를 개선하고 위반 시 적극 제재하겠다”며 “평가를 내실화해 사교육 유발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국단위 자사고 10곳은 입학정원의 20%를 같은 광역 시도에 있는 중학교 졸업자에 한해 지원할 수 있는 지역인재전형으로 뽑도록 의무화했다. 설립 목적을 살려 운영하도록 성과평가를 하고, 지역인재전형 운영 점검도 강화한다. 하지만 사교육비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정책 외에 추가적인 대책이 없는데다 지역인재전형이 의무화된 10개 학교는 기존에도 지역 인재를 절반 가량 뽑고 있어서다. 새 대입제도나 의대 열풍과 맞물려 자사고·외고 선호도가 높아지면 경쟁도 심화할 수 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지원하는 학생은 일반고 희망 학생에 비해 2배 이상 고액 사교육을 받는다. 결국 교육 선택권을 누리는 것은 고액 사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생과 학부모”라고 했다.
  • ‘강우 중 콘크리트 타설 금지’ 후속 대책 마련 시급[노승완의 공간짓기]

    ‘강우 중 콘크리트 타설 금지’ 후속 대책 마련 시급[노승완의 공간짓기]

    지난해 7월 비가 오는 날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이던 공사 현장. 한 민원인이 이를 보고 서울 동대문 구청에 민원을 넣었고 구청은 해당구간의 작업을 중단시키고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후 국토교통부는 이제껏 ‘우중(雨中)타설’에 대해 기준이 없었다며 콘크리트 표준시방서를 개정해 비가 오는 날은 원칙적으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여러 건설사에서는 주말에도 콘크리트 공사를 못하고 주중에 비가 오면 또 못하는데 공사는 언제 해서 준공일을 맞추냐는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건설 공사에 미치는 날씨의 영향인간이 날씨를 정확히 예측해 생활에 반영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날씨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는 수퍼 컴퓨터가 도입되고 일기예보의 정확성은 과거에 비해 높아졌지만 현실적으로 국소지역까지 기상의 변화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건설현장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이 바로 기상 예측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에 따라 다음날 공사계획을 수립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골조공사의 핵심인 콘크리트 타설의 경우, 비나 눈 예보가 있으면 공사가 어렵고, 기온이 너무 낮거나 높으면 그에 대비하여 급열 장치를 가동하거나 천막을 치고, 비닐 시트를 덮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한 후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물론 그 준비과정에 들어가는 자재비와 노무비 투입은 공사비에 반영된다. ‘강우, 강설 중 콘크리트 타설 금지’ 향후 과제지난해 말 국토부에서 비가 올 때 콘크리트 타설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일반콘크리트 표준시방서 개정(안)과 가이드라인(안)을 제시해 비 또는 눈이 올 때 콘크리트 타설을 금지하고 부득이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한 후 감리(책임기술자)의 검토와 승인을 의무화했다. 원칙적으로 비가 올 때는 콘크리트 타설 공사를 하지 말아야 하며, 부득이하게 타설 도중 갑자기 비가 내리게 될 경우, 타설 부위 노출면을 비닐시트로 밀실하게 보호해야 한다. 타설 후에는 현장과 동일한 조건으로 양생한 공시체로 압축강도 시험을 해야 한다. 대부분의 건설현장에서 기본적으로 지키고 있는 사항이지만 일부 현장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태로 폭우 속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강행했던 점이 문제다. 강우량에 대한 정량적 기준 필요이 가이드라인에는 몇 가지 우려되는 점이 있다. 첫째 콘크리트 표준시방서를 개정하면서 비가 올 때 조치방법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비가 올 때 타설 금지’를 앞세워 사람들에게 이제 비가 조금이라도 오면 공사를 못하겠구나란 인식을 심어준 점이다. 사실 이슬비 수준의 비는 콘크리트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여기에는 비가 어느 정도 내릴 때인지 정확한 정량적 기준이 없다. 이슬비가 내릴 때도 해당하는지, 아니면 비가 한 두 방울만 떨어져도 강우라고 판단할 것인지에 대한 기준이 없어 감리자 입장에서 의사결정이 곤란할 수 있다. 가령 기상청에서 발표한 지역별 예보 기준으로 시간당 5mm 이상 강우 시 타설 금지라고 하면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 공사 지연에 따른 준공일 연장 대책 필요둘째 정량적 기준이 없다면 감리자에 따라 판단기준이 다를 수 있다. 비가 올 때 원칙적으로 타설 금지이기 때문에 시공사가 강우를 대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한 후 공사를 진행하려고 해도 감리자에 따라 승인 여부가 달라질 수도 있다. 셋째, 이렇게 비로 인해 콘크리트 타설을 진행하지 못하고 공기가 지연되었을 때 준공일도 그만큼 연장이 가능한지에 대한 이슈가 해소되어야 한다. 사실 이 문제가 가장 주요한 쟁점일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인간은 날씨를 예측할 수 없고 건축공사 기간은 계약 시점에 시공사에서 제시한 공사기간에 따라 준공일이 정해지게 된다. 하지만 기상악화로 인해 공사를 진행하지 못한 기간이 2개월이라고 치면 준공일도 마찬가지로 2개월 뒤로 미뤄져야 합리적이다. 그렇지 않고 비나 눈이 와서 진행하지 못한 공사를 무조건 준공일에 맞춰 공사하라고 하면 손해본 기간만큼 후속 마감공사를 급속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고 이는 또 다른 부실공사를 낳게 될 것이다. 당연히 준공일을 맞추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질 것이다. 나아가 건설사들은 향후 우천일수를 미리 넉넉하게 잡아 공사기간으로 제시할 것이고 이는 곧 공사비 상승,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 스콜이 내리는 동남아 국가도 타설 금지 조항은 없어동남아 지역은 거의 매일 스콜(소나기성 강우)이 내린다. 1~2시간 내리고 금방 그치기도 하고 때로는 3~4시간 지속되기도 한다. 따라서 콘크리트 타설 도중 스콜이 내리는 경우가 잦다. 이 때 미리 준비해 둔 비닐 시트를 겹쳐서 깔아 시멘트 페이스트가 씻겨 나가지 않도록 보호하며 타설은 중지하고 비가 지나가기를 기다린다. 이후 날이 개면 비닐시트를 걷어 표면과 이어치는 부위를 고강도 무수축 시멘트(몰탈)로 보강한 후 타설을 계속한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의 경우에도 시방서에 콘크리트 타설 중 비가 내리면 즉시 타설을 중지하고 비닐 시트로 표면을 보호하고 콜드조인트가 생기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되어 있지 아예 타설 작업을 금지한다는 조항은 없다. 만일 동남아 지역에서 강우 시 콘크리트 타설 금지라는 기준이 있다면 우리나라에 비해 골조공사 기간이 최소 두 배는 더 길어질 것이다. 지금까지 국내 콘크리트 표준 시방서에는 강우 시 타설을 금지해야 한다는 조항이 없었다. 시방서 내 ‘3.4.2타설’ 항목을 보면 “한 구획내의 콘크리트는 타설이 완료될 때까지 연속해서 타설하여야 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유는 계획된 구간을 연속해서 타설하지 않고 끊어치거나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타설하게 되면 구조적으로 취약한 joint가 발생하게 된다. 이를 콜드조인트(cold joint)라고 하며 이러한 조인트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품질관리의 핵심이다. 따라서 구조체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아니라면 콘크리트 타설을 진행할 수 있도록 기준 강우량을 정량화하여 수치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 무조건 규제보다 합리적 가이드라인 필요이렇게 된다면 적어도 시공사 입장에서는 과거 수년간의 기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정 수준 이상 강우를 기록한 날을 작업불능일(공사를 할 수 없는 날)로 산정하여 예상 공사기간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개정된 표준시방서에 따라 비나 눈으로 인해 지연된 공사기간은 기상여건에 의한 불가피한 사항이므로 해당 기간만큼 준공기한을 연장하도록 관련 법규가 개정될 필요가 있다. 그에 따른 공사비 상승도 포함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보다 나은 건설공사관리를 위한 규제는 좋지만 이로 인해 공사기간이 늘어난다면 그에 따른 공사비와 금융비용 등의 상승은 고스란히 입주 예정자들의 몫으로 돌아갈 것이다. 무조건적인 규제보다 소비자와 공급자가 모두 합리적으로 납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정책과 가이드라인으로 조금씩 가다듬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노승완 건축 칼럼니스트·건축사·기술사 arcro123@hobancon.co.kr
  • “취객에 꿀물까지 타줘야 합니까”…‘취객 방치’ 유죄에 경찰들 뿔났다

    “취객에 꿀물까지 타줘야 합니까”…‘취객 방치’ 유죄에 경찰들 뿔났다

    한파 속 술에 취한 60대 남성이 집 앞에서 방치돼 숨진 사건과 관련해 남성을 집 앞까지 데려다줬던 경찰관들이 벌금형을 선고받자 경찰 내부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 술 취한 시민에 대한 보호조치를 어느 수준까지 해야 하는지 명확한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경찰관에게만 책임을 지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서울 강북경찰서 소속 A경사와 B경장에게 각각 벌금 500만원과 4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이들은 2022년 11월 30일 오전 1시 28분쯤 술에 취해 길가에 누워있던 60대 남성 C씨를 강북구 수유동에 있는 다세대 주택 문 앞까지 데려다줬다. 이들은 C씨를 집 앞 야외 계단 앞에 앉혀놓고 집 안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지 않은 채 현장에서 철수했다. C씨는 6시간 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서울에는 한파 경보가 발령돼 최저 기온은 영하 8.1도를 기록했다. A경사와 B경장은 C씨가 저체온증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로 기소됐다. 피해자 유족은 두 경찰관에 대한 처벌불원서를 냈지만, 검찰은 지난해 9월 이들을 약식 기소했다. 이러한 판결 내용이 지난 14일 알려진 이후 경찰 내부 게시판에는 지휘부에 대책 마련과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내용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법원이 일선 치안 현장의 고충을 세심하게 고민하지 않고 현실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기계적 판결’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파출소에서 주취자 신고 처리를 많이 경험했다는 한 경찰관은 “신고받고 가면 자기가 알아서 갈 테니 신경 쓰지 말라며 비틀비틀 걸어가는 것을 보고 현장 조치를 마무리하는 게 통상적”이라며 “(이번 사건의) 경찰관은 주취자를 다세대 주택까지 데리고 갔으나 정확한 호실을 몰라 대문 안 계단에 놓고 귀소했다. 통상적인 주취자 처리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경찰청은 말단 직원들에게 무한책임을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른 경찰관은 댓글에서 “주취자 본인이 괜찮다고 하면서 귀가한 것을 왜 경찰에게 책임 지우나. 아주 나쁜 판결의 선례를 남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우리가 그들의 집에 강제로 들어가 꿀물까지 손수 타 줘야 하느냐”, “주취자를 어디까지 모셔다드려야 업무상 과실치사를 면할 수 있나”, “앞으로는 주취자 집에 안방까지 가서 이불 덮어주고 물도 떠다 주고 나와야 한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따르면 경찰관은 술에 취해 자신 또는 다른 사람의 생명 등에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 문제는 구체적으로 어느 수준까지 보호 조치가 이뤄져야 하는지에 대해선 특별한 규정이나 지침이 없다는 것이다. 경찰 내부에서 원망 섞인 목소리가 나오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날 주재한 주간업무 회의에서 “청장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다양한 지원 방법을 강구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음을 실감한다. 법무와 감찰, 범죄 예방을 포함한 관련 기능에 부족한 점이 없는지 논의해달라”고 밝혔다. 현재 국회에는 주취자 보호법 4건이 6개월 넘게 소관 상임위원회에 계류돼있다. 주취자 처벌법 1건은 2021년 4월 발의돼 3년 가까이 계류 상태다. 주취자 보호법의 주요 내용은 경찰, 소방 당국, 지자체 및 의료기관 등 유관기관이 역할을 분담해 주취자를 보호하는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각 지자체에 주취자 구호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도 일부 담겼다. 전문가들은 정치권이 문제가 터질 때만 관심을 갖지 말고 지속적인 법 개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과 소방 당국이 서로 주취자 이송 문제를 두고 ‘핑퐁’하며 넘기는 건 잠깐 그 문제에 관심을 갖는 정치 문제이기도 하다”며 “문제가 불거졌을 때만 목소리를 내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정확한 규정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양곡관리법 시즌 2…野 안건조정위 단독 의결·與, 윤미향 포함 반발

    양곡관리법 시즌 2…野 안건조정위 단독 의결·與, 윤미향 포함 반발

    농해수위 안건조정위 與는 안조위 재구성 요구민주당+윤미향, 단독 의결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해 국회 재의결 부결 후 폐기된 ‘양곡관리법’을 더불어민주당이 재추진 절차에 착수하면서 ‘시즌2’가 시작됐다. 민주당은 기존 법안의 쌀 초과 생산량의 정부 매입 의무화를 ‘공정가격’ 개념을 도입해 목표가격제로 일부 수정한 법안을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에서 단독 의결했다. 이날 안건조정위는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비교섭단체 몫으로 사실상 민주당 과반에 힘을 보태는 구조가 돼 국민의힘이 반발했다. 첫 양곡관리법 처리 때와 마찬가지로 윤미향 의원이 안건조정위에 다시 포함된 데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강력하게 반발했고, 안건조정위 재구성을 요구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안건조정위의 취지는 이견이 있을 때 숙의하라는 것”이라며 “수많은 안건조정위에서 위장 탈당을 하고 수를 동수로 맞춘 선례가 있다. 군사작전 하듯이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안건조정위는 국회법에 따라 쟁점이 큰 법안을 최대 90일 동안 심도 있게 논의하라는 취지의 ‘선진화법’ 보완 장치이지만,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주요 쟁점 법안마다 탈당한 무소속 의원을 비교섭단체 몫으로 포함해 사실상 과반으로 안건조정위 논의를 하루 또는 이틀짜리로 운영해 왔다. 반면 윤미향 의원은 “정해진 규율에 따라 제가 안건조정위원이 됐다는 소집 문자를 받았다”며 “(여당 의원들이) 불편한 것처럼 의사 표현을 하신 것에 유감 표명을 전한다”고 반박했다. 정 의원과 같은 당 이달곤 의원은 민주당 소속 윤준병 의원의 일방적인 의사진행에 반대 뜻을 밝히고 회의장을 퇴장했다. 이 의원은 퇴장 후 기자들과 만나 “이제 양곡이 수수됐기 때문에 4~5월 파종까지 시간이 충분히 있다”며 “민주당이 선거가 급해 이런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여당 퇴장 후 민주당 의원들과 윤미향 의원은 양곡관리법 개정안,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 개정안 등 6건의 법안을 의결했다. 농어업회의소법 제정안,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지원법 제정안, 푸드테크산업육성법 제정안, 농산물 온라인 도매거래 촉진법 제정안 등도 함께 의결했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회의 후 국민의힘의 반발에 대해 “반대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국회법에 따른 절차이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었다”며 “안건 자체 내용에 대해 이견이 있기보다는 실제 의결 자체를 지연시키고자 하는 의사가 있는 것 아닌가 판단했다”고 했다.
  • 도봉구, 올해부터 두 자녀 가정도 공영 주차장 이용료 50% 할인

    도봉구, 올해부터 두 자녀 가정도 공영 주차장 이용료 50% 할인

    서울 도봉구에 거주하는 두 자녀 가정도 올해부터 공영 주차장을 이용할 때 요금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도봉구는 지난해 12월 ‘서울시 도봉구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를 일부 개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저출생을 극복하고 양육 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조례를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 중 두 자녀와 세 자녀 이상에 대한 할인 혜택이 각각 30%, 50%로 달랐으나 조례가 개정됨에 따라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는 모두 50% 할인을 받게 됐다. 또 조례에는 가족(여성) 배려 주차장을 조성하는 내용도 담겼다. 주차 대수 30면 이상인 공공 또는 민간 주차장에 총 주차대수의 10% 이상을 가족(여성) 배려 주차장을 설치하도록 했다. 올해 신축되거나 증축되는 주차장에는 가족(여성) 배려 주차장 조성이 의무화된다. 기존 공영 주차장은 올해 말까지 가족(여성) 배려 주차장으로 전환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앞으로도 교통 약자를 배려하는 정책을 통해 성숙한 교통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文정부 공공기관 태양광 설비 “234건 무자격 업체가 시공… 510억원 투입”

    文정부 공공기관 태양광 설비 “234건 무자격 업체가 시공… 510억원 투입”

    문재인 정부 5년간 공공기관의 태양광 설비가 200건 넘게 무자격 업체에 의해 설치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2017~2022년 전국 182개 공공기관의 태양광 시설 지원 사업을 자체 전수조사한 결과 전체 1752건 중 234건이 전기공사업법상 태양광 설치 자격을 등록하지 않은 시공업체가 시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3650억원이 투입됐고 이런 무자격 업체에 510억원이 사용됐다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전기공사업법상 전기공사업체 등록 없이 태양광 설비 설치를 시공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박 의원은 같은 기간 전국 광역 지자체 곳곳에서도 무자격 업체의 시공 사례가 빈번했다고 지적했다. 전국 14개 시도에서 총 1만 2113건의 태양광 지원 사업이 이뤄졌는데 이 중 1214건이 무등록 업체에 의해 설치됐고 이들에 의한 사업 예산이 125억원에 달했다고 박 의원은 분석했다. 지역별로 전라도가 6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도가 35억원, 대전이 1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자격증도 없는 무등록 업체와 계약을 통해 태양광 시설을 무분별하게 설치한 것”이라며 “부실시공에 따른 누전, 화재 등의 안전사고 우려와 탈세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2021년 태양광 관련 RPS(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 사후 위반 사례도 124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사, 곤충사육사, 버섯재배사 등의 건축물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다고 신청해 태양광 전기 판매 우대 혜택을 받았으나 본래 용도로 건축물을 활용하지 않은 사례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원전 가동을 틀어막고 발전 단가가 원전의 6배 이상인 태양광 발전에 국민 혈세를 넣어 전기료 상승을 초래했다”면서 “법을 무시한 채 설치한 태양광 시설과 관련해 당장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지식재산 입법에 기여”…이인실 전 특허청장 총선 앞두고 서울에 ‘출사표’

    “지식재산 입법에 기여”…이인실 전 특허청장 총선 앞두고 서울에 ‘출사표’

    “특허청장 임명 당시 가졌던 계획을 마무리했다고 생각해 홀가분하게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전문가로서 국가와 경제 도약을 위한 지식재산분야 입법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결심하게 됐습니다”. 특허청 개청 이후 첫 여성 수장이자 현직 변리사로 관심을 모았던 이인실(62) 전 청장이 오는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임기 4개월을 남기고 지난 10일 사퇴했다. 정부부처 중 유일한 책임운영기관으로 임기(2년)가 정해진 특허청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 이 전 청장은 14일 서울신문과 전화 통화에서 “고향인 부산의 딸이 아닌 지식재산에 대한 관심 제고를 위한 견인차 역할을 위해 서울에 출마할 생각”이라며 “거주지와 활동권은 강남이지만 지역은 당에 위임한 만큼 어느 곳이든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는 1985년 여성으로는 세번째로 변리사시험에 합격한 뒤 30여년간 변리사로 활동했고, 지난 2016년 당시 새누리당에서 제20대 국회의원 후보(비례대표)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다양한 경험과 여성 전문가로서 특허청장 임명 당시부터 총선 출마용 ‘스팩쌓기’라는 곱지않은 시선이 있었지만 특허 현장에 대한 이해가 높았던 이 청장은 차별화에 성공했다. 특허청의 기본인 심사·심판의 기반 강화에 노력을 집중했다. 반도체 등 민간에서 활동하다 퇴직한 전문가의 전문임기심사관 채용을 현실화했다. 심사 품질 제고뿐 아니라 기술유출 우려를 해소하는 데 기여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반도체 심사관 채용이 이뤄지면서 이차전지·바이오·인공지능(AI) 등 다양한 확정성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집중근무시간제를 도입해 심사·심판관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5억 3000만건에 달하는 특허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전략기술육성법에 특허빅데이터 분석과 IP-R&D(특허 기반 연구개발)를 의무화해 연구 성과를 높이고 중복투자를 방지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국내 해외 진출 기업들의 지식재산 보호가 목적인 IP-DESK를 특허청 주도 ‘IP센터’로 확대해 적극적이고 광역 관리가 가능해지는 등 특허 공무원들이 전문가로 자부심을 갖는 계기를 구축했다. 이 전 청장은 “전문가가 부족한 국회에서 지식재산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국가와 산업 발전을 위한 ‘밀알’ 역할이 되겠다”면서 “첫 경험이자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책임감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 [그러니까] 600만 반려인구 주목, 올해부턴 동물병원 진료비 ‘폭탄’ 미리 막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600만 반려인구 주목, 올해부턴 동물병원 진료비 ‘폭탄’ 미리 막을 수 있어요

    앞으로는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전 미리 가격을 알 수 있다. 맹견을 키우려면 시도 지사에 사육 허가를 받아야 하고, 반려동물의 행동 교정을 지도하는 국가 자격증이 신설된다. 지난 2021년 국회를 통과했던 수의사법 개정안과 2022년 통과한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각각 지난 5일, 오는 4월 27일부터 시행되면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25.4%로 약 602만 가구에 이른다. 반려동물 인구의 증가 추세와 발맞춰 정부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며 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부터 달라지는 주요 반려동물 관련 정책에는 무엇이 있을까.동물병원 진료비 ‘미리’ 알 수 있어요 올해부턴 모든 동물병원이 주요 진료 항목의 비용을 병원 내 잘 보이는 곳에 게시하게 된다. 예를 들어 동물병원의 접수 창구나 진료실에 책자나 인쇄물을 비치하거나 벽보를 부착하는 방식,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방식 등으로 사전에 공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1차 시정명령이 떨어지고 최대 9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비용을 미리 게시해야 하는 주요 진료에는 진찰, 입원, 예방접종, 검사 등 농식품부령으로 정하는 주요 동물진료업 행위가 모두 포함된다. 기존에 수의사가 2명 이상인 대형 동물병원에만 해당됐지만 이달 5일부턴 수의사가 1명 이상 상주하는 모든 동물병원으로 확대 적용됐다. 당초 수의사법 개정은 동물병원 이용자의 알권리와 진료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추진됐다. 1999년 동물병원의 수가 제도가 폐지되고 수의사가 진료비를 자율적으로 책정할 수 있게 되면서 병원별로 진료 항목 명칭과 진료 행위, 진료비 구성 방식 등이 달라 동물병원 이용자가 사전에 진료비를 파악하기 어려워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또 진료를 받기 전 진료 내용이나 진료비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듣지 못해 진료비가 과다 청구되거나 과잉 진료를 하는 등 동물병원과 이용자 간의 분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한국소비자연맹이 2021년 동물병원 이용 경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2.9%가 ‘반려동물 진료비가 부담된다’고 답했고 동물병원에 바라는 개선점을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65.6%가 ‘진료비 의무 게시’를 뽑았다.우리 집 강아지가 핏불이라면…10월까지 사육 허가 받으세요 4월 27일부터는 맹견사육허가제가 새로 도입된다. 현재 맹견으로 지정된 견종은 총 5종으로, 도사견, 로트와일러, 핏불테리어, 아메리칸스태퍼드셔테리어, 스태퍼드셔불 및 해당 견종들과 교배한 잡종견 등이다. 앞으로 맹견을 사육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동물 등록과 중성화 수술을 마친 뒤 맹견 책임보험에도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이러한 조건을 갖춘 뒤 관할 지방자치단체 시도 지사의 허가를 받아야 사육할 수 있다. 이미 맹견을 사육 중인 사람 역시 제도 시행 후 6개월이 지난 10월 27일까지 같은 요건을 갖춰 사육 허가를 받아야 한다. 맹견으로 지정된 견종이 아니더라도 사람이나 동물에 위해를 가하거나 공격성을 보여 분쟁에 휘말린다면 기질평가를 통해 맹견으로 지정될 수 있다. 기질평가에는 개의 건강 상태와 행동 뿐만 아니라 개의 소유자가 개의 행동을 얼마나 통제할 수 있는지 등 개의 공격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표들이 포함된다. 맹견에 대한 관리·감독이 강화된 배경에는 개의 소유자가 맹견과 함께 외출할 때 목줄과 입마개를 의무적으로 착용시키는 등 안전 관리 지침이 강화됐음에도 개물림 사고 건수가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17년 2405건이었던 개물림 사고는 2019년 2154건으로 소폭 줄었다가 2022년 다시 2216건으로 증가했다. 이에 앞으로는 사육 허가를 받지 못하면 아예 맹견을 키울 수 없도록 소유자의 책임이 강화된 것이다.제2의 ‘개통령’ 국가공인제도로 기릅니다 올해 ‘제1회 반려동물행동지도사 국가자격시험’이 시행된다. 이전까지 반려동물의 행동을 지도하거나 관리하는 분야에 국가 공인 제도가 없어 민간 차원에서 지난해 기준 141개 종류에 이르는 서로 다른 자격증들이 난무했다. 그러나 반려동물 인구의 증가로 소음, 안전사고 등 사회적 갈등이 늘어나면서 행동 교정과 입양 전 교육, 기질평가 등 반려동물에 대한 전문 지식과 기술을 가진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어났다. 농식품부는 반려동물 지도 능력과 관련 법규, 보호자 교육 능력 등을 검증하는 반려동물행동지도사 국가자격제도를 운영해 안전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고 연관 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인 시험 과목과 합격 기준, 일정 등 세부 사항은 상반기 중 정해져 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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