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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언대] 여름철 질식사고 예방법/노민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

    [발언대] 여름철 질식사고 예방법/노민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평소에는 소중함을 잊고 지내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산소다. 공기 중에 산소농도가 18% 미만이 되면 산소결핍 상태가 되고, 10% 미만이 될 경우에는 실신해 수 분 내에 사망하게 된다. 질식사고는 생활주변에서 종종 발생한다. 실제로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지난 1999년부터 2008년까지 10년 동안 일터에서 질식으로 258명이 재해를 입었다. 사망자도 194명에 이른다. 연평균 20명 정도가 일터에서 질식사한 것이다. 질식 사고는 맨홀 내부나 아파트 물탱크, 저장탱크, 지하저수조 등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을 할 때 발생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기온이 상승하고 잦은 호우로 미생물 번식이 활발해지면서 밀폐공간에 유해가스가 많아지고 산소가 부족해지는 현상이 심해진다. 그렇다면 질식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의외로 예방법은 간단하다. 첫째, 밀폐공간 작업 전에는 산소농도,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한다. 둘째, 충분한 환기를 실시한다. 셋째, 밀폐공간에서 구조작업을 할 때에는 보호장비를 착용한다. 이 세 가지 안전수칙만 지킨다면 밀폐공간의 질식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는 밀폐공간의 작업안전수칙을 만들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교육과 점검을 하고 있다. 또 밀폐공간 작업에 필요한 장비를 무상으로 대여해주고 있다. 특히 관급공사에서 질식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지난 2007년 7월에는 경기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사착공 신고서를 접수할 때부터 안전작업 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그리고 안전교육을 이수한 사람에 한해 작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질식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일터에서의 안전보건 활동은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활동이다. 이제 여름이다. 안전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오늘도 안전을 챙겨 보자. 노민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
  • 회의 녹음 의무화 정책회의 확대

    회의내용의 녹음, 속기록을 의무화하는 정부 정책회의 수가 대폭 확대된다. 탈이 난 정책에 대해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몰염치’한 행각에 대해 책임 소재를 명백히 한다는 취지에서다. 6일 행정안전부 소속 국가기록원에 따르면 국가 주요 정책회의의 행정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속기록과 녹음기록을 작성하는 회의를 기존 15개에서 21개 중앙행정기관 31개 회의를 추가 지정해 4년 만에 모두 46개로 두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기록원은 오는 10일 해당기관을 지정 통보한 뒤 관보에 게재할 방침이다. 속기록이 의무화되는 정책회의 가운데는 미국산 쇠고기 파동과 AI(조류인플루엔자) 등 사회적 문제를 야기했던 사안의 주무부처인 농림수산식품부, 보건복지가족부 회의가 각각 5건으로 가장 많았다. ▲자유무역협정이행지원위원회(FTA) ▲농·축산물무역정책심의회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등이 대표적이다. 대통령실의 ▲국가브랜드위원회 ▲녹색성장위원회와 행정구역 개편 논의가 잦을 것으로 예상되는 행안부의 ▲행정협의조정위원회도 의무적으로 기록을 남기게 됐다.하지만 녹취록과 속기록 공개는 정책 및 발언자 보호 등의 이유로 대통령이 입회한 회의의 경우 15년, 나머지는 10년간 보호하도록 공공기록물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18조)에 명시돼 있어 사실 확인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도시개발사업 벌일 때는 원주민에 임시거처 마련

    앞으로 도시개발사업을 벌일 때는 원래 살던 주민들에게 임시로 살 곳을 마련해 주는 순환개발사업이 시행된다. 국토해양부는 2일 이 같은 내용의 도시개발법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개발 사업지에 건축물을 소유한 사람도 입체환지 방식에 따라 환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입체환지방식은 땅이나 건축물 소유자에게 보상비가 아니라 건축물 일부와 공유지분을 보상해 주는 방식이다. 지금까지는 토지소유자 위주로 환지가 이뤄져 건축물만 소유했던 사람은 보상비만 받았다. 국토부는 이같은 입체환지 방식이 활성화되면 원래 주민이 개발사업 후에도 재정착하는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개정안은 또 도시개발사업 기초조사때 주거 및 생활실태조사를 하고 이를 원주민, 세입자 등을 위한 임대주택 건설계획에 반영토록 했다. 이와 함께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쟁을 조정하기 위한 분쟁조정위원회를 두고 시·군·구 기초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관계전문가가 참여하도록 했다. 사업의 주요내용은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도록 하고 토지소유자 등 이해관계자가 열람이나 복사를 요청할 경우 이에 응하도록 의무화했다. 서로 떨어져 있는 둘 이상의 지역을 단일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개발할 수 있는 결합개발 제도도 도입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원주민·세입자의 권리가 보호되고, 다양한 방식의 사업시행과 토지의 탄력적인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中 인터넷통제 야심, 국제비난에 없던 일로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정부가 음란사이트 등 특정 사이트 차단 전용 소프트웨어인 ‘그린댐(Green Dam)-유스 에스코트’ 설치 의무화 정책을 연기했다. 중국 정부는 당초 1일부터 해당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PC에 한해 중국 판매를 허용키로 했으나 ‘준비 부족’을 이유로 내세워 연기한 것.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30일 “일부 PC 제조회사가 해당 소프트웨어를 대량 탑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데다 준비 부족 등 현실적인 요인을 감안해 시행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기 결정의 진짜 이유는 다른 데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 이 계획이 알려진 5월 말부터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선진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중국 정부를 비난하는 여론이 들끓었다. PC제조회사들까지 “인터넷을 통제하려는 것이냐.”며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했다. 중국 정부는 연기 배경을 설명하면서 구체적인 시행 날짜를 제시하진 않았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사실상 정책 철회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하지만 해당 소프트웨어의 인터넷 무료 다운로드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는 데다 초·중·고교는 물론 PC방 등의 다중 이용 PC에 대한 설치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 언제든 재추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stinger@seoul.co.kr
  •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차상위 가구 두살미만 11만명에 월10만원 지원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차상위 가구 두살미만 11만명에 월10만원 지원

    이달부터 보육시설이나 유치원을 이용하지 않는 차상위 가구의 24개월 미만 아동 11만명에게 월 10만원이 지원된다. 또 과일을 사용하지 않은 과자나 음료 등의 상품명에 과일 이름을 사용할 수 없다. 하이브리드 승용차는 개별소비세가 면제된다. 그밖에 기업활동에 부담이 되고 서민들을 불편하게 했던 각종 규제 150건도 함께 풀린다. 제·개정된 법령시행이나 규제완화 정책 등으로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것들을 분야별로 정리했다. ■ 세제ㆍ금융 ●하이브리드 승용차 개별소비세 면제 1일부터 2012년 12월31일까지 제조장 또는 보세구역에서 반출하거나 수입신고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해 개별소비세와 취득세, 등록세가 면제된다. 감면 한도는 개별소비세 100만원, 취득세 40만원, 등록세 100만원이다. ●미분양 주택 취득시 5년간 양도세 감면 올해 2월12일부터 내년 2월11일 사이 취득한 신축주택(기존 미분양주택 포함)은 취득 후 5년간 발생한 양도소득세를 60%(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또는 100%(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이외 지역) 감면한다. 취득 후 5년 이후에 발생하는 양도소득에 대해서도 기본세율(6~35%, 2010년 이후는 6~33%) 및 장기보유특별공제(연 3%, 최대 30%, 단 1가구 1주택인 경우 연 8%, 최대 80%)를 적용한다. 또 신축 주택 이외 기존 주택을 양도할 경우 신축 주택을 주택 수에서 제외해 1가구 1주택 비과세 규정을 적용한다. ●기업대출 연대보증 제한 10월 자영업자 등 은행의 기업대출에 대한 개인연대 보증이 실질적 기업 소유주 등으로 제한된다. 자영업자 대출의 경우 단순 노동제공 배우자, 채무상환 능력 없는 배우자, 경영과 무관한 친족 등은 연대보증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코스피200선물 야간시장 개설 9월쯤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함께 코스피200선물 야간시장이 개설된다. 매매체결은 CME의 24시간 전자거래 시스템인 글로벡스에서 이뤄지고, 청산과 결제는 한국거래소에서 담당한다. ■ 소비 생활 ●소비자경품 규제 폐지 1일부터 기업들의 소비자 경품에 대한 규제가 없어진다. 지금까지 기업들은 거래가액의 10%를 초과하는 소비자 경품을 제공할 수 없었다. 다만 사행심 조장이 우려되는 소비자 현상경품은 현행 규제를 유지하되 5년 주기로 규제 타당성이 재검토된다. ●신선농산물 반품 금지 이달부터 대형 유통업체가 명절용 선물세트 중 부패하기 쉬운 신선 농산물을 납품업체에 반품하는 것이 금지된다. ●어린이 기호식품 관리 강화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과자·초콜릿 등 이중으로 포장된 개별제품에 대해 열량, 영양성분, 유통기한 등이 표시된다. 또한 제품에 합성착향료만 들어가 있는 경우 ‘OO맛’이라는 말을 쓸 수 없고 ‘OO향’이라고 표시해야 한다. 또한 향을 뜻하는 원재료의 그림이나 사진 등 이미지를 사용할 수 없다. ●쉬운 의약품 용어 사용 어려운 용어를 사용한 의약품도 시장에서 사라진다. 소비자가 중요한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의약품 용어, 글자 크기, 줄 간격 등이 의무화된다. ■ 보건ㆍ복지 ●무상보육 확대 0~4세 영유아에 대한 보육·교육비 지원 대상이 이달부터 현재 35만명에서 62만명으로 늘어난다. 지원기준이 차상위(최저생계비 120%, 4인가구 기준 149만원) 이하 가구에서 소득하위 50%(4인가구 258만원 이하)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연간 지원 규모는 1조 164억원에서 1조 7984억원으로 증가한다. ●보육시설 미이용 아동 지원 보육시설이나 유치원을 이용하지 않는 차상위 이하 가구의 24개월 미만 아동 11만명에게 월 10만원이 지원된다. 영아는 보육시설 대신 조부모, 친인척 등에 의한 양육비중이 높은 실정임을 감안, 시설이용 아동과 지원의 형평성을 둔 것이다. ●저소득층 건보료 감면 지역보험료 1만원 이하의 가구는 내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보험료의 50%가 경감된다. 희귀난치성질환자는 ‘건강보험 산정특례 등록 신청서’에 의사확진을 받아 건보공단이나 병원에 제출하면 입원 또는 외래 본인부담금이 요양급여 총비용의 20%에서 10%로 줄어든다. ●잔반 재사용 금지 음식점에서 잔반을 재사용하면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4차례까지 적발되면 영업허가가 취소된다. ●체육시설업종에 숙박시설 설치 가능 골프장을 제외한 모든 체육시설업종에 대해 자연환경 보전 등을 위해 개별법에 따라 입지를 제한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숙박시설 설치 제한규정이 없어진다. ●보금자리주택 사전청약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로 선정된 서울 강남 세곡, 서초 우면, 고양 원흥, 하남 미사 등을 대상으로 9월에 사전청약이 이뤄진다. 이들 지역에서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은 4만 4000여가구다. ●3자녀 이상 가구 주택 분양 쉬워진다 3자녀 이상인 무주택 가구주는 공공주택을 분양받기 쉬워진다. 전체 물량의 5%가 3자녀 이상 가구에 특별공급되고 이와 별개로 5%는 우선공급된다. 또 국민임대주택은 10% 우선공급 외에 일반공급분 중 15%에 대해 우선권이 부여된다. ■ 생활 법률 ●한국 최초 양형기준안 시행 한국 사법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 법원에 통일된 양형기준이 도입된다. 해당 범죄는 살인, 뇌물, 성범죄, 강도, 횡령, 배임, 위증, 무고 등 8개 범죄이며, 7월1일 이후 기소되는 피고인부터 적용된다. 양형기준안은 범죄별 특성에 따라 사건유형을 분류해 각각 형량 범위를 정했으며, 범행동기 등 양형인자를 세분화해 형을 감경 또는 가중할 수 있도록 했다. 화이트칼라 범죄와 성범죄에 대한 형량이 크게 높아져 앞으로 5억원 이상 뇌물을 수수하는 공무원에게는 살인죄만큼 엄한 징역 9~12년이 선고된다. ●공휴일 도심도로 주차허용 서울시내 고궁, 공원, 종교시설 주변도로에 대해 공휴일 주차가 허용된다. 5일부터 20개곳에서 우선시행되며 문제점을 보완해 10월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된다. ●음주운전 처벌강화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이 현행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에서 오는 10월2일부터 ‘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된다. ●어린이 보호구역내 교통사고 처벌강화 오는 12월22일부터 스쿨존내 조치사항을 위반하거나 어린이에 대한 인적피해 교통사고가 날 경우 합의를 하거나 보험에 가입돼 있어도 공소권 있는 사고로 형사입건된다. 또 어린이 보호구역내 교통사고는 교통사고처리 특례에 관한 법률상 주요법규 위반항목으로 추가된다. ●벌금 대신 사회봉사 시행 벌금을 내지 못하는 서민들이 노역 대신 사회봉사를 할 수 있도록 ‘벌금 미납자의 사회봉사 집행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이 마련됐다. 오는 9월부터 300만원 이하의 벌금 대상자 가운데 경제적 자력이 없는 사람은 사회봉사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서는 소득금액 증명서와 재산세 납입 증명서 등을 첨부해 관할 검찰청에 제출하면 된다. ●외국 로펌 국내 분사무소 설치 가능 외국법자문사법 시행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외국 로펌의 국내 분사무소 설치·운영과 외국 변호사의 외국법 자문 업무 수행이 허용된다. 단계적 법률시장 개방안의 일환이라 아세안(ASEAN) 등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체결 상대국의 로펌과 변호사로 제한된다. ■ 경제ㆍ산업 ●민간주도 지역특화사업 허용 2일부터 개정 지역특화발전특구에 대한 규제특례법이 시행돼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민간도 특구계획의 수립과 제안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매년 특구운영 성과를 평가해 공개하고 평가결과가 우수한 특구에는 포상금도 지급된다. ●고용창출 외투기업에 현금지원 이번달 31일부터 투자금액 1000만달러 이상, 신규 고용 상시근로자가 일정수 이상(제조업은 300명 이상)인 외국인 투자기업은 지경부에 현금지원 신청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개정 외국인 투자촉진법이 시행된다. 또 외국인투자금액 500만달러 이상, 부품·소재 전용 공단 입주 기업에 대해서는 토지 등 임대료가 전액 면제된다. ●전국공동 전통시장 상품권 도입 오는 20일부터 기존 지역·시장별로 발행된 전통시장 상품권을 통합, 전국을 통용범위로 하는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을 발행한다. 상품권은 1만원권과 5000원권 등 두 종류로 발행된다. ●전기·가스요금 인상 전기요금이 평균 3.9%, 가스요금이 평균 7.9% 인상됐다. 주택용과 농사용은 동결되지만 산업용의 경우 계약전력 300㎾ 미만인 경우 3.9%, 이상이면 6.9% 인상됐다. 심야요금은 이번에 8.0% 인상된 뒤 2013년까지 매년 인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가스요금은 열병합 발전 및 열 전용설비용이 9.2∼11.5% 오르고, 산업용과 업무난방용은 각각 9.8%, 9.1%씩 인상됐다. 주택용은 서민경제 안정 차원에서 5.1%의 인상률이 적용됐다. ●경협 보험 보장한도액 확대 및 지급요건 완화 남북경협보험의 보장한도액이 기존 50억원에서 70억원으로 확대된다. 경협보험 지급 요건도 완화된다. 정부가 보험금 지급 판단을 하기까지 경과해야 하는 사업정지 기간이 기존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된다. 정리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비정규직법 협상 결렬] 대기업 “큰 혼란 없을 듯”… 경총 “더 힘들어질 것”

    비정규직법상 사용기간 제한 조항을 없앨 것을 요구해온 재계는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를 더욱 힘든 국면으로 몰고 갈 수 있다며 우려했다. 재계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사용기간을 2년으로 제한하고 2년이 경과하게 되면 정규직 채용을 의무화하고 있는 현행 비정규직법은 기업현실을 도외시하고 있어 대량해고사태 등 큰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반대해왔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비정규직근로자의 대량실직을 막기 위해서라도 사용기간 제한을 폐지하거나 최소한 법 때문에 해고되는 일은 없도록 비정규직법을 연장해야 한다는 점에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전경련의 관계자는 “경제계는 비정규직 문제의 본질이 정규직에 대한 과보호에서 비롯된다고 본다.”면서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책은 비정규직의 자유로운 활용은 허용하되 차별문제는 해소해 나가면서 정규직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는 데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준 경총 본부장은 “일부 유예기간을 두면서 시간을 벌기는 했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계속 남아 있다.”면서 “기업의 입장에서는 노동계에서 비정규직 사용에 대해 규제를 많이 하려고 하면 비정규직 사용을 꺼릴 수밖에 없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위기 등으로 경기침체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비정규직 문제는 더 힘들어질 것”이라면서 “경기가 안 좋을수록 비정규직 일자리가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개별 기업들은 정치적으로도 민감한 사안이라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이미 2년 전부터 나름대로 대책을 준비해왔기 때문에 ‘대량해고’ 발생 등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비정규직은 단계적으로 줄여왔고, 또 상당수를 정규직으로 전환했기 때문에 법 통과로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대기업의 한 관계자는 “문서수발,복사업무 등의 비정규직원 비중은 1%에도 못미친다.”면서 “비정규직 직원의 경우, 용역업체 소속으로 2년간 계약을 맺는 형식으로 근무해왔기 때문에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김효섭기자 sskim@seoul.co.kr
  • 다단계 업자 정보공개 의무화

    다단계 판매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단계 판매업자에 대한 정보공개가 의무화된다.정부는 30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다단계 판매업자는 소비자의 요청이 있으면 언제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전자문서로 판매원의 명부를 작성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계약서에 청약철회 사항이 기재되지 않았을 경우 소비자가 청약철회를 할 수 있음을 안 날 또는 알 수 있었던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철회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 보호를 한층 강화했다.정부는 또 외교관의 미혼자녀 모두에게 발급해주던 관용·외교관여권을 경제적으로 독립이 가능한 27세 이상의 미혼 자녀는 제외하는 내용의 ‘여권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해 관용·외교관 여권의 남용을 줄이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대통령 경호에 필요한 외부 민간 전문인력의 채용을 확대하기 위해 현재 7명으로 제한된 대통령 경호처의 계약직 공무원을 10명까지 늘리도록 하는 내용의 ‘대통령실과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도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선 주택 외의 시설분양을 위한 토지취득시 토지거래계약허가를 면제해주는 내용의 ‘국토의 이용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 등 법률안 2건, 대통령령안 14건, 일반안건 16건이 통과됐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휴대전화 위약금 안내 의무화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동전화 서비스 가입계약시 이동통신사업자가 의무약정기간이나 위약금 부과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이용자들에게 안내하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이통사업자나 판매점이 약정기간이나 위약금에 대한 고지절차를 준수하지 않아 이용자가 관련 정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을 경우 위약금 부과를 금지토록 했다. 사업자들은 판매점 등 유통망에 대해 고지절차 준수와 관련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하며 이용자들에게 가입 후라도 단문문자서비스(SMS)로 반드시 관련 정보를 알려줘야 한다. 또 이용자가 의무약정 프로그램 및 가입·만료 일자, 약정할인금액, 위약금 등 본인의 의무약정 가입 관련 정보를 항상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사업자의 홈페이지를 개선토록 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심야교습 초등 9시·중고 10시로 제한을”

    “심야교습 초등 9시·중고 10시로 제한을”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산층과 서민 경제를 위협하는 사교육과의 전쟁, 어떻게 이길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다양하고 강도 높은 해법들이 쏟아졌다. 토론회에는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과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자문위원인 안선회 한국교육연구소 부소장, 교육과학기술부 양성광 인재기획분석관 등이 참석했다.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도 행사장을 찾아 토론을 지켜봤다. ●학원 심야교습 다시 도마 안 부소장은 발제에서 “학원 교습 시간을 제한해 사교육 공급과 수요를 축소해야 한다.”며 당정 협의 과정에서 한 차례 무산된 ‘심야 교습 제한’ 방안을 다시 도마에 올렸다. 학원 교습을 오후 10시(초등학생은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고 새벽반은 금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 의원이 입법을 추진중인 학원 심야교습 제한법과 맥을 같이한다. 사회를 맡은 정 의원은 “공교육이 정상화되면 사교육이 줄어든다는 말을 되풀이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정책보다 핵심을 찌르는 정책 하나가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면서 “교습 시간을 제한하는 시·도 조례가 있지만 그동안 손 놓고 있다가 대통령 말 한마디에 부랴부랴 단속에 나서는 것이 현실”이라며 법제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 분석관은 “학생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초·중·고 학생의 교습시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시·도 교육감 협의회에서 의논해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교습시간이 지켜지도록 단속을 강화하고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신고포상금제도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재갑 교육정책연구소장은 “학원 심야 교습 시간 제한을 위한 입법화와 관련해 정부가 좌고우면하는 과정에서 불신 분위기가 확산됐다.”고 지적했다. 한국노총 김선희 사회정책국장은 학원비 상한제 도입, 학원비 카드사용 의무화, 오후 10시까지 학원수업 제한 등을 주장하고 단속시 벌금 규정을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방청석에서 불만이 잇따라 터져나왔다. 대치동 유명 논술 강사 출신이라고 소개한 한 남성은 “사교육비 경감책을 논하면서 200만 학원 종사자를 대표하는 사람은 토론자로 단 한 명도 참여시키지 않고 코드에 맞는 의견을 가진 전문가만 모아 놓았다.”면서 “이는 국민과의 소통이 아닌 일방적인 목표성을 가지고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특목고 목적에 맞게 운영 사교육 바람의 원인으로 지적되는 특수목적고와 자율형 사립고의 문제도 제기됐다. 토론자들은 이 학교들을 당초 목적대로 운영하거나 통폐합 또는 완전 폐지할 것을 주장했다.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강윤봉 공동대표는 “외국어고와 과학고가 설립 목적에 맞도록 해당 분야 중심으로 학생을 집중 선발하고 다양한 형태의 특성화 학교를 늘려 학부모와 학생의 수요를 분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내신 상대평가를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지역균형 선발제와 입학사정관제 확대 도입 등 대입 전형의 다양화와 특성화를 주문했다. 안 부소장은 “내신 비중을 높이면 사교육이 줄고 공교육이 증가할 것이라는 편견을 극복하는 것부터 중요하다.”며 내신 비중 축소를 주장했다. 현행 9등급의 내신 상대평가를 5등급의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선 교원평가제가 도입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교육평론가 이범씨는 “교육 수혜자인 학생과 학부모가 교원을 평가해 교원의 승진 등에 반영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학력부진 1440개교에 보조강사

    오는 9월부터 학력 향상 중점학교에 다니는 학생으로서 또래 학생들보다 기초학력이 2배 이상 떨어지는 초·중·고교생들은 원하는 곳에서 학습 보조 강사로부터 개별지도를 받을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3일 “지난해 10월 시행된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학력 부진 학생이 학교급별 전국 평균보다 2배 정도 많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1440개 초·중·고교를 학력 향상 중점학교로 지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733곳, 중학교 305곳, 고등학교 402곳(일반계 223곳, 전문계 179곳)이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초등학교는 5.4% 이상, 중학교 20% 이상, 일반계고 20% 이상인 곳들이다. 학교급별로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전국 평균치보다 2배 정도 높다. 정부는 이 학교들의 학력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3년 동안 집중 지원을 한다. 첫해인 올해에는 학교당 3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총 840억원을 지원한다. 이후부터는 시·도의 대응 투자를 의무화해 지원 예산을 늘린다. 특히 예비교사, 퇴직교원 등 모두 4793명을 ‘학습 보조 강사’로 채용해 오는 9월부터 각 학교에 배치한다. 이들은 정규 수업시간에 교사를 도와 부진 학생을 지도하거나 방과 후에 부진 학생에 대한 개별 지도 등을 하게 된다. 부진 학생들이 학교에서 별도로 지도받는 것에 대해 수치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학생, 부모가 원하는 곳으로 찾아가 지도하는 ‘개인 교사 프로그램’도 도입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인터넷 시대 ‘규제’와 ‘보호’ 사이/황수정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인터넷 시대 ‘규제’와 ‘보호’ 사이/황수정 국제부 차장

    북한 핵 문제에 이란 대선 후폭풍 등 대형 사건들에 가려져 어물쩍 넘겨진 국제적 이슈가 있다. 중국 정부의 ‘네티즌 길들이기’다. 그를 위한 장치의 이름인즉 ‘그린 댐’(Green Dam) 프로그램. 새달 1일부터 모든 개인용 컴퓨터들에 웹 필터링 소프트웨어 설치를 의무화해 포르노 등 유해한 웹사이트의 접근을 차단하겠다는 인터넷 정화 정책이다. 특별히 청소년 네티즌들의 보호에 초점을 맞췄다며 프로그램 명칭에 ‘유스 에스코트’(Youth Escort)란 설명문구까지 붙였다. 그러나 세계여론은 예민하게 반응했다. 티베트나 파룬궁처럼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 중국 공산당에 득이 되지 않는 웹사이트들에 대한 접근을 원천봉쇄하려는 꼼수가 읽히기 때문이다. 더 명백한 여론 통제의 징후도 있다. 베이징시 당국은 아예 인터넷 콘텐츠 모니터만 전담하는 자원봉사자를 1만명이나 모집할 방침이다. 이러저러한 배경과 취지로 인터넷 법망을 체계화하려는 각국의 움직임은 최근 그 어느 때보다 구체적이다. 프랑스의 경우는 산업보호의 측면에서 인터넷에 강력한 법적 장치를 적용하려는 시도가 한창이다. 저작권을 침해하는 파일을 세 차례 불법 다운로드하면 1년에 인터넷 접속을 2회로 제한한다는 이른바 ‘하도피 법’(Hadopi Law).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입법을 추진해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했다. 그러나 충분히 ‘예측가능한’ 암초에 부딪쳤다. 정부가 국민의 인터넷 접속 권리를 일방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사생활 침해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프랑스 헌법재판소는 위헌판결을 내렸다. 저작권 보호가 표현과 소통의 자유를 앞지를 수 없다는 얘기다. 싫건 좋건 인터넷은 무서운 속도로 만인의 매체가 되고 말았다. 미처 준비할 겨를도 없이 턱밑까지 차고 올라온 ‘인터넷 천하’에 두서없이 좌충우돌하는 정책들이 줄을 잇는다. 시민들의 인터넷 이용기록을 영장 없이 검색할 수 있도록 수사기관에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을 상정한 캐나다의 경우는 어떤가. 역시 사생활 침해 논란이 뜨겁다. 캐나다쯤 되는 선진국에서 인권침해 논란의 여지가 뻔한 법안을 놓고 고민한다는 사실이 의아스럽다. 하지만 한편으론 다른 생각도 든다. 국민적 동의 없이도 당연히 행사할 법한 수사권한을 자발적으로 공론의 도마에 올리는 정책의 투명도는 새삼 부럽다. 선진국들조차 정책도, 그에 들이대는 가치관의 잣대도, 하나같이 부표(浮標)가 없어 우왕좌왕하는 꼴이다. 인류가 초기 법전을 다듬어갈 때도 이렇게 한바탕 혼란을 겪었을지도 모른다. 일찌감치 인터넷 강국이었던 우리나라는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에서도 압도적인 세계 1위다. 엊그제 발표된 미국의 한 전문 마케팅 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광대역 인터넷 가구 보급률은 95%. 일본(65%), 미국(60%) 등과 비교해도 월등한 수준이다. ‘인터넷 작용’이 세계에서 가장 왕성한 나라가 우리인 셈이다. 그런 맥락에서 따지자면 우리의 인터넷 정책은 굼뜨고 게으르다. 당장 개인정보보호법은 국회에서 먼지만 뒤집어쓰고 있다. 악성 댓글 등 웬만한 사이버상의 잡음들은 그저 실명제 확대 처방 하나로 해결하려는 안이한 발상이다. 다각적인 고민 없이 일률적 통제가 만사일 뿐이라면 네티즌을 단속하는 중국의 ‘만리방화벽’ 정책에 돌을 던질 권리가 우리에게도 없는 것이다. 인터넷 세상에 적응하느라 세계 각국이 너나없이 혼돈의 홍역을 치르는 중이다. 논의들은 다양하지만 결국 시비의 논점은 하나다. 사생활 ‘규제’와 ‘보호’의 가치에 대한 저울질이다. 어차피 둘은 인터넷 시대의 숙명적 쌍생아다. 그 사이를 줄타기하며 우리가 더 빨리 고민하고 부지런히 시행착오해야 한다. 그래야 진짜 인터넷 강국이다. 황수정 국제부 차장 sjh@seoul.co.kr
  • 실손보험 보장한도 90%로 축소…최고 200만원 본인부담

    오는 10월부터 손해보험사가 판매하는 실손형 개인의료보험에 가입하더라도 입원 치료비 가운데 최고 200만원을 자신이 부담해야 한다. 지금은 환자 본인이 내야 하는 비용을 전액 손보사가 지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3년을 끌어온 ‘보장한도 축소’ 논란이 종지부를 찍게 됐다. 손보업계는 영업 타격을 우려하며 울상이다. 80% 보장상품만 팔고 있는 생명보험업계는 내심 반색이다. 정책결정 과정에서 정작 당사자인 소비자의 의견은 소외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소비자 뒷전”… 생보 웃고 손보 울고 금융위원회는 22일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과 국민건강보험 재정 악화를 막기 위해 이런 내용의 개인의료보험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개인의료보험 가입자가 입원할 때 국민건강보험의 부담금을 제외한 연간 본인 부담금의 90%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했다. 가입자는 10%를 개인 돈으로 내야 하며 부담 한도는 최고 200만원까지다. 예컨대 진료비가 1000만원이고 건강보험공단이 60%를 부담한다고 가정하면 나머지 400만원 중 90%인 360만원을 보험사가 지불하고, 가입자는 10%인 40만원을 내면 된다. 진료비가 7000만원일 경우, 건보공단이 4200만원(진료비의 60%), 보험사가 2520만원(건보공단 지급액을 뺀 나머지 2800만원의 90%)을 부담한다. 가입자는 280만원(2800만원의 10%)을 내야 하지만, 본인 부담금 최고한도가 200만원인 만큼 200만원만 내면 된다. 초과 금액 80만원은 보험사가 추가 지급한다. 외래진료비도 이용 병원에 따라 의원은 1만원, 병원은 1만 5000원, 종합전문병원은 2만원을 각각 보험 가입자가 내야 한다. 약제비는 8000원을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지금은 보험사들이 외래비와 약제비를 포함해 5000원~1만원만 가입자에게 부담시키고 있다. ●10월부터… 기존 가입자는 제외 이 방안은 10월1일 이후 가입자부터 적용된다. 따라서 기존 가입자들에게는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현재 실손형 개인의료보험 가입자는 2000만명으로 추정된다. 다만 감독 규정이 개정·공포되는 7월 중순부터 새 규정이 시행되기 직전인 9월 말까지의 가입자는 100% 보장 조건으로 가입하더라도 3~5년 단위로 맺은 계약을 다시 갱신할 때 보장 한도를 90%로 줄일 방침이다. 김광수 금융서비스국장은 “2007년 109.4%에 이르는 실손형 개인의료보험 손해율이 고령화와 이에 따른 의료 이용량 증가로 더욱 상승하고 국민건강보험 재정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보장한도를 축소하기로 했다.”면서 “보장 한도가 축소되면 보험사의 보험금 지출액이 줄어드는 만큼 보험료가 인하되고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또 7월 초부터 소비자가 실손형 보험에 여러 개 가입하는지, 보험사의 확인을 의무화해 중복 가입을 막을 계획이다. 300여개에 이르는 개인의료보험 유형을 10여개로 단순·표준화하고 입원비를 매일 정액 지급하는 상품을 실제 입원비의 일부만 주는 상품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비디오 대여 등 14개 업종 개인정보 동의후 수집 의무화

    다음달부터 비디오대여점이나 서점, 영화관 등도 고객정보 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형사처벌 등 낭패를 보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다음달 1일부터 개인정보를 대량 취급하는 업체들을 정보통신망법 적용 대상에 포함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새로 법 적용 대상에 포함되는 곳은 정유사·부동산중개업소·결혼중개업소·비디오대여점·서점 등 총 14개 업종 22만여개 업체들이다. 이들 업체는 책임자를 지정해 고객의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기술적 조치를 취해야 하며, 개인정보 수집 시에는 본인(만 14세 미만은 부모) 동의를 받아야 한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피의사실 공표 금지 제도화해야”

    대한변호사협회가 22일 ‘사법제도 개혁을 위한 대정부 건의문’을 발표하고 피의사실 공표 금지 등 구체적인 개혁안을 내놨다.변협은 이날 서초동 대한변협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과 사법부의 개혁 과제를 발표했다.변협은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금지를 제도적으로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소제기나 영장청구를 한 뒤 등 일정한 경우에만 언론 브리핑 등 일정한 방법을 통해 범죄 사실을 알린다면 피의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동시에 국민의 알권리도 충족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피의자와 참고인을 조사할 때 변호인 참여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밀실에서의 부당한 수사를 막고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현실적으로 보장하자는 취지다. 또 지나치게 광범위한 압수수색을 억제하고, 피의자나 참고인을 일정 횟수 이상 소환조사할 때는 법관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변협은 공개소환의 경우 인권 침해 정도가 심각한 데다 검찰이 이를 악용해 자백을 강요하는 등 부작용도 있다고 지적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중앙부처 과장급 승진때도 역량 평가

    고위공무원(옛 3급 이상)으로 승진할 때에만 적용되던 ‘역량평가’가 과장급 승진 후보자에게도 확대 적용된다. 대국대과(大局大課)형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대폭 늘어난 업무량과 직원 수 증가가 결정적인 이유다. 행정안전부는 22일 중앙부처 중견관리자인 과장급 승진시 역량평가를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우선 다음달 행안부 소속 과장급 승진 후보자 30명을 대상으로 역량평가를 시범 실시한 뒤 내년부터 전 부처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역량평가는 실제 업무와 유사한 모의 상황에서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를 평가해 이를 통과한 공무원만 승진시키는 제도다. 다수 평가자가 블라인드 방식으로 평가한다. 정부는 2006년 6월부터 고위공무원 승진 후보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대국대과로 조직이 개편되면서 과의 업무범위와 직원 수가 크게 증가해 과장급에 높은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그동안 과장급 승진은 연공서열식 승진이 관행화돼 있었고 체계화된 능력 검증 시스템도 미비했다.”고 말했다.과장급 역량평가는 고위공무원 역량평가보다 2시간가량 짧은 4시간10분 동안 발표·토론 등의 형식으로 진행되며, 6명의 평가위원이 성과능력, 조직 조정·통합관리 능력 등 5개 핵심역량을 확인한다. 특히 이번 과장급 역량평가는 비전 제시형인 고위공무원단 역량평가와는 달리 실무적용 능력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지난달까지 고위공무원 후보자 1297명 가운데 14.5%(188명)는 역량평가에서 탈락, 실·국장급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하지 못했다.현재 행정기관 중에서는 농촌진흥청과 특허청, 관세청, 서울시 등이 자체적으로 4급 또는 5급 승진 때 역량평가를 하고 있다.과장급 역량평가는 부처별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평가위원 구성이나 평가기법 등은 행안부가 표준화된 지침을 마련해 각 부처에 제공할 방침이다. 또 필요하면 평가대행 시스템과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도 지원하게 된다.행안부 관계자는 “과장급 역량평가가 실시되면 공직사회에 연공서열이 아니라, 능력과 역량 등 공정한 경쟁원리에 입각한 인사관리 방식이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영주권 전치주의 도입 추진

    국제결혼의 검증시스템이 강화되고, 다문화가정 지원 기능이 확대된다. 귀화과정을 엄격히 심사하는 ‘영주권 전치(前置)주의’ 제도도 도입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주말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다문화가족지원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정부는 사기 국제결혼 방지를 위해 국제결혼 중개 때 국내 결혼 당사자의 신상정보를 서면으로 제공토록 의무화하고, 중개업체의 범법행위로 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결혼중개업 표준약관도 마련키로 했다. 또 결혼 사증(비자) 신청 서류에 건강진단서와 범죄경력확인서 등을 추가토록 했고, 사증 발급 때의 의무적인 실태조사는 중국 1개국에서 필리핀, 베트남 등 23개국으로 확대키로 했다. 지방자치단체의 국제결혼비용 지원사업은 폐지할 방침이다. 영주 자격을 취득한 후 일정 요건을 갖춘 외국인만 귀화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영주권 전치주의’제도도 검토된다. 정부는 이 제도를 통해 귀화를 엄격히 하는 한편 영주자격이 있는 외국인에게는 국적취득자에 준하는 교육, 의료 등 각종 복지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다문화가족 영유아가 많은 보육시설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에는 언어지도사와 유아교육사 등을 배치토록 하고 올 여름방학부터 이중언어교실을 운영토록 했다. 또 결혼이민자 채용기업에 인센티브를 주고 가정폭력 피해 이주여성을 위한 자활공간을 설치키로 하는 등의 대책도 내놓았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Zoom in 서울] 원룸형 서민주택 9만가구 공급

    [Zoom in 서울] 원룸형 서민주택 9만가구 공급

    이르면 연말까지 서울시내 지하철 역세권과 대학가 등 25곳의 주차장 설치기준이 크게 완화돼 2015년까지 원룸형 소형주택 9만여가구가 추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취임 3돌을 맞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공공 주도형 도시주거환경정비사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3기 주택정책 방향을 제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공공주도형 도시재생공단 설립” 오 시장은 민간 주도의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주거환경 재정비사업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도시재생공단(가칭)과 같은 공적 기구를 만들어 재정비사업의 초기 단계부터 공공이 개입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시 주거환경개선정책 자문위원회가 제시한 공공주도형 도시주거환경재정비 사업안을 적극 수용해 “올해 연말까지 법제화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또 “재개발·재건축 및 뉴타운 사업으로 내년에만 5만 3000여가구의 서민 주거공간이 없어진다.”면서 “서민들이 주거지 인근에 다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자 소형주택 건립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역세권이나 대학가, 학원가 등과 같이 저렴한 소형주택 수요가 많은 지역을 자치구별로 1~2곳을 신청받아 11월까지 총 25곳에 대해 ‘주차장 설치 완화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이들 구역에서 기숙사나 원룸형으로 20~150가구 규모의 ‘도시형 생활주택’을 건립하면 주차장 설치기준이 연면적 200㎡당 1대로 완화된다. 이는 주차장 설치기준이 이전의 약 15% 수준으로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차장 기준의 대폭 완화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거주지에서 쫓겨나는 세입자 등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과 최근 급증하는 1~2인 가구의 수요를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4일 개정된 주택법에 따라 가구당 주차장 규모를 기숙사형은 0.3대, 원룸형은 0.5대로 줄이는 내용의 주차장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다. ●저소득층·1~2인 가구 수요 대비 이번 대책이 시행되면 기숙사와 원룸형 공동주택 건립 업체의 수익성이 크게 향상돼 향후 5년간 주차장 설치 완화구역에서 4만 1000가구, 그 외 지역에서 4만 9000가구 등 모두 9만가구의 소형 저가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반면 현행 가구당 1대로 의무화돼 있는 주차장 규제가 완화되면 역세권 및 대학가 주변의 주차난은 가중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도심의 승용차 억제방침과 함께 대학 주변 주택가는 주차장 규제가 과도했던 측면이 있었고, 역세권 주변 주차수요는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라면서 “그런 지역 25곳을 시범적으로 정해 주차장 규제를 완화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285개 공공기관장 ‘4대강 특강’

    정부가 285개 공공기관의 기관장을 한자리에 모아 4대 강 살리기 사업 특별교육을 실시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 사업과 관련이 없는 기관장들까지 전원 참석을 의무화해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공기업들은 4대 강 살리기 사업에 공공기관의 재정 분담을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18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3일 오후 3시 경기 과천 한국수자원공사 수도권지역본부 대강당에서 285개 공공기관 기관장을 참석시킨 가운데 ‘4대 강 살리기 사업 공공부문 기관장 특별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국토해양부 장관의 기조연설, 4대 강 살리기 홍보 동영상 시청, 사업설명, 질의·답변 등으로 이뤄진다. 공문은 지난 주 재정부 명의로 전체 공공기관 297곳 중 통·폐합 예정인 12곳을 제외한 모든 기관에 보내졌다. 공문은 ‘불참자와 참석자 명단을 총리실에 통보한다.’고 명시, 사실상 모든 기관장의 참석을 의무화했다. A공공기관 관계자는 “건설·토목 등 사회기반시설에 관련된 기관만 부르면 될 것을 왜 모든 공공 부문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B공공기관 관계자는 “아마 4대 강 사업에 대한 공공기관들의 재정 분담을 요구하려는 것 같은데, 우리들이라고 무슨 여력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23일 공공기관장 특별교육은 20, 21일에 있을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 고위공무원 특별교육에 이어서 하는 것으로, 재정이나 투자와 같은 얘기는 하지 않을 계획”이라면서 “4대 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잘 모르는 공공기관장이 있어서는 안 되겠기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문을 보낸 주체인 재정부 관계자는 “국토부의 요청에 따라 공공기관을 관할하는 부처로서 공문 발송만 해 준 것”이라며 이번 행사와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그러나 국토부 측은 “재정부의 초빙으로 우리 장관과 4대 강 살리기 본부장이 강사로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재정부 행사”라고 전혀 다른 입장을 밝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쇠고기 이력추적제 22일 전면시행

    쇠고기 이력추적제 22일 전면시행

    국내에서 도축·유통된 쇠고기의 원산지와 등급 등을 알 수 있는 쇠고기 이력추적제가 기존 생산 단계에서 유통 단계까지 확대돼 시행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는 22일부터 모든 소를 대상으로 등록 번호인 개체식별번호를 부여하고, 이를 토대로 산지와 등급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쇠고기 이력추적제를 전면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력추적제는 수입 쇠고기를 제외한, 국내에서 사육·도축된 모든 소를 대상으로 한다. ‘소 및 쇠고기 이력추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작년 12월22일부터 1단계로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자발적으로 시행됐지만 앞으로는 2단계로 유통 단계까지 의무적으로 실시된다. 이 제도는 소마다 12자리 숫자인 개체식별번호를 명시한 ‘귀표’를 달아 소가 태어나 사육, 도축, 가공, 판매에 이를 때까지 모든 이력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축산 농가는 사육 중인 소나 새로 태어난 소를 22일 이전까지 위탁 기관에 신고하고 귀표를 달아야 한다. 이후 도축업자는 귀표가 있거나 이력추적시스템(mtrace.go.kr)에 등록이 된 소만 도축해야 한다. 이어 식육포장 처리업자는 개체식별번호를 부분육이나 포장육에 표시하고 판매해야 한다. 식육 판매업자는 쇠고기에 개체식별번호를 표시하거나 판매표지판에 기재하고 팔도록 의무화했다. 이런 절차를 어기면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소비자도 휴대전화(6626+무선인터넷 버튼)나 이력추적시스템 등에 개체식별번호를 입력하면 소의 원산지, 등급, 도축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주민등록 열람·발급때 신청서 작성 의무화

    민원인이 구술로 주민등록표의 열람 및 발급을 신청해도 공무원은 이를 반드시 신청서로 작성해 남겨야 한다.법제처는 17일 서울 성북구청이 질의한 ‘주민등록법 시행령’에 관해 이같이 법령해석을 내렸다. 법제처는 “신청인의 구술내용 등을 명확히 해 주민등록표의 열람 등으로 인한 개인의 사생활 침해를 방지하고, 부정한 방법에 대한 처벌을 위한 자료를 남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주민등록법 시행령에 따르면 주민등록표의 열람 또는 등·초본의 교부신청은 구술·서면 또는 무인민원발급기로 할 수 있고, 이 경우 주민등록표상의 가구주나 가구원은 신분증명서를 제시하고 신청서를 제출토록 돼 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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